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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지방의 관문』 [강릉바우길2구간] "대관령 옛길" 답사기 횡계버스터미널-평창올림메달플라자-횡계교-대관령체험학교-대관령군부대입구- 대굴령유아체험숲-신재생에너지전시관-강릉바우길1.2코스출발점-양때목장-국사성황당- KT중계탑-반정-(상)제민원-우주선펜션-(하)제민원-원울이재-대관령박물관 [구글어스] [국토지리원 지도]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에 있는 "횡계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대관령"을 넘어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 있는 "대관령박물관"까지 약17km"를 갑니다. ['횡계시외버스터미널'] 10:10~10:15 2020년 5월 27일 (수) 맑음 구름 조금 [서울남부터미널]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횡계시외버스터미널"에 10시 10분에 도착했습니다. 트랙킹 준비를 간단하게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동쪽으로 난 큰길을 따라 가기만 하면 되더군요. ['오삼불고기거리'] '횡계'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곳이죠. 특히 북한 핵심 권력자들이 직접 참관하기도 해서 더욱 더 관심을 끌었었죠. '횡계'는 '용평스키장'이 오래전 개장하여 저도 청춘시절에 스키 타러 자주 왔었습니다만 밤엔 이 지역의 특별 먹거리라 할수 있었는 "오삼불고기"에 한잔하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요즘엔 아예 [오삼불고기 거리]가 만들어져 지역 특산물화 되었군요. 하지만 코로나사태로 거리는 썰렁했습니다. [평창군]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는데... ['횡계로터리'] 10:18 "오삼불고기거리"를 지나면 [횡계로타리]를 만나며 ['평창올림픽메달플라자'] 10:19 "평창올림픽메달플라자"라고 하는 광장에 참가국들의 국기 게양대가 있고 뒤로는 "발왕산 1,458m"이 보입니다. [용평스키장]의 슬루프 최정상이 되기도 하죠. ['횡계교'] 10:23 이어서 [횡계교]를 만나는데 "송천"이 흐르는 곳입니다. 거리의 장식물은 대부분 '평창올림픽'과 관련이 있게 만들어졌군요. ['송천공원'] "송천"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송천'과 '황병산' 조망] 북쪽으로는 "황병산 1,407m"이 조망되는데 [황병지맥]의 분기붕이 되겠습니다. "송천"은 [황병지맥]과 우측 [백두대간] 사이를 흐르는 개천인데 "남한강"의 최상류가 되는 개천 중에 하나이죠. ['능경봉' 조망] 10:28 [횡계교]를 지나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능경봉 1,123m"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능경봉] 좌측에 있는 [대관령]으로 갑니다. "대관령 옛길"은 원래 "평창군 횡계"에서 "강릉 구산"까지를 일컬었답니다. 그 이유는 말을 갈아 타는 驛이 "횡계역 橫溪驛"과 '강릉 성산면 구산리'에 있는 "구산역 邱山驛"이 있었는데 [횡계역]에서 [구산역]까지는 길이 험해 말을 타고 넘을수 없어서 걸어 "대관령"을 넘었기 때문이랍니다. [강릉바우길2구간-대관령옛길]은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지만 저는 조금 더 옛길에 충실하고져 [횡계]에서부터 걷기로 한것입니다. ['영동고속도'] 10:38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다리를 지나면... ['횡계교차로'] 10:40 [횡계교차로]를 만나고 ['대관령마루길'] 이어서 [대관령마루길]이라고 하는 길을 걷습니다. 해발 700m 이상되는 고원지대여서 주변에 보이는 1,500m급 산들이 그렇게 높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갓길이 없어서 차량에 조심하며 15분 정도 진행하면... [삼거리] 10:55 큰 교통안내판이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나 [강릉]으로 간다고 안내하는데, 선조들이 걸었을 우측 군부대 가는 길로 진행합니다. ['대관령체험학교'] 10:58 삼거리에서 3분 정도 진행하면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해 운영하는 [대관령체험학교]가 있고 ['화약골2교'] 11:00 이 길은 [대관령]을 넘는 단거리이고, 특히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걷기가 편하더군요. [능경봉]을 향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어서 [화약골2교]라는 가리를 지나 7분 정도 진행하면... [군부대 입구] 11:07 ['대관령군부대' 정문 조망] [대관령부대]라고 하는 군부대 입구 삼거리를 만나는데 군부대 방향을 흘깃 들여다 보고 직진해 200m 정도 더 진행하면... ['선자령.국민의숲' 갈림길] 11:11 "선자령국민의 숲"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좌측에 있는 길은 [옛 영동고속도로]인데, [대관령휴게소]로 가장 빨리 갈수 있는 길입니다만 위험하기도 해서 직진해서 옛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선자령.국민의숲' 방향] [옛 영동고속도로]를 건너 [국민의 숲 입구]로 가서 [대관령휴게소]로 갈수도 있더군요. 저는 [대관령휴게소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비포장도로] [능경봉]을 향해 비포장도로를 여유롭게 진행하며 ['옛 영동고속도'] 좌측에는 [옛 영동고속도로]가 나란히 가는데 ['대관령마루길'] 옛 선조들이 단봇짐을 메고 넘었을 숲길을 올라 가면 [강릉바우길] 안내 리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올라 가면... [갈림길] 11:35 ★ 길조심 ★ 길조심을 해야하는 곳을 만납니다. 첫번째 삼거리여서 기억하기 쉬우나 길조심을 해야 하는 곳이더군요. 앞에는 "고중식씨의 타박타박"이라는 詩판이 있으니 참고 하면 되겠더군요. 현재는 트럭이 있지만 저 트럭이 항상 있지는 않겠죠? ㅎ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대관령휴게소'로 넘어 가는 길] [대관령휴게소]로 넘어 가는 임도가 좀 희미하지만 분명히 있습니다. 100m 정도 임도를 통과하면... ['대굴령 유아숲'] "대굴령유아숲"이라는 공원을 만납니다. 여기서 뒤돌아 보면... [올라 온 길] 11:39 임도를 따라 올라와서 휴게소로 가는 길을 확인 할수 있고... [유아놀이터] 유아 놀이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굴령유아숲] ['대굴령유아숲길'] [숲사거리] "대굴령유아숲"을 통과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나들이를 못했던 유아들이 모처럼 놀이터로 놀러 나왔더군요. 어디서 왔는지 물었더니 강릉에서 왔다고... [유아숲 출입구] 11:46 [뒤돌아 본 '유아숲' 출입구] "대굴령유아숲"을 빠져 나가면... ['옛 하행선 휴게소'] [옛 영동고속도로]의 하행선 "대관령휴게소"가 있었던 곳이 나옵니다. ['대관령 기념비'] [옛 영동고속도로] 준공 기념비를 조망합니다. ['대관령 버스종점'] 11:48 [대굴령유아숲]을 빠져 나오면 [대관령버스종점]이 있으며 "강릉바우길2구간-대관령옛길"의 시종점이 되겠습니다. [현위치] [현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을 보고 [하행선 방향 조망] [옛 영동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육교에 올라 [강릉방향]을 조망하는데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대관령"이 전체적으로 보입니다. [상행선 방향 조망] [서울방향]으로는 [상행선휴게소]가 보이는데 상행선 휴게소에는 차량이 좀 있군요. ['발왕산' 조망] [발왕산]도 한번 더 조망하고...[백두대간 고루포기산] 방향도 조망합니다. ['대관령 옛길' 가는 길] 육교를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옛길은 우측으로 가더군요.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국사성황사' 가는 길] 11:56 [대관령국사성황사]가는 길이라고 안내됩니다. 100m 정도 올라 가면... ['강릉바우길 1.2코스' 출발지] 12:00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좌측엔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우길 1-2구간 시작점"이라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여기선 좌측으로 갑니다. ['강릉바우길 2코스' 안내도] [강릉바우길 2코스 안내도]를 참고로 보여 드림니다. 오리지날 대관령 옛길은 [대관령박물관]을 경유하여 [성산면 구산리]로 가야 하기에 저는 오늘 [대관령박물관]까지만 갈 예정입니다. ['선자령 등산로' 안내도] [선자령 등산 안내도]를 참고 하고 출발합니다. ['양때목장' 가는 길] 비교적 완만한 숲 오름길을 15분여 진행하면... ['양때목장' 울타리] 12:16 "대관령양때목장" 울타리를 만납니다. ['양대목장' 조망] "대관령양때목장"이 펼쳐집니다. 그 뒤로 오늘 출발지였던 [횡계]가 조금 조망되며, [발왕산]과 [고루포기산]도 잘 조망되는군요. 고원지대라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능경봉-고루포기산' 조망] 남쪽으로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능경봉]과 [고루포기산] [석병산]이 조망됩니다. ['938.2m봉' 오르는 길] 양때목장 울타리를 따라 5분 정도 올라 가면... ['KT중계탑' 조망] 12:21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KT중계탑"이 보입니다. [대관령 옛길]의 최정상이 되는 고개인데, 오늘 잠시후 저 중계탑 좌측을 넘어 갑니다. ['938.2m봉' 정상부] 12:22 이어서 "938.2m봉" 정상부에 도착하는데, 양때목장 울타리는 여기서 좌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철쭉이 이제서야 피고 있으니 고원지대라는걸 알수있고 [내림길] 5분여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 가면... ['가시머리' 갈림길] 12:27 "가시머리" 갈림길을 지나고 [쉼터] 12:29~12:46 이어서 쉼터가 있어 좀 쉬어 갑니다. ['제궁골' 갈림길] 12:50 쉼터를 지나면 "제궁골" 갈림길을 만나고 [숲길] 계속해서 양탄자까지 깔려 있는 숲길을 7분여 진행합니다. ['선자령-국사성황사' 갈림길] 12:53 중요한 갈림길인 "선자령-성황사 갈림길"을 만납니다. [강릉바우길1구간]은 여기서 좌측 [선자령] 방향으로 가고 [2구간 대관령옛길]은 우측 [성황사] 방향으로 갑니다. ['성황사' 가는 길] 비포장도로 수준의 등산로를 2~300m 정도 진행하면... ['KT중계탑' 조망] 12:57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KT중계탑"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대관령 옛길]의 최정상이 되겠습니다. ['성황사 화장실'에서 'KT중계탑' 가는 길] [성황사] 주차장과 화장실을 지나면서 ['성황사' 조망] "대관령 국사 성황사"를 외부에서 올려다 보고 ['대관령 옛길' 입구] 1:00 [대관령 옛길] 고개 진입로로 들어 갑니다. [오름길]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잠시 오르면... ['백두대간 마루금'] 1:05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고개에 오릅니다. 북쪽으로는 [강릉항공무선표지소]가 보이는데, 여기서 뒤돌아 보면... ['KT중계탑']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기준점이 되었던 "KT중계탑"이 있습니다. ['대관령 옛길' 내림길 입구]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내림길] 경사가 심한 백두개간 비탈이지만, 길이 지그재그로 만들어져 있어 그렇게 경사가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옛길을 약25분 정도 내려 가면.... ['반정 숲속 쉼터'] 1:31 "반정" 근처에 있는 숲속 쉼터를 만나는데 ['반정' 조망] "반정"이 보입니다. ['반정' 옛 고속도로] [뒤돌아 본 '옛길'] 1:33 [옛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던 고속도로였는데 현재는 초라한 [456번 지방도]로 전락한 도로가 되버렸군요. 추억의 옛 영동고속도로에 내려서서 내려 온 길을 뒤돌아 보고... ['반정'] ['반정'] ['대관령 옛길' 안내석과 전망대] '대관령 옛길'의 중간지점이라고 붙여진 이름인 "반정 半程"에 도착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관광객들에겐 '강릉'과 '동해'를 조망하는 조망처로 더 알려져 있지요. 여기서 조망을 해 보겠습니다. [뒤돌아 본 'KT중계탑'] 먼저 뒤돌아 보면 [백두대간 마루금]에 이정표처럼 우뚝 서 있는 "KT중계탑"이 [대관령 옛길]을 가늠케 해 주는데... 여기서 올려다 보니 그렇게 힘든 가파른 코스는 아니게 보입니다. 방향을 조금 좌측으로 돌리면... ['능경봉' 조망] [옛 영동고속도로]가 넘어 가던 "대관령""능경봉"이 조망되고... 조금 더 좌측으로 방향을 돌리면... ['제왕산' 조망] 고려 "우왕"이 유배되어 잠시 머물렀다는 "제왕산"이 조망됩니다. 그런 연유로 저 지역은 온통 王과 관련있는 지명이더군요. 즉,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가 되겠습니다. 그 뒤로는 [백두대간]이 연이어 가는 [석병산]이 [청옥산][두타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내' 조망] 동쪽으로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펼쳐집니다. 헤아릴수 없이 많은 선조들이 '대관령'을 넘으며 바라 보았을 광경이리라 어린 '율곡'을 등에 업고 서울로 향하던 '신사임당' '관동팔경'을 노래한 강원도 관찰사 '송강 정철' '정조대왕'의 어명을 받고 그림을 그리러 '금강산'으로 가던 '단원 김홍도'..... 현대의 '파란문'이 느끼는 정취와 감흥과 다름이 없었을터... ['단원 김홍도'의 '대관령' 그림] 이 그림이 "단원 김홍도"가 그린 "대관령"이라는 그림입니다. 진경산수화로 "반정}에서 그린 그림이 틀림없겠습니다. '남대천'과 '경포대'가 분명히 옛 '강릉'의 모습을 나타내 주고 있군요. [내림길 입구] 1:39 [반정]에서 [강릉]으로 내려 가는 길 입구입니다. 잠시 내려 가면... ['단원 김홍도'의 '대관령' 그림판] 1:42 위에서 보여 드린 "단원 김홍도""대관령"이라는 그림판이 서있고... ['기관 이병화 불망비'] 1:50 이어서 "이병화 불망비" 길에서 약간 우측 옆에 세워져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길 사이드에 있으니 유의해야 하더군요. ['이병화 불망비'] ['기관 이병화 유해 불망비'] [안내문] [대관령]을 힘겹게 넘나드는 과객들을 위해 주막을 지어 쉬게 해 주었다는 분을 잊지 말자는 不忘碑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안내문에 있습니다. [내림길]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내림길을 8분여 더 진행하면 ['대관령6터널' 위] 1:58 ['신사임당'의 '사친시']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6터널] 위를 지나 가는데 "신사임당 사친시"안내판이 있습니다. 자친학발재임영(慈親鶴髮在臨瀛)- 사랑하는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심향장안독거정(心向長安獨去情)- 외로이 서울로 가는 이 마음 회수북촌시일망(回首北村時一望)- 이따금 머리들어 고향을 바라니 백운비하모산청(白雲飛下暮山靑)- 흰 구름 떠 있는 곳 저녁 산만 푸르네 위의 시는 '사임당'이 38세(1541)에 지은 것이라는데. 당시 친정어머니의 나이는 62세였답니다. "율곡 이이"를 낳으러 친정에 왔다가 늙은 어머니를 친정에 남겨두고 시댁으로 가는 도중, 대관령 중턱에서 고향마을을 내려다보며 지은 詩이지요. 백발의 어머니를 모시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서울 시댁으로 돌아가야 하는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사친(思親) 천리가산만첩봉(千里家山萬疊峰)- 산이 겹친 내고향은 천리건마는 귀심장재몽혼중(歸心長在夢魂中)- 자나 깨나 꿈 속에도 돌아가고파 한송정반고윤월(寒松亭畔孤輪月)-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달 경포대전일진풍(鏡浦臺前一陣風)-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사상백구항취산(沙上白鷗恒聚散)- 갈매기떼 모래 위에 흩어졌다 모이고 해문어정임서동(海門漁艇任西東)- 고깃배들 모래위를 오고 가누나. 하시중답임영로(何時重踏臨瀛路)-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 갱착반의슬하봉(更着斑衣膝下縫)- 색동옷 입고 어머니 앞에 앉아 바느질 할고 [내림길] 5분여 더 내려 가면.... [쉼터] 2:03 ['옛길 안내문'] 쉼터가 조성되 있는데 [반정]에서 1km 지점이라고 알리고 있으며 주막터까지 2.04km 남았다고 알려 줍니다. [내림길] 넓고 분명한 옛길을 25분 정도 더 진행하면.... [다리] 2:28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나며 처음으로 다리를 하나 건너 갑니다. 이 계곡물은 [강릉 남대천]의 상류가 되겟지요. [쉼터] ['제왕산 능선' 조망] [계곡길] 점 점 넓어지는 계곡을 13분여 더 내려 가면... ['(상)제민원'] 2:41~2:48 "(상)제민원 (上)濟民院" 조정 관리나 상인, 여행객들을 위해 숙식을 제공하는 공공 여관이라고 할수 있죠. [대관령]을 걸어서 넘을려면 쉬어 갈수 있는 院이 당연히 있어야 겠습니다. 이곳은 '강릉' 방향에 있는 두군데 院 중에 윗쪽에 있는 院으로서 정식 명칭은 "상제민원"이랍니다. ['(상)제민원'] 물레방아도 있는 아름다운 濟民院이군요. 하룻밤 묵어 가는 그런 여관이 아닌 아주 주저 앉아 살고 싶은 곳입니다. 집 안을 들여다 보니... ['수작 酬酌'] 나그네가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고, 주모는 다담이질을 하고 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데... "수작질"이라는 말 모르시는 분 없으시죠? 그런데 왜 "수작질"이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실겁니다. 특히 그 어원에 대해선... 그래서 제가 얼마전에 쓴 글을 친절하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벗이 멀리서 찾아주니 이 얼마나 즐겁지 아니한가? 멀리서 벗이 찾아 왔습니다. 교통이나 통신 수단이 요즘 같지 않던 시절... 산 넘고 대관령 넘어 물 건너며 수십리 길을 마다 않고 걸어온 오랜 벗이 얼마나 반가웠으랴! 한껏 그리던 벗과 함께 주안상을 마주하고 술을 권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일상 다반사죠. “이 사람아~. 먼 길을 찾아와 주니 정말 고맙네, 이 술 한 잔 받으시게." 벗이 따라주는 술을 받아 마시며, “이토록 반갑게 맞이해 주니 정말 고맙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가?”하며 다시 잔을 되돌려 따라 줍니다. 이것을 "수작 酬酌" 이라고 합니다. "수 酬"라는 한자는 "갚을 수, 보답할 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작 酌"이라는 한자는 "술 따를 작"이라는 뜻이니. 합쳐서 해석하면 "잔을 되돌려 보답에 술을 권한다"고 하는 뜻이 되지요. 원래 '수작'은 손님과 주인이 '서로 공경'의 뜻으로 술을 주고받는 것을 뜻한답니다. 주인이 손님에게 권하는 것을 '수(酬)'라 하고, 손님이 주인에게 보답하여 권하는 것을 '작(酌)'이라 하는데 여기에 장삿속으로 술을 따라 주는 주인들이나 주인에게 잘 보일려고 손님이 하는 행동거지로 나타나면 "남의 말이나 행동을 하찮고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 이르는 말"인 "수작질"로 변질되지요. "닭 유酉"자가 닭의 의미만을 나타내지는 않지요. "유 酉"라는 한자는 원래 배가 잘록하고 밑이 뾰족해 땅바닥에 꽂아두기 좋도록 만들어진 "술병"으로 '닭대가리' 모양을 하고 있어 "닭 酉"자가 되었지만, 그래서 "닭 酉"가 들어간 글자들은 술과 관련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왁자지껄한 고갯마루 주막집 들마루에 나그네 서넛이 걸터 앉아서 "주모 여기 술 한 병 주게.” 연지분 냄새를 풍기며 주모가 주안상을 가져다 놓으면 “어이 주모도 한잔 하실런가?” 주인이 따라주는 술을 받아 마시고, “이토록 반갑게 맞이해주니 정말 고맙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가?”하며 잔을 되돌려 따라 줍니다. 원래 "수작"은 이렇게 손님과 주인이 서로 공경의 뜻으로 술을 주고받으며 서로 친분을 도모하자는 것인데 한 놈이 주모의 엉덩이를 툭 툭 치며 음담패설을 섞어 개걸거리면 “허튼 수작(酬酌) 부리지 말고 술이나 마셔~"라는 반사적 경고가 나오곤 하는 걸 많이 봤죠? ㅎ 음탕한 남성들이 주모에게 '다른 의도'를 가지고 요즘말로 성추행.성희롱을 하는 경우가 많아 주모가 그런 남성들에게 "개수작질, 허튼수작질 하지 마라!"등으로 표현 했다는거 모두 아시죠? ㅎㅎ 주모가 말하는 "개수작" "허튼수작"은 "친하지도 않으면서 친한 척 하지 마라~" "음탕한 딴 맘 먹지 마라~"등의 의미인 "수작질"이라는 단어가 탄생되게 했으니...남자란 ㅎㅎ ['수작'과 '열공'] '수작질'을 하고 있는 나그네들 옆에선 과거시험 보러 가는 선비가 옆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 설정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부가 되면 이 양반은 분명 장원급제하리라 ~~ㅎㅎ "짐작"이란 말의 어원을 아시나요? "짐작 斟酌"은 "미리 어림쳐서 헤아리는 것"이라고들 알고 있죠? 그런데 이 "짐작"이라는 말도 "술"에서 부터 어원이 탄생되었답니다. "짐작 斟酌"도 위의 "수작 酬酌"과 거의 비슷한 어원을 가지고 있더군요. "짐"은 한자로 "술 따를 짐 斟"이고, "작"도 "술 부을 작 酌"으로 원래 술자리를 베풀어 함께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신다"라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술자리에서 술을 따를 때 도자기로 된 술병에 술이 담기면 술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그 양을 가늠하기 어렵겠지요? 그래서 술을 따를 때 여러 실수를 하는 때가 비일비재 발생하는데...그리하여 "짐작 斟酌"이라는 단어는 "술병 속에 술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라고 예측하는 것에서 탄생했답니다. 또한 "작정 酌定"이라는 말도 있죠. 이것은 "술을 얼마나 따를지를 미리 정해서 따른다"라는 것에서 부터 나온 말이랍니다. 무슨 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속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작정(酌定)을 해야 하죠? "작정 酌定"은 '술 따를 작(酌)', '정할 정(定)'자로 '술 따르는 양[酌量]을 정하는 것'이 랍니다. "작정 酌定"의 반댓말로는 "무작정 無酌定"이 있죠. "무작정 無酌定" 술을 따르다 보면 잔이 넘치고, 술자리에서 무성의하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무례한 짓이 되기도 하죠. 이외에도 "참작 參酌"한다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오랜 벗과 오랜만에 만나 세상 다반사를 론하다보면 상대방의 주량을 알지 못하고 실수하는 경우가 많지요. "참작 參酌"이라는 단어의 원 뜻은 "함께 할 '참 參'"과 "술 따를 '작 酌'"이어서 "참작 參酌"은 상대방의 주량을 헤아리어 술을 알맞게 따라주는 것이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서 시작되는 예절이지요. 판사가 법정에서 판결을 내릴 때 피고인의 정상을 '참작'하여 양형을 낮추어 주기도 하는데 술을 알맞게 따라 준다는 "이해와 배려"인 것에서 출발한거죠. [뒤돌아 본 '(상)제민원'] 옛 고향집을 연상케하는 멋진 "제민원"을 그냥 떠나기 아쉬워 한번 더 뒤돌아 보고 [정원과 쉼터] 조경이 잘 되 있는 앞마당을 지나며 언제 다시 올수 있으려는지 기약없는 이별을 합니다. ['제왕산 등산로' 갈림길] 2:50 [상제민원]에서 잠시 내려가면 "제왕산 등산로 입구 삼거리"를 만나는데 ['제왕산' 방향 조망] [제왕산 등산로] 방향을 한번 바라보고 ['대관령 옛길' 암반 계곡] 계곡 바닥이 암반으로 되 있는 아름다운 [남대천] 상류 계곡을 15분여 진행합니다.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있을듯... [데크길] [등산로] 계속해서 등산로를 조금 더 진행하면.... ['대관령 옛길 계곡' 출입구] 3:08 [대과령옛길] 계곡 들날머리를 만나는데 제법 규모가 큰 펜션들이 있습니다. ['우주선펜션'] ['우주선화장실'] 조금 독특한 이름의 "우주선화장실"이 있고 ['대관령옛길 돔하우스펜션'] 3:10 아스콘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곳엔 [대관령옛길 돔하우스펜션]이 있습니다. 이 계곡의 최 상류에 있는 펜션들이었습니다. 아스콘 포장도로를 따라 300m 정도 더 내려 가면... ['(하)제민원 터'] [삼거리] 3:14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이 "(하)제민원"이 있었던 곳이랍니다. [강릉바우길-대관령옛길]은 여기서 나뉘는데, [보광사] 가는 길은 [강릉바우길3구간]으로 연결되고 저는 우측 [대관령막물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원울이재'] "(하)제민원"이 있었던 삼거리에서 '성산면 구산리'로 넘어 가는 고개를 넘는데 "원울이재 員泣峴"라고 한답니다. 조선 시대 강릉 부사로 부임하던 신임 부사와 임기를 마치고 강릉을 떠나는 전임 부사들이 이곳에서 강릉 쪽을 바라보며 울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 한답니다. 강릉 부사로 임명되어 한양에서 수백 리 떨어진 곳을 여러 날 걸려 첩첩산중 험한 길을 넘고 넘어 이곳에서 쉬면서 앞으로 강릉에서 관리로 생활할 것을 생각하니 암담하고 걱정이 앞서 한숨을 쉬며 울었고, 또 임무를 마치고 강릉을 떠나는 전임 부사들은 강릉에서 생활하며 강릉의 아름다운 경치와 후한 인심에 정이 들어 다른 곳으로 떠나기 싫어서 이곳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주차장] 3:24 고개가 험해서 울고 불고 할 정도는 아닌 [원울이재]를 넘어 가면 [대관령박물관]과 [대관령옛길]을 위한 주차장을 만납니다 ['대관령 옛길 출입구'] 3:26 [대관령옛길]의 출입구라는 안내석이 있고 "대관령박물관"이 나그네를 반겨 줍니다. ['대관령박물관'과 '남대천 상류'] 박물관 앞에는 [남대천]의 상류 개천이 흐르고 ['대관령박물관'] [안내도] "대관령박물관"은 '대관령'에 관한 박물관인줄 알았는데 '대관령'과는 관계없는 "홍귀숙"이라는 분이 모은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라네요. 생활 유물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휴관 중이었습니다. ['대관령' 조망] 박물관에서 뒤돌아 보니 [백두대간] 마루금과 [대관령옛길]의 정상인 "KT중계탑"이 여기서도 보이는데...그렇다면 [대관령]이 그렇게 험하고 먼 길은 아닌듯 느껴졌습니다. 물론 카메라 각도에 따라 원근과 고저가 달리 표현 됩니다만, "KT중계탑"이 육안으로는 더욱 가까이 보였으니... ['대관령박물관' 버스정류장] 3:28~3:37 시내버스는 한시간에 한번 운행하고 있었는데, 알맞은 시간에 도착하여 바로 3시35분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3분 정도 달리면... ['성산면 구산리'] ['성산면사무소'] 3:40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를 지나게 됩니다. [대관령옛길]의 시종점이었던 "구산역 邱山驛"이 있던 곳이라서 이곳까지 걸을려고 했으나 KTX 기차 시간 때문에 시내버스를 타고 가며 그 흔적만 봅니다. [성산면사무소]가 있는 이곳은 '강릉시내'와 가까운 평지성 지역이었으며, 이곳부터 [대관령] 방향으로 오르막이 시작되는듯 햇습니다. ['강릉여고'] 3:58 ['강릉 옥천동 사거리'] ['강릉옥천동성당'] [대관령박물관]에서 20여분이 걸려 '강릉시내'에 있는 [강릉여고] 앞에 내려서 [강릉역]으로 걸어 갑니다. 10여분 걸으면... ['강릉역육거리'] ['강릉역'] 4:08 [평창올림픽] 덕을 톡톡히 본 "강릉역"에 도착하여 시원한 냉면 한그릇 하고 4시30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상봉역]에 내려 귀가하였습니다. 1시간반 정도 걸리더군요. [구글어스]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약17km였으며 5시간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대관령을 차타고 넘는건 흔한 일이지만, 걸어 넘는다는 것은 기회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묵은 숙제를 해서 속 시원합니다. ㅎㅎ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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