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육봉능선 산행기]
과천종합청사역-기술표준원-마당바위-문원폭포-
육봉능선-문원폭포-기술표준원-과천종합청사역
2011년 8월 6일(토)
일년 중 가장 덥다는 8월초
태풍 '무이파'가 올라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그 동안 산행을 너무 못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관악산 "육봉능선"으로 산행을 나섯습니다.
[전철 4호선 '과천종합청사역' 6번 출구] 오전 10시 정각
원래 이렇게 더운 여름철엔 산행을 자제하는게 일반 상식입니다.
그런데 새로이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장을 내민 가까운 친구가
훈련 겸 친선산행을 하자고 하는 연락이 있어, 계곡산행 겸 암벽훈련을 위해
가까운 "관악산 육봉능선'으로 출사표를 냈습니다.
[과천종합청사와 관악산 전경]
전철 4호선 "과천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정부종합청사와 관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지며 산객들을 반깁니다.
오늘 오를 산봉우리는 "六峰정상"입니다. 사진의 좌측 끝 봉우리.
관악산에서 가장 어려운 암릉코스인 "육봉능선"은 설악산을 축소 해 놓은 듯
암릉미를 봄내는 곳인데 대부분의 산객들은 위험 때문에 잘 가지 않습니다.
[기술표준원으로 가는 삼거리]
"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에서 200m쯤 가면 삼거리가 나오며
"기술표준원"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10분쯤 올라 갑니다.
[기술표준원 정문] 10시 14분
"국사편찬위원회"와 "기술표준원"을 지나 갑니다.
[산행 들머리] 10시 16분
"기술표준원"을 지나면 담장이 끝나는 곳에 [백운사]입구 안내판이 보이는데
이곳이 "관악산 육봉능선"으로 올라 가는 들머리가 되겠습니다.
[산행 들머리 통로]
[백운사] 입구로 들어서면 "기술표준원"과 "중앙공무원 교육원" 담장이 양쪽에 늘어서
조그만 통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산행안내소] 10 19분
통로를 지나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산행안내소'가 나옵니다.
"육봉능선"은 우측으로 갑니다.
[산행코스 안내도]
'산행안내소' 옆에는 산행안내도가 설치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가는 코스는 붉은 선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육봉능선"으로 올라 옆 계곡으로 내려 옵니다
[기술표준원 뒤 다리] 10시 26분
'산행안내소'에서 조금 오르면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갑니다
[각세교 교주 묘] 10시 27분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각세교 覺世敎" 교주의 묘가 있습니다.
覺世敎는 조선말 '이선평'이라는 사람이 도를 깨우치고 설립했다는 사이비 종교
[육봉능선]
覺世敎 교주 무덤을 지나면 다시 다리를 만나고,
'육봉능선'의 첫번째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당바위' 아래 폭포] 10시 48분
계곡을 끼고 20여분 오르면 "마당바위" 아래 폭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15분 정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마당바위] 11시 7분
"마당바위"
"마당바위"는 매우 중요한 갈림길입니다.
"육봉능선"으로 가려면 화살표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알바를 많이 하는 곳입니다.
화살표가 있는 곳에 "위험지역 임으로 초보자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팻말이
있는데, 이 팻말 뒤로 올라 가야 합니다.
[마당바위 이정표]
산행들머리 였던 "기술표준원"에서 1km지점을 알려 주며,
"연주대"까지는 1.7km로 1시간정도 걸린다고 알려 주고 있습니다.
"육봉능선"에 대해선 언급이 없습니다.
[문원폭포] 11시 7분
"마당바위에서 조금 올라 가면 "문원폭포"가 나옵니다.
'육봉능선'은 "문원폭포"로 올라 가면 않되고,
"문원폭포" 앞에서 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육봉능선] 11시 13분
"문원폭포"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본격적으로 "육봉능선"이 시작되는 안부를 만납니다
여기서 3시 방향으로 꺽어 오름짓을 합니다.
[첫번째 봉우리가 보이는 전망대]
안부에서 조금 오르면 조망이 터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를려고 하는 '육봉능선'의 첫번째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름엔 嶽山으로 가고,
겨울엔 肉山으로 가야 산행의 맛을 더 느낄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肉山은 숲이 우거져 외부조망을 할수가 없어 매우 갑갑합니다.
물론 시원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만....
嶽山은 나무가 없어 조망이 확 트입니다. 대신 좀 덥습니다만....
겨울엔 嶽山이 위험해 갈수 없기도 하지요
[첫번째 봉우리가 보이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산행들머리]
산행 들머리를 내려다 봅니다.
여기가 어디쯤인지 알수 있겠지요?
사진의 좌측 뒤 봉우리가 "청계산 이수봉"이고 그 옆이 "국사봉",
우측 끝은 수원 광교산과 백운산이 보입니다.
[암릉길]
본격적으로 암릉길을 올라 갑니다.
이곳부터 정상까지 거의 흙을 밟지않고 암벽을 타고 올라 갑니다.
[첫번째 봉우리] 11시 40분
첫번째 봉우리가 압박감을 주며 앞에 버티고 서 있습니다.
첫번째 봉우리는 우회로도 없습니다. 보이는 암벽으로 무조건 기어 올라야 합니다.
[관악산 주능선 조망]
첫번째 봉우리를 오르며 우측을 보면 "관악산 주능선"이 조망됩니다.
[첫번째 봉우리 登路]
본격적으로 첫번재 봉우리를 기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내려다 본 암벽길]
첫번째 봉우리는 슬랩구간입니다.
"슬랩"이란 봉우리가 통바위로 되 있어 붙잡거나 디딜곳이 거의 없는 맨질맨질한 바위를
말하는데, 올라와서 내려다 보면 오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이 납니다.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초보자는 집에서 "파란문의 산행기"나 보시는게 좋습니다.
[암벽 위에서 조망] 12시 8분
'슬랩구간'을 올라와 뒤돌아 보며 조망합니다.
'광교산 시루봉'과 '백운산'이 '바라산' '우담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교산↔청계산" 종주 코스가 선명합니다.
[첫번째 봉우리 오르는 릿찌코스]
첫번째 봉우리 정상으로 오르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윗 사진에서 보이는 릿찌코스로 오르는 방법과...
[첫번째 봉우리 오르는 길]
조금 쉬운 암릉구간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됩니다.
우리는 안전하고 쉬운 이 코스로 올라 갑니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 내려다 본 지난온 길]
첫번째 봉우리 정상에 올라 내려다 봤습니다.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걸 알수 있겠죠?
[갑돌이와 갑순이] 12시 46분
첫번째 봉우리 정상에는 제가 이름 지은 "갑돌이와 갑순이 바위"가 있습니다.
오른쪽 '갑돌이'가 뽀뽀를 하자고 하니까, 왼쪽 '갑순이'가 수줍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듯 하지 않습니까?
이들 둘 사이에서 사랑으로 태어난 두번째 봉우리가 뒤에 보입니다. ㅎㅎ
[두번째 봉우리로 가는 길]
두번째 봉우리로 이동하며 오늘 함께 산행을 하는 친구를 한컷 했습니다.
이 친구가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장을 내 밀었습니다.
그리고 첫구간으로 "덕유산 구간"을 택하고 이미 완주를 하였답니다.
다음주에는 "지리산 구간'에 저와 함께 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암벽타기에 경험이 별로 없어 이런 코스에 압박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엔 다 그런 것이니 앞으로 경험을 축적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러다 보면 암벽이 없는 흙산은 시시하고 재미없어 집니다.
그리곤 자일 짊어지고 바위에 붙어 사는 꾼으로 변해 "인수봉"으로...ㅎㅎ
[두번째 봉우리]
두번째 봉우리는 비교적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처음엔 손으로 잡고, 발을 디딜곳이 많아 쉽습니다만,
마지막 정상부근은 또 다시 릿찌를 해야 합니다.
[두번째 봉우리 오르는 릿찌코스]
비교적 쉬운 두번째 봉우리 정상으로 오르는 릿찌코스.
다리 보다 팔이 고생하는 곳이 이곳 "육봉능선"입니다
이런 암벽코스에선 스틱이 애물단지이니 사용하면 더 힘듭니다.
[두번째 봉우리를 지나 뒤돌아본 두번째 봉우리]
세번째 봉우리로 가며 뒤돌아 본 "두번째 봉우리"
아름답지요? 가을엔 더 멋있어요. 가을에 다시 오자구여
[세번째 봉우리 오르는 직벽코스]
세번째 봉우리를 오르는 암벽코스는 '홀더'를 모르시는 분은 올라 가면 않됩니다.
매우 위험한데, '홀더'를 알면 의외로 쉬운 코스이기도 합니다.
이 봉우리는 우회로가 좌측으로 나 있으니 자신 없으신 분들은 돌아 올라 가면 됩니다.
우리는 초보가 동행하고 있어 우회로로 갑니다. ㅎ
이 코스 오르는 방법은 저의 옛 산행기 [관악산의 재발견]을 찾아 읽어 보시기 바람니다.
[세번째 봉우리 근처에 있는 奇岩怪石]
우회로로 '세번째 봉우리'를 오르면 奇岩怪石을 만나며, 뒤로 정상이 보입니다.
"육봉능선'의 정상에는 태극기가 꽂혀있어 구별이 쉽습니다.
[세번째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육봉정상']
세번째 봉우리에 올라 바라보면, 다시 세개의 봉우리가 뭉쳐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 봉우리들도 우회로가 있으니 염려 할바는 못됩니다.
그러나 이 코스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직벽코스로 올라 암벽을 즐기며 갑니다.
[네번째봉 정상]
초보산객 때문에 우회로로 네번째 다섯번째 봉우리를 지나 갑니다.
지나서 다른 사람들이 오르 내리는 광경을 그냥 구경이나 하며...ㅎㅎ
[육봉 정상] 1시 39분
더디어 "육봉능선"의 정상에 올라 섯습니다.
이 정상은 '관악산 주 능선'에서 오기는 매우 쉽습니다. 거의 평지 수준이니까요.
우리가 오늘 올라 온 코스로는 위험해 못 오르니 '주 능선'에서 이곳에 와 '육봉능선'을
내려다 보며 구경만 하고 감으로 이 정상에만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니 막걸리 장사, 아이스케키 장사가 있는 것이죠
정상주로 막걸리 한잔 쭉 하고....
[육봉정상] 1시 43분
오늘 고생한 초보산객...
무릎 팔꿈치 다 까지고도 정상 정복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송 기동 선수' ㅎ
오늘의 경험을 잘 살려 앞으로 백두대간을 종주 할때 초석으로 삼길....
건강하게 백두대간 완주를 기원 합니다.
[문원폭포로 내려 가는 길]
'육봉 정상'에서 '팔봉 정상'으로 가는 안부에서 우측으로 계곡길이 있습니다.
이 계곡길을 약25분 정도 내려 가면 "문원폭포"를 다시 만납니다.
내려 가는 건 무척 쉽지요? ㅎㅎ
계곡에서 1시간 정도 쉬며 점심식사를 하고 문원폭포로 내려 갑니다.
[문원폭포 위에서 조망] 3시 19분
'육봉정상'에서 25분 정도 계곡길을 따라 내려 오니 바로 "문원폭포" 위 였습니다.
"문원폭포" 위에서 바라보는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문원폭포 위에서 바라보는 '문원폭포']
위에서 내려다 보는 "문원폭포"........아찔 어찔~~
곳곳에 자리 잡고 쉬고 있는 산객들이 이채롭습니다.
[문원폭포 위 계곡]
우리도 폭포 위 계곡에 잠겼습니다.
모든 더위와 피로가 사라 집니다.
[문원폭포 위 계곡에 잠기다]
워~~ 시원해~~!
여름철 피서 산행 지역으로 아주 좋습니다.
이나저나 요즘 여름철이라 산행을 게을리 했더니 똥배가 나오는군요 ㅎㅎ
[문원 폭포 위에서 올려다 본 '육봉능선']
오늘 올랐던 "육봉능선'을 뒤돌아 보며 하산을 했습니다.
산행시간은 많이 걸렸습니다.
저 혼자 다닐 땐 3~4시간 코스인데,
오늘은 5분 오르고 10분 쉬기를 반복하기도 했지만
식사시간과 계곡에서 노니느라 6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평촌 번화가]
"정부종합청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범계로 이동하여
어느 통닭집에서 뒷풀이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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