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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22회차]  
 삽당령-두리봉-석병산-고병이재-생계령-자병산-백복령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다른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두려워 조심스럽다"

  2011년 4월 3일(일) 
  비교적 맑은 날씨였지만 가끔 구름이 끼고 싸락눈도 조금 내리는 날.
  비록 극소량이라고 하나 여전히 두려운 일본 원전에서 날라 오는 방사능에 아랑곳없이
  아름답고 깨끗한 우리 산줄기 속으로 변함없이 여행을 떠납니다.
      

  [산행도]
      
  1. 위치 : 강원도 강릉시와 정선군 사이의 "백복령"에서 강릉시 왕산면 "삽당령" 사이
  2. 도상거리 : 18.31km
  3. 총 산행시간 : 8시간 10분
      

  [서초구청 앞] 오전 6시 45분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건조한 계절이라 입산통제 구역이 많습니다.
  또한 백두대간 생태계 보호지역도 많아 순서대로 대간길을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행기도 조속히 완료해야하기도 해, 1.3주 주말엔 '뫼솔산악회 대간4기팀'들 틈에 끼어 
  북진을 계속하여 시월 이전에 대간을 마무리 하려 합니다. 
  산행기를 위한 대간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삽당령] 오전 10시 38분

  7시 15분경에 서초구청 앞을 출발하여 약3시간 20분이 결려 "삽당령"에 도착했습니다.
  '삽당령' 정상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에코브릿지'가 설치되 있습니다.
      

  [삽당령 정상석]                                ['닭목재' 들머리]

  "삽당령 揷唐嶺" 해발 680m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와 '송현리' 사이에 있는 고갯길이랍니다.
  이 고개를 넘어 가면 '정선군 임계면'이고, '임계'에서 "백복령"길 [42번 국도]를
  만난답니다.
  "삽당령 揷唐嶺"은 "고개 모양이 삼지창처럼 세가닥으로 되 있다"고 지어진 이름이라는데
  고개 위에서는 느낄수 없습니다. 아래 구글어스를 참고 하시면 조금 도움이 됩니다.
      

  [석병산 들머리] 오전 10시 40분

  "삽당령"에는 산불감시요원이 상주하고 있었는데 산행대장이 산행신고를 하니 
  쉽게 허가를 해 주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저는 산림청장으로 부터 모든 산에 출입 할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아서 통행금지 산에 항상 들어 갈수 있습니다만, 일반인들은 좀 그렇지요? ㅎ
  오전 10시 40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삽당령'에서 '석병산'가지 구글어스]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어스를 보여 드림니다.
  "삽당령 揷唐嶺"의 모양이 '삼지창'을 닮았습니까?
      

  [임도]   10시 44분                               [된비알]

  '삽당령 揷唐嶺'에서 4분 정도 조금 오르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가로 질러 가는 登路가 다시 나타나는데 여기서 부터 된비알을 잠시 오릅니다.
  북사면에는 눈이 아직도 수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 4월인데도 수북합니다.
      

  [삼거리 안부] 10시 51분

  눈 쌓인 된비알을 7분 정도 약300m를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만납니다.
  여기서 부터 "두리봉"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입니다.
      

  [왕산 38호지] 11시 4분                        [지점좌표] 11시 5분

  구경거리 없는 지루한 길을 가다보면 다른 곳에선 보기 어려운 팻말들이 보입니다.
  "왕산 38호지"는 무엇을 알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곳이 '강릉시 왕산면'이라는 것과 '대관령' '능경봉' 아래에 있는
  "제왕산 841m"때문에 地名이 '왕산면 왕산리'가 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GPS를 가지고 산행을 하는 산객들이 많아져 곳곳에 좌표도 표시해 놨군요
      

  [866.4m봉] 11시 20분

  "삽당령"에서 40분 정도 오르니 처음으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만납니다.
  "제왕산 841m"은 서글픈 역사를 안고 있는 산이지요?
  고려 말, 신군부 쿠데타 세력인 '이성계 장군'이 꼭두각시로 앉혔던 어린 '우왕 禑王'을
  그나마 다시 멀리 유배를 보낸 곳이 대관령 넘어 이곳 계곡 아랫 마을이지요.
  '우왕 禑王'은 산에 산성을 쌓고 은거하기도 해서 산 이름을 "제왕산"이라 칭하게 되었고
  마을 이름도 왕이 기거했다고 "王山里"라 하게 되었다는 서글픈 역사가 깃든 곳이지요.
  현대사 '80년의 봄'이었을 때, 신군부 전두환이 최규하 대통령을 꼭두각시로 앉히고
  군사독재시대로 들어 간것과 일맥상통합니다. 
      

  [山竹길]  11시 27분                          [삽당령에서 2.2km지점] 11시 33분

  삼각점이 있는 866.4m봉에서 15분 정도 완만한 산죽길을 걷습니다.
  중간에 지나온 거리와 남은 거리를 알려 주는 이정표가 있는 길을 지나면.....
      

  [949m봉] 11시 46분

  "949m봉"이라고 여겨지는 봉우리에서 "두리봉 斗里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두리봉으로 오르는 길]

  "949m봉"에서 35분 정도 'S자' 모양으로 올라 갑니다.
      

  [두리봉 정상] 12시 23분

  1,033m높이의 산봉우리라고는 믿기지 않는 두리뭉실한 "두리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삽당령"에서 1시간 43분이 걸렸습니다.
      
          
          [두리봉 정상 표지판]

       "두리봉 斗里峰" 1,033m
        정상석은 없고 정상 표지판 만이 눈 속에 파뭍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두리봉'에서 바라보는 '석병산']

  오늘 날씨는 조금 이상했습니다. 
  싸락눈도 쬐끔 내렸고, 이 때엔 구름도 대간을 넘고 있었습니다.
  "석병산"이 구름 속에서 자기 모습을 보여 주지 않네요.
      

  [두리봉에서 '능선갈림봉'까지 구글어스]

  비교적 완만한 길입니다만, 오늘 코스의 하일라이트 구간입니다.
      

  [백두대간 수목원 갈림길-헬기장] 12시 50분

  "두리봉"에서 "석병산" 사이 중간쯤에 있는 헬기장이 있는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는 북진하고 있는 팀들과도 만나 왁자지껄 제법 사람 사는 곳 같았습니다.
      

  [갈림길 이정표]

  "두리봉 → 700m"
  "석병산 → 700m"
  정말 중간 지점이군요
      

  [석병산 조망] 오후 1시 6분

  "석병산'으로 다가가니 구름이 걷히고 '석병산'이 웅장함을 보여 주기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 구간에서 볼거리는 이곳 밖에 없는 듯...
      

  [석병산 옆면] 1시 7분

  석병산 정상인 "일월봉" 바로 밑에서 정상부를 바라 봅니다.
  가운데가 정상이고, 그 아래 뿔처럼 솟아 있는 암봉에 "일월문 日月門"이 있습니다.
      

  ['일월봉' 갈림길] 1시 12분

  "석병산" 정상인 "일월봉"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일월봉' 갈림길 이정표] 1시 12분

  이정표에는 5분 거리에 "일월봉"이 있다고 하나 1~2분이면 갈수 있고,
  모두 구경하고 나오는데 12분이 걸렸습니다.
  백두대간 "백복령~삽당령 구간"에서 이곳을 다녀 가지 않으면 헛발질입니다
      

  [석병산 제단] 1시 13분

  갈림길에서 몇십미터 나가면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먼저 만나는데
  이곳이 '제단'이라고 합니다. 시산제를 많이 지내는 곳으로 유명하더군요
  석병산 정상인 '일월봉'은 앞에 보이는 봉우리입니다.
      

  [석병산 제단이 있는 봉우리와 정상봉우리 사이]

  제단이 있는 봉우리에서 정상석이 있는 정상 봉우리로 갑니다.
      
           
           [석병산 정상 봉우리]

           석병산 정상인 '일월봉' 앞에는 고사목이 세월과 함께 서 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묘한 느낌이 스치고 지나 갑니다
           살아 있는 자들을 향한 죽은 자의 항변 같기도...
      

  [석병산 정상] 1시 16분

  "석병산 石屛山" 1,055m"
  저 아랫 마을 '강릉 옥계면 산계리'에서 올려다 봐야 진정 "바위병풍"같겠지요?
  맑은 날씨이면 '설악산'까지 조망된다고 하는데 약간의 운무로 '오대산'만이
  빨리 오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두리봉"에서 "석병산"까지 대간길은 '추사 김정희'가 붓질을 조금 하다 만듯하게 보이고
      

  [석병산 정상에서 동쪽 조망]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일월문"이 있는 암봉이 바로 아래에 솟아 있고
  "옥계면 산계리 황지미골"이 계곡에 숨어 있습니다.
      

  [日月門]

  정상에서 내려 와 "일월문"으로 갑니다.
  눈이 있어 조금 위험.......천길 낭떨어지이니 조심
      

  [日月門]

  "일월문 日月門"은 글자 그대로 "해와 달이 뜨고 지는 문"이겠죠
  비박 산행을 하면 이곳에서 그 경관을 볼수 있겠군요
      

  [日月門]

  "일월문 日月門" 밖으로는 "옥계면 산계리 황지미골"이 보입니다.
  "옥계면 산계리"를 한자로 쓰면 이해가 금방 갈겁니다.
  "玉溪面 山溪里" → 산계곡이 옥구슬 같이 아름답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황지미골"은 한자로 "凰池尾골"이라고 쓴다는데, 
  이 계곡에 "봉황이 날라 드는 연못"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마을에는 "봉래정 鳳來亭"이라고 불리는 "영봉정 迎鳳亭"이 있답니다
  "玉溪"는 '청옥산-두타산'이 품고 있는 "무릉계곡"과 견준다는 아름다운 계곡이랍니다
      

  ['석병산'에서 가야할 남쪽방향 조망]

  남쪽방향으로 뻗어 있는 대간 마루금이 조망됩니다.
  휴~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아 있군요.
  앞에 보이는 '능선갈림봉"까지 2시간을 더 걸어 가서, 
  다시 좌측으로 90도 꺽어 3시간반을 다시 더 가야 합니다.
      

  [일월봉 갈림길] 1시 24분                      [묘지] 1시 35분

  약12분 정도 석병산 정상인 '일월봉'을 둘러 보고 다시 갈림길에 와서 
  다시 10여분 전진하면 묘지가 있고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성묘 다니기 무척 어려울텐데, 비교적 묘소 관리가 되는 걸로 봐서 효자들인가 봅니다
      

  [묘지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910m봉-헬기장']

  묘지에서 다음에 올라야 할 헬기장이 있는 "910m봉"을 바라보며 진군합니다.
      

  [산죽길]                                         ['910m봉' 등로]

  산죽 군락지를 지나고, 조금 가파른 '910m봉'을 오릅니다.
  오늘은 북사면에는 눈이 쌓여 있어 걷기 어렵고, 남사면에는 눈이 녹아 질퍽거려
  걷기 더러웠습니다.
      

  [910m봉-헬기장] 2시 5분

  이 구간에선 "910m 헬기장"과 "900.2m봉"은 꼭 기억해 두어야 될듯합니다.
  조망의 포인트 이니까요.
      

  ['910m봉-헬기장'에 있는 이정표]           [위치표시목] 

  이곳에서 "고병이재"까지 10분 거리라는 군요
  우선 10분 정도 주저 앉아 휴식을 취하고....
      

  ['910m봉-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자병산'] 2시 16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일어 서니 오늘 가야할 "자병산"이 몰골을 드러내며
  아득히 먼곳에서 손짓합니다. 
  에고~ 직선거리도 아니고 삐~ㅇ 돌아서 가야하니....맥아리가 풀림니다.
  그래도 예측 가능하게 해 주니 위안은 됩니다. 
  "삽당령"에서 오전 10시 40분에 출발했으니 이미 3시간반을 왔는데 
  더 가야 할 시간은 5시간 가까이 됩니다. 휴~
      

  ['고병이재'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2시 21분

  '옥계면 산계리'가 내려다 보이며, "옥계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옥계면 계곡"에는 '파프리카'를 많이 재배하여 유명하다는군요.
      

  [고병이재] 2시 26분

  "옥계면 산계리"로 내려 가는 갈림길인데, 이곳에서 "석화동굴"이 가깝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석화동굴"을 이정표에 표기해 놨습니다
      

  ['고병이재' 이정표]

  "고병이재"에 대한 설명은 없고 대간에 대한 얘기 뿐
      

  ['900.2m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석병산'] 2시 39분

  "고병이재"를 지나 "900.2m봉"을 오르며 뒤돌아 봤습니다.
  휴식을 취했던 "910m봉-헬기장"과 "석병산 정상"이 대간길 임을 알려 줍니다
      

  ['900.2m봉' 오르는 길]                           ['900.2m봉' 정상]

  다시 10분 정도 오르막을 낑낑대며 오릅니다.
      

  [900.2m봉 정상] 2시 48분

  삼각점과 안내판, 좌표 표시목이 있는 "900.2m봉" 정상에 섯습니다
  가야 할 "자병산"이 완벽하게 조망되는 곳이라 대간꾼들의 기념촬영지 이기도 하죠
      

  ['900.2m봉'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자병산']

  저는 산행기에 '줌인'한 사진은 잘 올리지 않지요? 혹시 거리 오인이 있을수 있으니..
  하지만 이번엔 아주 쬐끔 10% 정도 "자병산"을 줌인했습니다. (윗 사진과 비교하세요)
  왜냐고요? 조금 자세히 보기 위해서...ㅎㅎ 
  "자병산 紫屛山"은 높이가 872.5m나 되는 높은 산이었답니다.
  그런데 '한라시멘트(주)'가 시멘트 공장을 저곳에 세우며 석회암으로 되 있는
  저 "자병산"을 위에서 부터 까뭉개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정상이 완전히 없어져 버렸다는데....따라서 대간 마루금도 없어졌지요.
  1994년도 이전 까지 대간길을 다닌 선답자들은 "자병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을
  훈장처럼 자랑하고 있습니다. 부러버~
      

  ['900.2m봉'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능선 삼거리봉']

  "능선 갈림봉"에서 동쪽으로 꺽어 내려 가는 마루금이 확연히 보입니다.
      

  ['931m봉'으로 가는 길]

  "능선 갈림봉" 이전에 있는 "931m봉"으로 올라 갑니다.
      

  ['931m봉'에서 바라보는 '능선 갈림봉'] 3시 14분

  "931m봉"에 올라 "능선 갈림봉"을 바라보며, 그 뒤로 "965m봉"도 조망합니다.
  '갈림봉'에서 대간길은 좌측으로 90도 꺽어 갑니다
      

  [정선군 임계면]

  대간 우측으로는 "정선군 임계면"이 펼쳐져 있고....
  이쪽으로는 '남한강' 물줄기 이죠.
      

  [능선 갈림길] 3시 23분 ★길조심★

  "능선 갈림봉"에 왔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965m봉"과 흔한 이름 "민둥산"이라는 산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대간길은 봉우리로 올라가서 동쪽으로 내려 갑니다.
      

  ['능선 갈림봉'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대간길]

  "능선 갈림봉"에 올라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 봅니다.
  '닭목재'에서 '고루포기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석두봉"도 보입니다.
  거대한 龍이 꿈틀 대는듯.....대간은 살아 숨쉬고 있는듯 합니다
      

  ['자병산'으로 가는 급경사 내리막 길] 3시 25분

  '능선 갈림봉"에서 "자병산"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 내리막길.
  북진을 하시는 분들은 이곳 오르는게 제일 힘들듯....
  몰골이 앙상한 '자병산'을 바라보며 갑니다
      

  [위치 좌표가 있는 안부] 3시 44분

  급경사 내리막을 20분 정도 내려 오면 좌표가 서있는 조그만 안부를 만나고..
      

  [829m봉 정상] 4시 7분

  다시 23분 정도 오르면 경위도 좌표가 있는 "829m봉" 정상이 나옵니다.
  이제부터는 조그만 봉우리도 힙겹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입니다.
      

          
            [서대굴 안내판] 4시 15분

  "829m봉"에서 조금 내려 오면 "서대굴 안내판"이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안내판을 참고 하시고...흔한 동굴 이야기이니 별거 없음
      

  ['생계령'으로 가는 길]

  사라진 몰골이 앙상한 "자병산"을 바라보며 "생계령"으로 내려 갑니다.
      

  [생계령] 4시 32분

  "삽당령"에서 6시간 50분 정도가 걸려 "생계령"에 도착했습니다.
  흔해빠진 백두대간 안내판과 이정목, 그리고 벤치가 힘겨운 산객을 반깁니다.
      

  ['생계령'에서 바라보는 '자병산']

  이제 '백복령'에 거의 다 왔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백복령"까지 "5.4km"가 더 남았다고 알려 주는군요. 에고~ 소리가 나옵니다
  저 앞에 보이는 몰골이 처참한 "자병산"을 가야만 "백복령"으로 갈수 있으니...
      

  ['생계령' 남쪽방향] 4시 35분

  "생계령"은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서 '정선군 임계면'으로 넘어 가는 고갯길.
  "생계령"은 '산계리'에서 넘어 가는 고개여서 "산계령"이었는데, 
  이곳을 오르 내리는 사람들은 모두 생계를 위해 힘겹게 오르 내리는 사람들이니
  음운변화와 함께 "생계령"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온답니다.
  그리고 옛날 이곳엔 왕래하는 사람이 많아 주막이 있었다는군요.
  지금도 여기서 막걸리 장사를 하면...대간꾼들은 아마 모두 한잔씩은 하고 갈듯..
  사진에 보이는 곳은 정선군 임계리로서 이곳까지 밭을 일구고, 임업도 하는군요
      

  ['765m봉' 오르는 길] 5시                      ['796m봉'] 5시 20분

  "생계령"까지 오니 정말 체력 부담이 커집니다.
  이제부터는 오르 내리는 조그만 봉우리들이 거대한 산처럼 느껴 집니다.
      

  ['796m봉'을 지나면 보이는 "46번송전철탑"] 5시 37분

  "생계령"에서 봉우리 두개를 넘으면 "송전철탑"이 솟아 있는 봉우리가 보입니다.
  사진에선 햇빛반사로 철탑이 잘 보이지 않는데, 
  이제부터는 송전철탑을 따라 가야 하니 송전철탑에 유의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곳부터는 임도가 잘 개설되 있으니....길찾기는 편합니다.
      

  [임도]

  "796m봉"을 넘어 "46번송전철탑"이 보이는 봉우리로 가는 길은 임도 입니다.
  그러므로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카르스트 지형 안내판] 5시 44분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 가면 "카르스트 지형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고...
  푹~꺼진 카르스트 지형은 눈에 덮혀있어 잘 보이지 않고...
  힘들어 죽겠는데...'카르스트 지형' 공부 하실 분들은 안내판 참고 하시고...
      

  ["46번송전탑" 오르는 길]  5시 47분           ["44번송전탑"] 5시 59분

  "46번송전철탑봉"과 "44번송전철탑"을 힘겹게 통과 합니다.
  등산로는 잘 나 있어 길 찾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산불감시초소] 6시 9분

  저녁 6시가 넘어 석양이 마지막 붉은 빛을 토할때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넘습니다
      

  [사라진 '자병산' 통과하는 길] 6시 19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넘으면 비로소 몰골이 앙상한 "자병산"이 
  글자 그대로 "紫屛山"임을 알리며 석양 속에 석양처럼 죽어 가고 있습니다.
  짤려진 가운데 부분이 "872.5m' 높이의 "자병산"이 있던 곳이며, 따라서
  백두대간도 좌측으로 연결되어 져야 합니다만, 산이 없어져 갈수 없으니
  여기서 부터 "백복령"으로 가는 길을 유의 해야 합니다.
  "43번송전탑"과 "42번송전탑"은 반드시 지나 가야 "백복령"으로 갈수 있습니다.
      

  [산행 들날머리]  6시 25분                     [작업현장] 6시 26분

  '한라시멘트(주)' 석회암 채석장으로 내려 가면 '산행 들날머리'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으로는 포크레인이 '내 앞에서 삽질 하지 마라'라고 폼 잡고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백복령'으로 가는 길] 6시 27분

  화물차량들이 지나 다니는 큰길에서 우측으로 전봇대가 보입니다.
  전봇대에 "대간길'이라고 쓰여 있으며 이정표도 있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차도를 따라 나가면 "백복령"에서 내려오는 [42번국도]를 바로 만나니
  힘드시는 분들은 여기서 우측으로 나가도 됩니다만 대간꾼들이 갈리가 없겠죠?ㅎ
      

  [국사유림 경계표지석]  6시 29분               ['43번 송전탑] 6시 30분

  전봇대가 있는 둑을 넘어 가면 "국사유림 경계표지석"이 나오는데
  여기서 물을 건너야 합니다. "자병산"이 없어져 우횟길로 가기 때문입니다.
  어쩔수 없이 "山自分水嶺"의 규칙을 깨는 곳.
  산봉우리로 조금 올라 가면 "43번송전철탑"이 보이는데 옆으로 지나 갑니다.
      

  [절개된 '자병산'에서 바라보는 '석병산'] 6시 36분

  "42번송전철탑"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 좌측으로 나가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나온 대간길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기 때문.
  "옥계면 산계리"를 가운데 두고 "석병산"에서 "자병산'으로 빙~둘러서 온 것임을
  한눈으로 알수 있습니다.
  아!~
  '자줏빛 병풍'같다는 "紫屛山"은 갈기 갈기 찢겨져 "刺病山"이 되었구나~

      

  [백복령] 6시 47분

  "42번송전탑"이 있는 '자병산' 흔적 봉우리를 오르면 "백복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백두대간의 동쪽이라 태양이 급속히 사라 질 때 쯤 "백복령"에 다가 갑니다.
  그렇게도 춥고 많은 눈이 내린 겨울도 사라져 갑니다.
  자연의 법칙 앞에 고개 숙이는 겨울이 간다고 생각하니 또한 아쉽기도 하군요.
  그래서 유명한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의 漢詩 한수 들려 드림니다.

          "雪"
     "飛來片片三月蝶, 踏去聲聲六月蛙" 
     "날아 내려 조각 조각 삼월 나비 같고, 
      밟으니 뽀드득 뽀드득 유월 개구리소리 같구나"
      

  [백복령] 6시 50분

  "백복령 白福嶺"  해발 770m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와 '동해시 신흥동','정선군 임계면,가목리,동목리'사이를
  넘나 드는 고갯길이 "백복령 白福嶺"입니다.
  "백복령"의 유래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제가 한자로 "白福嶺"이라고
  표기 하는 것은, 우리가 따르고 있는 대간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
  "白福嶺 三陟西五十里"라고 분명히 기술해 놨기 때문입니다.
      

     
     [백복령 정상석]

  "백복령"의 유래에 대한 설명에 제가 조금 더 첨부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솔찍히 이런 地名은 한문으로 표기를 해야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한글 사랑 하지만..)
  "백복령"은 옛부터 한약재로 쓰이는 "복령 茯笭"이 이 지역에서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안내에서도 설명 하드시 유력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복령 茯笭"이 뭔지 잘 모르시겠죠?
  한마디로 약초 중에 하나인데 주로 사람의 심장·폐·비장·위·신장의 경락에 작용하여
  내장 기능을 틈실하게 해준다는데, 특히 가래,구토,기침등에 좋다고 하는군요.
  "복령 茯笭" 가운데 특히 흰색을 띄는 "백복령 白茯笭"이 정품으로 약으로 사용한답니다
  만약 위 안내 설명대로 "白茯笭"이 많이 자생하는 곳이라 붙여진 고갯마루라면...
  그렇다면 이곳의 지명을 한자로 "白茯笭"으로 써야 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곳은 상식적으로 고갯길이므로 "笭"이 아니고 고개 "嶺"이기에 
  다시 깊이 있게 조사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복령"의 유래는 위에서 제가 설명한 "여암 신경준선생"의 "산경표"를 따르는 것이
  최소한 대간꾼들에게는 합당하다 하겠습니다.  白福嶺
      

  ['생계령'에서 '백복령'까지 구글어스]

     도상거리 18.31km
     산행시간 8시간 10분
                                                         다음 주에 또 만나요~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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