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4회차 댓재-두타산-박달령-청옥산-연칠성령-고적대-갈미봉-이기령 "제왕운기 帝王韻紀"가 쓰여진 역사의 현장. "衣食住'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버리고 心身을 수련하라는 頭陀. 삶과 역사의 현장 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2011년 4월 17일(일) 맑음 뫼솔산악회 대간4기팀과 함께 무박 산행 [산행도] 강원도 삼척시 "댓재"에서 "두타산-청옥산-고적대-갈미봉-이기령"을 거쳐 동해시 "이기동"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대간 "댓재"→"이기령" 18km 접속구간 "이기령→"이기동" 6.5km 합계 24.5km ['댓재' 정상석] 새벽 3시 40분 "댓재 해발 810m" "댓재"는 원래 '해발 900m'가 넘었으나 도로 개설로 절개하여 낮아졌답니다.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과 하장면을 잇는 고갯길 "댓재"에 이른 새벽 3시 40분쯤에 도착하였습니다. 대간 종주를 하는 우리들의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는 '청옥산'과 '건의령' 사이에 "죽현 竹峴"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댓재"라고 불리워지는 것은 "대나무재"라는 것을 줄여 부르는 것임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 ['댓재' 온도계] 새벽 3시 40분 ['댓재' 이정표] "댓재"에는 다른 곳에선 보기 어려운 온도계가 설치되 있어 현재의 기온을 알수있었습니다 4월 중순에 영하3도라고 알려 줍니다. 동해 바닷바람이 우루루 몰려 들어 넘는 백두대간 "댓재"엔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그래서 체감 온도는 아마도 영하10도는 될듯... 무척 추웠습니다. 산행 바로 그 다음날에는 강원도 산간지방에 폭설이 내렸다네요. 너무 추워 출발 시간을 조금 늦추고,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 먹고 [산행 들머리] 새벽 4시 40분 영하3도에 세찬 대간 바람이 부는 "댓재"를 새벽 4시 40분에 출발합니다. 지금이 4월 중순 봄이여? 겨울이여?... [댓재에서 두타산까지 구글어스] 이 구간은 깜깜한 밤중이라 눈에 뵈는게 없습니다. 사진 대신 구글어스로 산행괘적을 보여드림니다. [햇댓등] 새벽 4시 59분 ★길주의★ 아직도 깜깜한 밤이니 눈에 뵈는게 없어 무작정 앞 사람만 따라 걷습니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을 20여분 오르니 조그만 봉우리가 나오고 봉우리엔 이정석이 진행 방향의 8시 방향으로 가라고 안내 합니다. 이곳이 "햇댓등"이라고 하는 봉우리였으며, 삼거리이라 길조심을 해야하는 곳이었습니다 "햇댓등 963m" "햇대"는 '새로 돋아 나는 대나무'를 의미하므로 "죽순"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여하튼 이 지역엔 대나무와 관련있는 이름이 많군요. [930m봉-명주목이] 5시 25분 "햇댓등"에서 25분 정도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니 "명주목이"이라고 하는 고갯길이 나오고 하늘엔 조금씩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합니다. ['930m봉'-명주목이에서 뒤돌아 본 '햇댓등'] 5시 25분 "명주목이"에서 뒤돌아 보니 "햇댓등"이 제법 높은 봉우리였음을 알수 있습니다. 해발 810m의 '댓재'에서 올랐기에 "햇댓등"이 그렇게 높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여기서 바라보니 제법 높습니다. ['1032m봉'에서 보이는 '두타산'] 5시 38분 "명주목이"에서 조금 가니 "1032m봉"이 나오고, 산봉우리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측 가능하게 "두타산"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1032m봉'에서 보이는 '두타산'] 5시 40분 '두타산'이 3.9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니... [日出] 5시 47분 東海에서 日出이 시작됩니다. 매일 솟아 오르는 태양이지만 이곳에서 맞는 일출은 또한 색다릅니다. "東海"를 일본놈들은 "日本海"라고 표기하고 각종 영문지도에도 "Sea of Japan"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동해 東海"- East Sea"라고 표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쪽바리들 욕만 하지 말고 냉정하게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東海"는 '동쪽에 있는 바다'라는 뜻의 일반명사입니다. 고유명사가 아니죠. 특히 우리 입장에서나 "동쪽에 있는 바다"이지, 일본이나 미국쪽에서 보면 "西海"입니다 세계 지구촌 속에 함께 살아 가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인정 한다면 우리가 "東海"라고 계속 고집하는 것은 너무 주관적이라는 생각이 않드시는지요. 우리나라 "西海"도 똑 같은 맥락입니다. 중국놈들은 우리가 "西海"라고 부르는 바다가 자기들 입장에선 "東海"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외교문제를 고려해 우리가 "西海"로 부르고 있는 자기들의 "東海"를 "黃海"로 부르고 있는것입니다. 그래서 "西海"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일본놈들하고는 '독도문제'와 함께 타협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너무 주관적으로만 우리들은 살아 오지 않았는지... 한번 되새겨 보면서 일반명사와 고유명사를 잘 고려해 "西海→黃海 Yellow Sea"로 원만히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이, 예를 들자면 "東海→靑海 Blue Sea", "韓日海"로 일본과 협의하면 어떨까 잡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언제나 상대가 있는 것이니...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두타산' 가는 길] 5시 48분 삼각점이 있는 이 봉우리가 "1016m봉"이라고 여겨지는데 이곳에서 "두타산"으로 가는 대간 마루금이 잘 조망됩니다. 다행인 것은 "1242m봉"으로 오르지 않고 옆구리로 돌아 "두타산"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휴~~ ['통골재'로 가는 길] 5시 55분 "댓재"에서 많이 온듯한데 이제 2.8km를 왔군요. [두타산→3.3km] [댓재→2.8km]를 가리키고 있는 이정표를 지나 갑니다. ['통골재 전위봉'에서 바라보는 '두타산' 가는 길] 6시 8분 "통골재" 바로 앞 봉우리에서 "두타산" 가는 길을 바라 봅니다. 아침 햇살이 산천초목을 붉게 물드립니다. "1242m봉"을 오르지 않고 옆구리로 지나 가서 조금 위안이 됩니다. 정식 마루금은 "1242m봉"을 올라가야 합니다만, 등산로가 안보였습니다. ['통골재'] 6시 15분 "댓재"에서 4시 40분에 출발했으니 여기까지 1시간 35분 걸렸습니다. [통골재 이정표] '두타산'까지 2.2km 남았다고 알려 줄뿐 이정표는 손님도 없이 새벽 햇살에 덮히며 외롭게 서 있습니다 이 아랫마을 이름이 "통골"임에 틀림없습니다 ['1242m봉' 올라 가는 길] "통골재"에서 부터 "1242m봉 옆구리"까지는 된비알입니다. 하지만 "1242m봉" 정상까지 오르지 않으므로 25분 정도만 고생하면 되겠습니다. ['1242m봉' 옆구리] 6시 41분 "통골재"에서 25분 정도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우측으로 넓은 등산로가 잘 나있고, 그래서 아무른 생각없이 그냥 "두타산'으로 갑니다. 정식 마루금은 아닙니다만... ['1242m봉 옆구리' 이정표] 6시 41분 "1242m봉 옆구리'에는 '두타산'까지 1.3km 남았다고 알려 줍니다. 그리고 뒤로 '두타산' 정상이 보입니다. ['1242m봉' 옆구리를 지나며 바라보는 '두타산'] 6시 50분 "1242m봉"을 우회하여 옆구리로 조금 가면 "두타산 가는 등로가 완만하게 보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비교적 쉬운 코스란걸 알수 있지요? ['두타산' 오르는 길] 철죽 나무들이 아직도 겨울잠에서 깨어 나지 않고 있습니다. 4월 중순인데도 두타산-청옥산에선 꽃구경을 할수 없었습니다. "1242m봉 옆구리"에서 20분 정도 완만한 경사를 타고 오릅니다. [두타산 정상] 7시 11분 '두타산"이라고 하면 이름에서 부터 뭔가 "머리 골 때리는 산"이라는 느낌을 주는 힘든 산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그건 "무릉계곡"에서 오를 때 그렇고, 대간 마루금으로 오르면 거리는 멀지만 비교적 쉬운 산행이 됩니다. "두타산" 정상은 이렇게 두리뭉실 다가 옵니다. [두타산 정상] 7시 11분 "두타산 頭陀山" 정상에는 넓은 공터에 무덤이 하나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골 때리는 분'이 여기에 묘를 썻나 봅니다. 에휴~ 자주 성묘하기 너무 힘들텐데.. [두타산 정상석] "두타산 頭陀山 1353m" 지도에는 1357m라고 나와 있습니다만, 이곳부터 "삼척시"와 "동해시" 市界를 이루는 경계봉이기도 합니다. "쉰움산"-"두타산"-"청옥산"-고적대"-"갈미봉"이 품고 있는 "무릉계곡"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두타산 정상 이정표] 漢字는 '뜻글자'라고들 알고 계시죠? 반드시 그런건 아닙니다. 먼저 "두타 頭陀"를 漢字의 뜻글자로 해석하려고 하면 절대 할수 가 없습니다. 뜻글자로 접근하면 "골 때리는 비탈"로 접근되지만 그런 뜻일리야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頭陀"는 인도의 옛글자인 '산스크리트語' "dhuta"를 한자로 音譯한것이라 한자로는 그 뜻을 알수 없습니다. 그리고 "dhuta"를 한자로 音譯한것을 다시 우리말로 바로 音譯을 하였기에 '산스크리트語'의 "dhuta"를 알아야 뭔 뜻인지 알수 있는 것입니다 "dhuta"는 "번뇌의 티끌을 떨어 없애, 의식주에 탐착하지 않으며 맑은 마음으로 청정하게 불도를 닦는 일"이라고 불교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두타산에서 갈미봉까지 구글어스] 무릉계곡을 감싸고 도는 '두타산'에서 '갈미봉'까지 구글어스 [두타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청옥산'과 '갈미봉'] 7시 25분 "쉰움산"-"두타산"-"청옥산"-고적대"-"갈미봉"이 품고 있는 "도원명"의 "무릉도원"이라는 "무릉계곡"이 "dhuta", 즉 '항상 조용한 곳에 머무르고 의식주에 얽매이지 아니하며 번뇌의 티끌을 털고 도에 정진하는 곳'인듯 합니다. 그리하여 "이승휴"는 이곳에서 "제왕운기 帝王韻紀"를 집필했나 봅니다. 아!~ 백두대간.... 오늘 우리가 가야할 백두대간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습니다. [두타산 하산길] '두타산' 정상에서 '청옥산'을 향해 급경사 내리막을 약30분 정도 내려 갑니다. ['박달령'으로 가는 길] 7시 57분 '두타산'에서 급경사 내리막 1.3km를 약30분 정도 걸려 내려오면 "박달령"이 900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고, 구조요청알림 표지 "11"이 보입니다. ['박달령'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청옥산'과 '고적대'] 7시 57분 아침 햇살에 빛나는 "청옥산"과 "고적대"를 바라보며 "박달령"으로 갑니다. [박달령] 8시 15분 "천등산 박달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박달재' 아래에 "박달폭포"라는 폭포가 있더군요. [박달령 이정표] "청옥산"까지 1.4km라고 안내합니다. ['박달령'에서 보이는 '청옥산'과 '고적대'] 8시 16분 "청옥산"은 비교적 가깝게 보입니다만, "고적대"는 대간길이 아니길 바라며 갑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고적대"는 암봉으로 무척 위압감을 주었습니다. [문바위재] 8시 30분 "박달령"에서 15분 정도 청옥산을 오르니 "문바위재"라는 곳이 나오는데, 門처럼 생긴 바위여서 붙여진 이름인듯... [청옥산 오르는 된비알] '문바위재"에서 약40분간 된비알을 치고 오릅니다. 登路는 비교적 잘 나 있습니다. [학등] 9시 11분 "청옥산 정상에 오르니 먼저 "학등 鶴嶝"이라는 곳을 만납니다. "嶝"이라는 한자가 다행이 쓰여있어 그 뜻을 알수 있었습니다. "嶝"은 "나즈막한 고개"나 "산비탈 길"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산비탈 길"을 뜻하는 듯하고, "鶴嶝"이니 鶴들이 많이 찾는 산비탈이라 붙여진듯 합니다. "학등"에서 "청옥산 정상"까지는 50m로서 잠깐이면 가더군요 ['학등'에서 뒤돌아 본 '두타산'] "학등 鶴嶝"에서 "두타산"을 뒤돌아 보고... [청옥산 정상] 9시 13분 "청옥산 靑玉山" 정상에 올랐습니다. "청옥산" 정상도 약간 공간이 있는 평평한 정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길조심을 해야 합니다. 느낌으로는 직진해야 할듯 느껴집니다만 우측으로 꺽어 가야 합니다. [청옥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살으리 살으리렸다 청산에 살으리렸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렸다 [청옥산 정상석] [청옥산 안내] "청옥산 靑玉山 1405m" 주변에 靑玉이 많이 발견되고,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靑玉"은 '사파이어'로 "9월의 탄생석" [청옥산 정상 이정표] "고적대 高積臺"까지 2.3km라고 알려 줍니다 ['연칠성령' 가는 길] 9시 18분 ★길주의★ "청옥산" 정상에서 대간길은 진행방향에서 3시방향으로 꺽깁니다. 정상석 뒤로 난 길로 가기 쉬운데 조심해야 하는 곳입니다. ['연칠성령' 가는 길에서 보이는 '고적대'] 9시 35분 "고적대"를 바라보며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연칠성령' 가는 길] "연칠성령"으로 가는 길은 완만합니다. [연칠성령] 9시 50분 청옥산 정상에서 약30분이 걸려 "연칠성령"에 도착했습니다. [연칠성령] "연칠성령 蓮七星嶺"에는 돌탑과 이정표,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연칠성령 이정표] [연칠성령 안내] "연칠성령 蓮七星嶺" '삼척시 하장면'과 '동해시 삼화동'을 넘나드는 고갯길로서 山勢가 험해 "난출령 難出嶺"이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이 "난출령 難出嶺" 정상을 '망경대 望京臺"라고 하는데 '인조원년' 명재상이었던 "이식 李植"이 은퇴하고 이곳에 올라 서울을 사모한 곳이라고 "望京臺"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모든 지도에는 "망군대 望君臺"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연칠성령 이정표] "연칠성령 蓮七星嶺"은 한자로만 보자면 "연꽃 일곱송이 별" ['연칠성령'에서 '고적대'로 가는 길] 10시 45분 "연칠성령"에서 50분 정도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고적대"는 암봉으로 뾰쪽하게 생겨 위압감을 줍니다. ['고적대' 오르는 암릉구간] 10시 59분 "고적대"를 오르는 登路는 암릉구간입니다. 멀리서 볼때엔 위험해 보였는데, 가파르기는 해도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고적대 암봉들] 암봉들을 바라보며 된비알을 힘겹게 오릅니다. [고적대 기암괴석] 11시 5분 "고적대" 오르는 길에는 기암괴석들이 제법 많습니다. [고적대 전위봉] 11시 12분 "고적대" 정상으로 느껴지는 곳입니다만, 오르고 보니 전위봉이었습니다 ['고적대 전위봉'에서 보이는 '고적대 정상'] 11시 13분 전위봉에서 "고적대" 정상을 바라봅니다. ['고적대 전위봉'에서 뒤돌아 본 '청옥산'과 '두타산'] 봉우리에 오르면 항상 앞뒤좌우를 조망해야 합니다. 뒤돌아 보니 "두타산" "청옥산"이 뚜렸하게 보이며, "연칠성령"과 "망경대"도 그 모양을 보여 줍니다. ['고적대 전위봉'에서 바라보는 '갈미봉'과 '상월산'] 동쪽으로는 앞으로 가야할 "갈미봉"이 보이고, 멀리 "상월산"이 보입니다. [고적대 정상석] 11시 15분 [고적대 안내] "고적대 高積臺 1357m" 글자 그대로 "높이 쌓음"이라는 뾰쪽한 산입니다. [고적대 정상 이정표] 이곳 이정표에는 "백복령"을 한자로 "白茯嶺"이라고 써놨습니다. ['두타산'에서 '갈미봉'까지 구글어스] 구글어스의 방향을 바꿔 "두타산-청옥산-갈미봉"과 무릉계곡을 구글어스로 보여 드림니다. ['고적대'에서 '고적대 삼거리'로 하산하는 길] "고적대"에서 "갈미봉으로 가는 내리막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고적대 삼거리'로 내려 가는 길에서 보이는 '갈미봉'] 11시 31분 "고적대 삼거리"를 앞에 두고 바라보는 "갈미봉" 이 능선의 왼쪽으로는 "한강 水界"이며, 오른쪽은 '무릉계곡"으로 흘러 동해로 갑니다 ['고적대 삼거리' 앞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청옥산'] 11시 40분 "고적대 삼거리" 앞에는 조망대 같은 곳이 있어서 조망하고... "망경대"는 다른 지도에는 "망군대"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고적대 삼거리' 이정표] 11시 49분 "무릉계곡"에서 오르는 일반 등산로 삼거리입니다. ['갈미봉'으로 가는 길] "갈미봉"으로 가는 능선은 오른쪽은 절벽. 그 아래엔 "무릉계곡" 완만한 능선을 갑니다. [암봉을 지나 뒤돌아 본 '연칠성령'과 '망경대'] 12시 19분 "무릉계곡"쪽은 절벽이고 ....... [암봉을 지나 뒤돌아 본 '두타산' '박달령' '청옥산'] 여기서 "두타산"-"박달재"-"청옥산"을 바라보니 거의 평지처럼 보이는데 저기를 걸을 때엔 높낮이가 심했던 것 같은데.... 이렇듯 멀리서 보면 쉽게 보입니다. ㅎ 북사면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암봉을 지나 '갈미봉' 가는 능선에서 바라보는 '무릉계곡' 아래] 12시 20분 "무릉계곡" 아래엔 "쌍용양회" 시멘트공장 채석장이 산을 깔아 뭉개고 있습니다 [갈미봉 정상] 12시 26분 "고적대"에서 1시간 10분이 걸려 "갈미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갈미봉"은 정선군과 용인시, 광양시에도 같은 이름의 "갈미봉"이 있죠? [갈미봉 정상 표지판] [갈미봉 정상 이정표] "갈미봉 葛味峯 1260m" 이곳에 자생하는 "칡"들은 틀림없이 맛이 좋을 것입니다. ['갈미봉'에서 '이기령'-'이기동'까지 구글어스] 방향을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보며 "갈미봉"-"이기령"-"이기동" 구글어스 입니다. ['갈미봉' 정상에서 '이기령' 가는 길] 12시 38분 "갈미봉"에서 "이기령" 가는 길을 바라보니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특히 "1142.8m봉'을 넘어 가질 않고 좌측 옆구리로 지나 가니 더욱 편합니다. [갈미봉 하산] 다소 지루하다고 할 정도로 완만한 길을 내려 갑니다. 애깃거리도 별로 없는 지루한 길이라 "나이와 산"에 대해 몇자 끌적거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이별로 비유되는 우리의 산을 나름대로 비유해 봤습니다 "10대 : 금강산" 바라만 보고 사진으로만 보아도 아름답고 그 깊이를 알수없는 베일에 가려진 신비한 곳. 찾아가기도 힘들고 타기도 힘든산 [자작나무 숲을 지나고....] 오후 1시 29분 자작나무 조림지를 지나고 "20대 : 한라산 너무 멀리있어 큰 맘먹어야 한번 찾아 볼수있는 산. 아직은 신비로움이 가시지 않은산. 마음만 먹으면 정상정복이 어렵지 않은산 [소나무 숲을 지나고....] 1시 33분 소나무 숲도 지나갑니다. "30대 : 설악산 비록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지만 능선을 따라가면 그런데로 타기 쉬운 산. 아름다운 자태에다 끊임없는 메아리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산 [쉼터가 있는 곳의 이정표] 1시 41분 이정표가 있는 쉼터도 지나고.... 빠른 속도로 진행 합니다. "40대 : 지리산 백두대간의 대미를 장식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면적만큼이나 넓은 포용력으로 정상까지 자동차길을 내주어 아무나 넘을 수 있는 편안한 산 [정선군 임도를 옆에 끼고....] 대간길 좌측으로 임도가 나타나며 나란히 갑니다. "50대 : 내장산 평소에 잊고 살다가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이 오면 가는 詩情 아쉬워 한번쯤 가보고 싶은 산 [이기령] 1시 55분 "갈미봉"에서 1시간 20분이 걸려 "이기령"에 도착합니다. "이기령 耳基嶺" 정선군 임계면에서 동해시 이기동으로 내려 가는 고개여서 "이기령"이라 했겠죠? 조사를 해 보니 한자로 "耳基嶺"이었습니다. [이기령 이정표] "동해시 이기동"까지 6.5km라고 알려 줍니다. 하지만 버스가 최고로 올라 올수 있는 버스를 타는 곳까지는 급경사 내리막이라 약50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러나 내려 가는데 무척 힘들었습니다. 여기를 올라 올려면 엄청 힘들겠더군요. [함께한 '뫼솔산악회 대간4기팀'] 뫼솔산악회 대간4기팀 함께한 시간 즐거웠고, 독립군 산객을부담없이 맞아 주셔서 감사드림니다. 얼마 남지 않은 대간길 무사히 즐겁게 완주하시길 기원합니다. ['이기동'으로 내려 가는 길] 1시 58분 "이기령"에서 "이기동"으로 내려 가는 길은 넓게 잘 나 있습니다 하지만 동해 바다 쪽으로 내려 가는 길이라 급경사 내리막이 많았습니다. "60대 : 남산 누구나 알고 있고 너무나 가까이에 있어 예전에 수없이 올라 본 산. 구서구석 샛길까지 다 알고 있어서 거의 찾지 않는 산. [동해시 조망] 2시 23분 "동해시"가 조망됩니다. 바다가 다가 옵니다. [외딴 집을 지나서...] 2시 28분 "이기령"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30여분 내려 오니 처음으로 외딴집이 나오고... 70대 :고향 동산 멀리 바라보며 추억만 회상하는 올라가지 않은 작은 언덕 ['이기동'으로 내려 가는 포장길] 2시 45분 시멘트 포장도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이기동] 2시 49분 버스가 올라 올수 있는 최고지점에 있는 "이기동"의 최 상류인 곳입니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치고 "백복령"으로 가서 뒷풀이를 했습니다. ['이기령'에서 '이기동'까지 구글어스] 방향을 바꿔 "이기동"에서 올려다 보는 대간길과 접속구간 구글어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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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23회차]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928m봉 능선-깃대봉-조령3관문-고사리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다른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두려워 조심스럽다"

  2011년 4월 9일(토)
  전형적인 봄 날씨
  하지만 봄꽃들이 금년엔 조금 늦게 피는듯
  아직도 꽃망울이 터지지 않은 봄날에 
  백두대간의 품으로 들어가 봄을 기다립니다.
      

  [산행도]
      
  1. 위치 : 문경새재도립공원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사이
  2. 도상거리 : 대간 8.5km, 접속구간 3.5km, 총12km
  3. 총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이화령 터널 휴게소에서 올려다 본 '이화령'] 9시 48분

  오늘 산행 들머리인 "이화령 伊火嶺"으로 가는 길에 
  "이화령" 아래 '이화령 터널 휴게소'에서 "이화령"을 올려 다 봅니다.
  10여년 전까지도 숨 가쁜 엔진 소리를 토하며 저 고개를 넘어야 '경북 문경'으로 갈수 
  있었는데 1998년도에 "3번 국도"에 새로이 "이화령 터널"이 개통이 되어 이제는 저곳에 
  올라 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우리 같은 산객들이나 산행을 위해 올라 갈 뿐입니다.
      

  ['이화령'] 10시 10분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을 넘나드는 고갯길이며
  '문경새재 도립공원"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전 10시 10분에 "이화령"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하고 "이화령"을 둘러 봅니다.
  터널이 개통되기 전 까지만해도 영남지방을 넘나드는 사람과 차량들로 무척 붐비는 
  곳이었는데 오늘은 우리 산행팀들 외에는 사람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이화령 정상석]

          "이화령 伊火嶺, 해발 529m"
          대간꾼들의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는 
          "伊火峴 延豊治在西七里"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伊火嶺"으로 표기하지 않고, 고개 등급이 낮은 "伊火峴"으로 표기 한것이 
          이채로운데, 아마도 이것은 "嶺南의 關門"이라고 하는 "鳥嶺"이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화령' 산행 들머리] 10시 12분

  "이화령 산행 들머리"에는 산불예방을 위해 감시초소가 있었으나,
  특별히 출입제한을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출입신고를 하고, 우횟길로 "조령산"을 오르게 하고 있었습니다.
  숲사랑 지도원인 '파란문'이 감시원에게 얘기하여 우횟길이 아닌 정식 대간 마루금으로
  갈수 있도록 부탁하여 우리는 초소 바로 뒤로 올라 가는 정식 마루금으로 올랐습니다.
      
 
  [이화령에서 조령산까지 구글어스]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어스를 보여 드림니다.
  정식 마루금을 따라 가는것과 우회길로 가는 길은 선택사항입니다.
  우횟길로 갔다고 대간종주 여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白頭大幹은 산줄기를 말하는 것이므로 '마루금'을 따르지 않는다고 왈가알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화령' 위 헬기장] 10시 15분

  정식 마루금을 따라 3분 정도 오르니 바로 "이화령 헬기장"이 나오고,
  뒤로 두번째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가 보입니다.
      

  [헬기장에서 내려다 본 '이화령 휴게소']

  첫번째 헬기장에서 "이화령"을 내려다 봅니다.
  휴게소에는 개인 출발하는 산객들이 타고온 자가용들 만이 썰렁한 "이화령"을
  지키고 있습니다.
      
  
  [묘지] 10시 22분                                 [두번째 헬기장] 10시 27분

  첫번째 봉우리인 "758m봉" 정상까지는 묘지1기와 세개의 헬기장이 있습니다.
      

  ['758m봉' 정상] 10시 34분

  "이화령"에서 약20분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첫번째 봉우리인 "758m봉"에 오릅니다
      

  ['758m봉 -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조령산'] 10시 36분

  "758m봉" 정상도 헬기장으로 사방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제일 먼저 가야할 "조령산 鳥嶺山"이 눈 앞에 성큼 다가 옵니다.
  이곳에서 "조령산 정상"까지는 약1시간이 걸렸습니다.
      
  
  [안부]  10시 49분                           [조령산 구조 제1지점] 10시 58분

  "758m봉 헬기장"에서 내리막으로 약15분 내려 오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곳이 "이화령 우횟길"과 만나는 곳이었습니다.
  우회길을 이용하면 매우 쉽게 이곳까지 올수 있겠더군요.
      
  
  ['조령샘'으로 가는 길] 

  "조령샘"으로 가는 길은 정식 대간 마루금은 아니고, 산 옆구리를 가로 질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조령샘 안부] 11시 10분

  20분 정도 산옆구리를 질러 오르면 우측에서 뻗어 오는 능선을 만납니다.
      

  [조령샘 안부] 11시 11분

  능선에 오르면 "이화령↔조령산" 이정표가 길안내를 하는데
  바로 앞에 "조령샘"이 목 마른 산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령샘] 11시 12분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물맛의 평가가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약간 씁쌀한 맛이 났습니다.
  물 한 바가지 마시고...
      
  
  [조령산으로 오르는 된비알]

  "조령샘"에서 부터는 무척 가파른 된비알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땀을 흘리기 시작 합니다.
      

  ['조령산' 전위봉-헬기장] 11시 28분

  "조령샘"에서 25분 정도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조령산 전위봉"이 나옵니다.
  "조령산 전위봉"도 헬기장으로 조성되 있는데, "조령산 정상"이 지척에 조망됩니다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주흘산"]

  동쪽으로는 "주흘산 主屹山"이 조망됩니다.
  "주흘산"에는 네개의 봉우리 이름이 있는데, "주봉 主峰 1,075m", "영봉 靈峰 1,106m"
  "관봉 冠峰 1,030m-일명 꼬깔봉", "부봉6봉 釜峰6峰"이 있습니다.
  "山經表"에는 "主屹山 聞慶治在南一里"라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2008년 6월14일에 '주흘산 전구간"을 종주 하고 산행기로 남겨 놨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 읽어 보세요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백화산']

  백두대간 前구간인 "백화산 구간"이 그림처럼 펼쳐 집니다.
  살아서 꿈틀대고 있는 우리 국토의 등줄기가 가슴에 와 닫습니까?
      

  [조령산 정상] 11시 39분

  전위봉 헬기장에서 10분 정도 걸어 "조령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조령산 정상석]                             [조령산 정상 이정표]

  "조령산 鳥嶺山  1,025m"
  "山經表"에는 "鳥嶺"만 표기되 있고, "鳥嶺山"은 없습니다.
  그런데 "주흘산"은 표기되 있는데, "鳥嶺"에서 分岐한 山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主屹山 聞慶治在南一里"라고 나와 있습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아니지만 현재는 '문경새재도립공원"의 대표산이 되겠습니다.
      

  ['지현옥' 산악인 추모목]

  "지현옥 산악인"이 뭔 사연으로 "조령산" 정상에 이렇게 추모목으로 서 있는지는
  알수 없습니다만 그녀가 우리나라 최초로 '알래스카 맥킨리산'과 히말라야 최고봉인
  '안나푸르나'를 정복한 한국 최초의 여성 산악인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나푸르나'를 정복하고 하산길에 영원히 우리 곁에서 사라진....
  "주인 主, 산 우뚝할 屹"이란 "主屹山"을 바라보며 못다한 한을 풀라고
  그녀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主屹山"이 가장 잘 보이는 이곳 "鳥嶺山"에 
  이렇게나마 추모목을 세웠으리라!~
      

  [조령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문경새재"]

  "엄홍길"이 쓴 책 "8000미터의 희망과 고독"에 "지현옥"과의 산행과 이별을
  회고하는 글이 있어 이런 책 못 읽은 "홍어와 무인도" 애독자들에게 소개해 드림니다.
  자칭 대간꾼이라면 이런 책 한권은 사서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ㅎ

  "안나푸르나를 향한 긴 여정 - 환희... 아, 지현옥"
  '안나푸르나여, 달빛에 잠긴 길들을 열어주소서. 
  정상으로 향하는 문들을 열어주소서.'
  마음 속에서 간절한 바람이 일었다.
  하지만 날이 밝아지면서 그러한 바람은 희미해졌다.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차츰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생각은 희미한 공기 속에서 자주 끊겼다.
  걸음은 느려지고, 희게 빛나는 길 위에서 모두들 말이 없었다.
  말을 할 수 없었고, 신들의 영역이라는 8000미터 지대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말을 한다는 것이 사치스러웠다. 거친 호흡만이 고요한 길 위에 뿌려졌다.
  안부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뒤따르던 대원들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속속 도착했다. 하지만 일행 가운데 2명이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캠프를 출발할 때부터 후미로 처졌던 지현옥 대원과 셰르파 까미 도루지였다.
  지현옥 대원은 베이스캠프를 출발할 때부터 몸 상태가 불안해 보였고, 
  나는 그런 그녀를 위해 지난해 봄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른 적이 있는 셰르파 까미와 
  행동을 같이 하도록 당부를 해 두었다.
  누구보다도 든든한 셰르파 까미가 그녀를 잘 도와줄 것이라 판단했다.
  일행들은 다시 걸음을 옮겼다.보이지 않는 두 사람을 오래 기다릴 수 없었다.
  행동을 멈췄을 때 정상은 그만큼 멀게 느껴졌다.
  하염없이 주저앉아 쉬고 싶은 마음을 일으켜 세우며 얼마를 걸어갔을까.
  태양 빛이 정수리를 넘어가고 있었다. 시야가 거침없이 트여왔다.
  팔목에 찬 시계는 오후 12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발걸음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었던 것이다.
  구름 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거대한 히말라야 산군이 발아래 낮게 엎드려 있었다.
  이런 환희의 순간을 얼마나 그려보고 고대했던가.
  부상당했던 오른쪽 다리는 떨어져나갈 듯이 욱신거렸다.
  마음속에서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왔다.
  흐르는 눈물 속으로 맨 먼저 죽은 나티의 모습과 1983년 이곳을 등반하다가 
  눈사태로 숨진 정양근 선배의 모습이 들어왔다.
  원정을 떠나기 하루 전날 둘째 아들 현식이를 순산했던 아내의 모습이 떠오르고,
  재기를 도왔던 벗들과 지인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
  그들의 모습을 껴안고 정상에 엎드렸다.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비록 그들은 없지만, 나는 그들과 함께 정상에 오른 것이다.
  복받쳐오르는 감정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계속-
      

  [조령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釜峰능선'과 '포암산', '만수능선'] 11시 42분

  "월악산 영봉"에서 뻗어 나오는 "만수능선"이 여기도 다녀 가라고 유혹합니다.

  '이제 돌아가서 그들을 만난다면 무슨 말을 먼저 할 것인가.'
  상체를 일으키고 피켈을 손에 쥐면서 나는 근사한 표현들을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만 앞설 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베이스캠프에 무사히 도착한다면 불현듯 살아날지도 몰랐다.
  발걸음은 어느새 정상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뒤처진 2명의 동료는 산을 내려가는 길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친 몸으로 정상에서 무작정 그들을 기다릴 수는 없었다.
  체력은 이미 한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정상에서 내려오기 시작한 지 20여 분쯤 지났을까.
  추측했던 대로 지현옥과 셰르파 까미가 올라오고 있었다.
  "홍길이 형, 어디가 정상이야?"
  지현옥이 반갑다는 듯이 내게 다가오며 물었다.
  그녀의 몸 컨디션은 생각만큼 나쁘게 보이지 않았다.
  나는 손을 들어 정상을 가리켰다.
  그런 다음 휴대하고 있던 무전기를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고, 나와 함께 하산하던 
  셰르파 다와에게 두 사람을 도와 다시 한번 정상에 다녀오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의 무사 등정을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만에 하나 생길지도 모르는 불상사를 예방하고 싶었다.
  "정상에 도착하면 베이스캠프로 무전을 날려라."
  그녀와 헤어지기 직전 시계를 보며 그녀를 불러 세웠다.
  그녀는 걱정 말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계속-
      

  [전망바위봉] 11시 44분     ★길주의★

  "조령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면 북쪽 조망이 확 트이는 "전망암봉"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가야 합니다.
  다만, 조망이 좋은 곳이기에 앞으로 나가 조망을 하고 돌아와 내려 갑니다.
      

  ['전망바위봉'에서 조망] 11시 45분

  "조령산" 전망바위봉에서 앞으로 가야할 산봉우리들이 단순명료하게 보입니다.
  "신선암봉"→"928m봉 능선"→"깃대봉"
  오늘 종착지인 "조령제3관문"은 보이지 않지만, 다음 구간인 "마패봉"까지 한눈에
  보이며, 그 뒤로 "월악산국립공원"의 "영봉"과 "만수능선"이 화려한 자태를 뽑냅니다.
      
  
  ['신풍리' 갈림길]  11시 53분                [신풍리 갈림길 이정표] 11시 53분

  "조령산 전망바위봉"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8분 정도 내려오면 "신풍리 갈림길"을
  만나는데, 조령산 일반 등산로로는 접근gk는데 가장 가까운 코스라 합니다.

  베이스캠프에는 평소에도 자주 연락을 하며 친분관계가 두터운 <중앙일보>의 
  김세준 기자와 문화방송의 임채유 PD가 우리들의 등정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문화방송에서는 우리의 안나푸르나 등반을 8·15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로 
  내보낼 예정이었고, <중앙일보>에서는 자사 후원사업으로 선정해 우리의 등정 장면을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함께 독자들에게 내보낼 예정이었다. 
  특히 김세준 기자는 생생한 보도를 위해 디지털 카메라와 노트북, 위성전화 등 
  첨단장비를 갖춘 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현옥과 까미가 올라가고, 나는 다시 경사가 급한 얼음 사면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부상당한 오른쪽 다리는 걸음을 옮길수록 통증이 심해졌다.
  그래도 걸을 수밖에 없었다.
  걷는다는 것은 내 운명인 것이다.
  설사면이 끝나는 안부에 도착했을 때 나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걷지 않는다면 통증은 약간이나마 수그러들 것이다.
  주저앉은 상태에서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다.
  설사면에서 누군가가 빠른 걸음으로 내려왔다.
  셰르파 다와는 몹시 지쳤는지 아무 말 없이 내 옆을 지나갔다.
  다와가 내려왔다면 지현옥과 까미도 곧 내려올 것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와를 따라서 조금만 더 내려간다면 마지막 캠프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픈 다리를 끌고 나는 그곳으로 향했다.
      

  [조그만 너덜 봉우리를 넘어]

  "신풍리 갈림길"에서 조그만 너덜 봉우리를 하나 넘습니다.

  지현옥과 헤어지고 3시간쯤 흐른 뒤 마지막 캠프에 겨우 도착했다.
  배낭이 어깨에서 떨어져나가자 몸은 저절로 바닥에 누워버렸다.
  눈이 감겼고, 비몽사몽의 순간들이 지나갔다.
  밖은 어느새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오후 7시가 넘었지만 지현옥과 까미는 보이지 않았다.
  베이스캠프에서 무전이 울렸다.
  무전 내용을 확인하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지현옥 대원과 셰르파 까미가 정상에 올랐다는 무전 교신 이후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나는 황급히 텐트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내가 내려온 길 위에서 움직이는 물체는 보이지 않았다.
  길위에는 어둠이 점점 더 짙게 드리워지고 있었다.
  '사고가 생긴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두 사람에게 일어났을 최악의 상황들을 마음속에서 지워버리려 애썼다.
  지친 몸을 가누지 못해 비부아크에 들어갔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랜턴을 꺼내들고 한동안 먼 능선을 향해 흔들어봤지만 다른 불빛과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검게 웅크린 능선은 잠잠했다.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그들을 찾아 나설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나는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나는 이미 체력이 소진한 상태였다.
  얼마 못 가 눈구덩이에 쓰러져서 꼼짝도 못할 것이었다.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를...'
  텐트 문을 열어놓고 랜턴을 정상을 향해 켜놓은 채 나는 마음속으로 '풍요의 여신'을 
  향해 빌고 거듭 빌었다.
      

  ['조령산' 내려 가는 급경사 내리막] 12시

  엄청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겨울철에는 매우 어렵고 위험한 코스여서 대부분 산객들이 겨울을 피해 봄이나 여름에
  종주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뜬눈으로 맞이한 밤은 지나갔다.
  하지만 새벽이 올 때까지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수색이 시작됐고, 그들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 어디에도 그들은 없었다.
  그들과 함께 움직였던 셰르파 다와는, 두 사람과 함께 정상에 오른 뒤 얼마동안 같이 
  움직이면서 내려오다가 "천천히 내려갈 테니 먼저 가라"는 말에 그들을 뒤로 하고 
  곧장 내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로프로 연결해서 하산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는 그들이 하산 도중 사고를 당할 만한 구간을 그려보았다.
  7900미터 지점의 경사가 급한 설사면이 틀림없었다.
  사고를 당했다면 그곳밖에 없다.
  설사면이 끝나는 지점에는 낭떠러지가 버티고 있었다.
  거기로 떨어졌다면 그들의 생사확인은 불가능했다.
  시신을 찾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상황은 명료했다.
  그들은 죽었을 것이고 나는 살아남은 것이다.
  1년 전 나티가 죽고, 내가 그토록 아꼈던 '한국여성 산악계의 대들보' 지현옥이 
  지금 셰르파 까미와 함께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것이다.
  나는 나에게 일어난 일들이 꿈이었으면 하고 바라며 
  차가운 얼음 바닥에 엎드려서 한없이 울었다.
      

  ['조령산' 내려가는 암릉구간] 12시 5분

  "이화령"에서 "조령산"까지는 肉山입니다만, "조령산"을 내려오고 나서부터는
  암릉구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저앉아 있을 수도, 그렇다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놓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튿날 나는 그들의 생전 모습을 껴안고 하산을 시작했다.
  고소증세로 누워버린 스페인 대원 한 명을 끌어 내리면서 우리는 3일 만에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그날, 안나푸르나는 울부짖는 듯했다.
  밝은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끼면서 진눈깨비가 내리고 눈발이 거칠게 휘날렸다.
  등반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눈물만 흘렸다.
  14좌 완등에 성공한 후아니토와 스페인 팀의 캠프도 기쁨보다는 내내 비통한 
  분위기에서 젖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텐트 안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죄책감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다.
  "안나푸르나에 그녀를 데려오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는 생각이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밤새 환각과 환청에 사로잡혀 온몸을 떨었다.
  어느 순간 그녀가 텐트 문을 열고 '홍길이 형'이라고 외치며 들어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온종일 진눈깨비가 내렸고, 진눈깨비는 이틀 동안 그치지 않았다.
  침묵의 산이 자신을 부른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던 지현옥.
  이제 그녀는 우리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그녀는, 그녀가 간 곳에서 편안할 것이다.
  생사를 거듭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그녀의 유품을 정리할 때, 그녀가 남기고 간, 그녀의 빈자리는 쓸쓸해 보였다. -끝-
      
        
          [지현옥 생전 모습]

          산은 그녀에게 어떤 존재 였을까
          목숨 바쳐 올라야만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것일까
          무엇이 그녀를 안나푸르나의 만년설 속으로 끌어 들였을까
          자칭 산을 그래도 쬐끔 사랑한다는 '파란문'은 
          꽃다운 나이에 산화해간 그녀의 의지를 그렇게 칭찬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안나푸르나와 함께 영원히 행복한 꿈을 나누며 살길 기원합니다 
      
  
  ['절골' 갈림길]  12시 12분                    [조령산 구조 9지점] 12시 12분

  "조령산 너덜바위봉"을 내려오면 "절골 갈림길"이 나오는데
  '괴산군 연풍면 신풍리'에 '절골'이 있으니 이곳도 "신풍리"로 내려가는 코스랍니다
      

  ['887m봉'으로 올라 가는 길] 12시 15분

  "조령산"과 "신선암봉" 사이에는 조금 작은 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887m봉"입니다.
  10분 정도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갑니다
      

  ['887m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조령산'] 12시 21분

  "887m봉"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조령산"과 "전망바위봉"이 어떤 모양인지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매우 뾰쪽한 삼각형 봉우리여서 급경사 임을 알수 있습니다
  엄청난 급경사를 내려 왔는데, "조령산" 구간은 오르는 것 보다 내려 오는게 더 
  어려웠습니다
      

  ['887m봉' 정상] 12시 25분

  '쏠라 표시등' 이외에는 특별한게 없는 "887m봉" 정상에 올라 
  가야할 "신선암봉"과 "928m봉 능선"을 조망합니다.
      

  ['887m봉'에서 뒤돌아 본 '조령산'] 12시 26분

  "887m봉"을 떠나며 "조령산"을 뒤돌아 보고....
      

  ['887m봉'에서 바라보는 '신선암봉'과 '928m봉 능선'] 12시 30분

  나타나는 거대한 암봉 "신선암봉"과 "928m봉"을 바라봅니다.
  '백두대간 3대 岳코스' 중에 하나라고 하는 코스입니다.
  분류하는 사람들에 따라 약간 다르겠지만, '속리산 구간', '대야산 구간', 그리고
  이곳 '조령산 구간'이라고 합니다.
      
  
  ['신선암봉'으로 오르는 암릉코스]

  이 구간을 함께한 산객들은 아마도 대부분 집에 돌아 가서 
  다리 보다, 팔 어깨가 더 힘들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리 힘 보다 팔 힘이 더 필요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신선암봉'으로 오르는 슬랩구간] 12시 40분

  급경사 슬랩은 아니지만 그래도 위협적인 슬랩구간이 몇군데 있습니다
  눈이 내린 겨울철에는 오지 마세요~
      

  [위험 구간]

  이 암벽 옆구리를 지나 가야 하는데, 중심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무 다리를 설치해 놨는데, 오래 되어 밟으면 뿌러 질듯한 느낌을 줍니다
  오싹~오싹~하며 건너 갑니다. 다른 우횟길도 없습니다.
  고소공포증이나 겁이 많으신 분들은 오지 마세요
      

  ['신선암봉'으로 오르는 대슬랩 구간] 12시 53분

  "신선암봉"은 글자 그대로 "巖峰"입니다. 그래서 슬랩구간이 많습니다.
  마지막 슬랩구간을 올라 갑니다. 저 위가 정상입니다.
      

  [神仙巖峰 정상] 12시 48분

  "神仙巖峰 정상"에 올랐습니다.
  생각보다는 제법 넓은 巖峰이어서 대부분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더군요.
      
  
  [神仙巖峰 頂上石 앞면]                          [神仙巖峰 頂上石 뒷면]

  "신선암봉 神仙巖峰  937m"
  神仙들은 이런 위험한 암봉에만 올라와 놀다 가는가
  놀곳이 그렇게 없어서 이렇게 오르기 힘든 곳에서 홀로 놀다 가는가
  누가 봐 주는 사람이 있어야 자신의 존재를 과시 할텐데...
      

  [神仙巖峰 정상에서 뒤돌아본 '조령산']

  "백화산"에서 부터 뻗오는 백두대간이 선명합니다.
  "조령산"에서 "신선암봉"까지 백두대간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神仙巖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문경새재"]

  '神仙巖峰' 정상에서 "문경새재"를 내려다 봅니다.
  'KBS 사극 촬영장'과 주차장등이 보입니다.
      

  [神仙巖峰 정상에 있는 이정표와 구조6지점 표시판] 12시 50분
   
  神仙巖峰 정상 부근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30분정도 휴식을 취하고...
      

  [神仙巖峰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928m봉 능선'과 '깃대봉']

  이제부터 "神仙巖峰"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928m봉 능선"으로 갑니다.
  "월악산 영봉"과 "만수능선"이 계속 그림자처럼 따라 다닙니다.
      
 
  ['신선암봉'에서 '3관문'까지 구글어스]

  붉은 선이 대간 마루금입니다.
  "조령제3관문"에서 "고사리"까지 접속구간도 꽤 멀리 느껴집니다.
      
  
  [神仙巖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 1시 20분

  "神仙巖峰" 정상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드시 이곳은 올라 가는 것보다 내려 가는게 더 어렵습니다.
      
          
          ['신선암봉'-'928m봉' 안부] 1시 32분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오면 안부를 만나고 "새터"까지 아직도 5.45km 남았다는
          반갑지 않은 이정표를 한숨 쉬며 바라봅니다.
      
            
            [안부에서 뒤돌아 본 '신선암봉']

           뒤돌아 보아야 얼마나 급경사 내리막이었는지 알수 있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겨울철에는 이 구간을 삼가하시길....
      
  
  ['928m봉 능선' 통과]

  "928m봉"은 여러개의 봉우리로 구성되 있습니다.
  두개의 봉우리를 넘어 갑니다.
      
  
  [사고 다발 지역] 2시

  '사고 다발 지역'이라고 팻말까지 붙여 놓은 암벽 옆구리를 지나 가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더욱 위험하겠더군요.
      
             
             [위험 구간] 2시 5분

             그림은 아름답지만 간 떨리는 곳입니다. ㅎ
      
                    
                    [조령산 구조 제13지점] 2시 7분

                    "신선암봉 구조 제13지점" 안내판을 지나고....
      

  ['928m봉 능선' 암릉 구간] 2시 31분

  다리 힘보다 팔 힘을 요구하는 암릉구간을 또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나무와 바위] 2시 38분

  "928m봉" 정상이라고 생각되는 봉우리에 섯습니다.
      

  ['928m봉'에서 바라보는 '釜峰능선'과 '포암산']

  "부봉 釜峰"은 6개의 봉우리로 연결되 있는 능선입니다.
  "주흘산'을 종주하면 꼭 지나야 하는 멋진 봉우리들입니다.
  저는 2008년 6월 14일에 "주흘산 종주"를 한바 있고 산행기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홍어와 무인도"에 가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釜峰"의 제1봉이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곳이고, 나머지는 벗어나 있습니다.
      
  
  ['928m봉' 능선]

  "928m봉 능선"의 마지막 봉우리 쯤에 왔습니다.
  "새터"가 아직도 4.63km 남았다고 알려 줍니다.
      
           
           [巖門] 2시 46분

           암릉구간이 끝나가는 곳에 사진과 같은 암문이 하나 있습니다.
           문으로 빠져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문으로 나가면 않됩니다.
           옆의 암벽을 로프로 올라야 합니다.
      
  
  [조령산 구조 11지점]   2시 48분              [길주의]

  "928m봉 능선"이 사실상 끝나는 곳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지 않고 좌측 급경사길로 내려 가야합니다. 길주의
      

  ['928m봉' 능선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깃대봉'과 '757m봉'] 3시

  "928m봉 능선"을 내려 오면서 가야할 "757m봉"과 "깃대봉"을 조망합니다
  이제부터는 어렵고 힘든 구간을 벗어나 조금 편안한 길을 가게 되겠습니다.
      
  
  ['757m봉 정상-'신선암봉' 구조 10지점] 3시 11분

  "757m봉" 정상에는 '신선암봉 구조 제10지점'이라는 팻말이 있고
  '솔라 표시등 08'이 헬기에게 위치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757m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釜峰'] 3시 15분

  제가 좋아하고 자주 인용하는 詩 한수 읊지 않을 수가 없군요

        산에게
             나무에게 
                       김남조
            산은 내게 올수없어
            내가 산을 찾아 가네
            나무도 내게 올수 없어
            내가 나무 곁에 서 있네
            산과 나무들과 내가
            친해진 이야기
            산을 거기에 두고
            내가 산을 내려 왔네
            내가 나무를 떠나 왔네
            그들은 주인 자리에
            나는 바람 같은 몸
            산과 나무들과 내가
            이별한 이야기
      

  ['757m봉'에서 바라보는 '깃대봉'과 '삼각점봉'] 3시 22분

  "757m봉"에서 깃대봉을 바라보면, 대간 마루금을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삼각점봉"이 대간 마루금인데, 저 봉우리 우측으로는 "낙동강 水界"가 되고,
  좌측으로는 "한강 水界"가 됨으로 "깃대봉"은 한강 水界이니 대간 마루금은 아닙니다.
  떨어지는 빗물이 운명을 달리하는 저곳도 절묘한 곳입니다.
      

  [삼각점봉 정상] 3시 36분

  "757m봉"에서 25분 정도 걸려 "삼각점봉"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앞에 "조령3관문"으로 내려 가는 갈림길이 있고, 건너편에 "깃대봉"이 보입니다
      

  ['깃대봉' 갈림길] 3시 38분

  "삼각점봉"에서 2분 내려 오니 "깃대봉"과 "조령3관문"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깃대봉 갈림길' 이정표]

         대간 마루금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으나 여기까지 왔으니
         "깃대봉"을 갔다 옵니다.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왕복을 의미합니다.
      
         
         ['깃대봉' 오르는 된비알]

         5분 정도 된비알을 올라 "깃대봉" 정상으로 갑니다.
      

  [깃대봉 정상] 3시 44분

  "깃대봉 835m"
  "조령산성"의 '제3관문"이 바로 아래에 있어서 이 봉우리가 城 안팍의 동태를 
  살피는 조망대 역활을 했다고 하며, 이곳에 깃발을 꽂는 깃대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만, 언제나 그렇듯 정상은 허무감을 줍니다.
      

  ['깃대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神仙峰']

  "깃대봉"에서 바라보는 "神仙峰 967m"
  神仙峰은 충주시와 괴산군의 경계가 되는 산입니다.
  다시 말해 神仙峰 넘어는 충주시 입니다.
      

  ['깃대봉' 정상에서 뒤돌아 본 '928m봉 능선'과 '신선암봉']

  오늘 걸어서 지나온 산봉우리들이 하나 하나 조망됩니다.
  특히 "928m봉 능선"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깃대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조령3관문']

  "깃대봉" 정상에서 "새재"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조령3관문"이 보입니다.
      
  
  ['조령3관문'으로 내려 가는 길]

  '깃대봉 갈림길'에서 20분 정도 내려 갑니다.
      

  [조령3관문-'조령관'] 4시 10분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한강水界"와 "낙동강水界"로 서로 운명을 달리하는
  "조령"이 장엄한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조령3관문-'조령관'] 4시 12분

  '문경새재"의 하일라이트 "조령 제3관문"인 "조령관 鳥嶺關"이
  고풍당당하게 위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서거정'의 漢詩]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지식인 겸 정치인인 徐居正, 호가 四佳亭,亭亭亭입니다
  徐居正은 45년간 세종·문종·단종·세조·예종·성종의 여섯 임금을 모시며 
  6조판서를 모두 지낸 엄청난 인물입니다. 대구 출신이지요?
  그가 쓴 "소백산"이라는 글이 비로봉 정상석 뒷면에 새겨져 있었는데
  이곳에도 그가 쓴 "將向大丘覲親 踰鳥嶺"이라는 글이 있군요.
  아마도 그는 대구가 고향이라 "문경새재"와 "죽령"을 번갈아 가며 오르 내렸나 봅니다

           將向大丘覲親 踰鳥嶺 
           崎嶇鳥嶺似羊腸
           瘦馬凌兢步步
           爲報行人莫相怨
           欲登高處望吾鄕
          꾸불꾸불 새재 길 양장 같은 길
          지친 말 부들부들 쓰러질 듯 오르네.
          길 가는 이 우리를 나무라지 마시게
          고갯마루 올라서서 고향 보려함일세
      

  ['조령3관문'에서 바라보는 '釜峰능선']

  "조령3관문" 앞에는 넓은 공터와 주변에 막걸리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조령3관문' 통과]

  "조령3관문'을 통과하여 '고사리' 주차장으로 내려 갑니다.
  "영남대로 嶺南大路"의 關門을 옛 선비같은 느낌으로 통과합니다.
      

  ['조령3관문' - '조령관'] 4시 14분

  "鳥嶺山城"은 임진왜란을 떠올리며 얼핏 남쪽에서 쳐 들어 오는 적군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 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산성은 북쪽에서 내려 오는 
  적군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어서 城門이 북쪽을 향해 나 있습니다 
      

  ['조령3관문' 앞 선비상] 4시 15분

  역사에 얽힌 갖가지 전설을 비롯하여 임진왜란과 "신립 申砬 장군", 
  '동학 東學'과 '의병 義兵'이 남긴 史談이 골골이 서리어 있는 역사의 현장
  그리고 얼마나 많은 선비들이 풍운의 꿈을 안고 이 고개를 넘나 들었을까
      

  [鳥嶺 정상석] 4시 16분

  "조령 鳥嶺" 해발 650m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하늘재'와 '伊火嶺' 사이의 새(사이)재"
  "새(新)로 만들어진 고개의 새(新)재"
  여러 설이 있는 고갯길이지만, 
  우리는 "山經表"에 "鳥嶺 延豊東二十五里 聞慶西二十七里"라고 나와 있으니
  "鳥嶺", 즉 새와 관련있는 "새재"로 기억해 두어야 겠습니다.
      
  
  [수안보 방향 새재길]

  '고사리"방향 새재길은 승용차가 "3관문" 근처까지 누구나 올라 올수 있었습니다.
  '고사리 주차장' 주차관리원에게서 확인한 사항입니다.
  승용차는 누구나 올라 갈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음식점들 영업을 위해서라고..
      
  
  [음식점街]                                          [神仙峰 入口]

  음식점街를 지나면 "神仙峰 入口"가 있고...
      
  
  [이화여대 수련원] 

  '이화여대 수련원'이 있는데, 김활란 총장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하죠
  "김활란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친일파 중에 한명입니다만...
  그런 그녀가 "이화여대 초대 총장"으로 우리나라 여성 교육의 상징적 존재가 됬으나
  그녀는 한번도 자신의 친일행위에 대해 후회하거나 반성하는 말이나 글을 쓴적이 
  없기도 해서  더욱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었습니다.
  일본식 이름이 "天城活蘭"인 김활란씨는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 포함되 있습니다
  그녀는 이곳에서  1970년 2월 10일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고사리] 4시 43분

  충북 괴산군 연풍면 고사리에 내려 왔습니다.
  이곳에는 '산그린'이라고 하는 제법 큰 호텔도 있고 
  저수지에서 수상레져를 즐길수 있는 시설들이 있는 휴양 레져 타운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고사리'에서 뒤돌아 보는 전체 구간 구글어스]

  전체적인 코스를 그려 보고...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고사리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神仙峰"]

  "神仙峰"의 산행 들머리이기도한 '고사리'
      

  [고사리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鳥嶺"] 4시 45분

  "경기하나산악회"와 함께한 산행이었는데
  회비 25,000원에 아침 식사와 하산주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맞을 때엔 수원을 통과하여 편리한 "경기하나산악회"를 이용 할 예정입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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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22회차]  
 삽당령-두리봉-석병산-고병이재-생계령-자병산-백복령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다른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두려워 조심스럽다"

  2011년 4월 3일(일) 
  비교적 맑은 날씨였지만 가끔 구름이 끼고 싸락눈도 조금 내리는 날.
  비록 극소량이라고 하나 여전히 두려운 일본 원전에서 날라 오는 방사능에 아랑곳없이
  아름답고 깨끗한 우리 산줄기 속으로 변함없이 여행을 떠납니다.
      

  [산행도]
      
  1. 위치 : 강원도 강릉시와 정선군 사이의 "백복령"에서 강릉시 왕산면 "삽당령" 사이
  2. 도상거리 : 18.31km
  3. 총 산행시간 : 8시간 10분
      

  [서초구청 앞] 오전 6시 45분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건조한 계절이라 입산통제 구역이 많습니다.
  또한 백두대간 생태계 보호지역도 많아 순서대로 대간길을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행기도 조속히 완료해야하기도 해, 1.3주 주말엔 '뫼솔산악회 대간4기팀'들 틈에 끼어 
  북진을 계속하여 시월 이전에 대간을 마무리 하려 합니다. 
  산행기를 위한 대간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삽당령] 오전 10시 38분

  7시 15분경에 서초구청 앞을 출발하여 약3시간 20분이 결려 "삽당령"에 도착했습니다.
  '삽당령' 정상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에코브릿지'가 설치되 있습니다.
      

  [삽당령 정상석]                                ['닭목재' 들머리]

  "삽당령 揷唐嶺" 해발 680m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와 '송현리' 사이에 있는 고갯길이랍니다.
  이 고개를 넘어 가면 '정선군 임계면'이고, '임계'에서 "백복령"길 [42번 국도]를
  만난답니다.
  "삽당령 揷唐嶺"은 "고개 모양이 삼지창처럼 세가닥으로 되 있다"고 지어진 이름이라는데
  고개 위에서는 느낄수 없습니다. 아래 구글어스를 참고 하시면 조금 도움이 됩니다.
      

  [석병산 들머리] 오전 10시 40분

  "삽당령"에는 산불감시요원이 상주하고 있었는데 산행대장이 산행신고를 하니 
  쉽게 허가를 해 주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저는 산림청장으로 부터 모든 산에 출입 할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아서 통행금지 산에 항상 들어 갈수 있습니다만, 일반인들은 좀 그렇지요? ㅎ
  오전 10시 40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삽당령'에서 '석병산'가지 구글어스]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어스를 보여 드림니다.
  "삽당령 揷唐嶺"의 모양이 '삼지창'을 닮았습니까?
      

  [임도]   10시 44분                               [된비알]

  '삽당령 揷唐嶺'에서 4분 정도 조금 오르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가로 질러 가는 登路가 다시 나타나는데 여기서 부터 된비알을 잠시 오릅니다.
  북사면에는 눈이 아직도 수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 4월인데도 수북합니다.
      

  [삼거리 안부] 10시 51분

  눈 쌓인 된비알을 7분 정도 약300m를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만납니다.
  여기서 부터 "두리봉"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입니다.
      

  [왕산 38호지] 11시 4분                        [지점좌표] 11시 5분

  구경거리 없는 지루한 길을 가다보면 다른 곳에선 보기 어려운 팻말들이 보입니다.
  "왕산 38호지"는 무엇을 알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곳이 '강릉시 왕산면'이라는 것과 '대관령' '능경봉' 아래에 있는
  "제왕산 841m"때문에 地名이 '왕산면 왕산리'가 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GPS를 가지고 산행을 하는 산객들이 많아져 곳곳에 좌표도 표시해 놨군요
      

  [866.4m봉] 11시 20분

  "삽당령"에서 40분 정도 오르니 처음으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만납니다.
  "제왕산 841m"은 서글픈 역사를 안고 있는 산이지요?
  고려 말, 신군부 쿠데타 세력인 '이성계 장군'이 꼭두각시로 앉혔던 어린 '우왕 禑王'을
  그나마 다시 멀리 유배를 보낸 곳이 대관령 넘어 이곳 계곡 아랫 마을이지요.
  '우왕 禑王'은 산에 산성을 쌓고 은거하기도 해서 산 이름을 "제왕산"이라 칭하게 되었고
  마을 이름도 왕이 기거했다고 "王山里"라 하게 되었다는 서글픈 역사가 깃든 곳이지요.
  현대사 '80년의 봄'이었을 때, 신군부 전두환이 최규하 대통령을 꼭두각시로 앉히고
  군사독재시대로 들어 간것과 일맥상통합니다. 
      

  [山竹길]  11시 27분                          [삽당령에서 2.2km지점] 11시 33분

  삼각점이 있는 866.4m봉에서 15분 정도 완만한 산죽길을 걷습니다.
  중간에 지나온 거리와 남은 거리를 알려 주는 이정표가 있는 길을 지나면.....
      

  [949m봉] 11시 46분

  "949m봉"이라고 여겨지는 봉우리에서 "두리봉 斗里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두리봉으로 오르는 길]

  "949m봉"에서 35분 정도 'S자' 모양으로 올라 갑니다.
      

  [두리봉 정상] 12시 23분

  1,033m높이의 산봉우리라고는 믿기지 않는 두리뭉실한 "두리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삽당령"에서 1시간 43분이 걸렸습니다.
      
          
          [두리봉 정상 표지판]

       "두리봉 斗里峰" 1,033m
        정상석은 없고 정상 표지판 만이 눈 속에 파뭍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두리봉'에서 바라보는 '석병산']

  오늘 날씨는 조금 이상했습니다. 
  싸락눈도 쬐끔 내렸고, 이 때엔 구름도 대간을 넘고 있었습니다.
  "석병산"이 구름 속에서 자기 모습을 보여 주지 않네요.
      

  [두리봉에서 '능선갈림봉'까지 구글어스]

  비교적 완만한 길입니다만, 오늘 코스의 하일라이트 구간입니다.
      

  [백두대간 수목원 갈림길-헬기장] 12시 50분

  "두리봉"에서 "석병산" 사이 중간쯤에 있는 헬기장이 있는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는 북진하고 있는 팀들과도 만나 왁자지껄 제법 사람 사는 곳 같았습니다.
      

  [갈림길 이정표]

  "두리봉 → 700m"
  "석병산 → 700m"
  정말 중간 지점이군요
      

  [석병산 조망] 오후 1시 6분

  "석병산'으로 다가가니 구름이 걷히고 '석병산'이 웅장함을 보여 주기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 구간에서 볼거리는 이곳 밖에 없는 듯...
      

  [석병산 옆면] 1시 7분

  석병산 정상인 "일월봉" 바로 밑에서 정상부를 바라 봅니다.
  가운데가 정상이고, 그 아래 뿔처럼 솟아 있는 암봉에 "일월문 日月門"이 있습니다.
      

  ['일월봉' 갈림길] 1시 12분

  "석병산" 정상인 "일월봉"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일월봉' 갈림길 이정표] 1시 12분

  이정표에는 5분 거리에 "일월봉"이 있다고 하나 1~2분이면 갈수 있고,
  모두 구경하고 나오는데 12분이 걸렸습니다.
  백두대간 "백복령~삽당령 구간"에서 이곳을 다녀 가지 않으면 헛발질입니다
      

  [석병산 제단] 1시 13분

  갈림길에서 몇십미터 나가면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먼저 만나는데
  이곳이 '제단'이라고 합니다. 시산제를 많이 지내는 곳으로 유명하더군요
  석병산 정상인 '일월봉'은 앞에 보이는 봉우리입니다.
      

  [석병산 제단이 있는 봉우리와 정상봉우리 사이]

  제단이 있는 봉우리에서 정상석이 있는 정상 봉우리로 갑니다.
      
           
           [석병산 정상 봉우리]

           석병산 정상인 '일월봉' 앞에는 고사목이 세월과 함께 서 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묘한 느낌이 스치고 지나 갑니다
           살아 있는 자들을 향한 죽은 자의 항변 같기도...
      

  [석병산 정상] 1시 16분

  "석병산 石屛山" 1,055m"
  저 아랫 마을 '강릉 옥계면 산계리'에서 올려다 봐야 진정 "바위병풍"같겠지요?
  맑은 날씨이면 '설악산'까지 조망된다고 하는데 약간의 운무로 '오대산'만이
  빨리 오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두리봉"에서 "석병산"까지 대간길은 '추사 김정희'가 붓질을 조금 하다 만듯하게 보이고
      

  [석병산 정상에서 동쪽 조망]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일월문"이 있는 암봉이 바로 아래에 솟아 있고
  "옥계면 산계리 황지미골"이 계곡에 숨어 있습니다.
      

  [日月門]

  정상에서 내려 와 "일월문"으로 갑니다.
  눈이 있어 조금 위험.......천길 낭떨어지이니 조심
      

  [日月門]

  "일월문 日月門"은 글자 그대로 "해와 달이 뜨고 지는 문"이겠죠
  비박 산행을 하면 이곳에서 그 경관을 볼수 있겠군요
      

  [日月門]

  "일월문 日月門" 밖으로는 "옥계면 산계리 황지미골"이 보입니다.
  "옥계면 산계리"를 한자로 쓰면 이해가 금방 갈겁니다.
  "玉溪面 山溪里" → 산계곡이 옥구슬 같이 아름답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황지미골"은 한자로 "凰池尾골"이라고 쓴다는데, 
  이 계곡에 "봉황이 날라 드는 연못"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마을에는 "봉래정 鳳來亭"이라고 불리는 "영봉정 迎鳳亭"이 있답니다
  "玉溪"는 '청옥산-두타산'이 품고 있는 "무릉계곡"과 견준다는 아름다운 계곡이랍니다
      

  ['석병산'에서 가야할 남쪽방향 조망]

  남쪽방향으로 뻗어 있는 대간 마루금이 조망됩니다.
  휴~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아 있군요.
  앞에 보이는 '능선갈림봉"까지 2시간을 더 걸어 가서, 
  다시 좌측으로 90도 꺽어 3시간반을 다시 더 가야 합니다.
      

  [일월봉 갈림길] 1시 24분                      [묘지] 1시 35분

  약12분 정도 석병산 정상인 '일월봉'을 둘러 보고 다시 갈림길에 와서 
  다시 10여분 전진하면 묘지가 있고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성묘 다니기 무척 어려울텐데, 비교적 묘소 관리가 되는 걸로 봐서 효자들인가 봅니다
      

  [묘지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910m봉-헬기장']

  묘지에서 다음에 올라야 할 헬기장이 있는 "910m봉"을 바라보며 진군합니다.
      

  [산죽길]                                         ['910m봉' 등로]

  산죽 군락지를 지나고, 조금 가파른 '910m봉'을 오릅니다.
  오늘은 북사면에는 눈이 쌓여 있어 걷기 어렵고, 남사면에는 눈이 녹아 질퍽거려
  걷기 더러웠습니다.
      

  [910m봉-헬기장] 2시 5분

  이 구간에선 "910m 헬기장"과 "900.2m봉"은 꼭 기억해 두어야 될듯합니다.
  조망의 포인트 이니까요.
      

  ['910m봉-헬기장'에 있는 이정표]           [위치표시목] 

  이곳에서 "고병이재"까지 10분 거리라는 군요
  우선 10분 정도 주저 앉아 휴식을 취하고....
      

  ['910m봉-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자병산'] 2시 16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일어 서니 오늘 가야할 "자병산"이 몰골을 드러내며
  아득히 먼곳에서 손짓합니다. 
  에고~ 직선거리도 아니고 삐~ㅇ 돌아서 가야하니....맥아리가 풀림니다.
  그래도 예측 가능하게 해 주니 위안은 됩니다. 
  "삽당령"에서 오전 10시 40분에 출발했으니 이미 3시간반을 왔는데 
  더 가야 할 시간은 5시간 가까이 됩니다. 휴~
      

  ['고병이재'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2시 21분

  '옥계면 산계리'가 내려다 보이며, "옥계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옥계면 계곡"에는 '파프리카'를 많이 재배하여 유명하다는군요.
      

  [고병이재] 2시 26분

  "옥계면 산계리"로 내려 가는 갈림길인데, 이곳에서 "석화동굴"이 가깝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석화동굴"을 이정표에 표기해 놨습니다
      

  ['고병이재' 이정표]

  "고병이재"에 대한 설명은 없고 대간에 대한 얘기 뿐
      

  ['900.2m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석병산'] 2시 39분

  "고병이재"를 지나 "900.2m봉"을 오르며 뒤돌아 봤습니다.
  휴식을 취했던 "910m봉-헬기장"과 "석병산 정상"이 대간길 임을 알려 줍니다
      

  ['900.2m봉' 오르는 길]                           ['900.2m봉' 정상]

  다시 10분 정도 오르막을 낑낑대며 오릅니다.
      

  [900.2m봉 정상] 2시 48분

  삼각점과 안내판, 좌표 표시목이 있는 "900.2m봉" 정상에 섯습니다
  가야 할 "자병산"이 완벽하게 조망되는 곳이라 대간꾼들의 기념촬영지 이기도 하죠
      

  ['900.2m봉'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자병산']

  저는 산행기에 '줌인'한 사진은 잘 올리지 않지요? 혹시 거리 오인이 있을수 있으니..
  하지만 이번엔 아주 쬐끔 10% 정도 "자병산"을 줌인했습니다. (윗 사진과 비교하세요)
  왜냐고요? 조금 자세히 보기 위해서...ㅎㅎ 
  "자병산 紫屛山"은 높이가 872.5m나 되는 높은 산이었답니다.
  그런데 '한라시멘트(주)'가 시멘트 공장을 저곳에 세우며 석회암으로 되 있는
  저 "자병산"을 위에서 부터 까뭉개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정상이 완전히 없어져 버렸다는데....따라서 대간 마루금도 없어졌지요.
  1994년도 이전 까지 대간길을 다닌 선답자들은 "자병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을
  훈장처럼 자랑하고 있습니다. 부러버~
      

  ['900.2m봉'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능선 삼거리봉']

  "능선 갈림봉"에서 동쪽으로 꺽어 내려 가는 마루금이 확연히 보입니다.
      

  ['931m봉'으로 가는 길]

  "능선 갈림봉" 이전에 있는 "931m봉"으로 올라 갑니다.
      

  ['931m봉'에서 바라보는 '능선 갈림봉'] 3시 14분

  "931m봉"에 올라 "능선 갈림봉"을 바라보며, 그 뒤로 "965m봉"도 조망합니다.
  '갈림봉'에서 대간길은 좌측으로 90도 꺽어 갑니다
      

  [정선군 임계면]

  대간 우측으로는 "정선군 임계면"이 펼쳐져 있고....
  이쪽으로는 '남한강' 물줄기 이죠.
      

  [능선 갈림길] 3시 23분 ★길조심★

  "능선 갈림봉"에 왔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965m봉"과 흔한 이름 "민둥산"이라는 산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대간길은 봉우리로 올라가서 동쪽으로 내려 갑니다.
      

  ['능선 갈림봉'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대간길]

  "능선 갈림봉"에 올라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 봅니다.
  '닭목재'에서 '고루포기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석두봉"도 보입니다.
  거대한 龍이 꿈틀 대는듯.....대간은 살아 숨쉬고 있는듯 합니다
      

  ['자병산'으로 가는 급경사 내리막 길] 3시 25분

  '능선 갈림봉"에서 "자병산"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 내리막길.
  북진을 하시는 분들은 이곳 오르는게 제일 힘들듯....
  몰골이 앙상한 '자병산'을 바라보며 갑니다
      

  [위치 좌표가 있는 안부] 3시 44분

  급경사 내리막을 20분 정도 내려 오면 좌표가 서있는 조그만 안부를 만나고..
      

  [829m봉 정상] 4시 7분

  다시 23분 정도 오르면 경위도 좌표가 있는 "829m봉" 정상이 나옵니다.
  이제부터는 조그만 봉우리도 힙겹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입니다.
      

          
            [서대굴 안내판] 4시 15분

  "829m봉"에서 조금 내려 오면 "서대굴 안내판"이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안내판을 참고 하시고...흔한 동굴 이야기이니 별거 없음
      

  ['생계령'으로 가는 길]

  사라진 몰골이 앙상한 "자병산"을 바라보며 "생계령"으로 내려 갑니다.
      

  [생계령] 4시 32분

  "삽당령"에서 6시간 50분 정도가 걸려 "생계령"에 도착했습니다.
  흔해빠진 백두대간 안내판과 이정목, 그리고 벤치가 힘겨운 산객을 반깁니다.
      

  ['생계령'에서 바라보는 '자병산']

  이제 '백복령'에 거의 다 왔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백복령"까지 "5.4km"가 더 남았다고 알려 주는군요. 에고~ 소리가 나옵니다
  저 앞에 보이는 몰골이 처참한 "자병산"을 가야만 "백복령"으로 갈수 있으니...
      

  ['생계령' 남쪽방향] 4시 35분

  "생계령"은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서 '정선군 임계면'으로 넘어 가는 고갯길.
  "생계령"은 '산계리'에서 넘어 가는 고개여서 "산계령"이었는데, 
  이곳을 오르 내리는 사람들은 모두 생계를 위해 힘겹게 오르 내리는 사람들이니
  음운변화와 함께 "생계령"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온답니다.
  그리고 옛날 이곳엔 왕래하는 사람이 많아 주막이 있었다는군요.
  지금도 여기서 막걸리 장사를 하면...대간꾼들은 아마 모두 한잔씩은 하고 갈듯..
  사진에 보이는 곳은 정선군 임계리로서 이곳까지 밭을 일구고, 임업도 하는군요
      

  ['765m봉' 오르는 길] 5시                      ['796m봉'] 5시 20분

  "생계령"까지 오니 정말 체력 부담이 커집니다.
  이제부터는 오르 내리는 조그만 봉우리들이 거대한 산처럼 느껴 집니다.
      

  ['796m봉'을 지나면 보이는 "46번송전철탑"] 5시 37분

  "생계령"에서 봉우리 두개를 넘으면 "송전철탑"이 솟아 있는 봉우리가 보입니다.
  사진에선 햇빛반사로 철탑이 잘 보이지 않는데, 
  이제부터는 송전철탑을 따라 가야 하니 송전철탑에 유의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곳부터는 임도가 잘 개설되 있으니....길찾기는 편합니다.
      

  [임도]

  "796m봉"을 넘어 "46번송전철탑"이 보이는 봉우리로 가는 길은 임도 입니다.
  그러므로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카르스트 지형 안내판] 5시 44분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 가면 "카르스트 지형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고...
  푹~꺼진 카르스트 지형은 눈에 덮혀있어 잘 보이지 않고...
  힘들어 죽겠는데...'카르스트 지형' 공부 하실 분들은 안내판 참고 하시고...
      

  ["46번송전탑" 오르는 길]  5시 47분           ["44번송전탑"] 5시 59분

  "46번송전철탑봉"과 "44번송전철탑"을 힘겹게 통과 합니다.
  등산로는 잘 나 있어 길 찾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산불감시초소] 6시 9분

  저녁 6시가 넘어 석양이 마지막 붉은 빛을 토할때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넘습니다
      

  [사라진 '자병산' 통과하는 길] 6시 19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넘으면 비로소 몰골이 앙상한 "자병산"이 
  글자 그대로 "紫屛山"임을 알리며 석양 속에 석양처럼 죽어 가고 있습니다.
  짤려진 가운데 부분이 "872.5m' 높이의 "자병산"이 있던 곳이며, 따라서
  백두대간도 좌측으로 연결되어 져야 합니다만, 산이 없어져 갈수 없으니
  여기서 부터 "백복령"으로 가는 길을 유의 해야 합니다.
  "43번송전탑"과 "42번송전탑"은 반드시 지나 가야 "백복령"으로 갈수 있습니다.
      

  [산행 들날머리]  6시 25분                     [작업현장] 6시 26분

  '한라시멘트(주)' 석회암 채석장으로 내려 가면 '산행 들날머리'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으로는 포크레인이 '내 앞에서 삽질 하지 마라'라고 폼 잡고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백복령'으로 가는 길] 6시 27분

  화물차량들이 지나 다니는 큰길에서 우측으로 전봇대가 보입니다.
  전봇대에 "대간길'이라고 쓰여 있으며 이정표도 있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차도를 따라 나가면 "백복령"에서 내려오는 [42번국도]를 바로 만나니
  힘드시는 분들은 여기서 우측으로 나가도 됩니다만 대간꾼들이 갈리가 없겠죠?ㅎ
      

  [국사유림 경계표지석]  6시 29분               ['43번 송전탑] 6시 30분

  전봇대가 있는 둑을 넘어 가면 "국사유림 경계표지석"이 나오는데
  여기서 물을 건너야 합니다. "자병산"이 없어져 우횟길로 가기 때문입니다.
  어쩔수 없이 "山自分水嶺"의 규칙을 깨는 곳.
  산봉우리로 조금 올라 가면 "43번송전철탑"이 보이는데 옆으로 지나 갑니다.
      

  [절개된 '자병산'에서 바라보는 '석병산'] 6시 36분

  "42번송전철탑"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 좌측으로 나가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나온 대간길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기 때문.
  "옥계면 산계리"를 가운데 두고 "석병산"에서 "자병산'으로 빙~둘러서 온 것임을
  한눈으로 알수 있습니다.
  아!~
  '자줏빛 병풍'같다는 "紫屛山"은 갈기 갈기 찢겨져 "刺病山"이 되었구나~

      

  [백복령] 6시 47분

  "42번송전탑"이 있는 '자병산' 흔적 봉우리를 오르면 "백복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백두대간의 동쪽이라 태양이 급속히 사라 질 때 쯤 "백복령"에 다가 갑니다.
  그렇게도 춥고 많은 눈이 내린 겨울도 사라져 갑니다.
  자연의 법칙 앞에 고개 숙이는 겨울이 간다고 생각하니 또한 아쉽기도 하군요.
  그래서 유명한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의 漢詩 한수 들려 드림니다.

          "雪"
     "飛來片片三月蝶, 踏去聲聲六月蛙" 
     "날아 내려 조각 조각 삼월 나비 같고, 
      밟으니 뽀드득 뽀드득 유월 개구리소리 같구나"
      

  [백복령] 6시 50분

  "백복령 白福嶺"  해발 770m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와 '동해시 신흥동','정선군 임계면,가목리,동목리'사이를
  넘나 드는 고갯길이 "백복령 白福嶺"입니다.
  "백복령"의 유래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제가 한자로 "白福嶺"이라고
  표기 하는 것은, 우리가 따르고 있는 대간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
  "白福嶺 三陟西五十里"라고 분명히 기술해 놨기 때문입니다.
      

     
     [백복령 정상석]

  "백복령"의 유래에 대한 설명에 제가 조금 더 첨부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솔찍히 이런 地名은 한문으로 표기를 해야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한글 사랑 하지만..)
  "백복령"은 옛부터 한약재로 쓰이는 "복령 茯笭"이 이 지역에서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안내에서도 설명 하드시 유력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복령 茯笭"이 뭔지 잘 모르시겠죠?
  한마디로 약초 중에 하나인데 주로 사람의 심장·폐·비장·위·신장의 경락에 작용하여
  내장 기능을 틈실하게 해준다는데, 특히 가래,구토,기침등에 좋다고 하는군요.
  "복령 茯笭" 가운데 특히 흰색을 띄는 "백복령 白茯笭"이 정품으로 약으로 사용한답니다
  만약 위 안내 설명대로 "白茯笭"이 많이 자생하는 곳이라 붙여진 고갯마루라면...
  그렇다면 이곳의 지명을 한자로 "白茯笭"으로 써야 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곳은 상식적으로 고갯길이므로 "笭"이 아니고 고개 "嶺"이기에 
  다시 깊이 있게 조사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복령"의 유래는 위에서 제가 설명한 "여암 신경준선생"의 "산경표"를 따르는 것이
  최소한 대간꾼들에게는 합당하다 하겠습니다.  白福嶺
      

  ['생계령'에서 '백복령'까지 구글어스]

     도상거리 18.31km
     산행시간 8시간 10분
                                                         다음 주에 또 만나요~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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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21회차]  
 저수령-촛대봉-투구봉-시루봉-흙목-솔봉-묘적령-고항치 
  2011년 3월 12일(토) 
  日本 史上 最惡의 大地震이 산행 전날 발생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날
  비록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사는 조그만 한반도 이지만 
  이곳에서 살고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섬나라 일본을 바라보며 조국애를 느낌니다 
  평상시엔 일본에서 나쁜 일이 일어 나면 "쌤통이다~!"라고 핀잔을 주곤 했는데
  이번엔 그런 핀잔을 줄 상황이 아닌듯합니다. 오히려 연민의 정이 느껴집니다.
  비교적 지진에도 안전한 우리 국토를 자랑스럽게 느끼며 백두대간 속으로 변함없이 갑니다
      

  [산행도]
      
  대간 종주 계획으로는 "대야산 구간"을 가야 합니다.
  그러나 '산불예방기간'과 출입금지구간이어서 그렇지 않은 곳부터 산행을 하기 위해
  "저수령~묘적령 구간"을 먼저 갑니다.
  이 구간은 원래 무박으로 "저수령"에서 "죽령"까지 한번에 가야 하지만, 
  당일 산행을 기본으로 하는 산악회여서 2번으로 나누어 진행 합니다.
      

  [舍人巖] 9시 50분
      
  "백두대간 저수령"으로 가는 도중에 "단양8경"으로 유명한 ""사인암 舍人巖"에
  잠시 들렸습니다.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舍人巖" 앞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구름다리도 놓여 있어 잠시 들려 구경하기에 편리해 
  졌습니다.
      

  [舍人巖 靑蓮庵]
      
  다리를 건너 가면 "靑蓮庵"이라는 암자가 자리 잡고 있는데 "舍人巖"과 조화를 이룹니다.
  이 암자는 고려시대 "나옹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라고 하는데.....
  "나옹선사"는 "무학대사"와 함께 고려말 정치적 승려였지요.
  유명한 시조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를 쓰신 분
      
     
     [舍人巖 靑蓮庵 山神閣]
      
  "靑蓮庵" 우측으로 "舍人巖" 정상으로 올라 가는 길이 있습니다.
  "舍人巖" 옆에는 절묘한 곳에 산신각이 자리 잡고 있고,
  올라 가는 입구에는 눈에 익은 時調 한수가 세겨진 時調碑가 단연 눈길을 끕니다.
      
             
             [嘆老歌]
      
  時調碑에는 유명한 "嘆老歌"가 세겨져 있었습니다.
  작자를 알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時調여서 고등학교 고문시간에 고문을 당하며 공부했던 
  時調라는거 희미하게 생각 나시죠? ㅎㅎ '청구영언'에 수록되 있답니다.
      
         "嘆老歌"      
         한 손에 막대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이 시조는 고려말 "舍人 易東 禹倬선생"이 쓴 시조인데
  세수가 전해져 내려 오고 있습니다. 다음 한수는...

         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데 없다 
         져근 듯 비러가다 마리 우희 불니고져 (그 봄바람을 슬적 빌려다가)
         귀밑에 해 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또 다른 한수는....

         늙지 않고 다시 젊어 보려 했으나 
         백발이 거의 되어 꽃밭을 지나려면 
         괜히 죄를 지은 것 같노라
      
  늙음을 한탄하는 수많은 시조 가운데 절창으로 손꼽히는 "易東 禹倬선생"의 작품입니다.
  작자를 알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시조.
      

  [舍人巖 山神閣에서 내려다 본 '사인암리']  
      
  '舍人巖 山神閣'에 올라 雲仙九曲을 이루는 '운계천'을 내려다 봅니다.
  오늘 우리가 걸어야 할 '저수령-묘적령'사이의 백두대간에서 흘러 내려 오는 "운계천"이
  유구한 세월을 아는지 모르는지 흐르고 있고, '사인암' 앞 마을이 펼쳐져 있습니다.
      

  [舍人巖]
      
  "易東 禹倬"선생은 단양이 고향으로, 관직에 있을 때나 떠난 후에도 이곳을 좋아해 
  자주 찾았답니다. "우탁선생"은 고려말 "정4품 舍人"이라는 관직을 지내셔서 
  후대에 그를 기리기 위해 이곳의 이름을 "舍人巖"이라고 하게 되었다는군요
  "易東 禹倬"선생은 유명한 "포은 정몽주"의 스승이기도 한 성리학의 대가.
  "우탁선생"의 성리학은 "퇴계 이황선생"으로 이어져 "역동서원"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퇴계 이황선생"도 이곳 단양의 현감을 지내셨지요.
  단양현감 시절, 근엄하신 "퇴계선생"도 남자였음을 증명하는 유명한 러브스토리가 있습니다.
  "두향 杜香"이라는 어느 여인과의 ... 다음 산행기에서 들려 드리겠습니다.
      

  [舍人巖]
      
  "舍人巖"이 유명한것은 "단원 김홍도 檀園 金弘道"의 그림도 한몫합니다.
  "정조대왕"이 어명으로 "四郡山水圖"를 그려 오라고 지시하며, 그림을 그리기 쉽도록 아예
  "연풍현감"으로 발령을 내 "四郡-영춘, 단양, 제천, 청풍"의 山水圖를 그리게 했는데
  "檀園 金弘道"가 이곳 '사인암'을 그리러 왔다 그냥 간 상황을 기록한 책이 있는데,
  당시 단양현감이었던 "한진호"가 쓴 '도담행정기(島潭行程記)'에 기록되 있습니다.
  『김홍도가 사인암에 이르러 그리고자 했으되 그 뜻을 얻지 못하더니 
    10여 일 동안이나 머물러 가면서 익히 보고 노심초사하였는데도 
    끝내 참모습을 얻지 못한 채 돌아갔다고 한다』라고 기술되 있습니다.
  '사인암'의 절경이 워낙 독특해 천재화가인 "檀園 金弘道"도 표현하기가 어려웠던가 봅니다.
  그로부터 1년이 걸려 그림을 완성하고 '정조대왕'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천재화가 "檀園 金弘道"가 지금의 군수에 해당하는 "연풍현감"을 하게되는 사연이 잼있죠?
  '정조대왕'이 "단양8경"에 직접 가서 절경을 구경하고 싶었으나, 직접 갈수는 없어 
  천재화가 '김홍도'를 '연풍현감'으로 까지 발령을 내 그려 오게 할 정도 였으니, 
  "단양8경"이 예나 지금이나 얼마나 구경하고 싶은 유명한 곳이었는지 짐작할수 있습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각 고을의 '8경'들이 수없이 우후죽순처럼 요즘에 만들어 졌습니다만, 
  그러한 것들이 "단양8경"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인위적으로 만들어 진것이고,
  아직까지도 "8경"이라고 하면 단연 "단양8경"이 가장 유명하고, 그 계기가
  바로 "단원 김홍도"가 '정조대왕'의 어명을 받들어 진경산수화를 그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檀園 金弘道의  舍人巖圖]
      
  '정조대왕'은 자신의 문집인 《홍재전서》에서 '김홍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김홍도는 그림에 솜씨 있는 자로서 그 이름을 안 지가 오래다. 
    삽십 년쯤 전에 나의 초상을 그렸는데, 
    이로부터 무릇 그림에 관한 일은 모두 홍도를 시켜 주관케 하였다." "
  "정조대왕"의 어명으로 그린 檀園 金弘道의 "四郡山水圖""는 현재 전해 지지 않고 
  기록으로만 전해지는데... 현재 전해지는 "김홍도의 4군 산수 그림"은 1796년에 만든 
  '병진화첩'속에 있는 것이고, 윗 그림은 '병진화첩'속에 있는 "檀園 金弘道의 舍人巖圖".
  아마도 "김홍도'는 2장 이상의 같은 그림을 그려 잘 그린 것은 "四郡山水圖"에 넣어
  정조대왕께 바치고, 나머지를 "병진화첩"에 넣은듯 하니 윗 그림은 좀 못 그린 작품?ㅎ
  이 화첩에는 '사인암'외에도 '옥순봉'과 '도담삼봉'등 산수화와 풍속화 20점이 들어 
  있으며, 인물화, 풍속화를 주로 그린 '檀園 金弘道'인데, 진경산수화에 대해서도 
  천재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檀園 金弘道'에 대해선 산행을 하며 
  조금 더 기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수령] 10시 24분
      
  "舍人巖"을 구경하고 바로 오늘 산행 들머리인 "저수령"에 도착했습니다.
  "저수령"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과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 사이에 있는
  해발 850m의 높은 고개입니다.
  또한 '문경시'와 '예천군', '단양군'의 행정구역 경계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밀재"에서 이곳까지 "경북 문경시"에 접해 있는 백두대간길을 뒤로 미루고
  먼저 '예천군'과 '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대간길을 가는 것입니다.
      

  [단체 기념 사진]
      
  변함없이 우리 국토를 깊이 느끼고 싶어하는 산객들이 모였습니다.
      

  [저수령 산행 들머리]

  "저수령 低首嶺"-해발 850m
  "낮을 低, 머리 首"이니 "머리를 숙이는 고개"라는 뜻이겠죠.
  해발 850m이니 높은 고갯길이라 오를 때 숨이 차고 힘들어 고개가 숙여지는 곳.
  우리는 관광버스를 타고 공짜로 850m를 올라 "1,080m 촛대봉"으로 오르니
  고개가 숙여지지는 않고, 오히려 모처럼 편안한 산행길이 되는 군요. ㅎㅎ
      

  [구글어스]
      
  오늘 산행길은 해발 850m의 '저수령'에서 1,000m~1,300m 사이의 봉우리들을 연이어
  오르락 내리락 하며 가는 도상거리로 백두대간 약11km, 접속거리 3.7km인 짧은 구간.
  느린 걸음을 걷는 저는 7시간이 걸렸습니다.
      

  [구글어스]
      
  '저수령'에서 '촛대봉' '투구봉'을 지나 '시루봉'까지 확대한 구글어스입니다.
  구글어스로도 어렵지 않은 구간이라는 걸 알수 있지요?
      
  
  [산행 출발] 10시 33분
      
  '경상북도 저수령 표지석' 뒤로 나 있는 산행들머리로 올라 갑니다.
      

  [저수령] 
      
  '촛대봉'으로 올라 가며 '저수령"을 내려다 봅니다.
  '저수령' 정상에는 휴게소가 있는데 거의 폐쇠 상태로 손님이 없었습니다.
  해발 850m 고갯길을 오르는 사람들은 대간길을 가는 우리같은 사람들 뿐.
  대부분 고속도로나 잘 뚫린 국도를 이용하겠지요
      

  [용두휴게공원 갈림길] 10시 53분
      
  '저수령'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용두휴게공원' 가는 길을 만나고....
      

  [촛대봉 정상] 11시 2분
      
  '저수령'에서 30분만에 해발 1,080m 높이의 "촛대봉"에 도착합니다.
  참~ 쉽지요--이잉
      

  [촛대봉 정상]
      
  "촛대봉"은 아마도 앞에 있는 바위가 촛대 모양이라 붙여진듯...
      
  
  [촛대봉 정상석]                                        [촛대봉 이정표]
      
  오늘 구간에는 "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산은 없고, 모두 "봉"이라는 이름만 있습니다
  1,080m이면 높은 산이지만, 해발 850m 저수령에서 오르니 낮은 산으로 느껴집니다.
      

  ['촛대봉' 정상에서 뒤돌아 본 '저수령'과 '문복대']
      
  꽃샘추위가 잠시 물러 가고 화창한 봄날이 성질 급한 식물들을 자극하는 맑은 날입니다만
  일교차가 커 박무가 조망을 방해해 사진빨이 좋지 않습니다
  '저수령'과 '벌재' 사이에 있는 "문복대"가  가까운 곳인데도 흐릿하게 멀리 보이는군요
      

  ['촛재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투구봉']
      
  '저수령'에서 '묘적령'까지는 한 봉우리에 오르면 다음 봉우리가 훤히 보입니다.
  예측 가능하여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촛대봉'에서 '투구봉'은 500m정도로 지척에 있습니다.
      

  [투구봉 정상] 11시 16분
      
  '촛대봉'에서 10분 정도 걸려 '투구봉'에 도착합니다.
  매우 가깝습니다.
      

  [투구봉 정상]
      
  '투구봉' 정상에는 투구 모양의 바위가 있어 붙여진듯....
  어떻게던 "소백산"의 일부로 빌붙으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 팻말이 있는데,
  이곳은 "소백산국립공원"에 포함 되지 않는 곳입니다.
      

  ['투구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루봉']
      
  '투구봉'에서 '시루봉'도 20여분 거리에 있습니다
      

  [시루봉] 11ㅣ 36분
      
  '시루봉' 정상에는 '시루봉'을 알리는 정상석이 없습니다.
  평범한 봉우리로서 특별한 구경거리는 없고....
      

  ['시루봉'에서 뒤돌아 본 '투구봉'과 '촛대봉']
      
  '시루봉'에서 뒤돌아 보니 '투구봉'과 '촛대봉'이 이별을 고하고 있습니다.
      

  ['유듀봉2' 정상] 12시 5분   ★길주의 ★
      
  '시루봉'에서 안부를 하나 지나 오르면 "1,084m 유두봉2"를 만나는데
  지도에는 특별한 표기가 없는 봉우리입니다.
  저 봉우리를 올라 직진하지 말고, 우측, 즉 동쪽으로 가야합니다.
      
          
          ['유두봉2' 정상표지판]
      
           친절하신 분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이 봉우리가 뭔 봉우리인지 모르고
           지나 갔을 것입니다.
      

  [배재] 12시 21분
      
  "유두봉2"에서 15분 정도 내려 오면 "배재"를 만납니다
  "예천군 상리면 야목마을"로 내려 가는 갈림길입니다.
      

  [배재] 12시 22분
      
  사진은 "배재"에서 "유두봉"으로 올라 가는 길입니다.
  이곳이 "배재"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를 알듯도 합니다.
  "배재"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뾰족한 "유두봉"과 "유두봉2"가 솟아 있습니다.
  마치 풍만한 여인의 가슴처럼...그래서 "유두봉 乳頭峰"이라 한듯하고....
  그렇다면 "배재"가 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짐작이 가지요? 상상에 맡김..ㅎ
      

  ['유두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본 '유두봉2']
      
  "유두봉 乳頭峰"으로 오르며 뒤돌아 본 "유두봉2"
  이제서야 확실히 "유두봉"과 "배재"의 상관관계를 알수 있을듯 하지요? ㅎㅎ
      

  ['유두봉'에서 조망한 '단양군 대강면'] 12시 38분
      
  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가 "사인암" 앞으로 흘러 "운계천"을 이룹니다.
  다음 구간에는 "죽령"에서 남진을 하여 '도솔봉', '묘적봉'을 지나 '묘적령'에서
  앞에 보이는 "단양유황온천"으로 내려가 온천욕도 하고 서울로 간다네요
      

  ['유두봉'에서 바라보는 '흙목']
      
  앞으로 가야할 대간길이 펼쳐집니다.
  이름이 다소 특이한 "흙목 정상"도 예측 가능하게 가까이 조망됩니다.
      

  ['유두봉'에서 바라보는 '솔봉'과 '도솔봉']
      
  날씨가 좋으면 미륵보살이 산다는 "도솔봉"이 화려하게 암봉을 자랑하며 보일텐데
  박무로 가시거리가 짧아 희미하게 보이는군요.
      

  ['유두봉'에서 뒤돌아 본 '시루봉' '투구봉']
      
  '유두봉'에서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봉우리가 순서대로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유두봉'에서 '싸리재'로 내려 가는 길]
      
  "흙목"으로 가려면 "싸리재"를 건너야 합니다.
  다시 내림짓, 오름짓을 하고....
      

  [싸리재] 12시 54분
      
  "유두봉"에서 15분 정도 내려 오면 "싸리재"를 만납니다.
  이곳에서 앞 사진에서 본 "단양온천"으로 바로 내려 갈수도 있고, 
  우측으로는 예천 '원용두 마을'로 갈수 있는 갈림길
      
           
           ['싸리재'이정목] 식사 30분간
      
           "싸리재" 조금 지나 있는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약30분간 하고......
      
           
           ['흙목'으로 오르며 뒤돌아 본 '유두봉']
      
            "흙목"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유두봉"의 모양도 "유두봉2"와 비슷하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아주 탄탄하고 싱싱한 풍만한 여성의 젖가슴 같습니다.
      

  ['암봉'에서 바라보는 '흙목'] 1시 49분
      
  "싸리재"에서 23분 정도 오르면 봉우리에 바위가 하나 있는 암봉에 오릅니다.
  이 봉우리에서 "흙목 정상"이 조망됩니다.
      

  [암릉구간] 1시 53분
      
  "암봉"에서 "흙목"까지에는 암릉구간이 조금 있습니다.
  모두 우회해서 갈수 있는 우횟길이 있어 쉽게 갈수 있습니다.
      

  [흙목 정상] 2시 7분
      
  높은 산봉우리를 하나 지나면 조금 낮은 곳에 "흙목 정상"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흙목 정상 이정목]
     
  "흙목 정상 - 해발 1,070m"
  地名의 어원은 모르겠습니다만, 아랫 마을 이름이 "흙목 마을"이더군요.
      

  ['흙목'에서 내려다 본 '예천군 상리면']
      
  예천군 상리면 백석리가 조망됩니다.

  "舍人 易東 禹倬선생"이 쓴 "嘆老歌"외에도 늙어 감을 한탄하는 노래는 많습니다
  특히 "춘향전"에 나오는 "백발가"가 그것입니다.

      "백발가 白髮歌"-춘향전
     등장(等狀) 가자, 등장 가자 
     하느님 전(前)에 등장 갈 양이면 무슨 말을 하실는지 
     늙은이는 죽지말고, 젊은 사람 늙지 말게
     하느님 전 등장 가세 
     원수로다.원수로다
     백발이 원수로다. 
     오는 백발 막으려고 
     우수(右手)에 도끼 들고, 좌수(左手)에 가시들고
     오는 백발 두드리며 
     가는 홍안(紅顔) 끌어 당겨 
     청사(靑絲)로 결박하여 단단히 졸라매되 
     가는 홍안 절로 가고, 백발은 시시(時時)로 돌아와
     귀 밑에 살 잡히고 
     검은 머리 백발되니 
     조여청사모성설(朝如靑絲暮成雪)이라. 무정한 세월이라 
     소년 행락(少年 行樂) 깊은들 
     왕왕(往往)히 달라 가니 이 아니 광음(光陰)인가 
     천금준마(千金駿馬) 잡아 타고 장안 대로(長安 大路) 달리고져 
     만고 강산 좋은 경개(景槪) 다시 한번 보고지고
     절대 가인(絶對 佳人) 곁에 두고 
     백반(百般) 교태(嬌態) 놀고 지고
     화조 월석(花朝月夕) 사시가경(四時佳景) 
     눈 어둡고 귀가 먹어,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어, 하릴 없는 일이로세
      

  '흙목 정상'에서 바라보는 '솔봉'과 '도솔봉']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솔봉"이 보입니다.
  봉우리 몇개 넘었더니 벌써 종착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글어스]
      
  "흙목"에서 "솔봉"을 지나 "묘적령 갈림길"에서 "고항치"로 가는 구글어스입니다.
  거리는 제법 되나 높낮이가 별로 없는 걷기 편한 산길입니다.
      

  [암릉구간] 2시 26분
      
  "흙목"에서 암릉구간을 지나고...
      

  [송전 철탑] 2시 30분
      
  조금 가면 송전철탑을 하나 지납니다.

  조선 선조 때 외교관으로 임진왜란 때 포로로 잡혀 갔던 조선인들을 환국 시킨
  "신계영(1577~1669)"선생이 쓴 "탄로가"도 유명하지요
         嘆老歌-- 신계영
       아이 적 늙은이 보고 백발을 비웃더니
       그동안에 아이들이 날 웃을 줄 어이 알리
       아이야 하 웃지 마라 나도 웃던 아이로다. 
       사람이 늙은 후에 거울이 원수로다
       마음이 젊었으니 옛 얼굴만 여겼더니
       센 머리 씽건 양자 보니 다 죽어만 하아랴 
       늙고 병이 드니 백발을 어이하리
       소년행락이 어제론 듯 하다마는
       어디가 이 얼굴 가지고 옛 내로다 하리오
      

  [헬기장-뱀재] 2시 50분 - 30분 휴식
      
  송전철탑에서 20분 정도 더 전진하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여기가 "뱀재"
  이곳에서 약30분 휴식
      

  [띠동갑]
      
  육십년의 세월을 연결 시키고 있는 이 한장의 사진
  나름 시인이 되고 싶어 지는 이유는 뭘까요?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입니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입니다
         '嘆老歌'로 산행기를 덮어버린 오늘
         법정스님의 '세월과 인생'이라는 글로
         뒤집어 보는 인생과 세월이라해도
         가는 세월의 냉혹함을 자신 탓으로만 돌릴수 있을까
         하루에 하루를 더 넘기는 하루가 여러 감회를 주는 그런 세월을
         한장의 사진으로 함축해 봅니다.
         하염없이 세월은 가는데........
         또 어느 산을 갈까
         어느 산속을 헤메며 세월을 아낄까
                                 - 파란문 -
      

  ['솔봉' 갈림길] 3시 48분
      
  헬기장-뱀재에서 25분 정도 오름짓을 하면 "솔봉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좌측 길로 오르면 "솔봉 정상"이고, 우측, 산 옆구리로 가면 정상을 우회해서
  질러 가는 길입니다. 물론 어디로 가나 대간길을 다시 만납니다.
      

  [솔봉 정상] 3시 50분
      
  제법 가파른 경사를 치고 오르면 "솔봉 정상"입니다.
  저 정상에서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솔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모적봉'과 '도솔봉'] 3시 50분
 
 "솔봉 - 해발 1,021m"
  "솔봉 정상"에서 "묘적봉"과 "도솔봉"을 조망하고...
      

  ['모시골' 갈림길] 4시 7분
      
  "솔봉 정상"에서 15분 정도 내려 가면 "모시골 갈림길"이 나옵니다.
      

  ['1,011m봉' 정상] 4시 14분
      
  "모시골 갈림길"에서 봉우리를 하나 오르면 의자가 있는 "1,011m봉"을 넘어 갑니다
      

  ['1,022m봉 정상] 4시 25분
      
  "1,011m봉"에서 다시 봉우리를 하나 더 오르면 또 다시 의자가 있는
  "1,022m봉"이 나옵니다.
      

  ['1,022m봉'에서 바라보는 '묘적령 갈림길']
      
  "1,022m봉"에 오르면 "묘적령 갈림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고항치"로 가는 능선이
  갈길을 알려 주는데, 계곡을 따라 "고항치"로 가는 것이 아니고 능선을 따라 갑니다.
      

  ['묘적령' 갈림봉] 4시 42분
      
  "1,022m봉"에서 17분을 걸으면 "묘적령 갈림봉"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고항치"는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만, 대간길은 직진해야 합니다
      
           
           ['묘적령 갈림봉'에서 바라보는 '묘적령'과 '묘적봉'] 4시 44분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대간길이 낭떨어지 아래로 나 있습니다.
            이곳으로 내려 가면 위험하니 되돌아 가 우횟길로 가야합니다.
      

  ['묘적봉'과 '고항치' 갈림길] 4시 45분
      
  "고항치" 가는 방향으로 조금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길은 백두대간 "묘적령"으로 내려 가는 우횟길이고,
  "고항치"는 직진입니다.
      

  ['고항치'로 내려 가며 조망되는 '옥녀봉'] 4시 55분
      
  "고항치"로 내려 가면 "옥녀봉 888.2m"이 자태를 뽐내는데...
  '옥녀봉자연휴양림'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저 산 넘어에는 "영주시"입니다.
  오늘 구간에는 제가 아는 잼있는 story가 없습니다. 경치도 박무로 흐릿하고..
  그래서 앞에서 잠시 언급했던 "단원 김홍도 檀園 金弘道"에 대한 얘기를 덧붙입니다

  "단원 김홍도 檀園 金弘道"
  '김홍도'는 영조 때에 세자였던 "이산-정조"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이러한 인연은 "이산"이 보위에 올라 "정조대왕"이 되었을 때 '어진화사(御眞畵師)'로
  추대 되어 "정조대왕"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또한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세운 화성 "용주사"에 [삼세여래후불탱화]도 그림니다. 물론 모두 국보입니다
      

  ['고항치'로 내려 가며 조망되는 '도솔봉'과 '소백산']
      
  "고항치"로 내려 가는 능선에선 북쪽으로 "묘적봉", "도솔봉"이 새로운 모양으로 
  보이고...소백산도 안개 속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단원 김홍도"에 얽힌 이야기 중에 아주 특별한 것이 있지요
  "정조대왕"은 1789년에 몰래 '일본 지도'를 그려 오라고 지시합니다.
  그래서 '김홍도'는 몰래 일본으로 잠입하여 일본 지도를 수집해 모사해 옵니다.
  다시말해 스파이 활동을 한것인데, 일본에서 그림을 그려 팔며 스파이 활동을 한것이죠
  언젠가 [KBS 역사스페셜]에서 이 당시 김홍도의 활동 상황을 재조명하는 걸 보았는데 
  지금 일본에 국보급으로 남아 있는 작자 미상의 그림이 '김홍도'의 그림기법과 아주
  흡사하다고 그 그림의 작가가 틀림없이 '김홍도'일 것이라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공부를 더해 조만간 제가 "화가와 간첩"이라는 역사소설 한권 쓸려고 합니다. ㅎ
      
  
  ['고항치'로 내려 가는 길]
      
  무덤 한기와 헬기장을 지나면...

  "바람의 화원"에 나오는 정조대왕과의 대화
  정조 :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무엇이냐?"
  단원 :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그리움은 그림이 되고 그림은 그리움을 부르지요."
  정조 : "그림은 머릿속에도, 서안 위에도, 도화서의 낡은 양식에도 있지않다."
         "그러니 너희는 거리로 나서 '바람의 화원'이 되어라"

  "정조대왕"은 봉건사회를 개혁하여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려고 했지요
  그러한 뜻에 걸맞는 화가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조대왕'은 그들을 자신의 곁에 두고 '민중들의 삶의 모습'을 그리도록 했고, 
  그 그림들은 지금도 우리들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정조대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르네상스 시대'는 물 건너 가고,
  봉건 수구세력인 안동 김씨들의 세도정치가 횡횡하며 우리나라는 망해 갑니다.
  따라서 '정조대왕'의 개혁세력들....정약용 등 실학자들은 유배를 가고...
  김홍도는 쓸쓸한 노년을 보내며 언제 죽었는지도 모르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고항치] 5시 30분
      
  에코브릿지가 놓여 있는 "고항치"에 도착했습니다.
  우측으로는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이고, 좌측으로는 "영주시 풍기읍"입니다.
      

  [고항치]
      
  백두대간 등산 안내판이 설치되 있는 에코브릿지
      

  ['고항치'에서 바라보는 '소백산'] 5시 33분
      
  소백산이 박무로 희미하게 보이는 "고항치"에서 7시간의 산행을 마침니다.
      

  [구글어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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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20회차]  
   늘재-청화산-조항산-밀재-농바위마을 
     2011년 2월 26일(토) 
     기상청 일기예보는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매우 많이 내리겠다고 시시각각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고 구름도 별로 없는 맑은 날씨가 하루 종일 계속 되었습니다.
     다만, 기압골이 몰려 오고 있는 중인지 바람이 제법 불었습니다.
 
    "속리산 구간"은 지난해 10월 30일, 날씨가 좋은 가을날에 미리 종주했습니다.
    그래서 "속리산 구간"은 건너 뛰고, 이제부턴 "늘재"에서 부터 북진을 하게 됩니다.
    "택리지"의 저자 "청담 청화산인 이중환"이 극찬한 "청화산"으로 함께 구경 가 볼까요?
      
       
       [경북 상주시의 위치]

       지난 산행기에서도 보여 드린 경북 상주시의 위치를 알려 주는 개념도입니다.
       지난 겨울을 "경북 상주시"에서 보낸듯 합니다.
       "상주시"가 그많큼 백두대간을 많이 접하고 있고, 
       특히 백두대간이 "상주시" 속을 관통하고 있는 "중화지구"라는 특이한 구간에서 
       지독히도 추웠던 겨울을 보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경상도가 백두대간을 넘어 "錦江水界"로 침범한 지역이 "중화지구"였습니다.
  오늘은 경상도가 백두대간을 넘어 "한강 水界" 속으로 침범한 묘한 지역을 
  통과하는데 윗 개념도에 제가 약간 붉은 색으로 표시하여 알아 보기 쉽게 했는데,
  바로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일대"입니다.
  경상도가 충청도 지역으로 침범하여 "경상도에 '한강'이 흐르는 곳"입니다.
  이런 곳은 다음 구간에서도 나타나는데, "대야산"에서 "장성봉 갈림길"까지 입니다.

  
  [산행지도]

  '늘재'에서 "청하산-조항산", '밀재"를 지나 "농바위마을"까지 산행지도입니다.
  늘재-(2.4km)-청화산-(3.5km)-갓바위재-(1.1km)-조항산-(1.3km)-고모치-(2.85km)-밀재
  대간거리는 도상거리로 11.15km이며, "밀재"에서 "농바위마을"까지가 약4~5km였습니다


  [늘재] 오전 9시 50분

  '낙동강"과 "한강"의 分水界인 "늘재 "에 도착했습니다.
  컴퓨터에선 찾을수 없는 어려운 한자이라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수 없습니다.
  다만, 여기 저기에서 말하는 미확인 의미로 "느릿 느릿 넘어가는 고개"로 그냥 그렇게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지나 갑니다. 하지만.....


  [늘재]

  "늘재 "에는 "백두대간"을 알리는 표지석이 우뚝 서 있고
  "전상석 全相錫"이라고 하는 처사가 100여년 전에 건립하였다는 성황당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백두대간 성황당"

  "늘재 ", 해발 380m의 고개
  "늘재"로 난 왕복 2차선 [992번 지방도로]-충북에서는 [592번 지방도로]를 넘는 이 고개는
  다니는 차량은 거의 볼수 없는 한적한 고개입니다.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 중에서 "한강과 낙동강 水界"로는 최남단에 있으며, 
  해발 380m로 매우 낮은 고개에 속하는 이 "늘재"가 최근엔 여러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한반도 대운하" 때문이었습니다.
  "한반도 대운하"를 만들려고 한 사람들은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방법에서 
  두 가지 안을 내놓았었습니다.
  하나는 '조령산'을 통과하는 '터널'을 뚫어 물길을 계단식으로 만들어 배를 띄우고, 
  다른 하나는 이곳 "늘재"에 ‘스카이 라인’이라는 고가도로같은 "고가수로"를 계단식으로 
  만들어 물길을 만들고, 그 위로  배를 하늘로 띄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컨테이너 2,500개를 싣는 큰 배가 백두대간을 넘어 가야만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것인지...
  우리 국토의 등뼈인 백두대간을 짜르고, 메뚜기 이맛자락 만 한 한반도의 배를 째서 운하를 
  만들어야 富國이 되는지....개발 논리로만 우리의 금수강산을 생각 해야하는지...
  한강물 끌어다 분수를 만든 "청계천"정도로 한반도를 생각하는 단순한 발상은 아닌지....
  찬반이 많습니다만, 저같은 대간꾼들은 단연 반대일겁니다.
  자고로 인류 역사 속에서 토목 공사 많이 한 정권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그 대표적 예가 "진시황제"의 "진나라"였습니다.
  '만리장성'을 쌓고, '아방궁'을 지어 굳건한 왕조를 이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외부의 적군은 어느 정도 일시적으로 막았는지 모르지만,
  내부의 백성들은 엄청난 토목공사에 시달리며 불만으로 가득차 내부 폭발로
  최단명 정권으로 끝났습니다.


  ['늘재'에서 '청화산'까지 구글어스]

  "늘재" → "청화산" = 2.4km
  된비알로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여기서 '늘재' 옆의 임도를 보고 다음 사진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산행 들머리] 9시 55분                                 [임도] 10시 1분

  오전 9시 55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6분 정도 다소 가파른 들머리를 올라 서면 우측으로 절묘하게 생긴 임도를 만납니다.
  구글어스에서 확인하면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에서 "늘재"로 이어지는 임도


  [登路]

  임도를 지나 5분 정도 오르면 능선을 만나 좌측, 즉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된비알을 오릅니다


  ['정국기원단'으로 오르는길]                    [정국기원단] 10시 20분

  "늘재"에서 25분 정도 오르면 "정국기원단"이라는 비석이 세워진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체적으로 급경사 오르막입니다.


  [靖國祈願壇] 10시 22분

  "속리산 俗離山"의 주능선이 완벽하게 조망되는 곳에 "靖國祈願壇"이라는 글자가
  세겨진 비석에 "백두대간 중원지"라는 글까지 더해 묘한 느낌을 주며 세워져 있습니다.
  "靖國祈願壇" 정국기원단
  "평안할 靖"이라 "평안한 나라를 기원하는 제단"이라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靖國"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 입니다.
  주로 "國泰民安"이라던가 뭐 이런 말을 많이 사용하죠?  
  그런데 "靖國"이라는 말을 왜 잘 사용하지 않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지요?
  중요한 문제이라 "靖國"에 대해선 산행을 하며 함께 생각 해 보겠습니다.


  ['상주시 화북면'과 '속리산 천왕봉']

  "靖國祈願壇"에서 조망을 합니다.
  남서쪽으로 '상주시 화북면 일대'가 펼쳐지며, 속리산 주능선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특히 "견훤산성'이 이 고장의 역사를 알려 주며 있는데 아는이 있는지 없는지....
  이 지역이 "후백제"가 일어 서는 근거지였다는 것을 암시하며 있으나 초라합니다.


  ['갈령'과 '봉황산' 조망]

  "靖國祈願壇"에서 지난 구간에 점령했던 "화서면"의 "봉황산"과 "형제봉"이 보이며,
  "갈령 葛嶺"이 또한 여운을 남겨 줍니다.
  "三山三水"
  속리산, 청화산, 도장산을 三山이라하고,
  속리산 천왕봉에서 分水하는 한강, 낙동강, 금강을 三水라 하는데
  이러한 곳에 자리 잡은 아늑한 분지같은 "상주시 화북면"입니다.


  [된비알]

  "청화산"은 "속리산" 옆에 있어서인지 암릉구간이 제법 많았습니다.
  다음 전망바위까지 또 다시 25분 정도 된비알을 치고 오릅니다.

               
               [전망바위] 10시 44분

             헥헥 거리며 된비알을 치고 25분 정도 오르면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는데
             전망바위 입니다.


  [전망바위에서 '속리산' 조망] 10시 48분

  아무리 바라 봐도 실증나지 않는 "속리산"
 
  "정국기원단 靖國祈願壇"이라는 비석을 세워 "국가의 평안"을 기원하는 청화산"
  그런데 여러분 "야스쿠니 신사"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요?
  일본 쪽바리들이 자기들 입장에서는 "나라의 평안을 위해 순국한 전쟁영웅을 모시는 神社"라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 피해국에선 "戰爭범죄자들을 집단으로 모아 놓고 군국주위를 다시 
  꿈꾸는 묘지"라고 폄하하는 일본 도오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입니다.
  이 "야스쿠니 신사"를 한자로 쓰면 "靖國神社"입니다.
  한자로 표기하니까 이제 그게 뭔 말인지 모두 아시겠지요? 아시는 분은 가방 끈이 긴 분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평안의 근거지가 되는 神社"라는 의미입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글자 그대로의 순수한 의미는 좋은 말입니다만....... 
  우리들에겐 참혹한 의미로 다가 오며, 그곳을 참배하는 일본 위정자들을 경멸하며 욕하고,
  그곳을 참배하면 외교적 문제로 까지 번지곤 하는 기분 나쁜 곳입니다.
  이제 왜?.... 제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 ""靖國""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아름다운 靑華山에 ""靖國祈願壇""이라는 비석을 속리산이 훤히 보이는 이 산 중턱에 
  왜 세웠는지 조금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 그 이유를 이제 이해 하시겠습니까?


  [상주-문경 市界峰으로 오르는 길]

  "청화산"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입니다.
  "늘재"에서 정상까지 약1시간 30분 걸렸습니다만, 오르막의 연속입니다.
  다만 중간 중간 전망대가 있어 쉬어 갈수 있어 다소 다행이긴 합니다만...


  [상주-문경 市界峰] 11시 9분

  상주시와 문경시가 만나는 市界峰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우회해서 지나 갑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 봉우리가 市界峰인지 뭔지 모르며 관심없이 지나 갑니다.
  오름짓도 피곤한데 사실 알 필요도 없겠지요. 저같은 산행기 쓰는 사람이나 관심있지...ㅎ
  이 市界峰에 오르면 좌측으로 청화산 정상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루봉]

  "상주시-문경시 市界峰"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에선 
  동쪽으로 "시루봉"과 "연엽산"이 보이며, "시루봉"은 "조항산"을 갈때까지 계속
  다양한 모습으로 자태를 뽐냅니다.


  [청화산 정상부]                                 [청화산 정상부 헬기장] 11시 23분

  청화산 정상부에 도착하면 먼저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 뒤로 "청화산 정상" 봉우리가 보입니다.


  [청화산 정상] 11시 27분

  헬기장에서 조금 가면 "청화산 정상"이 나오는데 잘못하면 정상석을 못보고 그냥 지나칠수 
  있으니, 이렇게 이정표가 나오면 유의해야 합니다.
  직진해서 지나 가는 길의 우측에 정상석이 보이지요?


  [청화산 정상석]                                      [청화산 정상 이정표]

  "청화산 靑華山, 970m"
  대부분의 지도에는 높이가 "984m"로 표기되 있는데, 정상석에는 "970m라고 쓰여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 그 동안 산이 깍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푸를 靑, 빛날 華"를 사용하는 "청화산"입니다만,
  "山經表"에는 "華山 - 聞慶西六十七里"로 나와 있습니다. 
  "청화산"이 아니라 "화산 華山"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지요.
  '이중환"선생이 이곳을 왕림하시며 "청화산"으로 바꾸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청화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우복동"]

  우리나라의 "유토피아"
  첫번째가 누구나 아는 전설 속의 "지리산 청학동 靑鶴洞"
  두번째는 가평군 어디 "명지산,화악산" 근처에 있었다는 유교사회의 이상향인 "판미동 板尾洞"
  그리고 세번째 "소의 뱃속"같이 평온하다는 "속리산 동쪽"에 있었다고 하는 "우복동 牛腹洞"
  모두 "정감록"에 나와 있는 전설 속의 지역이며, 현재 어디인지 정확히 알수는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 - 사진에서 보이는 "청화산"과 "시루봉", 그리고 "승무산"에 둘려져 있는 곳
  이곳 사람들은 이곳이 "우복동 牛腹洞"이라고 주장하고 있답니다.
  그 근거로 "청화산"을 극찬하며 스스로 자신의 호를 "청담,청화산인"이라고 한 "이중환"선생이 
  봄 여름 가을 전국을 돌아 다니다가, 겨울이 되면 이곳에 찾아와 머물며 자료들을 정리하던 
  곳이 사진에 보이는 아랫 계곡의 "원적암"이라고 근거를 댑니다만...
  하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서울의 갑부들이 지금 이곳을 그냥 놔뒀겠습니까? 
  몽땅 사서 별장 짓고, 유락시설 만들고... 별짓을 다 했겠지요? ㅎㅎ
  하지만 갑부들이 별짓을 다 할지라도 어디엔가 "유토피아"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 유토피아는 진정 없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걷고 있는 이 대간길이 유토피아인가!~


  ['청화산'에서 '조항산'까지 구글어스]

  '청화산'-(3.5km)-갓바위재-(1.1km)-조항산
  '청화산 정상 이정표"에는 4.2km로 표기되 있으나 모든 자료에는 4,6km로서 
  점심식사시간 50분 포함  3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시루봉-대간 갈림길] 11시 44분  ★길주의★

  "청화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조금 東進하면 "시루봉-대간 갈림길"이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간길은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꿔 급경사 내리막으로 갑니다.
  직진하면 "우복동천 환 종주 코스"로서 "시루봉"-"도장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언제 시간나면 "우복동천 환 종주 코스-37km"로 산행 갑시다!~
  또한 "충북알프스-46.3km"도 계획 짜 보자구여~

           
            [우복동천 개념도]

            상주시가 '제주 올레길'을 본따 만든 "우복동천 종주코스"


  [시루봉 갈림길]

  "시루봉 갈림길"에는 안내판과 표지기가 많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다만 상식적으로 능선을 두고 급경사 내리막으로 가는 대간길이 좀 이상할뿐입니다.
  앞으로 "조항산"으로 가며 뒤돌아 보면 "백두대간"이 왜? 이곳으로 가야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시루봉 갈림길에서 바라보는 '조항산'과 '대야산']

  "대야산 大耶山"과 "조항산 鳥項山"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오늘 우리는 "대야산 大耶山" 바로 앞 "밀재"까지 갈 예정입니다.


  [급경사 내리막]

   내림길은 '청화산 북사면'이라 눈이 그대로 쌓여 있고 급경사여서 매우 미끄러웠습니다.
  20~30분 정도를 오르 내리며 청화산을 하산합니다.


  [의상저수지]

  대간길 서쪽으로는 유명한 "의상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887m봉'에서 뒤돌아 본 "청화산"] 12시 31분

  "시루봉 갈림길"에서 청화산을 하산하여 47분 정도 북진을 하여 대략 "887m봉"이라고
  생각되는 봉우리에서 "청화산"을 뒤돌아 봅니다.
  "백두대간"이 왜 "시루봉 갈림길"에서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 와야 하는 지를 알려 줍니다.
  살아서 꿈틀거리며 北으로 향하는 듯한 백두대간--


  ['887m봉'에서 보이는 "조항산"] 12시 34분

  대략 지도상의 "887m봉"이라고 여겨지는 봉우리에서 가야할 "조항산"을 조망하고...


  [암릉구간]

  암릉구간을 곡예를 하며 지나 갑니다.
  "청화산"에서 "조항산"까지는 암릉구간이 많더군요.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재미있기도 합니다.


  [급경사 내리막]

  급경사 내리막과 오르막도 무척 많이 지나 갑니다.
  "청화산-조항산 구간"은 의외로 힘드는 구간이었습니다.


  ['암릉구간' 아래로 내려 가며 바라보는 "조항산"]

  바라 볼때엔 평범한 능선 같아 보이는데, 오르내림은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암릉구간' 아래로 내려가며 점심식사] 오후 1시

  "갓바위재"로 가며 어느 고갯마루에서 점심식사를 약50분간 하고...


  [전망바위] 1시 49분

  식사를 하고 봉우리를 하나 넘는데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곳 전망대는 그냥 지나치면 후회하는 곳이더군요.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보는 지나온 길]

  여기서 지나온 남쪽 길을 뒤돌아 보니 내가 걸은 대간길이 어떠했는지 정확히 알수 있습니다.
  걸을 때는 앞만 보고 가기에 얼마나 높낮이가 있는지 잘 못 느낌니다.
  울퉁불퉁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의상저수지']

  "의상저수지"는 "한강"으로 흘러 가는 물이 잠시 모이는 곳입니다.
  또한 이 저수지를 반으로 쪼개, 남쪽은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이고,
  북쪽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입니다.
  경상도에도 '한강물'이 흐르는 곳이라는 걸 알려 주는 곳이지요.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조항산"]

  "조항산 鳥項山'이 점점 다가 옵니다.
  문경 쪽에서 "조항산"을 바라보면 갓을 쓴 모양으로 보인다고 "갓바위산"으로 불린답니다.


  [갓바위재] 2시 11분

  "갓바위재"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는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의상저수지"로 가는 길이며,
  우측으로는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로 가는 길입니다.
  "조항산"은 직진이구요.


  [갓바위재 안내판]

  친절하신 분들이 개인적으로 사비를 들여 안내판을 설치해 놔서 
  이곳이 "갓바위재"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갓바위재'에서 내려다 본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

  "농암면 궁기리 籠岩面 宮基里"
  이 계곡 일대에 "견훤"이 궁궐도 짓고, 군병도 훈련하던 곳이라 하여 "궁기 宮基"라고 했다는데
  이 곳엔 조항산에 가까운 곳에서 부터 "상궁마을, 중궁마을, 하궁마을"로 3개의 자연부락이 
  있다는데, 옛 명성은 어디 가고 몇 가구 살지 않는 조그만 계곡만이 횡횡합니다.


  ['갓바위재'에서 "조항산"으로 오르는 길] 2시 22분

  보기엔 쉽게 보이는 코스입니다만, 급경사 암릉구간이 많아 위험하고 힘도 많이 들었습니다.
 "갓바위재"에서 '조항산" 정상까지는 정확히 40분이 걸렸습니다.


  [암릉구간]

  이곳 암릉은 대체로 삐쭉 빼쭉한 날카로운 바위가 많다는게 특징이더군요


  [암릉구간을 통과하며 뒤돌아 본 '대간길']

  '조항산' 정상에 가까이 오르니 제법 설악산을 닮아 가려고 합니다.


  ["조항산"으로 오르는 암릉구간]

  "갓바위재"에서 바라보던 것과는 달리 암릉구간은 급경사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었습니다


  ["조항산"으로 오르는 암릉구간]

  금년에 7학년 6반이신 큰형님이 왕성한 체력을 과시하며
  또한 신세대 패션으로 치장하시고 한껏 멋을 부리며
  위험한 암릉구간을 잘도 갑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조항산 정상] 3시 2분

  우여곡절을 격으며 드디어 "조항산 鳥項山" 정상에 올랐습니다.
  글자 그대로 새처럼 나는 기분입니다.


  [조항산 정상석]

  "조항산 鳥項山, 951m"
  대부분의 지도에는 "953.6m 높이라고 표기되 있습니다만, 
  "청화산"과 마찬가지로 높이 표시가 서로 다른 "조항산 정상"입니다.
  "새 鳥"에 "목덜미 項"이니, "새 목아지 산"이라는 의미이겠죠.
  산의 모양이 새 목을 닮았다거나, 새들이 많이 날라 들어 지어진 이름이겠지만,
  "山經表"에는 "불일산 佛日山 - 聞慶西二十里"로 나와 있습니다.


  ['조항산' 정상에서 뒤돌아본 "청화산"]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지만 유토피아 중에 하나라는 "牛腹洞"을 에워 싸고 있는 
  '청화산"과 "시루봉"이 宮城같은 모양을 하고 치외법권지역임을 알리고 있는듯합니다.
  이쪽에서 보는 "시루봉"은 그 모양이 또 다름니다.


  ['조항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아!~ 백두대간!~
  지나온 백두대간길이 거대한 파도로 다가 오는듯 합니다.
  오른쪽에 "의상저수지"가 대간길의 생명수 같기도 하고...


  ['조항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대간길]

  북쪽으로는 가야 할 대간길이 풍경화처럼 펼쳐지고...
  특히 "마귀할멈통시바위봉"과 "손녀마귀통시바위봉"이 정면에서 잘 보입니다.
  대간길은 "마귀할멈통시바위봉" 옆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조항산'에서 '밀재'까지 구글어스]

  '조항산'-(1.3km)-고모치-(0.95km)-마귀할멈통시바위 갈림봉-(1.9km)-밀재
  총 4.15km로서 2시간 25분 정도 걸렸습니다


  ['조항산'에서 '고모치'로 가는 길에 있는 풍경] 3시 12분

  조항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 가면 그림같은 풍경들이 펼쳐지는데
  그 중에 대간꾼들의 질타를 많이 받는 "고모치 광산"이 흉물스럽게 벌거벗고 있습니다.
  "고모치 광산"
  우리나라 삼대 화강암 대리석은 '문경석" "포천석" "거창석"이라 합니다.
  그 중에 가장 아름다운 분홍빛을 띄는 대리석이 "문경석"이고, 그 "문경석"의 産地가 바로 
  저곳 "고모치 광산"이랍니다. 채석장인 것이죠.
  국가로 부터 허가 받고 합법적으로 채석을 했겠습니다만, 보기에 어떻습니까? 상처 뿐인 국토.
  특히 우리나라 최대 호텔들은 대부분 저곳에서 채석한 "문경석"으로 실내 장식을 했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 본 대간꾼들은 그런 호텔에는 가지 맙시다!~


  ['고모치'로 하산하는 길] 3시 25분

  "고모치 0.9km"라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부터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됩니다.

 
  ['고모치'로 하산하는 길] 3시 45분

  "고모치"로 하산하는 길에는 봉우리가 또 있습니다.
  "고모치 0.3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서 다시 5분 급강하 합니다.


  [고모치] 3시 50분

  "조항산" 정상에서 약40분이 걸려 "고모치"에 내려 왔습니다


  [고모치 이정표]                           [고모샘]

  "고모치"에서 우측으로 내려다 보면 10m 아래에 "고모샘'이 보입니다.
  그러나 겨울철이라 그런지 "고모샘'은 메말라 있었습니다.


  ['고모치'에서 '마귀할멈통시바위' 옆 봉우리로 오르는 된비알] 4시 11분

  "고모치"에서 "마귀할멈통시바위" 갈림봉으로 올라 가는 등로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이미 체력 소모가 많았는데 다시 된비알입니다.
  '마귀할멈통시바위봉"과 "손녀마귀통시바위"가 보이고, 좌측 봉우리가 갈림봉입니다.


  ['마귀할멈통시바위'와 '손녀마귀통시바위'] 4시 14분

  "마귀할멈통시바위"와 "손녀마귀통시바위"가 가깝게 조망됩니다.
  마귀도 밥은 먹고 똥은 싸야 하는가 봅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산봉우리에서  하필 똥을 눌까..경법죄 처벌법으로 구류에 처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저렇게 아름다운 산봉우리에서 '응가'를 함 해보고 싶네요 ㅎ
  저 능선은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기도 합니다.


  ['대간-마귀할멈통시바위' 갈림길] 4시 27분

  '마귀할멈통시바위"와 대간길 갈림봉입니다. 더 설명이 필요 없지요?
  휴식을 취하고...


  ['대간-마귀할멈통시바위' 갈림봉에서 조망]

  지나온 대간길을 뒤돌아 보고...


  ['대간-마귀할멈통시바위' 갈림봉에서 바라보는 "대야산"] 4시 48분

  "마귀할멈통시바위" 갈림봉을 넘어 오니 좌측으로 대간길이 열리며,
  "대야산"이 우릴 맞을 준비를 합니다.


  ['대간-마귀할멈통시바위' 갈림봉을 지나와 뒤돌아 보며] 5시 5분

  아름답습니다.


  [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길은 험할수록 경치는 더 좋습니다.
  기념사진들도 찍으며....


  [고질라바위?] 5시 13분

  이거이 '고질라 바위'인가?


  [집채바위. 구멍바위봉] 5시 18분

  '구멍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보입니다.
  뒤로는 "대야산 중대봉"이 보이고...


  [구멍바위] 5시 22분

  '구멍바위'를 지나 갑니다.
  사실 '구멍바위'인지 뭔지 모르고 지나 갑니다만, 그럴듯 하죠?


  ['밀재'로 내려 가며] 5시 37분

  "밀재"로 내려 가며 다음구간에 갈 "대야산" 대간 마루금을 바라 보니다.
  남진을 하는 경우 알바를 많이 하는 곳이 사진에 붉은색으로 표시한 곳입니다.
  "대야산"에서 내려 오면. 느낌으로는 직진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능선 옆구리로 틀어야 하는데, 몇년 전에 제가 갔을 때엔 이정표도 없어서
  저도 알바를 했던 곳입니다.


  [밀재] 5시 53분

  6시 이전에 "밀재에 도착해서 쉽게 "농바위 마을"까지 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밀재"에서 "농바위 마을"까지 1시간 10분이나 걸렸습니다. 에구~
  40분 정도를 예상했는데...


  ['농바위 마을'로 내려 가는 "화암골"]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농바위마을"로 내려 가는 "화암골"


  [농바위 마을의 역사를 알리는 느티나무 - 槐木] 7시 5분

  우리나라 대표적 장수마을 중에 하나라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농바위 마을"
  이 느티나무가 글자 그대로 "槐木"입니다.
  "나무 木"에 "귀신 鬼"가 합쳐져 만들어진 "괴 槐"는 "귀신을 쫒는 나무"라고 붙여졌으며
  "괴산군 槐山郡"이라는 地名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이 槐木 앞에서 모 우유회사 광고를 촬영해 더욱 유명하기도 한 槐木이지요.
  백발 할아버지가 우유를 마시며 건강을 자랑하는 CF였습니다. 기억 나세요?


  ['밀재'에서 '농바위 마을'까지 구글어스]

  '밀재'에서 '농바위마을'까지 정확한 거리는 알수 없습니다만, 
  빠른 걸음으로 1시간 10분이 걸려 하산했으니 약4~5km는 되는듯...
  이럴줄 미리 알았으면 '대야산'을 넘어 "버리미기재"로 가버릴껄...ㅎ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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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19회차]  
   화령-봉황산-비재-갈령삼거리-형제봉-피앗재-상오리 
     2011년 2월 12일(토) 
     관동지방에는 기상관측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렸다고 하는 날
     이곳은 눈은 전혀 내리지 않았고, 전에 내린 눈이 음지에 쌓여 있었습니다.
     강추위는 물러가고 약간 영하의 날씨이나 맑고 바람이 적어 산행하기 괜찮은 날이었습니다.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웅북리"를 마지막으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道界를 뒤로 하고, 경상북도 상주시 속으로 이른바 "중화지구"라는 해발 2~300m 
    고원지대를 통과하여 "화령"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중화지역"을 마지막으로 통과하는 날입니다.  
    "화령"에서 '봉황산'을 지나 "형제봉"에 이르러 
    다시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만수리"를 만나 "충북-경북 道界"로 갑니다.            
      
       
       [경북 상주시의 위치]

       지난 산행기에서 보여 드린 경북 상주시의 위치를 알려 주는 개념도입니다.
       "경상북도 상주시"가 경상북도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 알아 보기 쉽지요?
       그리고 이제 "백두대간길"도 거리로는 반쯤왔습니다만 앞으로 남은 구간들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첩첩산중이라....

           
           [중화지구 전체 구간]

     "중화지구대"
     경상도가 백두대간을 넘어 금강水界, 즉 충청권까지 침범한 곳
     모동면, 모서면의 '중모현 中牟縣"
     화서면, 화남면, 화동면, 화북면의 '화령현 化寧縣'이
     "금강 錦江" 물을 먹으며 사는 경상도 속의 충청도..충청도 속의 경상도.."中化地域"..
     오늘은 '중화지구'를 마지막으로 통과하는 날이 되겠습니다

    
    [산행도]     
     
    화령재-산불감시초소-봉황산-비재-갈령삼거리-형제봉-피앗재-상오리
    도상거리 약17km, 산행시간 8시간 20분
    지도에는 실제 모양을 보여주지 않으니 실제 모양을 보러 함께 떠나 볼까요?


  ['화령'] 오전 9시 40분

  오전 9시 40분에 다시 "화령 火嶺"에 왔습니다.
  해발 320m의 "火嶺"에는 "화령정"이라는 쉼터도 만들어 놨습니다.


  [화령정]                                       [화령정 건립기]

  "화령정 火嶺亭"에는 建立記가 있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山은 商嶺이오, 물은 洛江"이라고 옛 尙州를 기록한 商山誌에 나와 있답니다.
  또한 세계 최초 최고의 인문과학지리지인 "이중환선생"의 "택리지"에는
  "尙州의 西便은 火嶺이고 嶺의 西便은 忠淸道 報恩이며, 火嶺은 蘇齊 盧守愼의 鄕里"라고
  기록되 있답니다.

  *蘇齊 盧守愼 노수신은 청주목사를 거쳐 영의정까지 지낸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로 
  '퇴계 이황선생'과 어깨를 겨루던 당대의 권위자였답니다. 
  그러나 '노수신'은 '을사사화'를 일으킨 죄로 진도에서 19년, 괴산 연하동 3년등 20여년의 
  유배생활을 하고 '선조' 때 복권, 중앙정계에 다시 나온 유명한 인물입니다.

  [기념사진]

  이제 언제 다시 올줄 모르는 "火嶺"에서 추억을 남기며....
  나이, 직업, 성별, 성향등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백두대간 종주"라는 한기지 목표로 만난지
  어느듯 해를 넘기고 1년이 되갑니다.
  대간길을 함께 걸어며 이제 한식구가 된듯한 친밀감과 친숙함이 동지애로 이어 지고 있습니다.
  안보면 보고 싶고...안나오면 그 이유가 궁금하고 걱정되고...
  "만나면 반갑고..."


  ['화령'에서 '비재'까지 구글어스]

  "화령"에서 "봉황산"까지는 비교적 쉬운 오름구간입니다.
  다만 , "화령"에서 "수청거리삼거리"까지 [25번국도]를 따라 가야 하는 구간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 X표 방향으로 가지 말것 - 상습 알바구간★


  ['화령' 산행 들머리]

  앞에 구글어스에서도 설명 했지만 ...
  '화령'에서 '봉황산'으로 가는 대간길 들머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백두대간 이정표'가 있는 들머리에서 올라 서자 마자 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붉은색 화살표 방향-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노란색 화살표 방향 능선으로 가기 쉽습니다. 알바 구간이니 절대 가지 마세요.
  혼란스럽지 않을려면 좌측[25번 국도]를 따라 "수청거리 삼거리"까지 가도 무방하니
  [25번 국도]를 따라 가는게 현명 할지도 모릅니다.


  [산행 들머리] 9시 48분                             [삼거리] ★길주의 ★

  앞에서 설명했드시 
  대간길은 들머리를 올라 서자마자 바로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습적으로 알바하는 곳입니다. 우리 팀의 일부도 알바를 했습니다.
  앞의 구글어스를 다시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25번 국도']

  "화령"에서 "수청거리삼거리"까지는 대간길이 도로로 많이 깍여 마루금이 희미해졌습니다.
  그래서 [25번 국도]를 두어번 오르락 내리락 하며 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25번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알바 할 염려도 없고 더 좋다고 하는 것인데...
  하지만 이곳은 매우 중요한 '백두대간 마루금'이니 관심을 갖고 가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왜냐하면 국토 개발로 사라져 가는 우리 국토의 등뼈인 백두대간이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는 
  곳이니, 백두대간엔 이런 곳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며 걸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걸어서 화려하고 높은 유명 산들만 기억하며 종주에만 몰두 할것이 아니라 
  이런 초라한 곳도 엄연한 '대간길'이라는 것을 느끼며 가면 대간길이 더욱 즐거울수 있습니다.


  [수청거리 삼거리] 10시 4분

  "火嶺"에서 능선과 [25번 국도]를 오르 내리며 약10분 정도 西쪽으로 가면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은 "수청거리삼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25번 국도]에서 [49번 지방도]가 분기 되는 삼거리입니다.
  너무나 희미한 "白頭大幹 分水嶺"입니다.
  하지만 이곳도 떨어지는 빗물이 "좌측=금강", "우측=낙동강"으로 흘러 가는 "分水嶺"입니다.
  백두산-금강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속리산-덕유산-지리산 같은 높은 산들만 '백두대간'이라고
  생각해서는 않된다는 것을 이곳이 웅변으로 말해 주는 곳입니다.


  ['수청 삼거리' 산행 들머리] 10시 5분

  들머리에는 '백두대간 안내판'이 친절하게 설치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봉황산'으로 오르는 길] 

  "수청거리삼거리"에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 초입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입니다.
  워밍업을 하며 오를수 있어 산행코스로는 좋은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상주시 화서면 소재지] 10시 26분

  "수청삼거리"에서 20분 정도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면 좌측으로 "상주시 화서면" 소재지가
  제법 화려하게 번화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옛날엔 상주시의 "화동면, 화남면, 화서면, 화북면"을 합쳐 "화령현 化寧縣"이었다고
  "중화지구"를 설명하며 알려 드린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화령현 化寧縣"의 핵심 소재지가
  바로 앞에 보이는 "화서면 化西面"이었답니다. 행정, 상업등의 중심지였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도 저곳의 학교 이름은 "화서"가 아니고 "화령 초중고등학교"랍니다.
  또한 5일장으로 열리는 "화령장"이 유명한 곳이죠. 고려시대부터 열리고 있답니다.


  ['산불감시초소'로 오르는 길]

  좌측에는 "화서면 면소재지", 우측에는 "화서면 하송리"를 내려 보며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로 올라 갑니다.


  [산불감시초소] 10시 59분

  '화령'에서 느린 걸음으로 1시간 정도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옵니다.
  산불 뿐만이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유의하며 산행을 해야겠죠?
  에~헴 제가 "숲사랑 지도원"이지 않습니까? ㅎㅎ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보는 '봉황산']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에서 앞으로 가야할 "봉황산"이 조망됩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갈령'방향 조망]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에서 "갈령"방향이 완벽하게 조망됩니다.
  가운데 도로가 [49번 지방도]로서 '갈령'-'늘재'-'괴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갈령삼거리봉"과 "형제봉"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갈령" 밑으로는 "갈령 터널"을 뚫고 있군요. [49번 지방도]도 곧 4차선으로 개통되겠습니다
  우측의 산이 유명한 "대궐터산"입니다. "대궐터산"은 "청계산-두리봉-대궐터산"으로 붙어 있는
  아름다운 산인데,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의 전설이 많이 전해 내려 오는 곳이랍니다.
  저 산꼭대기에 대궐을 지어 "대궐터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城山山城"이 있다고 합니다
  "城山山城"은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는 천혜의 山城이라고 하네요.
  또한 "견훤산성"은 속리산 중턱에 별도로 있습니다


  [봉황산 정상] 11시 38분

  '산불감시초소'에서 약40분 정도 오름짓을 하니 "봉황산 정상"이 나타납니다.
  저는 1시간 45분이 걸려 올랐습니다. 화장실 가는 시간 포함..ㅎㅎ
  아무리 빨리 올라도 1시간 30분은 걸리겠더군요


  [봉황산 정상]

  "봉황산 정상"에는 백두대간 안내판과 정상석, 원형 밴치가 설치되 있습니다.


  [봉황산 정상석]

   "봉황산 鳳凰山 740.8m"
   옛 化嶺縣의 鎭山으로 현재의 '化西面'을 감싸고 있는 산입니다.
   이름 그대로 鳳凰이 나래를 펼친 형국이라는 풍수지리학적인 설명이 있습니다.


  ['봉황산'정상에서 조망-남동쪽 방향]

  이런 鎭山의 정상에 오르면 반드시 조망을 해야 합니다.
  "화령"에서 "산불감시초소봉"을 지나 올라 온 대간길이 확연하고,
  특히 지난 구간에 올랐던 "윤지미산"이 조망됩니다.
  이름이 "김지미"를 연상시켜 뭔 야한 것이 없나 두리번 거렸지만 별게 없어...
  "G~me C~8"하며 내려 왔다고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웃었죠? ㅎㅎ
  좋은 말을 사용하라구요?  넵!~ 알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이쁜 말만 골라 쓰겠습니다.
  하지만 "G~me C~8"은 정체불명의 외국어인데...뜻을 안다구요? ㅋㅋ 유식합니다
  유식한 사람이 문제이지, 무식한 저는 뜻을 모르니 아무른 느낌이 없는데...ㅎ


  ['봉황산'에서 '비재'까지 구글어스]

  "봉황산"에서 "비재"를 지나 "갈령 삼거리"까지 구글어스입니다.
  "비재"에서 무덤이 있는 "550m봉" 오르는 등로가 점심식사 후여서 더욱 힘들었습니다


  [봉황산 하산하는 급경사 내리막] 11시 57분

  약20분간 "봉황산" 정상에서 휴식과 사진촬영을 마치고 "비재"로 하산합니다.
  "봉황산"에서 "비재"로 내려 가는 길은 급경사였습니다.
  조심..........안전제일


  ['660m봉'으로 가는 길]

  "화서면"을 벗어나 "화남면"으로 들어 가는 봉우리가 "660m봉"입니다.
  또한 "비재"로 꺽어지는 갈림길이기도 합니다.
  그 "660m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대체로 평이한 능선길


  ['660m봉' 정상] 12시 27분

  "봉황산 정상"에서 30분 정도  오르락 내리락을 하며 오르면 "660m봉"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이정표 하나만이 덩그러이 서 있어 관심 없는 분들에겐 이곳이 어떤 의미를 가진
  봉우리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 갑니다.
  이 봉우리의 좌측이 "상주시 화서면"이고 이후부터 "상주시 화남면"속으로 가는 '面界峰"입니다.
  그런데 "화남면"과 "화서면"이 있는 곳이 위치적으로 이상합니다.
  "화서면"의 서쪽과 북쪽에 "화남면"이 있습니다. ?? 지도를 잘 보세요....ㅎㅎ


  ['660m봉'에서 뒤돌아 본 '봉황산']

  "660m봉"에서 뒤돌아 보니 "봉황산 정상"이 앞봉우리 뒤에 가려져 있습니다.
  30분 걸려 온 거리가 짐작되나요? 잘 않되면 다음 그림을 보세요.


  ['비재'로 내려 가며 뒤돌아본 '660m봉'과 '봉황산'] 12시 40분

  "비재"로 내려 가며 뒤돌아 보니 "660m봉"과 "봉황산 정상"이 한꺼번에 조망됩니다.


  ['비재'로 내려 가며 바라보는 '구병산']

  西쪽으로는 "구병산 九屛山"이 병풍을 펼친듯 나열되 있습니다.


  ['비재'로 내려 가며 바라보는 '두리봉'과 '대궐터산'] 12시 42분

  東쪽으로는 "화남면 동관리"와 '대궐터산"이 더욱 가까이 조망됩니다.
  "비재"방향으로 들어 오는 도로가 "봉황산'을 감싸고 돌고, 또한 '내속리산면 만수리'로도
  갈수 있는 도로이더군요


  ['비재'로 내려 가는 길]                              [점심식사] 12시 54분

  "비재"로 내려 가는 길도 다소 급경사였습니다.
  내려 가는 길 어느 따뜻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약40분 정도 하고 내려 갑니다.


  [비재] 1시 48분

  식사를 하고 15분 정도 내려 가니 "비재"가 나옵니다.
  "비재"는 [49번 지방도] '화서면 동관리'에서 "봉황산"을 한바퀴 도는 도로이더군요.
  물론 '보은군 내속리산면'으로 넘어 갈수도 있구요 


  ['비재' 안내판]                            ['비재'에서 '형제봉'으로 가는 들머리] 1시50분

  "해발 320m 비재"
  '화령'에서 7.5km로서 식사시간 40분 포함 약4시간 걸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 "형제봉"까지 4.2km구간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급경사 오르막]

  "비재"에서 무덤이 있는 "530m봉"까지가 급경사 오르막으로 무척 힘들었습니다.
  특히 식사 후여서 더욱...


  ['530m봉'-무덤1기] 2시 9분

  "비재"에서 19분 동안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무덤 1기가 있는 "530m봉"이 나옵니다
  후손들은 어이하려고 이렇게 된비알에 조상을 모셨나..성묘하기 어려울텐데...
  고인이 산을 무지 좋아하셨나?


  ['530m봉'에서 뒤돌아 본 '봉황산']

  "530m봉"에서 뒤돌아 보니 이제서야 30분이 걸린 "봉황산→660m봉"능선이 확실히 보이며
  "660m봉"에서 "비재"로 뻗어 내린 대간길이 분명해 집니다.


  ['530m봉' 하산]                                   ['조망바위'로 오르는 길]

  "530m봉"을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조망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오릅니다


  [조망바위] 2시 26분

  "530m봉"을 내려와 다시 숨을 헐떡이며 15분 정도 오르면 "조망바위"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선 저 바위가 "조망바위"인지 알수 없었습니다만 ...


  ['조망바위' 오르는 길]                        ['조망바위' 안내판]

  "조망바위" 옆구리를 밧줄을 이용해 오르면 "조망바위" 안내판이 뒤돌아 가라고 알려 줍니다
  가는 방향에서 좌측 뒤로 갑니다.


  ['조망바위'에서 조망-'봉황산']

  "조망바위"에 오르니 "봉황산"이 鳳凰이 나는듯 더욱 꿈틀거리며
  "660m봉"을 돌아 "비재"로 떨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가 선명합니다.


  ['조망바위'에서 조망-구병산]

  "구병산 九屛山 876.5m"
  우리가 백두대간이라는 산줄기를 종주하는 그 기준으로 삼는 책이 "여암 신경준선생"이 쓴
  "산경표 山經表"라는 책이란건 모두 아실 겁니다.
  "山經表"에는 이 구간에 "속리산 俗離山, 구봉산 九峰山, 봉황산 鳳凰山"만이 기재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엔 이 근방에 "구봉산 九峰山"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은 없습니다.
  "山經表"에는 "九峰山 尙州西六十里 報恩東四十二里 分二岐"라고 나와 있습니다.
  "상주 서쪽 60리, 보은 동쪽 42리"라면 현재의 "구병산 九屛山"이 "구봉산 九峰山"이라고
  유추 해석 할수 있겠습니다. 사진을 보면 큰봉우리가 아홉개이지요?
  현재 "충북알프스"라는 "속리산국립공원 종주" 코스 중에 하나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입니다.
  "屛"은 "병풍 병"입니다. 병풍을 펼쳐 놓은 듯도 하지요?


  ['조망바위'에서 진행 방향 조망-삼형제봉] 2시 33분

  "조망바위"에서 나와 전진하면 넘어야 할 '암릉구간'과 "억시기 삼거리"가 보입니다.
  "삼형제봉"은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암릉구간'을 넘어 바로 "못제"로 갑니다.
  "삼형제봉"은 "충북알프스"에 속하는 山群으로 "구병산"으로 연결되는 산줄기 입니다.


  [암릉구간]

  암릉구간을 낑낑대며 올라 갑니다.
  평평한 "중화지구"를 걷다가 다시 山群속으로 들어 오니 힘이 듭니다.


  [암릉구간을 통과하며 내려다 본 '억시기 마을'-'문장대 관광농원']

  우측 계곡으로는 [49번 지방도로]가 지나고 있는 "화남면 동관리 "억시기 마을"이
  보이는데 저곳에 "문장대 관광농원'이 있다고 하네요.
  "억시기"가 뭔 말인지에 대해선 조금 후에 알려 드림니다.


  [암릉구간 정상] 3시 5분

  "조망바위"에서 약30분간 암릉구간을 낑깅대며 오르면 암릉구간 정상이 나옵니다.
  특별히 산봉우리라고 하기엔 그냥 그렇고 암릉구간의 하일라이트라고 하면 될듯...


  [암릉구간 정상에 있는 '분재']

  정상 부근엔 바위 사이로 분재를 해 놓은 듯한 나무들이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며
  모진 풍상을 이기며 꿋꿋이 살아 가고 있습니다.
  저것을 우리집에 가지고 가면 몇억은 될터인데...


  ['암릉구간'에서 '상오리'까지 구글어스]

  이곳에서 "형제봉'을 지나 "피앗재"→'상오2리'까지 구글어스입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어요~~


  ['억시기 마을'로 가는 삼거리] 3시 16분

  '암릉구간'을 벗어나 10분 쯤 가면 "억시기 마을"로 갈수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억시기"라는 말에 대해 얘기 해 볼까요?
  물론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숫자"를 이용해 '많고 적고"를 강조하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억시기"라는 말도 "億 세게"라는 말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숫자로 "億을 센다"는 것은 "무척 많이" "굉장히 많이"라는 의미가 되겠죠?
  다른 예를 들어 볼까요?
  '비가 많이 내릴 때"에 "억수로 비가 내린다"고 하지요
  한자로 "억수"를 쓰면 "億數"이니, "億數로 비가 내린다"는 것은 
  "헤아릴수 없이 무지 무지 많이 내린다"는 의미가 되는 거지요
  또 절대적으로 부정을 할때엔 "천만에~"라고 말하지요?
  "千萬"번 말해도 아니니 숫자적으로 엄청나게 부정하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굉장히 불행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하지요?
  "억장"은 한자 "億丈之城"의 준말로서 "무척 높이 쌓은 城"을 말합니다.
  "억장이 무너진다"라는 말은 "億길이나 되는 높은 城이 무너지는 상황"이니 
  얼마나 절망적 상황 일때 하는 말인지 알수 있지요
  우리가 무심히 사용하는 말의 어원을 파헤치면 이렇게 단순한 숫자에서 유래된것들이 많습니다
  이외에도 숫자를 이용해 강조 표현을 하는 예는 많이 있으나 오늘은 여기까지....
  많이 공부했죠? ㅎㅎ


  ['억시기 마을' 삼거리 이정표]  3시 17분      ['충북알프스' 갈림길 이정표] 3시 23분

  "비재"에서 2.3km를 1시간 25분이 걸려 왔으니 얼마나 급경사 였는지 미루어 짐작할수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갈령삼거리"까지 1.7km라고 알려주는데 43분이 걸렸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암릉구간 우회구간등 어려운 구간입니다.
  "억시기" 삼거리를 지나 6분 정도 가면 "충북알프스" 갈림길 이정표를 만납니다.


  [못제] 3시 23분

  "충복알프스"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 바로 아래에 "못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삼형제봉" 옆봉우리를 넘어 오면 "못제"이며, 
  여기서 西南쪽으로 "삼형제봉"을 넘어 "구병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된다는 곳입니다. 


  ['못제'의 전설]

  "백두산 천지"를 제외하고는 '백두대간 마루금'에 유일하게 있는 연못이랍니다.
  현재 겨울이라 고인 물이 없지만 안내판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름철엔 못이 된답니다.
  "견훤"에 얼킨 전설에 대해선 윗 사진 글을 참고 하시고....
  "견훤 甄萱"은 모두 아시니 설명이 필요 없어 생략하고, 
  그런데 "견훤 甄萱"은 지난번 이혼하고 또 결혼한 탈렌트 "견미리"의 "견씨 시조"이지요? ㅎㅎ
  "견 甄"은 "질그릇"이라는 뜻..
  "견훤"의 원래 성은 "경주 李氏"입니다. 그래서 '견씨'는 '경주 이씨'와 결혼을 안한답니다.
  역사에서 승자가 된 "왕건"의 고려가 쓴 "삼국사기"에는 "견훤"을 '지렁이의 자식'으로 
  기술하여 인간 이하로 평가절하 하고 있죠?

            
            ['못제' 詩]

            詩인지 감상문인지 잘 구별할순 없지만 대략 뭘 말하려는지는 알겠습니다.


  [못제]

  대간 마루금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分水嶺"인 대간 마루금에 "연못"이 있기도 하고...허~참~
  하기사 "백두산 천지"도 있으니....


  ['못제' 위에 있는 봉우리- 헬기장] 3시 31분

  "못제"에서 조그만 봉우리를 5~6분 오르면 헬기장이 나타납니다.


    ['못제' 위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형제봉'과 '갈령삼거리']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 오르니 가야할 "갈령 삼거리"와 "형제봉"이 가까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 급경사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갈령삼거리봉"까지 25분 정도 걸렸는데 3시간은 낑낑댄듯한 느낌..ㅎ


  [비재-구병산 갈림길]                                 ['갈령삼거리로 가는 위험 암릉구간]

  헬기장에서 "갈령삼거리-721m봉"까지는 위험 암릉구간으로 25분 정도 걸렸는데
  체감적 피로도는 무척 높았습니다.


  ['갈령삼거리峰''-721m봉] 3시 54분

  "못제"에서 약30분 정도 암릉구간을 오르고 돌고 우회하며 
  "갈령삼거리峰-721m봉"에 올랐습니다.


  [갈령 삼거리] 4시

  "갈령삼거리峰-721m봉"에서 "형제봉"방향으로 조금 내려 오면 "갈령 삼거리"가 우릴 반겨 줍니다
  비교적 평평한 "중화지구"를 세번이나 걷다가 다시 산 다운 산에 오니 힘이 많이 듭니다.
  대부분 대간꾼들이 여기서 구간산행을 끝내고 "갈령"으로 하산합니다만, 
  저는 지난 "속리산 구간"에서 "피앗재"까지만 종주를 하여 이번 기회에 "형제봉-피앗재"구간을
  계속 이어갑니다.


  [갈령 삼거리 이정표]

  비재 → 갈령삼거리 = 3.6km  2시간 20분 걸렸습니다.


  ['갈령삼거리'에서 조망-속리산]

  지난해 10월 30일(토)에 "늘재-밤재-문장대-천왕봉-피앗재"로 종주를 했던 구간이
  눈 앞에 환히 펼쳐 집니다.

     아!~ 속리산!
     俗離山은 "俗世를 떠나는 山"이라고 모두 말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풀이는 저속한 인간들의 자위적 오르가즘일 뿐이고,
     俗離山이 俗世를 떠나는 것이 아니고, 俗世가 俗離山을 떠나는 것입니다.
     山은 俗世를 절대 떠나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곳에 있습니다.
     인생살이 -
     더 잘 먹고, 더 잘 자고, 더 잘 싸고, 더 오래 살려고 발부둥치는 인간들
     그런 소망은 오히려 자신의 심신을 더 병들고 찌들게 하는데도...
     그리하여 俗世를 떠나 山의 품으로 가는 것은 현명한 人間입니다
     山은 生老病死의 번뇌를 감싸주는 인간들의 보금자리 입니다.
     俗離山이 俗世를 떠나는 것이 아니고, 俗世가 俗離山을 떠나는 것입니다
     俗世여!~ 俗離山으로 가라!~
     보이는가!~
     그대의 모든 아픔을 감싸주려 하고 있지않은가!~
                             - 파란문 -


  ['갈령삼거리'에서 바라보는 '형제봉'] 4시 13분

  갈령 삼거리 → 형제봉 = 700m 이라고 가깝게 느껴지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이미 체력 소모가 많아 힘이 드는데, 다시 엄청 가파른 된비알이라
  24분 정도 걸린 "형제봉" 오르는 길이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몇시간이 걸린듯한 느낌...


  ['형제봉'오르는 된비알]

  "갈령삼거리"에서 약24분간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갑니다.
  눈까지 쌓여 있어 체력 소모는 더합니다.


  [형제봉 이정표] 4시 37분                        [형제봉 정상석]

  "형제봉" 정상은 그냥 지나치기 쉽더군요.
  저도 지나쳤다가 무전으로 정보를 얻어 재빨리 다시 갔다 왔습니다.


  [형제봉 奇岩]

  "형제봉"정상 바로 옆 아래에 奇岩怪石이 길섶에 서 있습니다.
  보는 이들의 감상은 "거북이"가 서 있는 모습같다고도 하고, 
  애로틱한 이들은 거시기 같다고도 말하더군요. 개 눈엔 X만 보이지요? ㅎㅎ


  [형제봉 할배바위]

  奇岩怪石 우측에 솟아있는 바위가 "할배바위"랍니다. 이름 붙이기 나름...
  중요한 것은 이곳부터 "중화지구"를 완전히 벗어나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산면 만수리"와
  만나, 왼쪽은 충북, 오른쪽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땅을 밟으며 간다는 것입니다.


  ['형제봉'에서]

  모처럼 근접 사진 한장 증명사진으로 올림니다.
  빨간 바지를 입었다고 궁시렁거리는 여자분들이 있더군요. ㅎㅎ
  옷이 없어 어짤수 없이 걸치고 나갔으니 이해해 주삼~ ㅎ
  근데 빨간 바지 입는데 누구 도와 준 사람있소? 울 마눌 밖에 없다니깐요~


  ['형제봉' 급경사 내리막] 4시 48분

  거북이 같은 奇岩怪石 뒤로 낭떨어지 같은 내리막이 있습니다.
  이곳만 조심해서 내려 가면 오늘 산행길은 편안해 집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약1시간반 정도를 더 가야 산행종점인 "상오리"입니다.


  ['803.3m봉'으로 가는 길]

  "형제봉"에 대해선 여러 가지 해석이 있더군요
  "형제봉" 정상 봉우리에 형제같은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형제봉 832m봉"과 앞으로 만날 "803.3m봉" 두봉우리를 "형제봉"이라고 하는 해석도 있고...
  "형제봉" 832m봉에서 803.3m봉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803.3m봉'에서 뒤돌아 본 '형제봉'] 4시 57분

  "803.3m봉"에서 뒤돌아 보니 "형제봉" 정상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 알수 있습니다.
  정상과 "할배바위"등이 거의 한곳에 몰려 있습니다.


  ['피앗재'로 내려 가면서 보이는 "상오리"] 5시 16분

  드디어 오늘 산행의 종착지 "상오리"가 조망됩니다.
  선두 "홍장천대장"은 이미 도착했다고 무전으로 자랑합니다.
  앞으로도 1시간은 더 가야 하는데...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헥헥


  ['피앗재'로 내려 가는 길]

  "형제봉" 정상에서 "피앗재"까지가 예상외로 멀었습니다.
  능선과 급경사를 약40분 정도 내려 갑니다.

           
           ['피앗재'로 가는 길에 있는 소나무]

   나무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 옷을 벗고
   인간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옷을 입습니다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 가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뇌사상태에 빠져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져 숨만 쉬는 인간을 '식물인간'이라고 표현 하는데...
   식물을 무시하는 그런 표현은 삼가해야겠습니다
   듣는 식물들 모두 기분 나빠 합니다
   식물들 보세요. 가만히 있는 듯하지만 스스로 옷 입을 줄도 알고 벗을 줄도 압니다
   그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숨쉬고 수액을 빨아 올리고 광합성 운동을 하며 굳건히 살아 가고
   특히 종족 보전을 하고 있는데 뇌사자와 같은 취급을 하는것은 식물에 대한 무례입니다.


  [피앗재] 5시 28분

  "형제봉' 정상에서 약40분이 걸려 "피앗재"에 도착했습니다
  좌측, 즉 서쪽으로는 "보은군 내속리산면 만수리"로 내려 가는 길이며,
  우측, 즉 동쪽으로는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로 가는 길입니다.
  '속리산'으로 가는 길은 당연히 북쪽방향 직진입니다.


  ['피앗재' 이정표]

  다시 만나는 "피앗재 이정표"..........반갑네요
  좌측 "만수계곡"으로 내려 가면 "충청북도 보은군"입니다.
  "보은 報恩"
  "보은"은 원래 고려시대까지 "보령"이었답니다.
  그런데 "보령"이 "보은"으로 고을 이름이 바뀐 사연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조선 3대 왕 "태종"
  이 양반 아니 이 쌍놈은 소위 말하는 "왕자의 난"을 일으켜 형제들을 무참히 죽이고
  형제 서열을 무너뜨리며 피로 물든 칼을 들고 왕이 되었죠?
  이 인간도 인간이라고 스스로 왕위에 오른지 6년째 되는 해에 "속리산 법주사"를 찾아와
  자기 손에 피를 토하며 죽어간 형제들의 원혼을 달래주는 천도재를 올려 주었답니다.
  형제를 죽인자 어디가서 그 죄를 씻겠는가!~
  지금 같으면은 존속 살인죄로 사형에 쳐해져야 할 놈이 왕이 되어
  이 땅에 살아 가는 이들 모두 "報恩"하라고 이 마을 이름을 "報恩"으로 고쳤으니
  속죄의 마음 티끌 많큼이라도 덜어 졌을까.........
  그로부터 얼마 후 '속리산 문장대"에서는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가 
  "삼강오륜"을 읽으며 속죄의 눈물을 흘리고....
  "속리산"이 속세를 떠나는 산인가~ 속세의 죄를 속죄하는 곳인가!~


  ['피앗재'에서 '상오리'로 내려 가는 길]

  지난번 "속리산 구간"을 통과하고 내려 갈때는 엄청 급경사 내리막으로 느껴졌는데
  한번 학습효과가 나타났는지 그렇게 급경사 내리막은 아니더군요.


  ['상오리' 밭] 5시 50분

  "피앗재"에서 20분 정도 급경사를 내려오면 평지를 만나고 어려운 산행길은 끝납니다.


  ['상오리' 앞 '49번 도로'-산행 종점] 6시 5분

  다시 15분 정도 다소 빠른 걸음으로 '상오리'에 도착하니 [49번 도로] 위에
  우리의 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갈령 삼거리'에서 '상오리'까지 구글어스]

  오전 9시 50분경에 "화령재"를 출발하여, 오후 6시 10분에 "상오리"에 도착했습니다.
  총거리는 도상거리로 약17km로서 8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속리산 구간"은 지난해 10월 30일에 종주 했으므로 다음구간은 "늘재"에서 "청화산"으로 갑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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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18회차]  
   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무지개산-윤지미산-화령 
     2011년 1월 29일(토) 영하의 날씨였으나 맑고 바람이 적어 산행하기 괜찮은 날
 
     "중화지구대"
     경상도가 백두대간을 넘어 금강水界, 즉 충청권까지 침범한 곳
     모동면, 모서면의 '중모현 中牟縣"화서면, 화남면, 화동면, 화북면의 '화령현 化寧縣'이
     "금강 錦江" 물을 먹으며 사는 경상도 속의 충청도...충청도 속의 경상도.."中化地域"...
     오늘은 '중화지구'를 세번째로 통과하는 날이 되겠습니다.
      
       
       [경북 상주시의 위치]

       "경상북도 상주시"가 경상북도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 알아 보기 쉽지요?
      경상도와 충청도, 그리고 한양으로 향하는 중요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수 있습니다.

        
        [중화지구 전체 구간]

          "중화지역 中化地域"
         경상북도 상주시 속으로 '백두대간'이 관통하고 지나가는 구간
         오늘은 "개머리재"에서 "화령"까지 갑니다.
    
    
    [산행도]     
     
     '상주시 모서면 소정리'에 있는 "개머리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윤지미산" 이외에는 산 다운 산이 없는 구간이라 편안한 산행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고개와 農路를 많이 통과함으로 길을 조심하며 가야 하겠습니다
     구경거리 없고 특별한 얘깃꺼리도 없는 "중화지구"로 함께 가 보실가요?
            

  [개머리재] 9시 45분

  오전 9시 45분에 "개머리"를 닮았다고 "개머리재"로 명명된 이곳에 다시 왔습니다.
  '상주시 모서면 소정리'에 있는 '중화지구대'입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고 있지만, 평지인지 대간 마루금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그리고 대간길은 온통 과수원과 밭으로 개간되어 '민족의 뼈대'라는 백두대간은 어디에서도
  실감 할수 없습니다


     [개머리재 이정표] 9시 50분
  "해발 295m 개머리재"
  포도밭 옆으로 난 農路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山行이라기 보다는 트렉킹입니다.
  9시 50분에 "개머리재"를 뒤로 하고 "화령 火嶺"으로 출발


     ['개머리재' 앞 野山]

  구제역 방역으로 외지인들의 출입을 꺼려하는 곳이 많았습니다만
  이곳은 이미 구제역이 휩쓸고 지나 갔는지 통행을 방해하는 지역민들이 없었습니다
  포도밭을 지나면 바로 野山으로 진입하는 들머리가 나옵니다.

 
     ['개머리재'에서 '지기재'까지 구글어스]

  '개머리재'에서 '지기재'가지 구글어스입니다.
  '개머리재'→'지기재'=3.5km   46분 걸렸습니다
  400m정도되는 야산을 하나 넘어 갑니다만, 산은 산입니다.
  좌측 마을은 '소정리 선유동'입니다.


     ['개머리재'에서 '지기재'로 넘는 野山]

  다행인 것은 백두대간 길안내를 하는 이정표가 잘 설치되 있어
  알바를 할 염려가 거의 없었습니다.


     ['개머리재'에서 '지기재'로 넘는 野山]

  野山이라고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않됩니다.
  최저 기온 신기록을 계속 수립하고 있는 이 겨울에도 땀이 납니다.
  아무리 얕은 야산이라도 산은 산입니다.


     ['개머리재 앞산'에 올라서 뒤돌아본 '백학산'] 10시 14분

  '개머리재 앞산'에 올라 뒤돌아 보니 지난 구간에서 가장 높았던 "백학산"이 보입니다.


     ['개머리재 앞산'에서 내려다 보는 '지기재'] 10시 26분

  '개머리재'에서 약 35분 정도 걸어 야산을 넘으면 '지기재'가 보이기 시작하며
  모동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기재'로 하산]

  野山이라고 하니까 아주 얕은 산으로 생각하면 않됩니다.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들과 비교하면 野山이라는 것이지 그래도 400m급은 됩니다.


     ['지기재'로 하산하며 바라보는 대간 마루금]

  여기서 앞으로 가야할 길을 알아 두면 산행길이 즐거울수 있습니다.
  "395.4m봉"은 대간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봉우리인데 대간꾼들은 무의식적으로
  저런 봉우리가 주로 마루금이기에 높은 봉우리로 갈려고하는 잠재의식이 있습니다.
  "바위쉼터"라고 표기한 곳이 조그만 '슬랩구간'인데 저 곳에서 바로 우측으로 꺽어 가야합니다
  화살표 보이시죠? ㅎ


     ['지기재'] 10시 36분

  과수원을 지나면 "지기재"가 바로 나옵니다.
  ♬동구밖 과수원길 ~♪ 포도나무 무성하네~♬

     ['지기재'] 10시 37분

  "지기재"에는 백두대간 임을 알리는 몇개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런 조형물 마져 없다면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전혀 알수 없을듯....


     ['지기재'에서 바라보는 "백화산"]

  대간 고갯길 같지 않은 "지기재"에서 '모동면' 방향, 즉 서남쪽으로 바라보니 
  상주시의 자랑이라는 "백화산 白華山, 993m"이 멋지게 보입니다.
  저 "백화산" 뒤가 '영동군'이니 '충청도'와 '경상도'의 道界가 되는 산입니다.
  금강 물줄기 하나-'중화지구'에 흐르는 "송천"물줄기가 저 "백화산"옆으로 흘러 '황간'으로 
  흘러 옥천을 지나 '대청호'로 가지 않았다면.... 
  저 "백화산"과 "팔음산"이 "백두대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백화산"을 보면 우리가 지금 경상도 속을 걸어 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실감 할수 있습니다.
  지난번 구간에서 지난 산은 "백학산 白鶴山"이었고 앞에 보이는 산이 제법 유명한
  상주의 "백화산 白華山, 993m"입니다. 같은 이름의 산이 전국에 많지요?
  앞으로 3월에 문경에 진입하면 백두대간에 있는 "백화산 白華山"도 만날 것입니다.


     ['중화지구' 현위치]

  "지기재"의 현 위치를 잘 알려 주는 안내도입니다.
  "적기재 賊起峙"
  "지기재"의 옛 이름이랍니다.
  옛날엔 큰 고개 마다 산적들이 있어 지나는 양민들을 털었다지요
  그런데 이 고개는 특히 도적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오죽하면 " 賊起峙"라고 했겠습니까. 그리고 음운변화를 거쳐 "지기재"로 변했다는군요
  ☆"中化地域"을 가신 분이나 앞으로 가실 분들은 이 안내도를 잘 보아 두세요☆

             
             [상주市 백두대간]

              알아 두면 좋은 "상주시 백두대간" 거리.
              '김천시'가 약60km였는데, '상주시'는 약70km이군요


     ['신의터재'로 가며 뒤돌아 본 '지기재'] 10시 38분

  '지기재'를 뒤로 하며 과수원 사이로 난 農路를 따라 올라 가며 뒤돌아 봤습니다.
  '개머리재'에서 넘어 온 野山이 제법 높지요?
  후미 횐님들이 지금 눈밭을 걸으며 이제 내려 오고 있습니다.

 
     ['지기재'에서 '신의터재'까지 구글어스]

  '지기재'에서 '신의터재'까지 구글어스입니다.
  4.7km로서 대체로 편안한 길로서, 1시간 14분 걸렸습니다
  백두대간은 끊어 질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의터재'로 가는 길] 10시 40분 ★길조심★

  '지기재'에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약100m정도 올라 가면 우측으로 대간길이 꺽깁니다
  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 가도 다시 대간길을 만납니다만, (쉽게 가려면 이 길로)
  마루금에 보다 충실하려면 우측으로 들어가 다시 좌측으로 올라 조그만 야산을 넘습니다


     [농기계들이 있는 야산 들머리] 10시 42분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2분 정도 들어서면 농기계들이 있는 야산 들머리가 나옵니다


     [農路] 10시 48분

  조그만 야산을 하나 넘으면 다시 시멘트 포장 도로를 만납니다.
  이 도로가 조금 전 '지기재'에서 오는 시멘트 포장 도로입니다.


     [금은마을]

  "395.4m봉"은 대간 마루금에서 비켜나 있는 산입니다.
  저 산 아래까지가 '모서면 牟西面'이고 저 산을 넘어 가면 "화동면 化東面"이 됩니다.
  앞에 보이는 이 마을이 "금은마을"인데 원래는 "검은마을"이었답니다.
  왜냐하면 저 "395.4m봉"에 '흑연광산'이 있었기에 이 동네가 온통 시꺼멓었답니다.
  그러다 이름이 너무 않좋다고 "금은마을"로 부르기로 했다고...ㅎㅎ
  이나 저나 축사엔 소가 한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구제역으로 모두 '살처분' 되었나 봅니다.
  "모동면, 모서면"은 한자로 "소 울음 소리 모 牟"를 사용하여 "牟東面, 牟西面"으로
  쓰는데 "소 울음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신의터재'로 가는 야산 들머리 입구] 10시 51분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 가면 우측으로 대간 마루금을 다시 만납니다.


     ['바위쉼터'로 가는 길]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약16분 정도 "395.4m봉"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이정표가 중요한 곳에 모두 설치되 있어 길찾기는 매우 쉽습니다.


     ['바위쉼터'] 11시 7분  ★길주의★

  지도에 "슬랩구간"-"바위쉼터"라고 표기된 곳이 이곳입니다.
  주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바위쉼터"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좌측 "395.4m봉"으로 올라 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선 우측으로 바로 꺽어 북쪽으로 가야 합니다. ★길주의★
  "슬랩"이라는 단어를 확실히 아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 기회에 '슬랩'에 대해 간단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슬랩 slap"은 일반적으로는 여러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만
  여기서는 산악전문용어로서의 "슬랩 slap"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문용어 - 즉 산악스포츠용어로서 
  "등산에서 오목 볼록한 부분이 별로 없어 미끄러지기 쉬운 바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곳의 바위는 "슬랩"이라고 까지 할수는 없는 바위입니다만
  흑연광산이 있었던 곳이니 푸석푸석 잘 부서지는 암질이라 조금 미끄러워 붙인 이름인듯
  여하튼 암벽 구경하기 어려운 이곳에서 제법 넓은 바위를 만나는 유일한 곳입니다.


     ['바위쉼터' 이정표] 11시 7분

  "바위쉼터" 정상부에는 우측에 이렇게 이정표가 있으니 조금은 안심....


     ['안쑥밭골'] 11시 22분

  '바위쉼터'에서 약15분 정도 야산을 하나 넘으면 이렇게 밭이 나옵니다.
  이곳이 "안쑥밭골"이라는 곳인데 '백두대간길'이 "밭"을 지나는 곳입니다.


     [안쑥밭골-農路]

  백두대간 산행길이 아니고 밭길 트렉킹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백두대간'은 다가 옵니다.
  "백두대간"........상상과 달리 다양한 모양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줍니다


     ['신의터재'로 가는 길]

  "안쑥밭골"을 지나 다시 조그만 야산을 15분 정도 넘어 갑니다.


     ['신의터재']

  "지기재"에서 1시간 14분 만에 
  잣나무 숲 사이로 "신의터재"가 제법 거창하게 나타납니다.


     ['신의터재'] 11시 50분

  제법 돈을 들여 꾸며 놓은 "신의터재"입니다.
  '상주시 모동면'에서 '상주시 내서면 어산리'로 넘나드는 고갯길입니다.


     ['신의터재']

  "신의터재 新義터재-해발 280m"
  낙동강과 금강이 나뉘는 分水嶺..........백두대간


     ['신의터재' 정상석]                                [金俊臣 유적비]

  '임진왜란' 때 이곳에서 혁혁한 戰功을 세웠다는 "김준신 장군 金俊臣"을 기리는
  유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신의터재' 내력]

  "신의터재"의 내력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이 있습니다만, 
  시원한 설명은 없고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킵니다.
  "신의터재"는 한자로 "新義터재"인데 "金俊臣"과 억지로 연관 시킬려고 합니다
  또한 "어산재"라고 했다는데, 이것은 일제시대에 민족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불리워졌다고 
  설명하는데 도데체 뭔 말인지..민족 말살이 이런 조그만 고개 이름 하나 바꾼다고 될일인가?
  우리가 그렇게 허약한 민족인가?    어휴~ 쪽 팔려~
  "어산재"는 이 고개 아랫 마을이 "상주시 내서면 어산리"여서 붙여진 것 아닌가?
  툭하면 일제시대 핑개를 대는 피해망상증...국수주의에서 벗어나 이젠 선진국 답게
  의연한 자세를 가지고 폭넓은 생각을 하기 바람니다. -상주시장님께 '파란문'이 드리는 말씀-


     ['신의터재' 모동면 방향]

  "新義터재"에서 '모동면사무소'는 매우 가깝더군요.
  상주시에서 이곳까지는 약20km정도 된다고 합니다.
  "팔음산 포도"를 광고하고 있는데..."팔음산"은 이곳에서 아주 가깝지요
  "팔음산"은 '충북 옥천'과 '경북 상주 모동면'의 도계를 이룬 산으로 해발 762m.
  '금강' 물줄기-'중화지구에 흐르는 "송천" 하나만 없었어도 "팔음산" "백화산"이 '백두대간'이 
  되었을 거라고 앞에서 언급 해 드렸죠?
  특히 산 이름이 '여덟 종류의 짐승들이 내는 소리' 때문에 "八音山"이라고 했다죠? ㅎ
  "중화지구"는 해발 2~300m의 고원지대라 일교차가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도, 사과, 감 등 과일들의 당도가 엄청 높다고 자랑합니다.


     ['화령재'로 가는 들머리] 11시 54분

  "신의터재"를 뒤로하고 "화령 火嶺"으로 떠나 갑니다.


     ['신의터재'에서 '윤지미산'까지 구글어스]

  '신의터재'에서 '윤지미산'까지는 9.1km 입니다.
   점심시간 1시간을 합쳐 3시간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윤지미산' 오르는 등로가 오늘 산행에서는 가장 힘드는 구간인데
  산이 높지 않아 10분 정도 잠깐이면 오릅니다.


     ['무지개산'으로 가는 길]

  좌측에 '화동면 선교리'를 끼고 가는 울타리 같은 대간길입니다.


     [경북 상주시 화동면 선교리 仙橋里]

  '중화지구대"의 상징적인 곳입니다.
  "판곡 板谷 저수지"의 이름에서도 볼수 있드시 계곡이지만 평평하여 논밭이 많은
  "중화지구대"입니다. "큰재"가 있는 '모동면'에는 "상판 上板 저수지"가 있었죠?
  이렇게 "평평하다는 板"이 많이 사용된 곳이 '중화지구'입니다.
  앞에 보이는 "원통산"은 예전엔 "흑연광산"으로 이름을 날리던 산입니다.
  이 주변에 '흑연광산'이 많았답니다


     ['무지개산'으로 가는 길]

  '화동면 선교리'를 끼고 아슬 아슬 끊길듯 말듯 대간길은 이어 집니다.


     [점심식사]

  12시 23분~1시 25분 ... 점심식사 약 1시간하고...
  특히 이번 산행에는 "아들 '주형이'와 함께 가는 백두대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가는
  "운해님"이 설날 기념으로 떡국을 준비해와 많은 횐님들을 기분 좋게 했습니다.
  떡국 맛보다 그 무거운 떡국과 사골국물을 짊어 지고 온 그 정성이 가히 하늘과 같았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이때까지 자주 있던 일이지만..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감명 받았습니다


     ['무지개산'으로 가는 길]

  조그만 야산을 넘어 갑니다


     ['노루골' 밭 대간길] 1시 36분

  백두대간길이라고는 느껴지지않는 '노루골 밭'을 지나 갑니다.


     ['노루골' 밭 대간길에서 바라보는 '윤지미산'] 1시 37분
  이 사진 잘 봐 두시기 바람니다.
  "노루골"은 마을 지형이 노루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또한 "길게 늘어진 골짜기"라는 뜻으로 "장곡 獐谷"마을이라고도 한다는군요
  조금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 "윤지미산"이 조망되고, "무지개산"의 앞봉우리도 보입니다.
  ★"윤지미산"의 형세를 잘 봐 두세요..."말이 수례를 끄는 형상" 아닙니까?★

     ['무지개산'으로 가면서 바라보는 '윤지미산'] 1시 54분

  '노루골' 밭에서 17분 정도 야산을 지나가면 "무지개산"이 다가 옵니다
  "무지개산"은 대간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대간 마루금은 '무지개산' 전위봉에서 좌측으로 바로 갑니다만...


     ['무지개산' 갈림길 삼거리] 2시 12분

  "무지개산 전위봉"에 오면 이렇게 갈림길이 나옵니다.
  대간길은 좌측으로 바로 갑니다만, 여기까지 왔으니 이름도 예쁜 "무지개산"을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옵니다. 올때는 윗봉우리에서 직접 좌측으로 갑니다.


     ['무지개산' 정상] 2시 18분

  갈림길에서 '무지개산' 정상까지는 6분 걸렸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무지개는 신기루처럼 상상 속에서나 볼수 있을 듯....
  등산객의 왕래가 거의 없는 듯.. 황폐합니다

     ['무지개산' 정상 표지판]                          [삼각점]
  "무지개산 441.4m"
  이 산 아래에는 "무지개 폭포"가 있다는군요


     ['무지개산' 갈림길 표지판] 2시 23분

  '무지개산 전위봉'으로 되돌아 오니 이쪽 출구쪽에는 안내판이 설치되 있더군요

 
     ['무지개산'에서 '화령재'까지 구글어스]

  '무지개산 전위봉'에서 '화령재'까지는 7.4km. 2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경상도 속에 "금강 錦江"의 최상류 중에 한곳인 "판곡저수지"가 인상 깊습니다.


     ['윤지미산'으로 가는 길]

  크고 작은 봉우리가 연결되 있는 '윤지미산'으로 가는 대간길입니다.


     ['속리산'] 2시 29분

     "윤지미산"
     "형제봉"
     "속리산 천왕봉"이 연속으로 조망됩니다. 
     이제 백두대간이 다시 제 모습을 찾는 듯합니다.
     속리산이 보이니 "매월당 梅月堂 김시습 金時習"의 詩가 문득 생각납니다.
     "도중 途中"이라는 漢詩 한구절

     山遠天垂野 江遙地接虛       산이 멀어 하늘은 들에 드리웠고,         
     산원천수야 강요지접허       강물 아득해 대지는 허공에 붙었네.      
     孤鴻落日外 征馬政躊躇       외로운 기러기 지는 해 밖으로 날아가니, 
     고홍락일외 정마정주저       나그네 발걸음 가는 길 머뭇거리네

     [뒤돌아 본 '무지개산'] 2시 38분

  '윤지미산'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무지개산"과 전위봉
  가운데 봉우리는 우회로가 있어 오르지 않고 갔다 올수 있습니다.
  왕복 11분 걸렸습니다.


     ['윤지미산'으로 가는 길]

  대간 코스에서 가장 쉬운 코스라고 해도 높낮이는 있습니다.


     ['윤지미산' 갈림길] 3시 25분 ★길주의★

  "무지개산"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윤지미산" 입구에 갈림길이 나옵니다.
  화살표 방향, 즉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윤지미산'으로 올라 가는 길]

  이번 코스에서 가장 가파른 "윤지미산" 오르는 登路입니다만, 13분 정도 오르면 됩니다


     ['윤지미산' 능선에 오르면 보이는 "청원-상주 고속도로"] 3시 39분

  "윤지미산" 정상부는 긴 능선으로 되있는데 능선에 올라 서면 "청원-상주 고속도로"가
  능선 아래에 바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윤지미산' 정상] 3시 47분

     능선을 10분 정도 걸어 올라 가면 "윤지미산 정상"이 이렇게 나옵니다.


     ['윤지미산' 정상]

  이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윤지미산" 정상입니다.
  대부분 영화배우 '김芝美'를 연상하고 올랐을 텐데...ㅎㅎ


     ['윤지미산' 정상 돌무덤]

  정상석은 돌무덤인지... 돌탑인지... 그 위에 초라하게 세워져 있고...
  김지미도 없고...최무룡이도 없고...나훈아도 없고...바람만 횡횡~~


     ['윤지미산' 정상석과 표지판]
  "윤지미산 538m"
  이 산의 이름이 어떤 유래를 가지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만,
  제가 알아 본 바로는 이 산 아랫 마을 이름이 "마륜 마을"이라 마을 이름에서 유래 한듯..
  "마륜"은 한자로 "馬輪"으로 "말이 끄는 수례"라는 의미입니다.
  '신의터재'에서 '무지개산'으로 가며 '노루골'밭에서 바라본 "윤지미산"은 
  "말이 수례를 끄는 모양"이 분명했습니다. 뒤돌아 가서 다시 보세요.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윤지미산"은 한자로 "輪支美山"이 됩니다. "支"는 '고개'라는 백제어이고,
  "美"는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또한 산의 형세가 가파라서 "말이 굴러 떨어 지는 산"이라는 의미로 불리워졌다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는데.. 이런 얘기는 모두 재미로 읽는 것이란건 다 아시져? ㅎ


     [청원-상주 고속도로]

  "청원-상주 고속도로"가 다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연결됩니다.
  이 고속도로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만나는 나들목이 상주의 "낙동 洛東 JC"입니다.
  JC 이름으로도 '상주'가 '가락국'의 핵심 도시였다는 걸 알수 있지요
  "낙동강"의 유래도....


     [펼쳐지는 "백두대간 속리산 구간"]

  날씨가 좋아 완벽한 "백두대간 속리산 구간"을 조망할수 있었습니다.
  오늘 산행의 최고의 선물은 이 사진입니다.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 사진을 함께하는 "홍어와 무인도" 애독자 횐님들은 함께 복 받은 것입니다. ㅎㅎ
  "윤지미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俗離山"
  아!~ 속세를 버리고 싶다...그러나 인간이 속세를 버리고 어케 살아 갈수 있나...


     [줌인한 '속리산 구간']

  저는 산행기를 쓸 때 줌인한 사진을 거의 올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독자들이 자못 거리를 오해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이는 자연 그대로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2배 줌인한 사진을 올립니다. 너무 중요한 광경이기 때문입니다.
  "형제봉"은 형제가 "삼형제"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세개의 봉우리이지요?
  "속세를 떠난 속리산 천왕봉과 주능선"이 그림 같습니다.
  이제 "白頭大幹"다워 집니다.


     ['화령터널'로 하산] 오후 4시 정각

  "윤지미산" 정상에서 "화령터널"로 내려 가는 하산길은 급경사 였습니다.
  "말이 굴러 떨어져 馬輪"이라는 어원을 가졌다고도 하는 "윤지미산".
  하산을 하는 급경사를 내려 가니 그럴듯 하게 느껴졌습니다.
  멀리 "화령터널"이 보이지요"
  "화령터널" 윗 봉우리까지 38분 걸렸습니다. 시간은 의외로 짧게 걸렸지요?


     [農路] 4시 18분

  "윤지미산" 급경사 내리막은 15분 만에 싱겁게 끝나고, 
  대단위 인삼밭이 있는 農路에 도착합니다


     [인삼밭]

  어느 산객인지 나란히 앉아 인삼밭을 바라보며 간식을 먹고 있었는데....이렇게 추운 날..
  인삼밭을 바라보며 왕성한 정력을 꿈꾸고 있지는 않는지....오늘 밤을 위하여..ㅎ


     {뒤돌아 본 '윤지미산']

  오늘 산행 중에서 가장 높다는 "윤지미산"...별거 아니죠? 
  이름이 영화배우 김지미와 비슷해 뭔 야한 볼거리가 있나?하고 두리번 거렸습니다만
  "G~me C~8" 별거 없었습니다. ㅎㅎ


     ['화령터널 앞 이정표]

  "윤지미산" 급경사 내리막은 15분여 만에 싱겁게 끝났는데 
  "화령재"까지 가는데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G~me~


     ['화령터널' 위로 가는 農路]

  이 도로는 사실 대간 마루금은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마루금은 산봉우리로 나 있지요? 分水嶺이어야 하니까
  봉우리 옆구리를 타고 쉽게 화령재로 갑니다.


     ['화령터널' 윗 봉우리]

  "화령터널" 윗 봉우리에 오면 도로를 버리고 터널 위로 올라 갑니다.
  이정표가 잘 설치되 있어 길을 쉽게 찾으며 갈수 있습니다.


     ['화령터널' 위에서 바라보는 '상주 방향' 고속도로]

  '상주 방향' 고속도로가 터널 아래에 보입니다.


     ['화령터널' 위에서 바라보는 '보은 방향' 고속도로] 4시 39분

  '보은 방향' "청원-상주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달리고...
  이제부터 '상주시 화동면'을 지나 '상주시 화서면'입니다.


     ['화령터널' 위에서 바라보는 '봉황산' '형제봉']

  다음 구간에 갈 "봉황산"과 "형제봉"이 조망됩니다.
  "봉황산" 뒤로 "구병산 九屛山"이 삐쭉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화령'] 4시 46분

  "화령터널" 위에서 6분을 걸어 내려 가니 오늘 산행의 종착지 "화령"이 나타납니다.
  "화령"은 매우 넓은 주차장까지 겸비하고 있는 쉼터였습니다.


     ['화령'] 4시 48분

  "화령 火嶺"에는 "화령정 火嶺亭"이라는 정자도 있고, [25번 국도]가 지나는 곳입니다.
  "화령"은 한자로 "火嶺"으로 "불고개"라는 뜻입니다.
  세계 최초 최고의 인문과학지리지인 "청화산인 이중환선생"이 쓴 "택리지"에는, 
  “상주 서쪽은 화령(火嶺)이요 고개 서쪽은 충청도 보은(報恩)"이라고 했습니다
     "화령재"-"火嶺재"라고 하는 것은 이중표기 이지요? 
     "화령재"라고 표기하는 것은 "역전앞", "족발"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嶺"이 "재"인데 "嶺재"라고 하는 이중표기이지요. 
     우리말 좀더 신중하게 사용 합시다

            
              ['화령' 정상석]

     "화령 火嶺" 정상석 앞에서 
     "개머리재"에서 "화령"까지 도상거리 20.1km, 약7시간의 산행을 마침니다
     거리에 비해 시간이 조금 걸린 쉬운 대간길이었습니다.

 
     ['화령'에서 '윤지미산'까지 구글어스]

     "윤지미산"→"화령"까지 2.9km 구글어스.  48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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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17회차]  
   큰재-회룡재-개터재-윗왕실재-백학산-개머리재 
     2011년 1월 22일(토) 영하의 날씨였으나 바람이 없어 산행하기 좋은 날
 
     강추위가 지속되다가 '대한'을 고비로 잠시 추위가 주춤한 날
     본격적으로 "중화지구"를 두발로 걸어서 통과하러 갑니다.
     2011년의 1월에는 일요일이 다섯번이나 되기에 다음주 토요일에도 대간을 갈것입니다
      
      
      [산행도]     
     
      경북 상주시 공성면 신곡리 입구에 있는 "큰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평균 해발 250m로 백두대간에서 가장 낮은 지역인 "중화지구"를 지나 갑니다.
      그리고 거리는 "개머리재"까지 도상거리 약15km가 되겠습니다.
      높은 산은 "615m 백학산" 하나 뿐인 비교적 쉬운 코스가 되겠습니다.
      

     [구글어스]

     '큰재'에서 '개머리재'까지 구글어스입니다.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백두대간에서 가장 희미한 지역인 "중화지구"입니다.
     또한 경상도가 백두대간을 넘어 "금강 水界"로 침범한 지역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경상도"에 "금강" 물줄기가 흐르고 있는 특이한 지역입니다.
     "상판저수지"의 물은 "금강"으로 흘러 가는 물입니다만, 경북 상주시 공성면과 모동면에 있어
     '상주시' 소유라고 백두대간 밑으로 水路를 뚫어 "상주시"로 물길을 돌려 이용하고 있답니다.
     즉 "금강"이 "낙동강"으로 물길이 연결되 있는 정말 독특한 곳입니다.
      

     ['큰재' 신곡리 입구] 10시 30분

     경북 상주시 공성면 신곡리 입구에 있는 "큰재"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한우' 사육지인 상주시에도 구제역이 침범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곳곳에서 소독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큰재] 10시 30분

     "큰재"는 "큰고개"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만,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희미한 지역이라
     실제는 '큰 고개'라는 느낌을 받을수 없는 "작은 큰재"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백두대간 마루금"에 폐교된 초등학교가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기념사진]

     열혈산객들이 "큰재"에 있는 지금은 폐교된 "옥성초등학교 인성분교" 정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합니다.
     폐교된 "옥성초등학교 인성분교"는 현재 "백두대간 생태 교육장"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다행이죠?
      

     [전 옥성초등학교 인성분교] 10시 35분            [옥성초등학교 인성분교 교적비]

     폐교가 된 "옥성초등학교 인성분교"를 관통하며 백두대간 마루금은 지나고 있으며,
     백두대간 마루금에 있는 유일한 학교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폐고가 되고....
     다행이 현재는 "백두대간 생태 교육장"으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워낙 화려한 건물들이 건설되고 있어 무슨 펜션을 짓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큰재'에서 '회룡목장'까지 구글어스]

     "큰재"에서 "회룡목장"까지 구글어스를 확대하였습니다.
     대간 마루금이 절묘하게 지나는 곳입니다.
     '회룡목장' 앞에서 마루금과 임도가 만나는 곳이 "금강"과 "낙동강"의 水界가 되는 곳입니다
     "중화지구"에 들어서면서 대간 마루금은 써커스 곡예를 하며 끊길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명맥을 이어 갑니다.
      

     [산행길] 10시 50분

     '백두대간 생태 학습장' 뒤로 난 대간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동쪽-상주시 공성면]

     폐교가 된 "옥성초등학교 인성분교" 뒷동산으로 올라 서면, 
     동쪽으로 '경북 상주시 공성면'이 조망됩니다.
     오늘은 개스로 시야가 나쁩니다.
      

     [회룡목장 길] 11시 8분

     '큰재'에서 30분 정도 걸려 학교 뒷동산을 넘으면 제법 넓은 도로를 만납니다.
     이 도로가 '큰재'에서 "회룡목장"으로 가는 목장도로였습니다.
     그런데 목장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은 조금 홰손되었습니다.
     구글어스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실제 마루금은 도로 좌측 능선 중턱으로 가야 합니다만...
      

     [회룡목장길 이정표]                          [회룡목장으로 가는 길]

     "회룡목장"으로 가는 도로에도 친절하게 이정표를 세워놨습니다.
     실제 마루금은 좌측 능선 중턱이지만 출입을 할수 없어 편의상 도로를 따라 120m 정도 갑니다.
      

     ['회룡목장'정문-대간 마루금] 11시 10분

     "회룡목장 도로"를 따라 2분 정도 가면 "회룡목장 정문"이 나오는 고개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대간길은 우측으로 접어 들어 낮으막한 야산들을 넘어 갑니다.
     구글어스를 참조하면 우리가 가는 길이 어떤 절묘한 길인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회룡목장' 정문 앞 대간길]

     이정표에는 "큰재→회룡목장"구간을 1.7km로 50분 걸린다고 했습니다만, 
     후미 기준 실제 35분이 걸렸습니다.
     또한 "회룡재"까지 2.1km로 한시간 걸린다고 예고 합니다만, 실제 43분 걸렸습니다
      

     ['회룡목장'에서 '개터재'까지 구글어스]

     "회룡목장 입구"에서 "개터재"까지 구글어스를 확대하여 보여 드림니다.
     백두대간이라고 하기엔 너무 초라한 산줄기 입니다.
     이렇게 대간길은 아슬아슬 끊길듯 말듯 "금강"과 "낙동강"을 구분 지어며 가고 있습니다.
     좌측에 "상판저수지"가 보이시죠?
     "금강 水界"의 저수지 입니다만, 경북 상주시 소유여서 이 백두대간 밑으로 구멍을 뚫어
     상주 쪽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낙동강"으로 흘러 가게 한 특별한 곳 입니다.
      

     ['회룡목장'옆 능선에서 뒤돌아 본 '국수봉']

     뒤돌아 보니 지난 구간에서 올랐던 "국수봉"이 안개 속에 조망됩니다.
     그리고 "큰재"에서 이어져 온 대간 마루금이 보입니다.
      

     [회룡목장]

     좌측으로는 "회룡목장"이 큰 규모를 자랑하며 백두대간을 울타리로 만들며 있습니다.
     멀리 오늘 산행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512m봉"이 보입니다.
      

     [회룡목장]

     "회룡목장"은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한우' 사육지는 '상주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상주시까지 구제역이 침범했다는 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회룡 마을']

     "회룡목장"을 지나면 "회룡마을"이 나타나고....
     멀리 가운데 가장 높은 산봉우리가 "백학산"입니다.
      

     [회룡재] 11시 53분

     野山을 몇개 넘어면 "회룡재"가 대간 마루금을 끊어 놓은듯 나타납니다.
      

     ['회룡재' 이정표]

     "회룡재 回龍峴-해발 340m"
     "큰재"에서 여기까지 1시간 18분 걸렸습니다.
     그리고 "개터재"까지는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회룡재'에서 바라보는 '회룡마을'로 가는 길]

     저 고개 너머에는 "상판저수지"가 있답니다.
     멀리 '상판저수지' 뒤로 보이는 산은 지도상의 "531.2m봉"인듯
      

     ['회룡재'에서 '개터재'로 가는 길]

     "회룡재"를 건너 "개터재"로 갑니다.
     이곳부터는 "백두대간 등산로" 표지판이 길안내를 합니다.
      

     ['회룡재'에서 '개터재'로 가는 길]

     "회룡재"에서 "개터재"까지도 '대간 마루금'을 약간 우회하여 갑니다.
     다시 말해 마루금 옆구리로 우회하여 가는 것입니다.
      

     [개터재] 12시 35분

     "회룡재"에서 '대간 마루금'을 약간 우회하여 약40분 걸려 "개터재"에 도착합니다.
      

     [개터재]

     "개터재, 해발 380m"
     발음하기도 좀 그런 "개터재"는 무슨 뜻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개"라는 말이 "dog 개 犬"만을 의미하지는 않지요.
     우리가 흔히 "개 같다"라고 할때 그 의미는 "매우 좋지 않다"라는 거죠?
     그래서 "개터"는 마을의 중심지에서는 벗어나 있는 변두리를 의미하기도 한답니다.
     '파란문'의 생각으로는 "별 볼일 없는 마을의 외곽 고개"쯤으로 생각됩니다. 믿거나 말거나
      

    [개터재-효곡리 방향]                              [개터재-봉산리 방향]

     "개터재"는 '공성면 효곡리'와 '봉산리'를 잇는 고갯길
     "별 볼일 없는 마을의 외곽 고개"..그럴듯 하죠? ㅎㅎ
      

     ['개터재'에서 '512m봉'으로 오르는 길]

     "개터재"에서 "512m봉"까지는 다소 된비알입니다.
     워낙 평이한 마루금을 따라 왔기에 이곳 오르는 고도130m도 제법 힘들게 느껴집니다.ㅎㅎ
      

     ['개터재'에서 '윗왕실재'까지 구글어스]

     "개터재"에서 "윗왕실재"까지 구글어스입니다.
     "512m봉" 오르는 구간 이외에는 평이한 눌루날라 구간입니다.
     좌측 마을은 '공성면 효곡리'입니다. "천주교왕실성당"이 있다는 곳입니다.
      

     ['512m봉'으로 가는 길]

     펄럭이는 리본들
     길은 길에 연이어 끝이 없으므로
     우리는 우리가 걸은 길 위에 삶의 추억을 여기 저기 내려 놓고
     그렇게 그렇게 가다가 그 길 위에 누워 영원히 잠드는 것이 - 人生
     펄럭이는 저 종주확인 표지기는 그런 추억의 흔적들
      

     [512m봉] 12시 55분

     오늘 구간 중에서 백학산 다음으로 두번째로 높다는 "512m봉"을 지나 갑니다.
      

     [점심식사]

     "512m봉"을 지나 산중턱에서 점심식사를 약1시간에 걸쳐 하고
      

     [점심 메뉴]

     푸짐한 점심식사를 합니다.
     상상 만 하시라~
      

     ['윗왕실재'로 가는 길] 1시 55분

     백두대간길이 언제나 이 길 같으면 .....
     이런 길이라면, 기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없겠지요? 너무 쉬우니까~
     하지만 언제나 이 길 같으면 좋겠습니다. ㅎ
      

     [상주시 소상리 방향]

     "경상도 慶尙道"
     "경상도"라는 말은 "경주 慶州"와 "상주 尙州"의 첫글자를 합성한 것입니다.
     "경주 慶州"에 대해서는 신라의 도읍지로서 모르는 이가 없어 생략하고,
     "경상도"를 이루는 또 다른 한 축인 "상주"에 대해서는 역사를 되집어 보며 산행을 합니다.
     옛날엔 "상주"가 얼마나 중요하고 번성한 곳이었나?....를 알려면 
     "낙동강 洛東江"이라는 강 이름의 어원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히 "상주"가 어떤 고을 이었나를 짐작할수 있습니다.
     제가 "낙동정맥"을 종주하면서 "상주"가 얼마나 중요한 지역이었는지를 실감했었습니다.
      

     ['463m봉']

     "463m봉"에 도착하니 "백학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낙동강 洛東江"은 글자 그대로 "낙 洛""동쪽"에 흐르는  "강"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낙 洛"은 어디인가?
     "낙 洛"이 삼국시대 이전 유명한 "가야 伽倻"라고도 불리워진 "가락국 駕洛國"의
     본거지인 "낙양 洛陽"이라고도 불리워졌던 "상주 尙州"입니다.
     그러므로 "낙동강"은 "상주의 동쪽"을 흐르는 "강"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한 것입니다.
     "신라-경주"와 "가락국-상주"가 합쳐져 "경상도"가 된 것이니 이제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윗왕실재'로 내려 가는 길]

     중국의 詩仙으로 불리워지는 "이태백"보다 더 똑똑했다는 고려시대 "이규보 선생"
     두 사람은 하나 같이 술을 너무 좋아해 술에 관한 詩가 많지요
     "이규보선생"이 지은 詩중에 "낙동강을 지나다"라는 詩가 있어 소개해 드림니다.
     특히 우리가 "상주"를 지나며 느끼는 감상과도 비슷해서 올림니다.
      
     百轉靑山裏     백 겹으로 두른 푸른 산 속에
     閑行過洛東     한가로이 낙동강을 지나네
     草深猶有路     풀은 우거졌어도 오히려 길이 있고
     松靜自無風     소나무가 고요하니 저절로 바람이 없네
     秋水鴨頭綠     가을 물은 오리 머리처럼 푸르고
     曉霞猩血紅     새벽 노을은 성성이 피처럼 붉도다 
     誰知倦遊客     누가 알랴 게으르게 노니는 손이
     四海一詩翁     사해에 시짓는 한 늙은이인 줄을...

     ['윗왕실재'에서 바라보는 '효곡리'방향] 2시 34분

     "윗왕실재-해발 400m"
     山勢가 풍수지리설로 "王室"과 같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라는둥 해석이 분분 합니다만,
     "실"은 순수 우리말로 "마을"이라는 뜻이고, 특히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이곳 "왕실"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한자와 우리말이 혼용된 사례 중에 하나 입니다.
     "왕"은 "王", 또는 "旺"이 아니고, "갈 往"에 "마을 실"이 합쳐진 이름으로서
     "마을을 넘나 드는 고개-往실재"라는 의미로 해석되어져야 합니다.
     서울 "왕십리"를 아시나요?  
     "왕십리 往十里"는 서울 성곽 "광희문"에서 "가는데 십리"라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혜초스님"이 쓴 "왕오천축국전""천축국(인도)의 다섯 나라를 가다"라는 뜻의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여행기이지요?
     "왕실재""마을을 지나 다른 마을로 넘어 가는 고개"라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윗왕실재'에서 바라보는 '소상리'방향]

     이 임도는 '효곡리'와 '소상리'를 잇는 고갯길인데, 
     1995년에 화재시 신속한 산불진화를 위해 새로이 넓게 개설된 소방도로라고 합니다.
     요즘은 MTB 순환코스로 유명하다는군요
      

     ['윗왕실재' 이정표]

     "큰재"에서 식사시간 포함 약4시간이 걸려 "윗왕실재"에 도착했습니다.
     "개터재"에서는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윗왕실재'에서 '백학산'으로 가는 길-구글어스]

     우리가 가는 길을 가장 확실하게 이해하기 쉽게 알려 줍니다.
      

     ['윗왕실재'에서 '백학산'으로 가는 길]

     '윗왕실재'에서 "백학산" 오르는 코스가 오늘 산행에서 가장 심한 경사였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다른 곳과 비교하면 평평한 수준입니다.
      

     ['477m봉'] 2시 58분

     "477m봉"을 오르면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목이 길을 안내합니다.
      

     ['477m봉'에서 바라보는 '백학산']

     "477m봉"을 지나면 약간 내리막 능선을 타고 다시 오릅니다.
     "백학산'이 가깝게 다가 옵니다.
      

     [백학산 전위봉] 3시 37분

     "백학산"은 봉우리가 세개 정도 있는듯한데 길게 능선으로 연결되 있습니다.
     "백학산" 전위봉을 지나 갑니다.
      

     ['백학산 정상'으로 가는 길]

     "백학산" 정상부 능선길을 걸어 세개 정도 봉우리를 지나 갑니다.
     아주 쉽습니다.
      

     [백학산 정상] 3시 51분

     "백학산 白鶴山"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능선을 걸어 왔기에 정상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불쑥 나타났습니다.
      

     [백학산 정상]

     "백학산 白鶴山, 615m"
     경북 상주시 공성면 효곡리와 내서면 노류리. 모서면 대포리 사이에 있는 산입니다.
     오늘 산행에서는 가장 높은 산인데, 글자 그대로 학鶴의 형상을 닮은 산이며,
     또한 학鶴이 많이 찾아 오는 산이라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백학산 정상석]                               [백학산 정상 이정표]

     "큰재"에서 5시간 15분 정도 걸렸고
     "윗왕실재"에서 1시간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백학산' 정상에서 조망-븍쪽 속리산 방향]

     개스가 껴 시야가 트이질 않습니다.
     봉황산, 구병산, 속리산 천왕봉 등이 조망 되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백학산'에서 '개머리재'까지 구글어스]

     "금강"과 "낙동강"의 水界가 절묘하게 나위어 지는 대간길 입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아슬아슬하게 희미하게 "分水嶺"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포리'로 가는 임도] 4시 24분

     "백학산"정상에서 27분 정도 걸려 눈덮인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오면 
     아주 넓은 도로를 만나는데 이 도로가 "공성면 효곡리"에서 "모서면 대포리"로 넘어 가는
     도로랍니다.
      

     ['대포리'임도 이정표]                              ['대포리'로 가는 임도]

     해발 400m를 알리는 이정표에서 넒은 도로를 따라 50m정도 조금 내려 갑니다.
      

     ['대포리 임도'에서 '개머리재'로 가는 길] 4시 25분

     '대포리'로 가는 넓은 임도를 버리고 사진에서 보는 가운데 산속길로 올라 갑니다
      

     [임도를 지나 '개머리재'로 가며 뒤돌아 본 "백학산"] 4시 26분

     임도에서 산 능선으로 올라와 뒤돌아 보면 "백학산"이 보입니다
     가운데 밝은 능선을 타고 내려 왔습니다.
     절묘한 대간 마루금인 곳입니다.
      

     ['개머리재'로 가는 길]

     "대포리 임도"에서 약50분 정도 걸어 봉우리 하나를 지나 갑니다.
      

     ['개머리재'로 가는 길]

     고도를 완전히 떨어뜨리며 "백학산"을 벗어납니다.
      

     [農路] 5시 20분

     "백학산 정상"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려 "백학산"을 완전히 벗어 나는 곳에
     백두대간을 끊어 놓은듯한 農路가 나옵니다.
      

     ['개머리재'로 가는 길]

     農路에서 야트막한 인삼밭과 과수원이 많은 野山을 하나 넘어 갑니다.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표지목이 곳곳에 설치되 있어 길을 잃을리는 없습니다.
      

     [農路] 5시 34분

     다시 農路를 지나 갑니다.
      

     ['개머리재'로 가는 길]

     상주 곶감과 사과가 아주 유명하지요?
     곳곳이 과수원이었고 가끔 인삼밭도 보였습니다.
      

     ['개머리재'로 가는 길]

     "개머리재" 바로 앞까지 왔습니다.
     비교적 평이한 대간길이었고, 특히 날씨까지 도와주어 편안한 산행이었습니다.
      

     [개머리재] 5시 42분

     "개머리재"에 도착
     오늘은 처음으로 우리 산행에 합류한 여자분을 모시고 맨 후미로 도착을 하였습니다
     "큰재"에서 7시간이 걸린 산행길이었답니다.
      

     ['개머리재' 이정표]

     "개머리재, 해발 295m"
     이 고개는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모양이 "개의 머리"처럼 보이기도 하고,
     "소의 머리"처럼 보인다고 하여 "개머리재", 또는 "소정재"라고 한답니다.
     이곳 동네 이름이 "모서면 소정리"이니 "소정재"가 더 가까울듯....
     어떻던 백두대간 고갯길 같지 않은 평지같은 마루금 고갯길입니다.
      

     [방향을 바꿔 뒤돌아 본 '개머리재-백학산' 구글어스]

     절묘하게 分水嶺을 이루고 있는 "백학산"에서 "개머리재"까지 구글어스를 방향을 바꿔
     보여드리며 산행을 마칩니다.
      
          
          [중화지구]

     오늘 우리가 통과한 "경북 상주시"의 "중화지구"를 더욱 알기 쉽게....
     "중화지구" 중에 붉은색으로 표시한 지역을 오늘 통과했습니다.
     앞으로도 "중화지구"를 두번 더 지나야 합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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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16회차]  
   추풍령-금산-갈기봉-작점고개-무좌골산-용문산-국수봉-큰재 
     2011년 1월 8일(토) 영하의 날씨였으나 바람이 없어 산행하기 좋은 날
 
     "新年山行"
     2011년 들어 첫 산행입니다.
     해가 바뀌면 우리는 그 동안 잊고 살던 "세월"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가는 세월을 한탄도 하고, 지나 가는 세월을 아쉬워 하기도 하고
     새로 맞이 하는 세월에 희망을 부여 하기도 합니다.
     시간과 세월이라는 게 숫자로 표기 할수있는 유형의 물건이 아닙니다만
     우리 인간은 '과거'와 '미래'를 알아보기 쉽게 숫자로도 표기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숫자로 만들어 놓은 시간 속에서, 
     세월이 가고 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가고, 또한 변해 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새로운 산행을 다짐하며 하얀 눈으로 뒤덮힌 추풍령을 넘어 갑니다.
     
    
     [산행도]     
     
     오늘은 "추풍령"에서 "용문산", "국수봉"을 넘어 "큰재"까지 가는
     도상거리로 20km나 되니 실거리는 25km나 되는 먼 길입니다.
     특히 눈이 많이 쌓여있어 평상시 보다 2~30% 더 힘이 드는 겨울 산행입니다.
     

     [구글어스 괘적도]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의 "추풍령 저수지"가 앞을 가로 막아 
     "추풍령 저수지"로 흐르는 물줄기를 빙 돌아 가느라고 대간길은 멀어집니다.
     특히, "난함산"이라는 산기슭에 백두대간 분수봉이 있는 특이한 대간길이 있는 코스이며,
     "충북 영동군"과 "경북 김천시"의 경계를 따라 가다가, "경북 상주시"를 만나고,
     그리고 충북과 경북의 道界를 벗어나 "경상북도 상주시" 내륙지방 속을 관통하며 가는
     "중화지구"가 있는 특이한 대간길이 되겠습니다.
     

     [추풍령 秋風嶺] 오전 10시 10분
     
     지난 구간에서 송년산행을 마감했던 "추풍령 秋風嶺"에 다시 왔습니다.
     "秋風嶺"에는 '가을 바람'이 아닌 '겨울 바람'이 불고 있고, 
     "新4번國道"가 추풍령 고갯길 위로 다시 고가도로가 되어 지나고 있으니
     과거와 현재, 신식과 구식이 함께 공존하는 '秋風嶺'이 야릇하게 보입니다.
     

     ['추풍령'에서 바라보는 '추풍령면읍내']
     
     '추풍령'에서 '추풍령면 사무소'가 있는 번화가를 바라봅니다.
     오늘 산행에서 '용문산'까지 가는 과정에 계속 보이는 '추풍령 마을'입니다.
     백두대간 고갯길에서 가장 낮은 고갯길이 "추풍령"이라는 것이 실감나는
     "嶺"으로 표기하기엔 너무 낮은 해발 225m의 "秋風嶺"은 상상 속에서나....
     "남상규의 노래" 속에서나....그 위용이 있을 뿐 .....
     

     [추풍령 산행 들머리] 10시 20분
     
     '추풍령' 대간 들머리는 지난 산행기에서도 알려드린 "모텔 카리브" 우측 뒤로 나 있습니다
     추풍령 고갯길에는 차량의 왕래도 거의 없습니다. 
     차량들은 "新4번國道"를 이용하고,  그나마 '고속도로'로 대부분 다니고 있습니다.
     인적없는 추풍령에서 만나는 모텔이 묘하게 느껴 집니다.
     

     ['금산' 들머리에서 바라보는 지난 구간]
     
     '모텔 카리브'를 지나 '금산' 들머리로 가며 뒤돌아 보니
     지난 구간에 찬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가성산" "장군봉" "눌의산"이 새로운 각도로 보이고,
     김천↔영동으로 가는 "新4번國道"가 거의 고속도로 수준으로 '추풍령'을 넘고 있습니다.
     

     ['금산' 들머리] 10시 23분
     
     '모텔 카리브'를 지나 3분 정도 올라 가면 "금산" 들머리가 나옵니다.
     
 
    ['금산' 들머리 이정표]
     
     "금산"까지는 600m로 매우 가까워 정상까지 18분 걸렸습니다.
     그리고 "작점고개"까지는 "3시간 10분" 걸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저의 걸음 속도는 중간 정도 됩니다.
     

     ['추풍령'→'작점고개'까지 대간 안내도]
     
     안내도가 잘 만들어져 있어 많은 참고가 됩니다.
     특히, "난함산" 중턱에 있는 '대간 분수봉'의 이름이 "갈기봉"이라는 것도 여기에서
     처음으로 알았는데, 이제까지는 그 어느 곳에서도 그 봉우리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갈기봉'이 무슨 의미로 지어졌는지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대간길'과 '난함산'이 갈라지는 특이한 지형이어서 붙여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금산' 오르는 길]
     
     워밍업을 하며 서서히 약15분 정도 고도를 높여 갑니다.
     

     ['금산' 정상 입구 이정표] 10시 38분

     "금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이런 이정표가 서있는데, (등산로 폐쇄)라고 쓰여있습니다.
     하지만 이곳까지 와서 "금산" 정상을 밟지 않고 갈수는 없지요?
     무조건 올라 갑니다. 3분 정도..
     

     ['금산' 정상] 10시 41분

     '금산' 정상에 올라 서니 바로 엄청난 낭떨어지 였습니다.
     산의 반을 몽땅 짤라 낭떨어지를 만들어 놨습니다.
     "낭떨어지","절벽",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면 '절벽'이고,위에서 내려다 보면 '낭떨어지'이죠?
     한반도의 기둥뿌리인 백두대간이 짤려 나간 곳으로 대간꾼들의 핀잔을 받는 곳인데....
     

     ['금산' 정상]

     "금산 金山"은  384m 높이로 낮은 산이지만, 
     낭떨어지 위에 이렇게 서있으니 정말 오줌 마렵습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로에 사용하기 위한 자갈 채취를 위해 1968년에 산을 까뭉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박통시절의 개발 우선 정책의 상징적 표본인 곳입니다.
     그런데 "금산 金山"은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기도 하지만,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선이기도 한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충청도 쪽에만 자갈 채취 허가를 내 주어
     영동군 추풍령면 쪽만 까부수어 [충청도 "금산"]은 사라지고,
     경상도 쪽 "금산"만 온전하게 보존되어 남아있습니다
     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짐작은 갑니다.....당시 박통시대 였으니.....
     

     ['502m봉'으로 가며 뒤돌아 본 '금산'] 10시 52분

     "502m봉"으로 가다가 뒤돌아 보았습니다.
     "금산 金山 384m"의 절개된 모양이 애처롭습니다.
     정확하게 충청도 쪽만 짤라 까뭉갰습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외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니 그래도 조금은 양심이 있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고속도로에서는 보이지 않는 "금산"의 충청도 쪽만 짜른것이 아닌가도 생각되는군요.
     "개발이냐!. 보존이냐!"
     도로도 만들고, 철로도 놓아야 합니다. 
     다만 자갈 채취를 위해 꼭 백두대간을 짤라야 했는가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502m봉']

     비교적 급경사 오르막인 "502m봉"으로 올라 갑니다.
     "502m봉"의 특징은 오르막만 있고 내리막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볼 때엔 뾰쪽한 봉우리같지만, 올라 가니 개마고원 같았습니다
     

     ['502m봉'에서 바라보는 '용문산'과 '국수봉'] 11시 37분

     '추풍령'에서 1시간 15분 정도 걸려 "502m봉"에 올라, 앞으로 가야할 "용문산"과
     "국수봉" 방향을 조망합니다.
     백두대간이 감싸고 있는 '추풍령면 작점리, 죽전리'가 커다란 새들의 둥지 같습니다.
     "추풍령 저수지"는 얼어서 눈을 뒤집어 쓰고 있군요
     

     ['502m봉' 지나 대간길에 있는 무덤] 11시 51분

     '502m봉'을 지나 개마고원 같은 평지길을 15분 정도 가면 
     대간 마루금에 있는 흔치 않은 무덤(해주 오씨)이 있고....
     

     [난함산 卵含山 733.4m]

     좌측으로는 "묘함산"이라고도 불리워지는 "난함산 卵含山"이 조망되기 시작하며....
     대간길이 절묘한 미로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옛고개] 12시 2분                                 ['500m봉'] 12시 18분

     무덤을 지나 10분 정도 가면 지도상에 "옛고개"라고 표기된 조그만 고개를 지나 갑니다
     그리고 16분 정도 오르막을 올라 "435.7m봉"을 지나 가면 고도계로 대략 500m쯤 되는 
     봉우리를 만나게 됩니다. 저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꺽어 "사기점 고개"로 내려 갑니다.
     
             
             [대략 500m쯤 되는 봉우리에서 '사기점고개'로 내려 가는 길] 12시 21분

             다소 급경사 내리막을 잠시 내려 갑니다.
             "난함산 卵含山 733.4m" -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의 산
             일제시대 우리나라 지도를 현대식으로 만들 때에 공무원들의 실수인지, 무식인지,
             "알 란卵"자를 가운데 점을 빼고 "토끼 묘卯"로 기재해
             "묘함산 卯含山"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예는 여러번 알려 드린바 있습니다
     

     ['사기점고개'→'갈기봉' 가는 길]

     "500m쯤 되는 봉우리"를 내려오면 "사기점 고개"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입니다.
     이 능선에서 절묘하게 자리 잡고 있는 "갈기봉"이 보입니다.
     백두대간과 "난함산"의 경계를 알려 주는 "갈기봉"이 정말 절묘한 곳에 자리 잡고 있지요?
     물론 백두대간에 "난함산"도 포함됩니다. 다만 대간 마루금에서는 벗어나 있다는 것입니다.
     "백두대간"과 "백두대간 마루금"은 구별해야 합니다. 다 아시죠?
     '대간'이나 '정맥''지맥'은 산줄기 이므로 면적이 있고, 마루금은 線이니 면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루금에 너무 연연하며 대간길을 갈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횟길'을 걷는다고 '대간종주'의 의미를 퇴색 시킬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대간 마루금"에 보다 더 충실하지 못했다고 할 뿐 모두 "대간 종주"를 하는 것입니다.
     
             
             ['사기점고개'로 내려 가는 길]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어 걷기에 힘이 더 듭니다.
             '사기점 고개'로 고도를 낮추며 내려 갑니다.
     

     ['사기점고개'에서 '작점고개'까지 구글어스]

     여기서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어스를 확대하여 보여 드림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절묘하게 나 있는 곳이란걸 알수 있습니다.
     즉, 마루금의 오른쪽에 떨어지는 빗물은 낙동강으로 흘러 가고,
     왼쪽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금강으로 흘러 가는 "分水嶺"이 "난함산 卵含山"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절묘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행정구역 경계선도 저 마루금을 따라 '충북'과 '경북'으로 나뉘어 지는 것입니다.
     또한 힘드시는 분들은 "사기점고개"에서 노란색 임도를 따라 가면 쉽게 "작점고개"로 갑니다
     마루금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면적이 있는 대간길에 포함되는 길이니 대간 종주에
     큰 차이도 없습니다. 올라 가 봐야 아무것도 볼거리가 없습니다.
     

     ['사기점고개'로 가는 임도] 12시 40분

     산에서 내려 오면 이렇게 임도를 만남니다.
     "사기점 고개"는 조금 더 올라 가서 있습니다만, "사기점 고개"라 불러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사기점고개'로 가는 임도]

     '경북 김천시 봉산면'에서 넘어 가는 제법 넓은 임도를 따라 올라 갑니다.
     중간에 임도를 가로 질러 올라 가는 곳도 있습니다만, 결국 임도와 만납니다.
     

     [사기점 고개 沙器店峴] 12시 47분

     임도를 따라 7분 정도 올라 가면 "사기점 고개 沙器店峴"을 만남니다.
     대간 마루금은 여기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 가야 합니다.
     힘드시는 분들은 이 임도를 따라 계속 가면 '작점고개'로 쉽게 갈수 있다고
     조금 전 구글어스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사기점 고개 沙器店峴"
     해발 390m인 "사기점 沙器店고개"는 옛날에 이 고개 근처에 "사기그릇 상점"이 있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추풍령면 작점리,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 등에 사기그릇'공장이 
     많이 있었다는 군요. 전국의 사람들이 이곳까지 와서 그릇을 사 가곤 했다는 것이죠
     
 
     ['갈기봉'으로 오르는 길]

     "사기점 고개"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타고 "갈기봉"으로 올라 갑니다.
     약15분 정도 다소 된비알을 오릅니다.
     

     ['갈기봉' 앞 "난함산 군사도로"] 1시 2분

     "사기점 고개"에서 약15분 정도 된비알을 오르면 
     "난함산"으로 올라 가는 군사도로를 만납니다.
     이 군사도로 윗 봉우리가 "갈기봉"입니다.
     
 
     ['난함산'정상으로 가는 군사도로]             ['작점고개'로 내려 가는 군사도로]

     "갈기봉"을 오르려면 군사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 가서 왼쪽으로 붙어 바로 내려 와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산객들은 여기서 군사도로를 따라 바로 내려 갑니다.
     

     ['작점고개'로 내려 가며 바라보는 지나 온 '백두대간길'] 1시 10분

     군사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 오면 "S"자로 휘어지는 지점이 나오는데, 
     여기서 군사도로를 버리고 우측 대간 능선길로 직진해 내려 갑니다. 
     결국은 이 도로를 다시 만나지만...
     이나저나 이곳에서 조망되는 "가성산-장군봉-눌의산"이 장관이며, 
     오전에 "금산"을 지나 올랐던 "502m봉" 능선이 대간길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502m봉"을 제가 "오르막만 있고 내리막이 없는 "개마고원"같다고 
     "금산"을 지나며 설명 드렸죠? 기억 나세요? ㅎ 여기서 보니 확실합니다
     '추풍령 저수지' 물줄기를 한바퀴 빙 둘러 온것입니다.
     
 
     ['대간길'과 군사도로]

     군사도로 "S"자를 직진해서 내려 오면 다시 군사도로와 만납니다.
     

     ['황금골' 삼거리] 오후 1시 17분

     "황금골" 삼거리
     난함산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 오면 "황금골 입구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사기점 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직접 오는 길을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금 전 구글어스로 설명 드렸습니다.
     

     ['작점고개'로 가는 길] 1시 20분
    
     "황금골 입구 삼거리"에서 군사도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 오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간길은 좌측으로 올라가 능선을 타고 "작점고개"로 갑니다.
     

     [신애원 농장]

     갈림길 우측에는 "신애원 농장"이 대단히 큰 규모로 있는데 이 방향으로 가면 않됩니다
     태양광 발전 시설이 눈에 띄는군요.
     그리고 멀리 "국수봉"이 보입니다. 저곳은 김천이 아니고 "상주"입니다.
     저 '국수봉'을 넘어야 하니 아직도 갈길이 멀군요...휴~
     
 
     ['작점고개'로 가는 대간길]

     13분 정도 포장도로가 아닌 산길로 무덤을 하나 지나 갑니다.
     

     [작점고개 雀店峴] 1시 33분

  '경북 김천 어모면 능치리'와 '충북 영동 추풍령면 작점리'를 잇는 "작점고개"에 도착합니다.
  "작점고개 雀店峴"에는 "능치쉼터"라고 하는 정자가 있고...
     

     [작점고개 雀店峴] 1시 34분

     "해발 340m 작점고개 雀店峴"
     옛날엔 이 근방에 도자기, 사기그릇 공장과 사기그릇을 파는 상점이 많았다고 합니다.
     많은 외지인들이 사기그릇을 사러 새때처럼 몰려들어 이 고개를 넘나 들었다는데,
     "난함산 卵含山"이라는 산이름에서도 느낄수 있드시, 이 고개엔 새들도 많이 넘나 들어서
     사기그릇을 사러 몰려드는 사람들을 새때에 비유하여 "새 雀"자를 써 "雀店峴"이라 
     했다고 하는데...... 
     -새때에 비유한 그릇사러 오는 사람들 이야기는 파란문이 지어 낸 이야기이니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 ㅋㅋ 그냥 재미로 읽으삼~ 믿거나 말거나~ 그래도 그럴듯하죠?ㅎ
     

     [작점고개 雀店峴]

     제법 거창하게 雀店峴을 꾸며 놨습니다. 돈을 많이 들였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김천시의 상징동물이 '天馬'인가? 아니면 이 고개를 상징하는가? 횟갈리게 하네
     제가 위에서 설명 드린게 훨씬 더 잼있죠? ㅎ
     
 
     [작점고개 雀店峴 장상석]

     "경남 거창군"과 "경북 김천시"가 경계를 이루는 "초점산(삼도봉)"에서 부터
     "김천市界"를 따라 "대덕산-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삼도봉-화주봉-우두령-삼성산-
     여정봉-바람재-황악산-괘방령-가성산-장군봉-눌의산-추풍령"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용문산" 다음 봉우리에서 "상주市界"와 만나며 
     약60km의 "김천市界" 백두대간길이 종료 됩니다.
     
 
     ['능치 쉼터']

     '작점고개"의 오른쪽은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여서 이곳 정자 이름은 "능치 쉼터"로...
     좌측은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작점리"이니 "작점고개"로...
     이곳에서 약1시간 동안 점심식사를 하고 떠납니다.
     

     ['김천지역' 백두대간 안내도]

     "김천지역 백두대간"에 대한 안내도가 잘 되있습니다.
     사진에는 글자가 작게 나와 있어 보기 쉽게 제가 큰 글씨로 부연했습니다.
     

     ['작점고개'에서 '국수봉'까지 구글어스]

     "큰재"까지는 앞으로도 약5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눈길이라 더욱 힘이 듭니다.
     

     ['용문산' 들머리] 2시 32분

     "큰재"로 가는 들머리는 안내지도판 뒤로 나 있습니다.
     
 
     ['무좌골산'으로 오르는 길]

     "작점고개"에서 다소 완만한 등로를 23분 정도 올라 갑니다.
     

     ['무좌골산' 정상 474m] 2시 55분

     대간꾼들의 표지리본이 많이 걸린 곳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무좌골산"입니다.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이 있다는데 눈에 덮여 볼수 없었습니다.
     그냥 지나칩니다.
     

     [갈현] 3시 13분

     '무좌골산'을 내려 가면 "갈현"을 만납니다.
     '칡'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겠지요.
     "갈현"부터 "멧돌봉"까지 계속 오르막입니다.
     

     ['무좌골산'을 지나며 바라보는 '용문산'과 '국수봉']

     우측으로 "용문산"과 "국수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용문산 기도원' 마을]

     우측 아래로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 용문산 기도원 마을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도원인 "애향숙"이라는 "용문산 기도원"이 있는 유명한 곳입니다
     상당히 번화 할줄 알았는데, 여기서 볼때엔 그저 평범한 농촌마을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골자기에 신도들 1000여 명이 기도를 하며 상주하고 있다고 하며,
     전국의 신도 3만여 명이 연중 행사로 기도대집회를 연다고 합니다. 
     

     [기도하는 움막] 3시 26분

     '용문산'으로 오르는 대간길에 움막을 지어 놓고 들어가 기도하는 움막터들이 보입니다
     기도를 하는 목적!
     살아서는 잘 살고, 잘 먹고, 잘 되고,
     죽어서도 잘 살고, 잘 먹고, 게다가 영원히 살자고 하는 지극히 ........것
     몇천년 동안, 헤아릴수 없는 인간들이 제각각 나름대로 神을 만들어 놓고 
     엄청나게 간절히 기도 해 왔습니다만.....
     인간의 인간적인 면-이기주의는 변한 것이 없습니다.
     
 
     ['687m봉=맷돌봉' 오르는 길]

     "용문산" 정상 봉우리 가기 전에 "맷돌봉"이라고 하는 "687m봉"이 있습니다.
     이곳 오르는 등로가 다소 가파릅니다.
     

     ['맷돌봉-687m봉'에서 바라보는 '용문산'과 '국수봉'] 4시 21분

     '687m봉=맷돌봉'에 오르니 이제서야 "용문산" 정상이 보이고, 
     "국수봉"도 보이기 시작 합니다.
     "작점고개"에서 "맷돌봉"까지 1시간 50분이 걸렸습니다.
     

     [용문산 龍門山 정상] 4시 34분

     "맷돌봉"에서 13분, "작점고개"에서 4.1km를 2시간이 걸려 "용문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용문산 정상"은 헬기장이었습니다.
     
 
     [龍門山 頂上石 710m]                            [龍門山 頂上 里程標]

     "여암 신경준선생"의 "산경표"에는 "추풍령" 다음에 세곳의 지명이 나오는데
     "흑운산 黑雲山 金山北三十里"
     "고산 高山 金山西三十五里" 
     "웅이산 熊耳山 功名高縣西南五十里" 라고 세곳만이 "추풍령" 다음에 표기되 있습니다.
     "黑雲山"과 "高山"은 대간의 위치로 볼때 "금산"을 기점으로 한다면 모두 "東쪽"에 있어야
     하는데 "北쪽"과 "西쪽"에 있다고 하니 어디를 두고 한것인지 알수 없습니다.
     현재 지명으로 남아 있는 중간에 이름이 있는 산은 "금산"과 "난함산" "용문산" 뿐이고, 
     이 또한 "금산" 기점으로 모두 '동쪽' '동북쪽'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치상 "용문산 龍門山"만이 옛 이름이 "웅이산 熊耳山"이 아닌가 짐작되어 집니다.
     

     [龍門山 頂上에서 뒤돌아 본 지나 온 길]

     지나온 대간길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추풍령 저수지'를 안고 도는 백두대간이 선명합니다.
     

     [龍門山 頂上에서 뒤돌아 본 '황악산']

     南西쪽으로 바라보니 "황악산 黃岳山"까지 조망 됩니다.
     

     [후미그룹 인증샷]

     후미그룹-식사시간이 긴 분들-술 좋아 하는 사람들 ㅎㅎ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 4시 58분

     "용문산 정상"에서 "국수봉"까지는 2.31km라고 하는데
     "용문산 정상"에서 370m를 10분 정도 걸려 다음 봉우리에 오르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은 "국수봉"까지 "1940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리막을 내려 갔다가 다시 오르막을 오릅니다.
     

     [이정표가 있는 곳] 5시 19분

     "용문산에서 370m"지점에 있는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서 다시 내리막을 내려 갔다가
     조그만 봉우리를 오르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은 이정표를 만납니다.
     "용문산에서 820m"를 왔다는 것과 "국수봉까지 1490m"남았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여기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용문산 기도원' 갈림길 사거리로 내려 가며 바라보는 '국수봉']

     이 사진이 중요 합니다.
     바로 앞 봉우리가 "김천과 상주 市界峰"이며, 저 봉우리에서 "김천시"의
     백두대간 코스는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봉우리가 또한 중요한 봉우리인데 "충북 영동군"을 완전히 벗어나
     "경북 상주" 내륙으로 백두대간이 가로 질러 가는 "중화지구"의 시작봉입니다.
     "중화지구"를 일반적으로 "국수봉"에서 시작하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데, 
     "국수봉" 바로 앞 저 봉우리부터 시작됩니다.
     

     ['용문산 기도원' 갈림길 사거리] 5시 27분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오면 벤치가 두개 있는 사거리를 만납니다.
     이곳이 "용문산 기도원"으로 내려가는 길과 '추풍령면 웅북리'로 내려 가는 갈림길입니다
     
             
             ['용문산 기도원' 가림길 이정표] 5시 28분

     "용문산 기도원"은 1940년경 '나운몽 목사'가 입산하여 "애향숙 愛鄕塾 기도원"이라는
     기도원을 세웠다는데 그 이후 "용문산 기도원"이라고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도원으로 유명한데 '애향숙 愛鄕塾'은 하나님께서 기도로 
     그를 찾는 자는 누구나 다 용서하고 만나 福을 준다는 의미라고 합니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애절하게 수천년을 기도했는데도 
     왜 神은 아직까지도 인간 곁으로 오지 않는가? 정말 있는가!
     

     ['용문산 기도원' 갈림길에서 올라 가며]

     "기도원 갈림길'에서 "김천-상주 갈림봉"까지 엄청나게 가파른 된비알을 치고 올라 갑니다.
     간단하리라 생각한 "용문산↔국수봉"은 높낮이가 의외로 심한 봉우리를 두개 넘어야 했습니다
     여기에선 "국수봉"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김천'↔'상주' 경계봉] 5시 51분

     "기도원 갈림길"에서 약20분 정도 가파른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김천'↔'상주' 경계봉"이 나옵니다.
     이곳 봉우리가 "초점산"에서 시작한 [김천市界 백두대간 60km]가 끝나는 봉우리 입니다.
     "용문사 龍門寺"라는 절간 방향이 "김천과 상주 경계선"이 뻗어 나가는 길입니다.
     

     ['김천'↔'상주' 경계봉] 5시 51분

     이정표를 급접해서 촬영했습니다.
     

     ['영동↔상주' 경계봉] 5시 58분

     "경북 상주" 내륙으로 백두대간이 가로 질러 가는 "중화지구"의 시작봉입니다.
     "중화지구"를 일반적으로 "국수봉"에서 시작하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데, 
     "국수봉" 바로 앞 이 봉우리부터 시작됩니다.     
     "중화지구"는 
     '국수봉'의 앞 봉우리인 이 봉우리에서 시작하여 '속리산' 앞에 있는 "형제봉"까지 사이에 
     "상주의 화동, 화서, 화남, 화북면 지역""상주의 모동, 모서면 지역"등 
     모두 6개 고을이 '백두대간 서쪽', 즉,충북 땅으로 깊숙이 침범한 지역을 일컫는 말입이다. 
     '화동면, 화서면, 화남면, 화북면'의 4개 면은 본래의 "화령현"이었고, 
     '모동면과 모서면'은 옛날의 "중모현"이니 
     [중화]란 바로 상주목의 "중모현"과 "화령현"을 합친 이름입니다.
     또한 평균 고도가 250m정도로 낮아 "백두대간"에서 가장 낮은 걷기 쉬운 길이기도 하답니다.
     

     [추풍령면 웅북리]

     이제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을 "웅북리"를 끝으로 이별을 하는데
     어둠이 서서이 내리 깔리고, 전깃불이 하나 둘 켜지고 있습니다.
     잘 있거라~추풍령 고개 ♪  나는 간다~ 돌아 올 기약없이........
     

     [국수봉 정상 掬水峰] 6시 13분

     "국수봉 掬水峰" 정상에 도착하니 어둠이 세상을 숨깁니다.
     
 
     [국수봉 정상석 掬水峰 763m]        [국수봉 정상 이정표] "큰재까지 3km"

     "掬水"라는 말은 왠만한 옥편에는 나오지도 않는 희귀한 어려운 한자.
     "掬水"는 "물을 움켜쥐다"라는 의미이더군요.
     경상도가 백두대간을 넘어 충청도 속으로 깊숙히 침범하고 있는 "중화지구"라고 하는 지역.
     다시 말해 "경상도에 금강이 흐르는 곳"이 "중화지구"입니다.
     그러니 "물을 움켜 쥔다"는 "掬水峰"이라는 이름이 그럴듯하게 들림니다.
     전라도 속에 낙동강 물줄기가 흐르고 있는 지역이 "운봉, 인월지방"이었죠?
     경상도 속에 섬진강 줄기가 흐르는 곳이 경남 거창군 소사고개 근처였지요?
     앞으로 갈 "청화산 입구"인 "늘재"에 가면 "경상도에 한강이 흐르는 곳"도 있습니다.
     

     [어둠이 깔리는 '상주시 공성면']

     어둠이 깔리는 상주시 공성면의 불빛을 바라보니....
     제가 존경하고 산행도 가끔 함께하는 "雲山 김택근"시인의 글 중에서
     "배낭을 메면 몸이 가벼워진다"라는 글의 한 구절을 읊지 않을 수가 없군요
     
     어둠은 빛이고, 빛은 또한 어둠이지요.
     그동안 우리가 끌고 온 것들은 늙은 부모보다 더 늙은 고향(故鄕)
     농심(農心)이 사라진 황량한 들녘,
     가지고 온 노래를 털고 있는 철새들,
     시대가 버린 노숙자들의 새우잠,
     갈 곳 없는 나그네들이 바라보는 빈 하늘,
     이제, 어둠 속에 묻어야 합니다
     우리도 그 속에 들어가 누군가의 이야기가 되어야 하겠지요
     어둠이 내리기 전 산하를 샅샅이 핥고는 이브자리처럼 꿈 자락을 펼치는 저 노을....
     그 속에 묻히면 서로가 서로에게 집이 되겠지요.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외쳐봅니다
     누가 시간들을 토막내였을까요?
     한 시간, 한나절, 하루, 한달, 일년, 아니 수 십 년....
     토막난 시간에 맞춰 우리의 삶도 토막을 냅니다
     우리는 결국 시간에 갇혀 파닥거리는 것이겠지요
     내가 빠져나오려면 시간은 박제가 되고,
     이내 세월로 굳어버리는 것을............
     

     ['683.5m봉'] 6시 47분

     어둠을 헤치고 "큰재"로 하산합니다.
     아무리 어두워도 찾을 건 찾고, 볼 건 다 보고 갑니다.
     "683.5m봉"
     

     ['큰재'로 하산하는 길]

     사법고등고시 출신 경찰청장이 "함바 사건"에 휘말려 구속이 되었다는군요.
     "함바"가 뭐길래 경찰청장까지 합세해서 이권을 챙기는 걸까
     "함바"는 일제침략시절에 보급된 일본 쪽바리들이 사용하는 말이지요
     "함바"는 한자로 "飯場"이라 쓰고 일본 발음으로는 "はんば"로 읽지요.
     일용직 노동자들의 밥 한끼에서도 이권을 챙기려는 경찰총수, 해양경찰총수,
     청와대 감찰팀장들이 있다니 "기네스북"에 올라야 할 쪽 팔리는 기록입니다.
     아!~ 세상은 이래도 아직 살만한 곳인가~ 닝기리~
     

     ['큰재'] 7시 35분

     거리도 도상거리로 20km이니 길기도 하지만,
     해도 짧고, 눈도 내려 시간이 많이 걸린 산행이었습니다.
     "큰재"로 내려 가는 길은 급경사 내리막, 특히 북사면이라 눈이 엄청 쌓여 있어
     어렵게 하산했습니다.
     어두워 눈에 뵈는게 없는 "큰재"에 도착했습니다.
     '추풍령'에서 오전 10시 20분에 출발하여 
     밤 7시 35분에 도착했으니 9시간 15분이 걸렸군요. 오늘은 후미였습니다.
     

     [신곡리 표지석]

     "신곡리 표지석"이 있는 "큰재"에서 
     2011년 신년 첫 산행을 마침니다
     

     ['국수봉'에서 '큰재'까지 구글어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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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15회차]  
   괘방령-가성산-장군봉-눌의산-추풍령 
     2010년 12월 25일(토) 성탄절, 무지 춥고, 바람 엄청
     "송년산행"
     5월 8일 어버이날에 '지리산 성삼재'를 출발한 "거인 대간 14기팀"이
     어느듯 "추풍령"에 도착하는 날이며, 2010년의 마지막 산행이 되는
     어쩌면 뜻 깊은 날이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30년 만에 찾아 왔다는 금년 들어 제일 춥다는 날
     바람까지 세차게 휘몰아쳐 즐거운 산행길은 되지 못했습니다만,
     펼쳐지는 "秋風嶺"을 굽어 내려 보며 한해를 마감하는 "송년산행"을 하였답니다.
     

     [산행도]     
     
     원래 계획은 "괘방령"에서 "추풍령"을 지나 "작점고개"까지 약17km를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특별한 날입니다.
     백두대간의 약3분의1을 주파하는 구간이기도 하고, 송년산행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괘방령"에서 "추풍령"까지 약11km만 산행을 하고 송년회를 할 예정입니다
     거리도 짧고, 경사도 완만해서 편안한 산행을 기대했는데, "北風雪寒"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추풍령 휴게소] 오전 10시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에 잠시 정차하였습니다.
     휴게소 뒤로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가 될 "눌의산 訥誼山 743.3m"이 보입니다
     크리스마스 날이고 차거운 날씨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평소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추풍령 휴게소"는 아주 한산합니다.
     

     [추풍령 휴게소]
     
     동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위령탑"이 차가운 겨울 하늘을 뚫고 더욱 외롭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구간에 가야할 "백두대간 금산金山"이 얼굴을 조금 보여 줍니다.
     이렇게 인적없는 "추풍령 휴게소"도 처음이지만, 
     이런 찬바람 휘몰아 치는 겨울에, 더더욱 성스러운 성탄절에 가정을 지키지 않고
     산삐알을 찾는 내 자신이 조금은 웃기는 인간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괘방령] 오전 10시 35분
     
     '추풍령 휴게소 I.C.'를 나와 바로 "괘방령"으로 왔습니다.
     지난 산행기에서 제가 "괘방령 X" → "계방령 O"라고 알려 드렸습니다.
     대부분의 고지도에 "계방 桂榜 "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또한 그래야 "계방 桂榜 = 과거 급제자들을 알리는 방"이라는 의미와도 합치합니다
     일제시대에 새로운 지도를 만들 때 관련 공무원들의 한자 오기로 "괘방령"이 고유명사가 
     된것을 아쉬워 하지만, 이제라도 다시 고증을 거쳐 본명을 찾아 주기를 기대합니다.
     현재의 고유명사가 "괘방령"이니 필자도 어쩔수 없이 "괘방령"으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괘방령에서 바라보는 '여시골산']
     
     지난 구간이었던 "황악산" "여시골산"방향을 바라보며
     지난번 산행 후 가장 맛없는 저녁식사를 했던 괘방령 산장을 뒤로 하며
     "이제 가면 언제 오나~ '괘방령'아 잘 있거라~"
     손 흔들며 떠나 갑니다.
     

     [괘방령에서 가성산까지 구글어스]
     
     '괘방령'에서 '가성산'까지 구글어스를 보여드림니다.
     한군데 정도 갈림길만 유의 하면 길찾기도 쉽고, 완만한 경사이기에
     비교적 아주 쉬운 대간길이 되겠습니다.
     

     [산행 출발] 10시 40분
     
     '구제역'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아 곳곳에 방역 소독이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차가운 날씨로 출발 단체 사진도 없이 무조건 출발을 합니다.
     

     ["418m봉"에서 보이는 "가성산"] 10시 52분
     
     '괘방령'에서 12분 정도 완만한 경사를 타고 "418m봉"으로 오르니, 
     좌측으로 가야할 "가성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418m봉"은 특이한 표지도 없어 대부분 그냥 모르고 지나칩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좌측으로 90도 꺽어 간다는 것입니다.
     

     [안부 사거리] 11시 5분
     
     "418m봉"에서 13분 정도 가니 이름없는 사거리 안부가 나옵니다.
     좌측으로는 '괘방령'으로 쉽게 빨리 갈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삼거리] 11시 14분 ★길 주의★
     
     사거리 안부를 지나 10분 정도 경사가 다소 급한 봉우리를 올라 가니
     "삼거리"가 나오는 봉우리를 만납니다.
     이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야 합니다.
     윗 사진은 올라 오는 길 좌측 길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이 너무도 선명하지요? 조심하세요)
     
 
     ['가성산'으로 가는 길]
     
     "가성산"으로 가는 길은 완만한 조그만 봉우리 몇개를 넘어 편안히 갑니다.
     

     ['가성산'으로 가는 길] 12시 6분
     
     '괘방령'을 출발한지 1시간 30분쯤 지나면 바위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가성산 정상"이 가가워 오고 있다는 시그널입니다.
     이제부터 "추풍령 방향"이 조망 되기 시작 합니다.
     

     ['가성산'으로 오르며 뒤돌아 본 '황악산']
     
     뒤돌아 보면 지난 구간에 올랐던 "황악산 1,111m"과 "여시골산'이 보이고,
     오전에 출발했던 "괘방령'이 멀어져 갑니다.
     

     ['가성산'으로 오르며 바라보는 '추풍령'] 12시 13분
     
     '가성산 정상'이 다가 오면 우측으로 "김천시 봉산면 봉계마을"이 조망됩니다.
      그 앞으로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新4번국도", "舊4번국도"가  
     '충청도'와 '경상도'를 관통하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묘함산 卯含山 733.4m"이 군사시설을 자랑하며 우뚝 솟아 있고...
     "鳳山面 봉계鳳鷄마을"은 풍수지리가들이 꼽는 명당 자리로 유명하지요?
     세계최초 '인문과학지리지 - 택리지'를 쓴 "청화산인 이중환선생"도 그의 저서 "택리지"에서
     "봉계鳳鷄는 들이 큰데다 영(嶺)과 가까워서
     평시나 난시(亂時) 가릴 것 없이 여러 대를 이어 살만한 곳"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실제 이 마을에서 장군이 6~7명 나왔다는데 유명한 정모 대장이 이곳 출신이라는군요
     

     ['괘방령'에서 '가성산'까지 구글어스]
     
     각도를 달리하여 '가성산' 방향에서 '괘방령'방향 구글어스를 보여 드림니다.
     이해하기 쉽지요?
     "괘방령" → "가성산"까지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가성산 정상] 12시 19분
     
     시멘트 포장이 되있는 "가성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식사 하기에는 좋은 자리입니다만, 찬바람이 쌩쌩 불어 바람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가성산 정상석]
     
          "가성산 柯城山 716m"
           이 산 아랫마을 중에 "가성마을"과 "외가성마을"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그 마을 이름에서 "가성산 柯城山"이 된 것인지, 그 반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성 柯城"이라고 하니 분명 이 주변에 "城"이 있었을 듯....
           교통의 요지인 "추풍령"이 있으니 군사적 요충지 임에도 틀림없으니...."柯城"
     

     ['가성산' 정상에서 뒤돌아 본 '황악산']
     
     "柯城山 頂上"에서 뒤돌아 보니 "황악산"에서 뻗어 오는 "백두대간"이 그림같습니다
     

     ['가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장군봉', '눌의산']
     
     야호~!
     "柯城山"에서 바라보니 오늘 가야할 산봉우리들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입니다.
     "장군봉-663m봉-눌의산" 요것만 넘으면 "추풍령"입니다.
     너무 쉽지요~이잉? ㅎㅎ
     

     ['가성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선두팀들이 제 카메라에 잡히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은 "가성산"까지 함께해서
     단체 기념 사진을 한 컷트 했습니다.
     날씨도 춥고, 특히 크리스마스 인데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시지 ....
     뭐 먹고 살일 있다구 이렇게 싸 돌아 다니시나요? ㅎ
     
 
     ['가성산' 하산]
     
     "가성산"에서 "장군봉"으로 내려 가는 길이 엄청 급경사였는데
     거기다 내린 눈까지 얼어 붙어 엉덩방아를 찧어며 30분 이상이 걸려 하산했습니다.
     
 
     ['장군봉' 오르는 길]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은 약간 급경사였으나 거리가 짧아 간단히 오를수 있었습니다
     '장군봉' 바로 앞에서 점심식사를 약1시간 하고...
     

     [장군봉 정상] 2시
     
     뒷동산 산봉우리와 다름없는 볼품없는 "장군봉"에 올랐습니다.
     정상 표지판 하나가 달랑 걸려 있을 뿐...
     
               
               [장군봉 정상 표지]
     
                "장군봉 長君峰 627m"
                한자로 쓰면 "將軍峰"이 아닌 "長君峰"입니다.
                이런 얘기 해주는 사람은 '파란문' 밖에 없을껄료? ㅎ
                '長君'은 임금의 장남을 일컬을 때 사용하는 말이지요?
                일반인들은 그냥 長男이라고 하는거는 모두 아시고...
     

     ["663m봉" 헬기장] 2시 31분
     
     "장군봉 長君峰"에서 30분 정도 전진하면 "663m봉 헬기장"을 만납니다.
     이 헬기장에서 보이는 봉우리가 "눌의산"입니다.
     

     ['눌의산'으로 오르는 길]
     
      '663m봉 헬기장'에서 13분 정도 완만한 능선을 오릅니다.
     

     ['눌의산' 정상] 2시 44분
     
     '663m봉 헬기장'에서 13분 정도 오르면 "눌의산 정상"이 이렇게 나타납니다.
     

     ['눌의산' 정상] 2시 45분
     
     '괘방령'에서 식사시간 1시간을 포함하여 약4시간이 걸려 "눌의산"에 도착했습니다.
     "눌의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정상석은 그 윗 봉우리에 있습니다.
     정상석이 있는 저 봉우리에 옛날엔 "봉수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눌의산 정상석]
     
          "눌의산 訥誼山 743.3m" 
          흔하지 않은 산 이름입니다. 
          "눌 訥은 말 더덤을 눌"이라고 '나제통문" 앞에 있는 "訥人 金煥泰"선생을 소개 할때
          한번 이야기 한적 있습니다. 이런 산 이름은 대부분 일제시대에 지도를 새로 만들면서
          한자음과 한글음의 혼용이나 무식한 공무원들의 오기로 원래 이름들을 크게 홰손하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고 지금까지 여러 사례들을 들어 설명 한바 있습니다.
          "눌의산 訥誼山 743.3m"에 대해 고서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 있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눌이항 訥伊項", 
          "동국여지승람"에는 "눌이항산봉수 訥伊項山烽燧"라 기록되 있습니다
     

     ['눌의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추풍령"과 "금산"]
     
     다음 구간에 가야 할 산줄기가 펼쳐져 보입니다.
     "금산" "502m봉" "무좌골산" "용문산" "국수봉"으로 갈것입니다.
     백두대간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고갯마루가 "추풍령 秋風嶺"입니다.
     '구름도 쉬어 가고 바람도 자고 가는 추풍령'이라는 노랫말 때문에 엄청 높은 고갯마루로
     생각하기 쉬우나 [해발 225m]로 아주 낮은 嶺이고, 백두대간에서는 가장 낮은 嶺입니다.
     

     ['눌의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눌의산 " 정상에서는 후미팀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지내야 할 크리스마스 날에 가족들 등지고 이런 곳에 온것이 뭐가 좋아요?
     불량 아빠들....ㅎㅎ
     
 
 ['눌의산'에서 '추풍령'으로 하산 하는 길] 2시 57분    [첫번째 헬기장] 3시 1분
     
     "눌의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난 길을 찾아 "추풍령"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눌의산" 정상에서 4분 정도 가면 첫번째 헬기장이 나오고....
     

     [두번째 헬기장] 3시 2분
     
     다시 첫번째 헬기장에서 1분쯤 가면 두번째 헬기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화살표 방향-우측으로 내려 가야합니다.
     
 
     ['눌의산'에서 '추풍령'으로 내려 가는 급경사]
     
     정상에서 약25분간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이런 겨울에는 더욱 조심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급경사가 끝나는 곳에 있는 이정표] 3시 26분
     
     정상에서 약25분 정도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오면 처음으로 이런 이정표를 만납니다
     이곳 부터는 완만한 내리막이니 고생 끝입니다.
     

     [다음 구간에 가야할 "금산" "무좌골산"] 3시 47분
     
     이정표에서 20여분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 오면 "추풍령"이 성큼 다가 옵니다.
     경부고속도로와 "금산-502m봉"이 지척에 보이고, "묘함산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가야하는 "무좌골산"도 보입니다.
     

     [삼거리] 3시 49분
     
     그리고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에 안내도가 있습니다.
     안내도에는 좌측 "은편마을"로 돌아 가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만, 
     대간 마루금은 직진해야 하고, 직진하면 거리도 많이 단축 됩니다.
     
               
               [삼거리 이정표]
     
                이곳 이정표에는 "눌의산"까지 2.2km, 추풍령까지 1.7km라고 안내합니다.
     

     [삼거리 안내판]
     
     안내판이 안내하는 노란색 길을 따라 가면 않됩니다.
     아마도 "은편마을" 사람들이 산객들을 자기 마을을 통과하여 가도록 '광고적' 목적으로
     이렇게 안내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붉은 색으로 다시 표시한 길을 따라 직진하면 마루금에 더욱 충실하고, 
     거리도 많이 단축 된다는 것을 알수 있겠지요?
     

     ['경부고속도로'와 "금산"] 3시 56분
     
     이정표, 안내도가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나오면 이렇게 묘지들이 있는 곳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다시 임도를 만나는데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사진 속에 "경부고속도로"라고 표기한 곳 쪽으로 내려 가는 것입니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3시 58분
     
     묘지있는 곳에서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 오면 이렇게 "경부고속도로 굴다리"가 보입니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앞] 3시 59분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앞에 오니 우측으로는 "추풍령 휴게소"로 가는 길이고,
     그 반대 방향으로는 '은편마을'로 가는 길이더군요.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통과]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여 나갑니다.
     그리고 굴다리를 나와 좌측 길로 갑니다.
     

     ['新4번국도'와 '경부선 철도'] 4시 4분
     
     고속도로 굴다리를 나와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면 '新4번국도' 고가도로가 있고
     그 앞에 "경부선 철로"가 앞을 막습니다. 하지만....
     
 
     ['경부선 철로' 굴다리 통과]
     
     예전에는 없던 지하차도가 있으니 "경부선 철로"를 지하차도로 안전하게
     안심하고 건너 갑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그러나 대간 마루금으로는 갈수 없군요
     

     ['舊4번국도'와 "추풍령 삼거리"] 4시 10분
     
     경부선 지하차도를 빠져 나오면 '舊4번국도' 삼거리를 만납니다.
     좌측으로는 '추풍령 번화가'가 코앞에 펼쳐지고....
     

     [추풍령 秋風嶺]
     
     우측으로는 김천 방향 "추풍령 秋風嶺"으로 가는 '舊4번국도'가 뻗어 있습니다.
     저 앞에 '新4번국도' 고가차도 아랫 고개가 그렇게도 유명한 "추풍령 秋風嶺"정상입니다.
     ★대간길은 앞에 보이는 "모텔 카리브" 우측 길로 돌아 "금산"으로 올라 갑니다.
     

     ['추풍령'에서 "금산"으로 가는 '백두대간 마루금'] 4시 13분
     
     "추풍령 고갯마루"가 있는 곳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모텔 카리브"가 있으며,
     대간길은 붉은색 선을 따라 "금산"으로 올라 갑니다.
     하지만 오늘은 송년산행 행사로 여기서 대간산행을 마칩니다.
     2011년 1월 8일 다시 이곳에 와서 저 마루금을 따라 갈것입니다.
     

     [추풍령 秋風嶺 정상 표지석]
     
     "추풍령 고갯마루"에는 조그만 공원과 함께 정상석이 이렇게 서 있습니다.
     정상석 아래에는 "전범성 작사, 백영호 작곡, 남상규 노래"의 [추풍령]이라는 노랫말이
     추억을 자아 내게 하고 있습니다.
     

      [추풍령 秋風嶺 표지석 앞에서 추억]
     
     '파란문"이 드리는 추억의 노래 "추풍령"을 감상 해 보세요
     
     윗 연주 "꿈을 꾸듯 가을을 보내며"라는 노래를 "■"를 눌러 꺼시고....
     
     남상규가 부르는 이 노래를 "▶"를 눌러 켜세요.
     그러면 다음 가사의 "추풍령"이 나옵니다.
     
           ♬ 추풍령 ♬      
                          전범성 작사 / 백영호 작곡 / 남상규 노래     
           구름도 자고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한 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 보는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기적도 숨이차서 목메여 울고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싸늘한 철길
           떠나간 아쉬움이 뼈에 사무쳐 
           거치른 두뺨 위에 눈물이 어려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추풍령할매갈비'] 
     
     '추풍령 고갯마루'에서 김천방향으로 100m쯤 내려 가면 "추풍령할매갈비집"이 있습니다.
     갈비맛이 좋다고 이구동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하여 이곳에서 송년회를 했습니다
     
[눈 내리는 秋風嶺] 5시 30분
약 1시간 10분 정도 갈비를 뜯어며 송년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秋風嶺"에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축복의 눈 같았습니다. 앞에 보이는 "눌의산"은 눈구름으로 뒤덮여지고..... 지난 "황악산 구간"을 걸어며 알려 드린 김삿갓의 詩 "拔齒直指僧"중에 "秋風嶺上春花怪 추풍령상춘화괴"라는 구절이 생각 납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싯귀를 표절하여 '파란문'이 약간 다르게 만들어 봤습니다. "秋風嶺上冬雪怪 추풍령상동설괴" "秋風嶺이라 한다면, 그렇다면 가을 바람이 불어야 마땅한데 겨울에 이렇게 하얀 눈이 내리니 '秋風嶺'이라 하면 않되고, 마땅히 冬雪嶺이라 해야하는것 아닌가?" -파란문이 표절을 좀 해서 다르게 표현해 봤습니다만...어떠세요? ㅎㅎ- [추풍령 방향에서 바라보는 "가성산-장군봉-눌의산-추풍령" 구글어스] '추풍령"방향에서 반대로 바라보는 구글어스를 참고로 보여 드리며.....
[눈 내리는 秋風嶺]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모두 구름에 달 가듯이 잘 풀려 나가시길... 謹賀新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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