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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자지맥세번째구간 1 산행기
    성황당고개-토끼봉-해룡산-양각산-회고개-각시봉-중부고속도로     


       [세번째구간 구글어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방도1리'에 있는 "성황당고개"에서 "해룡산"과 "양각산"을
  지나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에 있는 "중부고속도로 굴다리"까지 갑니다.


  [곤지암버스터미널 버스시간표]

  "방도1리"에 있는 "성황당고개"까지 가는 버스는 '곤지암버스터미널'에서 
  [39-4번] 08:35 10:05
  [37-4번] 09:30 버스를 타야 산행시간을 맞출수 있겠습니다.


  [K SWISS (주)화승 물류센타] 오전 9시 43분

  2012년 1월 21일 (토) 비-진눈개비-눈-흐림
  오전8시반 분당 '야탑역1번출구'에서 [300번]버스를 타고 '곤지암버스터미널'에 내려
  다시 [37-4번]버스를 갈아 타고 '경기도 도척면 방도1리'에 있는 "성황당고개"에
  13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구간에서 등대가 돼 주었던 "K SWISS (주)화승 물류센타"가 있는 곳입니다.


  [성황당고개] 9시 45분

  산행들머리를 찾는 것이 언제나 어렵습니다.
  지형으로만 보자면 "성황당고개"에서 "K SWISS (주)화승 물류센타" 정문 방향으로
  올라 가야합니다. 우선 마루금을 따라 올라 가 봅니다.
  비, 눈, 진눈개비....날씨가 매우 나쁩니다.


  ["K SWISS 물류센타" 정문 앞]

  "K SWISS 물류센타" 정문 앞에서 직진해야 하나 건물이 막고 있어 갈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봇대가 있는 우측으로 나갔습니다.


  [묘지]

  우측으로 나갔더니 묘지가 나오고 울타리가 쳐져있으며 길이 전혀 없었습니다.
  경비까지 나와 길이 없다고 둘러 가라고 야단입니다.
  그래서 우측 공장 정문으로 내려가...앵자지맥 종주자들이 일반적으로 다니는 길로
  내려 갔습니다.


  [공장 도로]

  성황당고개에서 약30m정도 남쪽으로 내려가 올라 오는 골목길로 내려가
  골목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해룡산'으로 가는 길]

  공장 골목길 끝에는 "한국관광용품센타"의 물류창고가 있습니다.
  이 물류센타 뒤로 오늘 가야할 "해룡산"으로 가는 산행루트가 보입니다.


  [등산로 입구] 9시 52분

  "한국관광용품 물류센타" 정문 수위실 좌측으로 산행로가 열립니다.

 
  [진입로]

  수위실 좌측 산길로 들어 서면 길이 선명해 지며
  어떻게 이런 곳에 이런 길이 있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


  [넓은 길]

  우측엔 "한국관광용품 물류센타"를 끼고 확연한 등로를 따라 잠시 갑니다.
  좌측에도 공장이 있습니다.


  [갈림길] 10시 2분

  앞에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갈림길이 나옵니다.
  지맥길은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토끼봉'으로 오르는 길] 10시 3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20m쯤 올라 가면 다시 우측으로 선답자들의 표지리본이 보이는 
  입구를 지나 가게 됩니다.

 
  [된비알]

  가파른 오르막길이 갑자기 나타나며 "토끼봉" 정상까지 15분 정도 헥헥


  ['토끼봉'정상 갈림길] 10시 18분

  "토끼봉" 정상에는 아무른 표시가 없고, 그저 지도에나 이름이 있는 그런 봉우리.
  "토끼봉" 정상에 오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갑니다.
  여기서부턴 완만한 산길을 14분 정도 전진합니다.


  ['낙원 A.P.C.'표지기]

  반가운 표지기를 만나는데 "낙원 A.P.C" 표지기입니다.
  바로 우리 카페에 좋은 산행기를 매주 올려 주시는 "청산마루님"이 활동하는
  산악회로 '1대간 9정맥'은 기본으로 완주하시고, 기맥, 지맥을 다니고 있는데 
  요즘은 "쌍령지맥"을 다니고 있더군요.
  "낙원 A.P.C."는 "樂園 Alpine Club"의 약자라고 들었습니다.
  여하튼 산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분들입니다. ㅎㅎ 저는 몇번 만나 뵈었죠
  표지기가 허름하게 낡은 것을 보니 무지 오래 전에 다녀 갔군요. ㅎ
  반갑습니다~!


  ['해룡산' 갈림길] 10시 32분

  "토끼봉" 갈림길에서 14분간 눈 속을 걸으니 벌써 "해룡산 갈림길"이 나옵니다.
  느낌으로 확실히 알수 있는 갈림길입니다.
  "해룡산 정상"까지는 3분 걸리니 갔다 와야 겠지요?


  [해룡산]

  갈림길에서 '해룡산 정상'까지는 아주 가깝습니다만 조금 오름짓을 해야합니다.


  [해룡산 정상] 10시 35분

  특별한 볼거리는 없으며 눈이 내리는 날이라 조망조차 할수 없습니다.
  "해룡산 海龍山 367m"


  [해룡산 정상 표지판]

  진행방향으로 길이 넓게 나있어 사전에 공부를 하고 오지 않으면 직진하기 쉽겠더군요
  하지만 되돌아 가야 합니다.


  [해룡산 갈림길] 10시 40분

  "해룡산" 정상에서 다시 되돌아와 갈림길에서 "회고개"로 갑니다.


  [해룡산 하산 길]

  예상 외로 길은 좋았습니다.


  [갈림길]   10시 54분  ★길조심★

  "해룡산 갈림길"에서 14분 완만하게 내림길을 가면 [들꽃 팻말]이 나열되 있는 곳이
  나오며,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임도로 가는 길]

  방향을 바꿔도 한동안 [들꽃팻말]이 이어지고....잠시 더가면


  [임도 사거리]  11시   ★길유의★

  자동차도 다니는 "넓은 임도"를 만납니다.
  여기서 화살표 방향으로 건너 갑니다.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있으니 길찾기는 쉽습니다.


  [임도 우측 광경]

  임도 사거리의 우측은 이렇게 생겼고...


  [임도 좌측 광경]

  좌측으로는 '경기도 도척면 노곡리'가 보입니다.

 
  ['회고개'로 가는 길]

  등산로가 거의 희미할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선명한 등로에 놀랐습니다.
  잠시 올라 갑니다.


  [오르막]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잠시 올라 가면 


  [묘지] 11시 10분

  묘지가 나옵니다.
  묘지 우측으로 다시 조금 더 오름짓을 합니다.
  길은 선명합니다. 헤멜 일은 없습니다.


  [회고개-양각산 갈림길] 11시 18분

  묘지에서 8분을 오르면 "회고개-양각산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양각산"을 갔다 올것인지 그냥 '앵자지맥'에만 충실 할것인지를 결정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양각산"은 '앵자지맥'에서 벗어나 있는 산입니다만....
  저는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양각산"을 올라 볼 기회가 없다고 생각을 해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 올 예정입니다.


  ['회고개' 방향]

  "회고개"방향으로는 지맥길을 알리는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걸려 있습니다.


  ['양각산'방향]

  "양각산"방향으로는 표지기가 없습니다만, 이런 기회에 다녀 오려 합니다.
  하지만 왕복 한시간은 생각해야합니다. 특히 이렇게 진눈개비가 내리는 날에는

 
  ['양각산' 가는 길]

  처음엔 길이 완만하더니...


  [된비알]
  엄청 가파른 된비알이 20분 정도 계속됩니다.


  [양각산]

  "회고개-양각산 갈림길"에서 약25분이 걸려 "양각산"을 오릅니다.


  [양각산 정상] 11시 43분

  양각인지 음각인지 여하튼 가파른 산봉우리였습니다.
  "산경표"에 "羊角山"이라고 표기하였으니, 뿔 모양의 뾰쪽한 산이었습니다
  정상에는 정상석도 있고....

 
  [양각산 정상석]

  "여암 신경준"선생의 "산경표"에는 
  "양각산 羊角山, 이천 서20리, 77혈"으로 표기되 있습니다
  정상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있는데 서로 높이가 다르게 표시되 있습니다.
  "364m"와 "386m"
  중요하지는 아니니 그냥 지나 갑니다.


  []

  요즘 산이 점점 더 조아 지는 '최선수'
  날씨도 나쁜데 열정이 대단합니다.


  []



  [하산길 갈림길]     ★길조심★

  "양각산"정상에서 다시 "회고개"로 돌아 갈때 길조심을 해야 합니다.
  올라 갈때와 내려 갈때의 느낌이 틀리므로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조금 내려 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기 쉽습니다.
  반드시 좌측으로 꺽어 내려 가야 합니다.


  [양각산 하산]

  길이 미끄러워 엉뎅이 썰매를 타며 내려 갑니다.


  [회고개-양각산 갈림길] 12시 16분

  "양각산"을 갔다 오는데 거의 한시간이 걸렸습니다.

          
            [홍성목선생 표지기]

         '수원'에 사시는 '홍성목선생" 표지기를 반갑게 만납니다.
         산에 대해선 욕심이 엄청 많으신 노산객이시죠. 
         칠순이 넘으셨는데도 저보다 엄청 잘 걷습니다.
         저는 "서울백두클럽"과 "한북정맥의 9지맥"을 할때 함께 했었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보고싶습니다. "수지박님"도...


  [회고개] 

  "회고개-양각산 갈림길" 바로 아래에 "회고개"가 있었습니다.
  고개의 흔적은 이미 사라져 버린.... 고개가 아닌 고개였습니다.


  [회고개] 12시 17분

  이런 안내표지판이 없었다면 여기가 어딘지 알수 없겠죠?
  '산친구산악회' 님들 감사합니다.

 
  [이름 모를 봉우리를 넘어]

  "회고개"에서 제법 가파른 이름 모를 봉우리를 하나 넘어 갑니다.


  ['角氏峰'으로 가는 길] 12시 22분

  이름 모를 봉우리를 하나 넘어 가면 안개 속에 "角氏峰"이 보입니다.


  [중부고속도로]

  우측에는 설 귀경객들의 요란스런 자동차 소리가 들리는 중부고속도로가 보이고


  ['角氏峰' 오르는 등로]

  제법 가파른 "角氏峰"을 올라 갑니다.


  [角氏峰 정상] 12시 40분

  "角氏峰" 정상도 허무합니다.
  특히 오늘은 雲霧로 시야가 막혀 조망을 할수 없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어절수 없죠. 구라청의 일기예보에는 오늘 맑다고 했는데....

          
             [角氏峰 정상 표지기]

  "한현우"씨의 친절이 없었다면 여기가 뭔 산인지 몰랐겠죠?
  하지만 네이버 지도에는 "더덕바위산"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角氏峰 정상부]

  "角氏峰" 정상부 능선을 따라 진행합니다.
  이곳 구간은 예상외로 지맥길 찾기가 쉬웠습니다.


  [진우 낚시터]  12시 50분 

  "角氏峰"에서 북동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진우낚시터"가 조망되고,
  우측으로 틀어 "중부고속도로"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중부고속도로] 12시 55분  (점심식사 1시간 50분)

  중부고속도로가 가까워 오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미국 뉴욕에 사는 동창생이 방한을 하여 벙개팅을 한다는 연락이
  있었습니다. 뉴욕을 혹시 갈지도 모르기에 ... 눈 도장은 찍어야지요? ㅎㅎ
  그래서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종료하고 "잠실 롯데 월드"로 갑니다.
  "최소한 "넋고개"까지는 가야하는데....이렇게 짧은 산행은 처음이었습니다.


  [중부고속도로 굴다리] 3시 10분

  오리로스에 소주 한잔 하고 "진우리"로 내려 와 
  다음에 갈 "중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확인하고....택시를 불러


  [진우낚시터 매점] 3시 35분

  곤지암 택시를 부르니 금새 왔습니다. 요금은 메타 요금에 호출비 천원 플러스
  함계 6,000원


  [구글어스]

  오늘 짧게 산행한 코스를 구글어스로 보여 드립니다.


  [잠실 롯데호텔 메가CC]




  [석천호수]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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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자지맥 2구간 산행기
     양지파인리조트 정문(배미실고개)→제일사거리→마수고개→
     총신대 입구→41번송전탑→매봉재→정수리고개→
     425m봉(초소)→방도리고개→성황당고개
     
     2012년 "黑龍의 해"가 밝았습니다.
     "홍어와 무인도" 회원 여러분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2012년에도 열심히 '자연 속으로 여행'을 많이 하겠습니다
     새해 첫 산행은 "앵자지맥 2구간"입니다.

    
      [2구간 산행 개념도] 
  오늘은 '경기도 용인시 양지읍'에 있는 "양지파인리조트" 정문 앞에 있는 "배미실고개"에서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1리'에 있는 "성황당고개"까지 가는 10.26km 거리입니다.
  겨울철이라 무리하지 않으며, 길을 찾으며 가야하는 산행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특히 초보산객들과 함께하는 산행이어서 구간을 단축했습니다
  거리를 단축했는데도 6시간 50분 걸렸습니다.


  [배미실 고개] 오전 9시

  "배미실고개"는 "양지파인리조트" 정문 앞에 있습니다.
  겨울철이라 "양지파인리조트"에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들이 줄을 지어 들어 갑니다


  ['양지파인리조트' 정문]

  지난 1구간에서 사진 속의 화살표 방향으로 하산했었습니다.


  ['배미실고개'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2구간길]

  '배미실고개'에서 오늘 넘어야 할 산군들을 조망합니다.
  오늘 구간은 '앵자지맥'에서 가장 쉬운 코스로 앞에 보이는 山群들만 넘으면 됩니다.
  제일 높은 봉우리가 425m봉입니다. 
  ('금박산'은 앵자지맥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어 가지 않습니다)


  ['배미실고개'에서 '제일사거리'까지 위성사진]

  '배미실고개'에서 '제일사거리'를 지나 '마수고개'까지 가는 길이 어렵습니다.
  공장이 들어서고, 산줄기가 절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제가 만든 위성사진 개념도를 보고 출발하면 도음이 되겠습니다.
  '제일사거리'까지 도로를 따라 가도 무방하겠으나 지맥길을 가는 산객들은 
  도로를 무지 싫어하지요? ㅎㅎ


  [배미실고개 출발] 오전 9시 45분

  2012년 1월 7일 (토) 오전 9시 정각에 도착했습니다만, 山友들이 늦는바람에 출발은 
  9시 45분에 하게 되었습니다.
  '양지파인리조트' 정문에서 건너편 서북쪽으로 임도 같은 제법 넓은 길이 보입니다.
  정상적인 앵자지맥길에 가장 근접한 마루금이 되겠습니다.
  '넋고개'까지 가실 분들은 '제일사거리'로 도로를 따라가 시간을 절약할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성황당고개'까지만 가기 때문에 모든 길을 샅샅히 뒤지며 갈것입니다.

 
  [임도] 

  제법 넓은 임도를 따라 8~9분 진행합니다.
  길은 선명합니다.


  [갈림길]  9시 49분 ★길주의★

  임도를 따라 가면 절개된 능선이 나오고, 절개된 능선을 지나면 바로 갈림길입니다.
  우측으로 꺽어 들어 갑니다.


  [길 없는 길]

  우측으로 꺽어 들어 가면 앞에 '(주)삼우 C&G'라는 회사의 담장과 함께있는 
  능선이 보이는데 저 능선이 오리지날 지맥 마루금입니다.


  ['마수고개'로 가는 마루금]

  이곳에서 서북쪽 "마수고개" 방향을 바라보면 우측에 '제일사거리'를 건너 
  '마수고개'로 가는 앵자지맥 마루금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주)삼우 C&G' 담장]

  앞에 위성사진에는 "삼성전자 양지 물류센타"라고 표시되 있는 건물이
  실제는 "(주)삼우 C&G"라는 회사 건물이었습니다.
  이곳이 '길없는 길'이라서 잡목을 헤치고 나아 갑니다.


  [절개지 우회로] 9시 53분

  '길 없는 길'을 헤치고 나오면 마루금은 절개되 더 이상 갈수 없습니다.
  그래서 좌측으로 돌아 가 비포장 도로를 따라 '제일사거리'(동남쪽 방향)으로 갑니다.


  [제일사거리] 9시 56분 ★길조심★

  비포장 도로를 따라 조금 나오면 "제일사거리"입니다. (냉정하게 하면 오거리)
  우측 건물은 "(주)삼우 C&G"라는 회사 건물입니다.
  [17번 국도]를 각자 알아서 건너 사진 속 화살표가 있는 전봇대로 갑니다.


  ['마수고개'로 가는 '제일사거리' 들머리] 9시 58분

  '제일사거리'에서 '마수고개'로 가는 들머리가 되겠습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대부분 이곳 코스를 생략하고
  도로를 따라 "마수고개"로 가더군요.


  [마루금에 올라 바라본 '지맥 절개지'] 10시 2분

  들머리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잡목으로 불편합니다만,
  일단 올라 오면 길은 아주 선명합니다.
  능선에 올라 좌측 "앵자지맥 절개지"로 나가 봅니다.
  [17번 국도]가 새로 뚫리면서 "앵자지맥 마루금"은 절개 되었습니다.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개발도 해야 겠지만 조금 아쉽지요?


  ['마수고개'로 가는 길]

  마루금에 올라 서면 의외로 길이 좋습니다.
  큰길을 따라 가급적 북쪽으로 가기만 하면 됩니다.


  [벌목지] 10시 7분

  누군가 개발을 하려고 산을 까뭉겠다가 다시 형식적으로 조림을 한 벌목지가 나오면
  좌측 산길을 따라 가야합니다.

 
  [山路]                                          [절개지 임도] 10시 13분

  비교적 선명한 산길을 따라 조금 가면 직접 건널수는 없는 절개지가 나옵니다.
  좌우를 이용해 건너가 우측 으로 붙으면....


  ["암웨이"회사 철조망담]

  유명한 "암웨이" 회사 철조망담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마수고개-양지보도육교] 10시 18분

  "암웨이" 철조망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마수고개" 육교가 보입니다.
  정상적으로 잘 온것입니다.


  [내려 갈수 없음]

  "암웨이" 철조망 옆으로 바로 내려 가려고 시도해 보았으나 위험하여 포기하고...


  [가스공사 가압소]

  좌측을 보면 무덤이 있고, 무덤 아랫쪽에 '가스공사 가압소'가 있습니다.
  철망 옆으로 내려 갑니다.


  [가스공사 가압소 정문] 10시 24분

  가스공사 가압소 정문 앞으로 나오면 동쪽으로 "양지도보육교"가 보입니다.
  앵자지맥은 여기서 [42번 국도] 개설로 다시 절개되어 끊어졌습니다.
  이곳이 "마수고개"입니다. 지명의 유래는 찾아봐도 없습니다만 제가 전국의 산을 돌며
  곳곳의 지명을 느낀 바로는 일반적으로 이런 고갯길은 "말도 고개 넘기가 힘들기 때문에 
  사람이 말을 타지 않고 내려서 손으로 끌고 가는 고개"라고 "馬手峴"에서 유래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도마치고개"도 거의 비슷한 뜻입니다.
  "途馬峙"로 쓰며, 고개를 넘어가니 말이 힘들어 말에서 내려 걸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양지보도육교'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지맥길]

  넘어야할 앵자지맥 마루금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기준점이 되는 것은 좌측 산봉우리에 있는 "41번 철탑"입니다.
  저 철탑이 있는 봉우리로 여기서 직진해야 하지만, 영동고속도로 때문에
  우회할수 밖에 없습니다. (사진 속에 425m봉이 422m봉으로 잘못 표기 되었습니다)


  ['양지보도육교'에서 바라보는 양지방향]

  "마수고개"는 중요한 곳입니다.
  서쪽으로는 "양지천"이 발원되어 "곤지암천"을 지나 "경안천"으로 흘러 한강의 팔당호로 
  가는 곳이며, 동쪽으로는 "추계천"을 발원 시켜 '이천'의 "복하천"으로 흘러 가 남한강으로 
  흘러 가게하는 "분수령 分水嶺"이니, 곧 "앵자지맥"의 마루금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앵자지맥"은 좌측에는 "경안천"과 그 지류들이 흘러 가고, 
  우측엔 "복하천"과 그 지류들이 흘러 가 한강으로 합류하게하는 分水嶺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까뭉개져 고갯마루란 느낌이 없어지고, 자동차가 쌩쌩 달리고 있지만,
  옛날엔 말에서도 내려 손수 끌고 넘어야했던 "分水嶺"이었던 것입니다.


  ['총신대'로 가는 길] 10시 31분

  "마수고개"에서 소주 몇병 사서 넣고 출발합니다.
  이 길은 지맥길은 아닙니다만, '영동고속도로'를 통과하기 위해 우회하는 길입니다.


  [영동고속도로 굴다리] 10시 41분

  '마수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약10분을 걸어 "총신대"로 갑니다.
  먼저 '영동고속도로' 굴다리가 나오고....


  [산행 들머리] 10시 43분

  '영동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좌측으로 산행 들머리가 보입니다.
  좌측 무덤이 있는 계단길로 올라 갑니다
  여기까지가 길을 찾는데 조심해야하고, 이제부터는 "군부대 철책"까지 외줄기 임으로 
  별도로 길안내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羅州 丁氏' 선영]

  들머리 우측에는 '羅州 丁氏' 선영이 왕릉처럼 상당한 규모로 있군요.
  이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 가면 "총신대"입니다.


  [묘지]

  묘지로 올라 갑니다.


  [묘지에 올라 뒤돌아 본 영동고속도로]

  묘지에 올라 뒤돌아 보니 '영동고속도로'가  8차선으로 확장 개통되어 시원하군요
  상습 정체구간이었는데 막힘없이 잘 달림니다.

 
  ['총신대' 능선으로 오르는 길]

  '영동고속도로 굴다리'에서 약7분이 걸려 능선에 올라 탑니다.
  능선에 오르면 '총신대'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총신대] 10시 50분

  '총신대'가 제법 큰 규모로 앵자지맥 품에 안겨 자리 잡고 있습니다.

 
  ['53번 송전탑'으로 오르는 길]

  오른쪽에 '총신대'를 두고 10분 정도 올라 가면...


              
                 ['53번 송전탑'] 11시

               "53번 송전탑"이 나타납니다.
               이 송전탑에는 154,000볼트의 전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물론 '앵자지맥' 마루금은 아닙니다.


  ['53번 송전탑'에서 내려다 보는 '총신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총신대'를 내려다 보고....


  ['41번 송전탑'으로 가는 길]

  "53번 송전탑"에서 "41번 송전탑"까지는 다소 완만한 능선길입니다.
   10분 정도 오름짓을 하면...


  [41번 송전탑]

  765,000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엄청난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 갑니다.


  ['41번 송전탑' 봉우리 정상] 11시 13분

  "41번 송전탑"이 있는 이 봉우리부터 ("마수고개"에서 부터  우회했던)
  '앵자지맥 마루금'이 다시 시작됩니다.
  이 봉우리의 높이는 확실히는 알수 없으나 대략 400m정도 되는듯 합니다.


  ['41번 송전탑 봉우리에서 뒤돌아 보는 '갈미산']

  지난 1구간에 올랐던 '갈미봉'(양지파인리조트 뒷산)이 조망되고,
  '앵자지맥' 분기봉인 "문수봉"은 '갈미봉' 뒤에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사진엔
  찍히지 않았군요.
  우측으로는 "한남정맥"이 뻗어 나가며 "함박산"과 "부아산"을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41번 송전탑'에서 '42번 송전탑'으로 가는 길]

  "41번 송전탑 봉우리"에서 길은 우측으로 90도 꺽여 내려가 
  "42번 송전탑"으로 올라 갑니다.


  ['42번 송전탑'으로 오르는 길]

  우측에 "총신대"를 두고 완만한 지맥길을 따라 "42번 송전탑"으로 올라 갑니다.


               
                 ['42번 송전탑'] 11시 26분

             "42번 송전탑" 아래에는 간이화장실이 설치되 있는데 
             등산객이 거의 없는 곳이니 이용객은 거의 없을듯..
             765,000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송전철탑을 지나 갑니다.


  ['420.1m봉' 오르는 길]

  다시 10분 정도 오름짓을 합니다.


  ['420.1m봉'에서 바라보는 '아시아나 CC'] 11시 37분

  이 봉우리에 오르면 좌측으로 "아시아나 CC"가 펼쳐집니다.
  "아시아나 CC"는 거리는 좀 짧아 쉬우나, 퍼팅그린이 매우 까다로와
  아마추어들에겐 조금 짜증나는 골프장으로 기억되는데....

 
  [편안한 능선길]

  "422m봉"까지는 완만한 능선이 이어 집니다.
  이 山群구간은 외줄기 임으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422m봉'에서 점심식사]

  "43번 송전탑"이 있는 "422m봉" 근처에서 약1시간 20분간 점심식사를 하고...
  요즘 식사시간이 무지 길죠? ㅎㅎ


  ['422m봉'에서 '425m봉'으로 가는 길] 1시 14분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가야할 "425m봉"이 보이는데, 저 봉우리에 "군초소"가 있습니다.
  '앵자지맥'은 저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우측에 "금박산"이 보이는데, 한자로 "金箔山"으로 쓰며 높이는 418.4m라고 합니다.


  [매봉재] 1시 26분

  "422m봉"에서 10여분 내려 가면 "매봉재"가 나옵니다.
  우측에는 '기독교순교자기념관"이 있는데...


  ['매봉재'에서 내려다 보이는 '기독교순교자기념관']

  "매봉재" 아래에는 "총신대"와 연관이 있는듯한 "기독교순교자기념관"이 보입니다.
  저곳까지 자동차가 다니는 차도가 있으니 자동차로 이곳에 쉽게 접근할수 있습니다.


  ['매봉재'와 '정수리고개' 사이에 있는 봉우리를 넘어]

  잘 정비된 등로를 올라 갑니다.
  '기독교순교자기념관' 덕택으로 이런 등로가 만들어 진듯....


  ['태화산' 조망] 1시 29분

  "매봉재"에서 잘 정비된 등로를 오르면 좌측에 "태화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태화산"은 '성황당고개'를 갈 때까지 함께 합니다.

 
  ['매봉재'에서 "44번 송전탑"으로 가는 길]

  "매봉재"를 지나 이름 모를 봉우리를 넘어 내려 가면...


  [44번 송전탑] 1시 33분

  "44번 송전탑"을 옆에 두고 로프길을 따라 지나 갑니다.


  [정수리 고개] 1시 39분

  "44번 송전탑"에서 로프를 따라 내려 가면 "정수리고개"에 이릅니다.

               
                   [정수리 고개 이정표]

           이 이정표를 보고 조금 전 지나 온 고개가 "매봉재"라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우측 '순교자기념관'으로 내려 가는 길]       [좌측 '정수리'로 내려 가는 길]

  이곳에서도 "기독교순교자기념관"으로 내려 갈수 있는데, 계단을 설치해 놨습니다.
  '정수리'로 왕래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듯....

 
  ['425m봉'-군초소로 올라 가는 길]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425m봉"으로 올라 갑니다.


  ['금박산' 갈림길] 1시 53분 ★길조심★

  "정수리고개"에서 "425m봉"으로 오르는 길 중턱에 처음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금박산 갈림길"입니다.
  "425m봉" 앵자지맥길은 직진해야 합니다.


  ['금박산' 조망]

  "금박산 갈림길"에서 우측을 보면 "금박산 金箔山 418.4m"가 잘 보입니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추계리


  ['425m봉'정상-군초소] 1시 56분

  이름도 없는 산봉우리 이지만, 오늘 산행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군인들이 보초근무를 하고 있는데, 중요 군사시설이 있는 엄청 큰 부대....
  내부는 촬영하지 않습니다.


  ['425m봉'에서 바라보는 군부대 철조망]

  "425m봉"에서 군부대 철책이 끝나는 곳까지 1시간 40분이 걸렸으니 얼마나 큰 부대인지
  짐작할수 있겠죠?
  하지만 철책을 따라 감으로 길은 아주 양호하고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철책]

  북사면에는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태화산', '마구산' 조망]

  "태화산"은 광주시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으로 644m 높이.
  "마구산"은 용인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용인시에서 제일 높은 산입니다.
  "마구산 馬口山"은 595m높이로서 "말아가리산"이라고도 합니다.
  2011년 11월 13일에 모두 종주를 한바 있습니다. 산행기 참조하세요~~


  [뒤돌아 본 '425m봉-군초소'] 2시 13분

  "425m봉 군초소"는 점점 멀어져 갑니다.


  [마구간, 태화산, 미역산 조망] 2시 27분

  더 전진하니 이젠 "미역산"까지 조망됩니다.
  백제를 세운 "온조"가 도읍지를 정하기 위해 아마도 저 산에 올라
  "광주시 도척면"을 조망하며 '자로 재고 또 잿다'는 "도척면 都尺面"을 
  조망하기가 가장 좋다는 산입니다


  [소나무 군락지] 2시 48분

  소나무들이 움집해 있는 곳도 지나고....


  [뒤돌아 본 지나온 길]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며 지나온 지맥길을 뒤돌아 보기도 하며..


  [해룡산, 양각산, 국사봉 조망] 3시 2분

  방향을 동쪽으로 돌리니, 다음 구간에 가야할 산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해룡산" "양각산"을 지나 "중부고속도로"를 건너 "국사봉으로 가고,
  다시 "동원대학교" 앞에 있는 "넋고개"까지 갈것입니다.


  [臥松]

  누워서도 잘 자라고 있는 소나무


  [성황당고개 조망] 3시 20분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성황당고개"는 앞에 보이는 "해룡산"아래에 있는
  흰색의 큰 건물 앞에 있습니다.
  저 건물은 "K SWISS"라고 붉은 글씨로 간판을 달은 "화승 물류센타"입니다.
  이제 길찾기가 어려워 지겠습니다만, 언제나 저 건물을 기준점으로 삼고 찾아 가면 됩니다


  [군부대 철책 끝] 3시 37분 ★길조심★

  지긋지긋한 철조망이 우측으로 획 휘어지며 이별을 고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지맥길은 앞에 보이는 초소같은 흰색 구조물 앞으로 이어 집니다.

 
  ['방도리고개'로 내려 가는 길]

  철조망을 뒤로 하고 산길로 접어 들면 제법 선명한 산로가 길을 안내합니다.


  [방도리고개 조망] 3시 42분
 
  산길을 5분 정도 내려 가면 좌측으로 "방도리고개"가 보입니다.
  도로를 건너 화살표 방향 무덤쪽으로 진행 할 예정입니다.
  멀리 다음 다음 구간에 갈 예정인 "정개산", "원적산 천덕봉"이 보이는 군요 


  [방도리고개] 3시 48분

  "방도리고개"에 도착했습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쉽게 "성황당고개"까지 갈수도 있습니다.


  [방도리고개]

  지맥길은 남쪽방향 좌측으로 나 있습니다.


  ['방도리고개'에서 '성황당고개'까지 위성사진]

  "방도리고개"에서 "성황당고개"까지는 길찾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먼저 제가 만든 위성사진 개념도로 감을 잡고 출발합니다.


  [방도리고개 들머리]

  입구에는 버려진 냉장고가 하나 있으며, 길은 매우 넓습니다.


  [묘지] 3시 51분

  조금 올라 가면 좌측에 묘지가 보이는데, 계속 넓은 길로 직진합니다.

 
  [넓은 길]                                         [선답자들의 표지기]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을 따라 가면 선답자들의 표지기 리본도 보이고...

 
  [시멘트 구조물] 4시 1분                              [넓은 길]

  무슨 용도인지 모르는 시멘트 구조물도 지나며 넓은 길을 갑니다.


  [갈림길] 4시 2분 ★길조심★

  조금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넓은길을 버리고, 좁은길로 직진합니다.


  [승마장] 4시 3분

  좌측에 사설 승마연습장이 보이는데 지도엔 "광주천마농장"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아가씨 인지 아줌마인지 승마를 즐기고 있어 "멋있어요!~"라고 했더니
  손을 흔들며 답례를 했습니다. 좋은것만 기억하기로....ㅎ

 
  ['굴바위산'으로 가는 길]

 다시 넓은 길을 조금 더 전진합니다.


  ['굴바위산' 경유 '성황당고개' 가는 길] 4시 9분

  가야할 "성황당고개"에 있는 "K SWISS 건물"이 보이며,
  공장건설로 절단된 지맥길이 보입니다.
  지맥길은 화살표를 따라 갑니다만, 중간에 무루금이 거의 망가져 있습니다.

 
  ['굴바위산' 가는 길]                               [공장터]

  내려 가서 공장을 지을려고 정지작업을 한 부지를 지나 앞에 보이는 조그만 동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만....큰 의미가 없는듯하여 

 
  [공장 정문]                                           [성황당고개 가는 길]

  좌측 공장 정문 앞 도로로 가서 "성황당고개"로 바로 갑니다.


  [성황당고개 삼거리]

  멀리에서부터 등대가 되어준 "K SWISS 화승 물류센타" 건물이  코 앞에 다가오니


  [성황당고개] 4시 40분

  "방도1리 입구"를 알리는 표지석
  종착지인 "성황당고개"에 도착합니다.
  앞에 보이는 진입로는 다음구간의 들머리가 되겠습니다.


  [군부대 철책에서 '성황당고개'가지 구글어스]

  이해를 돕기 위해...구글어스를 보여 드림니다.
  여하튼 무슨 군부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하게 큰 부대입니다.


  [방도1리 표지석앞에서 기념사진]

  "방도1리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버스 정류장 안내판]

  원래 계획에는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곤지암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버스가 언제 올지 모르고, 친구가 또 자가용을 양지에 세워둬서
  택시를 불러 "양지"로 갔습니다. 택시비는 18,000원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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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자지맥 첫구간 곱든고개-문수봉-곱든고개-칠봉산-갈미봉-용실산-배미실고개 "한남정맥"의 "문수봉"에서 분기하여 "칠봉산"" 용실산"을 거쳐 "정개산"-"천덕봉"을 지나 "앵자봉"을 일구고, "해협산"과 "정암산"을 마지막 정점으로 한강 팔당호 "종여울"에서 그 脈을 다하는 산줄기 입니다. 그러므로 이 산줄기는 "경안천"과 "복하천"의 分水嶺이 됩니다. "문수봉"에서 "종여울"까지 도상거리 61.5km를 함께 가 보실까요? [앵자지맥 전구간 개념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 문수봉-(1.13km)곱든고개,57번지방도-(1.25km)384m봉-(0.8km)칠봉산,-446.8m봉- (1.9km)독조봉갈림길-(1.13km)326.8m봉-(0.67km)배미실고개-(1.18km)마수고개,42번 국도 -(1.18km)총신대갈림길,영동고속도로 지하도로-(0.7km)322m봉-(1.3km)-420.7m봉 -(0.9km)금박산갈림길-(3.2km)방도리고개-(1.8km)성황당고개,325번지방도-(1.1km)- 해룡산갈림길-(3.3km)중부고속도로-(1.7km)국수봉갈림길-(3.7km)넉고개,3번국도-(5.8km)- 천덕봉-(2.8km)-국정개도로-(3.4km)-남이고개,98번국지도-(3.4km)-앵자봉-(1.8km)- 천진암갈림길-(4.6km)-501.2m봉-(2.7km)-88번국지도-(1.5km)해협산-(3.8km)- 정암산-(2.4km)종여울,363번지방도 [용인시외버스터미날-곱든고개 버스 시간표] 한남정맥 문수봉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용인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야합니다. 서울에서는 광역버스가 용인까지 다니고 있기에 간단하게 올수 있습니다. '강남역,양재역'에서 [5002번], '세종문화회관.서울역환승센타.중앙극장 : [5005번] '잠실역.송파.가락시장' : [5800번] 대부분 고속도로를 경유하기 때문에 1시간 이내에 도착합니다. '용인시외버터미널'에서 "곱든고개"나 "삼성경제연구소"로 가려면 윗 시간표를 참고하시고 [94번] [10-4번] [16번] [83-1번]을 타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곱든고개'는 가까워서 택시를 이용할수도 있는데 택시비는 얼마인지? 제가 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ㅎ 여하튼 택시로 10분 정도면 '곱든고개'까지 갈수 있습니다. [곱든고개] 2011년 12월 4일 (일) 오전 10시 50분 구름 다소 대체로 맑음 용인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30분발" [94번 버스]를 아슬아슬하게 놓쳐 택시를 타고 '곱든고개'에 도착했습니다. '곱든고개'는 '용인시 처인구 동보동'에서 '원삼면'으로 넘어 가는 고개이며, 아시다시피 "앵자지맥"이 지나는 마루금입니다. "곱든고개"에는 동물들을 위한 '에코브릿지'가 설치되 있는데 동물보다 인간들이 주로 다니고, 또한 등산객들을 위한 주차장이 설치되 있습니다. [문수봉 산행들머리] '곱든고개 주차장'에는 "문수봉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 있으며 입구에 이정표도 세워져 있어 길찾기는 쉽습니다. '에코브릿지' 위 "앵자지맥 마루금"을 따라 '문수봉'으로 갈수도 있으나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올라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 후에 알려 드림니다. [문수봉 주변 산행 안내도] 우리는 현위치인 "곱든고개"에서 "문수봉"을 갔다 되돌아 와야 합니다. [곱고개-문수봉 구글어스] 더 정확한 구글어스로 "곱든고개"에서 "문수봉"을 갔다 오는 괘적을 보여 드림니다. "전망대"를 꼭 들려 "용담저수지"와 "원삼면"을 조망하기 위해서 입니다. ['원삼면 조망소' 오르는 길] '곱든고개 주차장'에서 다소 가파른 길을 7~8분 올라 갑니다. [원삼면 조망소] 오전 11시 벤치가 있는 조망소에 쉽게 도착합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가 "용인8경"중에 하나라고 용인시가 자랑하고 있습니다. [원삼면 조망] "곱든고개"에서 바라보는 "원삼면"과 "용담저수지"가 일품이라고 자랑하는데 어떻습니까? 용인시는 이 경치가 전형적 아름다운 농촌 풍경이라고 자랑하며, 어머니 품 같다고 합니다. 뒤로 보이는 산들은 "독조지맥" 산줄기인 건지산, 태봉산등이 보입니다. [문수봉 조망] 남쪽을 보면 "문수봉"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알려 줍니다. [문수봉으로 가는 길] 山路는 매우 넓고 완만하여 산책하는 기분입니다. 5분 정도 전진합니다. [앵자지맥 갈림봉] 오전 11시 8분 '용담저수지 조망소'에서 5분 정도 전진하면 조그만 봉우리에 사진에서 보는 "119 긴급 연락처"를 알리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여기서 "문수봉 정상"까지 갔다가 같은 길을 되돌아 와야 합니다. [문수봉 정상] 철탑이 있는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바로 정상입니다. [문수봉 정상 육각정] 오전 11시 20분 "곱든고개"에서 30분만에 "문수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제법 넓은 공간과 육각정이 있습니다 [문수봉 정상석] "문수봉 文殊峰 403.2m" 한강의 남쪽 뚝을 형성하는 "한남정맥" 마루금이 지나가는 산봉우리이며, 특히 이곳에서 "앵자지맥"이 분기하는 중요한 봉우리가 되겠습니다. ['한남정맥' 김포방향] "문수봉"에는 세갈레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석성산'-'광교산'-계양산'-'김포 문수산'으로 가는 한남정맥길이며 또한 "쌍령지맥"을 가는 들머리이기도 합니다. ['한남정맥' 안성방향] 두번째가 '한남정맥'의 출발점인 안성의 "칠장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또한 200m를 이 길을 따라 내려 가면 유명한 "마애불상"이 있어 다녀 오는 길입니다. [마애불상 가는 길] 제법 가파른 한남정맥 안성 방향으로 약200m를 내려 갑니다. [마애불상 입구] 오전 11시 30분 "마애불상" 앞에는 안내판이 있어 찾기 쉽습니다. [마애불상] 좌측 "문수보살", 우측 "보현보살"이 자연석에 암각되 있습니다. "마애"라는 어려운 한자는 이제 그만 사용했으면 합니다. 한자 실력 없는 분들은 불상의 이름 인줄로 압니다. 하지만 '마애'는 한자로 '磨崖'라고 쓰며 그 뜻은 바위 단면에 조각 한다는 것이죠? 그러니 "마애불상"은 일반 명사로 "바위 단면에 불상을 조각"했다는 뜻인데 어려운 한자를 사용해 골치 아프게 합니다...그냥 "바위단면조각불상"이라고 하면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 할텐데... [마애불상] "文殊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입니다. "보살"도 우리나라 말이 아닌 티벳트語인 산스크리트語로서 "보리살타 bodhisatta"를 줄여서 부르는 외국어 티벳 소리글자입니다. 뭔 뜻인지 알려면 산스크리트語를 알아야만 알수 있는 것입니다. 산스크리트語로 "보살, 보리살타 bodhisatta"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이',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확정된 이'라는 뜻이랍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무지무지 똑똑한 이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이들 입시철만 되면 학부형들이 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는 절에 우루루 몰려 가서 기도를 하는 거죠. 시험 잘보게 해 달라고.... [문수산 정상] 오전 11시 40분 '문수봉'이라는 산이름을 만들게 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만나고 다시 '문수봉'정상으로 돌아와 '곱든고개'에서 왔던 길로 "앵자지맥"의 첫발을 내디딥니다 ['삼성경제연구소 뒷산에서 조망] 오전 11시 56분 '문수봉' 정상에서 '곱든고개로 가는 길에 송전철탑이 있는 봉우리에 서면 아래로 "삼성국제경제연구소""중소기업인력개발원"이 보입니다. "중소기업인력개발원" 옆에 나 있는 산줄기가 "한남정맥"입니다. [119 갈림길] 오후 12시 1분 ★길조심★ "119 긴급 연락처 이정목"이 있는 봉우리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 이젠 "앵자지맥 마루금"인 왼쪽길로 가야 합니다. ['곱든고개'로 가는 길] 12시 9분★길조심★ "119 긴급 연락처 이정목"이 있는 봉우리에서 내려 오면 길조심을 해야 합니다. [곱든고개 위 갈림길] 12시 12분 조금 더 내려 오면 "곱든고개 주차장"과 '애코브릿지'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에코브릿지' 위로 직진해 갑니다. [곱든고개 산행 들머리 주차장] 오른쪽에는 1시간 20여분 전에 산행을 시작했던 '곱든고개 주차장'이 보입니다. [곱든고개 에코브릿지 위] 12시 13분 "곱든고개"에 설치된 동물이동통로인 에코브릿지 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을 그냥 지나치면 않됩니다. 구경 좀 하고 가야겠죠? [에코브릿지에서 내려다 본 '곱든고개'] 곱든고개에서 용인시내 방향을 내려다 봅니다. 용인시내에서 '원삼면 사암리'로 넘는 이 고개가 하도 꼬불꼬불하고 길고 높아 굽은고개, 곱등고개, 곱든고개라고 여러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다는데 공식적으로는 "곱든고개"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2차선 포장도로로 남쪽 북향 길에서 북쪽 남향으로 고갯길을 바꾸고 길도 많이 폈다고 하지만 지금도 다소 험하긴 합니다 [에코브릿지에서 내려다 본 '곱든고개 주차장'] 이 고개를 지나 안성의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는 "칠장산"에 있는 "칠장사"까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역사소설인 "홍명희선생"의 소설 "임꺽정"의 배경 중에 한곳입니다. '임꺽정과 일곱도적', 그리고 '임꺽정'의 스승 "갖바치, 병해스님" 얘기가 서린 곳입니다. 임꺽정이 안성 '칠장사'에 있는 스승 "갖바치,병해대사"를 만나러 이 '곱든고개'를 넘어 갈때에 가짜 임꺽정이 나타나 진짜 임꺽정이를 털려고 했던 일화가 있는 고갯길입니다. 당시 조선 명종시대, 정치는 사라지고 여편네들의 수렴청정과 부패로 나라가 엉망이던 시절 도둑놈이 멘토가 되고 영웅이 되던 시대였으니 어떠했는지 알만하지요? ㅎ 오죽하면 도둑놈들까지 짜가들이 날뛰며, 진짜 도둑놈 임꺽정 행세를 하며 놀았는데 그런 아수라장 시대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아! ['곱든고개'에서 '용실산'까지 구글어스] '곱든고개'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앞으로 갈길을 알려 드림니다. '칠봉산-갈미봉-용실봉'으로 이어지는 '앵자지맥' 뒤로는 "양지리조트"입니다. ['384m봉'으로 올라 가는 길] 12시 26분 '곱든고개'와 '칠봉산' 사이에 있는 "384m봉"을 올라 가고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힘차게 걸어 내려 오고 있었습니다. ['384m봉'에서 바라보는 "칠봉산"과 "독조봉"] 12시 29분 "384m봉"에 오르니 가야할 "칠봉산"이 가까이 다가 옵니다. 우측 "독조봉"은 '앵자지맥'에서 분기하여 나가는 "독조지맥"의 산봉우리입니다. [와우정사] 12시 38분 좌측 계곡에는 유명한 "와우정사"가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며 있습니다. "와우정사 臥牛精舍" 전통적인 불교의 절간은 "寺"를 붙이는데 여기엔 "舍"를 붙입니다. '대한불교 열반종'의 총본산이라는데, 정통불교는 아닌듯... 1970년에 실향민 "김 해근"이라는 사람이 창건한 절간이랍니다. 그런데 이 절간이 유명한 것은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臥佛"이 한몫하죠? 세계에서 가장 큰 "누워있는 목조 불상"이랍니다. [원삼면 조망] 12시 47분 "칠봉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원삼면 용담저수지" - "용인8경"중에 하나 [뒤돌아 본 '문수봉'] "칠봉산"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지나온 "앵자지맥"이 쓰나미가 밀려 오는 듯합니다. "문수봉"은 어느듯 머나먼 전설 같아졌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 뒷산'에는 거대한 송전철탑이 있기에 멀리서도 알수 있군요. [형제봉 갈림길] 12시 58분 이곳에서 "미리내 성지"와 "은이성지"라는 지명이 등장합니다. 성당 다니시는 분들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聖地이지요? "은이성지"는 양지에 있고, "미리내성지"는 조금전 '문수봉'에서 남쪽으로 '쌍령산'앞에 안성에 있습니다. 제가 몇해 전에 이미 '미리내성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들을 종주한바 있으며 산행기도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찾아 읽어 보세요. 찾아 읽기가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맛뵈기로 조금만 알려 드리면 현재의 이 산줄기는 성지 순례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30여년전 서울 용산역 근처 "새남터"라는 사형장에서 참수 당한 당시 26세의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 한강 모래판에 내버려진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이민식"이라는 신도가 몰래 야간에만 일주일이 걸려 '양지'의 "은이성당"으로 와 다시 이 산줄기를 따라 안성의 '미리내'까지 운구했던 길이라 천주교 교인들이 의미 부여를 하는 성지 순례길입니다. [칠봉산 정상] '곱든고개'에서 50여분이 걸려 "칠봉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칠봉산 정상] 오후 1시 4분 "칠봉산 七峰山 400m" 아마도 이 봉우리 좌우로 일곱개의 봉우리가 있으리라 여기서부터는 "양지리조트"를 좌측에 두고 "양지리조트 정문"까지 진행합니다. [점심식사] 1시간 25분간 함께한 山友들과 찐하게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훈제 오리 로스를 두마리나 짊어 지고 올라와 '칠봉산' 근처에서 맛나게 짭짭 요즘 걷는 시간은 줄이고, 대신에 산에서 점심식사를 아주 찐하게 하죠? ㅎㅎ [?] 오후 2시 37분 "양지리조트"를 감싸고 있는 건너편 산꼭대기엔 유류탱크 같은게 눈길을 끕니다 ['갈미봉' 조망] 2시 40분 "칠봉산"에서 조금 전진하니 "갈미봉"이 바로 다가 옵니다. ['갈미봉'으로 가는 길] "칠봉산"에서 약30분간 완만한 경사를 따라 "갈미봉"으로 갑니다. [갈미봉 정상] 오후 3시 8분 "갈미봉 葛味峰 441m" 아마도 틀림없이 칡과 관련있는 산이름일것입니다. 오늘 코스에선 제일 높은 봉우리로서 "양지리조트"를 감싸고 있는 산봉우리입니다. 아랫쪽에는 "양지CC 남코스"가 있습니다. ['갈미봉'에서 바라보는 '용실산'과 '독조봉'] "갈미봉"에서는 "용실산"과 "독조봉"이 조망됩니다. ['용실산'으로 가는 길] "갈미봉"에서 약20분이 걸려 "용실산"으로 갑니다. [양지리조트] 좌측 계곡으로는 "양지리조트" 시설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컨테이너집] 오후 3시 27분 낡아빠진 컨테이너박스를 지나면... [양지스키장 최정상] 3시 28분 "양지스키장"의 최정상이 나타납니다. [양지스키장 리프트 내리는 곳] 양지스키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리프트 내리는 타워입니다. "갈미봉"과 "용실산" 사이의 봉우리에 이 시설이 있습니다. [양지스키장 슬루프] 이 슬루프는 양지스키장에서 가장 어려운 최상급자용 코스이며 이 코스의 이름이 "챌린지플러스코스"이랍니다 [양지스키장 최정상에서 바라보는 "앵자지맥"과 "태화산"] 햐!~~ '양지스키장 꼭대기에서 "태화산"이 보이는군요. 몇주전에 갔었지요? 그리고 다음구간에 갈 예정인 "총신대"를 감싸고 있는 "앵자지맥" 산줄기가 그림같습니다. 붉은색 선이 다음 구간에 갈 "앵자지맥" 길입니다. 다음 구간은 오늘 구간보다 훤씬 쉽겠습니다. 왜냐하면 앞에 보이는 "총신대" 뒷산 하나만 넘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론 절대 무리하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다닐 예정입니다. ['용실산'으로 가는 길] "챌런지플러스코스" 정상에서 "용실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냥 똑 바로 가면 됩니다. [용실산 정상] "용실산" 정상은 스키장 정상부와 거의 붙어 있습니다. [용실산 정상 표지판] 3시 34분 "용실산 422m" ['독조지맥' 분기봉] 3시 38분 이곳에서 우측으로 "청소년수련원"방향으로 가면 "독조지맥"으로 갑니다. 앵자지맥은 직진하여 "무수막"방향으로 가구요 ['배미실 고개'로 가는 길] "독조지맥 분기점"에서 "배미실고개"까지는 예상외로 멀었습니다. 봉우리도 몇개 넘어야 했구요. 1시간 10분이나 걸렸습니다. ['배미실고개'로 가며 뒤돌아본 '용실산'] 다음 봉우리를 오르며 뒤돌아 보았더니 이제서야 산줄기가 확연해 집니다. "용실산" 좌측이 "독조봉"이고, 우측에 "갈미봉"과 "칠봉산"이 보입니다. 산은 각도에 따라 많은 변화를 줍니다만, 여기서 보니 단순한 경로였습니다. [배미실고개'로 내려 가는 길] 좌측 "양지리조트"에 가급적 붙어 내려 갑니다. [운동장] 오후 4시 50분 축구장이 있는 운동장이 나타나면 운동장으로 내려 갑니다. 그러면 "양지리조트 정문"이 나오며, "배미실고개" 입니다. [구글어스] 오전 10시 50분에 "곱든고개"를 출발하여 오후 4시 50분에 "배미실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식사시간등등 모두 합쳐 6시간이 걸린 짧은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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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지맥 住王山 區間 山行記 2009년 이 세상에 태어나 최고로 산행을 열심히 한 한해였습니다. 다양한 산을 다녔고 또한 열심히 산을 다녔다고 자부합니다 8월 한달 어머니가 나의 곁을 떠나 가시던 喪中이던 때를 제외하면 일주일에 한번은 꼬빡 다녔습니다. 53일의 주말중에 49회를 갔으니 4일을 빠지고 다녔군요 2009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산행은 12월 27일(일) 계방지맥의 "住王山 區間"으로 갔습니다 [계방지맥 : 계방산에서 청옥산 맷둔재까지] [산행지도]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가평리, 백일동, 하안미리 일대에 있는 "住王山 區間" [구글어스로 본 산행도] 枝脈 산행코스에는 별로 없는 거의 원점회귀코스가 되겠습니다. 특히 枝脈 마루금에 접근하고 탈출하는 길이, 마루금을 걷는 거리보다 더 길었습니다 [양재역 출발] 2009년 12월 27일(일) 오전 7시 서초구청 앞에서 강원도 평창으로 출발합니다 년말이라 모두 바쁘신지 열혈 산객들만 모였나 봅니다. 아직 해도 뜨지 않았는데 단촐한 식구들이 벌써부터 간단하게 해장술을 하며 오랜만에 만난 "서울백두클럽" 횐님들과 회기애애하게 길을 떠납니다. [기념사진] 오전 9시 45분 2시간 40분 정도 걸려 평창군 대화면 가평리, 백일동 "가리왕산-주왕산" 산행 들머리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좌측으로부터 "개살구님", "필자", "릿지님", "산산산님", "고갈산님", "교감셈님", "솔개님" [산행 들머리]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가리왕산, 중앙산"방향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습니다. 뒷쪽에 보이는 산이 "주왕산 住王山"이며, 계곡을 따라 정상부근으로 바로 치고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주왕산 오르는 登路는 쉬워 보이는데 실제로는 무척 된비알이었습니다. [구글어스로 본 산행들머리에서 주왕산까지] 이해하기 쉽게 구글어스로 산행 경로를 보여 드림니다. 경사는 가파르지만 거리가 짧아 다소 위안이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해발 1,300m가 넘는 산이니 그냥 쉽게 정상을 내 주겠습니까? [산행 출발] 오늘도 걷는다만은.... 2009년은 정말 열심히 산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산행을 오늘 시작합니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오른쪽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登路]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왼쪽 계곡으로 올라 갑니다. 중요한 것은 "왼쪽 계곡"을 끝까지 타고 올라야 합니다. 잘못하면 오른쪽 능선을 타게 되고, 그러면 1,235m봉으로 올라 갈수 있습니다. [된비알] 계방지맥 마루금까지 단 한번의 평지도 없이 끝까지 된비알을 올라 가야합니다 사진에서는 경사도가 별루인것처럼 보이지만 엄청 가파른 경사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흔적도 없습니다 [登路 중턱] 11시 43분 중턱에서 휴식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데 교감셈과 고갈산님이 약간 늦게 올라 왔습니다 [고드름] "고갈산님"의 모자를 보면 오늘 날씨를 단적으로 간단하게 쉽게 설명 할수 있습니다. 현재 이곳의 기온은 영하15도 (이때 서울이 영하 10도쯤이라는 뉴스)인데 바람이 없어 된비알을 오르는 산객들에겐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땀이 많이 났습니다. 그러니 특히 머리 부분에서 땀이 많이 난다는 "고갈산님"의 모자 챙에는 체감적 기온과 관계없는 현재의 실제 기온을 알려 주는 고드럼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땀을 엄청 흘림니다 ㅎㅎㅎ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물론 땀은 우리 신체 중에 머리에서 80%가 난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지만 이렇게 머리에서 땀 많이 나는 분은 처음 봅니다. 머리는 여러 두뇌 활동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날수 밖에 없는 구조이라 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많이 나는 사람은 뭔가 특별한 사람입니다. 머리가 아주 좋던지, 아니면 아주 나쁘던지 둘 중에 하나는 틀림없습니다. ㅎㅎ 머리가 좋아 다양한 두뇌 활동을 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던지.... 아니면 머리가 나빠 돌아 가지 않는 머리를 억지로 돌릴려니 머리가 고생스러워 땀이 쏟아지던지..ㅎㅎ 본인은 어느 쪽인지 알겠지요? ㅎㅎ [마루금으로 오르는 된비알] 엄청 된비알을 다시 치고 오릅니다. [계방지맥 마루금으로 오르는 登路]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입니다. [계방지맥 주왕산구간 마루금] 오후 12시 02분 평지 한번 없이 2시간 15분 이상을 오르막만 올라 드디어 "계방지맥 마루금"에 올랐습니다. 딱 한번 쉬고..... 계곡을 직접 치고 마루금에 오르니 "주왕산" 전위봉이 바로 보입니다. [마루금에서 내려다 본 대화면 백일동, 가평동] 산행 출발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대화면 가평리 [마루금의 동쪽 방향에 있는 "가리왕산"] 동쪽으로는 손에 잡힐듯 "가리왕산 加里王山"이 보이고.... 여기서 볼때는 가리왕산과 주왕산이 능선으로 평평하게 연결되 있는듯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능선으로 연결이야 되있지만, "마항치 馬項峙"라는 뚝 떨어진 고개로 내려 갔다가 올라야 하더군요 "馬項峙"의 '項'은 '목떨미'를 의미하니까, "말 목떨미"처럼 생겨서 붙여 졌거나, 저 고개를 넘을려면 말이 너무 힘들어 하니까 쉬어 갈수 있도록 해 주는 장소로 이용되어 붙여 졌거나... [주왕산으로 오르는 마루금] 주왕산 앞에있는 전위봉을 넘으면 바로 정상으로 갑니다 [주왕산 정상 오르는 길] 12시 21분 약간 정상이라는 맛보기를 보여주며... [住王山 頂上] 12시 25분 2시간 40분이 걸려 올라온 주왕산 정상은 이렇게 횡하니 나타납니다. 정상석도 보이지 않았고, 넓직한 헬기장이 주왕산의 정상이었을 뿐입니다. "주왕산"은 肉山으로서 山勢는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주왕산"은 "중앙산"으로 표기 해 놓은 곳이 많았습니다. 산 높이도 지도마다 다르고, 산행기마다 다릅니다. 저는 주왕산이 대략 1,300m가 넘는 높은 산이고, '계방산'에서 분기되는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계방지맥"을 "주왕지맥"이라고도 한다는 정도로 넘어 가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논쟁의 대상이 될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住王山 頂上에서 바라보는 "加里王山"] 하지만 "住王山" 頂上에서 "加里王山"을 바라보니 이런게 생각납니다. "주왕산 住王山"은 한자를 해석해 보면 "왕이 산다"라는 뜻을 가진 산이름이고, "가리왕산 加里王山"은 갈왕(葛王)이 난을 피하여 숨어든 곳이라 하여 갈왕산(葛王山)이라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음운 표기를 "가리왕산 加里王山"으로 해서 생겨난 이름이라고 백과사전에 나와 있으니 서로 가까이 마주 서서 바라 보고 있는 "주왕산 住王山"과 "가리왕산 加里王山"은 "王이 살았다"는 공통점을 유추 해석해 보면 서로 왕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중앙산"보다는 "주왕산 住王山"이 사실에 더 가깝지 않을까...생각해 봤습니다. "마항치 馬項峙"를 경계로 "주왕산 住王山"은 평창군에 있고, "가리왕산 加里王山"은 정선군에 있습니다. "주왕산 住王山"에서 "마항치 馬項峙"를 건너 "가리왕산 加里王山"으로 한번에 종주하는 연계 산행코스도 유명하고, 매년 등산대회도 열리는 모양입니다. [住王山 頂上에서 뒤돌아 보는 계방지맥 "백석산" "잠두산" "백적산"] 계방지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그런지 住王山 頂上에서는 조망이 아주 뛰어 났습니다. 북쪽으로는 "계방지맥 4구간"이 선명히 보이고.... 백석산 잠두산 백적산..... 멀리 "한강기맥" 산줄기가 밀려오는 파도처럼 수평선을 이룹니다. [줌인하여 본 "계방산"] 그래서 "계방지맥"의 분기점인 한강기맥의 "계방산"을 줌인해 봤습니다 정말 그림 같습니다. 이 맛에 땀을 흘리며 이렇게 오르기도 하지요. "계방지맥"은 저는 저 '계방산 구간'만 산행하고 두번째로 '주왕산 구간'에 합류했습니다. 계방산과 주왕산 사이의 산줄기는 생략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산줄기들을 생략한것입니다. 그 이유는 특별한 山群들이 없기도 하고, 다른 산에서 부르는 분들이 많아 이 산, 저 산 다니다 보니 계방지맥 완주는 못하게 됫습니다. 가야할 산은 많고, 노는 날은 일주일에 한번이고....에구 첫구간부터 끝까지 완주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저처럼 시간이 없는 경우엔 중요 구간만이라도 다니면 다행 아닙니까? ㅎㅎ [住王山 頂上에서 바라보는 "치악산"] 西쪽으로는 이름 모를 山群들이 태풍이 부는 바다를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멀리 "치악산"이 보입니다. [줌인하여 본 "加里王山"] "加里王山"을 줌인해 봤습니다. 전형적인 肉山입니다. "加里王山"은 유명한 산입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높은 산이기도 하고, 정선 아리랑의 본거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1,561m높이의 산이지만 산세가 부드러운 산이라 산객들에게 큰 인기는 없는듯합니다 [住王山 頂上에서 기념사진] 우리 이외에는 주왕산을 찾은 산객들이 없어서 고갈산님, 교감셈님, 개살구님과 함께 찍지 못하고.... 한해 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내년에도 또 열심히 다니자구요~ [住王山 頂上에서 기념사진] "加里王山"을 배경으로 홀로 찍었습니다. [점심식사] 오후 1시 오늘은 2009년도 송년 산행입니다. "서울백두클럽"과 함께 보낸 한해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한해 였습니다.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체력도 엄청 쎄졌습니다. 더더욱 좋은 산객들을 만났다는게 가장 큰 기쁨입니다. 이제는 이들을 떠나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생각 할수도 없을 지경입니다. "서울백두클럽"과 함께한 2009년 산행은 너무도 즐거웠습니다. 제딴에는 감사의 표시로 마눌 옆구리 쑤셔 술안주용 등심불고기를 준비했는데.... 감사의 표시로는 미약하지만 마음으로 받아 주시고 新年에는 더욱 알찬 산행하자구요 오늘 함께하지 못한 횐님들....아쉽습니다. ["벽파령"으로 출발] 1시 30분 기온은 영하 15도 정도이지만 바람이 없어 체감온도는 봄날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왕산"에서 "벽파령"까지는 제법 긴 거리여서 잡아 먹을 시간은 모두 잡아 잡수고 하산을 시키더군요. [1235m봉에서 뒤 돌아본 "住王山"과 "加里王山"] 1시 53분 "S"로 돌아 1,235m봉으로 와 뒤돌아 본 "住王山"과 "加里王山"입니다. 좌측 '주왕산', 우측 '가리왕산' [구글어스로 본 1235m봉에서 벽파령까지] 이제 "1,235m봉"에서 "벽파령"까지의 구글어스를 보여 드림니다. 보시다시피 큰봉우리 세개를 넘어야 합니다만, 높낮이가 크지 않습니다. 다만 거리는 생각보다 많이 길었습니다. [1245m봉으로 가는 길] "1,235m봉"에서 "1,245m봉"으로 가는 길 山勢가 부드러워 걷기는 편하지만 구경거리는 별루입니다. [1245m봉으로 가는 길] 구경거리는 조망을 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이런게 볼거리.... [1245m봉에서 뒤돌아 본 "住王山"과 "加里王山"] 오후 2시 04분 "1,245m봉"쯤 가서 뒤돌아 보니 "住王山"과 "加里王山"이 "마항치 馬項峙"를 사이에 두고 완전히 분리된 산이라는 걸 이제서야 학실히 알수 있군요. 좌측이 "주왕산", 우측이 "가리왕산" [1245m봉] 오후 2시 05분 "1,245m봉"은 암봉이었습니다. 정상 아랫쪽은 낭떨어지 [1245m봉에서 내려다 본 평창군 대화면 가평리] "1,245m봉"이 대화면 가평리 일대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길로 올라왔으며, 왼쪽 길로 하산 합니다. 멀리 "대화면 邑內"가 보입니다. "대화면"을 내려다 보니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생각납니다. 봉평과 대화장을 돌아 다니며 포목장사를 하며 살아 가는 곰보딱지 허생원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장똘뱅이 생활을 하며 늙어 가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그래서 "메밀꽃 필 무렵"의 한대목, 정말 유명한 봉평과 대화 사이의 경치를 표현하고 있는 한대목을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시지요. [1245m봉에서 뒤돌아 본 "계방지맥 마루금"] [메밀꽃 필 무렵의 한 대목] "드팀젼 장돌이를 시작한지 이십년이나 되어도 허 생원은 봉평 장을 빼논적은 드물었다. 충주, 제천 등의 이웃 군에도 가고, 멀리 영남 지방에도 헤메이기는 하였으나, 강릉쯤에 물건 하러 가는 외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군내를 돌아 다녔다. 닷새만큼씩의 장날에는 달보다도 확실하게 면에서 면으로 건너간다. 고향이 청주라고 자랑삼아 말하였으나 고향에 돌보러 간 일도 있는 거 같지는 않았다. 장에서 장으로 가는 길의 아름다운 강산이 그대로 그에게는 그리운 고향이었다. 반날 동안이나 뚜벅뚜벅 걷고 장터 있는 마을에 거의 가까웠을 때, 지친 나귀가 한바탕 우렁차게 울면 ---- 더구나 그것이 저녁녘이어서 등불들이 어둠 속에 깜박거릴 무렵이면, 늘 당하는 것이건만, 허 생원은 변치 않고 언제던지 가슴이 뛰었다." 이 효석은 '봉평'과 '대화'의 풍경을 너무나 사랑하여 그의 불후의 명작 "메밀꽃 필 무렵"에서 대화에서 봉평까지의 아름다운 山河를 위와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장에서 장으로 가는 길의 아름다운 강산이 그대로 그에게는 그리운 고향이었다" 실제 이효석은 평창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주말에는 평창에서 봉평까지 걸어서 집에 왔다가 가곤 했답니다. 엄청 먼 거리였는데도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서라고 훗날 그는 스스로 술회했습니다. [1241m봉으로 가는 길] "메밀꽃 필 무렵"의 하일라이트를 소개 해 드림니다. "대화까지는 팔십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 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 섰다. 방울 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소설이 한편의 詩와 같아서 더욱 우리 마음을 애잔하게 합니다. [1241m봉으로 가는 길] 이효석은 평창군 봉평면이 낳은 천재였습니다. 평창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얼마나 공부를 잘했냐하면 서울 '경기중고등학교"에 무시험 특차로 진학한 특별한 인재였습니다. 옛날 일제시대 '경성고보'였던 '경기중고등학교'에 무시험이란건 상상하기 어려웠던거죠 잘아시는 고려대 총장, 신민당 당수, 제헌의원, 소설가, 시인인 유진오 선생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이 효석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거쳐 평양 숭실전문학교와 대동공업전문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新女性들과 염문을 뿌리며 연애박사라는 칭호를 들으며 살다가 결핵성 뇌막염으로 36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비운의 천재 였습니다 이효석에 대해서는 제가 나름대로 쓴 글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음을 클릭하셔서 가 읽어 보세요. 돈은 받지 않고, 감사의 표현은 받습니다. ㅎㅎㅎ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이효석☆
[야생 상황버섯 채취] "서울백두클럽"의 산행 리더이신 "산산산님"이 야생 상황버섯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저는 야생상황버섯도 처음 보고, 이런 채취하는 광경도 처음 봅니다. 많이 배우며 산을 다녀 너무 즐겁습니다. 앞으로는 더 배워야지~ 산을 산으로만 다니는게 아니고 自然과 벗하며 산을 즐기는 프로 산객들입니다 [立石] 肉山인 주왕산에선 보기 어려운 立石이 절묘하게 서 있습니다. [1241m봉] 오후 2시 23분 주왕산 능선에 있는 세번째 봉우리인 1,241m봉에 왔습니다 [1241m봉에서 내려다 본 "대화면 下安味里와 가평리"] 좌측 계곡마을이 "하안미리"이며 "벽파령"에서 내려 오는 길입니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이기도 하며, 다음 구간의 들머리도 되겠습니다. 사진의 앞에 흰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높은 산이 "장암산"입니다. 836.3m 높이. 장암산은 솔향기가 물씬 풍기는 산으로 평창강이 장암산을 끼고 돌아 주변 경관이 수려하며 산 아래로 평창읍 전경과 노산,삼방산,백덕산이 눈앞에 펼쳐지는 평창읍의 진산이라고 합니다 특히, 평창의 명물인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장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옥산"과 능선으로 연결되 있는 산입니다. [1241m봉에서 바라본 "靑玉山"] "1,241m봉"에 오니 다음 구간에 갈 "청옥산 靑玉山"이 육중한 몸매를 드러냅니다 "청옥산 靑玉山"은 이름에서 푸른색을 띄는 "玉"에서 온듯한 느낌을 받습니다만, 보석으로 구분되는 "靑玉'하고는 전혀 관련없는 식물에서 온 이름이랍니다. "靑玉山"은 '곤드레나물'과 더불어 "청옥"이란 산채가 자생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또한 "靑玉山"은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그 면적이 볍씨 6백두락이나 된다는 뜻에서 "육백마지기"라 불려져 왔다고 합니다. 다음 구간인 "靑玉山 구간"이 기대 됩니다. 유명한 영화 "욀컴투 동막골"의 촬영 셋트장이 있답니다. [1241m봉 근처에 있는 기암괴석] 삭막한 肉山에서 보는 奇岩怪石 [길 주의 구간] 오후 2시 51분 직진하다가 오른쪽으로 틀어야 하는 길주의 구간입니다. [길 주의 지점] 오후 2시 52분 이곳에 오면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여럿 걸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가야 합니다. [靑玉山이 보이기 시작] 길 주의 지점에서 우측으로 꺽어 내려 가면 "靑鈺山"이 가까이 다가 옵니다. 중요한 것은 앞에 보이는 송전철탑 아래로 "벽파령"을 찾아 가는 것입니다. 이제 "벽파령"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벽파령" 좌측 정선군 마항마을 방향] 계방지맥 마루금 좌측으로는 정선군 마항마을로 내려 가는 임도가 보이는데 저 임도가 우측 평창군 대화로 연결되 있지는 않더군요. [碧波嶺 가는 길] 청옥산 중턱에 있는 송전철탑을 바라 보며 청옥산 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碧波嶺] 송전철탑 밑까지 오면 "碧波嶺"입니다. [碧波嶺] 오후 3시 36분 "嶺"이 붙어 있어 제법 큰 고개이거니 생각했던게 길찾기를 어렵게 했습니다. 碧波嶺은 이렇게 볼품없이 초라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 했습니다. 나무가지에 팻트병 하나 꽂혀있는것이 전부입니다. 碧波嶺 글자 그대로라면 '푸른 파도가 밀려 온다는 고개'인데 너무 초라합니다. 그리고 임도가 연결되 있는줄 알았으나 임도는 양쪽에 별도로 나 있을뿐.. [碧波嶺에서 임도로 내려 가는 길] 碧波嶺에서 임도로 내려가는 길은 제법 선명하게 나 있었습니다. [임도] 오후 3시 52분 碧波嶺에서 약15분쯤 내려오면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에 내려와 뒤돌아 본 "벽파령"에서 내려 오는길] 다음 "청옥산 구간"의 들머리가 되기 때문에 "碧波嶺"으로 올라 가는 입구를 뒤돌아 보면서 촬영했습니다. [下安味里로 가는 임도] 이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 가야합니다. 지름길처럼 보이는 길이 있다고 가면 오히려 더 멀수 있습니다. "신전교"라고 하는 다리가 있는 곳까지 내려 갑니다. 다음 구간인 청옥산을 갈때엔 25인승 버스가 얼마던지 여기까지 올라 갈수 있습니다. 버스 기사가 눈을 핑개로 못가겠다고만 하지 않으면..... [下安味里 "신전교"에서 뒤돌아 본 "벽파령"] 오후 4시 13분 처음으로 만나는 다리가 "신전교"입니다. 여기서 "碧波嶺"을 뒤돌아 봤습니다. 송전철탑 옆에 보이시죠? 오늘은 마루금보다 접근로와 탈출로가 더 긴 산행이었습니다. [구글어스로 본 벽파령에서 하안미리까지] "碧波嶺"에서 하안미리까지 구글어스입니다. 이해하기 쉽죠 [下安味里 전원주택] 오후 4시 25분 벽파령에서 이곳까지 약50분 걸렸습니다. 전원주택 마당에 자리펴고 뒷풀이를 했습니다. [下安味里 전원주택에서 송년회 뒷풀이] "서울백두클럽" 회원 여러분 한해 동안 함께 할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더 알찬 산행 함께 할것을 기약하며 2009년 산행을 마침니다. [구글어스로 본 남북방향 주왕산] 우측 맨 위에 있는 "가리왕산"도 눈 여겨 보세요. 앞으로 시간나면 "주왕산-가리왕산 종주"도 하고 싶습니다 아듀~~ 2009년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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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 산행기들 > 계방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桂芳山 山行記  (0) 20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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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지맥 마지막구간 태재-불곡산-대지산-대지고개-명동성당공원묘지-법화산- 88 C.C.-한남정맥 분기점-할미성산-동백중학교 2009년 11월21일(토) 맑음 지난 밤에 금년들어 실질적인 첫눈이 내렸는데 우리 동네에는 그다지 많이 오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검단지맥 마지막구간을 종주하기 위해 길을 나섯습니다. [태재 泰재] 분당 서현역까지 가서 1500-2번 광역버스를 타고 성남시 분당과 광주시 오포읍의 경계를 이루는 '태재'에 내렸습니다. 우측 산줄기는 분당 율동공원 뒤를 돌아 오는 검단지맥으로 지난해에 불곡산까지 이미 종주한바 있으나 태재에서 마지막구간을 종주하려고 합니다 [태재 泰재] 9시 40분 '태재' 산행 들머리는 앞에 보이는 '마포갈비집' 우측 능선으로 올라 갑니다. '태재 4거리'는 남북으로 신설된 도로와 동서로 나있는 옛도로가 교차하면서 사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두 도로는 결국 다시 만납니다. 9시 40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태재 泰재] '태재'옆 조그만 둔덕으로 올라 "태재4거리"를 내려다 봤습니다. 지나 다니기는 많이 했지만 이 위에 올라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泰재"는 큰고개라는 뜻으로 이런 이름을 가진 고개는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지요 좌측 산줄기와 연결되 '검단지맥'을 잇고 있었는데 도로를 새로 내면서 짤리운게 조금 아쉽습니다 [태재 泰재] '태재'옆 둔덕에는 묘지가 여럿 있었고 절묘한 곳에 묘를 썼습니다. [웃태재 웃泰재] '태재'에서 조그만 둔덕을 넘어 오면 '옛 진짜 태재"가 나옵니다. 이름하여 "웃태재"라고 합니다. 일반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들은 모두 이곳 "웃태재"를 통과하며 다닙니다. "불곡산 입구"를 잘 보아 두시기 바람니다. ['웃태재' 불곡산 산행 들머리] '불곡산 들머리'는 검단지맥 산줄기로는 바로 앞으로 올라 좌측 능선으로 가면 됩니다. 그런데 "불곡산 산행 들머리"는...좌측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정식으로 산행들머리가 있으니 편리한 곳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성남시계 종주 안내도] 정식 불곡산 산행 들머리에는 "성남시계 능선 일주 코스"를 안내하는 안내도가 있습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 종주했습니다만, 청계산에서 인릉산을 지나 남한산성으로 가는 코스를 아직 못갔습니다. [태재에서 불곡산까지 구글어스] '태재'에서 '불곡산'까지 구글어스로 본 산행로입니다. ['웃태재' 불곡산 산행 들머리 이정표] 9시 50분 산행들머리를 들어 서면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는데 '불곡산 정상'을 향해 가면 됩니다. 분당의 뒷산이기에 이정표는 잘 설치되있습니다. 9시 50분에 불곡산 입구를 통과합니다 [불곡산 형제봉 오르는 길] 우리집이 있는 동네에는 눈이 아주 쬐끔 왔는데 이곳에는 눈이 제법 쌓여있어 놀랐습니다. 오늘은 금년 겨울 들어 첫 눈산행을 하게 되는군요 [불곡산 형제봉, 佛谷山 兄弟峰] 10시 5분 처음로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며 우측에는 정자가 있는 형제봉입니다. 10시 5분에 형제봉을 통과 [불곡산 정상으로 가는 길] 완만한 경사의 불곡산 정상으로 가는 길 등산코스라기보다는 MTB코스라고 해야 할 정도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분당 시가지] 우측으로는 분당 수내동이 보입니다. 나뭇닢이 울창한 여름철에는 외부 조망이 전혀 되지않는데 역시 이런 산은 겨울에 와야 외부 조망을 할수가 있네요. [불곡산 정상] 불곡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인지 공원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자전거와 산객들이 엉켜있습니다 눈 내린 불곡산 [불곡산 정상] 10시 20분 10시 20분에 불곡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정자와 운동시설들이 있어 분당지역 사람들의 여가 선용의 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불곡산 정상석] 높이가 312.9m이면 그렇게 낮은 산도 아닌데 태재에서부터 오르면 아주 낮은 산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정자동, 수내동등에서 오르면 제법 높은 산으로 느껴지더군요. 이 정상석은 정자 뒤에 있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불곡산 佛谷山은 이 산의 계곡에 절간이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성남문화원 공식 홈피에 나와 있더군요. [불곡산 정상] 정자 안에서 보이는 불곡산 정상 풍경 佛谷山은 전국에 여럿 있지요? 대표적 佛谷山은 경기도 양주에 있는 佛谷山인데 임꺽정 생가가 있는 곳이지요. 양주의 佛谷山 산행기는 저의 블로그에 상세하게 나와 있으니 찾아 읽어 보세요 [불곡산에서 대지고개까지 구글어스] 佛谷山에서 "大地고개"까지 가는 코스에는 독도에 주의를 요하는 곳이 몇곳있습니다. [부천당고개 가는길] '불곡산 정상'에서 "부천당 고개" 가는 길을 유의해야 합니다. 정자 왼쪽편으로 난 주등산로를 따라 조금 내려 갑니다. 조금입니다. [부천당고개와 분당 토지공사 갈림길] 10시 25분 불곡산 정상 정자에서 조금 내려 오면 곧 바로 Y자 갈림길이 나옵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붉은색 기둥이 이정표인데, 이 Y자 갈림길에서 좌측 길로 가야합니다. 우측 직진은 토지공사, 미금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산불감시초소와 정자] 10시 30분 토지공사로 가는 Y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오면 정자와 '산불감시초소'가 나옵니다. [갈림길 - 독도주의] 10시 36분 '산불감시초소'에서 조금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길을 찾아 가는 일 이외에는 특별한 것들이 없어 예전에 '천마지맥3구간"에서 들려 드렸던 인생역정 유머 "강남 부자와 강북 서민"이란 얘기 들려 드림이다. 강남 부자 오늘 마누라와 외식을 먹으러 나왔다. 마누라는 애드워드 아일랜드산 바닷가재를 먹자 했으나 나는 그냥 늘 먹던대로 상어 지느러미를 먹자고 했다. 실랑이 끝에 토라진 마누라는 운전기사의 키를 뺏어 벤츠를 몰고 집에 갔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마누라의 생일이다. 사과의 기념으로 우리부부는 내일 호놀룰루에 여행을 간다. [부천당 고개] 10시 40분 독도주의 갈림길에서 다시 조금 가면 이렇게 조그마한 "부천당 고개"가 나옵니다. 직진합니다. 강북 서민 오늘 마누라와 시장을 보고있었다. 마누라는 탕수육이 먹고싶다고 했다. 나는 집에 가서 밥이나 먹으라고 호통을 쳤다. 토라진 마누라는 그길로 바로 버스를 타고 혼자 집에 갔다. 나는 열이 받아서 집에가서 마누라를 무지하게 팼다. 헛소리 안 한다는 각서 까지 받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 마누라 생일이다. 나는 참 무심한 남편이다. 집에 가는 길에 약국에서 파스를 사서 가야겠다 [부천당 고개 이정표] "불곡산 약수터 입구"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20년이 흐른후~~ 강남 서민 호놀룰루에 갔을땐 봄날였다. 중국 주식 열풍에 휩싸여 펀드에 재산 절반을 투자 했는데 건진것도 별로 없다. 잘 나가던 사업체 부도난건 오래전~ 그나마 강남이 슬럼화 한지라 집 한채 값도 이젠 강북 집에 세들어 살기도 모자란다. 이런저런 시름의 생각에 묻혀 있을때 마누라가 탕수육이 먹고 싶다고 한다. 화가 난 나는 오늘 무지하게 두들겨 팼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마누라 생일이다. 나는 참 무심한 남편이다. 약국에 가서 파스나 사서 붇여줘야겠다 [골안사 갈림길] 10시 45분 '부천당고개'에서 5분정도 가면 "골안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합니다 강북 부자 강남이 슬럼화 되자 강북이 예전의 집 값보다 배나 올랐다. 허리끈 동여맨 마누라 덕에 사업도 성공했다. 모처럼 마눌과 외식을 하러 나왔다. 질린 바닷가제,상어지느러미도 그렇고 해서 제비집 스프나 곰발바닥 스프로 간단히 먹자고 했다. 실랑이 끝에 삐친 마누라는 곧바로 자가용 비행기 타고 호놀룰루로 가버렸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마누라 생일이다. 사과의 기념으로 자가용 비행기를 보잉747기로 바꿔 줘야겠다 과장이 너무 심했나요? ㅎㅎ 단순한 유머이니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가진자와 못 가진자 여러분....하지만 곧 이렇게 될지도 모릅니다. ㅎㅎ 희망과 용기를 가지세요~~~~ [골안사 갈림길 이정표] "성남,용인 갈림능선"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299m봉 - 불곡산능선4구간] "불곡산능선4구간"이 있는 조그만 봉우리 높이 299m봉이 나옵니다. [299m봉 이정표- 불곡산능선4구간] 10시 48분 이곳에서 우측 "구미동" 방향으로 갑니다 [성남,용인 경계선 - 318m 표고] 10시 57분 "성남,용인 경계 능선, 표고 318m"라는 이정표가 나오면 직진하여 "휘남애고개"방향으로 갑니다. [대지산 , 휘남애고개 갈림길 - 독도주의] 10시 59분 검단지맥 마지막 구간에서 가장 유의해야할곳입니다. 검단지맥 길은 좌측 송전철탑이 있는곳으로 갑니다. 우측으로는 "휘남애 고개" 가는 길로서 대부분의 산객들이 이곳으로 감으로 휩쓸려 가면 절대 않되겠습니다. 만약 우측으로 가면 바로 삼거리가 나오며 다음 사진..... [휘남애 고개로 가는 길 이정표 - 이길로 가면 절대 않됨] 우측으로 가면 이정표가 있는데, 정자가 보이는 "휘남애 고개" 방향으로 가면 않되며 반대 방향인 송전철탑이 있는 곳으로 뒤돌아 가야합니다. [대지산 가는 송전철탑 방향] 11시 정각 송전철탑 방향으로 검단 지맥은 이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산객을 만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부분 '휘남애고개'방향이나 불곡산 방향으로 산행을 하기 때문입니다. [태재고개 아랫 마을 - 우측 "숫돌봉"] 11시 5분 송전철탑을 지나 조금 가면 좌측으로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가 보이는데 태재에서 오포삼거리로 내려 가는 도중에 있는 마을입니다. 우측 봉우리가 "대지산"에서 내려 가는 능선에 있는 "숫돌봉"입니다. [대지산] 남쪽으로는 가야할 "대지산"이 바로 보입니다. [대지산 정상, 大地山] 11시 11분 대지산 정상입니다. 대지산 정상에는 MTB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大地山 정상석] [大地山 이정표] 정상석이 새로이 세워졌는데 정상석이 세워지기 전에는 그냥 "326m봉"이라고 불리워졌다고 하는데 죽전동에 가면 '대지고등학교'도 있으니, 원래 "大地山"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이곳에서 "대지고개"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대지고개 가는 길] "대지산" 정상에서부터 이런 초록색 철조망이 쳐져 있는데 뭘 위한 철조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우측으로 이 철조망을 끝까지 따라 내려 가면 되껬습니다. [대지고개 가는 길] 철조망을 따라 가면 좌측으로 휘어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내려 갑니다. [가족묘] 11시 21분 철조망을 따라 내려 오면 사진과 같은 가족묘가 나오며, 건너편 "명동성당공원묘지"가 있는 봉우리가 보입니다. [죽전동, 수원 광교산] 한남정맥 수원 광교산이 선명하게 조망되며, 죽전동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광교산의 형제봉, 비로봉, 시루봉이 선명하게 구별되어 보이고, 우측으로 '바라산', '우담산' '하오고개'까지 보이는군요..관악지맥이지요 [大地고개 - 산마루촌 음식점] 11시 27분 '산마루촌'이라는 음식점이 나오며 옛"大地고개"가 나옵니다. [大地고개] "옛大地고개"와 새로 뚫은 "新43번국도 大地고개"를 볼수 있습니다 [新舊 大地고개] 11시 30분 "新43번국도 大地고개"는 엄청나게 절개하였군요. 그리고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많이 다니고 중앙분리대가 높아 직접 무단횡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이되고, 그보다 법규를 잘 지키는 선량한 시민이 무단횡단을 할수는 없어 빙~돌아 건너 갑니다. [大地고개 건너는 법] 좌측으로 "옛43번국도"를 따라 내려 갑니다. 그러면 "新43번국도" 밑으로 지하도가 있습니다. [大地고개 건너는 법] 지하도를 지나 우측으로 다시 "대지고개"로 올라 갑니다. 산객들은 이런 형태의 걷기를 제일 싫어하지요. 하지만 지맥이나 정맥을 다니시는 분들은 이런 짓거리를 자주 해야합니다. [新 大地고개] 11시 45분 다시 "大地고개"로 왔는데 "大地고개"를 건너는데만 15분이 소요됫습니다. [대지고개에서 법화산까지 구글어스] 대지고개에서 법화산까지의 구글어스 산행도 입니다. 우리나라가 땅이 비좁은 나라라구요? 하늘에서 바라보는 골프장을 보세요. '레이크사이드 C.C.와 88 C.C.가 엄청난 면적을 차지하고 72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 끝에 쬐끔보이는 골프장인 "신원 C.C."이고 아랫쪽에 조그만 골프장이 "경찰대 골프장"입니다. '파란문'이 골프장에 대해 너무 잘 안다구요? ㅎㅎ 왕년에는 이곳들을 자주 이용했지요 요즘은 골프장 대신에 이런 산으로 다닙니다. [新 大地고개] 오늘 산행 중에서 가장 급경사 오르막 구간을 오릅니다. 다행이 계단이 세개가 있는데 첫번째와 두번째 계단은 쉽게 오를수 있었습니다 [新 大地고개] 오른쪽 사진의 세번째 계단은 칡덩쿨등 잡풀줄기들로 휘감겨있어 도져히 오를수 없어 옆으로 올랐습니다. ['大地고개' 절개지를 오르며 뒤돌아본 "대지고개"] 뒤돌아 보니 "산마루촌" 음식점과 '대지산'에서 내려 오는 검단지맥 산줄기가 송전철탑과 함께 보입니다. 이곳은 송전철탑을 따라오고, 또 송전철탑을 바라 보며 갑니다. ['大地고개'에서 바라 본 '죽전동'과 '광교산'] 죽전에서 광주로 넘어 가는 "新43번국도"에 차량들이 질주를 하는데, 죽전동과 그 뒤로 수원 광교산이 그림처럼 한남정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명동성당공원묘지 오르는 된비알] 눈이 내려 매우 미끄러운 급경사 오르막을 아이젠도 없이 올라 갑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었습니다. ㅎㅎ 다른 곳은 얼마나 평평했는지 유추해석 할수 있겠지요? [유진 레미콘 수지공장] 가파른 능선을 오르니 낭떨어지 절벽이 나오고 그 밑으로 "유진레미콘 수지공장"이 이 산을 파 먹으며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채석장으로 완전 절벽이니 매우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사진의 맨끝에 멀리 보이는 산이 "영장산"인듯한데.... 영장산은 분당 율동공원 뒤에 있는 산으로 검단지맥 중에 한 봉우리입니다. [명동성당공원묘지] 절개지를 거의 다 올라 오니 앞에 조그만 집이 보이는데 알고 봤더니 명동성당공원묘지에 있는 화장실이었습니다. '대지고개' 절개지를 오를 때엔 저 화장실 건물을 보고 오르면 되겠습니다. [명동성당공원묘지 오르는 길과 '묘지 화장실'] 12시 17분 눈이 내려 더욱 미끄러운 된비알을 오르니 '명동성당공원묘지 화장실'이 나왔습니다. [명동성당 공원묘지] 화장실 앞으로 나오니 공원묘지 순환로가 나오는데 편하게 가려면 이 시멘트 도로를 따라 가면 됩니다만, 지맥을 가는 우리는 우측 능선을 타고, 다시 이 시멘트 도로를 만나고를 반복하면서 갑니다. [명동성당 공원묘지 조망] 12시 18분 명동성당공원묘지 화장실 앞에서 南쪽을 조망합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게 사진의 가운데 "(주)위아가 세운 시설물"입니다. 성당공원묘지를 통과하는 방법은 "(주)위아 시설물"로 가면 되는데, 우리는 지맥을 감으로 우측 산능선을 따라 갑니다. 여하튼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그리고 "법화산"이 가운데 보이고, 맨끝이 "석성산"입니다. [점심식사] 김수환 추기경이 뭍혀있다는 이곳 "명동성당공원묘지"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주)위아 국가시설물] 법화산으로 가기 위해 (주)위아 시설물로 갑니다. [수원 광교산 조망] 명동성당공원묘지에서 바라 보는 한남정맥 "광교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수원의 진산인 "光敎山"의 '형제봉'비로봉'시루봉'이 선명합니다. [(주)위아 국가시설물] 오후 2시 정각 (주)위아 시설물 앞으로 왔습니다. [(주)위아 국가시설물] 위성 안테나 같은 것도 있고 ...뭘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국가시설물이라고 접근금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법화산 가는 길] 법화산까지 1.3km라고 친절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법화산까지는 작은 봉우리를 3~4개 넘어야 합니다. [법화산 가는 길] 특징없는 길을 산책하듯이 가는데 비록 1.3km라고 하지만 봉우리를 몇개 넘기때문에 상당히 먼 느낌을 받았습니다. [법화산 가는 길] "법화산"의 우측은 "단국대학교" "마북동" "구성지구"로 이어집니다. [법화산 가는 길] 호젓하게 조그만 봉우리를 몇개 넘어 갑니다. 산객들은 만나기 어렵습니다. [88 C.C.와 향수산] "법화산" 정상이 가까워 오면 좌측으로 "88 C.C"와 그 뒤로 "향수산 香水山"이 나타납니다. [법화산 가는 길] 조망이 좋은 조그만 봉우리에 도착하니 "88 C.C."가 더욱 가까이 다가 옵니다. [88 C.C.와 향수산] "88 C.C."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88 C.C."는 동코스와 서코스로 2개의 코스를 가지고 있는 36홀 규모이지요 앞에 보이는 코스는 東코스입니다. 東코스는 산악지형이라고 골퍼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주로 西코스를 좋아하고, 각종 대회도 西코스에서 주로 열리지요. 그리고 가운데 '향수산' 아래에 보이는 골프장은 "레이크사이드 C.C."입니다 "검단지맥"은 "88 C.C." 동코스와 서코스 사이의 능선인데, 지금은 골프장 공사로 거의 까뭉게져 검단지맥을 정확히 찾기가 어렵더군요. [법화산 정상] "법화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자가 보이는 곳으로 올라야 법화산 정상으로 갈수 있습니다. [법화산 정자] 오후 2시 34분 "법화산 정상"으로 오르면 먼저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은 정자가 나타나는데 이 정자를 잘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비록 바로 앞이지만 "법화산 정상"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 좌측 길로 가야 "검단지맥 분기봉"으로 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화산 정상] 오후 2시 36분 정자에서 약50m쯤 앞에 "법화산 法華山" 정상이 있습니다. [법화산 정상석] "법화산 法華山"의 정상석도 세운지 얼마되지 않았더군요. 높지도 않은 산이지만 정상석 많큼은 큼지막하게 세워놨습니다. 정상석 운반은 헬기로 했겠군요. [법화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유령교 광신도"들이 법화산 정상에서 증명서를 만들었습니다. [법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석성산"] "법화산 法華山" 남쪽으로는 "석성산 石城山"이 가까이 조망되고, 그 아래로 "동백지구"가 보입니다. [법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할미城山"과 "석성산"] "법화산 法華山" 동남쪽으로는 "할미城山"과 "석성산 石城山"이 보입니다. "할미城山"까지 갔다가 다시 석성산 아래 동백지구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법화산 정자] "법화산 法華山" 정상에서 구경을 끝내고 다시 "정자"로 되돌아 왔습니다. 매우 중요합니다. "법화산 法華山" 정상에서 직진하면 '구성지구'가 나오니 직진하지 말고 이곳으로 되돌아 와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법화산에서 88 C.C. - 할미성산 - 동백중학교 가는 길] 이제부터 오늘 산행에서 가장 길찾아 가기 어려운 "88 C.C."를 관통해 가야합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88 C.C."를 통과 할때 "88 C.C."관계자들의 제지를 많이 받았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88 C.C."통과를 포기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통과 할것입니다. 제가 "88 C.C."는 자치기하러 많이 다녔었기에.... [송전철탑 27번/84번] 2시 45분 "법화산 法華山"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면 엄청난 크기의 송전철탑이 보입니다. 이 송전철탑의 번호가 "27번/84번"이더군요. [송전철탑 27번/84번에서 뒤 돌아 본 "명동성당공원묘지"] 송전철탑에서 지나온 '명동성당공원묘지"를 뒤돌아 보고.... [88 C.C. 가는 길] 이제부터 "88 C.C."를 통과해야하는 길찾기 어려운 지맥길을 가야합니다. [88 C.C. 가는 갈림길] 독도주의 2시 55분 중요한 갈림길이 나옵니다. 27번/84번 송전철탑에서 약10분쯤 진행하면 이런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우측으로 가면 구성지구 아파트 단지로 떨어집니다. [물푸레고개 가는 길] 좌측길로 들어서면 바로 좌측에 "88 C.C." 東코스와 카트 패스가 나옵니다. 나란히 조금 전진하면.... [물푸레고개] 오후 2시 56분 "물푸레고개"가 나오는데 고개라기 보다는 "88 C.C." 후문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옛날에 "88 C.C."가 생기기전에는 이곳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있었다고 합니다. 우측으로는 구성지구 물푸레마을로 내려 갑니다. 여기서 부터 "88 C.C."코스 안으로 들어 가야하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이곳에서 부터 철문을 열고 들어 가면 않됩니다. 먼저 들어 간 山友를 다시 나오라고 합니다. 울타리를 따라 산봉우리로 올라 가야 우리가 지향하는 지맥길에 조금더 충실한것입니다. 검단지맥 분기점을 포기하려면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간단합니다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한다는건 좀 아깝지요? "물푸레"라는 말의 뜻은 "물이 매우 푸르고 맑다"는 것인데 검단지맥을 사이에 두고 우측으로 흐르는 물은 모두 "분당 탄천"으로 흘러 갑니다. [88 C.C. 가는 길] "88 C.C." 철조망을 따라 조그만 동산을 오릅니다. 철조망이 끝나는 곳까지.... [88 C.C.] 좌측에는 계속 골프코스가 이어져 골프코스와 나란히 갑니다. 이왕 "88 C.C." 골프장까지 왓으니 저의 골프 얘기를 조금 들려 드리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천마지맥3구간"에서 "해비치 C.C."를 지나 가며 한번 한적이 있습니다.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들려 드리겠습니다. 단순히 웃자고 하는 얘기이니 골프 좋아 하는 분들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80년대 말에서 90년대 "IMF 환란"까지는 엄청 필드를 많이 다녔었습니다. 일주일에 9번을 나간적도 많았으니 가히 짐작하시겠죠? 그러나 "IMF"이후 두가지를 끊었는데, 하나는 "담배 피우는 일"이고, 또 하나가 "골프"입니다. 정말 완전히 끊었습니다. 골프는 약 12년 정도 되었고, 금연은 약9년 되었습니다. [88 C.C. 카터 패스] 지맥이 끊어져 더 갈수 없는 골프장 카트길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그러면 이 골프장 카트길로 내려 갑니다. "88 C.C." 골프장 안으로 들어 가는 것입니다. 골프를 그만 둔 이유가 많이 있지만 대략 우스게 소리로 정리를 하면.... 1. 가만히 생각 할수록 정말 기도 안차는 것이 '골프'입니다. 운동같지도 않은 것이 하고 나면 즐겁기나 하나, 친구간에 우정이 돈독해 지기를 하나, 열은 열대로 받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아가고, 돈은 돈대로 들고 하니 말입니다. [88 C.C. 카터 패스로 내려 오는 길] 먼저 내려 가서 뒤 따라 내려오는 山友들을 촬영했습니다. '파란문'만 믿고 열심히 따라 내려 옵니다. 사실 겁도 좀 나지요.... 용감한 사나이들...ㅎㅎ 2.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골프 공 한개 값이면 자장면 곱배기가 한 그릇인데 물에 빠트려도 의연한 채 허허 웃어야지... 인상쓰면 인간성 의심받기 마련이고........ 자장면 한 그릇을 물에 쏟아 넣고 웃어보세요..아마 미친놈이라고 할 것입니다 [88 C.C. 쉼터 정자] 오후 3시 7분 카트길에 내려와 우측을 보면 골퍼들이 타석이 밀릴때 기다리는 정자가 보입니다. 저도 왕년에 여러번 이용했던 정자입니다. 검단지맥은 저 정자 뒤로 올라 가야합니다. 3. 그리고 원수 같은 골프채는 무슨 금딱지가 붙었는지 우라지게 비싸지요...? 드라이버 랍시고 작대기 하나가 드럼 세탁기 한대 값과 맞먹고... 비밀 병기랍시고 몇 십만원짜리를 오늘 좋다고 사 놓으면 내일은 구형이라고 새로 사야지... 풀밭좀 걸었다고 드는 돈이 우리집 1년치 80kg짜리 쌀 두가마에다가, 골프채 심부름 좀 한다고 캐디팁을 도대체 얼마를 줍니까? 그늘집 음식은 금태 둘렀습니까?음식도 아닌 삶은 계란 하나에 몇천원씩하니.... 그나마 한번 치려면 실력자를 동원해야 부킹되고.....더러워서 [88 C.C. 쉼터 정자] 오늘 눈이 제법 내려서 골프장 내장객들이 별로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뭐 먹을 일 있다고 눈내리는 날에도 자치기 하러 돌아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여기서 휴식을 조금 취하고.... 그러나 여기서 우리를 발견한 캐디가 아마 본부에 연락을 한듯합니다. "침입자 !!~~있어요~!!" 4. 어쩌다 운이 좋아서 돈몇푼 따면 곱배기로 밥 사야 하고, 돈 잃으면 밥 안사주나 눈치봐야 하고, 안 맞아서 채라도 한번 집어던지면 상종못할 인간으로 낙인 찍히고, 신중하게 치면 늑장 플레이라고 욕먹고, 빨리치면 촐싹댄다고 욕먹고..... [88 C.C. 쉼터 정자에서 바라 보는 "석성산"] 몇번 홀인지는 잘모르겠는데... 石城山이 기가 막히게 조망됩니다. 멋져부려~ 옛날에 자치기 하러 다닐때엔 저런 산은 안중에도 없었고 오직 골프공만 찾아 다녔지요.ㅎㅎ 이제는 골프코스와 공보다 저런 산이 먼저 보이며 더 관심이 있습니다. 완전히 산꾼이 되었지요 5. 공이 잘맞으면 일 안하고 공만 쳤다고 욕먹고, 안맞으면 운동신경 없다고 욕먹고, 퍼팅이 쏙 들어가면 돈 독 올랐다고 욕먹고, 못넣으면 소신없다고 욕먹고, 길면 쓸데없이 힘쓴다고 욕먹고, 짧으면 공무원이냐? 소신없이 쫄았다고 욕먹고. [88 C.C. 카터 패스로 내려 오는 길] 정자 뒤로 조그만 동산을 오르고 내려 오면 다시 카트길을 만납니다. 카트길로 내려 갑니다. 6. 옷을 화려하게 입고 골프하면 날라리라고 욕먹고, 점잖게 입으면 초상집 왔냐고 욕먹고, 인물 좋으면서 잘치면 제비같은 놈이라고 욕먹고 인물 나쁘면서 공도 못치면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욕먹고, 농담하면 까분다고 욕먹고, 진지하면 열 받았냐며 욕먹고, 도우미하고 농담하면 시시덕댄다고 욕먹고, 농담하지 않으면 분위기 망친다고 욕먹고.....닝기리~ [88 C.C. 카터 패스] 이제부터는 완전히 "88 C.C." 골프코스를 따라 클럽하우스로 가야합니다. 어떻게 연락이 되었는지 "88 C.C."관계자가 나와 우리의 앞길을 막았습니다. 7. 노는산 깎아 골프장 만들어도 좁은 땅에 만든다고 욕 먹고, 나무 심고 잔디 심어 키워놔도 농약 친다고 욕 먹고, 여름이라 햇볕 피할수 있나, 겨울이라고 누가 따스하게 손을 잡아 주나, 땡볕 눈보라는 고사하고, 제대한지가 언제인데 툭 하면 산등성이에서 각개전투, 미친개도 아닌데 물만 보면 피해 다녀야 하고..... 8. 공이 갈만한 자리는 무슨 심술로 모래 웅덩이와 연못을 파놓고, Hole은 꼭 처녀 엉덩이 꼭 그거 같은 곳에다 코구멍만 하게 뚫어 놓았으니... 아무리 "구멍 넣기" 게임이라 하더라도...18홀 십팔구멍을 찾아 헤메고 다니니.... [88 C.C.] 오후 3시 25분 "88 C.C."는 갑자기 소란스러워졌습니다. 관계자가 뛰어 온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곳으로 들어온 사연을 간단하게 알려 드렸습니다. ["88 C.C."는 우리나라 국토의 중요 산줄기인 "검단지맥 마루금"을 깔아 뭉게 만들어서 지맥길을 사랑하는 우리같은 산꾼들이 "검단지맥"을 완주하려면 부득이 "88 C.C."를 침입하여 골프코스를 가로질러 가지 않으면 않되게 되있다.... 그래서 부득이 들어 왔는데... 특별히 도둑놈이나 나쁜 놈도 아니고, 단순히 지맥길을 가려는 것 뿐이니 양해해 달라~ 그리고 이왕 들어 왔고 조금만 가면 되니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말자~ 서로 인상 쓸 필요도 없고...나도 이 골프장을 전에 많이 이용하던 사람이고..... 다음에는 손님과 종업원으로 다시 만나자우~] 다행이 관계자는 다음부터는 들어 오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통과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서로 좋게 잘 해결 되었지요? 큰 일도 아닌 오로지 자기네 영역에 침입했다는 단순한 그런 이유로 산객들에게 너무 욱박 지를 필요도 없고, 침입한 산객들도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하면 싸우지 않고 서로 서로 좋습니다. [88 C.C.] 우측 능선, 즉 골프코스와 코스 사이의 경계선이 지맥길입니다 9. 골프채 새채 사서 잘 치면 돈이 썩어난다고 욕하고, 새채 안사면 죽을 때 돈 싸가지고 갈거냐고 욕먹고, Buyer가 공치자고 해서 외국에 채가지고 나가면 남의 눈총받고, 그나마 몇번하고 나면 세무조사 한다고 겁주고... 선물로 받은 채 들고 들어오면 무슨 밀수꾼처럼 째려보고, 새벽 골프나가면 그렇게 공부 좀 하~지 하고 욕먹고, 남녀 어울리면 바람 났다고 욕먹고, 남자들 끼리만 치면 호모놈들이라고 욕먹고...... [88 C.C. 클럽하우스] 오후 3시 34분 "88 C.C." 안에서는 무조건 클럽하우스를 찾아 클럽하우스 뒤 주차장으로 가야합니다. 특히 다른 골프 내방객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않되겠지요? 상식적으로... 오늘은 다행이 눈이 와서 내방객들이 적어 덜 미안했습니다. [한남정맥의 검단지맥 분기봉] 클럽하우스 앞에 오면 우측으로 "한남정맥"에서 분기하는 "검단지맥 분기봉"이 보입니다. 저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88 C.C."정문앞 능선으로 지맥이 이어지는데 골프장 공사로 지맥길은 끊어져 구분지어 알기는 어려웠습니다. 여하튼 "검단지맥"은 "88 C.C."골프코스를 따라 법화산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검단지맥 분기봉으로 가는 길] 클럽하우스 뒤 주차장으로 갑니다. 그러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은 콘테이너가 있습니다. 10. 이글, 홀인원 한번하면 축하는 못할 망정 눈들이 퍼래 가지고 뜯어 먹고, 잘 쳐도, 못 쳐도, 자주 쳐도, 안쳐도, 새 채로 쳐도, 헌 채로 쳐도, 새벽에 쳐도, 낮에 쳐도, 비올때 쳐도, 눈 올때 쳐도, 시끄럽게 쳐도, 조용히 쳐도, 천천히 쳐도, 빨리 쳐도, 멀리 쳐도, 짧게 쳐도, 돈내고 쳐도, 접대 받아 쳐도, 우째든지 욕을 먹게 되어 있는 이런 빌어먹을 골프를 왜 하느냐 이 말이여!~~ㅎㅎ [검단지맥 분기봉으로 오르는 길] 콘테이너 좌측으로 길없는 길을 만들어 가며 치고 오릅니다. 정말 골프하는 사람들이 전부 제 정신이란 말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욕먹기도 지쳤고, 돈 쓰기도 아깝고, 이제 골프를 확 끊어 버리고, 골프채도 만지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프로 테스트에도 나가 볼 정도로 골프에 미쳤었지만 그래서 저는 골프를 진짜로 끊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욕먹을 일 전혀 없고, 건강에 최고이고, 경제적이고, 칭찬 받는 "등산과 수영"으로 바꿨습니다. 아시다시피 등산은 일주일에 한번은 꼭 하고, 수영은 매일 새벽 한시간씩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골퍼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주변에서 "골프 가자~~"하면 또 작대기 짊어지고 마눌 눈치 보며 필드로 나갑니다. ㅎㅎ [검단지맥 분기봉으로 오르는 길] 눈이 제법 쌓여있어 조금 힘들게 올랐습니다. 아이젠을 당연히 준비했으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검단지맥 분기봉]★ 오후 3시 50분 드디어 "한남정맥 漢南正脈"과 "검단지맥 黔丹枝脈"의 분기봉에 오릅니다. 이름도 없는 봉우리이지만 우리같은 산객들에겐 의미있는 봉우리입니다. 검단산 앞 팔당댐이 있는 창모루에서 여기까지 "검단지맥 黔丹枝脈"을 마무리 합니다. "검단지맥 黔丹枝脈"을 따라 이 글을 읽으신 분들도 고생 많았습니다. [할미성산 가는 길] "검단지맥 黔丹枝脈"을 끝내고는 탈출하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우선 "88 C.C. 울타리"를 넘어 좌측, 즉 동쪽으로 갑니다. 우측 서쪽으로 가면 '향린촌'으로 가는데... "할미城山"을 아직 못가본 山友들이 있어 "할미城山"을 갔다가 "용인 동백지구"로 하산합니다. 여기서 '동백지구'로 가는 길도 잘 알아두시면 도움되겠지요? ["향수산"-"할미성산" 갈림길] "88 C.C.울타리"를 따라 좌측, 즉 동쪽으로 오면 삼거리를 만납니다. 이 사진은 "88 C.C"울타리를 따라 내려와 "향수산" 방향으로 내려와 뒤돌아 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즉 우측에서 울타리를 따라 내려 왔습니다. 이해가 되시는지요? 앞쪽으로 가면 "할미城山"으로 가는 길이고, 또한 "한남정맥길"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는 방향으로 가면 "향수산 香水山"으로 가는 길입니다. [향수산 가는 길] 동북쪽으로 가면 "향수산 香水山"으로 가는 길입니다 원래 계획은 "향수산 香水山"을 거쳐 "문수산"과 "정몽주선생 묘"로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겨울철이라 '할미성산'-동백지구로 내려 가려합니다. [할미城山 가는 길] 88 C.C.울타리 갈림길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한남정맥" 마루금을 밟으며 갑니다. 우측에는 계속해서 "향린촌"의 썩어 문들어진 철조망이 산객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합니다. "할미성산"에는 온통 향린촌의 철조망이 감싸고 있으며, 사유지임으로 출입시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강경 경고판도 여러 곳에 매 달아 놨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원주택이라는데 지금은 군사정권시절에 한가닥 했던 분들이 주로 사신다고... 그리고 수준이 가장 낮은 분들이 변호사라고....향린촌 경비가 알려 주더군요 자기들만의 城이라고 엄청난 돈을 들여 설치한 철조망.... 스스로를 옭아 맨 고독한 감옥같은 철조망인줄 모르고.... [할미城山 가는 삼거리 갈림길] 오후 4시 20분 흉물스런 향린촌 철조망을 넘으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 삼거리는 "한남정맥"을 종주하는 분들이나 "향수산"을 가는 분들 모두 잘 알아 두어야 하는 곳이죠 [갈림길 이정표] 좌측으로 가면 "할미城山 정상"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동백지구 "동백중학교"로 갑니다. 여기서 "할미城山"까지는 약10분 정도 걸리는데, 지지난 주에 다녀 온 산행기에 "할미城山"에 대한 산행기가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山友들은 갔다가 왔습니다. [갈림길 삼거리에서 뒤돌아본 "검단지맥 분기봉"] 이곳 삼거리에서 "검단지맥 분기봉"을 뒤돌아 봤습니다. 좌측 계곡이 '향린촌'이고, 철조망 따라 '한남정맥 마루금'입니다. [영동고속도로-동백지구-향린촌 갈림길] [영동고속도로 굴다리] 오후 4시 56분 동백지구로 통하는 영동고속도로 굴다리에 왔습니다. 반대방향 북쪽으로는 '향린촌' 정문이기도 합니다. [동백지구 "동백중학교" 앞] 오후 5시 정각 용인시 동백지구 "동백중학교" 앞에서 오늘 산행을 마침니다. 동백지구 치킨집에서 쏘맥에 통닭 두어마리 잡아 먹고... [구글어스로 본 전구간 산행 괘적도] 태재에서 오전 9시 40분에 출발하여, 불곡산과 대지산을 오르고, 대지고개를 건너 명동성당공원묘지와 법화산을 지나 88 C.C.를 통과하고, 할미성산을 거쳐 동백지구까지 왔습니다. 오후 5시에 도착했으니 총 7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거리는 20km가 넘는 먼 거리이지만 평이한 트랙킹 정도의 길이어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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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지맥] 계방산 구간 운두령-1496m전망대-계방산 정상-1551m봉- 1462m봉 갈림길[계방지맥 본기점]-가라치 桂芳山 10월 11일(일) 맑은 날씨에 최고의 가을을 알리는 기온의 쾌적한 날에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노동리와 홍천군 내면 사이에 있는 桂芳山으로 향했습니다. [계방지맥] 계방지맥(桂芳枝脈)은 계방산 동쪽 1462.3m봉에서 영월에 이르는 약 80Km의 능선을 말하는데 남한강의 최상류인 동강과 서강을 가르는 산줄기입니다 [계방지맥1구간] 계방지맥(桂芳枝脈)의 실제 들머리는 '桂芳山 정상'에서 한강기맥을 따라 '오대산' 방향으로 가서 1462.3m봉 바로 앞에서 남쪽 영월 방향으로 가는 삼거리 갈림길입니다. 그러므로 계방지맥(桂芳枝脈)을 가려면 우선 '桂芳山 정상'을 올라 1462.3m봉까지 가야합니다. 오늘 우리들의 [계방지맥1구간]은 "가라치"까지 입니다. 총거리 약 15km [구글어스로 본 '계방지맥1구간'] 구글어스로 본 桂芳山 일반 등산로와 桂芳枝脈 '가라치'까지의 산행로. 오늘도 만만치 않은 산행이 되겠습니다. '운두령'에서 오르는 "桂芳山 일반 등산로"는 많은 산객들이 다니는 코스이니 쉽지만 1462.3m봉에서 시작되는 桂芳枝脈은 사람들의 흔적이 거의 없는 길이니까요 [이승복 기념관] 서울 서초구청과 외교안보연구원 사이의 골목에서 7시 5분에 출발하여 특이하게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지나 '춘천-원주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원주에서 다시 영동고속도로를 바꿔타고 "속사"로 갔습니다. "속사"에서 "운두령"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이승복 기념관"을 잠깐 들렸습니다. '이승복 기념관'은 옛날 이승복이 다니던 초등학교가 폐교가 되어 그곳에다 '이승복 기념관'을 지었더군요. [이승복 기념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 한마디 외침으로 무장 공비들에게 입이 찢겨 살해 당했다는 "이승복" 60년대 말, 그러니까 1968년 12월 9일 삼척 울진에 침투하여 이곳 두메 산골 - 계방산 골자기 '노동리'까지 온 무장 공비들에게 당시 9살이던 이승복 어린이는 과감하게 항거하며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쳤답니다 조선일보의 노모 기자는 당시 박정희 군사정권의 "반공 제일 주의"에 어떻게 호응을 한것인지는 몰라도 조선일보에 대서 특필하면서 두메산골 9살 이승복 어린이는 "반공 이데올로기의 신화"로 또한 "반공의 횃불, 민족적 영웅"으로 부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범정부적으로 이승복 영웅화는 진행되어 이런 기념관까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승복 상] 60년대 말 당시 박정희 군사정권은 "3선 개헌"을 앞두고 반대 세력을 잠재울 방안들을 많이 만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군사독재 정권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민주화"였으니, 이용할수 있는 것은 냉전 이데올로기를 과장 시켜 용공조작으로 민주화 세력을 억누르는 "반공"이 최고 무기였고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세력들은 "빨갱이"로 내몰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도 좀 그런 면들이 있나요? "이승복 어린이"에 대한 논란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났습니다만, 판결 내용이 또 애매하여 더욱 불씨를 지피고있습니다 38년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승복 사건"은 알만한 사람들에겐 "조작"이라고 입에서 입으로 오르내리다가 "이승복의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조선일보 기사'는 신문기사가 아니라 신문소설을 썼다는 타 매체의 보도가 잇따르고 급기야 언젠가 MBC에서도 방영을 하면서 명예홰손혐의등으로 법정 싸움까지 간 이상한 사건이 됩니다. [이승복 생가(복원)] 60년대말 그러니까 그 당시 이곳 계방산 밑에 있는 '노동리(路洞里)'라는 지금도 몇집 살지 않는 두메산골에는 TV는 커녕 전기도 없어 정치권력과 북한의 동향등 시사적인 뉴스를 알려 주는 방송매체는 접하기 어렸웠던 곳이었습니다 그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자란 9살 이승복 어린이가 어떻게하여 그렇게 까지 반공정신이 투철하여 온갖 무기로 중무장한 공비들에게 맨몸으로 항거하며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칠수 있었을까요? 만약 진짜 그랬다면 칭송받아 아까울게 없지만, 고속도로도 없던 낙후된 비포장 도로를 달려 당시에 어떻게 신문기자가 계방산 산골자기까지 신속하게 찾아가 취재를 할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사를 쓴것이 아니라 소설을 썼다는 얘기들이 識者들 사이에 난무했던 것입니다 [이승복 기념관 내부] 당시에 초등학교 도덕교과서에 까지 이승복의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말이 실리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이승복 어린이의 반공정신을 배우라고 교육까지 했습니다 어쩐 일인지 민주화가 된 90년대말에 와서는 교과서에서 슬그머니 삭제됬지만..... 박정희 군사정권과 전두환 군사 정권들 까지는 '이승복'을 무척 많이 울궈 먹었지요 중앙정보부의 용공조작으로 억울하게 간첩이 된 수많은 사람들이 이제서야 무죄를 선고 받고 지나간 세월을 한스럽게 보낸 백성들은 국가권력의 범죄행위를 어떻게 해야 할지.... 현재도 국가권력의 범죄행위는 과연 없는가 북한과 전쟁을 하며 싸워 나갈 것인가? 아니면 동족으로서 상생의 길을 찾을것인가 정권 연장의 수단으로 이데올로기를 이용하지는 않았는가 '이승복'은 어쩌면 '이데올로기'의 영웅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의 '희생자'가 되지는 않았는가 어서 빨리 '이데올로기'문제로 국론이 분열되는 옥신각신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런 씁쓸한 느낌을 가지고 계방산으로 산행을 떠납니다 [雲頭嶺] 오전 10시 45분경 "雲頭嶺"에 도착했습니다.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노동리와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를 잇는 우리나라에 있는 자동차가 다니는 최고 높은 고갯길이랍니다 해발 1,086.7m 桂芳山의 높이가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인 1,577.4m인데 雲頭嶺의 높이가 1,086.7m이니 약500m의 산을 오른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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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6m 전망대봉 오르는 등로] 가을 속으로의 여행 산행이 가을을 만끽할수 있는 최고의 여행이지요 아직은 약간 덜 무러익은 가을 단풍이지만 桂芳山은 울긋불긋한 색동치마를 둘러 입고 도심의 어리뱅뱅이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1496m 전망대봉 오르는 길] 1,496m 전망대 봉우리가 가까이 다가 옵니다 새로운 넓은 세계가 펼쳐집니다. [1496m 전망대봉] 처음에 정상인줄 알았던 1,496m 전망대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이때 시간이 12시 5분이었으니, 운두령에서 이곳까지 1시간 15분 걸렸습니다 [1496m 전망대봉에서 올려다 보는 桂芳山] 전망대봉에 올랐으니 사방을 조망해 보겠습니다. 우선 남쪽으로 "桂芳山 정상"이 가까이 조망됩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약 20분이 걸렸으며,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완만한 경사이며 거리도 가까웠습니다. [1496m 전망대봉에서 바라 보는 '오대산'] 동쪽으로는 "오대산"이 백두대간의 품속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으며 오대산에서 부터 뻗어 오는 "한강기맥"이 선명하게 산줄기를 보여 줍니다 "계방지맥"은 가운데 능선 끝봉우리에서 남쪽으로 분기합니다. [1496m 전망대봉에서 바라 보는 '설악산'] 북동쪽으로는 안내판을 보고서야 알았지만 여하튼 "설악산"이랍니다. 산줄기들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하늘의 구름은 일렁이는 파도에서 포말로 솟아 오른 솜사탕 같습니다. [1496m 전망대봉 안내판과 이정표] 桂芳山 정상까지 700m 약 20분이 걸렸습니다 [桂芳山 정상으로 가는 길] 高原地帶 다웁게 나무들이 더 이상 키높이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桂芳山 정상으로 가는 길] 오늘 서울에서 이곳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산산산"이라는 아이디를 가지신 횐님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저의 무릎에 蜂針을 놔주었습니다.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앞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효과가 있다고 제가 알려드리면 그때 蜂針을 맞으세요 산행기를 쓰고 있는 지금 효과가 있는 걸로느껴집니다만 확실한 임상결과를 듣고 맞으세요 제가 임상실험맨입니다.ㅎㅎ [桂芳山 정상] 이제 더이상 이 산꼭대기 위엔 오를 곳이 없어집니다. '계' 계수나무 桂, '방' 꽃다울 芳 계수나무 꽃다운 山이란 말인가요? "桂樹나무"는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배운 동요 '반달'이라는 노랫가사에만 나오는 전설적인 나무로 그저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반달'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로서 윤극영선생이 작곡한 동요입니다 일본 군가로 짖밟힌 일제침탈시대에 우리나라 음악을 새로이 정립시킨 분이 '윤극영선생'이지요 저의 교동초등학교 대선배님이기도한 윤극영선생은 소파 방정환선생과 함께 '색동회'를 창립한 우리나라 어린이날을 만든 어린이 사랑이 출중한 분중에 한분이십니다. [桂芳山 정상] 桂芳山 정상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산객들이 진을 치고 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반달≫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나라로 이 노래에 대한 해석은 여러 사람들이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해석 두가지를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이 노래가 밤하늘의 '반달'을 노래한 것이지만 정치적인 이미지가 많이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노래가 만들어 지던 때가 일제침탈의 식민지 시대여서 친일적 색채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즉, "푸른하늘 은하수"는 태평양을 상징하고 "하얀 쪽배"는 태평양의 쪽배같이 닮은 일본열도이며, 쪽배 위에 "토끼 한 마리"는 일본열도 위쪽에 놓인 한반도로 상징화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수나무 한 나무"라는 것은 토끼 위에 놓인 만주지역에서 산동반도를 잇는 중국 땅 동쪽 대륙을 연상하게 한다고도 합니다. 다소 배타적 비판적 사고를 가지신 분들이 해석하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당시에 음악을 한 음악가들이 대부분 친일행위를 했기 때문이며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로 시작되는 국민동요 "고향의 봄"을 만든 '이원수씨'는 대표적 친일파였으니 다른 분들도 싸잡아 친일파로 매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윤극영선생은 친일파는 아니었습니다. [桂芳山 정상석과 정상탑] 桂芳山은 높이가 1,577m로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桂芳山에는 칡넝쿨이 없다는데 그 이유에 대한 전설이 있더군요. 옛날 용맹스럽고 무서운 '권대감 산신령'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용마를 타고 달리던 중에 칡덩쿨에 걸려 넘어지자 화가난 '권대감 산신령'이 부적을 써 이산에 던진후부터 모든 칡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호~~오 [桂芳山 정상에서 내려다 본 雲頭嶺 계곡]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를 작곡한 윤극영선생을 높이 보는 사람들은 윤극영선생이 '반달'을 작곡하게 된 동기는 다음과 같았다고 합니다. "새벽 하늘에 떠있는 반달이 나라 잃은 자신의 모습처럼 보였고, 조선 민족의 처량한 운명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달'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기도 한답니다. 나라 잃은 조선 민족을 망망 대해에 떠도는 한 조각의 조각배로, 갈 곳 없이 하늘을 떠도는 슬픈 새벽달과 같이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돛대도 없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에서 서쪽 나라란 해방의 나라를 의미 했다고 합니다. 저는 친일파 목록에도 없는 '윤극영선생'이기에 '반달'의 의미를 '나라 잃은 슬픔'과 '해방'을 기다리는 묵언의 암시였다고 생각합니다. [桂芳山 정상의 산행 안내] "桂樹나무"는 원산지가 일본입니다. 물론 중국에도 있다고 합니다만 우리나라에 있는 "桂樹나무"는 거의 대부분 일본에서 들여 온것들이랍니다. 그래서 동요 '반달' 속의 '계수나무'는 친일적인 것이라고 흘뜯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桂芳支脈 갈림길 가는 길] 桂芳山 정상을 떠나 "桂芳支脈"으로 갑니다. 지금부터 등산로는 한산해 지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운두령으로 되돌아 가기에.... 앞에 펼쳐지는 오대산이 그림같습니다. [1551m봉에서 뒤 돌아본 "桂芳山 정상"과 "1496m 전망대봉"] 계방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1,551m봉에 와서 뒤돌아 보니 "桂芳山 정상"과 "1496m 전망대봉"을 잇는 능선이 한마리의 龍이 승천하려고 꿈틀대는 듯합니다 [桂芳支脈 갈림길 가는 길] 봉우리를 두어개 더 넘어야 "桂芳支脈 분기점"을 갈수 있습니다. [桂芳山 일반 등산로 하산 갈림길] 12시 45분에 계방산 하산 일반 등산로 갈림길에 왔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강기맥'을 따라 직진할수 없다고 등산로 폐쇠를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오른쪽 '오토캠핑장'으로 하산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직진해야 "桂芳支脈 분기점"을 갈수 있기에 전진을 해야합니다. [桂芳山 일반 등산로 하산 갈림길에 있는 "주목나무"] 갈림길에 있는 "주목나무"는 보호수이더군요. 이쪽으로 내려가면 계방산 주차장이 나옵니다. [1462m봉으로 가며 뒤 돌아 본 "桂芳山 정상"과 "1496m 전망대봉"] "桂芳支脈 분기점"이 있는 1,462m봉으로 가면서 다시 뒤돌아 봤습니다. "桂芳山 정상"과 "1496m 전망대봉"이 더욱 평화롭습니다. 이산이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 맞어요? ㅠㅠ [1462m봉과 "계방지맥"]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1,462m 桂芳支脈 분기점"이 있는 봉우리입니다. 우측으로 桂芳支脈이 분기하기 시작합니다. [桂芳支脈] 사진의 가운데 이어진 산줄기가 "桂芳支脈" 산줄기입니다. 선명하게 보이시죠? [자작나무 군락지]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은 자작나무와 박달나무 같은 것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지요? 산행대장인 '개살구님' 회원이 여기서 자작나무로 지팡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1462m봉] "桂芳支脈" 분기점을 이루는 "桂芳山"의 "1,462m봉 정상"을 옆구리로 돌아 나아 갑니다. [한강기맥과 桂芳支脈 갈림길] 오후 1시 30분경에 드디어 "桂芳支脈 분기점"에 왔습니다 여기서 직진하면 한강기맥 오대산 방향이고, 우측으로 "桂芳支脈"입니다. [桂芳支脈으로 출발하며 바라 본 "桂芳山 정상"과 "1551m봉"] "桂芳支脈 분기점"에서 약 45분 정도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한후 2시 15분경에 출발합니다. 우측으로 桂芳山 정상과 1,551m봉이 보입니다. [桂芳支脈 속으로....] 이제부터 우리팀 이외에는 어느 누구의 그림자도 볼수 없는 桂芳支脈 속으로 들어 갑니다. 복잡한 계방산 일반 등산로에서 벗어나, 산행의 즐거움이 이제서야 소록소록 생겨납니다. [깊어 가는 가을] 이곳 산줄기가 "오대산 국립공원의 경계선"에 있는 桂芳山 줄기입니다. 현재는 "오대산 국립공원" 안을 걷고 있는 것이지요 다양한 색깔의 미니 스캇트를 입고 유혹하고 있는 산 산 산...... [1602m봉] 오후 3시에 1,602m봉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독도를 다시하며 다시 가을 속으로 빠져 듭니다. 계방지맥 단풍길 저산 넘어엔 자작나무 한그루 빨간 잠자리 근심도 걱정도 모두 잊고서 놀기도 잘도 논다 대자연 속에서 ㅎㅎ '반달'을 표절해서 가사 하나 지었는데 어떠세요? 괜찮으니 동요 하나 만들라구요? ㅎㅎ [1,102m봉 삼각점] "계방지맥" 산행길에는 특이한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저 이런 삼각점을 만나고, 정상적인 길을 가고있는지 독도를 다시하고.... 그래서 지맥분기점에서 3시간 40분이 걸린 "가라치"까지의 산행길의 이모저모는 특이한 것이 없어 산행기에 간단하게 씁니다 대자연 속에서 그저 열심히 걷기만 합니다. 어느 산봉우리에서 마지막 한잔을 합니다. 이 맛은 ......않갈켜줍니다 ㅎㅎ 그리고 여기서 야생 벌을 한마리 잡아 무릎에 다시 봉침을 한방 더 맞았습니다. 양봉하는 꿀벌보다 훨씬 더 쌘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산행기를 쓰는 지금 무릎은 퉁퉁 부어 있습니다만, 어떤 통증은 없습니다. 다만 약간 가렵더군요 [이승복 생가로 내려 가는 갈림길] 평창군 봉평면 노동리(路洞里) "이승복 생가"로 내려 가는 삼거리입니다. 빨리 하산 할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직진해야 합니다. 이름 모를 산봉우리의 삼각점을 지나 갑니다 봉우리 이름이나 높이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동서남북을 잘 가리며 길을 잃지않고 빨리 가는 것 뿐입니다. 계방지맥 1구간의 마지막 봉우리인 1,108m봉을 지나 갑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 알바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독도에 조심해야 할 곳입니다.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가라치] 계방지맥 1구간의 종착역 "가라치"가 내려다 보입니다. '가라치'는 산줄기를 심하게 절개를 하여 절벽이었습니다. 여기서 조심해서 내려 가야합니다. [가라치 절개지 내려 가는 길] 처음 계획은 "운두령"에서 이곳 "가라치"를 지나 영동고속도로가 있는 "속사리재"까지 가려고 했습니다만, 지맥 분기점에서 여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 '가라치'를 1구간의 날머리로 정했습니다. [가라치] 봉평면 속사리(束沙里)에서 진부면 척천리(尺川里)로 넘어 가는 고갯길입니다. 이 고개 넘어 바로 척천리(尺川里)에는 초정약수와 함께 유명한 "방아다리 약숫터"가 있지요 오후 5시 5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뒷풀이] 라면에 돼지고기에 김치에 쇠주에......ㅎㅎ [계방산 산행코스] 빨간 색으로 표시된 선이 오늘 산행 코스입니다 산행거리 약 15km 산행시간 약 7시간 [蜂針 전문가 '산산산님'] 蜂針 전문가 '산산산님'은 산에만 다니는 줄 알았더니, 약초에 대해서도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고 蜂針과 뱀에 대해서도 모르는게 없었습니다. 돌아 오는 차안에서도 蜂針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돌아 오는 차안에서 蜂針을 한방 더 맞아 3방을 오늘 왼쪽 무릎에 맞았습니다 결과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 쓰는 산행기에서 중계방송을 해 드릴 예정입니다. 그러니 임상실험맨인 제가 효과를 보면 그때 '퇴행성 관절염' '디스크' '탈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蜂針을 시도해 보시기 바람니다. [蜂針 맞을 때(좌측 사진 - 봉침 보이십니까?)와 맞은 후(오른쪽 사진의 왼쪽 무릎이 부어 오릅니다)] 사진 색깔이 다른 이유는 오전 자연광에서 찍은 사진과 밤에 돌아 오는 버스 안에서 플레쉬로 찍어서 붉은 색을 나타 내는데 약간 부어 붉어지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저의 경험에 의하면 蜂針은 맞을 때 따끔하게 아픕니다. 벌의 자기 생명과 바꾸는 마지막 저항이니 오죽하겠습니까 그리고 2~3분간 우리하게 매우 아픈 통증을 느낌니다만, 주사 맞는 정도라고 생각 됩니다. 그리곤 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한시간 이상 지나면 부은 자리가 약간 가렵기 시작합니다. 약 3일간 붓기가 빠지지않다가, 3일이 지난후 붓기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치료되는지는 앞으로의 산행기를 참고 하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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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지맥]주왕산 구간  (0)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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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지맥 마지막구간] 배후령-688m봉-784.6m봉-661m버섯바위- 水利峰-양통고개-546m헬기장-牛頭山 兜率枝脈 6월13일부터 격주로 진행해온 兜率枝脈의 마지막 구간에 왔습니다. 굽이치는 산줄기는 강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며 하늘 아래에선 파도처럼 출렁거렸습니다. 금강산에서 부터 굽이친 兜率枝脈은 이제 춘천의 두물머리에서 긴 허리를 펴고 물속으로 잠김니다 [도솔지맥 개념도] 6월 13일 : [도솔지맥1구간]돌산령-도솔산-대암산-광치령 6월 28일 : [도솔지맥2구간]광치령-개골령-907m봉 군부대-두무동고개 8월 30일 : [도솔지맥3구간]두무동고개-양구터널-봉화산-공리고개 7월 26일 : [도솔지맥4구간]공리고개-越北峴-1031m봉-四明山-1004m봉-817m봉-추곡약수 9월 23일 : [도솔지맥5구간]배후령-오봉산-부용산-종류산-죽엽산-운수령 9월 27일 : [도솔지맥6구간]배후령-水利峰-양통고개-546m헬기장-牛頭山 금강산에서 부터 시작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우리가 갈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아 兜率枝脈을 종주 했다고 자부심을 갖습니다 [背後嶺] 9월 27일(일) 오전 9시20분에 강원도 춘천시와 화천군의 경계인 "배후령"에 다시 왔습니다. 背後嶺이라는 한자를 보면 이곳의 뒤에는 뭔가 뒷끝이 찜찜하게 괴뢰군이 곧 쳐 내려 올듯한 느낌이 스치고 지나 갑니다. 兜率枝脈이 지나는 해발 600m의 고갯마루이므로 산객들은 이곳이 시작과 끝이 됩니다 이어져 있어야 할 산줄기는 도로를 내기 위해 가운데를 절개했으니 兜率枝脈은 인간들에 의해 허리가 잘렸습니다. 앞으로 이 아래에 背後嶺 터널이 뚤리면 저 산줄기를 다시 이어 주기를.... [背後嶺 - 38선] 南과 北이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위하고, 서로를 도우며 살아 간다면 세계 최고의 일류 국가가 될 韓國이라 확신하는데.... 저런 경계석만 보면 괜히 씁쓸해지는건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背後嶺 휴게소 - 오봉산수] 背後嶺에 있는 휴게소 "오봉산수"입니다. 五峰山이 바로 옆에 있어 '배후령휴게소'가 아닌 '五峰山水'라고 했나 봅니다. 背後嶺은 조금 기분 나쁜 느낌을 주니 '五峰山水'라고 지은건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합니다. [背後嶺에서 바라보는 양구] 背後嶺에서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 봤습니다. 양구를 감싸고 도는 '도솔지맥'이 파도처럼 일렁입니다. [背後嶺 산행 들머리] '五峰山水' 휴게소 바로 옆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습니다. 9시 35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背後嶺 산행 들머리] '五峰山水' 휴게소에서 50m쯤 오르면 "용화산-수리봉" 산행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우리를 반깁니다. [수리봉, 용화산 가는길] 용화산 7.4km 수리봉 7.8km 도솔지맥은 '용화산'으로 가지않고, '수리봉'으로 갑니다 [전망바위] 배후령에서 약 10분 정도 오르면 背後嶺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바위가 나옵니다 [688m 전망바위에서 바라 보는 "배후령"과 "경문산"] 전망바위에서 背後嶺을 내려다 봅니다. 背後嶺 뒤에 솟은 산이 "경문산"인데, "오봉산"보다 더 높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五峰山을 "경문산"이라고도 했답니다. 五峰山의 원래 이름은 '산경표'에서 "淸平山"이라고 표기되 있습니다 경문산 좌측으로 五峰山 산줄기가 시작 됩니다. [688m 전망바위에서 바라 보는 "춘천시내"] 오늘 안개가 많이 끼어 조망이 매우 흐립니다. 아쉽습니다. [688m봉에서 보이는 가야할 653m봉]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들이 나무닢 사이로 조금씩 보입니다. [도솔지맥 마루금] 653m봉 가는 등로입니다. 오늘은 산행기에 특별히 길 안내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구간은 길이 명확하게 잘 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정표도 중간에 필요한 곳에 잘 설치되 있기 때문입니다. [653m봉 중턱에서 뒤 돌아 본 지나온 산줄기] 아까 배후령을 조망했던 688m 전망바위가 있던 봉우리가 가운데 있으며, 그 뒤로 "경문산"이 선명하게 솟아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으로 '오봉산'능선이 펼쳐집니다. [653m봉 중턱에서 뒤 돌아 본 "오봉산"] 五峰山이 다섯봉우리를 조막조막하게 보여줍니다. 五峰山 좌측 뒤로 "부용산 芙蓉山"이 보입니다. 제가 부용산 산행기에서 김부용의 칠언절구 詩를 알려드렸지요? 다시 한번 감상해 볼까요? 成川芙蓉何事能 성천에 사는 '부용'은 무슨 일을 잘 할까요. 能歌能舞詩詞能 노래 잘 부르고, 춤 잘 추고, 글 또한 잘 짓지요. 能之能中唯一能 잘 하고 잘 하는 가운데 더욱 잘 하는 한 가지는 夜半三更歡夫能 밤 깊은 삼경에 '남정네를 즐겁게 하는 것'이오. [책 바위] 이쪽 구간에는 가끔 바위들이 보였습니다. 책을 쌓아 논듯한 바위이군요 [怪岩] 이름 붙여 주세요 [745m봉] 745m봉에 올랐습니다. 대체적으로 肉山이기 때문에 외부 조망이 어렵습니다. [745m봉에서 바라 보는 춘천방향 - 삼악산] 멀리 "삼악산"이 보이는군요. [784.6m봉 오르는 길의 소나무] 두 소나무가 연리지처럼 서로 껴안고 서 있습니다. [수리봉 - 용화산 갈림길] "수리봉과 용화산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가 784.6m봉입니다. 10시 50분에 이곳에 도착했으니 배후령에서 1시간 15분 걸렸습니다 [수리봉 - 용화산 갈림길 이정표] 수리봉까지 5km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수리봉에서 우두산까지는 또 13km정도 가야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졸업구간이고, 춘천시내구간은 枝脈종주에 큰 의미가 없으므로 생략하고 오랜만에 "졸업파티"를 "춘천 닭갈비집"에서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약11km정도를 걷고 '도로 트랙킹'은 생략하려고 합니다 [수리봉 - 용화산 갈림길 봉우리 - 784.6m봉] 784.6m봉우리를 올라가서 "용화산"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아까 있었던 갈림길은 784.6m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해서 빨리 가는 길이었습니다 [水利峰 가는 길] 용화산-수리봉 갈림길봉우리를 지나 완전히 남쪽방향으로 꺽어 水利峰으로 갑니다 [661m봉 버섯바위] 도솔지맥 마지막구간에서 만날수 있는 독특한 바위가 있는 661m봉입니다. 11시 5분에 도착했으니 배후령에서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버섯바위] 버섯바위? 뭐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꼭 기억하시고 이름을 붙이세요~~ㅎㅎ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대화 중에서.....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개눈엔 똥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중생이 모두 부처로 보인다" [638m봉 가는 길] 크고 작은 봉우리는 계속 이어집니다. 내려가고 올라 가고를 반복합니다. [638m봉] 이렇게 심심산꼭대기에 묘를 써 놨습니다 어떻게 성묘를 다닐려고....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고.... 12시 10분에 출발합니다 [출입금지구역] 특별한 국가시설이 없는데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통과합니다. 사람들의 통행이 뜸한 이런 지맥길을 걸어 보세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그런 유명 산들보다 산행의 즐거움을 새롭게 해 줍니다 때론 길을 잃고 헤메이고.... 깊은 산속에서 만나는 새로운 산의 형상들을 만나며 가는 산행 이런 묘미에 한번 빠지면 산꾼이 되는 것입니다 [水利峰] 통행통제구역을 통과하면서 보이는 오늘 산행의 핵심 봉우리인 "水利峰"이 보입니다 [水利峰 가는 길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마루금] 우측 뒤 봉우리가 "경문산"이고, 그 좌측 가운대가 "오봉산"이며, 맨 뒤에 "부용산"이 보입니다. 배후령에서 우리가 "C"자로 산줄기를 따라 왔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통행통제구역이 제법 범위가 넓습니다. [출입통제구역 탈출] 출입통제구역이 산봉우리 두개 사이인듯.... [水利峰] 水利峰이 가까이 다가 옵니다 [용화산] 水利峰 오르는 길목에서 보이는 花川의 龍華山 조만간 용화산은 꼭 가봐야겠습니다. [水利峰 오르는 등로] 가파른 된비알을 치고 오릅니다. [水利峰] 水利峰 정상에 올랐습니다. 특별히 볼꺼리는 없고, 정상석과 이정표만이 산객들을 반깁니다. [水利峰] 水利峰은 춘천시 신북읍 발산2리의 뒷산이더군요. [水利峰 정상석과 이정표] "수리봉"은 전국에 수없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독수리"처럼 생겼다고 "수리봉"이라고 하는데, 이곳의 "수리봉"은 독특하게 "水利峰"이라고 하는군요. 호반의 도시이기 때문에 아마도 물과 관계가 있는듯합니다. [水利峰에서 내려다 본 춘천] 발산리가 내려다 보입니다. [水利峰에서 "양통고개"로 하산] [양통고개 이정표] 화천쪽으로 "양통리"가 있더군요. [546m봉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546m 헬기장 봉우리로 오릅니다 오늘은 明太祖 朱元璋의 조부 묘가 춘천에 있다 라는 1990년 12월 31일자 스포츠 서울 신문에 대서 특보로 난 기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無子孫千年香華之地(무자손천년향화지지)라. 즉 손이 없어도 천년동안 향내가 끊이지 않는다는 '천하 명당'의 묘가 이땅에 두곳 있는데 그중 하나가 춘천에 있는 "주원장 할아버지의 묘"라는 기사입니다. [546m봉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 "無子孫千年香華之地"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나라의 朱氏에 대해 알아 보아야 이해가 쉽게 갑니다. 우리나라의 신안 朱氏는 중국에서 도망쳐 온 중국인들입니다. 그들이 우리나라에 오게되는 당시 상황은 이렇습니다. 宋나라를 멸망시킨 元나라는 宋나라의 많은 학자와 정치가들을 앞세워 통치 하려 하였으나 不仕二君의 뜻을 굽히지 않고 불응한 한림학자 중 주자 朱子의 증손 주잠 朱潛은 1224년(고려 고종 11)에 1남 1녀와 7 학사(섭공제,조창,진조순,주세현,유응규,두행수,도성차)를 대동하고, 高麗 지금의 전라남도 능주 땅에 몰래 밀항하여 상륙하게 됩니다. 이것을 안 元에서는 군대를 보내어 무등산에 진을 치고 망명한 이들을 수색하여 일부(섭공제,조창)는 잡히여 元으로 압송되고, 대부분은 고려 땅 사방으로 흐터져 숨어 살면서 자손을 낳게 되니 이들이 "동국시조 청계공(주잠 朱潛 - 주원장 할아버지)"의 후손으로 한반도에 朱氏의 뿌리가 된 것이랍니다 [546m봉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 다시 신문에 난 기사 내용 추적하여 보면 1320 년대 "주오사"라는 한 젊은 이는 춘천 牛頭山(우두산) 기슭 어느 대가에서 머슴살이 할때 그집에 손님으로 와 여러 날을 묵던 한 노인이 나아가며 계란 한줄을 사다 달라고 하며 계란을 사다가 쇠죽 쑤는 부뚜막 위에 놓고 쇠죽을 다 쑨 뒤에야 그 노인이 들어와 계란을 건내 주었다 다음 날 새벽 그 노인은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그 계란과 삽을 들고 나가는 것이 이상해서 뒤따라 가 살펴 본즉 우두산 기슭 양지 바른 곳에에 그 계란을 파묻고 간뒤 여러 날 뒤에 다시 찾아 와서 매일 계란 묻은 땅에 귀를 대고 듣곤 하다가 "이상하다 이자리가 틀림 없는데"하며 허탈하게 돌아 간뒤에 다시 오지 않았다 이때 주오사는 생각 했다 옛부터 명당에는 계란이 부화 할 만치 온기가 있어 훈기가 난다 하였는데 그 계란은 쇠죽 쑤는 부뚜막에서 이미 죽었기에 부화 할리 없었다고 ..... [546m봉 헬기장 정상]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546m봉우리"입니다. 이곳은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며, 지맥길은 좌측으로 직각으로 꺽여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별로없기에 직진하기 쉬운 곳입니다. "도솔지맥"은 좌측 남쪽으로 내려 가야합니다. [546m봉 헬기장 정상에서 바라 본 "용화산"] 龍華山이 가장 아름답게 조망되는 곳입니다. [546m봉 헬기장 정상에서 바라 본 "춘천 시내"와 "우두산"] 사진의 가운데 검게 길게 뻗어 있는 숲줄기가 "도솔지맥"입니다. 그리고 "昭陽江" 건너 춘천의 진산인 "봉의산"이 보입니다. [546m봉 헬기장 정상에서 줌인한 "우두산"] "도솔지맥"의 끝인 "牛頭山"을 줌인하였습니다. "昭陽江"과 "北漢江"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우두평야"가 펼쳐져 있고, 그리고 "牛頭山"이 소의 머리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금강산에서부터 내리 뻗은 "도솔지맥"은 이곳까지 흘러와 "牛頭山"에 점을 찍고 "昭陽江"과 "北漢江"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산줄기를 뭍습니다. 明太祖 朱元璋의 조부 묘가 춘천에 있다라는 전설은 바로 저곳 "牛頭山"에 있다는 것입니다. [546m봉 헬기장에서 하산하며 바라본 "도솔지맥"의 마지막 마루금] 다시 신문에 난 기사 내용 그후 '주오사'는 자신의 아버지 묘를 계란을 묻었던 곳에 이장하고 중국으로 건너가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살다가 1328년에 아들을 낳으니 그 아들이 주중팔(朱重八), 송 나라를 물리친 원 나라를 멸망시키고 40세 되던 해, 1368년에 명나라를 세운 태조 朱元璋이다 주오사가 중국으로 떤난뒤에 춘천에서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우두산 양지 바른 곳에 난데 없이 묘가 생겨나니 아이들의 놀이 터가 되기도 하고 소를 매어 놓아 그 묘를 짓 밟아 무너지면 그 다음 날 번듯 하게 다시 솟아 나기를 반복 하니 사람 마다 이상히 여기고 신통한 묘로 생각하고 묘 이름을 '솟을묘'라 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믿고 돌보기 시작 하였다 신통한 묘에 치성하면 재수가 좋고 병도 떨어지며 아기없는 여인도 애기를 갖게 된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니 너나 할것 없이 벌초땐 서로 벌초 하려고 새벽부터 모여들고 한식과 추석에도 향을 올리고 제향 올리 다가 사방에서 사람이 몰려와 일년 내내 묘를 돌보며 향을 올리게 되니 이 소문이 전국에 퍼져 한양에서도 풍수 대가들이 찾아와 지형을 보고 나름대로 풍수지리적 견해를 論 하였다 현재 충혼탑이 서있는 우두산 정상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소가 머리를 들고 강물을 건너는 형국 인데, 묘자리는 그 소의 콧등에 해당하고 맞은편에 있는 봉이산은 신하가 朝禮(조례)하는 형국이라, 황제가 날 명당 중 명당 자리라하며 無子孫千年香華之地 라 하였다 말대로 이 묘는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돌보는 후손은 없어도 지방 사람들에 의해 잘 가꾸어 져 내려 오고 있다 [줌인한 "우두산"] 다시 신문에 난 기사 내용 춘천에 있는 주원장이 탄생한 1328년과 주원장의 아버지가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고 중국으로 건너 간것을 추적하여 년대를 추정해 보면 대략 朱門의 7세손과 비슷 한것을 발견 할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역대 태조의 5대조(현조)까지 생가와 묘를 찾아 廟號(묘호)와 始號(시호)를 추증하고 묘를 황능으로 크게 단장하였는데 명나라 태조 朱元璋의 선대의 능은 없고 묘호만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동국시조 청계공 朱潛"과 "명나라 시조 朱元璋"과의 관계는 더욱 흥미를 끌게 된다 ** 참조** 1130년 朱喜(朱子) 新安朱氏 1世祖 탄신 1224 4世 朱潛(주잠) 일남일녀와 7학사 대동 고려로 망명 1242 7세 정숙공(인장) 탄생 1246 7세문간공 (인원)탄생 1248 7세 첨의부사(인환)탄생 1268 주원장(명태조) 조부 탄생(주원장 탄생년-60) 1298 주원장 부친,주오사 탄생,(주원장 탄생년-30) 1328 주원장 중국에서 탄생(할아버지묘가 춘천에 있음) 아무리 신문에 난 기사라 하더라도 설화임을 기억해 두시기 바람니다 [546m헬기장봉에서 하산하는 길] 지맥길을 따라 하산하는 이곳은 길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외길이므로 무작정 똑바로 내려 가기만하면 됩니다. [하산길에서 바라 보는 춘천 소양강] "소양강"은 "밝을 昭"에 "태양 陽"을 쓰는 강이니 매우 환하게 밝은 江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숲을 뚤고...] 숲을 헤치고 나아 갑니다. [묘지] 숲을 헤치고 내려가면 이런 묘지가 나옵니다. [묘지에서 뒤돌아 본 도솔지맥 오르는 숲] 내려와서 뒤돌아 보았습니다. 이쪽에서 역으로 올라 갈때에 길찾기가 쉽지는 않겠더군요 [춘천시 신북읍 중리 - 403번 지방도] 묘지에서 조금 내려 오니 조경원이 나왔고 "403번 지방도"가 나옵니다. "도솔지맥" 마지막 구간은 이곳에서 마감합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는 野山과 도로를 따라 트랙킹하는 코스이기에 단축하고 대신에 "도솔지맥 졸업 파티"를 "춘천 닭갈비집"에 가서 열기 위해서 입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오후 3시였습니다. 그러므로 배후령에서 5시간 25분이 걸렸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산행을 마감합니다. [牛頭山 정상 - 조양루] 버스를 타고 바로 "牛頭山 정상"으로 올랐습니다. "牛頭山 정상"까지 도로가 개설되있어 쉽게 올라 갈수 있었습니다. "牛頭山 정상"에 오르면 "충렬탑"과 사진에서 보이는 "조양루 朝陽樓"가 보입니다. [솟을묘] 朝陽樓 앞에는 그 전설 속의 묘가 쓸쓸히 허전하게 있습니다. 중국 明나라를 세운 "朱元璋"의 할아버지 묘라는 전설은 어딘가 허무맹랑한듯한 느낌이... 그래서 여기저기 자료를 검색해 사실여부를 객관적으로 조사해 봤는데, 다행이 믿을만한 공식적인 설명이 "춘천시 공식 홈 페이지"에 나와 있어서 소개해 드림니다. [솟을묘와 우두산 운동시설] 牛頭山은 이곳 주민들의 건강산책코스인듯합니다. 운동시설도 잘 되 있습니다. 우두산과 솟을묘에 대한 전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춘천시 공식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전설을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우두산과 솟을묘에 대한 전설 '우두 牛頭'를 우리말로 풀으면 '쇠머리'가 된다. 그런데 이 '쇠머리'와 음차로서 비슷한 '솟을 묘'에 대한 전설이 있다. 우두산에 고총이 있는데 그곳에 소를 매면 소 발자국에 무덤이 푹푹 들어가 엉망이 되었다가 하루밤만 자고 나면 도로 솟아나서 소를 맨 흔적이 전혀 없다고 하여 이 우두산의 무덤을 '솟을 묘', '솟을 뫼'라고 하였다 한다. 그런데 근년에는 이웃 사람들이 이를 시험해 보고자 소를 매니 소가 봉분을 뿔로서 파헤쳐 놓았다. 다음 날 무덤에 가보니 파헤친 흔적이 없어져 신비로운 '솟을 묘'라고 널리 알려졌다 한다. 그리고 이 무덤은 아들이 없는 여인이 이 무덤에 와서 몰래 정성껏 벌초를 하면 틀림없이 득남 한다고 알려져 아들이 없는 부인들이 밤새 벌초한다는 얘기도 있다. [朝陽樓] [朝陽樓와 "慶氏묘"] 朝陽樓 앞에는 "솟을묘"보다 더 눈에 띄는 묘가 있었는데 "경주 慶氏" 묘가 있었습니다.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경주 慶氏"도 흔한 性氏는 아닌데..... [朝陽樓에서 내려다 본 "솟을묘"] "솟을묘"에 대한 전설은 정말로 진짜일까? 당연히 현대 과학으로 증명 할수 없는 단순한 설화일 뿐이 아닐까요? "춘천시 공식 홈페이지"에는 다시 궁금증을 풀어 줍니다 이 무덤의 이러한 유래에 대하여 이 지방민들은 재미있는 주석을 달기도 한다. 이 솟을 뫼의 주인 내외는 애당초 자손이 없을 것 같아서 이 무덤을 오랜 뒷날까지 보존하기 위해 한 꾀를 생각해 냈다는 것이다. 즉 그것은 무덤이 솟아 난다는 솟을 뫼의 전설을 퍼뜨리고 아울러 아들이 없는 부인이 몰래 와서 정중히 벌초를 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소문을 입심 좋게 퍼뜨렸다고 한다. 이 문제의 솟을 뫼는 동리 야산에 자리하고 있어 이웃 사람들이 자주 와서 소를 매든가 아니면 아이들이 짓밟아 놓든가 하여 훼손이 잦았다고 한다. 이렇게 낮동안 무덤이 훼손될 때 마다 이 무덤의 자손은 밤 사이에 무덤을 원상태로 손질해 놓고 솟을 뫼에 대한 전설을 퍼뜨리면서 신비스러운 무덤이라고 일깨워오고 아울러 아들이 없는 사람이 이 무덤을 몰래 벌초를 하면 감쪽같이 아들을 낳는다는 애기도 곁들였다. 세월이 지나 이 자손이 이사를 갔는데도 아들이 없는 사람들이 밤마다 와서 몰래 무덤을 고쳐놓고 가는 바람에 솟을 뫼의 전설은 점점 빛을 보게 되고 솟을 뫼 무덤은 후사가 없어도 건재 하더라는 것이다. 머리 좋은 자손이 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아이디어 였던 것입니다.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의 할아버지 묘인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이야기 꺼리로는 재미있습니다. [朝陽樓에서 내려다 본 충렬탑 방향] [忠烈塔] 牛頭山은 6.25 전쟁때에 勝戰地로도 유명하더군요 [기념사진] "도솔지맥"을 마감하며 기념사진을 忠烈塔 앞에서 찍었습니다. [춘천 소양1교를 건너며 바라본 "소양강처녀"] 牛頭山에서 춘천시청으로 이동하면서 버스 안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지나는 다리가 "昭陽橋"이며, 호반은 "의암호"입니다. 그리고 "의암호 가운데 분수시설과 좌측에 "소양강 처녀" 동상이 서 있습니다. [춘천시청과 봉의산] "춘천시청" 안으로 들어와 주차를 합니다. 뒤로 "봉의산"이 보입니다. [춘천시청 정문] 춘천시청 정문에는 '신문고'를 크게 세워놨습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을 찾아 가려면......... 우선 춘천시청을 찾아 갑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정문으로 나옵니다. 앞에 보이는 큰 빌딩 좌측 골목으로 나아 갑니다. 그리고 중앙로 큰길을 건너가면 됩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주변 분들에게 물어 보면 간단합니다. 하여간 춘천시청 찾아 가는것은 잊으면 않됩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입구] 전국적으로 유명한 "춘천 닭갈비 골목"입니다. 오른쪽으로 들어 갑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많은 "닭갈비집"이 있는데 아무 곳이나 선택해서 들어 가면 됩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골목 바닥에는 이런 동판을 깔아 놨습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 춘천 닭갈비를 먹으며 "도솔지맥"을 졸업했습니다. 1인분 9,000원이고 여러명이 갈때에는 조금만 시키세요. (예, 5명이 가면 3~4인분만 시켜도 충분한 양이니, 많이 시켜서 남기지 말도록...ㅎㅎ) [구글어스로 본 산행 괘적도]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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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기맥 10구간] 춘전치-692m봉-683m봉-숙지령- 망설봉-611m봉-관술령-웅곡리 고향을 떠난지 언제인지 모르게 오래 됫지만 그래도 언제나 고향은 어머니의 품처럼 그리운 곳입니다. 고향땅을 감싸고 도는 산줄기를 걸어서 돌아 본다는 것은 그 동안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진양기맥 마루금을 걸을수 있는 기회가 그런 어머니의 품속을 찾아 드는 것과 같은 감회에 젖어 들게 했습니다. [춘전치에서 관술령까지 지도] 유명한 산은 없으나 사람들의 발자취가 거의 없는 처녀림은 청정지역의 상쾌함을 듬북 안겨 주는 긴 거리였습니다. [춘전치 春田峙]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과 "함양군 수동면"의 경계를 이루는 春田峙입니다 서울에서 어젯밤 10시경에 출발하여 밤1시경 함양읍내 어느 찜질방에 도착하여 잠시 눈을 붙이고, 맛없는순두부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春田峙"에 도착하니 오전 6시 35분쯤이었습니다. [산행 들머리] 산행준비를 하고 오전 6시 50분경에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적당한 바람과 한층 시원해진 가을 날씨로 쾌적한 산행을 시작합니다. [뒤돌아 본 '春田峙'] 산행 들머리로 올라서 "春田峙"를 뒤 돌아 봤습니다. "진양기맥9구간"이 계속 이어져 있으며 "1084"지방도로가 보입니다. 광주에서 대구로 이어지는 "88고속도로"가 春田峙를 "1084"지방도로와 함께 나란히 지나고 있는데 "88고속도로"는 숲에 가려 잘 보이지않는군요 [마루금] "88고속도로"는 전두환 군사쿠데타 정권이 東西和合을 하겠다는 즉흥적 발상으로 요즘 지방도로보다 못한 '편도1차선' 도로를 후다닥 광주에서 대구까지 건설했습니다. 어떤 경제적 환경적 타당성 조사도 없이 東西和合이라는 전시적 행정을 펼친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용하는 차량들이 별로입니다. 왜냐하면 통행할 차량들도 많지 않지만, '고속도로'라고 할수 없는 1차선 꼬불꼬불 지방도보다 못하니 차라리 일반국도를 이용하는게 더 편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고속도로가 아니라 즉흥적으로 만든 이상한 도로인것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제서야 토지보상을 하고 고속도로 다운 고속도로 건설을 하고 있습니다. [진양기맥 마루금에서 바라 보는 "지리산"] 함양 咸陽은 백두대간의 德裕山과 智異山 사이에 있는 마을로서 西部慶南地域의 최고 淸淨地域이라 할수 있습니다. 육안으로는 지리산 천왕봉이 잘 보였는데, 사진에는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군요. 그래서.... [줌인해서 본 '지리산 천왕봉'] 智異山 天王峰을 줌인하여 촬영했습니다. 조선시대까지도 智異山은 頭流山이라고 했습니다. 김종직선생의 산행기 이름도 遊頭流山記이며 智異山 산행기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白頭大間의 시발점인 白頭山에서 흘러와 만들어진 산이라고 頭流山이라했답니다 白에서 頭하여.....이제 頭流山의 진정한 의미를 아시겠나요? [635m봉] '춘전치'에서 20여분 오르니 "635m봉'이 나왔으며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이른 아침 햇살이 제법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 내는군요. ['3면 경계봉'으로 오르는 등로] 오늘 산행구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인 692m봉으로 오릅니다. '692m봉'은 함양군 수동면과 안의면, 그리고 거창군 남상면이 함께 만나는 봉우리입니다. ['3면 경계봉 - 692m']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692m로 세개의 面이 분기하는 봉우리입니다. 좌측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를 따라 가면 "골무산"이 나오는데 제 고향 "安義"의 앞산이 되겠습니다. '골무'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숲으로 잘 보이이지 않는군요 [669.2m봉] 三面경계봉인 692m봉을 지나 30여분 오르니 669.2m봉이 나왔습니다. 이곳 마루금에서는 울창한 숲으로 외부 조망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660m봉] '669.2m봉'에서 갑갑한 숲을 뚫고 20여분 진행하니 처음으로 외부가 조금 조망되는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안의면 황곡리"로 생각 됩니다. [660m봉 전망대에 뒤 돌아 본 지나온 마루금] 옛날부터 지금까지 우리 인간들이 갈구하는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지 모두 아시죠? 네, 바로 無病長壽입니다.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겠죠. 바로 無病長壽를 자랑하는 곳이 바로 이곳 咸陽 山靑입니다.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조용하고 안락한 곳을 자랑하는 咸陽 山靑.. 너무 자랑하나요? ㅎㅎ [660m봉에서 바라 보는 가야할 '683m봉'] 조선시대 우리나라 백성들의 평균수명이 얼마이었는지 아십니까? "25세"였습니다. 평균수명이 이렇게 낮을수가 있나라고 의아해 하신다구요? 파란문이 잘못 알고 있다구요? 아닙니다. 틀림없이 조선시대 평균수명은 25세였습니다. 물론 태어 날 때와 어렸을 때에 절반은 죽었기에, 태어날 때와 어렸을 때 죽지 않으면, 대략 50세까지는 살았다는 뜻이 됩니다. 이제 이해가 가시죠? "평균수명 25세" [683m봉] 특별한 산도 없고 이름있는 산도 없습니다. 그러니 산에 대해 쓸만한 이야기꺼리도 없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줄기는 계속됩니다. [기백산] 숲 사이로 "기백산 箕白山"이 보입니다. 진양기맥의 대표산이기도 하며 다음구간에 오를 산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조선시대-일제시대 "25세"에서 1960년에는 52.4세로 두배로 늘어 납니다. 그리고 2000년에는 75.9세로 세계적 장수 국가가 되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某事在人(모사재인), 成事在天(성사재천) 인간의 수명도 노력하면 얼마던지 늘어 날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습니까? 咸陽 山靑의 "맑은 물, 께끗한 공기, 조용하고 안락한 환경"이 無病長壽를 만든다고 자랑하고 있답니다. 고향 자랑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객관적으로도 실제 좋은 곳입니다. [683m봉] 인적없는 산봉우리엔 삼각점만 외로이 박혀있고 누굴 기다리나 헤아릴수 없는 나무들은.... 남쪽지방인데도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울창한 산림을 자랑합니다. [安義 조망] 다시 安義가 조망됩니다. 제가 安義를 떠난지가 꽤 오래 됩니다. 安義國民學校 4학년을 마치고, 서울 교동국민학교로 전학을 갔으니.... 그 당시 安義國民學校는 西部慶南에선 제일 학생수가 많았던 큰 학교였습니다. 당시 安義面의 인구가 2만5천을 넘었다던가 그런데 현재는 5천명 정도라고 하네요. 산간오지라 농업도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고 상공업은 전무였으니 모두 도시로 떠났던 것이죠 그런데 요즈음 歸鄕하는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군요 대전-통영고속도로, 88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청정지역으로 소문 나면서 생활이 편리해져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 모양입니다. 아니면 어려운 세계경제 때문에 어쩔수 없이 되돌아 오는 사람들도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 너무나 맑고 깨끗합니다 맑은 공기를 마구 퍼 마시고 싶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安義를 찾아 왔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8시간 일하고, 8시간 쉬고, 8시간 잠자면 제일 그리고 규칙적으로 등산하고.... 매일 한시간씩 수영하고.... [기백산 조망] "기백산 箕白山"이 확실히 조망됩니다. 여암 신경준선생이 쓴 "산경표"에는 "旗白山"으로 표기되 있는데 旗→箕로 바뀐것은 아마도 일제강점시대에 새로운 지도를 만들때 착오가 있었나 봅니다 사실 우리나라 地名은 그때에 무지하게 많은 지명이 잘못 표기되었습니다 [인상적인 마루금] "변강쇠" "옹녀"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주로 에로영화를 떠올리며, 특히 '이대근'과 '원미경'이 주연한 영화 "변강쇠"가 먼저 생각나시죠? 그리고 막연하게 정력이 무지하게 쎄고, 쌕스를 무지 좋아하는 남녀로 생각 할것입니다. 그러나 "변강쇠"는 우리나라 전래음담설화로 오랜 옛날부터 전해 오는 "판소리"입니다 오늘은 산행을 하며 판소리 "변강쇠가"를 심층적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왜 느닷없이 "변강쇠 타령"이냐구요? ㅎㅎ 천하의 음남(淫男)과 음녀(淫女)의 육욕(肉慾) 탐닉(眈溺)의 대명사인 '변강쇠'와 '옹녀'가 개성에서 만나 한바탕 천지가 진동하게 떡을 치고 肉慾眈溺하다가..... 그 이후 깨달은바 있어 인간답게 살자고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찾아 간곳이 바로 이곳 "함양 咸陽"이기 때문입니다 변강쇠와 옹녀가 살았던 곳이 이곳 함양이라는 것 처음 알았죠? [거창 감악산] 동쪽으로는 거창의 감악산(紺岳山 951m)이 보입니다 거창의 감악산(紺岳山 951m)은 남상면 무촌리와 신원면 과정리를 안고 있는 거창의 안산입니다. 본디 이름은 대덕산(大德山)인데 거창분지의 남쪽에서 서쪽 대용산과 동쪽 대덕산, 돌마장산, 매봉산들을 거느리고, 한 일자 용릉으로 흐르고 있답니다. 사진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산 고스락 감악평전에는 KBS, MBC TV 중계탑이 보이고 있습니다 [황매산과 자굴산] 남쪽으로는 합천과 산청에 걸쳐있는 "황매산"과 그 뒤로 "자굴산"이 보입니다 "황매산 구간"과 "자굴산-한우산 구간"은 이미 종주한바 있습니다. 아름다운 산들이었습니다. 특히 '황매산'에서 "고추 말리기"는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 납니다. ㅎㅎ [安義 황곡리] "변강쇠"를 알려면 판소리를 알아야합니다 "판소리"가 무었인지 정확히 아십니까? 그저 唱하는거라고 정도 아시죠? "판소리"는 소리꾼이 북치는 고수의 북장단에 맞추어 창(소리)·아니리(사설)·발림(몸짓)을 섞어가며 이야기를 엮어가는 극적 음악입니다 우리나라에 전래되 내려 오는 판소리는 12가지 있습니다. 〈춘향가〉·〈심청가〉·〈수궁가〉·〈흥보가〉·〈적벽가〉·〈배비장타령〉· 〈옹고집타령〉·〈강릉매화타령〉·〈무숙이타령〉·〈장끼타령〉·〈가짜신선타령〉〈변강쇠타령〉 그러나 현재는 12마당의 판소리 중에 여섯마당만 판소리로 전하고 있는데 조선 고종 때의 판소리 작가 신재효(申在孝:1812~84)선생에 의해 정립된 것입니다. 여섯마당은 〈춘향가〉·〈심청가〉·〈수궁가〉·〈적벽가〉·〈흥보가> ·〈변강쇠가〉입니다 이 여섯마당 중에서도 〈변강쇠가>는 음난하다고 잘 불려지지 않고 있었으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야~"로 유명한 박동진선생에 의해 完唱된바 있습니다. 박동진 명창도 6년전에 돌아 가셨습니다 신재효(申在孝)선생이 개작한 판소리로 6마당 중의 하나인 "변강쇠가"는 일명 '가루지기타령', '횡부가(橫負歌)'라고도 하지요. 우선 "변강쇠가"의 주제를 알려 드리면 천하의 음남(淫男)인 변강쇠와, 천하의 음녀(淫女)인 옹녀가 육욕(肉慾)만을 탐닉(眈溺)하다가 스스로 응징된다는 내용입니다. 性文化와 도덕을 중시해야한다는 권선징악이 깔려있는 교육적인 것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신재효선생이 개작한 "변강쇠가"를 주요부분만 감상해 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옹녀'에 대해 설명합니다 "중년(中年)에 비상(非常)한 일이 있던 것이었다. 평안도 월경촌(月景村)에 계집 하나 있으되, 얼굴로 볼작시면 춘이월(春二月) 반개도화(半開桃花) 옥빈(玉빈)에 어리었고, 초승에 지는 달빛 아미간(蛾眉間)에 비치었다. 앵도순(櫻桃脣) 고운 입은 빛난 당채(唐彩) 주홍필(朱紅筆)로 떡 들입다 꾹 찍은 듯, 세류(細柳)같이 가는 허리 봄바람에 흐늘흐늘, 찡그리며 웃는 것과 말하며 걷는 태도 서시(西施)와 포사(포사)라도 따를 수가 없건마는, 사주(四柱)에 청상살(靑孀煞)이 겹겹이 쌓인 고로 상부(喪夫)를 하여도 징글징글하고 지긋지긋하게 단콩 주어 먹듯 하것다." 윗 판소리를 알기 쉽게, 간단하게, 제가 요약해 드리면....친절하죠? ㅎㅎ 옹녀의 고향은 평안도 월경촌이고, 얼굴은 무지무지 예쁘고, 몸매는 요즘 말로 날씬한 S라인이며, 웃는 모습과 걷는 모양도 妖邪스럽고, 특히 남편이 죽어도 아무른 개념없이, 만나는 남자들을 단콩 주어 먹듯이 먹어치웠다니.... [기암괴석] '옹녀'는 결혼을 몇번이나 하고 남편을 몇명이나 쌕스로 죽였을까요? "열다섯에 얻은 서방(書房) 첫날밤 잠자리에 급상한(急傷寒)에 죽고, 열여섯에 얻은 서방 당창병(唐瘡病)에 튀고, 열일곱에 얻은 서방 용천병에 펴고, 열여덟에 얻은 서방 벼락맞아 식고, 열아홉에 얻은 서방 천하에 대적(大賊)으로 포청(捕廳)에 떨어지고, 스무 살에 얻은 서방 비상(砒霜) 먹고 돌아가니, 서방에 퇴가 나고 송장 치기 신물난다" 그리고 월경촌에는 옹녀 때문에 죽는 남편 이외에도 남아 나는 남정네가 없었답니다 옹녀를 한번보면 상사병이 들어 죽거나, 앙탈이 나 죽어갔답니다. 그래서 그 동네 사람들이 힘을 합쳐 옹녀를 동네에서 추방시킵니다. [安義 중심가] 평안도 월경촌에서 추방 당한 옹녀는 南쪽이 살기 좋다고 南쪽으로 내려 오다가 南쪽에서 北쪽으로 올라 가는 천하 잡놈 변강쇠를 '개성 청석관'에서 만남니다 이들이 만나는 광경을 판소리 '변강쇠가'에서는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청석골 좁은 길에서 둘이 서로 만나거든, 간악(姦惡)한 계집년이 힐끗 보고 지나가니 의뭉한 강쇠놈이 다정히 말을 묻기를, "여보시오, 저 마누라 어디로 가시는 거요." 숫처녀 같으면 핀잔을 하든지 못 들은 체 가련마는, 이 자지간나희가 훌림목을 곱게 써서, "삼남으로 가오." 강쇠가 연거푸 물어, "혼자 가시오?" "혼자 가오." "고운 얼굴 젊은 나이인데 혼자 가기 무섭겠소." "내 팔자 무상(無常)하여 상부(喪夫)하고 자식없어, 나와 함께 갈 사람은 그림자뿐이라오." "어허, 불상하오. 당신은 과부요, 나는 홀애비니 둘이 살면 어떻겠소." "내가 상부(喪夫) 지질하여 다시 낭군(郞君) 얻자 하면 궁합(宮合)을 먼저 볼 것이오." "불취동성(不取同姓)이라 하니, 마누라 성씨가 누구시오." "옹(雍)가요." "예, 나는 변서방인데 궁합을 잘 보기로 삼남에 유명하니, 마누라 무슨 생이요." "갑자생(甲子生)이오." 이렇게 만나 곧바로 바위에 올라가 서로 궁합을 보고 대사(大事)를 치룹니다 [줌인한 安義 중심가] 변강쇠와 옹녀가 정사를 하는 장면을 판소리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둘이 손길 마주 잡고 바위 위에 올라가서 대사(大事)를 지내는데, 신랑 신부 두 년놈이 이력(履歷)이 찬 것이라 이런 야단(惹端) 없겠구나. 멀끔한 대낮에 년놈이 홀딱 벗고 매사니 뽄 장난할 때, 천생음골(天生陰骨) 강쇠놈이 여인의 양각(陽刻) 번쩍 들고 옥문관(玉門關)을 굽어보며, "이상히도 생겼구나. 맹랑히도 생겼구나. 늙은 중의 입일는지 털은 돋고 이는 없다. 소나기를 맞았던지 언덕 깊게 패였다. 콩밭 팥밭 지났는지 돔부꽃이 비치였다. 도끼날을 맞았든지 금바르게 터져 있다. 생수처(生水處) 옥답(沃畓)인지 물이 항상 고여 있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옴질옴질 하고 있노. 천리행룡(千里行龍) 내려오다 주먹바위 신통(神通)하다. 만경창파(萬頃蒼波) 조개인지 혀를 삐쭘 빼였으며 임실(任實) 곶감 먹었는지 곶감씨가 장물(臟物)이요, 만첩산중(萬疊山中) 으름인지 제가 절로 벌어졌다. 연계탕(軟鷄湯)을 먹었는지 닭의 벼슬 비치였다. 파명당(破明堂)을 하였는지 더운 김이 그저 난다. 제 무엇이 즐거워서 반쯤 웃어 두었구나. 곶감 있고, 으름 있고, 조개 있고, 연계 있고, 제사상은 걱정 없다." ㅎㅎ 옹녀의 거시기玉門關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있죠? ㅎㅎ ["서울 陽川 沈熔輔" 표지기] 4,000산을 등정한 "서울 陽川 沈熔輔"선생의 표지기가 이곳에도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산 4,000개 이상을 등정한 산객은 별로 없습니다. 대단한 산객인 沈熔輔"선생과 몇번 함께 산행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연세가 칠십을 넘었는데도 저보다 무지 잘 걷습니다. [거창군 남상면] 변강쇠가 자신의 거시시玉門關을 보고 묘하게 표현하는 말을 듣고 옹녀는 미소를 지으며 앙갚음을 하려고, 변강쇠의 거시를 가리키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상히도 생겼네. 맹랑이도 생겼네. 전배사령(前陪使令) 서려는지 쌍걸낭을 느직하게 달고, 오군문(五軍門) 군뇌(軍牢)던가 복덕이를 붉게 쓰고 냇물가에 물방안지 떨구덩떨구덩 끄덕인다. 송아지 말뚝인지 털고삐를 둘렀구나. 감기를 얻었던지 맑은 코는 무슨 일인고. 성정(性情)도 혹독(酷毒)하다 화 곧 나면 눈물난다. 어린아이 병일는지 젖은 어찌 게웠으며, 제사에 쓴 숭어인지 꼬챙이 구멍이 그저 있다. 뒷절 큰방 노승인지 민대가리 둥글린다. 소년인사 다 배웠다, 꼬박꼬박 절을 하네. 고추 찧던 절굿대인지 검붉기는 무슨 일인고. 칠팔월 알밤인지 두 쪽이 한데 붙어 있다. 물방아, 절굿대며 쇠고삐, 걸낭 등물 세간살이 걱정 없네." 옹녀와 강쇠가 서로의 성기를 보며 절묘한 표현을 하고는 하루 종일 서로 업어 가며 정사를 벌입니다 [숙지령] 강쇠와 옹녀는 서로 업고 사랑가를 부르는데, 그 중에서 옹녀의 사랑가를 들려드림니다. 옹녀가 강쇠를 업고, 실금실금 까불면서 사랑가를 하는구나. "사랑 사랑 사랑이야. 태산같이 높은 사랑. 해하(海河)같이 깊은 사랑. 남창(南倉) 북창(北倉) 노적(露積)같이 다물다물 쌓인 사랑. 은하직녀(銀河織女) 직금(織錦)같이 올올이 맺힌 사랑. 모란화 송이같이 펑퍼져버린 사랑. 세곡선(稅穀船) 닷줄같이 타래타래 꼬인 사랑. 내가 만일 없었으면 풍류남자(風流男子) 우리 낭군 황 없는 봉이 되고, 임을 만일 못 봤으면 군자호구(君子好逑) 이내 신세 원 잃은 앙이로다. 기러기가 물을 보고, 꽃이 나비 만났으니 웅비종자요림간(雄飛從雌繞林間) 좋을씨고 좋을씨고. 동방화촉(洞房華燭) 무엇하게, 백일향락(白日享樂) 더욱 좋다. 황금옥(黃金屋) 내사 싫으이. 청석관이 신방(新房)이네." 이렇게 사랑가를 부르며 大事를 계속 치룹니다. ㅎㅎ [숙지령] 강쇠와 옹녀는 혼인 후에도 유랑을 한동안 계속합니다. 그러면서도 옹녀는 생활하기 위한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는 데 반해, 강쇠는 도리어 온갖 못된 짓을 다 저지르며 놈팽이가 되어 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옹녀는 강쇠의 놈팽이 꼬라지를 보지 못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집의 성기(性氣) 가지고서 도방 살림 하다가는 돈을 모으기 고사(姑捨)하고 남의 손에 죽을 테니, 심산궁곡(深山窮谷) 찾아 가서 사람 하나 없는 곳에 산전(山田)이나 파서 먹고, 시초(柴草)나 베어 때면 노름도 못 할 테요, 강짜도 안 할 테니 산중으로 들어갑세." 강쇠가 대답하되, "그 말이 장히 좋의. 십 년을 곧 굶어도 남의 계집 바라보며, 눈웃음하는 놈만 다시 아니 보거드면 내일 죽어 한이 없네." 결국 이들은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정착 할 곳을 찾습니다. 강쇠와 옹녀가 어느 곳으로 가 정착할것인지를 의논하는 대목입니다. "동 금강(金剛) 석산(石山)이라, 나무 없어 살 수 없고, 북 향산(香山) 찬 곳이라, 눈 쌓이어 살 수 없고, 서 구월(九月) 좋다 하나 적굴(賊窟)이라 살 수 있나. 남 지리(智里) 토후(土厚)하여 생리(生利)가 좋다하니 그리로 찾아가세." 이리하여 강쇠와 옹녀는 지리산이 있는 "함양군 마천면"으로 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곳 함양이 얼마나 생리(生利)가 좋은 곳인지 판소리 '변강쇠가'에서도 알수 있습니다. [望雪峰 등로] 오늘 산행로에서 유일하게 산이름이 있는 "망설봉 望雪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왠일인지 등산로를 꾸며 놨습니다. 아마 거창군에서 만들어 놓은듯합니다. [望雪峰을 오르며 뒤돌아 본 636m봉] 강쇠와 옹녀는 '함양 마천'에 정착했는데, 옹녀는 어떻게던 잘 살아 보려고 열심히 일 하는데 강쇠는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기만 하니 옹녀는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대목을 판소리에서... 부엌에 토정(土鼎) 걸고, 방 쓸어 공석(空石) 펴고, 낙엽을 긁어다가 저녁밥 지어 먹고, 터 누르기 삼삼구(三三九)를 밤새도록 한 연후에 강쇠의 평생 행세(行勢) 일하여 본 놈이냐. 낮이면 잠만 자고, 밤이면 배만 타니, 여인이 할 수 없어 애긍히 정설(情說)한다. "굶어 죽기 고사하고, 우선 얼어죽을 테니, 오늘부터 지게 지고, 나무나 하여 옵소." 옹녀는 강쇠에게 나무라도 열심히 해 오라고 바가지를 긁습니다. [望雪峰 등로] 옹녀의 바가지에 어쩔수 없이 강쇠는 나무하러 갑니다. 강쇠가 나무하러 가는 곳이 판소리에 나오는데..... "'등구 마천 백모촌'에 여러 초군 아이들이 나무하러 몰려 와서 지게 목발 뚜드리며 방아타령, 산타령에 농부가(農夫歌), 목동가(牧童歌)로 장난을 하는구나." "등구 마천 백모촌" ‘등구’는 현재 함양군 마천면 "등구마을" 일대를 지칭하고, ‘마천’은 오늘날 함양군 마천면 덕전리,가흥리,군자리 일대를 지칭하며 ‘백모촌’은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의 옛 명칭이라는 것이랍니다. 함양군 마천면이 강쇠와 옹녀가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정착한 곳이란걸 확인할수 있습니다 [望雪峰 등로] 그러나 나무 하러 간 강쇠는 나무는 하지 않고 신세 타령을 하며 벨 나무가 없다고 노래 합니다. "오동나무 베자 하니 순(舜)임금의 오현금(五弦琴). 살구나무 베자 하니 공부자(孔夫子)의 강단(講壇). 소나무 좋다마는 진시황(秦始皇)의 오대부(五大夫). 잣나무 좋다마는 한 고조 덮은 그늘, 어주축수애산춘(漁舟逐水愛山春) 홍도(紅桃)나무 사랑옵고. 위성조우읍경진(渭城朝雨邑輕塵) 버드나무 좋을씨고. 밤나무 신주(神主)감, 전나무 돗대 재목(材木). 가시목 단단하니 각 영문(營門) 곤장(棍杖)감. 참나무 꼿꼿하나 배 짓는 데 못감. 중나무, 오시목(烏枾木)과 산유자(山柚子), 용목(榕木), 검팽은 목물방(木物房)에 긴(緊)한 문목(紋木)이니 화목(火木)되기 아깝도다." 결국 벨 나무가 없다고 핑개를 대며 나무를 하지 않고 내려 옵니다. 일 하기 싫은 놈은 핑개꺼리도 많지요? ㅎㅎ [望雪峰 정상] 나무를 해 가지 않으면 또 옹녀에게 바가지를 긁힐테니 강쇠는 잔꾀를 부립니다. 나무를 하는 대신 부리는 잔꾀는 다름아니 '장승'을 뽑아 집으로 가져 가는 것입니다 등구 마천 가는 길에 어떠한 장승 하나 산중에 서 있거늘 강쇠가 반겨하여, "벌목정정(伐木丁丁) 애 안 쓰고 좋은 나무 저기 있다. 일모도궁(日暮途窮) 이내 신세 불로이득(不勞而得) 좋을씨고." 지게를 찾아 지고 장승 선 데 급히 가니, 장승이 화를 내어, 낯에 핏기 올리고서 눈을 딱 부릅뜨니 강쇠가 호령(號令)하여, "너 이놈, 누구 앞에다 색기(色氣)하여 눈망울 부릅뜨니. 삼남(三南) 설축 변강쇠를 이름도 못 들었느냐. 과거(科擧), 마전(馬廛), 파시평(波市坪)과 사당(寺黨) 노름, 씨름판에 이내 솜씨 사람 칠 제 선취(先取) 복장(腹腸) 후취(後取) 덜미, 가래딴죽, 열 두 권법(拳法). 범강(范彊), 장달(張達), 허저(許저)라도 모두 다 둑 안에 떨어지니 수족(手足) 없는 너만 놈이 생심(生心)이나 방울쏘냐." 달려들어 불끈 안고 엇둘음 쑥 빼내어 지게 위에 짊어지고 유대군(留待軍) 소리 하며 제 집으로 돌아와서 문 안에 들어서며, 호기(豪氣)를 장히 핀다. 강쇠는 이렇게 장승을 뽑아 짊어 지고 돌아 옵니다. 그러나 이 행위는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갑니다. [望雪峰 정상에서 바라 본 安義 도곡리] 강쇠의 도끼에 산산히 부셔져 부엌 속에 잔재가 된 "장승"은 억울해 하며 장승의 대빵(大方)을 찾아 가서 복수 해 줄것을 요청합니다. 장승 목신 무죄(無罪)히 강쇠 만나 도끼 아래 조각 나고 부엌 속에 잔 재 되니 오죽이 원통(寃通)하겠나. 의지(依持)할 곳이 없어 중천(中天)에 떠서 울며, 나 혼자 다녀서는 이놈 원수 못 값겠다. 대방(大方)전에 찾아가서 억울함 원정(原情) 하오리라 [줌인한 望雪峰 정상에서 바라 본 安義 도곡리] 장승의 원통함을 들은 대방(大方)은 다음과 같이 전국의 장승들에게 통문(通文)을 보냅니다 "우통유사(右通喩事)는 토끼가 죽으면 여우가 슬퍼하고, 지초(芝草)에 불이 타면 난초가 탄식(歎息)키는 유유상종(類類相從) 환란상구(患難相救) 떳떳한 이치로다. 지리산중 변강쇠가 함양 동관 빼어다가 작파(斫破) 화장하였으니 만과유경(萬과猶輕) 이 놈 죄상 경홀 작처할 수 없어 각도 동관전에 일체(一切)로 발통(發通)하니 금월 초 삼경야에 노강 선창으로 일제취회(一齊聚會)하여 함양 동관 조상(弔喪)하고, 변강쇠놈 죽일 꾀를 각출의견(各出意見)하옵소서" [望雪峰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 전국의 장승들이 복수를 다짐하며 강쇠를 죽일 여러 의견들을 내 놓습니다 그 중에서 채택되는 해남 관머리 장승의 복수극案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한 흉한 놈을 쉽사리 죽여서는 설치(雪恥)가 못 될 테니 고생을 실컷 시켜, 죽자해도 썩 못 죽고, 살자해도 살 수 없어 칠칠이 사십구 한달 열 아흐레 밤낮으로 볶이다가 험사(險死) 악사(惡死)하게 하면, 장승 화장한 죄인 줄 저도 알고 남도 알아 쾌히 징계(懲戒)될 테니, 우리의 식구대로 병 하나씩 가지고서 강쇠를 찾아가서 신문(신門)에서 발톱까지 오장육부(五臟六腑) 내외없이 새 집에 앙토(仰土)하듯, 지소방(祗所房)에 부벽(付壁)하듯, 각장(角壯) 장판(壯版) 기름 결듯, 왜관(倭館) 목물(木物) 칠살같이 겹겹이 발랐으면 그 수가 좋을 듯 하오." 아주 처절한 방법으로 강쇠를 죽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복수극案이 채택되어 실행되는데 강쇠는 수만가지 병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릅니다. [望雪峰 정상석] 변강쇠 남편을 살리기 위해 옹녀는 많은 노력을 합니다 하물며 강쇠를 살려 주면 몸을 주겠다고 하면서 까지 노력을 하지만 장승들의 복수는 계속 됩니다. 결국 옹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쇠는 "동티"로 죽습니다 그리고 시체를 치우려는데 시체를 치우는 사람들도 죽습니다 *동티: 動土 : 건드려서는 안될 것을 건드려 그것을 관장하는 地神의 노여움을 사서 받게 되는 재앙 [望雪峰에서 관술령으로 하산] 판소리 "변강쇠가"는 비극적 삶의 종말이 희극적으로 표현되며, 이에 따라 이 작품의 비극적 구조는 희극적 요소에 차단당합니다. 비극적인 삶의 이야기가 희극적으로 나타나는 까닭은 '유랑 광대패가 청중이나 관중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비참하고 불행한 자신들의 삶의 모습을 희극적으로 변형시켰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이 작품은 판소리로 불렸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문학적 형상력을 보이고 있답니다. 특히 남녀의 성기를 묘사하는 기물타령(奇物打令)에서는 놀라운 상상력과 다양한 비유로써 남녀 성기의 묘사와 유랑민들의 현실적 욕구를 교묘히 묶어놓은 언어적 형상력이 나타나 있다는군요. [알바] "망설봉"에서 "관술령"으로 가다가 길을 잘못들어 알바를 했습니다. 알바를 한시간이나 했으니..... [알바] "관술령"인줄 알고 내려 갔으나..... [위치 파악] 지도를 펴고 자세히 살펴 보니 "거창군 남상면 둔동리"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망설봉"으로 올라 갔습니다. '망설봉"을 거의 두번 오른 셈이 되었습니다. [望雪峰에서 관술령으로 가는 갈림길] 望雪峰으로 다시 올라 오다 보니 좌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보였습니다. 다음에 가실 분들은 이곳을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거의 직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갈림길 이후로는 "서울 陽川 沈熔輔"선생의 표지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여기서 우리와 같이 거창 둔동리로 내려가 다시 오르지 않고 그냥 집으로 간듯...ㅎㅎ 다음에 만나면 한번 물어 보아야겠습니다. [관동고개] 처음에는 이 고개가 "관술령"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랫마을 이름이 관동마을이더군요. [安義 관동마을] 판소리 "변강쇠가"를 테마로 공원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는 곳이 安義에서 가까운 함양군 마천면 "오도재"에 있습니다. "오도재 정상 지리산조망공원" 그곳에 가면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인 박찬수(58)씨가 변강쇠와 옹녀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그곳에 있는 목조각품 몇점 보여 드리겠습니다 [611m봉으로 오르는 등로에 있는 송전철탑] [거창읍내 전경] [관술령] "춘전치"에 승용차를 세워 두었기에 "춘전치"로 돌아 가야합니다. 관술령에서 오전에 출발지인 "춘전치"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경제적이었습니다 [관술령] 관술령에서 왼쪽으로 가면 安義面 초동리로 갑니다 ['관술령'에서 거창읍 장팔리 웅곡마을로 하산하는 길] 관술령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거창읍 장팔리 웅곡마을이 되겠습니다 ['관술령'에서 거창읍 장팔리 웅곡마을로 하산하는 길] 웅곡마을로 내려 가는 길에서 보이는 거창읍내 [거창읍 장팔리 웅곡 마을] 오후 4시 20분에 웅곡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웅곡마을에서 '춘전재'까지 거창택시를 불러 갔는데 2만원이었습니다 거창택시는 전화 하자 10분만에 오더군요. [구글어스로 본 진양기맥 安義區間] 오늘도 많이 걸었습니다. 총산행 시간 : 9시간 30분 (알바 포함)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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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지맥5구간] 배후령-오봉산-부용산-건천령- 종류산-추곡령-죽엽산-운수령 9월 13일(일) 오전 7시 10분에 양재역 서초구청을 출발한 버스는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달려 '도솔지맥5구간' 산행 들머리로 막힘 없이 갔습니다 긴 여름 동안 휴식기로 산행을 함께하지 못한 회원님들을 반갑게 다시 만나 가을 정취를 흠뿍 느끼며 함께 할수 있어 더욱 즐거웠습니다. [구글어스 산행 괘적도] 우선 오늘 산행한 괘적을 구글어스를 통해 알려 드리고 산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큰 산을 4개를 넘는 긴 코스이기 때문에 산행 괘적을 먼저 알고 산행기를 읽으면 이해가 쉬울수 있다고 생각해서 먼저 올립니다. 강원도 춘천시와 화천군의 경계인 "배후령"에서 "오봉산"을 넘고 "백치고개"로 갑니다. 그리고 두번째 산인 "부용산"을 올라 "건천령"을 지나 갑니다. 다시 "종류산"을 오르고 "추곡령"으로 갑니다. 추곡령에서 "회곡령"을 지나 "죽엽산"을 오르고 "운수령"에서 산행을 마감합니다. 긴 코스이기에 산행기도 길어 질수 밖에 없지만, 최대로 줄여 올리려고 합니다. [배후령-오봉산-백치고개-부용산까지 산행 안내도] 배후령에서 오봉산을 오르는 산행코스는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있는 코스입니다. 우리는 "오봉산 정상"에서 "청평사"로 가지 않고, "백치고개"로 내려가 다시 "부용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오봉산 정상을 지나자마자 바로 "부용산 갈림길"을 유의해야합니다 [배후령] 오전 9시10분경 "배후령"에 도착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新北邑"에서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로 넘어 가는 유명한 고개입니다. 특히 휴전선 이전에 남북의 경계선이었던 "38선"이 있는 곳이라 역사적으로도 우리들의 기억에 남는 고개입니다. 背後嶺이라는 한자를 보면 이곳의 뒤에는 뭔가 뒷끝이 찜찜한 느낌을 주는 검은 그림자가 뒤에서 서성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전방에서 군대생활을 하신 분들은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며 背後嶺을 넘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가히 짐작이 갑니다. ㅎㅎ [배후령] 옛부터 사고가 많이 나는 背後嶺 아래로 터널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완공 예정이나 예산 부족으로 2011년에도 개통이 불확실하다고 합니다. 길이는 5,057m로 2차선 양방향 단선터널로 건설되고 있다는데, 국내 최장대 단선 터널이랍니다 '배후령'에는 휴게소도 있습니다만, 터널이 개통되면 주말에 산객들이나 이용하는 황량한 곳으로 변하게지요 "화천군"은 "물의 나라"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아마 "파로호"를 안고 있어서 자기들의 상징으로 활용하는듯.... 제 생각에는 "花川"을 순수 우리말로 하자면 "꽃 내"이니 "파로호"로 "물의 나라"보다는 "꽃잎이 흐르는 강"을 더 부각 시켰으면 좋겠는데 화천군 관계자는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배후령 산행 들머리] "도솔지맥의 오봉산 구간"의 산행 들머리는 '배후령 정상'에 있습니다. "오봉산"의 높이가 779m입니다. 한편 "배후령"의 높이는 해발 600m입니다. 그러니 버스 타고 '배후령'까지 올라서 '오봉산'을 오르니 이곳에서 '오봉산' 오르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식은 죽 먹기이죠~ ㅎㅎ [오봉산 오르는 길] 779m의 산을 해발 600m에서 오르니 누구나 "五峰山"을 오를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많은 산객들이 이곳을 찾아,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오봉산'을 오르고 "청평사"로 내려가 소양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소양댐으로 갑니다. 인기있는 코스이죠. 산행들머리에서 약 10분정도 된비알을 치고 오릅니다. 단지 10분입니다. 10분~ ㅎㅎ 그러면 고생 끝입니다. [오봉산-경문산 갈림길] 배후령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이런 삼거리 공터가 나옵니다. 이곳이 경문산과 오봉산 갈림길입니다. '오봉산'은 왼쪽으로 갑니다. [오봉산 가는 길] 다섯개의 봉우리를 넘어 "五峰山"으로 갑니다만, 그다지 높지않은 완만한 경사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봉산의 1봉-2봉-3봉] 오늘 일교차가 커 안개가 많이 꼈습니다 안개 사이로 다섯개의 봉우리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다섯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있어 산 이름을 "五峰山"이라고 지었다고하니, 지금부터 하나 하나 다섯개 봉우리를 감상하며 갑니다. 하지만 평범한 봉우리들이라 특별히 의미를 두고 가는 산객들은 별루인듯... [오봉산의 1봉 나한봉 오르는 길] "五峰山"은 제4봉과 5봉을 제외하곤 나머지는 평범한 그저그런 봉우리입니다 [오봉산의 1봉 나한봉 정상] "五峰山"은 제1봉을 "나한봉"이라 하고, 제2봉은 "관음봉", 제3봉은 "문수봉", 제4봉은 "보현봉", 제5봉은 "비로봉"이라 합니다. 모두 불교적 냄새를 풍기는데, 이 산 아래에 천년 사찰인 "청평사"가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오봉산의 1봉에서 바라보는 3봉-4봉] 안개 때문에 오늘 "五峰山" 사진이 흐릿합니다 [오봉산의 1봉에서 바라보는 4봉-5봉] 짐작했던것보다 "五峰山"은 초라해 보였습니다. 화려한 암봉들은 없었고, 그저 평범한 어느 곳에서나 볼수 있는 산봉우리들이었습니다 [오봉산의 2봉] "五峰山"의 다섯봉우리를 의미를 두며 갈 필요는 없겠습니다. 왜냐하면 평범한 봉우리들이고 실제 산행을 하면 어느 봉우리가 2봉인지 3봉인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4봉과 5봉만 알면 됩니다. [3봉 가는 길에서 바라본 4봉과 5봉] 제4봉에는 "五峰山"의 명물인 "청솔바위"가 있습니다 "청솔바위" 이외에는 여느 산과 별 다를게 없습니다 [2봉에서 3봉으로 가는 길] 2봉에서 3봉으로 가는 길에는 다리를 설치해 놨습니다 [3봉 정상] 3봉 문수봉은 우횟길이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을 뿐이며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각 산악회의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군요 [3봉에서 바라보는 4봉] 3봉에서 4봉 보현봉으로 가는 길에서 올려다 본 4봉 보현봉 오른쪽 뾰쪽한 바위가 "청솔바위"입니다. ['청솔바위' 오르는 길] 암릉구간 [청솔바위] [청솔바위 표지석] 혹평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봉산'에서 볼거리는 이것 뿐인가 합니다. 바위 위로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바위 아래에 보이시나요? '소나무 뿌리' 소나무 뿌리는 꿈틀대는 뱀처럼 땅속으로 뻗어 수액을 빨아 올리고 있습니다. 끈질긴 생명력을 상기시킴니다 [4봉 오르는 길에 있는 추모비] 북한산 靈峰 아시지요? '인수봉' 앞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인수봉 암벽타기를 하다 꽃다운 청춘을 날려버린 영혼들을 기리는 '진혼비'가 수없이 많이 있었습니다. 약 150여기. 산화해간 영혼을 애도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국립공원에 진혼비들이 난립해 있어 공동묘지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산객들이 '국립공원'에 왠 묘지이냐?라고 항의를 해 금년 봄부터 철거를 시작했는데 그 이후는 가보지 못해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아마 정리가 됬겠죠? 이런 평범한 산에서 등산하다가 죽었다면 조심성이 없는 사람이었던가 봅니다. 하지만 '인수봉'이 아닌 이런 평범한 산에서도 조심 하세요 "안전제일" [4봉에서 뒤돌아 본 1봉-2봉-3봉] 4봉 보현봉에 오르니 지나온 봉우리들이 윤곽을 나타냅니다. [5봉 오르는 길] [5봉에서 뒤돌아 본 1봉-2봉-3봉] 5봉 비로봉 오르는 길에서 뒤돌아 보니 제1봉 제2봉 제3봉이 확실히 보입니다. 저런 정도의 봉우리를 의미있게 보지는 않는데, 오로지 "五峰山"이라니까 봉우리를 세게 되는군요 [오봉산 정상] "五峰山"의 정상 "제5봉 비로봉"에 올랐습니다 오전 10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으니 '배후령'에서 정확히 1시간 걸렸군요 간단하게 "五峰山"의 정상 "제5봉 비로봉"에 올랐습니다 [오봉산 정상] 서울에서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와 소양강댐으로 갑니다. 그리고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평사'로 뱃놀이를 합니다. 천년 사찰 '청평사'와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는 "九聲瀑布"를 구경하고 "오봉산"을 오릅니다. 그리고 '배후령'으로 가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갑니다. 옛날 학창시절에 한번인가 왔다간 기억이 나는군요 [오봉산 정상석] '여암 신경준'선생이 쓴 "산경표"에는 이 산 이름이 "청평산"으로 표기되 있습니다. 오봉산이라던가 팔봉산이라던가 구봉산등등 숫자를 사용한 산들은 모두 일반명사가 고유명사로 된 경우인데 본명이 있는데도 널리 불리워지기 시작하면 일반명사를 고유명사화 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남대문을 '숭례문'으로 본명을 찾아 주려고 노력하듯이 북한산도 '삼각산', 오봉산도 '청평산'으로 본명을 찾아 주어야하겠습니다. [오봉산 정상] 안타깝게도 오늘 안개가 끼어 조망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봉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습니다. [등산 안내도] 도솔지맥은 청평사로 내려가지 않고 '백치고개'를 건너 '부용산'으로 갑니다. [부용산-청평사 갈림길] 오봉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부용산'과 '청평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도솔지맥 부용산은 이곳에서 왼쪽으로 꺽어 내려 갑니다. 이제부터 진짜 숨찬 산행이 시작됩니다. [백치고개로 하산 하는 길에서 바라 본 '부용산'] 오봉산에서 백치고개로 하산하며 바라본 도솔지맥 '부용산'과 '종류산'이 안개를 뚫고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온 길이 약 5분의 1 정도 되니 앞으로 5분의4를 가야합니다 이제부터 힘든 구간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백치고개로 하산 하는 길에서 바라 본 '화천군 간척리 看尺里'] 도솔지맥의 오봉산, 부용산, 종류산, 추곡령 구간의 좌측으로는 "화천군 간척리 看尺里"가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니 도솔지맥이 看尺里를 감싸 돌고 있는 것입니다. [백치고개로 하산 하는 길에서 바라 본 '부용산'] 백치고개로 조금 더 하산하며 바라 본 "부용산" 어떻습니까? 芙蓉꽃이 활짝 피어있는듯 한가요? 芙蓉이라는 단어는 듣기는 많이 들었으나 확실하게는 몰랐습니다. 그저 예쁜 꽃이겠거니하며 이럭저럭 살아 왔습니다. 오늘은 芙蓉山을 오르며 芙蓉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芙蓉을 백과사전에서 찾아 보았더니 "아욱과(―科 Malv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모습이 "무궁화"와 비슷하며 관상용으로 흔히 심는다. 키는 1~3m이고, 가지에 별처럼 생긴 털이 있다. 잎은 단풍나무 잎처럼 5~7갈래로 갈라지면서 어긋난다. 꽃잎이 5장인 담홍색의 꽃이 8~10월에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려 핀다." 간단하게 말해 "芙蓉"은 무궁화 無窮花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보면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연꽃"을 "부용꽃"이라고 부르기도하지요? 그래서 "연꽃"은 "水芙蓉"이라고 하며, "부용"은 "木芙蓉"이라고도 한답니다 [백치고개로 하산] 오봉산에서 백치고개로 하산하는 코스는 급한 경사면으로 약35분정도 걸립니다. [백치고개와 '부용산 산행 들머리'] 오봉산 정상에서 약35분이 걸려서 내려온 "白峙고개" "山自分水嶺" 산은 스스로 물과 고개를 나눕니다. 이 고개도 떨어지는 빗물의 운명을 완전히 바꾸는 곳입니다. 오른쪽으로 떨어지면 '소양호'로 갑니다. 그러나 쪼끔이라도 왼쪽으로 떨어지면 '파로호'로 갑니다. 하얀 자갈이 많아서 "白峙"가 되었다고 춘천시에서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그 어디에서도 하얀 자갈을 볼수는 없습니다. 이 길 오른쪽으로 내려 가면 "청평사"와 "九聲瀑布", "소양호"가 나옵니다. [부용산 오르는 된비알] 오늘 산행 중에서 가장 힘든 된비알이었습니다. "백치고개"에서 "부용산 정상"까지 1시간5분이 걸렸는데, 숨돌릴 틈없이 된비알을 치고 올라야합니다. [부용산 정상] 12시 정각에 芙蓉山정상에 올랐습니다. '배후령'에서 '오봉산'을 지나 '백치고개'를 건너 이곳까지 2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芙蓉山 정상에는 조그만 헬기장 같은 공터가 있을뿐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사방이 숲으로 막혀있어 외부 조망도 할수없는 肉山입니다. 이곳에서 알바하기 쉬운데, 느낌으로는 직진해야 할듯하지만, 왼쪽으로 가야합니다. [부용산 정상 표지] 이쁜 산 이름을 가진 芙蓉山 정상에는 어느 산악회가 붙여놓은 정상표지만 있을 뿐.. [부용산 하산] 芙蓉山 정상에서 부터는 '도솔지맥' 마루금이 희미해 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길로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길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해가 가나요? ㅎㅎ 지루한 하산길을 걸으며 조선시대에 유명한 "평안도 성천의 기생 '부용 金芙蓉' 이야기"를 하나 들려 드릴려고 합니다. 유명한 얘기이라 아시는 분들도 있을법합니다만.... [부용산 하산, 임도] 부용산 중턱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어디인지도 잘 모르는 "건천령"을 지나면 "임도"가 오른쪽에 나타납니다. 조선 시대, 어느 해 겨울, 신임 평안감사는 부임 전부터 명기가 많다는 평안도 성천에서, 기생중에 기생 "부용(芙蓉)"이 특히나 유명하다는 소문을 이미 들어서 잘 알고 있었답니다요. 세상 남정네 모두 그렇듯 이쁜 것들 보면 꼴리는것은 그도 똑같았습니다. 신임 감사는 그 소문이 정말인지를 알아보려고 잠시 틈을 내어 '부용'을 찾아갔답니다. 은은한 달빛이 술잔을 감싸고 도는 밤 평안감사는 몇잔의 술에 취기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芙蓉'이 글솜씨도 유창하다는 소문을 이 기회에 확인해 보려고, 지필묵을 청하여 '能八'이라고 써서 '부용' 앞에 내밀면서 "여러 방면에 뛰어난 명기라 들었다. 글도 잘 지을 터인 즉, '能' 8자를 넣어 칠언절구를 지어 보라."고 청하였답니다 ....... [임도에서 뒤돌아 본 '부용산'] 아무리 평안감사라 해도 자신을 시험하려는 것에 '芙蓉'은 자존심이 쬐끔 상했지만 공자 앞에서 문자를 논하는 것을 탓하기라도 하듯 '일필휘지'를 날렸습니다. 평안도 성천의 '부용'이라는 기생이 쓴 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能' 8자를 잘 생각하며 읽어 보시기 바람니다. 成川芙蓉何事能 能舞詩詞能 能中唯一 夜半三更歡夫 분명하게 여덟자는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무슨 뜻인지 모두 모르시죠? ㅎㅎ 제가 윗글의 뜻을 알려 드리면 기분이 묘해 질겁니다. 成川芙蓉何事能 성천에 사는 '부용'은 무슨 일을 잘 할까요. 能歌能舞詩詞能 노래 잘 부르고, 춤 잘 추고, 글 또한 잘 짓지요. 能之能中唯一能 잘 하고 잘 하는 가운데 더욱 잘 하는 한 가지는 夜半三更歡夫能 밤 깊은 삼경에 '남정네를 즐겁게 하는 것'이오. [임도 삼거리] 임도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 임도의 이름이 "富貴林道"였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이 도솔지맥 마루금의 오른쪽이 '춘천시 북산면 富貴里'여서 지어진듯.... 이 임도의 왼쪽길을 따라 가면 "추곡령"까지 쉽게 갈수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이길을 임도라고 하지만 "추곡터널"이 뚤리기 전까진 "추곡령"을 넘는 일반 국도였으니 우리나라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가늠해 볼수있기도 합니다 남자에게 다가오는 원자폭탄보다 더 강렬하고 위력적인게 뭔줄 아십니까? 바로 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여자의 잠자리 유혹"입니다. 특히 이쁜 여성의 유혹은 허리케인도 무색할 정도로 남자에겐 위력적인것입니다. 조물주가 절묘하게 그렇게 유혹에 약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지요. 그러니 인류는 존재 하고 진화할수 있었던 것인데..... 만약 남성이 여성의 유혹을 강건너 불보듯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후세가 만들어 질수 있겠습니까? 이렇듯 남녀는 절묘한 관계로 서로의 존재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임도 삼거리 '종류산 들머리'] 도솔지맥은 임도 삼거리의 가운데 능선으로 올라 갑니다. 이제부터는 "종류산"으로 가는 길이 되겠습니다. 成川芙蓉何事能 성천에 사는 '부용'은 무슨 일을 잘 할까요. 能歌能舞詩詞能 노래 잘 부르고, 춤 잘 추고, 글 또한 잘 짓지요. 能之能中唯一能 잘 하고 잘 하는 가운데 더욱 잘 하는 한 가지는 夜半三更歡夫能 밤 깊은 삼경에 '남정네를 즐겁게 하는 것'이오. 자신이 청한대로 '能'을 8자 넣어 글을 지었으며, 내용도 삼삼한데다가, 기승전결도 잘 맞는 데 감탄을 하지않을수 있었겠습니까? 특히 마지막 구절에서는 야릇한 감정에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였답니다. ㅎㅎ 七言絶句詩의 절정을 맛보는 듯 합니다. 이런 글을 받아 본 평안감사의 기분은 애들이라도 알아 볼수 있겠지요? ㅎㅎ 그래서...계속 이어집니다. 더욱 흥미진진해 집니다. [종류산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죽엽산"과 "추곡령"] 우리 횐님들은 이곳에서 "죽엽산"과 "추곡령"을 바라 보지 않고 그냥 지나칩니다. 저 "竹葉山"을 넘어 "雲水嶺"으로 가야하니 앞으로도 많이 가야합니다. [종류산 오르는 길에서 줌인하여 바라본 "죽엽산"과 "추곡령"] 줌인하였더니 "죽엽산"과 "추곡령"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만나겠지만 SK이동통신송수신탑도 선명하게 보이는군요. [종류산 오르는 길] 평안감사가 '부용'으로부터 한방 크게 얻어 맞은후 얼마 뒤, 눈 쌓인 밖을 내다보던 감사의 눈에, 저만큼 떨어진 산에서 곰이 달리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감사는 내친 김에 다시 '부용'의 글짓기 능력을 한번 더 확실히 테스트 하려고 방금 본 광경, 즉 '눈 쌓인 남쪽 산에서 곰이 달리는 것'을 '南山雪積能走走' 라고 스스로 써서 '부용'에게 내밀면서 댓구(對句)를 청했답니다. 역시 七言絶句詩를 요구했습니다. *곰은 한자로 "熊"인데, "能"으로 잘못 쓴 것을 주목해 두시기 바람니다 그래야 다음 글들을 이해 할수 있습니다 [종류산 783m갈림길봉] 잠시 감사의 글귀를 훑어보던 '부용'은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띠는가 싶더니 곧 한치의 멈칫거림없이 댓구를 적어 올렸습니다. '北村人歸大吠吠 ' (吠 : 개짖을 폐) '부용'의 댓구를 받아든 감사는 뭔말인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부용에게 물었습니다. "'北村人歸, 북쪽 마을에 사람들이 돌아오고'는 알겠는데 '大吠吠'라니 무엇이 크게 짖는다는 말이냐, 혹시 잘못 지은 것이 아니냐?" 부용은 감사의 그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고 그 대신에, '大監惠給熊四足 小妾何惜犬一耳' (대감께서는 황공하옵게도 곰 네 다리를 주셨는데, 제 어찌 그까짓 개 귀 하나를 아끼오리까?) 라고 적어 올렸습니다. 대답 대신 받은 '부용'의 글귀를 한동안 주시하던 감사는 그제서야 무릎을 치고 호방하게 웃으며 "역시 자네는 듣던대로 명기임에 틀림없네. 자네를 시험하려 한 내가 부끄럽네."라며 사과를 겸하여 크게 칭찬을 했다고 합니다. 부용은 살포시 웃을 뿐 말이 없었습니다. 그날 밤, 달빛이 술잔에 부셔지는 밤에, '부용'이 감사의 수청을 들었는지는 저도 알 길이 없수다~ㅋㅋ 알아도 안 갈켜준다~ [종류산 783m갈림길봉] "종류산 갈림길봉"에서 "종류산"까지 갔다 오는데 30여분 걸린답니다. 그러나 "운수령"까지 가야하는 우리는 "종류산"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으므로 생략했습니다. "종류산"의 모든 봉우리가 모두 "종류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북한산의 '백운대'만이 북한산은 아니고 여러 봉우리들이 모두 북한산이듯이, 이 갈림길봉도 '종류산'이라 자위하며 갑니다. [종류산에서 바라 보는 "사명산"] 그런데 위에서 '부용'이 적어준 글의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北村人歸大吠吠'와 이글의 의미를 모르겠다고 하는 감사의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하는 다음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大監惠給熊四足 小妾何惜犬一耳' (대감께서는 황공하옵게도 곰 네 다리를 주셨는데, 제 어찌 그까짓 개 귀 하나를 아끼오리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요? 이 말의 뜻을 알아야 '부용'의 능력을 잘 알고 무릎을 칠수 있습니다 ["추곡령"으로 하산 하면서 바라 본 "죽엽산"] 친절하게 알기 쉽게 해설해 드리겠습니다. 감사가 '부용'에게 댓구를 청하는 글귀 "南山雪積能走"를 주는데 남쪽 눈 쌓인 산에 곰이 다니고 있으므로 "熊(곰 웅)"자를 써야할 것을 감사가 실수로 네 점을 빠뜨리고 "能"이라 쓴 것을 단번에 알아차린 부용은, 감사의 그 실수, 즉 곰 熊자 밑에 점 4개를 빼먹은 것을 "곰 네 다리를 주셨다."고 꼬집으면서, 거기에 맞추어 자기도 일부러 의 점 하나를 뺀 로 써 '개 귀 하나를 드린다.'고 한 것입니다. 자기의 글솜씨를 시험하려는 감사에게 은근히 그리고 재치있게 일침을 준 것이라 아니 할수 없습니다. 金芙蓉의 재치는 가히 칭찬할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ㅎㅎ 재미 있었나요? 이글은 정비석선생의 "명기열전"에 나오는 내용을 필자가 조금 각색해서 알려 드린것입니다. 언젠가 앞으로 "정비석" 선생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北으로 월북하셨기에 그의 문학까지 가버린 현실을 반추해 보려고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엄청난 얘깃거리를 가지고 가신 분입니다. ["추곡령"으로 하산 하면서 바라 본 "사명산"과 "운수령"] "김부용"의 호는 雲楚이며 그녀의 무덤은 천안 광덕산 자락에 있습니다. 저는 다녀 왔습니다만, 천안 광덕산 가는 길 있으면 한번 들려 보세요. "장군바위"에서 "광덕사"로 내려 오는 길에 있습니다. 김부용이 19살때에 77살의 '淵泉 김이양'을 만나 소실이 되었으니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나요 "김부용"은 호탕한 여인으로 기생에는 뜻이 없어 기생을 그만 두고 금수강산을 유람하며 여생을 보내다, 부용은 淵泉 김이양'이 죽은 후에 기생으로 수절하다가 김이양의 묘 옆에 뭍히고 싶어 천안 광덕산 자락으로 찾아와 뭍혔다는 애뜻한 사연도 제가 광덕산을 찾았을 때에 알수 있었습니다 김부용이 쓴 시집 "芙蓉集"에는 약 150수의 시가 수록되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김부용의 최고의 詩 부용상사곡 芙蓉想思曲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추곡령"으로 하산 하면서 뒤돌아 본 "오봉산"과 "부용산"] 성천기생 김부용의 시와 사 랑 애타게 그리움과 기다림에 지친 부용은 지루함을 달래면서 "탑시" 형식의 시를 짓습니다. 한 글자로부터 시작해서 각 구마다 한 자씩 더하여 마지막에는 16자까지 되어 탑 형태를 이루는 저 유명한 회문체의 "芙蓉相思曲"이라는 시를 써 내려갑니다. ["추곡령"으로 하산 하면서 뒤돌아 본 "종류산"]
芙蓉相思曲 김부용 (塔詩) 別 思 路遠 信遲 念在彼 身留玆 羅巾有淚 紈扇無期 香閣鍾鳴夜 鍊亭月上時 倚孤枕驚殘夢 望歸雲悵遠離 日待佳期愁屈指 晨開情札泣支頤 容貌憔悴對鏡下淚 歌聲烏咽對人含悲 提銀刀斷弱腸非難事 躡珠履送遠眸更多疑 昨不來今不來郎何無信 朝遠望夕遠望妾獨見欺 浿江成平陸後鞭馬騎來否 長林變大海初乘船欲渡之 別時多見時少世情無人可測 惡緣長好緣端天意有誰能知 雲雨巫山行人絶仙女之夢在某 月下鳳臺簫聲斷弄玉之情屬誰 欲忘難忘强登浮碧樓可惜紅顔老 不思自思頻倚牡丹峰每傷緣鬢衰 獨守空房淚縱如雨三生佳約焉有變 孤處深閨頭雖欲雪百年定心自不移 罷晝眠開紗窓迎花柳少年總是無情客 推玉枕挽香衣送歌舞同春莫非可憎兒 千里待人難待人難甚矣君子薄情如是耶 三時出門望出門望哀哉賤妾苦心果如何 惟願寬仁大丈夫決意渡江舊緣燭下欣相對 勿使軟弱兒女子含淚歸泉孤魂月中泣長隨 이글의 해석은 "홍어와 무인도" 카페의 "향그러운 음악과 글"란에 있습니다
[추곡령 楸谷嶺] 오후 3시 25분에 도착했으니 '배후령'에서 6시간 5분 걸렸습니다. "추곡령"은 "楸谷嶺"으로 쓰는데 "楸"가 "개오동나무 楸"라고합니다. 아마도 개오동나무가 많은 곳이라 지어진 이름인듯..... 추곡령의 오른쪽 아랫마을 이름이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이기 때문에 "추곡령"이고, 왼쪽이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여서 이곳 사람들은 "간척령"이라고 부른 답니다 아무튼 화천군과 춘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이며, 옛날에는 이 고개를 넘어 서로 왕래를 하였으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습니다. 이곳에서 아까 "종류산 입구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오면 이곳에서 만납니다. "富貴林道"라는 이름이 오묘합니다 택시도 이곳에 왔다 가더군요. 차량 통행이 아직도 제법 있는듯 합니다. [추곡령에서 "죽엽산 산행 들머리"] 추곡령에서 "죽엽산"을 오르는 들머리는 "富貴林道"를 따라 '상추곡리' 방향으로 30m쯤 내려 가면 좌측으로 길이 열림니다 [추곡령 위 'SK 이동통신 송수신탑'] 추곡령에서 조금 올라 가면 "SK이동통신송수신탑"을 정면으로 만나는데 탑 정문 앞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습니다. [죽엽산으로 오르며 뒤 돌아 본 'SK이동통신송수신탑'과 뒤로 "종류산"] 통신탑 뒤로는 지나온 "종류산"이 우뚝 서 있습니다. 그리고 도솔지맥이 한눈에 보입니다. [회곡령 灰谷嶺 근처] 지도상에 나와 있는 "灰谷嶺" 쯤 묘지에서 올려 다 본 "竹葉山" [회곡령 灰谷嶺 근처에서 올려다 본 "죽엽산"] 여기서 휴식을 취하며, 쇠주 한잔하고 엄청 된비알을 치고 오릅니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해발 859.2m 죽엽산을 오르니 더욱 힘듭니다 [죽엽산 중턱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종류산"과 "추곡령"] 죽엽산 중턱에 오르니 지나온 모든 산줄기가 한눈에 보이는 기막힌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피로가 단번에 날라가는듯 펼쳐지는 경치가 장관입니다. [죽엽산 중턱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도솔지맥의 오봉산-부용산"] 지나온 도솔지맥 좌측으로부터 '부용산', '백치고개', 오봉산', '배후령', 앞의 마을은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죽엽산 중턱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종류산"과 "추곡령"] 부용산에서 종류산을 지나 추곡령..그리고 죽엽산 줄기가 한눈에 보입니다. [죽엽산 오르는 된비알] 마지막 힘을 쏟아 죽엽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죽엽산 정상 바로 앞 삼거리] "죽엽산" 정상을 약 30m쯤 앞두고, 희미한 삼거리가 있습니다. 제가 이 사진을 특별히 올리는 이유는 이곳에서 알바를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죽엽산 정상을 갔다가 반드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합니다. 죽엽산 정상에서 직진하기 쉽기 때문에 강조해 드리는 것입니다. [죽엽산 정상 竹葉山] 희미한 삼거리를 지나면 곧바로 "죽엽산 竹葉山"정상입니다. 사방이 숲으로 막혀 시야가 트이지도 않습니다. 뭘 위해서 이곳에 올랐는지 .... 후회되기도 하는 그런 죽엽산 정상입니다. 오후 5시 10분에 도착했습니다. [죽엽산 삼각점과 증명사진] 죽엽산 정상에는 삼각점 하나가 덩그렁 놓여있고, 몇개의 산악회 표지기가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회원들이 포기한 이곳까지 오른 대단한 용사들의 증명사진입니다. [죽엽산 정상에서 살짝 보이는 "파로호"를 줌인] 나무가지 사이로 간신히 줌인하여 촬영한 '파로호' [죽엽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춘천시 북산면 상추곡리"] 죽엽산 정상에서 약30m쯤 되돌아 나와, 도솔지맥 마루금을 타고 "운수령"으로 향합니다. 우측으로는 "상추곡리"가 시골풍경을 멋들어지게 펼쳐집니다. [죽엽산 정상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부용산-종류산-추곡령-죽엽산 줄기"] 더욱 확실하게 보이는 지나온 도솔지맥 그림 같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저 산들을 모두 넘어 왔다고 생각하니.... [운수령으로 하산] 날이 어두워 집니다. 어두워 지기 전에 운수령을 가야함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길도 희미한 지맥길은 길고 긴 하산길이었습니다. [운수령 雲水嶺] 산그림자가 기울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 15분경 "옛 운수령"에 도착했습니다. 새로운 도로들이 뚤리기 전까지는 이런 곳으로 넘나 들었겠지요. 서글프게 보이는 "옛 雲水嶺" [운수령 雲水嶺] 雲水嶺에는 이런 돌담을 쌓은듯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운수령에서 新雲水嶺으로 가는 마지막 651m본] 봉우리는 끝없이 계속되는듯 넘으면 나오고 또 나오고를 반복한 끝에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 651m봉으로 오릅니다. [新雲水嶺] 651m봉을 간신히 넘어 내려오니 "新雲水嶺"이 이렇게 버티고 서 있습니다. 어느듯 어두워진 "신운수령"에 오후 6시 50분경에 도착했습니다 춘천시 추곡리에서 화천군 운수골로 넘어 가는 고갯길입니다. [新雲水嶺] 친절하게 버스가 여기까지 올라와 주어 조금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뒷풀이] 소주 한병, 라면 한그릇 순식간에 해치우고 서울로 돌아 왔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고갈산님'과 분당에서 또 한잔하고.....ㅎㅎ [구글어스 산행 괘적도] 총산행 거리 : 약 17km 총산행 시간 : 약 9시간 30분 평균 오르막 속도 : 약 1.4km/h 평균 내리막 속도 : 약 2.21km/h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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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지맥 3구간 烽火山 區間 山行記 두무동고개-양구터널-봉화산-공리고개 지난 2009년 7월 12일(일)에 도솔지맥3구간 종주를 위해 양구의 공리고개로 갔었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정상적인 산행을 할수가 없었고 특히 사진 촬영을 할수 없어 산행을 접고 소양강 근처 횟집에서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 퍼 마시다가 왔습니다. 오늘은 그때 하지 못한 산행을 다시 하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산행기를 씁니다 [도솔지맥 1~4구간 개념도] 지금까지 진행해 온 '도솔지맥 1구간~4구간을 정리했습니다 이미 '추곡약수'까지 진행하였으나 "3구간"만을 폭우로 답사하지 못해 이번에 3구간을 별도로 다시 산행을 하였습니다. [도솔지맥 3구간 산행 개념도] '3구간'만을 별도로 개념도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가실 분들은 이 지도에 빨간 색으로 표기된 봉우리와 산행기를 함께 보시면 참고가 될것입니다. 등로가 희미하고 갈래길이 많아 길을 놓치기 쉬운 코스이기에 주의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양구 '두무동 고개'] 8월30일(일) 오전 11시에 두무동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다소 늦은 산행이나 단촐한 식구이기에 산행 준비를 간단히 하고 11시 15분에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두무동고개' 산행 들머리] '두무리' 표지석 바로 뒤 전봇대가 있는 산행 들머리로 들어 섭니다. 좋은 등산로 놔두고 이런 길도 희미한 숲속으로 기어 들어 가는 것을 우리는 더 좋아 합니다. ㅎ 다른 일반인들이 보면 조금 정신 나간 사람으로 보기도 합니다만 가 보지 못한 길을 가 본다는 단순한 호기심도 자신에겐 보람으로 느껴지기에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그런 유명한 등산로는 피하고 이런 지맥을 가는 것입니다 [542m봉] 두무동고개에서 30분쯤 오르면 첫번째로 조금 높은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이 봉우리가 542m봉이며 ....여기서는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숲속에 들어 서면 방향감각이 무뎌져 자칫 길을 잃는 때가 많은데 특히 '도솔지맥'은 사람들의 흔적이 별로 없는 구간이 많아 매우 조심해야합니다 [578m봉] 독도에 매우 조심해야하는 곳입니다. 느낌으로는 우측으로 가야하는듯하지만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선답자들이 이곳에서 알바를 많이 하였더군요 [580m봉] 두무동고개에서 양구터널까지 코스에는 선답자들이 길을 헤맨 흔적이 뚜렸이 남아 있었습니다. 표지기도 엉뚱한 곳에 붙여 놓은 것도 많았습니다. 독도에 자신 없으신 분들은 매우 조심하여야 하는 코스이더군요 [580m봉에서 헬기장까지] 새벽6시에 집을 나섯는데, 분당에서 '고갈산님'을 태우고,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구리 도농역으로 가서 다시 '개살구님', '교감샘님'과 합류하여 추억의 46번국도를 드라이브하듯이 여유롭게 달리며 성큼성큼 다가오는 가을을 느끼며 북한강을 끼고 춘천으로 가서 순댓국에 쇠주 한잔씩 하고 두무동고개로 가니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헬기장 봉] 평범한 봉우리 몇개를 넘어 가니 제법 높은 봉우리가 나타났습니다 숲으로 앞뒤가 꽉 막힌 육산에서 처음으로 하늘이 열림니다 [헬기장] 헬기장에 도착하니 12시 40분 정도 되었으니 두무동고개에서 약 한시간반정도 걸렸습니다. 새벽에 집을 나설 때에는 가랑비가 내렸고 춘천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나 양구로 접어 들자 비는 그치고 산행하기 좋은 시원한 날씨로 변했으니 확실히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가 봅니다 [565m봉] 헬기장에서 조금 가니 양구터널 위 565m봉이 나왔는데 좌측으로 임도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지난 비오는 산행때 임도를 타고 온 횐님들이 아마도 여기서 길을 잘못들어 오히려 편하게(?) 두무동고개로 직행한듯합니다 양구터널에서 두무동고개로 가실 분들은 임도를 타면 편하게 갈수 있습니다 [양구터널 위로 내려 가는 길] 565m봉에서 양구터널 위로 내려 가는데 산불감시초소가 보입니다. [양구터널 위 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초소 아래로 46번국도 '양구터널'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도솔3구간에 있는 유일한 산불감시초소이니 이것이 보이면 양구터널 위입니다 [양구터널 위에서 바라 본 양구 청리] 원래 46번 국도는 조금전 산행 들머리였던 "두무동고갯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양구터널이 뚤리면서 '46번국도'는 이곳이 되었으며 "두무동고갯길"은 이제 지방도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옛날에는 얼마나 불편한 교통지역이었는지 상상이 가십니까? 옛날에는 '강원도 운전 면허"가 최고라는 때가 있었습니다. 양구에서 인제로 넘어 가는 꼬불꼬불 비포장 산비탈길을 다녔으니 운전 솜씨는 강원도 운전면허가 최고라고 했던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양구와 인제 속초를 넘어 가는 길들은 거의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꼬불꼬불한 길은 터널을 뚤어 시원하게 직선화 하였습니다. [양구터널 위 헬기장] 양구터널 위에는 헬기장이 또 하나 있습니다. [헬기장에서 46번 구도로로 내려 가는 길] 이동통신 안테나가 있는 곳에 양구터널 위와 46번국도를 연결하는 통로가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비포장 도로가 아주 옛날 '46번국도'였답니다 오후 1시에 도착했습니다. [양구터널 위 "46번 국도" 옛길 - 도리지고개] '도리지고개' '옛 46번 국도' '이동통신 안테나 전봇대 옆으로 터널 입구로 내려 가는 길' 아~! 이길로 선조들은 얼마나 많은 세월을 이겨내며 지나 다녔을까~ 이제는 우리같은 산객들이나 얼씬거릴 뿐 아무도 다니지 않는 이 길이 옛날에는 ..아니 그다지 옛날도 아닌 70년대 까지도 이 고개를 넘나 들었을테니.. [되레지 고개] '도리지 고개'에 대해선 그 의미를 알기 위해 많은 조사를 해 봤습니다 '양구 지명의 유래'에 간단하게 소개되 있어서 보물을 찾은 듯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지도에는 "도리지고개", "작은 도리지 고개"로 표기되 있습니다 양구군 공식 홈페이지에는 "되레지 고개"로 표기되있더군요. 이 고개 아래에 "도촌리"가 있는데 挑村里로 한자표기를 하고 그리고 분명하게 挑村里되레지 또는 도리곶(桃里串)이었는데 복숭아가 많이 나오는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설명이 되있습니다 되레지고개(桃村峴)【고개】되레지에서 원리로 넘어가는 큰 고개 작은 되레지 고개(小桃村峴)【고개】되레지고개 아래쪽에 있는 작은 고개 [되레지고개] 이제는 쓸모없는 탱크 방호벽이 쓸쓸히 '되레지고개'를 지키고있습니다. [되레지고개에서...] 양구터널 위 되레지고개에서 소양호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한장 저와 함께 있는 분이 닉네임 '개살구'이신데 진정 산꾼 중에 산꾼이라고 생각됩니다. '진정한 산꾼'이라는 말이 좋은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같은 '날라리 산꾼'이 볼 때는 하늘같은 존재감을 주는 强者입니다. '백두대간'을 4번 완주하고.... '9정맥'은 당연 완주했으며 요즘은 산행 가이드로 수시로 또 다니고.... 제가 왜 '진정한 산꾼'이라는 말이 좋은 말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느냐하면 이 양반은 산에 다니느라 주말을 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과연 있었겠는지 물어 보지 않을 수 없어서입니다. ㅎㅎ '대간과 9정맥'을 한번 완주하는데도 족히 10여년은 걸립니다. 산을 좋아 하는 우리 '개살구님'은 '진정한 산꾼'으로 가정생활도 잘 챙기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간상 도저히 다정한 아빠와 사랑스런 남편은 힘들겠다고 여겨집니다...ㅎㅎ 하여간 이 어려운 도솔지맥3구간을 지도 한장 달랑들고 알바없이 완주를 했습니다 저는 지도 아니라 네비게이션을 갖다 줘도 길을 잃고 헤메였을 텐데... 수많은 경험 없이는 우리같은 쫄병을 데리고 홀로 지도 한장으로 길안내를 할수 없습니다. 정말 대단한 독도 능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9월부터 다시 '낙동정맥'을 간다는데.... 소양호가 양구터널 앞까지 쳐 들어 와 있습니다. 등산 그만하고 낚싯대 들고 빨리 여기로 오라고 하는 듯 합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 간다는데 봉화산으로 향하는 우리는 사공인가? 산꾼인가~ [되레지고개의 봉화산 들머리] 양구터널 위에서 봉화산으로 가는 지맥 들머리는 전봇대가 있는 바로 저곳입니다. 많은 경험없이는 산행 들머리를 바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살구님'은 척척 찾아 냅니다. 마치 전에 와 본적이 있는듯이.... [봉화산 들머리] 가파른 들머리를 치고 오릅니다. 언젠가 '개살구님'에게 왜 하필이면 그 많은 좋은 닉네임 놔두고 '개살구'라고 지었냐고 물어 보았더니, 웃으며 특별히 의미를 두고 지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산행인생이 '빛좋은 개살구' 같데나 뭐래나~ ㅎㅎ 개살구라는게 먹을 수있는 과일은 아니나 보기에는 얼마나 먹음직스럽고 탐서러워 보입니까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자신의 '山行 人生'과 비슷하다고.... 청춘을 산에서 보냈는데 남은 것도 없고.... 또한 화려한 산행 경력이 삶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 같다구~~ 그러면서도 또 오늘 저와 함께 산행을 하고 있으니.....개살구 맞어~ ㅎㅎ 알콜중독자 등급처럼 산중독 등급을 메긴다면 개살구님은 4기~ ㅎㅎ 저도 2기는 넘었나 봅니다만... [봉화산 들머리로 올라 서서 내려다 본 "46번 국도]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왔던 '피천덕 선생'이 번역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생각 납니다. 저는 대학 영문과에 진학 해서 "The Road Not Taken"을 원문으로 접하고 이 시가 어떤 의미를 주는지 더욱 깊이 느끼게 되어서 아직도 기억합니다 옛길을 옆에 두고 새로이 뚤린 '46번 국도' 길은 길에 연이어 끝이 없으므로......... 가지 않은 길 Robert Frost - 피천득 譯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피천득선생은 연세가 100살이 다되 가는데 아직도 살아 계시더군요 [545m봉] 양구터널 위 되레지고개에서 15분 정도 오르니 545m봉이었습니다. 여기서도 우측으로 가기 쉬운데 반드시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Robert Frost는 두갈래 길에 서서 어느 길을 선택 할것인지 고민을 했습니다 인생의 길은 한번 가면 되돌아 올수 없는 길이기에 .... 그는 실제 "농부의 길"과 "시인의 길"을 놓고 고민을 했답니다 그는 결국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적은 "시인의 길"을 걸어 갔고 자신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답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우리는 언제나 갈림길을 만나고 어느 길을 갈것인지 결정하며 살아야하죠. 그래서 "인생은 갈림길에서 하나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양구 도촌리 전경] 양구터널을 지나 545m봉에 오르니 양구읍내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아랫 마을이 그 유명한 "국토 정중앙 천문대"가 있는 "양구 도촌리"입니다 저는 오늘 산행에 최고 포인트로 이곳을 촬영하려고 미리 준비했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한번에 "국토 정중앙 천문대"를 찾아 냈습니다 바로 아래 가운데 있는데.... [국토 정중앙 천문대] 줌인하여 촬영했습니다. 분명하게 보이시죠? 봉화산 위에서 "국토 정중앙 천문대"를 촬영한 사진을 아직까지 못봤습니다. 봉화산에서 촬영하기로는 아마 제가 처음 일것입니다. 오늘 산행기의 하일라이트인 "國土 正中央"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것을 烽火山 정상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갈대숲을 헤지고 삼각점이 있는 607.5m봉] 545m봉에서 키보다 높은 숲을 헤치고 전진하여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607.5m봉이었습니다. 이 봉우리부터 시야가 확 터이고 봉화산을 오르는 의미를 덤북 안겨 줍니다. [607.5m봉] 607.5m봉에 오르니 "봉화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운데 우뚝 뾰쪽하게 솟은 산이 "烽火山"입니다 여기서 이제 저 두봉우리만 점령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정상은 그렇게 쉽게 내 주지 않더군요. 저 두 봉우리 사이에 여러 봉우리가 또 있었습니다. 가까운듯 보이는데 엄청 먼 거리였습니다. [607.5m봉에서 바라 본 대암산 산줄기] '도솔지맥 1구간' 돌산령과 대암산 능선이 검푸르게 보입니다.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 670m봉] 오후 3시 30분경에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 670m봉에 오릅니다 [670m봉에서 송전철탑이 있는 곳으로 하산] 670m봉에서 송전철탑이 있는 곳으로 내려 가는데 낙원 A.P.C.산악회 회원님들을 만났습니다. 오늘 봉화산 구간에서 처음 만나는 산객들입니다. 원래 우리와 함께 '도솔3구간'을 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아 각자 출발했었습니다. 낙원 A.P.C.산악회 회원님들은 공리고개에서 양구터널로 진행하고 우리는 두무동고개에서 양구터널을 지나 공리고개로 역으로 진행하였기에 중간에서 만날수 있었습니다 인적없는 산속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낙원 A.P.C.산악회" 회원님들] 낙원 A.P.C.산악회樂園 Alpine Club이라고 하며 산행을 엄청 좋아하는 산꾼들의 모임으로서 정예 회원님들로 구성되있답니다 백두대간 9정맥은 물론 기맥 정맥을 찾아 다니는 프로 산꾼들이지요. 樂園 Alpine Club은 비 오는 날에는 절대적으로 산행을 자제하고 산행 중에는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 답니다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산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송전철탑] 여느 산행기에나 등장하는 '송전철탑'을 만납니다. 이제 오늘 산행거리의 반 정도 온듯합니다. 이제부터 봉화산을 치고 오르는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652m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송전철탑'과 '670m봉'] 다음 봉우리 652m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송전철탑'과 '670m봉'입니다. 저 산 중턱에서 "낙원 A.P.C.산악회" 횐님들을 만났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 산(670m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가기 쉬운데 직진해야 합니다. 알바 많이 하는 곳이랍니다 [봉화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봉화산 정상'이 다가 오니 곳곳에 일반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계단을 설치해 놨습니다. 가파른 된비알을 오릅니다. [봉화산 일반 등산로 안부] 오후 3시 40분경 봉화산 일반 등산로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봉화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도촌리에서 이곳 안부로 올라 봉화산 정상을 밟고 심포리로 내려 간다고 합니다. 오른쪽에 도촌리에서 올라 오는 등로가 있습니다 [봉화산 정상까지 660m가 남았다는 "국토정중앙답사코스" 안내판] 이곳 안부에서 정상까지는 660m가 남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산길 오르막 660m는 평지 3km정도에 해당합니다. [봉화산 정상부] 드디어 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정상이 다가 왔다는 신호입니다. [봉화산 정상부] 고사목과 바위들이 제법 그럴듯한 정상임을 과시하려고 합니다. 고사목 뒤에 보이는 암봉이 '봉화산 정상'입니다. [봉화산 정상부에서 바라 본 소양호 신남 부근] 고사목이 있는 정상부에서 소양호가 시원스레 보입니다. 해저문 소양강에 황혼이지면~♪ 외로운 갈대밭에 슬피우는 두견새야 ~♬ 열여덟 딸기같은 어린 내 순정~♪ 너마져 몰라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 [소양호 신남 선착장] 줌인하였더니 신남부근이었습니다. 동백꽃 피고지는 계절이 오면~♪ 돌아와 주신다고 맹서하고 떠나셨죠~♬ 이렇게 기다리다 멍든가슴에~♪ 떠나고 안오시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봉화산 정상] 烽火山 정상이 다가 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 섬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동서남북 4극지점을 잡아 이 4극지점을 기준으로 중앙경선과 중앙위선의 교차점이 우리 국토의 정중앙지점이라는데 그 정중앙지점이 바로 이곳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 - 봉화산 일대라는 것입니다 그 좌표는 동경 125'02'02.5', 북위 38'02'37.5'이라고 합니다. [봉화산 정상] 우리는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에 섯습니다. 감개무량이지요. '개살구님'과 '교감샘님'이 우리 국토를 내려 깔고 우쭐대며 서있습니다. 땀 흘리며 오른 보상이 이것입니다. "옴파로스"라는 말 어디서 많이 들은것 같지요? 네, 여성복 남성복 상표, 즉 의류 브랜드로 알고 있겠지요? 그런데 "옴파로스"라는 말의 뜻을 알고 옷을 사입는지 모르겠습니다. "옴파로스"는 무척 중요한 단어입니다. "옴파로스"는 라틴어로 OMPHALOS 세계의 중심, 방패의 중심돌기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으로 따지자면 신체의 중심인 "배꼽"을 의미합니다. [그리스 델포이市 박물관에 남아 있는 실제 "대지의 배꼽-옴파로스"] "대지의 배꼽 - 옴파로스 OMPHALOS"는 어디에 있을까? "지구의 배꼽 - 옴파로스 OMPHALOS"는 그리스 역사(신화) 속에 기록으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보관되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윗 사진입니다. "대지의 배꼽 - 옴파로스 OMPHALOS"는 기원전 3~4세기에 그리스의 델포이市에 세워진 '아폴로신전' 지하에 아폴로에 의해 만들어져 보관되어 왔는데 현재는 델포이市 박물관에 윗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전시하고 있답니다 델포이市는 아테네에서 북서쪽으로 170km 떨어진 험준한 산악지역에 있습니다 '파란문'이 친절하게 '옴파로스 실물 사진'을 쎄비해와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델포이市에 역사적 유물인 "대지의 배꼽 - 옴파로스 OMPHALOS"가 보관되 있습니다. !! 어느 나라나 모두 자기 나라가 대지의 중심이라고 주장할수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느 나라나 자기 나라의 중심-배꼽-옴파로스는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대지의 중심-배꼽-옴파로스"가 이곳 봉화산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봉화산 아래 도촌리에 國土正中央天文臺를 세웠다고합니다 [봉화산 정상] 대한민국의 옴파로스인 이곳 烽火山을 와 보지 않고는 산객 자격이 있겠습니까? ㅎㅎ 이제부터 대한민국의 옴파로스-烽火山 정상에서 동서남북을 조망해 보겠습니다. 우선 정상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烽火山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은 전국에 무수히 많습니다. 춘천에만도 세개가 있으며, 경남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뒷산도 봉화산입니다 헤아릴수 없이 많은 烽火山중에서 가장 유명한 산이 바로 이곳 양구의 烽火山입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이며, 와서 보니 산세도 좋고, 주변 풍광이 너무나 화려하게 조망되어 더욱 유명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봉화산 정상 '봉화대'] 烽火山정상에는 쓸데 없는 돈을 들였더군요. 최근에 烽火臺같은 것을 흉내만 내서 만들어 놨으나 너무 생각이 짧은 듯합니다. 아무리 흉내만 냈다하더라도 이런 우물 형태의 봉화대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차라리 이것 대신에 그럴듯한 정상석을 하나 세우는게 더 나을 듯 합니다. 도솔지맥 마루금이 우물같은 인공봉화대 뒤로 뻗어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산봉우리가 870m봉이며 앞으로 저 봉우리를 넘어 하산 할 예정입니다. [봉화대 안내와 "국토정중앙답사 안내"] [봉화산 정상에서 뒤 돌아 본 지나온 '도솔지맥'] 지나온 '도솔지맥' 산줄기가 그림같습니다. 사진의 맨 끝 가운데 검게 솟은 백두대간 설악산구간이 검은 파도처럼 일렁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끝에 '가리봉'이 솟아있습니다.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 보는 양구 전경] 양구를 정확히 보려면 양구의 진산인 烽火山을 올라야 합니다. 화천댐으로 만들어진 "파로호"가 양구읍내까지 들어 와 있습니다. 좌측 산줄기가 도솔지맥4구간 사명산 구간이고, 우측 멀리 대우산이 보입니다 바로 앞이 '포사격훈련장'입니다. 양구에 비행장이 있는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양구읍내 가운데에는 활주로가 길게 뻗어 있습니다. [양구 비행장 활주로] 그래서 '양구 비행장 활주로'를 줌인하여 촬영했습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천혜의 자연을 유지하고있는 이곳 양구의 파로호 주변에 별장을 짓고 자가용 비행기로 저 비행활주로를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겠습니다. 빨리 돈 벌어서 자가용 비행기를 사야겠습니다. 에구~ 숫돼지 새끼 낳을 때를 기다리는게 더 낫겠다구요? ㅎㅎ [봉화산 정상 바로 아래 "포사격훈련장"] 봉화산 바로 아래는 '포사격훈련장'입니다. 그래서 봉화산 정상에서 870m까지와 주변 산등성이에는 "防火線"이 쳐져있습니다. 防火線에 대해서는 870m봉에 가서 다시 설명합니다. 봉화산은 양구 남쪽에 솟아 있어서 양구에서는 봉화산의 북쪽 사면이 언제나 보입니다. 북쪽 사면이기에 겨울이 지나도 눈이 잘 녹지 않아 봄까지도 봉화산은 눈으로 덮여 있답니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이 '스키장'으로 개발하자고 여론이 높아 가고 있다고 하네요 이 사진을 보니 어떻게 느껴 집니까? 스키장 만들어도 되겠지요? 특히 '춘천-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교통이 매우 편리해져서,북새통 영동지방보다 경쟁력이 더 있을 듯 생각됩니다. 스키장 만들면 함 가봐야지~ 오늘의 추억을 씹으며....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 보는 "사명산"] "四明山"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지난 7월 26일(일)에 저 산줄기-도솔4구간을 9시간 30분이 걸리며 추곡약수까지 완주 한바 있습니다. 당시 외국인 4명이 함께 했는데 그들은 "다시는 서울백두클럽과 같이 등산 않한다"고...ㅎㅎ 관악산만 다니다가 이런 오지 지맥을 가니 혼줄이 났다고.... [정상주] 왜? 산을 오르느냐? 많은 사람들로부터 제일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그런 질문 하는 사람들에게는 " 너는 무슨 취미있냐?"라고 질문하면 됩니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취미가 있습니다. 취미조차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런 사람은 가까이 할 필요도 없는 사람들이고.... 다른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기 취미와 다르다고 이상하게 여기는 것은 아주 잘못된 사고방식입니다. 이렇게 땀흘려 산을 오르고 정상에서 정상주 한잔 하며 펼쳐지는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는 것이 즐거움이고 나의 취미입니다 [870m봉] 봉화산 정상에서 내려와 건너편 870m봉으로 올라 갑니다 [870m봉 헬기장에서 뒤 돌아 본 '봉화산 정상'] 870m봉 헬기장에서 봉화산 정상을 뒤 돌아 바라 봅니다 정상과 이곳 사이에는 나무들을 벌목하여 민둥산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명성지맥2구간 - 각흘산'에서 설명드린바 있습니다만 이것이 "防火線"입니다. 봉화산 아래에 있는 포사격장은 사격훈련시에 산불이 일어 날 가능성이 큼니다 그래서 산불이 일어 나더라도 이곳까지만 불타게하기 위해 나무와 풀을 모두 제거한것입니다 여름철이라 풀들은 자라고있는데 겨울철에는 풀까지 제거합니다. [870m봉에서 764m봉 갈림길로 가는 길] 870m봉에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이라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무지 힘들게 많은 시간이 걸려 하산했습니다. 거리도 장난이 아니었고, 경사가 매우 가파랐습니다. 하산이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예삿길이 아니어서 심리적으로 더욱 힘들었습니다 [764m봉 아래 갈림길] '서울백두클럽' 표지기를 만났습니다 지난 7월 12일(일) 비가 억수로 퍼붓던 날 산행을 감행한 '서울백두클럽'의 누구인가가 부착시켜 놓았을 표지기를 만나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급경사 하산길] 봉화산에서 공리고개로 하산하는 코스는 급경사 내리막이었습니다. 봉화산 정상에서 공리고개까지 하산하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왠만한 산은 거의 한시간이면 하산할수 있는데 .... 사람들의 흔적이 거의 없어 길 찾기도 무척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임도] 2시간 정도 깊은 숲속을 헤메이다 간신히 빠져 나가니 임도가 나왔습니다. 이제서야 한숨 돌릴수 있었습니다. [임도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코스] 임도에서 뒤돌아 보니 봉화산 어디로 내려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다 왔는줄 알았는데 이제부터 또 1시간 정도를 더 가야 했습니다. 에구~ [임도 삼거리] 임도를 따라 내려 가니 임도 삼거리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도솔지맥3구간 마루금은 가운데 나무가 서있는 숲속으로 들어 가야합니다. 오른쪽 임도로 내려 가면 심포리로 바로 갈수 있으며, 왼쪽으로 가면 공리고개 아래 소양호 근처 석현리로 떨어집니다. [임도 삼거리에서 다시 마루금] 임도 삼거리에서 다시 마루금을 올라 타고 숲속을 헤메이며 갑니다. 이 길은 오로지 지맥을 걷는 사람들만 다니는 곳인듯 합니다. [큰 바위 위에 올라 뒤돌아 본 "봉화산"] 숲속을 거니는데 큰 바위가 하나 나타났습니다. 이 구간에서 볼수있는 유일한 큰 바위였습니다. 이 바위에 올라 가서 지나온 '봉화산'을 어렵게 촬영했습니다. 내려온 마루금 능선이 포사격으로 허옇게 까진 능선의 우측 능선입니다. [시멘트 포장 도로] 이제 공리고개인가 했더니 다시 시맨트 포장도로가 나왔습니다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 가면 웅진터널에서 나오는 新46번국도와 공리고개에서 내려 가는 舊46번국도가 만나는 심포리 삼거리입니다. [공리고개 '항일의병전적비'] 시멘트 포장로에서 직진하여 조그만 동산을 넘으니 공리고개가 나왔으며 '항일의병 전적비'가 나왔습니다. [공리와 심포리 삼거리] 항일의병전적비에서 택시를 타기위해 내려 가는 시간은 어느듯 저녁 7시 15분을 가리키고 있었으니, '두무동고개'에서 여기까지 꼬박 8시간이 걸렸습니다. 양구 콜택시를 전화로 불렀으나 전화를 받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일요일 저녁에는 장병들의 귀대로 택시가 잠시도 멈춰있을 시간이 없어 우리를 데리러 올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양구는 군부대 때문에 먹고 산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어렵사리 지나는 봉고를 얻어 타고 양구 시외버스터미날로 갈수 있었고 그곳 순대집에서 순대와 떡뽑기에 소주, 맥주 한잔씩 걸쳤는데 저는 마시지 않았습니다. 만약 마셨더라면 저는 운전면허 취소 당할뻔 했었기 때문입니다. 음주운전 단속을 곳곳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두무동고개'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승용차를 끌고 돌아 왔습니다. [도솔지맥 1구간~4구간]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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