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지맥1구간]
돌산령-도솔산-대암산-광치령
돌산령-도솔산-1304m봉 군부대-작은 용늪-큰 용늪-대암산-광치령
[도솔지맥]
"도솔지맥 兜率枝脈"
요즘 우리나라 산에 흠뻑 젖어 산줄기를 찾아 다니는 열혈산객들이
"여암 신경준선생"이 쓴 "산경표"를 기본으로 하면서 임의로 붙인 산줄기 이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국토지리원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름도 아니니 지도에는 없습니다
"도솔지맥 兜率枝脈"은 여암 신경준선생의 산경표에는 금강산과 진부령 사이의 "회전령檜田嶺"에서
분기하여 "해안산亥安山"을 거쳐 "도솔산兜率山"으로 와 "광치廣峙"를 건너 "사명산四明山" -
"청평산淸平山" - 용화산龍華山(春川北百里) - "수청산水淸山" - "우두산牛頭山" -
"백로주白鷺州"까지로 표기되 있습니다.
"백로주白鷺州"에 대해선 "春川西七里新津韶陽江會干西南永平南十一里"라고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산경표"에 나와 있는 이름과 현재의 이름이 같은 것은 도솔산兜率山, 광치廣峙, 사명산四明山,
용화산龍華山, 우두산牛頭山입니다.
"해안산亥安山"은 현재 양구군 "펀치볼"로 유명한 "해안면亥安面"이 있습니다만
山이름으로 "해안산亥安山"은 남아있지 않은데 "해안면亥安面"을 빙 둘러싸고있는 山을
의미하는듯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현대의 정확한 지도를 놓고 "山自分水嶺"원리에 입각하여 산줄기를 이어본 결과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산경표"는 약간의 오류가 있다는걸 발견하고
"도솔지맥 兜率枝脈"은 금강산 위의 백두대간 "매자봉"에서 분기하여 "매봉"-"가칠봉加七峰"-
"대우산大愚山"-"도솔산兜率山"-"대암산大岩山"-"광치령廣峙嶺"-"사명산四明山"-"우두산牛頭山"으로
재해석하여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 다니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도솔지맥 兜率枝脈"은 약120km 구간 중에 북한지방에 약40km가 있고
남쪽지방 약80km에도 대부분 휴전선 근처 '군사지역'이라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워
아직까지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며 완주를 한 산객들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이한 것은 "山經表"에는 명확히 나와있는 용화산龍華山(春川北百里)을 현대에선 빼고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요즘 산객들이 산줄기보다 산행하기 편한 "마루금"을 枝脈으로
편한데로 산행코스로 잡는데 있다고 느껴집니다.
분명한 것은 枝脈은 산줄기이므로 面積이 있고,
마루금은 線으로 面積이 없습니다.
다시말해 '산줄기' 모두가 枝脈인 것입니다.
[돌산령-도솔산-1304m봉 군부대-작은 용늪-큰 용늪-대암산-광치령 지도]
양구에서 해안면 "펀치볼"로 넘어 가는 고개인 "돌산령"에서 "도솔지맥 兜率枝脈"을 시작합니다
"돌산령"위로는 군사분계선이 있는 민통선 안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산객들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도상거리 약20km이며 실제 산행거리는 약25km인 도솔지맥1구간을 시작합니다
["펀치볼" 주변 위성사진]
우리가 산행을 시작하는 "도솔지맥 兜率枝脈" 1구간 "돌산령" 주변은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펀치볼 Punch Bawl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해안면 亥安面이 있고,
우리나라 해병대가 "무적해병", "귀신잡는 해병"이라는 칭호를 받은 "도솔산전투"를 벌여 勝戰한
도솔산兜率山이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고냉습지 高冷濕地인 대암산 "용늪"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산행기의 서두에 위성사진을 편집해 이해를 도울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지역을 어느정도 감 잡을수 있겠습니까? 대답 좀 해봐요~!! 맹그느라 고생했는데...ㅎㅎ
세부사항은 산행을 하며 실제 사진과 함께 설명을 추가로 더 드림니다.
[해병대 도솔산지구 전투 위령탑]
2009년 6월 13일(토) 밤 12시 양재역 서초구청 앞에서 모여 준비물 준비하고
2009년 6월 14일(일) 01시에 출발하여 새벽 3시45분에 "돌산령 해병전적비" 앞에 도착했습니다
몇시간 눈을 붙였다 땟다하다가 오전 7시경에 라면 끓여먹고, 산행 준비를 합니다
날씨는 밤새 비가 내렸으며 오전에는 간간이 가랑비가 흩뿌렸습니다
[略史文]
"도솔산 兜率山"은 6.25戰爭때 우리나라 海兵隊가 큰 勝戰을 한곳입니다.
海兵隊가 이곳 戰鬪에서 勝戰하여 "無敵海兵", "귀신잡는 海兵"이라는 칭호를 얻은 곳이지요.
海兵隊가 바다가 아닌 내륙지방에서 전투를 하여 "無敵海兵"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좀 이상하지요?
海兵隊는 글자 그대로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싸우는 군대이기에 이곳에도 왔으리라 생각됩니다
필자인 '파란문'은 70년대 중반에 海兵隊에 入隊해 軍生活을 해서 저도 '海兵隊 出身'입니다. ㅎㅎ
당시엔 海兵隊라기 보다 犬兵隊(개병대)라고 불리웠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기억하지요?
그래서인지 대부분 '파란문'이 해병대 출신이라면 잘 믿지 않으려합니다.
아마 느껴지는 인상이 '잔인무도한 해병대'보다는 '얌전한 민병대' 수준으로 보이는가 봅니다. ㅎㅎ
사실 저는 아주 얌전한 학구파이니까요~
저는 해병대 훈련병 시절에 얼핏 '도솔산전투'가 있었다는 강의를 받은듯하기도 한데
고달픈 훈련병의 귀에는 가물가물한 관심없는 전설같은 이야기였을 뿐이어서 기억하지 못했는데
이곳에 와서 충혼탑을 바라 보니, 어렴푸시 괜히 폼잡고 자기가 한 일인것처럼 자랑하던
선임수병들의 이야기가 기억 나기도합니다.
海兵隊가 자랑하는 3大 戰鬪가 "도솔산전투", "인천상륙작전", "월남 '짜빈퉁' 상륙작전"이라고
입에 거품을 물고 쫄병들 앞에서 자랑하던 그 선임수병들은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해병대 도솔산지구 전투 위령탑]
"도솔산전투"는 "미국 해병대 제5연대"가 공격을 했다가 실패하고 난 다음
"한국 해병대 1연대"가 美海兵隊作戰地域을 인계 받아 바로 공격하여 16일만에 勝戰한 곳입니다
그래서 더욱 명성을 얻은 전투인데, 해발 1,300m가 넘는 동해안 준령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심한 안개 속에서 그것도 밤중에 돌격하여 적군을 완전 섬멸하여 "귀신잡는 海兵""無敵海兵"
이라는 칭호를 이승만 대통령으로 부터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적군 3,265명을 사살하고 포로로 700여명을 잡고,
해병대는 123명이 전사했으며 부상자가 600여명이었다고 합니다.
[해병대 상륙함 LVT]
'해병대 수륙양용 LVT함"은 사실 이곳과는 아무른 관련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로지 상륙작전 때에 사용하는 것인데 이곳에 전시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海兵隊"의 상징이 "수륙양용 LVT함"이라 해병대를 상징하기 위해
첩첩산중에도 "LVT함"을 전시해 놨는가 봅니다.
물론 "海兵隊"는 바다와 육지 모두에서 전투를 하는 軍隊입니다.
바다와 육지가 가까이 있고 가장 민감한 지역인 "西部戰線"은 "海兵隊"가 방어하고 있습니다
"西部戰線"은 김포에서 백령도까지를 주로 말합니다
저는 "西部戰線" "청룡부대"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장승]
'도솔산으로 오르는 登路는 軍作戰地域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있습니다
이곳 '해병대 충혼탑'이 있는 곳에서 도솔산을 오르는 등로에는 해병대를 충혼하는
장승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도솔산은 앞에 보이는 철문을 열고 올라 가야 합니다.
[산행 출발]
해병대 충혼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도솔지맥 1구간"을 완전 점령하려고 합니다
봄에 내리는 비는 '보슬보슬' 내린다고하죠?
여름에는 '주룩주룩' 내린다고하고... 가을엔 부슬부슬...
6월의 초여름인데도 봄비처럼 청승스럽게 보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도솔산 들머리]
오늘 함께하는 '서울백두클럽'은 '도솔지맥1구간'을 정규코스로 완주하기 위해
관할 군부대에 공문을 보내 출입허가를 사전에 받았습니다.
아마도 공식적으로 "도솔산-대암산"을 오리지날 마루금을 밟으며 종주하는 산악회는
"서울백두클럽"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돌산령(양구 팔랑리 방향)]
해병대 충혼탑에서 내려다 본 돌산령 고갯길입니다
양구군 팔랑리 방향을 촬영했습니다
[돌산령 (양구 해안면 "펀치볼" 방향)]
이 사진이 '도솔지맥'을 종주 하는 산객들에게는 의미있는 사진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줄기가 오리지날 '도솔지맥 마루금'인데, 군부대가 점령하고있어
이곳 '해병대 충혼탑'에서 도솔산을 오르는 것입니다.
저 위가 오리지날 돌산령이며, 돌산령을 넘으면 유명한 펀치볼 - 해안면입니다
[도솔산 등로]
7시 55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도솔산 중턱까지는 군사도로가 잘 나 있으며
철문을 통과하면 바로 "도솔산 兜率山"이 좌측에 보입니다.
"도솔산 兜率山"은 1,147.8m 높이의 높은 산인데, "돌산령"이 해발 940m정도 되니
"돌산령"에서 약25분 정도면 오를수 있는 산이 되겠습니다.
너무 쉽지요~이~잉
[돌산령]
도솔산을 오르며 동쪽방향 "돌산령 정상"을 바라 봤습니다
북쪽에서 뻗어 내려오는 "도솔지맥" 마루금이 지나는 "돌산령" 고개가 선명하게 보이며
마루금 위에는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는 것이 애처롭게 보입니다
그리고 매우 중요하고 보기 어려운 것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돌산령" 너머 멀리 끝에 높은 "검은 능선"이 보이십니까?
바로 "백두대간"의 "설악산"구간입니다. "공룡능선"
"설악산"이 선명히 보였는데 사진에는 희미하게 나왔군요.
도솔산과 설악산 사이에 "인제, 원통"이 있지요?
그러니 도솔산에서 설악산은 매우 가깝게 있습니다
[양구군 팔랑리]
서쪽으로는 양구군이 펼쳐져 있는데 구름으로 가리워져 오리무중이군요
아래에 보이는 마을은 "팔랑리"입니다.
"팔랑리"는 조사해 봤더니 "八郞里"이더군요.
"팔랑리 민속마을"과 전쟁 기념관등이 있는 제법 알려진 마을입니다.
"팔랑리 전설"
조선 중엽 어느 때 함경도에 살던 전주 이씨인 이학장이라고 하는 도사가 살기 좋은 곳을
찾아 남으로 내려오면서 방방곡곡을 두루 돌아다녔답니다. 그가 태백산맥의 골짜기를 더듬어
오다가 양구 동북방 도솔산 남쪽에 있는 동면 팔랑리에 이르렀답니다.
이곳 산수가 가히 자기의 뼈를 뭍을 만 한 곳이라고 생각한 그는 몇몇 친족들과 함께 여기에
터를 닦고 살게 되었던 것이라 합니다. 이 도사가 맞아들인 부인의 가슴에는 괴상하게도 유방이
네게 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몹시 괴이하게 생각하기는 했으나 그는 아무런 말없이 그 부인과
백년을 해로하기로 마음먹고 여기에서 살았답니다.
그 뒤 아기를 가진 부인은 달이 차자 해산을 했더니 놀랍게도 네 쌍둥이씩 여덟을 계속 낳았답니다
그제서야 그는 자기 부인의 유방이 네 개가 달려 있는 수수께끼를 풀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와 그 부인은 온갖 정성을 다해 그 팔형제를 잘 길렀고, 기골이 장대한 그들은 장성해서 모두
나란히 낭관 벼슬을 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이 마을을 팔랑리라고 불리우게 되어 지금까지 그 이름이 내려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八郞里"
[도솔산 오르는 길]
도솔산 오르기는 너무 쉽지요~잉
앞에 가는 회원들이 짐을 짊어지고 오르고 있지요?
젊은 대원들이 짐을 짊어졌습니다.
오늘 대암산 정상에서 국토방위에 힘쓰고 있는 군장병들에게 전달하려는 "위문품"입니다.
"도솔지맥 1구간"을 오리지날 루트로 종주하기 위해 출입신청하여 허가를 받았으니
이 기회에 "위문품"도 전달하여, 감사의 표시를 하기로 하여 "위문품"을 준비한 것입니다
"위문품" 준비보다 짊어 지고 대암산까지 오르는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도 헌책을 별도로 준비하여 15권을 짊어 지고 오르는데 무척 힘들었습니다.
자세한 위문품 내역은 대암산 군부대에 올라서 보여드림니다.
[도솔산을 오르면서 뒤 돌아 본 '도솔산 등로']
도솔산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뒤따라 오르는 회원님들의 행렬이 멋있습니다.
그리고 출입허가를 받지 않고 도솔산을 오르는 산객들은 앞의 헬기장 뒤에서
몰래 올라 오더군요. 하지만 금방 군인들에게 발각 되어 쪼껴납니다
[도솔산 오르는 길]
비교적 완만한 登路를 오릅니다
이런 등산만 하면 몇일이라도 하겠습니다. ㅎㅎ
[도솔산 정상]
잠깐 오르니 벌써 "도솔산 정상"입니다.
'돌산령 해병대 충혼탑'에서 약25분 정도 걸렸으니 쉽게 올랐습니다.
오늘 등산이 시시하게 모두 끝난 기분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광치령까지 걸린 시간이 9시간이었으니.... 상상만 해 보시라~휴~
[도솔산 정상에서 뒤돌아 본 '登路']
올라와 내려다 보니 지나온 등로가 제법 그럴듯하게 멋있습니다
그리고 건너편에 높은 산이 도솔지맥이 지나는 "대우산 大愚山"입니다
[海兵隊 兜率山 戰積碑]
도솔산 정상에는 "海兵隊 兜率山 戰積碑"가 크게 세워져 있습니다.
아래 돌산령에 있는 것은 전사한 해병대를 충혼하는 "위령비"이며
이것은 戰積碑입니다.
[海兵隊 兜率山 地區 戰積碑]
海兵隊 兜率山 地區 戰積碑라고 쓰여있습니다
저도 이곳에 서니 海兵隊 출신임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빨간 바탕에 노란 글씨의 명찰" "팔각모".....
선임수병들의 피땀으로 덩달아 우쭐댑니다. 추~ㅇ 서~ㅇ
[海兵隊 兜率山歌]
하늘의 우뢰소리 땅 위에 아우성
불바다 피투성이 새우기 몇밤
이 나라 해병대가 명예 걸메고
목숨 내건 싸움터 도솔산일세
오 오 도솔산 높은봉
해병대 쌓아 올린 승리의 산
오늘도 젊은 피 불길을 뿜는다
[돌산령과 "펀치볼"]
도솔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돌산령"과, "돌산령" 너머 "펀치볼"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해안면 亥安面"이 조망됩니다.
그리고 "도솔지맥 마루금"을 따라 군사도로가 선명하게 나있는 북녁이 애처러웁게 잘 보이는데
"도솔지맥 마루금"을 따라 좌측으로 "대우산 1178.5m"과 "가칠봉 1242.2m"이 보입니다.
"가칠봉"은 加七峰으로 금강산의 한 봉우리인데 금강산의 최남단에 있는 봉우리입니다.
그 뒤로 희미하게 "김일성 고지"와 "금강산"이 보입니다
"펀치볼"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해안면"에 대해선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도솔산에서 바라 본 "대암산 1304m봉"]
앞으로 가야할 "대암산 大岩山 1304m봉"이 구름을 이고 솟아있습니다
저 봉우리는 대암산 정상이 아니고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대암산 1304m봉입니다
출입허가를 받지 않으면 저 봉우리를 절대 통과할수 없습니다.
조금 있으면 군인이 나와 우리를 안내합니다.
[도솔산 정상]
"도솔산"의 "도솔"이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듣기는 많이 들었어도 무슨 말인지 아는 사람은 사실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겠지요. ㅎㅎ
모르는게 당연 할것입니다.
왜냐하면 "도솔 兜率"은 외국어 이기 때문이며,
그것도 현재는 사용치 않는 인도의 옛글자 "산스크리트語"이기 때문입니다
佛經이 처음으로 쓰여진 글자이니 불교 학자들이나 아는 "산스크리트語"이기에 모르는게 당연
대암산 1304m봉을 오르며 알려 드리겠습니다
[도솔산 정상 이정표]
이곳의 이정표는 혼동을 주기에 충분하게 "대암산"이 북쪽방향으로 표기되있습니다
윗 사진에서 본 "대암산 1304m봉"을 향해 남쪽으로 가야하는데 반대로 되있습니다.
물론 북쪽으로 내려가서, 다시 남쪽으로 틀면 되겠지만....
[뒤돌아 본 '도솔산 정상']
도솔산 정상을 내려와 뒤돌아 봤습니다.
도솔산 정상은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군요
兜率이라고는 사용하는 경우가 없고, 兜率天이라고 주로 씁니다.
兜率天 은 불교에서 욕계(欲界) 6천(六天) 가운데 제4천(第四天)을 일컷는데
인도의 옛글인 산스크리트語의 tusita를 한문으로 音譯한것이며,
한문으로 音譯된것을 다시 우리말로 音譯한것이 "도솔"이니....
이게 뭔말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도솔산 능선]
오늘 "도솔지맥1구간"에서는 "도솔산에서 대암산"까지의 山路가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환상적인 산행길이었습니다
[뒤돌아 본 '도솔산 정상']
"兜率天"은 미륵보살이 사는 하늘나라 궁전을 의미합니다
"佛國天國"
이제 이곳 "兜率山'이 어떤 의미로 이름 지어졌는지 짐작할수 있겠지요?
'미륵보살'이 사는 山이라는 의미이겠지요
"미륵彌勒"은 "친구"를 뜻하는 산스크리트語 미트라(mitra)에서 파생한
마이트리야(Maitreya)를 音譯한 것으로 사랑의 동반자로서
모든 중생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보살을 말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홍어와 무인도"에 와야 알수 있는 것들이지요 ㅎㅎ
[구름이 넘나드는 '도솔산 능선']
東海와 인접해 있는 준령이라 날씨변화가 많았습니다.
구름이 잔뜩 몰려왔다간 다시 햇볕이 나고, 비도 오락가락했습니다.
정말 "兜率天"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도솔산 능선]
서정주선생이 쓴 詩 중에 "춘향유문"이라는 詩가 있지요. 얼핏 생각나는데...
이 싯귀중에 "도솔천'이 등장하는데 그래서 오랜만에 이 詩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춘 향 유 문
- 서정주 -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 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던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어요?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여요
[도솔산 능선 이정표]
이런 모양을 한 이정표는 여기까지이고 앞으로는 사람들의 흔적이 별로 없는 산길을
가야합니다
[도솔지맥 마루금]
대암산으로 오르는 길은 구름과 안개로 도솔천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춘향유문은 춘향전 속에서 발쵀하여 詩로 표현한 유명한 서정주선생의 詩이지요
춘향가에서는 쑥대머리로서 감옥에 갖혀 한양간 이도령을 애절하게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이고, 춘향유문은 한양가서 소식없는 이도령을 그리워하며
遺言을 남기는 서정주 시인의 詩입니다.
모두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죄로 감옥에 갖혀, 애절한 그리움을 표현한 노래와 詩입니다
[龍바위]
숲속을 헤메며 걷고있는데 숲사이로 잠깐 보이는 龍바위
못보고 지나친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정말 龍이 昇天하는듯하군요
대암산의 "늪" 이름이 "龍늪"인데.....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아주 오래전 고교시절 국어 참고서에 나와 외웠던 것을 주섬주섬 간추려 가며
춘향유문 春香遺文을 나름대로 감상해 보겠습니다
춘향이 그처럼 많은 소릿꾼이나 시인들에 의해 美化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워주는 "인간의 영원한 주제-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이유이기도하고, 春香이라는 봄내음 풍기는 듯한 여인이 한국 여인의 절개와 미모를
대변하는듯하기도 해서이겠지요
[대암산 오르는 길]
춘향은 시대적 제약 속에 있는 한 인간의 모습으로서보다는
시대를 초월한 사랑의 화신으로서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춘향 유문 春香遺文"도 시대적인 특수성이 희석된 사랑의 노래입니다.
유언(遺言) 형식으로 쓰여진 이 시는,
현실 속에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달은 한 여인의 독백을 통해 '저승'을 비춰 줍니다.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이라는 인사말은 헤어지기 싫은 현실을 파라독스로 깜짝 놀라게 합니다
'저승'이라는 詩語와 만나서, 그것이 예사로운 인사말이 아니고 뼈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토하는듯 하지 않습니까?
죽음 앞에서도 오히려 초연할 수 있는 春香은,
저승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사랑보다 먼 '딴 나라'에 가 있다고는 생각치 않는 "언제나 당신 곁'에
있음을...죽음의 세계조차도 그의 사랑 안에 있음을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춘향의 이 도령에 대한 사랑이 생사와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극대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암산 1304m봉]
서정주선생의 春香遺文이라는 詩는 학교때 "輪廻思想"이 근간을 이룬다고 배웠습니다.
춘향이가 죽어서 천길 땅밑에 검은 물로 흐르던
도솔천의 하늘, 즉 저승에 가더라도 결국은 도련님 곁으로 돌아 온다는 믿음.
물이 증발하여 구름이 되고, 그 구름이 다시 소나기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라는 끝없는 춘향의 사랑을 "輪廻思想"을 배경에 깔고
인간이 최후로 하는 遺言을 빌어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는 "사랑 이야기"
[대암산 1304m봉 오르는 길]
도솔산에서 대암산까지는 정말 경치가 아름다운 코스였습니다.
경사도 완만해서 걷기에도 편했으며, 인간의 손때가 뭍지않은 깨끗한 自然이
이렇게도 잘 보존되있다는 것에 놀라며, 보존의 힘이 남북분단에 있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애처롭기 그지없습니다
[뒤돌아 본 "도솔산과 도솔지맥 마루금"]
뒤 돌아 보니 지나온 "도솔산"이 가운데 검은 색깔을 띠고
그 뒤로 대우산, 가칠봉이 이어져 있습니다.
[펀치볼 - 해안면]
"펀치볼"로 유명한 "해안면 亥安面"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구름으로 이 사진이 유일한 사진이 되고 말았으니 안타깝습니다.
"해안면 亥安面" 양구군에 속해 있는 국내 유일의 "분지 盆地" 하나가 面이 된곳이랍니다
이곳은 약 4,500만년전에 우주를 날던 운석이 떨어져 커다란 盆地가 만들어 졌으며,
움푹 패인 盆地에는 물이 고여, 바다와 같은 넓은 호수를 이루었다고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海安"이었다고합니다.
지금도 亥安面을 둘러 싸고 있는 산에선 조개류와 해초류가 발견되고있다고합니다
세월이 흘러 물이 빠지고 인간이 마을을 이루고 살기 시작했는데
이 지역에 유독히 뱀이 무지무지 많아, 생활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뱀의 천적인 돼지를 키우니, 돼지가 뱀을 모두 잡아 먹어 뱀도 없어지고,
돼지도 잘 자라서 돼지의 수도 무지 늘어나 부유한 마을이 되었답니다
그후 "돼지(亥)가 마을에 평안(安)을 가져왔다"라고 亥安面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답니다
'亥'는 돼지 '해'입니다.
[대암산 1304m봉 오르는 길]
그리고 亥安面을 펀치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6.25때에 미군이 이곳에 왔을때에
亥安面의 모양이 "화채 그릇" 모양을 하고 있다고 "Punch Bowl"이라고 불렀답니다
그 이후 亥安面의 닉네임은 펀치볼이 되었답니다.
"Punch Bowl"에 대해서 영어영문학과를 건성으로 다니다 나온 '파란문'이 조금 더
설명을 하겠습니다.
우선 "Punch"는 모두 아시는 '주먹'이라는 뜻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지요?
그리고 칵테일의 일종인 "술·설탕·우유·레몬·향료를 넣어 만드는 음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주로 여름철에 우리는 이 음료에 수박 참외 딸기 토마토등을 썰어 넣어 "화채"를 만들어 먹지요
그 화채 그릇이 유리나 크리스탈로 만든 평평한 넓직한 그릇이지요
그릇, 주발을 "Bowl"이라고 합니다.
스포츠 볼링 할때도 Bowling을 씁니다. 이때의 Bowl은 나무공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Punch Bowl"은 영어의 합성어로서 "주발 모양의 분지(盆地)"라는 의미를
본래부터 가지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국립현충원의 이름도 하와이 화산 분지 안에 있어
"Punch Bowl"이라고 합니다.
[대암산 1304m봉 오르는 길 - 휴식]
"서울백두클럽" 회원님들은 한시간 이상을 걸어야 한번 쉼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었으니 1시간 25분만에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들입니다.
이것도 군인이 안내하러 오니 모두 멈추라는 지시를 받아서 멈춘것이지
경사가 완만하다고 그냥 자꾸 올라 가려고만 합니다 ㅎㅎ
[군부대 출입 안내 군인]
드디어 "육군 원사님"이 나타났습니다.
사전에 연락을 받았다고 환영해 주었습니다.
[군부대 출입 안내]
그리고 간단하게 주의사항을 듣고
산행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금년 10월부터는 이곳을 정식으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방을 하면 천연자연이 졸ㅈㅣ에 쑥대밭이 되지 않을까 염려 되기도 합니다
[대암산 1304m봉 오르는 길]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우리가 군인의 안내를 받으며 오르는듯합니다
기분이 진짜로 兜率天을 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대암산 1304m봉 '군부대' 오르는 길]
정상이 다가 오면 언제나 깔닥 고개는 있는 법
[뒤돌아 본 대암산 1304m봉 오르는 길]
아!~ 兜率天을 오르는 기분
글자 그대로 환상적입니다
[군사적전 도로]
군부대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저 아래 군작전도로로 빙빙 돌아 가야합니다
[군사적전 도로]
군부대의 출입허가를 받지않으면 저 군작전도로를 걸어 우회해서 대암산을 가야하니
저 길을 걸을바에는 이곳에 올 필요가 없겠지요. 아무른 의미가 없습니다
동네 뒷산을 오르는게 더 나을것입니다.
출입신청을 하면 왠만하면 허가를 해주고 안내를 해 준다고 하니 앞으로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대암산 1304m봉 오르는 길]
대암산 1,304m봉이 다가 옵니다.
대암산 1304m봉은 민둥산이라 구경거리가 없는데
다행이 여러 형태의 안테나들이 민둥산을 그나마 품위있게 만들어 줍니다
[대암산 1304m봉 정상]
대암산 1,304m봉우리는 넓은 분지를 이루고 있더군요
이 사진을 보니 육군 군대생활을 여기서 한 사람들은 감개무량이겠지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춥고 눈이 제일 많이 온다는 최전방 중에 한곳입니다.
여름에도 서늘해서 모기가 없기로 유명하며,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필요없는
곳이 이곳 대암산이라고 합니다
[대암산 1304m봉 정상 - 군부대 초소]
완전무장을 하고 "철통방위"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대암산 1304m봉 정상 - 군부대 兵舍]
방문 기념사진
[서울백두클럽이 준비한 위문품]
이번 도솔산-대암산 산행에 출입허가를 해준 군부대에 감사도 드릴겸,
또한 이때까지 남들이 하는 위문을 T.V로 구경만 했는데 직접 위문도 하려고
회원님들이 조금씩 분담하여 조촐한 위문품을 준비했습니다.
조촐하지만 마음이 담긴 위문품이니 의미가 있길 바람니다.
[위문품 전달]
서울백두클럽 회장님이 위문품을 전달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기분이 좋지요?
저도 수동태로 살다가 모처럼 능동태로 전환하여 기쁜 일 하나 했습니다
[위문품 전달]
저의 아들 둘은 몇년전에 육군 병장으로 이미 전역했습니다
[장병들과 기념촬영]
장병 여러분!~
건강하게 그리고 추억에 남는 군생활 하시기 바람니다
남자들의 군생활은 일평생 얘깃꺼리로 술집의 단골 안주입니다
[안내해 주신 원사님]
오늘 안내를 해주신 주임 원사님과 한컷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 나올때 연락 주시면 대포 쏘겠습니다.
대암산에서 국토방위에 전념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림니다
[점심식사]
대암산 부대에서 점심식사를 손수 준비하여 저희들을 대접해 주었습니다.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짬밥'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보았는데, '돈까스'를 준비해 주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군대생활을 할때엔 고기 구경하기가 어려웠는데....
부럽지요?
등산하고...짬밥도 얻어 먹고...ㅎㅎ
[대암산 "용늪" 가는 길]
대암산 "용늪"은 군부대 兵舍 바로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군부대 안에 "용늪"이 있는 것입니다.
[작은 용늪]
좌측으로 "작은 용늪"이 넓게 펼쳐집니다.
[작은 용늪 안내판]
지구의 온난화와 토사의 난입으로 "용늪"은 자꾸 육지화 되어 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하네요.
이곳 "용늪"에 대해서는 "큰용늪"에 가서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큰 용늪" 가는 길]
깨끗하고 아름답게 정비한 "큰용늪" 가는 길이 다정스럽습니다.
["큰 용늪" 전망대]
"큰용늪"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있어 조망하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앞에 산봉우리 끝에 조금 보이는 봉우리가 "대암산 정상"입니다.
[큰 龍늪]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큰용늪"
가운데 나무가 없는 곳이 "늪"입니다
이 "늪"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있으며, 1,280m 高地帶에 있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高冷濕地"라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 자연생태계보존지구 "람세스"에 가입되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군부대 초소 - 큰 용늪과 대암산 정상 입구]
이곳이 군부대 입구이기도 하며, "용늪"과 "대암산 정상" 입구이기도 합니다
"큰용늪"은 좌측 안이며 "대암산 정상"은 이길 똑 바로 갑니다
[큰 龍늪]
안내를 받으며 큰용늪으로 들어 갔습니다.
[큰 龍늪]
짐작했던것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자연생태계보존지구"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큰용늪"은
하늘로 올라 가는 龍이 잠시 쉬었다 올라 가는 곳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큰 龍늪]
이 늪은 약4,200년 전에 만들어 진것으로 조사 되었다고 하며
용늪의 바닥에는 채 썩지 않은 식물들이 쌓여 스펀지처럼 물컹한 지층을 이룬 이탄층이
발달해 있고 보통 식물이 죽으면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땅 속에 묻히게 되는데
기온이 낮고 습기가 많은 습지에서는 식물이 죽은 뒤에도 썩거나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쌓여 연못 같은 형태로 짙은 갈색의 층을 이루게 되는데 이것이 "이탄층"이라고한답니다
[큰 龍늪]
용늪에 만들어진 '이탄층'은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1m 깊이이며
깊은 곳은 1m 80㎝나 된다고 합니다.
용늪의 이탄층에서 꽃가루를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
용늪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4천2백년 전 쯤으로 이탄층의 밑바닥에서는 포자가,
그 뒤 1천년 동안 더 쌓인 지층에서는 신갈나무가,
그리고 2천년 정도 더 흐른 지층의 윗부분에서는 소나무 꽃가루가 발견되었다고 하는군요.
이것으로 그 시대의 자연 환경을 알수있다고 하니 이 지역 역사를 연구하는데도 중요한 곳이랍니다
[대암산 정상 입구]
큰용늪을 구경하고 입구로 나와 대암산 정상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야합니다
이 때 시간이 11시 50분
저 멀리 뒷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대암산 정상입니다
[대암산 정상 가는 길]
대암산 주변은 모두 "미확인 지뢰지대"입니다
그래서 길이 아닌 곳으로는 가면 책임 질수 없답니다.
[대암산 정상 가는 길]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별로 없습니다.
[대암산 정상 가는 길]
봉우리를 하나 넘어 다음 봉우리가 대암산 정상이니 쉽게 생각해선 않됩니다
[대암산 정상 오르는 암릉]
대암산은 글자 그대로 큰바위가 있는 大岩山입니다
그러니 정상 부근에는 온통 바위였습니다.
[대암산 정상]
대암산 정상은 바위들로만 우뚝 서있는 뾰쪽한 봉우리입니다
[대암산 정상]
안전시설이 없어 매우 위험한 대암산 정상
[大岩山 정상]
大岩山 정상에 오르니 12시 25분이었으니 입구에서 35분 걸렸습니다.
정상석도 없고 안내판도 없습니다
높이는 1,310m
[大岩山 정상]
大岩山 정상에서 설악산을 촬영하려고 했는데 구름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큰용늪, 대암산 입구]
다시 큰용늪 입구로 되돌아 오니 12시 55분이었으니 대암산을 갔다 오는데
구경하는 시간을 합쳐 1시간 5분 걸렸습니다.
[큰용늪에서 廣峙嶺가는 길 지도]
지도의 맨 위 대암산 갈림길이 윗 사진입니다.
여기서 "광치령"까지는 구경꺼리 하나 없는 지루한 길입니다.
지맥 마루금이 산속에서 군사도로로 들락날락하면서 4시간 이상을 갑니다.
지긋지긋한 지루한 산행길이 시작됩니다.
행복은 여기까지이고 이제부터 고생길입니다.
[廣峙嶺 가는 군작전도로 - 林道]
군작전도로는 광치령까지 잘 나있습니다.
마루금을 탈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이 도로를 4시간 정도 내려 가면 "광치령"입니다.
도솔지맥 마루금은 여기서 약300m 앞에 우측으로 산악회 표지기가 달린 곳으로 들어 갑니다
[廣峙嶺 가는 '도솔지맥 마루금']
숲으로 시야가 꽉막힌 도솔지맥 마루금은 길을 잃고 알바하기 쉽습니다
매우 조심하여야 목적지까지 갈수 있습니다
[廣峙嶺 가는 '도솔지맥 마루금']
어디가 어디인지 오로지 지도와 나침판으로만 진로를 결정하고 진행합니다.
구경거리도 없고 외부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여름철 肉山 마루금을 타는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길찾기가 어렵습니다.
[지나온 '도솔지맥 마루금']
1218m봉에 올라 지나온 마루금을 잠시 볼수 있었습니다
구름에 비까지 내려 외부를 조망할수 없었습니다
[廣峙嶺 가는 군작전도로 - 林道]
마루금이 다시 군작전로로 나와 모두 모였습니다.
일행을 놓치면 큰일 나기 때문에 바짝 바짝 붙어서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여기까지는 전부가 잘 왔습니다만 이제부터 흩어지기 시작하여 알바하는 분들이
늘어 나기 시작합니다.
[廣峙嶺 가는 '도솔지맥 마루금']
군작전도로를 조금 따라 가면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 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길 찾기에 자신 없으신 분들은 여기서 도로를 따라 광치령으로 갑니다.
[廣峙嶺 가는 군작전도로 - 林道]
여기서 저는 도로를 따라 광치령으로 갑니다.
군사도로는 걷기에 편합니다만 거리가 마루금보다 훨신 더 깁니다.
[廣峙嶺 舊道路 - 대암산 입구]
약 4시간을 걸어 내려 오니 "광치령 옛길"을 만나며,
이곳에서 대암산 용늪까지 12km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광치령 휴게소"를 가려면 우측 "광치령 옛길"로 가야합니다
참고로 여기까지 버스가 올라 올수 있었는데 몰라서 휴게소에 기다리라고해
많은 회원들이 여기서 휴게소 가는데 많은 알바를 하였습니다
[마루금을 약간 벗어나 군작전도로로 온 길]
붉은색 선이 마루금을 벗어나 군사도로로 걸어 온 길입니다
왠만하면 군사도로를 이용하시기 바람니다
[廣峙嶺]
이동통신탑이 있는 "廣峙嶺" 에 왔습니다.
여기까지도 버스가 올라 올수 있으니 다음 2구간에는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올라 와야하겠습니다. <지도 참조>
[廣峙嶺]
도솔지맥 2구간은 앞으로 직진하여 "광치터널" 위로 가야 합니다
광치령 휴게소를 가려면 우측 옛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왼쪽으로 비탈을 따라 내려 갑니다.
여기서도 휴게소 가는데 일부 회원들이 광치터널을 건너 하산하느라고
알바를 많이 하고 고생을 했더군요
[廣峙嶺 舊道路에서 휴게소로 하산하는 길]
휴게소로 내려 가는 길은 없고, 대략 알아서 내려 가야하며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廣峙嶺 舊道路에서 휴게소로 하산하는 길]
몇번 미끄럼을 엉덩이로 하며 내려 갔습니다
[廣峙嶺 뒷쪽으로 하산]
휴~ 휴게소가 나오며 우리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廣峙嶺 터널]
서울에서 춘천을 가는 "춘천가도"가 46번 국도입니다.
그 46번 국도가 춘천을 지나 이곳 광치령으로 와서 "인제, 원통'을 지나
"진부령"을 넘어 동해안 "고성"으로 가서 끝납니다
길이 좋아져 서울에서 여기까지 2시간이면 올수있습니다
[廣峙嶺 휴게소 앞에서 양구 방향]
[뒷풀이]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하였으니, 오늘 총산행 시간은 9시간 35분이 걸렸습니다
총산행 거리는 약25km
휴게소 바닥에 주져앉아 라면에 쇠주 한잔 쭉 마시고
서울로 돌아 왔습니다
다음 "도솔지맥 2구간"에서 다시 만나요~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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