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계명지맥" 1회차 산행기
지릅재-약750m봉-뫼약재-북바위산-꼬부랑재-망대봉-갑둥이재
自然 속으로 旅行
나는 오늘도 旅行을 떠난다
내가 가는 旅行地는 山일 뿐 여느 旅行과 다를바 없다
旅行은 늘 새로움을 선사해 준다.
두 발로 걸어서 가는 旅行
山이라는 自然 속으로 旅行은 늘 즐겁다
-파란문-
[계명지맥 위치도]
"계명지맥 鷄鳴枝脈"은 '백두대간'의 "조령산성 745m봉"에서 분기하여
"북바위산-망대봉-대미산-남산-계명산"을 거쳐 "남한강"과 "달천"이 만나는 "탄금대"에서
그 脈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36.7km의 산줄기를 말 한답니다.
["계명지맥 분기점봉"에서 "지릅재"를 지나 "북바위산"까지 구글어스]
["북바위산"에서 "갑둥이재"까지 구글어스]
[산행괘적 및 지형도]
"계명지맥 1회차 산행"은 "지릅재"에서 "북바위산"과 "망대봉"을 지나 "갑둥이재"까지
GPS 측정거리로 "9.1km를 갑니다.
"계명지맥 분기점봉"에서 "지릅재"까지는 지난주 "신선지맥 1회차" 산행을 할때 올랐기에
오늘은 생략합니다.
[충주버스터미널] 8:00
2014년 6월 22일 (일) 약간 흐림 연무
지난주 "신선지맥 1회차" 산행을 할때에 이용했던 방법과 똑 같이
"충주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우측으로 100여m 지점에 있는 "하이마트" 앞으로 갑니다.
[터미널 시내버스정류장]
삼거리가 나오며 길 건너 '하이마트' 앞에 "터미널 시내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지릅재"를 지나 "월악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입니다..
[터미널 시내버스 시간표]
"월악산"이나 지난번 "신선지맥" 갈때 이용한적이 있는
[246번] 송계(제천)행 8:10"버스를 타면 됩니다.
[지릅재 버스정류장] 9:07
[246번] 시내버스를 타고 약 1시간이 걸려 "지릅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지릅재"를 약50m쯤 못 미치는 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지릅재"로 50m쯤 올라 갑니다.
[지릅재]
"지릅재 해발 540m"
'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에서 '미륵리'로 넘나드는 고개이며,
"계명지맥"이 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주에 왔는데 다시 왔습니다.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9시 15분에 출발합니다.
들머리는 팬스가 끝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산행들머리] 9:15
산행 들머리는 팬스가 끝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올라 가는데
위에 '무인감시카메라 시설'이 있어 약간 찜찜하지만 그래도 올라 가야지요.
그 뒤가 바로 헬기장입니다.
[헬기장] 9:16
"지릅재"에서 15m정도 오르면 바로 헬기장입니다.
여름철이라 잡초들만 무성하게 헬기장을 뒤덮고 있군요.
지맥 오름길은 우측에 [출입금지] 현수막이 있는 곳에서 시작 됩니다.
[출입금지] 현수막이 지맥 이정표이기도 하군요. ㅎ
[출입금지 지역]
이곳에 왜? 출입금지를 하고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자연홰손이라던가 동식물 보호와는 관계가 없는 "박쥐봉" 오르는 길이더군요.
저와 함께 올라 보면 필요없는 규제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지맥길]
지맥 오름길은 분명하고 제법 넓었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통행 흔적은 거의 없더군요.
[해묵은 묘] 9:22
헬기장에서 6분 정도 오르면 해묵은 묘가 나오며 다시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있습니다.
이런 지맥길엔 저런 현수막이 길 안내판이죠? ㅎ
[숲길]
금강송들이 울창한 숲길을 16분 정도 더 올라 갑니다.
[바위 위 소나무]
중간에 큰 바위 위에 자라는 소나무를 지나고...
[오름길]
소나무 숲길을 계속 오르면....
근간에 통행 흔적은 거의 없지만 길은 분명합니다.
[쌍묘와 '해골바위'] 9:38
오래된 두기의 묘가 있는 제법 넓은 공터에 도착하는데
우측 앞에 "해골"을 닮은 奇岩이 있는데 아래 사진입니다.
[해골바위]
저는 "해골바위"로 이름 지었는데 각자 느끼는데로...
['박쥐봉 능선'] 9:45
"해골바위"에서 7분여 오름질을 하면 봉우리가 앞을 가로 막는데
태풍에 뿌리가 뽑히며 넘어진 나무가 있고 길도 없어 길이 있는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 가면...
['약750m봉'] 9:47
"뫼악재"에서 "박쥐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만납니다.
이곳이 "약750m"되는 봉우리로서 "계명지맥"이 만나는 봉우리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 하기 전에 바위가 있는 정상을 잠깐 올라 가 봤습니다.
['약750m봉' 정상]
정상에는 큰 바위만 있을 뿐 특별한 것은 없어서 바로 진행 합니다.
[계명지맥길]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여럿 나부끼며 홀로 가는 산객을 반겨 줍니다.
['715m봉'으로 가는 내림길]
"약750m봉"에서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 가서...
['715m봉' 오름길] 9:56
다시 오름질을 하면 "715m봉" 정상 앞에 있는 거대한 바위를 지나 갑니다.
이 바위를 앞으로 지나도 되고 뒤로 지나 가도 되더군요.
['715m봉' 정상] 9:58
특징없는 "715m봉 정상"을 지나 갑니다.
['714m봉' 조망] 10:09
"715m봉 정상"에서 다음에 오를 "714m봉"을 숲사이로 어렵사리 조망하며
10여분 내리막과 오르막을 진행하면....
['714m봉'에서 '북바위산' 조망]
"714m봉"에 오르고...
"714m봉 정상"에서는 올라야 할 "북바위산"이 숲 사이로 조망이 됩니다.
['뫼악재'로 가는 내림길]
제법 가파른 내리막을 8분 정도 내려 가면...
['북바위산' 조망] 10:17
시야가 트이며 "북바위산"이 선명하게 조망됩니다.
바로 아래에 "뫼악재"가 있더군요.
['뫼악재'-사시리방향] 10:25~10:30
"뫼악재 (사시리고개)"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 나가면....
['마패봉' '신선봉' 조망]
지난 주에 진행했던 "신선지맥 마패봉-신선봉"이 정면으로 조망되는
"뫼악재"입니다.
조금 더 앞으로 나가서 좌측을 바라보면...
['계명지맥 분기점봉' 조망]
"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계명지맥 분기점봉"이 조망됩니다.
[뫼악재(사시리고개)]
다시 "뫼악재"로 돌아 와서 "북바위산"으로 진행합니다.
"뫼악재"는 좌측 아랫 마을이 "사문리 뫼악동"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하며
고개 우측은 '사시리'여서 "사시리고개"라고도 한답니다.
"사문리"는 한자로 "寺門里"라고 쓰며 아마도 "미륵사"로 들어가는 관문 역활을 하는 곳이라
붙여졌다고 사료됩니다.
"뫼악동"은 옛날 이곳에 주막이 있어서 말을 타고 "지릅재"와 "하늘재"를
넘나드는 행인들이 많았답니다, 어느 행인 말을 메어 두었는데 도망을 가서 "뫼악"이라는
이름이 유래한다고 '국토포털 홈피'에서 알려 주고 있는데 뭔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
"북바위산"까지 1.1km라고 알려 주는데 35분 정도 걸리더군요.
['뫼악재'에서 '북바위산' 조망] 10:30
"뫼악재"에서 올라야 할 "북바위산"을 조망하며 올라 갑니다.
"계명지맥 마루금"은 "북바위산" 옆 '지맥갈림길 봉우리'로 지나 갑니다.
['북바위산' 오름길]
"북바위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고속도로 수준으로 넓고 분명하게 나 있군요.
"북바위산"은 제법 유명한 산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온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오늘도 일반등산객들을 자주 만나며 18분 정도 올라 갑니다.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 10:48
그러면 "북바위산"까지 0.5km 남았다고 알려 주는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이곳에도 "내무부" 말뚝이 있군요. 아마 "월악산국립공원" 경계 표시인듯...
우측이 "월악산국립공원"입니다.
['북바위산' 오름길]
다시 15분 정도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지맥 갈림길] 11:03
"탐방로 아님"이라고 알리는 팻말이 있는 곳을 만나는데 직진해야 "계명지맥"입니다
저런 표지판이 우리들에겐 지맥 안내판이죠? ㅎ
우측을 보면....
[지맥 갈림길] 11:03~11:05
"북바위산"까지 0.2km라고 알려 주는 이정표가 있는 "지맥갈림길"이 있습니다.
지맥은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만, 우측에 있는 "북바위산 정상"을 다녀 옵니다.
[지맥갈림길에서 '북바위산' 정상 조망]
지맥갈림길에서 "북바위산 정상"까지는 3~4분이 걸리더군요, 아주 가깝습니다.
[북바위산 정상] 11:10~11:33
"북바위산 772m"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는 제법 유명한 산으로 일반 단체 등산객들이 많이 올랐습니다.
"북바위"는 이 산 정상부의 바위가 "북" 모양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백두대간' 깃대봉' 근처에도 "북바위"가 있습니다.
[북바위산 정상]
어린이들까지 무더기로 올라 "북바위산" 정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좌측 아래 '월악산 영봉'으로 가는 도로에 있는 "닷돈재"에서 조금 더 가면 "물레방아휴게소"가
있는데 그곳에서 이곳 "북바위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가장 유명한 등산로이죠.
이 분들은 대부분 그곳에서 올라 온듯합니다.
['만수봉' '포암산' '박쥐봉' 조망]
"북바위산" 정상에서 동쪽방향을 조망하면
'월악산 영봉'에서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만수능선"이 조망되며
'백두대간 포암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에는 "박쥐봉"이 보이는데 '박쥐를 닮은 바위'가 있어서 "박쥐봉"이라고 하며
박쥐가 많이 서식해서 "박쥐봉"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더군요.
위에서 언급한 "물레방아휴게소"에서 "북바위산"을 오르고 "뫼악재"를 지나 "박쥐봉"을
지나 하산하는 "북바위산-박쥐봉 종주 산행코스"가 제법 유명하더군요.
모두 "월악산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는 산군들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릅재' 주변 '계명지맥']
동남쪽으로 방향을 약간 돌리면
"계명지맥 분기점봉"에서 지릅재"를 지나 "뫼악재"로 이어지는 "계명지맥"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여기서 바라보니 "약750m봉"에서 "뫼악재"로 이어지는 지맥 능선에 있는 봉우리들이
뽈록뽈록 선명하군요.
['마패봉' '신선봉' 조망]
남쪽을 바라보면
'백두대간' "마패봉"에서 이어지는 "신선지맥"의 "신선봉"이 보입니다.
지난주에 올랐었지요?
['신선봉' '방아다리바위봉' '연어봉' 조망]
남서쪽으로는 "신선지맥"의 "방아다리바위봉"과 "연어봉"이 "박달산"으로 향하고 있고...
[지맥갈림 삼거리] 11:36
"북바위산 정상"에서 조망과 점심식사를 하고 "지맥갈림길" 삼거리로 돌아 와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내림길]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북바위산"이 772m 높이이니 내림길도 좀 길겠죠.
많은 등산객들을 뒤로 하고, 이제부터 산행이 끝날때까지 단 한명의 등산객도 만나지 못하며
홀로 조용한 "계명지맥"을 즐기며 갑니다.
"鷄鳴枝脈"이면 어디서 "닭 울음소리"라도 들려야 하는데 바람에 부딪치는 나뭇닢 소리 뿐
두 발로 걸어서 가는 旅行
山이라는 自然 속으로 旅行은 늘 즐겁다
[우회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가면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산길은 좁아지고 사람들의 통행 흔적도 거의 없습니다.
이곳 등산로는 대부분 조막조막한 봉우리들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 가더군요.
길없는 마루금을 고집하며 마루금에 충실하겠다는 분들은 길을 개척하며 가야 하겠더군요.
저는 우회로를 모두 이용했습니다.
['714m봉' 가는 길]
16분 정도 선명한 길을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갈림길] 11:52 ★길조심★
"714m봉"을 우측으로 돌아 가는 길을 가게 되는데
선명한 길이 우측으로 계속 뻗어가는 "714m봉" 중턱에서
지맥은 좌측 봉우리로 올라 가야 합니다. 길은 희미하니 유의해야겠죠?
['714m봉'에서 진행방향 봉우리들 조망]
"714m봉"을 지나면 길은 다시 선명해 지며
앞으로 올라야 할 "700m급 봉우리들"이 빨래판처럼 이어 집니다.
[지맥 마루금]
산객들의 통행이 거의 없는 지맥길이지만 분명하고 제법 넓은 길이 이어 집니다.
예상 외로 길이 좋습니다.
[700m급 봉우리] 12:13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나부끼는 이름 모를 700m급 봉우리를 지나고...
['석문봉 갈림길봉' 오르는 길]
숲으로 포위되 조망도 없는 지루한 길을 30여분 진행합니다.
['석문봉 갈림길봉' 오르는 길]
새파란 풀들이 자라고 있는 봉우리로 오르면...
['석문봉 갈림길봉-431m봉' 정상] 12:46~12:56 ★길조심★
"석문봉 갈림길봉"에 도착하는데 높이는 "741m"라고 네이버 지도가 알려 줍니다.
10여분 휴식을 취하고...
여기서 "석문봉"으로 진행해서 알바를 한 선답자도 있더군요.
저는 이미 알고 있기에 우측으로 쉽게 진행합니다.
[내림길]
"석문봉 갈림길봉"에서 길조심을 해야 합니다.
우측 선명한 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길조심 지점] 12:58 ★★길조심★★
쌓인 낙엽으로 길이 사라져 버리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길 없는 길로 진행해야 합니다.
2~30m 진행하면...
[지맥 마루금]
다시 길은 선명해 지고....
아마 제가 모르는 지맥이 아닌 일반 산로가 있는듯....
['704m봉' 오름길]
10여분 오름짓을 하면...
['704m봉' 정상] 1:07
"꼬부랑재"로 내려 가기 전에 있는 "704m봉"에 오르고...
['꼬부랑재'로 내려 가는 길]
3분 정도 내려 가면...
[꼬부랑재] 1:10
"꼬부랑재"
"꼬부랑재"라는 고개는 전국에 많이 널려 있습니다.
고개를 넘는 길이 꼬불꼬불하다고 붙여진 이름이겠지요?
좌측으로 내려 가면 '충주시 수안보면 고운리 시어골'이고
우측으로 내려 가면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있는
'월악산 영봉' 등산코스 중에 제일로 꼽는 "덕주사"입구로 간답니다.
[경찰학교 산악훈련안내도]
"꼬부랑재"에는 '경찰학교 산악훈련 안내도'가 있습니다.
이 안내도는 아마도 북쪽 '경찰학교'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그렸나 봅니다.
일반 지도에는 "망대봉"으로 표기되는 산을 여기선 "까치봉"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적보산"으로 표기하고 있는 '경찰학교' 뒷산도 일반 지도에는 "첩푸산"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망대봉' 가는 길]
"꼬부랑재"에서 "망대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중앙경찰학교' 표지기가 가끔 보이고...
['망대봉' 오름길]
10여분 오름짓을 하면....
['망대봉(까치봉)' 정상] 1:23 ★길조심★
"망대봉 (까치봉) 731m"
여기서 길조심을 해야 하는데 선명한 길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심결에 진행하면 무조건 우측 "송계리 방향"으로 가게 되 있더군요.
지맥은 여기서 좌측으로 가야 하는데 길은 보이지 않고 수풀이 앞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수풀을 헤치고 5m쯤 나가면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됩니다.
[급경사 내림길]
7분 정도 급경사 내리막을 아주 희미한 마루금을 따라 내려 가면...
급경사여서 내려 가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안부] 1:30
안부를 만나며 길은 다시 안정을 찾으며 분명해 지기 시작합니다.
[오름길]
다시 5분여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무명봉 갈림길] 1:35 ★길조심★
조그만 봉우리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야 하고....
[표지기]
좌측엔 다행히 선답자의 표지기가 걸려 있습니다.
['대미산 大眉山' 조망]
봉우리를 내려 가는데 조망이 트입니다.
멀리 오늘 올라야 할 "대미산"이 조망되는데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ㅎ
날씨도 덥고 빨래판 같은 700m급 조막조막한 봉우리들을 지나다 보니 힘도 들고...
그래서 "갑둥이재"까지만 갈까?라고 생각도 합니다. ㅎ
전에는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목표지점을 향하여 전진만 했었죠? ㅎ
점점 늙어 가나 봅니다. 아직도 청춘이 구만리인데도....ㅋ
['첩푸산' 조망]
서쪽으로는 '경찰학교' 뒷산인 "첩푸산 699m"이 조망되고...
아랫 계곡 마을이 "고운리 古雲里"입니다.
[내림길]
지긋지긋한 내림길을 30여분 내려 갑니다.
이렇게 가파르고 길도 희미한 내림길은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망대봉"이 731m 정도 인데도 지맥 내림길이 30여분이라 정말 지긋지긋했습니다.
오르는 일보다 내려 가는 일이 더 힘들었습니다.
[안부] 2:04
지긋지긋한 내림길을 내려 가니 다시 잡목잡풀로 뒤덮힌 안부를 만납니다.
좌측은 '수안보면 고운리'이고 우측은 '살미면 공이리' 랍니다. 모두 충주시.
여름철 지맥은 이런 잡목잡풀지역이 항상 문제이죠.
우측 옆으로 비비며 수풀을 간신히 통과 합니다.
[소나무숲길]
안부에서 부터는 좋은 소나무 숲길이 한시간 정도 이어 집니다.
지루합니다.
[숲길]
숲길을 지나고...
['518.2m봉' 오름길]
오름길을 오르면...
['518.2m봉' 정상] 3:02
"518.2m봉"에 도착합니다.
특징없는 봉우리여서 그냥 통과하는데...
['대미산' 조망]
"대미산"이 성큼 다가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각형으로 뾰쪽한 산이 보기에도 오를려면 힘들어 보입니다.
거기에 전위봉들이 몇개 있군요.
['갑둥이재' 가는 길] 3:03
"518.2m봉"에서 정말 길조심을 해야 합니다.
"518.2m봉"에서 우측으로 난 선명한 길을 3~40m 진행하면...
['길 없는 길'로 꺽어지는 곳] 3:04
선명한 길은 직진해 가는데 지맥은 길이 전혀 없는 좌측으로 가야 하는 곳입니다.
[길 없는 지맥길] ★길조심★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잡목들이 나부라져 길을 뒤덮고 있는 "길 없는 지맥"이 이어 집니다.
[길 없는 길]
휘발유통을 메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기분입니다.
에휴~~
[고목 통과]
엄청 큰 나무가 넘어져 있어 밑으로 기어 통과합니다.
점잖은 체면에 이게 뭔 꼴입니까? ㅎ
그래도 보는 사람이 없어 다행...ㅎ
[잡목잡풀구간 통과]
숨 쉬기도 싫은 잡목잡풀 속으로 개기며 허부적거리며 16분여 통과하면...
[마루금] 3:20
어디서 오는 길인지 모를 선명한 마루금에 다시 합류합니다. 휴~~
[무명봉 통과]
다시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서...
[내림길]
내림길을 내려 가면...
['갑둥이재'] 3:30
"갑둥이재"에 도착합니다.
하도 고생을 해서 여기서 두다리 뻗고 누워 잠시 쉽니다.
"갑둥이재"는 '충주시 수안보면 고운리'와 '살미면 공이리'를 연결하는 고개랍니다.
"갑둥이재"는 명칭의 유래가 분명하지 않지만 대중가요인 "갑돌이와 갑순이"노랫말에서
나오는 갑돌이 총각이 연상되는 고개라고 전한답니다.
이런 고개 이름을 제가 쉽게 풀이해 드리면 '갑돌이'와 갑순이'가 이 고개 양쪽 마을에
살았는데 그들은 이 고개에서 몰래 만나 사랑을 속삭였다는데서 유래한것이 틀림없겠죠? ㅎ
['갑둥이재'에서 뒤돌아 본 '계명지맥']
여기서 지나온 마루금을 구글어스를 통해 확인해 봅니다.
"지릅재"에서 이곳 "갑둥이재"까지 지나온 마루금이 선명합니다.
거리는 9.1km였으며, 6시간 15분이 걸렸습니다.
"518.2m봉"에서 "갑둥이재"로 내려 오는 길이 잡목잡풀구간으로 고생스러웠습니다.
[트럭] 3:37
"갑둥이재"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부릉부릉 자동차 소리가 나 일어 나니
봉고 트럭이 넘어 오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고개 너머에 있는
자신들의 과수원에 다녀 오는 중이라고 충주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지맥이고 나발이고 먼저 올라 타고 봅니다. ㅎ
안그래도 이 구간이 너무 힘들어 오면서 "갑둥이재"까지만 갈까?라고 짱구를 굴렸었죠? ㅎ
'산은 언제나 거기 있을 테니 다음에 또 오면 된다'고 핑개를 대며 편안하게 트럭을 타고
내려 갑니다.
[내림길]
트럭이나 오르내릴수 있는 비포장도로입니다. 승용차는 통행이 어렵겠더군요.
RV 차는 가능.
[포장도로]
꼬불꼬불 비포장 산길을 내려 가니 포장도로와 만나고...
['고운리-중산리 도로']
"고운리 古雲里"에서 "중산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만나 "중산리"로 나갑니다.
낚시터로 유명하다는 "중산저수지"를 지나 [3번국도]까지 나가는데 트럭이 걸린 시간은
17분이었으니 제법 먼 거리였습니다.
"갑둥이재"로 다시 가려면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택시를 타고 가도 제법 걸어야
하겠더군요. 그래서 운전하시는 할아버지에게 과수원에 자주 다니시냐고 물으니
매주 일요일 오전에 일하러 간다고 합니다.
다음주나 그 다음주 쯤 다시 "갑둥이재"로 가야 하는데 시간이 맞으면 좀 태워 줄수 있느냐고
물으니 '시간만 맞추면 얼마던지 태워 주겠다'고 하시며 전화 하라고 전화 번호까지 주셨습니다.
다음에 갈때엔 "중산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함께 올라 가기로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애독자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 세상은 아직도 곱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많이 살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나요?
남들에게 베풀며 살기 보다는 자기 뱃속을 채우기만 하려는 인간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이라도
아직도 희망이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하루였습니다.
"Oh!~ Beautiful wonderful world!"
['3번국도'에서 '대미산' 조망] 3:54
[3번국도]로 나와 속력을 내며 달리는 20년이 넘은 트럭이 힘에 겨워 아우성을 치는데
산객은 멀리 오늘 오르지 못한 "대미산" 산줄기로 눈길이 갑니다.
곧 다시 오겠다는 인사를 나누며 오늘은 산과 이별합니다.
['대미산'구간 구글어스]
오늘 진행하려고 했던 구간을 구글어스를 통해 바라보며 '충주버스터미널'로 갑니다.
제가 직접 걸어 만든 GPS 트랙은 "카페 홍어와 무인도"에 가면 퍼 갈수 있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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