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가는
漢南正脈 10구간 산행기
새사미아파트-원적산-아나지고개-천마산-초소봉-중구봉-
징맹이고개-계양산-작은장리고개-피고개산-꽃메산-목상교
지도 한장 딸랑 들고
오로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마루금 들날머리에 접근하며
사라져 가는 "한남정맥 마루금"을 애써 이어보려고
구름에 달 가듯 홀로 가는 "한남정맥"
[한남정맥 전체구간 개념도]
"칠장산 3정맥 분기점봉"에서 출발하여,
김포반도의 끝 "문수산 보구곶"까지 178.5km
[10구간 개념도]
'인천광역시 산곡동'에서 '석남동'으로 넘어 가는 고갯길에 있는
'새사미아파트' 건너편에서 출발하여, "원적산"-"아나지고개"-"천마산"-"초소봉"-
"중구봉"-"징맹이고개"-"계양산"-"작은장리고개-"피고개산"-"꽃메산"-"목상교"까지 갑니다
[부평역] 오전 8시 13분
2012년 3월 25일 (일) 맑음, 바람 약간
전철1호선 "부평역"에서 내려 건너편 "북인천 우체국"으로 이동합니다.
[북인천 우체국 - 버스 정거장] 오전 8시 20분
"부평역 북광장" 건너편에 있는 "북인천 우체국" 앞에서 [24번], [24-1번] 버스를 타고
약20분이 걸려 '산곡동 새사미아파트'앞으로 갑니다.
['원적산' 산행들머리] 오전 8시 40분
'인천 산곡동'에 있는 "세일고등학교"옆, "새사미아파트" 건너편에 "원적산"으로 가는
산행 들머리에서 열번째 한남정맥 구간을 이어 갑니다.
정맥 마루금에는 에코브릿지를 건설하고 있군요.
['원적산' 산행들머리]
오늘은 함께 산행을 하겠다고 따라 나선 山友들이 세명이나 됩니다.
외로움을 달래주는 길동무가 될지, 애물단지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ㅎㅎ
['원적산' 오르는 길]
들머리에서 10여분 된비알을 오릅니다.
등로는 잘 정비되 있습니다.
[원적산 전망대]
들머리에서 10여분 된비알을 오르면 '원적산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원적산 전망대] 8시 52분
이곳은 '원적산'의 정상이 아니고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입니다.
이 봉우리에는 피라밋을 연상 시키는 인천의 독특한 삼각점이 있고....
[원적산 전망대]
전망대도 설치되 있습니다.
휴일이라 건강산행을 하는 주민들이 제법 많습니다.
[원적산 전망대에서 정상 조망]
이 전망대에선 "원적산" 산줄기의 대표 봉우리들이 연이어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먼저 "원적산"의 정상이 가운데 자리 잡고 있고,
그 다음 봉우리에는 "원적전"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남정맥' 산줄기가 西海와 漢江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원적산 정상] 9시 2분
전망대에서 7~8분이면 "원적산 정상"에 다다릅니다.
"원적산 元積山 199m"
대간 정맥꾼들의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도 등장하는 산입니다.
"元積山 富平西十五里"라고만 나와 있습니다.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지지'에는 '園寂山"이라고 표기
[원적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원적전']
"원적산 정상"에서 5~6분 거리엔 정자가 있군요
[원적전] 9시 9분
팔각정의 이름은 "원적전 元積殿"입니다.
['원적전'에서 인천항 조망]
인천항 방향이 발 아래에 가까이 있습니다.
인천 한남정맥의 서쪽은 바로 서해바다입니다.
['원적전'에서 가야할 봉우리 조망]
'계양산'에 다가 갈수록 '계양산'이 점점 더 멀어 지는 느낌이 듭니다.
정맥길이 '만월산'에서 볼때는 일열로 서 있어 가까운듯 보였으나
정맥길은 이리저리 꺽이고 휘어지며 뻗어 나가고 있어 방향에 따라 거리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송전탑] 9시 20분
"원적전"을 지나면서 길조심을 해야 하더군요.
정맥길은 일반등산로와 다른 이상한 곳으로 나 있기 때문입니다.
[돌탑 갈림길] 9시 22분
송전탑을 지나면 바로 돌탑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길로 갑니다.
[돌탑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이정표에는 "청천도시숲"이라고 알려 줍니다.
우측 아랫 동네가 "청천동"이라서 붙여 진 이름이리라 생각하며....
[가정동 갈림길] 9시 24분
돌탑에서 조금 더 가니 "가정동 갈림길"을 지나게 됩니다.
좌측 아랫 동네가 "가정동"인것은 저도 압니다.
조선 창업의 개국공신(開國功臣) 숙위공(肅魏公) 조반(趙쮐)의 별장인 "가정(佳亭)"이
있어서 유래되었다고 하죠?
[조망대가 있는 갈림길] 9시 26분
다시 조금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도 많습니다.
여기서 일반등산로는 좌측으로 내려 가고, 정맥길은 직진입니다.
[인천북항 조망]
인천 북항이 잘 보이는데...
저 인천 북항은 오늘 저와 함께 산행을 하고 있는 친구가 직접 설계 감리를 했답니다.
누구냐구요? ㅎㅎ '계양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 속에 있는데 제 옆에..ㅎ
[청라지구 조망]
서북쪽으로는 '청라지구'가 보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정동 갈림길] 9시 32분 ★길조심★
전망대에서 다시 조금 더 가면 일반등산로가 '가정동'으로 빠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정맥길은 사람들의 통행이 별로 없는 우측길로 갑니다.
앞에는 가야 할 '하나아파트'와 '천마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청천도시숲' 통과] 9시 34분
갈림길을 지나면 "청천도시숲"이라는 공원이 나오는데...
앞에 보이는 송전철탑까지 무조건 갑니다.
[황당한 안내판] 9시 35분
왜 무조건 가야 한다라고 했느냐 하면 이 황당한 안내판 때문입니다.
무시하고 직진합니다.
[송전탑 갈림길] 9시 37분
송전탑이 나오면 우측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앞에는 가야 할 '하나아파트'와 '천마산'이 보입니다.
[송전탑 앞 갈림길] 9시 38분
송전탑에서 직진하는 길도 흐릿하게 있습니다만,
정맥길은 우측길로 내려 갑니다.
['아나지 고개'로 가는 길] 9시 39분
길은 흐릿해지고....
['청천동' 공장지대 통과]
더 이상 갈수 없는 듯한 잠긴 철문 앞으로 내려 섭니다.
이곳 통과하는게 가장 더러운...ㅎㅎ
하지만 오리지날 정맥에 가장 가까운 길입니다.
['청천동' 공장지대 통과] 9시 40분
잠긴 철문 앞에 내려 서면 좌측으로 좁은 길이 있으니 따라 나갑니다.
그리고 건물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 아래 마당으로 내려 섭니다.
[공장지대 통과]
건물 마당으로 나오면 앞에 골목 도로가 있는데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잠시 진행합니다
[서달로] 9시 44분
골목을 나오면 바로 [서달로]라고 하는 4차선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게 됩니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공원 문으로 들어 갑니다.
[공원] [경인고속도로]
공원 안으로 들어와 산으로 올라 가지 않고 직진하여 "ㄱ"자로 진행하면
앞에는 "경인고속도로"에서 수많은 자동차들이 굉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공원] 9시 47분
화장실이 있는 공원 중심부를 통과 합니다.
[경인고속도로 육교]
공원 안을 조금 더 가면 "경인고속도로"를 건너는 육교가 보입니다.
[경인고속도로 육교] 9시 51분
"경인고속도로"를 건너는 육교 위를 통과하여, 육교 끝까지 가서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중간에 내려 가는 길이 하나 있으니, 지나 가 끝에서...
앞에는 앞으로 가야 할 '하나아파트'와 "천마산"이 펼쳐져 있고....
[경인고속도로]
육교 위에서 바라보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방향 "
오늘은 휴일이라 한산한듯 합니다만, 평일엔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죠?
"원적산"과 "천마산" 사이의 고갯길이 "아나지고개"입니다.
"아나지고개"
이 고개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더군요.
그 중에서 제가 생각 할때 가장 신빙성이 있는 지명의 유래는 "안하지고개"로서
이 근처 연못에 기러기가 많이 날아와 앉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기러기 雁안", "내려 앉을 下하", "연못 池지".
그래서 "雁下池峴"이 가장 설득력이 있으며, 그후 세월과 함께 음운변화로
"안하지 고개"→"아나지 고개"로 되었을 개연성이 큼니다.
['하나아파트'로 가는 길] 9시 52분
육교 끝에서 우측으로 내려 서면 바로 "하나아파트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
안내판을 따라 방향을 바꿔 '하나아파트'로 올라 갑니다.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알고 가야 하는 것은,
(1)'하나아파트'로 가는 길은 오리지날 정맥길을 벗어나 우횟길로 가는 길입니다.
왜냐하면 오리지날 정맥길은 지긋지긋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가는 길이라
산행의 즐거움 보다 지루함이 더 하기 때문입니다. 갈수는 있는 길이지만...
하나아파트'로 올라 가는 길은 일반등산로여서 정비가 잘 되어 있답니다.
(2)그래도 오리지날 정맥길을 고집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직진하여 '아나지골 음식점' 팻말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산능선으로 올라 가면 됩니다.
그리고 군부대 철책을 따라 가면 "돌탑봉"에서 다시 일반등산로와 만납니다.
"돌탑봉"에서 다시 설명 드림니다.
[독특한 주차금지 표지판]
'주정차금지"는 수없이 보지만 "주박차금지"는 처음 봅니다.
주야간 완전히 쳐박아 두지 말라는 뜻이겠죠? ㅎ
['하나아파트' 통과]
'하나3차아파트'를 지나면 바로 '2차아파트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 골목으로 갑니다
['하나아파트 2차 표지석]에서 '천마산' 가는 길] 10시 3분
"가정동 2차 하나아파트" 표지석에서 우측 골목으로 보면 아파트 축대 끝에
"천마산"으로 올라 가는 정자가 보입니다. 보이지요?
['천마산' 오르는 길] 10시 16분 (정자에서 10여분 휴식)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조금 먹고 ....
정자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경사가 가파릅니다
['천마산' 등로]
일반등산로는 깨끗하게 정비가 되 있으며 길안내도 잘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날 정맥길은 지긋지긋한 군부대 철책을 따라 가서 대부분 이길을 이용하더군요.
['천마바위' 갈림봉] 10시 27분
정자에서 10여분 된비알을 오르면 "천마산"과 "천마바위"를 알리는 안내판과
이정목이 서 있습니다. 이곳은 정상이 아닙니다.
이 산에 '天馬'가 살았다는 전설과 '아기장수' 이야기가 전해 온다는 내용인데
자세한 내용은 안내판을 참고 하시고...
[현위치도]
[천마산 정상으로 가는 길]
조금 가면 '오리지날 정맥길'이 지나는 "돌탑봉"이 나옵니다.
[돌탑봉-한남정맥 마루금] 10시 31분
오리지날 정맥길은 이 봉우리의 우측에서 올라와 합류하는데...
[오리지말 정맥길]
돌탑에서 '오리지날 정맥길'을 보여 드림니다.
좌측 산줄기를 타고 올라와 이곳에서 합류합니다.
가운데를 비롯해 사방이 군부대이더군요. 가운데 부대가 '흑룡부대'라나 뭐래나
앞으로도 군부대 철책은 "중구봉"까지 계속 붙어 다닙니다.
여하튼 다시 오리지날 정맥길을 갑니다.
[천마산 정자] 10시 34분
"天馬山 六角亭'에 올라 조망을 합니다.
인천구간은 조망 하나는 끝내 줍니다.
[뒤돌아 본 '원적산']
조금 전 지나온 "원적산"을 뒤돌아 보며 오리지날 "仁川"지역을 조망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발전했습니다.
"아나지고개"에서 통과했던 "경인고속도로"도 보이고....
['영종대교' 조망]
북서쪽에는 "영종대교"가 보이는데 그 뒤 우측으로 희미하게 '강화 마니산'이 보이는듯....
['가현산' 조망]
북쪽으로는 오늘 가려고 했던 "가현산"과 "스무네미고개"가 조망됩니다.
"스무네미고개"까지 가려면 새벽 6시에는 출발해야겠더군요.
거리 계산 착오로 오늘은 "목상교"까지만 갑니다....
['천마산 정자'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정맥길] 10시 36분
북동쪽으로는 가야할 정맥길이 줄을 서 있습니다.
빨리 오라고 조르는것 같습니다.
[헬기장]
"天馬山 정자"에서 "초소봉"까지 사이에는 헬기장이 세개가 있더군요.
헬기장 두개를 지나고...
[세번째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초소봉'] 11시
세번째 헬기장에서 "초소봉"의 초소가 선명히 눈에 들어 오기 시작 합니다.
[조망대 갈림길] 11시 3분 (10여분 휴식)
조망대가 있는 갈림길에서 또 10여분 휴식을 취하고...
[군부대 철조망 울타리]
'초소봉'으로 가는 길엔 다시 군부대 철조망이 길안내를 하며
간간히 총알에 맞을 수도 있으니 다니지 말라는 경고문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데
실제 평일 사격훈련이 있는 날엔 이곳을 통제한다고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일요일에 인천구간을 지나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초소봉'으로 가는 길] 11시 16분
天馬山에서 볼때엔 "초소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급경사로 보였는데....
능선을 따라 빙~둘러 가기 때문에 예상보다 완만한 登路였습니다.
대신 거리가...
['초소봉' 오르는 길]
"초소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깔딱이는 10여분...
[초소봉] 11시 27분
"초소봉"정상은 철조망으로 둘러쳐져 있으며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초소가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산 이름이 "초소봉" 또는 "폐초소봉"으로 불리워 진답니다.
이 봉우리는 지나온 이름있는 "천마산 226m"보다 훨씬 더 높은 "286m"입니다.
[초소봉]
오늘은 어린이들 까지 많이 올라와 "아이구~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ㅎ
['초소봉'에서 동남쪽 조망]
이곳에서 "관악산"까지는 거의 평지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옛날엔 평야였던 곳이 빌딩 숲으로 변했습니다.
이런걸 '상전벽해'라고 하나요?
['초소봉'에서 남쪽 조망]
오리지날 '인천'과 '부평'을 가르고 있는 "한남정맥"이 "分水嶺"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평'은 쓰나미가 몰려 와도 "한남정맥"이 막아 줄것입니다.
['초소봉'에서 가야 할 북쪽 조망] 11시 31분
가야 할 "계양산"과 "중구봉"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중구봉' 가는 길]
완만한 정맥길을 13분 정도 걷습니다.
['중구봉' 정상] 11시 44분
"중구봉 重九峰 275m"
"중구봉"에는 돌탑과 산불감시카메라탑이 있으며 산상주점도 있었습니다.
일명 "경명산 景明山"으로 불리우는 "重九峰"은 고려시대에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인천은 고려시대 "인천 이씨"전성기 시절에 "왕비의 친정" "御鄕"등으로 불리우며
많은 행사를 했었나 봅니다.
"重九峰"은 고려시대에 불교의 "중구절 重九節-9월 9일" 행사를 치룬 산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게 정설이랍니다.
['중구봉' 정상목, 이정표]
당연히 "계양산"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이정표의 거리를 믿으면 않됩니다.
알고 봤더니 "계양산 670m"는 "징맹이고개"까지를 말하며,
"계양산 정상"까지는 "2,340m"이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중구봉'에서 '계양산'으로 가는 길]
등산로는 완벽하게 정비되 있습니다.
모두 친환경 목재로 계단을 만들고 ....
급경사 내리막을 20여분 내려 갑니다.
['징맹이고개' 동물이동통로] 12시 2분
동물이동통로를 만들어 놨습니다만, 다닐 동물이 인간 이외에 있을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산의 높이도 낮고 지역도 협소해서 야생동물들이 자생하기도 어렵고, 특히 인간들이
거의 전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데 자생하는 야생동물이 많을까...
또한 자신의 안전을 위해 동물이동통로를 알고 반드시 이 통로만 이용 할줄 아는 동물이라면
인간이라는 동물 이외에 또 있을까....형식적으로 전시하여 세금만 낭비 하는건 아닌지....
[경명대로] 12시 4분
동물이동통로 위에서 "경명대로"가 "영종대교"로 뻗어 가는 광경을 봅니다.
"징맹이고개"에 대해선 '인천시 공식 지명의 유래-인천광역시사'에서 인용하겠습니다.
"이 고개는 고려 때 고을 이름을 따서 ‘수주고개[樹州峴]’라 이름하였는데,
원(元) 간섭기 충렬왕(忠烈王)이 매사냥을 즐겨 국영 응방(鷹坊)을 이곳에 설치하고
재위시 다섯 차례나 이곳에 들러 좋은 매를 징발한 것에 유래하여 ‘징매이고개[徵鷹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후에 변음되어 ‘징맹이고개’가 되었고 한자로 표기하면서
다시 ‘경명이고개[景明峴]’로 변음되었다고 한다. 한편 ‘경맹이고개’라고도 하는데,
이는 충렬왕이 매사냥을 즐길 때 매를 경쟁시켜 산짐승을 잡았다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도
전한다."
['징매이고개' 안내와 이정표] 12시 6분
"중구봉"에서 계양산"까지 거리를 이곳 이정표를 보고 "2,340m"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 거리도 실제와는 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만....
이 고개 근처에서 50분간 간단하게 점심식사와 소주 한잔하고...
['계양산' 오르는 길 입구] ★길조심★ 오후 1시
"계양산 정상"을 '한남정맥 마루금'으로 올라 가는 길은 또 조심해야 합니다.
키 포인트는 "중심산성 안내판"이 있는 곳까지 넓은 길을 배수로 따라 올라 가야 한다는 것.
"중심산성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계양산"으로 방향을 바꿔 올라 갑니다.
중간에 옆으로 가는 길이 여럿 있으니 유의 해야 합니다.
['계양산' 오르는 길]
조금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30여분 정도 이니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계양산 오르는 길]
"계양산 헬기장"으로 오르는 깔딱이 입니다.
[계양산 헬기장-한남정맥 마루금] 1시 30분
"징맹이고개"에서 30분간의 오름짓을 하여 "계양산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한남정맥 마루금'은 여기서 좌측방향으로 꺽어 내려 가지만, 여기까지 와서
"계양산 정상"을 밟지 않는 다는 것은 아깝지요.
여기서 정상까지 4분 걸립니다.
[계양산 군시설]
우람한 전파시설이 무슨 용도인지는 알 필요도 없고....
[계양산 정상] 1시 34분
"계양산 桂陽山 395m"
'인천지역'에서는 당연히 제일 높은 산입니다만, '서울 서쪽방향'에서도 제일 높은 산입니다.
옛날 이 산에 '계수나무'와 '회양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계수나무'의 "桂"와 '회양나무'의 "陽"을 합쳐서 지은 이름이라네요.
[계양산 정상에서 '북한산' 조망]
1.5배 줌인한 사진임을 참고하여 거리 추정을 하세요.
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줌인한 사진을 올리지 않습니다. 혼동을 줄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연무가 껴 북한산이 너무 흐릿하여 약간 줌인하였습니다.
'인천' 또는 '개성'지역에서 '북한산'을 바라 봐야 북한산의 진수를 볼수 있다고
선조들 대 부터 알려져 왔습니다. 그래서 서로 차지 하려고 그렇게들 싸우고...
[계양산 정상에서 '관악산' '수리산' 조망]
'한남정맥' '수리산'까지 조망되는 '계양산'입니다.
[계양산 정상에서 '한남정맥 인천구간' 조망]
인천시내를 관통하고 있는 한남정맥 산줄기 입니다.
자세한 것은 이미 여러번 알려 드렸기에 생략합니다.
새로 산 카메라의 성능이 별루 입니다. 다시 지금까지 사용하던 카메라를 고쳐
사용해야 겠습니다. 이번 새로 산 카메라...실패..삼성카메라인데...
[계양산 정상에서 북쪽 조망]
아!~~
한남정맥의 끝...."문수산"이 조망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요. 잘 걷는 사람들은 두번이면 갑니다만...
저는 여유롭게 촬영하며 공부하며 감상하며 두번 또는 세번에 갈듯 합니다.
오늘 "가현산"을 지나 "스무네미고개"까지 가야 하는건데.....
[기념사진]
'인천북항'을 설계 감리한 사람 찾아 보세요~~ㅎㅎ
"파란문' 옆에 "걸마"입니다. ㅎ
[계양산 정상에서 정맥길로 회귀] 1시 46분
"계양산" 정상에서 다시 한남정맥 마루금이 지나는 '헬기장'으로 내려 갑니다.
그런데 저 멀리 강화도에 "마니산"이 보이는 군요.
['작은 장리 고개'로 하산]
급경사 내리막을 20여분 내려 갑니다.
[작은 장리 고개] 2시 12분
지난해 가을 제가 "계양산"을 찾았을 때, 이곳에서 '계양산' 정상으로 올랐었죠.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바로 "징맹이고개"로 갈수 있답니다.
['203m봉'] 2시 17분
"작은 장리고개"에서 직진하여 송전탑을 통과하면 "203m봉" 정상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90도 꺽어 로프가 있는 내림길로 내려 갑니다.
['피고개산'으로 가는 길]
"203m봉"에서 내려 가면,
앞에 다시 올라야 할 이름 모를 "무명봉"(군부대 철책 안에 있음)과
"207m봉-피고개산"이 보입니다.
['하산 수준의 '피고개산' 가는 길]
그런데 내림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급경사로 내려 가면 갈수록 또 그 많큼 올라야 하는게 우리들 아닙니까? ㅎㅎ
그래서 내려 가는 걸 싫어하죠...뭘 연상시키는데..뭘까요? ㅎㅎ
['피고개산'으로 오르는 길]
200m급 산봉우리들이라 우습게 봤는데...
바닷가이기에 액면 그대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
내륙 지방의 산으로 계산하면 무조건 500m급은 넘지 않나요? ㅎ
[우횟길] 2시 28분
앗!
점심 먹고 술도 한잔해서 오름짓이 힘들 때인데 유혹의 우횟길이 보입니다.
그러나 '파란문'이 우횟길로 갈수는 없겠죠? ㅎ
힘들어도 올라 갑니다. (다음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해 드리는 겁니다)
['무명봉'에서 '피고개산'으로 가는 길] 2시 35분
이름을 알수 없는 '무명봉'은 철조망 안에 있어 철조망 따라 가니
금방 "207m봉-피고개산"이 가까이 다가 옵니다.
'무명봉'에서 '피고개산'은 아주 가깝군요. 4분 거리
['피고개산' 쉼터]
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바로 "피고개산" 헬기장입니다.
['피고개산' 정상 헬기장] 2시 39분
"피고개산 207m"
이 산에 대해선 아는게 없습니다.
한남정맥 마루금이라는 것과 중요한 길찾기 지점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여기서 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잘못하면 알바합니다.
정맥길은 여기서 직진하여 100~200여m 전진하여 나아 갑니다.
길은 외줄기로 넓게 나 있습니다.
[정맥 갈림봉] 2시 43분
"피고개산 헬기장"에서 3~4분 전진하면 이렇게 "깃대"가 꽂혀있는 곳이 나옵니다.
깃대인지 쇠말뚝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쇠파이프가 하나 꽂혀있습니다
여기서 우측을 보면 "군사지역"이라는 시멘트 말뚝이 세워져 있습니다.
왠만한 곳엔 선답자들의 리본들이 메달려 있어 길찾기에 도움이 됩니다만,
여기에선 리본을 발견 할수 없었습니다.
군사격장이기 때문에 군인들이 리본을 수시로 제거하는게 아닌가 추정됩니다.
우측으로 90도 꺽어 내려 갑니다.
[송전탑] 2시 47분
4분 정도 내려 가면 송전탑을 만나는데....
직진방향으로 계속 내려 갑니다.
이 길로 가는 사람은 정맥꾼들 이외는 없을 겁니다.
[군부대 사격장] 2시 54분
송전탑에서도 비교적 선명한 길을 따라 7분 정도 가면 "경고판"이 나옵니다.
사격장이므로 출입 할수 없다고...문제 생기면 모두 너희 책임이라고...ㅎ
무시하고 직진하여 들어 갑니다. 약간 으시으시...하지만 이런거 한두번 합니까? ㅎ
['133m봉'] 2시 55분
소나무 숲을 통과하면 좌측에 산봉우리가 하나 보이는데 가야 할 "133m봉"입니다.
"꽃메산"은 96m높이 밖에 않되며, 저 산 뒤에 있어 여기선 보이지 않습니다.
[군부대 사격장] 2시 55분
군 시설물들이 나오며 더욱 으시으시 해 집니다만...진행 합니다.
[사격 통제대] 2시 55분 (5분 휴식)
지도에도 나오는 "사격통제대"가 바로 나옵니다.
이 사격훈련장은 일반 소총 사격장이 아니고 '중화기'를 다루는 사격장인듯 합니다.
타깃이 "133m봉" 중턱에 허였게 더러난 곳이니까요.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합니다.
[군부대 후문으로 내려 가는 계단] 3시 1분
사격통제대에서 군부대로 연결되는 통로에는 계단이 깨끗하게 깔려 있으며
계단 아래엔 군부대가 있습니다.
내려 갑니다. 계단을 내려 가선 좌측으로 갑니다
['133m봉' 가는 길] 3시 2분
계단을 내려 가서 좌측으로 가면 바로 군부대 후문이며 초병들이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후문을 지나면 간이 화장실이 있는 곳이 나오며 군부대 철조망은 우측으로 틀어 갑니다.
철조망을 따라 올라 갑니다.
['133m봉' 올라 가는 길] 3시 4분
잠시 철조망을 따라 올라 가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철조망이 돌출 되 있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 산 속으로 인도하는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몇개 발견 됩니다.
그리고 유심히 보면 길이 산으로 나 있다는 것을 알수 있기도 하구요.
좌측 산으로 올라 갑니다.
[133m봉] 3시 7분
조금만 올라 가면 바로 "133m봉" 정상입니다.
['꽃메산' 가는 길] ★길조심★
"133m봉"을 넘어 "꽃메산"으로 가는 길에 갈림길이 있습니다.
여기엔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몇개 길안내를 하고 있지만 잘 보이지 않더군요.
중요한 것은 "133m봉"을 넘어 가서 갈림길을 만나면 좌측으로 간다는 것만 기억하면
되겠으며, 고개를 들어 넓게 보면 "꽃메산"이 보입니다.
['꽃메산' 가는 길]
"133m봉"을 넘으면 좌측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합니다.
좀 횟갈리는 곳이 몇군데 있었습니다만 정신만 차리면 길을 알수 있을 정도이니
너무 염려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다만 여름철엔 좀 곤란 할듯...
[꽃메산]
낡은 군훈련표지판이 나오고, 무너진 군방카를 지나면 조그만 봉우리인 "꽃메산"이
초라한 모습을 하고 기다립니다.
[꽃메산 정상] 3시 17분
"꽃메산 96m"
군방카가 있는듯 환기구가 있는 초라한 봉우리입니다.
정맥 종주자들에게나 중요한 산봉우리 일뿐....의미없는 산봉우리입니다.
잠시 머무러고 바로 떠납니다.
['꽃메산' 하산하여 '경인운하'로 가는 길]
"꽃메산"을 내려 가서 진행하면 약간 높은 둔덕을 만나는데 그 둔덕 너머에
"경인운하"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가 있습니다.
[경인운하.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3시 36분
"꽃메산"에서 20분이 걸리지 않아 "경인운하" 앞에 섭니다.
앞에 보이는 산줄기와 이곳은 원래 이어져 있었는데, 좌측으로는 西海로 연결되었고
우측으로는 한강으로 흘러 가는 "굴포천"의 始發地가 되는"한남정맥 산줄기"였습니다.
터널을 뚫거나 절개를 좀 한 것이 아니라, 산을 완전히 까뭉개 운하를 만들었습니다.
"山自分水嶺"의 원칙은 깨지고 "漢南正脈"은 실제 여기서 끝납니다.
우리나라 "1대간 9정맥"에서 가장 홰손이 심한 곳이 이곳 "경인운하"입니다.
"山自分水嶺"의 원칙이 아직까지도 어렵게 지켜지고 있는 우리나라 "1대간9정맥"이지만,
인공적으로 절개를 해 운하를 만든 곳은 이곳 뿐입니다.
그래서 "김포반도"는 이제 "섬 島"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김포 섬"이라고 불러야 정확하겠죠
"낙남정맥"에도 '진양호'의 물길을 '사천'으로 돌리는 곳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까지는 아닙니다.
[경인운하.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경인운하"와 함께 "인천공항고속도로"와 "공항철도"까지 길을 막고 있어
도저히 걸어서 건널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김포반도"는 이제 육지가 아니라 섬이 확실 합니다.
[우횟길인 '목상교'로 가는 길]
"경인운하"는 개통을 했으니 경제적 효과도 많이 얻기를 바랍니다.
엄청난 찬반 양론을 오로지 개발론리로만 돌파하여 국토를 절단 냈으니
이왕 뚫은거 좋은 결과를 기대 하는 것입니다.
"대운하"가 엄청난 국민저항에 부디치자 "4대강사업"과 "경인운하사업"이라도
밀어부친 그 "토목공사"를 향한 집념은 정말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우횟길인 '목상교'로 가는 길]
우리 인류 역사에서 토목공사를 많이 한 정권은 대부분 불우하게 단명하였습니다.
토목공사를 가장 많이한 정권은 중국 "진나라"의 "진시황"이었다는거 아시죠?
현재까지도 인공위성에서 보이는 지구의 유일한 구축물인 "만리장성"을 쌓고
적군의 침입을 막으며 정권을 유지 시키려 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화려한 "아방궁"을 짓고
불로초를 먹으며 영원무궁토록 잘 살고 잘 먹고 잘 쌀려고 했던 "진시황"이지만
"진나라"는 허무하게 너무나도 단명하는 국가가 되었지요?
엄청난 토목공사인 "만리장성"이 권력을 지켜 주지 못하고 오히려 백성들의 원성이 되었으니,
적군에겐 위협이 되었을지 모르나 백성들의 불만과 저항은 막을수 없었습니다
['목상교' 근처에서 '계양산' 조망]
"경인운하"를 건너는 "목상교" 근처에서 지나온 "계양산"과 정맥길이 그림처럼 보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곳은 "漢江水界"가 되는 셈이군요.
현재는 비록 양쪽으로 물이 흐르도록 운하가 만들어져 있지만....
[목상교 입구] 3시 54분
오늘 산행계획에 많은 차질이 생겼습니다. 계획도 잘못되었고...
친구들이 동행하여 그들의 뜻을 무시 할수도 없는것이니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침니다.
다행이 이곳에 버스정류장도 있고, 인천 지하철 "계양역"도 멀지 않아 교통이 편리하여
다음 구간의 들머리로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목상교]
"인천공항철도" "인천공항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목상교"를 건너는 길이 보이는군요
[버스 정거장] 3시 55분
[75번 지선버스]가 이곳까지 다니고 있는데, 1시간에 한대가 운행한답니다.
다행히 히치 하이킹을 해서 "계산역"까지 쉽게 이동할수 있었습니다.
산행시간은 7시간 25분이 걸렸군요.
For what is a man, what has he got
If not himself then he has naught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
The record shows I took the blows
And did it my way. Yes, it was my way
사나이 가는 길 뭐 있어?
인생이라는 길을 가며
소신을 갖고, 내가 느끼는 것들을 즐기며
나는 나의 길을 가는거야...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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