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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함백산 구간 산행기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산-함백산-만항재-수리봉-화방재
        
              "山自分水嶺"

              "산은 스스로 물길을 가르는 고개이다"
    
                       
                         ['산경표' 19페이지]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를 따라 가는 사람들 - [거인산악회 17기] 대원들
         그들과 함께 "산경표 19페이지"에 나오는 "大朴山 (咸白山) 구간"을 갑니다.
                           


  ['두문동재'에서 '화방재'까지 구글어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 있는 "두문동동마을"과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에 있는 "추전마을"을 잇는 고갯마루인 "두문동재(싸리재)"에서 출발하여
  "은대봉-중함백산-함백산-만항재-수리봉"을 진행하여
  '강원도 태백시 혈동'에 있는 "화방재"까지 접속거리 포함 약14.6km를 갑니다.

  ['두문동재고갯길 중턱']                     10:20

  2018년 1월 20일 (토) 흐림
  요즘 날씨가 푸근해 "두문동고갯길"에 눈은 쌓이지 않았겠지...그렇게 기대를 하며 출발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해발 1,200m가 넘는 [백두대간 두문동재]를 넘는 고갯길은 차량통행불가였습니다.
  그래도 고갯길 중간지점까지는 버스가 올라가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ㅎ
  오늘은 "거인산악회 대간17기팀"과 처음으로 함께 합니다.


  ['두문동재' 오름길] 

  해발 1,260m급 [두문동재]까지 버스를 타고 편하게 오르지못하고....에휴~
  [두문동재]의 해발이 약1,260m 정도 되는데
  [두문동재 정상 520m]라고 알리는 지점부터 눈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지름길]

  [두문동고갯길]은 꼬불꼬불 "S자"로 올라 가기에 중간중간 지름길을 이용해 올라 갈수도 있습니다만
  눈길이라 저는 도로를 따라 올랐더니 시간이 제법 더 걸리더군요. 대신 헥헥거리지는 않았지만...ㅎ
  [대간17기팀]은 지름길을 이용해 저보다 많이 앞서 가게 됩니다.


  [차로]

  [두문동재]까지 버스를 타고 오르면 매우 쉬운데 [해발 580m]를 어쩔수 없이 걸어 오릅니다.
  [두문동고갯길] 도로를 따라 40여분 쉬어쉬엄 오르면 ...


  ['두문동재 매점']

  [두문동재]에 도착하는데, 먼저 간이매점이 라면냄새를 풍기며 산객들을 유혹하고


  ['두문동재']                      11:00~11:08

  "두문동재 杜門洞재"
  '국토지리원 1/25,000 지도'에는 해발 1,258.7m라고 알리고 있는데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 있는 "두문동마을"과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에 있는 "추전마을"을 잇는 고갯마루로서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유서깊은 고갯길이며 저에게는 더더욱 추억의 고갯길입니다.
  예전 대간을 할때와 야생화탐방, 그리고 [대덕지맥]을 할때 올랐기 때문입니다.


  [화장실]

  "정암사"는 조금전 '고한'에서 '만항재'로 가는 길에 있는데
  '정암사 일주문'에는 "태백산 정암산"이라고 표기하고 있어 조금 어리둥절했었습니다.
  "함백산" 아래에 있으니 "함백산 정암사"라고 해야할텐데...
  제가 알기 쉽게 편집한 위의 [구글어스]를 참고하세요
  아마도 이 근처 山群들을 예전엔 모두 "태백산"이라고 아우러서 부른듯하군요.
  이나저나 우리 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 중에 하나로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절간이죠?


  ['금대봉-매봉산-피재' 방향 들머리]

  [백두대간] 북진길 입구로서 "은대봉-비단봉-매봉산-삼수령" 방향으로 가는 길.
  "금대봉-은대봉"은 야샹화 천국으로 유명하죠.
  "은대봉"보다 "금대봉 지역"이 더욱 유명해서 자연보호를 위해 이곳 출입을 조정하고 있지요.
  출입금지 지역은 아니지만 여름철 야생화씨즌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들어 갈수 있습니다.
  씨즌엔 하루에 300명 정도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런 겨울철엔 앞에 보이는 출입관리초소에서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그냥 들어 갈수 있죠.


  ['은대봉-함백산' 방향 들머리]

  "은대봉-함백산 방향]으로 대간 마루금 산행을 시작합니다.
  2016년 8월에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태백산국립공원" 속으로 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금대봉-두문동재-은대봉-함백산'도 '태백산국립공원'에 포함되 있기 때문입니다.


  [뒤돌아 본 '두문동재']                   11:08

  [은대봉]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본 "두문동재"의 모습입니다.
  우측 '태백시 화전동 추전마을'의 "추전杻田"은 싸리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래서 이 고개를 "싸리재"라고도 하는데, 즉 왼쪽 '정선 두문동' 사람들은 "두문동재"라고 하고,
  우측 '태백 추전마을' 사람들은 "싸리재"라고 해서 두개의 이름이 붙어 있는 고개이죠.
  [두문동재] 뒤로 [백두대간]이 북진하며
  "야생화천국-천상의 화원"이라는 칭호를 받는 "금대봉 金台峰 1,420m"이
  화려한 야생화를 펼치기 위해 봄-여름-가을을 학수고대하고 있는듯...

 
  [오름길]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12분여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은대봉' 조망]                    11:20

  [은대봉]이 보이는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 [은대봉]을 조망하고
  조금 내려 가면...


  ['산림유자전원 보호구역']                  11:21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이 있는 안부를 지나 갑니다.
  "아고산지대"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산줄기 중에 1,500m가 넘는 산줄기 정상부엔 거센 바람과 풍설로 
  식물이 자생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 야생풀들이나 자라고 나무들은 잘 자라지 못하겠지요.
  이런 지역을 "아고산대"라고 하는데 "태백산구간" "소백산구간" "덕유산구간" "지리산구간"등이 있습죠.


  ['은대봉']                   11:38~11:41

  "은대봉 銀台峰  1,443.2m"
  정상석에 있는 높이와 국토지리원 지도의 높이가 약간 틀리는 "은대봉"에 올랐습니다.
  "銀台峰"의 "台"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태"라고 발음하는데, 여기선 "대"로 발음하는군요.
  지자체 홈피등에는 "돈대 臺"로 표기하는 데도 있는데...
  제가 언급하는 "銀台峰"은 국토지리원 자료를 참고했다는 것을 알려드림니다.
  여름철엔 야생화 천국으로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곳입니다만
  "금대봉"이 더 명성을 떨치고 있죠?


  ['제1쉼터' 가는 길]

  [은대봉]을 지나 [제1쉼터]로 향합니다.
  오늘 날씨는 비교적 온화하지만 운무와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무척 짧아 주변 경관을 촬영 못해
  정말 무지무지 아쉬웠습니다. 올때마다 이러니...에휴~
  동서남북이 화려하게 조망되는 곳인데 바로 앞 봉우리 하나만 보이는군요.
  [은대봉]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40여분 제법 긴 시간을 진행하면...


  ['제1쉼터']                  12:26~12:47

  "제1쉼터 - 적조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적조암"은 '5대 적멸보궁' 중에 하나인 "정암사" 근처에 있지요.


  [점심식사]

  [제1쉼터] 좌측 바람없는 눈밭에서 먼저 도착한 [거인산악회 17기팀]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군요.
  저를 아는 사람은 "홍장천 산행대장"과 "초보산꾼" 밖에 없어 저는 별도로 쉬고 놀고...ㅎ

 
  ['제2쉼터' 가는 길]

  [제1쉼터]에서 다시 눈길을 진행합니다.
  길은 오르내림이 별로 없는 편안한 길이지만 눈길이니 그렇게 편한 길만은 아닙니다.
  17분 정도 더 진행하면...


  ['제2쉼터']                    1:04
 
  [제2쉼터]라고 여겨지는 곳을 지나고


  ['중함백산' 오름길]

  [중함백산] 정상을 향해 오름짓을 합니다.
  버스에서 언급했던 "두문동"과 "두문불출"에 대해 요약해서 한번 더 언급하자면...
  이 글은 제가 2008년 2월에 쓴 글로서 이미 인터넷에 알려진 글입니다만 참고로 한번 더 올려 드림니다.
  "두문동"과 "두문불출"에 대해 알아 보려면  고려 말의 역사 속으로 가 보아야 합니다.
  고려말의 정치 상황
  우선 그 당시 우리나라 고려 말의 정치 상황은 모두 아시겠지만 다시 되짚어 보고 가겠습니다.
  '노국공주'와의 사랑 이야기로 유명하며, 원나라 침입을 몰아내고 원나라 배척화와 국토회복에 앞장선
  '공민왕'.
  그도 로마제국의 씨이져를 시해하는 '부루터스'와 같은 역활을 하는 최만생(崔萬生)과 홍륜(洪倫)에게
  처참하게 시해되고 말았지요. 특히 '홍륜'은 우리 역사에서 둘도 없는 특이한 역활을 한 젊은이였죠.
  '공민왕'의 와이프인 '노국공주'가 죽자 '노국공주'를 엄청 사랑한 아들이 없는 '공민왕'은 
  자신의 후궁들로 부터 아들을 얻을려고 잘생긴 젊은이들을 뽑아 '子弟衛'라는 아들 낳기 친위대를 만들어
  자신의 후궁들과 강간을 시켰죠.
  세상에 자신의 세칸드 와이프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갖게하는 남편이 이 세상에 어디 있나요? 에휴~~
  하지만 고려의 '공민왕'은 그렇게 하여 '子弟衛의 홍륜'과 '공민왕의 益妃' 사이에서 아들을 낳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얻은 후 '공민왕'은 이 아들을 완벽한 자신의 아들로 만들기 위해 이 사실을 숨기려 했고
  가장 완벽하게 숨기기 위해 '홍륜'을 죽일려고 했는데...'공민왕'의 내시였던 "최만생"에게 지시를 하는데
  배반한 "최만생"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아챈 '홍륜'이 먼저 '공민왕'을 죽여버렸던 것이죠. 
  그리곤 '공민왕'의 후대를 이을 세자가 없는 상태에서 '최영장군'을 비롯한 군부세력들이 차기 왕을
  선정하는데, 언젠간 '공민왕'이 자신의 왕사였던 승려 '신돈'의 집에 들려 '신돈'의 하녀'와 관계를 맺어
  아들을 낳았다고 하는 아들이 유일한 '공민왕'의 핏줄이라고 이 아들을 열살에 왕위에 오르게하니
  그가 바로 '우왕'이었던 것이죠....그후 '우왕'은 '이성계'로부터 왕족이 아니라 '승려인 '신돈'의
  아들이라고 계속 주장을 하다가 '우왕'도 죽여버리게 되는데...


  ['중함백산' 전위봉]               1:25

  "중함백산"의 전위봉에 올랐습니다.
  바람까지 조금씩 거세지며 산행길의 사방을 가리웁니다.

  그 시절 신군부세력 '이성계'를 못마땅히 여긴 집권세력 '최영장군'등 무신정권들은
  '이성계'를 전장터로 내 몰지만, 그 유명한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 정권을 무너뜨리고 실권을 장악하지요.
  이때부터 '신군부 국보위 위원장'은 이성계가 훗날 '전두환'처럼 되며, 
  '장세동'이 같은 정보부장은 '이성계'의 셋째아들 '이방원'이가 서슬퍼런 칼날을 휘둘럿답니다.
  '우왕'을 [백두대간] '대관령' 근처 '능경봉' 아래에 있는 '강릉시 왕산면'의 '제왕산'으로 유배를 보내
  죽여버리렸지요. 그래서 그 동네 이름이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가 되었답니다.
  '이성계'가 '우왕'을 내몰고 '창왕'을 꼭두각시 왕으로 내세워 섭정을 하게 되는데, 
  '최규하대통령'과 국보위위원장 '전두환'이와의 관계처럼 별반 차이가 없었다고 할수있겠습니다.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도 '최규하'같은 꼭두각시에 불과했으며 
  '이성계'와 '이방원'이의 얼굴 마담이었을 뿐이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리하여 고려의 실권을 쥐고 있던 '이성계'였으나, 
  고려의 충신 '정몽주'와 사대부들이 '이성계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으려했으니...
  그래서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와 '정몽주' 사이에 서로 회유하는 시조 대결이 성사 되었죠. 
  정치권력을 앞에 두고 주고 받는 시조가 함축하는 의미가 크다고 아직까지도 유명합니다요

  '이방원' :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년까지 누리자오..."
              '몽주 형님 내편 되어 주라~~!!" 
              아무리 애걸구걸을 해도...
  '정몽주' : "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따식아 니가 아무리 꼬셔도 안넘어 간다~ 이 전두환 장세동이 같은 넘들아~~!!"

  이렇게 그들의 시조대결은 정치적 협상은 실패라고 서로 확인시켜 주기만 했을뿐... 그리하여
  '이방원'은 '정몽주'와는 도져히 공생할수 없음을 확인하고 '12.12사태'를 일으키죠....선죽교에서...
  잔인하게 '정몽주'를 살해하고 이제 어느 누구도 덤비지 못하는 완벽한 절대 권력을 쥐고
  새로운 5共을 탄생 시키니 바로 '조용한 아침의 나라' "朝鮮"이었죠...
 
  에구~ 조용할 날 하루도 없는 나라였는데...   지금까지도 ㅎ



  ['중함백산' 정상]                1:30~1:34

  "중함백산 1,501.7m"
  [백두대간] "은대봉"과 "함백산" 사이에 있는 "중함백산"에 올랐습니다.
  다행이 운무가 약간 걷히기 시작합니다만 여전히 가시거리는 몇백m 정도 뿐


  ['오투스키장' 조망]
 
  "함백산"의 동쪽 사면에는 "오투리조트"의 스키장과 골프장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부도 난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 스키 씨즌인데도 손님이 전혀 없는걸로 보아 사실인듯...
  아랫쪽으론 '태백시'가 보여야하고, 건너편엔 [낙동정맥]이 조망되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고...
  "五里霧中"~~


  ['함백산' 조망]
 
  다행이 운무가 약간 걷혀 "함백산" 정상부가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어쩌면 맑은 날씨에 선명하게 조망되는 것보다 희미한 광경이 더 멋져 보이기도 하는군요.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처럼...ㅎ
  그래서 여기서 제가 좋아하는 詩 한수를 읊지 않을수 없군요.
 
          산에게
               나무에게    
                           김남조   
            산은 내게 올수 없어
            내가 산을 찾아 가네
            나무도 내게 올수 없어
            내가 나무 곁에 서 있네
            산과 나무들과 내가
            친해진 이야기
            산을 거기에 두고
            내가 산을 내려 왔네
            내가 나무를 떠나 왔네
            그들은 주인 자리에
            나는 바람 같은 몸
            산과 나무들과 내가
            이별한 이야기


  ['주목']                   1:43
 
  "중함백산" 정상에서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10분여 내려 가면
  "천연기념물 주목" 한그루가 보호 받고 있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두무동재]에서 5km를 왔고 [함백산]까지는 1.5km가 남았다고 알려 줍니다.
  오늘 "태백산 눈꽃 축제"가 열리는 기간중이라 산객들이 많았습니다.


  [대간 우회로]

  '주목'이 있는 곳에서 [함백산] 정상까지 사이에는 봉우리들이 몇개 있는데 
  [대간 마루금]인 봉우리를 넘어야지만 겨울철엔 눈으로 통행이 어려워 산옆구리 일반등산로로
  우회하게 되는데 마루금을 우회하는 구간도 알고 가야겠죠?
  잠시후 [함백산]에 올라 뒤돌아 보면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두문불출
  쿠데타 철혈정권인 신군부 '이성계'세력에 의해 탄생된 새로운 왕조-"조선"
  고려를 무너뜨린 신군부 왕조에 협력해서는 政事를 함께 할수 없었던 고려의 충신들 73명이 
  현실 정치를 떠나 지금의 송악산인 만수산의 어느 깊은 산속에 들어가 숨어 살며 세상을 등졌답니다.
  이 73명중에 '黃喜先生'도 있었습니다. 당시는 매우 젊었을 때이죠.
  그들이 들어가 은둔생활을 한 만수산의 깊은 산속을 "두문동(杜門洞)"이라 했으며, 
  그 두문동에서 일체의 세상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두문불출(杜門不出)"이라는 말이 유행했답니다.
  다시 말해 두문동에 들어 간 고려의 충신 73명 중에 72명이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란거죠.
  이 "두문불출(杜門不出)" 이야기에 얽힌 古史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첫 과거 시험을 치뤘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거시험장에 나온 '이성계'는 과거시험장에 시험보러 온 선비가 거의 없는 것을 보고 
  거의 기절할 지경이되었다고 합니다. 젊은 선비가 없다는 것은 정권이 인정받지 못했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왕조의 운명이 어떻게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겠죠. 
  이 때 과거시험장의 한 선비가 "이제 보셨소이까? 이것이 바로 백성들의 마음이고, 
  또한 하늘의 뜻이올시다!"라고 외치며, "우리도 두문동으로 갑시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당시 두문동에는 73명의 선비가 정권에 거부하고 은거하고 있었다고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성질 더럽게 난 이성계와 이방원은 두문동의 선비들을 끌어내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무진 애를 썼답니다.
  고려왕조를 무력으로 무너뜨린 이성계 이방원이가 아무리 설득해도 고집불통인 두문동의 선비들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이성계와 이방원이는 이들을 끌어내기위해 두문동에 
  불을 질러버렸답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에 타 죽을 운명을 맞았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고 그대로 불에 타 죽고 말았답니다. 
  이때 죽은 72명을 '두문동 72현'이라고 하며 
  이때부터 한곳에 오래 머무르며 문밖 출입을 하지않는 것을 두고 "두문불출(杜門不出)"이라고.....


  ['제3쉼터']                   1:55

  "주목"이 있는 곳에서 마루금 우회로를 따라 12분여 진행하면 [제3쉼터]를 통과합니다.

  "두문동(杜門洞)"에서 살아 나온 유일한 한 사람 --- 그가 바로 "황희 黃喜"였습니다
  72명의 고려 충신들이 "黃喜!~ 당신만은 살아 나가 그 학식과 덕을 백성을 위해 베풀게나~!!"라고 했다나요?
  이 말은 좋게 평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많은 사람들은 살기 위해 신군부 세력에 동조했다는 평이지요.
  사실, 黃喜는 나중 자신을 회고 할때 "내 생애에 최고로 수치스런 두가지 사건 중에 하나"라고 실토합니다.
  "그 하나는 杜門洞에서 나온 일이며, 다음은 제주 감목관 태석균을 사정으로 구원을 청한 일이라고 합니다.


  ['함백산' 가는 길]                2:04

  이제 "함백산" 정상은 성큼 성큼 다가 옵니다.
  그리고 "KBS 중계소"와 이동통신중계탑들도 새로움으로 다가 옵니다.


  [헬기장]                       2:14

  "함백산"의 북사면은 완전 스키 슬루프 같았습니다.
  일부 산객들은 썰매를 타기도 하더군요.
  미끄러운 사면을 잠시 오르면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좌측을 바라보면


  ['KBS함백산중계소' 조망]                  

  "KBS 함백산중계소"와 이동통신중계소들이 주변 '태백시-삼척시-동해시'들에 전파를 보내고 있고


  [뒤돌아 본 '중함백산']

  뒤돌아 보니, 지나온 "중함백산"이 벌거벗고 피라밋처럼 서 있습니다.
  그리고 대간 마루금을 우회한 루트가 확실이 보입니다.


  ['함백산' 정상부]

  ['함백산' 정상]                        2:20~2:25

  "함백산 咸白山  1,572.1m"
  저의 산행기 프롤로그에 [산경표 19페이지]를 캡쳐해서 올렸는데 
  거기엔 "대박산 大朴山"으로 표기되 있습니다.
  白頭大幹을 함축적으로 의미하는듯 과거와 현재가 함께 어우러지는듯 하군요.
  돌탑과 전파철탑....


  [동행자]

  오늘 저와 후미에서 함께한 산객들입니다.
  다른 분들은 모두 먼저 후다닥 가버려 이 분들만 저의 산행기에 올려지는군요. ㅎ
  한분은 오늘과 같은 산행을 처음 해 보는 초보라고 했습니다만 그런데로 열심히 걸었습니다.
  일찍 도착한 횐님들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만, 
  제가 사진 찍고 감상문 쓰고 하느라 좀 늦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람니다. ㅎㅎ


  ['함백산' 정상부]

  여기선 동쪽으로는 東海와 [낙동정맥]의 '백봉산'등 우리가 지리시간에 배운 [태백산맥]을 완벽하게
  조망할수 있는 곳이고, 북쪽으론 '대관령' '오대산'까지도...남쪽으로는 '태백산''소백산' 등등....
  서쪽으로는 '장산' '백운산'등이 보여야 하는데 운무와 미세먼지로  조망이 되지 않아 무지 아쉽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전에 무지 맑은 날에 "태백산"에 올라 촬영한 사진을 참고로 보여 드림니다.

  [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낙동정맥]의 분기점인 "피재-삼수령"이 보입니다.

 
  [예전에 날씨 좋은 날 '태백산'에서 촬영한 사진] 
  날씨가 좋은 날엔 좋은 경관을 얼마나 많이 조망할수 있는지 참고 할수 있는 사진이라 참고로 올립니다.
  '태백산맥'엔 '태백산'이 없고, '소백산맥'에 '태백산'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국가대표 함백산 훈련 선수촌']
 
  남쪽 아래엔 "국가대표 함백산 훈련 선수촌"이 조망되고


  [뒤돌아 본 함백산 정상]

  "함백산"을 내려 가며 '함백산 정상부'를 한번더 뒤돌아 봅니다.
  잘있거라~~ 나는 언제 다시 오겠나~~

 
  [내림길]

  그리곤 30여분 함백산 내림길을 내려 가면....


  [도로 만남 - 'KBS중계소 입구']                 2:58

  도로를 만나는데  "KBS중계소" 차량 통제 입구입니다.
  여기서 대간 마루금은 약간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약간 좌측을 보면


  ['창옥봉-만항재' 가는 대간길]

  "창옥봉"을 경유하여 "만항재"로 가는 대간길이 이어 집니다.
  잠시 올라 가면...


  ['함백산기원단']                  3:03

  "함백산 기원단 咸白山 祈願檀"을 만납니다.
  '태백산'과 '함백산'은 삼국시대부터 토속신앙이 발달된 곳이었죠.
  자세한 사항은 안내문을 참고 하시고...
  여기서 뒤돌아 보면...


  ['함백산' 조망]

  지나온 "함백산"이 전체적으로 조망이 됩니다.
  함백산을 완전 뒤로하고 [만항재]로 25분여 진행하면...


  ['함백산등산로' 입구]               3:27

  "만항재" 앞 "함백산등산로입구"를 지나며


  [''화방재' 가는 길]                3:32
 
  "만항재"로 조금 더 가면 좌측으로 "화방재"로 가는 대간길 입구가 있습니다.
  "만항재"를 들렸다가 "하늘숲공원"을 통과해 대간 마루금으로 접속하겠습니다.


  ['만항재']                    3:33
 
  "만항재 晩項재"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혈동", 그리고 "영월군 상동"의 행정구역 경계선이 만나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차량이 통행하는 고개로는 제일 높은 해발 1,341m라고 합니다. (안내석엔 1,330m)
  그러니 이 고개가 목덜미 같은 고개여서 넘어 가는데 무지 힘이 들어 늦어진다고 "晩項재"가 되었답니다.
  순 우리말로는 "늦은목이"가 되고...
  한편 우리나라 6~70년대 경제개발이 붐을 이룰때의 에너지원이었던 석탄을 채광하여 '태백'이나 '사북'으로
  실어 나르던 고개였지요. 그리고 여기서 "백운산" 방향으로 이어진 '석탄 운송도로'가 산을 휘감고 있는데
  이름하여 "운탄고도 運炭高道"라고 하지요. 
  시간 날때 "만항재"에서 "백운산"으로 "운탄고도 運炭高道"를 걸어 "강원랜드"로 가보는 것도
  즐거운 도보 여행이 될것입니다.
  또한 "운탄고도 運炭高道"가 가는 산줄기는 [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두위지맥"이기도


  ['하늘숲공원' 입구]
 
  "만항재" 앞 대간 마루금에는 "하늘숲공원"이 조성되 있는데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여름철엔 야생화로 인기 있는 곳이죠.


  ['하늘숲공원']

  "하늘숲공원"에는 詩등 읽을거리와 쉼터를 조성해 놨습니다.
  대간 마루금은 좌측 군부대 도로로 나갑니다.


  [군부대]                   3:43
 
  군부대 도로로 나가면 바로 군부대를 만나는데 이정표가 "화방재"로 가는 길을 알려 주고



  ['수리봉' 가는 길]

  20여분 좁은 마루금을 진행하면


  ['수리봉' 조망]                     4:23

  이번 코스의 마지막 봉우리인 "수리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0여분 진행하면...


  ['수리봉' 정상]                   4:33

  "수리봉 1,199.3m"< FONT>에 도착합니다.
  독수리를 닮았다고 "수리봉"이라고

 
  [내림길]
 
  다시 25분 정도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 가면....


  ['화방재']                   4:58

  "화방재 花房嶺 933.9m"
  나그네들이 '태백'에서 이 고개를 넘어 '만항재'를 넘어 '사북 고한'으로 가려면 무척 힘들었겠지요?
  그런데 이 고개를 넘을 때 이 고개에서 쉴수 있는 바위가 있어 편히 쉬어 갈수 있었다는데
  그 바위의 모양이 꽃방석 같다하여 붙여진 지명의 유래도 있더군요. 믿거나 말거나...ㅎ


  ['태백산석탄박물관' 입구 음식점 거리]                  5:18

  "화방재"에서 뒷풀이를 위해 버스로 이동한 곳입니다.
  이곳은 "태백석탄박물관"이 있는 "당골계곡"입구입니다. "석탄박물관" 바로 앞이죠.
  [태백산 주 등산로]로서 "화방재" "유일사" "백단사"등에서 "태백산"을 오른후 대부분 이곳으로 하산하죠
  특히 이번 주말은 "태백산눈꽃축제"가 있는 날이어서 간단한 각설이 공연도 하고 있었으며
  이곳 음식점들은 많은 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버섯전골로 뒷풀이를 얼큰하게 하고 귀가했습니다.
  [거인산악회 17기 대간팀]과 함께한 산행 즐거웠으며, 
  특히 초대해준 "홍장천산행대장"과 회장님등 회원님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즐겁고 안전한 산행 계속 이어 가시길 바람니다. 언젠간 또 만나겠지요?
  감사합니다.


  [구글어스]

  참고로 지나온 대간길을 "화방재"에서 북쪽 "두문동재" 방향으로 바라보는 구글어스를 보여 드리며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접속거리 포함하여 14.6km였습니다.


  [백두대간 태백산구간' 구글어스]

  우리가 뒷풀이를 한 장소와 [17기팀]이 다음 구간에 진행할 [백두대간 태백산구간] 구글어스를 보여 드리며
  다음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합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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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미시령에서 대간령까지 산행기 미시령-샘터(화암사삼거리)-상봉-화암재-신선봉-헬기장-대간령-도원리 "讀書如遊山" "독서(讀書)는 유산(遊山)과 같다" 讀書人說遊山似 今見遊山似讀書 工力盡時元自下 淺深得處摠由渠 坐看雲起因知妙 行到源頭始覺初 사람들은 글읽기가 산을 유람하는 것과 같다더니 이제 보니 산을 유람하는 것이 책 읽는 것과 같구나 공력을 다하면 스스로 내려오는 법 얕고 깊음을 아는 것 모두가 자기에게 달려있네 조용히 앉아 일어나는 구름을 보고 오묘함을 알고 발길이 근원에 이르러 비로소 시초를 깨닫네 - 퇴계 이황(退溪 李滉) 선생님 말씀- [설악산국립공원 상세 안내도] 지도를 클릭하면 무지 큰 화면으로 볼수 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 "설악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22개 중에 다섯번째 국립공원으로 1970년에 지정되었고, 특히 국립공원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된 천연보호구역입니다. "설악산 대청봉"을 기준으로 북동쪽은 [속초시]에 속해 있고, 동남쪽은 [양양군]에 속해 있는데 서쪽은 모두 [인제군]에 속해 있어 [설악산국립공원]의 대부분은 [인제군]입니다. "설악산" 하면 [속초]가 먼저 생각나지만, 외설악의 중심지이자 관광단지가 밀집해 있는 곳이어서 이겠지요. 사실 "설악산"의 山群들은 대부분 [인제군]에 있는데... 그래서 일반 산행기에선 볼수 없는 만화 한편을 쌩뚱맞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ㅎㅎ ['인제 8경'] "인제 8경"을 간단히 돌아 볼수 있는 만화여서 소개해 드리는데 이 만화는 '인제군청 홈피'에서 쎄비해 온 것입니다. ㅎ [인제8경]과 [백두대간 설악산]을 짧은 시간에 둘러 보았나요? ㅎ ['속초-인제-신남' 길 안내판] "미시령"으로 갈때마다 홍천을 지날쯤 도로에 있는 길안내판이 눈길을 끌었는데.... (요건 제가 예전에 촬영한 것입니다 ㅎㅎ) 얼핏보면 단순한 길안내 처럼 보이지만 지명을 연결해서 읽어 보세요. 이제 아셨나요? ㅎㅎ "지금까지 '속초'는 쓸쓸 우울했었나 봅니다." 그러나 "'속초'는 이제부터 신나게 되었답니다" ㅎ ['미시령'에서 '대간령'까지 지형도] ['미시령'에서 '상봉' '대간령'까지 구글어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의 경계가 되는 고갯길 "미시령"에서 출발하여 "상봉-화암재-신선봉-대간령"까지 [백두대간 마루금] 약6.7km를 진행하고, "대간령"에서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 있는 "도원리주차장"까지 접속거리 약6km를 진행합니다. 그러니까 합쳐서 약12.7km를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짧은 거리 같지만 경사도가 있어 체감적으로 체력 소모가 많은 쉽지 않은 구간이기도 합니다. 지도로 보면 단순한 산행코스입니다만, 우리는 무지 복잡한 마음을 갖고 "미시령"으로 향했습니다. 왜냐고요? ㅎㅎ [출입금지] 11:28 2017년 9월 9일 (토) 맑음 박무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위에 올려드린 [설악산국립공원 상세 안내도]를 클릭해서 보시면 오늘 우리가 진행하려고 하는 구간이 [설악산국립공원] 공원 안이라는 것을 알수 있고, 또한 [비법정탐방구역]이란걸 알수 있습니다. 산악회 운영진은 당연히 "화암사"로 가서 단속이 거의 없는 곳으로 진행하자고 당연한 계획을 밝힙니다. 그런데 오늘 [복정역] 출발부터 1시간이나 늦어 "화암사"에서 출발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화암사코스"는 경사가 가파르고 거리도 훨신 길어 힘들어 못하겠으니 "미시령"에 나 혼자라도 내려 달라고 요청하며, 제가 아는 우회통로를 이용하자고 우기고 우겼습니다. 그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미시령' 우회 들머리] "단속하면 못가는거고, 걸리지 않으면 가는거다!!~~" 저의 강력한 주장에 운영진도 어느정도 수긍하고 금줄을 넘어 진군하였던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짓 절대 하지 마시기 바람니다. ㅎㅎ 저는 '산림청장'이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하지 못하도록 지도 편달하고, 산림자원보호에 앞장 서 달라고 [출입금지구역의 출입허가]를 공식적으로 수여 받았습니다. 그러니 저는 오늘 [출입허가]를 왜곡 빙자하여 '직무유기' '직권남용'을 한것이죠. 그래서 이 산행기를 인터넷에 올릴것인지 말것인지를 두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추억이니 위험을 무릎쓰고 올리는 것이니 저의 맘도 좀 헤아려 주시길...ㅎㅎ [대간 마루금으로 오르는 길] 제법 가파른 백두대간 옆구리를 10여분 치고 오릅니다. 모두들 뒤에서 누가 잡아 당기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부랴부랴 허둥지둥 올랐을 것입니다. ^.^ ^*^ 저는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을 못먹어 맥아리가 없었는데 이곳을 10여분 오르자마자 기력이 쇠진. ㅎ ['대간 마루금'] 11:38 드디어 "미시령"에서 오는 [백두대간 마루금]에 올라 탓습니다. 간단하게 오를수 있는 곳인데, 마음 조리며 어렵게 올랐지요? "화암사"에서 부터 올랐다면 후미는 오늘 산행을 포기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ㅎ 아! ~~ 펼쳐지는 "백두대간" ~~ 가까운듯 보이지만 덩치가 큰 산들이라 의외로 은근히 힘드는 구간입니다. 특징없이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을 30여분 헥헥거리며 오르면... ['TP #1지점' - 화암사갈림길1] 12:12 ['TP #1'] 지점이라는 팻말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잠시 숨을 돌리수 있는 곳이며 [화암사능선]의 남쪽 옆구리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곳이죠. "TP"는 제 생각에 "turning point"의 약자인듯....믿거나 말거나...ㅎ 여기서 다시 20여분 오르면... ['TP #2 지점' - 화암사갈림길2] 12:35 ['TP #2'] 지점을 알리는 팻말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샘터"가 있습니다. [화암사갈림길2]에 도착 한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화암사"에서 올랐다면 이곳으로 올라 대간마루금을 만났을 것입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물론 [9정맥-157지맥 마루금]에도 샘터는 있을수 없습니다. 샘터가 있으면 마루금이 아닌거죠. 마루금은 빗물이 나뉘어 흘러 내리는 꼭지점이기 때문에 물이 고일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 샘터와 '전남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의 "노치마을""노치샘"이라는 샘터가 있는데 [백두대간 마루금]에 매우 근접해 있는 샘터여서 종주 중에 만날수 있는 셋도 없는 두곳의 샘터입니다. 이곳 이외에 유명한 "노치샘"을 미리 보여 드릴까요? 앞으로 가시겠지만 무지 유명한 샘터이니 알고 가시길... ['전라남도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노치마을' 입구] ['노치샘'] [대간 마루금]에 매우 근접해 있는 유명한 "노치샘"입니다. 이곳에 가시면 물 한바가지 드시고 "파란문"을 기억하세요~~ ㅎㅎ [오름길] [화암사갈림길-샘터]에서 숲으로 그늘이 진 길을 통과하며 다시 20여분 헥헥 오르면... ['울산바위' 조망] 12:57 "전망바위"에 도착합니다. 경치가 빼어난 곳이니 땀을 식히며 잠시 조망을 하고 갑니다. "미시령" 옛고갯길이 꼬불꼬불 '속초'와 이어지는데... 그 뒤로 "울산바위""달마봉"이 조망됩니다. 또 그 뒤로 "화채능선"이 조망되는데...이름 같지 않게 별볼일 없는 능선이 "화채능선"이더군요. 박무만 없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울산바위"에 대한 전설은 대부분 아시지요? '금강산'이 전국에 있는 뽐내는 바위들을 뽑겠다고 방을 내었더니, '울산'에 있던 저 바위도 참가하러 갔는데, 몸집이 너무 커 무거워 너무 늦게 도착했다지요. 헥헥거리며 도착했는데도 이미 12,000봉을 뽑고 난 후여서 지각으로 불합격하고 '울산' 고향으로 되돌아 가려고 했으나 돌아 가면 고향 사람들에게 챙피 당할까봐 고향으로 돌아 가는 도중 이곳에 주저 앉아버려 "울산바위"가 되었다는 전설....... 그러나 "울산바위"는 경남의 "울산 蔚山"하고는 한자가 틀림니다. "鬱山바위"의 "鬱"은 울타리 "울 鬱"로서, "설악산의 울타리" 역활을 하는 바위산이라는 뜻이니, 정설부터 먼저 알고 전설도 믿읍시다. 전설은 재미로... ['미시령' 조망] "미시령 彌矢嶺 해발 826m" '대간-정맥' 종주자들의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산경표 17페이지"에는 "彌時坡嶺 麟蹄北五十里 杆城南八十里 俗稱麗水坡嶺"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내용은 "'미시파령'은 인제 북쪽50리, 간성 남쪽80리 지점에 있는데, 속칭 '여수파령'이라고도 한다" [설악산국립공원]을 관통하고 있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리산]을 향해 용트림을 하고 있습니다. 장관을 이루는데 혼자 보기엔 아까워..... "미시령"에서 이곳 "전망바위"까지가 은근히 힘들게 하는 쉴틈없는 오르막이었다는걸 알려 줍니다. [숲길] "전망바위"에서 부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10여분 숲길을 진행하면... ['상봉' 조망] 1:10 너덜지대를 지나며 "상봉"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선두그룹은 벌써 도착해 있군요. [뒤돌아 본 대간 마루금] 1:13 너덜지대를 지나며 뒤돌아 본 광경입니다. 앞에 보이는 "1,110m봉"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봉우리여서 오르지 않았습니다. 마루금은 우측에서 바로 앞 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평탄했는데 사진으로는 원근이 겹쳐져 "1,110m봉"에서 온듯 보입니다만... [헬기장에서 '상봉' 조망] "상봉" 앞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며 "상봉"을 조망합니다. "6.25전사자 발굴지"들이 군데군데 있는데, 순국자들의 넋을 기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구 파헤쳐 놓기만하면 자연홰손이라고 저는 아우성을 칩니다. ['상봉' 정상부] 1:20~1:56 "상봉" 정상에는 먼저 도착한 분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상봉'] "상봉 上峰 1,242.6m" 어느 개인이 부착한 정상판에는 1,244m라고 합니다만, 국토지리원 1/25,000지도에는 1,242.6m로 표기되 있고, 오늘 산행코스에선 가장 높은 봉우리가 되겠습니다. "설악산"을 형성하고 있는 봉우리 중에 하나여서 "山"이라는 이름은 붙이지 못하고, "峰"이 붙어 있습니다. 세월을 알리는 정상 표지 색상이 바래지고 있고... ['상봉'] "상봉"에서 주변을 조망하고... [단체사진] ♬ ♪ "날이 새면 ~~↑ ♬" 찰칵 ~ ㅎㅎ 이제 여러분들과 언제 또 만날려는지 모르겠군요. 이러한 열정과 의지를 지리산 천왕봉까지 함께 하시길 바람니다. "많은 분들이 '파란문' 또 나와서 기록도 남겨 주며 동참해 주세요~~"라고 하면... 또 어찌 기회를 만들지도...ㅎㅎ ['상봉'에서 '신선봉' 조망] "상봉"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신선봉"입니다. 가까운듯 보이는 저 "신선봉"을 가려면 한번 더 헥헥거리며 땀을 흘려야 합니다. 에휴~~ ㅎㅎ ['상봉'에서 '마산봉' 조망] 북쪽으로는 지난번에 탐방했던 "마산봉-병풍바위봉-암봉-대간령"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박무가 껴 아쉽게도 "향로봉-금강산"이 보이지 않는군요. [암벽 내림길] "상봉"에서 "화암재"로 내려 가는 길은 암벽타기코스도 있고 해서 시간이 좀 걸리는데 대체적으로 가파른 내림길이 40여분 이어졌습니다. ['화암재'로 내려 가는 길] 암벽코스가 끝나면 내림길이 이어지고... ['화암재'] 2:36 "화암재"에 도착했습니다. "화암재"는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서 '인제군 북면 용대리'로 이어지는 고개인데, 쉽게 말하면 "화암사"에서 지난구간에 지났던 "마장터"로 넘어 가는 고개이더군요. 그러니까 "대간령"에서 내려 가나 "화암재"에서 내려 가나 모두 "마장터"에서 만난답니다. [너덜 오름길] "화암재" 부터 다시 급경사에 너덜이 합쳐진 오름길을 한시간 정도 올라야 "신선봉"에 도착 할수 있는데 너덜이 깔려있는 숲길을 40여분 헥헥거리며 오르면....엄청난 너덜지대를 만나고... [뒤돌아 본 '상봉'] 3:20 너덜지대에서 "상봉"을 뒤돌아 봅니다. 힘들어 갤갤거리면서도 지나온 "상봉"을 뒤돌아 보니 이제 고생 끝~~~이라는 즐거움이 솟아 나고 ['신선봉' 정상 근처 돌무덤] "신선봉" 정상부에는 거대한 바위가 분해되어 돌무덤을 이루고 있는데 또다른 경치를 제공해 줍니다. [헬기장에서 '신선봉' 조망] 3:26 "신선봉" 앞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며 "신선봉"을 조망합니다. "신선봉" 아래 앉아 있는 두분 보이지요? 길안내를 하는 팀장이 있는데...숨은그림찾기..ㅎㅎ 저곳에서 "신선봉"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왼쪽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신선봉"에서 "대간령"으로 하산 할때 "신선봉"으로 오르는 박산행꾼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들에게 물어 보니 이 헬기장은 박산행하는 꾼들이 텐트치는 곳이랍니다. 주변이 온통 너덜지대여서 텐트 칠곳이 이곳 뿐일듯.... 에휴~ 난 집에서 편히 잘란다~~ ['신선봉'을 올라 가며 뒤돌아 본 삼거리] "신선봉"을 오르며 뒤돌아 보고... ['신선봉'] 3:30~3:35 "신선봉 神仙峰 1,212.2m" 이곳도 개인들이 부착한 정상표시가 있는데 높이가 "1,204m"라고 합니다만 국토지리원 1/25,000 지도에는 "1,212.2m"로 나오니 참고 하시고... [조망 1] "신선봉" 정상에서 먼저 남쪽을 조망하면... 지나온 "화암재"와 "상봉"이 "황철봉-대청봉"으로 이어지며 장쾌하게 뻗어 나갑니다. "설악산 대청봉"은 우리나라 남쪽 산 중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이죠? [조망 2] "신선봉" 정상에서 약간 왼쪽인 동남쪽을 바라보면.... "울산바위"와 "달마봉"이 새로운 각도로 조망되고 '대명콘도-한국콘도'등 콘도 골프장들까지 잘 보이는군요. 특히 오늘 출발지점으로 하려고 했던 "화암사"와 앞에 있는 유명한 "秀바위"가 조망됩니다. 제가 완강하게 우기지 않았다면 저곳으로 가 저기서 부터 올랐을 것입니다. ㅎㅎ 저곳에서 출발했다면 고도를 1,000m 정도 높이며 헥헥거리며 올라야 했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죠. "화암사"의 해발이 186m이고, "미시령"의 해발이 826m이니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수 있죠? ㅎ 특히 '동해'에서 오르는 등산코스는 무지 무지 가파릅니다. 오늘 "미시령"에서 금줄을 넘은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이제 두 눈으로 확실히 비교 할수 있겠죠. [조망 3] 조금더 왼쪽 동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속초시]가 "영랑호"를 품고 있고... [조망 4] 북쪽으로는 지난 구간에 탐방했던 [백두대간]이 "금강산"을 향해 뻗어 가고 있습니다. 박무가 조금 없어져 "향로봉"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아쉽게도 "금강산"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군요. [조망 5] 북동쪽으로는 잠시후 내려갈 "도원리 임도"가 조망되고 ['신선봉' 내림길] "신선봉"에서 "헬기장"이 있는 "868.4m봉"까지는 끊임없는 완만한 숲속 내리막으로 지긋지긋 한시간 정도 내려 갑니다. [헬기장] 4:40 "868.4m봉-헬기장" 삼각점이 있는 "868.4m봉" 헬기장에서는 길조심을 해야 하고... [뒤돌아 본 '신선봉']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신선봉"인데 내려 오는데 한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산봉' 조망] 대간령으로 부지런히 내려 갑니다. 오늘 하루는 벌써 뉘엇뉘엇 기울져 가고 [내림길] 헬기장에서 25분 정도 내림길을 더 내려 가면... [돌담 진지] "대간령" 바로 앞에서 확실한 용도는 모르겠지만 군진지 같은 돌담을 지나고 ['대간령'] 5:06~5:11 이어서 "대간령(새이령)"에 도착합니다. 2주만에 다시 왔습니다. 그때는 좌측 "마장터" 방향으로 하산했는데, 오늘은 우측 "도원리"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도원리' 방향 내림길] [급경사 내림길] [도원리 2km→] 방향으로 내려 가면 엄청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도원리 임도]까지가 [2km]이고, [도원리]까지는 6km...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않되는 "S자"로 내림길을 만들지 않았다면 통행이 거의 불가능 할 정도... 20여분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가면.... ['주막터'] 5:33 옛날에 주막이 있었다는 "주막터"를 지나고 계곡이 깊어 물이 좋더군요. 계곡에서 족탕을 좀 하고 다시 25분 정도 내려 가면... [임도] 6:05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는 한자로 쓰면 "林道"이니 우리 말로 "숲길"이라는 뜻인데... 저는 이 임도라고 지칭하는 도로를 "비포장도로"라고 부르고져 합니다. 차량이 다닐수 있는 큰길이니까요... ['도원1리'까지 4km→] [도원1리 4km →]라고 알려 줍니다. [비포장도로] 비포장도로를 따라 35분 정도 진행하면.... ['새이령'과 '원터 굴바위' 갈림길] 6:39 다리를 하나 건너 삼거리를 만나는데, [새이령]과 [원터-굴바위] 갈림길 삼거리였습니다. [현위치 안내도] [현위치 안내도]를 참고하고 [뒤돌아 본 '마산봉'] 다리에서 뒤돌아 보니 "병풍바위봉"과 "마산봉"이 다른 각도로 조망되고 "대간령"은 잘 보이지 않는군요. ['도원천'] 문명의 이기가 손을 전혀 뻗치지 못한듯 인공시설이 없어 맑고 깨끗한 [도원천]이 내년 여름에 다시 놀러 오라고 손짓합니다 [비포장도로] 다시 7분여 평지성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 가면.... ['선녀폭포'] 6:47 우측 [도원천]에 아름다운 계곡 풍경이 펼쳐지는데 특히 "선녀폭포"라는 곳을 둘러 보게 됩니다. 사람이 누워있는듯한 바위가 눈길을 끄는데...각자 감상하시고 어두워져 더 이상 사진 촬영은 못하고 [도원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냈습니다. [1~2구간 전체 구글어스] "진부령"에서 "미시령"까지 [백두대간]을 두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한 루트를 구글어스로 종합했습니다. "새이령계곡"과 "도원천계곡"까지 "十"로 이 지역을 완전 탐방했습니다. 이렇게 다니는 [백두대간]도 산행코스로 색다른 묘미가 있다고 생각 되는군요. 이렇게 대간코스를 꾸며 [대간 마루금]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탐방하는 것이 특징일겁니다. [고도표] 탐방하고 난 다음 내가 오른 [백두대간]의 고도에 대헤 반추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화암사"에서 올랐다면...ㅋㅋ 그대가 내게 보내는 것 박재삼 못물은 찰랑찰랑 넘칠 듯하면서 넘치지 않고 햇빛에 무늬를 주다가 별빛 보석도 만들어 낸다. 사랑하는 사람아, 어쩌면 좋아! 네 눈에 눈물 괴어 흐를 듯하면서 흐르지 않고 혼백만 남은 미루나무 잎사귀를, 어지러운 바람을, 못 견디게 내게 보내고 있는데!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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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미시령-대간령-도원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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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진부령에서 대간령까지 산행기  
     진부령-흘리마을-알프스리조트-마산봉-병풍바위봉-암봉-대간령-마장터-소간령-마장터입구

                               
              "山自分水嶺"

              "산은 스스로 물길을 가르는 고개이다"
    
                     
                         ['산경표' 17페이지]
        
                     [珍富嶺 分三岐] - [진부령 분3기]
                     [磨耆羅山 杆城西三十里] - [마기라산 간성 서 삼십리]
                     [屹里嶺 杆城治東來 山名未詳] - [흘리령 간성치 동래 산명미상]

                        - '산경표 17페이지'에 나오는 백두대간 남진 첫구간 -   
                             


  ['진부령'에서 '대간령'까지 지형도]

  [구글어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흘리'에 있는 "진부령"에서 출발하여 남진합니다.
  '흘리 마을'을 한바퀴 빙 돌아 "알프스리조트"까지 거의 평지성 마루금을 진행하고
  "알프스리조트"에서부터 된비알을 치고 올라 "마산봉 1,052m"을 오르고
  "병풍바위봉"과 "989m 암봉"을 지나 "대간령(새이령)"까지 대간 마루금을 진행하고
  "대간령"에서 "마장터 방향 계곡"을 따라 "용대삼거리"로 하산하는 GPS 측정 16.2km를 갑니다.

  ['복정역 1번출입구']

  2017년 8월 26일 (토) 맑음
  가뭄과 폭우가 희비를 가른 지난 여름...
  그 여름의 끝은 어디인가...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장마철엔 가뭄으로 고통을 주다가, 가을로 가는 길목에선 장마철 같은 폭우가 이어지는 이변이 있었지만
  그런 이변을 맑끔히 씻어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우리나라 가을이 성큼 다가온 날이 오늘이었습니다.
  모처럼 "거인산악회"와 함께 [백두대간 남진] 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길을 나섯습니다.
  오전 7시 10분경 [복정역 1번출입구]로 나가니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산객들이 진을 치고
  자기들이 가고자 하는 산악회 버스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인산악회' 전용버스] 

  7시 35분에 [복정역]을 출발한 "거인산악회 버스"는 [진부령]으로 향했습니다.
  주말이라 교통량이 많아 가는 길은 더뎠습니다만, 
  [거인 18기 대간 남진팀]은 한시라도 빨리 백두대간의 품 속으로 들어 가고 싶어 가슴 두근거렸을듯..ㅎ
  오늘은 [18기 대간 남진팀]이 출정식을 하는 첫날이어서 안내사항도 많고, 선물도 많았습니다.
  김종운팀장, 김말용대장, 정재일총무..[거인산악회]는 비영리산악회여서 운연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
  산으로 함께 가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이런 분들은 "진짜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또라이들이겠죠? ㅎㅎ
  특히 오늘은 출정식이어서 [백두대간]을 개척하신 원로 산객들이 다수 참석하시어
  첫발을 내딛는 [대간 18기팀]의 무사 완주를 기원 응원해 주었습니다.


  [진부령 도착]                 10:30

  [진부령 고성 방향]

  [복정역]에서 3시간이 걸려 [진부령]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무덥다가 또 연일 비가 내리더니 이 뭔 날씨의 도움?  초가을 날씨를 선사하는 [진부령]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간성'방향으로 조금 내려 가면...


  [반달곰과 진부령 표지석]

  '강원도' 고개 고개마다 설치되 있는 '강원도' 상징 동물인 "반달곰"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고
  아래엔 "진부령 표지석"이 한반도의 남쪽방향 백두대간의 출발지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진부령 미술관']

  예전에는 없던 "진부령미술관"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데
  분단으로 가로막혀 갈수 없는 북녁 백두대간을 조속히 마루금을 따라 "백두산"으로 북진 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하며... 그 날에 다시 올것을 기약하며...



  ['백두대간' 출정 기념사진]

  "진부령 珍富嶺 해발 520m"
  대간 정맥 종주자들의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는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곳 "진부령"에 대해 짤막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珍富嶺 分三岐" - "진부령은 세개의 산줄기를 분기하고 있다"
  "거인산악회 제18기 백두대간 남진 종주대" 출발 기념 사진을 찍고...
  이 마음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 지길 기원하겠습니다.


  [대간 남진 들머리]                 10:45

  [백두대간 진부령 표지석] 우측 도로로 30여m 올라 가서 화살표 방향으로 바로 올라 갑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산길 입구]                 10:46

  한 사람씩 통행 할수 있는 약간 좁은 오름길이 열립니다.
  "백두대간 남진"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죠.


  [오름길]

  아주 잠시 약간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도로]                   10:48

  [진부령]에서 [흘리 마을]과 [알프스리조트]로 연결되고 있는 자동차 도로를 만나서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 갑니다. 그러면


  ['백두대간 종주기념공원]                 10:51~11:07

  [출정식]

  "백두대간 종주 기념공원"을 만납니다.
  [거인산악회]는 여기서 간단한 출정식을 거행 합니다.


  ['거인산악회 대간완주 기념비']

  이 기념 공원에는 여러 산악회의 종주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기념비는 "거인산악회 전윤정여사"가 건립한 기념비이죠.
  저와도 [낙동정맥]에서 지원나와 만나기도 했던 열혈 산객이신데, 
  등산뿐만 아니라 마라톤등 여러 스포츠를 즐기는 열혈 스포츠우먼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메스컴을 많이 탄 분이시기도하죠.
  [거인산악회 18기 팀장]을 맡고 있는 "김종운 팀장"도 초등학교 다니던 아들과 함께 백두대간을 완주하여
  당시로는 큰 이슈여서 신문 기사를 도배했었는데, 이 양반은 대간만 왕복 네번을 했으니...알만하죠?ㅎ
  그 아들은 벌써 장가 가야할 청년이 되었겠지요?...ㅎ
  [18기팀]은 여러모로 福 받은 겁니다. 이런 프로 산객들이 자원봉사하여 여러분을 안내 해 줄터이니...
  "김종운팀장"은 오랜 시간동안 저와도 대간 정맥 기맥 지맥을 함께하며 산길을 열어 주기도 했었죠.
  이나저나 "전윤정여사"는 요즘 어케 지내시나요~~ 세월은 빨라 벌써 칠순이 넘었을텐데....
  어쩌면 [18기팀]도 "전윤정여사"를 한번 만나는 날이 있을 겁니다. 언젠간 응원 나올테니...ㅎ
  이나저나 "전윤정여사"는 요즘 어케 지내시나요~~ 세월은 빨라 벌써 칠순이 넘었을텐데....
  어쩌면 [18기팀]도 "전윤정여사"를 한번 만나는 날이 있을 겁니다. 응원 나올테니


  [무사 완주 축원]

  오늘은 특별히 "거인산악회 백두대간 종주 제1기"이셨던 "조용원선생님"이 참석하시어
  출정하는 [18기팀]의 무사 완주를 축원해 주었습니다.
  대간 정맥 지맥을 모두 완주하셨지만,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한북정맥에서 분기하는 8지맥 완주 보고서"를
  발간 하신 분인데, 또한 저를 무척 사랑해 주셔서 높히 평가해서 과찬해 주시기도 하지요. ㅎㅎ
  제가 쓴 [한북정맥 8지맥 산행기]도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읽어 보세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금수강산의 산하를 주관하시는 천지산신령님께 비나이다."
  "거인산악회 18기 백두대간 탐색팀 포기 없이 지리산까지 완주 할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비나이다"
  이렇게 시작하는 '발원문'은 제가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별도로 올렸으니 
  이 산행기를 읽고 난 후 감상하시며 산을 사랑하는 산객들의 배려를 함께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필자인 "파란문"도 기원합니다.
  [대간 18기팀]이 즐거운 발걸음으로 금수강산의 등뼈인 백두대간을 산천초목과 친구하며 걸으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우리나라 반만년의 역사를 음미하며 내일을 생각해 보는 시간도 의미있을 것입니다.
  몇개의 예를 들자면...
  고려 '공민왕'이 조선 신군부세력들에 쫏기며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도망을 가는 '건의령'
  '태조 이성계'에 반대하는 고려의 충신들이 세상을 등지고 숨어 살던 '금대봉-은대봉'사이의 '두문동고개'
  '개성 만수산 계곡'에도 있는 '두문동'과 함께 '두문불출'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죠.
  '단종'을 죽인 삼촌 '세조'에 항거하는 '세조의 동생 금성대군'의 밀사들이 넘나들던 '소백산 고치령'
  우리나라 최초로 신라시대에 사람이 인위적으로 뚫어 개통한 고갯길 '포암산 하늘재'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딸 "덕주공주"와 아들 "마의태자"가 패망의 눈물을 흘리며 넘었던 '하늘재'
  임진왜란때 '신립장군'이 최후의 방어선을 잘못 선택하여 백두대간 '문경새재'를 버리고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싸우다 시체도 찾지 못하게 된 비극의 전투를 초래한 '문경새재'
  우리나라 고위관료로는 가장 많은 사표를 냈었던 제가 가장 존경하는 '퇴계 이황선생님'이 고향으로 가며
  넘었던 '문경새재'에서 "새재를 넘으면 경사스런 소리가 들린다" "경상도 소리가 들린다"라고
  즉 "문경 聞慶"이라는 지역을 돋보이게 표현하던 고개....聞慶새재-鳥領
  MB정부가 '한반도 대운하'를 만들어 '한강'과 '낙동강'을 터널을 뚫어 이을려고 했던 '이화령'
  '수양대군 세조'가 조카 '단종'을 죽인 죄책감에 올라 [삼강오륜]을 읽으며 참회했다는 '속리산 문장대'
  백두대간 유일의 평지 마루금이 지나는 '중화지구'
  백두대간에 구멍을 뚫어 '섬진강' 물을 '낙동강'으로 퍼나르는 '상주시 공성면'의 '큰재'
  구름도 자고 가고 바람도 쉬어 간다는 '추풍령'...
  '김삿갓'으로 유명한 '난고 김병연선생'이 봄에도 이곳은 왜 항상 '秋風嶺'인가라고 꼬집은 추풍령'
  '큰 덕을 베푼다'는 뜻-덕유산'과는 달리 신라와 백제가 싸워 시체 뼉다구만 나뒹굴었다는 '덕유산 빼재'
  '흥부'가 대박을 터트린 것은 '박'이 아니라 '흥부'가 '놀부'한테 쌀 얻어러 가다가 발로 찬게 '사금 덩어리'
  여서 '대박'을 터트렸다는 '사금고개'가 지금도 있으니 대간길에서 잠시 다녀 오는 것도 좋습니다.
  '흥부'가 실제 살며 넘었던 '사금고개'는 '남원면 아영면 흥부마을'에 있는데..'흥부전'등 판소리의 고향이죠.
  '이성계장군'이 '떨어지는 달을 끌어 올려 밤을 밝히며 왜구를 무질렀다'고 하는 '인월(引月)'의 '황산'
  그래서 '인월면 引月面'이라는 지명이 탄생되었답니다.
  '진한 마한 변한시대' 姓이 다른 세명의 장군으로 하여금 국경을 지키게 했다는 '지리산 성삼재'
  "白頭山"에서 흘러가 솟았다고 "두류산 頭流山"...."지리산"의 본명이죠.
   그리고 "천왕봉".....
  "백두대간"을 걸으면 우리나라 반만년 역사가 보입니다~"


  [대간 마루금]

  "백두대간 종주 기념공원"에서 15분여 출정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진군을 합니다.
  지금부터는 앞 산객들의 뒤를 잘 따라 가야겠죠? ㅎ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 가면...


  [오름길 입구]                      11:08

  오리지날 대간 마루금은 아닙니다만, 편의상 도랑을 건너 올라 갑니다.
  마루금에선 물을 건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山自分水嶺"의 원칙을 따르자면 물을 건널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부득이하게 변모된 지형이나 인위적으로 개발되어 마루금을 진행 못하는 곳이 제법있으니
  조금씩 우회하게 된다는 것도 알고 가면 마음 편합니다. ㅎ


  [오름길]

  도로에서 다시 약간 가파른 오름길을 잠시 오르면...


  [임도]                   11:18

  [마산봉 4.7km→]라고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임도에 오르고...
  임도와 포장도로를 5분여 진행하면....


  ['진부령관광농원']                11:23

  지금은 폐허가 된 "진부령관광농원"을 지나 갑니다.


  [우회로]                 11:28
 
  "진부령관광농원"에서 다시 5분여 진행하면 대간 마루금과 우회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오리지날 대간 마루금은 제가 앞에 표기한 능선으로 연결되고 있는데, 길이 없어 진행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걷기 편한 우회로인 마을길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런 우회로도 알고 가면 좋겠죠? 
  여기서 남쪽을 바라보면...


  ['마산봉' 조망]

  오늘 첫구간에서 첫번째로 올라야할 "마산봉 (1,052m)"이 조망됩니다.
  "진부령"의 높이가 해발 520m이니 "마산봉 1,052m"는 서울 관악산 정도 오르는 코스로 보면 되겠습니다.


  ['흘리' 마을길-우회로]

  오리지날 대간 마루금은 좌측 능선입니다만 편의상 걷기 좋은 [흘리 마을길]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마을길을 따라 18분 정도 진행하면...


  [갈림길]                  11:46

  갈림길을 만납니다. 대간길을 알리는 별도 안내판은 설치되 있지 않고, 
  표지기 몇개가 전봇대에 걸려 있으니 개별 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유의 해야 하는 곳입니다.
  앞에 보이는 자동차도로 삼거리는 조금전 "진부령"에서 "알프스리조트"로 연결되는 도로삼거리입니다.
  그러니까 "진부령에서 자동차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간단하게 "알프스리조트"로 갈수 있습죠.
  우리는 대간 마루금에 어느정도 충실하기 위해 [흘리마을]을 한바퀴 빙 돌아 온것이죠.


  [마루금 접근]
 
  고개를 잠시 넘으면...


  ['광산초교 흘리분교']               11:48
 
  [광산초등학교 흘리분교] 정문으로 대간길이 이어지는데....
  "알프스리조트"와 "마산봉"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광산초등학교 흘리분교']
 
  "광산초등학교 흘리분교"
  1961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지난해까지 43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학교라고  
  자랑하고 있는데 교장선생님과 교사 두분 교직원 두분 이렇게 다섯분이 근무한다네요.
  학생수는 몇명인지 모르겠고...폐교 않된것만해도 다행입니다.


  ['흘리' 중심가]

  학교 정문 우측에는 '흘리 중심가'가 있는데 
  보건소, 마을복지회관, 경노당, 교회등 있어야 할 시설들은 모두 있더군요.
  "알프스리조트"가 부도 나기 전에는 무척 번화한 동네였는데....


  [학교 옆길]

  학교 정문에서 대간길은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3~4분 직진하면...


  [갈림길]                     11:52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우측 '마산봉' 방향으로 가고


  ['알프스리조트' 가는 길]

  약간 애매모호한 대간길인데 어디가 정확한 마루금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우측 능선이 오리지날 마루금일듯...


  ['알프스리조트' 조망]                  

  유령의 도시 "알프스리조트"를 바라보며 조금 진행하면....


  [도로]                 12:00

  자동차 도로를 만나 좌회전하고


  ['마산봉' 등산로 입구 삼거리]

  [이정표]                      12:02

  이어서 [흘리2리 입구 표지석]이 있고
  [마산봉 1.9km→]를 알리는 이정표가 길안내를 합니다.


  ['알프스리조트']

  묘목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막인듯 한데 살아 남은 묘목은 보이지 않는군요.
  "알프스리조트"는 제가 30여년 전에 두어번 스키타러 온적이 있는데
  요즘은 서울 근교에 인공눈으로 영업하는 스키장이 많으니 멀고 먼 이곳까지 행차하는 사람들이 없나 봅니다.
  누군가 싸게 인수해서 활용 할만도 한데....


  [등산로 입구]                 12:08

  지금부터 [마산봉]까지 1.4km를 올라 야 합니다.
  오늘 코스 중에선 가장 가파른 된비알이어서 힘이 많이 드는 오름길입니다.
  대략 1시간 15분 정도가 걸리는데...


  [오름길]
 
  10여분 오르면...


  [리프트 시설]                      12:17

  언제 운행할지 모르고 멈춰있는 스키장 리프트 시설을 만나는데
  담장에는 수많은 대간 종주자들의 표지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된비알]

  35분 정도 숨돌릴 틈도 없이 헥헥거리며 오르면....


  [전위봉]                 12:54~1:02

  능선에 있는 "마산봉" 전위봉에 도착하여 조망도 하며 조금 쉬었다 진행합니다.


  ['병풍바위' 조망]

  앞으로 오르게 될 "병풍바위"입니다.
  "병풍바위"는 여기서 조망해야만 제대로 감상할수 있고
  "병풍바위봉"에 올라 가서는 볼수 없으니 참고 해야 겠습니다.
  못보고 올라 가신 분들 많지요? ㅎ


  ['마산봉' 조망]

  바로 앞에는 "마산봉"이 있는데 사진으로는 나무들로 잘 보이지 않는군요.

 
  [오름길]

  오름길은 좋습니다.
  20여분 다시 헥헥거리며 오르면...


  ['마산봉-병풍바위' 갈림길]               1:25~2:09       (44분간 조망및 점심식사)      

  "마산봉" 정상 바로 앞 삼거리를 만나는데 선두팀들은 벌써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하려고 하는군요.
  이곳에서 유의 해야 할 점은 직진해서 "마산봉 정상"을 오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우측 "병풍바위"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마산봉']
 
  "마산봉 馬山峰 1,052m"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山經表"에는 "진부령"과 "미시령" 사이에 두곳의 지명이 나옵니다.
  "진부령 다음에  "磨耆羅山 杆城西三十里 分二岐" 라고 분명하게 기록되 있는데
  "마기라산은 간성 서쪽 30리 지점에 있고 두개의 산줄기를 분기한다"라고 해석 할수 있겠습니다만
  "산경표"에 관심있는 분들 중에 [마산봉이 마기라산]인가에 대해선 의견이 약간씩 다르더군요.
  어떤 분들은 "진부령" 북쪽에 있는 "향로봉"을 "마기라산"이라고 추정하기도 하더군요.
  옛 지명이 현대까지 이어지지 않아 생기는 문제인데
  저는 "산경표"에 기재되 있는데로 "진부령" 다음에 있는 산은 이곳 "마산봉" 뿐이니 
  이곳이 "마기라산"이라고 추정 합니다. 음운도 비슷하고...ㅎ
  중요한 문제는 아니니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마산봉'에서 '향로봉' 조망]
 
  "마산봉"에 올라 조망을 하지 않고 가면 대간 다닐 필요가 없을 정도이죠.
  일부 산객들이 "마기라산"은 앞에 보이는 "향로봉"이라고 주장하는 산이 저 "향로봉"입니다.
  남한 최북단에 있는 "백두대간 향로봉 1,287.4m"에는 군부대 시설들이 점령하고 있어
  어디에서나 "향로봉"임을 알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은 "진부령"에서 앞에 보이는 "칠절봉 1,172.2m"으로 올라 "둥글봉 1,276m"을 지나고
  "향로봉" 조금 못미친 전위봉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금강산"으로 갑니다.
  "진부령"에서 "향로봉"까지는 군부대의 허가를 얻어 올라 갈수 있습니다.
  [18기팀]들도 대간 완주후 군부대 허가를 받아 "향로봉"까지 다녀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런데 군사도로를 따라 다녀 와야하기에 무지 지루하고 괴롭더군요.
  이 사진에서 약간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마산봉'에서 '금강산' 조망]
 
  "향로봉" 뒤로 "금강산"이 조망됩니다.
  사진에는 약간 희미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늘 같이 맑은 날엔 매우 선명하게 보입니다.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곳 "마산봉"과 "금강산" 주변을 구글어스를 편집하여 보여 드리겠습니다.


  [구글어스로 본 '진부령 주변']

  이해하기 쉽죠? ㅎ
  "금강산"은 지척에 있는데 느낌으로는 수억만리 떨어져 있는듯 합니다.
  어서 빨리 "진부령"에서 "칠절봉-둥글봉-향로봉"을 지나 "금강산-백두산"으로 마루금을 이어 
  산행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학수 고대 합니다.
  그리고 좌측에 [펀치볼]로 유명한 '양구군 해안면과 "도솔산"'이 보이는데, "금강산 회전령"에서 분기하여
  "가칠봉-대우산"을 지나 "돌산령" 통과하여 "도솔산-대암산-봉화산-사명산-춘천"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인
  [도솔지맥]이 보입니다. [도솔지맥]은 "소양강"과 "북한강"의 水界가 되는 산줄기입니다.
  [도솔지맥]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제가 두발로 쓴 "도솔지맥 산행기"를 찾아 읽어 보세요. 무료 ㅎ
  "김종운 팀장"도 당연 등장합니다. ㅎㅎ
  [도솔지맥]은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는 산이 대부분이라 위문품을 짊어 지고 위문품을 전달하며 다녔습니다.ㅎ
  [도솔지맥]등 지맥들은 길없는 길을 개척하며 갔는데 비교하자면 [백두대간]은 고속도로입니다.


  [노장과 새내기]
 
  [백두대간 마산봉]에서 저와 점심식사를 함께한 분만 소개해 드릴수 밖에 없군요.
  하얀 수염을 휘날리시는 분은 74세에 백두대간에 도전하셔서 77세에 완주 하신 분으로
  현재 81세이신 "김원기선생님"이십니다. 아직도 먹는 약은 없다고 건강을 뽐내십니다.
  제가 권유하여 대간 산행에 합류하셨는데 [거인산악회 대간 14기]이십니다.
  산행은 30여년 이상 하셨으니 대간은 양념 정도일 뿐이시죠.
  옆에 계신 아주머니는 '김포 검단'에 사신다는데 회사가 22층짜리 건물이어서
  이번 대간길에 합류하려고 매일 22층 계단을 훈련용으로 걸어서 올랐답니다. 대단하죠? ㅎ
  그 의지와 준비성에 찬사를 보냄니다. 
  제 산행기엔 개인 사진은 잘 올리지 않는데 그래서 특별히 소개해 드리는 것입니다.
  앞으로 알아 보는 사람들이 많아 질겁니다. ㅎㅎ

 

  ['병풍바위' 가는 대간길]

  "마산봉"에서 점심에 술도 몇잔 했는데 "김원기선생님"이 직접 담근 '민들레酒'를 주셔서
  처음 마셔보았는데...음~ 절묘한 맛이 나더군요. 그래서 몇잔 더 마셨더니 헤롱헤롱~~&%^$#@ ㅎㅎ
  "마산봉"에서 "병풍바위"까지는 약1km로서 25분 정도 걸렸습니다.


  ['병바위봉' 앞 삼거리]                2:35~2:41

  "병풍바위봉 정상" 입구에는 이정표가 설치되 있습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병풍바위] 방향은 제가 표기한 화살표로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여기도 [병풍바위] 정상을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 좌측 [새이령]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병풍바위봉'에서 북녁 조망]

  "병풍바위봉 1,054.6m"
  "병풍바위봉"에선 [병풍바위]를 볼수 없습니다. ㅎ
  조금전 "마산봉" 전위봉에서 [병풍바위]를 조망을 했지요?
  여기선 지나온 북쪽 "마산봉"과 빨리 가보고 싶은 "금강산"을 조망합니다.
  날씨가 좋아 모든 경치가 한폭의 진경산수화를 보는듯 합니다.


  [남쪽 대간길 조망]
 
  남쪽으로는 앞으로 [18기팀]이 가야할 대간길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은 큰 구획으로 나누자면 [설악산구간] [오대산구간] [태백산구간] [소백산구간]
  [속리산구간] [덕유산구간] [지리산구간]으로 나눌수 있겠습니다.
  가을에 더욱 아름다움을 뽐내는 [설악산구간]이 파도처럼 일렁입니다.
  여기서 남서방향으로 약간 우측을 바라보면...


  [남서쪽 조망]

  먼저 우측 아래에 있는 오늘 산행의 날머리 쯤이 되는 [용대리 삼거리]가 조망되고
  [설악산 서북능선]이 전체적으로 조망됩니다. "대청봉"에서 "귀때기청봉" 까지....
  저 같은 수준들은 [설악산 서북능선]을 [글래머 여인이 머리 풀고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감상합니다.
  '개 눈엔 X만 보인다'고...ㅎ
  그런데 남쪽 "조침령"에서 [서북능선]을 바라보면 진짜 [글래머 여인]처럼 보이더라구요.
  보여 드릴까요?
      
       [이 사진은 예전에 대간 북진하며 조침령에서 서북능선을 촬영한 사진인데 그럴듯 하죠? ㅎㅎ]


  ['병풍바위']

  [병풍바위]를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볼품 없습니다.
  [병풍바위]를 이렇게라도 촬영하고...


  [삼거리]                    2:49

  [병풍바위 정상]에서 완만한 내림길을 5분 정도 내려 가면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를 지나는데
  "마산봉"에서 [병풍바위 정상]을 오르지 않고 "암봉"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는 삼거리입니다.

 

  ['암봉' 가는 길]

  [병풍바위봉]에서 35분여 완만한 능선길을 내려 가다가 조금 올라 가면....


  ['암봉' 앞 삼거리]                  3:23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직진방향에 있는 "암봉"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 우측으로 하산해야 합니다.
  대간 마루금은 직진해 가지만 낭떨어지여서 우측으로 우회해야 하기 때문


  ['암봉']                 3:25~3:27

  어느 개인이 정상 표기를 해 놨군요. 전에는 없었는데
  "암봉 889m"
  국토지리원 1/25,000 지도에는 높이가 "889m"라고 표기되 있으니 참고 하시고...


  [뒤돌아 본 '병풍바위봉'과 '마산봉']                 3:42

  암봉에서 뒤돌아 보는 [병풍바위봉]과 [마산봉]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진행했는지를 한눈에 볼수 있어 좋습니다.


  [동남쪽 '영랑호' 조망]

  좌측으로는 "속초시"의 "영랑호"가 보이며 동해가 푸른빛을 마음껏 뿜어 내고 있습니다.
  "영랑호"에 대해 쬐끔 아는거 알려 드릴까요?
  고딩시절 고문시간에 고문 당하며 배웠던 "송강 정철선생"이 쓴 "관동별곡 關東別曲" 기억 나시나요?
  그 중에 한소절만 감상해 보자면...

          高고城셩을란 뎌만 두고 三삼日일浦포랄 차자가니,
          丹단書셔난 宛완然연하되 四사仙션은 어대 가니,
          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대 가 또 머믈고.​
          仙션遊유潭담 永영郞낭湖호 거긔나 가 잇난가.
          淸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대 몃 고대 안돗던고.

  학교시절 고문 성적이 형편없어서 설명이 잘 될려는지 모르겠읍니다만...
  저보다 못하신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쉽게 현대어로 풀이를 하면

          고성을 저만큼 두고 삼일포를 찾아가니,
          (삼일포 그 남쪽 봉우리 벼랑에 四仙이 쓴 
          '영랑도남석행 永郞徒南石行:영랑의 무리가 남쪽으로 가다'라고 쓴)
          붉은 글씨가 뚜렷이 남아 있으나, 이 글을 쓴 사선(四仙)은 어디 갔는가? 
          여기서 사흘이나 머무른 뒤에 어디 가서 또 머물렀단 말인고? 
          선유담, 영랑호 거기나 가 있는가?
          청간정, 만경대를 비롯하여 몇 군데서 앉아 놀았던고?

  내용 중에 "四仙"이라고 나오지요?
  삼국유사에 나오는 인물들인데 신라시대 네명의 화랑이 금강산으로 관광 겸 연수를 다녀 오는데
  그 네명의 화랑을 "四仙"이라 부른다고 배웠습니다.
  그들의 이름이 [영랑, 남랑, 술랑, 안상]등 네명이었는데
  '금강산 삼일포'에서도 떠날 생각을 않고 경치에 매료되어 삼일간이나 죽치고 있었다고 '삼일포'라는 지명이
  생겨 났다고 하고, 특히 "영랑"이라는 화랑은 "저곳 "영랑호"에 들렸다가 아예 주저 앉아 경치에 취해
  서라벌로 돌아 갈 생각도 않했다고 "영랑호"라고 했답니다. ㅎ


  ['신선봉'과 '상봉' 조망]

  남쪽으로 다음 구간에 진행할 "신선봉"이 조망되고, "상봉"까지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대간 종주를 하는 분들은 대부분 "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마산봉-진부령"까지 무박으로 한번에
  종주하지요. 이번 [거인 18기]는 조금 편하게 초보자도 부담없이 진행할수 있도록 두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한답니다. 이렇게 하면 접속거리가 좀 늘어나는데, 접속구간을 탐방하는것도 좋은 산행코스가 됨으로
  바람직 하다고 생각됩니다. 무박으로 마빡에 불 달고 눈에 뵈는 것도 없는 산길을 걸어 가는 의미는
  크지 않다고 생각되는데...이번 [18기의 코스]는 세월아~ 네월아~하면서 한달에 두번 건강산행코스로
  다니다 보면 어느듯 완주하게 될것입니다.
  2코스는 "미시령"에서 출발하여 "대간령"으로 내려 온다고 하는군요. 그러면 더욱 쉽겠습니다.


  ['암봉' 내림길]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 가서


  [뒤돌아 본 '암봉']    

  뒤돌아 보면 조금 전에 올랐던 "암봉"이 "암봉"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 줍니다.
  대간 마루금을 벗어나 우회한 이유를 아시겠죠?  절벽으로 뛰어 내릴수는 없기에 ㅎ



  ['대간령'으로 내려 가는길]
 
  가파른 내림길을 "암봉"에서 부터 "대간령"까지는 약35분간 내려 가야 합니다.
  여기를 예전에 "미시령"에서 무박으로 꺼꾸로 올라 북진 할때는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ㅎ


  ['대간령']                     4:03~4:05
 
  "대간령 大間嶺"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와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행정구역 경계를 이루는 고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석파령]이라고 표기하고 있고, "대간령, 새이령, 샛령"이라고도 한다는데
  서두에서도 언급했드시 "여암 신경준 선생"의 "山經表"에는 "흘리령 屹里嶺"이라고 표기 하고 있습니다.
  "진부령"에서 "미시령" 사이에 고개 다운 고개는 이곳 밖에 없으니 이곳이 "흘리령"이 아닌가 추정하는데.
  그래서인지 "산경표"에서도 확신을 못하고  [屹里嶺 杆城治東來 山名未詳] 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아니니 대략 넘어 갑니다. ㅎ


  ['대간령 이정표']
 
  오늘은 여기서 대간 마루금 산행을 끝내고
  요즘 여름 계곡 산행지로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는 "새이령계곡"으로 하산한답니다.
  저도 이길은 처음 가는 길인데 둘레길이 생기면서 제법 유명세를 탄다는 소리를 들어 
  언젠간 한번은 꼭 가고 싶었던 계곡이어서 이번에 [18기] 출정식에 참여한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마장터 2km→]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여기서 날머리까지가 [2km]인줄 알았더니 날머리는 [용대삼거리]로 약7km 정도였습니다. 에휴~ ㅎ


  [내림길]
 
   [마장터 2km→]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새이령 계곡']

  한시간 가까이를 내려 가는데 계곡의 경사도가 완만해서 비교적 괜찮은 계곡산행이었습니다.
  의외로 평평한 길이었습니다. 거리가 길어서 문제였지만...ㅎ
  그리고 시원한 계곡물이 차고 넘첬습니다. 여름 산행에 적합하겠더군요.
  풍덩 뛰어 들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부랴부랴 하산 합니다.
  행사하느라 11시가 넘어 대간길을 출발했으니 늦을수 밖에


  ['소간령' 오름길]
 
  [마장터]가 어디인지 정확히 몰랐는데 박산행 하는 몇분들이 계곡 삼거리 부근이라고 알려 주더군요.
  계곡 삼거리에서 다시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 가면...



  ['소간령']                   5:15~5:18
 
  "소간령 小間嶺 (작은새이령)"에 도착합니다.
  "소간령"에는 일반적으로 있는 성황당 돌무덤도 있었습니다.
  휴대폰 중계국이 없어 휴대폰은 먹통으로 변하고 휴대폰 GPS도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GPS 전용기기를 별도로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정확한 거리와 루트를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미시령계곡'으로 가는 길]

  "소간령"에서 35분여 더 내려 가면...


  [공터]                   5:53

  자동차들의 소음이 들리는 날머리 근처에 도착하고


  ['미시령계곡']                5:55~6:10

  이어서 "미시령계곡"을 건너 갑니다.
  요즘 강원도 지방에 비가 많이 내려 계곡물이 무릎근처까지 올라 왔습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미시령계곡물"에 족탕을 하고 도로로 나가니


  ['마장터 가는 길']
 
  여기는 "마장터입구"라고 알리고 있었습니다.


  ['용대리 박달나무 쉼터']                   6:12

  [미시령 옛길]에 있는  "용대리 박달나무 쉼터"에서 산악회가 제공하는 스타랙스를 타고
  뒷풀이 음식점으로 가서 황태구이에 쇠주로 거나하게 취하고 귀경했습니다.


  [구글어스]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GPS 측정으로 고도표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16.2km"였으며
  "진부령"에서 "대간령"까지 대간 마루금은 약9.5km였고
  "대간령"에서 "마장터입구"까지 접속거리는 약6.7km였습니다.
  7시간 반 정도가 걸렸습니다만 출정식등 행사를 하는 시간등이 합쳐져 조금 더 걸렸군요.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시는 [거인산악회 제18기 백두대간 종주팀]이 즐겁고 안전하게
  지리산 천왕봉에 도착하여 가슴을 활짝 열어 환호하며 완주의 기쁨을 누리시길 기원하며
  제가 좋아 하는 [전인권]이 부르는 [봉우리]를 들려 드림니다.

      봉우리 
                    김민기 작사 작곡 -  전인권 노래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르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봤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 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진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진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 보는 거야 
          봉우리에 올라가서 손을 흔드는 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 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 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 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 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 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 같은 것이 저며올 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야!~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난 길 
          높은 곳에 봉우리는 없는 지도 몰라 
          친구야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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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진부령-대간령-용대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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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30회차]  
  구룡령-갈전곡봉-쇠나드리고개-조침령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아는 것은 좋아함만 못하고, 좋아함은 즐김만 못하다.”(論語, 雍也)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강원도 산간오지를
   걷고 또 걸으며, 걸음을 즐기며 길을 갑니다. 

     2011년 6월 19일(일) 맑음.
     서울의 기온이 금년들어 제일 높다는 32도라는데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의 평균고도 해발 1000m 대간길은
     비교적 시원했습니다.
      

  [산행도 개념도]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강원도 양양군 서면' 사이를 잇는 고갯길인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홍천군','인제군'과 '양양군'의 郡界를 따라 나 있는 백두대간길을 갑니다.
      
      대간 도상거리 : 21.25km
      접속거리 : 1.8km
      총도상거리 : 23.05km
      

  [구룡령 에코브릿지] 오전 11시

  경춘고속도로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2~30분 늦어진 오전 11시에 "구룡령"에
  도착했습니다. 아홉마리의 龍이 꿈틀대는 대신에 야생동물 이동 교량인
  '에코브릿지'가 설치되 있는 백두대간 마루금 "구룡령"입니다.
  도로 개설로 대간 마루금은 절개되어 손상되고, 대신에 철근시멘트 구조물이 
  그 맥을 잇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구룡령 정상석]

  "구룡령 九龍嶺, 해발 1013m"
  '강원도 홍천군'과 '양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고갯길입니다.
  일만 골짜기와 일천 봉우리가 일백이십여리 구절양장 고갯길을 이룬 곳으로
  아홉마리 龍이 서린 기상을 보이는 곳이라고 이름 지어졌다는 "구룡령"입니다.
  특히 이 근처에서 큰 도로가 지나는 고갯길로는 '계방산'옆 "운두령" 다음으로 높은 
  해발 1013m에 위치하고 있는 높은 고갯길이기도 합니다.
      

  [산행 들머리]

  "조침령"으로 가는 산행들머리는 '구룡령'에서 홍천 방향으로 100m정도 아래에
  도로 절개지 사면에 찾기 쉽게 나 있습니다.
      

  [조침령으로 가는 산행들머리] 11시 5분

  계단이 설치되어 찾기 쉬운 들머리를 올라 갑니다.
  초여름 날씨에 23km가 넘는 머나먼 길을 떠납니다.
      

  [대간 마루금] 11시 8분

  '해발 1013m'의 九龍嶺에서 오르므로 오리지날 대간 마루금까지 3분 정도 오르면
  도로공사로 절개된 오리지날 九龍嶺 마루금에 올라 탑니다.
  "조침령"까지 21km로서 10시간이 걸린다는 안내가 발길을 무겁게 합니다
      

  ['구룡령'에서 '갈전곡봉'까지 구글어스]

  여름으로 가는 강원도 산간오지에는 綠陰이 짖게 사방을 감싸고 있어 조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가 어디쯤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수 없습니다.
  그래서 알기 쉽게 구글어스에 산행괘적을 넣어 보여드림니다.
      

  ['옛 구룡령'으로 가며 뒤돌아 본 '약수산'] 11시 28분

  대간 마루금을 밟으며 "옛 구룡령"으로 가면서 잠깐 보이는 "약수산"을 뒤돌아 봤습니다
      

  [옛 구룡령] 11시 26분

  "구룡령"에서 약20분 진행하니 "옛 구룡령"이 나타납니다.
  1874년에 [56번 국도]가 개설되기 전까지 '홍천'과 '양양'을 牛馬로 연결하던
  "옛 구룡령"이랍니다
      

  [구룡령 옛길 안내도]

  "옛 구룡령, 해발 1089m"
  양양의 바다에서 '홍천 명개리'의 두메산꼴로 牛馬를 이용해 넘나들던 고개.
  발전된 교통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껴야 할것입니다.
  (안내문에 쓰여있는 해발 1809m는 잘못된것임)
      
           
              [옛 구룡령에 있는 이정표]

      
 
  [1127m봉] 11시 33분

  조그만 봉우리라도 봉우리 마다 이정표가 서있습니다.
      
 
  ['명개리' 갈림봉] 11시 47분

  "옛 구룡령"에서 20분 정도 진행하면 "명개리"로 내려가는 능선 갈림봉을 만납니다
  오늘은 어느 산악회에서 "구룡령→갈전곡봉→가칠봉→아침가리골"로 산행을 하고 있는
  산객들이 있었습니다.
  여름철 산행지로 제법 유명한 코스라고 하더군요.
      
               
                  [1063m봉 오르는 길]

  "명개리 갈림봉"을 내려와 다시 "1063m봉"으로 약30분 갑니다.
      

  [1063m봉] 12시 18분

  "1063m봉"에 오르면 "갈전곡봉"까지 0.75km가 남았다고 알려 줍니다.
      

  ['1063m봉'을 내려 가며 바라보는 '갈전곡봉']

  "1063m봉"을 내려 가면 앞에 "갈전곡봉"이 나뭇잎 사이로 잠깐 보입니다.
  숲에 포위되어 외부를 조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만 운 좋게 촬영했습니다.
      
               
                  ['갈전곡봉' 오르는 길]

  15분 정도 헥헥 거리며 '갈전곡봉'으로 올라 갑니다.
      

  [갈전곡봉 정상] 12시 34분

  "구룡령"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려 "갈전곡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갈전곡봉"은 산봉우리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쉽게 다가 옵니다.
      
          
             [갈전곡봉 정상석]

  "갈전곡봉 葛田谷峰, 1204m"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21km구간에 산봉우리 이름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봉우리입니다
  글자 그대로 "칡"이 지천에 깔려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칡"이 얼마나 많았는지 이 아랫마을에 있는 개천의 이름도 "갈천 葛川"으로 붙여졌다는데
  "칡 분말"이 개천으로 흘러 들어 개천이 온통 칡물이었다고 할 정도랍니다.
  "갈천 葛川"에서 물을 떠마시면 "칡차" 마시는 효과? ㅎ
      

  ['갈전곡봉' 주변 안내]

  안내판을 참고하시고....
      

  ['갈전곡봉' 이정표]

  이곳은 "가칠봉 1240.4m"→"응복산 1155.6m"→"구룡덕봉 1388.4m"→"방태산 1443.7m"으로
  연결되는 등산코스로 대간에서 분기하는 분기봉이더군요
      

  ['갈전곡봉'에서 '연가리골 갈림길'까지 구글어스]

  숲이라는 감옥에 갖쳐 외부 조망이 너무 어려워 가는 길을 잘 알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갈전곡봉"에서 "연가리골 갈림길"까지 구글어스와 산행괘적을
  보여 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1107.4m봉'으로 가는 길]

  "갈전곡봉"을 내려와 다시 "1107.4m봉"으로 20분 정도 갑니다.
      

  ['1107.4m봉' 정상] 오후 1시 17분

  가파른 계단을 10분 정도 오르면 "1107.4m봉"이 바로 나옵니다.
      
          
            ['1016m봉' 정상] 1시 36분

  "1107.4m봉"에서 20여분 가면 삼각점이 있는 "1016m봉"에 오르고....
      

  ['1016m봉'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대간길]

  가야할 산봉우리들이 아직도 무수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도차 100m~200m정도의 봉우리를 무수히 오르내립니다. 지긋지긋
      
 
 
  
  대부분의 봉우리 마다 의자를 설치해 쉬기 좋았고
  등로는 정비를 잘 해 놨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조막 조막한 봉우리들.....가랑비에 옷 젖습니다.
      

  ['왕승골 갈림길'로 가며 뒤돌아 본 '갈전곡봉']

  지나온 "갈전곡봉"과 1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어렵게 조망되었습니다.
  올랐다가 내려가고...또 오르고 내려가고...또
  대략 이해 할수 있지요? ㅎㅎ
      

  [왕승골 갈림길] 2시 11분

  "갈전곡봉"에서 1시간반 정도 많은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나면 
  "왕승골 갈림길"이 나옵니다.
  "구룡령"에서는 3시간 5분이 걸렸습니다.
      
          
             [왕승골 갈림길 이정표]

  "왕승골 갈림길"은 '양양군 서면 갈천리 왕승골'과 '인제군 기린면 조경동'을 잇는
  고갯길입니다.
  "아침가리골"-"조경동"
  이곳 대간 마루금 좌측에 있는 계곡이 여름계곡산행지로 유명한 "아침가리골"입니다.
  그리고 이정표에는 "조경동"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제가 연구 조사한 지명의 유래를 꽁짜로 알려 드림니다. ㅎ
  "가리"라는 말은 '밭을 갈다-농작물을 경작한다'는 순수 우리말이지요
  계곡이 워낙 깊어 경작할 밭이 아주 좁아 '아침나절'이면 밭을 모두 갈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아침가리골"이라는 지명이 생겼고, 
  이것을 한자로 "아침 조朝"에 "경작할 경耕"을 사용하여 "조경동 朝耕洞"으로 된듯합니다
  그럴듯 하죠? 이런거 알켜주는 산행기는 '파란문의 산행기' 뿐...ㅎㅎ
      

  ['948m봉' 정상] 2시 27분

  "왕승골 갈림길"에서 15분 정도 오름짓을 하면 무덤이 있는 "948m봉"에 오르고...
  "평해 손씨" 편히 주무셔야하는데 지붕이 내려 앉았군요. 편히 쉬소서~
      

  [암봉] 2시 30분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온통 肉山들인데 이곳에 두어개의 암봉이 있습니다.
  바위 구경하기 어려운 肉山에서 반가운 암봉입니다
      
               
                 ['968m봉' 오르는 길]

           대간길은 시설정비가 잘 되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山竹 군락지]

  山竹군락지를 지나면....
      

  ['968m봉-세라봉' 정상] 2시 50분

  "968m봉-세라봉"
  '이우산악회'에서 작위적으로 산봉우리 이름을 지어 "세라봉"이라고 붙여놨습니다.
      
 
  ['968m봉-세라봉' 정상 표지판과 이정표]

  근거 없이 함부러 우리 국토에 작위적 작명을 하면 않되는데...
      

  ['1020m봉' 오르는 길]

  "968m봉-세라봉"에서 약1간이 걸려 "1020m봉"을 넘어 갑니다.
      

  ['연가리골' 갈림길] 3시 47분

  "연가리골 갈림길"
  "연가리"는 "아침가리"에 연이어 있는 골짜기인데, 이곳에서 담배를 만드는 "연초"를
  '경작'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연가리"가 뭔말인지 이제 확실히 알았죠? ㅎㅎ
  한자 "煙"에 순수 한글 "가리"를 붙여 "煙가리"가 만들어 졌답니다.
      
          
             ['연가리골 갈림길' 이정표]

         "연가리골 샘터"가 가까이 있다고 하는데 확인은 못했습니다.
      

  ['956m봉' 정상] 4시 21분

  지도상에는 "950.9m봉"으로 나오는데 비공식적으로 붙여진 안내판에는 '956m봉'이라고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대간길 오른쪽, 즉 동쪽으로는 '양양군 서면 황이리'가 깊은 계곡 속에 파뭍혀있고
  남대천으로 가는 물줄기의 최상류가 여름 휴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깊고 깊은 계곡 - -
      

  ['1061m봉' 정상] 5시 5분

  지도상에 "1059m봉"으로 나와 있는데 표기는 "1061m봉"으로 하고 있는
  봉우리를 지나 가고...
  숲과 나무의 연속 ... 구경거리도 없고... 지루하고... 지긋지긋하고.....
      
 
  ['1080m봉'으로 가는 길]

  가을에 오면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울 단풍나무 군락지도 지나고...
  story도 없고 history도 없어 애깃꺼리가 없는 지루한 구간입니다.
  그래서 들려 줄 얘기도 없어 유머 하나 들려 드림니다.

    어느 마을의 암닭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앞집 암닭은 알도 잘 낳고 꼬꼬댁 울음소리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당연히 미모도 매우 뛰어나 많은 숫닭들의 연모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암닭의 짝꿍인 남편 숫닭은 날마다 그 암닭을 두둘겨 팼답니다.
    이웃의 닭들은 왜 그러는지 몹시 의아해 했습니다.
    왜 맨날 저렇게 이쁜 암닭을 패는 것일까?
    어느날 오랜동안 짝사랑하고 있던 옆집의 숫닭이 그 암닭을 불러내 조용히 물었습니다
       "이쁜 당신이 도대체 그렇게 날마다 맞고도 참고 사는 이유가 뭐요?
        그렇게 매만 맞고 살지 말고 차라리 나랑 삽시다! "
   그러자 그 암닭이 짝꿍 숫닭에게 얻어맞은 눈두덩이를 달걀로 문지르며. ...
   " 지 ~가 ~유 . . . 오 리 알 을 낳 았 걸 랑 유~      ㅎㅎ
      

  ['1080m봉' 정상] 5시 36분

  "구룡령"에서 6시간 30분이 걸려 도착한 "1080m봉"
  이 봉우리에서 대간길은 동쪽으로 90도 꺽입니다.
      

  ['바람불이 삼거리'] 6시 5분

  "1080m봉"에서 급경사 내리막과 '단풍나무 군락지'를 30분 정도 지나오면
  '바람불이 삼거리'를 만나고...
      

  [황이리 갈림길] 6시 16분

  '바람불이 삼거리'에서 10분 정도 전진하면 "황이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황이리 갈림길' 이정표]

  "황이리 黃耳里"
  '양양군 서면'에 있는 고을로 농사짓기가 어려운 산간오지여서 배고픈 지역이었답니다
  흉년이 들면 곡식이 누렇게 황이 들어 귀처럼 오그라진다고 "黃耳里"라고 했다는군요.
  옛날 선조들은 이곳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830m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본 '1080m봉'과 '황이리 갈림길']

  '830m봉'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지나온 "1080m봉"과 "황이리 갈림길"이 있는 안부가
  보입니다.
  휴~ 지나와 뒤돌아 보면 얼마나 힘들게 오르내렸는지 알만 하지요? 헥헥
      
          
            ['830m봉' 정상] 6시 54분

  "구룡령"에서 8시간이나 걸어 왔습니다.
  "황이리 갈림길"에서 40분 정도 오른 "830m봉" 정상에는 이정표만 하나 서있습니다.
  이 봉우리 아래로 "홍천↔양양 고속도로 터널"이 뚤리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엔 수많은 구멍이 숭숭
      

  ['830m봉'에서 보이는 '설악산'] 6시 56분

  '숲'이라는 감옥 속에서 오늘 유일하게 사진 한장 건져냈습니다.
  "830m봉"을 하산하려하는데 "설악산'이 조망됩니다. 야호~
  아!~ 雪嶽西北능선이 지친 나그네처럼 두 다리 뻗고 누워 있습니다.
  개 눈엔 X만 보인다고 제 눈엔 '쌕씨한 여인이 홀라당 벗고 누워있는 모양'으로 보입니다
  '대청봉'이 '얼굴'이고 '중청-소청'이 '풍만한 가슴', '귀떼기청봉'이 '발'..ㅎㅎ
   "설악산 雪嶽山"    
  "'한가위'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서야 사라지기 때문에 '雪嶽'이라 한다"
               -동국여지승람-
      

  ['쇠나드리' 갈림길] 7시 4분

  "옛 조침령"인 "쇠나드리 갈림길" 바로 전에도 "쇠나드리"로 내려 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720.7m봉' 정상] 7시 9분

  삼각점이 있는 "720.7m봉"을 간단하게 넘으면 ...
      

  ['쇠나드리 고개'-옛 조침령] 7시 13분

  "쇠나드리고개-옛 조침령"
  '쇠나드리'는 좌측 진동리에 있는 조그만 마을 이름입니다.
  인제에서 양양으로 넘나드는 이 고개로 소들도 넘나들었다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쇠나드리 고개' 이정표]

      

  ['조침령 옛길'로 가는 데크] 7시 48분

  "쇠나드리고개"에서 35분 동안 '802m봉'과 '796m봉'을 넘으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은 다리가 나옵니다.
  "옛 조침령길" 바로 앞에 있는 시설입니다.
      

  [양양 양수발전소]

  '조침령'에서 '점봉산'으로 가는 대간길에 "양양 양수발전소"가 있는 곳에
  풍력발전기 파랑개비가 보입니다.
      

  [옛 조침령 고갯길-임도] 7시 50분

  "조침령 터널"이 뚫리기 전에 넘나들었던 "옛 조침령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약10분 정도 가면 "조침령"입니다.
      
 
  ['조침령' 정상석]

  "조침령 정상석"은 두곳에 설치해 놨습니다.
  '양양군'과 '인제군'에서 각각 세웠군요
      
     
       ['조침령' 안내]

  "조침령" 정상석 뒤에는 친절하게 "조침령'의 유래에 대해 써놨습니다.
  "조침령'은 한자로 "鳥寢嶺"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조침령"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서 '양양군 서면 서림리'로 넘어 가는 고개인데
  고개가 너무 높아 새들도 하루에 넘지 못하고 하룻밤 자고 넘는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친절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럴듯합니다만....
  그러나 "대간꾼들의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는 "曹枕嶺"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간꾼들은 어느 것을 따라야 하겠습니까?
  "曹枕嶺""鳥寢嶺"으로 표기하고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은 선조들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됩니다.
      

  ['조침령'에서 '조침령 터널'로 내려 가는 '조침령 옛길'] 7시 56분

  '조침령 옛길'을 따라 '터널'로 내려 갑니다.
  "점봉산"이 조망되는데, '설악산'을 조망할수 있는 최적의 산이지요.
  저 산은 출입통제구역이라 대부분의 대간꾼들이 단속을 피해 야간산행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야간이건 주간이던 재수없으면 단속되는 곳입니다.
  이왕 단속을 운명에 맞긴다면 날이 밝았을 때 '점봉산'을 올라 '설악'을 조망해야
  백두대간을 종주했다는 보람을 가질 것입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산림청장이 임명한 "숲사랑 지도원"이라 어디라도 출입할수 있어
  경치가 가장 아름답다는 가을에 고성능 카메라를 들고 취재에 나설것입니다.
  애독자 여러분~기대해 주세요~ "백두대간의 하일라이트-설악산 구간"을....
      

  ['조침령 터널'앞 '설피마을' 입구] 8시 5분

  '구룡령'에서 9시간이 걸려 '조침령 터널'앞에 도착했습니다.
  숲 속에 파뭍혀 외부 조망을 할수 없는 갑갑한 산행길이었습니다.
      
 
  [조침령 터널]

  진동리 "설피마을 입구" 옆으로 '조침령 터널'이 뚫려 있습니다
      

  ['1080m봉'에서 '조침령'까지 구글어스]

  "1080m봉"에서 "조침령"까지 구글어스를 보여 드리며
  약23km 9시간의 산행을 마침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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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천왕봉 산행기]  
  거림-세석평전-촛대봉-삼신봉-연하봉-장터목-
  제석봉-통천문-천왕봉-법계사-순두류-중산리 
     '백두산'이 거대한 분노로 
     불을 토하며 하늘로 솟아 오르더니
     그 불줄기 아래로 흘러 흘러
     '頭流山'으로 또다시 솟구치더라 
     그리곤 한민족 터전의 근간을 만들었으니
     이름하여 "白頭大幹"
     그 "白頭大幹"의 頂點인 '智異山 天王峰'을 갑니다
     
     2011년 6월 4일(토)~5일(일) 1박2일
     바람도 없는 맑은 봄 날씨
      

  [산행도]
      
  거림마을-(6km)-세석대피소-(0.73km)-촛대봉-(1.9km)-연하봉-(0.82km)-
  장터목-(0.53km)-제석봉-(1.0km)-천왕봉-(1.81km)-법계사-(2.8km)-순두류-
  (3km)-중산리탐방안내소-(1.5km)-중산리버스주차장
  
     총도상거리 : 20.09km
     실산행거리 : 약25km
     총산행시간 : 12시간 20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내대마을]

  6월4일(토) 오후 4시에 서울 양재동을 출발하여 '경남 산청군 중산리 내대마을'에
  교통체증으로 다소 늦은 밤10시가 넘어 도착했습니다.
  "내대마을 內大"
  지리산의 남쪽 계곡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만, 이름은 "內大"입니다.
      

  [내대마을 팬션]

  곧 바로 제법 근사한 팬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식사] 6월 5일(일) 오전 5시 40분

  6월 5일(일) 이른 아침에 팬션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합니다.
  음식문화가 이젠 전국이 평준화가 되었는지, 경상도 음식이라는 기존 고정관념은
  이제 버려도 될듯한 비교적 괜찮은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지난 밤에는]

  저와 함께한 동기동창들은 지난밤에 팬션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했습니다.
  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동기동창들과 하룻밤을 함께하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지요
  코를 골며 자던말던 먼저 한잔 취해 자는 사람이 장땡이지요? ㅎㅎ
      

  [준비운동] 6시 23분

  '지리산 영신봉'에서 분기하여 낙동강 하구까지 뻗어 가는 "낙남정맥"의 산줄기를
  뒤에 두고 '내대마을 주차장"에서 안전산행을 위한 준비운동을 합니다.
  전국 고교 동문산악회 중에 최고라고 자부하는 母校 휘문고등학교 "徽山會"와 함께 
  오랜만에 함께하는 지리산 천왕봉 산행입니다.
  선후배 차이가 많이는 3~40년이 나는 세월이 선후배들의 체력도 제각각으로 갈라놓아
  함께 가는 산행지를 결정하는데도 선후배를 위한 많은 고려를 하여야 함은 당연합니다.
  '지리산 천왕봉, 1915m'
  결코 쉽지 않은 산행길에 산행길을 즐길줄 아는 백삼십여명의 선후배 교우들이 
  "1915m 지리산 천왕봉" 정상 정복을 위해 나섯습니다.
      

  ['거림마을' 산행들머리] 6시 50분

  '내대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거림마을 巨林"까지 올라 가 산행을 시작합니다.
      

  [거림골] 6시 53분

  지리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登路중에 비교적 완만하다는 "거림→세석"구간을 
  선택한것은 초보산객들과 선배님들을 고려한 배려인듯 합니다.
  하지만 '1915m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길에 편한 코스가 어디 있겠습니까? ㅎ
      

  [거림계곡 팬션] 6시 55분

  "巨林골"에도 편의시설은 계속 지어지고 있습니다.
      

  [구글어스]

  "巨林"에서 지리산을 오르는 코스를 미리 속시원하게 구글어스로 보여 드림니다
  [1] "거림"→"세석"까지는 6km로서 완만한 오름길입니다.
       일반적으로 3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저는 선배님들을 모시고 오르느라 
       3시간 40분이걸렸습니다.
  [2] "세석"→"천왕봉"까지는 5km로서 업다운이 심한 코스입니다.
       점심시간 50분을 합쳐 4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3] "천왕봉"→"중산리 주차장"까지는 7.3km로서 4시간 20분이 걸렸는데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것보다 '중산리'로 하산하는 길이 더 힘들었습니다.
      

  [거림계곡] 7시 16분

  글자 그대로 "巨林" 속에 뻗어있는 6km의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옥구슬이 구르는듯.
  이른 아침부터 "거림계곡"을 즐기는 나들이객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북해도교] 8시 2분

  맑은 물이 풍성히 흐르는 계곡을 뒤덮은 숲-"巨林계곡"을 따라 약1시간 10분을 오르니
  다리가 하나가 나옵니다.
  이름하여 "북해도교"
  지명의 유래는 알수 없었으며,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는 장소가 되겠습니다.
      
 
  [된비알]

  "북해도교"를 지나면 급하지는 않지만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달콤한 휴식]

  "천황봉" 아래 "제석봉"까지 함께한 선배님들
  제 산행기에 등장하기가 쉽지 않은데 특별히 "증명사진" 한장 올립니다. ㅎㅎ
  더욱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계속 즐기시기 바람니다
      
 
  [된비알]

  "북해도교"에서 약 1시간 35분간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오릅니다
  주변 登路 중에 가장 편한 登路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많이 이용하세요~
      

  [남해 전망대] 9시 38분

  "거림마을"에서 약2시간 50분이 걸려 "거림계곡"을 오르면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는 "남해전망대"가 나옵니다.
  "삼천포市"가 조망된다고 하는데 큰 일교차로 안개가 아직도 남아 있어 볼수 없었습니다
      

  [세석교] 9시 46분

  "남해전망대"에서 조금 오름짓을 하면 바로 "세석교 細石橋"가 나옵니다.
  '거림계곡'에 있는 두개의 다리 중에 마지막 다리가 됩니다.
      

  [거림골]

  "거림계곡"은 지리산 주능선에 있는 "세석평전"에서 시작되는데
  "세석평전" 바로 아래까지 이렇게 계곡이 형성되 있어 놀라울 뿐입니다.
  지금 이곳 "세석교"가 있는 곳에서 "세석평전"까지는 3~40분 거리.
  그런데도 계곡이 이렇게 깊고 수량도 풍부합니다. 대단한 "거림계곡"
      

  [청학동 갈림길] 10시 12분

  "세석교"에서 25분 정도 오르면 "청학동 갈림길"이 나옵니다.
  "세석평전"이 시작되는 이 삼거리에서부터 철쭉이 활짝 피었습니다.
      
         
           [청학동 갈림길 이정표]

            [세석대피소→0.5km]
            [청학동→9.5km] [의신마을→8.6km]

          지난 주 소백산에서도 철쭉 구경에 아쉬움을 남겼었는데
          대신에 지리산에서 만개한 철쭉을 구경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지리산에서 철쭉산행을 하다니...
          이번 산행은 화창한 봄날씨와 함께 철쭉까지 감상하는 특별산행이었습니다
      

  [세석대피소] 10시 23분

  "청학동 갈림길"을 지나면 바로 "세석대피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산장 같은 느낌을 주는 '세석대피소'입니다.
      

  [샘터] 10시 25분

  "세석대피소"로 오르는 길 오른쪽에 샘터가 있어 식수를 보충합니다.
  "음양수샘"으로 추정하는 샘터입니다.
  ('음양수샘'이라는 이름을 가진 샘은 낙남정맥 우측 대성골 쪽에 별도로 있습니다)
  (여기서 필자가 쓰는 '음양수'는 일반적 개념으로 정력과 임신에 도움을 주는 
   "효험있는 맑은 물"이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샘터 위로는 "세석평전 細石平田"이 펼쳐집니다.
  "세석평전"의 철쭉과 다양한 종류의 수목이 만들어 내는 藥水는 일명 "陰陽水"로
  오름짓에 지친 산객들에게 청량감을 듬북 안겨 줍니다.
  앞으로 알려드리겠지만 아기를 못낳는 부부들이 마시면 효험이 있다고 ...
      
 
  [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잘 가꾸어진 세석평전 길]

  "거림골"에서 "세석평전"을 오르는 길은 완전히 遊山입니다.
      

  [세석 대피소] 10시 30분

  "거림"에서 3시간 40분이 걸려 "세석대피소"에 도착합니다.
  멋있지요? 하룻밤 묵으며 밤야경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사랑바위'와 '세석평전']

  "세석데피소" 앞에는 "사랑바위"가 있습니다.
  "호야"라는 남편과 "연진"이라는 아내가 서로 껴안고 사랑을 나누는 모양이라 합니다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조금 후에 들려 드리겠습니다.
      

  [세석 대피소] 10시 34분

  현충일이 있어 연휴가 3일이나 되어 고속도로는 물론 지리산까지 체증이 심했습니다
  많은 인파가 나들이를 한것이지요
      
          
           [세석 대피소 이정표]

       "세석대피소"는 사거리 갈림길에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벽소령" "노고단"으로 가는 길이며
       북쪽으로는 "함양 백무동"으로 가는 길입니다.
       또한 동쪽으로는 "천황봉"으로 가는 길이며
       남쪽은 우리가 올라 온 "산청 거림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구글어스]

  이곳에서 구글어스의 방향을 바꿔 전체적인 지형도를 보여 드림니다.
  전체적 지형 이해에는 구글이 최고이지요?
  시간 들여 이렇게 보기 좋게 이해하기 쉽게 편집하여 꽁짜로 보여 드리는데도
  슬쩍 들어와 슬그머니 보고만 가는 나그네들.....한마디 남기시고 가시죠 ㅎㅎ
  좀도둑도 도둑질하고 갈때 똥이라도 싸며 흔적을 남기는데...ㅋㅋ
  빨리 댓글 문화가 활성화되어야 더 좋은 글들이 나올겁니다
      

  ['세석대피소'에서 바라보는 '세석평전'과 '촛대봉']

  옛날.... 아주 먼 옛날
  '칠선봉' 아래에 있는 '대성골'에 '호야'라는 청년과 '연진'이라는 처녀가 서로 사랑하여
  결혼을 하였답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이었지만 그들에겐 아이가 없어 고심하였답니다
  어느날 지리산 곰이 '연진'에게 다가와 '세석고원'에 "음양수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이 물을 마시며 산신령에게 기도를 하면 아이를 가질수 있다고 일러 주었답니다.
  '연진'은 너무나 기뻐 홀로 "음양수샘"을 찾아 물을 실컷 마셨답니다.
  하지만 기쁨은 잠깐....이 광경을 본 시샘 많은 호랑이가 산신령에게 밀고를 합니다.
  이 사실을 들은 산신령은 엄청 노하여 "음양수샘"의 신비를 인간에게 알려준 곰을
  토굴 속에 가두고, 물을 마신 '연진'에겐 윗 사진 속에 보이는 더 넓은 '세석 평전'에서 
  평생 철쭉을 가꾸며 살아야하는 형벌을 내립니다.
  그 후.....
  '연진'은 사진 속 맨위에 보이는 "촛대봉"에 올라 촛불을 켜 놓고 '천황봉 산신령'에게
  속죄를 빌다가...빌다가... 돌로 굳어 버려 "촛대봉"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세석평전"에 피는 철쭉은 '연진아씨'의 슬프고 애련한 모습처럼 꽃을 피운다고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답니다.
      
        
          [세석대피소 이정표]

  '함양 백무동'으로 가는 길과 '천왕봉'으로 가는 삼거리
      

  ['촛대봉'으로 오르는 길]

  "지리산 십경 智異山 十景" 중에 제6景이 "세석평전의 철죽"이라 합니다.
  앞에서 안내해 드린 "연진아씨"의 전설이 서려있어 더욱 가슴을 아리게 한답니다
  지리산 세석 철쭉을 구경한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1700m급 높은 곳이라 이제서야 만개하고 있는 철쭉을 운 좋게 만났고,
  일부나마 '홍어와 무인도' 애독자들에게 보여 드릴수 있어 기쁘기도 합니다.
      

  ['촛대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뒤돌아본 '세석대피소'] 10시 53분

  "촛대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는 "세석평전"은 異國의 풍경화 같습니다.
  "細石平田"의 "平田"은 일본식 표기라고 "세석고원 細石高原"이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습니다. 이곳도 "아고산대"입니다.
  '세석대피소' 뒤로 '영신봉'이 보이는데 '백두대간'에서 分岐하는 "낙남정맥 洛南正脈"의
  分岐峰입니다. "洛南正脈"은 김해 을숙도 앞 "신어산"까지 낙동강과 남해를 가르며 뻗어
  있습니다.
      

  ['촛대봉'으로 오르는 길]

  "연진아씨'의 애련함이 서려 있는 듯한 "촛대봉'으로 오르는 길은 골고다의 길 같습니다.
  '세석대피소'에서 약30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 갑니다.
      

  [촛대봉 정상부] 11시 5분

  "연진아씨"가 천왕봉 산신령에게 촛불을 켜고 속죄를 하다가 돌로 굳어 버렸다는
  "촛대봉"에 올랐습니다.
  '파란문'의 생각으로는 지리산 천왕봉 산신령은 매우 이기적인 놈이라고 생각됩니다
  결혼 후 아기가 없어 아기를 낳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석평전의 음양수를 마셨는데
  그 정도 가지고 그렇게 가혹한 형벌을 내릴수 있나요? 직권남용 아닙니까? ㅎ
  오히려 도와 주어야하지 않나요? 요즘 저출산으로 앞으로 국가가 망할지도 모른다는데...
     "지리산 천왕봉 산신령~! 직위해제 하노라 땅땅땅!!~~"
  힘든 산행길에서 그냥 재미로 읽으며 조금이라도 지루함에서 벗어나길 바람니다.
      

  [촛대봉 정상부]

  "촛대봉 정상"
  奇岩怪石들은 '연진아씨'의 눈물이 굳어 만들어진듯 느껴집니다.
  '연진아씨'는 속죄를 하다 아직도 덜했단 말인가!
  하지만 '연진아씨'는 지금까지 現世人間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촛대봉 정상]

  "촛대봉"의 최정상으로는 출입금지를 하고 있습니다.
      

  ['촛대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세석대피소']

  아름다운 "세석고원 細石高原"입니다.
  '낙남정맥 분기봉"인 "영신봉"과 "촛대봉" 사이에 펼쳐지는 "細石高原"
  '巨林골'의 최상류가 되며 '음양수샘"이 솟는 곳입니다.
      

  ['촛대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천왕봉']

  아!~
  "지리산 천왕봉 智異山 天王峰"
  "촛대봉"에서 바라보는 "천왕봉"은 과연 "白頭大幹"의 頂點 다웁습니다.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봄날에 "지리산 천왕봉"을 맘껏 바라 볼수 있는 기회는
  선택된 사람들에게나 오는 것이리라~
  '홍어와 무인도'에서 이 광경을 보시는 분들은 얼릉 뛰어 가고 싶어시죠? ㅎㅎ
  조만간 다시 산행기를 쓰기 위해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그리고 대원사까지 종주를
  1무1박3일 예정으로 할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참여 할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을 택해서 갈 예정이며 날씨가 나쁘면 절대 가지 않습니다. 공지예정
      

  ['촛대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함양 백무동']

  "촛대봉" 북쪽방향으로는 "함양군 백무동 계곡"이 조망됩니다.
      

  [촛대봉 정상 이정표와 천왕봉] 11시 25분

  "촛대봉 1703m"
  "촛대봉 정상"에서 사진촬영과 휴식을 취하며 20여분을 보내고 "천왕봉"을 향해 떠납니다
  이정표 뒤로 보이는 "천왕봉"까지 [4.4km]라고 알려 줍니다.
  이정표에서 알려 주는 거리는 도상거리라는 것 ...알고 있죠?
  업다운이 심해 실제거리는 20~30%를 더해 주어야 합니다.
      

  ['삼신봉'으로 가는 길]

  지리산 주능선인 백두대간을 따라 "천왕봉"으로 가는 길은 산책길인듯 합니다.
  백두대간 전체를 집약시켜 놓은듯 다양한 산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삼신봉'으로 오르는 길]

  "촛대봉"에서 20분 정도 비교적 완만한 길을 올라 가면....
      

  ['삼신봉 정상'에 올라 뒤돌아본 '촛대봉'] 11시 46분

  "삼신봉 三神峰"을 올라 "촛대봉"을 뒤돌아 봅니다.
  "삼신봉"에서 바라보는 "촛대봉"은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연하봉'으로 가는 길]

  고사목과 철쭉, 그리고 록음이 짙어가는 '연하봉 煙霞峰'으로 가는 길
  순하고 부더럽습니다.
      

  ['연하봉'으로 가며 바라보는 '천왕봉'] 12시 9분

   "綠陰芳草勝花時 록음방초승화시
  "푸른 나무와 향기로운 풀이, 꽃피는 시절보다 낫다"
  계절은 벌써 여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꽃피는 봄보다, 푸른 나무와 향기로운 풀이 우거지는 여름이 더 좋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연하봉'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천왕봉'] 12시 29분

  "천왕봉"은 더욱 성큼성큼 다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땀 흘리며 오르지 않는 者에겐 결코 고고한 자태를 쉽게 내 주지는 않습니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좌로부터 필자 '파란문', 동기동창 휘산회 회장 이승도, 김재용
  인증샷 
      

  ['연하봉'앞에 있는 '1667m봉'] 12시 41분

  "연하봉" 조금 못미쳐서 "연하봉'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1667m암봉"이 먼저 나타납니다
  이 암봉을 2분 정도 조금 지나면...
      

  [연하봉 정상부]

  "연하봉" 정상 암봉이 보입니다.
      
        
         [연하봉 정상 이정표] 12시 43분

    "연하봉 煙霞峰 1730m"
     "智異山 10景"중에 제8경이라는 "煙霞峰 仙景"을 가지고 있다는 곳입니다.
      

  [연하봉 정상]

  "智異山 10景" 중에 제8경이라는 "煙霞峰 仙景"이라는게 실감이 나시나요?
  '연기 煙"에 "노을 霞"를 사용하는 "연하봉"이니 노을이 질 무렵에 이곳에 서면
  神仙처럼 하늘을 날아 오르지 않을까.......상상해 봅니다.
      

  ['장터목'으로 가며 뒤돌아 본 '연하봉'] 12시 47분

  '연하봉'을 지나 '장터목'으로 가며 "연하봉"을 뒤돌아 봅니다.
  산은 보는 각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좌측으로 "삼신봉"과 "촛대봉"이 연이어 솟아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
      

  [장터목] 오후 1시

  "연하봉"에서 800m를 내려 오면 "장터목 場基項"이 대피소와 함께 펼쳐 집니다.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이곳에 장을 열고 서로 물물교환을
  하던 장터가 있던 곳이랍니다. 도로가 없던 시절엔 이 고개가 서로 가장 가까운 곳이었으니
  설득력이 있는 지명이라 생각됩니다.
      

  [장터목 대피소] 1시 2분

  연휴를 맞아 '장터목'에도 많은 산객들로 붐빕니다.
      

  ['장터목'에서 뒤돌아 본 '백두대간']

  "장터목 場基項"에서 뒤돌아 보니 지리산 백두대간 산줄기가 그림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간은 '노고단'→'만복대'→'정령치'를 지나 "큰고리봉"에서 뒤로 급격히 떨어져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로 갑니다. 그리고 전라도 속의 경상도인 '남원시 운봉읍'을 감싸며
  '여원재'를 지나 '고남산'으로 갑니다.
      

  ['장터목'에서 내려다 본 '중산리']

  오늘 '천왕봉'을 오른 후에 다시 내려 가야하는 "중산리"가 보이는데
  내려 갈 일이 태산 많큼이나 걱정부터 앞섭니다. 휴~
  사실 오늘 코스는 '천왕봉'을 오르는 것보다 '중산리'까지 내려 가는게 더 힘들었습니다
      
 
  ['장터목'에서 '제석봉'으로 오르는 길] 

  "장터목"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4~50분간 찐하게 하고 "제석봉"으로 올라 갑니다.
      

  [제석봉 정상] 2시 8분

  점심을 찐하게 먹고 오르는 제석봉은 800m거리이지만 체감적으로 무척 힘들었습니다.
  "제석봉 帝釋峰"은 두리뭉실한 특징없는 산봉우리였습니다.
      
        
         [제석봉 정상 이정표]

     "제석봉 帝釋峰 1808m"
     "천왕봉"까지 1.1km 남았다는 희망을 줍니다만....
      

  ['제석봉' 전망대]

  '제석봉 전망대'에 나가 조망을 해야합니다.
      

  ['제석봉'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장터목']

  '장터목'과 '촛대봉'이 바로 조망되며
  멀리 "반야봉"과 "노고단 老姑壇"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꿈틀거리는
  한마리 龍과 같습니다.
      

  ['제석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왕봉'] 2시 12분

  "天王峰"은 올라야할 압박감을 주며 더욱 성큼 다가 옵니다.
  "제석봉"에서 "천왕봉"까지는 [1.1km]이지만 체감적 거리는 엄청납니다.
  하지만 한발 한발 오르면 못오를리 없지요.
      

  ['제석봉'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길]

  '제석봉'에서 '천왕봉'으로 오르기에 앞서 약간 워밍업을 할수 있는 평범한 길이
  산객들에게 위안을 줍니다.
      

  ['통천문'으로 오르는 길]

  '제석봉'에서 25분 정도 가면 "통천문"이 나타납니다.
  앞에 보이는 구멍이 '통천문'입니다.
      

  [통천문] 2시 38분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통과해야만 할 관문입니다.
  그런데 상상보다 시시하게 보이지요? ㅎ
      
        
          [통천문 이정표] 2시 38분

     "통천문 通天門 1814m"
     여기서부터 "천왕봉"까지는 [500m]
     이제 500m만 오르면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을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 500m는 5km 정도로 느껴질 정도로 된비알입니다.
      

  [통천문]

  많은 산객들로 정체현상을 나타내는 "통천문'에서는
  올라 가는 사람들과 내려가는 사람들이 서로 교대하며 오르내림니다.
      

  [통천문]

  "통천문"을 통과해 올라와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통천문'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 2시 42분

  "통천문"을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

  "천왕봉" 정상을 정복한다는 일념으로 땀을 흘리며 된비알을 올라 갑니다.
  오가는 산객들이 엄청나게 많아 속도를 낼수 없고 한발 한발 올라야 합니다.
  힘든데 오히려 다행이지요. ㅎㅎ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

  한발자욱 한발자욱 두발로 스스로 걷지 않고서는 맛볼수 없는 산행의 맛입니다.
  "힘든 등산을 왜 하느냐?"라고 묻는 사람들 많지요
  저는 "힘들기 위해서 산에 간다"라고 답합니다.
  힘들지 않는다면 산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 들어 누워있으면 힘들 일이 없지요.
  힘들기 위해서 산에 올라 갑니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

  땀 흘리며... 헥헥거리며 ... 오르는 그 끝에는 형언할수 없는 감격이 따라 옵니다.
      

  [천왕봉] 2시 54분

  삼성그룹 회장도 현대그룹 회장도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두 발로 직접 걸어 오르지 않고는 맛볼수 없는 절정감.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들이 부럽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측은하게 느껴지는 우월감이
  천왕봉 정상에 오르면 샘 솟습니다.
  부러울게 없습니다. 나의 이 튼튼한 두 다리가 더 자랑스럽습니다. (가운데꺼도? ㅎㅎ)
  오르지 않고는 오른이들의 감상을 접할수 없습니다.
  歡喜...歡喜...歡喜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 3시 정각

           "지리산 천왕봉 智異山 天王峰 1915.4m"    

      "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源되다" 
       그렇습니다. "백두대간"의 頂點이요, 民族의 靈山입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백두산"으로 장쾌하게 뻗어 가는 '백두대간"을 바라 봅니다
  분노한 거대한 파도가 하늘을 가르고 우리 강토를 아우러며 일렁입니다.
  여기서 詩한수 읊지 않을수 없군요
  조선 중기 문신이었던 유명한 '기대승선생'의 지리산에 대한 詩 한수 들려드림니다

     別頭流山            지리산을 떠나며...
           奇大升                                    기대승
     扶輿淸淑此焉窮          아름답고 맑은 산 여기에 궁진하니 
     磅礴頭流氣勢雄          광대한 두류산 기세가 웅장코나 
     萬古橫天瞻莽莽          만고토록 하늘에 비껴 볼수록 망망하고 
     三才拱極仰崇崇          삼재가 북극에 조공하니 우러를수록 높도다 
     元精固護張猶翕          원기가 굳게 보호하니 퍼지다 도로 뭉치고 
     潛澤流行感卽通          잠긴 혜택 유행하여 느끼면 통하누나
     多少往來人不盡          많은 사람 왕래하여 끊임없으니 
     却慙靈境秘冲融          충융을 비장한 영경이 되려 부끄럽네 
      

  ['천왕봉' 정상 갈림길] 3시 18분

  오래토록 천왕봉 정상에서 세상사 근심걱정을 털어내고 싶었으나
  오르면 또 내려 가야합니다. 그래야 또 오를수 있습니다.
  "천왕봉 정상"에 동쪽으로 [대원사] [중산리] 갈림길이 있습니다.
  [중산리]로 내려 가는 길은 급경사 내리막입니다.
      

  [천왕샘] 3시 31분

  '천왕봉'에서 13분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면 "천왕샘"이 절벽에 붙어 있습니다.
  수량이 적어 물을 긁어 퍼야 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올랐으니 물맛은 보고 가야겠죠? 오늘 사람이 많아 줄을 오래 섭니다.
      

  [천왕샘]

  낙동강 남강의 발원지이기도한 "천왕샘"입니다.
      
 
  ['개선문'으로 내려 가는 길]

  "중산리"의 해발이 400m쯤 됩니다.
  그러니 '천왕봉 1915m'와 표고차가 1500m 이상이 됩니다.
  표고차 1500m를 내려 가는 길이 얼마나 가파른지 짐작이 가시나요?
  많은 대간꾼들이 [천왕봉→중산리] 하산길에서 관절염에 걸린다고 할 정도로
  무릎에 영향을 주는 급경사 내리막길입니다.
      

  [개선문] 3시 56분

  '천왕샘'에서 25분정도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가면 "개선문"을 만납니다.
  '제석봉'에서 '천왕봉'을 오르는 중간에 "통천문"이 있어 '천왕봉'을 오르고, 또한
  천왕봉'을 오르고 하산하는 곳에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라고 "개선문"이 있습니다.
      
         
           [개선문 이정표]

  "중산리"까지 4.6km라고 알려 줍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도상거리에 현혹되면 안됩니다.
      

  ['개선문'에서 내려다 보는 '중산리']

  "개선문"에서 "중산리"가 아득히 내려다 보입니다.
  "4.6km로 보이십니까? 7~8km는 되 보입니다. 
  골프장 골프코스가 7km정도이니 상상으로 비교해 보세요.
  대부분의 휘산회 맴버들은 보이는 이 계곡길로 내려 가지 않고, 좌측 "법계사 계곡길"로
  내려 갔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이라도 적게 걷기 위함이었는데...나중에 알려 드림니다
      
 
 
  ['개선문'에서 '법계사'로 내려 가는 길]

  급경사 내리막을 꺼꾸러 올라 오려면 정말 힘들겠습니다.
  내려 가는 것도 힘든데 오죽하겠습니까?
  그런데도 올라 오는 산객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다음에 시간나면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한번 올라 보겠습니다.
      

  [법계사] 4시 46분

  '천왕봉'에서 1시간 25분 걸렸고
  '개선문'에서 50분이 걸려 "법계사 法界寺"에 도착합니다
      
 
  [법계사]

  "법계사 法界寺"
  우리나라에 있는 절간 중에 가장 높은 해발 1450m에 있다는 "법계사"입니다
      


  [법계사 적멸보궁]

  "법계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설명문을 참고하시고...
      

  [로타리 대피소] 4시 54분

  "법계사" 바로 아래에 "로타리 대피소"가 있습니다.
      

  ['로타리 대피소'앞 갈림길] 

  "로타리 대피소" 앞에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1] '칼바위"를 경유해서 "중산리"로 내려 가는 길이 잇고,
  [2] 좌측으로는 "순두류"를 경유해서 "중산리"로 내려 가는 길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순두류"를 경유해서 하산을 하는데, 
  그 이유는 "순두류-환경교육원"앞에 법계사 버스가 와서 산객들을 '중산리'까지
  돈을 받고 데려다 주는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친 산객들은 조금이라도 편하기 위해 "순두류-환경교육원"앞으로 하산합니다.
  그러나......
      
     
       [구글어스]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어스로 이 주변 지형을 보여 드림니다.
  "순두류"에서 버스를 타면 약3km를 단축할수 있습니다. 엄청 편합니다.
  그런데 이날 산객들이 너무 많아 "순두류-환경교육원"앞에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산객들이 몇백명씩 되었습니다.
  저는 "칼바위 방향"으로는 한번 하산 한적이 있기도 하고, 또한 선배님들도 있어
  조금 더 편할려고 "순두류"로 갔다가 버스를 못타고 걸어서 "중산리"로 가는 바람에
  3km를 더 걸었습니다. 에휴~
      
 
  ['로타리 대피소'에서 '순두류'로 내려 가는 길]

  "순두류-환경교육원"으로 내려가는 길은 다소 완만해서 "칼바위"방향보다는 편했습니다.
      

  [법계사 계곡]

  "법계사" 앞으로 난 계곡은 때뭍지 않은 깨끗한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순두류'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 가는 길]

  "로타리 대피소"에서 한시간 정도 내리막을 내려 옵니다
      

  ['순두류 버스 정류장'앞 삼거리 이정표] 6시 10분

  "법계사" "로타리 대피소"에서 한시간 정도 내려 오면 포장도로를 만나는데
  "경상남도 환경교육원"으로 다니는 車道였으며, 대형버스 아니라 탱크도 다닐수 있는
  넓은 도로였습니다.
  그런데 오로지 "법계사 버스"만이 운행을 할수 있도록 통행제한을 하고 있어 
  다른 차량은 올라 올수 없었습니다. 엄청난 영업 이권을 절간에 주었습니다.
  땅 집고 헤엄치기 장사입니다
      
 
  [차도]                                             [중산리 야영장앞 삼거리]

  "법계사 버스"의 독점적 운행으로, 그것도 오후 6시 30분까지만 운행해서
  줄을 서서 버스 탑승 하는 것을 포기하고 걸어서 3km를 내려 왔습니다.
  '법계사 버스'는 25인승 버스로 두대가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편할려고 하다가 더 걷게 되어 심리적으로 더 피곤했습니다. ㅎ
  다만, 오늘은 산객들이 너무 많아 버스 타기가 어려웠으나, 다른 날은 괜찮을듯...
  피로하신 분들은 조금 일찍 내려와 줄을 서면 버스를 탈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25인승이지만 입석까지 합쳐 40여명씩 태우고 가더군요
  중산리까지 버스로 5~10분정도 걸리니 배차는 10~15분.
  차비는 ? 비싸지는 않은듯...1~2000원? 직접 타지 않아 모르겠음
  지리산 천왕봉을 올라 지치고 지친 산객들에겐 돈이 문제가 아닐듯..ㅎㅎ
  법계사 절간은 종교가 아니라 버스영업으로 엄청 때돈을 벌고 있었음
      

  [중산리 야영장 앞 이정표] 6시 51분

  "순두류 버스 정류장"에서 약40분이 걸려 포장도로를 내려 오니
  "법계사"에서 "칼바위"를 경유해서 내려 오는 삼거리인 "중산리 야영장"앞입니다.
      

  [중산리 지리산탐방안내소 앞] 6시 58분

  '중산리 야영장"앞 삼거리에서 조금 내려 오면 "중산리 지리산 탐방 들날머리"입니다
  여기서 다시 1.5km를 더 내려 가야 버스주차장입니다.
      

  [중산리 지리산탐방지원센타-"지리산 들날머리"]

  버스 주차장까지 걸어 내려 오니 저녁 7시가 넘어 가고 있었습니다.
      

  [구글어스]
              
                
         "서애 류성룡선생"의 직계손이시며, 고교 대선배님이신 
         "鹿潭  柳淏宣"선배님과 함께 지리산 천왕봉을 올랐었습니다.
          아직도 七言絶句 漢詩를 쓰시는 국보적인 존재이신 휘문의 자랑이십니다.
          마지막으로 "鹿潭  柳淏宣"선배님이 쓰신 七言絶句 漢詩인 "登天王峰"을 
          이해하기 쉽게 번역한 글을 보여드리며 산행기를 마침니다.

               登天王峰
                        鹿潭  柳淏宣
          天下東方天王屹    천하 동방에 천왕봉이 우뚝 솟아 있고
          姑壇聖母護社稷    노고단 성모께서는 나라 보호 하시네
          千里周長四表通    천리 산둘레는 사방으로 통하거늘
          三道五郡相和集    세개의 도와 다섯개 군이 화합을 하는도다
          高峻卄峰爭絶美    빼어난 스무개 봉우리 서로가 뽐내는데 
          頭流景槪十絶特    두류산 경치중 그 십경은 더욱 뛰어나더라
          淸嵐圍繞萬洞谷    맑은 산기운 만 동곡을 감싸고 도는데
          歷史恨氣充滿溢    지난 역사 원한의 기운 가득 서리어 있네
          端午前日臨山頂    단오 전날 천왕봉 정상을 올라서
          拂邪洒情感拜揖    사심 털고 마음 씻으며 그간 은혜에 답배 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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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산행 추억 휘산회와 함께한 지리산 천왕봉 2011년 6월 4일~5일 화창한 봄날
[녹담 유호선 선배님이 쓰신 "登天王峰" 칠언절구 漢詩]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마을' 주차장] [거림 마을] [북해도교에서] [남해 전망대에서] [청학동 갈림길에서] [청학동 갈림길에서] [청학동 갈림길에서] [세석고원 사랑바위 앞에서] [세석고원 사랑바위 앞에서] [세석 대피소 앞에서] [세석 대피소 앞에서] [세석고원을 배경으로] [촛대봉으로 오르며] [촛대봉 정상에서] [촛대봉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날이 세며- -ㄴㄴ~♬ ㅎㅎ [연하봉으로 가는 도중에] [연하봉으로 가는 도중에] [연하봉으로 가는 도중에] [장터목 대피소에서] [장터목 대피소에서] [제석봉 전망대에서] [제석봉 전망대에서] [천왕봉에서] [중산리에서] [중산리 주차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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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28회차]  
죽령-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국망봉-상월봉-고치령 
     뭔 운명이련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백두대간
     그 길 위에서 땀 흘리며 웃는다
     봉우리
     오르고 내리고
     대간꾼들의 業이려니....

     2011년 5월 27일(금)~28일(토) 무박
     새벽엔 雲霧 조금 낀 바람도 없는 맑은 봄 날씨
      


  [산행도]
      
  죽령→(4.2km)→제2연화봉→(2.8km)→연화봉→(1.6km)→제1연화봉→(2.5km)→
  비로봉→(3.1km)→국망봉→(0.8km)→상월봉→(1.1km)→늦은맥이재→(3.1km)→
  연화동 갈림길→(3.3km)→마당치→(0.86km)→형제봉 갈림길→(1.8km)→고치령
  (아시다시피 이정표 마다 거리 표시들이 조금씩 다름니다. 위는 GPS 기준입니다)

     총도상거리 : 25.16km
     실산행거리 : 약 31km
     총산행시간 : 10시간 15분
      
       
        [산행 개념도]

      

  [죽령]

 『영남지방 嶺南地方』이라는 단어가 만들어 지는 『嶺』은 어디인가
  모두 잘 아시다시피 "추풍령", "조령", "죽령"을 三關嶺으로 꼽습니다.
  그러므로 이 고갯길 남쪽이『영남지방 嶺南地方』이지요.
  "죽령"은 '충청북도 단양'과 '경상북도 영주'를 잇는 대표 고갯길입니다.
      
           
            [죽령 정상석]

  『죽령 竹嶺』해발 696m
 '삼국사기'에 신라 제8대 아달라왕(阿達羅王) 5년(158년) 3월에 열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 5년에 '죽죽(竹竹)'이 죽령길을 개척하고 지쳐서 순사(殉死)
  했으며, 고갯마루에는 '죽죽(竹竹)'을 제사하는 사당(竹竹祠)이 있다』고 기록되 있습니다.
  "하늘재"가 신라 아달라왕 재위 3년(서기 156년)에 최초로 개통되었다고 하니
  '아달라왕'은 "하늘재"와 "죽령"을 동시에 시공을 한것으로 생각이 되며,
  비교적 낮은 "하늘재"가 험난한 "죽령"보다 공사기간이 짧아 2년 먼저 완공되었으리라
      

  ['죽령' 산행 들머리] 새벽 2시 50분

  5월 28일 새벽 2시 정각에 "죽령"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버스 안에서 30여분 휴식을 취하고, 준비운동을 하고
  아직도 깜깜한 밤인 2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죽령"에서 소백산으로 올라 가는 길은 "KT 연화봉 중계소"로 올라 가는 도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어둠을 뚫고...]

  '풍기 豊基'의 불빛이 아른거리는 "소백산 小白山"
  "소백산"은 한반도의 중심에 우뚝솟아 백두대간의 장대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하며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 민족의 명산입니다.
  대표적인 봉우리로는 '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국망봉','상월봉',
  '형제봉','신선봉'등 명봉들이 웅장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충청북도에서는 1970년 '속리산', 1984년 '월악산'에 이어 
  1987년 세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소백산'입니다.
      

  [소백산으로 가는 길]

  "죽령"에서 "제2연화봉" "천문대"까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로서 차량통행이 되는 곳이나
  관련차량 이외에는 다닐수 없고, 산객들의 산행로로 이용되고 있어 산행로 찾기는
  누워서 떡먹기식으로 쉬워 간단하게 "연화봉"까지 올라 갈수 있습니다.
      

  ['죽령'에서 '연화봉'까지 구글어스]

  깜깜한 밤중에 산행을 하니 눈에 뵈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없어 산행길을 알수 없어 구글어스를 보여드림니다.
  전체적 산행길을 이해하는데는 구글어스가 최고 이지요? ㅎㅎ
  "죽령"에서 "연화봉"까지 도로가 선명합니다.
  저 도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제2 연화봉] 4시 정각

  "제2연화봉 蓮花峰" 1394.4m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산 9-1번지'
  "죽령"에서 "제2연화봉"까지는 4.2km로서 지루한 포장도로를 완만하게 1시간 10분간
  올라 갑니다. 무박으로 가시는 분들은 잠도 못자고 오르막만 계속되는 길이 지겨울
  것입니다. "제2연화봉"에 오르니 밤안개가 시야를 가로 막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왔던 곳이어서 그냥 지나칩니다.
      
          
            [소백산 천문대] 4시 35분

  "소백산 천문대"
  아직 밤중이고 雲霧까지 껴 건물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2010년 2월 20일(토)에 이 천문대를 방문하여 하룻밤을 자며 관련시설들과
  밤하늘을 구경 할수 있었던 행운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사진을 보세요~
      
      
      [소백산 천문대에서 별을 보다] 2010년 2월 20일(토) 밤 11시

  '별 볼일 없는 놈'이 별을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별 볼일 있는 놈'이 되었답니다.
  그저 밤하늘의 별들이겠지~하며 살아 왔는데 천문대에서 최신 망원경으로 별을 보니
  너무 가깝게 상상할수 없는 광경들이 펼쳐졌었습니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것들도 제대로 못보는 놈이 머나먼 하늘나라의 별을 지척거리로 보니
  저도 이 우주의 일원이라는게 느껴지며,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 볼수 있는 기회여서
  자랑삼아 여기에 그때의 사진을 올립니다. 
  (더 자세한 것들은 저의 '소백산 산행기'를 찾아 가 보세요)
      
           
             [소백산 천문대 주 망원경]

       연구관의 설명과 함께 '소백산 주 망원경'도 구경했습니다.
       "24인치 반사 망원경"이라고 하는데 모두 컴퓨터 제어식이라 눈으로 들여다 보는게 
       아니고 컴퓨터로 보는 대형 망원경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망원경이 움직일 때는 건물 지붕 전체가 움직이더군요
      

  [연화봉 정상] 4시 43분

  "죽령"에서 1시간 53분이 걸렸고, "제2연화봉"에서 43분이 걸려 "연화봉"에 도착했습니다
  여명이 백두대간 소백산의 연화봉을 비추기 시작합니다.
  아직도 하늘의 초승달은 그 존재감을 자랑하고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람없는 날 소백산에 오르는 것은 행운입니다.
      
 
  [연화봉 정상석]

  "연화봉 蓮花峰 1383m"
  아마도 연꽃 모양의 봉우리들이 연이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겠지요
  "죽령"에서 부터 연화봉의 순서가 재미있습니다.
  "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
     '연화봉'은 높이가 1,383m
     '제2연화봉'은 1,357m
     '제1연화봉'은 1,394m
     '비로봉'은 1,439m - 최고봉
     '국망봉'은 1,429m
      
          
            [연화봉 정상 이정표]

  "희방사"에서 오르면 2.4km로 가장 가까운 "연화봉"입니다.
      

  [여명] 4시 46분

  "연화봉 정상 전망대"에 펼쳐지는 여명과 雲霧
  최고봉인 "비로봉"이 조망되어야 하는데 雲霧에 가려 보이지 않아 참고로
  아래에 지난 산행 때에 촬영한 사진을 올립니다.
      
       
        ['연화봉'에서 바라보는 '비로봉']

       2010년 2월 21일(일)에 '연화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비로봉'입니다.
       소백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어느 계절에나 아름답습니다.
       특히 봄 철죽시기와 겨울 눈 산행이 압권이지요
      

  [철죽 군락지] 4시 53분

  "연화봉"에서 부터 『철죽』이 군락을 이루며 터널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백산 산행일을 오늘로 잡은 목적도 모두『철죽』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상부근에는 아직도 만개하지 못하고,
  철죽 꽃망울은 처녀 젖꼭지 모양을 하고 곧 부풀어 터질듯....
  아!~ 꽃망울은 오르가즘으로 가는 클라이막스를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철죽 군락지]

  성질 급한 것들은 아주 일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기도 합니다.
  몇일 이내에 모두 터질듯....며칠 더 있다 오는건데....
      

  ['제1 연화봉'으로 가는 길] 5시 13분

  새벽은 희망을 가진자들에게 성큼성큼 다가 오고 있습니다.
  새벽의 빛깔 많큼 소백산의 빛깔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헬기장] 5시 16분

  "연화봉"과 "제1연화봉" 사이에 있는 헬기장입니다.
      

  ['제1연화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본 '연화봉'과 '천문대']

  '제1연화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는 "연화봉"과 "천문대"입니다.
      
       
        [2010년 2월 21일(일)]

       참고하시라고 지난 겨울 사진을 올림니다.
       겨울과 봄 어느 시기에 가고 싶나요?
      

  [제1연화봉 정상] 5시 16분

  "제1연화봉 1394.4m"
  '제1연화봉 정상'은 자연보호구역으로 올라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길섶에 정상표지목이 이정표와 함께 있습니다.
      

  ['제1연화봉'에 올라 뒤돌아 본 '연화봉'과 '천문대']

  저는 "소백산"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소백산은 시집 갈 날 기다리는 아릿다운 처녀같은 산"
  수줍은 듯 하면서도 유순하여 곧 어머니가 되어 포근한 품으로 
  우리 모두를 모정으로 감싸 안을 듯한 느낌이 ....
      

  ['제1연화봉'에서 맞이하는 '해돋이'] 5시 27분

  "소백산 제1연화봉"에서 맞는 해돋이"
  땀 흘리며 두발로 직접 오르지 않고는 볼수 없는 광경입니다.
      

  [철죽 군락지]

  깨물고 싶은 꽃망울
  어서 꽃 피워라!~
  오늘 아쉬움이 있다면 철죽이 아직 만개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철죽들이 만개했다면 어떤 모습일런지 짐작이 가시나요
      

  ['비로봉'으로 가는 길]

  진달래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고,
  철죽은 잎이 먼저 나고 꽃이 피지요.
  이곳에 가끔 보이는 진달래같은 꽃은 대부분 철죽의 여러 종류 중에 하나입니다.
  철쭉은 한자어 ‘척촉(躑躅)’에서 발음이 변한 것이랍니다. 
 ‘척촉’은 머뭇거린다는 의미로서 꽃이 너무 예뻐서 가던 길을 머뭇거리게 된다는 의미라고 
  한다는데 소백산의 철죽은 전국의 산객들을 끌어 들이는 마력이 있지요?
  '진달래'를 영어로 ‘azalea’라고 하는 반면에 '철쭉'은 ‘royal azalea’라고 합니다. 
  '철쭉'은‘색이 연해서’또는‘진달래에 이어서 핀다’고 해서‘연달래’라고도 하지요. 
  서울 주변에서는 철쭉이 이미 다 졌는데, 아직도 피지 않았으니 상당한 기온 차이가
  나는가 봅니다.
      

  ['아고산대' 초지]

  대부분 높은 산마루에는 "아고산대 초지"가 있습니다. 덕유산에도 있었죠?
  바람 쎄고, 기온은 낮고, 물은 많고...그래서 나무는 자라지 못하고 草地가 형성되지요
  이곳이 소백산의 대표적인 "아고산대 초지 草地"입니다.
      

  ['아고산대 초지' 안내]

  "아고산대 초지"에 대해선 윗사진의 설명을 읽어 보시고, 공부 좀 하세요 ㅎㅎ
      

  [ 암봉과 철죽] 5시 46분

  "제1연화봉"과 "비로봉" 사이에는 두개의 큰 봉우리가 있습니다.
  "1382m봉"과 "1394.4m봉"입니다.
  이 봉우리에는 소백산에선 보기 힘든 기암괴석들이 곳곳에 있으니 앞으로 가실 분들은
  미리 알고 가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일것입니다.
      
 
  [기암괴석]

      

  [천동리 갈림길] 6시 8분

  "천동리 갈림길"
  소백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으로 오르는 최단코스 중에 하나인 "천동리 갈림길"입니다
      
 
  [천동리 갈림길]

  '풍기읍 삼가리'가 훤히 조망되는 전망대가 있으나 운무로 무용지물
      
          
            [천동리 갈림길 현 위치 안내도]

           "비로봉"을 빨리 오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안내도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비로봉으로 가는 길]

  "천동리 갈림길"에서 "비로봉"으로 가는 길은 자연보호를 위해서 
  길을 데크로 만들어 놨습니다.
      

  [비로봉 정상] 6시 23분

  "천동리 갈림길"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바로 "비로봉 정상"입니다.
      

  [비로봉 정상]

  소백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에 오르니 운무를 아래에 깔고 서게 됩니다.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道界가 되는 곳이라 정상석이 두개입니다.
      
 
  [비로봉 정상석]

  "비로봉 毘盧峰 1439.5m"
  "소백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毘盧'는 '비로자나 毘盧蔗那'를 줄인 말인데
  인도의 옛글자인 '산스크리트語'로서 "Vairocana"를 中國語로 音譯한 것입니다
  '산스크리트語'  "Vairocana"는 "태양"이라는 뜻이며, 
  佛經에서는 '두루 빛을 비추는 자'라는 뜻이랍니다.
      
          
             [비로봉 정상 이정표]

  '비로봉 정상석" 뒷면에 있는 "서거정 선생"의 詩가 눈길을 끕니다.
  "서거정 선생"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지식인 겸 정치인이셨죠?
  "徐居正 선생"은 우리 역사 속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대단한 관료이셨습니다.
  "徐居正 선생"은 45년간 세종·문종·단종·세조·예종·성종의 여섯 임금을 모시며 
  6조판서를 모두 지낸 엄청난 인물입니다. 대구 출신이지요?
  오래 사셨으니 오랜동안 관료를 할수 있었는데 그 비결이 바로 등산이었습니다.
  "방촌 황희 선생", "서거정선생", "퇴계 이황선생", "미수 허목선생", 다산 정약용선생...
  모두 등산을 엄청나게 좋아 하신 분들입니다.
  그가 이곳 소백산에 올라 쓴 "소백산"이라는 글이 비로봉 정상석 뒷면에 새겨져 있는데
  아마도 그는 대구가 고향이라 "문경새재"와 "죽령"을 번갈아 가며 오르 내렸나 봅니다
 "문경새재"에도 그가 쓴 "將向大丘覲親 踰鳥嶺"이라는 글이 있어서 소개 해 드린바 있습니다

                      小白山
              小白山連太白山   태백산에 이어진 소백산
              百里揷雲間         백리에 구불구불 구름사이 솟았네
              分明劃盡東南界   뚜렷이 동남의 경계를 그어
              地設天成鬼破      하늘 땅이 만든 형국 억척일세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국망봉']

  "고치령"까지는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국망봉 國望峰"이 운무 속에 아련하게 보이는군요.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국망봉'] 2009년 5월 3일(일)에 촬영한 사진

       참고로 2009년 5월에 찍은 국망봉 사진을 올립니다.
       운무가 없으니 아주 가깝게 보이지요?
      

  ['어의곡-국망봉 갈림길'로 가며 뒤돌아 본 '비로봉']

  "비로봉"을 내려와 뒤돌아 봤습니다.
      

  [어의곡-국망봉 갈림길] 6시 33분

  "비로봉 정상"에서 5~6분 내려오면 "어의곡-국망봉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는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국망봉"을 거쳐 "고치령"으로 가는 대간길입니다.
      
          
             [어의곡-국망봉 갈림길 이정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망봉"방향으로는 입산통제를 했었는데 해제됬군요.
      

  ['어의곡' 갈림길에서 바라보는 '국망봉']

  "어의곡 갈림길"에서 국망봉"까지는 2.7km로서 가깝습니다
  운무가 끼어 거리 짐작이 잘 되지 않는데,  다음 사진을 참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어의곡' 갈림길에서 바라보는 '국망봉'] 2009년 5월 3일 촬영한 사진

      

  ['어의곡 갈림길'에서 내려와 뒤돌아 본 '비로봉'과 '어의곡 갈림길']

  "비로봉"은 이제 이별을 고하며 잘가라 손짓합니다.
      

  ['어의곡 갈림길'에서 내려와 바라보는 '국망봉'] 6시 46분

  사진의 가운데 '국망봉' 가기전에 있는 세 네개 봉우리가 있는 능선이 암봉들입니다.
  그런데 모두 우회로가 있어 암봉을 피해 감으로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암릉구간] 6시 56분

  암릉구간은 대부분 우회로를 이용해 감니다.
  제법 기이한 바위들이 군데 군데 눈에 띔니다.
      
 
  [국망봉으로 가는 길]

  몇군데 이정표도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철죽 군락지대]

          花開昨夜雨   화개작야우
          花落今朝風   화락금조풍
          可憐一春事   가련일춘사
          往來風雨中   왕래풍우중

          어제 밤 비에 꽃이 피더니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떨어지는구나 
          가련하다 한 봄의 일이 
          비바람에 오고 가누나 
 
  이 고시조는 조선시대(1500년대) 성리학자 우음(偶吟) 송한필(宋翰弼)선생의 시조로서 
  애상적인 봄날의 느낌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화사한 생이다 싶으면 어느사이 시들어 떨어져야 하는 꽃의 운명처럼 
  우리네 인생길도 이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죠?
  인고의 겨울 
  그 혹독한 추위를 견디어 내며 꽃을 피웠는데 
  너무도 짧은 순간에 허무하게 가버리고 말지요
  봄 바람은 무심하여 자기 갈곳 조차 모르고 
  인고의 겨울을 견디어 낸 꽃들은 자기 떨어질곳 모르고 떨어지는데 
  뉘 알리요? 
  이 무심한 봄 바람에 낙하하는 분홍빛 철죽의 마음을...
      

  [돼지바위(?)] 7시 28분

  '돼지바위'로 보여지는 암봉이 보이면 "초암사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에 도달합니다
  오리지날 "돼지바위"는 '초암사 갈림길'에서 '초암사'로 약600m쯤 내려 가서 있답니다.
  ('초암사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에 '초암사 방향' 600m 떨어진 곳에 있다고 표시)

  [돼지바위] 자료사진
  '초암사'로 내려 가는 도중에 있다는  오리지날 "돼지바위"
      

  ['초암사' 갈림길] 7시 38분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초암사"로 내려 가는 길이 있는 갈림봉우리입니다.
  소백산을 두 구간으로 나누어 종주 할때는 주로 이곳에서 탈출을 하지요
      
              
              
                 [현위치 안내도와 이정표]

               안내도와 이정표가 주변 상황을 잘 알려 줍니다.
      

  ['초암사' 방향]

  "초암사"로 내려 가는 길과 순흥면 방향 
      

  [국망봉으로 오르는 길]

  "초암사 갈림길"에서 "국망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기암괴석]

  "초암사 갈림길"에서 "국망봉"까지는 300m로서 매우 가깝습니다.
      

  [기암괴석에서 뒤돌아 본 '비로봉'과 '연화봉']

  백두대간이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기암괴석에서 올려다 본 '국망봉']

  등산의 대부이신 "퇴계 이황 선생님"이 쓰신 詩한수 읊습니다
  "퇴계선생"도 칠순까지 사셨지요. 당시 칠순이면 현재로는 120세 정도 됩니다

        讀書如遊山  산행은 독서와 같다
     讀書人說遊山似  사람들은 글읽기가 산을 유람하는 것과 같다더니 
     今見遊山似讀書  이제 보니 산을 유람하는 것이 책 읽는 것과 같구나
     工力盡時元自下  공력을 다하면 스스로 내려오는 법
     淺深得處摠由渠  얕고 깊음을 아는 것 모두가 자기에게 달려있네
     坐看雲起因知妙  조용히 앉아 일어나는 구름을 보고 오묘함을 알고
     行到源頭始覺初  발길이 근원에 이르러 비로소 시초를 깨닫네
        - 퇴계 이황 선생님이 쓰신 "讀書如遊山"에서
      

  [상월봉]

  동북쪽으로는 "상월봉 1394m"가 대간길을 이어 주는데, 대간길은 "상월봉"에서
  화살표 방향-북쪽으로 갑니다.
      
 
  [국망봉으로 오르는 길]

  비교적 완만한 등로를 올라 갑니다.
  이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약40분 정도 소요하고....
      

  [국망봉 정상] 8시 44분

  "국망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국망봉" 정상은 기묘한 바위들이 움집해 있습니다.
      

  [국망봉 정상]

  新羅의 마지막 王 - "경순왕 - 김부"
  "경순왕"은 현명하던 비굴하던 王建이 새로 세운 高麗에 항복을 합니다.
  얻은 것은 목숨을 부지하고, 王建의 딸 낙랑공주를 마눌로 얻은 것이지요
  경순왕으로부터 세자 책봉을 받은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는 高麗에 항복할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라를 왕건의 고려로부터 회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엄동설한에 베옷 한벌만 걸치고 亡國의 恨을 달래며 금강산으로 들어갔다고 하지요?
  거지가 되어 삼베 옷을 걸쳤을 수도 있겠지만, 고려 군사들에게 체포될까봐 변장하기 위해
  삼베옷 麻依를 입었다고 보는게 더 합당하겠습니다.  
  이 세자의 이름은 옛 프로레스링 선수 김일선수와 한글은 같고 한자는 다른 "김일金鎰"이며
  "마의태자 麻依太子"는 '삼베옷을 입은 태자'라고 붙여진 닉네임이지요. 
  그후 마의태자는 이곳 小白山 국망봉에 올라서 갈수없는 옛 신라의 도읍 서라벌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 앞에 보이는 산봉우리의 이름이 國望峯이 되었다는데
  麻依太子가 너무나도 슬피울어 그 뜨거운 눈물이 바다를 이루어 나무가 다 말라 죽어서 
  국망봉을 비롯한 소백산에는 나무가 자라지 아니하고 
  억새와 에델바이스등 목초만이 무성할 뿐이라고 옛부터 슬픈 내력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국망봉 정상석]                              [국망봉 안내]

  "국망봉 國望峰 1420.8m"
  "마의태자 麻依太子"가 신라의 도읍 서라벌을 바라 본 곳이라고 지어졌다는 국망봉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비로봉'과 '연화봉']

  그림 같습니다.
  '국망봉' 삼각점과 ...... '비로봉'..........그리고 '연화봉' 그뒤로 도솔봉....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초암사 갈림길']

  '초암사 갈림길'에서 '국망봉'까지 300m라고 하는데....더 먼듯합니다.
  옛날 '마의태자'가 뜨거운 눈물을 흘려 나무가 모두 말라 죽었다는 전설이
  실감 납니다.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상월봉']

  앞으로 가여할 대간길에 "상월봉"이 뾰쪽하게 서 있습니다.
  "상월봉"에서 대간길은 좌측으로 내려 가야합니다.
  느낌으로는 직진 해야 할듯하지요?
      

  ['상월봉' 우횟길] 9시 1분

  "국망봉"에서 10분 정도 걸어 "상월봉"으로 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는 우횟길이고, 직진하면 "상월봉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상월봉 우횟길에서 뒤돌아 본 '국망봉']

  "상월봉"에서 "국망봉"을 뒤돌아 보고....
      

  [상월봉에서 내려와 다시 만나는 우횟길에서 길조심] 9시 5분 ★길조심★

  "상월봉"에서 내려 오면 우횟길을 다시 만나고,
  우횟길을 조금 가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이정표] 9시 6분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 오면 이정표를 만납니다.
           국망봉←1.1km
           늦은맥이재 →1km
      

  [신선봉] 9시 18분

  좌측으로는 "신선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신선봉'은 대간길에서는 벗어나 있는 '소백산국립공원'의 주요 봉우리입니다.
      

  [늦은맥이재] 9시 22분

  '늦은맥이재"라고 하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단양 율전', '어의곡리'에서 "국망봉"을 오르는 등산코스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부터 "고치령"까지는  높은 봉우리가 없는 완만한 길이 지긋지긋하게 계속됩니다.
      
           
               
                 [늦은맥이재 현위치와 이정표]

                "늦은맥이재"
      

  ['신선봉 갈림길"에서 뒤돌아 본 '국망봉']

  "늦은맥이재"를 지나 "신선봉 갈림길"에서 뒤돌아 본 "국망봉"입니다.
      

  ['신선봉 갈림길'에서 뒤돌아 본 '상월봉']

  "상월봉"은 삼각형으로 뾰쪽하여 어디서나 알아보기 쉽습니다.
      
 
  [꽃길과 헬기장]

      

  [철죽]

  고도가 낮아지니 철죽들이 활개를 칩니다.
  소백산 정상에서는 아직 꽃이 입을 다물고 있는데, 고도가 낮아지니 활짝 폈습니다.
  뒤로 "형제봉"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연화동 갈림길] 10시 31분

  "연화동 갈림길"
  "영주시 단산면 연화동"으로 내려 가는 길입니다.
  계속 내려 가면 "고치령"에서 내려 오는 길과 만납니다
      
          
          
             [연화동 갈림길 현위치도와 이정표]

      
 
  [몇개의 이정표를 지나고...]

      
 
  [고도가 낮아지면 꽃잎은 떨어지고...]

      

  [암봉 岩峰] 11시 49분

  肉山에서 보기 힘든 조금 특이한 바위를 하나 만나는데...
  이 바위는 우회하여 내려 가야 합니다.
      

          
             [마당치] 12시 3분

  암봉에서 13분 정도 내려 가면 "마당치"가 나옵니다.
  이 고개는 '단양군 영춘면'으로 내려 가는 갈림길입니다.
      

   [자연학습 하러 나온 모녀] 12시 9분

  친절한 모녀가 지친 대간꾼에게 요구르트를 선사했답니다.
  학교 숙제로 뭔 붓꽃인가?하는 식물에 대해 조사하러 나왔답니다.
  소백산 어느 산삐알에서 요구르트 얻어 먹은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구요~ㅎㅎ
  너무 고마워서 '홍어와 무인도'를 알려 주었는데 찾아 와 보았는지...
  공부 열심히 하고...행복하세요~~
      
 
  [헬기장과 숲] 12시 45분

  "마당치"를 지나 25분 정도 가면 헬기장을 만나는데 이곳이 "형제봉 갈림길"
      
          
            ['고치령→0.9km'를 알리는 이정표] 12시 57분

          지치고 지쳐 주저 앉고 싶어 질 때 쯤 되면 나타나는 희망의 이정표
           "고치령 0.9km"
          휴~~ 한숨 돌립니다.
      

  [불에 탄 나무 지역]

  "고치령 0.9km"라는 이정표가 있는 곳 주변은 산불이 났던 자리인가 봅니다.
  불에 탄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치령] 1시 5분

  "죽령"에서 10시간 15분이 걸려 "고치령"에 도착했습니다.
  山勢가 온순해 크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거리가 길어 지긋지긋했습니다.
      

  [고치령 정상석]

  "고치령 古峙嶺"
  아랫마을 "좌석리" 이장님이 버스가 다니는 곳까지 트럭으로 태워주기 위해
  이곳까지 올라와 기다리고 있어 고마웠습니다.
  '좌석리 이장님'의 증언에 의하면, 자신이 어렸을 때는 "꼬치"라고만 했는데
  아주 최근부터 "령"이 붙어 "고치령"이라고 하고 있으며 "옛 古"자를 쓴다고 하더군요
  사실 "치 峙"나 "령 嶺"이 모두 고개를 의미하므로 이중으로 표기하는 것이죠.
  "꼬치 모양"을 한 바위를 설치해 놨는데, "古峙"보다는 "꼬치"를 더 강조하려고 한듯...
      

  [고치령 산령각]

  '고치령 산령각'은 "단종애사 端宗哀史"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세종대왕이 죽기 전에 아들들을 불러 모아 놓고 왕권계승에 대해 신신당부를 합니다.
  그리고 세자로 '문종'을, 세손으로 '문종'의 아들 '단종'을 미리 책봉합니다.
  왜냐하면 후에 형제지간에 권력투쟁이 발생 할것을 염려해서 입니다.
  선견지명이 있는 세종대왕 다운 조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나빠 골골하던 세종대왕의 장남인 "문종"이 죽고 12살의 어린 나이에 
  보위에 오르는 "단종"에겐 세종대왕이 이미 염려했던 불행이 엄습해 오지요.
  바로 작은 아버지인 "수양대군"이 형제들과 관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천지를 피로 
  물드리며 왕권을 찬탈 하지요.
  어린 단종이 영월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역시 이곳 영주 순흥에서 유배 생활을 하고 있던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이자 '단종의 삼촌'인 "금성대군"이 단종의 복위를 시도 할때에
  영월에 있는 '단종'과의 소통이 제일 빨라 이용하던 고갯마루가 바로 이 "고치령"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거사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관노의 밀고로 발각돼 목숨마저 잃게된 
  비극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 바로 윗 사진에 보이는 '산령각'입니다
  당시엔 영주시가 "순흥현"이었는데 '수양대군'이 "순흥현"의 전 인구를 보복으로 몰살 
  시켰는데 그 인구가 4,000명을 넘었다고 하며 '순흥현'은 완전히 피바다가 되었다는군요.
      

  [좌석리 방향]

  '좌석리 이장님'이 제공해 주는 트럭을 타고 좌석리까지 내려 갔습니다.
  (꽁짜는 아님 - 차비를 드렸습니다)
      
          
             [고치령 이정표]

  한가지만 더 추가하며 산행을 마침니다.
  이 지역은 대부분 백두대간을 경계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가 나뉘어 집니다만,
  이곳은 "고치령"을 넘어 충북지방까지 경상도가 침범하고 있습니다.
  다음 사진 '구글어스'를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국망봉'에서 '고치령'까지 구글어스]

  "고치령"을 넘어 충북지방까지 "경북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가 들어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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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27회차]  
   조령-마패봉-부봉-탄항산-하늘재 

     "더 잘 살기 위해서 "
     여행을 한다고
     바로 무언가가 남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여행하던 날들을 되돌아보면,
     낯선 거리를 헤매고 다니던 시간은 평생 웃음지을 수 있는 기억이 된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사치가 아니다.
     왜 꿈만 꾸고 있는가.
     한번은 떠나야 한다.
     떠나는 건 일상을 버리는 게 아니다.
     돌아와 일상 속에서 더 잘 살기 위해서다.
        - 박준의《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중에서 -

     2011년 5월 14일(토) 
     맑은 봄 날씨, 바람 약간
      

  [산행도]
      
  '충북 괴산군 연풍면 고사리'에서 약2km의 "새재길"을 올라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조령 3관문"을 만나 대간길을 이어 갑니다.
       "조령"에서 "마패봉"까지 900m,
       "마패봉"에서 "부봉 삼거리"까지 4km,
       "부봉 삼거리"에서 "부봉 제1봉" 왕복 1km,
       "부봉 삼거리"에서 "하늘재"까지 4.6km.
     대간거리 10.5km(이정표 기준)
     접속거리 2km(이정표 기준) 합 12.5km


  ['고사리' 주차장] 오전 9시 50분

  충북 괴산군 연풍면 고사리
  "산그린 호텔" 주차장에 오전 9시 50분경 도착하여
  산행준비와 준비운동을 하고 10시경 출발합니다


  ['조령 자연휴양림' 입구] 오전 10시

  고사리 '산그린호텔'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 가면 "이화여대 수련관"을 지나고,
  다시 조금 더 올라 가면 "조령자연휴양림"표지석이 산객들을 반기며, 
  옛 "문경새재길"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곳엔 좌측으로 "신선봉 神仙峰, 967m"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새재 길]                                       [옛 새재길]

  이제는 포장이 되어 자동차도 오르내리고 있는 "문경새재길"을 약25분 정도 오릅니다
  관광객들도 많았고, 포장도로 사이에 가끔 지름길인 옛길도 있어 정취가 느껴졌습니다.


  [조령 표지석] 10시 20분

  "조령 鳥嶺" 해발 650m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하늘재'와 '伊火嶺' 사이의 새(사이)재"
  "새(新)로 만들어진 고개의 새(新)재"
  여러 설이 있는 고갯길이지만, 대간꾼들의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
  "鳥嶺 延豊東二十五里 聞慶西二十七里"라고 나와 있으니
  "鳥嶺", 즉 새와 관련있는 "새재"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습니다.


  ['조령산성' 입구]

  지금은 봄철인데도 "새재"에는 울긋불긋한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 느낌을 주는군요.
  몇번 와 봤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길 입니다.


  [조령관-영남제3관문] 10시 22분

  "영남대로 嶺南大路"의 하일라이트인 "문경새재 聞慶새재"에 있는
  "조령산성 鳥嶺山城"에는 세개의 關門이 있습니다.
  "영남제1관문"을 "주흘관 主屹關"이라 하고,
  "영남제2관문"은 "조곡관 鳥谷關"이라 하며,
  앞에 보이는 "영남제3관문"을 "조령관 鳥嶺關"이라고 한답니다.


  [조령관 앞 이정표]

  저는 이 문경새재에 서면 제가 가장 존경하는 "퇴계 이황선생님"이 먼저 생각납니다.
  '퇴계선생'은 우리 역사 속에서 최고의 고위 관료로 알려져 있어 유명하시지만
  그 분은 특별한 기네스북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사직서를 가장 많이 내신 분이시죠.
  '임진왜란'이 일어 나기 전까지 당시의 정치 상황은 모두 아시는바와 같이 사색당파의
  붕당정치로 한마디로 개판이었던 시대였었죠.
  그러한 당파 싸움의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고 오로지 국가와 백성을 위해 일하려고 했던
  "퇴계 이황선생"에겐 특정 정파들의 밥그릇 싸움에 자괴감을 느껴지 않을 수가 없었고,
  그러니 왕에게 사직서를 내고는 훌훌 한양을 떠나 이 문경새재를 넘어 고향인 안동으로 
  갔다고 합니다. 사직서를 내면 왕이 어찌 할바 몰라 복직해 달라고 하소연을 해오고..또..또
  반복되는 사직과 복직으로 이 문경새재를 수없이 넘어 한양을 오르 내렸답니다.
  그래서 "퇴계선생"이 문경새재를 넘으며 쓰신 詩 한수 들려 드림니다.

        鳥嶺途中 
       雉鳴角角水潺潺
       細雨春風匹馬還
       路上逢人猶喜色
       語音知是自鄕關

         '새재' 넘는 도중에
       산 꿩 꾹꾹지져기고, 시냇물은 졸졸 흐르는데
       가랑비에 봄바람 맞으며 필마로 돌아오네.
       길에서 낯선 사람 만나서도 반가운 것은
       그 사투리 들으니 정녕코 내 고향 사람이려니 

  이 詩를 이해 하려면 "문경"이라는 이 고을 이름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문경"은 "들을 聞"에 "경사스러울 慶"을 씁니다.
  즉 "聞慶市"는 "경사스러운 소리가 들리는 고을"을 의미합니다.
  또한 "慶"은 "경상도 慶尙道"의 첫글자로 "慶尙道, 항상 즐거운 고장"이라는 의미이지요
  '경상도'가 뭔 뜻인지도 모르고 그냥 사용하다가 이 글로 그 의미를 아신 분들 많지요? ㅎㅎ
  '경주'와 '상주'의 첫글자를 따 만들어진 합성어 이긴 합니다만....
  이 鳥嶺을 넘으면 충청도 사투리가 사라지고 경상도 사투리가 시작됩니다.
  안동이 고향인 "퇴계선생"은 이 새재를 넘으며 "聞慶, 즉 경상도 소리가 들리는 곳"이라고
  고향을 다시 찾은 정겨움을 읊고 있는 것입니다. 


  ['마패봉' 들머리 - '군막터'] 10시 25분

  대간길 산행 들머리는 "조령관" 북쪽으로 나있으며 이정표가 안내해 줍니다.
  "마패봉"까지 900m. 45분 걸린다고 안내합니다만, 걸음이 다소 느린 저도 33분 걸렸습니다.
  그리고 "군막터 軍幕터"라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조령'에서 '마패봉'까지 구글어스]

  "조령관 鳥嶺關"에서 "마패봉"까지는 900m라고 합니다.
  약35분 정도 걸립니다만 급경사 오르막이어서 힘이 드는 곳입니다.

 
  ['마패봉'오르는 길]

  "鳥嶺關" 뿍쪽 성곽을 따라 급경사 오르막을 7~8분 오르면....


  [묘지에서 보이는 '마패봉'] 10시 33분

  한숨 돌릴수 있는 묘지가 나오며, '마패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암릉구간]

  묘지를 지나고 나면 암릉구간이 나오며,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마패봉'으로 오르는 된비알]

  오늘 구간 중에서 가장 급경사 오르막입니다.
  하지만 20분 정도 오르면 됨으로 위안이 됩니다.


  ['마패봉'으로 오르는 된비알]

  산행기를 보는 지금이야 즐겁게 보며 추억하지만,
  오를 때엔 정말 힘겨워 '왜 이짓을 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마패봉'으로 오르는 된비알]

  아주 가파른 바위 구간은 이곳 뿐입니다.
  이곳만 통과하면....


  ['마패봉' 안부] 10시 54분

  "마패봉"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는 능선을 만나며, 힘든 구간을 벗어 납니다.
  이 안부에서 정상까지는 약200m로 4분 정도 걸렸습니다.


  ['마패봉' 정상] 10시 58분

  오늘 코스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마패봉"에 올랐습니다.
  '고사리 주차장'에서 약1시간, '조령관'에서 약30분 걸려 "마패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와 돌탑을 쌓아논 봉우리 두봉우리가 있었습니다.

 
  [마패봉 정상석]                                 [마패봉 정상 표지판]

  "마패봉 馬牌峰-마역봉 馬驛峰, 927m"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 봉우리에 올라 '마패'를 나무가지에 걸어 놓고 쉬어 갔다고 "마패봉"
  이라 한다는데, 원래 옛날 큰 고개에는 말을 갈아 타는 馬驛院이 있었지요.
  큰 고개인 "새재"에도 馬驛院과 여인숙이 당연히 있었답니다. 
  馬驛峰은 그런 연유에서 붙여진 산이름이라고 봅니다.  


  ['마패봉 정상'에서 '조령산' 조망]

  '백두대간 3대 岳코스'중에 하나라고 하는 '이화령~조령 구간'의 山群들이 조망됩니다
  '928m봉'이 제일 어려웠던 코스로 기억이 됩니다.


  ['마패봉 정상'에서 가야 할 '부봉' '탄항산' 조망]

  앞으로 가야 할 대간길을 미리 조망합니다.
  붉은색으로 표기된 곳은 대간길입니다.
  '당일로 가는 백두대간 코스' 중에 가장 쉬운 코스 중에 하나인 구간입니다.

         
          [마패봉 정상 이정표]

         "부봉 삼거리"까지 4km
         "하늘재"까지 8.5km라고 알려 줍니다.
         "부봉 삼거리"까지 1시간 25분 걸렸습니다


  ['마패봉'에서 '북암문'으로 내려 가는 길 - '마패봉 삼거리'] 11시 5분

  "마패봉"에서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면 바로 '북암문'으로 가는 하산길이 나옵니다.
  그리고 산행안내도를 만나는데 "마패봉 삼거리"로서, "사문리 탐방소"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마패봉"에서 부터 북쪽으로는 "월악산국립공원"이고, 
  남쪽으로는 "문경새재도립공원"입니다.

          
           ['마패봉 삼거리' 이정표]

           이곳 "마패봉 삼거리"는 '충주 사문리 탐방소'에서 오르내리는 등산로이군요
           '마패봉'을 오르는 최단코스가 되겠습니다.


  ['마패봉'에서 '하늘재'가지 구글어스]

         "부봉 삼거리"까지 4km
         "하늘재"까지 8.4km


  ['마패봉'에서 '북암문'으로 내려 가는 계단]

  "마패봉"에서 "북암문"으로 내려 가는 길은 계단을 새로 설치해 놨습니다
  옛날 대간 종주를 하던 때와 비교하면 많이 편리해 졌습니다.


  [북암문] 11시 19분

  "마패봉"정상에서 15분 정도 내려 오면 門인지 하수구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북암문"을 만납니다.


  [북암문]

  "북암문 北暗門"
  "鳥嶺山城"에는 두개의 暗門이 있는데 이곳 "북암문"과 "동암문"입니다.
  "암문 暗門"은 요즘 말로 하자면 '비밀통로'입니다.
  서울 북한산성 암문과는 비교 할수 없이 조그만 개구멍같은 암문이군요.


  ['동암문'으로 가는 대간길]

  "北暗門"에서 "東暗門"까지는 "756m봉", "764m봉, "760m봉"이 있으며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따라 한시간 정도 갑니다.


  ['동암문'으로 가는 대간길의 소나무] 11시 24분

  "北暗門"에서 "756m봉" 된비알을 5분 정도 치고 오르면 모양이 조금 독특한 소나무를
  만나는데, 이곳이 "756m봉"입니다.

          
           [꺼꾸로 세운 소나무]

           재미 삼아 사진을 꺼꾸로 뒤집어 보았습니다.


  ['깃대봉' 조망] 11시 41분

  지난 구간에서 올랐던 "깃대봉"이 조망됩니다.
  이쪽 방향에서 바라보니 깃대를 꽂으면 잘 보이게끔 제법 뾰쪽합니다.


  ['부봉 능선' 조망] 11시 53분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암릉미를 자랑한다는 "부봉능선"이
  성큼 성큼 다가 옵니다.

         綠陰芳草勝花時
     "푸른 나무와 향기로운 풀이, 꽃피는 시절보다 낫다"


  [조령산성 성벽] 12시 9분

  "東暗門"이 다가오니 성곽이 다시 모양을 나타내고...


  [동암문] 12시 12분

  "北暗門"에서 53분이 걸려 "東暗門"에 도착합니다.


  [동암문] 12시 12분

  현재 등산로를 막아놨습니다만, 이곳 "東暗門"은 중요한 갈림길입니다.
  좌측으로는 "미륵사지"로 한시간 내에 내려 갈수 있는 길이 있으며,
  또한 "평천재"로 20분이면 갈수 있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문경새재 동화원'으로 30분이면 갈수 있어 
  탈출을 꿈꾸는 분들은 기억해 두면 급할 때엔 편리하겠습니다.


  ['동암문'에서 올려다 본 '부봉 제1봉']

  '동암문"에서 "부봉 제1봉"을 오르는 登路가 가파른데....
  약30분 정도 핵핵거리며 올라야 합니다


  ['부봉' 삼거리] 12시 30분

  "동암문"에서 된비알을 낑낑대며 12~3분 오르면 '부봉 갈림길'이 나오고...


  ['부봉 삼거리'에서 '부봉'으로 올라 가는 길]

  "부봉 제1봉"까지 500m, 왕복 1km임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보며 올라 갑니다.


  ['부봉 제1봉' 오르는 슬랩]

  "부봉 제1봉"으로 올라 가려면 사진에서 보는 슬랩구간을 지나야 합니다.
  로프가 설치되 있어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부봉 제1봉' 정상] 12시 40분

  "부봉 제1봉" 정상에는 묘1기가 있고, 정상석과 안내판이 있습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부봉 제1봉"은 꼭 올랐다가 가야하는 곳입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무덤이 온전했는데, 지금은 많이 홰손됬습니다.
  이런 곳에 묘를 쓰는 사람은 골때리는 사람이죠? 
  조상을 잘 모실려고하는 의욕은 가상하지만 현실은 성묘를 자주 할수 없으니..

 
  [부봉 정상석]                                 [부봉 이정표]

  "부봉 釜峰, 917m"
  '가마솥 釜"이니 가마솥처럼 생겼다는 데에서 유래하는 봉우리입니다
  "釜峰"은 여섯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며
  '주흘산'에선 가장 암릉미가 뛰어나다는 산봉우리들입니다.
  제2봉이 934m로 가장 높으나 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봉우리가 "제1봉"이어서
  이곳에 정상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저는 물론 "釜峰 六峰"을 포함하여 '주흘산 종주"를 3년전에 했습니다.


  ['부봉 제1봉'에서 '조령' 조망]

  "釜峰1峰"에서 "2峰"쪽으로 나가 "조령관"과 "마패봉"을 조망합니다.

        
         ['부봉 제2봉' 아래 자연대피소] 자료사진

       사실 '부봉 1봉'에서 '6봉'까지 한시간 정도면 갔다 올수 있습니다만
       제가 3년 전에 종주를 하며 촬영한 사진을 참고로 보여드림니다.
       "제2봉" 아래쪽에 있는 자연대피소이며 3봉으로 가는 통로입니다.

        
         ['부봉 제3봉' 가는 길에 있는 '부처바위'] 자료사진

        '3봉'으로 가는 길에 유명한 "부처바위"가 있습니다.
        '문경새재도립공원'이 가장 자랑하는 바위입니다.

        
         ['부봉 제6봉'] 자료사진

       '5봉'에서 바라보는 '6봉'입니다.
       '5봉'에는 "사자바위"가 있고, '6봉'에는 정상까지 철계단이 설치되 있습니다.


  ['부봉 제1봉'에서 '주흘산' 조망]

  '부봉1봉'으로 돌아와 "주흘산 主屹山"을 바라봅니다.
  "주흘산 主屹山"에는 "主峰", "靈峰", "冠峰", "釜峰"이 있습니다.
  "靈峰"이 가장 높은 1,106m로서 "主峰 1,075m"보다 높은데 봉우리 모양이 못생겼다고
  "主峰"에게 主峰자리를 뺏겼다네요. 여기서 봐도 모양이 좀 비교되지요? ㅎ


  ['부봉 제1봉'에서 '월악산' 조망]

  "월악산 月岳山"과 "만수능선"이 지척에 조망됩니다.
  앞에 보이는 모든 지역이 "월악산국립공원"입니다.


  ['부봉 제1봉'에서 '탄항산' 조망]

  길을 알고 가면 길이 편하지요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을 접할수 있습니다.
  "평천재"와 "탄항산", 그리고 "포암산"이 "나도 백두대간이다!~"라고 주장하는듯..
  "나도 가수다!~" ㅎ


  [부봉 삼거리] 오후 1시 6분

  "釜峰1峰"에 올라 점심식사도 하고, 이곳 저곳 조망도 하며 40여분을 보내고
  다시 "부봉3거리"로 내려 옵니다.


  ['908m봉' 오르는 길]

  이번 구간에서 가장 험준한 곳이 "부봉"과 "주흘산 갈림봉" 사이의 "908m봉"입니다
  예전엔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구간이었는데, 지금은 데크를 만들어 다니기 쉽도록
  만들어 놨군요. 다행~


  ['908m봉' 오르는 길]

  계단 시설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엄청 힘들고 어려운 곳이었는데...지금은 눌루날라~


  ['908m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부봉 제1봉']

  "908m봉"을 오르며 여유롭게 뒤돌아 보기도 합니다.
  "釜峰1봉"이 제법 가파르게 뾰쪽합니다.


  ['908m봉' 오르는 계단]

  "908m봉"은 데크로 도배를 해 놨습니다.
  自然美는 좀 사라졌습니다만, 무척 편리해졌습니다.

           
             ['908m봉' 오르던 옛길] 자료사진

            예전에 데크가 없었을 때엔 이렇게 다녔었습니다.


  [뒤돌아 본 '남근바위']

  "908m봉"에선 이 바위가 구경거리입니다.

          
           ['908m봉' 오르던 옛길] 자료사진

         데크가 없었을 대엔 자료사진과 같이 "양근바위" 곁으로 로프를 잡고
         돌아 갔었습니다.


  ['960m봉' - 주흘산 갈림길] 1시 39분

  가장 험준했던 "908m봉"이었지만, 지금은 데크가 설치되 있어 가장 편안한 "908m봉"을
  지나면 바로 "주흘산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 갈림길은 "960m봉 정상"으로 매우 높은 곳인데 평평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좌측으로 "하늘재"로 가는 계단을 설치해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직진하면 "주흘산 영봉,주봉,관봉"으로 갑니다.

        
         ['주흘산 갈림길' 이정표]

          "하늘재"까지 3.6km
          1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주흘산 갈림봉'에서 '평천재'로 내려 가는 계단]

  계단이 없었을 때엔 이곳이 습기가 많은 진흙길 급경사여서 무척 미그러워 오르내리기가
  무척 힘들었는데, 이젠 아주 편안하게 다닐수 있군요.


  [평천재] 1시 57분

  "주흘산 갈림길"에서 계단을 내려와 조금 가면 "평천재"가 나옵니다.
  "평천재"는 아랫마을 이름이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여서 '평천리'로 넘어 가는 고개여서
  "평천재"로 지어진듯 합니다.
  "동암문 東暗門"에서 '908m봉'의 옆구리를 돌아 바로 이곳으로 간단하게 20분이면 올수도 
  있다고 '동암문'에서 이미 알려드렸죠? 

          
            [평천재 이정표]

            "탄항산"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걸림니다

 
  ['평천재'에서 '탄항산'으로 가는 길]

  약 30분 정도 비교적 완만한 오름짓을 하며 "탄항산" 정상으로 갑니다.


  [탄항산 정상] 2시 30분

  정상석이 있는 '탄항산 정상"은 특징없이 슬그머니 나타납니다.

 
  [탄항산 정상석]                              [탄항산 이정표]

  "탄항산 炭項山, 856m"
  "숯 炭"자에 "목덜미 項"을 사용하여 "炭項山"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산 이름은 잘못 표기되고 있는 대표적 사례중에 하나입니다.
  "하늘재"와 "하늘재" 바로 옆에 있는 이 산은 옛부터 고구려와 신라의 국경으로서
  국경수비대가 주둔하며 치열하게 싸우며 수비하는 산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산의 원래 이름은 "戍項山 수항산"이었습니다.
  '수위실' 할때 사용하는 한자가 '戍衛室' 또는 '守衛室'이라고 쓰지요.
  "戍는 지킬 '수'"이고, "項은 목덜미 '항'"이니, "수비하는 목-지역"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수항산'의 발음이 "수항→숫항→숯탕"으로 된음으로 발음되고
  지도를 새로 작성하던 일제시대에 오로지 발음상의 "숯항산"을 무식한 공무원들이
  유식한척 한자로 표기 할때 "숯→炭"으로 표기하여 "炭項山"이 되어 버렸답니다


  [월항삼봉] 2시 37분

  "戍項山 수항산"은 봉우리가 세개로 되어 있고 두번째 봉우리가 가장 아름다운듯..
  "탄항산"을 "월항삼봉 月項三峰"이라고도 부르는 이유이기도 한데 
  이것은 이 아랫마을 이름이 "월항리"여서 월항리 주민들에게만 통용되는 산이름입니다.
  빨리 오리지날 이름 "戍項山 수항산"을 찾아 주어야 겠습니다.


  ['월항삼봉'에서 '주흘산' 조망]

  "주인 主, 산 우뚝할 屹 - 주흘산 主屹山"
  "주흘산 主峰"의 높이는 1,075m입니다만
  "주흘산 靈峰"은 1,106m로서 主峰보다 31m가 더 높습니다
  높이는 낮지만 모양이 좋아 "主峰"자리를 차지한 "主峰"이랍니다.
  이나저나 "주흘산"은 이쪽에서 바라봐야 山勢를 더 느낄수 있군요.


  [주흘산을 배경으로 ]

          내 아무것도 가진것 없건마는
          머리 위에 항시 푸른 하늘 우러렀으매
          이렇듯 마음 행복 되노라
          베낭을 메면 몸이 가벼워 진다


  ['월항삼봉'에서 '미륵리' 조망]

  좌측으로는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가 조망됩니다.
  "관음리 觀音里"와 "미륵리 彌勒里"
  그 사이에 "하늘재"가 있습니다.
  "하늘재"를 경계로 남쪽은 "경북 상주시 관음리"이고, 북쪽은 "충북 충주시 미륵리"인데
  마을 이름들에서 부터 뭔가 역사적 얘기꺼리가 있을듯 하지 않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패망한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김일, 마의태자"와 그의 누나인 "덕주공주"가 경주를 떠나
  금강산으로 도피해 가다가 문경의 하늘재 아랫 마을인 이곳에 도착해서 하룻밤을 묵을 때, 
  꿈 속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이곳에서 서쪽으로 고개를 넘으면 서천에 이르는 큰 터가 
  있으니 그 곳에 절을 짓고 석불을 세우고 그곳에서 북두칠성이 마주보이는 자리에 영봉을
  골라 마애불을 이루면 억조창생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으리니 포덕함을잊지말라"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하늘재를 넘어 '미륵리'에 "미륵사"를 짓고 8년을 살았는데, 
  '덕주공주'는 이곳에서 사는 것에 만족하여 "덕주사"를 새로 짓고 계속 살았으나, 
  '마의태자'는 만족하지 못하고 신라의 재건을 꿈꾸며 길을 떠났답니다.
  그리하여 "관음리'와 '미륵리'가 탄생되었다고.....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입니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어주며 열반의 세계로 향하는 고갯길이 하늘재'


  [굴바위] 2시 49분

  "月項三峰"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이 산에서 볼거리는 아마도 이 "굴바위"뿐인듯 합니다
  왜? '굴바위'라고 했는지는 보시는 분들의 몫입니다.


  [모래산] 3시 9분

  "굴바위"에서 10여분 전진하니 공사를 하기 위해 모래를 쌓아 놓은듯한 곳이 나오는데
  이름하여 "모래산"이라 합니다.
  전에는 없던 산 이름입니다만.....

              
                [모래산 정상 이정표]

              "하늘재"까지 600m가 남았다고 알려 줍니다.


  ['모래산 정상'에서 '포암산' 조망]

  "포암산 布巖山"
  "베, 즉 광목"을 펼쳐 널어 놓은듯 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山經表"에는 "鷄立山" 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닭이 서 있는 모양'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나요?

 
  ['하늘재'로 내려 가는 길]

  "모래산"에서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15분 정도 내려 갑니다.


  [하늘재 공원] 3시 25분

  백두대간의 수많은 고갯길 중 가장 많은 전설과 이야기가 얽혀있는 길 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 "하늘재"입니다. 이 고갯길은 우리나라 역사책에 기록된 고개로는 
  최초로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고개로서 "삼국사기"에 기록되 있는 고갯길입니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재위 3년(서기 156년)에 북진을 위해 개통된 고갯길이라 하니 
  1885년이나 된 最古로 오래된 고갯길입니다.
  경북 문경에서 충북 충주로 나아가는 가장 빠른 길이며, '하늘재'가 끝나는 곳에 있는 
  충주는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해 한강 하류까지 일사천리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국방상 전략적 지리 요충지이기에 매우 중요한 고개였답니다.
  그러나 "문경새재"의 개통으로 그 자리를 "새재"에 내주고 역사 속에서 사라져
  이제는 잊혀진 고개가 되었습니다.

            
            [하늘재 표지석]

          "하늘재 鷄立嶺", 해발 525m"
          대간꾼들의 지침서 '여암 신경준선생"의 "산경표"에는 
          "계립령 鷄立嶺"으로 표기되 있습니다

         
          ['하늘재공원'에서 조망]

  '천년고도'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와 그의 누나인 '덕주공주'가 패망의 한을 
  품고 이 고개를 넘으며 피눈물을 흘린 곳이지요 
  한이 서린 이별의 고개길.
  다시 만날것을 기원하는 기다림의 길이 바로 "하늘재"인 것입니다
  소설가 '정비석 선생'은 그날의 그 애끓는 역사의 현장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태자의 몸으로 마의를 걸치고 스스로 험산에 들어온 것은, 천 년 사직을 망쳐 버린 
  비통을 한 몸에 짊어지려는 고행이었으리라. 울며 소맷귀 부여잡는 낙랑공주의 
  섬섬옥수를 뿌리치고 돌아서 입산할 때에, 대장부의 흉리가 어떠했을까? 흥망이 재천이라, 
  천운을 슬퍼한들 무엇하랴만 사람에게는 스스로 신의가 있으니, 태자가 망국지한을 
  고행으로 창맹에게 베푸신 두터운 자혜가 천 년 후에 따습다. 
  천 년 사직이 남가일몽이었고, 태자 가신 지 또다시 천 년이 지났으니, 
  유구한 영겁으로 보면 천 년도 수유던가! 
  고작 칠십 생애에 희로애락을 싣고 각축하다가 한 움큼 부토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니, 의지 없는 나그네의 마음은 암연히 수수롭다."


  ['하늘재 공원 지킴터' - '미륵리'로 가는 길]

  '마의태자 麻衣太子"
  멸망한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김일 金鎰"
  새로운 왕조인 고려에 붙잡히면 그것으로 목숨을 부지 할수 없어서
  太子가 삼베옷을 입고 거지 행세를 하며 도피행각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붙여진 닉네임이 "마의태자 麻衣太子"인데 본명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하튼 그 옛날 신라의 재건을 꿈꾸며 이 길을 걸어 갔어리라~


  ['하늘재정상' - '관음리'로 가는 길] 3시 30분

  "하늘재"를 경계로 경북 문경으로 가는 길은 도로포장을 해놔서 접근이 용이합니다


  ['탄항산'에서 '하늘재'까지 구글어스]

  ['하늘재 산장'에서 뒷풀이]

  '하늘재산장'에서 뒷풀이를 하고....산행을 마침니다


  ['문경'에서 '주흘산' 조망]

  달리는 버스 안에서 주흘산을 촬영했습니다.
  문경에서 바라보니 주흘산의 모양이 더욱 특이합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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