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제3왕관바위능선 산행기』 가을과 캠퍼스, 그리고 관악산 2010년 10월 24일(일) 흐리고 맑음 하늘 있고, 땅 있으면 사람들은 살고.... 그렇게 곳곳에서 나름대로 살다보면 사람이 그리워 지기도 하더이다. 수도 서울 수도 서울을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산들 그 중에서도 가을이 깊어 가는 관악산 펼쳐지는 캠퍼스 그곳에서 그리움을 채웠나이다. 이곳저곳 흩어져 살다가 또다시 만나서.... [구글어스] 산행에 앞서 산행코스를 알고 가면 더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먼저 이번 산행코스를 '구글어스'로 보여 드림니다.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버스 종점인 '신공학관' 앞 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로 올라갑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오전 10시 17분 823년만에 찾아 왔다는 특이한 2010년 10월!~ 이번 10월에는 다섯번의 금요일, 다섯번의 토요일, 다섯번의 일요일이 10월 한달 안에 모두 들어가 있는 특이한 달 이랍니다. 아마도 우리가 살아서는 다시 만날수는 없을 이러한 독특한 시월을 더욱 아름답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에는 부산, 대구, 대전, 서울에서 먼길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 오신분들이 모였습니다. 세월을 아끼고 나눌줄 아시는 분들이라 고맙고, 자랑스럽기까지 하지요. 그러니 오늘 산행도 즐겁고 추억에 남는 산행이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서울대 신공학관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20여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구글어스] '구글어스'를 조금 더 확대하여,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연주대'까지 올랐다가 "연주암"을 들려 다시 '신공학관'으로 내려 오는 산행코스를 보여 드림니다. [登山] 오전 11시 5분 오전 11시 5분에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제3왕관바위 능선" 산행코스는 처음부터 정상까지 다소 가파릅니다. 하지만 이 코스는 관악산 등산코스 중에서 제일 짧아 다시 부산 대구 대전으로 내려 가야 하는 회원님들을 고려하면 시간이 적게 걸리는 장점이 있어 좋기도 하거니와, 암벽을 오르는 스릴도 있고, 탁트인 서울시내 조망도 좋으며,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내리 깔고 하는 산행은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보기 어렵습니다. 운동도 많이되고, 등산객들도 비교적 적어 산행하기에 편한 아름다운 알찬 코스 중 하나라고 생각되어 나름대로 선정했으니 불만 없으시기 바람니다. ㅎㅎ 불만 없지요? 특히 奇岩怪石들로 이루어진 아기자기한 암릉코스여서 지루함을 모르고 오를수 있고 四足을 모처럼 함께 사용하는 재미있는 산행길 이기도 한데.... . ['제3왕관바위'로 오르며 올려다 본 "연주대"] 30분 정도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웃옷들을 하나 하나 벗어야 할 때쯤이 됩니다. 그러면 희망을 안겨 주는 앞으로 가야할 정상이 한눈에 들어 오는 "第三王冠바위 능선"이 보입니다. 아!~"冠岳山 戀主臺" "관악산 연주대"를 "제3왕관바위능선"에서 접하면 힘들게 오르던 登路가 아름다움으로 변합니다. 천만명이 사는, 아니 주변지역까지 합치면 우리나라 인구의 반이 살고 있는 首都圈의 中心에 우뚝 솟아 있는 "冠岳山 戀主臺" 일찌기 우리 선조들로 부터도 "京畿五岳"중에 대표 산으로 불리워졌습니다. 고려왕조를 일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가평의 화악산" 조선왕조를 탄생시킨 "한양의 관악산" ['제3왕관바위'로 오르며 뒤돌아 본 "삼성산"] 뒤돌아 보면 "관악산 山群"에 포함되는 "삼성산 三聖山"이 가을을 알리는 신호를 하며, '세명의 聖人'이 곧 나올듯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펴고 "서울대학교"를 감싸고 있습니다. '세분의 聖人'에 대해선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 그리고 "윤필거사"라는 사람들인데, 원효와 의상에 대해선 잘 아시지만 "윤필거사"에 대해선 잘 모르지요?. 저도 잘 모릅니다만 쬐끔 줏어 들은 바로는.... "윤필거사"는 의상대사의 여동생이라고 들은것 같은데...그리고 '비구니'라고... '비구니'로서는 우리나라 최초인 걸루 알고 있습니다만, 여튼 확실치는 않습니다 [奇岩怪石群] 11시 45분 奇岩怪石群이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멀리서 새벽부터 KTX를 타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배도 고프고 피곤하기도 하겠지요 잠깐씩의 휴식은 산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지요. [서울대 전경] 고도가 높아 지면 서울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관악산의 품에 안겨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모두들 학창시절 서울대학교에 들어 가고 싶었지요? 시험 보고 실력으로는 못 들어 가도, 걸어서라도 들어 가 보는 것입니다. ㅎㅎ 오늘 소원 성취 하셨나요? 서울대는 초일류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려면... 그런데 대학 지원 정책이 너무 한곳으로 편중되 있다는 지적도 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들에도 각별한 성장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도 되고, 우리나라의 발전에 더 큰 밑거름이 될것입니다. [토끼바위] "제3왕관바위 능선"을 갈때엔 "토끼바위"를 꼭 보셔야 후회가 없습니다. [곰바위] "토끼바위"에서 내려다 보면 "곰바위"도 보입니다. 이름은 각자 나름대로 지어도 무방하다는거...다 아시죠? [제3왕관바위 입구 이정표] 12시 3분 서울대 신공학관 앞에서 약1시간쯤 천천히 오르면 "제3왕관바위 봉우리"가 나옵니다. 이 능선에서 유일하게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이정표 좌측으로 올라 가야 "제3왕관봉"을 올랐다가 갈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제3왕관바위봉에 있는 怪岩] 주먹을 불끈쥐고 노동운동을 하고 있는 듯한 바위입니다. 왕관바위으로도 볼수 있겠으나 "제3왕관바위"는 다음 봉우리에 가서 뒤돌아 봐야 보입니다. [제3왕관바위봉] '제3왕관바위봉'은 이 능선의 중간쯤이 되는 곳이고, 평평한 공간이 있어 중간 쉼터로 주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제3왕관바위봉에서 올려다 본 '국기봉'과 '연주대'] 山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양과 높낮이가 확연히 틀림니다. 앞 가운데 봉우리가 태극기가 꽂혀있는 "국기봉 國旗峰"입니다. 우측 멀리 있는 봉우리는 TV방송3사의 전파송출탑이 있는 곳으로 "관악산 주능선"이 "팔봉능선"으로 펼쳐지는 곳입니다. [국기봉으로 오르는 길] "제3왕관바위 능선"은 흙을 거의 밟을수 없는 암릉길이 대부분이니 공기도 좋습니다. 四足으로 기어 오르는 코스가 많아 집에 가면 온몸이 뻑적지근 할겁니다. ['국기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제3왕관바위봉'과 '서울대 캠퍼스'] "국기봉"을 오르며 뒤돌아봐야 "제3왕관바위"를 볼수 있습니다. "팔봉능선"에 있는 "왕관바위"보다는 모양이 별루입니다. ['국기봉' 아래에서] "국기봉"을 향해 올라 갑니다. 저런 봉우리는 만수무강을 위해 옆으로 우회하는 것이 좋습니다. ㅎㅎ ['국기봉' 앞에서] 12시 26분 "국기봉"앞으로 와서 바라봅니다. "관악산"에는 "11개의 국기봉"이 있으며, 산꾼들은 "11개 국기봉 종주"를 하고는 자랑스러운 포즈를 취합니다. 사실 관악산을 휘젖고 다녀야하는 힘든 코스여서 종주를 한 산꾼들이 자랑 할만도 하지요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보통 10시간 정도 걸립니다. ['국기봉'에서 올려다 본 "연주대"] "국기봉"을 지나면 "연주대"로 오르는 마지막 된비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된비알만 오르면 오늘 登山은 끝납니다. ['연주대'로 오르며 뒤돌아 본 '국기봉'] 산행을 할때는 언제나 뒤돌아 보는 것을 잊으면 않됩니다. 초보산객들은 앞만 보고 낑낑거리며 오릅니다. 때론 뒤돌아 보며 내가 걸어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며 자부심을 느끼는 여유도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칼날바위'에서] '칼날바위'에 올라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흩어져 18명 전원이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만나 반가웠구요. 처음으로 만나는 분들도 있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산행 많이 하시길 바람니다. ['칼날바위'를 오르며] 용감하게 칼날바위를 올라 갑니다. 세계적 대도시 서울을 내려다 보며 가는 산행은 또다른 느낌을 줍니다. 자연과 문명과 사람들 ['칼날바위'에서 뒤돌아 본 '국기봉'과 '서울대 캠퍼스'] 삼성산의 유래 중에 또 하나는 고려시대 승려 "나옹선사" 아시죠? 유명한 시조를 읊은 분이시고 고려말에 공민왕의 王師를 지낸 분이시기도 하지요.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이런 시조를 읊은" 나옹선사"와, "인도의 승려인 지공스님",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무학대사"가 삼막사에 들어와 수도 정진 했다고 해서 "삼성산 三聖山"이라 한다고도 합니다 ['연주대' 오르는 길] "국기봉"을 지나 마지막 오름짓을 합니다. 관악산 정상에는 "KBS전파송출탑"과 "기상레이다"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정상을 조금이라 비켜서 설치해도 기능에 아무른 문제가 없을텐데.... 꼭 정상에 저런 쇠말뚝을 꽂아야 하나~ [관악산 정상-연주대] 1시 16분 "629m 높이 冠岳山" 많은 산객들이 관악산 정상에서 가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관악산 정상에서] 서울에 사는 사람들도 사실 한번 오르기 힘든데 전국 각지 대표들이 "王冠을 쓴 冠岳山"에 올랐습니다. [연주대 "응진전"] "연주대 응진정 戀主臺 應眞澱" 의상대사가 신라 문무왕 17년(677) 이곳 바로 아래에 "관악사"를 건립할 때 함께 건립한 것으로 "의상대"라 불렀다고 합니다. 조선초에 "관악사"와 "의상대"는 "연주암"과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 내력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조선 개국 후 고려에 대한 연민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곳에 들러 개성을 바라보며 고려의 충신. 열사와 망해버린 왕조를 연모했다고 하여 "연주대"라 불렀다는 이야기고, 또 하나는 조선 태종의 장남 "양녕대군"과 차남인 "효령대군"이 왕위 계승에서 멀어진 뒤 방랑하다가 이곳에 올라 왕위에 대한 미련과 동경의 심정을 담아 경복궁을 바라보았다 하여 "연주대 戀主臺"라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두 이야기 모두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인데, 이것은 연주대의 주변 경관이 뛰어난 절경인데다 한눈에 서울을 멀리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여서 붙여진 전설로 생각됩니다 [戀主庵 풍경] 冠岳寺라는 절이름이 새로이 중건되면서 戀主庵으로 바뀌었답니다. 戀主庵으로 내려와.... [점심식사] [마가목酒] 戀主庵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박현숙님'이 정성들여 담군 "마가목酒"와 "당귀酒"를 무거운데도 여기가지 지고 올라 와 많은 사람들을 감동 시켰습니다. 저 술은 대부분 제가 꼴깍꼴깍 마셔 더욱 감동이었습니다. ㅎㅎ 부산에서 오신 "지혜적님"의 동호회인 "다음 카페"의 "당신은 사랑입니다"의 회원님들도 함께하여 오늘 산행이 더욱 빛났습니다. "다음 카페"의 "당신은 사랑입니다"는 산행 사진 촬영에 취미를 가지신 분들의 모임이라고 합니다 아이디 "공" "날쎈돌이" "나욱연" "보현행" '김지선" "푸른별"...님들 자주 뵈요~ [戀主庵에서] 하산에 앞서 모여 있는 사람들 끼리 연주암을 배경으로 한컷 [戀主庵 주변 구글어스] '서울대' 반대 방향, 즉 남쪽에서 보는 '관악산 연주암 부근'입니다. [관악산 주계곡-하산길] 원래 계획은 "鶴바위능선"으로 하산하려 했습니다. 예정보다 약간 시간이 지체되어 "관악산 주계곡"으로 하산합니다. [관악산 주계곡-하산길] 관악산을 가장 쉽게, 가장 안전하게, 가장 빠르게 오르내릴수 있는 "관악산 주계곡"으로 내려와 "서울대 신공학관"앞으로 갑니다. [서울대 신공학관뒤 버스종점] 4시 35분 "서울대 신공학관"뒤 버스종점에 원점회귀했습니다. 5시간 30분 정도 걸린 산행이었습니다만.......... 할거 다하고, 먹을 거 다 먹고, 놀거 다 놀고, 볼거 다 보았지요? 특히 가을 정취에 사람들의 정을 듬북 담아 오셨죠? 12월달에는 대전 근처 어느 산에서 또 만나 그때는 겨울을 얘기하며 또 가는 한해를 붙잡아 보자구요~ [남쪽에서 본 산행로 구글어스]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꽃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서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류시화'씨의 詩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읊으며 자연 속에서 보낸 하루를 깊이 간직합니다. 저와 나이가 비슷한 이태리의 세계적 작곡자 "Giovanni Marradi(지오반니 마라디)"의 피아노 연주곡 "Just for You-당신만을 위하여"를 들으며.....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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