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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청계산 시산제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1년에 한번하는 시산제
              1년에 한번인데도 그동안 무척 많이 한듯합니다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그 동안 무척이나 많이 
              가고, 오고, 변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겠습니다

     
     [청계산 원터골 입구]

     2월 15일 (일) 
     매년 2월 셋째주 일요일에 지내는 동창회 "시산제"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 집을나서
     양재역 2번 출구로 나와 강남역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 "4432번" 시내버스를 타고
     "청계산 원터골" 앞으로 왔습니다.
     청계산을 찾는 대부분의 산객들이 '양재역 3번 출구'로 나와 "4432번" 버스를 타는데
     이것 또한 고정관념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죠. 여기서 대부분 타기 때문에 무척 복잡합니다
     양재역 2번 출구로 나가 "4432번"을 한 정거장 앞 강남역 방향에 있는 
     '영동중학교'앞 정류장에서 타면 편할수 있습니다

     
     [청계산 원터골 입구]

     청계산에는 "원터골"이 두군데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산객들이 몰리는 이곳 "원터골"과 안양 인덕원쪽에서 가는 "청계사" 방향으로
     "하오고개"를 넘어 가기 바로 전에도 "원터골"이 있습니다.
     "원터골"이란 地名은 쉬운 말을 어렵게 만들어 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그냥 사용합니다.
     "원터골"에 대해 알려 드리죠
     옛날에는 한양에서 남쪽지방을 갈때 "달래내고개"를 걷거나 말을 타고 넘어야 했습니다.
     특히 말을 타고 넘는 사람들 - 즉 관리들이 이곳에서 말을 빌려 타고 넘는 "驛院"이 있었답니다.
     그 "驛院" 자리가 이곳에 있었다고 "驛院터"라고 하다가 "驛"은 빼고 쉽게 "院터"라고만 하였고
     "院터"가 있는 마을을 "원터골"이라 하게 되었으니, 전국에 "원터골"은 이곳뿐만 아니라
     중요한 고개가 있는 곳엔 많이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굴다리 위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낌니다
     말을 타고 "달래내고개"를 넘는 사람은 이제 찾아 볼수 없으니 
     "원터골"이 무슨 의미인지 알 필요도 없이 잊혀져 가버림니다.

     
     [청계산 원터골]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가면 바로 삼거리가 나오며
     등산로는 우측으로 올라 가야합니다.
     수 많은 음식점과 등산용품점이 줄을 서 산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청계산 등산로 입구] 

     삼거리에서 약 100m쯤 올라 가면, 청계산 원터골 등산로 입구가 나오며
     좌측에 만남의 장소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곳에서 만남니다
     오전 10시가 조금 못되어 도착했습니다

     
     [청계산 등산로 입구] 

     원터골 만남의 장소에는 무척 오래된 보호수가 세월을 머금고 어렵게 생명을 이어가고 
     수많은 인간들은 건강산행을 위해 늙어 가는 보호수를 보며 청계산을 오릅니다

     
     [청계산 등산로 입구] 

     청계산 원터골과 양재화물터미날등에서 "매봉"까지 오르는 코스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부자들이 산다는 '서초구'에 있습니다.
     부자 동네에 있는 산이라 시설도 여느 산보다 잘 해 놨습니다.
     산행후 신발의 흙 먼지를 털라고 골프장에나 있는 압축공기 분사기도 있습니다

          
          [삼거리 이정표]

          등산로입구에서 조금 오르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어느 곳으로 가나 다시 '매봉'에서 만납니다만, 직진을 하면 계단이 많고,
          좌측으로 가면 자연미가 아직 살아있는 등로여서 우리들은 주로 좌측 등로로 오릅니다
          이곳에서 "매봉" 정상까지 2.2km는 된비알로서 땀좀 흘림니다
     
     다행이 새벽에 눈이 조금 내려 청계산 산행에 운치를 조금 더 느낄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청계산을 조금 우습게 봅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훌륭한 건강 산행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원터골 등산로 입구'에서 '매봉'까지 2.2km는 급경사 된비알로서 무척 힘드는데도
     별거 아니라고들 합니다. 아마 자주 다녀서 길을 잘 알기 때문이겠고,
     肉山이라 오르는 등로에선 조망이 없어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어서이기도 하겠죠
     처음 이곳을 오르면 많이 힘들어 합니다

     
     청계산은 서울에 붙어있는 산이기에 휴일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명소입니다
     년간 약 500만명이 이용한다고 하는군요

     저의 동창회 산악회 이름은 "휘마루"입니다.
     는 아시다시피 모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아름다울 입니다.
     마루산등성마루를 의미합니다.
     "휘마루"는 한달에 한번 셋째주 일요일에 이곳 청계산에 모여 산행을 합니다.
     건강산행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만, 高校 졸업후 오랜 세월 동안 흩어져 살아오다
     서로 얼굴 마주하며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그런 만남의 장이기도 합니다.
     발족된지 벌써 십년이 넘었나 봅니다

    
     [쉼터]

     어느 산이나 처음엔 힘이 들지요. 워밍업도 부족하고 모처럼 된비알을 오르면
     숨이 차고 땀이 납니다. 하지만 그럴 때쯤에는 곧바로 '쉼터'가 나옵니다.
     저는 등산은 참 쉬운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힘들면 쉬면되니까요
     힘들면 앉아 쉬고, 또 오르고, 또 쉬고.....그러다 보면 정상이 나타나더군요
     저도 등산 예찬론자가 된지 얼마되지 않습니다만 하면 할수록 즐거운게
     산에 가는 일이 되 버렸습니다.
     요즈음엔 산의 매력에 푹 빠져 이산 저산 돌아 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적당하게 내려준 하얀 눈이 운치를 더해 줍니다. 오늘 눈 구경으로 본전 뽑았습니다.
     저는 '아이젠'을 준비 못한 친구를 위해 아이젠을 빌려 주는 바람에 미끌어져
     이 부근에서 메기를 한마리 잡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카메라 렌즈에 흙이 뭍었는데 모르고 계속 사진을 찍어 사진의 가운데 부분이
     지져분하게 나오니 양해 바람니다
     
     눈 내린 날의 산행은 낭만이 가득합니다.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노래는 조금 오래 된 노래입니다만
     고교 동창들과 이런 산행을 하며 있었던 이야기들을 기록으로 남길 때 사용하려고
     남겨 두었던 "내일로 가는 마차"라는 노래입니다.

          내일로 가는 마차 
                  이재성 
          해저문 창가에 가득 눈물젖은 별빛이 와도
          슬퍼말아라 친구야
          깨진꿈이 서러우면 작은불을 밝히려마
          두손을 모으고 친구야
          가슴까지 태웠던 사랑은
          지난꿈이 되었어도 슬퍼말아라 친구야
          참을수 없는 슬픔이 다가와 너의 두볼을 적시거든 
          눈을감고 내일로 가자 친구야
          지나버린 시간일랑 남기고 떠나자 
          눈물이 앞을 가려도 스쳐지나는 바람 바람 바람인것을
          친구야 눈물을 숨기렴
          내일로 가는 마차를 타고가자 타고 떠나자
          내일로 가는 마차를 타고가자 타고 떠나자
          지나버린 시간일랑 남기고 떠나자
          눈물이 앞을 가려도 스쳐지나는 
          바람 바람 바람인 것을 친구야 눈물을 숨기렴
          내일로 가는 마차를 타고가자 타고 떠나자
          내일로 가는 마차를 타고가자 타고 떠나자

     
     청계산은 바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肉山입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산행을 하면 매봉 부근과 망경봉 석기봉 근처에서
     웅장한 바위들을 구경할수 있습니다

     
     [쉼터 정자]

     청계산에는 여러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되있습니다.
     중간 중간 요소요소에는 쉼터가 잘 만들어져 있어 산객들을 편하게 해 줍니다

     
     [쉼터 정자]

     이곳 정자 쉼터에서 전열을 재정비해 마지막 된비알을 오를 준비를 합니다
     이곳에서 매봉까지가 가장 힘든 급경사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쉼터 이정표]

          이곳이 꼭 알아 두어야 할 지점입니다.
          "매봉" 정상을 밟고 "혈읍재-청계산 정상"으로 가고 싶으신 분들은 계단길로 직진하여 오릅니다
          다만, 산행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나 힘든 분들은 여기서 좌측길로 가면 "매봉"을 오르지 않고, 
          '매봉'을 우회해서 "혈읍재- 청계산 정상"으로 갈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두팀으로 나뉘어 오릅니다
     매봉을 오르는 사람들은 직진해서 계단으로 오르고
     체력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좌측 우회로를 이용합니다
     
     매봉으로 오르는 계단을 올라와 뒤돌아 보았습니다.
     쉼터가 정확한 지점에서 휴식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잘 설치된 계단을 따라 계속 오릅니다
     청계산 매봉 근처는 서초구청에서 나무 계단으로 도배를 해 놨습니다

     
     [쉼터]

     부자 동네 다웁게 곳곳에 쉼터를 잘 만들어놔 산행하기에 편합니다
     처음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곳이기에 이곳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하고 가야합니다.
      
     북동쪽 강남 방향
     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이 워커힐이 있는 '아차산'입니다.
     
     동쪽방향
     가운데 산이 "인릉산"입니다.
     청계산과 인릉산 사이에 경부고속도로가 지나 가며, 고속도로 굴다리에서 산행을 시작했으니
     어느 정도 올라 왔는지 짐작할수 있습니다
     "인릉산"은 성남市界종주 산행을 할때 지나 가는 성남市界의 일부입니다

     
     [관악산]

     冠岳山이 남성미를 자랑하며 불꽃처럼 솟아 있습니다
     한남정맥 광교산에서 분기한 "관악지맥"은 바라산, 우담산,청계산을 지나
     앞에 보이는 우측 청계산 옥녀봉을 지나 우면산으로 가 남태령을 넘어 관악산으로 갑니다
     옛부터 관악산은 남성적인 산으로 표현하고 청계산은 여성스러운 산으로 표현했습니다
     관악산과 청계산은 같은 산줄기에 있는 산들이죠

     
     [매봉 헬기장]

     청계산 매봉 헬기장이 매봉 근처에 있습니다
     헬기장이 아니라 공원같이 꾸며 놨습니다

     
     [매봉 헬기장]

     매봉 헬기장은 쉼터

     
     [매봉 헬기장에서 바라 본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과 검단지맥]

     멀리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과 '검단산'이 "검단 지맥"을 이루고 뻗어 있군요
     앞의 '인릉산'과 남한산성 사이에 "서울공항"이 보입니다
     성남市界종주산행을 저는 거의 다 했습니다.
     남한산성이 있는 청계산을 올라 검단산 - 왕기봉 - 이배재고개 - 연리지봉 - 갈마치 - 영장산 -
     일곱삼거리 - 분당율동공원뒷산길 - 태재 - 불곡산........
     그리고 수원의 광교산 - 백운산 - 바라산 - 우담산 - 하오고개 - 청계산 국사봉 - 이수봉 -
     석기봉 - 망경봉 - 혈읍재 - 매봉 - 옥녀봉 - 양재동화물터미날 까지
     두번으로 나누어 11시간40분과 10시간 10분이 걸려 주파 한바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저의 산행기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산행기 이름은 "광교산 지지대고개에서 청계산 양재동 화물터미날까지"와
     "남한산성에서 불곡산까지"입니다
     
     '매봉'을 향해 오르는 길도 잘 정비되 있어 등산로인지 전망대 구경가는 길인지
     구분 할수 없을 정도로 돈을 발라 놨습니다

     
     [돌문바위]

     '매봉코스'의 유명지인 "돌문바위"입니다
     "돌門"인데 이 돌門을 세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나 뭐래나....
     저는 갈때마다 돌았는데도 소원이 이루어 지는 걸 못봤습니다
     저 앞에 서서 목탁을 두드리며 불경을 외는 중은 지난 십년동안 한자리에서 목탁을 두드림니다
     명당자리에서 수입이 아주 짭짤하겠더군요. 그러니 계속하겠지요?
          
          청계산에 놓인 모든 계단은 서초구 주민들이 헌납한 것들로 만들었다고
          계단마다 기부자 명단을 붙여 놨습니다.
          기부자들은 기부만 하고 여기로 등산은 오지 않고 골프장으로 주로 가겠지요?

     
     [매바위]

     "매봉"에는 "매바위"와 "매봉"이 있습니다

          
          [매바위]
     
     [매봉]

     '매바위'에서 '매봉'은 약 100m정도... 가깝습니다
     "매봉 정상입니다.
     "매봉"은 582.5m 높이로 제법 높은 산입니다

     
     [매봉 정상석]

     매봉 정상석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내 아무것도 가진것 없건마는
          머리 위에 항시 푸른 하늘 우러렀으매
          이렇듯 마음 행복 되노라

     
     [매봉에서 바라 보는 서울시내와 북한산]

     날씨가 흐려 조망이 별루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북한산이 지척입니다
     서울의 중심부입니다
     
     '매봉'을 내려가 망경봉으로 향합니다
     청계산은 서울특별시의 남쪽관문에 위치해 있어 서울로 상경하는 시민들에게 녹색의 푸르름을 안겨 주며
     도시의 삭막함을 절감시켜주며 연간 이용자수가 500여만명으로 휴일에는 6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도시지역에 대한 “녹색허파”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고 
     수도권 이천만 주민들의 자연휴식처로서 애용되고 있답니다
     
     '혈읍재' 가는 길에서 바라 본 '망경봉'입니다
     '망경봉'은 청계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며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청계산의 유래를 살펴보면 
     청계산이란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곳은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라고 합니다. 
     그전에는 청룡산이란 이름이 목은 이색(고려말의 학자. 포은, 야은과 함께 고려말의 삼은)의 
     詩에 보일 뿐이라고 합니다. 

          청룡산 아래 옛절
          얼음과 눈이 끊어진 언덕이
          들과 계곡에 잇닿았구나
          단정히 남쪽 창에 앉아 주역을 읽노라니
          종소리 처음 울리고 닭이 깃들려하네
     청계산에 대해서는 모두 잘 아시므로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풍수지리에선 관악산을 우백호, 청계산은 좌청룡으로 보며
     관악산은 힘이 솟는 男性으로 비유하고, 청계산은 아리따운 女性으로 비유합니다
     남성적인 岳山의 관악산과 玉女峰등 여성적 이미지가 강한 청계산은 '관악지맥'으로 붙은 산입니다

     
     [혈읍재]

     혈읍재도 중요한 곳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 가면 '옛골'로 바로 등산로를 탈출할수 있습니다.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하산하면 됩니다.
     우측으로 가는 길은 "망경봉"으로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길입니다.
     대부분 오른쪽 우회길로 가는데 중간에 "마왕굴"을 경유하여 "이수봉"쪽으로 갈수 있습니다
     직진하여 망경봉 정상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망경봉을 오를수 있습니다

     
     [혈읍재]

     오늘은 직진하여 망경봉 군부대 철조망 좌측길로 가려합니다
     이 코스는 저도 처음 가 봅니다

     
     [망경봉에 있는 미군부대]

     혈읍재에서 직진하여 망경봉 정상으로 가면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은 망경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며, 어느 쪽으로 가나 군부대를 돌아 
     다시 망경봉 헬기장에서 만납니다

     
     망경봉 좌측 우회로로 처음 가 보는데 길이 편하게 잘 나 있더군요

     청계산에는 대표적인 봉우리가 네개있습니다.
     지금 지나온 "매봉"
     그리고 지금 우회하고 있기에 알수 없는 청계산의 최고봉인 "망경봉"이 있으며
     "이수봉"과 "국사봉"이 있습니다
     망경봉望京峰으로서 고려말  '조견선생'이
     이성계의 쿠데타로 이곳에 은신하며 서울을 바라보며 나라를 걱정한곳이라합니다
     그래서 望京峰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며, 이와 유사한 산봉우리 이름은 북한산에도 있지요
     삼각산을 이루고 있는 "백운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인데, 이 "만경대"를
     "망경대"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萬가지 경치가 보인다고 "萬景臺"라고 합니다만
     조선 개국공신 삼봉 정도전과 무학대사가 한양천도를 하려고 이곳에 올라
     앞으로 서울이 될 한양을 바라 보았다고 "望京臺"라고도 한답니다

     
     '마왕굴' 코스 보다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수봉"은 조선 연산군 때의 유학자인 정여창 선생이 스승 김종직과 벗 김굉필이 연루된
     무오사화의 변고를 예견하고, 한때 이 산에 은거하며 생명의 위기를 두번이나
     넘겼다하여 후학인 정구 선생이 이수봉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二壽峰이라는 말쌈입니다. 
     이수봉의 높이는 545m입니다
     國思峰은 540m 높이로서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세워지자
     청계산에 은거하던 고려의 충신 조윤(趙胤)이 멸망한 나라를
     생각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시산제 장소]

     우회로를 잠시 돌아 나아 가니 시산제 공터가 바로 나왔습니다
     매년 60회 선배들과 함께 시산제를 지내는데, 60회는 벌써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62회도 시산제 준비를 합니다
      현수막을 걸고....
     
     제삿상을 차립니다
     돼지머리는 준비하기도 힘들고 무거워 요즈음 저희들은 돼지저금통으로 대체하여
     시산제를 지냅니다. 오가는 사람들이 아이디어가 좋다고 하더군요
     돼지머리 대신에 돼지머리 누른 고기는 준비를 합니다
     구색은 제법 갖추고 식순도 조금 복잡하지만 할건 다 합니다
     
     축문과 산악인 선서를 하고....
     
     산짱이 제일 먼저 산신령께 3배 제례를 올립니다
     산짱과 산총님~! 수고하셨습니다.
     금년 한해동안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산신령님도 도와 주실거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모두 제배하고 돼지저금통에 금일봉을 넣고...
     
     오늘은 총교우회 산악회인 "휘산회" 산행대장인 63회 이재현 대장이 직접 참석하여
     시산제를 함께 빛내 주었습니다.
     
     또한 60회 산악회 대표 선배님들이 62회 시산제에 배향해 주었습니다
     선후배간의 정이 넘쳐 나는 광경입니다

     
     [응원가 제창]

     씩씩하다 우리는 휘문의 건아~♬
     온 누리를 빛내일 휘문 학도다~!!
     응원가 제창을 끝으로 시산제를 모두 끝냅니다
     날씨도 좋지 않은데 약 20여명의 교우들이 참석하여 시산제를 무사히 지냈습니다
     
     가장 즐거운 식사시간
     저는 동기동창인데도 처음 만나는 동기가 있었습니다
     동기동창 끼리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하니 모두 웃을수 밖에...ㅎㅎ
     
     
     옛골로 하산합니다. 이곳으로 하산하면 간단하게 버스 정류장으로 갈수 있습니다
     약 30분이면 하산 완료합니다
     
     하산하는 길은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 오기 때문에 간단하며
     군사도로가 S자인 곳에는 지름길을 이용합니다
     
     62회 동기동창 여러분~!
     오늘 저의 산행기를 보시면 청계산 등산 코스가 쉽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사실 청계산을 풀코스로 뛸려면 만만치 않습니다만, 오늘과 같은 코스는
     등산 완전 초보라 할지라도 오를수 있는 간단한 산행코스입니다.
     지금까지 "휘마루" 참여를 미적 미적 하셨던 분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동참하시고, 이러한 기회로 등산에 입문하여 마니아가 되시기 바람니다
     나이들면 반드시 등산은 해야합니다

     
     [뒷풀이]

     옛골로 내려와 화기애애한 뒤풀이를 하고
     2009년 휘마루 시산제를 마쳤습니다
 
      오늘 저의 산행기를 보시는 모든 분들
      금년 한해도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많이 하시기 바람니다
                    화이팅!!~~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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