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明智枝脈의 끝 虎鳴山을 가다 
          길을 가다
          깊은 산골에서 만나는 것중에 가장 무서운 것은
          호랑이도 폭풍우도 아닌 人間이라고 합니다
          人間
          모든 불행은 人과 人사이에서 발생합니다
          위협하고 뺏고 죽이고.....
          만나지 말아야 할 인간들이 우굴대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또 길을 떠나야합니다
          하지만 길 위에서 만나는 인간들이 모두 惡緣이 되는 것은 아니죠
          또한 모든 즐거움도 人과 人사이에서 만들어 집니다
          11월 9일(일요일)
          산길에서 만난 人緣이 또 새로운 人緣을 만들며
          어느 산악회에서 가는 명지지맥 최종구간 "빛고개-주발봉-호명호수-호명산-청평"의
          제법 먼 길을 따라 나섰습니다
          날씨는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이었으며 잠깐이나마 가을비도 내렸습니다

     저는 이산 저산 끼웃거리며 산구경 다니는 산객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아직 아마추어입니다
     오늘 제가 빌붙어 함께한 "서울백두클럽"이라는 산악회는 
     大幹,正脈을 종주하고 요즈음은  枝脈을 찾아 다닌다는데, 
     많은  枝脈중에 오늘은 "明智枝脈"의 마지막 구간 虎鳴山구간을 간다고하여
     쬐끄만 人緣을 빌미로 따라 붙었습니다
     즐거움이 될지 그 분들이 나로 인해 惡緣이 될지를 우려하면서....
                
                明智枝脈
     오늘 산행이 明智枝脈의 마지막 구간이라고 하니 
     明智枝脈에 대해 공부를 하고 출발 하도록하겠습니다
     明智枝脈이란?
     漢北正脈의 마루금을 지나는 강씨봉(830.2m)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 
     오뚜기고개를 지나 청계산(849.1m)으로 향하는 한북정맥 산줄기상에 위치한 
     약 890봉-귀목봉갈림길에서 분기하여 잠시 동진하다 
     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위치해 있는 명지산(1,253m) 서쪽의 갈림길에서 
     방향을 틀어 남진을 하여 연인산, 매봉, 깃대봉, 대금산, 불기산. 주발봉을 거치고 
     호명산을 마지막으로 조종천이 북한강과 합수하는 지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1km의 산줄기이람니다.
     산줄기의 최고봉인 명지산은 지맥 갈림길에서 마루금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비켜나 있지만 지맥의 많은 부분이 명지산군에 속하고 있어 
     명지지맥으로 불리어지고 있다고합니다. 
     明智山은 1991년 10월 9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3m)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산으로 산세가 웅장한 명산이랍니다.
     불행이도 아마추어인 저는 이 근처의 명지산과 연인산 그 어느 산도 못가봤습니다
     
     [호명산구간 산행 개념도]
     추억의 46번 국도-경춘선상의 청평 빛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주발봉과 호명호수를 거쳐 호명산을 종주하는 약 14km에 이르는 코스이라고합니다
     
     청평 시내
     양재역 구민회관 관광버스 주차장
     인천국제공항도 아니고 커다란 종이에 "파란문"을 찾는다는 플랑카드를 만들어 들고
     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모르니 이렇게 할수 밖에 없는 사연은 차차 알리겠습니다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 하루를 보내고 이렇게 나름 즐거운 산행기를 씁니다.
     7시반경에 양재동을 출발하여 청평읍내에서
     몇가지 준비물을 준비하는 동안 무척 많이 변한 추억의 46번 국도를 바라 보았습니다
     꼬불 꼬불하던 길은 낭만도 있었는데, 잘 뚤려 허리를 쭉~편 경춘가도위에는 
     차량들이  아무 딴 생각하지 않고 시간과의 싸움을 숨막히게 벌이고 있습니다
     
     에덴 휴게소
     청평 시내에서 가평방향으로 조금 가니 '에덴 휴게소'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며 서 있습니다
     에덴 휴게소는 단순 휴게소가 아니라 여러 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를 이루고 있더군요
     에덴 휴게소를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에덴휴게소를 홍보하려는게 아니고
     명지지맥의 호명산 구간은 이곳이 중요한 기점으로 이곳에서 휴식과 식사를 하고
     바로 위 빛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에덴 휴게소
     에덴 휴게소는 휴게소 뿐만 아니라, 수영장, 스포츠센타, 볼링장, 사우나등의 시설과
     청소년 수련원등 많은 시설로 저를 놀라게했습니다
     이런 곳에 이런 시설이 경제적일까하는 의문도 가졌습니다
     이 휴게소는 어떤 종교집단이 운영하는 것이더군요
     
     [빛고개]
     청평에서 가평으로 넘어 가는 고개가 "빛고개"이며 
     명지지맥 호명산 구간의 산행 들머리입니다
     이 "빛고개"는 새로 뚤린 국도 때문에 다니는 차량도 없이 
     옛모습을 그대로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더군요
     좌측의 계단이 산행 들머리입니다
     
     [빛고개]
     가평 방향으로는 찾는이 없는 버스 정류장과 화장실이 쓸쓸이 옛추억만 먹고 있습니다
     옛날 언제나 길이 막혀 답답하게했던 '빛고개'는 이제 너무나 한적했습니다
     쓸쓸하기까지 합니다
     저물어 가는 노을마냥.....그 빛은 어디로 가고
     
     산행 들머리
     9시 50분에 출발했습니다
     서울백두클럽 회원들은 워낙 많은 산행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 특별한 안내나 지시없이
     스스로 알아서 산행을 진행하더군요 
     
     [빛고개]
     "추억의 46번 국도 옛길-서울에서 춘천을 가던 길"
     어렵던 시절 우리들의 행복 여행길은 경춘국도와 경춘선 기찻길이었습니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던 시절엔 일상탈출로 스트레스를 해소 한다던가
     낭만있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였으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많은 감회에 젖을 것입니다 
     물론 요즘도 인기있는 나들이 코스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데,
     저는 무척 오랜만에 경춘국도를 달려 온 것입니다
     그리고 빛을 잃어버린 빛고개를 바라 봅니다
     
     아무리 작은 산이라도 등산엔 오르막이 반드시 있지만
     이 명지지맥 마지막 구간의 산행길은 완만한 능선으로 크게 힘들지는 않는 듯 하군요
     그러나 거리가 약 14km나 되기 때문에 만만치 않습니다
     
     능선을 어느 정도 올라 뒤 돌아 보니 명지지맥 "불기산" 줄기가 온통 붉은 옷을 뒤집어 쓰고
     '나 여기 잘 있으니 너네들 빨리 가셔~" 하는 듯하군요. 보기 좋습니다
     오늘 Best Photo 5 중에 하나입니다
     명지지맥을 일부에서는 연인산의 주능선을 지나고 있어 연인지맥(戀人枝脈)이라고도 부른다는데 
     연인산은 1999년 3월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가평8경의 하나인 용추구곡의 발원지가 되는 
     최고봉인데도 이름이 없어 인위적으로 붙인 산 이름이므로 
     지맥에 최근에 만든 이름의 연인산을 붙인다는 것은 다소 어색하고 지맥의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 
     비록 명지산 정상은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더라도 명지지맥이라 부르는 것이 타당하며
     이미 사용한 先人들의 깊은 뜻을 무시하면 않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덴 성전]
     명지지맥이던 연인지맥이던 나발이고 간에 이 산줄기도 옆구리는 떨어져 나가고
     사타구니는 파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후세들에게도 물려 줘야하는 이 쬐끄만 땅덩어리를 보존은 커녕 멋대로 찢어발깁니다
     그것도 "사랑"을 모토로 벌어 먹고 사는 종교 집단이.....
     
     [에덴교회]
     이 교회는 이곳에 교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위락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이 일요일인데도 새로운 시설을 짖는 공사 소리가 계곡을 시끄럽게 하고 있더군요
     
     이 성전이 있는 산봉우리가 489.2m의 "주발봉"입니다
     주발봉을 오를 때까지 모두 열심히 걷고 또 걷습니다
     그러니까 오른쪽 계곡에 에덴교회라는 웅대한 시설을 끼고 오르면 주발봉입니다
     
     낙엽 쌓인 산길을 멋지게 오르고 있는 이 사진은 조용하지만
     옆의 에덴교회의 여러 시설 공사 소음으로 다소 짜증스러울 정도여서
     에덴교회는 저한테 욕 많이 먹었습니다. 욕했다고 예수가 저를 혼내지는 않겠지요?
     만약 그런다면 '사랑'이라는 케치프레이즈를 걸고 벌어 먹는 집단의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되는 것이므로 저를 오히려 사랑하지 혼내지는 않겠지요. 
     그래서 저는 종교집단에게는 안심하고 욕합니다
     
     가까이 가 봤습니다
     교회인줄 알았는데, 에덴교회가 거대한 종합유락단지를 만들고 있더군요
     특히 탱크, 장갑차등 군사용 무기를 전시하고 놀이시설과 호텔등을 갖추고
     추가로 여러 시설을 새로 짖고 있습니다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주발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는데, 잎파리가 봄에 새순 돋아 나는 느낌을 주는
      가을 단풍을 만들어 놓고 저를 감동 시키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이제 능력껏 걷기에 뭉쳐 다니지는 않는 군요
          나름대로 가을 낭만을 느끼게하는 사진을 찍을려고 노력했는데 괜찬은가요?
          基督敎
          교회 다니시는 분들에게  基督敎의  基督이 무슨 말인지 아시고   基督敎를 믿는지를
          물어 보았는데 항상 사용하는 말인데도 뭔 말인지 대답하는 분들을 못봤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북한산 응봉코스 산행기에 한번 설명한적이 있습니다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리바이벌 하겠습니다
         基督敎를 우선 한문으로 접근해 볼까요?
         基는 '터'를 의미하고 督은 살핀다거나 감독한다는 뜻이지요. 敎는 물론 종교를 의미합니다
         터를 살핀다? 터를 감독한다?라는 뜻인데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입니까?
         基督敎를 한문으로 접근해도 뭔 뜻인지 모르는데 
         무슨 종교를 믿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基督敎"라고 대답합니다. 
         基督이 뭔 말인지 모르고 믿는 샘입니다
          
          [주발봉 정산]
          구름이 잔뜩 낀 하늘아래에서
          11시 정각에 '주발봉'에 올랐으니, 여기까지 1시간 10분 걸렸습니다
       基督敎를 한문으로 접근해서는 그 의미를 알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요? 基督은 뜻 글자가 아니라 소리 글자 입니다.
       基督敎는 우리나라 보다 중국에 먼저 들어와서 관련 서적들이 중국말로 먼저 번역되었습니다
      "히브리어"인 "그리스도"를 중국어 발음에 가장 가까운 한문인 基督으로 표기 한것입니다
       다시말해 基督의 중국어 발음은 그리스도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중국어로 먼저 번역한것을 그대로 우리말로 音譯하여 "기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독"이라고만 하면 무슨 말인지 알수 없는 말이되고 
       전세계에서 '그리스도'를 "기독"이라고 말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앞으로 반드시 '基督敎'라고 하지 마시고 "그리스도敎"라고 말하세요
       그리고 종교를 갖고 싶으면 조금 더 신중하게, 조금 더 알고 접근해야합니다
       종교는 그 속성상 "무조건" 믿으라고 하기 때문이며, 
       종교적 자기 단점을 미리 알려 주지 않고
       장점만을 일방적으로 부각 시키기 때문입니다
    
     "주발봉"에 올랐습니다
     산봉우리 이름이 특이해서 뭔 의미가 있는지 조사 해 봤으나 알아 내지 못했습니다
     기냥 '주 윤발'이가 올라왔다 간 봉우리라 그렇다고 하자구여..ㅎㅎ 손해 보는 분 없죠?
     
     [주발봉]
     주발봉 정상에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이 분들은 중간에 쉬는 시간에는 반드시 활용을 하는데
     활용하는 시간에 하는 일이 주로 간식을 하며, 간식은  주로 '주님'이더군요
     오가피주, 머루주, 소주, 맥주....여러 종류의 술을 골고루 짬뽕으로 마시더군요..ㅎㅎ
     물론 모두 다가 그렇다ㅡㄴ 것은 아닙니다. 아주 일부....ㅎㅎ
     
     ['주발봉'에서 바라 보는 가평 방향]
     이 한장의 사진은  오늘 산행에서 "오늘의 Photo Best 5"에 꼽히는 중요하고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청평호반이 펼쳐지고 가평읍내가 보이며 화악지맥의 끝 "자라섬"이 보이는 동양화 같은 경치입니다
     "자라섬"은 사진의 가운데 부분, 북한강 가운데 뽈록 나온 섬인데 앞뒤를 잘 살피면 
     진짜 커다란 자라가 한마리 있는듯합니다
     날씨가 구름으로 흐릿해서 더 좋은 경치를 촬영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 곳에서 백두대간 종주자들의 설명을 듣고 "자라섬"도 알게 된 것입니다
     
     나무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 옷을 벗고
     인간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옷을 입습니다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 가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뇌사상태에 빠져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져 숨만 쉬는 인간을 '식물인간'이라고 표현 하는데...
     식물을 무시하는 그런 표현은 삼가해야겠습니다
     듣는 식물들 모두 기분 나빠 합니다
     식물들 보세요. 가만히 있는 듯하지만 스스로 옷 입을 줄도 알고 벗을 줄도 압니다
     그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숨쉬고 수액을 빨아 올리고 광합성 운동을 하며 굳건히 살아 가고
     특히 종족 보전을 하고 있는데 뇌사자와 같은 취급을 하는것은 식물에 대한 무례입니다
     
     즐거운 점심식사
     원래 점심 식사는 호명호수에서 하기로 예정되 있었는데
     급하신 분들이 많아 가던 길에 기냥 주저 앉아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아직 12시도 되기 전이었는데.....
     
     그런데 점심 식사가 끝나 갈 무렵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식사가 급하신 분들이 많지 않았다면 점심식사하는데에 애로가 있을 뻔 했지요
     다행히 비 오기 전에 식사를 마치고 비에 대비 하며 산행을 계속 할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점심식사를 일찍한게 많은 도움이 된것이었습니다. 
     이런경우 선경지명이 있다라고 하나요? ㅎㅎ
     
     서울백두클럽의 회장님이 포즈를 취합니다
     사진에 V자를 그리는 분이 서울백두클럽의 회장님이십니다
     산을 얼마나 좋아 하는지 自費 들여 가며 이 식구들과 함께 이 산 저산 떠 돌아 다닌답니다
     보시다시피 회원수가 많지 않으니 회비를 걷어도 항상 적자라는거죠
     오늘 45인승 관광버스를 전세내어 왔는데 참가한 회원이 스무분정도이니
     회비 30,000원씩 걷어도 적자는 피할수 없다는건 초딩만 되도 계산이 서죠? ㅎㅎ
     그러나 저녁 식사까지 얻어 먹고 서울로 돌아 왔답니다
     외모에서 부터 참 순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남에게 뭘 줄수는 있어도 뺏을수는 없는 그런 맘씨 좋은 옆집 아저씨같죠?
     그래서 저는 앞으로 자주 참여 할까합니다. 엄청 싸게 다닐수 있으니까...ㅎㅎ
     (원래 제가 이런 인간입니다. 계산 빠르고....이기적이고...ㅎㅎ )
     
     [발전소 고개}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고개가 있겠습니까? 인간들 고개까지 합치면 엄청 나겠지요
     그런데도 "발전소 고개"라는 고개 이름은 처음 들어 봅니다.
     "주발봉"과 호명산 "호명호수" 사이에는 일반 차량도로가 이렇게 나 있으며
     청평에서 수력발전소가 있는 곳으로 넘어 가는 고개이라 "발전소 고개"라고 하는 듯 하고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발전소의 '호명호수'가 있어 "발전소 고개"라고도 했을 수 있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양수발전소에 대해 알게 됩니다
     이곳에는 아시안 게임등 여러 대회에서 열렸던 싸이클 경기대회 경기코스여서 
     그 기념탑이 의외로 크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발전소 고개]
     '주발봉'에서 건너와 "호명산"과 "호명호수"로 가는 길이며
      여기서 "호명호수'까지는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발전소 고개'에서 호명호수'로 전진합니다
     이제 내리던 비는 거의 그치고 날씨가 제법 좋아 질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기상청은 국민들로 부터 떼거지로 욕을 먹고 있읍니다
     '기상청'이 아니라 '구라청'이라고 씹어댑니다. 
     
     제가 기상청장을 하면 그렇게 까지는 욕을 안먹을거라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ㅎㅎ
     우리나라 기상청의 예보 적중률이 75%라고 자랑합니다만, 
     우리나라에 지난 100년간 1년에 비오는 날이 365일 중에 50여일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약 15%가 비 오는 날이고 나머지 85% 날에는 비가 오지 않는 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일기 예보를 일년 내내 비가 오지 않는 다고 해도 예보 적중율은 85%를 넘습니다
     엄청난 세금을 쏟아 부으며 괜히 예보 했다가 욕 먹지 말고, 돈 한푼도 들일 필요 없이
     무조건 비가 오지 않는 다고 예보 하는 편이 10%의 적중율을 더 높일수 있지 않습니까? 
     십원 한장 안들이고 75% → 85%로 간단하게 10% 더 적중율을 올릴수 있습니다. 에헴~
     
     [호명호수 헬기장]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호명호수 헬기장'까지 왔습니다. 지루하지 않죠? ㅎㅎ
     등산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에~헴~
     
     [호명호수 헬기장]
     아직도 구름이 잔뜩 끼어 흐림니다
     사진을 밝게 뽀샵처리를 했는데도 어둡게 나옵니다
     
     [호명호수]
     헬기장 옆으로 "호명호수"가 밝은 웃음을 지으며 나타납니다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입니다
     
     [호명호수 기념탑]
     호명호수 주변은 잘 가꾸어진 공원입니다
     이 호명 호수는 인공 호수로서 발전용 물을 밤에 한강에서 퍼 올리고
     낮에 물을 흘러 내리게 해 발전을 하는 수력발전소입니다
     이 건설 공사는 꽤 어려운 공사여서 공사 할때 희생자가 많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기념비의 휘호를 바지저고리 대통령이던 최규하 대통령이 쓰고
          詩는 친일파 시인 '서정주'씨가 썼군요
          휘호와 시를 누가 썼는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발전소"건립이 중요한 일이니 그냥 지나 가겠습니다.
     
     [호명호수 팔각정]
     호명호수에는 '호명정'이라는 팔각정을 지어 홍보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호명호수를 가면 우선 '호명정'부터 올라 호명호수에 대해 공부를 하고 돌아 보아야 합니다
     빛고개를 9시50분에출발하여 오후 1시30분에 이곳에 도착하였으니
     3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비도 오고 간식으로 주님을 가까이 하는 시간이 몇번 있어
     예정보다 조금 더 걸렸습니다
     
     [호명정의 2층 내부]
     호명정의 2층 내부는 동서남북을 조망할수 있으며,
     자체 홍보 영화를 방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호명정의 1층 내부]
     호명정의 1층 내부에는 각종 발전소의 발전 방법과 모형들이 전시 되고 있었으며
     특히 수력 발전용 "수차" 모형이 저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처음 봅니다
     수력발전하면 물레방아를 언제나 연상하고 있었는데,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
     '수차', 즉 물레방아의 모양이 많이 발전했군요
     
     [호명정 2층에서 바라 보는 호명호수]
     이 호수는 고도 550m 지점에 있으며, 양수발전(揚水發電)을 위해 1979년에 조성되었고, 
     일반에 공개된 것은 최근, 2008년 7월부터이라합니다. 
     산 정상 부위의 펑퍼짐한 곳을 골라  계곡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상부댐)이며 
     호수 주변을 잘 정리 정돈하고 시설을 하여 하나의 구경거리로 만들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여기 정상까지 시내버스가 다닙니다
     인공호수이지만 주위의 산세와 잘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고있습니다
     
     [호명정 2층에서 바라 보는 호명호수]
     호수를 감싸고 있는 능선이 낮은 구릉처럼 보여서 하늘의 호수처럼 보입니다. 
     산꼭대기에 호수가 있는 곳이 거의 없죠. 그래서 일명 천지연(天地淵)이라고도 하며, 
     호수 주변엔 하늘정원, 미로공원, 조각공원, 산책로, 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지않아서인지 내방객이 별루이군요
     호명호의 넓이는 45,000평, 저수용량은 267만 7000톤에 달한다고하며
     여기서 청평호 수중까지 굴을 뚫은 다음, 밤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하여 청평댐 물을 
     여기 호명호수로 끌어올렸다가, 전기 수요가 많은 낮에 이 호수의 수문을 열어 
     다시 청평댐으로 낙하시키는 방법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라합니다.  
     뒤로 보이는 산봉우리가 깃대봉입니다
     
     [호명정 2층에서 바라 보는 가야 할 단풍 길]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호명산 청평양수발전소'의 발전용량은 40만kw로 규모가 작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엔 삼랑진양수발전소(60만kw), 무주양수발전소(60만kw), 
     산청양수발전소(70만kw), 양양양수발전소(100만kw) 등이 있습니다
     
     [호명호수 2층에서 내려다 본 수력발전소]
     '오늘 Best Photo 5'에 속하는 사진이며 중요한 볼거리입니다
     사진의 가운데에 揚水發電所가 보입니다
     저 발전소의 전기를 일으키는 발전기는 물을 퍼 올릴 때의 그 모터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플레밍의 왼손, 오른손 법칙(Fleming′s rule)에 의해서 
     모터에 전기를 가하면 힘차게 돌아가서 물을 퍼 올리고, 
     반대로 물을 떨어뜨려 수차를 돌려 모터를 힘차게 돌리면 
     전기가 생산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잊혀진 "플레밍의 왼손, 오른 손 법칙" 들어 보죠? ㅎㅎ
     파란문의 산행기가 아니고서는 "플레밍의 왼손 법칙, 오른손 법칙"을 어디서 듣겠습니까? ㅎ
     
     기념 사진도 찍고....
     
     호명정에서 호명산을 향해 떠납니다
     
     호명산으로 떠나다 말고 다시 STOP !!
     남아 있는 음식물을 모두 먹어 베낭을 가볍게 했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함께합니다
     
     [호명호숫가]
     하늘공원, 미로공원이 잘 조성되있습니다
     젊은 아빠들은 가끔  가정의 화목을 위해 아이들과 와이프를 모시고 
     이곳으로 주말 나들이를 하면 아주 좋을 듯 하군요
     
     [호명호숫가 공원]
     호명호수로 나들이 하실분들은 찾아 오기 쉽습니다
     경춘가도를 따라 오다가 청평에서 가평 넘어가는 '가평검문소'에서 조금 가면 
     우측으로 '호명산 이정표'가 있고 그 길을 따라 산으로 오르면 호명산 주차장이 있습니다
     호명산 주차장에 무료 주차하시고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요금은 1,000원입니다
     
     
     호명정이라는 팔각정이 있던 산봉우리를 뒤돌아 봤습니다
     제법 높은 곳에 있어 조망이 좋았군요
     
     호숫가에서 내려다 보이는 고을이 "虎鳴里"입니다
     청평호와 맞닿아있습니다
     
     虎鳴山으로 가는 길
     호숫가 공원에서 虎鳴山으로 가는 길입니다
     
     虎鳴山으로 가는 길에 전망대가 또 있어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발전소용 호명호수를 구경합니다
     
     虎鳴山 가는 길
     낭만적입니다
     그러나 虎鳴湖水에서 虎鳴山까지는 예상보다 무지 멀었습니다
     평이한 능선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데여섯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더군요
     하산인줄 알았던 우리들은 이제서야 등산인걸 알때까지는 虎鳴山 정상에
     도착했을 때였습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호명산인줄 알고 마음 편하게 갔는데
     저런 봉우리를 데여섯개를 넘었으니 상상해 보세요
     믿는 발등에 도끼라고 단단히 당했습니다. ㅎㅎ
     
     호명호수는 지난 7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지난 7월 이전에는 이 안으로 들어 올수 없도록 철조망으로 차단한것입니다
     그 흔적이 아직도 쌩쌩하게 남아 있군요.
     지금은 철조망 문으로 자유롭게 다닐수 있습니다
     우리는 운이 좋은 복받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봉우리를 오르면....
     
     또 다른 봉우리가 나오고....
     
     제법 가파른 높은 봉우리를 오르는데
     이 봉우리가 "기차봉"이었으며 일명 "아갈바위봉"이라고 했습니다
     
     [기차봉]
     기차봉-아갈바위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기차봉 정상 표지]
     기차봉은 기차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겠지만 알수 없었고
     한편 "아갈바위봉"으로 불리워 지는 사연이 虎鳴山 다운 地名이었습니다
     호랑이의 아가리를 닮아서 그렇게 불리워 진답니다
     
     [기차봉에서 바라 보는 깃대봉]
     호명산의 서쪽 방향에는 남쪽부터 깃대봉, 청우산, 불기산이 가운데 '조종천'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솟아 있습니다. 저녁 때가 되가니 햇빛이 나기 시작하는군요
     
     기차봉 정상에서의 담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시종일관 웃을 일 밖에 없었습니다
     
     기차봉을 내려 가는 코스가 경사가 좀 있었습니다
     
     [기차봉 하산]
     이것도 경사라고 미끄러 지는 '왕초보'가 있었으니 
     에이구~어쩌면 이 산악회 회장님의 따님일수 있겠는가!!~~ ㅎㅎ
     이왕 올리는 사진 이쁘게 나오는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넘어지는 사진이라 좀 그렇지만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이런 사진을 더 좋아 하지요
     다행이 얼굴이 자세히 나오지 않아 초상권을 침해 할 정도는 아니고 
     아는 분들만 아는 젊은이들이라 많은 사진 중에 이 사진을 하필 올림니다
     저 두 청춘남녀는 곧 결혼을 할 예비 신랑 신부인데, 
     오늘 처음으로 등산 다운 등산을 해 본다는군요...다시는 등산 안갑답니다 ㅎㅎ
     아이구 다리 아퍼~~
     산행 중에 '시지프스의 형벌' 이야기를 해 줬는데, 
     우리네 인생이란게 '시지프스'가 '제우스' 신으로부터 받는 형벌
     "오르지 못하는 산을 삶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무조건 올라야 하는 것" - 그것이 인생
     어떻게 살아 가는데 도움이 될려는지....등산을 계속하면 뭔 뜻인지 알게 되는데....
     항상 이렇게 서로 돕고 의지하며 다정스럽게 살길 바람니다
     예비 신부에겐 좀 불리한 사진이지만, 예비 신랑은 장인께 점수 따는 사진이죠? ㅎㅎ
     
     다소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나아 갑니다
     
     [虎鳴山 정상]
     호명산 정상이 소리없이 불쑥 나타났습니다
     이제 다 왔나 싶었는데 호명산 정상에서 하산하는데 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ㅎㅎ
     
     [虎鳴山 정상]
     호명호수에서 호명산 정상까지는 예상외로 멀었습니다
     봉우리를 데여섯개를 넘은것 같습니다
     정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기쁨과 허무를 안겨 줍니다
     뭐가 대단한게 있다고 오르고 오르는지...금방 또 내려 가는데.... 
          
          [虎鳴山 정상석]
          호랑이가 우는 소리가 산을 진동 시킨다고 호명산이라는데 정상석은 초라하군요
          정상석은 '호랑이 石像'으로 하면 더 품위가 있을 듯한데....
          가평군 관계자가 이 글을 읽으시면 검토 해 보시기 바람니다.
          요즘 지자체들은 홍보 할만한 무슨 껀수가 없나 찾아 다닌다는데....
     
     [虎鳴山 정상]
     호명산 정상에는 그래도 태극기는 꽂혀있습니다
     
     [虎鳴山 정상에서 바라 보는 호명호수 댐]
     虎鳴湖水는 산꼭대기를 파서 만들었는줄 알았는데, 산 계곡을 막아 호수를 만들었군요
     멀리 호명호수 댐이 하얗게 보입니다
     
     [虎鳴山 정상에서 바라 보는 깃대봉]
     
     [虎鳴山을 하산합니다]
     여기서 하산 완료 지점까지 또 무지 멀더군요
     금새려니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멀면 더욱 더 먼 느낌을 받습니다
     
     [虎鳴山 중턱 조망대에서 바라 보는 청평댐]
     오늘 산행 사진  Best 5중에  해당하는 사진입니다
     오~ 청평댐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모델들....
     이 모델 중에 붉은 옷을 입은 여자 분이 "마음의 달"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분이신데
     정감이 가는 사람 사는 곳엔 천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함께 해야만 숨쉬고 살수 있다네요
     밤차로 울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장장 14km의 호명산 산행을 마치고 다시 고속버스 타고
     울산으로 내려 가는 여인.......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좋은 사람들만 있으면 거리 불문하고 달려가 함께하는 인정 넘치는 여인이라할까요?
     다음에는 신랑이랑 함께 와서 여유있게 산행하고 청평호 러브호텔에서 하룻밤 자고 가세요~
     
     [청평댐과 청평호]
     청평댐과 청평호를 옆에 끼고 하산을 합니다
     여기서도 한시간 정도는 더 간듯합니다. 바로 저 앞이 종착지인듯한데....
     
     날은 저물어 갑니다만 명지지맥 마루금은 우릴 놓아 주지 않습니다
     
     날이 어두워져서야 하산 완료하였는데
     부지런 하시고 봉사 정신이 투철하신 분들이 있어 맛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해 놨씁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있겠습니까?
     회비 걷어 음식점 같은 곳에서 사 먹이고 해산하는게 일반적인데
     직접 음식을 준비하여 즉석에서 밥하고 찌게 끓이고....맛있는 김치는 미리 집에서 준비하고...
     이런 산악회는 처음 봅니다. 정감이 가지 않으세요?
     
     '오늘 Best Photo 5'중에 하나입니다
     김치찌게에 밥 말아 먹는데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찌게에 밥 세번씩이나 퍼담고, 밥안주 최고라며 쇠주를 한병 순식간에 뚝딱 해치웠습니다
     산길 14km는 아무리 평이하다해도 사실 힘든 거리입니다
     그런데 맛있는 김치찌게에 밥말아 쇠주 한병 마시니 피로가 싸~악 풀렸습니다
     준비 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림니다. 염치없이 말로만 때움니다
        
        
     돌아 오는 경춘가도는 많은 차량들로 정체를 빗고 있었습니다만
     흥겨운 노래방으로 더 천천히 버스가 가길 바랄 정도였으니 분위기를 짐작하시겠죠?
     ♬살다 보면 알게되~♪ 일러 주지 않아도~♬
     ♬백년도 힘든 것을 ~ 천년을 살것처럼~ ♪
      ♪ 너나 나나 모두다 부질 없다는 것을 ♬.......ㅎㅎㅎㅎ
     
     양재동에서 하차한 酒流派는 그냥 집에 못갑니다
     서초구민회관 근처 맥주집에서 또 한잔씩 했습니다
     저와는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인데도 어느듯 가까운 사람들이 되 있었습니다
                     
                      지난 6월 28일 제가 홀로 광교산-청계산 종주 할때 
                      "하오고개"에서 길안내를 해 준 "산산산님"과의 인연으로
                      "서울백두클럽" 회원님들과 또 하루 인연을 맺고 즐거운 산행을 했습니다
                      고마움에 대해 제가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산산산님"이 저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모자입니다. 앞으로 "서울백두클럽"을 만나러 나갈때엔
                      꼭 이 모자를 쓰고 나가겠습니다
                       회장님과 여러 어르신들...그리고 후배님들 
                       세상에 와서 가장 기쁜 일은 모르는 사람을 만나 알아 가는 일이란게 사실인듯합니다
                       거창하게 공자의 인생삼락을 덜추지 않아도 이렇게 사는게 행복인가 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건강하게 즐겁고 안전한 산행 많이 하시기 바람니다    
파란문
파란문印

  ★살며..느끼며..홍어와 무인도☆ 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