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지맥2구간』 遊山記
광치령-개골령-907m봉 군부대-두무동고개
[산행 개념도]
[광치령 터널]
2009년 6월 28일(일)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도솔지맥2구간"의 산행 들머리인 "광치령 廣峙嶺"에 도착했습니다
[광치령 휴게소]
오늘 늦게 도착하게 된 이유는 양재역 서초구청에서 출발도 늦었지만
뒤풀이용 음식물들을 사느라고 더 많이 늦었습니다.
그리고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가는 길을 잘 몰라 빙빙 돌아 가느라 많이 늦었는데
또한 "광치령 廣峙嶺" 터널 위 마루금까지 버스가 올라 가는 길을 찾다가 못찾아
추가로 더 늦었습니다.
[진갑 Celemony]
'서울백두클럽' 회원님 중에 "산깜님"이 오늘 진갑을 맞아 간단한 "진갑잔치"를
조촐하게나마 마음으로 열었습니다.
스스로를 산에 대해 깜깜하다고 "산깜"이라고 아이디를 지으셨다는 "산깜님'이
진갑을 맞았지만 앞으로도 더욱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하시기를 기원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깜깜한 산도 잘 다니신다고 "산깜"이라 지은게 아닌지 산을 잘 타십니다
[축가와 답사]
"서울백두클럽"의 회원님들의 나이 분포도는 다양하여
우리들의 과거의 모습과 미래의 모습을 현존하는 회원님들로부터 볼수있습니다.
우리의 과거와 미래가 상존하는 "서울백두클럽'은 이렇게 따뜻한 情으로 뭉쳐
山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삶도 사랑합니다.
조그만 케익이 우리가 차린 소박한 '진갑상'의 모두 이지만
함께하지 못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까지 흐뭇함이 느껴지실겁니다.
[광치터널 위로 오르는 길]
11시 15분 산행을 바로 시작합니다
바로 휴게소 뒷편으로 가파른 길없는 길을 치고 오릅니다.
광치령 터널 위 마루금으로 오르는 길은 '옛길'로 오르면 많이 돌아야하기 때문에
휴게소 뒷쪽으로 뚜렸한 길이 없는 벼랑을 기어 올라야 합니다
[광치터널 위로 오르는 길]
산가태가 난 비탈길로 치고 오르는데 落石을 조심해야합니다.
[광치터널 위로 오르는 길]
휴게소에서 광치령 터널 위로 오르는 길이 오늘 산행에서 가장 가파른 된비알입니다
약 25분 정도 숨을 몰아 쉬며 '광치령 옛길'로 오르면 오늘 산행의 고생은 끝입니다
[광치령 옛길]
25분 정도 벼랑을 기어 오르면 "광치령 옛길"이 나옵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이동통신탑이 있는 광치령 터널 위로 갑니다
[광치령 위 "도솔지맥 마루금"]
이동통신탑 우측 '광치터널 위'로 "도솔지맥2구간 마루금"이 열립니다.
11시 35분 '광치터널' 위에서 도솔지맥 마루금을 밟기 시작합니다
[광치터널 위 첫번째 헬기장]
이동통신탑에서 조금 가면 광치터널 위에 헬기장이 있으며,
앞으로 가야할 산봉우리들이 나타납니다.
[林道 - 마루금]
'도솔지맥2구간'은 거의 대부분이 "林道'로 걷기에 매우 편했습니다.
그리고 길찾기도 매우 쉬워 알바를 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길찾기는 이곳 앞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것과
세번째 헬기장이 있는 909m봉과 "두무동고개'로 내려 가는 낭떨어지만 유의하면 됩니다.
[두번째 헬기장]
광치령 첫번째 헬기장에서 30분 정도 걸으면 두번째 헬기장이 나옵니다
산행 시작 한시간이 넘으니 두번째 헬기장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909m봉 아래 갈림길 - 세번째 헬기장]
지도상에 '개골령'이 있는데 찾을 수가 없었고
두번째 헬기장에서 몇km 정도 전진하니 세번째 헬기장이 나왔습니다.
이곳이 갈림길인데 유의해야 하는 곳입니다.
[909m봉 아래 갈림길 - 세번째 헬기장에서 뒤 돌아 본 909m봉]
유의 해야할 곳이라 온 길을 뒤돌아 보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좌측에서 왔는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헬기장이 있는 곳으로 와야합니다.
뒤에 보이는 산봉우리가 "909m봉"입니다.
여기까지가 "林道"이고, 앞으로는 희미한 마루금을 따라 걸어야 합니다.
[907m봉 군부대 가는 길]
헬기장에서 직진하여 숲속으로 들어 가야합니다.
이제부터는 산길을 걸어야 합니다.
[907m봉 군부대 가는 길]
세번째 헬기장에서 907m봉 군부대까지 이런 산길입니다.
구경거리 하나 없는 '도솔지맥2구간'은
임도와 이런 숲길과 임도의 연속이었습니다.
마루금을 따라 걷는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특이한 것이 없었습니다
[907m봉 군부대 가는 길]
숲에 포위되어 외부를 조망할수 있는 그런 곳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간혹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보일 뿐....
[점심식사]
12시 45분쯤 되니 회원님들이 점심 식사를 하려고 자리를 잡습니다
[점심식사]
식사시간은 언제나 즐겁지요
오늘 "도솔지맥2구간"을 종주하는 산객은 우리 이외에는 단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고목]
[907m봉 군부대 가는 길]
909m봉 헬기장에서 군부대가 있는 907m봉까지만 이런 숲속길입니다.
그리고 거리도 짧습니다.
[907m봉 군부대]
외부 세계를 조망할수없는 갑갑한 숲속을 헤메이다 갑자기 하늘이 보이니
바로 철조망이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군부대였습니다.
[907m봉 군부대]
철조망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한 군부대 안으로
개구멍 같은 비좁은 틈새로 기어 들어 갔습니다.
사실 이곳으로 들어 가면 안되는 곳이었고, 이런 불법행위를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철조망이 앞을 가로 막으면 철조망 옆으로 희미한 우회하는 길이 있습니다.
이 우회 길을 따라 나가면 군부대 정문이니 앞으로 가실 분들은 우회로를 이용하시기
바람니다.
[군부대 철조망]
겁도 없는 '서울백두클럽'은 군부대 안으로 무단 침입했습니다
무단 침입하여 온 길을 뒤돌아 봤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봉우리들을 지나 이곳으로 왔는데 앞의 철조망 아랫쪽으로 우회길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아직도 철조망 밑으로 기어 들어 오는 회원이 있습니다. ㅎㅎ
[907m봉 군부대]
군부대 안으로 들어 오니 이제는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모두 모여 지도를 펴고 길을 찾았는데 부대 안을 통과하지 않고는
갈수가 없더군요.
명성지맥2구간에서 탱크 사격 훈련장 안으로 들어가 마루금을 따라 가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이런건 따라 하지 마세요~~ㅎㅎ
[907m봉 군부대]
각종 군시설들이 있는데 군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907m봉 군부대]
차라리 군인이 나오면 길이라도 물어보고 사정을 이야기하며 양해를 구하겠는데
아무도 얼씬거리지 않아 불안감은 더욱 커져갔으나, 후미에서 늦게 오는 회원들을
함께 데리고 이곳을 탈출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며 마루금을 찾았습니다
[907m봉 군부대]
지도를 펴고 독도를 하니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통과해야 하더군요.
"우리나라 군대는 '우리'를 위해 존재 하는 것이니 무단 침입을 이해해 주리라"ㅎㅎ
[907m봉 군부대]
앞 봉우리를 따라 내려 가니 군부대 안이었고 길은 양호하게 열려 있습니다
[907m봉 군부대]
간 큰 회원님들은 누굴 믿고 군부대 안을 유유히 걸어 내려 가시나? ㅋㅋ
하여간 대책은 없고 무작정 내려 갔습니다.
[907m봉 군부대에서 바라 본 "양구"]
처음으로 "양구읍내"가 보입니다.
양구와 화천에서 군생활을 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양구와 화천은 "하늘 천평, 땅 천평"이라고 하더군요.
그 이유를 물었더니, "산이 높아 부대가 천평이면 하늘도 그 많큼 천평"밖에
보이지 않는다는데서 유래했다고 하더군요.
주변 산들이 얼마나 높은지를 간접적으로 말해 줍니다.
[907m봉 군부대]
도솔지맥2구간 마루금은 이 군사도로가 "두무동고개"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오늘은 산행이 아니라 트렉킹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부대 철조망을 밑으로 기어 들어오긴 왔는데,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정문이 잠겨있고 주변으로는 탈출구가 전혀 없었습니다. 에구~
[907m봉 군부대 정문 통과]
다행이 왕년에 군수사기관에서 직업군인생활을 하신 "홍목선생님"이
군부대 상황실로 올라가더니 열쇠를 든 군인을 한명 데리고 왔습니다. 우왝? ㅎㅎ
그리고 군부대 정문은 열렸고 우리는 탈출할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했길래 문을 열수 있었냐고 물었더니...
홍목선생이 "내가 누구냐?"하고 웃으시더군요. ㅎㅎ 덕분에 군부대 탈출
아까 군부대 철조망에서 우회하면 이 정문 앞으로 올수 있으니 군부대를
무단 침입 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두무동고개로 하산]
군부대에서 '두무동고개'까지는 군사도로였습니다.
[두무동고개로 하산하는 중에 휴식]
군사도로도 매우 길어 다리가 아파 도로 위에 주저 앉아 쉬기도 하며 내려왔습니다
[두무동고개로 하산]
[林道 갈림길 - 두무동고개 가는 마루금]
군사도로를 따라 1시간 20분 정도 내려 오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은
우로 굽은 도로를 만나는데 이곳이 중요합니다.
1.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 가도 "두무동 고개"로 갈수 있습니다.
단지 상당히 돌아 내려가 다시 두무동 고개로 올라 와야합니다.
2. 여기서 직진하면 바로 "두무동 고개"입니다. 약 100m정도
단지 "두무동 고개" 절개지 급경사 낭떨어지를 내려 가야 함으로 길이 나쁨니다
정식 마루금은 여기서 직진 하는 것입니다.
[두무동고개 가는 마루금]
직진하여 군사도로를 벗어 나면 바로 무덤이 있는 '두무동 고개' 가는 길이 나옵니다
[두무동 고개 절개지 급경사]
급경사 절개지를 내려 갑니다.
위험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두무동 고개]
아래로 "두무동 고개"가 보이며 우리 관광버스가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낭떨어지이니 조심해야하며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 가야합니다
[두무동 고개 절개지 급경사]
회장님이 엉덩이로 낭떨어지를 내려 옵니다. ㅎㅎ
[두무동 고개]
드디어 "두무동 고개"에 도착 했습니다.
4시 25분에 도착했으니 광치령에서 5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여기서 다시 "양구터널"이 있는 "작은 도라지 고개"까지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구간이 다소 짧은 구간이라 여기서 2구간을 끊고,
나머지를 다음 3구간에 보태기로 하며.....2구간 산행을 마쳤습니다
[두무동 고개]
"두무동 고개"에는 멋진 표지석이 "斗武里"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도솔지맥3구간"은 이 표지석 뒤로 올라 갑니다.
[뒷풀이]
斗武고개 위에서
'서울백두클럽'의 자랑, 뒷풀이가 시작됬습니다
삼겹살이 지글거리고, 갓 익은 김치가 두무동고개를 오염시킴니다.
이 맛은 안먹어 본 사람들은 말을 하지 마세요~
['산깜'님과 '평원'님]
오늘 진갑을 맞으신 "산깜님"과 새로이 서울백두클럽에 합류하신 "평원님'이
한껏 업그레이드 된 기분으로 한잔 했습니다.
다시 한번 '산깜님'의 진갑을 축하 드리며,
알고 봤더니 산을 엄청 사랑하시는 "평원님"도 계속 함께 할수있기를 기대합니다
"건배~~!!"
[뒷풀이]
오늘 산행으로 뺀 살을 도로 갖다 붙여야겠다고 삼겹살을 싹쓸이하시는 女山客들
[뒷풀이]
언제나 이 순간만 같아라~~!!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시는 횐님들
새로운 얼굴들도 보입니다.
앞으로도 늘 함께 하시길...
[국수역]
돌아 오는 길이 너무 막혀 국수역에서 내려 중앙선 전철로 갈아 타고
집으로 돌아 올수 있었습니다.
"도솔지맥2구간"은 경치나 구경거리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산행기도 부실합니다
그러나 다음 3구간부터는 아마도 멋진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좌측으로는 "소양호", 우측으로는 "파로호"가 펼쳐질테니까요.
그리고 춘천, 홍천, 인제, 양구가 모두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 "사명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3구간에서 환한 얼굴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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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문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