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嶽山 恐龍稜線 遊山記
소공원주차장-비선대-금강문-마등령-
恐龍稜線(나한봉-큰새봉-1,275m봉-노인봉-1,184m봉-신선봉)-
무너미고개-희운각-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주차장
"설악산"
"'한가위'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서야 사라지기 때문에 雪嶽이라 한다"
-동국여지승람-
그저 학창시절 수학여행으로 비선대 울산바위를 다녀 왔으면서
설악산을 가 보았다고 말할수 있을까~
많은 경비를 들여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설악산을 올라보고 가는가~
우리의 山河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깊어 가는 가을에 雪嶽山 恐龍稜線으로 '파란문'과 함께 가 볼까요?
[산행 개념도]
개념도 맨 아래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이 주차장으로 돌아 옵니다.
'소공원'을 지나 '신흥사' 그리고 "비선대"에 도착합니다
"비선대"에서 오른쪽 "금강굴"쪽으로 올라 "마등령"으로 갑니다.
그리고 恐龍稜線을 탑니다.
恐龍稜線을 타고난 후에는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 계곡"을 거닐며 하산하여
다시 "비선대"로 와 소공원 주차장으로 돌아 옵니다
[경기도 광주의 어느 한정식집]
10월23일(금) 오전 11시 50분에 양재동 서초구청과 외교안보연구원 사이의 골목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광주 한강변 어느 한정식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속초로 출발하였습니다.
雪嶽山 恐龍稜線을 산행하는것이 주목적이지만, 이런 여행도 즐거운 일이라
부러움을 느끼시라고 7,000원짜리 한정식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ㅎㅎ
[속초 한화콘도]
광주의 한정식집에서 두어시간 걸려 오후 4시경에 속초 한화콘도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고 내일 아침 일찍 雪嶽山 恐龍稜線으로 가려고 합니다.
[속초 한화콘도]
한화콘도에 책크인을 하고 잡은 객실에서 바라보이는 동해 바다와
한화프라쟈 골프장.
옛날에 자치기하러 이곳에 자주 왔었는데, 이제는 산행을 하기 위해 왔습니다.
[속초 동명항 앞바다]
시간이 많이 남아 속초 동명항으로 나갔습니다.
이곳까지 왔으니 동해 바닷바람 냄새는 맡아보고 가야지요
[속초 동명항 회센타]
얼마전까지만해도 동명항의 방파제 앞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난전이 있었는데
이제는 깨끗하게 정리 정돈이 되고, 대신에 현대식 회센타 건물이 보시는 바와 같이
거창하게 세워졌습니다. 저는 저곳에 가서 들어 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상점 주인들의 "호객행위"가 도를 넘어
회를 사 먹어 주고 싶은 마음이 싸~ㄱ 없어지고, 짜증만 나 그냥 나왔습니다.
옛날 창녀촌에서 창녀들이 호객행위를 하는것 보다 더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나와 주차장 입구쪽 방파제 위에서 해녀 할머니가 파는
멍개만 조금 사들고 콘도로 돌아 왔습니다
콘도에서 준비해온 고기를 구워 저녁식사와 함께 한잔하고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누구나 그렇듯 이런 힘든 큰 행사가 있는 전날밤에는 깊은 잠을 못자지요?
23km나 되는 공룡능선을 가서 힘든것보다 잠을 설쳐서 피곤한게 더 문제이지요. ㅎㅎ
[산행 출발]
새벽 4시에 일어나 산행 채비를 차리고 콘도를 4시 30분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24시간 영업을 하는 "옥돌 순두부"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설악동 주차장에 5시 15분에 도착했습니다.
화장실등 용무를 마치고 5시 25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직도 깜깜한 밤중입니다.
*옥돌 순두부집 : 한화콘도에서 설악동 가는 길로 약500m쯤 가면 오른쪽에 있음
[신흥사 정문]
신흥사 정문을 통과하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되돌아 올것을 다짐합니다.
'비선대' 지나 금강굴 입구까지 깜깜한 밤이라 사진이 없습니다.
[금강굴 입구 - 장군봉]
'비선대 갈림길"을 6시 5분에 통과하여,
6시 30분쯤 "금강굴 입구"에 올라 가니 그때서야 날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금강굴"이 장군봉 중턱에 뚤려있습니다.
오른쪽은 "금강굴"로 올라 가는 길이고, "마등령"은 왼쪽으로 된비알을 치고 오릅니다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 옆구리를 오르며...]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 옆구리로 치고 오르며 뒤 돌아 보니
"권금성"이 보입니다.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 옆구리를 오르며...]
왼쪽 능선으로는 벌써부터 설악산이 "악산 岳山"이라는 걸 보여 줍니다.
절묘한 조각품같은 奇岩怪石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 옆구리를 오르며...]
날이 많이 밝아 오기 시작합니다만 雲霧로 日出을 보지 못했습니다.
비선대 계곡으로 내려다 보는데 단풍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해발 700m 정도 까지만 단풍이 조금 남아 있고 그 이상에는 이미 겨울로 가고 있었습니다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 옆구리 고개]
'비선대'에서 앞에 보이는 고개까지가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된비알이었습니다.
'비선대'에서 저곳까지가 700m이었는데, 50분이 걸렸습니다.
알고 봤더니 이곳까지 오르는 코스 이외에는 앞으로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등령"까지는 줄기차게 오르막이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람니다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 옆구리 쉼터-이정표]
6시 55분에 장군봉 옆 고개 쉼터에 올랐습니다.
'비선대' 700m, '마등령' 2.8km를 알려 줍니다.
'비선대'에서 50분, 주차장에서는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
고갯마루 쉼터에서는 '장군봉' 정상이 매우 가깝습니다
'장군봉'은 암벽타기를 하는 곳입니다만, 이곳에서는 쉽게 장군봉을 오를수 있겠습니다
이 岩峰의 중간에 "금강굴"이 있습니다.
[장군봉 쉼터에서 내려다 본 '천불동 계곡']
고갯마루 쉼터에서 내려다 보는 "千佛洞 계곡". 날이 더욱 밝아졌습니다
계곡 건너편의 능선이 그 유명한 "화채능선 華彩稜線"입니다.
지금은 자연휴식년제로 들어 갈수 없는 곳입니다.
오른쪽 능선이 "恐龍稜線"의 "노인봉"에서 뻗어 내려오는 능선인데
이 능선에 유명한 "天花臺"가 있습니다.
[장군봉 쉼터에서 보이는 우측 수직절리 - 책바위]
垂直節理
柱狀節理는 무등산의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로 대표되는
기둥 모양으로 생긴 돌기둥에 금이 가 짤려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곳의 垂直節理는 기둥모양은 아니지만 柱狀節理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柱狀節理는 화산활동으로 용암이 분출되어 나오다 갑작스런 냉각으로 균열이 일어나 만들어지지만
垂直節理는 수없는 세월동안 비바람과 작렬하는 태양볕과 寒波로 풍화된 것입니다.
[장군봉 쉼터에서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
너덜 길을 치고 오릅니다.
나무들은 옷을 벗고 단풍닢은 점점 사라져 갑니다.
['세존봉'으로 가는 쉼터에서 내려다 본 설악동 소공원과 우측 '권금성']
해발 800m쯤 오르니 나뭇닢은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들만 보이기 시작합니다.
좌측 계곡이 신흥사가 있는 설악동 소공원이 있는 곳이고,
우측 가운데에 보이는 암봉이 케이블-카가 다니는 "권금성"입니다.
대한민국 성인이면 대부분 "권금성 權金城"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가 보았을 것입니다.
"설악산 화채능선"의 끝 봉우리입니다.
"권금성 權金城"은 權氏와 金씨가 城을 쌓았다고 붙여진 이름이죠?
['세존봉'으로 가는 쉼터에서 바라본 '화채능선']
"화채능선 華彩稜線"이 "권금성 權金城" 위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자연휴식연제로 출입이 제한되고 있는데도 "화채능선 華彩稜線"을
몰래 '토왕성 폭포' 옆으로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저도 언젠가 "화채능선 華彩稜線"을 종주 할것입니다.
가운데 암봉 위에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는 소나무 !
아~! 어떻게 저런 불모지에서 생명을 유지할수 있을까
존경스럽습니다
['세존봉' 오르는 길]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오르는 登路는 비교적 잘 정비되 있습니다.
그리고 외줄기 임으로 갈림길이 없어 오직 한길만 따라 가면 "마등령"입니다.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외국인 연수생들]
상당히 많은 외국인들이 벌써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물어 보았지요.
"어디서 온 사람들이냐?"
"세계 각국에서 모인 젊은이들이다. 미국, 카나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
"그런데 언제 어디로 올랐기에 왜 벌써 내려 오느냐?"
"새벽 3시 30분에 설악동에서 어디가 어디인줄 모르고 올라 갔다가 내려 오는 중이다"
"ㅎㅎ 그건 산행이 아니고 고생 아니냐? 깜깜한 밤중에 올랐다가 이제 해가 뜨는데,
이제 볼게 많아지는데 내려 오면 뭣하러 올랐느냐?"
"스케줄이 타이트해서 집행부에서 그렇게 계획을 짰나보다. 아쉽다. 그래도 아름답다"
"다음에 다시 한국을 찾을 때에는 등산준비를 갖춰 와서 진정한 설악산 등산을 해라"
"그런 기회를 꼭 만들고 싶다. 감사하다.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란다"
"알차고 행복한 한국에서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
[새바위 고개 오르는 길]
"새바위"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볼때는 "새바위 모양"으로 보여 그냥 이름 붙였습니다.
저 고갯마루에 있는 바위를 가리킵니다.
이런 작은 고개가 몇개 있습니다.
[새바위]
새처럼 보이십니까?
아니라구요?
그럼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저도 나름대로 붙인것이니까요
왜 이름을 붙일려고 하느냐하면 저 고개부터 대망의 "恐龍稜線"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공룡능선이 보이기 시작]
'새바위 고개'를 넘어 서니 이제서야 "공룡능선 恐龍稜線"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오늘 최고로 아쉬운 점이 雲霧로 시야가 트이지 않아서 깨끗한 사진을
찍을수 없었고, 특히 원거리 정경은 거의 찍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그러나 나름 최선을 다해 촬영했으나.....언제 다시 올것인가~!
[세존봉]
'새바위 고개'를 넘어 전진하니 "세존봉"이 우측에 보입니다.
어느 지도상에는 "진대봉"이라고 표기해 놨더군요
높이는 1,025m입니다.
[공룡능선]
'마등령'으로 오르는 登路에는 크고 작은 고개가 몇개 있습니다.
고개 고개 마다 전망을 할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쉼터로 이용하기에도 적합해서
크게 힘든줄 모르며 오를수 있어 좋았습니다.
恐龍이 수억~수천만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벌덕 일어나 장엄하게 다가 올듯합니다.
[세존봉 아래 안부]
"세존봉' 아래 이정표에 오면 이젠 한숨 돌려도 됩니다.
그리고 펼쳐지는 恐龍稜線을 감상하다 보면 힘든 줄 모르며
'마등령'까지 올라 갈수 있습니다
[恐龍稜線]
아!~ 恐龍稜線 !
雪嶽속에서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恐龍
수억년의 영겁을 벗고 이제 나에게로 다가 오는구나
오늘 나와 함께 달콤한 입맞춤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꾸나~!
오른쪽 큰 봉우리가 "큰새봉", 그리고 "1,275m봉"
좌측으로 뾰쪽뾰쪽한 "天花臺"가 "하늘꽃" 모양을 하고 반깁니다
[恐龍稜線]
恐龍稜線의 우측 '마등령'방향을 올려다 보며 사진 찰영을 했습니다
[금강문 오르는 길]
"金剛門"으로 오르는 登路도 조금 가파랐습니다
하지만 恐龍을 배알할 욕심에 힘든줄 모르고 올랐습니다.
[금강문]
"金剛門"은 저 바위 사잇길입니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을 오르는 등로에서는 유명한 地名입니다.
[金剛門]
"金剛門"에 왔습니다.
제법 門같은 느낌을 줍니다
양쪽에 四天王이 守門을 하고 있는듯합니다.
[金剛門에서 바라 보는 '마등령']
"金剛門"에서 '마등령'을 올려다 보는데 안개와 구름이 더 몰려왔습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저도 좋고 애독자들도 좋았을텐데.....
"金剛門"에서 "마등령"은 지척이었습니다.
[뒤 돌아 본 金剛門]
"金剛門"을 나와 '마등령'으로 오르며 뒤 돌아 봤습니다.
사진에는 평지로 나오는데 "金剛門"에서 밑으로 쑥 내려갔다가 올라옵니다
등산로는 아주 잘 정비되 있습니다.
[金剛門 위 전망대 오르는 계단]
어느 산이나 마찬가지이듯 정상부근이 다가오면 더욱 가파라지기 시작합니다
"金剛門"에서 '마등령' 사이에는 "전망대"가 설치되 있습니다
[金剛門 위 전망대]
전망대에 왔는데....
[金剛門 위 전망대]
지도가 동서남북을 잘못 계산해 설치를 해서 한참 들여다 봐야 위치를 파악할수 있더군요
[金剛門 위 전망대]
雲霧가 엄습해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까 "金剛門" 아랫고개에서 "恐龍稜線"을 촬여하지 못했다면
천추의 한을 남길뻔 했습니다.
이렇듯 설악산의 날씨는 변심한 여인네처럼......
['마등령' 오르는 길]
철계단을 따라 '마등령'을 오릅니다
['마등령'을 오르며 뒤돌아 본 '전망대'와 '금강문']
'마등령' 오르는 철계단에서 뒤돌아 보니, 조금전 전망대 안내판이 보이고,
그 뒤로 "金剛門"이 안개 속에 신비하게 보입니다.
['마등령' 오르는 마지막 계단]
'마등령' 오르는 마지막 계단.
이 계단의 끝이 "마등령 정상"입니다.
['마등령' 정상]
"마등령" 정상에 올랐습니다.
9시 25분에 올랐으니, 비선대에서 3시간 20분이 걸렸고, 주차장에서 4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국토의 정기가 흐르는 "백두대간 白頭大幹"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미시령방향 백두대간 마루금은 자연보호를 위해 길을 막아놨습니다
무단침입하면 벌금이 50만원입니다.
['마등령' 정상에 있는 이정표와 안내도]
'마등령'은 1,320m높이에 있으며 "말등"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마등령' 정상]
'말등"처럼 생겼는지 확인하기 위해 앞의 말등바위에 올라가 '마등령' 안부를 촬영했습니다
멀게만 느껴지고 미지의 세계같던 '마등령'은 이렇게 우리 곁에 다가 왔습니다
힘들게 오른것에 비하면 초라하지요.
이곳에서 약25분정도 쉬고 9시 50분에 출발했습니다.
[공룡능선과 '오세암' 갈림길]
'마등령 정상"에서 공룡능선을 가려면 직진하여 넓은 길을 따라 200m쯤 가야합니다.
그러면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은 "공룡능선-오세암" 갈림길 안부가 나옵니다
오른쪽이 "오세암" 가는 길이고, 왼쪽이 "공룡능선" 가는 길입니다.
['공룡능선' '오세암' 이정표] [공룡능선 입구]
"공룡능선"은 오른쪽 "희운각 대피소" 방향으로 가며,
여기서 부터 "恐龍稜線"이 시작됩니다.
[공룡능선 입구에서 내려다 본 "금강문"]
雲霧때문에 먼곳은 조망이 되지 않습니다.
다행이 "金剛門"은 잘 보입니다.
'비선대'에서 '마등령'까지 오르는 산줄기와 "천화대" 산줄기 사이 계곡이 "설악골 계곡"입니다.
[恐龍稜線 속으로 출발]
恐龍稜線으로 출발하는데 ......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어린이처럼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의 접근은 어렵다고 하던 恐龍稜線은 어떤 모습을 하고 기다리고 있을까
오늘 구름과 안개가 쉽게 恐龍稜線을 보여 주지 않을듯해 걱정도 하며
恐龍稜線 속으로 들어 갑니다
[나한봉]
恐龍稜線으로 들어 서면 첫번째 큰 봉우리가 "나한봉"입니다.
"나한봉"은 1,246m높이이지만 '오세암' 갈림길의 해발이 1,240m쯤되니
"나한봉" 오르는것은 간단합니다.
"나한"은 인도의 옛글자 산스크리트語로 부처의 16 제자를 일컷는 말이지요
[시루떡 바위]
"나한봉"의 옆구리를 돌아 바위를 넘어 가서 뒤돌아 보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은 바위가
나타는데 꼭 시루떡을 올려 놓은듯해서 제가 '시루떡 바위'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그냥 지나치는데 꼭 뒤돌아 보아야 볼수 있습니다.
[나한봉 옆구리 통과]
만약 "나한봉" 정상을 넘어 간다면 갈수 가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봉우리는 옆구리를 통해 갈수 있도록 고속도로를 만들어놔서
누구나 쉽게 갈수 있었습니다. 잘한 일인지....못한 일인지.....
산을 좀 탄다는 사람들은 접근 할수 있는 자격있는 산꾼들을 위해
"공룡능선" 만큼은 자연상태를 유지 해 놔야 한다고 하고,
산꾼이 아닌 일반인들은 누구나 쉽게 접근해 감상할수 있도록
이렇게 길을 잘 만들어 놔야 한다고 할것입니다.
[이름을 알수 없는 봉우리]
'나한봉' 옆구리를 지나가면 끝임없이 다가오는 岩峰과 奇岩怪石
이렇게 공룡의 등지느르미처럼 울퉁불퉁, 삐쭉 빼쭉 암릉은 계속됩니다
[뒤돌아 본 '나한봉']
'나한봉'을 지나와 이름을 알수 없는 다음봉우리에서 뒤돌아 본 "나한봉".
대머리 밑에 나무를 만나는 옆구리를 돌아 왔습니다.
"공룡능선"은 많은 봉우리를 올랐다가 내려가고 내려갔다간 다시 오르고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큰 봉우리는 6개입니다.
"나한봉", "큰새봉", "1,275m봉", "노인봉", "1,184m봉", "신선봉"
사이 사이에 작은 봉우리는 많이 있습니다.
[무명봉 옆구리를 통과하며 뒤 돌아 본 '나한봉']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전진합니다.
그리곤 뒤돌아 보고...
공룡능선에선 수억년의 풍화작용을 거친 기괴한 암석 구경에 관심을 가지며
산행을 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무명봉 앞으로 보이는 恐龍稜線]
작은 공룡의 지느르미는 수없이 많습니다
[급경사 내리막]
봉우리를 오르면 반드시 급경사 내리막이 있습니다.
산객들이 많을때엔 이런 곳에서 병목현상이 나타납니다.
[恐龍 지느러미]
거대한 공룡은 두발로 보행이 가능했다고 하죠?
육중한 몸을 두발로 성큼성큼 걸어 다녔다고하는데
공룡은 영어로 'dinosaur'라고하는데
"무서운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지요
지금의 도마뱀은 두발로 걷지 못하지만, 거대한 몸집의 옛날 공룡은 두발로
걸었다니....
[恐龍稜線 길]
성능이 미약한 디카로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모두 표현 한다는것은 언어도단입니다.
좋은 카메라를 사고 싶긴한데 무거워서 산행하기에 거북하고...비싸고
[큰새봉]
구름을 뚤고 神秘하게 "큰새봉"이 다가 옵니다.
1,278m높이의 이 봉우리는 큰 새를 닮았다고 "큰새봉"이라 한답니다
恐龍稜線은 '백두대간' 마루금입니다.
그리고 속초시와 인제군을 가르는 경계선 역활을 하며,
설악산을 '내설악'과 '외설악'으로 구분짓는 역활도 합니다.
[奇岩]
설악산은 6천5백만년 이전, 중생대 말경 지층변화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 눈과 비, 바람과 햇빛에 시달리면서 독특한 모양을 만들어 왔다고합니다
설악산도 늙은 산이죠
[큰새봉]
'큰새봉'이 다가 옵니다.
雲霧 속으로 보이는 모습이 더욱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큰새봉 옆 통과]
'큰새봉' 옆구리로 지나갑니다.
이곳을 지나 갈때는 이곳이 어디인지도 몰랐습니다.
온통 쏱아질듯한 바위들 밑으로 오르고 내려가고를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큰새봉']
'큰새봉' 정상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세월의 부침이 느껴지시나요?
['큰새봉' 아래 이정표]
恐龍稜線 5.1km중에 이제 1.1km와서, 앞으로 희운각까지 4.km가 남았습니다
'마등령'에서 여기까지 30분이 걸렸습니다
[恐龍稜線 길]
恐龍은 지구 역사에서 중간쯤에 해당하는 중생대의 '주라기'와 '백악기'에 주로 서식했다지요
"중생대" 그러니까 약2억 2,500만년전~6,500만년전 사이 동안 번성한 육상동물로
중생대 끝무렵에 지구와 행성의 대충돌로 멸종한 대형파충류(大型爬蟲類)의 무리라고 하지요
[恐龍稜線]
'중생대 말'에 지구에 생존하던 식물과 동물이 멸종상태에 이른 원인은
아직도 연구중이지만, 지구에 행성이 떨어져 대충돌이 일어나, 먼지와 높은 온도로
지구의 기후가 완전히 바뀌어 멸종되었다는것이 일반적인 학설입니다.
[恐龍稜線에서 유일하게 흙을 볼수있는 쉼터]
恐龍稜線은 거의 대부분 암석으로 이루어져있어 흙을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神秘한 岩峰]
그런데 어느 학자들은 지구 생물의 멸종이 매2,600만년마다 한번씩 일어 났다고 주장합니다.
우주의 대이변은 찰라를 살다가는 우리로서는 크게 관심 가질 필요는 없겠지요
갈때 가더라도 오늘은 아름다운 공룡능선을 즐기자!~
[奇怪한 바위]
"큰새봉"에서 "1,275m봉"까지 능선이 "공룡"의 진면목을 보여 줍니다
["1,275m봉" 가는 恐龍稜線 길]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恐龍
["1,275m봉" 가는 恐龍稜線 길]
雲霧까지 끼어 恐龍은 더욱 신비롭게 다가 옵니다.
["1,275m봉" 가는 恐龍稜線 길]
산행길은 정말 고속도로였습니다.
산행코스의 길이가 약23km로 길어서 다소 문제이지만,
'비선대'에서 '마등령'만 오르면, 恐龍稜線은 무시무시한 길이 아니라
高速道路여서 누구나 걸을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조금만 큰마음 먹으면 "恐龍稜線"을 정복할수 있겠습니다.
여러분 ~! 도전하십시요.
["1,275m봉" 가는 恐龍稜線 길]
이런 구경은 직접해야 묘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북한산 의상봉 코스를 오를수 있는 능력의 산객이라면,
충분히 恐龍稜線을 오를수 있습니다.
아~! 이런 구경 직접하고 싶지 않으세요?
["1,275m봉" 가는 길에 있는 神秘한 岩峰]
恐龍稜線길은 산봉우리를 오르내리지는 않습니다.
일반인들은 올라 갈수도 없습니다.
친절하게 거의 모든 봉우리는 옆구리를 우회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쉽다는 것입니다.
물론 몇개 구간은 급경사를 오르 내려야 합니다만.....
전체적으론 "북한산 주능선" 정도 이라 생각됩니다.
길이 정비되기 전에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매우 어려웠던 곳이랍니다
[시루떡 岩峰]
평생을 먹어도 못먹을 시루떡
["1,275m봉" 가는 恐龍稜線 길]
이렇게 고속도로를 달려가니 금세 "1,275m봉 고갯마루"가 다가 옵니다.
사진의 좌측 암봉이 "1,275m봉"의 일부 입니다. 거대하지요.
"1,275m봉"은 恐龍稜線의 핵심 봉우리입니다.
그런데 이름이 없습니다.
이름이 없는 이유를 제가 여러곳을 조사해 보았는데, 확정적인것은 없었지만
이런 說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1,275m봉"은 恐龍稜線의 핵심이어서 그 중요함과 아름다움을 그 어느 이름으로도
표현 할수가 없어 이름을 짖지 않고 그냥 "1,275m봉"이라고 남겨 두었다』
恐龍稜線의 중앙부에 위치한 "1,275m봉"은 恐龍稜線을 대표합니다.
["1,275m봉"의 옆구리 神秘한 岩峰]
거대한 "1,275m봉" 옆구리에 있는 神秘한 조각품
["1,275m봉 고갯마루" 오르는 길]
고속도로 恐龍稜線을 가다보면 어느새 恐龍稜線의 중앙부인 "1,275M봉 고갯길"에 다달읍니다
[1,275m봉 고갯마루]
이 고갯마루가 우리들에겐 "1,275m봉"의 정상입니다.
물론 이 고개에서 "1,275m봉 정상"까지 올라 갈수 있습니다만, 생명은 책임져 주지
않는다고 하니 올라 가고 싶으신 분들만 올라 가세요.
제가 이곳 고개 정상에 약15분정도 있었는데 올라 가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고개에는 물개같은 바위가 오가는 사람들을 뚤어져라 쳐다보고 있습니다
[1,275m봉 고개 이정표]
11시 30분에 "1,275m봉 고갯마루"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니까 '마등령'에서 1시간 40분 걸렸습니다.
'희운각 대피소'까지가 조금 더 멀지만, 시간은 앞으로 많이 더 걸립니다.
이제까지는 쉬지않고 왔기 때문이지만, 곧 식사도 해야하므로 2시간 30분이 걸립니다.
하지만 앞으로 갈길이 내리막이 많아 더 쉽다는 의미입니다.
[1,275m봉]
고갯마루에서 "1,275m봉" 정상을 올려다 봤습니다.
雲霧까지 껴 올라갈 엄두를 못내겠더군요
하지만 올라 갈수는 있다고 합니다
[1,275m봉 고개 주변]
"1,275m봉" 고갯마루에서 조금 쉬면서 주변을 보는데 국립공원안에서 불을 피우며
라면을 끓이는 사람들이 잘난척을 하고 있더군요.
편서풍이 쎄게 부는 설악의 공룡능선에선 언제 세찬 바람이 돌풍처럼 불지 모르는데
불을 피우다니....
[1,275m봉 하산]
"1,275m봉"을 하산합니다.
[독대바위]
"1,275m봉"을 내려 가면 곧바로 "독대바위"가 나타납니다.
'촛대바위'라고도 한다는데....
왜 독대바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노인봉'과 "天花臺"]
'독대바위"를 지나면 '노인봉'과 그 유명한 "天花臺"가 황홀하게 나타납니다.
"하늘에서 꽃이 내려와 피었다"
"천가지 꽃이 피어 나는 곳", "하늘에 피어나는 꽃",
"땅에서는 볼수 없는 하늘꽃" 등등등 찬사가 터지는 "天花臺"
['노인봉'과 "天花臺"]
恐龍稜線의 "노인봉,1,120m"에서 분기하여 "飛仙臺"로 내리 뻗은 능선이 "天花臺"입니다
맑은 날씨가 아닌 雲霧에 쌓인 "天花臺"가 더욱 아름답고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天花臺"의 "범봉"]
[天花臺 개념도]
"노인봉"에서 "飛仙臺"로 내리 뻗은 "天花臺"에 최고 걸작은 "범봉"이라 합니다.
오른쪽 제일 높은 암봉이 "범봉"입니다.
혹자들은 "범봉"이 恐龍稜線의 하일라이트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이곳 "天花臺"는 20여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 岩稜이랍니다.
좌측 "설악골"과 우측 "잦은 바위골" 사이에 솟아있으며,
유명한 "석주길", "염라길", "흑범길"등의 岩稜길이 있다고합니다
개념도를 자세히 보시면 "석주길", "염라길", "흑범길"을 알수 있습니다.
"석주길"을 "서주길"이라고 잘못 표기했군요.
멀리 좌측에 "울산바위"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노인봉' 가는 길에서 바라 본 '울산바위']
그래서 "울산바위"를 가운데로 다시 잡아 보았습니다.
줌인한 사진이 아니고 실제 거리 사진입니다.
"울산바위"에 대한 전설은 대부분 아시지요?
금강산이 전국에 있는 뽐내는 바위들을 뽑겠다고 방을 내었더니, 울산에 있던 이 바위도
참가하러 갔는데 몸집이 너무 커 무거워 느려 너무 늦게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12,000봉을 뽑고 난 후에나 도착하여 지각으로 불합격하고
울산 고향으로 되돌아 가려고 했으나 돌아 가면 고향 사람들에게 챙피할까봐
고향으로 돌아 가는 도중 이곳에 주저 앉아버렸다는 전설.......
그러나 "울산바위"의 한자는 "鬱山바위"로 경남의 "울산 蔚山"하고는 한자가 틀림니다.
"鬱山바위"의 "鬱"은 "울타리 "울 鬱"로서, "설악산의 울타리" 역활을 하는 바위산이라는
정설도 알고 전설도 믿읍시다. 전설은 재미로...정설은 꼭 기억하시길...
제가 '도봉산 산행기'에서 "서울"의 語原에 대해서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서울"은 "설울 雪鬱", 즉 "눈울타리"에서 음운변화를 거쳐 생성된 것이란 것 기억하시나요?
['노인봉'과 "天花臺"]
도솔천의 하늘을 걷는듯한 恐龍稜線
雲霧가 오히려 더 도움이 되는듯합니다
공룡능선에서는 단풍 구경은 할수 없고 벌써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대한민국의 능선 중에 가장 아름답다는 설악산 恐龍稜線
그 공룡능선에서 갈라져 나간 "天花臺 천화대"
그리고 그곳에는 어느 연인들의 꿈과 아픔이 서려있는 "석주길"이라는 루트가 있습니다
설악산을 다녀본 분들이면 대부분 아시는 "석주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노인봉'으로 가며 뒤돌아 본 "1,275m봉"]
'노인봉'으로 가며 뒤돌아 보니 恐龍稜線의 핵심 "1,275m봉"이
부끄러운듯 얼굴은 보여 주지 않습니다만 웅장하게 공룡능선을 굽어 봅니다.
"석주길"에 얽힌 이야기
1969년
당시 요델산악회의 송준호, 엄홍석, 신현주 세 사람은 서로 자일 파트너였고
동시에, 절친한 친구이자 연인 사이 (아마도 3각관계) 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송준호는 사랑보다는 우정을 지키기 위해, 다시 말해 세 사람의 순수하고
소중한 관계를 지키기 위해 엄홍석과 신현주의 곁을 홀연히 떠납니다.
송준호가 떠난 얼마 후 엄홍석과 신현주는 연인 사이가 되었고,
두 사람은 설악산 천화대 "천당폭"으로 빙벽등반을 하러 갑니다.
그러나 빙벽을 오르던 중 신현주가 그만 실족을 하자 당시 빌레이(확보)를 보던 엄홍석은
연인인 그녀의 추락거리를 줄이기 위해서 빙벽 아래로 자신의 몸을 날립니다.
그러나 빙벽에 설치한 확보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했고
두 연인은 한 자일에 묶인 채 추락하여 목숨을 잃고 맙니다....
[노인봉으로 가는 길]
천화대의 분기봉인 노인봉으로 갑니다
그 후 두 친구를 먼저 보내고 혼자 남은 송준호는 69년 설악골에서 천화대로 이어지는
암릉길을 처음으로 개척했고, 그 루트의 이름을 ‘석주길’이라 붙였습니다.
의형제 엄홍석과 그의 여인 신현주의 이름 끝자인 ‘석’과 ‘주’를 따온 것입니다..
그리고 ‘석주길’이라고 새긴 동판을 만들어 천화대와 만나는 바위봉우리의 이마 부분에 붙여
두 사람의 영전에 바쳤습니다.
[석주길 동판]
[석주길 동판이 있는곳]
하지만 송준호 역시 1973년 초 토왕폭을 단독으로 오르다가 실족하여
먼저 간 두 친구의 영혼을 뒤따르게 되고,
(그가 부치지 못한 그리움이 담긴 편지를 유서처럼 남기고, 단독 등정 한 이유가 자살이 아닐까?하는..)
그의 시신은 그토록 사랑하던 친구인 엄홍석과 신현주의 곁에 뭍히게 됩니다.
그렇게 "석주길"의 신화가 설악산에 태어났던 것입니다.....
['노인봉' 오르는 길]
'노인봉'에서 "천화대"가 좌측으로 분기하는 모양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天花臺"는 저렇게 아름답지만 "석주길"같은 슬픈 내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 산사나이들은 왜 그토록 산에 목숨을 거는가~!
밧줄 하나에 매달리는게 그렇게 즐거울까....?? 무식한 놈은 의심만 많은걸까...
나처럼 적당히 다니시지.....구경하며...산행기 쓰며...
★['노인봉' 오르는 길에서 뒤 돌아 본 恐龍稜線]★
오늘 恐龍稜線을 산행하며 찍은 사진중에 최고의 사진이라고 생각됩니다
雲霧로 시야가 막혀 전체적인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는데, 운좋게 한컷 살렸습니다
가운데 우뚝솟은 봉우리가 "1,275m봉"이고. 여기서 보니 꼭대기 가운데 고갯마루도 높은 곳이지요?
그 뒤로 "큰새봉 1,278m", 가운데 고갯마루를 통과했지요
맨끝이 "나한봉 1,246m"
지나온 봉우리들이 "恐龍稜線은 어떤 稜線"인지를 확실하게 보여 줍니다
평탄한듯하지만 높낮이가 있고, 모든 봉우리가 붙어 있는듯하지만 떨어져 있고,
큰봉우리만 있는듯하지만, 작은 봉우리와 혼재해 있고.....
지나 올때는 잘 몰랐는데 와서 뒤돌아 보니 골자기도 매우 깊습니다.
["노인봉"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암봉들]
天花臺의 岩峰들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노인봉]
'노인봉'도 정상까지 올라 가지 않고, 가운데 고갯마루를 넘어 갑니다.
[노인봉]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비춰지는 恐龍稜線의 봉우리들
노인봉도 또 멀리서와는 다르게 보입니다.
["天花臺"]
"天花臺"를 이제부터는 남쪽에서 북쪽방향으로 보게 되겠습니다.
天花臺 암릉이 뻗어있습니다.
['노인봉'에서 바라 보는 "1,184m봉"]
'노인봉'에서 멀지 않은 곳에 "1,184m봉"이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높낮이 거리감이 없습니다만, 이 봉우리를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야 합니다.
['노인봉'에서 바라 보는 "1,184m봉"]
방향을 틀어서 보면 완전히 다른 모양이 되는 봉우리들...
예술입니다.
["1,184m봉"]
또 방향이 바뀌면 "1,184m봉"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릴 반깁니다.
저 봉우리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1,184m봉"에서 바라 보는 "龍牙長城"]
恐龍稜線 "1,184m봉"에서 바라보는 "龍牙長城"
雲霧 속에서 현실에는 없는 "용의 이빨"을 보여줍니다.
"龍牙長城" 뒤로는 "서북능선"이 보입니다.
언젠가 가능한 빨리 저 능선들을 종주해야 할텐데.....
龍이 승천하려고 꿈틀대는듯합니다
["1,184m봉"에서 뒤돌아 본 "天花臺"]
"1,184m봉"에서 뒤돌아 보니 "天花臺"가 더욱 멋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에서 바라보니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글재주없는 저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天花臺" 뒤로 "1,275m봉"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1,184m봉"에서 바라본 "神仙峰"]
이제 恐龍稜線의 마지막 봉우리인 "神仙峰"을 "1,184m봉"에서 바라봅니다.
저 봉우리 가운데 고갯마루를 넘으면 "무너미고개"와 "희운각 대피소"가 나옵니다.
그리고 恐龍稜線은 끝납니다.
★["神仙峰"으로 가며 뒤돌아 본 "天花臺"]★
아!~ 天花臺
오늘 제가 찍은 사진 중에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神仙峰"으로 가며 뒤돌아 보면서 "天花臺"를 찍었습니다.
"天花臺" 뒤로 공룡능선의 핵심 봉우리 "1,275m봉"이 天堂 옥황상제의 궁궐처럼
하늘을 찌르고 솟아 있습니다.
이때까지 보았던것은 부분 부분만 보았는데, 입체적으로 볼수 있어 이 사진이
자랑스럽습니다.
박수 쳐 주세요. 어느 산행기를 가도 이 사진같은 것은 못볼것입니다. ㅎㅎ
["神仙峰" 밑에 있는 화려한 岩稜]
와우~
'神仙峰'으로 가는 도중에 "잦은 바위골"에 화려하게 꽃피어 있는 거대한 암봉.
이름이 있을텐데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神仙峰"에서 천불동으로 내리 뻗은 "칠형제봉능선"]
"神仙峰"에서 천불동으로 내리 뻗은 능선이 "칠형제봉능선"인데
저 능선과 "화채능선" 사이에 설악산계곡의 하일라이트 "千佛洞 계곡"이 있습니다
건너편에 "화채능선이 희미하게나마 보입니다
["神仙峰" 고갯마루]
"神仙峰" 고갯마루까지 오르는 登路는 제법 가파랏습니다
"神仙峰"도 꼭대기까지 올라 가지않고 고갯마루까지만 올라 갑니다.
["神仙峰"]
神仙峰 정상을 올려다 보기만하고....
["神仙峰" 북쪽 전망대]
恐龍稜線에서 조망이 가장 좋다는 곳이 "神仙峰"이라고 합니다
["神仙峰" 북쪽 전망대]
재수 없게 제가 올라 갔을때에는 운무가 앞을 가리웠습니다.
에구~ 운도 지지리도 없지....
언제 또 다시 온다구 앞을 가로막냐~
["神仙峰" 남쪽 전망대]
남쪽 "희운각 대피소" 방향은 그래도 조금 시야를 확보해 주었습니다.
"희운각 대피소"가 "대청봉"으로 올라 가는 중턱에 보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계곡 안부가 "무너미고개"이며,
"무너미고개"의 좌측이 "천불동계곡"이고, 우측이 "가야동계곡"입니다.
"가야동계곡"은 "백담사"로 내려 가는 계곡입니다
["神仙峰"에서 '무너미고개'로 하산]
恐龍稜線을 뒤로하고 "무너미고개"로 내려 갑니다
한편으로 시원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神仙峰"에서 '무너미고개'로 하산]
"神仙峰"을 내려 가는 길도 급경사가 있었습니다.
[칠형제봉 능선]
이제 '천불동 계곡"쪽이니 "神仙峰'에서 분기하여 "飛仙臺"로 달려가는 "칠형제봉 능선"이
보입니다.
[샘터]
'무너미고개" 가는 길에 수량이 제법 풍부한 샘터가 있습니다
"공룡능선"이 끝나니까 너무나 한가로운듯한 하산길이 그림 같습니다
['무너미고개'로 가며 뒤 돌아 본 "神仙峰"]
지나와 뒤돌아 보면 어떻게 저곳에서 내려왔는지 의아스럽습니다.
'공룡능선"의 마지막 봉우리를 보며 "공룡능선 산행"을 마침니다.
[무너미 고개]
오후 2시 정각에 "무너미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마등령'에서 '무너미고개'까지 5.1km거리의 恐龍稜線을 4시간 10분에 주파했습니다
산행기 때문에 사진찍고 감상문 쓰고 하는 시간을 빼고 오로지 걷기만 한다면
3시간에도 주파할수 있겠더군요,
"恐龍稜線'는 그렇게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무너미 고개 이정표]
이곳이 "千佛洞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과, 恐龍稜線, "대청봉" 갈림길입니다.
[무너미 고개 안내판]
"무너미"라는 말은 모내기 철에 논에 물을 댈때에, 아랫 논두랑 끝에
물이 넘치면 흘러 넘어 가라고 높이를 약간 낮추어 놓은 곳이 있죠?
그곳이 바로 "무너미"인데, 원래 "물넘이"에서 음운 변화를 거친 순수 우리말입니다
"무너미고개"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명사로 이해하시기 바람니다.
전국 곳곳, 백두대간이나 정맥, 지맥등 여러곳에 "무너미고개"가 많이 있습니다.
[喜雲閣]
'무너미고개"에서 "喜雲閣 대피소" 까지는 매우 가까이 있어 5분 정도면 갈수 있습니다
[喜雲閣]
1969년2월14일.. 이곳 우측 계곡인 대청봉에서 내려오는 설악산 "죽음의 계곡"이라는 곳에서
한국산악회 소속 제1기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르고자 훈련을 하던 원정대의
젊은 산악인 10명이 눈사태로 전원 목숨을 잃는 큰사고가 있었답니다.
이 사고를 접한 서예가이자 사업가이던 최태욱씨(1920~1991, 경북 청도)가 산악인들을 위한
대피소를 이곳에 세웠는데, 최태욱씨의 호가 "喜雲"이어서 "喜雲閣"이 되었답니다
[喜雲閣 현판과 유래]
[喜雲閣 상품가격표]
[喜雲閣 앞 "대청봉" 가는 길]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 가는 길
[喜雲閣 앞]
화장실과 취사장이 있습니다
[칠형제봉 능선]
1969년 2월 14일 '죽음의 계곡'에서 발생한 사고로 오늘날의 등산학교를 설립하는
계기가 되기도하고 산행문화에 일대 변화가 왔다고 합니다.
["千佛洞 계곡과 오른쪽 "화채능선"]
1969년 2월 14일 '죽음의 계곡'에서 발생한 사고를 애도하며
산을 좋아하는 이정훈이라는 분이 지금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설악가"를
작사 작곡하여 설악산을 사랑하는 산악인들에게 불후의 명곡으로 남게 했답니다
이정훈씨는 지금 경기도 하남시에서 치과개업중 이라는 얘기가 들리더군요
["華彩稜線"]
喜雲閣 앞 '무너미고개에서 바라보는 "華彩稜線"
['무너미 고개']
다시 "무너미고개"로 돌아 와서 "千佛洞 계곡"으로 내려 갑니다.
'무너미고개"의 해발이 1,020m이니 설악동까지 해발은 약1,000m를 내려 가야하고,
거리는 8.3km이니 무척 먼 거리입니다.
2시 15분에 하산을 시작합니다.
["千佛洞 계곡"으로 하산]
해발 1,000m를 내려 가는데도 큰 경사가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주변에 펼쳐지는 경치가 숨돌릴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千佛洞 계곡"에서 처음 만나는 구름다리]
"千佛洞 계곡"에 걸어 다닐수 있는 시설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장관을 구경 할수 없을겁니다.
워낙 계곡이 깊고 험해서 다니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설치한 다리가 나오는 곳부터 숨쉴틈 없이 펼쳐지는 경치는
8.3km를 잊어 버리게 합니다.
["千佛洞 계곡"]
계곡 우측으로 "화채능선"이 千佛洞을 호위하고....
[이름 없는 폭포]
왠만한 폭포는 폭포로 취급도 않해 주지만, 처음으로 나타나는 폭포라 소개합니다
높은 곳이라 단풍은 이미 끝났습니다
["千佛洞" 峽谷속으로]
'천당폭포"로 가는 길입니다.
우측 계곡이 천당폭포 상단입니다.
["천당폭포" 위]
"천당폭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天堂瀑布]
우측으로 "天堂瀑布"가 보입니다.
다리를 설치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어렵게 이곳까지 올라야 했겠지요.
그래서 이곳까지 오면 꼭 天堂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하며,
뽀나스로 폭포까지 우렁차게 반겨 "天堂瀑布"라고 했다는군요.
[天堂瀑布 앞 구름다리]
"天堂瀑布"를 정면에서 볼수 있도록 계곡을 가로질러 다리를 설치해 놨습니다.
[天堂瀑布]
[天堂瀑布 앞에서 함께한 山友들과 기념사진]
오늘 생사고락을 함께한 山友들..........수고했어요
[天堂瀑布 앞 峽谷]
설악동 소공원에서 관광객들도 여기까지는 쉽게 올수 있습니다
속초 바닷가에만 나갈것이 아니라 이곳을 올라 보세여~
[陽瀑布]
"陽瀑布" 위에서 내려다 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陽瀑布"는 앞으로 튀어 나와있고, 위쪽엔 속에서 떨어지는 "陰瀑布"가 있어
"陰陽"을 나타낸다고 붙여진 이름이라합니다.
[陽瀑布 앞 계곡]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을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陽瀑 대피소]
陽瀑布 앞에는 "陽瀑 대피소"가 있는데 대피소라기 보다는 음식점이지요
[陽瀑 대피소 앞 이정표]
오후3시에 도착했습니다
"무너미고개"에서 약2km정도 내려 왔으며, 45분 정도 걸렸습니다.
앞으로도 6km 이상을 내려 가야합니다만, 내려 가는 길은 편합니다
[칠선골 입구로 가는 길]
千佛洞 溪谷은 우리나라 계곡중에 최고로 꼽는 곳이지요.
저는 바보같이 이번에 처음으로 왔습니다.
아직도 찾지 못하신분들은 이곳 千佛洞 溪谷만이라도 가을엔 들려 보세요.
[千佛洞 溪谷]
"千佛洞 溪谷"은 계곡 양쪽이 奇岩絶壁에 天態萬象의 바위와 나무들이
한결같지 아니하고 제각각 다른 모습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天態萬象의 광경을 불교적으로 "천개의 불상들이 늘어서 있는 모양"이라고
"千佛洞"이라고 했답니다
[千佛洞 溪谷 - 오련폭포]
奇岩絶壁에 天態萬象의 形象
그리고 계곡에 흐르는 玉水에 지대가 낮아지니 아직도 단풍이 어우러집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다섯개의 폭포가 연이어 있다고 "오련폭포"
[칠선골 입구 앞 이정표]
천불동계곡의 지류인 "七仙골"을 알리는 이정표
[七仙골]
七仙골은 천불동계곡에서 남서쪽으로 대청봉을 향해 있습니다.
[七仙골입구에서 "귀면암" 가는 千佛洞 溪谷]
["鬼面岩"이 있는 천불동 게곡]
"千佛洞 溪谷"의 입구를 지킨다는 "鬼面岩"이 우측 암벽입니다.
암벽의 모양이 귀신을 닮았다고 "鬼面岩"이라고 한다는데....
그랜드캐넌보다 훨씬 아름다운 "千佛洞 溪谷"
왜 이제서야 이곳에 왔을까?~ ㅠㅠ
["鬼面岩" 고개]
이 "鬼面岩" 고개를 넘어 가면 "飛仙臺"입니다.
이 고개와 鬼面岩이 "千佛洞 溪谷"의 守門將이랍니다.
[飛仙臺 앞 "장군봉"]
드디어 새벽에 어둠을 뚫고 오른 飛仙臺 앞 "장군봉"이 보입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장군봉 암벽에는 "금강굴"이 있고,
락클라이머들이 암벽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飛仙臺]
飛仙臺 출입관리소에 내려 왔습니다.
해발이 낮아 아직 단풍닢이 남아있습니다. 화려한 색을 띄고 밝게 맞이합니다.
보름 정도만 일찍 왔어도 오색찬연한 설악의 단풍을 만끽할수 있었을 텐데....
내년엔 10월초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어떻습니까?
[飛仙臺 갈림길]
좌측 철조망문을 통해 내려 왔습니다. 그러니까 "千佛洞 溪谷"의 입구이기도 합니다.
새벽 6시 5분에 이곳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마등령"을 향해 올라 갔었습니다.
"공룡능선"과 "千佛洞 溪谷"을 지나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4시25분.
그러니까 飛仙臺-飛仙臺는 10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飛仙臺 갈림길 이정표]
[飛仙臺 출입관리소]
옛날 입장료를 받던 곳이니 이제는 쓸모없는 곳입니다.
[飛仙臺]
"麻姑仙女"가 저 아래 臥仙臺에 누워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다가
하늘로 올라 갔다고 "飛仙臺"라고 부른답니다.
[飛仙臺 앞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과 형제봉, 선녀봉]
장군봉(일명:미륵봉), 형제봉, 선녀봉이 나란히 있으며,
장군봉에는 원효대사가 수련을 했다는 "금강굴"이 있습니다.
아직도 장군봉에는 암벽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러다 '석주길'로 가실려나?
[飛仙臺]
대부분의 수학여행단이 여기까지 올라 왔다가 가는 곳이지요
[飛仙臺 휴게소] [하산]
부지런히 하산합니다. 무서운 속도로....서울을 빨리 가려면
[權金城과 케이블-카]
"화채능선"의 끝봉우리인 "權金城"에 케이블-카가 다니고 있습니다.
"權金城" 정상은 구름에 덮여 보이지않는군요.
"權金城"은 權氏와 金氏 두 장사가 난을 당하자 가족들을 피신시키고, 적들과 싸우기 위해
하룻밤만에 城을 쌓았다고 하지요. 좀 과장이 심하지만...믿읍시다!~
1254년 고려 고종41년에 몽고의 침입이 있었을때 백성들의 피신처로 사용하기도 했다는군요.
해발 850m의 정상에는 봉화대가 있고, 봉화대를 중심으로 길이 2.1km의 山城이 있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동해바다와 공룡능선 대청봉 울산바위 등을 조망할수 있습니다
모두 최소 한번씩은 올라 가 봤지요?
[신흥사 석가여래상]
[신흥사 정문] [설악동 소공원]
사유지이기 때문에 돈을 받는다고 신흥사 사유지 영역을 크게 지도로 표기해 놨더군요.
2,500원을 문화재 관람료로 받았는데 절간 구경한 산객은 단 한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흥사 중들은 밖으로 나올때 자기네 땅이 아닌 땅으로 나오니까
상응하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것 아닙니까? 중들아!~ 밖으로 나올 때 돈 내고 나오라!~~
한발자국 땔때마다 돈 내라~!! 싫으면 나오지 마라~! 그 속에서 잘먹고 잘 살아라~!
[설악동 주차장]
오후 5시 5분에 설악소공원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11시간 40분이 걸려 꿈에도 그리던 "恐龍稜線"을 다녀왔습니다
총거리 : 약23km
출 발 : 새벽 5시 25분
도 착 : 오후 5시 5분
총산행시간 : 11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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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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