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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4회차] 우두령-870m봉-삼성산-여정봉-바람재-형제봉- 신선봉갈림길-황악산-운수봉-여시골산-괘방령 2010년 12월 11(토) 대체로 맑음*바람*무척 추웠음 지난 봄 - 5월 8일 꽃 피고 새 우는 봄날에 지리산 성삼재에서 출발한 백두대간길.... 벌써.... 봄 - 여름 - 가을은 가고 하얀 눈이 산을 뒤덮는 겨울로 접어 들었습니다. 계절이 몇번 바뀌었으니 우리가 가는 대간길도 "추풍령"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계절은 바뀌고....우리는 가고....추풍령은 다가 오고..... 찬바람이 쌩~쌩 불어 오는 '우두령'에서 '괘방령'까지 오늘도 걷습니다. [산행 지도] 오늘은 "우두령"에서 "괘방령"으로 北進을 합니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가지고 있는 '삼성산'과 '여정봉'을 넘어 "바람재"로 가고, 다시 "황악산" 주능선을 따라 '운수봉'과 '여시골산'을 지나 "괘방령으로 갑니다. [산행 개념도] 도상거리 12.4km 실거리 약15.5km를 6시간 25분이 걸려 갑니다. (식사시간 1시간 포함) [우두령] 10시 30분 지난 11월 27일(토)에 왔었던 "우두령 牛頭嶺"에 다시 왔습니다. '경북 김천시 구성면'과 '충북 영동군 상촌면'을 잇는 [901번 지방도]의 고개. 일제시대에는 주변 금광개발로 통행량이 많았던 이 고갯길에 다시 왔습니다만 동물들을 위한 에코브릿지 만이 차가운 겨울 바람을 가르며 쓸쓸히 서 있습니다. [기념사진] 겨울 산행에 대비해 중무장을 한 횐님들이 남는건 사진 뿐이라고 인증샷을 합니다. 세월이 기억을 지우며 멀어져 가도 "파란문의 산행기"가 언제나 오늘의 산행을 생생하게 더덤어 줄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기니 ..... 훗날 백두대간 길이 생각 날때엔 "홍어와 무인도"에 들려 추억에 푹 잠기며 쇠주 한잔 하세요~ [우두령 황소] 지난 11월 27일에는 늦가을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짖눈개비도 내리고... 오늘은 날씨는 맑지만 체감온도 영하 15도쯤 되는 칼바람이 몰아 치고 있습니다. 우두령 황소도 빨리 외양간에 들어가 추위를 피해야 할텐데... [우두령 이정표] 황악산 까지 7km 아무리 추워도 이정표를 보니 우선 쉽게 느껴집니다. [산행들머리] 10시 45분 '해발 720m 牛頭嶺" 오늘 구간에서 제일 높은 '황악산 비로봉'의 높이가 1,111m이니 高低差는 400m를 넘지 않습니다. 쉬운 산행길이 예고됩니다. 다만 갑자기 불어닥친 찬바람이 산행길을 괴롭혔을 뿐 [산행 출발] 10시 46분 [870m봉으로 오르는 등로] 10시 45분에 '우두령'을 출발하여 다소 급한 경사를 따라 "870m봉"으로 오릅니다 ['우두령'에서 '870m봉'까지 구글어스] '우두령'에서 '870m봉'과 '첫번째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까지 구글어스를 보여 드림니다. 구글어스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870m봉'까지는 다소 급경사입니다. ['870m봉'에서 뒤돌아 본 '석교산(화주봉)'] '우두령'에서 약20분 정도 급경사를 오르면 길이 왼쪽으로 꺽이는 봉우리가 나오는데, 이 봉우리가 "870m봉"인지 모르고 지나 칩니다. 아무른 표시도 없으니... 하지만 뒤돌아 보면 지난 구간에 올랐던 "석교산(화주봉)"이 보입니다. ['870m봉' 지나 첫번째 이정표] 11시 12분 "870m봉"에서 좌측으로 꺽어 7분 정도 가면 첫번째로 이정표가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우두령→1200m. 바람재→3600m]를 알리고 있으며, 이곳엔 앉을수 있는 의자도 있습니다 [첫번째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본 '삼성산 전위봉'] 이곳에서 북쪽으로는 가야 할 "삼성산"의 앞에 있는 전위봉이 보이는데 '삼성산'으로 오인되더군요. ['870m봉'에서 '여정봉'까지 구글어스] '870m봉'에서 '여정봉'까지는 보시는 바와 같이 완만한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 가는 평이한 능선길입니다. ['삼성산'으로 가는 길] 아무리 평이한 능선길이라 해도 크고 작은 봉우리를 여러개 넘어야 합니다. ['삼성산 전위봉'에서 바라보는 '삼성산'] 11시 26분 '삼성산 전위봉'에 오면 비로소 "삼성산"이 보입니다. 어제 내린 눈으로 금년 겨울 들어 첫번째 눈길 산행입니다. ['삼성산' 정상] 11시 34분 "985.6m 높이 삼성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특징없는 봉우리이기에 모르면 그냥 지나칠 "삼성산"인데, '우두령'에서 약50분 정도 걸렸군요 [삼성산 정상 이정표] "삼성산 三聖山"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와 의자가 있을 뿐입니다. 누군가 이정표에 매직으로 "삼성산"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여암 신경준 선생"의 "山經表"에는 현재 우리가 아는 백두대간의 地名이 몇개 없습니다 그러므로 "山經表"에 地名으로 나와 있는 地名은 관심을 갖어야 합니다. 이렇게 별볼일 없는 "삼성산 三聖山"이 "山經表"에 나와 있으니 더욱 관심을 갖습니다 "三聖山-黃澗南六十里"라고 분명하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삼성산에서 뒤돌아 본 '석교산(화주봉)'] "삼성산"은 이 산 아래 마을 이름들에서 그 유래를 어느 정도 알수 있다는군요. 이 산 아래 "김천시 대항면 주례리(周禮里)"에 '주공 周孔'이란 마을이 있답니다 1790년 '곡부 공씨'가 이 마을을 개척했는데 '공자'가 살던 주나라 '주(周)'와 자신의 성 '공(孔)자를 따서 "주공 마을 周孔"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공자 孔子'는 三聖 중에 한분으로 모셔지는 분이지요? ['삼성산'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여정봉'과 '항악산'] "三聖山"에 올라 서니 가야할 "황악산"이 보이고 "여정봉"은 지척에 있습니다. ['여정봉'으로 가는 길] "여정봉"까지도 크고 작은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 갑니다. 약40분 정도 걸립니다. [가야할 '여정봉'과 '바람재 정상'] "바람재"와 "바람재 정상"은 다른 곳이더군요 "바람재"는 "여정봉"과 "황악산" 사이에 있는 계곡 고갯길이고 "바람재 정상"은 "여정봉" 옆에 있습니다 [김천시 대항면] "삼성산"과 "여정봉" 사이에 있는 동쪽 방향 계곡입니다. "김천시 대항면 주례리(周禮里)" 계곡 중간에 "삼성암 三聖庵"이 보이시나요? "삼성암 三聖庵"은 '직지사' 말사로서 이 암자 현판에 "천덕산 삼성암 千德山三聖庵"이라 적혀있답니다. "삼성산 三聖山"이란 山名이 여기서 나왔다는 설도 있더군요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 12시 8분 "여정봉" 가기 바로 전에 있는 봉우리에도 이정표가 있습니다 쉼터 의자도 있고.... 이 봉우리를 넘어 약6분 정도 다음 봉우리를 올라 가면.... ['여정봉' 정상] 12시 15분 ★길주의★ "여정봉 旅程峰 1,030m" 정상석은 없고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여행하는 노정"에 있는 산봉우리라는 뜻인데.... "우두령"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여정봉'에서 '신선봉 갈림길'까지 구글어스]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여정봉"과 "바람재" 부근의 구글어스 지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바람재" 우측 계곡을 모두 까뭉게서 초지를 조성했는데....염소 목장이었다나 뭐래나.. 현재는 자연만 홰손하곤 목장으로 사용도 하지 않고 있더군요 ['여정봉' 아래 쉼터] 12시 25분 "여정봉"에서 우측으로 꺽어 10분 정도 내려 가면 "바람재 정상 쉼터"가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면 시원하고 좋겠더군요 오늘은 찬바람이 쌩~쌩 불어 '바람재' 계곡으로 내려 가서 식사를 합니다. [바람재 정상 앞] 12시 26분 [백두대간 복원지] 쉼터 바로 앞에는 "바람재 정상부"가 있는데.... 군초소 등으로 백두대간길이 홰손되어 복원을 하였다고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복원지 옆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들어 놨더군요 [백두대간 복원지 안내] 12시 29분 백두대간을 복원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개발"과 "보존"....제발 먼저 홰손하지 말아라~! ['바람재'로 가는 임도] 대간 복원지 앞으로 난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 갑니다. "황악산 黃岳山' 주능선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로봉'은 "황악산 정상 봉우리"를 말합니다. [임도에서 '바람재'로 내려 가는 통로] 12시 34분 ★길주의★ 대간 복원지에서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 가면 임도가 우측으로 꺽이는 지점에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의자가 두개있는 곳 옆에 "바람재"로 내려 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가야 합니다. 건너편 "황악산'의 "신선봉 갈림길"과 "형제봉", "신선봉'이 모두 보입니다. [임도에서 '바람재'로 내려 가는 길] 임도를 내려 서면 급경사 내리막입니다. 10분 정도 내려 갑니다. 그리고 "바람재"가 파노라마 처럼 한눈에 들어 오게끔 펼쳐 집니다. [바람재] 12시 44분 임도에서 급경사를 10분 정도 내려 오면 "바람재"가 나오는데 헬기장을 만들어 놨습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신선봉 갈림길"이 있는 "황악산"의 한 봉우리입니다. [바람재 정상석] "해발 810m 바람재" 당연히 바람이 많이 불어 붙여진 이름이겠죠? '바람재 정상석'의 글씨가 재미있습니다. 바람이 부는 듯 하죠? ㅎㅎ [백두대간 등산로] 동쪽에서 서쪽을 바라보며 안내도를 만들어 놨습니다. '바람재"와 "바람재 정상"이 다른 곳인줄 이 안내판을 보고 알았습니다. ['바람재'에서 점심식사] 오늘은 금년 들어 제일 추운 날씨였는데, 특히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15도 정도. 1시간 정도 점심 식사를 합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앞에 보이는 "신선봉 갈림길" 봉우리를 오르는데 아무래도 식사 후이기에 힘겹게 올랐습니다. ['바람재'에서 '황악산 정상-비로봉'까지 구글어스] "바람재"에서 "신선봉 갈림길"까지만 오르면 오늘 산행에서 힘든 구간은 거의 없습니다 ['신선봉 갈림길' 봉우리로 오르는 길] 1시 37분 "바람재"에서 "신선봉 갈림길"로 약20분 정도 오름짓을 합니다 이 구간만 오르면 큰 오르막은 없습니다. [신선봉 갈림길] 1시 58분 "바람재"에서 약20분 정도 된비알을 오르니 "신선봉 갈림길"이 앞에 나타 납니다. 휴~ "직지사"를 안고 있는 유명산이라 일반 등산객들도 제법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서야 사람 사는 동네에 온듯하군요 [신선봉 갈림길 이정표] 2년전에 왔을 때엔 이정표 글씨가 제법 선명했었는데.... "직지사"로 가는 하산길은 "신선봉"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신선봉 갈림길'에서 보이는 '형제봉'과 '비로봉'] "형제봉"과 "황악산 정상-비로봉"이 보입니다. 지금부터 약3시간 동안 앞에 보이는 "황악산 능선"을 타고 "괘방령"으로 갑니다. ['신선봉 갈림길'에서 보이는 '직지사'] "황악산 주능선"에 오르니 "직지사"와 "김천시"가 펼쳐집니다. "추풍령"에서 부산으로 가는 "경부고속도로" "KTX 철로"까지 모두 조망되는군요 오늘은 "황악산"에 얽힌 "蘭皐 金炳淵"의 유명한 七言絶句 詩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방랑시인 김삿갓"의 재치 넘치는 "拔齒直指僧 발치직지승" 이라는 詩입니다. ['형제봉'과 '비로봉'] 黃岳이면 岳소리가 날 정도로 기암괴석이 솟아있어야 할텐데... 민둥 민둥 흙산입니다. [형제봉 정상] 2시 14분 黃岳山이라는 이름과는 사뭇 다른 모양의 "형제봉" 정상입니다. 아주 단순 무식한 산봉우리입니다. ['형제봉 정상 이정표'] "형제봉 兄第峰 1,040m" "형제봉"은 "비로봉"과 함께 나란히 솟아 있는 형제같은 봉우리라고 붙여진 이름 ['형제봉'에서 바라보는 '비로봉'] "拔齒直指僧 발치직지승" 이라는 七言絶句 詩를 이해 하려면 먼저 "황악산 黃岳山"과 "직지사 直旨寺"라는 절 이름, 그리고 '직지사'가 있는 계곡의 모양을 알아야 '방랑시인 김삿갓' "난고 蘭皐 金炳淵"의 이 시를 이해 할수 있습니다. "황악산 黃岳山"이라 하면 "岳"자가 들어가 있으니 일반적으로 "바위 산"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보시는 바와 같이 바위는 구경하기 어려운 순수 흙산인 肉山입니다. "직지 直旨"라는 말도 "똑 바로 펴진 손가락"을 의미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직지사"로 들어 가는 길은 현재는 도로를 개설하여 2차선 포장도로가 나 있습니다만 옛날에는 꼬불 꼬불 산길을 돌아야 올라 갈수 있었겠지요 ['황악산' 정상 '비로봉' 오르는 된비알] 아무리 흙산이라 해도 명색이 1,111m나 되는 높은 산인데 왜 된비알이 없겠습니까 15분 정도 오름짓을 합니다. [황악산 정상 '비로봉'] 2시 38분 "황악산 黃岳山"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두령"에서 대략 4시간이 걸렸습니다. "황악산 정상"인 "비로봉"에는 돌탑인지 돌무덤인지 하나 있고... [황악산 정상석] 외우기도 쉬운 "1,111m높이"의 "黃岳山"입니다. 요즘은 "黃岳山" 대신에 "黃鶴山"으로 더 많이 불리워 지고 있답니다. '김천시' 공식 홈페이지에도 "黃鶴山"으로 나와 있더라구요. '바위'보다는 "鶴"이 더 많고 모양이 부더럽고 아름다운 "鶴"에 더 가까워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난고 김병연"은 이미 이런 것들을 옛날에 간파하고 詩를 지었답니다. 곧 소개해 드림니다. ['황악산' 정상 '비로봉'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대간 산봉우리들] "白頭大幹 旅程" 뒤돌아 보니 긴 旅程이 "삼도봉 三道峰"에서 부터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저 봉우리 하나 하나를 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황악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직지사'와 김천시] 지금부터 '방랑시인 김삿갓'-"蘭皐 金炳淵"의 "拔齒直指僧 발치직지승"이라는 七言絶句 詩를 소개해 드리며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도 나름대로 첨부합니다. 拔齒直指僧 蘭皐 金炳淵 金烏橒積烏頭白 금오운적오두백 黃岳花開鶴頭紅 황악화개학두홍 秋風嶺上春花怪 추풍령상춘화괴 直指由中路曲何 직지유중로곡하 이 詩는 김삿갓이 삼천리를 유랑하다 어느 날, '직지사'에 들리게 되었을때 지었습니다. 김삿갓의 유명세는 이미 직지사 스님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던터라, 직지사를 찾은 김삿갓에게 직지사 스님들이 김삿갓의 능력을 실제로 평가하고 싶어서 스님들 중에 詩를 가장 잘 짓는 스님을 뽑아, 그가 가장 자신있는 "직지사"와 "황악산"에 대한 詩를 짓기로 시합을 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시합이 성사되는데.."지는 사람이 쌩이빨을 뽑기"로 하고 하는 "詩짓기 시합"입니다. 무시무시..무지비한 시짓기 시합이었던거죠.ㅎㅎ 그래서 이 詩의 제목이 "拔齒直指僧 발치직지승" 으로 "직지사 스님의 쌩이빨을 뽑다"가 됩니다. 누가 이겼을 까요? 위의 김병연의 시를 읽은 스님들은 그 자리에서 항복하고 패배를 인정했답니다. 그리고 스님은 쌩이빨을 뽑았다는 것 아닙니까. ㅎㅎ ['황악산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추풍령 방향'] "괘방령"까지의 대간길이 한눈에 보이고, 다음 구간에 우리가 가야할 山群들-가성산, 장군봉, 눌의산, 추풍령까지 보입니다. ['황악산 정상'에서 하산] 拔齒直指僧 蘭皐 金炳淵 金烏橒積烏頭白 금오운적오두백 黃岳花開鶴頭紅 황악화개학두홍 秋風嶺上春花怪 추풍령상춘화괴 直指由中路曲何 직지유중로곡하 도대체 무슨 뜻이길래 스님이 그 자리에서 쌩이빨을 스스로 뽑았을까요? 하나 하나 더덤어 보자구요 그런데 '난고 김병연'의 詩를 이해 하려면 먼저 그의 詩諷을 알아야 합니다. '난고 김병연'은 "순수 한글 발음"과 "한자의 단순 우리말 발음"을 빗대어서 많은 詩를 지었습니다. 예를 들면..... `自知는 慢知고`, `輔知는 早知라` "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 함부러 사용하기에는 민망한 말 입니다만, 그 한문의 뜻을 풀이 하면... "자신이 혼자 알려며는 늦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면 빨리 알게 된다" 라는 아주 뜻 깊은 말을 이렇게 해학이 넘치는 표현으로 "순수 우리말 발음"과 "한자 발음"을 혼용하여 웃음 자아 내게 하였습니다. ['직지사' ↔ '괘방령' 갈림길] 3시 42분 "황악산 정상-비로봉"에서 약 1시간을 오르막 없이 계단식으로 내리막으로만 내려 오면 "직지사"와 "괘방령"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직지사' - '괘방령' 갈림길 이정표] 그러면 이제부터 김삿갓의 이 詩를 한줄 한줄 음미 해 볼까요? "金烏橒積烏頭白 금오운적오두백" '金烏'는 우리말 발음을 다시 다른 발음 뜻으로 하면 "검은 오-黑烏 - 검은 까마귀"라는 뜻. "황악산"의 건너편 구미 "금오산 金烏山"과 비교하기 위해 불러와 말 하는 것으로 "金烏山이라 하더니, 그렇다면 검은 까마귀 머리 색갈 같은 검은 금오산이어야 하는데, 눈이 쌓여 검은 까마귀 머리가 흰머리가 되었구나" 라고 해석을 합니다. 해석은 필자인 '피란문'이 짧은 가방끈으로 하는 것이니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파란문'의 능력을 믿는 분들만 믿으세요~ 詩는 읽는 사람 맘대로 해석해도 되죠? ㅎㅎ "유령교" 광신도들은 모두 '파란문 교주'의 실력을 믿습니다. ㅎㅎ 그런데 믿음이 부족한 날날이 신도들은 잘 믿지 않더군요~ ㅋㅋ [운수봉 정상] 4시 6분 "黃岳花開鶴頭紅 황악화개학두홍" '파란문'은 다음과 같이 해석을 합니다. "黃岳이라 하더니, '黃岳'이라면 '누른 바위'가 있어야 하는데, 바위는 어디가고 꽃이 만발하여 붉게 물들었으니 '누른 바위'라기 보다는 "붉은 학의 머리" 같구나." 라고 ... 이 산의 이름이 "黃岳山", 그리고 "黃鶴山"으로 불리워 지는 이유를 "김삿갓"은 날카롭게 七言絶句 詩로 표현했다고 생각 됩니다. [운수봉 정상석과 이정표] "秋風嶺上春花怪 추풍령상춘화괴" 단순하게 윗 구절을 해석하면 "추풍령 위에 봄꽃이 괴이하구나"라고 해석하기 쉽습니다만, '유령교 교주'인 '파란문'은 나름대로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 "황악산" 주변에 있는 "구미 금오산"과 "추풍령"을 비교해 가며 "黃岳山"과 "直旨寺"의 이름을 비꼬며 쓰는 詩라는 것을 알아야 해석이 가능한 것입니다. "秋風嶺이라 하더니, 그렇다면 가을 바람 불어 단풍이 물드는 고개 위라 해야 하는데 봄꽃이 피어 만발하였으니 참으로 기괴하도다" 즉, 겨울이나 봄 여름에는 "추풍령"이라고 하면 않된다는 뜻이라는거 이해되죠? '파란문'의 해석이 어떠세요? 이해하기 쉽고 그럴듯 하죠? ㅎㅎ "直指由中路曲何 직지유중로곡하" "直旨라 하더니, 다시 말해 직지사로 올라 가는 길은 똑 바로 뻗은 손가락 같다더니 직지사 올라 가는 가운데 길이 꼬불 꼬불하니 이게 왠 말인가" '순수 한글 발음'과 한문의 뜻을 혼합하여 "황악산"과 "직지사" 주변을 七言絶句 詩로 해학적으로 절묘하게 표현 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특히 七言絶句 詩로 표현하기는 엄청 어려운 것입니다. "똥개도 자기 집 앞에서는 30점 따고 들어 간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 했던 직지사 스님은 "김삿갓 난고 김병연" 앞에서는 무모한 짓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즉시 패배를 인정하고 쌩이빨을 뽑았다는 것 아닙니까 [여시굴] 4시 26분 "운수봉"과 "여시골산" 사이에 "여시굴"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굴이 "여시굴"이라는 것은 관계자들이 최근에 지어낸 이야기 이고, 이 굴은 일제시대 금광 개발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백두대간 김천 거창 함양 부근에는 금광이 많았다고 이미 여러번 언급한바 있습니다. 2년전 제가 왔을 때까지도 광산지역이었기에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이 굴을 보세요. 여우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이 이 굴에 빠지면 다시 나올수 없을 정도로 직각으로 아주 깊이 파여 있습니다. 특히 여우는 암벽을 뚫고 직각으로 굴을 팔수 없습니다. ['여시골산'으로 가는 봉우리들] "여시골산"까지는 몇개의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 갑니다. [여시골산 정상] 4시 40분 주변에 여우들이 많이 살았다고 붙여졌다는 "여우골산"인데, 깅상도 사투리로 여우를 '여시'라고 하니..그대로 여시골산 [여시골산 정상석과 이정표] 아직도 "괘방령"까지 1.5km가 남았습니다. 30분은 더 가야 합니다. 찬바람은 쌩쌩 불어 옵니다. ['여시골산'에서 보이는 '가성산'] 김삿갓 "난고 김병연" 이야기 하나 더 뽀나스로 들려 드림니다. 처녀 뱃사공이 끄는 배를 타고 가며 처녀 뱃사공과 김삿갓의 대화를 제가 다시 꾸몄습니다 장소 : 어느 강 나룻배 위 등장인물 : 김삿갓, 처녀 뱃사공 (처녀 뱃사공이 이끌고 있는 나룻배에 김삿갓이 올라 타 함께 가며...) 김삿갓 : (갑자기 소리치며, 처녀 뱃사공을 보고) "여보 마누라~" 처녀 뱃사공 : (무심히 노 젓던 처녀 뱃사공 깜짝 놀라며....) "어째서 내가 댁네 마누라란 말이요? 처녀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김삿갓 : "당신 배에 올라 탔으니 내 마누라지~(낄낄대며 웃는다)" 처녀 뱃사공 : (얼굴을 붉히며) ....... (강을 다 건너 배에서 내려 저만큼 가는 김삿갓에게 처녀 뱃사공이 큰 소리로 부른다) 처녀 뱃사공 : "아들아~!" (깜짝 놀란 김삿갓이 뒤돌아 보며....) 김삿갓 : "내가 어찌 처녀의 아들인가? 처녀가 어른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처녀 뱃사공 히죽히죽 쪼개면서...) 처녀 뱃사공 : "내 뱃속에서 나갔으니 내 아들 아닌감요?~" (천하의 말 욕쟁이 김삿갓도 처녀 뱃사공에게 뒷통수 한방 얻어 맞고 패배를 인정하며...) 김삿갓 : "맞는 말일세 그려..ㅎㅎ" 이렇듯 받고 치는 몇마디 농으로 머쓱한 분위기를 달궈놓고 떠나가니 김삿갓 풍류에 강가 버들이 발그스레 얼굴을 붉히더라. 처녀 뱃사공이 더 똑똑하고 쌕씨하게 느껴진다구여? ㅎㅎ -끝- 파란문 씀 ['여시골산'에서 '괘방령'으로 내려 가는 급경사 내리막]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이와 함께 오늘 산행이 끝나 갑니다 [임도에서 '괘방령'으로 가는 길] ★길주의★ '여시골산'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오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 가면 다시 대간길 오솔길이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화살표 방향 오솔길로 들어가 내려 갑니다. 서산에 지는 햇살을 받으며 솟아있는 "가성산 柯城山 716m"이 멋져부려~ 다음 산행 때인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가야할 산입니다. [괘방령] 5시 10분 "괘방령 掛榜嶺" '掛榜嶺'은 조선시대 때 이 고개를 넘어 과거를 보러 가면 及第(합격)를 알리는 榜에 붙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하지만 다음 사진에 설명한 '파란문'의 설명을 보시면 한문을 모르는 무식한 공무원들이 오리지날 이름을 놔 두고 멋대로 붙인 이름이란걸 압니다. '掛榜嶺' 바로 위에 있는 "추풍령 秋風領"이 국가업무 수행에 중요한 역활을 담당하던 '관로官路'였다면 '掛榜嶺'은 과거시험 보러 다니던 선비들이 즐겨 넘었던 과거(科擧)길 이었답니다 그리고 추풍령은 공식 관로(官路)이기에 관리들이 항상 지키고 있어 장사를 하러 다니는 장삿꾼들에겐 기피하는 길이었답니다 왜냐하면 돈을 뜯긴다거나 이런 저런 행정규제를 하며 여러모로 간섭해서 '추풍령'을 피해 이곳 '괘방령'으로 넘나 들어 이 고개가 '商路'가 되었답니다 다시말해 조선시대의 '괘방령'은 '추풍령' 못지않은 큰 고갯길 이었답니다 세월을 어떻게 표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추풍령"에는 고속도로"가 뚫려 엄청난 속도로 차량들이 질주하고 이 "괘방령" 밑으로는 "KTX 고속철도"가 더욱 빠른 속도로 지나고 있으니 이럴 때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유식한 척하는 것인가요? ㅎㅎ [괘방령] 5시 10분 "괘방령 掛榜嶺"이라고 현재는 표기하고 있습니다만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를 따라 다니는 우리는 "山經表"를 따라야 하는데, "山經表"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계방산 桂榜山-金山西十里" 라고 표기되 있습니다. "괘 掛"도 아니고 "계수나무 계 桂"를 쓰며 "嶺"도 아니고 "山"으로 나와 있습니다. 한자를 조사해 봤더니 "계적 桂籍"은 "과거 급제자의 명부"를 말하고, "계방 桂榜"은 "과거 급제자들을 알리는 방"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한자를 모르는 공무원들이 "桂榜"을 "掛榜"으로 오기 한것이 틀림없습니다. "山經表"에도 "桂榜"으로 나와 있으니 틀림없습니다. 그래야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을 알리는 방"이라는 뜻이 됩니다. "掛"는 "물건을 걸다"라는 뜻이니 한자 모르는 공무원들이 또는 일제시대에 잘못 표기된 것이므로 빨리 고쳐야 할것입니다. 단지 "嶺"을 "山"으로 표기 한것은 오기 인듯합니다. ['괘방령'에서 '황악산 정상-비로봉'까지 구글어스] "괘방령X → 계방령O" "계방령"에서 꺼꾸러 "황악산 정상"까지 구글어스를 보여 드리며 도상거리 12.4km, 실거리 15.5km 산행시간 6시간 25분의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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