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리바우길』
 『제7코스 어명을 받든 소나무길에서 만난 명주군왕릉』 
      명주군왕릉-산불감시초소-술잔바위-어명정-보현사입구


     ['7코스 안내도']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됨★        
  "평창올림픽 아리바우길 7코스"는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의 "보현사 입구"에서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에 있는 "명주군왕릉"까지 가는 약"12km" 거리라고 합니다.



    ['국토지리원지도 실트랙']              
  오늘 직접 걸은 실트랙입니다.
  일반적으로 <보광사 입구>에서 <어명정><술잔바위>로 올라 <명주군왕릉>으로 진행 합니다만
  오늘은 몇몇 이유로 <명주군왕릉>에서 역방향으로 진행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명주군왕릉 입구']             10:12     
    2024년 7월 21일 일요일   흐린 후 맑음    
  <복정역>에서 7시 20분에 출발하여 약2시긴 50분이 걸려 "명주군왕릉"에 도착했습니다.
  
  "명주군왕릉 暝州郡王陵"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왕릉마을'
  <신라 제37대 왕 "선덕왕 宣德王">에 이어 제38대 왕위에 등극 할뻔 했던 인물 "김주원의 묘역"입니다.
  입구에서는 "김주원의 神道碑"가 봉안 된 "명왕비각 暝王碑閣"이 답사자를 맞이합니다.
  신도비에는 "신라 명주군왕 신도비 新羅溟州郡王神道碑"라고 쓰여 있는데
  이 신도비의 비문은 1960년 <이승만대통령>이 짓고, 비각은 당시 국회의원 <김진만씨>가 세웠답니다.
  묘역으로 들어 가는 입구 정문은 홍살문으로 단장되 있군요.
  


    [사당]                  
  묘역으로 들어 가면 먼저 세개의 사당이 연이어 서 있는데
  <청간사> <숭열전> <숭의재>가 연이어 서 있습니다.




    ['청간사']                 
  먼저 "청간사 淸簡祠"라는 사당을 만나는데
  <강릉 김씨>의 시조가 된 이 묘역의 주인인 신라시대 <명주군왕 김주원>의  23세손인 "매월당 김시습"을
  모시는 사당이라고 합니다.
  
  <조선> 초 <수양대군>이 <계유정란>으로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자
  그 불의를 도저히 용납할수 없다고 항거하며 모든 관직을 버리고 승려가 되어 유랑생활을 하며 
  지금의 <경주 금오산(남산)>에 들어가 <금오신화>등 집필활동을 하기도 한 유명한 <생육신> 중에 한분이죠.




    ['숭렬전']                   
  "숭열전 崇烈殿"
  <신라>는 크게 3개 시대로 나누는데 <중대-통일신라시대>를 연 인물이 바로 "태종 무열왕 김춘추"죠.
  <성골>이 지배하던 시대에서 <선덕여왕-진덕여왕>이 처녀들이었으니 아들을 못 낳아 대를 잇지 못하쟈
  <진골>이 지배하는 나라로 바꾼 이가 바로 <김춘추>로 <통일신라시대>를 활짝 연 인물이기에
  그를 추모하는 사당은 신라지역 가는 곳마다 종종  있습니다.
  
  이 묘역의 주인인 <명주군왕 김주원>이 바로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직계로 6세손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명주군왕 김주원>은 <강릉김씨 시조>이기 전에 <경주김씨 진골집안>이었던거죠.




    ['숭의재']                        
  "숭의재 崇義齎"
  이곳이 바로 "강릉김씨 시조-명주군왕 김주원 暝州郡王金周元"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신라화백회의>에서 <제38대 신라왕>으로 만장일치 추대된 인물인 현재의 국무총리급인 <김주원>인데
  왕위대관식 날에 비가 많이 와 <알천-현재의 경주북천>이라는 조그만 개천을 건너지 못해 
  왕위에 오르지 못한,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 볼수 없는 "기괴한 비운의 인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 알아 보기로 하고



    ['명주군왕비']                  
  "명주군왕비"
  <강릉김씨> 중에 <강릉>을 연고로 출세한 인물들이 자신의 뿌리를 과시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더군요.
  국회의원을 다섯명 배출했는데 잘 아시는 <김진구><김진만><김인기><김택기><김흥기>...
  장관급 이상의 정치인은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다수가 있더군요.
  그밖에 코미디언 <김학래>씨와 축구선수 <김남일>씨도 <강릉김씨>더군요.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날개>를 쓴 <이상>이 있는데 그의 본명은 <김해경>으로 <강릉김씨>



    ['홍살문']             10:16        
  <명주군왕릉>으로 들어 가는 입구엔 다시 홍살문이 세워져 있는데 100m쯤 올라 가면



    ['명주군왕릉 주차장']            10:18         
  주차장을 만나며 제사를 올리는 <능향전>과 무덤이 보입니다.
  
  여기서 꼭 알고 올라 가야 하는 것은
  "명주군왕"의 의미입니다.
  먼저 띄워쓰기는 "명주군 왕"일까요? 아니면 "명주 군왕"일까요?
  "명주溟州"는 현재의 <강릉 지역>을 의미하는 지명이고, "군왕郡王"은 '고을郡'에 "왕王"입니다.
  그러니까 "명주지역 제후"를 의미하기에 띄워쓰기는 "명주 군왕"이라 해야 할것입니다.
  하지만 <삼국사기>나 <삼군유사>에선 <군왕>이라는 직위는 단 한줄도 없고, 그런 직위를 내렸다는
  기록도  전혀 없는데, 조선시대에 쓰여진 <동국여지승람>에서나 등장한답니다.
  <동국여지승람>은 각 자역의 지형, 관습, 전설등을 엮은 인문지리서여서 역사책으로 보진 않으니
  <명주군왕>이라는 직위가 실제 있었다는 역사 기록은 없고, <강릉김씨 족보>에나 나온답니다.
  잠시후 관련 <삼국사기><삼국유사> 원문을 보여드림니다.
  
  당시 <신라>는 <9개의 州>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명주溟州>이며, 그곳의 댓빵으로
  <김주원>이 간것이기에 우리가 아는 "王"하곤 거리가 있습니다.
    


    ['능향전']              
  어려운 한자 "제사 지낼 향享"을 사용하는 "능향전 陵享殿"과 그 뒤로 묘가 보입니다.




    ['명주군왕릉']                       
  "명주군왕릉 溟州郡王陵"
  <태종무열왕-김춘추>의 6세손 "김주원 金周元의 묘"입니다. 陵은 왕과 왕비묘에만 씁니다.
  필자인 <파란문>의 아버님 존함과 한자까지 같아 언젠가 한번은 오고 싶었던 곳입니다.
  
  당시 <신라>의 정치 상황을 쬐끔 알아 보겠습니다.
  <성골>들에 의해 통치되던 시대는 <선덕여왕-진덕여왕>시대를 마지막으로 끊기고
  <진골세력>들에 의해 정권이 바뀌는데 <29대 태종무열왕-김춘추>시대가 열리며 <김유신>등과 함께
  통일신라시대로 접어 들어 태평성대를 누리게 되었죠.
  잘먹고 잘살며 평화로워지면 부정부패와 쿠데타가 발생하는 것은 세계 다른 역사와도 같습니다.
  
  혼돈 속의 신라 왕위 쟁탈전
  <36대 혜공왕> 때에 <김지정의 난>이 일어 나 <혜공왕>이 죽임을 당하고, 
  그 난을 <상대등 김양상(金良相)>과 그의 동생 <이찬 김경신(金敬信)>등이 힘을 합쳐 난을 진압합니다.
  그리고 <상대등 김양상>이 <37대 선덕왕>으로 즉위합니다. <상대등>은 요즘의 국무총리격이라고...
  그런데 <37대 선덕왕>은 오래 살지 못하고 왕위에 오른지 5년여만에 후사도 없이 죽어 버리고 맙니다.
   **<선덕왕>은 <삼국사기>에 두명이 나오는데 편이상 <27대 선덕왕 善德王>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선덕여왕>으로 표기하고, <37대 선덕왕 宣德王>은 남자이니 그냥 <선덕왕>으로 호칭합니다,**
  
  그래서 요즘의 국회와 비슷한 <화백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상대등 김주원>을 왕으로 추대합니다.
  하지만 왕위대관식하는 날에 비가 넘 많이 와 <알천-현재의 경주북천>이라는 조그만 개천을 건너지
  못해 왕위대관식에 참석을 못하고 있을 때, <선덕왕>의 동생인 <김경신>이 무력으로 궁궐을 장악하고
  스스로 왕위에 오르니 그가 "38대 원성왕 元聖王"입니다
  
  이렇게 오른 <원성왕>은 <김주원>에게 무척 미안했겠죠?
  그래서 <명주溟州 (강릉지역)>를 식읍으로 주어 그 지역을 통치하라고 한것입니다.
  
  <삼국유사 三國遺事 卷第二 紀異 第二>의 원문을 보면
  "未幾 宣德王崩 國人欲奉周元爲王 將迎入宮 家在川北 忽川漲不得渡 王先入宮卽位 上宰之徒衆 
  皆來附之 拜賀新登之主 是爲元聖大王 諱敬信 金氏 蓋厚夢之應也 周元退居溟州"
  "선덕왕(宣德王)이 돌아가시자, 나라 사람들은 주원을 왕으로 삼으려고 그를 궁궐로 맞이하려고 하였다.
  집이 개천 북쪽에 있었는데 갑자기 물이 불어서 건널 수가 없었다. 
  그래서 왕이 먼저 궁으로 들어가 왕위에 올랐다. 
  주원을 따르던 사람들도 모두 와서 따르며 새 왕에게 절을 하고 축하하였다. 
  이가 원성대왕으로 이름이 경신(敬信)이고 성은 김씨이다. 좋은 꿈이 들어맞은 것이다. 
  주원은 명주(溟州)로 물러나 살았다."

  "왕위 대관식"에 지각해서 왕이 못되고 지방 토후가 된 불우한 사람이 <명주군왕-김주원>인 것이죠.
  


    [조망]                    
  <김주원의 묘>는 부부묘로서 두개의 봉분으로 되 있는데 어느쪽이 <김주원 묘>인지는 모른다고...
  
  "김헌창의 난"     
  《삼국사기》 신라본기 헌덕왕 14년 3월의 원문을 보면...
  "三月 熊川州都督憲昌 以父周元不得爲王 反叛 國號長安 建元慶雲元年"
  "3월, 웅천주(熊川州) 도독 헌창(憲昌)이 그의 아버지 주원(周元)이 임금이 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역을 일으켰다. 국호를 장안이라하고 연호를 경운 원년이라 했다"
  
  <명주군왕-김주원>의 둘째 아들이 <김헌창>입니다.
  신라 역사에서 <김헌창의 난>은 신라의 존망을 뒤흔든 어마무시한 반란이었습니다.
  <김헌창>이 도독으로 있던 지역은 <명주(강릉)> 지역이 아니라 <옛 백제지역>인 <웅천주(현재의 공주)>
  지역이었으며 그가 점령한 지역이 전라도 충청도 였으니....바로 <옛 백제 지역>이죠?
  태평성대를 이루던 통일신라시대는 저물고 <후삼국시대>로 분열되는 효시였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그러니 역사의 터닝포인트가 바로 <명주군왕>의 아들 <김헌창의 난>이었으니
  지금 여기서 바라보는 <명주군왕-김주원묘>는 역사적으로도 의미심장한 것이리라~
    


    [둘레길 들날머리]              10:24        
  <명주군왕릉>을 둘러 보고 본격적으로 <아리바우길7코스> 트랙킹을 역방향으로 시작합니다.
  이 임도길은 <강릉바우길3.4.10구간>과 <아리바우길7코스>가 함께 하는 출입구군요.
  
  5분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진행하면...



    [삼거리]             10:29          
  <강릉바우길10코스>가 우측으로 분기하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강릉바우길10코스>는 다음에 진행 할 <아리바우길8코스>와 함께 하더군요.
  <아리바우길7코스>는 <강릉바우길4구간> 방향인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4분 정도 올라 가면...




    [삼거리]             10:33         
  다시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은 <강릉바우길4코스>가 우측으로 분기하는 곳이고
  <아리바우길7코스>와 <강릉바우길3코스>는 좌측으로 연결 됩니다.
    



    [삼거리]              10:41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며 곳곳에 임도가 분기하는 삼거리가 있으나
  앞으로는 <술잔바위><어명정>방향으로만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임도]                 
  26분정도 완만한 임도 오름길을 진행하면...



    ['송병골']               11:07        
  "송병골 삼거리"를 만나는데 <명주군왕 주차장>이 있는 마을 이름이 <왕릉마을>이던데
  그곳과 바로 연결되는 길이 있는 삼거리였습니다.
  우측 <어명정>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오름길]                     
  조금씩 경사도가 있어지는 임도를 10여분 진행하면....



    ['산불감시초소']             11:18     
  "산불감시초소""기상관측소"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산림청>이 수목관리를 하는 지역이라고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있고
  


    ['등산로 입구']               11:20     
  <기상관측소> 옆으로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술잔바위>가 있는 산봉우리를 오르고 "어명정"으로
  가는 산길인데, 지도를 보니 여기서 좌측 임도를 따라 가면 바로 "어명정"으로 쉽게 갈수 있더군요.
  등산이 힘드신 후답자들은 여기서 좌측 임도를 이용해도 무방하겠으니 참고하시고...
    


  
    [산길]                 
  40여분 등산코스를 진행하면....
    
 

    [바위]              11:57    
  구경거리 없는 산길에서 처음으로 볼거리(?)라고 할수 있는 구멍 뚫린 바위를 만나는데, 
  이 바위가 <술잔바위>는 아니고 조금만 더 올라 가면...
  


    ['술잔바위']            12:04~12:12    
  억지 춘향이처럼 이름을 붙인 "술잔바위"라고 표기한 바위를 만나는데
  바위 위로 올라 가면....


       
    ['술잔']                   
  바위에 구멍이 난 곳이 있는데 이걸 <술잔바위>라고 하는듯 합니다. ㅎㅎ
  바위에 패인 구멍에 물이 고이면 바위 온도 때문에 증발을 하지 않으니 항상 물이 고여 있죠
    
 

    ['술잔바위']                    
  볼거리 없는 이 코스에선 그나마 유일한 자연 조각품이라고 기념 사진도 찍고
    


    ['적송']              
  능선길을 잠시 160m 정도 진행하는데 "적송赤松" 군락지가 이어집니다.
  산림청이 직접 관리하는 곳이라고



    ['송이거리']             12:15           
  <술잔바위>에서 160m 정도 진행하면 "송이거리"라고하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소나무가 많은 곳이니 송이버섯도 많이 자생하는가 봅니다.
  
  지도를 보니 여기서 직진하면 <백두대간 곤신봉>으로 올라 가는 코스더군요.
  <아리바우길7코스>와 <강릉바우길3코스>는 좌측 <어명정>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내림길]                 
  내림길을 17분정도 내려 가면....

 

    ['어명정']              12:32~12:37       
  "어명정 御命亭"을 만납니다.
  <올림픽아리바우길7코스>의 이름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을 만들어준 정자입니다.



    ['그루터기']               
  지난 2007년에 <광화문> 복원에 사용하기 위해 위령제를 지내고 "어명이요~!"를 세번 외치고 베어낸
  금강소나무의 그루터기랍니다.
    


    ['위령제' 사진]                    
  2007년 11월 29일 당시 금강소나무를 베어내기 위한 위령제를 지내는 사진이 정자에 걸려 있더군요.
  이 소나무는 현재 <광화문>의 한 기둥으로 서 있을겁니다.
  


    ['어명정']                     
  <술잔바위>에서 내려온 좌측 계단인데, <산불감시초소>와 <기상관측소>가 있었던 곳에서
  임도가 이곳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힘드신 분들은 이 임도를 이용하면 편하겠습니다. 단, <술잔바위>를 못 보는데...그거 볼거리도 아녀요~
    


    ['강릉' 시내 조망]                   
  이제 <강릉시내>와 <동해>가 보이고...
    



    ['거북등']             12:45          
  <어명정>에서 임도를 8분여 진행하면 "거북등"이라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임도를 진행해도 되겠습니다만, 좌측 산길이 지름길이며 정코스더군요.


  
    [내림길]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17분여 내려가면...
    
 


    ['바위와 소나무']              1:02       
  소나무가 바위를 뿌시고 자랐는지...바위 틈으로 자랐는지...
  자연의 신비함을 잠시 느끼고...10여분 내려 가면...
  



    [임도]             1:11            
  다시 임도를 만나 직진하는데


       
    ['대관령' 조망]                   
  <백두대간>이 펼쳐지며 <능경봉-대관령-선자령>으로 이어지는듯...
    
 
  
    [내림길]                    
  다시 급경사 내림길을 13분여 내려 가면...
    


    [등산로 들날머리]             1:24        
  등산로 날머리를 만나며 <보광사 입구>가 보입니다.



    ['어명정' 들날머리]               1:25         
  등산로 날머리를 바라보며 정방향으로 올랐으면 체력소모가 클 것으로 생각되어 미소를 머금고...^.^
   


    ['보현사' 입구]               1:25     
  <보현사 입구>를 바라보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답사를 마쳤습니다.

 

    ['뒷풀이']             1:28  
  오늘은 <빠담님>이 <삼계탕>을 특별히 제공해 주셔서 피로와 삼복더위를 맑끔히 잊게 해 주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만 해서 미안해요~~ 조만간 원수를 갚아야지~~ㅎ



    ['보광천']               
  <삼계탕> 한그릇을 뚝딱 해치운 다음 <보광천>으로 내려 가니, 피서 온 사람들이 제법 있더군요.
  시원한 계곡물에 더위를 씻고 돌아 왔습니다.
    



    ['고도표']                      
  오늘 진행한 코스가 어디쯤인지 구글어스로 확인하고
  <고도표>를 보면서 역방향 진행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다시금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거리는 약11km였으며 3시간10분정도 걸렸습니다.
  


    ['월화정'과 '神漁']                     
  마지막으로 <강릉 중앙시장> 앞 <남대천> 옆에 있는 <해파랑길 38코스>의
  "월화정 月花亭'과 '신어 神漁'"에 얽힌 전설을 간략하게 언급합니다.
  
  "명주군왕-김주원"의 아버지인 "무월랑 김유정 無月郞金惟靖"과 강릉아가씨 "박연화 朴蓮花"의 
  사랑이야기를 <홍길동전>을 지은 강릉 출신 "허균의 '별연사고적기 鼈淵寺古迹記'"를 요약 인용합니다.
 
 신라 화랑이었던 <명주군왕-김주원>의 아버지 <무월랑 김유정>이 <강릉>에서 근무할때
 강릉아가씨 <박연화>를 알게 되어 백년가약을 맺었는데, 임기가 끝나 서라벌로 돌아 간 <김유정>은
 그후 반년이 지나도 소식도 없었답니다. 
 '남자는 다 그래~'라며 낙담하던 <박연화>는 혼기가 차 다른 사람과 강제결혼을 하게 되자 
 자살까지 하려하며 낭군만을 그리워하는데....
 어느날 <남대천> 어느 곳에서 자신의 일편단심 마음을 비단에 적었는데 황금잉어가 갑자기 뛰어 올라
 그 비단편지를 물고 사라졌답니다. 
 그 상황을 재현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윗 사진 "월화정 月花亭'과 '신어 神漁'"입니다.
 
 "허균의 '별연사고적기 鼈淵寺古迹記'"에 기록되 있는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妾不敢背約 而父母之命 將不得違 郞若不棄盟好 趁某日至 則猶可及已 不然則妾當自盡以從郞也"
 "저는 감히 혼약을 위배하지 않을 것이나, 부모님의 명령을 장차 어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낭께서 만약 맹약을 버리지 않으시고 달려서 아무날까지 도착하시면 그래도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저는 마땅히 자살하여 낭을 따르겠습니다."
 
 그 다음날 <신라 서라벌>에서 <무월랑 김유정>이 물고기 회가 먹고 싶어 <알천閼川-현재의 경주북천)>에서
 잉어를 잡아 왔는데, 잉어는 펄쩍 뛰면서 재빨리 움직여 마치 호소하는 것이 있는 듯했으며 
 잠시 후 거품을 한 되쯤 토했는데 그 속에 흰 편지가 들어 있어, 이상히 여기고 읽어 보니 <蓮花낭자>가 
 손수 쓴 것이었답니다. <김유정>은 즉시 그 편지와 잉어를 가지고 왕에게 아뢰었는데....
 왕은 크게 놀라며 <무월랑 김유정>에게 어서 빨리 <명주>로 가 결혼하라고 합니다.
 그 날로 달려간 <김유정>은 <박연화>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는 날에 도착하여 극적으로 재회하여
 <서라벌>로 돌아 와 결혼하여 아들 <명주군왕-김주원>을 낳았다는 것입니다.
   
   "신라판 춘향전" 같은 이야기는 강릉을 대표하는 전설로 자리 잡고 있더군요.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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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아리바우길』
      『제4코스 안반데기-바람부리-배나드리마을』 
            안반데기마을회관-피덕령-도암호-바람부리마을-배나드리마을
                       

     ['4코스 안내도']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됨★        
  "평창올림픽 아리바우길 4코스"는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있는 "배나드리마을"에서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의 "안반데기 마을"까지 가는 약"15km" 거리라고 알려줍니다.



    ['국토지리원지도 실트랙']              
  제가 역방향으로 직접 걸은 실트랙을 <국토지리원지도>에 표기했는데.....
  지도에 <파란색선>이 보이는 것은 오리지날 루트이며 지름길인데, 길이 나빠 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안반데기 마을회관']         10:15     
    2024년 6월 16일 일요일   맑음    
  <복정역>에서 <대관령>을 넘어 <강릉>으로 들어가 
  <고려 우왕>의 유배지 "왕산골 王山골"을 부르르렁 거리며 오르면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닭목령 鷄項嶺"을 넘게 되는데...이곳부터  '너른 큰터'라는 의미의
  "대기리 大基里" 품속으로 들어 가게 됩니다. 즉, '왕산면 대기1리 王山面 大基一里'에 도착하는데, 
  <강원도 감자>의 <감자원종장>이 있는 마을입니다.
  
  그리곤 다시 "대기리 大基里"의 마지막 "큰터"인 '대기4리'의 "안반데기"로 꾸불꾸불 오르면
  나타나는 "대기4리 안반데기 마을회관"에 도착합니다.
  평균해발 1,100m에 있는 산간오지에 있는 마을로는 제법 부티가 나는듯한 마을이 펼쳐집니다.
  관광지화 되었으니...
  
  좌측 오름길을 100m 정도 올라 가면....




    ['와우! 안반데기']           10:18         
  "카페: 와우! 안반데기"
  "고냉지농촌문화관"이라고 합니다만 그냥 단순한 카페더군요.
  <용평리조트>를 찾는 사람들이 주로 다녀 가는 관광코스로 <용평스키장>에선 약20분이면 도착 할수
  있는데 오늘도 몇몇 손님이 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4,500원하더군요. 싸지도 않고



    ['안반데기' 조망]                 
  카페에서 바라보는 "안반데기" 아랫쪽 방향입니다. 출발지였던 마을회관도 보이는군요.
  평균해발 1,100m에 있는 축구장 280배 크기의 우리나라 최대 "고냉지 배추밭"이라서 유명하죠.
  <안반데기>에 대해선 다음 <5코스>에서 더 자세히 알아 보기로 하고...



    ['피덕령']                     
  <카페: 와우! 안반데기>가 있는 이 고개의 이름은 제법 유명한 "피덕령"이랍니다.
  <평창>에서 <강릉>으로 넘나드는 고개 중에 하나로 <대관령>이나 <선자령>이 <강릉>에서 오르기엔
  너무 가파라서 <강릉>에서 <평창>으로 갈때는 주로 이 고개를 이용했답니다.
  
  이 근처에 "피"가 넓은 지역에 퍼져 많이 자생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강릉시'와 '평창군' 경계]          10:20        
  "피덕령"은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와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법정 경계이기도 하답니다.



    [내림길]                  
  해발 1,100m를 오를려면 체력소모를 많이 해야겠죠.
  그래서 오늘도 편하게 역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조금 내려 가면....



    ['발왕산' 조망]            10:24     
  <황병지맥> 마루금이 지나는 "발왕산 發王山 1,459m"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발왕산>은 우리나라 최대의 용평스키장이 있는 산이고, <2018년 평창올림픽 스키대회>가 열린 곳이죠.
  
  정상엔 스키장 리프트 승강장과 꼭대기 레스토랑이 있는데, 최고 난이도 코스입니다.
  흰눈이 내리는 겨울에 올라 오뎅에 정종대포 한잔 마시고, 스키를 타고 내려 갈때의 기분은 야호~



    [내림길]      

    ['도암호']           11:08      
  <피덕령> 고갯길을 50여분 내려 가면 고갯길은 안정을 찾으며
  <백두대간>과 <황병지맥>이 만들어 내는 "송천 松川"이 다시 만들어 내는 "도암호 道岩湖"를 만나는데 
  <대관령>은 우측으로 가고
    


    ['도암댐' 가는 길]              
  <도암댐>은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20여분 진행하면...




    ['옥류정']           11:27             
  "도암호 道岩湖"의 절경을 감상하라는 "옥류정 玉流亭"에 도착합니다.
  


    ['옥류정'에서 조망]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 <옥류정>에 올라 조망을 합니다.
    



    ['도암호' 조망]                  
   "도암호 道岩湖"는 "길 도道"에 "바위 암岩"을 쓰는데
   옛 선비들이 <한양>을 오갈때 쉬어가던 바위가 있었다는 데에서 유래한다고....



    ['도수터널 취수탑' 조망]                    
  "도수터널 취수탑"
  <도암호>에서 관심있게 보아야 할 <취수탑>입니다.
  <도수터널>은 "道水터널"로 이곳의 물을 <강릉>으로 이동시키는 "물 이동 水路"를 의미하는데
  <백두대간>을 수로터널로 "15.6km"를 뚫었답니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사진을 참고하세요~~~



    ['강릉수력발전 안내도']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됨★     
  사진을 클릭하면 읽기 쉽게 확대 됩니다.
  이곳의 위치와 <강릉 남대천>의 위치차를 이용해 수력발전을 한다고...
  학창시정 <플레밍의 오른손 법칙-왼손법칙>등이 새삼 기억나는군요. ㅎ
    


    [전기 생산량]                    
  <강릉수력발전소>가 생산하는 전기의 량이 상당했답니다.
  어서 빨리 친환경 전력생산을 해서 "RE100" 시대에 대비해야 겠습니다.
  


    ['댐 관리사무소']           11:36        
  <도암호>는 <용평리조트>등 <횡계>에서 내려 오는 생활하수와 <안반데기>등 주변 산지 개발로
  흙탕물과 농업오염수가 너무 많이 흘러 들어 수질이 매우 나쁘기로 악명 높답니다.
  그래서 수력발전도 중단된 상태라죠?
  현재 수질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는데 상당히 좋아 지고 있다고....



    ['댐 상부'] 

    ['댐 옆면']           11:38            
  "도암댐"의 상부와 측면을 조망하고
    


    [내림길]                     
  댐 아랫쪽으로 내려 가면...



    ['도암댐' 전경]             11:45     
  "도암댐" 전경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발왕산 용평스키장 정상>이 여기서도 보이는군요.
  댐의 길이는 300m이며, 높이는 72m라고 하는군요.
  1990년에 완공된 댐인데, <강릉수력발전소>용으로 건설되었지만, 2001년에 발전 중지 되었답니다.
  


    ['바람부리 마을']            11:50         
  댐을 바라보고 5분여 내려 가면 "바람부리 마을" 안내판이 반겨 주는데
  "신배나무와 백로마을"이라고 소개 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과 <황병지맥> 사이 계곡으로 흐르는 "송천 松川"가에 자리 잡고 있어
  특히 "바람"이 많은 곳이라고 하는데.....
  
   "바람불이 마을"은 "3無마을"로 유명하다는군요.
   첫째: 여름에도 "모기"가 없고, 둘째: "모기"가 없을 정도로 시원하니 "선풍기"가 필요 없고, 
   셋째: 산간오지 계곡이라 "논"이 없다고 합니다.
    



    [사과 과수원]             12:00    
  <바람부리 애플700 펜션>이라는 사과 과수원과 펜션을 겸업하는 아담한 집도 보이고
    
 


    [잠수교]                   
  "송천 松川"을 건너 다니는 다리는 모두 잠수교더군요.
  <한양 경복궁>을 건축 할때 이 지역의 "금강소나무"를 베어 뗏목을 만들어 운송하던 개천이라고
  "송천 松川"이라고 한답니다.
  여름철 수위가 좀 높을 때 주로 이용 했을거고, 갈수기나 홍수 때는 이용 할수가 없었겠죠.
  


    ['발왕사' 조망]            12:24     
  "발왕사 發王寺"라는 조그만 절도 보입니다.


       
    ['새터']                   
  간간이 사람사는 집도 보이는데 지도에 <새터>라고 표기되 있더군요.
    
 

    [잠수교]                    
  마지막 잠수교를 건너면...
  

             
                 [고개 오름길]                         
               고개 오름길이 이어 집니다.
               이번 코스 유일한 오름길...ㅎ
    


    ['배나드리 고개']          1:00     
  이정표가 있는 <배나드리고개>에 도착합니다.
  <배나드리>로 가는 오리지날 코스는 우측 산길로 "1.08km"라고 알려 줍니다.
  그런데 여름철 사람의 통행이 거의 없는 산길은 걷기 싫지요?  뱀도 나올거 같고...ㅎ
  그래서 조금 돌아 가는 길이지만 도로를 따라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안반데기>로 가는 길이 좌측이라고 하며 "5.54km"라는데 아마 <옥류봉>으로 질러 가는 길인듯




    [삼거리]             1:04           
 고개를 내려 가면 <415번지방도>가 지나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 <415번>도로는  오전에 버스를 타고 통과했던 <닭목령>으로 가는 길이더군요.
   


    ['대기천']                 
  "대기천 大基川"은 <왕산면 대기리 닭목령> 등에서 흘러 내려 오는 개천이고
  <배나드리>까지 10여분 진행하면...

 

    ['노추산' 조망]               
  중간에 "노추산 魯鄒山 1,322m"이 이젠 추억 속에서 노닐고




    ['배나그리 마을' 입구]             1:15                 
  "배나드리 마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엔 이곳까지 <한강>을 운행하는 배가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배나드리마을' 조망]                    
  "송천 松川"이 흐르는는 "배나드리교"에서 "배나드리마을"을 조망하고...
  


    ['대기천'-'송천' 합수부]                 
   "배나드리교" 아랫쪽엔  "대기천 大基川""송천 松川"에 합수하는 곳이 보입니다.
   <대기천>은 여기서 그 이름을 <송천>에 넘기고...
    


    ['정선' 가는 길]                   
  <정선 구절리>로 향하는 <415번지방도>를 조금 더 진행하면
    


    ['노추산 모정의 탑' 주차장]           1:25  
  <청마산악회>가 정성을 다해 제공하는 뒷풀이 장소인 "노추산 모정의 탑 주차장"에 도착하여
 『올림픽 아리바우길 제4코스』를 종료합니다.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15.8km 였으며 3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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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지방의 관문』 [강릉바우길2구간] "대관령 옛길" 답사기 횡계버스터미널-평창올림메달플라자-횡계교-대관령체험학교-대관령군부대입구- 대굴령유아체험숲-신재생에너지전시관-강릉바우길1.2코스출발점-양때목장-국사성황당- KT중계탑-반정-(상)제민원-우주선펜션-(하)제민원-원울이재-대관령박물관 [구글어스] [국토지리원 지도]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에 있는 "횡계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대관령"을 넘어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 있는 "대관령박물관"까지 약17km"를 갑니다. ['횡계시외버스터미널'] 10:10~10:15 2020년 5월 27일 (수) 맑음 구름 조금 [서울남부터미널]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횡계시외버스터미널"에 10시 10분에 도착했습니다. 트랙킹 준비를 간단하게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동쪽으로 난 큰길을 따라 가기만 하면 되더군요. ['오삼불고기거리'] '횡계'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곳이죠. 특히 북한 핵심 권력자들이 직접 참관하기도 해서 더욱 더 관심을 끌었었죠. '횡계'는 '용평스키장'이 오래전 개장하여 저도 청춘시절에 스키 타러 자주 왔었습니다만 밤엔 이 지역의 특별 먹거리라 할수 있었는 "오삼불고기"에 한잔하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요즘엔 아예 [오삼불고기 거리]가 만들어져 지역 특산물화 되었군요. 하지만 코로나사태로 거리는 썰렁했습니다. [평창군]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는데... ['횡계로터리'] 10:18 "오삼불고기거리"를 지나면 [횡계로타리]를 만나며 ['평창올림픽메달플라자'] 10:19 "평창올림픽메달플라자"라고 하는 광장에 참가국들의 국기 게양대가 있고 뒤로는 "발왕산 1,458m"이 보입니다. [용평스키장]의 슬루프 최정상이 되기도 하죠. ['횡계교'] 10:23 이어서 [횡계교]를 만나는데 "송천"이 흐르는 곳입니다. 거리의 장식물은 대부분 '평창올림픽'과 관련이 있게 만들어졌군요. ['송천공원'] "송천"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송천'과 '황병산' 조망] 북쪽으로는 "황병산 1,407m"이 조망되는데 [황병지맥]의 분기붕이 되겠습니다. "송천"은 [황병지맥]과 우측 [백두대간] 사이를 흐르는 개천인데 "남한강"의 최상류가 되는 개천 중에 하나이죠. ['능경봉' 조망] 10:28 [횡계교]를 지나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능경봉 1,123m"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능경봉] 좌측에 있는 [대관령]으로 갑니다. "대관령 옛길"은 원래 "평창군 횡계"에서 "강릉 구산"까지를 일컬었답니다. 그 이유는 말을 갈아 타는 驛이 "횡계역 橫溪驛"과 '강릉 성산면 구산리'에 있는 "구산역 邱山驛"이 있었는데 [횡계역]에서 [구산역]까지는 길이 험해 말을 타고 넘을수 없어서 걸어 "대관령"을 넘었기 때문이랍니다. [강릉바우길2구간-대관령옛길]은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지만 저는 조금 더 옛길에 충실하고져 [횡계]에서부터 걷기로 한것입니다. ['영동고속도'] 10:38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다리를 지나면... ['횡계교차로'] 10:40 [횡계교차로]를 만나고 ['대관령마루길'] 이어서 [대관령마루길]이라고 하는 길을 걷습니다. 해발 700m 이상되는 고원지대여서 주변에 보이는 1,500m급 산들이 그렇게 높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갓길이 없어서 차량에 조심하며 15분 정도 진행하면... [삼거리] 10:55 큰 교통안내판이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나 [강릉]으로 간다고 안내하는데, 선조들이 걸었을 우측 군부대 가는 길로 진행합니다. ['대관령체험학교'] 10:58 삼거리에서 3분 정도 진행하면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해 운영하는 [대관령체험학교]가 있고 ['화약골2교'] 11:00 이 길은 [대관령]을 넘는 단거리이고, 특히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걷기가 편하더군요. [능경봉]을 향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어서 [화약골2교]라는 가리를 지나 7분 정도 진행하면... [군부대 입구] 11:07 ['대관령군부대' 정문 조망] [대관령부대]라고 하는 군부대 입구 삼거리를 만나는데 군부대 방향을 흘깃 들여다 보고 직진해 200m 정도 더 진행하면... ['선자령.국민의숲' 갈림길] 11:11 "선자령국민의 숲"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좌측에 있는 길은 [옛 영동고속도로]인데, [대관령휴게소]로 가장 빨리 갈수 있는 길입니다만 위험하기도 해서 직진해서 옛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선자령.국민의숲' 방향] [옛 영동고속도로]를 건너 [국민의 숲 입구]로 가서 [대관령휴게소]로 갈수도 있더군요. 저는 [대관령휴게소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비포장도로] [능경봉]을 향해 비포장도로를 여유롭게 진행하며 ['옛 영동고속도'] 좌측에는 [옛 영동고속도로]가 나란히 가는데 ['대관령마루길'] 옛 선조들이 단봇짐을 메고 넘었을 숲길을 올라 가면 [강릉바우길] 안내 리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올라 가면... [갈림길] 11:35 ★ 길조심 ★ 길조심을 해야하는 곳을 만납니다. 첫번째 삼거리여서 기억하기 쉬우나 길조심을 해야 하는 곳이더군요. 앞에는 "고중식씨의 타박타박"이라는 詩판이 있으니 참고 하면 되겠더군요. 현재는 트럭이 있지만 저 트럭이 항상 있지는 않겠죠? ㅎ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대관령휴게소'로 넘어 가는 길] [대관령휴게소]로 넘어 가는 임도가 좀 희미하지만 분명히 있습니다. 100m 정도 임도를 통과하면... ['대굴령 유아숲'] "대굴령유아숲"이라는 공원을 만납니다. 여기서 뒤돌아 보면... [올라 온 길] 11:39 임도를 따라 올라와서 휴게소로 가는 길을 확인 할수 있고... [유아놀이터] 유아 놀이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굴령유아숲] ['대굴령유아숲길'] [숲사거리] "대굴령유아숲"을 통과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나들이를 못했던 유아들이 모처럼 놀이터로 놀러 나왔더군요. 어디서 왔는지 물었더니 강릉에서 왔다고... [유아숲 출입구] 11:46 [뒤돌아 본 '유아숲' 출입구] "대굴령유아숲"을 빠져 나가면... ['옛 하행선 휴게소'] [옛 영동고속도로]의 하행선 "대관령휴게소"가 있었던 곳이 나옵니다. ['대관령 기념비'] [옛 영동고속도로] 준공 기념비를 조망합니다. ['대관령 버스종점'] 11:48 [대굴령유아숲]을 빠져 나오면 [대관령버스종점]이 있으며 "강릉바우길2구간-대관령옛길"의 시종점이 되겠습니다. [현위치] [현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을 보고 [하행선 방향 조망] [옛 영동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육교에 올라 [강릉방향]을 조망하는데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대관령"이 전체적으로 보입니다. [상행선 방향 조망] [서울방향]으로는 [상행선휴게소]가 보이는데 상행선 휴게소에는 차량이 좀 있군요. ['발왕산' 조망] [발왕산]도 한번 더 조망하고...[백두대간 고루포기산] 방향도 조망합니다. ['대관령 옛길' 가는 길] 육교를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옛길은 우측으로 가더군요.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국사성황사' 가는 길] 11:56 [대관령국사성황사]가는 길이라고 안내됩니다. 100m 정도 올라 가면... ['강릉바우길 1.2코스' 출발지] 12:00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좌측엔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우길 1-2구간 시작점"이라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여기선 좌측으로 갑니다. ['강릉바우길 2코스' 안내도] [강릉바우길 2코스 안내도]를 참고로 보여 드림니다. 오리지날 대관령 옛길은 [대관령박물관]을 경유하여 [성산면 구산리]로 가야 하기에 저는 오늘 [대관령박물관]까지만 갈 예정입니다. ['선자령 등산로' 안내도] [선자령 등산 안내도]를 참고 하고 출발합니다. ['양때목장' 가는 길] 비교적 완만한 숲 오름길을 15분여 진행하면... ['양때목장' 울타리] 12:16 "대관령양때목장" 울타리를 만납니다. ['양대목장' 조망] "대관령양때목장"이 펼쳐집니다. 그 뒤로 오늘 출발지였던 [횡계]가 조금 조망되며, [발왕산]과 [고루포기산]도 잘 조망되는군요. 고원지대라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능경봉-고루포기산' 조망] 남쪽으로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능경봉]과 [고루포기산] [석병산]이 조망됩니다. ['938.2m봉' 오르는 길] 양때목장 울타리를 따라 5분 정도 올라 가면... ['KT중계탑' 조망] 12:21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KT중계탑"이 보입니다. [대관령 옛길]의 최정상이 되는 고개인데, 오늘 잠시후 저 중계탑 좌측을 넘어 갑니다. ['938.2m봉' 정상부] 12:22 이어서 "938.2m봉" 정상부에 도착하는데, 양때목장 울타리는 여기서 좌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철쭉이 이제서야 피고 있으니 고원지대라는걸 알수있고 [내림길] 5분여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 가면... ['가시머리' 갈림길] 12:27 "가시머리" 갈림길을 지나고 [쉼터] 12:29~12:46 이어서 쉼터가 있어 좀 쉬어 갑니다. ['제궁골' 갈림길] 12:50 쉼터를 지나면 "제궁골" 갈림길을 만나고 [숲길] 계속해서 양탄자까지 깔려 있는 숲길을 7분여 진행합니다. ['선자령-국사성황사' 갈림길] 12:53 중요한 갈림길인 "선자령-성황사 갈림길"을 만납니다. [강릉바우길1구간]은 여기서 좌측 [선자령] 방향으로 가고 [2구간 대관령옛길]은 우측 [성황사] 방향으로 갑니다. ['성황사' 가는 길] 비포장도로 수준의 등산로를 2~300m 정도 진행하면... ['KT중계탑' 조망] 12:57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KT중계탑"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대관령 옛길]의 최정상이 되겠습니다. ['성황사 화장실'에서 'KT중계탑' 가는 길] [성황사] 주차장과 화장실을 지나면서 ['성황사' 조망] "대관령 국사 성황사"를 외부에서 올려다 보고 ['대관령 옛길' 입구] 1:00 [대관령 옛길] 고개 진입로로 들어 갑니다. [오름길]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잠시 오르면... ['백두대간 마루금'] 1:05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고개에 오릅니다. 북쪽으로는 [강릉항공무선표지소]가 보이는데, 여기서 뒤돌아 보면... ['KT중계탑']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기준점이 되었던 "KT중계탑"이 있습니다. ['대관령 옛길' 내림길 입구]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내림길] 경사가 심한 백두개간 비탈이지만, 길이 지그재그로 만들어져 있어 그렇게 경사가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옛길을 약25분 정도 내려 가면.... ['반정 숲속 쉼터'] 1:31 "반정" 근처에 있는 숲속 쉼터를 만나는데 ['반정' 조망] "반정"이 보입니다. ['반정' 옛 고속도로] [뒤돌아 본 '옛길'] 1:33 [옛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던 고속도로였는데 현재는 초라한 [456번 지방도]로 전락한 도로가 되버렸군요. 추억의 옛 영동고속도로에 내려서서 내려 온 길을 뒤돌아 보고... ['반정'] ['반정'] ['대관령 옛길' 안내석과 전망대] '대관령 옛길'의 중간지점이라고 붙여진 이름인 "반정 半程"에 도착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관광객들에겐 '강릉'과 '동해'를 조망하는 조망처로 더 알려져 있지요. 여기서 조망을 해 보겠습니다. [뒤돌아 본 'KT중계탑'] 먼저 뒤돌아 보면 [백두대간 마루금]에 이정표처럼 우뚝 서 있는 "KT중계탑"이 [대관령 옛길]을 가늠케 해 주는데... 여기서 올려다 보니 그렇게 힘든 가파른 코스는 아니게 보입니다. 방향을 조금 좌측으로 돌리면... ['능경봉' 조망] [옛 영동고속도로]가 넘어 가던 "대관령""능경봉"이 조망되고... 조금 더 좌측으로 방향을 돌리면... ['제왕산' 조망] 고려 "우왕"이 유배되어 잠시 머물렀다는 "제왕산"이 조망됩니다. 그런 연유로 저 지역은 온통 王과 관련있는 지명이더군요. 즉,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가 되겠습니다. 그 뒤로는 [백두대간]이 연이어 가는 [석병산]이 [청옥산][두타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내' 조망] 동쪽으로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펼쳐집니다. 헤아릴수 없이 많은 선조들이 '대관령'을 넘으며 바라 보았을 광경이리라 어린 '율곡'을 등에 업고 서울로 향하던 '신사임당' '관동팔경'을 노래한 강원도 관찰사 '송강 정철' '정조대왕'의 어명을 받고 그림을 그리러 '금강산'으로 가던 '단원 김홍도'..... 현대의 '파란문'이 느끼는 정취와 감흥과 다름이 없었을터... ['단원 김홍도'의 '대관령' 그림] 이 그림이 "단원 김홍도"가 그린 "대관령"이라는 그림입니다. 진경산수화로 "반정}에서 그린 그림이 틀림없겠습니다. '남대천'과 '경포대'가 분명히 옛 '강릉'의 모습을 나타내 주고 있군요. [내림길 입구] 1:39 [반정]에서 [강릉]으로 내려 가는 길 입구입니다. 잠시 내려 가면... ['단원 김홍도'의 '대관령' 그림판] 1:42 위에서 보여 드린 "단원 김홍도""대관령"이라는 그림판이 서있고... ['기관 이병화 불망비'] 1:50 이어서 "이병화 불망비" 길에서 약간 우측 옆에 세워져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길 사이드에 있으니 유의해야 하더군요. ['이병화 불망비'] ['기관 이병화 유해 불망비'] [안내문] [대관령]을 힘겹게 넘나드는 과객들을 위해 주막을 지어 쉬게 해 주었다는 분을 잊지 말자는 不忘碑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안내문에 있습니다. [내림길]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내림길을 8분여 더 진행하면 ['대관령6터널' 위] 1:58 ['신사임당'의 '사친시']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6터널] 위를 지나 가는데 "신사임당 사친시"안내판이 있습니다. 자친학발재임영(慈親鶴髮在臨瀛)- 사랑하는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심향장안독거정(心向長安獨去情)- 외로이 서울로 가는 이 마음 회수북촌시일망(回首北村時一望)- 이따금 머리들어 고향을 바라니 백운비하모산청(白雲飛下暮山靑)- 흰 구름 떠 있는 곳 저녁 산만 푸르네 위의 시는 '사임당'이 38세(1541)에 지은 것이라는데. 당시 친정어머니의 나이는 62세였답니다. "율곡 이이"를 낳으러 친정에 왔다가 늙은 어머니를 친정에 남겨두고 시댁으로 가는 도중, 대관령 중턱에서 고향마을을 내려다보며 지은 詩이지요. 백발의 어머니를 모시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서울 시댁으로 돌아가야 하는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사친(思親) 천리가산만첩봉(千里家山萬疊峰)- 산이 겹친 내고향은 천리건마는 귀심장재몽혼중(歸心長在夢魂中)- 자나 깨나 꿈 속에도 돌아가고파 한송정반고윤월(寒松亭畔孤輪月)-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달 경포대전일진풍(鏡浦臺前一陣風)-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사상백구항취산(沙上白鷗恒聚散)- 갈매기떼 모래 위에 흩어졌다 모이고 해문어정임서동(海門漁艇任西東)- 고깃배들 모래위를 오고 가누나. 하시중답임영로(何時重踏臨瀛路)-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 갱착반의슬하봉(更着斑衣膝下縫)- 색동옷 입고 어머니 앞에 앉아 바느질 할고 [내림길] 5분여 더 내려 가면.... [쉼터] 2:03 ['옛길 안내문'] 쉼터가 조성되 있는데 [반정]에서 1km 지점이라고 알리고 있으며 주막터까지 2.04km 남았다고 알려 줍니다. [내림길] 넓고 분명한 옛길을 25분 정도 더 진행하면.... [다리] 2:28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나며 처음으로 다리를 하나 건너 갑니다. 이 계곡물은 [강릉 남대천]의 상류가 되겟지요. [쉼터] ['제왕산 능선' 조망] [계곡길] 점 점 넓어지는 계곡을 13분여 더 내려 가면... ['(상)제민원'] 2:41~2:48 "(상)제민원 (上)濟民院" 조정 관리나 상인, 여행객들을 위해 숙식을 제공하는 공공 여관이라고 할수 있죠. [대관령]을 걸어서 넘을려면 쉬어 갈수 있는 院이 당연히 있어야 겠습니다. 이곳은 '강릉' 방향에 있는 두군데 院 중에 윗쪽에 있는 院으로서 정식 명칭은 "상제민원"이랍니다. ['(상)제민원'] 물레방아도 있는 아름다운 濟民院이군요. 하룻밤 묵어 가는 그런 여관이 아닌 아주 주저 앉아 살고 싶은 곳입니다. 집 안을 들여다 보니... ['수작 酬酌'] 나그네가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고, 주모는 다담이질을 하고 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데... "수작질"이라는 말 모르시는 분 없으시죠? 그런데 왜 "수작질"이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실겁니다. 특히 그 어원에 대해선... 그래서 제가 얼마전에 쓴 글을 친절하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벗이 멀리서 찾아주니 이 얼마나 즐겁지 아니한가? 멀리서 벗이 찾아 왔습니다. 교통이나 통신 수단이 요즘 같지 않던 시절... 산 넘고 대관령 넘어 물 건너며 수십리 길을 마다 않고 걸어온 오랜 벗이 얼마나 반가웠으랴! 한껏 그리던 벗과 함께 주안상을 마주하고 술을 권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일상 다반사죠. “이 사람아~. 먼 길을 찾아와 주니 정말 고맙네, 이 술 한 잔 받으시게." 벗이 따라주는 술을 받아 마시며, “이토록 반갑게 맞이해 주니 정말 고맙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가?”하며 다시 잔을 되돌려 따라 줍니다. 이것을 "수작 酬酌" 이라고 합니다. "수 酬"라는 한자는 "갚을 수, 보답할 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작 酌"이라는 한자는 "술 따를 작"이라는 뜻이니. 합쳐서 해석하면 "잔을 되돌려 보답에 술을 권한다"고 하는 뜻이 되지요. 원래 '수작'은 손님과 주인이 '서로 공경'의 뜻으로 술을 주고받는 것을 뜻한답니다. 주인이 손님에게 권하는 것을 '수(酬)'라 하고, 손님이 주인에게 보답하여 권하는 것을 '작(酌)'이라 하는데 여기에 장삿속으로 술을 따라 주는 주인들이나 주인에게 잘 보일려고 손님이 하는 행동거지로 나타나면 "남의 말이나 행동을 하찮고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 이르는 말"인 "수작질"로 변질되지요. "닭 유酉"자가 닭의 의미만을 나타내지는 않지요. "유 酉"라는 한자는 원래 배가 잘록하고 밑이 뾰족해 땅바닥에 꽂아두기 좋도록 만들어진 "술병"으로 '닭대가리' 모양을 하고 있어 "닭 酉"자가 되었지만, 그래서 "닭 酉"가 들어간 글자들은 술과 관련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왁자지껄한 고갯마루 주막집 들마루에 나그네 서넛이 걸터 앉아서 "주모 여기 술 한 병 주게.” 연지분 냄새를 풍기며 주모가 주안상을 가져다 놓으면 “어이 주모도 한잔 하실런가?” 주인이 따라주는 술을 받아 마시고, “이토록 반갑게 맞이해주니 정말 고맙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가?”하며 잔을 되돌려 따라 줍니다. 원래 "수작"은 이렇게 손님과 주인이 서로 공경의 뜻으로 술을 주고받으며 서로 친분을 도모하자는 것인데 한 놈이 주모의 엉덩이를 툭 툭 치며 음담패설을 섞어 개걸거리면 “허튼 수작(酬酌) 부리지 말고 술이나 마셔~"라는 반사적 경고가 나오곤 하는 걸 많이 봤죠? ㅎ 음탕한 남성들이 주모에게 '다른 의도'를 가지고 요즘말로 성추행.성희롱을 하는 경우가 많아 주모가 그런 남성들에게 "개수작질, 허튼수작질 하지 마라!"등으로 표현 했다는거 모두 아시죠? ㅎㅎ 주모가 말하는 "개수작" "허튼수작"은 "친하지도 않으면서 친한 척 하지 마라~" "음탕한 딴 맘 먹지 마라~"등의 의미인 "수작질"이라는 단어가 탄생되게 했으니...남자란 ㅎㅎ ['수작'과 '열공'] '수작질'을 하고 있는 나그네들 옆에선 과거시험 보러 가는 선비가 옆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 설정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부가 되면 이 양반은 분명 장원급제하리라 ~~ㅎㅎ "짐작"이란 말의 어원을 아시나요? "짐작 斟酌"은 "미리 어림쳐서 헤아리는 것"이라고들 알고 있죠? 그런데 이 "짐작"이라는 말도 "술"에서 부터 어원이 탄생되었답니다. "짐작 斟酌"도 위의 "수작 酬酌"과 거의 비슷한 어원을 가지고 있더군요. "짐"은 한자로 "술 따를 짐 斟"이고, "작"도 "술 부을 작 酌"으로 원래 술자리를 베풀어 함께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신다"라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술자리에서 술을 따를 때 도자기로 된 술병에 술이 담기면 술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그 양을 가늠하기 어렵겠지요? 그래서 술을 따를 때 여러 실수를 하는 때가 비일비재 발생하는데...그리하여 "짐작 斟酌"이라는 단어는 "술병 속에 술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라고 예측하는 것에서 탄생했답니다. 또한 "작정 酌定"이라는 말도 있죠. 이것은 "술을 얼마나 따를지를 미리 정해서 따른다"라는 것에서 부터 나온 말이랍니다. 무슨 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속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작정(酌定)을 해야 하죠? "작정 酌定"은 '술 따를 작(酌)', '정할 정(定)'자로 '술 따르는 양[酌量]을 정하는 것'이 랍니다. "작정 酌定"의 반댓말로는 "무작정 無酌定"이 있죠. "무작정 無酌定" 술을 따르다 보면 잔이 넘치고, 술자리에서 무성의하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무례한 짓이 되기도 하죠. 이외에도 "참작 參酌"한다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오랜 벗과 오랜만에 만나 세상 다반사를 론하다보면 상대방의 주량을 알지 못하고 실수하는 경우가 많지요. "참작 參酌"이라는 단어의 원 뜻은 "함께 할 '참 參'"과 "술 따를 '작 酌'"이어서 "참작 參酌"은 상대방의 주량을 헤아리어 술을 알맞게 따라주는 것이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서 시작되는 예절이지요. 판사가 법정에서 판결을 내릴 때 피고인의 정상을 '참작'하여 양형을 낮추어 주기도 하는데 술을 알맞게 따라 준다는 "이해와 배려"인 것에서 출발한거죠. [뒤돌아 본 '(상)제민원'] 옛 고향집을 연상케하는 멋진 "제민원"을 그냥 떠나기 아쉬워 한번 더 뒤돌아 보고 [정원과 쉼터] 조경이 잘 되 있는 앞마당을 지나며 언제 다시 올수 있으려는지 기약없는 이별을 합니다. ['제왕산 등산로' 갈림길] 2:50 [상제민원]에서 잠시 내려가면 "제왕산 등산로 입구 삼거리"를 만나는데 ['제왕산' 방향 조망] [제왕산 등산로] 방향을 한번 바라보고 ['대관령 옛길' 암반 계곡] 계곡 바닥이 암반으로 되 있는 아름다운 [남대천] 상류 계곡을 15분여 진행합니다.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있을듯... [데크길] [등산로] 계속해서 등산로를 조금 더 진행하면.... ['대관령 옛길 계곡' 출입구] 3:08 [대과령옛길] 계곡 들날머리를 만나는데 제법 규모가 큰 펜션들이 있습니다. ['우주선펜션'] ['우주선화장실'] 조금 독특한 이름의 "우주선화장실"이 있고 ['대관령옛길 돔하우스펜션'] 3:10 아스콘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곳엔 [대관령옛길 돔하우스펜션]이 있습니다. 이 계곡의 최 상류에 있는 펜션들이었습니다. 아스콘 포장도로를 따라 300m 정도 더 내려 가면... ['(하)제민원 터'] [삼거리] 3:14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이 "(하)제민원"이 있었던 곳이랍니다. [강릉바우길-대관령옛길]은 여기서 나뉘는데, [보광사] 가는 길은 [강릉바우길3구간]으로 연결되고 저는 우측 [대관령막물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원울이재'] "(하)제민원"이 있었던 삼거리에서 '성산면 구산리'로 넘어 가는 고개를 넘는데 "원울이재 員泣峴"라고 한답니다. 조선 시대 강릉 부사로 부임하던 신임 부사와 임기를 마치고 강릉을 떠나는 전임 부사들이 이곳에서 강릉 쪽을 바라보며 울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 한답니다. 강릉 부사로 임명되어 한양에서 수백 리 떨어진 곳을 여러 날 걸려 첩첩산중 험한 길을 넘고 넘어 이곳에서 쉬면서 앞으로 강릉에서 관리로 생활할 것을 생각하니 암담하고 걱정이 앞서 한숨을 쉬며 울었고, 또 임무를 마치고 강릉을 떠나는 전임 부사들은 강릉에서 생활하며 강릉의 아름다운 경치와 후한 인심에 정이 들어 다른 곳으로 떠나기 싫어서 이곳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주차장] 3:24 고개가 험해서 울고 불고 할 정도는 아닌 [원울이재]를 넘어 가면 [대관령박물관]과 [대관령옛길]을 위한 주차장을 만납니다 ['대관령 옛길 출입구'] 3:26 [대관령옛길]의 출입구라는 안내석이 있고 "대관령박물관"이 나그네를 반겨 줍니다. ['대관령박물관'과 '남대천 상류'] 박물관 앞에는 [남대천]의 상류 개천이 흐르고 ['대관령박물관'] [안내도] "대관령박물관"은 '대관령'에 관한 박물관인줄 알았는데 '대관령'과는 관계없는 "홍귀숙"이라는 분이 모은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라네요. 생활 유물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휴관 중이었습니다. ['대관령' 조망] 박물관에서 뒤돌아 보니 [백두대간] 마루금과 [대관령옛길]의 정상인 "KT중계탑"이 여기서도 보이는데...그렇다면 [대관령]이 그렇게 험하고 먼 길은 아닌듯 느껴졌습니다. 물론 카메라 각도에 따라 원근과 고저가 달리 표현 됩니다만, "KT중계탑"이 육안으로는 더욱 가까이 보였으니... ['대관령박물관' 버스정류장] 3:28~3:37 시내버스는 한시간에 한번 운행하고 있었는데, 알맞은 시간에 도착하여 바로 3시35분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3분 정도 달리면... ['성산면 구산리'] ['성산면사무소'] 3:40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를 지나게 됩니다. [대관령옛길]의 시종점이었던 "구산역 邱山驛"이 있던 곳이라서 이곳까지 걸을려고 했으나 KTX 기차 시간 때문에 시내버스를 타고 가며 그 흔적만 봅니다. [성산면사무소]가 있는 이곳은 '강릉시내'와 가까운 평지성 지역이었으며, 이곳부터 [대관령] 방향으로 오르막이 시작되는듯 햇습니다. ['강릉여고'] 3:58 ['강릉 옥천동 사거리'] ['강릉옥천동성당'] [대관령박물관]에서 20여분이 걸려 '강릉시내'에 있는 [강릉여고] 앞에 내려서 [강릉역]으로 걸어 갑니다. 10여분 걸으면... ['강릉역육거리'] ['강릉역'] 4:08 [평창올림픽] 덕을 톡톡히 본 "강릉역"에 도착하여 시원한 냉면 한그릇 하고 4시30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상봉역]에 내려 귀가하였습니다. 1시간반 정도 걸리더군요. [구글어스]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약17km였으며 5시간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대관령을 차타고 넘는건 흔한 일이지만, 걸어 넘는다는 것은 기회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묵은 숙제를 해서 속 시원합니다. ㅎㅎ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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