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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26회차]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곤신봉-선자령-새봉-대관령 
           길을 걸으며
           길 위에서 자연을 만나고
           길 위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고
           길 위에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며 담소도 나누며
           오늘도 길을 떠나 갑니다 

     2011년 5월 7일(토)~8일(일) 무박
     바람도 없는 맑은 봄 날씨
      


  [산행도]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과 '평창군 진부면'을 잇는 고갯길인 "진고개"에서
  영동지방의 관문인 "대관령"까지 도상거리 24.3km를 가는 코스입니다


  [진고개] 새벽 2시 50분

  "진고개, 해발 960m"
  "진고개"의 유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관령', '한계령'과 함께 영동지방을 넘나드는 중요한 고갯길이었답니다.
  속설에 의하면 '길이 너무 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고갯길이 너무 높아 '오르는데 진이 빠진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서울 충무로에도 '진고개'가 있지요


  [진고개-노인봉 구글어스]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지나 "소황병산"까지는 어둠 속에서 산행을 하므로
  사진으로 산행경로를 보여 드릴수 없어 구글어스로 전체적인 경로를 보여드림니다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는 도상거리로 "3.9km"이랍니다.
  조금 느린 제가 1시간10분이 걸렸으니,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입니다.
  "진고개"가 해발 960m이고, "노인봉"이 1,338m이니 378m 오름짓을 해야하나
  등산로는 완만하게 뻗어있어 대체적으로 편안한 길이 되겠습니다.


  [진고개 산행 들머리]

  산행 들머리는 '진고개 휴게소' 탐방안내소 앞으로 정성드려 정비 해 놨더군요
  들머리 찾기는 쉽습니다.

 
  [이정표]  새벽 3시                                    [계단] 3시 7분

  '진고개휴게소' 들머리에서 잘 정비된 등산로를 10분쯤 오르면 처음으로 이정표가 나타나며
  900m 왔음을 알려주고, 다시 오가피밭을 지나가면 계단이 나옵니다.
  '진고개'에서 '대관령'까지 구간 24.3km 중에 유일한 급경사 오르막이 되겠습니다. ㅎ
  하지만 잠깐이면 계단을 오르니 염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정표]

  "노인봉"까지 아주 완만한 등로를 지날 때에 몇개의 이정목 만이 벗이 되 주고...

             
             [노인봉 갈림길 이정표] 새벽 3시 55분

  '진고개'에서 한시간 정도 어둠 속을 여유롭게 오르면, "노인봉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해발 1,306m를 알리며, '노인봉"까지 250m라고 알려 줍니다.
  유의 할 점은 "노인봉"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인봉] 4시

  '진고개'에서 1시간 10분이 걸려 "노인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부산의 어느 산악회에서 온 대간팀들이 먼저 와 있었는데,
  이분들도 국립공원 무단침입으로 과태료를 물게 되는 줄 모르고 아직까지는
  즐겁기만 했습니다.


  [노인봉]

  사실 무박으로 산에 가는 것은 의미가 퇴색됩니다.
  눈에 뵈는게 없으니 뒷동산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노인봉" 정상에 펼쳐지는 망망대해 '東海'와 '오대산'의 연봉들, 멀리 설악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노인봉"에서 그저 왔다 갔다는 흔적만을 남깁니다

            
              [노인봉 정상석]

  "노인봉 老人峰, 1,338m"
  정말 노인들도 오를수 있을 정도로 쉬운 山行登路였습니다.
  "진고개"의 높이가 960m나 되기에 "진고개"에서 오르면 "老人"도 오를수 있겠지요
  하지만 "주문진"의 '청학동 소금강'에서 오를려면 "청년"이 "老人"이 될때까지 올라야 
  오를수 있을 정도로 높은 산이기도 합니다.


  ['노인봉'에서 '소황병산'까지 구글어스]

  어두운 밤에 대간길을 가니 사진이 없습니다.
  대신 구글어스로 산행길을 대신합니다.

 
  ['노인봉'에서 '소황병산'으로 가는 길]

  '노인봉갈림길'에서 '노인봉'을 다녀 오는데 약10분쯤 걸렸습니다.
  '노인봉갈림길'에서 대간길을 찾아 가는것이 조금 어려운데...
  낮이면 "노인봉대피소" 앞 화장실 옆에 있는 출입금지 표지판 뒤로 올라 가면 쉽지만
  밤에는 눈에 뵈는게 없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상세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출입금지구간은 "노인봉대피소"에서 "소황병산"을 지나 "매봉"까지 입니다.
  이 구간은 특별히 구경거리도 없고 완만한 평범한 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제가 이 구간을 구경시켜 드리겠으니 앞으로 오실 분들은 자제하시고
  출입금지가 풀리는 2017년까지 기다리시기 바람니다.


  [소황병산 공원지킴터] 5시

  "노인봉"에서 어둠을 뚫고 약 50분 정도 걸으면 여명이 밝아오며
  "소황병산"이 앞에 나타나는데 "오대산국립공원 지킴초소"가 있는 봉우리입니다.
  저 봉우리를 통과해야 '대관령'으로 갈수 있는데.....


  [황병산] 5시

  우측으로는 "황병산"이 불빛을 빤짝이는 군부대를 품고 솟아 있습니다.
  "황병지맥 黃柄枝脈"의 대표산 입니다.
  백두대간 '소황병산'에서 分岐하여 북으로는 '오대천'과 남으로는 '송천'을 가르며 
  '황병산' 줄기를 따라 약15km를 뻗어 내려 유명한 정선의 '아우라지'에서 그 脈을 다하는
  枝脈입니다. 시간 나면 한번 가야할 길이기도 합니다.


  [소황병산 공원지킴터] 5시 15분

  '공원지킴터'에 도착하니 조금전 '노인봉'에서 만났던 부산의 어느 산악회 회원들이 
  국립공원지킴이들에게 붙잡혀 있었습니다.
  나중에 '동해전망대'에서 그들로 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로는 과태료를 50만원 물었다고...
  그리고 조금 후에 온 수원의 모 산악회(저와 함께)는 두팀으로 분리되어 통과하는 바람에 
  각각 50만원씩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었다고 .... 그래서 "귀족산행"을 했다고.....
  '과태료'를 물고 통과 했으니 '과태료'가 아니라 '통행료, 또는 입장료'인 셈이군요.
  그렇다면 단속원들과 대간꾼들간에 숨바꼭질과 다툼을 계속하지 말고
  차라리 "노인봉대피소"에서 출입을 제한해야 하며, 그래도 가겠다는 사람들에겐 과태료 대신
  '입장료', 또는 '통행료'로 조금 비싸게 받고 통과 시키는게 더 합당하지 않나요?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땅을 가겠다는데...
  이곳은 대간 종주자들 이외에는 가라고 해도 안가는 곳입니다.
  극소수의 대간꾼들이 가는 길이니 차라리 적절한 입장료를 받는게 어떨지....
  (저는 아시다시피 '산림청장'으로부터 '모든 출입금지구역의 출입허가'를 부여 받았습니다.)
  (자연보호,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산림보호, 동식물보호를 목적으로 출입제한을 하는 이곳에 출입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매연, 소음을 풍기며 차량을 이용해 올라온 단속원들. 자신들의 편리만을 위한 짧은 생각.
  조금 아랫쪽 車路에 차를 세워두고 와서 단속을 해야 원성을 덜 들을수 있을 것입니다
  이 한가지만 보더라도 '단속을 위한 단속"인지, '자연보호를 위한 단속'인지를 알수 있죠.
  자동차가 이곳까지 쉽게 오를수 있을 정도로 이 근처는 車路가 많은 '삼양축산목장지대'.
  그래서 사실 이렇게 단속을 꼭 해야 하는 지역인지도 다시 검토해야하는 곳입니다.
  대간종주자 여러분
  이곳을 다니는 등산객들은 대간종주자들 이외에는 없습니다.
  대간꾼들은 다른 이유없이 오로지 대간종주를 위해서 찾습니다.
  그러니 저의 산행기를 참고하시며 위안으로 삼고, 앞으로는 출입제한 조치가 풀리는 
  2017년까지 이곳 출입을 자제하시는게 어떨지요.   
  통과 하다 걸리면 과태료 100,000원/人을 물어야 합니다. 요즘 값이 조금 내렸죠? ㅎㅎ


  ['소황병산 공원지킴터'에서 바라보는 '황병산'] 5시 15분

  "황병산 黃柄山, 1,407m"
  정상부는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각이동통신사들의 중계소가 있답니다.
  서부전선을 지키는 해병대 청룡부대 수색대들이 겨울에 훈련을 받는 곳이기도 하죠
  해병대는 바다에서 상륙작전을 하는 군대라고만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스키도 타며 산악전투도 하는 군대입니다. 이곳에 서니 옛 생각도 납니다


  ['소황병산 공원지킴터'에서 남쪽 방향] 5시 15분

  "소황병산 小黃柄山, 1,328m"
  사진의 우측 둥그런 모양의 둔덕이 "소황병산 小黃柄山, 1,328m"입니다.
  사실 "황병산"과 "소황병산"의 정상부는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는 나오지 않는 地名입니다.
  "山自分水嶺"의 원칙으로 볼때도 사진을 촬영하는 이곳이 실제 '대간 마루금'이 됩니다.
  대간길은 좌측 "안테나"가 있는 '바위봉우리' 뒤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소황병산 공원지킴터'에서 바라보는 日出] 5시 25분

  기상청의 예보로는 일출이 5시 17분이라고 알고 왔습니다.
  東海에서 솟아 오르는 태양을 봤어야하는데....


  ['매봉'으로 떠나며 뒤돌아 본 '소황병산 공원지킴터'] 5시 30분

  '소황병산 공원지킴터'에서 대간길로 가며 뒤돌아 보았습니다.
  안테나와 바위가 대간 마루금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소황병산'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대간길] 5시 30분

  아!~ 백두대간~
  수많은 풍력발전기와 山群들
  백두대간은 아침햇살을 받으며 파도처럼 밀려 옵니다.


  ['소황병산'에서 '곤신봉'까지 구글어스]

  백두대간길에서 가장 쉬운 코스 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는 평이한 길입니다.

 
  ['소황병산 공원지킴터'에서 '매봉'으로 가는 대간길]

  '소황병산 공원지킴터'에서 안테나가 있는 바위의 왼쪽으로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
  곳을 넘어 나갑니다.
  이곳부터 "매봉"까지는 사람들의 흔적이 별루인 구간이라 길찾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뒤돌아 본 '노인봉'] 5시 38분

  '소황병산공원지킴터'에서 조금 내려와 "매봉"으로 가며 북쪽을 바라보니
  어둠 속에서 올랐던 "노인봉"이 아침햇살에 붉게 물들며 속살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동대산"과 "두로봉"이 백두대간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동대산"에서 "두로봉"까지는 6.7km인데 저곳도 완만한 능선으로 걷기 쉬운 곳이죠.
  가운데 계곡이 유명한 "소금강 계곡"

 
  [소금강 갈림길] 6시 3분

  '소황병산공원지킴터'에서 30여분 희미한 대간길을 조심하며 내려오니 
  "소금강"으로 통하는 안부를 만납니다.


  [1172m봉-철죽군락지대] 6시 5분

  "소금강"으로 통하는 안부를 지나면 1172m봉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이 철죽군락지대
  그런데 아직 이곳은 철이 아니라 진달래만 조금씩 피고 있습니다.


  [삼양축산대관령목장] 6시 32분

  '소황병산공원지킴터'에서 한시간 정도 숲속을 걸으면 "삼양축산대관령목장" 울타리를
  만나는데, 이곳부터는 목장 갓길을 따라 걷는 더욱 쉬운 길이 되겠습니다.


  [뒤돌아 본 '황병산'과 '소황병산'] 6시 43분

  "소황병산"은 '황병산'과 '공원지킴터' 사이의 봉우리입니다.
  이곳에서 보니 대간 마루금을 확실히 알수 있군요.


  [삼양축산대관령목장] 6시 47분

  서쪽 아래쪽으로는 "삼양축산대관령목장" 관련 건물들이 보이고...


  [산불감시카메라] 6시 47분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봉우리를 넘어 갑니다.


  [가야할 '매봉'] 6시 49분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봉우리를 오르면 비로소 "매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백두대간 훼손지 복원사업중] 6시 55분

  몇군대 '백두대간훼손지복원사업중'이라는 곳을 만나는데
  대간꾼들에 의해 훼손된것이 아니고 목장 개발로 훼손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해 없기 바람니다.


  ['매봉'으로 가는 길] 6시 56분

  목장지대에서 길찾기는 쉽습니다.
  목장 草地 경계선을 따라 가면 대부분 대간 마루금입니다.


  ['매봉'으로 오르며 다시 뒤돌아 본 '황병산'과 '소황병산'] 7시 19분

  '삼양목장'과 '황병산' '소황병산'이 그림같습니다.
  멀리 "노인봉"이 조금 보입니다.
  조금 후에 올라 갈 "매봉"까지 "오대산국립공원"입니다.
  그러므로 앞에 보이는 "삼양축산대관령목장"은 국립공원 안에 있는 私設 목장입니다.
  이렇게 산을 벌거숭이로 만들며 국립공원을 개인에게 임차해 주어 장사를 하도록 
  해주면서, 한편으로 자연보호를 하겠다고 돈을 들여 단속을 하고 있으니....
  새로운 대책이 있어야 겠지요?


  [매봉] 7시 24분

  철조망으로 길을 막아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매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진고개'에서 4시간 30분 정도 걸려 "매봉"에 도착한것입니다.
  이곳에서 부터 "오대산국립공원'을 벗어 나는 것입니다.


  [매봉 출입금지 안내판]

  "매봉"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출입금지 안내판만이 있습니다.
  출입금지구간이 이곳 "매봉"에서 부터 "노인봉"까지라고 알려 줍니다.
  그리고 목적이 "야생 동식물 서식지 보호"라고 명시해 놨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지역엔 나무를 거의 전부 베어내고 목초지를 만들어
  목장을 만들었고, 목장 관리를 위해 수많은 트렉터, 차량들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야생 동식물 서식지 보호"가 목적인지, "목장 보호"가 목적인지 모르겠습니다.


  ['매봉'을 내려 가며 바라보는 '동해전망대'] 7시 28분

  "매봉"을 내려 가니 "동해전망대"가 있는 봉우리가 다가 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풍력발전기 파랑개비가 수없이 이어집니다.
  백두대간 마루금 찾기
  '목장 車路'와 '대간 마루금'은 구별하기 쉽습니다.
  草地와 경계를 이루는 곳이 대부분 마루금이라는 것을 알수 있죠?
  그 경계선이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선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동해전망대'로 가며 뒤돌아 본 '매봉'] 7시 52분

  여기서 보니 중절모자 같군요
  '매' 같다구요? ㅎㅎ 보는 사람 마음대로...

             
              [풍력발전기 공사중] 7시 59분

  날개 하나의 길이가 버스 아홉대 길이 정도가 된다는 약80m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파랑개비가 돌아 가는 풍력발전기
  크레인이 더 크고 위력적이더군요. 이렇게 큰 크레인은 처음 봅니다


  [동해전망대] 8시 2분

  "진고개"에서 약 5시간이 걸려 "동해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이른 아침시간이라 일반 관광객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관령에서 이곳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동해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매봉']

  茫茫大海 日出壯觀
  해발 1,140m의 전망대에서 지나온 "매봉"을 뒤돌아 봅니다


  ['동해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강릉'과 '東海']

  지난 "두타산-청옥산 구간"에서도 한번 언급했던 "동해 東海"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되 새겨 봅니다.
  "東海"를 일본놈들은 "日本海"라고 표기하고 각종 영문지도에도 "Sea of Japan"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동해 東海"- East Sea"라고 표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쪽바리들 욕만 하지 말고 냉정하게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東海"는 '동쪽에 있는 바다'라는 뜻의 일반명사입니다. 
  특히 우리 입장에서나 "동쪽에 있는 바다"이지, 일본이나 미국쪽에서 보면 "西海"입니다
  세계 지구촌 속에 함께 살아 가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인정 한다면 우리가 "東海"라고
  계속 고집하는 것은 너무 주관적이라는 생각이 않드시는지요.
  우리나라 "西海"도 똑 같은 맥락입니다. 중국놈들은 우리가 "西海"라고 부르는 바다가
  자기들 입장에선 "東海"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외교문제를 고려해 우리가 "西海"로 부르고 
  있는 자기들의 "東海"를 "黃海"로 부르고 있는것입니다. 그래서 "西海"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일본놈들하고는 '독도문제'와 함께 타협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너무 주관적으로만 우리들은 살아 오지 않았는지...
  한번 되새겨 보면서 일반명사와 고유명사를 잘 고려해 "西海→黃海 Yellow Sea"로 
  원만히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이, 예를 들자면 "東海→靑海 Blue Sea", "韓日海"로 일본과 
  협의하면 어떨까 잡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언제나 상대가 있는 것이니...


  ['동해전망대' 셔틀버스 승강장] 8시 47분

  아침식사를 '동해전망대'에서 40분간 하고 다시 길을 갑니다.
  대관령삼양목장 관광용 셔틀버스가 이곳까지 수시로 운행하고 있답니다.
  10분~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입장료는 어른:7,000원. 소인:5,000원이랍니다.


  ['바람의 언덕' 주변]

  '동해전망대'에서 200m즘 가면 "바람의 언덕" 입구가 나오는데, 
  이곳엔 화장실도 있습니다.


  [바람의 언덕] 8시 50분

  백두대간 대관령 코스에는 언제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이지요.
  그래서 풍력발전기들이 운집해서 설치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바람 한점 없는 아주 희귀한 날이었습니다
  "바람의 언덕"에 올랐습니다만, 바람은 없었으니 수많은 풍력발전기들이 그냥 놀고
  전기 생산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곤신봉'으로 가는 길]

  "바람의 언덕"을 넘어 가면 언덕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조심을 해야합니다.
  느낌으로는 직진해야 할듯 하지만, 좌측 즉 동쪽으로 90도 꺽어 가야 합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곤신봉'으로 가는 대간길] 8시 57분

  "바람의 언덕길"이 끝나는 곳입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와 차단기가 있는 차로를 따라 가야 합니다.
  이곳에서 "태극기 휘날리고"라는 영화 촬영을 했다네요


  ['곤신봉'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발왕산']

  "용평스키장"이 있는 "발왕산"이 조망됩니다.
  '용평스키장 슬루프'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 있네요.


  [곤신봉] 9시 21분

  "태극기 휘날리고" 영화 촬영지 갈림길에서 약20분 정도 차로를 따라 오르면
  車路 옆에 "곤신봉" 정상이 있습니다.
  산봉우리 치고는 괴이한 산봉우리입니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우니 조심해야겠죠

     
      [곤신봉 정상석] 9시 22분

      "곤신봉 坤申峰, 1131m"
      "땅 坤"과 "펼 申"이라는 산봉우리이니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뾰쪽한 산봉우리가 아니라 
      마당처럼 땅이 펼쳐진 산봉우리라는 뜻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지도에는 높이가 1,136m로 표기되 있습니다.


  ['곤신봉'에서 바라보는 '선자령']

  "곤신봉 坤申峰" 정상에 오르니 가야할 "선자령 仙子嶺"이 보이는 군요.
  "곤신봉"과 "선자령" 사이에는 "나즈목이"라는 안부가 있습니다.


  ['나즈목이'에서 바라보는 '선자령'] 9시 45분

  "곤신봉"에서 22분 걸어 내려 오니 "나즈목이"라는 안부였습니다.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로 내려 가는 고개 


  ['선자령'으로 오르며 뒤돌아 본 '곤신봉'] 10시

  "선자령"으로 올라 가며 뒤 돌아 보니 "곤신봉"이 높이가 조금 있는 산으로 보입니다.


  ['선자령' 갈림길] 10시 3분

  車路를 따라 언덕까지 오르니 "선자령 갈림길"이 나옵니다.
  "선자령"은 좌측 산길로 올라 가야 합니다


  ['선자령'으로 오르는 길] 

  "선자령" 정상까지 300m라고 알려 줍니다

 
  ['선자령' 登路]

 다소 가파른 오르막을 5~6분 올라 갑니다.


  [仙子嶺 頂上] 10시 17분

  '神仙의 아들'이 축구 시합하며 놀며 지낼수도 있을 정도로 넓은 仙子嶺 頂上입니다


  [仙子嶺 頂上]

  요즘 '神仙의 아들'은 헬기 타고 다니는가봐요
  엄청나게 큰 정상석과 키높이를 함께하는 풍력발전기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仙子嶺 頂上石]

  "선자령 仙子嶺, 1,157m"
  '神仙의 아들'이 놀러와 망망대해 동해와 초원지대를 조망하며 쉬어 가는 곳.
  대간꾼들의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는 "대관산 大關山"으로
  표기되 있으며, "대관령 大關嶺"이라는 地名은 없습니다.
  현재의 '대관령"은 근대에 도로 개설로 새로 지어진 고개 이름이며, 
  옛날엔 현재 "선자령"으로 불리워지는 이곳, 즉 "대관산 大關山"으로 넘나 들었답니다.
  지도에서 보면 알수 있드시 도로 개설 이전에는 가장 빨리 강릉에서 평창으로 넘을수 있는
  최단거리 고갯길이어서 도로 개설 이후에는 이곳을 "선자령"이라하고, 현재의 도로 고갯길은
  "대관령 大關嶺"으로 명명하게 되었답니다.

             
              [仙子嶺]

               진고개 노인봉 어둠을 뚫고
               소황병산 매봉 아침을 맞으며
               바람의 언덕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곤신봉 나즈목이 지나 선자령에 섯네
               하늘의 뜻이련가... 神의 아우럼이련가
               바람 한점없는 선자령엔 이제서야 봄이 오누나

          '신사임당'은 '율곡'을 낳으러 한양에서 친정 강릉으로 올때
          이 고갯길을 넘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조선시대 모든 과거시험 아홉개를 모두 장원 급제한 '율곡'이
          커서 훌륭한 인물이 되길 빌었을까
          사연 많은 "仙子嶺"에서 잠시 상념에 잠깁니다


  [仙子嶺에서 조망-북쪽 '곤신봉']

  오늘 산행구간의 하일라이트인 "선자령"에 오르면 사방팔방을 조망해야 합니다
  비구름이나 안개가 낀 조망이 없는 날에는 산행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눈에 뵈는 것도 없는 산은 뒷동산과 다를바 없기 때문입니다.
   먼저 북쪽을 조망 합니다
  지나온 백두대간 마루금이 선명하게 보이며 마루금을 따라 설치된 풍력발전기 파랑개비가
  마루금을 따라 줄을 서 있습니다.
  그리고 "곤신봉"과 "나즈목이"......


  [仙子嶺에서 조망-'황병산'과 '소황병산']

  북서쪽으로 약간 방향을 틀어 조망합니다.
  "황병산"과 "소황병산"에서 우측으로 백두대간 산줄기가 안으로 품고 있는
  "삼양축산대관령목장"의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박통시절 1972년에 국가로부터 임차해서 사업을 하고있다죠?
  금년이 4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이 목장은 600여만평이 넘는 어마어마한 면적의 초지목장입니다.
  여의도의 7.5배이고, 남한 전체의 1/5,000에 해당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목장이기도하죠


  [仙子嶺에서 조망-남서쪽 '발왕산']

  남서쪽을 조망합니다.
  "용평스키장"이 있는 "발왕산"이 아직도 눈을 품고 있으며
  평창군 대관령면이 분지 속에 아늑히 앉아 있습니다.


  [仙子嶺에서 조망-가야할 '새봉'과 '대관령 방향'] 10시 51분

  남쪽을 조망합니다.
  "새봉" "무선표지소"등 앞으로 가야할 대간길이 펼쳐 집니다.
  지난 구간의 "능경봉"과 "고루포기산"도  한눈에 들어 옵니다.

 
  ['대관령'으로 가는 길]

  "선자령"에서 '대관령"으로 가는 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내리막입니다.
  곳곳에 "산나물 채취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눈길을 끕니다.


  ['새봉'으로 가는 길] 11시 7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대간길 남도 천리길


  ['새봉'으로 가며 뒤돌아 본 '仙子嶺'] 11시 11분

  "선자령"을 내려와 뒤돌아 보니 "선자령"이 옛날엔 "대관산 大關山"이었다는게 실감 납니다
  높아 보이는데...."대관령"에서 오를려면 쫌 힘들겠지요? ㅎ


  [MTB 마니아들] 11시 12분

  얼마나 완만한 등로이면 MTB코스로도 각광받을까요
  MTB 마니아들이 선자령을 오르다 쉬고 있었습니다.


  [할미꽃]

  오랜만에 "할미꽃"을 발견했습니다.
  에구~ 저도 이제 힘들어 할미꽃처럼 허리가 꾸부려지기 시작합니다.

 
  [진달래 꽃길]                                   [얼레지]

  고도가 낮아 질수록 꽃들이 앞 다투며 꽃닢을 펼치고 있습니다.
  "얼레지"라는 꽃(녀자)은 좀 야한 편이죠?  쌕씨한건가? ㅎ
  이 꽃(녀자)은 때가 차면 꽃닢(치마)을 들어 올려 암술(아랫도리)을 보여주지요? ㅎㅎ
  암술이 땅을 향하는 것도 독특한 꽃(녀자)이랍니다.


  ['새봉' 갈림길] 11시 27분

  "새봉" 갈림길이 이렇게 나옵니다.
  대간꾼들은 반드시 왼쪽 으로 "새봉"을 올랐다가 가야겠죠?
  어느 길로 가더라도 다시 만나지만....

        
        ['새봉' 갈림길 이정표]

  "새봉"으로 간다는 알림은 없고 다시 만난다는 것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봉'으로 오르는 길]

  "새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이곳에 서식하는 들꽃들을 소개하는 팻말이 줄을 서 있고..
  완만한 오름길을 조금 올라 갑니다.


  ['새봉' 정상] 11시 35분

  "새봉" 정상에는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 있으며....


  ['새봉' 전망대]

  전망대도 설치되 있습니다.
  '대관령'에서 힘들게 오른 일반산객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석병산"이 조망됩니다.


  ['새봉' 정상에서 '강릉' 조망]

  오늘 날씨는 좋은 편인데, 강릉방향으로는 海霧가 껴 조망이 나쁩니다.
  "대관령"을 넘는 "新영동고속도로"와 "舊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강릉 '오죽헌"이 '율곡 이이'의 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있죠?
  '오죽헌'은 '율곡'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친정이니, '율곡'에게는 외갓집이지요
  '율곡'의 본가는 파주에 있었습니다.


  ['새봉'정상에서 보이는 '무선표지소'] 11시 36분

  "새봉"정상에서 조금 내려 가니 "무선표지소"가  보입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곳에 설치를 해 놔서 대간길은 우회해서 가야합니다.


  ['새봉'과 '우회로' 합류지점] 11시 47분

  "새봉"에서 내려오니 '새봉 우회로'를 다시 만납니다.


  [무선표지소]

  "무선표지소"는 "항공무선표지소"와 "해양무선표지소"가 있는데, 이곳의 무선표지소는
  "항공무선표지소"로서 "비행기들의 등대" 역활을 하는 시설입니다.
  '낙동정맥'의 마지막 구간인 부산 구덕산에도 이런 "무선표지소"가 낙동정맥 마루금을 
  차지하며 큰 규모로 설치되 있더군요. 이런 "하늘 등대"는 전국에 산재 해 있습니다.

 
  ['무선표지소' 우회로]

  "무선표지소"를 우회해서 돌아 가는 길을 나가면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무선표지소' 앞 이정표] 11시 57분

  "무선표지소" 정문 앞에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습니다.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가시는 분들은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산행길로 들어 서는 곳이 
  되겠습니다.

 
  [무선표지소]                                     ['대관령'으로 내려 가는 길]

  시멘트포장도로에 나오면 북쪽으로는 "무선표지소"이고 
  대관령은 남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大關嶺'으로 내려 가는 길]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곳이 "대관령휴게소"
  바로 앞에는 'KT 이동통신중계소'
  대관령 건너 "능경봉"이 보입니다.

        
        [大關嶺 등산안내소] 12시 8분

  등산안내소에서 감시원에게 '경방기간' 출입제한에 대해 문의 하였습니다.
  2년 전까지는 이곳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방기간'이라 하더라도, 정해진 등산로로는 전면 개방하고 있는데
  '선자령', '동해전망대'까지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예전 관선시장 시대에는 (표를 의식 할 필요가 없어서) 산불예방을 위해 전면통제를 해서 
  산불이 거의 없었는데, 민선시장 시대에 와서 (표를 의식 해서인지) 경방기간에도 개방을 
  하게되어 산불의 빈도가 높아졌다고 친절히 사견까지 곁들여 설명해 주었습니다.
  자연보호를 위해 자물통을 채우고 출입을 금지하며 출입자들에게 과태료를 물릴것인지,
  우리 자연을 우리 국민이 "수준 높은 조심성을 갖고" 감상하며 즐길수 있도록 
  개방해야 할지 깊이 있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방문자들의 양식이겠지요?  언제나 산불조심. 자연보호.


  ['신사임당碑'에서 올라 오는 등산로]

  '신사임당碑'가 있는 곳에서 올라 오는 등산로를 지나 가면


  ['KT 이동통신 중계소']

  "KT 이동통신중계소"를 지나고...


  [삼거리] 12시 17분

  "KT 중계소"를 지나면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은 삼거리가 나옵니다.
  대간길은 차량차단기가 설치되 있는 비포장도로로 들어 가야 합니다.
  좌측 정식 마루금에는 옛군부대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옛군부대 시설 철거]

  대관령을 지키던 군부대시설을 현재 철거해서 자연상태로 복원 중에 있답니다


  [헬기장] 12시 24번

  옛군부대 오솔길을 따라 내려 오면 헬기장을 만나는데
  '대관령휴게소'는 우측 계단길로 내려 갑니다.
  건너편에 '능경봉'이 보이는 곳으로 나가면...


  ['헬기장'에서 '대관령 휴게소' 조망]

  '대관령휴게소'가 내려다 보입니다.
  그리고 '고루포기산'과 '발왕산'이 그리움으로 다가 오고....

 
  ['대관령'으로 내려 가는 길]

  계단을 따라 잠시 내려 가면...


  ['대관령' 산행 들날머리] 12시 30분

  "舊영동고속도로"와 만나는 대관령 산행 들날머리가 반겨 줍니다.


  ['대관령' 산행 들날머리]

  "대관령 산행 들날머리"에는 "국사성황당 입구"라는 표지석이 우뚝 서있고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습니다.
  포장도로로 올라 가면 "국유림관리사무소"이고, 대간길은 우측으로 나 있습니다
  필자인 '파란문'이 대간 종주 예정 산꾼들에게 추천드림니다.
  "대관령"→"진고개" 구간 통과는 다음과 같이 하시면 별 탈이 없겠습니다. 
  "대관령-선자령-동해전망대"까지 가서 목장 셔틀버스를 타고 '대관령'으로 회귀하고,
  "진고개-노인봉"구간은 경방기간 이외에는 올라 갈수 있으니 나누워 올라 가세요
  다시 말해 "매봉-소황병산-노인봉대피소"까지 8.3km는 단속이 있으니 남겨 두세요.


  ['곤신봉'에서 '대관령'까지 구글어스]

  새벽 2시 50분에 '진고개'를 출발하여 
  오후 12시 30분에 '대관령'에 도착했습니다
  24.3km를 9시간 40분이 걸려 이곳 저곳 모두 감상하며 둘러 보았습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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