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마루' 6월 정기산행 아차산-용마산 나들이 후기 살아가며 가슴이 뛰는 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그 끝이 아픔이라 해도 두 팔을 벌려 너를 안으리 사랑하자! 살아가며 우리 두 가슴 뜨겁게 만들자 바람따라 구름따라 세월따라 흘러 가는 인생길
[지하철5호선 광나루역 1번출입구] 2012년 6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맑음 15명의 열혈산객들이 무지 무지 높고 험한 "아차산-용마산"을 등정하려고 모였습니다. [생태관찰로] 11:00 "광나루역 1번 출입구"에서 10시 50분쯤 출발하여 주택가를 지나니 바로 '아차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열립니다. 이름하여 '생태관찰로' ['워커힐' 진입로와 만나는 곳] 11:03 조금 올라 가니 '워커힐' 진출입로와 만나는데 '아차산 등산로 입구'는 앞으로 직진하면 되지만 '아차산생태공원'을 둘러 보고 올라 가기 위해 길을 건너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아차산생태공원 입구] 11:04 "아차산생태공원"입구 산행코스가 짧기 때문에 이곳저곳 둘러 보며 가는 것이 좋습니다. [생태공원] 자기 애인이 여기 저러구 있다나? ㅎ 난 아무리 궁해도 반 물고기하고는 안논다~ [생태공원 통과] 잘 가꿔놨죠? [아차산 등산로 입구] 11:08 '생태공원'을 휭하니 지나 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아차산 종합안내도] 우리는 '현위치'에서 "고구려정"으로 올라 '아차산'의 동쪽 옆구리를 돌아 "대성암'으로 가서 "아차산 정상"으로 갑니다. 그리고 "용마산 정상"을 갔다가 "낙타고개"로 되돌아 와 원점 회귀합니다. [아차산역사유적안내] [아차산 입구 표지석] '아차산 정상석'은 아차산 입구에 있습니다. 사슴들이 뛰어 놀고... "285m높이"...무지 높죠? ㅎㅎ [아차산공원 통과] '아차산'은 공원이었습니다. 맑끔하게 단장되 있습니다. [아차산 공원 통과] [登山] 11:18 등산로로 들어 서니 엄청난 암반이 산 전체를 포장하고 있습니다. '아차산'을 새로운 각도로 보게 만듭니다. [엄청난 암반] 암반은 13~4분간 계속되니 매우 큰 암반입니다. ['고구려정'으로 오르는 암벽코스] 암벽코스의 정상엔 "고구려亭"이 있고.... [고구려정] 가족들과 함께 주말에 오르면 정말 "화기애애"하겠습니다. ['고구려정' 앞 휴식] 11:33 ['암사동' '하남시' 방향 조망] ['대성암'방향으로 ] 11:36 좌측 능선길로 가면 산행코스가 너무 짧아 재미없으니 "대성암" 방향으로 빙~둘러 "제4보루"로 올라 가자고 의견이 모아져 "우측 "대성암"방향으로 갑니다. "용마산"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올 예정입니다. [휴식 공간] 도시락 싸와 즐길수 있는 숲 공간이 매우 많았습니다. [대성암 방향으로] ['대성암'으로 가는 길] [대성암] "대성암"입구에 "안동준 거사"공적비가 세워져 있는데 한자까지 똑 같은 "안동준"이가 오늘 우리 산행에 참석하여 "언제 이런 공적비를 세웠지?"라고 물으며 웃음...ㅎ [대성암] 11:48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대성암' 요즘 빡빡이님들 '이판사판' '야단법석'하더니 어떻게 되 가시나? ['대성암'에서 조망] '운길산'의 '수종사'가 두물머리를 조망하는 최고의 명당자리라고 한다면 '대성암'도 빼 놓을수 없는 한강 조망 명소라고 생각됩니다 ['아차산 제4보루'로 가는 길] 11:52 '대성암'에서 '아차산 제4보루'로 갑니다. ['아차산 제4보루'로 가는 길] '아차산 제4보루'가 있는 곳이 '아차산'의 정상입니다. [휴식] 워낙 틈실한 등산가들이라 틈만나면 "찬스다!~"라고 하며 쉼니다. ㅎ ['아차산 제4보루'로 오르는 길] [산상주점] 12:20 '아차산 제4보루' 앞에는 산상 주점들이 있고... [아차산 제4보루 - 아차산 최정상] '아차산의 정상'인 "제4보루"가 복원되어 산객들을 맞이합니다. 얼마 전에 완공되었다는군요 ['아차산 제4보루'에서 '불암산' '수락산' 조망] '제4보루' 위에 올라 가니 "불암산"과 "수락산"이 조망됩니다. 다음에 "불암산"과 "수락산"도 가자구요~! [아차산 제4보루 정상] 보루 위에는 뭔 특별한게 있나 했더니 평지에 꽃밭만 있더군요. 고작 이런걸 엄청난 예산을 들여 복원했나? [점심식사] '제4보루'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합니다. 많은 먹거리를 준비해 오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빈손으로 오는 분들은 반성하길....ㅠㅠ ['용마산'으로 가는 길] 13:20 점심식사를 끝내고, '아차산'에서 '용마산'으로 건너 갑니다. ['아차산'에서 '용마산'으로 가는 길] ['용마산'으로 올라 가는 길] '용마산'으로 올라 가는 된비알이 오늘 산행 중에 가장 힘드는 곳. 하지만 7~8분만 오르면 되는데 엄살 떠는 분들 많아요~~ㅎㅎ ['용마산'으로 올라 가며 뒤돌아 본 '아차산 제4보루'] '용마산'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본 '아차산 제4보루'입니다. [용마산 제2헬기장 앞] 13:31 [용마산 제2헬기장] 13:31 '용마산 제2 헬기장'에 올랐습니다. "서울市界"로 가는 "망우리공동묘지'방향은 여기서 직진입니다만, '용마산' 정상은 좌측으로 갑니다. ['용마산'으로 가는 길] [용마산 제1헬기장] '용마산 제1 헬기장'을 지나며... ['용마산 제1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용마산 정상'] ['용마산'에서 바라보는 '아차산 주능선'] [용마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용마산 정상 앞 체육시설] '용마산 제2 헬기장'에서 15분 정도 걸려 (실제는 7~8분이면 갈수 있음) '용마산 정상' 앞에 도착합니다. [용마산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을 오르면 정상입니다. [용마산 정상] 13:47 "용마산 348m"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용마산역"으로 바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등산코스가 짧다고 아우성 치는 바람에 다시 원점 회귀하기로...ㅎㅎ 대단한 산꾼들입니다. [용마산 정상 인증샷] "날이 새면~~♬" 찰칵 앗!~ 두명이 빠졌네~~ [서울시내 조망] 서울의 공기가 무지 좋아진듯합니다. ['용마산 제2헬기장'으로 회귀] 13:58 원점 회귀합니다. ['아차산 제4보루'로 되돌아 가는 길] 14:14 '아차산 제4보루'로 되돌아 갑니다. 이렇게 하니까 적당히 운동도 되고 좋았습니다. ['아차산 제4보루'로 오르는 계단] ['아차산'에서 '용마산' 조망] [아차산 명품 소나무 전망대] 한계령 - 양희은 저 산은 내게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차산 명품 소나무 전망대] '아차산 명품 소나무 1호-2호'를 구경하고.... [하산길] ['올림픽대교'와 '테크노마트' 조망] 14:46 ['대성암' 갈림길로 되돌아 옴] ['7080' 아차산 음악회] 15:22 '아차산공원'에서는 "7080 아차산 음악회"가 열리고 있고.... 세상 좋아 졌습니다. [산행 종료] 15:25 '아차산산행'은 총 4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로 있을건 다 있고, 할건 다 한 그런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좀 쎈 산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날 따라 오면 원없이 걸을수 있으니 참고하시고...ㅎ [뒷풀이] '광나루역' 근처 생맥주집에서 뒤풀이를 했습니다. 모두 불만은 없는 표정들이죠? ㅎㅎ 김창배교우가 술값의 상당부분을 찬조하시었습니다. 감사.... [식사] 김명제교우가 그냥 보낼수 없다고 근처 식당으로 가 저녁을 먹여 보내더군요. 또한 감사.... [광나루역] 18:00 짧은 등산코스이니 뭐니해도 저녁 6시가 넘어 귀가합니다. 할건 다한 "휘마루 6월 정기산행"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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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마루 2월 정기산행 
    호암산 산행기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르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봤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 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진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관악산 입구 만남의 광장]
   
       2012년 2월 18일 (토) 맑음
       엄청 춥다고 잔뜩 겁을 주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참가인원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만,
       열혈산객들은 구라청의 예보와 관계없이 산을 향해 나왔습니다.


  [관악문화관도서관]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출입구"에서 오전 10시에 만나 
  '서울대 정문' 옆에 있는 관악산 들머리에서 우측 "관악문화관도서관"방향으로
  "호암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관악산 맨발공원]

  "관악도서관"을 지나면 "맨발공원"이 산행출발지 임을 알려 주고....


  ['장군봉'을 향하여]

  곧바로 산길로 접어 듭니다.
  관악산....하면 대부분 "관악산 연주대"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악산"에는 다양한 산행코스가 많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신선한 산행코스를 알려 주려고 "호암산"을 선택했습니다.


  [산행준비]

  "맨발공원"에서 오름짓을 조금하면 쉼터가 나오며
  추위에 대비해 껴입었던 옷가지를 벗습니다.


  ['돌문봉'이 뵈기 시작]

  그러면 첫번째 올라야 할 "돌문봉"이 제법 자태를 뽑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문봉' 암벽코스]

  "돌문봉" 오르는 길은 암벽구간입니다.
  가파르기는 하지만 그렇게 위험하지 않고 거리도 짧습니다.


  ['돌문봉' 암벽코스]

  "청계산"같은 육산만 다니다, 이런 곳에 오면 우선 재미있습니다.
  암벽을 오를 땐 어떻게 오르는게 좋을까..라고 생각을 하면서 오르기에


  [돌문봉' 암벽코스]

  열심히 기어 오릅니다. ㅎ
  이런 암벽릿찌코스를 이제까지 기피했지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 옵니다.


  ['돌문봉'에 올라 '서울대' 조망]

  어렵게 오르면 어렵게 오를수록 정상에 서는 기쁨은 더합니다.
  그렇게 들어 가고 싶었던 "서울대"가 눈 아래에 펼쳐집니다.


  ['서울대'를 배경으로]

  차가운 날씨이지만 어느새 땀이 납니다.
  오늘은 다행히 바람이 없어 산행 하기에 오히려 더 좋은 날이었습니다.
  어~ 서울대 나온 사람 한사람 있습니다.  ㅎㅎ 찾아 보셈

         
           ['돌문봉'에서]

  "돌문봉"은 태극기가 꽂혀있는 국기봉입니다.
  "관악산"에는 11개의 국기봉이 있는데 "관악산 11개 국기봉 종주"코스가
  열혈산객들에게 인기있습니다. 저도 두번 종주한적이 있습니다만....
  산행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9~10시간정도 걸립니다.


  ['돌문봉'에서]

  우리 주변엔 좋은 산들이 많이 있는데....
  자꾸 늙어 가서인지 어쩐지 새로운 코스를 싫어하는 칭구들이 늘어 납니다.
  앞으로는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신선한 코스로 안내 할까 합니다.

         
            ['돌문봉'에서]

  새로운 산행 마니아가 된 송기동 전임 동창회 회장은
  '휘마루' 회장도 맡은적이 있었죠?
  이번엔 총무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돌문봉'에서 가야할 '장군봉'과 '민주지산' 조망]

  오늘 산행에서 최정상이 될 "장군봉"과 "민주지산"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산이 통칭하여 "호암산 虎岩山"입니다.
  "민주지산"이 있는 봉우리가 호랑이의 머리 부분이라는데, 호랑이 머리 같나요?
  사나운 호랑이의 氣를 꺽기 위해 '호암산'에는 "호압사 虎壓寺"라는 절을
  지었다는데 "민주지산" 아래에 있습니다.


  ['서울대' 안부]

  "돌문봉'을 내려서면 '서울대 안부'를 지나게 되고


  ['칼바위' 오르는 릿찌구간]

  두번째로 올라야하는 "칼바위"로 올라 가는 릿찌구간입니다.


  ['칼바위' 오르는 릿찌구간]

  열심히 잘들 오릅니다.
  하지만....

         
           ['칼바위' 정상으로 오르는 위험구간]

       "칼바위 정상"으로 오르는 구간은 위험구간이라 우회를 합니다.
       암벽구간이 있으면 어느곳에나 우회로가 있어 선택할수 있습니다.
       "칼바위 정상"은 우회로를 이용하고....


  ['칼바위' 정상]

  "칼바위 정상"을 안전하게 옆구리로 우회하여 올라 가 뒤돌아 봅니다.
  "관악산 11개 국기봉" 중에 두번째 국기봉이기도 하죠.


  ['장군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본 '칼바위']

  "장군봉"으로 올라 가면서 뒤돌아 본 "칼바위"
  뒤로 '서울대'와 서울시내가 조망됩니다.


  ['서울대' 조망]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진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 보는 거야 
          봉우리에 올라가서 손을 흔드는 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 숨 잘텐데 뭐..." 


  ['관악산 연주대' 조망]

  9월쯤에는 앞에 보이는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연주대"로 오르는 코스를 
  갈까 합니다. 이 코스의 이름이 "제3왕관바위능선"이랍니다.
  시내버스가 '신공학관'까지 올라 감으로 '연주대'까지 1시간 20분이면 올라 
  갈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 가을을 만끽하며 걸을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


  [장군봉]

  "칼바위"에서 "장군봉" 정상까지는 가깝습니다.
  "장군봉"에 올라 서면 대부분 평지가 기다립니다.


  ['민주지산' 정상에서]

  "장군봉"에서 거의 평지를 걸어 "민주지산"으로 갑니다.
  "민주지산"에도 태극기가 꽂혀 있는데 "관악산 11개 국기봉" 중에 세번째 국기봉


  ['민주지산' 정상에서]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 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 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


  ['민주지산' 정상 조망대에서 '서울시가지' 조망]

  "서울을 감싸고 있는 산들 중에 가장 좋은 조망소가 이곳이 아닐찌....


  [즐거운 간식시간]

  오늘 산행코스는 짧기때문에 점심식사는 하산하여 음식점에서 먹을 예정이라
  간단하게 간식거리를 먹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즐거운 간식시간]

  그런데 민경탁 교수가 꼬냑XO를 한병 가지고 왔더군요 우와~~
  한잔씩 고마운 마음으로 


  [ CONAQ XO]

  술을 마시지 않는 집사님도 한잔하시고....ㅎㅎ


  [나팔 불다]

  술을 전혀 하지 않는 이 성엽이는 빈 술병을 나팔 불고


  ['고래바위'에서 바라보는'민주지산 조망대']

  산행이 너무 일찍 끝나 "한우물"을 구경하기 위해 '고래바위'로 먼저 가
  "민주지산 조망대"를 조망합니다.


  ['한우물'로 가는 길]

  "한우물"이 있는 산의 이름은 "금지산"입니다.
  모두 합쳐 "호암산"이라고 합니다만....
  "한우물"로 갑니다.


  [석구상]

  "한우물"로 가기 바로 전에 "석구상"이라는 조각상이 있는데...
  이곳의 명물이랍니다.


  ['석구상' 앞에서]


  ['석구상' 뒷모습]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 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 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 같은 것이 저며올 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석구상' 보고 보신탕을...]

  "석구상"을 보고 이총무는 진짜 개 잡으러 다니고....


  ['한우물'과 '불영사']

  울진의 불영사와 같은 이름의 불영암은 부처의 그림자가 한우물에 비치는듯...
  한우물은 천정, 용복 또는 용초로 불리워졌으며, 
  통일신라시대(6∼7세기경)축조되고 
  그후 조선시대에 서쪽으로 약간 이동하여 다시 축조하였다고 합니다.
  통일신라시대 때에는 그 규모가 동서17.8m, 남북 13.6m, 깊이 2.5m였으며, 
  조선시대에 축조된 우물은 동서 22m, 남북 12m, 깊이 1.2m였다고합니다


  ['한우물' 옆 '불영사'에서]


  [한우물]

  이 우물의 용도에 대해선 세가지 설이 전해 오고 있다는군요
  이 우물은 가뭄때에는 기우제를 지냈고 전시에는 군용으로 사용되었다고하며
  조선왕조 건국시에는 제가 관악산 산행기를 쓰면서 여러번 언급한바 있는
  한양성과 경복궁의 화재발생을 막기 위해 관악산의 火氣를 누르기 위해 
  팟다고합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우리나라 장군 선거이(宣居怡)가 진을 치고 
  행주산성의 권율장군과 함께 왜군과 대응해 전투를 하면서 이 우물을 군용수로 
  사용하였으며,「동국여지승람」에「虎岩山 有固城 城內有一池 天早祈雨」라 
  기록하고 있어 가물 때에는 기우제를 지냈음을 알수 있답니다. 
  그리고 무학대사와 삼봉 정도전의 의견다툼등 한양성 천도시 설화도 한몫합니다
  이런 巖山 산꼭대기에 있으면서도 늘 물의 양이 변함없고, 
  항상 맑은 상태로 고여있어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으세요?


  [철규네 집-벽산아파트]

  '한우물' 바로 아래에는 "벽산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철규네 집이 있습니다.


  [하산길]

  하산하는데 20여분


  ['벽산아파트' 앞 버스 정류장]

  벽산아파트 앞 버스 정류장에서 봉천동으로 나가 유명 '콩나물국밥'집으로...


  [봉천동 콩나물국밥집에서]

  전통있는 콩나물국밥집에서 모주와 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당구 좋아 하는 사람들은 당구장으로 가고

          "친구야!~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난 길 
          높은 곳에 봉우리는 없는 지도 몰라 
          친구야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선물]

  다음 산행 때에 많이 나오시길 바랍니다.
  산행은 누굴 위해 나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을 위해 나오는 것입니다.
  특히 초보산객들은 이런 기회를 많이 이용하시길 권해 드리며
  다음에 나오는 분들에게 이런 수박을 선물 할까 하는데 어떠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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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 전인권



청계산 산행기 원터골-돌문바위-매봉-혈읍재-망경대-옛골 2011년...시작인가 했더니 밑도 끝도 없이 벌써 끝나는군요 뭔가 특별한 좋은 삶이 있을려나 기대 했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또 한해는 지금까지 처럼 그렇게 그렇게 사라져 갑니다. ['청계산입구역' 2번출입구] 오전 10시 30분 2011년 12월 18일 (일) 오전 10시 30분 개통한지 얼마되지 않는 [신분당선]을 처음으로 타고 "청계산입구역"에 내렸습니다. "강남역"에서 이곳까지는 6분 걸렸으며, 요금은 1,600원으로 좀 비쌉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환승을 하였더니 추가요금이 1,100원이 나왔습니다. "청계산입구역"은 '원터골 공용 주차장'쪽에 있어 굴다리까지 주차장을 지나 갑니다. [원터골 산행 들머리] 10시 36분 전철역에서 약6분이 걸려 "원터골 산행들머리"가 있는 정자에 도착했습니다. 주말이면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신분당선] 지하철이 개통되어 더욱 붐비는듯 [역원터 정자] 약속 장소인 정자입니다. "원터골"이라는 地名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데, 보충 설명을 해 드리면... 청계산에는 "원터골"이 두군데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산객들이 몰리는 이곳 "원터골"과 안양 인덕원쪽에서 "판교" 방향으로 "하오고개"를 넘어 가기 바로 전에도 "원터골"이 있습니다. "원터골"이란 地名은 한글과 한자가 혼합되 있어 관심없이 그냥 사용합니다. "원터골"에 대해 알려 드리죠 옛날에는 한양에서 남쪽지방을 갈때 "달래내고개"를 걷거나 말을 타고 넘어야 했습니다. 특히 관리들이 주로 이곳에서 말을 빌려 타고 넘는 "驛院"이 있었답니다. 마패 아시죠? 그 "驛院"자리가 이곳에 있었다고 "驛院터"라고 하다가 "驛"은 빼고 쉽게 "院터"라고만 하였고, "院터"가 있는 마을을 "원터골"이라 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일제시대에 地名을 모두 한자로 표기할때, "원지동 院址洞"이라고 하였으니 유래를 알고 나면 좀 허무 하지요? ㅎㅎ 그러므로 전국에 "원터골"은 이곳뿐만 아니라 중요한 고개가 있는 곳엔 많이 있었습니다. [기념사진] 오늘은 고등학교 동기동창들의 정기산행이 있는 날이며, 특히 2011년 송년산행이 있는 날이라 만사 제처두고 참가했습니다. ['원터골'에서 '망경대'까지 구글어스] 동쪽에서 서쪽방향으로 청계산을 바라보며 산행괘적을 보여 드림니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있는 "원터골"에서 "옛골"까지 구글어스입니다 '원터골'에서 '판교'로 넘어 가는 고개가 "달래내고개"입니다. "달래내고개"가 있어 옛날엔 '驛院'이 있었던 것인데, 말을 타고 "달래내고개"를 넘는 사람은 이제 찾아 볼수 없고 고속도로로 자동차를 타고 쌩하고 달리니 이젠 "원터골"이 무슨 의미인지 알 필요도 없이 잊혀져 가버리고 있습니다 [등로] 10시 55분 10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이제까지 다니던 코스(공사중으로 통행금지)로 가지 않고 계곡을 끝까지 타고 올라 가 "옥녀봉"에서 오는 등산로"를 만나 "매봉"으로 올라 갑니다. [어둔골 약수터] "어둔골 약수터"를 지나 완만한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올라 갑니다. [원터골 등로] "원터골 들머리"에서 바로 좌측 "매봉"으로 오르는 등로는 처음부터 너무 급경사여서 이번엔 이 코스로 바꿔봤습니다. 워밍업을 하며 완만하게 오르기 때문에 초보들에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원터골 쉼터] 11시 16분 "원터골 들머리"에서 약25분 정도 오르면 "원터골 쉼터"가 나옵니다. 약수터도 있는데 최근 수질 검사 결과가 나쁘다고 먹지 말라고 합니다. [원터골 쉼터] 쉼터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본격적으로 깔딱을 오를 준비를 합니다. ['원터골-매봉-옥녀봉' 갈림길] 11시 33분 쉼터에서 조금 더 오르면 "옥녀봉"과 "매봉" 사이에 있는 "원터골 갈림길"을 만나고 여기서 부터는 "매봉 정상"까지 대부분 계단으로 된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 갑니다 그러나 너무 염려 할 바는 아닙니다. 거리가 짧아 20분 정도만 할딱거리면 됩니다. [헬기장] 11시 56분 가파른 계단을 20여분 오르면 "매봉 헬기장"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오면 청계산 산행에서 힘든 코스는 모두 오른것입니다. 너무 쉽죠? ㅎㅎ [청계산의 유래] "청계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은 전국에 많이 있습니다. '파란문'이 생각하는 청계산의 유래는 다음과 같은데 동의 하시겠나요? ㅎㅎ 뭔가 하면 아래 사진에 나오는 아가씨가 청계산에 놀러 와서 몰래 응가를 했는데 엄청 큰거였다우~~ 또한 전날 뭘 먹었는지 색깔이 퍼랬다는데...ㅋ 이게 계곡으로 흘러 계곡이 모두 퍼래져서 "청계산"이란 이름이 생겼다우 ㅎㅎ 믿거나 말거나 ㅋ [헬기장] 이제까지 청계산 산행 중에서 가장 많은 산객들을 만나는듯 합니다. [돌문바위] 오후 12시 5분 헬기장에서 5분 정도 오르면 "돌문바위"가 나옵니다. 이 이름에 대해선 이미 제가 몇번 얘기한바 있어 생략합니다만 여하튼 "石門"으로만 하던지, 다른 산에 있는 '通天門'같은 이름으로 하던지.. 여하튼 국문법에도 맞게 고치는것이 어떨지.... ['돌문바위'에서 바라보는 '매바위'] "돌문바위"를 지나면 바로 "매바위"가 보입니다. 이제 정상이 150m 앞으로 다가 옵니다. [매바위] 12시 10분 "매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만 하시던 분들은 "매바위"에 처음 올랐을 것입니다. ㅎ 산행기에 개인사진은 잘 올리지 않으나 특별히 인증샷을 올려 드리는 이유는 앞으론 우회 하지 말라고...ㅎ 그리고 계속 참가하라고... ['매바위'에서 바라보는 성남市界] 지난 "성남市界종주"에서 다녔던 산줄기들입니다. '인릉산' 좌측이 그 유명한(?) "서울 내곡동"인데, 퇴임후 경호를 무척 걱정하는 높으신 가카가 사저를 지을려고 했던 곳입니다., '세종대왕'이 자신의 아버지 "태종"의 묘를 쓴 곳이 바로 앞 '헌릉'이고, '인릉산'은 "순조"의 무덤이 앞에 있어 지어진 산 이름이니...... 옛부터 풍수지리가들에게 명당으로 소문 난 곳이지요. [매봉 정상] "매봉 정상"에선 많은 산객들로 단체사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이렇게 함께 정상을 밟았으니 인증샷을 날려야죠? 그런데 울 칭구들도 맛이 많이 간듯합니다. ㅎ "嘆老歌" 한 손에 막대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이 시조는 고려말 "舍人 易東 禹倬선생"이 쓴 시조인데 작자를 알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時調여서 고등학교 고문시간에 고문을 당하며 공부했던 時調라는거 희미하게 생각 나시나요? ㅎㅎ 늙음을 한탄하는 수많은 시조 가운데 절창으로 손꼽히는 "易東 禹倬선생"의 작품입니다. 동기동창들 끼리 이렇게 함께 산행을 하며 지난 추억들을 되새기니 생각나 올리는데 이 시조를 읽고 우리 칭구들이 뭐라 성질 낼려구하는듯 하네여. ㅎ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이런 시조 이런데 올리지 말어!" "안그래도 서러운데 자꾸 약 올리냐?" 라고 하는듯 하네요..ㅎㅎ ['매봉'에서 '망경대'까지 구글어스] "망경대 정상"에는 미군부대가 점령하고 있어 올라 갈수 없습니다. 그래서 "매봉"과 "망경대" 사이를 구글어스로 확대하여 보여 드림니다. 위치 파악이 확실히 되지요? "나꼼수"에서 처럼 깔떼기 함 대 볼까요? ㅎ "이렇게 산행기 쓰는 사람은 전세계에서 '파란문' 밖에 없다!~" ㅎㅎ [혈읍재] 12시 45분 "혈읍(血泣)재"는 조선시대에 '정여창 선생'이 이상 국가 건설이 좌절되자 청계산에 숨어 들어와 피눈물을 흘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망경대'로 오르는 길] "역동 우탁 易東 禹倬선생"이 쓴 "嘆老歌"는 세 수가 전해 내려 오고 있습니다. 다른 한 수를 소개해 드리면 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데 없다 져근 듯 비러가다 마리 우희 불니고져 (그 봄바람을 슬적 빌려다가) 귀밑에 해 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또 다른 한수는.... 늙지 않고 다시 젊어 보려 했으나 백발이 다 되어 꽃밭을 지나려니 괜히 죄를 짓는 것 같노라 아!~~ 가는 세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으니....... 곱게 건강하게 명대로 살다 가야겠지요? 그럴려면 "산속으로 여행"을 많이 해야 합니다. ['망경대' 정상의 미군 레이다기지] "망경대" 정상의 미군기지를 우회하여 돌아 갑니다. ['망경대'에서 뒤돌아 본 '매봉'] 12시 50분 "매봉"을 멀리서 조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름철엔 숲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 겨울철에 관심을 갖고 봐야 볼수 있습니다. 매가 날개를 펴고 날려고하는듯 합니까? ['망경대' 근처에서 점심식사] "망경대" 미군기지 바로 아래 공터에서 약1시간 가량 점심식사 시간을 갖었습니다. 막간엔 동창회 이영환총무가 저글링을 하며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산] 하산하는 길은 미군군사도로로 합니다. 아주 편하지요. 45분 정도 걸리는 최단코스입니다. [옛골] 우측 능선이 "이수봉"에서 내려 오는 능선입니다. 사실 이 군사도로보다는 "이수봉능선"이 훨신 편하고 산행의 묘미도 있는데 대부분 지레짐작으로 힘든다고 가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다음에는 "이수봉능선"으로 하산 할 예정입니다. 조금씩 산행시간을 늘려야죠? [옛골] 2시 50분 "옛골"로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한해 동안 수고한 "휘마루 회장단"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수봉산장"에서 찐한 뒷풀이를 했습니다. 내년에는 필자인 '파란문'과 "송기동 전임 회장"이 우리 "휘마루"에 작으나마 도움이 될수 있도록 '도우미1'과 '도우미2'가 되어 성심껏 노력 하겠습니다. 특히 초보산객들에게 산행의 즐거움이 뭔지 조금이라도 알려 주고 싶습니다 내년에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이 허물어져도 "정상 산행"을 하겠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 하시기 바람니다. [망경대'에서 '옛골'까지 구글어스] 식사시간 포함 약4시간의 짧은 산행이었고, 긴 뒷풀이였습니다. ㅎ 이 세상 모든이들이여!~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 2011년이여! 안녕 또 한편의 추억을 기록하며 2011년을 보냄니다. 謹賀新年 Merry Christmas!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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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Holy Night - Celine Dion
   
  인왕산-북악산 가을맞이 산행 
    경복궁-사직단-권율장군집터-사직근린공원-인왕산-
    창의문-북악산-말바위통제소-삼청공원-경복궁
       오백년 호령하던 영웅호걸들도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갔지만 
       경복궁 감싸고 있는 인왕-백악에는 아직 남아 있어요 
       수많은 희비애락의 역사 속에서 함께 숨쉬며.....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 따라 떠나 가겠지만
       애절한 그 사랑, 냉혹한 그 배신
       인왕산 치마바위엔 가을 햇살처럼 아직 남아 있어요
       그토록 기다리던 님 소식.....           
  

  [구글어스]
 
  오늘 산행길은 
  조선왕조 오백년의 중심 "경복궁"과 현 권력의 핵심 "청와대"를 호위하고 있는 
  "인왕산"과 "북악산"을 도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경복궁역1번출입구"에서 출발하여, "사직단"과 "사직근린공원"을 통과하여
  "인왕산"을 오르고, "창의문"을 지나 "북악산"을 다시 오른 다음 "삼청공원"으로 
  하산하는 약12~3km 거리의 코스가 되겠습니다.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1번출입구] 오전 10시

  2011년 9월 18일(일) 오전 10시
  '파란문'이 주관하는 서울 산행에는 여러 지역에서 약 서른분의 산객들이 모였습니다.
  비록 편리해진 교통으로 쉽게 왔다갔다 할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먼길인데... 
  먼길 마다않고 보고 싶은 사람들과 만나 하루를 산에서 보내려고 달려왔습니다.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1번출입구'에서 만나 산행을 시작합니다.


  [사직단] 오전 10시 4분

  '경복궁역1번출입구'에서 잠시 걸어 "사직단"으로 올라 갑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잘먹고 잘사는 나라가 되도록 기원했던 제단이 있는 곳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11시부터 "사직대제 社稷大祭"를 지내는 날이더군요.


  [사직단 社稷壇]

  평상시엔 이곳 "사직단 社稷壇"으로 들어 갈수 없는데, 오늘 들어 가 볼수 있는 행운을...
  "사직단 社稷壇"
  "사 社" "토지의 神"을 의미하고,
  "직 稷""곡식의 神"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社稷壇"은 임금이 백성들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제사를 올리는 제단입니다
  임금이 임금 행세를 하려면 국가의 근간인 "백성과 국토"를 지키고, 농사가 잘되도록 하여
  백성들의 살림살이를 더 풍요롭게 해야겠죠?


  [사직단 社稷壇]

  오늘 열리는 "사직대제 社稷大祭"는 '전주 이씨 종친회'와 성균관에서 주관하여 
  덕수궁에서부터 이곳까지 어가행렬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제사 지내는게 제일 중요하니, 제사 지낼 준비가 한창입니다.
  빌딩이 우뚝 우뚝 솟은 현대 문명의 한복판에 있는 '사직단 社稷壇'이 이채롭습니다.
  제가 옛날 군 복무를 할때 불렀던 군가 중에 이런 가사가 생각납니다.
  "바다를 지켜야만 강토가 있고, 강토가 있는 곳에 조국이 있다"♬
  "종묘사직 宗廟-社稷"은 국가와 민족을 지키고 풍요롭게 하기 위한 임금의
  국가통치 기본이념으로 하는 정치행위를 통칭하여 사용되는 말이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사직공원]

  "사직단" 옆에는 사직공원이 조성 되있습니다.
  '신사임당'과 '이율곡선생'의 동상이 서 있는데, 
  이 두분은 母子가 함께 역사적으로 칭송받는 전세계 유일무이한 인물이죠?
  사직단 옆에 이 분들을 표상으로 세운것은 어떤 의미인지....??
  사실 이곳에는 왕이 왕림하여 '國泰民安"을 빌며 제사를 지내던 곳인데...
  세종대왕이나 정조대왕이 있어야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련지..


  [황학정] 10시 30분

  사직공원에서 뒷문으로 나오면 "종로도서관"이 나옵니다.
  "종로도서관" 앞길을 따라 조금 올라 가면 "황학정 黃鶴亭"이 나오는데
  옛날 임금이나 호위무사들의 활쏘기 단련장이었답니다.
  (시간이 아까운 분들은 들어가 볼 필요 없음-그냥 지나 가세요)

             

  [권율장군 집터] 10시 45분

  "황학정"에서 "인왕산스카이웨이"를 따라 올라 가면 쉽게 인왕산 입구로 갈수 있습니다만
  지방에서 여기까지 오신 분들에게 "권율 장군 집터"를 보여 드리고 싶어 안내했습니다
  임진왜란이 그렇게 오래 전 사건이 아니고, '권율장군'이나 '이순신 장군'도 아련한
  역사 속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 있었던...현재도 있는... 우리 사는 것과 같이
  가정을 꾸미고 살았던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싶어서 였습니다
  이런 곳에 와 보면 실감이 나니까요
  '권율장군'은 '도원수 都元帥'로서 '이순신장군'보다 계급이 높았지요?
  '이순신 장군'의 집은 '오장동냉면'으로 유명한 "중구 오장동"에 있습니다.
  "행주산성'은 인왕산 정상에서 아주 가깝게 보입니다.
  '행주'는 한자로 "幸州-행복한 고을"로 쓰니, 부억에서 사용하는 행주와는 전혀 다른 
  의미이고, 궂이 행주와 연관 지을려면, "행주치마"를 사용해야 합니다. "행주치마산성"
  행주에 돌을 담아 옮긴것이 아니고 "행주치마"에 돌을 싸서 옮겼으니...
  행주와 행주치마는 용도가 아주 다른것 아닙니까? 걸레와 치마의 차이ㅎㅎ


  [사직근린공원] 10시 55분

  "권율 도원수 집터"를 나와 "사직근린공원"을 따라 인왕산으로 올라 갑니다.
  뒤로 남산이 가까이 보이는데 이곳부터 "한양성곽 漢陽城郭"을 옆에 기고 오릅니다


  [사직근린공원에서 바라보는 인왕산]

  "한양성곽 漢陽城郭"을 옆에 끼고 공원을 올라 가면
  "인왕산"이 아주 가까이 다가 오는데, 불행히도 요즘 성곽공사로 가까운 길로 직진 할수 
  없고 빙 돌아서 올라 가야합니다.


  [인왕산 호랑이] 11시 17분

  '사직근린공원'을 올라 오면 다시 '인왕산스카이웨이'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 '인왕산 호랑이 상'을 세워 놨습니다.
  인왕산 호랑이 출몰 이야기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으로 확실하게 많이 나오는데
  태종5년에는 인왕산 호랑이가 경복궁에도 난입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연산군11년에는 종묘에 까지 난입하는 등 민가의 피해가 컷다고 기록 되 있으며
  1900년대 고종 때까지도 출몰했다는 기록이 있으니....
  호랑이가 출몰하면 군대가 동원되어 사냥에 나서고, 잡은 군인들에게 포상도 했더군요.
  참가한 30여명 중에 절반만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나머지는 호랑이 잡으러 갔나? ㅎ
  ♬"날이 새면~~"♬  찰칵!~  ㅎㅎ

 
  [인왕산 스카이웨이]                           [인왕산 등산로 입구]

  '인왕산스카이웨이'를 따라 조금 전진하면 "인왕산 산행 들머리"가 나옵니다.
  인왕산 올라 가는 입구는 이곳 뿐이니 유의해야 합니다.
  청와대 경비를 위해 경비병들이 사복차림으로 곳곳에 지키고 있으니 유의하셈


  [만수천 약수] 11시 20분

  "만수천 萬壽泉"
  스카이웨이에서 조금 올라가면 "만수천"이 나옵니다.
  인왕산 가실 분들은 집에서 부터 미리 물을 준비 할 필요가 없겠지요?


  [인왕산 중턱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서울 동남쪽방향] 11시 37분

  현재 인왕산을 가로지르고 있는 "한양성곽"을 보수공사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 등로로 정상을 오를수 없고, 인왕산 옆구리를 돌아 올라 가야합니다
  내년 봄 쯤에는 공사가 완료될듯....인왕산 옆구리 길은 저도 처음으로 가 봅니다.
  옆구리로 오르니 "마당바위"가 있고 ... "경복궁"이 지척에 있으며, 전망이 좋았습니다.
  "중종"과 "단경왕후"의 바라만 볼수 밖에 없었던 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곳인데
  조금 있다가 유명한 "인왕산 치마바위"의 내력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인왕산 중턱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서울 남쪽방향]

  서울을 한아름 안고 있는 "경복궁"의 의미를 알고 있나요?
  "경복궁 景福宮"
  "景"이라는 한자를 먼저 알아야 하지요?
  "서울 京"이라는 한자에 "태양, 날 日"자를 올려 놨습니다.
  "서울 위에 태양이 햇빛을 비추고 있다"고 의역 할수 있으며, 
  고로 "景福宮"은 "따뜻한 햇볕을 비춰주는 福된 궁전"이라는 뜻이 되는데
  '태양'은 "크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되니, "큰 福을 주는, 큰 福"을 받는 궁전"이라는 
  뜻으로 받아 드려도 되겠습니다.
  '조선왕조실록 태조8권'(태조4년,1395년)과 '삼봉 정도전'이 쓴 '삼봉집'을 참고하여 당시
  '태조 이성계'와 '삼봉 정도전'의 대화를 이해하기 쉽게 나름대로 구성해 보겠습니다.

  경복궁을 완성하여 개성에서 천도하고 경회루에서 축하연을 여는 자리였습니다.
  태조 이성계:(술을 세 순배하여 얼큰하게 취하여) 이제 도읍을 정하여 종묘에 제사를 
     지내고 새로운 궁궐이 완성되어 여러 신하들과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고 있으니, 
     그대는 마땅히 궁전의 이름을 지어 국가와 함께 영원히 빛나도록 하라
  삼봉 정도전:(손을 모아 이마를 바닥에 대고 절을 하며) 「주아(周雅)」편에 나오는 
     “술에 의해 이미 취하고 은덕에 이미 배불렀으니, 우리 임금 만년토록 당신께서 
     큰 복 받기를 돕겠습니다.”라는 구절로써 새로운 궁궐을 "경복(景福)"이라 이름을 
     짓자고 합니다. 여기에서 전하와 자손들이 만년동안 태평성대의 왕업을 누리시며 
     사방의 신하와 백성들이 또한 영원토록 보고 감동하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춘추』에서 백성들이 힘쓰는 것을 중히 여기고 토목공사를 경계하고 있으니,
     어찌 임금이 되어 단지 백성들만을 부려 자신을 받들게 하겠습니까? 
     넓은 집에 편안하게 거주 할 때는 추위에 떠는 선비 덮어줄 것을 생각하고, 
     서늘한 전각에 살면 시원한 그늘을 나누어 줄 것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런 후에야 만민의 받듦에 대해 저버림이 없을 것입니다. 통촉하옵소서.

  ('삼봉 정도전'은 정말 훌륭하고 정치 철학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파란문' 생각)
  *주아(周雅)」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詩歌集인「詩經」에 있는 詩編인데,
  여기에 "景福"이라는 말이 처음 나오며,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의 왕궁을 
  "景福宮"이라고 이미 지은 적이 있습니다.


  [인왕산 중턱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북악산과 청와대]

  '경복궁"뒤에는 '청와대"가 있고, 그 뒤엔 "북악산 北岳山"이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학교는 '청운중학교'와 '경복중고등학교'
  인왕산을 오르고 난 다음 다시 저 '북악산'을 올라야 합니다.


  [인왕산 정상 봉우리] 11시 58분

  성곽공사 때문에 반대방향으로 와 인왕산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보기에는 힘들어 보이지만, 5분이면 올라 갈수 있습니다.


  [인왕산 정상] 오후 12시 2분

  "인왕산 仁王山 338.2m"
  수도 서울의 "좌청룡 우백호"의 "우백호"에 해당되는 산입니다.
  높이는 별루이지만 아주 의미있는 산.
  일제침탈시대에 "仁王山→仁旺山"으로 "王'자 앞에 "日"자를 붙여 "旺"으로 했으나
  근간에 다시 자신의 본명을 찾았습니다.


  [인왕산 정상에서 서울 조망]

  '인왕산 정상'에서 서울의 남쪽방향을 조망합니다.
  날씨가 좋아 '수원 광교산'까지 훤히 보입니다.
  福받은 날씨.......지방에서 먼길 오신 분들에게 선물을 주는듯 합니다.
  성곽공사를 하느라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성곽자재를 운반하고 있으며
  그래서 남쪽 등산로는 산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있어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하지만 날씨는 정말 끝내 줍니다. 햐~~


  [인왕산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인왕산 정상'에서 '창의문'으로 성곽을 따라 내려 가는 길입니다.
  "인왕산" 정상 아래에 유명한 "치마바위의 전설"이 있는 암벽이 있는데
  이름하여 "치마바위"
  이 바위에 서려있는 "중종"과 "단경왕후"의 애절한 사랑 얘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12살의 나이에 "진성대군"에게 시집와 애뜻한 정을 나누었던 소녀.
  그 "진성대군"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왕이 되고..그녀는 졸지에 왕비가 되고
  조선 제 11대 왕 "중종"-그가 바로 그 소녀의 서방인 "진성대군"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녀는 연산군 아래에서 좌의정을 지내던 "신수근 愼守勤"의 딸이었으니
  운명은 이렇듯 기묘하게 찰라에 의해 바뀌고....
  박원종을 비롯한 쿠데타 세력들은 연산군의 와이프-거창신씨의 외질녀이기에 
  "중종"의 정비인 "단경왕후"를 왕비로 남겨 둘수가 없었지요. 후환이 두려워....
  그래서 꼭두각시 얼굴마담 '중종'을 족쳐서 "단경왕후"를 폐위 시키고 새로운 왕비들을
  급하게 옹립합니다. 
  새로 뽑은 왕비들 중..그 유명한 "문정왕후"..등에서 부터 우리나라 역사에서 지울수 없는 
  "임진왜란"이라는 비극적 전란으로 가는 불씨가 태동 됩니다.
  "중종"은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 준 쿠데타 세력들에게 꼼짝도 못하고 
  강제적으로 사랑하는 "단경왕후"를 눈물로 떠나 보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중종"은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그녀가 보고 싶어 경복궁 경회루 앞에 나와
  그녀가 산다는 "인왕산"방향을 바라보며 그리움의 눈물을 흘렸다고 하지요.
  폐서인이 되어 쌩과부로 홀로 사는 '단경왕후'는 그 사실을 소문을 통해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궁궐에서 입던 자신의 다홍치마를 인왕산 바위에 걸쳐 놓아 자신의 입지를
  알리곤 하였답니다. 왕이여~~ 날 보러 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이후 단 한번도 다시 만나지 못하고 죽었다는 슬픈 이야기...
  바라만 볼수 밖에 없는 사랑......"치마바위"의 내력입니다


  [인왕산 출구] 12시 45분

  인왕산을 내려 오면 다시 '인왕산스카이웨이'를 만납니다.

  그 유명한 '중종'과 '단경왕후'얘기는 지금까지도 전해 내려 오며,
  영화나 드라마로도 몇번이고 재현되고 있습니다.
  "연산군과 장녹수"의 사랑이 에로스적 사랑이라면, '연산군과 거창신씨"의 사랑과
  "중종과 단경왕후"의 사랑은 플라토닉 사랑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그렇지요?  에로스...플라토닉...어떤게 더 좋은 건지도 저는 잘 모릅니다만...ㅎ
  둘 다 같이 하면 왔따인데..
  중요한 것은 '중종'은 '단경왕후'와 강제 이별한 후에는 '단경왕후'를 생각 할 겨를이 
  없었다는 겁니다. '중종'이 매일 '단경왕후'를 돌려 달라고 쿠데타 세력들에게 하소연하니
  쿠데타 세력들은 조선천지에 이쁘다는 여자는 모두 데려다 '중종'과 쌕쌕거리게 했답니다
  '단경왕후'를 잊도록 하기 위해서죠. '중종' 이놈도 남자 인지라 주색에 쩔어 살며 점차
  '단경왕후'를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누군가 노래로 "남자는 다 그래!~"라는 노래를 불렀나?
  에구~ "여자는 더 그래!~"  ㅎ


  [윤동주 시인 공원] 12시 47분

  '인왕산 날머리', 즉 '창의문' 위에는 "윤동주시인 공원"이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序詩碑" 앞에서 인증샷을 하고 있는 '대전팀'

             序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인 공원에서 점심식사] 약 1시간 식사시간

  詩人이 되어 "윤동주 시인 공원"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우리 모임에 여성 팬들도 많지요? ㅎㅎ
  이 사진들을 보고 다음부터는 더 많은 남성 팬들이 모여들듯한 필이 느껴집니다. ㅎ
  산을 사랑하는 분들은 누구나 함께 할수 있으니 많이 오세요~


  [산적]

  부산의 "지혜적님"이 준비 해 오신 안주 먹거리인데 (특별히 저를 위해...ㅎㅎ)
  제일 먼곳에서 오시는 분이 이런걸 준비해 오시니 어찌 그 고마운 맘과 맛을 글로 
  표현할수 있겠습니까.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육군 해군 공군 합작 요리'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福 많이 받으세요~~
  준비하는데 번거러우니 다음부터는 준비 하지 마시지 아니하시지...??  ㅎㅎ


  [자하문 고개] 1시 50분

  점심식사를 끝내고 "자하문" 고개를 지나 갑니다.
  이 고개 밑으로는 큰 터널이 뚤려있어 위로 지나다니는 차량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는 이 고개를 어렵게 넘어 '세검정' '탕춘대'등으로 소풍을 가는
  곳이었습니다. 옛날 서울 종로 근처 국민학교는 주로 이런 곳으로 소풍을 갔었습니다
  요즘은 소풍도 뱅기 타고 간다고 하던데...ㅎ


  [창의문 彰義門] 1시 55분

  "한양성"에는 4大門과 4小門이 있지요?  4小門 중에 하나가 이 門입니다.
  "자하문 紫霞門"의 본명은 "창의문 彰義門"인데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에 있는
  서쪽 작은 문이라고 "紫霞門-노을빛 문"이라는 닉네임을 붙여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城밖에는 유명한 "세검정 洗劍亭"과 "탕춘대 蕩春臺"가 있습니다.
  "세검정 洗劍亭"은 인조반정(仁祖反正) 때 이귀(李貴)·김류(金瑬) 등이 이곳에 모여 
  광해군의 폐위를 모의하고, 쿠데타 후 이곳에서 맑은 물로 피 묻은 칼을 씻었다고 붙여진 
  그렇게 좋은 의미가 아닌 정자입니다.
  "탕춘대 蕩春臺"는 연산군이 '흥청망청'이라는 단어를 탄생 시키며, 전국의 미인들은
  모두 뽑아 올려 주색에 빠져 엽색행각을 벌이던 경치 좋은 곳입니다.
  "蕩"이 "방탕할 탕蕩"이니 대략 상상이 가시죠?
  그리니 이곳 북한산 평창동계곡이 도시화 되기전 옛날에는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었는지 
  미루어 짐작 할수 있겠죠? 제가 초딩 때 소풍을 가는 장소였었다는게 이제 믿어지나요?


  [창의문]

  '북악산 출입 통제소'로 올라 가려면 "창의문"으로 올라 가야 합니다.
  "창의문" 바로 옆에 "북악산탐방통제소"가 있습니다.
  --북악산 가실 분들은 반드시 신분증 가지고 가세요~--


  [북악산 탐방 통제소]

  신분증을 필히 준비 해야 한다고 강조 했는데도 그냥 오신 분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MB대통령부터는 신분증 없이는 일체 출입 할수 없습니다. 청와대 경호원도 안됨.
  놈현 때는 신분증 있는 동행자들이 신분 보장하면 없는 사람도 통과 시켜 주었는데....


  [북악산으로 오르는 성곽길] 2시 15분

  신분증 미지참자 여덟분은 북악산을 못 오르고, 삼청공원에서 다시 만나기로하고,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 가기 시작합니다.
  가파른 경사이지만 거리가 짧아 쉬면서도 30분이면 정상에 오릅니다.


  [북악산으로 오르는 성곽길]

  60여년이나 청와대 경비구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일체통제했던 곳이라
  '한양성 漢陽城'이 온전하게 보존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역사탐방코스로 개방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전망 쉼터] 2시 38분

  오르막이 힘들어 질때쯤 되면 쉼터는 나타납니다.
  전망도 좋습니다.


  [북악산 정상] 2시 47분

  "백악산 白岳山 342m"
  '북악산'의 본명은 "白岳山"입니다.
  '삼봉 정도전'과 '무학대사'가 한양으로 천도를 하기위해 地勢를 살피고,
  "경복궁"의 위치와 방향을 정하기 위해 올랐던 바로 그 지점에 올랐습니다.
  빨간색 파라솔이 옛 정취와 현대를 이어주고 있는듯합니다.


  [북악산 정상에서 서울 조망]

  대한민국이여 더욱 강성하여라!~


  [북악산 정상에서 서울 조망]

  세계 10대 도시에 들어 간다는 서울입니다.
  어떻습니까
  물가만 내려 가면 좋겠는데......
  수 많은 저 빌딩 아래 그늘에서 어렵게 사는 빈민들도 잘 사는 날이 빨리 오기를..


  [북악산 정상에서 북한산 조망]

  날씨는 정말 죽여 줍니다.
  어제까지도 늦더위로 허덕이며, 더운 날씨로 갑자기 에어컨을 모두 켜는 바람에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가 일어 났는데.....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북한산성 대남문까지 시원하게 보입니다.
  2년전에 고생하며 올랐던 "대남문"....고생했었죠? ㅎㅎ


  [북악산 정상에서 '숙정문'방향으로 하산] 2시 55분

  성곽을 따라 하산합니다.


  [美女들과 함께]

  저는 항상 꽃 속에서 놀고 있지요? ㅎㅎ
  또한 'KAIST 안교수님'은 제가 이곳 저곳 다니는게 부러워 배가 아프답니다.
  그래서 오늘 만나면 배에 아까찡끼 발라 준다고 했는데..ㅎㅎ
  함께해서 이젠 배 아프지 않죠? 십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 갔을 겁니다. 아마~ㅎ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를 위해 더욱 정진해 주옵소서


           
                 [성곽] 3시 9분

  한양성의 외벽을 구경하는 코스를 지나고...
  태종 - 세종 - 숙종- 당시 성벽 쌓는 형태를 함께 볼수 있는 곳입니다.


  [曲城] 3시 15분

  성곽 안에서는 성곽 밖 성벽 아래를 볼수 없지요?
  그래서 성곽 밖 아래 성벽을 볼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이런 성곽 돌출부분을 "치"라고 하는데 曲城이라고도 합니다.


  [곡성에서 바라보는 북악산과 인왕산]

  제가 좋아하는 노래 어떠세요?
  이런 노랠 주로 좋아 한답니다. 즉 가사를 중요시하죠.
  요즘 아이돌 걸그룹들의 노래가사는 정말 뭔 말인지도 모르겠고....

              "바람과 나" 
                      한대수 작사 작곡 노래
                끝 끝없는 -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 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 위로 물결 같이 춤추던 님
                無名 無實 無感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 볼래 지녀 볼래
                물결 건너 편에
                황혼에 젖은 산 끝 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 바람
                뭇 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 따라
                無名 無實 無感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 볼래 지녀 볼래
                하늘 위로 구름 따라
                無目 여행하는 그대 
                인생은 나 인생은 나


  [곡성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조망]

  7~80년대에는 결혼식 후에 '북악스카이웨이'를 드라이브 하는게 신혼여행이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팔각정에서 돈까스 하나 먹고...내려가 호텔에서 ㅎ 첫날밤 보내고~
  저는 그래도 제주도로 갔었습니당~


  [촛대바위 앞] 3시 27분

  '북악산'의 명소라고 하는 "촛대바위" 입구 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선 "촛대" 모양을 볼수 없고 절벽 아랫쪽에서 올려다 봐야 ...

          
             [숙정문] 3시 40분

  "한양성 漢陽城"의 四大門 중에 "北大門"인 "숙정문 肅靖門"입니다.
  동대문 남대문은 쉽게 접해도 북대문은 잘 모르지요?


  [숙정문에서 '삼청각' 조망]

  "삼청각"은 우리나라 3대 기생집 중에 하나였었죠
  하지만 얼마전에는 "제1차 남북적십자 회담'이 열렸었고....
  이 산 아래에는 '성북동'에서 '경복궁'으로 바로 갈수 있는 "삼청터널"이 뚤려있습니다


  [말바위 탐방 통제소] 3시 55분

  출입증을 반납하고 북악산을 나가는 "말머리 탐방 통제소"입니다.
  "자하문 탐방 통제소"에서 여기까지가 "청와대경비구역"입니다.
  1시간 40분이 걸려 "청와대경비구역-북악산"을 통과했습니다.


  [삼청공원으로 하산]

  역사탐방,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삼청공원"으로 하산합니다.
  걸음이 모두 가볍죠?


  [삼청공원] 4시 12분

  바빠서 산행은 함께 못하고, 뒷풀이에라도 참석하려고 오신 분들과
  신분증이 없어서 북악산에 들어 가지 못한 횐님들을 여기서 다시 만났습니다.

  [미녀들]
  이 사진 보고 앞으로 남자 팬들도 많이 참가하겠죠? ㅎㅎ
  저의 산행기에는 여자산객들 사진이 거의 없었지요?
  제가 이제까지 백두대간 정맥 지맥등 너무 힘드는 코스를 다니다 보니
  여자분들이 저와 함께 산행을 하고 싶어도 질려서 못했었습니다 ㅎㅎ
  앞으로는 이런 눌루랄라 산행을 많이 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겁먹지 마시고 선남 선녀들 많이 오삼~ ㅎㅎ


  [경복궁 돌담길]

  원래 "경복궁 관람"을 하려고 했는데 예정보다 시간이 지체되 생략하고
  바로 뒷풀이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뒷풀이] 5시

  "삼청 칼국수"에서 뒷풀이를 했습니다.
  사실 산행도 산행이지만 오랜만에 함께 만나 먹고 마시는게 더 잼있죠? ㅎ

          
               [생일 축하 케익]

            우왱? 왠 생일 축하 케익? ㅎㅎ
            '정암 교수님'의 세심한 배려로 '파란문' 돌잔치를 열어 주었습니다.
            요즘 이 나이에 이런거 하는데 없는데 한편으로 쑥쓰럽더군요.
            가족들에게서도 받아 보지 못한 축하여서 그 감명은 이루 헤아릴수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케익 절단]

  무쟈게 맛있는 케익이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이신 여러분들로 부터 이런 축하를 받는 "파란문"은
  정말 복 받은 놈이죠? 오늘 '경복궁'이 제 집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경복궁 "동십자각 東十字閣"]

  뒷풀이를 마치고 나오니 "동십자각 東十字閣"이 
  빌딩 숲 속에서 옛 명성을 홀로 아쉬워하며 서 있습니다.
  "동십자각 東十字閣"은 경복궁 담장의 동쪽 경비초소였습니다.
  "서십자각 西十字閣"도 있었는데 일제시대에 없어 졌다고..


  [구글어스]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 걸렸으며.....(우리 팀이 워낙 빨라서..ㅎㅎ)
  다시 한번 산행괘적을 뒤돌아 보시라고 올림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보기 어려운 곳을 다녀 왔습니다.
  최소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입니다.

 
  [인사동 빙수집]                                   [냄비 빙수]

  지방에서 오신 분들을 서울역으로 보내고 
  제가 어린시절과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동네여서 잠시 추억에 잠기며
  맥주라도 한잔하려고 인사동에 있는 젊은 사람들이 가는 카페를 들어 갔는데.....
  맥주는 없고, 세상에 빙수를 냄비에 담아 팔더라고요... 
  놀라웠는데 이런게 요즘 젊은이들에겐 대세라고 하더군요.
  촌티 늙은티 안낼려고 조용히 먹고 나왔습니다 ㅎ

          
                 [선물]

             대전의 의사선생님이 주신 선물을
             집에 돌아 와 풀어 보니 남성용 화장품이었습니다.
             앞으로 피부관리도 좀 하라는 뜻이겠으니 감명스럽지 않을 수 없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청춘은 이제부터!!~ 야호~!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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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 육봉능선 산행기]  
   과천종합청사역-기술표준원-마당바위-문원폭포-
   육봉능선-문원폭포-기술표준원-과천종합청사역

   2011년 8월 6일(토)
   일년 중 가장 덥다는 8월초
   태풍 '무이파'가 올라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그 동안 산행을 너무 못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관악산 "육봉능선"으로 산행을 나섯습니다.
            
 
  [전철 4호선 '과천종합청사역' 6번 출구] 오전 10시 정각

  원래 이렇게 더운 여름철엔 산행을 자제하는게 일반 상식입니다.
  그런데 새로이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장을 내민 가까운 친구가 
  훈련 겸 친선산행을 하자고 하는 연락이 있어, 계곡산행 겸 암벽훈련을 위해
  가까운 "관악산 육봉능선'으로 출사표를 냈습니다.


  [과천종합청사와 관악산 전경]

  전철 4호선 "과천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정부종합청사와 관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지며 산객들을 반깁니다.
  오늘 오를 산봉우리는 "六峰정상"입니다. 사진의 좌측 끝 봉우리.
  관악산에서 가장 어려운 암릉코스인 "육봉능선"은 설악산을 축소 해 놓은 듯
  암릉미를 봄내는 곳인데 대부분의 산객들은 위험 때문에 잘 가지 않습니다.


  [기술표준원으로 가는 삼거리]

  "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에서 200m쯤 가면 삼거리가 나오며
  "기술표준원"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10분쯤 올라 갑니다.


  [기술표준원 정문] 10시 14분

  "국사편찬위원회"와 "기술표준원"을 지나 갑니다.


  [산행 들머리] 10시 16분

  "기술표준원"을 지나면 담장이 끝나는 곳에 [백운사]입구 안내판이 보이는데
  이곳이 "관악산 육봉능선"으로 올라 가는 들머리가 되겠습니다.

         
           [산행 들머리 통로]

  [백운사] 입구로 들어서면 "기술표준원"과 "중앙공무원 교육원" 담장이 양쪽에 늘어서
  조그만 통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산행안내소] 10 19분

  통로를 지나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산행안내소'가 나옵니다.
  "육봉능선"은 우측으로 갑니다.


  [산행코스 안내도]

  '산행안내소' 옆에는 산행안내도가 설치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가는 코스는 붉은 선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육봉능선"으로 올라 옆 계곡으로 내려 옵니다


  [기술표준원 뒤 다리] 10시 26분

  '산행안내소'에서 조금 오르면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갑니다


  [각세교 교주 묘] 10시 27분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각세교 覺世敎" 교주의 묘가 있습니다.
  覺世敎는 조선말 '이선평'이라는 사람이 도를 깨우치고 설립했다는 사이비 종교


  [육봉능선]

  覺世敎 교주 무덤을 지나면 다시 다리를 만나고,
  '육봉능선'의 첫번째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당바위' 아래 폭포] 10시 48분

  계곡을 끼고 20여분 오르면 "마당바위" 아래 폭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15분 정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마당바위] 11시 7분

  "마당바위"
  "마당바위"는 매우 중요한 갈림길입니다.
  "육봉능선"으로 가려면 화살표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알바를 많이 하는 곳입니다.
  화살표가 있는 곳에 "위험지역 임으로 초보자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팻말이
  있는데, 이 팻말 뒤로 올라 가야 합니다.

                  
                     [마당바위 이정표]

   산행들머리 였던 "기술표준원"에서 1km지점을 알려 주며,
   "연주대"까지는 1.7km로 1시간정도 걸린다고 알려 주고 있습니다.
   "육봉능선"에 대해선 언급이 없습니다.

               
                  [문원폭포] 11시 7분

               "마당바위에서 조금 올라 가면 "문원폭포"가 나옵니다.
               '육봉능선'은 "문원폭포"로 올라 가면 않되고, 
               "문원폭포" 앞에서 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육봉능선] 11시 13분

  "문원폭포"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본격적으로 "육봉능선"이 시작되는 안부를 만납니다
  여기서 3시 방향으로 꺽어 오름짓을 합니다.


  [첫번째 봉우리가 보이는 전망대]

  안부에서 조금 오르면 조망이 터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를려고 하는 '육봉능선'의 첫번째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름엔 嶽山으로 가고,
  겨울엔 肉山으로 가야 산행의 맛을 더 느낄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肉山은 숲이 우거져 외부조망을 할수가 없어 매우 갑갑합니다.
  물론 시원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만....
  嶽山은 나무가 없어 조망이 확 트입니다. 대신 좀 덥습니다만....
  겨울엔 嶽山이 위험해 갈수 없기도 하지요


  [첫번째 봉우리가 보이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산행들머리]

  산행 들머리를 내려다 봅니다.
  여기가 어디쯤인지 알수 있겠지요?
  사진의 좌측 뒤 봉우리가 "청계산 이수봉"이고 그 옆이 "국사봉",
  우측 끝은 수원 광교산과 백운산이 보입니다.

 
  [암릉길]

  본격적으로 암릉길을 올라 갑니다.
  이곳부터 정상까지 거의 흙을 밟지않고 암벽을 타고 올라 갑니다.

               
                  [첫번째 봉우리] 11시 40분

  첫번째 봉우리가 압박감을 주며 앞에 버티고 서 있습니다.
  첫번째 봉우리는 우회로도 없습니다. 보이는 암벽으로 무조건 기어 올라야 합니다.


  [관악산 주능선 조망]

  첫번째 봉우리를 오르며 우측을 보면 "관악산 주능선"이 조망됩니다.


  [첫번째 봉우리 登路]

  본격적으로 첫번재 봉우리를 기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내려다 본 암벽길]

  첫번째 봉우리는 슬랩구간입니다.
  "슬랩"이란 봉우리가 통바위로 되 있어 붙잡거나 디딜곳이 거의 없는 맨질맨질한 바위를 
  말하는데, 올라와서 내려다 보면 오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이 납니다.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초보자는 집에서 "파란문의 산행기"나 보시는게 좋습니다.


  [암벽 위에서 조망] 12시 8분

  '슬랩구간'을 올라와 뒤돌아 보며 조망합니다.
  '광교산 시루봉'과 '백운산'이 '바라산' '우담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교산↔청계산" 종주 코스가 선명합니다.


  [첫번째 봉우리 오르는 릿찌코스]

  첫번째 봉우리 정상으로 오르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윗 사진에서 보이는 릿찌코스로 오르는 방법과...


  [첫번째 봉우리 오르는 길]

  조금 쉬운  암릉구간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됩니다.
  우리는 안전하고 쉬운 이 코스로 올라 갑니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 내려다 본 지난온 길]

  첫번째 봉우리 정상에 올라 내려다 봤습니다.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걸 알수 있겠죠?


  [갑돌이와 갑순이] 12시 46분

  첫번째 봉우리 정상에는 제가 이름 지은 "갑돌이와 갑순이 바위"가 있습니다.
  오른쪽 '갑돌이'가 뽀뽀를 하자고 하니까, 왼쪽 '갑순이'가 수줍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듯 하지 않습니까?
  이들 둘 사이에서 사랑으로 태어난 두번째 봉우리가 뒤에 보입니다. ㅎㅎ


  [두번째 봉우리로 가는 길]

  두번째 봉우리로 이동하며 오늘 함께 산행을 하는 친구를 한컷 했습니다.
  이 친구가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장을 내 밀었습니다.
  그리고 첫구간으로 "덕유산 구간"을 택하고 이미 완주를 하였답니다.
  다음주에는 "지리산 구간'에 저와 함께 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암벽타기에 경험이 별로 없어 이런 코스에 압박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엔 다 그런 것이니 앞으로 경험을 축적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러다 보면 암벽이 없는 흙산은 시시하고 재미없어 집니다.
  그리곤 자일 짊어지고 바위에 붙어 사는 꾼으로 변해 "인수봉"으로...ㅎㅎ


  [두번째 봉우리]

  두번째 봉우리는 비교적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처음엔 손으로 잡고, 발을 디딜곳이 많아 쉽습니다만, 
  마지막 정상부근은 또 다시 릿찌를 해야 합니다.


  [두번째 봉우리 오르는 릿찌코스]

  비교적 쉬운 두번째 봉우리 정상으로 오르는 릿찌코스.
  다리 보다 팔이 고생하는 곳이 이곳 "육봉능선"입니다
  이런 암벽코스에선 스틱이 애물단지이니 사용하면 더 힘듭니다.


  [두번째 봉우리를 지나 뒤돌아본 두번째 봉우리]

  세번째 봉우리로 가며 뒤돌아 본 "두번째 봉우리"
  아름답지요? 가을엔 더 멋있어요. 가을에 다시 오자구여


  [세번째 봉우리 오르는 직벽코스]

  세번째 봉우리를 오르는 암벽코스는 '홀더'를 모르시는 분은 올라 가면 않됩니다.
  매우 위험한데, '홀더'를 알면 의외로 쉬운 코스이기도 합니다.
  이 봉우리는 우회로가 좌측으로 나 있으니 자신 없으신 분들은 돌아 올라 가면 됩니다.
  우리는 초보가 동행하고 있어 우회로로 갑니다. ㅎ
  이 코스 오르는 방법은 저의 옛 산행기 [관악산의 재발견]을 찾아 읽어 보시기 바람니다.


  [세번째 봉우리 근처에 있는 奇岩怪石]

  우회로로 '세번째 봉우리'를 오르면 奇岩怪石을 만나며, 뒤로 정상이 보입니다.
  "육봉능선'의 정상에는 태극기가 꽂혀있어 구별이 쉽습니다.


  [세번째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육봉정상']

  세번째 봉우리에 올라 바라보면, 다시 세개의 봉우리가 뭉쳐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 봉우리들도 우회로가 있으니 염려 할바는 못됩니다.
  그러나 이 코스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직벽코스로 올라 암벽을 즐기며 갑니다.


  [네번째봉 정상]

  초보산객 때문에 우회로로 네번째 다섯번째 봉우리를 지나 갑니다.
  지나서 다른 사람들이 오르 내리는 광경을 그냥 구경이나 하며...ㅎㅎ


  [육봉 정상] 1시 39분

  더디어 "육봉능선"의 정상에 올라 섯습니다.
  이 정상은 '관악산 주 능선'에서 오기는 매우 쉽습니다. 거의 평지 수준이니까요.
  우리가 오늘 올라 온 코스로는 위험해 못 오르니 '주 능선'에서 이곳에 와 '육봉능선'을 
  내려다 보며 구경만 하고 감으로 이 정상에만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니 막걸리 장사, 아이스케키 장사가 있는 것이죠
  정상주로 막걸리 한잔 쭉 하고....

               
                  [육봉정상] 1시 43분

            오늘 고생한 초보산객...
            무릎 팔꿈치 다 까지고도 정상 정복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송 기동 선수' ㅎ
            오늘의 경험을 잘 살려 앞으로 백두대간을 종주 할때 초석으로 삼길....
            건강하게 백두대간 완주를 기원 합니다.


  [문원폭포로 내려 가는 길]

  '육봉 정상'에서 '팔봉 정상'으로 가는 안부에서 우측으로 계곡길이 있습니다.
  이 계곡길을 약25분 정도 내려 가면 "문원폭포"를 다시 만납니다.
  내려 가는 건 무척 쉽지요? ㅎㅎ
  계곡에서 1시간 정도 쉬며 점심식사를 하고 문원폭포로 내려 갑니다.


  [문원폭포 위에서 조망] 3시 19분

  '육봉정상'에서 25분 정도 계곡길을 따라 내려 오니 바로 "문원폭포" 위 였습니다.
  "문원폭포" 위에서 바라보는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문원폭포 위에서 바라보는 '문원폭포']

  위에서 내려다 보는 "문원폭포"........아찔 어찔~~
  곳곳에 자리 잡고 쉬고 있는 산객들이 이채롭습니다.


  [문원폭포 위 계곡]

  우리도 폭포 위 계곡에 잠겼습니다.
  모든 더위와 피로가 사라 집니다.


  [문원폭포 위 계곡에 잠기다]

  워~~ 시원해~~!
  여름철 피서 산행 지역으로 아주 좋습니다.
  이나저나 요즘 여름철이라 산행을 게을리 했더니 똥배가 나오는군요 ㅎㅎ


  [문원 폭포 위에서 올려다 본 '육봉능선']

  오늘 올랐던 "육봉능선'을 뒤돌아 보며 하산을 했습니다.
  산행시간은 많이 걸렸습니다.
  저 혼자 다닐 땐 3~4시간 코스인데,
  오늘은 5분 오르고 10분 쉬기를 반복하기도 했지만
  식사시간과 계곡에서 노니느라 6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평촌 번화가]

  "정부종합청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범계로 이동하여
  어느 통닭집에서 뒷풀이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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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마루 정기산행]  
        원터골-돌문바위-매봉-혈읍재-옛골
     

         속담에..
        "밥은 봄처럼" 
        "국은 여름처럼"
        "장은 가을처럼" 
        "술은 겨울처럼"이란 말이 있지요
         모든 음식에 적정 온도가 있기 마련이듯이
         한해도 계절따라 따뜻하고, 덥고, 시원하고, 추워야합니다
         길기도 했던 지루한 장마가 끝난다는 날.
         새벽까지 내리던 장맛비는 북한으로 올라 가고
         여름이 여름 다웁게 무더워 지기 시작합니다
         
         2011년 7월 17일(일) 오전 흐리고 오후 맑음.
         모처럼 맑은 휴일에 동기동창들과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청계산 원터골 산행 들머리] 오전 11시 정각

  마음은 언제나 산으로 향하지만
  이런 저런 핑개로 산을 가까히 하지 못했던 친구들이 주로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 선 사람들은 앞으로 새로운 '산꾼'이 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산행의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 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겠죠?


  [원터골]

  새벽까지 내리던 장맛비는 북으로 올라 가고 금년 장마는 끝났답니다.
  그 덕분으로 '청계산 원터골' 계곡엔 맑은 물이 풍성히 흐르고 있습니다.
  산행 들머리로 들어 서니 대자연의 분위기가 오늘 예사스럽지가 않습니다.
  모처럼 즐거운 여름 계곡 산행이 될것 같은 예감이 벌써 다가 오고 있지 않습니까? ㅎ


  [쉼터]

  여름은 여름이라고 벌써부터 땀은 흐르기 시작하고
  한달 이상 주말이면 비가 내려 산행을 할수 없었기에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숨도 차고 다리도 무거운 짐을 진듯합니다.
  자연히 쉬는 시간이 많아 집니다.


  [갈마재 정자] 12시 20분

  "갈마재"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왼쪽 우횟길로 다니던 친구들이 이번에는 계단을 걸어 직접 오르겠다고 합니다.
  사실 계단으로 오르는게 더 편한데 시각적 압박감 때문에 왼쪽길로 주로 갑니다.


  [매봉 오르는 계단]

  한발자욱 한발자욱 두발로 스스로 걷지 않고서는 맛볼수 없는 산행의 맛입니다.
  "힘든 등산을 왜 하느냐?"라고 묻는 사람들 많지요?
  저는 "힘들기 위해서 산에 간다"라고 답합니다.
  힘들지 않는다면 산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 들어 누워 있으면 힘들 일이 없지요.
  힘들기 위해서 산에 올라 갑니다.


  [헬기장] 12시 50분

  "갈마재" 정자에서 계단을 헥헥거리며 오르면 처음으로 헬기장을 만납니다
  이곳은 우회로로 오르는 길과 다시 만나는 곳이기도하고, "옥녀봉"에서 오는
  "관악지맥"과도 합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까지만 오르면 힘든 구간은 대체로 끝납니다. 쉽지요?


  [돌문바위로 오르는 길]

  "매봉"까지는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속합니다.
  부자 동네여서인지 등산로는 잘 단장되 있습니다.


  [돌문바위] 12시 58분

  "돌문바위"
  제가 여러번 언급한 괴상한 이름 - "돌문바위"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門 형태를 만들고 있는 바위여서 붙여진 이름인데
  "돌문"이면 "돌문"이라 하던지 "돌문바위"는 또 뭡니까..족발
  차라리 한자로 "석문 石門"이라고만 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까?


  [매봉 정상] 오후 1시 11분

     "582.5m 높이 매봉 정상"에는 정상석이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며 서있습니다
     "매봉" 정상석 뒤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유치환 선생"의 詩 "행복"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내 아무것도 가진것 없건마는
          머리 위에 항시 푸른 하늘 우러렀으매
          이렇듯 마음 행복 되노라


  [매봉 정상에서 서울 조망]

  '매봉 정상"은 서울시 우수조망소로 선정된 곳입니다.
  '우면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데 '소가 잠자고 있는 모양' 같습니까? 
      [개그콘써트에 나오는 요즘 유행어 - "소는 누가 키울꺼야!~"]
  그 옆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양재I.C.에서 한남대교로 뻗어 있습니다.


  [혈읍재] 오후 1시 30분

  '매봉'에서 아이스케키 하나 사 주는 친구가 있어 맛있게 먹었는데
  값이 올라 '바밤바'가 1,500원 하더군요.
  그리고 15분 정도 걸어 "혈읍재"로 가서 기념촬영.
  "혈읍(血泣)재"는 조선시대에 '정여창 선생'이 이상 국가 건설이 좌절되자 
  청계산에 숨어 들어와 피눈물을 흘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런 사연이야 알던 모르던 우리는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합니다.


  ['옛골' 계곡에서 피서] 2시 30분

  "혈읍재"에서 "옛골"방향으로 3~40분 정도 내려와 계곡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며 계곡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잊어 버렸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특별히 설명 할 필요 없겠지요?
  오리로스에 막걸리와 소주로 흥을 돋구었습니다.


  [한잔]

  더우면 풍덩 계곡물에 잠겼다가 다시 한잔!~~ 캬~ 좋습니다.
  '파란문'을 챙겨 주는 칭구들이 많지요? ㅎ
  그런데 돈은 안주고 술만 줍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 기분 이 우정 변치 말자고....
  2시간 이상이 걸린 계곡 여흥을 마치고 하산 준비를 합니다.
  모두 환갑이 지나는데 무척 젊지요?


  [하산] 4시 12분

  청계산 계곡이 이렇게 좋은 곳인줄 처음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여름엔 수량도 풍부하고 .. 글자 그대로 淸溪입니다.
  피서를 교통체증에 짜증내며 돈 들여 가며 멀리 갈 필요 없습니다.


  [하산]

  또 다시 올것을 기약하며 여흥이 남아 있는 청계산 계곡을 따라 내려 갑니다.


  [맑은 계곡-청계산] 4시 47분

  징검다리를 지나 옛골로 하산 합니다.
  시원합니다.


  [옛골]

  쓰레기 몽땅 챙겨 '옛골'로 내려 왔습니다
  '원터골'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하여 오후 5시반경 하산했으니 약6시간반의 산행이었습니다
  계곡에서 물놀이와 여흥시간이 2시간 이상 걸렸으니 실제 산행 시간은 얼마 않됩니다.


  [뒷풀이] 5시 30분

  그냥 갈수 없지요?
  다시 간단한 뒷풀이를 하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바다의 女人
   
   
         한번 넘어지면 누군가가 뒤집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거북이 보다
         넘어져도 우뚝 서고야 마는 오뚜기로 살아 가세요
         神은 실패자는 쓰셔도 포기자는 안 쓰신다고 합니다

         비록 흐린 날이라도 하루에 한 번,
         별을 관찰하는 소년의 심정으로
         하늘을 쳐다보십시요
   
         즐거운 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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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여인 - 4월과 5월
『관악산 제3왕관바위능선 산행기』 가을과 캠퍼스, 그리고 관악산 2010년 10월 24일(일) 흐리고 맑음 하늘 있고, 땅 있으면 사람들은 살고.... 그렇게 곳곳에서 나름대로 살다보면 사람이 그리워 지기도 하더이다. 수도 서울 수도 서울을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산들 그 중에서도 가을이 깊어 가는 관악산 펼쳐지는 캠퍼스 그곳에서 그리움을 채웠나이다. 이곳저곳 흩어져 살다가 또다시 만나서.... [구글어스] 산행에 앞서 산행코스를 알고 가면 더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먼저 이번 산행코스를 '구글어스'로 보여 드림니다.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버스 종점인 '신공학관' 앞 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로 올라갑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오전 10시 17분 823년만에 찾아 왔다는 특이한 2010년 10월!~ 이번 10월에는 다섯번의 금요일, 다섯번의 토요일, 다섯번의 일요일이 10월 한달 안에 모두 들어가 있는 특이한 달 이랍니다. 아마도 우리가 살아서는 다시 만날수는 없을 이러한 독특한 시월을 더욱 아름답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에는 부산, 대구, 대전, 서울에서 먼길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 오신분들이 모였습니다. 세월을 아끼고 나눌줄 아시는 분들이라 고맙고, 자랑스럽기까지 하지요. 그러니 오늘 산행도 즐겁고 추억에 남는 산행이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서울대 신공학관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20여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구글어스] '구글어스'를 조금 더 확대하여,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연주대'까지 올랐다가 "연주암"을 들려 다시 '신공학관'으로 내려 오는 산행코스를 보여 드림니다. [登山] 오전 11시 5분 오전 11시 5분에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제3왕관바위 능선" 산행코스는 처음부터 정상까지 다소 가파릅니다. 하지만 이 코스는 관악산 등산코스 중에서 제일 짧아 다시 부산 대구 대전으로 내려 가야 하는 회원님들을 고려하면 시간이 적게 걸리는 장점이 있어 좋기도 하거니와, 암벽을 오르는 스릴도 있고, 탁트인 서울시내 조망도 좋으며,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내리 깔고 하는 산행은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보기 어렵습니다. 운동도 많이되고, 등산객들도 비교적 적어 산행하기에 편한 아름다운 알찬 코스 중 하나라고 생각되어 나름대로 선정했으니 불만 없으시기 바람니다. ㅎㅎ 불만 없지요? 특히 奇岩怪石들로 이루어진 아기자기한 암릉코스여서 지루함을 모르고 오를수 있고 四足을 모처럼 함께 사용하는 재미있는 산행길 이기도 한데.... . ['제3왕관바위'로 오르며 올려다 본 "연주대"] 30분 정도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웃옷들을 하나 하나 벗어야 할 때쯤이 됩니다. 그러면 희망을 안겨 주는 앞으로 가야할 정상이 한눈에 들어 오는 "第三王冠바위 능선"이 보입니다. 아!~"冠岳山 戀主臺" "관악산 연주대"를 "제3왕관바위능선"에서 접하면 힘들게 오르던 登路가 아름다움으로 변합니다. 천만명이 사는, 아니 주변지역까지 합치면 우리나라 인구의 반이 살고 있는 首都圈의 中心에 우뚝 솟아 있는 "冠岳山 戀主臺" 일찌기 우리 선조들로 부터도 "京畿五岳"중에 대표 산으로 불리워졌습니다. 고려왕조를 일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가평의 화악산" 조선왕조를 탄생시킨 "한양의 관악산" ['제3왕관바위'로 오르며 뒤돌아 본 "삼성산"] 뒤돌아 보면 "관악산 山群"에 포함되는 "삼성산 三聖山"이 가을을 알리는 신호를 하며, '세명의 聖人'이 곧 나올듯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펴고 "서울대학교"를 감싸고 있습니다. '세분의 聖人'에 대해선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 그리고 "윤필거사"라는 사람들인데, 원효와 의상에 대해선 잘 아시지만 "윤필거사"에 대해선 잘 모르지요?. 저도 잘 모릅니다만 쬐끔 줏어 들은 바로는.... "윤필거사"는 의상대사의 여동생이라고 들은것 같은데...그리고 '비구니'라고... '비구니'로서는 우리나라 최초인 걸루 알고 있습니다만, 여튼 확실치는 않습니다 [奇岩怪石群] 11시 45분 奇岩怪石群이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멀리서 새벽부터 KTX를 타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배도 고프고 피곤하기도 하겠지요 잠깐씩의 휴식은 산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지요. [서울대 전경] 고도가 높아 지면 서울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관악산의 품에 안겨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모두들 학창시절 서울대학교에 들어 가고 싶었지요? 시험 보고 실력으로는 못 들어 가도, 걸어서라도 들어 가 보는 것입니다. ㅎㅎ 오늘 소원 성취 하셨나요? 서울대는 초일류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려면... 그런데 대학 지원 정책이 너무 한곳으로 편중되 있다는 지적도 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들에도 각별한 성장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도 되고, 우리나라의 발전에 더 큰 밑거름이 될것입니다. [토끼바위] "제3왕관바위 능선"을 갈때엔 "토끼바위"를 꼭 보셔야 후회가 없습니다. [곰바위] "토끼바위"에서 내려다 보면 "곰바위"도 보입니다. 이름은 각자 나름대로 지어도 무방하다는거...다 아시죠? [제3왕관바위 입구 이정표] 12시 3분 서울대 신공학관 앞에서 약1시간쯤 천천히 오르면 "제3왕관바위 봉우리"가 나옵니다. 이 능선에서 유일하게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이정표 좌측으로 올라 가야 "제3왕관봉"을 올랐다가 갈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제3왕관바위봉에 있는 怪岩] 주먹을 불끈쥐고 노동운동을 하고 있는 듯한 바위입니다. 왕관바위으로도 볼수 있겠으나 "제3왕관바위"는 다음 봉우리에 가서 뒤돌아 봐야 보입니다. [제3왕관바위봉] '제3왕관바위봉'은 이 능선의 중간쯤이 되는 곳이고, 평평한 공간이 있어 중간 쉼터로 주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제3왕관바위봉에서 올려다 본 '국기봉'과 '연주대'] 山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양과 높낮이가 확연히 틀림니다. 앞 가운데 봉우리가 태극기가 꽂혀있는 "국기봉 國旗峰"입니다. 우측 멀리 있는 봉우리는 TV방송3사의 전파송출탑이 있는 곳으로 "관악산 주능선"이 "팔봉능선"으로 펼쳐지는 곳입니다. [국기봉으로 오르는 길] "제3왕관바위 능선"은 흙을 거의 밟을수 없는 암릉길이 대부분이니 공기도 좋습니다. 四足으로 기어 오르는 코스가 많아 집에 가면 온몸이 뻑적지근 할겁니다. ['국기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제3왕관바위봉'과 '서울대 캠퍼스'] "국기봉"을 오르며 뒤돌아봐야 "제3왕관바위"를 볼수 있습니다. "팔봉능선"에 있는 "왕관바위"보다는 모양이 별루입니다. ['국기봉' 아래에서] "국기봉"을 향해 올라 갑니다. 저런 봉우리는 만수무강을 위해 옆으로 우회하는 것이 좋습니다. ㅎㅎ ['국기봉' 앞에서] 12시 26분 "국기봉"앞으로 와서 바라봅니다. "관악산"에는 "11개의 국기봉"이 있으며, 산꾼들은 "11개 국기봉 종주"를 하고는 자랑스러운 포즈를 취합니다. 사실 관악산을 휘젖고 다녀야하는 힘든 코스여서 종주를 한 산꾼들이 자랑 할만도 하지요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보통 10시간 정도 걸립니다. ['국기봉'에서 올려다 본 "연주대"] "국기봉"을 지나면 "연주대"로 오르는 마지막 된비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된비알만 오르면 오늘 登山은 끝납니다. ['연주대'로 오르며 뒤돌아 본 '국기봉'] 산행을 할때는 언제나 뒤돌아 보는 것을 잊으면 않됩니다. 초보산객들은 앞만 보고 낑낑거리며 오릅니다. 때론 뒤돌아 보며 내가 걸어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며 자부심을 느끼는 여유도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칼날바위'에서] '칼날바위'에 올라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흩어져 18명 전원이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만나 반가웠구요. 처음으로 만나는 분들도 있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산행 많이 하시길 바람니다. ['칼날바위'를 오르며] 용감하게 칼날바위를 올라 갑니다. 세계적 대도시 서울을 내려다 보며 가는 산행은 또다른 느낌을 줍니다. 자연과 문명과 사람들 ['칼날바위'에서 뒤돌아 본 '국기봉'과 '서울대 캠퍼스'] 삼성산의 유래 중에 또 하나는 고려시대 승려 "나옹선사" 아시죠? 유명한 시조를 읊은 분이시고 고려말에 공민왕의 王師를 지낸 분이시기도 하지요.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이런 시조를 읊은" 나옹선사"와, "인도의 승려인 지공스님",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무학대사"가 삼막사에 들어와 수도 정진 했다고 해서 "삼성산 三聖山"이라 한다고도 합니다 ['연주대' 오르는 길] "국기봉"을 지나 마지막 오름짓을 합니다. 관악산 정상에는 "KBS전파송출탑"과 "기상레이다"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정상을 조금이라 비켜서 설치해도 기능에 아무른 문제가 없을텐데.... 꼭 정상에 저런 쇠말뚝을 꽂아야 하나~ [관악산 정상-연주대] 1시 16분 "629m 높이 冠岳山" 많은 산객들이 관악산 정상에서 가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관악산 정상에서] 서울에 사는 사람들도 사실 한번 오르기 힘든데 전국 각지 대표들이 "王冠을 쓴 冠岳山"에 올랐습니다. [연주대 "응진전"] "연주대 응진정 戀主臺 應眞澱" 의상대사가 신라 문무왕 17년(677) 이곳 바로 아래에 "관악사"를 건립할 때 함께 건립한 것으로 "의상대"라 불렀다고 합니다. 조선초에 "관악사"와 "의상대"는 "연주암"과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 내력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조선 개국 후 고려에 대한 연민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곳에 들러 개성을 바라보며 고려의 충신. 열사와 망해버린 왕조를 연모했다고 하여 "연주대"라 불렀다는 이야기고, 또 하나는 조선 태종의 장남 "양녕대군"과 차남인 "효령대군"이 왕위 계승에서 멀어진 뒤 방랑하다가 이곳에 올라 왕위에 대한 미련과 동경의 심정을 담아 경복궁을 바라보았다 하여 "연주대 戀主臺"라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두 이야기 모두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인데, 이것은 연주대의 주변 경관이 뛰어난 절경인데다 한눈에 서울을 멀리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여서 붙여진 전설로 생각됩니다 [戀主庵 풍경] 冠岳寺라는 절이름이 새로이 중건되면서 戀主庵으로 바뀌었답니다. 戀主庵으로 내려와.... [점심식사] [마가목酒] 戀主庵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박현숙님'이 정성들여 담군 "마가목酒"와 "당귀酒"를 무거운데도 여기가지 지고 올라 와 많은 사람들을 감동 시켰습니다. 저 술은 대부분 제가 꼴깍꼴깍 마셔 더욱 감동이었습니다. ㅎㅎ 부산에서 오신 "지혜적님"의 동호회인 "다음 카페"의 "당신은 사랑입니다"의 회원님들도 함께하여 오늘 산행이 더욱 빛났습니다. "다음 카페"의 "당신은 사랑입니다"는 산행 사진 촬영에 취미를 가지신 분들의 모임이라고 합니다 아이디 "공" "날쎈돌이" "나욱연" "보현행" '김지선" "푸른별"...님들 자주 뵈요~ [戀主庵에서] 하산에 앞서 모여 있는 사람들 끼리 연주암을 배경으로 한컷 [戀主庵 주변 구글어스] '서울대' 반대 방향, 즉 남쪽에서 보는 '관악산 연주암 부근'입니다. [관악산 주계곡-하산길] 원래 계획은 "鶴바위능선"으로 하산하려 했습니다. 예정보다 약간 시간이 지체되어 "관악산 주계곡"으로 하산합니다. [관악산 주계곡-하산길] 관악산을 가장 쉽게, 가장 안전하게, 가장 빠르게 오르내릴수 있는 "관악산 주계곡"으로 내려와 "서울대 신공학관"앞으로 갑니다. [서울대 신공학관뒤 버스종점] 4시 35분 "서울대 신공학관"뒤 버스종점에 원점회귀했습니다. 5시간 30분 정도 걸린 산행이었습니다만.......... 할거 다하고, 먹을 거 다 먹고, 놀거 다 놀고, 볼거 다 보았지요? 특히 가을 정취에 사람들의 정을 듬북 담아 오셨죠? 12월달에는 대전 근처 어느 산에서 또 만나 그때는 겨울을 얘기하며 또 가는 한해를 붙잡아 보자구요~ [남쪽에서 본 산행로 구글어스]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꽃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서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류시화'씨의 詩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읊으며 자연 속에서 보낸 하루를 깊이 간직합니다. 저와 나이가 비슷한 이태리의 세계적 작곡자 "Giovanni Marradi(지오반니 마라디)"의 피아노 연주곡 "Just for You-당신만을 위하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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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산행기』 길에서 즐거움을 줍다 2010년 10월 16일(토) 맑음 오랜만에 양재동 화물터미날에서 '청계산'을 종주하고 수원에 있는 '광교산'까지 가려고 길을 나섯는데..... 가을 날씨에 취하고 막걸리에 취하고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 취해 '청계산' 자락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양재동 화물터미날 앞] 8시 47분 지난해 가을 설악산 공룡능선을 함께 다녀 오고는 그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山友와 전철 4호선 "선바위역" 1번출구에서 8시 30분에 만나 시내버스 "11-3번"을 타고 "양재동 화물 터미날" 앞에서 8시 45분경에 내렸습니다. 양재역에서도 이곳으로 다니는 대중교통이 많아 의외로 교통이 편리한 곳이었습니다. [등산로 입구] "COSTCO"건너편, "양재화물터미날"과 "양곡도매시장" 사잇길로 쭈~욱 올라 갑니다. 아침식사들을 못하고 나와 "양곡도매시장"에 있는 해장국집에서 식사를 하고..... [등산로 입구] 9시 35분 9시 35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터미날과 양곡시장 사잇길로 쭈~욱 올라 가면 예전에 등산로 입구가 있었던 곳엔 도로공사가 한창이고, 우측으로 조금 들어 가면 새로운 등산로 입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산행 개념도] 산행개념도가 "청계산"까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길은 외줄기이고 이정표도 잘 설치되 있어 "매봉"까지 아무른 걱정 없이 갈수 있습니다. [옥녀봉 오르는 길] 완만한 登路를 따라 "옥녀봉"으로 올라 갑니다. [안부] 9시 55분 산행들머리에서 약15분 정도 오르면 과천방향에서 오르는 안부를 만나고... [옥녀봉 오르는 길] 안부에서 30분 정도 조금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갑니다. [쉼터] 10시 25분 중간 중간 쉼터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초보산객들이 다니기엔 아주 좋은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옥녀봉 오르는 길] 쉼터를 지나 조금 올라 갑니다. "양재화물터미날"에서 "옥녀봉"까지는 45분 정도가 걸리더군요. [옥녀봉 정상과 '옥녀봉' 안내] 10시 30분 "옥녀봉 玉女峰" 375m높이 "옥녀봉 정상"은 헬기장으로 넓은 마당 같으며 쾌청한 가을산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은 산객들로 만원입니다.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관악산', '과천'] "옥녀봉"에서는 "관악산"이 완벽하게 조망되고, 과천과 "과천 경마장", "대공원"등이 아주 가까이 보입니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 옥녀봉을 못미쳐 동기동창을 길에서 만났습니다. "홍어와 무인도"를 아끼는 애독자분들은 아시겠죠? 지난 여름 "킬리만자로"를 등정하고 온 친구입니다. 그의 "킬리만자로 등정기"도 저의 블로그와 카페에 올려져 있으니 못보신 분들은 찾아가 읽으시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실 겁니다. 이나저나 이 사람을 여기서 우연히 만났으니 오늘 산행계획에 차질이 올것같습니다. ㅎㅎ [길에서 만난 사람들] 10시 53분 친구와 함께 온 분들과도 자연스레 인사를 하고 함께하게 됩니다. 이분들은 우리나라 최대그룹S회사 통신사업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연으로 퇴임후에도 이렇게 한달에 한번씩 만나 산행을 하며 우의를 다진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막걸리가 오고 가는 것으로 보아 오늘 청계산에선 없던 일이 벌어질듯... 그래도 아직까지는 예의를 갖추고... [원터골 갈림길] 11시 11분 "옥녀봉"과 "매봉" 사이에 있는 안부인데, "원터골"에서 올라 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곳입니다. ['매봉' 오르는 길] "원터골 안부"에서 부터는 "매봉 정상"까지 수많은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짐을 지고 오르는 포터] 짐을 지고 오르는 저 젊은 짐꾼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탄성을 지름니다. "에휴~ 우리는 이 산을 오르며 힘들다고 하지 말아야겠지? ㅎㅎ" 그래서 제가 저 짐꾼에게 가까이 가서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말 시키지 마세요!~ 당신들은 내가 재미로 보입니까? 죽겠는데..." 그래서 제가 다시 "이렇게 많은 운동을 해서 오래 살겠는데?"라고 했더니... 그 젊은 친구가.. "에휴~ 죽지 못해 이짓 하지요. 오래 살기는 커녕 고달퍼 더 일찍 죽을꺼에요. 말 시키지 말아요. 더 힘들어요" 운동과 노동의 차이점 모두 아시죠? "운동"은 '돈을 들여 가며' 하는 것이고.... "노동"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죠. [헬기장] 11시 33분 20여분 가파른 계단을 올라 가면 헬기장이 나옵니다. 이 헬기장은 "원터골"에서 직접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 건물은 높아졌지만 우리들의 인격은 더 낮아졌습니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우리들의 시야는 더 좁아졌습니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아무리 사도 기쁨은 줄어들었습니다 ['돌문바위' 오르는 길] 가을이 청계산에도 찾아 왓다는 것을 실감하며 "돌문바위"로 올라 갑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습니다. 모든게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어졌습니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졌습니다 ['돌문바위'] 11시 46분 청계산 "매봉코스"의 名所 "돌문바위"에 왔습니다. 저는 이곳을 지날 때마다 "돌문바위"라는 이름이 다소 거슬립니다. 전부 한자로 쓸려면 한자로 통일하는게 일관성이 있는데 한자와 한글이 혼재되어 좀 그렇지요? 한자로 쓰려면 "石門岩"..... 한글로 쓸려면 "돌틈바위"..... ['충혼탑' 입구] ['매바위' 오르는 길] "돌문바위"를 지나면 1982년 공군 수송기 추락 사건으로 운명을 달리한 "특전사 53명의 군인들"을 기리는 "충혼탑" 입구를 지나 "매바위"로 올라 갑니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습니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내지는 않습니까? 가진 것은 몇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습니다. [매바위] 11시 51분 "매봉 정상" 100m앞에 "매바위"가 있습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습니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매바위 정상석] "578m 높이에 있는 "매바위" 이곳에서는 '분당'방향등 동쪽을 조망할수 있습니다. [매봉 정상] 11시 54분 양재화물터미날에서 2시간 20분이 걸려 "매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서울에 가까이 있어 평상시에도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곳인데, 청명한 가을 날씨라 더 많은 듯합니다. [매봉 정상] 우리나라 산이름 중에 가장 많은 이름이 "응봉 鷹峰", "매봉"입니다. "鷹""매"라는 뜻이니 "응봉"이나 "매봉"이나 같은 말입니다. [매봉 정상석] "582.5m 높이 매봉 정상에"는 정상석이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며 서있습니다 "매봉" 정상석 뒤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유치한 선생"의 詩 "행복"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내 아무것도 가진것 없건마는 머리 위에 항시 푸른 하늘 우러렀으매 이렇듯 마음 행복 되노라 산으로 들로....지친 육신을 보담아 주는 大自然 속으로 여행을 자주 갑시다 [매봉 정상에서 '서울' 조망] 안개가 조금 끼어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만, '우면산'과 서울이 보입니다. [매봉에서 바라보는 '망경대'] "청계산"의 최고봉인 "망경대 望京臺"가 보입니다. 한자를 잘 보아 두시기 바람니다. "서울을 바라보는 곳"이라 뜻입니다. 고려의 충신 "조견 선생"이, 쿠데타 세력인 이성계가 세운 조선왕조 도읍지 한양을 바라보며 전 왕조인 고려왕실을 염모하였던 곳이라 하여 "망경대 望京臺"라 한답니다. [길에 주저 앉다] 12시 5분 광교산까지 가야 하는데 청계산 매봉 아래 막걸리 행상에 자리를 잡고 앉아 버렸습니다. 이것으로 오늘 산행은 끝이 나고, 음주가무가 시작됩니다. ㅎㅎ [산에서 가을을 마시다] "성행위를 위하여!~"라고 건배를 하니 "하세!~ 하세!~"라고 모두 외칩니다. 무슨 야한 건배 구호를 이런 곳에서 외치고 난리 부루스를 떠는가!~ ㅎㅎ 그런데 "성행위"가 뭔 말인가 하면.... '성'공적인 '행'복한 삶을 '위'하여!~ 라는 말의 줄임 말이라고 하니... 알고 보면 그렇게 야한 말도 아니지요? ㅎ 그런데 모두 "하세...! 하세...!"는 또 뭔가!~ ㅎㅎ [청계산에서 만난 사람들] 청계산 매봉 아래에서 막걸리 장사를 하는 분(가운데)까지도 잘 아는 술꾼들이었습니다. 하여간 "大한국인"들입니다. 술에 대해선....ㅎ [혈읍재로 가는 길] 2시 매봉 아래 막걸집에서 거의 한시간을 퍼 마시고 "혈읍재"로 갑니다. [혈읍재에서] 2시 10분 "혈읍(血泣)재"는 조선시대에 '정여창 선생'이 이상 국가 건설이 좌절되자 청계산에 숨어 들어와 피눈물을 흘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런 사연이야 알던 모르던 우리는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합니다. ['옛골'로 내려 가는 길] 지금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노래는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이지요? ㅎㅎ 옛날 노래입니다만, 하남석씨 아시죠? '밤차로 떠난 여인' 부른 가수 하남석씨의 또 다른 힛트곡 '바람에 실려'라는 노래의 오리지날이 이 노래 입니다 "Saddle The Wind"라는 곡이며 "Lou Christie"가 불렀습니다 하남석씨가 부른 '바람에 실려'라는 노래 가사 추억 속에서 음미해 보세요 하늘을 나는 새들 푸른 저 하늘 위에서 꿈따라 바람따라 날아서 희망을 찾아가네 바람따라 떠나리 저 먼 곳에 고향 떠난 철새처럼 그리워 못 잊어 떠나면 사랑하는 내님 날 반기리 [약수터-옻샘] "옻샘"도 지나고.... ['옛골' 계곡] 옛골계곡을 조심스레 내려 갑니다. 왜냐고요? 막걸리가 얼큰해서....ㅎ [길에 앉다] 3시 30분 옛골에 거의 다 내려와서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다시 퍼 마십니다. 이 자리는 정말 명당 자리입니다. 제가 오래 전부터 활용하던 곳인데....어디냐고요? 알켜 줄수 없어요! ㅎ [산해진미를 맛보다] 온갖 세상살이 얘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래서 산행기의 제목이 "길에서 즐거움을 줍다"가 되었습니다. 부글 부글 끓는 라면 냄새와 함께 깊어 가는 가을정취는 글자로는 표현 할수 가 없습니다. ['옛골'로 하산] 아무리 재미 있어도 집에는 가야겠죠? 1시간 30분 정도를 히히닥 거리다가 하산합니다. [또 한잔....] 에휴~~ 옛골에 내려 와서는 음식점으로 들어 가 다시 또....ㅎㅎ "더 잘 살기 위해서 " 여행을 한다고 바로 무언가가 남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여행하던 날들을 되돌아보면, 낯선 거리를 헤매고 다니던 시간은 평생 웃음지을 수 있는 기억이 된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사치가 아니다. 왜 꿈만 꾸고 있는가. 한번은 떠나야 한다. 떠나는 건 일상을 버리는 게 아니다. 돌아와 일상 속에서 더 잘 살기 위해서다. - 박준의《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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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재발견]
         관악산 6개 국기봉 종주
         사당역-관음음사위 국기봉(1)-낙타바위 국기봉(2)-하마바위-마당바위-
         관악문(솔봉)-연주대-자운암능선 국기봉(3)-제3왕관바위-학바위능선 국기봉(4)-
         삿갓승군바위-장군바위-8봉능선 국기봉(5)-6봉능선 국기봉(6)-불성사-
         서울대 수목원 만남의 다리-삼성산 중턱 상불암 갈림길-안양 예술촌

     
     [사당역 4번 출구]
     5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30일 오전 8시에 '사당역 4번 출구'에 도착하여
     그 동안 두번의 도전에도 완주하지 못한 "관악산 11개 국기봉 종주"를 하려고
     관악산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 디뎠습니다.
     날씨는 다행히 제법 산행하기에 적합한 구름이 약간있는 맑은 날씨였습니다.
  
     [관음사 가는 길]
     관악산 사당능선 들머리는 
     사당역 4번 출구에서 남태령 방향으로  약 100m쯤 올라 가면
     우측으로 "승방길"이라는 골목길이 똑 바로 뻗어 있는데
     그 길로 똑 바로 끝까지 올라 가면 됩니다
     
     [관음사 입구 - 산행 들머리]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약 15분 정도 오면 "관음사" 입구가 나오며,
     이곳이 산행 들머리입니다.
     일요일엔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곳인데, 오늘은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 한산합니다.
     중요한 것은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 가면 "관음사"이고,
     "사당능선 등산로"는 다리를 건너서 자동차 있는 곳 조금 위에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있습니다
     
     [관악산 등산 안내도]
     오늘 삼성산과 호암산의 국기봉까지 합쳐 모두 11개 국기봉을 종주하려했지만
     중간에 열열 팬들로인해 관악산에 있는 국기봉 6개만을 종주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양예술공원까지 갔습니다, 그곳에 술집이 많으니까요. ㅎㅎ
     산객들의 능력에 따라, "관악산 6개 국기봉 종주"도 좋은 코스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총 걸린 시간이 10시간이니 오늘 제가 가는 코스도 11개 국기봉 종주하는 시간과
     비슷하게 걸리니 참고 하세요
     여하튼 11개 국기봉을 한꺼번에 종주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등산로]
     관음사 입구 다리를 건너 약 30m쯤 오르면 우측으로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물론 "관음사"로 올라가도 다시 이길과 만날수있으니 어느쪽을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관음사길은 포장도로이라는 것이....
     
     [관음사]
     능선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아랫쪽에 "관음사'가 보이고....
     
     [관음사 뒤 헬기장]
     우측으로 헬기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합니다
     사당역에서 여기까지 약30분 정도 걸립니다
     
     [관악산 사당능선]
     헬기장을 벗어 나면 곧바로 황홀한 관악산 "사당능선 암릉길"이 펼쳐집니다
     여기서부터 "관음사 위 국기봉"까지는 매우 힘든 된비알입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이렇게 힘들면 어떻게 연주대까지 가느냐고 미리 겁을 먹습니다.
     그러나 너무 겁먹을 필요없습니다. 
     어느 산이나 꽁짜로 정상을 허락하는 산은 없습니다
     힘들지 않는다면 산에 올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집에 있으면 편합니다
     힘들기 때문에 산을 오르고...그래서 더 힘든 산을 찾아 나서고....
     
     [관음사 위 국기봉]
     헬기장에서 가파른 암릉구간을 오르면 앞에 "관음사 위 국기봉"이 장엄하게 나타납니다
     태극기는 가장 높은 봉우리에 꽂혀있지않고 오른쪽 가장 낮은 봉우리에 꽂혀있습니다
     저 봉우리를 오르는게 워밍업이 덜된 상태이기도 하고 가파르기 때문에 무척 힘듭니다
     하지만 저 봉우리만 올라 가면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쉬운 코스이니 희망을 가지고
     오르시기 바람니다.
     
     [관음사 위 국기봉 오르는 암릉구간]
     급경사 암릉길을  치고 오릅니다. 
     관악산에서는 산행길에서 흙을 밟으며 걷는 곳이 별로 없고 대부분 암릉길을 걷습니다
     
     [관음사 위 국기봉 오르는 암릉구간]
     이런 암릉구간은 의외로 힘들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ㅎㅎ    네발로 걷기에 힘이 분산되 힘들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암릉구간을 오릅니다.
     
     [한강, 목멱산(남산), 삼각산(북한산)]
     절벽을 땀을 흘리며 조금 오르면 대한민국의 首都 서울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앞에 마을이 관악구 봉천동 사당동 일대이며
     뒤로 한강이 유유히 흐릅니다
     한강 뒤로 검게 보이는 조그만 동산이 그 유명한 "목멱산"입니다. 우리가 주로 南山이라하죠
     "목멱산" 뒤로 "삼각산"과 "도봉산"이 서울을 지키는 파숫꾼인듯 자애롭게 지키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우측으로 희미하게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입니다
     
     [우면산]
     동쪽 방향은  앞에 삼각형 절벽같은 곳이 "南泰嶺"이며 그 뒤로 "우면산"이 펼쳐져있습니다
     "우면산"은 "牛眠山'으로 소가 엎드려 눈감고 편히 쉬고 있는 형상이라고 붙여졌답니다.
     그렇게 보이시나요?
     제 설명을 듣고 보면 그럴듯하지요? ㅎㅎ
     "南泰嶺"은 "여우고개"로 유명하지요?
     "南泰嶺"이란 이름에 대한 내력은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앞으로 산행을 하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여의도 방향]
     북서쪽 방향으로는 여의도 63빌딩이 보입니다
     사진의 좌측에 보이는 높은 빌딩은 목동의 SBS등의 건물입니다
     사진을 뽀샵처리를 조금 했는데도 서울 하늘에 껴있는 매연이 선명하군요
     
     [관음사 위 국기봉]
     가파른 릿지구간을 오르면 예고없이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이름하여 "관음사 위 국기봉"이라고 산객들이 임의로 붙인 이름입니다
     첫번째 국기봉에 오릅니다
     
     [관음사 위 국기봉]
     서울 -
     '雪울타리'에서 비롯된 '雪울'이 서울이 됬다는 說은 제가 여러번 언급한바 있습니다
     全世界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 - 서울
     오랜만에 자랑스런 우리의 서울을 마음껏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관음사 위 국기봉에서 바라보는 '낙타바위 국기봉']
     두번째 국기봉의 태극기가 이곳에서 보입니다.
     가까운듯 보이지만 이곳에서 S자로 봉우리를 몇개 넘어야 갈수있습니다
             
             [관음사 위 포대봉 정상 오르는 길]
              국기봉에서 정상으로 다시 올라 가야하는데 '관음사 위 국기봉'은  세개의 봉우리로서
              태극기가 있는 봉우리가 제일 낮아서 하나 더 올라 가야 정상에 오를수 있습니다
              가파른 릿지구간을 오릅니다
     
     [관음사 위 포대봉 정상 오르는 길에서 뒤 돌아 본 국기봉]
     릿지구간을 올라 뒤돌아 봤습니다.
     태극기 보이시죠? 국기봉이 낮은 봉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90도 각도의 절벽이 실감납니다. 밧줄이 있으니 염려없습니다
     
     [관음사 위 포대봉 정상]
     관음사 뒷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은 戰時에 대비해 설치된 대공포 진지인데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는 시설입니다
     
     [포대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연주대]
     이곳에 오르면 드디어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초보산객들은 "아직도 저렇게 많이 가야하느냐?"하고 푸념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적당한 곳에서 내려 가자"고 조르기 시작합니다. ㅎㅎ
     두번째 국기봉인 "낙타바위 국기봉"은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올라서 가야합니다
     
     [포대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낙타바위 국기봉']
     '낙타바위 국기봉'이 손에 잡힐듯 잘 보입니다
     그러나 제법 멀리 있습니다
             
             [낙타바위 오르는 암릉]
              관악산은 京畿五岳, 즉 가평에 있는 화악산, 포천의 운악산, 파주의 감악산,
              개성의 송악산, 서울의 관악산 중에서 관악산이 가장 "악!" 소리 나는 岳山입니다
     
     [우면산]
     낙타바위 가는 봉우리에 올라 뒤 돌아 보니 "우면산"이 잘 보입니다.
     "우면산"과 "관악산"을 잇는 고갯길 "남태령"을 자동차가 다니기 쉽게 절개를 했군요.
     좌측 중간에 시뻘건 삼각형 모양의 암벽 절개지가 보이시나요
     우면산과 관악산을 잇는 산줄기는 교통편의를 위해 이렇게 짤렸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지역에 여시골이나 여우고개라고 불리는 고개가 있는데, 
     이는 그만큼 인적이 드물고 산세가 험해 여우의 출몰이 심했던 까닭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여우고개는 이곳 남태령(南泰嶺)이었답니다 
     이 고개를 여우고개라고 부르게 된 것은 호랑바위가 있는 골짜기에 여우가 많이 출몰하므로 
     여우골이라 하였는데, 옛날 천년묵은 여우가 사람으로 변신하여 이 고개에 나타났다는 데서 
     유래한 설이 있는데 믿어도 그만 믿지 않아도 그만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우같은 도둑놈들이 출몰해서 붙여졌다고 보는게 더 타당성이 있을 것입니다 
     
     [청계산]
     남동쪽으로 과천과 청계산이 잘 보입니다
     남태령南泰嶺은 서울과 과천의 경계이며 관악산과 우면산 사이의 고개로 
     그 유명한 효성이 극진한 정조임금이 수원에 있는 선친 사도세자 능(陵)을 자주 참배하러 다녔는데, 
     어느날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갈 때 "이 고개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자 
     과천현 이방 변씨가 엉겁결에 "남태령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에 그를 시기하던 자가 "이 고개 이름은 본래 여우고개인데 어찌 거짓을 고하느냐?" 라고 힐책하자 
     "고개 이름은 본래 여우고개이지만 신하로서 임금께 그와 같은 쌍스러운 말을 여쭐 수가 없어 
     서울에서 남쪽으로 맨 처음 큰 고개이기에 남태령이라 했습니다"라고 아뢰니 정조가 이를 칭찬하였으며, 
     그 후부터 남태령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믿어도 될만한 내력입니다
     그러나 南泰嶺이라는 말은 광해군 때 만들어진 춘향전에 이미 나오고 있다는군요 
     그러니 정조 이전에 이미 南泰嶺이라고 불리어졌으리라고 추측 됩니다
     
     [관악산 정상-연주대]
     관악산 정상-연주대가 조금씩 다가 옵니다.
     절묘한 岩陵길을 걷는 기분은 "못해본 사람들은 말을 하지마슈~"
     綠陰芳草勝花時
     "푸른 나무와 향기로운 풀이, 꽃피는 시절보다 낫다"
     
     [낙타바위 국기봉]
     "낙타바위 국기봉"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낙타바위 국기봉 가는 길]
     奇岩怪石이 산행길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관악산을 遊山해 보지 않고는 외국으로 산행 갈 필요없습니다
     
     [갈림길]
     삼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관악산 정상은 좌측으로 바로 가면 됩니다만
     "낙타바위 국기봉"은 우측으로 잠깐 갔다가 와야합니다
     
     [헬기장에서 바라 보는 '낙타바위 국기봉']
     갈미길에서 오른쪽으로 헬기장이 있으며,
     국기봉이 지척에 보입니다.
     
     [낙타바위 국기봉]
     낙타바위 국기봉에 올랐습니다.
     발 아래로 봉천동과 여의도 방향이 잘 조망됩니다
     
     [낙타바위 국기봉에서 뒤 돌아 본 '관음사 위 국기봉']
     이곳에서 지나온 "관음사 위 국기봉"을 되돌아 봤습니다
     
     [하마바위]
     "낙타바위 국기봉"에서 조금 전진하면 "하마바위"가 나옵니다
     거대한 바위이기에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다름니다만.....
     
     [하마바위]
     하마바위 옆으로 올라 갑니다
     
     [하마바위 위 거북바위]
     거대한 하마바위 위에는 또다른 바위들이 여럿 있는데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제일 먼저 눈에 띄지요
     
     [사당능선]
     가운데 S자로 이루고있는 사당능선 산줄기
     아름답습니다
     
     [서울대학교]
     '하마바위를 지나 사당능선의 중간쯤 오니 우측으로 "서울대학교"가 대규모로 펼쳐집니다
     관악산을 산행하면 서울대학교를 구경하는것은 기본입니다만
     정작 서울대 학생들은 설문조사에서 관악산을 올라 본 경험이 대부분 없더군요
     공부하는라고 바빠서 이겠지요
     
     [마당바위]
     왠만한 산에는 대부분있는 마당바위가 관악산에도 여러군데 있습니다
     넓직하게 마당모양을 하면 모두 마당바위이죠
     대부분의 마당바위는 쉼터입니다
     
     [연주대]
     관악산 정상이 점점 다가 옵니다
     온통 암석으로 포장된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리며 전진합니다
     관악산 정상은 주변 어느곳에서나 알아 볼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상에는 엄청난 크기의 송신탑이 솟아있고,
     서울지역의 기상상태를 관측하는 기상레이다가 있기때문입니다
     
     [암릉코스]
     다음 봉우리를 오릅니다.
     관악산은 여름에 산행하기가 좋습니다.
     암산이기에 능선에는 숲이 없어 사방으로 조망이 좋기 때문입니다.
     여름철에 肉山을 가면 숲에 파뭍혀 외부를 조망하기 어려워 갑갑하지요
     
     [관악문(솔봉)과 연주대]
     관악산 정상을 오르기 전에 올라야하는 "관악문"이 있는 "솔봉"을 올라야합니다.
     
     [관악문(솔봉)]
     冠岳門이 있는 솔봉은 경사가 심한 뾰쪽한 봉우리이기에 오르기 힘듭니다
     그래서 우회로가 있는데 우회로를 이용하는 사람은 아직 못봤습니다
     힘들어도 모두 관악문을 오릅니다.
     관악문을 통과하지 않고는 관악산 사당능선을 종주했다고 할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앞으로 오실 분들도 반드시 올라 "관악문:을 통과하시기 바람니다
     
     [관악문 오르는 길]
     솔봉의 관악문 오르는길 - 된비알입니다
     
     [관악문 오르는 길에 있는 기암괴석]
     땀 흘리며 오르면 반드시 보상 받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관악문 오르는 길에 있는 전망대]
     땀흘리지 않고는 이런 경치를 구경할수 없지요.
     오르는 자만의 특권입니다
     
     [冠岳門]
     솔봉의 정상에 있는 冠岳門이 그 모습을 나타냅니다
     冠岳山으러 가는 關門이라고 붙여진 이름인듯합니다
     다른 산에있는 이런 형태의 문은 주로 "通天門"이라고 하지요?
     
     [冠岳門]
     "관악문"이라고 바위 밑에 써놨습니다
     
     [지도바위]
     冠岳門을 지나 뒤돌아 보면 "지도바위"가 관악문 위에 놓여 있습니다
     관악문을 통과하시면 잊지 마시고 반드시 뒤돌아 보기 바람니다
     
     [코끼리 바위와 횃불바위]
     冠岳門을 지나면 앞에 "아기 코끼리 바위"가 있으며
     그 뒤로는 "횃불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도 놓칠수없는 구경거리입니다.
     "횃불바위"를 촛대바위"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 눈에는 촛대라기 보다는
     횃불처럼 보여 저는 "횃불바위"라고 합니다
     
     [관악문에서 바라보는 청계산과 과천]
     과천시내와 "서울대공원" 그 뒤로 청계산 망경대가 가깝게 보입니다
     "망경대"는 望京臺"로 "서울을 바라 보는 곳"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라합니다
     
     [연주대 응진전]
     기상레이다와 송신철탑 사이에 "기와집" 보이시는가요?
     저곳이 "연주대"이며 "연주대"에는 "응진전應眞殿"이라는 절간이 있습니다
     불교도들이 기도하는 곳입니다.
     앞으로 더욱 자세히 설명 드림니다
     
     [관악산 정상 오르는 길]
     가파른 경사의 암벽을 타고 오릅니다
     
     [관악산 정상 오르는 길에 내려다 본 "제3왕과바위능선의 국기봉"]
     연주대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에 올라 주변을 조망합니다
     오른쪽 북서방향으로 세번째로 가야할 국기봉인 "제3왕관바위능선 국기봉"이 보입니다
     "제3왕관바위능선"은 서울대 신공학관 뒤에서 연주대까지 뻗어 있는 능선인데
     "자운암"이라는 조그만 절이 능선상에 있어 "자운암능선"이라고도 합니다
     
     [관악산 정상 오르는 길에 내려다 본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전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서울대는 규모가 우리나라 최대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아탑이지요
     캠퍼스가 워낙 넓어 캠퍼스에는 셔틀버스 십여대가 운행되고,
     일반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캠퍼스 안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에서 버스로 환승하고 서울대로 들어 갈수 있습니다
             
             [연주대 응진전]
             관악산의 상징을 말하라고 하자면 아마도 "연주대 응진전 戀主臺 應眞殿"이라고
             해도 이의를 다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戀主臺 應眞殿은 하늘 향해 치솟은 절경 속의 작은 절이라고 말합니다
             [경기도 지정 기념물 20호]인데 연주대는 관악산정 연주봉의 죽순처럼 솟아있는 바위틈에 
             30m의 축대를 쌓고 응진전 應眞殿을 지었습니다.
             [관악산 연주암지]에 의하면 
             "신라 문무왕17년(677) 의상조사가 한강남쪽에 유화(遊化)하다가 
             관악산의 명미수려함을 수하여 산정에 의상대를 창건하는 동시에 
             관악사(冠岳寺)를 개산하다"고 기록되어 있다고합니다
             현재는 "의상대"는 "연주대 응진전"으로, "관악사"는 "연주암"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관악산 정상 오르는 길에 바라본 '제3왕관바위능선']
      관악산 정상을 올랐다가 다시 "제3왕관바위능선"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관악산 정상 오르는 암벽]
     오늘 암벽등반의 하일라이트가 이곳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고 이른 시간이라 산객들이 많지 않지만
     일요일에는 人山人海를 이루는 곳입니다.
     오르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이 뒤엉겨 병목현상이 나타나는 곳이지요
     
     [관악산 정상에 올라 올라오는 사람을 촬영]
     정상에 올라 올라오는 산객들을 촬영했습니다.
     좁은 문을 통해 정상에 오르기 때문에 병목현상은 심한 곳입니다
     
     [관악산 정상]
     드디어 관악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늘이 닿을듯하고 왕관을 쓴듯합니다
  
     [관악산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
     땀을 흘리고 올라서 시원한 막걸리를 한잔했습니다
     원래 저는 이런 곳에서 이런 것들은 잘 사 먹지 않습니다만,
     동행한 山友들이 한잔 하자고해 곁들여 한잔했습니다
     그런데 한잔에 3,000원씩이나 받아 먹으며 막걸리에 물을 많이 타 물맛이었습니다
     앞으로 가실 분들은 절대 이곳에서 막걸리 사먹지 마시고 미리 준비해 가지고 올라 가세요
     관악산엔 여러 곳에 노점상이 있으나 다른 곳은 값도 2,000원이고 물도 덜 탓는데
     여기는 정상이라고 그런지는 모르나 횡포가 심했습니다
     
     [관악산 정상]
      가운데 "연주암 戀主庵"이 보이고  '방송3사송신탑'이 보입니다.
     '방송3사송신탑'이 있는 봉우리는 "학바위능선"의 최고봉이기도 하며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제3왕관바위능선"으로 내려가 "국기봉"을 찍고 서울대 공학관 뒷길까지 가서
     다시 저쪽 "학바위능선"으로 올라야합니다.
     
     [관악산 정상 人工웅덩이]
     王都南方之火山 '서울 남쪽에 있는 불산'
     관악산은 연주대부터 '팔봉능선'까지의 "관악산 주능선"에 솟아 있는 바위들이
     불꽃모양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불타는 산 처럼 보이기도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 -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의견 대립
     고려를 멸망 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고려의 수구 세력들이 우굴대는 개성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 首都를 세우려고 했습니다.
     제일 먼저 계룡산으로 천도하려고했으나 '하 륜'등 공신들의 강력한 반대로
     삼각산 앞으로 漢陽을 세우려고 할때 무학대사와 '삼봉 정도전' 사이에 의견대립이 있었습니다
     무학대사는 王都南方之火山인 관악산이 있어 반대 입장이었으나
     '삼봉 정도전'은 王都南方之火山은 인정하지만 앞에 한강이 가로 막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태조 이성계가 어느 선사의 이야기를 듣고 천도를 결심합니다.
     어느 선사의 이야기는 "관악산에 火氣를 누르는 우물을 파고 천도를 하시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호암산에 '한우물'을 팟다는 설이 있습니다.
     여기 사진에 보이는 웅덩이는 대원군이 팟다고 합니다
     경복궁이 자꾸 화재가 일어나 화재의 원인이 관악산에서 火魔가 온다고 보고
     보시는 바와 같은 웅덩이를 파서 火氣를 눌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이런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이 웅덩이를 지나칩니다
     
     [연주대 공식 안내]
     자세한 내용은 사진 속의 글을 읽어 보세요
     
     [연주대 응진전]
     30m 낭떨어지 위에 지어진 "연주대 응진전 戀主臺 應眞殿"은
     하늘 향해 치솟은 절경 속의 작은 절입니다
     경기도 지정 기념물 20호인 戀主臺 應眞殿은 관악산정 연주봉의 죽순처럼 솟아있는 바위틈에 
     30m의 축대를 쌓고 응진전 應眞殿을 지은곳을 말합니다. 
     의상대義湘臺가 연주대戀主臺로 바뀐데 대하여는
     고려가 멸망하자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오빠 강득용(康得龍:묘가 과천시청 뒤에 있음)이 
     서견,남을진 등과 같이 두문동72인의 행적을 본따 불사이조(不思二朝)의 뜻을 품고, 
     관악산 의상대에 올라 송경(개성)을 향해 통곡을 하며 고려를 연모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부처의 제자 16나한에게 기도하면 효험을 얻는다고 하여 기도사찰이라고 하는 응진전에는 
     철종때 김완송스님이 16나한을 봉안하여 나한전이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들려 기도를 하고 봉양을 합니다.
     진짜로 효험이 있을까요?
     
     [관악산 왕관과 기상레이다]
     戀主臺 應眞殿에서 소원을 빌고있는 사람들을 바라 보니 묘한 생각이 듭니다
     '박완서씨가 쓴《옳고도 아름다운 당신》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 생각 납니다
 
          요새도 남의 과거를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점쟁이를 심심찮게 봅니다. 
          그들은 특히 행복한 사람보다는 불행한 사람의 과거를 집어내는데 명수지요. 
          점쟁이는 그렇게 팔자 사나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음 처방을 내립니다.
          언제 더 나은 남편감이 나타날 거라는 둥, 언제쯤은 큰돈이 생길 거라는 둥, 
          점쟁이의 특징은 과거를 알아맞히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인간의 간사한 욕망을 부추겨 더욱 목마르게 하는데 있습니다. 
          목마른 자를 골라잡아 소금물로 처방을 하는 식이지요.
.
 
     
     [冠岳山 정상석]
     冠岳山 정상석은 자연석을 정상석으로 활용하고있습니다
     629m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덩치가 커서 매우 큰 산으로 느껴집니다
 
              戀主臺 應眞殿에서 소원을 빌고있는 사람들을 보니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관악산 정상석 앞에 서니 여러 생각이 스치고 지나 갑니다
              자기의 과거를 굳이 점쟁이에게 물어볼 이유가 있을까요?
              자기 과거는 자기 자신이 더 속속들이 잘 알지 않습니까? 
              왜 자기의 과거를 점쟁이에게 물어 봅니까?
              자기의 미래도 점쟁이에게 물어볼 것 없습니다. 
              앞을 헤쳐가는 것도 결국 자기 자신이니까요. 
              성공도 실패도 점쟁이의 몫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몫입니다
              제발 자신의 인생을 남에게 기대려 하지 마세요
                                           종교까지도 믿지않는 -파란문-
 
     
     [관악산 정상]
     관악산 정상에서 '연주암'으로 가는 길은 많은 산객들로 포화상태입니다.
     사진을 촬영하는 이곳이 "제3왕관바위능선"으로 가는 진입로입니다
     그러므로 정상에서 내려오다 첫번째 오른쪽으로 내려 가야 "제3왕관바위능선"으로
     갈수 있습니다. 이 길 이외는 없습니다
     
     [제3왕관바위능선 가는 길]
     바로 이 길입니다.
     이 길이 아니면 "제3왕관바위능선"으로 갈수 없습니다
     꼭 기억해 두어야합니다
     
     [제3왕관바위능선]
     길을 나아 가면 좌측에 헬기장이 있고 "제3왕관바위능선"이 펼쳐집니다
     
     [제3왕관바위능선]
     이 능선은 서울대 공학관에서 연주대를 가장 빨리 오를수 있는 코스입니다만
     급경사로 위험구간이 많습니다.
     이 코스로 내려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제3왕관바위능선 국기봉]
     급경사 암벽을 타고 내려가니 "제3왕관바위능선"의 "국기봉"이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국기봉을 "자운암 위 국기봉"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자운암'이라는 절이 아주 작은 절이기에 "제3왕관바위능선 국기봉"이라고 합니다
     
     [제3왕관바위능선 국기봉]
     국기봉의 태극기가 보입니다
     내려오는 길이 급경사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제3왕관바위능선 국기봉 오르는 암벽]
     급경사를 내려와 다시 국기봉 암벽을 타고 오릅니다
     
     [제3왕관바위능선 국기봉]
     태극기가 릿지를 해야 올라 갈수 있는 곳에 꽂혀있습니다.
             
             [제3왕관바위능선 국기봉]
             다른 사람들이 오르 내리는 코스를 보고 올라야합니다
             왠만하면 그냥 지나쳐도 됩니다
     
     [제3왕관바위능선 국기봉에서 바라보는 "삼성산"]
      "제3왕관바위능선 국기봉"에서 바라 보는 "삼성산"
      삼성산도 관악산의 일부로 봅니다. 삼성산 옆 호암산도 관악산의 일부로 봅니다.
      그래서 관악산 11개 국기봉은 삼성산의 국기봉 2개와 호암산의 국기봉 3개를 합치고 
      관악산의 국기봉 6개를 합쳐서 11개 국기봉이라합니다.
      저는 오늘 원래 11개 국기봉을 종주하려했는데 중간에 환영 나온 친절하신 펜들 때문에
      관악산 6개 국기봉만 돌고 안양 유원지로 탈출했습니다
      이때에 전화가 두군데서 왔습니다
      앞으로 사연을 알게 됩니다. ㅎㅎㅎ
     
     [국기봉에서 내려다 보는 "제3왕관바위"]
     "제3왕관바위능선 국기봉"에서 내려다 보는 "제3왕관바위"
     "제3왕관바위"는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여러개의 바위가 합쳐져
     신라 왕관같은 모양을 하고있는게 특징입니다
     
     [제3왕관바위]
     가까이 다가 가니 왕관처럼 보입니까?
     가장 왕관 같은 바위는 8봉능선에 있는 '제2왕관바위'가 가장 그럴듯합니다
     
     [제3왕관바위 중 하나의 바위]
             
             [제3왕관바위 중 하나의 바위]
              제3왕관바위봉우리에 올라 갔습니다
              왕관을 이루고 있는 바위중에 하나를 볼수 있는데 멋있지요?
              어떻게 보면 '북한의 포스타'에 등장하는 것 같기도하고....
               
               [제3왕관바위 이정표]
     
     [제3왕관바위에서 올려다 본 연주대와 방송송신탑봉우리]
     연주대 송신철탑에서 내려왔습니다.
     아직도 더 내려 가서 다시 우측 방송3사송신철탑이 있는 봉우리를 
     "학바위능선"을 타고 올라야합니다
     오늘 "관악산'을 두번 오르는 것입니다
     
     [제3왕관바위에서 서울대 신공학관 뒷길로 하산]
     제3왕관바위에서 서울대 신공학관 뒷길까지는 더 내려 가야 합니다.
     연주대에서 완전히 하산이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서울대 신공학관 뒷길까지 하산]
      서울대의 각 건물이 가깝게 다가 옵니다
      서울대는 제가 대학을 다닐때에는 여러곳에 산재해 있었습니다
      현재의 서울대 자리는 옛날에 "관악 골프 C.C"였지요
      여러 곳에 흩어져있는 단과대들을 이곳으로 합쳐 옮긴것은 70년대이지요
     
     [토끼바위]
     이 토끼바위도 제법 유명한 관악산의 명물입니다
     
     [기암괴석]
     
     [기암괴석]
     
      [서울대 신공학관]
     
     [서울대 신공학관 뒷길과 만나는 삼거리]
     이곳이 중요한 지점입니다.
     만약 호암산 삼성산에서 올때에는 이곳을 잘 찾아야 연주대로 쉽게 올라 갈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올라 가야합니다
     오른쪽은 서울대 신공학관으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서울대 신공학관 뒷길을 따라 주계곡으로 가는 길]
     삼거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제법 넓은 길을 따라 조금 걸어 갑니다.
     
     [관악공원(서울대입구)에서 연주대 깔닥고개 오르는 계곡길]
     그러면 서울대입구 관악공원에서 올라오는 계곡 등산로를 만납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이 코스로 깔딱고개를 넘어 연주암으로 올라 갑니다
     이 등산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오르내리는 쉬운 관악산의 대표코스이기도합니다
     
     [연주대 깔닥고개 오르는 길과 "학바위능선" 갈림길]
     조금 오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오른쪽이 "학바위능선"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똑바로 올라 가면 깔딱고개를 넘어 연주암으로 갑니다.
     우리는 "학바위능선"으로 가야합니다
               
               [연주대 깔닥고개 오르는 길과 "학바위능선" 갈림길 이정표]
                이곳에는 이정표가 확실히 길안내를 하고 있으니 혼동되지 않습니다
                오른쪽 "학바위능선"으로 오릅니다
     
     [학바위능선 가는 길]
     완만한 경사로 걷기에 편한 관악산 옆구리를 횡단합니다
     "학바위능선"으로 치고 오를때에 다소 경사가 있습니다.
     
     [학바위]
     "학바위 능선"에 오르면 오른쪽으로 "학바위"가 보입니다
     오른쪽 "학바위"로 가면 않됩니다
     왼쪽 "학바위능선 국기봉"으로 가야합니다.
     저의 山友는 길을 혼돈해 '학바위'를 다녀왔습니다. ㅎㅎ
     다른 분들도 조심하세요. 알바하기 쉽습니다
     
     [학바위능선 국기봉]
     '학바위능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조금 올라 가면 "학바위능선 국기봉"이 나타납니다
     
     [학바위능선 국기봉]
     네번째 국기봉인 '학바위능선 국기봉'을 오릅니다.
     제가 "제3왕관바위능선"을 걷고 있을때에
     "홍어와 무인도" 애독자 두분으로부터 전화 연락이 왔습니다
     한분은 "미리내"라는 아이디를 가지신 분인데 국기봉 종주를 반대로 하고 있어 중간에서 만나
     함께 식사하자고 한곳이 이곳 "학바위능선 국기봉"입니다
     그리고 또 한분은 "채트치"라는 아이디를 가지신 분인데 "홍어와 무인도"의 열렬한 애독자이지요
     제가 산행이 끝날즈음에 만나 뒷풀이를 함께할 목적으로 11시쯤 서울대입구에 왔는데
     저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그래서 그러지말고 "학바위능선 국기봉"에서 만나 함께 점심 먹고
     나머지 산행을 함께하자고 했더니 열심히 이곳에 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학바위능선 국기봉]
     학바위능선 국기봉에서 처음으로 만난 "미리내님'과 기념사진을 한컷했습니다
     대단한 산꾼이더군요. 
     만나서 반가웠구요. 앞으로는 함께 다니자구요
     
     [점심식사]
     "삿갓승군바위" 아래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나머지 두분은 "6봉 국기봉"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학바위능선 국기봉에서 바라보는 관악산 정상]
     
     [삿갓승군바위]
     '삿갓승군바위'를 돌아 '방송3사 송신탑 봉우리'로 올라 갑니다
     '삿갓승군바위'를 완전히 릿지로 오를려면 조금 위험하니 우회하시기 바람니다
     
     [삿갓승군바위]
     '삿갓승군바위'를 돌아 올라 갑니다
     
     [방송송신탑]
     드디어 '방송3사 송신탑'이 있는 "관악산 주능선'에 다시 올라 왔습니다
     
     [방송송신탑에서 바라 본 연주대]
     
     [방송송신탑 고개 갈림길]
     이곳이 중요한 갈림길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연주암"입니다.
     오른쪽으로 가야 "8봉 국기봉"으로 갈수 있습니다
     
     [방송송신탑]
     송신탑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 솟아있어 올려다 보는데 고개가 아플 정도
     이 시설을 끼고 돌아 나아 가야합니다
     
     [관악산 주능선]
      방송송신탑을 끼고 돌아 나오면 화려한 "관악산 주능선"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8봉 국기봉"까지는 정말 아름다운 奇岩怪石이 널려있습니다
     
     [관악산 주능선에서 뒤돌아 본 방송송신탑]
     요즘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 관악산 주능선을 걸으며
     "풍장"이라는 詩를 함께 느껴 보고자 합니다.
     서울대 영문과 교수를 끝으로 정년 퇴임하신 황동규교수님의 詩입니다
     황동규 시인은 너무나도 유명한 "소나기"라는 소설을 쓰신 황순원씨의 아들입니다
     황동규교수님은 "시인 황동규"보다 "황순원의 아들'이라는 소개가 가장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할 정도이지만 황동규교수님의 시는 정말 독특해서 저는 무척 좋아합니다.
     저의 "가야산 산행기"에서 소개해 드린 시는 소유언시(小遺言詩)였지요
     
     [관악산 주능선에서 보이는 "6봉국기봉"]
     "풍장"이라는 시는 14년동안 70편의 연작으로 쓰여진 연작시입니다
     모두를 소개해 드릴수는 없고 오늘은 1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풍장1 
                    죽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황동규-   
               내 세상 뜨면 풍장시켜다오
               섭섭하지 않게
               옷은 입은 채로 전자시계는 가는 채로
               손목에 달아 놓고
               아주 춥지는 않게
               가죽가방에 넣어 전세 택시에 싣고
               群山에 가서
               검색이 심하면
               곰소쯤에 가서
               통통배에 옮겨 실어다오
 
     
     [관악산 주능선에 있는 전망대]
 
               가방 속에서 다리 오그리고
               그러나 편안히 누워 있다가
               선유도 지나 무인도 지나 통통소리 지나
               배가 육지에 허리 대는 기척에
               잠시 정신을 잃고
               가방 벗기우고 옷 벗기우고
               무인도의 늦가을 차가운 햇빛 속에
               구두와 양말도 벗기우고
 
     
     [관악산 주능선에서 보이는 "6봉능선"]
 
               손목시계 부서질 때
               남몰래 시간을 떨어트리고
               바람 속에 익은 붉은 열매에서 툭툭 튕기는 씨들을
               무연히 안 보이듯 바라보며
               살을 말리게 해다오
 
     
     [8봉 국기봉]
 
               어금니에 박혀 녹스는 白金 조각도
               바람 속에 빛나게 해다오
               바람 이불처럼 덮고
               化粧도 解脫도 없이
               이불 여미듯 바람을 여미고
               마지막으로 몸의 피가 다 마를 때까지
               바람과 놀게 해다오
 
     
     [장군바위]
     황동규교수님의 "풍장"이라는 시에 대해 나름대로 쓴 작자 미상의 글을 첨부하겠습니다
 
     1. 오독에 대한 변론
     한 번씩 죽음에 대해 집착할 때가 있다. 
     어릴 때 나는 내 어머니가 죽는다는 사실이 무서웠고, 
     그 무서움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더욱 겁을 냈었다. 
     그러나 죽음은 정확하지 않은 것, 하여 정확한 것이라면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장군바위에서 바라보는 8봉 국기봉]
 
     죽은 자는 이미 현실로부터 봉인된 자다. 
     닫힌 몸 어디로 들어가 죽음에 대한 증언을 들을 수 있겠는가. 
     모든 죽음에 대한 정의는 결국 불확실할 수밖에 없고, 
     역으로 그 불확실함에 근거하여 완전해지기도 한다. 
     아무도 죽음을 본 자가 없다는 것은 죽음을 맞이하고 살아 있는 자가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살아 있는 자 누구도 죽음에 대해 완전한 정의를 내릴 수 없으면 
     또한 내려진 정의들에 대해 실증적인 반론을 제시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8봉 국기봉]
 
     하여, 나는 죽음이라는 부담스럽고도 오래된 원형의 수수께끼 앞에서 자유로와 지고자 한다. 
   「風葬 1」에서 내가 본 죽음과 시 밖에서 보게 된 죽음, 
     그리고 나의 오독을 통해 보여질 또 다른 죽음의 모습이 서로 겹치고 어긋나며 교차하는 지점에서 
     저마다 각자가 생각하는 죽음을 꺼내놓고 마주하게 될 것이다.
 
     
     [6봉 국기봉 주점]
 
     2. 산자의 문턱, 죽은 자의 문턱
     죽음은 한 세계의 끝과 또 한 세계의 시작에 존재하는 문턱이다. 
     그리고 그 문턱은 우리의 삶 어디에나 존재한다. 
     예전 어른들이 문턱을 밟지 못하게 하는 미신 속에는 섣불리 밟으면 안 되는 
     죽음의 공간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가 담겨 있었다. 
     그렇다면 내 할머니가 느끼던 죽음과 지금의 내가 느끼는 죽음은 같은 것일까? 
     그것에는 동의할 수 없는 것이, 내 할머니에게는 경외감이 더 컸다면, 
     내게는 두려움에 무게가 더 실려 있기 때문이다.
 
          
          [6봉 국기봉]
 
           내 할머니가 느끼던 죽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현실의 공간 속에서 무수히 있는 문턱과 같은 존재, 
           그것을 밟지 않는 행위 속에는 죽기 싫은 두려움 보단 죽음에 대한 경건함, 
           깨끗한 죽음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었다. 
           황동규의 풍장을 읽으면서, 나는 그 두려움과 경외, 
           미신처럼 내 할머니를 사로잡았던 깨끗한 죽음을 본다. 
           그것은 가장 편안한 죽음이고,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된 죽음이기도 하다
 
     
     [6봉 국기봉]
     오늘 산행에 함께한 '고갈산님"과 "채트치님"
     "홍어와 무인도"의 열렬한 애독자이시지요.
     "채트치님"은 지난 "여성봉-오봉-칼바위-우의암"을 함께한 분이지요
     오늘도 저녁식사에 홍어회까지 완전히 책임져 주었습니다
 
     
      [6봉능선]
 
     매일 매일 우리들이 무수히 넘나들던 문턱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를 현실 밖의 세계로 데려다 놓을 지도 모른다. 
     내 두려움은 그 느닷없음에 있고, 
     내 할머니의 경외감은 그 불확실한 존재의 거역할 수 없는 힘에 있다.  
     할머니가 보면, 단번에 잔망스런 계집애란 소리를 듣겠지만, 
     나는 지금 할머니가 그토록 금기시 하던 문턱에 올라앉아서 
     턱을 괴고 길게 숨을 내 쉬며 죽음을 만날 준비를 한다. 
     내가 밟고 있는 것이 산 자의 문턱인지, 아니면 죽은 자의 문턱인지는, 
     시를 내려놓는 순간까지 아무도 모른다. 
 
     
      [6봉능선에서 바라보는 "광교산"-"백운산"]
     희미하게 수원의 "광교산과 백운산"이 보이며, 이어 "바라산"과 "우담산"이 보입니다.
 
     3. 풍장 - 죽음과의 유희
     풍장은 사람이 죽으면 우선 나무로 비가 조금 샐 수 있을 정도의 얼기설기한 집을 만들고 
     그 안에다 시체를 묻고 풀로 덮는 장례 형태이다. 
     오래되면 그 시체는 썩고 뼈만 남게 되면 다시 땅에 묻는다. 
     시인이 대학 시절에 보았던 이러한 풍장의 모습은 오랜 기간 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다가 
     그의 나이 45살, 바로 이 시를 처음으로 분출되기 시작한다.  
     풍장은 해안이나 섬 지방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봉분을 만들 땅의 여유가 없어서이기도 하고, 
     고기잡이를 나가면 보통 보름이상 씩 걸리는 그들의 생활형태에서 
     그 사이 부모가 죽는 경우 땅에 묻으면 얼굴마저 볼 수 없기 때문에 생긴 풍속으로 보여진다. 
     온전히 드러낸 죽음의 형태, 시인은 풍장을 통해 완전한 죽음을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불성사]
     遊冠岳山記를 쓰신 번암 채재공선생이 길을 잃고 찾아와 하룻밤을 묵었던
     佛性寺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불성사]
 
     이 시의 1연에서 '옷은 입은 채로 전자시계는 가는 채로' 란 구절을 읽어 내려가면 
     시인이 꿈꾸는 죽음이 삶과의 분리 형태로 존재하는 일반적 두려움의 대상「죽음」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떠한 극적인 형태도 아닌, 다만 자연스러운 죽음. 
     지치고 오래된 몸을 위해 휴식을 취하듯이 맞이하는 이러한 죽음의 형태는 
     시속에서 바람을 통해 가벼워지고 마냥 스스럼없어진다.
     '가방 속에서 다리 오그리고, 그러나 편안히 누워 있다가'와 같은 모순적인 일상어가 
     환기시키는 죽음의 무게가 얼마나 가볍고도 사소한지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죽음에 대해 무언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시인은 폼 잡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듯 하다. 가방 속에서 다리를 오그리고 있는 자는 죽은 자이기에, 
     그러나 편안히 누워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빌어 쓰던 몸은 몸에게 돌려주고 영혼은 웅크린 몸에 
     편안히 기대어 선유도를 지나 무인도 지나 통통통, 배 지나가는 소리마저 지나갈 수 있게 된다. 
     앞에서 선유도와 무인도를 지나는 것이 몸이라면 
     영혼은 통통통, 울리는 뱃고동 소리마저 지나가고 있다. 
     소리를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이 시 속의 죽음은 이미 가벼워져 있다. 
     무엇이 시인에게 이토록 죽음을 담담히 이야기할 수 있게 했을까? 나는 잠시 궁금해진다.
 
     
     [불성사 계곡]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나라야마 부시코>라는 일본 영화를 본 것이. 
     '나라야마'란 70이 넘은 노인들을 버리고 오는 산으로 일종의 우리나라 고려장과 비슷한 
     일본의 옛 풍속이다. 잘 계산된 죽음에 대한 각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나는 감동하고 말았는데, 아들의 등에 업혀 나라야마를 오르는 어머니와 그 어머니를 
     사랑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버리고 내려와야 하는 아들 사이에 적용되는 금기, 
     결코 나라야마에 오르기까지는 아무말도 해선 안 된다는 설정에 넘어가고 말았기 때문이다. 
     침묵이 들려주는 장엄한 음성, 관객들은 자신의 가슴속에 키우고 있던 죽음을 슬며시 꺼내어
     화면 속에서 아무런 배경 음악도 깔리지 않고 진행되는 두 사람의 의식에 동참하게 된다. 
     그리하여 결국, 나라야마에 오르는 길고도 어려운 과정을 통해 
     이미 어머니와 아들은 죽음과 하나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황동규의 풍장은 '나라야마 부시코'라는 영화가 들려준 침묵의 오케스트라와는 또 다른, 
     마치 휘파람처럼 귀를 간지럽히는 죽음의 한 형태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영화와 시 속의 죽음이 어딘가에서 맞물려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죽음에 대한 거창한 해석 이전, 온전히 죽음의 형태로 드러나는 알몸의 죽음을 만나게 한다는 점이다. 
     시속 화자도, 영화속 주인공도 아무런 거부감 없이 죽음을 받아들인다. 
     매일 계속되던 일상 속의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하듯이 죽음은 詩속을 천천히 걸어다닌다. 
 
     
     [서울대 수목원 "만남의 다리"]
 
     영혼은 배가 육지에 허리 대는 기척에 잠시 정신을 잃고, 몸은 가방 벗기우고 옷 벗기우고 
     무인도의 늦가을 차가운 햇빛 속에 구두와 양말도 벗기우고 눕혀진다. 
     영혼은 잠시 잃었던 정신을 차리며 온전히 세상 앞에 제 몸을 드러내고 있는 죽음을 본다. 
     자신을 담았던 몸이 거기 누워 있다. 
     죽음은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빌어 쓰던 몸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을, 영혼은 비로소 깨닫는다. 
     그리하여 죽음과의 동거, 썪어 가는 육체 속에 기꺼이 함께 하며 
     살이 말라 바람에 날아가는 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손목시계가 부서질 때, 남 몰래 시간을 떨어트린다. 
     이제야 몸의 죽음만이 아니라 영혼의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8봉능선]
 
     나는 이 지점에 이르러 나즉한 탄성을 지른다. 
     행여, 몰래 떨어트린 그의 시간이 깨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영혼이 육체와 함께 바람에 날리는 것을 지켜본다. 
     바람 속에 익은 붉은 열매에서 툭툭 씨들이 튕겨져 나오고 그것을 무연히 바라보는 
     나와 안 보이듯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짧게 교차한다. 
     죽음은 어금니에다 백금 조각을 박고 차가운 겨울 볕 아래 빛나고 있다. 
     이불 덮듯 바람을 덮고서 마지막으로 몸의 피가 다 마를 때까지 바람과 놀고 싶은 죽음의 유희. 
     화장도 해탈도 없는, 미화되지 않은 죽음이 보여주는 담백한 아름다움, 
     시인은 그런 정직한 죽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삼성산 "성불암 위 국기봉" 가는 길]
 
     시를 빠져 나오면 삶과 죽음의 경계는 어쩌면 없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우리들이 생각하는 죽음이란 너무 지나치게 무거워진 것이 아닐까?
     풍장은 아직까지도 시인이 집착하는 화두이다. 
     가장 자연스럽고 담백한 죽음의 모습을 나는 풍장을 통해 볼 수 있었다. 
     호들갑스럽지도 않고, 거창하거나 심오한 단어들을 끌어오지도 않고, 
     시인은 평범한 일상어들을 조합하여 죽음이라는 단단한 관념의 세계를 현실 속에 펼쳐 놓았다. 
     또 다른 시에서 시인은 '죽음 앞에서 파괴되지 않는 것은 아름답다고' 노래했다. 
     모든 인간적인 것이 죽음 앞에서 파괴되고 소멸될 수 밖에 없는 명백한 사실을 통해, 
     시인은 그런 깨달음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 아름다움이 역으로 죽음마저 초월하고 있음을, 나는 이 시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쉼터]
 
     그리고 다시 묻는다. 
     내가 밟고 있는 문턱은 결국 산자의 문턱인지 아니면 죽은 자의 문턱인지. 여전히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이제는 문턱에서 내려와야 할 뿐, 발을 디디는 순간 
     또 다시 일상 속을 걷고 있는 나를 마주하기를 희망할 뿐이다. 
     아직도 나는 죽음이 두려운 것을 보니, 내 죽음에 대한 준비는 한 참 덜 된 듯 하다. 어쩌겠는가, 
     나는 시인처럼 담담해 질 수 없는 것을. 하여 무수히 많은 문턱마다 혹시 디딜세라 성큼 뛰어 넘는 것을.
 
     
     [안양예술공원 - 산행 날머리]
     마지막으로 황동규 시인의 연작시 "풍장" 중에서 "풍장 28"을 소개해 드림니다
 
               풍장 28 
          내 마지막 길 떠날 때 
          모든 것 버리고 가도, 
          혀 끝에 남은 물기까지 말리고 가도, 
          마지막으로 양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리. 
          가슴 좀 갑갑하겠지만 
          그냥 담고 가리. 
          가다가 잠시 발목 주무르며 세상 뒤돌아볼 때 
          도시마다 사람들 가득 담겨 시시덕거리는 것 내려다보며 
          한 번 웃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배 잡고 낄낄대기 위해 
          지니고 가리
 
     
     [안양예술공원 음악회]
     안양예술공원에 내려 오니 색스폰 연주를 하는데 색스폰 소리가 계곡을 적시고 있었습니다
     "관악산 6개 국기봉"을 종주하고 이곳까지 온 우리를 반겨 주는듯했습니다
     삼성산과 호암산에 있는 국기봉까지 11개 국기봉을 한꺼번에 종주 하는 것도 의미있으나
     산행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관악산 6개 국기봉 종주"부터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고갈산님'과 '채트치님'이 빨리 내려가 한잔 하자고 아우성을 쳐서 삼성산 호암산도 중요하지만
     사람사는 얘기를 주고 받는 인연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안양예술공원으로 내려 왔습니다
     "사당역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하여 안얀예술공원에 오후 6시에 도착하였으니 
     장장 10시간이 걸렸습니다.
     
     [뒷풀이]
     뒷풀이는 닭도리탕을 안양예술공원에서 먹고,
     다시 안양시장 안에 있는 홍어회집으로 가 무지하게 퍼 마셨습니다
     뒷풀이는 모두 '채트치님'이 책임졌습니다.
     에구~ 고마워서 어쩐다유.......
     
     [산행 개념도]
     오늘 너무 무거운 주제 "풍장'으로 가라앉아있을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제가 자주 써먹는 유머 하나 들려드리면서 산행기를 마침니다
     무뚝뚝하기로 세계적인 경상도 남자와 여자의 대화 하나를 
     유머로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漢陽夫婦와 慶尙道夫婦의 差異 一話
     서울부부와 경상도부부가 배를 타고 여행을 가고 있었다.
     서울부인이 마침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고 애교스런 음성으로 
     "자기야~ 저기 저 달 너무 예쁘다 그지?”하고 말하자 
     서울 남편은 “아냐, 자기가 더 예뻐~”
             
     이걸 옆에서 보고 있던 깅상도부인
             
     "자기야, 달이 참 밝제?” 하자
            
            
      깅상도 남편이 하는 말
               .
               .
               .
      “와, 달이 니보고 뭐라 카더나”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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