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정맥을 옆지기와 단둘이 진행하기 전에 파란문님의 산행기를 눈여겨 들여다 보고 또보고
메모까지 하여 아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한 저희 부부 3월 16일 2구간 길을 떠나 봅니다.
한고개 넘을때마다 들여다 보고.... 좌로? 우로? 아니여.....좌로 가야하는겨...
장수농원 앞마당에는 이렇게 커다란 노라무통과 까만 빠렛뜨가 쌓여져 뚫고 나갈 길을
찾지 못해서 잠시 우왕좌왕...비닐하우스 안에선 달마시안 개들이 쌩난리를 치며
짓어대고..우야우야 해서 겨우 찾아낸는데 냉각기 통 2개가 바로 도라무통 뒤에 숨겨져
있더라구요.
문수봉 올라가면서 약수터를 둘러보고 물병에 물도 채워 갔습니다.
물맛이 좋더군요.
340봉넘어 가는데...[신운컨트리 클럽근처] 산길이 우째...이모양으로!
소문으로 전해져 오는 바로는 산악오토바이를 타는 놈들이 온통 산길을 이모양으로
해놓았다는 것인데...오늘 드뎌 그놈들을 만나줄이야!
한놈도 아니고 8명이 떼거리로 내려오더군요...굉음을 내면서...저런 저런 뒤질려고 환장들 했나!
오토바이 뒷구멍에서 내뿜는 매연 냄새가 아주 아주 고약했습니다.
"이봐욧! 산길이 다 망가졌어요!....."
"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면 다야?...우라질놈들...개념들이 있는거야 뭐야!
아이고....저 뒥일놈들 때문에 산길이 이모양으로 됐습니다.
저놈들을 확~~~~고발할껴~~~~~[용인시청에 전화했습니다....]
근데 용인시청 직원들이 단속을 할까요????그게 의문입니다.....못믿을 공무원들.....
뭐라고 할말이......그저 욕만 나오더군요...개쌍~~~~개새~~~~
가다가 확~ 꼬꾸라져라~~~
잠들어 계신 고인께서도 시끄러워 노발대발 하고 계실겁니다.
머지않아 묘자리까지 위태로울것 같은.....
가는길 마다 길이 이모양으로 생겼으니 그렇지 않아도 개발이라 뭐라 해서 점차 황폐해지고
사라지는 한남정맥길을 걷노라니 긴 한숨만 나오네요.
골프치니까 조용히 지나가라네요..."골프공 소리에 등산에 방해가 됩니다~~~" ㅎㅎㅎ
"난 골프당이 싫어요~~~" 아이고~~~~^^* ㅎㅎㅎㅎ 별....소리들 다하네요.
우짜든 저희는 당당히 골프장을 통과하였습니다.
파란문님께서 추천해 올리신 원조 해장국집으로 갔습니다.
들어서니...예쁜 아주머니께서 저희를 보고 싱글싱글~~~~^^* 한남정맥을 타는 사람인줄
예감으로 딱! 알아보더군요.
" 파란문님께서 꼭.....들리라고 해서 왔어요~~" ㅎㅎㅎㅎ^0^
정말 파란문님 이름을 대니 뚝배기에 수북하니 선지도 많이 퍼주고 국물도 많이 주데요.
물론 해장국 맛도 일품이였구요...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고싶은 해장국집이였어요.
파이프 엘보랑 티자 엘보를 이용해서 벽걸이용 화분을 만들어 놓았네요.
화분 받침대는 식당에서 쓰는 반찬 접시로 썼구요.
아이디어가 좋아서 한번 올려 봤습니다.
해장국집 아주머니.....산꾼들한테 인기가 좋다고 했더니 한남정맥 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찾아 오신다고 하시며 다...파란문 그 아저씨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봉우리 사기막골 삼거리 입니다.
요기서 의자 2개가 놓여져 있는 곳에서 직빵으로 가지 말고 좌로 틀어 버리라고 했지요?
네~~~~여기까지 알바 안하고 자~알 찾아 갔습니다.
물론 다 파란문님 덕분이지요.
학고개로 내려서면서 용인대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근데 용인대에서 시청쪽 대로변 버스정거장까지의 거리가 약 2km 정도로 길더군요.
다음구간에도 파란문님의 산행후기로 공부해서 저희부부 알바 안하고 잘 찾아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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