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南山 벚꽃 축제
잔인한 달이라고하는 4월
어두운 겨울에서 벗어나 화려하게
너무나 화창하게 다가오는 4월
그래서 잔인하다고까지 했겠는가
무척이나 오랜만에 서울 南山에 나들이를 했습니다.
그것도 옆지기와 함께.....
벚꽃, 개나리꽃이 허드러지게 핀 南山을
한바귀 빙 돌고 왔습니다
[장충체육관 앞 사거리]
4월11일 토요일 오후 2시
지하철3호선 동국대역으로 나와
장충체육관과 장충단공원이 있는 장충동 4거리에 섯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南山을 오르며, 처음으로 "제2회 남산벚꽃축제" 구경을 하러 나온것입니다
그것도 와이프와 함께.....
[장충체육관 앞 사거리에서 바라 본 '남산타워']
"여의도 벚꽃놀이"는 자주 갔었습니다만
南山에 벚꽃구경하러는 처음입니다.
어느 학교 선생님이 11일(금)에 구경갔다온 안내를 보고
기회를 잡았습니다
[장충체육관 앞 사거리에 있는 돼지 조각상]
특히 등잔불 밑이 어둡다고...
서울에 살면서 남산을 올라 본 사람들은 오랜만에 한번 정도씩이거나
아예 올라 보지 못한 분들도 무척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홍어와 무인도" 애독자분들을 위해서라도
'파란문'이 한번 다녀와 못가본 분들에게 간접 경험이라도 시켜 드리고쟈
직접 나섰습니다. 저 착하죠? ㅎㅎ
[장춘단 공원 입구]
장춘동 냉면을 한그릇 사먹고 오후 2시 30분에 남산을 오릅니다
저는 "장충단공원"에는 처음입니다.
차를 타고 지나 치기만 했지 직접 들어가기는 처음입니다.
우리가 가볼 곳이 얼마나 많은지,,,
[수표교]
장충단공원 입구에는 "水標橋"가 멋진 위용을 자랑하며 놓여있습니다
이 다리는 돌다리로서 원래는 청계천 2가에 있었으나
발전하는 서울이라는 미명아래 회색빛 콘크리트로 서울을 뒤덮는 1959년에
늘어나는 자동차길을 만들기 위해 청계천 복개공사를 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답니다.
청계천 - 원래 淸溪川으로 맑은 물이 흐른다고 붙여진 이름이지만
당시 '청계천'은 하수구를 의미 할 정도로 서울의 모든 생활하수가 흘러 모이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청계천을 콘크리트로 복개하고 차량통행에 도움을 주고 악취를 감추었습니다
"水標橋"는 조선 세종 2년(1420)에 세운 다리로,
당시에는 이곳에 소시장(牛市場)이 있었다 하여 ‘마전교’라 불리웠답니다.
세종 23년(1441) 수표(水標)(보물 제838호)를 만들어 이 다리 옆에 세우고
청계천의 물높이를 재어 홍수에 대비하도록 하였고,
영조 36년(1760) 다리를 수리하면서 돌기둥에 ‘경(庚)·진(辰)·지(地)·평(平)’이라는 글씨를 새겨두어
4단계의 물높이를 측정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이 때부터 수중주석표(水中柱石標)라는 말이 생겨나 "水標橋"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청계천을 건너는 다리로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홍수 조절을 위한 알림판 역활도 하였답니다
다리에 설치되 있던 "水標"는 다리를 이곳으로 옮길 때 함께 옮겨왔다가
1973년 '세종대왕 기념관'으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奬忠壇址]
장충단공원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外勢의 침략으로 패망해 가는 조선왕조의 피맺힌 恨을 토로하며
日本 침략자들에 대항해 피흘리며 죽어간 애국충절의 魂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제단"입니다
특히 을미사변, 즉 '명성황후' 시해사건 때에 목숨 바치며 싸우다 죽어 간
시위대장 홍계훈, 염도희, 이경호 열사들을 제사 지내는 곳이었답니다
애국충절의 魂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제단"인 奬忠壇은 6.25전쟁의 화마에 전소되고
이곳에 奬忠壇이 있었다고 알리는 奬忠壇址碑만이 홀로 서 있습니다
[奬忠壇址 표지석]
[奬忠壇碑]
한자로 된 `獎忠壇'의 세 글자는 고종황제의 어필이라고 합니다.
비(碑) 뒷면에는 충정공 민영환이 글을 짓고 직접 쓴 143자의 비문이 음각돼 있습니다.
그 내용 중 일부를 보면
“군인으로서 어려움에 당면해서 죽은 사람이 많으니 슬프다.
그 서릿발, 눈보라에도 늠름하고 당당했던 뛰어난 절개는 밝기가 해.별과 같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奬忠壇碑 설명]
[奬忠壇 公園]
奬忠壇 公園에 오니 전설적 가수 "배호"가 부른 "안개낀 장충단 공원"이 생각 납니다.
"대전 부르스"를 작사하신 '최치수선생'이 작사하시고, 배상태씨가 작곡한 "안개낀 장충단 공원"
이 노래는 단순한 연민의 노래가 아니고 日本 침략자들에 대항해 피흘리며 죽어간 애국충절의 魂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단순한 유행가로 생각하면 큰일 납니다
그 이유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奬忠壇 公園 롤러스케이트장과 동국대학교 건물]
배호의 본명은 '배만금'이며,
1942.4.24.중국 산동성 제남시에서 부친 배국민 독립투사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독립투사의 아들입니다.
부친의 별세와 6.25 전쟁으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다 겨우 중학교2년을 다니고 맙니다
다행히 당시 밴드마스타였던 외삼촌 '김광빈'으로부터 드럼을 배워 '김광빈악단'의 드러머로
음악계에 입문하여 전설적 가수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그의 노래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조차 없지요? 모두 잘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1971년 11월 11일 그를 괴롭히던 신장병으로 '스타'가 유명을 달리하고 사라졌습니다
아직 살아 있다면 67세밖에 않되는 나이인데 39세에 세상을 떠났으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가 지난날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슬픈사연이 깃든 애상의 표현으로 노래한 것은
어쩌면 배호 자신의 운명 같은 가련함을 추억속에 그려보며 구슬프고 애달프고 절절하게
숨넘어 가는 목소리로 불러진 노래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안개낀 장충단 공원"은 독립투사인 아버지를 많이 생각하며 불렀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별한 연인을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로 알고 있으나 잘 음미해 보시기 바람니다
안개낀 장충단공원
최치수 작사/ 배상태 작곡/배호 노래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낙엽송 고목을 말없이 쓸어안고 울고만 있을까
지난 날 이 자리에 새긴 그 이름
뚜렷이 남은 이 글씨
다시 한번 어루만지며 돌아서는 장충단 공원
비탈길 산길을 따라 거닐던 산기슭에
수많은 사연에 가슴을 움켜쥐고 울고만 있을까
가버린 그 사람이 남긴 발자취
낙엽만 쌓여 있는데
외로움을 달래 가면서 돌아서는 장충단 공원
[이준 열사 동상]
[이준 열사 프로필]
[동국대 정문과 南山 올라 가는 길]
'장충단공원'에서 남산으로 올라 가려면
동국대학교 정문 바로 옆으로 난 계단으로 가면 됩니다
사진의 우측이 동국대 정문이고, 좌측이 남산 올라 가는 계단길입니다
[南山 올라 가는 길]
首都 서울의 중심공원 다웁게 모든 시설이 깨끗하게 잘 정비되 있습니다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비]
최현배선생은 우리나라 한글을 반석 위에 올려 놓으신 분이죠
근현대에 와서는 한글=세종대왕이 아니라 한글=최현배라고 할 정도이지요
[외솔 최현배 선생의 詩]
[南山 올라 가는 길]
허드러지게 핀 벚꽃
아름답습니까? 물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奬忠壇 公園의 벚꽃은 생각해 봐야할 점이 있습니다.
일본 쪽바리들이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식민지를 만들었을 때
信念있는 테러리스트 안중근의사는 일본 총독 "이또 히로부미 伊藤博文"를 살해합니다.
열 받은 쪽바리들은 "애국충절의 충신들을 招魂하는 제단인 奬忠壇"에서 제사를 금지하고
이곳 奬忠壇을 놀이公園으로 만들어 버렸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박문사 博文詞"라고 하는 신사를 만들고
"伊藤博文 이또 히로부미"의 넋을 달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벚꽃나무를 심었답니다
[南山 올라 가는 길에서 뒤 돌아 본 '신라호텔']
"伊藤博文"의 넋을 기리기 위한 "박문사 博文詞"는 해방과 함께 부셔졌지만
아직도 벚꽃나무는 남아 봄이면 허드러지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제가 이 벚꽃길을 걸으면서도 기분이 별로 좋지 못한 사연을 이해 하시겠습니까?
벗꽃 그 자체야 나무랄수 없이 아름답지만
역사를 쬐끔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이곳의 벚꽃이 오히려 반감을 가질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南山 올라 가는 길 옆 동국대학교]
[南山 순환로]
동국대 정문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남산순환도로"를 만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 가야합니다
저는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여기서도 저의 주특기인 알바를 했습니다. ㅎㅎ
[南山 순환로]
아래쪽으로 내려 가는 길.
계속 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나옵니다.
걸어서 남산 정상을 가려면 왼쪽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시기 바람니다
[南山 순환로에서 바라 본 '남산타워]
벚꽃은 奬忠壇 公園이 있는 南山의 동쪽에만 집중적으로 피어있습니다.
그 이유는 알려 드린바와 같습니다.
남산타워가 보이는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石虎亭]
"石虎亭"이라고 하는 활쏘는 활터가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國弓을 즐기고 있더군요.
[石虎亭]
화살이 꽂히는 과녁이 상당히 멀리 있습니다.
"국립극장"의 위용도 함께 볼수있군요
[石虎亭 안내]
[南山 순환로]
석호정을 지나 계속 올라 갑니다
나름대로 벚꽃 구경도 하며....
[南山벚꽃축제]
南山벚꽃축제장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음악회를 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구경은 못했습니다
[南山 순환로]
[南山 정상으로 가는 버스]
순환로를 따라 가면 국립극장쪽에서 올라 오는 南山車路를 만납니다.
남산 오르는데도 버스를 타고 오르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버스는 만원이었습니다
[南山타워로 올라 가는 길]
저는 걸어서 올라 갑니다
자칭 등산 좀 한다는 인간이 남산을 버스로 오르면 되겠습니까? ㅎㅎ
걸어서도 20여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걸어 가야 이것 저것 구경을 더 많이 할수 있습니다
[漢陽城廓]
조금 걸어 올라 가면 漢陽城廓을 만납니다
[漢陽城廓 탐방로]
우측으로 '漢陽城廓 탐방로'가 잘 설치되 있습니다
車路를 버리고 '漢陽城廓 탐방로'로 오릅니다
漢陽城廓 탐방로는 계단의 길이가 250m로 상당한 된비알이니 천천히 걸어 오르시길...
[漢陽城廓 탐방로]
서울이라는 이름이 탄생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여성봉-오봉-도봉산-우의암 산행기"에서 한번 쓴적이 있습니다
南山의 漢陽城을 보니 다시 한번 더 얘기를 하지 않을수가 없군요
고등학교 국어(고문)시간에 "서울"에 대한 어원을 배웠을 것입니다
서라벌>셔블>서울로 음운변화가 있었다고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아무런 반론없이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아 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학자들이 주로 서라벌>셔블>서울은 터무니 없는 말도 않되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漢陽城廓 탐방로]
서라벌>셔블>서울의 서벌은 한자로 徐伐로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신라의 수도인 '서라벌'이 현재 우리나라의 '서울'이라는 것이 위치상으로도 문제가 있고
음운변화로도 문제가 있다고 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정말로 서울은 서라벌>셔블>서울의 음운변화를 거치며 탄생된 것일까?
저와 함께 추적 해 볼까요?
[漢陽城廓 탐방로]
"서울"에 대한 명칭에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첫째가 우리가 이미 학교 때 배운 서라벌>셔블>서울이라는 것이고....
[南山 山嶽會]
이곳은 남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체력단련장과 친목 모임터인듯합니다
1884년에 일어 난 갑신정변과 그 이후 外勢들의 침탈 음모들이 난무하는 세상을 거치고
결국 1910년 나라를 빼앗긴 한일합방 이후에는 이런 비참한 說도 있었습니다.
"서러워 울고있는 도시니까 서울로 부른다..."
이 說은 백성들의 입에서 나온 한탄의 말이겠지만 이 또한 하나의 說입니다
[南山 山嶽會 亭子뒤 '남산타워' 가는 산길]
"서울"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정식 명칭으로 사용한것은
해방후 1946년 8월 16일 미국군정하에서 미국식 직제 개편으로 경성부→서울특별자유시로
경기도에서 분리되면서 '서울'이라는 이름이 새로이 탄생 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조선 개국과 동시에 한성-한양이라 불리워져 왔고
일제 강점기 시대엔 "경성"으로 명명되어 왔습니다.
[南山 山嶽會 亭子뒤 '남산타워' 가는 산길]
"서울"에 대해 제가 여러 참고 문헌들을 읽어보고 그 중에서 가장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학설을 지금 부터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특히 백승현씨가 쓴 '어디서 마음을 구하랴'라는 책을 주로 참고하여 알려 드리도록하겠습니다
[南山에서 두번째 높은 봉우리 정상]
서울은 왜 한자가 없을까?
서울은 한문상의 표기가 없고 대신에 한양(漢陽) 또는 漢城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울은 태조 이성계가 개성에서 천도하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도시였습니다
그러므로 조선 건국과 함께 탄생된 도시가 오늘의 '서울'이 되었는데
탄생 될때의 이름이 漢陽이고 한양의 외곽에 城을 쌓고 난 다음에 漢城으로도 불리워졌습니다
그래서 서울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찾을려면 漢陽의 탄생 과정을 추적해 보아야합니다
[南山타워로 올라 가는 길]
"漢陽城廓 탐방로"와 "산길을 따라 봉우리를 넘으면 다시 남산순환차로와 만납니다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천도한 다음 궁궐을 짓고 도성을 쌓으려 할 때
그 성곽을 쌓는 기준선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와 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던 어느 날
태조 이성계가 삼봉 정도전, 무학대사와 함께 협의를 하고 있는데 큰 눈이 내렸답니다
눈이 한양을 둘러 싸고 있는 산능선을 따라,
능선 밖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고, 능선 안쪽에는 눈이 조금 쌓여졌답니다
그 상황을 눈여겨 살펴본 태조 이성계와 정도전, 무학대사는 성곽을 쌓을 윤곽을 그리고
눈이 많이 쌓인 곳과 적게 쌓인 곳의 경계선을 따라 도성을 쌓게 했다고 합니다
한양과 한양 밖에 내린 눈이 경계선을 그어 준 것입니다
[南山타워로 올라 가는 길]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곳과의 경계선을 따라 쌓은 都城은
산의 능선을 따라 북악산-인왕산-남산-동대문에 있는 낙산을 연결하는 것으로
둘레가 40리에 이르렀습니다
즉 한양성곽은 "눈 雪" 경계선을 따라 건설된것입니다
사람들은 눈이 "한양의 울타리"를 만들었다고하여 눈雪자를 써서 '설울'이라고 불렀습니다.
서울은 도성으로 한 때 설성雪城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다시 '설울'로 불리워 지면서 '설울'의 "ㄹ" 복음이 묵음화 되면서 서울로 발음 되어진 것이랍니다
요약하자면 서울은 雪울타리 →雪울 → 설울 →서울로 된 것이라 합니다
저는 이 이론이 가장 신빙성 있다고 생각 되며
또한 이것은 각종 기록으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漢陽城廓]
다시 漢陽城廓을 들어 서면 남산의 정상부에 오게 되는 것입니다.
[南山타워]
[南山타워]
[현 위치 안내도]
남산 주차장에 있는 현 위치 안내도
[南山타워 주차장]
버스를 타고 내려 가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끝도 없습니다.
걸어가면 건강에도 좋고 시간도 오히려 절약되고 경제적인데...
[버스 운행 정보]
걸어서 남산 오르기도 힘드시는 분들을 위해 버스 운행 정보를 알려 드림니다
[주차장 매점과 중국식당]
마실 것을 아무것도 준비해 오지 않아서 마실것을 사러 매점에 들어 갔는데
매점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모두 저와 같은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어 캔맥주와 음료수 사는데 10분이 걸렸습니다
앞으로 남산을 오르실 분들은 베낭에 미리 음식물을 준비해 오시기 바람니다.
저도 앞으로 온다면 반드시 베낭을 메고 음식물을 준비해 오겠습니다.
옆의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파는데 4,500원이더군요
[캔맥주 한잔]
와이프는 맥주, 특히 카스를 무척 좋아합니다.
술꾼인 저는 음료수 마시고 와이프는 맥주 한캔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앞모습은 보여 드리지 않습니다. ㅎㅎ
[일본 관광객]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오는 행렬은 거의 모두 일본사람들이었습니다
여하튼 반가운 일입니다
[南山 정상부]
人山人海를 이룹니다
[南山 '팔각정'앞 농악 공연]
흥겨운 농악을 공연하고 있었습니다.
운이 좋았지요. 2시에서 3시 사이에 하는듯...
[南山 '팔각정']
南山의 本名은 목멱산(木覓山)입니다
覓은 '찾을 "멱"이더군요
木覓山은 높이가 262m로 목멱산·인경산·마뫼 등으로도 불렸으며, 기반암은 화강암이랍니다.
동쪽의 낙산, 서쪽의 인왕산, 북쪽의 북악산과 함께 서울의 중앙부를 둘러싸고 있으며
漢陽城廓의 중요지입니다
[南山 '팔각정'안에서 바라본 '농악대 공연장']
[南山타워 앞]
[서울 N 타워]
[서울 N 타워]
[서울타워 매표소]
[서울타워 요금표]
서울타워에 들어 가는데 입장료를 내야하더군요.
입장료가 무려 어른 한사람당 7,000원이더군요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 타는 요금이 7,000원이면 좀 쎄지요?
그리고 점심식사는 26,000원/1인, 저녁은 38,000원/1인 합니다
휴~ 돈없으면 들어 가 보기도 어려운데, 다행히 워낙 복잡해서 매표 매진이 되어
돈을 쓸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행이죠? ㅎㅎ
[南山烽燧臺]
[南山烽燧臺 설명]
[南山烽燧臺에서 바라 본 서울시내]
[南山烽燧臺에서 바라 본 서울시내]
바로 앞 건물이 '케이블카' 타는 곳입니다.
좌측 산이 "인왕산"이고, 가운데가 "북악산", 그 뒤에 어렴푸시 보이는 "북한산"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의 행렬]
참을성이 많으신 분들만 '케이블카'를 타세요. 무지 오래 기다려야합니다
걷지 못하는 분들과 함께....
[팔각정과 서울타워]
節彼南山霄漢連
扶輿磅礴見千年
如雲如蓋葱蘢氣
散作陽和布四埏
높다란 저 남산은 은하수와 연했는데
아름다운 기운 충만하여 천 년을 보겠네
구름 같고 일산 같은 숲의 무성한 기운이
화창한 봄기운으로 화하여 사방에 퍼지누나
[케이블 카]
[하산하는 길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서울]
서울의 대표 산인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이 조망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서울]
[남산 순환차로]
남산에서 계단을 내려 오면 남산순환차로를 만납니다
[상행 케이블카 타는 곳]
이곳에도 남산으로 올라 가려는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타려고 줄을 길게 서 있습니다
[남산 케이블 카]
멋진 사진으로 케이블카를 탓다고 대리 만족하시기 바람니다 ㅎㅎ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올려다 본 남산]
충무로 "지하철 명동역"에서 남산을 올려다 봤습니다
[明洞]
우엑!!~~
명동을 지나 가려고했더니 발 붙일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1921년 대공황 이후 최고의 불경기라고하는데
明洞은 예외인가 봅니다
[明洞]
요즈음 明洞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하네요
현수막도 일본어 투성이었습니다.
불황에 조금은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두산빌딩 지하 '맥스 생맥주']
와이프가 가자고한 을지로입구 두산빌딩 지하에 있는 "맥스 생맥주집"에서
훈제 닭고기와 생맥주를 먹으며 모처럼 데이트를 했답니다
화사한 봄날에 나들이 한번 못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 청계산 시산제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1년에 한번하는 시산제
1년에 한번인데도 그동안 무척 많이 한듯합니다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그 동안 무척이나 많이
가고, 오고, 변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겠습니다
[청계산 원터골 입구]
2월 15일 (일)
매년 2월 셋째주 일요일에 지내는 동창회 "시산제"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 집을나서
양재역 2번 출구로 나와 강남역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 "4432번" 시내버스를 타고
"청계산 원터골" 앞으로 왔습니다.
청계산을 찾는 대부분의 산객들이 '양재역 3번 출구'로 나와 "4432번" 버스를 타는데
이것 또한 고정관념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죠. 여기서 대부분 타기 때문에 무척 복잡합니다
양재역 2번 출구로 나가 "4432번"을 한 정거장 앞 강남역 방향에 있는
'영동중학교'앞 정류장에서 타면 편할수 있습니다
[청계산 원터골 입구]
청계산에는 "원터골"이 두군데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산객들이 몰리는 이곳 "원터골"과 안양 인덕원쪽에서 가는 "청계사" 방향으로
"하오고개"를 넘어 가기 바로 전에도 "원터골"이 있습니다.
"원터골"이란 地名은 쉬운 말을 어렵게 만들어 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그냥 사용합니다.
"원터골"에 대해 알려 드리죠
옛날에는 한양에서 남쪽지방을 갈때 "달래내고개"를 걷거나 말을 타고 넘어야 했습니다.
특히 말을 타고 넘는 사람들 - 즉 관리들이 이곳에서 말을 빌려 타고 넘는 "驛院"이 있었답니다.
그 "驛院" 자리가 이곳에 있었다고 "驛院터"라고 하다가 "驛"은 빼고 쉽게 "院터"라고만 하였고
"院터"가 있는 마을을 "원터골"이라 하게 되었으니, 전국에 "원터골"은 이곳뿐만 아니라
중요한 고개가 있는 곳엔 많이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굴다리 위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낌니다
말을 타고 "달래내고개"를 넘는 사람은 이제 찾아 볼수 없으니
"원터골"이 무슨 의미인지 알 필요도 없이 잊혀져 가버림니다.
[청계산 원터골]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가면 바로 삼거리가 나오며
등산로는 우측으로 올라 가야합니다.
수 많은 음식점과 등산용품점이 줄을 서 산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청계산 등산로 입구]
삼거리에서 약 100m쯤 올라 가면, 청계산 원터골 등산로 입구가 나오며
좌측에 만남의 장소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곳에서 만남니다
오전 10시가 조금 못되어 도착했습니다
[청계산 등산로 입구]
원터골 만남의 장소에는 무척 오래된 보호수가 세월을 머금고 어렵게 생명을 이어가고
수많은 인간들은 건강산행을 위해 늙어 가는 보호수를 보며 청계산을 오릅니다
[청계산 등산로 입구]
청계산 원터골과 양재화물터미날등에서 "매봉"까지 오르는 코스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부자들이 산다는 '서초구'에 있습니다.
부자 동네에 있는 산이라 시설도 여느 산보다 잘 해 놨습니다.
산행후 신발의 흙 먼지를 털라고 골프장에나 있는 압축공기 분사기도 있습니다
[삼거리 이정표]
등산로입구에서 조금 오르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어느 곳으로 가나 다시 '매봉'에서 만납니다만, 직진을 하면 계단이 많고,
좌측으로 가면 자연미가 아직 살아있는 등로여서 우리들은 주로 좌측 등로로 오릅니다
이곳에서 "매봉" 정상까지 2.2km는 된비알로서 땀좀 흘림니다
다행이 새벽에 눈이 조금 내려 청계산 산행에 운치를 조금 더 느낄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청계산을 조금 우습게 봅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훌륭한 건강 산행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원터골 등산로 입구'에서 '매봉'까지 2.2km는 급경사 된비알로서 무척 힘드는데도
별거 아니라고들 합니다. 아마 자주 다녀서 길을 잘 알기 때문이겠고,
肉山이라 오르는 등로에선 조망이 없어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어서이기도 하겠죠
처음 이곳을 오르면 많이 힘들어 합니다
청계산은 서울에 붙어있는 산이기에 휴일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명소입니다
년간 약 500만명이 이용한다고 하는군요
저의 동창회 산악회 이름은 "휘마루"입니다.
휘는 아시다시피 모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아름다울 徽입니다.
마루는 산등성마루를 의미합니다.
"휘마루"는 한달에 한번 셋째주 일요일에 이곳 청계산에 모여 산행을 합니다.
건강산행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만, 高校 졸업후 오랜 세월 동안 흩어져 살아오다
서로 얼굴 마주하며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그런 만남의 장이기도 합니다.
발족된지 벌써 십년이 넘었나 봅니다
[쉼터]
어느 산이나 처음엔 힘이 들지요. 워밍업도 부족하고 모처럼 된비알을 오르면
숨이 차고 땀이 납니다. 하지만 그럴 때쯤에는 곧바로 '쉼터'가 나옵니다.
저는 등산은 참 쉬운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힘들면 쉬면되니까요
힘들면 앉아 쉬고, 또 오르고, 또 쉬고.....그러다 보면 정상이 나타나더군요
저도 등산 예찬론자가 된지 얼마되지 않습니다만 하면 할수록 즐거운게
산에 가는 일이 되 버렸습니다.
요즈음엔 산의 매력에 푹 빠져 이산 저산 돌아 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적당하게 내려준 하얀 눈이 운치를 더해 줍니다. 오늘 눈 구경으로 본전 뽑았습니다.
저는 '아이젠'을 준비 못한 친구를 위해 아이젠을 빌려 주는 바람에 미끌어져
이 부근에서 메기를 한마리 잡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카메라 렌즈에 흙이 뭍었는데 모르고 계속 사진을 찍어 사진의 가운데 부분이
지져분하게 나오니 양해 바람니다
눈 내린 날의 산행은 낭만이 가득합니다.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노래는 조금 오래 된 노래입니다만
고교 동창들과 이런 산행을 하며 있었던 이야기들을 기록으로 남길 때 사용하려고
남겨 두었던 "내일로 가는 마차"라는 노래입니다.
내일로 가는 마차
이재성
해저문 창가에 가득 눈물젖은 별빛이 와도
슬퍼말아라 친구야
깨진꿈이 서러우면 작은불을 밝히려마
두손을 모으고 친구야
가슴까지 태웠던 사랑은
지난꿈이 되었어도 슬퍼말아라 친구야
참을수 없는 슬픔이 다가와 너의 두볼을 적시거든
눈을감고 내일로 가자 친구야
지나버린 시간일랑 남기고 떠나자
눈물이 앞을 가려도 스쳐지나는 바람 바람 바람인것을
친구야 눈물을 숨기렴
내일로 가는 마차를 타고가자 타고 떠나자
내일로 가는 마차를 타고가자 타고 떠나자
지나버린 시간일랑 남기고 떠나자
눈물이 앞을 가려도 스쳐지나는
바람 바람 바람인 것을 친구야 눈물을 숨기렴
내일로 가는 마차를 타고가자 타고 떠나자
내일로 가는 마차를 타고가자 타고 떠나자
청계산은 바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肉山입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산행을 하면 매봉 부근과 망경봉 석기봉 근처에서
웅장한 바위들을 구경할수 있습니다
[쉼터 정자]
청계산에는 여러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되있습니다.
중간 중간 요소요소에는 쉼터가 잘 만들어져 있어 산객들을 편하게 해 줍니다
[쉼터 정자]
이곳 정자 쉼터에서 전열을 재정비해 마지막 된비알을 오를 준비를 합니다
이곳에서 매봉까지가 가장 힘든 급경사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쉼터 이정표]
이곳이 꼭 알아 두어야 할 지점입니다.
"매봉" 정상을 밟고 "혈읍재-청계산 정상"으로 가고 싶으신 분들은 계단길로 직진하여 오릅니다
다만, 산행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나 힘든 분들은 여기서 좌측길로 가면 "매봉"을 오르지 않고,
'매봉'을 우회해서 "혈읍재- 청계산 정상"으로 갈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두팀으로 나뉘어 오릅니다
매봉을 오르는 사람들은 직진해서 계단으로 오르고
체력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좌측 우회로를 이용합니다
매봉으로 오르는 계단을 올라와 뒤돌아 보았습니다.
쉼터가 정확한 지점에서 휴식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잘 설치된 계단을 따라 계속 오릅니다
청계산 매봉 근처는 서초구청에서 나무 계단으로 도배를 해 놨습니다
[쉼터]
부자 동네 다웁게 곳곳에 쉼터를 잘 만들어놔 산행하기에 편합니다
처음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곳이기에 이곳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하고 가야합니다.
북동쪽 강남 방향
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이 워커힐이 있는 '아차산'입니다.
동쪽방향
가운데 산이 "인릉산"입니다.
청계산과 인릉산 사이에 경부고속도로가 지나 가며, 고속도로 굴다리에서 산행을 시작했으니
어느 정도 올라 왔는지 짐작할수 있습니다
"인릉산"은 성남市界종주 산행을 할때 지나 가는 성남市界의 일부입니다
[관악산]
冠岳山이 남성미를 자랑하며 불꽃처럼 솟아 있습니다
한남정맥 광교산에서 분기한 "관악지맥"은 바라산, 우담산,청계산을 지나
앞에 보이는 우측 청계산 옥녀봉을 지나 우면산으로 가 남태령을 넘어 관악산으로 갑니다
옛부터 관악산은 남성적인 산으로 표현하고 청계산은 여성스러운 산으로 표현했습니다
관악산과 청계산은 같은 산줄기에 있는 산들이죠
[매봉 헬기장]
청계산 매봉 헬기장이 매봉 근처에 있습니다
헬기장이 아니라 공원같이 꾸며 놨습니다
[매봉 헬기장]
매봉 헬기장은 쉼터
[매봉 헬기장에서 바라 본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과 검단지맥]
멀리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과 '검단산'이 "검단 지맥"을 이루고 뻗어 있군요
앞의 '인릉산'과 남한산성 사이에 "서울공항"이 보입니다
성남市界종주산행을 저는 거의 다 했습니다.
남한산성이 있는 청계산을 올라 검단산 - 왕기봉 - 이배재고개 - 연리지봉 - 갈마치 - 영장산 -
일곱삼거리 - 분당율동공원뒷산길 - 태재 - 불곡산........
그리고 수원의 광교산 - 백운산 - 바라산 - 우담산 - 하오고개 - 청계산 국사봉 - 이수봉 -
석기봉 - 망경봉 - 혈읍재 - 매봉 - 옥녀봉 - 양재동화물터미날 까지
두번으로 나누어 11시간40분과 10시간 10분이 걸려 주파 한바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저의 산행기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산행기 이름은 "광교산 지지대고개에서 청계산 양재동 화물터미날까지"와
"남한산성에서 불곡산까지"입니다
'매봉'을 향해 오르는 길도 잘 정비되 있어 등산로인지 전망대 구경가는 길인지
구분 할수 없을 정도로 돈을 발라 놨습니다
[돌문바위]
'매봉코스'의 유명지인 "돌문바위"입니다
"돌門"인데 이 돌門을 세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나 뭐래나....
저는 갈때마다 돌았는데도 소원이 이루어 지는 걸 못봤습니다
저 앞에 서서 목탁을 두드리며 불경을 외는 중은 지난 십년동안 한자리에서 목탁을 두드림니다
명당자리에서 수입이 아주 짭짤하겠더군요. 그러니 계속하겠지요?
청계산에 놓인 모든 계단은 서초구 주민들이 헌납한 것들로 만들었다고
계단마다 기부자 명단을 붙여 놨습니다.
기부자들은 기부만 하고 여기로 등산은 오지 않고 골프장으로 주로 가겠지요?
[매바위]
"매봉"에는 "매바위"와 "매봉"이 있습니다
[매바위]
[매봉]
'매바위'에서 '매봉'은 약 100m정도... 가깝습니다
"매봉 정상입니다.
"매봉"은 582.5m 높이로 제법 높은 산입니다
[매봉 정상석]
매봉 정상석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내 아무것도 가진것 없건마는
머리 위에 항시 푸른 하늘 우러렀으매
이렇듯 마음 행복 되노라
[매봉에서 바라 보는 서울시내와 북한산]
날씨가 흐려 조망이 별루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북한산이 지척입니다
서울의 중심부입니다
'매봉'을 내려가 망경봉으로 향합니다
청계산은 서울특별시의 남쪽관문에 위치해 있어 서울로 상경하는 시민들에게 녹색의 푸르름을 안겨 주며
도시의 삭막함을 절감시켜주며 연간 이용자수가 500여만명으로 휴일에는 6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도시지역에 대한 “녹색허파”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고
수도권 이천만 주민들의 자연휴식처로서 애용되고 있답니다
'혈읍재' 가는 길에서 바라 본 '망경봉'입니다
'망경봉'은 청계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며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청계산의 유래를 살펴보면
청계산이란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곳은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라고 합니다.
그전에는 청룡산이란 이름이 목은 이색(고려말의 학자. 포은, 야은과 함께 고려말의 삼은)의
詩에 보일 뿐이라고 합니다.
청룡산 아래 옛절
얼음과 눈이 끊어진 언덕이
들과 계곡에 잇닿았구나
단정히 남쪽 창에 앉아 주역을 읽노라니
종소리 처음 울리고 닭이 깃들려하네
청계산에 대해서는 모두 잘 아시므로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풍수지리에선 관악산을 우백호, 청계산은 좌청룡으로 보며
관악산은 힘이 솟는 男性으로 비유하고, 청계산은 아리따운 女性으로 비유합니다
남성적인 岳山의 관악산과 玉女峰등 여성적 이미지가 강한 청계산은 '관악지맥'으로 붙은 산입니다
[혈읍재]
혈읍재도 중요한 곳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 가면 '옛골'로 바로 등산로를 탈출할수 있습니다.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하산하면 됩니다.
우측으로 가는 길은 "망경봉"으로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길입니다.
대부분 오른쪽 우회길로 가는데 중간에 "마왕굴"을 경유하여 "이수봉"쪽으로 갈수 있습니다
직진하여 망경봉 정상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망경봉을 오를수 있습니다
[혈읍재]
오늘은 직진하여 망경봉 군부대 철조망 좌측길로 가려합니다
이 코스는 저도 처음 가 봅니다
[망경봉에 있는 미군부대]
혈읍재에서 직진하여 망경봉 정상으로 가면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은 망경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며, 어느 쪽으로 가나 군부대를 돌아
다시 망경봉 헬기장에서 만납니다
망경봉 좌측 우회로로 처음 가 보는데 길이 편하게 잘 나 있더군요
청계산에는 대표적인 봉우리가 네개있습니다.
지금 지나온 "매봉"
그리고 지금 우회하고 있기에 알수 없는 청계산의 최고봉인 "망경봉"이 있으며
"이수봉"과 "국사봉"이 있습니다
망경봉은 望京峰으로서 고려말 '조견선생'이
이성계의 쿠데타로 이곳에 은신하며 서울을 바라보며 나라를 걱정한곳이라합니다
그래서 望京峰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며, 이와 유사한 산봉우리 이름은 북한산에도 있지요
삼각산을 이루고 있는 "백운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인데, 이 "만경대"를
"망경대"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萬가지 경치가 보인다고 "萬景臺"라고 합니다만
조선 개국공신 삼봉 정도전과 무학대사가 한양천도를 하려고 이곳에 올라
앞으로 서울이 될 한양을 바라 보았다고 "望京臺"라고도 한답니다
'마왕굴' 코스 보다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수봉"은 조선 연산군 때의 유학자인 정여창 선생이 스승 김종직과 벗 김굉필이 연루된
무오사화의 변고를 예견하고, 한때 이 산에 은거하며 생명의 위기를 두번이나
넘겼다하여 후학인 정구 선생이 이수봉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二壽峰이라는 말쌈입니다.
이수봉의 높이는 545m입니다
國思峰은 540m 높이로서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세워지자
청계산에 은거하던 고려의 충신 조윤(趙胤)이 멸망한 나라를
생각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시산제 장소]
우회로를 잠시 돌아 나아 가니 시산제 공터가 바로 나왔습니다
매년 60회 선배들과 함께 시산제를 지내는데, 60회는 벌써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62회도 시산제 준비를 합니다
현수막을 걸고....
제삿상을 차립니다
돼지머리는 준비하기도 힘들고 무거워 요즈음 저희들은 돼지저금통으로 대체하여
시산제를 지냅니다. 오가는 사람들이 아이디어가 좋다고 하더군요
돼지머리 대신에 돼지머리 누른 고기는 준비를 합니다
구색은 제법 갖추고 식순도 조금 복잡하지만 할건 다 합니다
축문과 산악인 선서를 하고....
산짱이 제일 먼저 산신령께 3배 제례를 올립니다
산짱과 산총님~! 수고하셨습니다.
금년 한해동안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산신령님도 도와 주실거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모두 제배하고 돼지저금통에 금일봉을 넣고...
오늘은 총교우회 산악회인 "휘산회" 산행대장인 63회 이재현 대장이 직접 참석하여
시산제를 함께 빛내 주었습니다.
또한 60회 산악회 대표 선배님들이 62회 시산제에 배향해 주었습니다
선후배간의 정이 넘쳐 나는 광경입니다
[응원가 제창]
씩씩하다 우리는 휘문의 건아~♬
온 누리를 빛내일 휘문 학도다~!!
응원가 제창을 끝으로 시산제를 모두 끝냅니다
날씨도 좋지 않은데 약 20여명의 교우들이 참석하여 시산제를 무사히 지냈습니다
가장 즐거운 식사시간
저는 동기동창인데도 처음 만나는 동기가 있었습니다
동기동창 끼리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하니 모두 웃을수 밖에...ㅎㅎ
옛골로 하산합니다. 이곳으로 하산하면 간단하게 버스 정류장으로 갈수 있습니다
약 30분이면 하산 완료합니다
하산하는 길은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 오기 때문에 간단하며
군사도로가 S자인 곳에는 지름길을 이용합니다
62회 동기동창 여러분~!
오늘 저의 산행기를 보시면 청계산 등산 코스가 쉽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사실 청계산을 풀코스로 뛸려면 만만치 않습니다만, 오늘과 같은 코스는
등산 완전 초보라 할지라도 오를수 있는 간단한 산행코스입니다.
지금까지 "휘마루" 참여를 미적 미적 하셨던 분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동참하시고, 이러한 기회로 등산에 입문하여 마니아가 되시기 바람니다
나이들면 반드시 등산은 해야합니다
[뒷풀이]
옛골로 내려와 화기애애한 뒤풀이를 하고
2009년 휘마루 시산제를 마쳤습니다
오늘 저의 산행기를 보시는 모든 분들
금년 한해도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많이 하시기 바람니다
화이팅!!~~
파란문
冠岳山 六峰-八峰-安養 종주 산행기
지난 5월 말에 관악산을 재발견하고져
처음으로 관악산 유람을 시작한 이후 일곱번을 올랐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관악산의 이곳 저곳 중요한 곳들을 둘러 보며 산행기를 썼습니다
그 동안
5월31일(토) 관악산 6봉-8봉-삼성산 종주 산행
6월6일 현충일에 관악산 제3왕관바위-학바위능선 산행
6월21일(토) 관악산 삼성산-호암산 산행
7월6일(일) 사당동에서 안양까지 산행
8월16일(토) 호암산 한우물 산행
9월13일(토) 국기봉 종주
9월20일(토) 관악산 8개 국기봉 종주를 했습니다
오늘 11월 14일(금)은 5월31일 처음으로 관악산을 찾았던 코스와 똑 같은 코스
관악산 6봉-8봉-삼성산 코스를 갑니다
[과천 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 전철 4호선]
전철 4호선 과천 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에서 오전 10시정각에
저의 山友와 만나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정표]
전철 4호선 과천 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에는 이정표가 많은 곳을 알리고 있습니다
관악산 6봉코스의 들머리를 가려면 이곳에서 [기술 표준원]을 찾아 가야합니다
과천 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에서 바라 보는 관악산 전경
관악산이 전체적으로 조망되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 가야 할 코스인 6봉 능선과 8봉 국기봉이 잘 보입니다
'기술 표준원'으로 가는 종합청사 길은 가을 낭만이 흩날리고....
[기술 표준원]
오늘 산행하는 코스의 자세한 산행기는 제가 5월31일에 산행하고 쓴
"관악산 6봉-8봉-삼성산 종주 산행기"를 참고해 주시기 바람니다
[산행 들머리]
기술 표준원 정문 바로 위에 '백운사'입구를 알리는 표지기가 있는 곳이 들머리입니다
이곳에는 항상 자동차가 주차하고 있군요
[산행 들머리]
지난 5월 31일의 모습과 변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좁은 골목을 따라 조금 올라 가면 경비실이 나오며
등산로는 경비실의 오른쪽으로 갑니다
경비하는 사람은 있어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다리를 건너 갑니다
지난 5월말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나뭇잎들입니다
울긋불긋 물들었거나 떨어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각세교 교주 무덤]
이 코스에서 인공적인 것은 이 무덤이라 할수 있을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되있습니다
이 무덤의 주인공은 '覺世道' 창립자 리선평씨 무덤이랍니다
구월산에서 입산 수도를 10년간하여 도사가 되었다는군요
뭔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렇답니다
원각천지 무궁조화 해탈사멸 영귀령계
각세교 교주 무덤을 지나면 바로 "6봉 능선"이 나타 납니다
지난 5월말에는 맑은 물이 제법 흘렀는데
지금은 물 구경하기가 어렵군요
[마당바위]
마당바위가 나옵니다
이 곳은 제법 관심을 가져야 할 곳입니다
6봉능선으로 가는 길과 연주대로 가는 길이 분기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6봉능선은 좌측으로 연주대는 우측으로 갑니다
[문원폭포]
마당바위에서 조금 죄측으로 올라 가면 문원폭포가 나옵니다.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지난 5월말엔 그래도 落水소리가 꽤들렸는데, 지금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정말 요즈음 무지 가물어 계곡에서 물찾기가 보물찾기보다 어렵네요
[문원폭포]
이럴수가 있습니까?
제가 지난 봄에 이 폭포의 이름을 '나이야 가~라'라고 붙여줬는데
너무 외로워 메말라버린 눈물 마냥 폭포의 흔적이 없습니다
지난 5월31일의 산행기와 비교해 보세요
[문원폭포]
문원폭포 윗쪽으로 올라가 내려다 봤습니다
폭포에 落水는 없고
落葉만이 떨어져 쌓여져 가고 있습니다
아!~ 가을을 어떻게 느껴야 할까요~~!!
문원폭포 좌측으로 山路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쌓인 낙엽으로 길은 푹신푹신합니다
사람들의 통행이 많지 않기 때문이리라~
산행로에 들어 서면 바로 6봉능선의 제1봉이 앞에 나타납니다
"나 여기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소~ 어서 오세요~" 하는듯 합니다
[1봉]
지난 봄에 입었던 옷을 갈아 입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봄에 입었던 옷 샛깔이 따뜻하고 온화했다면
지금은 화려하고 불타는 열정 같은 미니 스커트를 입은 듯합니다
확실히 지난 봄보다는 쌕씨합니다
[1봉을 오릅니다]
오늘은 저의 山友의 회사가 창립기념일로 하루 노는 날이라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놀면 뭣하냐?하며 산행을 하기로 한것입니다
요즘에도 창립기념일에 놀려주는 회사는 좋은 회사임에 틀림없겠지요?ㅎㅎ
속삭이는 바위 틈으로
멀리 KBS등 몇몇 TV 송신탑들이 있는 봉우리가 보입니다
[1봉]
1봉 정상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1봉 정상을 오릅니다]
암릉의 기울기는 점점 가파라 갑니다
앞에 가는 저의 山友는 저와 함께 산행을 할때는 저의 산행사진의 모델이 되어 줍니다
그냥 암벽을 찍는 것과 사람이 오르는 모습을 찍었을 때
사진을 보는 이들의 느낌이 확실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모델을 세웁니다
[1봉 위에서 내려다 봅니다]
1봉에 올라 내려다 봤습니다
제법 경사가 있습니다
올라 온 능선도 참고 하시고....
[1봉 중턱에서]
오늘 山友는 이 코스를 처음 와 봅니다.
지난 봄에 제가 처음 이 6봉-8봉코스를 산행하고
관악산 최고의 코스라고 칭송했더니 구미가 당긴것입니다
[1봉 정상]
[1봉 정상의 男과女 바위]
그 동안 잘 있었군요
지난 봄에도 똑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남자 바위가 왼쪽 여자바위에게 뽀뽀하자고 하니까
왼쪽 여자바위가 부끄럽다고 오른손을 올려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라고
꿈보다 해몽이라고 제가 해몽을 한적이 있는데....아직도 저러구 있습니다. ㅎㅎ
[1봉에서 뒤돌아 본 청계산]
1봉에서 뒤돌아 보니 올라 온 능선과 정부종합청사, 과천시내, 청계산이
잘 조망 됩니다
그런데 이번 가을은 안개가 낀 날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의 가을!~하면 맑고 푸른 하늘이 대명사인데 맑은 날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3봉에서 내리 뻗은 암릉]
3봉에서 내리 뻗은 암릉능선이 거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龍이 승천하려고 기지개를 키고 있는듯합니다
[2봉]
2봉을 오릅니다.
여기서 부터는 완전히 릿지입니다
초보 산꾼들은 위험하며,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이 코스로 오면 곤란하겠습니다
[2봉에 올라 1봉을 내려다 봅니다]
1봉은 몇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시간이 좀 걸림니다
[3봉]
6봉능선에서 가장 위험한 릿지코스인 3봉에 왔습니다
3봉능선은 암벽전문가나 경험이 있는 분들의 안내가 필요한 릿지코스이므로
함부러 아무나 올라 가면 않되겠습니다.
몇일 전에도 이곳에서 사고가 났다고 뉴스에서 봤습니다
하지만 릿지코스는 짜릿한 그 무엇을 우리에게 주지요
3봉에는 우회로가 있으니 자신 없으신 분들은 우회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3봉]
3봉을 릿지로 오르려고 꼼지락거리고 있는데 전문가가 한분 나타나 도와 주겠다고합니다
도와 주겠다는데 마다 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빼삭 말라 몸 무게가 나가지 않아 날렵하게 생기신 이 분이
이곳에서 암벽등반교실을 운영한다는 분이었습니다.
[3봉]
6봉능선에서 가장 어려운 곳이 3봉 오르는 릿지코스입니다
암벽등반교실을 운영한다고해서 처음에 이 분의 도움을 받을 것인지 주저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도움 없이 그냥 올랐던 경험도 있고, 별도의 도움이 필요없는 상황입니다
더더욱 도와 줬다고 사례를 요구 할까봐 더 주저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山友가 많이 주저 하고 있으니 마냥 도와 주더군요. ㅎㅎ
재미있는지 신기한지 웃으며 오르는군요.
[3봉]
암벽등반교실을 운영 한다는 전문가는 우리를 안내해 주고 사뿐하게 내려 가더군요
사실 릿지코스는 오르기 보다 내려 가는게 훨신 더 위험합니다
이 전문가가 진정한 전문가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다행이 사례를 요구하지 않아서
진짜 전문가라고 불러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릿지"라는 용어 많이 들어 보셨겠지만, 또 가끔 아는 척 사용도 해 보지만
확실한 의미를 모르고 그져 적당히 뭉게고 계시죠? ㅎㅎ
"릿지"는 '릿찌', '리찌'등 여러 발음으로 그냥 긴가민가하게 사용하고 있는 분이 대부분..ㅎㅎ
"릿지"는 영어로 "ridge"입니다. 발음기호는 [rídƷ] 이구요
일반적인 뜻은 "산등성이, 산마루..."등을 의미하지요
그러나 등산 전문 용어는 "암벽타기"를 의미하며
"암벽타기"중에서도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하는 "암벽타기"를 주로 의미합니다.
장비를 사용하거나 모든 수단을 강구 해서 하는 암벽등반은
"巖壁登攀, rock climbing"이라 하지요
[암벽등반교실을 운영한다는 전문가의 연락처입니다]
3봉 정상의 나뭇가지에 리본을 걸어 놨다고 알려줘서 쉽게 찾았습니다
공짜로 3봉을 올라 오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표시로 다른 분들에게 홍보합니다. ㅎㅎ
육봉능선을 등반하실 때 혹시 이분의 도움을 필요로 하시면 미리 연락을 하세요
[3봉 정상]
3봉 정상의 나뭇가지에 암벽교실 안내 연락처가 있습니다
3봉 정상을 무사히 올랐습니다
[3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4,5,6봉 봉우리들]
3봉만 오르면 크게 위험한 코스는 없습니다
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봄의 6봉능선과 비교됩니다
[KBS송신탑]
이제 관악산과 키 높이를 같이합니다. 많이 올라 왔습니다
[안양5봉능선]
서남쪽으로 안양5봉능선이 자신도 좀 알아 달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관악산 내방객들은 저 '안양5봉능선'을 잘 모릅니다
[4봉]
4봉은 오르기는 무척 쉽습니다
그러나 내려 가기가 매우 어렵고 위험합니다
전문가나 기경험자의 도움이 없는 경우에는 우회로를 이용하시기 바람니다.
4봉의 우회로도 잘 나 있습니다
4봉에 올라 지나 온 3,2,1봉을 뒤돌아 보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합니다
[앙탈하는 멧돼지]
4봉의 오르는 길에는 "나 집에 안갈래~~!!앙앙"하는 듯한 돼지 모양의 바위가 있습니다
재미있죠?
[4봉 내려가기]
3봉 오르기 보다 더 급한 경사인 4봉 내려 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자신 없으신 분들은 우회로를 이용하면 간단합니다만,
이 짜릿한 기분을 느끼실려면 도전 하세요.
'릿지'코스는 "홀더"라고 등산용어로 쓰는 손잡이 '홈'이 어디에 있는 지 알아야합니다
그러므로 전문가나 기경험자의 안내를 받아야만 할수 있습니다
처음인 분들은 어디를 잡고 어디를 짚어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고,
'홀더'만 알면 또 쉬운게 '릿지'입니다
[4봉]
기경험이 있는 분들이 '홀더'를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겁이 많거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갈 필요가 없겠죠? ㅎㅎ
오줌 마렵습니다
[4봉]
사실 '홀더' 안내만 받을 수 있으면 왠만한 사람들도 '릿지'를 즐길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안내해줍니까? ㅎㅎ 그러니 주변에 좋은 분들을 많이 두도록 노력하세요
심부름도 잘하고...점심도 잘 싸오고...술도 잘 사고...ㅎㅎ
[4봉]
저도 이론만 쬐끔 알지 '릿지' 경험은 많지 않습니다. ㅎㅎ
저기 아주머니도 내려 오는군요...큰소리 좀 칠려고했더니 틀렸네요
[5봉]
5봉을 오르기는 쉽습니다
5봉 정상에는 비석같은 바위가 있습니다.
여기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5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6봉 정상 - 국기봉
김포공항으로 날라가는 비행기 항공로여서 몇분에 한대씩 국기봉 위를 지나갑니다
[6봉 정상 - 국기봉]
저의 산행기를 계속 보신 분들에겐 익숙해진 6봉 정상 국기봉입니다
옛날엔 관악산은 크게 4개洞으로 구분했다는 군요
관악산 주변을 자하동(紫霞洞)이라 했답니다. 자주빛 紫, 노을 霞입니다
현재 관악공원이 조성되있는 서울대 입구쪽이 北紫霞洞
과천 향교 부근이 東紫霞洞, 육봉능선이 있는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쪽이 南紫霞洞,
삼막사가 있는 삼성산 시흥쪽이 西紫霞洞이라 했답니다
번암 채재공 성호 이익선생은 가장 아름다운 곳이 이곳 南紫霞洞이라고 했으며
경치 조망이 제일 좋은 곳으로 연주대를 꼽았더군요
그러므로 육봉능선은 예부터 알아 주는 멋진 곳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6봉 정상 국기봉에서 8봉능선의 국기봉으로 향합니다
이 능선도 아름답습니다. 아기자기하고요
[6봉 국기봉]
'8봉 국기봉'으로 가는 중에 뒤돌아 본 '6봉 국기봉'
[6봉에서 8봉 가는 길]
[6봉에서 8봉 가는 길]
6봉에서 8봉 가는 길에 바라 본 삼성산, 팔봉능선, 불성사
저 호암산, 삼성산을 지나 관악의 불성사로 와 8봉 국기봉을 찍고,
학바위능선의 국기봉까지 8개 국기봉을 종주하고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서울대 공학관으로 그냥 내려 갔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8봉 능선의 국기봉]
이곳은 여러번 왔었으나 국기봉만 있었고, 태극기는 날리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저의 불만을 들었는지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누구인가 개인이 임시방편으로 태극기를 테이프와 줄로 엮어 꽂아 놨습니다
그 분도 태극기 없는 국기봉이 안스러워 태극기를 개인적으로 꽂은 듯합니다
감사드림니다
[팔봉능선의 제1봉-국기봉]
팔봉능선의 국기봉에서 바라 보는 관악산 주능선
'팔봉 국기봉'에서 '연주대'까지의 '관악산 주능선'의 경관은 정말 멋집니다
가운데 '장군바위'가 보이는군요
[팔봉능선의 2봉]
제1봉에서 바라 보는 제2봉입니다
팔봉능선은 얘기꺼리가 별루입니다
지난 저의 산행기를 찾아 읽어 보세요. 두번 리바이벌 하기도 그렇고 하니..
[팔봉능선의 1봉을 내려 갑니다]
[제2봉을 오릅니다]
이곳이 팔봉능선에서 가장 어려운 릿지코스입니다만, 왠만한 사람들은 모두 오를수 있는
쉬운 코스이니 우회하지 마시고 직접 오르세요.
우회로가 있습니다만 무지하게 돌아야 합니다
[제2봉을 오릅니다]
팔봉능선에선 제2봉의 이곳이 제일 어렵습니다만 누구나 갈수 있습니다
[제2봉을 올라 오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며 촬영했습니다]
[제2봉에서 제1봉 국기봉을 바라 봅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팔봉능선은 별도로 설명 드릴만한 얘깃거리가 없습니다
경치만 구경하시고, 더 자세한 산행 정보는 저의 5월말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제2봉에서 삼성산 정상 송신탑과 좌측의 '상불암 위 국기봉'을 바라 봅니다]
특별히 설명 드릴것도 없고해서,
지금 배경 음악으로 나오는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조금 하려합니다
[제2봉을 내려 갑니다]
지금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곡은 세계적인 그룹 ABBA가 부르는
Thank You For The Music 이라는 노래입니다
워낙 유명한 노래이니 아시는 분들도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2봉을 내려 오는 山友]
우선 ABBA에 대해 다 아시는 얘기 다시 한번 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가수나 보칼을 꼽으라면,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그리고 논란은 있지만 ABBA를 꼽습니다
ABBA는 스웨덴 출신이지만 스칸디나비아 3국에서도 ABBA많큼 유명해진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복칼이죠
또한, 스웨덴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낸 사람으로도 ABBA가 꼽혔다고 하더군요
그 많큼 스웨덴에선 독보적 존재의 복칼 그룹입니다
[제3봉에 올라 제2봉을 뒤 돌아 봤습니다]
제3봉 오르기는 매우 간단 합니다
ABBA라는 그룹 이름이 지어진 사연이 재미있습니다
ABBA는 두쌍의 부부로 구성되 있죠
아그네사 팰트스코크(Agnetha Ase Faltskog)와 비요른 울바에우스(Bjorn Christian Ulvaeus)
애니프리드 린스태드(Anni-Frid Synni Lyngstad, 애칭 : 프리다)와
베니 앤더슨(Benny Bror Goran Andersson)
그들의 이름 첫자를 따서 ABBA로 지었으며 부부 관계라는 것도 은연 중 풍깁니다
또 69처럼 앞뒤가 같아 묘한 느낌도 줍니다
[제3봉에서 4봉을 바라 봅니다]
두쌍의 부부인데 여자들은 노래를 부르고, 남자들은 키타와 피아노 또는 키보드를 칩니다
다시 말해 AA들이 노래 부르고 BB들이 연주를 한거죠
그런데 BB들이 거의 모든 노래를 스웨덴어가 아닌 영어로 작사하고 작곡했습니다
영어로 곡을 썼기 때문에 세계적인 그룹이 된것입니다
[제3봉을 내려 갑니다]
ABBA는 1973년에 ring ring이라는 노래로 데뷔를하고,
1974년엔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Waterloo라는 노래로 금상을 수상하면서 스타덤에 오릅니다
우리에게도 너무나 많이 알려진 dancing queen이라는 노래는 미국에 까지 진출해
1977년에 미국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제3봉을 내려 와 뒤 돌아 봤습니다]
뒤 돌아 보니 3봉도 멋있군요
ABBA가 세운 기록도 어마어마합니다
우선 기네스 북에 오른 기록을 알려 드리면
콘서트를 영국 웸블리 구장에서 열었는데 관중수가 무려 48,000여명 왔다는 것이며,
1993년에 Gold Greatest Hits라는 편집 앨범을 발표했는데 무려 2천2백만장 판매고를 기록
'가장 많은 앨범 판매고를 올린 그룹'으로 선정되는등 다양한 기록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제4봉으로 갑니다]
지금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곡은 제가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Thank You For The Music 이라는 노래의 가사 내용을 아는데로 쬐끔 알려드리면
노래를 부르는 자기들은 특별한 능력이 없어
자기 애인에게 재미있는 농담도 할줄 모르고
이쁜 짓을 할줄도 모르는데
노래와 춤을 잘추는 재능을 타고 나서 무척 고맙게 여긴다는 내용입니다
[제4봉으로 가는 도중, 제3봉을 뒤 돌아 봅니다]
영어 실력 없는 제가 나름대로 번역을 해 보겠습니다
난 특별한 게 없어요. 사실 좀 따분하죠
내가 하는 농담은 아마 전에 들어 본적이 있을 거에요
하지만 내게는 놀라운 재능이 있어요
내가 노래를 시작하면 모두가 귀를 기울이거든요
난 감사하고 뿌듯해요. 원하는 건 소리 높여 노래하는 것뿐이에요
그래서 난 음악에 감사해요
내가 부르는 노래에 감사해요
노래가 가져다 준 즐거움에 감사해요
[제4봉을 오릅니다]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봐요. 누가 음악 없이 살 수 있죠?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노래나 춤이 없다면 우린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난 음악에 감사해요
내게 재능을 준 것에 감사해요
난 걸음마를 배우기도 전에 춤을 잘 추었고
말을 배우기 오래 전부터 노래를 했다고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제4봉에 올랏습니다]
그 모든 게 어떻게 시작됐을까 하고 난 종종 궁금해하죠
멜로디처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걸 누가 알아냈을까요?
누가 알아냈든, 난 음악이 좋아요
그래서 난 음악에 감사해요
내가 부르는 노래에 감사해요
노래가 가져다 준 즐거움에 감사해요
[제4봉에서 제3봉을 뒤 돌아 봤습니다]
난 운이 좋았어요
내 머리는 금발이기도 하죠
누구에게나 노래를 불러 주고 싶어요
정말 즐거워요
정말 멋진 세상이에요
정말 꿈같은 행운이죠
그래서 난 음악에 감사해요
내가 부르는 노래에 감사해요
노래가 가져다 준 즐거움에 감사해요
Thank You For The Music
[제4봉을 내려 갑니다]
제4봉을 내려 가는데 우회로로 가는 분들이 있군요
팔봉코스는 여덟개 봉우리를 넘지 않을 바에는 올 필요가 없지요
[제4봉을 내려 가며 제5봉을 바라 봅니다]
팔봉코스는 내려 갈수록 봉우리가 작아집니다
건너편 삼성산이 확연하게 조망됩니다. 멋쪄부려~~ 우웅이 아범~ 멋쪄부려~
[제5봉을 오르며 제4봉을 뒤돌아 봤습니다]
엄청난 인기와 富를 한웅큼 쥔 ABBA
人間이란 도대체 어디까지가 욕심의 한계일까
부부지간이라 스캔들도 없고, 수입을 배분하는 문제도 없을텐데
내분이 일어 나지 않을 것 같던 ABBA도 인간의 욕심 앞에선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
이혼과 함께 그룹 ABBA는 해체되고 맙니다. 1982년이죠
그러니까 약 10년간 그룹 ABBA가 있었던 것입니다
조그만 봉우리를 하나 넘어....
이혼으로 해체된 ABBA의 싱어인 아그네사와 애니프리드는 쏠로 가수로 변신하고
기타를 치고 키보드를 쳤지만 ABBA의 노래를 작사 작곡해 ABBA가 있도록 큰 공헌을 한
베니 앤더슨과 비요른 울바에우스는 계속 곡을 만들면서도, 뮤지칼 세계로 뛰어 듭니다
조그만 봉우리를 내려 가....
쏠로 가수가 된 뇬들은 늙어 가며 인기가 시들어 갔지만
뮤지칼로 변신한 놈들은 노래를 만들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늙어도 번성해 갑니다
뇬들이 주로 젊었을 때 까불짱거리다 늙어 개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5봉을 오릅니다]
ABBA의 베니 앤더슨과 비요른 울바에우스가 만든 뮤지칼 - "맘마미아" Mamma Mia
1999년에 영국 웨스트 엔드 극장가 무대에 올려져 대 성공을 거둡니다.
그 후 미국 브로드웨이는 물론, 전세계에서 공연되고
하물며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이 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금까지 '맘마 미아' 뮤지컬을 본 관객은 3천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제5봉을 올라 제6봉을 내려다 봅니다]
제6봉 우측으로 "왕관바위"가 쬐끔 보이는군요
'Mamma Mia' - 이 노래는 ABBA가 1975년에 발표한 노래 제목입니다.
"맘마미아"는 이탈리아어로서 mamma mia인데
영어로 하자면 my mother, 나의 어머니란 뜻이지요
그런데 이 뮤지칼에서는 'my mother', 즉 '나의 어머니'라는 의미라기 보다
우리가 깜짝 놀라거나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했을때 하는 말 '맙소사, 어머나, 어쩌나'처럼
우리도 "엄마~~!!"라고도 하죠?
도저히 예상 못한 상황이 벌어 질때 사용하는 감탄사로 보면 됩니다
[제5봉을 내려 갑니다]
뮤지컬 '맘마 미아'의 줄거리를 쬐끔 알려 드림니다
그리스의 한 섬에서 작은 호텔을 경영하는 영국 여성 도나라는 엄마와 딸 소피,
그리고 엄마인 도나가 젊었을 때 사귀었던 세 남자를 중심으로 얘기가 펼쳐지는데.....
올해 20살인 딸 소피는 결혼을 앞두고 엄마만 있고, 왜 자기는 아빠가 없는 지 알고 싶어
한번도 만나 보지 못한 아버지 찾기에 나서며 극은 펼쳐집니다.
아빠를 찾기 위해 고심하던 소피는 엄마 도나의 일기장을 보게 되며
엄마의 일기장에 나오는 세 남자 가운데 한 명이 아버지일 거라고 생각하고,
엄마 몰래 세 사람을 결혼식이 거행되는 섬으로 초청합니다.
세 남자가 모두 초청을 받아들이고 섬에 나타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는 재미있는 내용이랍니다.
[제6봉을 오릅니다]
mamma mia는 금년도에 영화로도 만들어져 현재 여러 극장에서 상영중이랍니다
저도 시간되는 대로 빨리 가 볼려고합니다
[王冠바위]
冠岳山의 상징인 "王冠바위"가 진귀한 모습을 더러 냅니다
저는 관악산에 세개의 왕관바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王冠바위"는 관악산의 "제2 王冠바위"라고 느낌니다
왜냐하면 "제3 王冠바위"는 자운암에서 연주대까지 뻗어 있는 능선에 확실히 있고,
제1 "王冠바위"는 연주대 기상 레이다 옆에 '신라 금관'처럼 생긴 "王冠바위"라고
생각하며 이 "세개의 王冠바위"가 관악산이라는 명칭을 만들어 내는 결정적 연유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왕관바위]
오늘은 제가 직접 왕관바위에 올랐습니다
왕관을 쓴게 아니고 왕관에 안겼군요. ㅎㅎㅎㅎ
[제6봉을 내려 갑니다]
[제7봉에 와서 제6봉과 '왕관바위'를 뒤 돌아 봅니다]
'왕관바위'가 불꽃처럼 보입니다
관악산 주능선과 송신탑들이 학바위 능선과 팔봉능선을 내려다 보고 잇습니다
[제7봉에서 제8봉을 내려 다 봅니다]
8봉은 조그만해서 사람들이 그냥 옆으로 지나칩니다
그러나 제8봉은 반드시 올라야하는 봉우리입니다
왜냐하면.....
[제8봉을 오릅니다]
제8봉은 조그만하지만 아름답기도 하고.....
[제8봉]
제8봉의 봉우리에는 굴이 하나 있습니다.
이 굴을 통과하면 뚱뚱한 사람은 날씬해 지고,
여자는 아기를 잘 낳으며, 남자는 정력이 쎄진다나 어쩐다나....ㅎㅎㅎ
이 얘기는 제가 지어낸 어거지이니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ㅋㅋ
어쨌던 이 굴을 통과 할때엔 베낭을 벗어 안고 통과해야 나갈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관악산 팔봉능선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지나온 봉우리들이 저마다 독창적인 멋을 뽐내고 있어 지루 한줄 모르고 지나다 보면
이렇게 끝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안양유원지로 흘러 가는 안양천의 발원지가 이 관악산의 학바위 능선과 팔봉능선 사이의
계곡입니다. 학바위 능선과 제3왕관바위 능선의 계곡에서 발원하여
서울대 쪽으로 내려 가는 개천이 도림천입니다
안양천과 도림천 사이의 "물막이" 역활을 하며, 논에 물을 댈때 열었다 닫았다 하는
'물꼬'의 표준어가 "물넘이"이고 이 물넘이의 속어가 "무너미"입니다.
학바위능선에서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안양천과 도림천의 경계 고개가
그래서 "무너미 고개"라고 불리워지는 것입니다.
"무너미 고개"는 고유명사라기 보다 일반 명사이니 전국에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이 "무너미 고개"는 "한남정맥" 광교산에서 백운산-바라산-우담산-하오고개-청계산-
우면산- 관악산-학바위능선을 거쳐 "무너미 고개"를 지나 삼성산-호암산으로 가는
"관악지맥"의 마루금이며, 행정구역상 서울과 경기도를 가르는 경계선이기도 합니다
안양 유원지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낙엽이 엄청나게 쌓여 있군요
만남의 다리가 있는 '서울대 수목원'과 '우회 등산로'가 갈라 지는 곳쯤에
붉은 단풍이 가는 세월이 아쉬워 피를 토하고 있는듯 하군요
[서울대 수목원 안길]
지난번처럼 서울대 수목원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관악역까지 갈수 있죠
그러나 이젠 '공익 근무자'까지 동원해 통행을 완전히 금지 시키고 있었습니다
할수없이 되돌아 와 우회 등산로로 또 다시 삼성산 옆구리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등산을 다시 한번 쎄게 했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앞으로 서울대 수목원으로 가지 마시고
우회 등산로를 이용하시기 바람니다
[안양 예술공원]
서울대 수목원 우회 등산로인 삼성산 옆구리를 돌아 나오면
화장실과 그 앞에 다리가 있고, 안양 예술공원이 나옵니다.
그리고 좌측이 서울대 수목원 정문이 되겠습니다
총 산행 시간 6시간
지난 5월31일과 똑 같은 코스로 산행을 했기에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지난 산행기를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안양 예술공원]
안양 예술공원에서 산행은 끝납니다.
그리고 저와 山友는 어느 음식점에서 편육과 파전, 그리고 쇠주 한잔하고
산행을 끝마쳤습니다.
쇠주에 쩔어서인지 집에 와 보니 모자와 수건을 그 식당에 놓고 왔나 봅니다. 에~구
관악산 8개 국기봉 종주
기상청의 날씨 예보는 서울지역에 5mm 정도의 비가 내린다는 것이어서
날씨는 무시하고 "관악산 11개 국기봉 종주"를 하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9월 20일 토요일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관악공원 입구]
관악산을 찾는 산객들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대 입구 바로 옆에 있는
관악공원 입구는 관악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코스라고 저는 느낌니다
[관악공원 입구 광장과 주차장]
관악공원 입구 광장의 시계탑이 7시 45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평시보다 산객들의 수가 적어 보이는 이곳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차장 끝에 있는 호암산 삼성산 가는 길]
11개 국기봉을 종주하는 방법은 수를 헤아릴수 없이 많겠지만
가장 일반적인 길이 호암산-삼성산-관악산의 순서로 알려져 있어
호암산-삼성산의 국기봉부터 돌기 위해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관악 문화관과 도서관]
관악공원으로 가지 않고 관악 문화원과 도서관이 있는 길로 접어 들어 올라 갑니다
[관악산 맨발 공원]
관악 도서관을 지나 똑 바로 올라 가면 '관악산 맨발 공원'이 나옵니다
그리고 정자 뒷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관악산 맨발공원'의 정자 뒷쪽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등산로가 나옵니다
사람들이 별로 이용하지않는 등산로입니다만, 저는 이 등산로가 관악공원 옆길 보다
훨씬 더 좋다고 강조합니다
[쉼터]
10여분 오르면 본격적 산행 준비를 할수 있는 쉼터가 나옵니다
쉼터에서 살짝 보이는 관악산 연주대
본격적으로 암릉을 오릅니다
쉼터에서 별 어려움 없이 암릉을 다시 15분정도 오르면...
[옥문봉 국기봉]
첫번째로 나타나는 국기봉이 [돌산 국기봉]이라고도 하는 [玉門峰 국기봉]입니다
[옥문봉 국기봉]
첫번재 국기봉은 쉽게 찾아 올랐습니다
저도 처음 와 보는 곳입니다
이곳 등산로가 의외로 좋아 놀라며, 이 등산로를 왜 많이 이용하지 않는지 의아해 했습니다
서울대 옆구리 계곡으로 오르는 깔딱고개가 있는 주 등산로 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옥문봉 국기봉에서 바라 보는 서울대학교와 관악산]
서울대 캠퍼스와 관악산을 조망하기에 최고의 자리라 여겨집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 다웁게 그 규모가 대단하군요
이렇게 가까이서 서울대 전경을 구경하기도 처음입니다
[서울대학교 정문 방향의 전경]
산행 들머리였던 서울대 정문방향과 운동장등....정말 대단한 규모입니다
윗 사진과 이 사진에 나오는 관악산 안의 모든 건물이 서울대 건물입니다
[옥문봉 국기봉]
너무 쉽게 만난 '옥문봉 국기봉'을 뒤로 하고....
다음에 갈 칼바위 국기봉을 향하여 옥문봉 국기봉을 내려 갑니다
앞으로 가야할 [칼바위 국기봉]과 호암산 [민주동산 국기봉]
가운데 산 중턱에 [칼바위 국기봉]이 있으며, 그 뒷쪽의 제일 높은 봉우리가 '장군봉'이며
장군봉 우측으로 솟은 봉우리가 [호암산 민주동산 국기봉]입니다
[관악공원과 신림동을 가는 안부]
옥문봉 국기봉에서 조금 내려 가면 좌측으로 관악공원으로 가는 길과
우측으로 신림동으로 내려 가는 안부가 나옵니다
건강산행코스로는 강력 추천하고 싶은 등산로입니다
이런 코스가 많이 소개 되지 못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소외된것이 아깝습니다
이 코스도 암릉지대를 지나기에 외부 시야가 확 터여서 갑갑하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관악산 다웁게 거의 모든 코스에 암릉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바위를 타고 가는 기분은 정말 좋고,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솔솔~
멀리 칼바위 국기봉과 장군봉이 보입니다
물개가 표호하는듯한 바위 "나도 가고 싶어~!!"하는 듯
분재
요걸 울집으로 가져가면 수억짜리는 될텐데...
[동물원 같은 바위]
어떤 동물과 물고기들이 있는지 헤아려 보세요
숨은 그림 찾기 ㅎㅎ
칼바위 능선을 오릅니다
완만한 경사와 급경사가 골고루 있어 등산의 재미가 있습니다
[곰바위]
'옥문봉 국기봉'에서 약 30분정도 오르면 [곰바위]가 나오며
[곰바위] 바로 뒤가 [칼바위 국기봉]입니다
[곰바위]
곰같이 보입니까?
[곰바위에서 바라 본 칼바위 국기봉]
칼바위는 릿찌를 해서 올라야합니다
'칼'이라는 이름 다웁게 날카롭습니다
[칼바위 국기봉]
뒤로 장군봉이 보입니다
[칼바위 국기봉에서 바라 본 호암산 민주동산 국기봉]
칼바위 국기봉을 내려 갑니다
조금 위험합니다
칼바위를 즐기며...릿찌 좋아하시는 분들은 직벽으로 내려오고,
간떨리는 분들은 우회로를 이용할수도 있습니다
칼바위는 글자 그대로 칼같습니다
장군봉 중턱에서 뒤돌아 본 '칼바위 국기봉'과 서울대학교
아름답습니다
[칼바위 능선]
칼바위는 많은 산에 있습니다
칼처럼 날카롭게 생기면 무조건 칼바위라고 하고 칼바위 능선이라 하는가 봅니다
[활터 갈림길]
칼바위 능선을 지나면 비교적 평지를 이루는 장군봉의 능선을 따라
[활터 갈림길]을 지나 '장군봉'까지 갑니다
[장군봉]
장군봉 봉우리입니다
앞의 바위가 장군처럼 생겼다고 장군봉이라 하는듯합니다
[호암산 민주동산 국기봉]을 가려면 여기 [장군봉]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난 샛길을 따라
가야합니다
장군봉 다음 봉우리리
장군봉에서 10m쯤 가면 이런 돌무덤이 나오는데 이 돌무덤 못미쳐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민주동산 국기봉]으로 가장 빨리 갈수 있습니다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나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호암산 정상 가는 길]
장군봉과 호암산 민주동산은 거의 평지로 이어져 있습니다
[호암산 민주동산 헬기장]
이곳이 호암산의 정상입니다.
호암산 정상의 이름을 민주동산이라하고 있더군요
[호암산 민주동산 국기봉]
9시 20분에 도착
이곳은 저의 산행기 "관악산 재발견 - 삼성산 호암산 산행기"와
"관악산 재발견 - 호암산 한우물"에 자세히 소개 된바 있습니다
[호암산 민주동산 국기봉]
서울대입구 관악공원 시계탑에서 여기까지 1시간 35분만에 올랐으니
이 등산코스도 많이 이용하시기 바람니다. 경치 좋고, 거리 부담없고....
[민주동산 흔들 바위]
[민주동산 달팽이 바위]
[민주동산 망둥이 바위]
망둥이 바위 뒷봉우리가 '장군봉'입니다.
우측 능선을 따라 민주동산으로 왔으며, [찬우물]을 가지 않고 빨리 다음 국기봉을
가고싶으신 분들은 다시 온길로 돌아가면 시간이 많이 단축됩니다
다양한 이름을 붙일수 있는 바위
맘대로 이름을 붙이세요
[민주동산 조망대]
민주동산에는 조망대를 만들어 놨으며 서울 시내를 두루 조망할수 있습니다
앞의 능선이 지나온 좌측 끝[옥문봉 국기봉]과 우측 끝 올록뽈록한[칼바위 국기봉]이 있는 능선이고,
뒤로 서울대학교가 보입니다
민주동산 국기봉을 내려서 [찬우물]로 가는 길에 물개같은 바위가 있습니다
민주동산 국기봉에서 찬우물로 내려 가는 길
우측 봉우리가 한우물이 있는 금지산입니다
유명한 [고래 바위]
[호압사]
저의 '관악산 재발견 - 삼성산 호암산 산행기'에서 이미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므로
설명은 생략합니다
[찬우물]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합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9시 30분이었으니 1시간 45분만에 여기까지 왔군요
찬우물에서 조금 가면,
장군봉에서 바로 오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찬우물을 들리지 않는 분들은 민주동산국기봉에서 바로 이곳으로 오시면 시간이
단축됩니다
[운동장 바위]
[운동장 바위]
운동장 같지 않은 운동장 바위
호암산을 하산합니다
서울대입구와 시흥방향으로 가는 안부를 만나는데 이곳이 호암산과 삼성산을
구지 구분하라면 구분하는 경계입니다만 별 의미는 없습니다
삼성산 [K48국기봉]으로 오릅니다
삼성산 K48국기봉 가는 길
삼성산 K48국기봉 가는 마지막 릿찌구간
우회로도 옆으로 있으나 이곳으로 오르면 시간이 많이 단축됩니다
이 절벽을 오르면 바로 국기봉으로 가는 길이 열림니다
[K48국기봉]
[K48국기봉]
[K48국기봉]에서 바라 본 서울대
[K48국기봉]에서 바라 본 건너편 관악산
저 곳으로 가야합니다. 힘든 종주입니다
[K48국기봉]에서 바라 본 송신탑이 있는 [삼성산 정상]과 그 뒷봉우리가
가야할 [삼성산 상불암 위 국기봉]입니다
[경인교육대학교]
국기봉을 내려갑니다
K48 국기봉을 지나 조금 가면 [거북바위]가 나옵니다
[거북바위]
[거북바위]
거북 모양이라기 보다는 바위 모양이 거북등처럼 생겨서 거북바위라 하는듯합니다
[거북바위] 앞에 車路가 있으며 이 車路 오른쪽으로 가면 [삼막사]로 가고
산불감시소가 있는 콘테이너 좌측으로 가면 서울대로 내려 가는 길이며
직진하면 삼성산 정상으로 갑니다
삼성산 정상을 오르며 뒤돌아 본 K48 국기봉
[삼성산 정상의 송신탑]
[삼성산 정상의 송신탑]의 오른쪽 옆구리를 돌아 나갑니다
삼성산 정상 송신탑에서 상불암 위 국기봉까지 능선이 아름답습니다
저의 산행기 '관악산 재발견 - 삼성산 호암산'을 참고하세요
저 멀리 끝봉우리가 [상불암 위 국기봉]입니다
못 가 보신 분들은 꼭 한번 가 보세요. 정말 좋아요
이곳의 암릉미도 그 어느 곳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걷기에 재미 있습니다
구경거리가 많으니까요
뒤 돌아 본 삼성산 정상의 송신탑
가야할 관악산의 위용이 엄청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구름이 몰려 오기 시작했습니다~~에구
오늘 일기예보는 5mm정도의 비가 오후 늦게 온다고 했는데.....
[상불암 갈림길]
상불암으로 가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는데.....
직진하여 [상불암 위 국기봉]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서
이 계곡길을 끝까지 내려 가야합니다
그러면 삼성산과 관악산의 경계 계곡이 나옵니다
[상불암 위 국기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국기봉 가는 길도 '칼바위' 같은 암릉을 지나야합니다
[상불암 위 국기봉]
삼성산 호암산에 있는 5개 국기봉의 마지막 다섯번째 국기봉입니다
상불암 위 국기봉에 도착하니 구름이 하늘을 뒤덮기 시작합니다
가야할 길이 앞으로 무지하게 많이 남았는데 걱정이 됩니다
관악산에 있는 6개 국기봉을 모두 돌아야하는데....
상불암 위 국기봉을 다시 되돌아 내려 가는데...
이곳에서 삼성산 정상 송신탑까지 능선이 정말로 절경입니다
마당바위
구름이 점점 걱정이 됩니다
비가 많이 오면 잘못하면 오늘 完走를 못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상불암]
상불암은 조그마한 절이었습니다
국기봉 바로 아래에 있더군요
삼성산이 삼성산이라고 칭하게 된 이유가 세명의 聖人이 이곳에서 수련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 것은 지난 산행기에서 언급했습니다
다만 추가로 이곳 상불암에서 聖人중 한분이 수련했다고 하는데 그 분이 "윤필거사"였답니다
"윤필거사"는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이름인데....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의상대사의 여동생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라는 얘기를
얼핏 들은듯한데....사실여부는 확인 못했으니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상불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안양 유원지
상불암이 전망이 아주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상불암을 들렸다가 다시 계곡길로 내려 오면 [우물]이 있습니다
상불암 우물은 수량이 풍부한 깊은 우물이었습니다
이곳의 우물에는 물을 떠 올리는 두레박을 절묘하게 만들어 놨는데
정말 머리 좋은 사람이 만든듯합니다.
물을 떠 먹는 여자 산객들과 함께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웃었습니다
이 우물이 있는 곳에서 무조건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계곡을 따라 30여분 내려 가면 관악산과 삼성산을 가로 지르는 안양유원지 계곡이 나옵니다
이 개천의 이름이 '삼성천'인데 안양유원지로 내려 가는 개천입니다
이 개천 건너편에 안양유원지로 내려 가는 큰길이 나있으므로 그 길을 따라
서울대 수목원 담장까지 내려갑니다
서울대 수목원 철조망이 나오는 바로 앞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여기서 왼쪽 "불성사" 가는 길로 불성사까지 갑니다
12시 40분에 이곳을 통과했습니다
서울대 정문에서 호암산 삼성산을 돌아 이곳까지 약5시간정도 걸렸습니다
관악산 11개 국기봉을 완주하는데 시간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데
5mm 온다는 비가 무지하게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기상청'을 '구라청'이라 한다지만 너무 심합니다
완주를 할수 없을 것같은 예감이 밀려옵니다
비를 맞으며 관악산 불성사 계곡을 오릅니다
이 계곡은 좌측이 관악산 8봉능선이고 우측이 안양5봉능선입니다
이 계곡길을 '선녀의 길'이라하고 안양5봉능선을 '나뭇꾼의 길'이라 한다는군요
모두 관악산 육봉능선의 제1봉 국기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불성사 입구]
빗속을 뚫고 불성사 입구에 왔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팔봉능선으로 가며 직진하면 불성사입니다
사진에는 비가 별루인듯하지만 무지하게 쏟아집니다
비내리는 불성사에 왔습니다
1시 10분에 도착하여 40분간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했습니다
많은 산객들이 비를 피해 이곳 법당 옆에서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불성사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육봉능선의 국기봉으로 갑니다
비가 잠시 멈춘 틈을 이용해 올랐습니다
[육봉 국기봉]으로 오르는 길
관악산 주 능선의 암릉들이 우릴 반깁니다
비가 다시 세차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지나온 불성사를 내려다 보고....
남동쪽으로 [육봉 국기봉]이 검은 구름 아래에서 어서 오라고 손짓합니다
저 멀리 지나온 삼성산의 송신탑과 불성사 계곡이 지도책처럼 잘 알려 주는 사진입니다
우측 맨끝의 희미한 호암산 능선을 지나 가운데 삼성산 모든 봉우리를 거치고,
다시 하산하여 여기 [관악산 육봉]까지 왔으니 많이 걸었군요
사진의 우측 능선이 [팔봉능선]입니다
[육봉 국기봉]
저의 산행기 '관악산 재발견 - 6봉 8봉 삼성산 종주기'를 참고하세요
증명사진 - 필자와 동행한 山友
[육봉 국기봉]에서 바라 본 "청계산"과 과천
비내리는 관악산 육봉에서 청계산을 바라 보니 더욱 감회가....
[6봉 능선]
관악산에서 자연미가 가장 잘 살아 있는 곳이 6봉능선인듯합니다
이곳에는 말뚝하나 로프하나 설치되 있지않은 완벽한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저의 지난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조선시대 등산의 대가 이익선생의 산행기 "遊冠岳山記"에서
이익선생은 관악산이 네개의 자하동으로 되있는데, 서울대가있는 北紫霞洞, 과천쪽의
東紫霞洞, 안양 유원지 방향의 南紫霞洞과 삼막사 부근의 西紫霞洞으로 나뉘어 구분했는데
그 중에서 관악산의 가장 아름다운곳으로 과천의 육봉능선 쪽 東紫霞洞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지점으로는 연주대를 꼽았더군요
관악산 호수공원에 있는 정자의 이름이 紫霞亭인데 그 유래는 바로 紫霞洞에서
온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관악공원을 다니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紫霞는 자줏 빛 紫에 노을 霞인데
효자동 지나 세검정 넘어 가는 한양성의 城門 紫霞門도 있지요?
저의 인왕산-북악산 산행기에 설명이 자세히 기술되 있습니다
6봉에서 바라 본 관악산 주 능선과 방송송신탑, 연주대
[8봉 국기봉]
비가 내려 사진 촬영을 자주 못했습니다
6봉국기봉에서 8봉국기봉까지의 경치는 저의 산행기 6봉-8봉-삼성산 종주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관악산 국기봉 중에서 국기가 사라진 유일한 국기봉이 8봉 국기봉입니다
[8봉 국기봉에서 바라 본 관악산 주 능선의 장엄한 경치]
정말 멋있습니다
토요일 관악산은 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만
오늘은 비가 내려 산객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도 어렵습니다
비가 업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도처히 정상적으로 진행할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학바위능선 국기봉]까지 한시간이내에 갈수 있는 곳을 2시간반이 걸렸습니다
이곳에서 홀로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길을 묻는 산객을 만나 같이 내려왔습니다
내리는 비를 뚫고 나가기에 급해 아름다운 경치는 다음 문제였습니다
[장군바위]
방송송신탑 아래로 뻗은 [학바위 능선]으로 다가 갑니다
'구라청' 이 개쎄이들을 성토하며....
요즘 우리나라가 가물어 비가 오긴해야하나 이렇게 기상 예보가 틀리면
나는 어떡하라구!!~~구라청~!! 이 개쎄히들아 말 좀 해봐라
많이 온다고 했으면 "관악산 11개 국기봉 종주"를 다음으로 미루었을거아냐~~!!"
[삿갓승군 바위]
구름에 가려 바위들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관악산 11개 국기봉 종주"는 아무 때나 쉽게 할수 있는 코스가 아닙니다
정말 낮의 길이가 긴 여름철에나 가능한 긴 코스입니다
많은 준비를 해서 나선 길인데 '구라청' 때문에 헛고생으로 끝나는듯합니다. 닝기리~
[삿갓승군 바위]
사진에는 내리는 비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또 조금 내릴때 사진을 찍을수 있기에 비가 잘 보이지 않는군요
비핑개를 어떻게던 많이 대고 싶은데..ㅎㅎ
비는 계속 오락가락했습니다
[학바위 능선에서 바라 본 관악산 주봉 연주대]
구름 속에 가리워져있습니다
[학바위 능선의 국기봉]
잠시 비가 주춤하는 사이에 [학바위 능선의 국기봉]이 보입니다
건너편 지나 온 삼성산의 [K48 국기봉]도 보입니다
멀고 먼 길을 왔습니다만 아직도 3개의 국기봉이 남아 있고,
거리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학바위 능선의 국기봉]
평시 주말이면 이곳엔 발디딜틈도 없이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만
오늘은 비가 와서 우리만이 외롭게 다녀갑니다
[학바위 능선 국기봉]에서 바라 보는 삼성산]
검은 먹구름이 빨리 하산하라고 우리를 다그칩니다
국기봉에서 바라 본 [학바위]
가운데 "학바위"와 뒤로 삼성산이 보입니다
학바위능선의 국기봉에서 학바위 사이의 안부인 [학바위 능선2]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관악산 주계곡을 지나 서울대 공학관 쪽으로 횡단해야
자운암 뒤 제3왕관바위 능선의 국기봉으로 가서 연주대를 올라
다시 [낙타바위 국기봉]과 사당동 쪽 [관음사 위 국기봉]으로 갈수있습니다
이제까지 8개 국기봉을 완주하고 나머지 3개를 남겨 두고 ....
[연주약수]
이곳에서 비를 피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만
이곳에 도착하니 4시였습니다
앞으로 4시간은 더 가야 하는데....3개 국기봉을 남겨 두고 있는데....
아깝다
시간상 도저히 완주 할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夜登을 각오하고 夜登할 준비는 모두 해 왔습니다만
비만 오지 않더라고 夜登을 하며 완주를 할텐데.....
비오는 밤 산행, 특히 바위로만 이루어진 관악산은 더욱 위험합니다
[서울대 신공학관]
자운암 뒤 [제3왕관바위 능선위 국기봉]을 향해 다시 연주대로 올라야 하는데
폭우로 인해 너무 늦어 완주를 포기하고 서울대 신공학관 앞으로 내려왓습니다
[서울대 신공학관 앞 버스 종점]
아쉬운 마음만을 남기고 비 내리는 버스 종점을 떠났습니다
또 언제 11개 국기봉을 완주할지.....
낙성대역 근처 감자탕집에서 하산주를 마시고
아쉬운 산행을 마쳤습니다
제일 아쉬운 것은 제목을 [관악산 11개 국기봉 종주]라고 붙이지 못한 것입니다
'블랙호프님'이 올려 달라고 부탁한 산행지도 만들어 올려드립니다
녹색선이 산행한 루트이고 청색이 가야할 루트였는데 비로 못간 루트입니다
서울대 정문, 관악공원입구 - 관악문화관, 관악 도서관 - 맨발공원 - 옥문봉 국기봉[1] -
곰바위 - 칼바위 국기봉[2] - 장군봉 - 호암산 민주동산 국기봉[3] - 찬우물 -
K48 국기봉[4] - 거북바위 - 삼성산 정상, 송신탑 - 상불암 위 국기봉[5] - 상불암 -
삼성산과 관악산 사이 계곡(안양 유원지 상류) - 불성사 입구 - 불성사 계곡 - 불성사 -
6봉 국기봉[6] - 8봉 국기봉[7] - 관악산 주 능선 - 방송3사 송신철탑 - 삿갓승군 바위 -
학바위 능선 국기봉[8] -학바위능선2 갈림길 - 연주약수 - 관악산 주계곡 -
자운암 가는 길 - 서울대 공학관으로 하산 (여기까지가 오늘 걸은 길, 8시간 걸림)
자운암 가는길 - 제3왕관바위 능선 국기봉[9] - 연주대 - 관악문 - 하마바위 -
낙타바위 국기봉[10] - 관음사 위 국기봉[11] - 관음사 - 사당역
(완주를 위해선 더 가야할 길, 3시간 정도 더 가야함)
아마추어가 완주를 위해선 일반적으로 11시간 30분 정도 걸림
관악산 재발견 - 호암산의 한우물
가을 장마라는 철이른 이상 기후에도
광복절 연휴라고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강으로 떠난 8월16일 토요일에
아직도 가보지 못한 호암산의 한우물을 가보기 위해
관악벽산타운에 사는 친구를 불러내 길안내를 시키고 궂은 날씨에 길을 나섰습니다
[금천구 관악벽산타운 5단지 501동 앞]
호암산 한우물을 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겠습니다만
가장 쉽게 오르는 코스가 아파트단지 안에 있다는 친구의 친절한 안내가
다른 곳에 사시는 분들에겐 제법 도움이 될수 있을 듯하여
관악벽산타운 5단지 501동 앞으로 갔습니다
전철 1호선 시흥역에서 마을버스 1번을 타고 벽산타운 5단지 앞에서 내리면 됩니다
501동 좌측에 '칼바위조망소' 오르는 계단을 오릅니다
계단을 오르면.............................. 우측으로 지하보도가 있습니다
지하보도를 따라 나가면................. 반대편 벽산타운 501동과 호암1터널이 보입니다
지하보도 계단을 오르면 바로 호암산의 한우물로 오르는 "시흥계곡" 등산로가
새로이 단장되어 산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곳 등산로는 최근에 금천구청에 의해 단장되었다고하는군요
벽산타운에 사시는 분들은 바로 옆에 이런 훌륭한 건강산행 코스를 가지고있어 부럽기도합니다
언제나 자유롭게 오를수 있고, 또 피서지로도 훌륭하여 가족들과 나들이 하기도 좋았습니다
이 산에는 우물이 많기로도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곳곳에 샘이 있었습니다
아파트촌과 이웃하고있어 곳곳에 생활체육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더군요
등산로 입구에서 바로 오르면 한우물까지 삼십여분이면 오를수 있기에
우리는 산행시간도 늘리고 주변 경관도 조망하기 위해
시흥계곡을 따라 '금지산'을 한바퀴 빙돌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시흥계곡을 벗어나니 안부가 나왔는데 이곳에 대해선 부연 설명을 하겠습니다.
[시흥계곡 위 안부 이정표]
호암산 등산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코스중 대표적 코스가
전철1호선 관악역이나 석수역에서 '한마음선원' 뒷능선을 따라 오르는 코스인데
한마음선원에서 오르는 코스가 이곳에서 만나는 안부가 되겠습니다
석수역이나 관악역에서 오르는 등산코스가 주능선이기에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똑바로 오르면 바로 호암산 한우물로 간다고하며, 금방 오를수 있기에
우리는 우측으로 돌아 삼성산을 조망하고 '성벽천'이라고하는 약수터를 돌아
한우물로 가려고 합니다
우측 산허리로 나아 가니 시야가 확 트이고 KTX 광명역이 보입니다
호암산도 관악산의 일부이기에 岩山이라 곳곳에 깍아 지른 암벽이 멋을 더했습니다
전철1호선 석수역과 관악역 사이의 삼성산 삼막사로 가는 계곡길
뒤로 안양시내가 보이며 관악역과 석수역이 계곡이 넓어지는 곳쯤에 있습니다
삼성산 정상과 그 밑에 삼막사로 가는 주차장이 보입니다
삼성산 호암산에 대해서는 저의 산행기 [관악산의 재발견 - 삼성산 호암산]을 참고하세요
산허리를 돌아 나가는 山路는 포근한 피난처 같았습니다
"성벽천"이라는 샘이 있었는데 식수로 사용을 권장하는 두곳이 윗쪽에 있었고
아랫쪽엔 세수등 허드렛물로 사용하라고 위치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이 샘의 이름을 "성벽천"이라 하였는데
이 샘은 관할 구청에서 만든 것이 아니고 박현순이라는 개인이 순전히 자비로
여러해에 걸쳐 만들었다고하며 그 기록을 碑로 만들어 놨더군요
그 분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깨끗하게 사용하여야겠습니다
성벽천"은 아마도 호암산성의 성벽 아래 있는 샘이라고
"성벽천"이라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오르막
이쪽편은 등산객들이 별루라 조용하고, 그래서인지 자연상태가 양호했습니다
주능선길에 올랐습니다
아까 시흥계곡 안부에서 바로 오는 길을 다시 만난것입니다
[제2 한우물]
'제2한우물'은 한우물에서 동남쪽으로 300m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남북 18.5m, 동서 10m, 깊이 2m로 1990년 발굴결과 밝혀졌으나 아직 복원되지 못하고있답니다
[제2 한우물]
제2 한우물 가운데는 세월을 말해 주는듯 가운데 어느 무덤이 덩거렇게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제2 한우물]
외곽에서는 무성한 풀숲으로 여기가 우물인지 알수 없으나
가까이 가 보니 확실히 옛날에 우물터 였음을 알려주는 석축등 인공 시설이 있더군요
제2 한우물에서 북쪽으로 300m정도 조금 갑니다
[한우물]
생각보다 매우 큰 규모의 "한우물'이 우리를 반깁니다
한우물의 '한'은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웠지요~ 한아름이라 할때의 '한'으로서 "큰"이라는 의미이니
한우물은 "큰우물"이라는 뜻이겠죠
'한우물'이 있는 산이름은 오리지날이 "금지산(衿芝山)"입니다.
호랑이 모양을 한 虎巖山의 지맥으로 호랑이의 머리에 해당한다고 虎頭巖이라고 불리워지는
衿芝山은 높이가 284m로 동그랗고 볼록한 봉우리입니다
그리고 호압사가 있는 곳이 호랑이의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라합니다
衿芝山은 "衿川에 있는 靈芝가 많이 나는 산"이라고 衿芝山이라 지어졌다고하니
옛날에는 영지가 많이 자라는 곳이었나 봅니다
[한우물과 불영암]
울진의 불영사와 같은 이름의 불영암은 부처의 그림자가 한우물에 비치는듯...
한우물은 천정, 용복 또는 용초로 불리워졌으며, 통일신라시대(6∼7세기경)축조되고
그후 조선시대에 서쪽으로 약간 이동하여 다시 축조하였다고합니다.
통일신라시대 때에는 그 규모가 동서17.8m, 남북 13.6m, 깊이 2.5m였으며,
조선시대에 축조된 우물은 동서 22m, 남북 12m, 깊이 1.2m였다고합니다
이 우물의 용도에 대해선 세가지 설이 전해 오고 있다는군요
.
이 우물은 가뭄때에는 기우제를 지냈고 전시에는 군용으로 사용되었다고하며
조선왕조 건국시에는 제가 관악산 산행기를 쓰면서 여러번 언급한바 있는
한양성과 경복궁의 화재발생을 막기 위해 관악산의 火氣를 누르기 위해 팟다고합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우리나라 장군 선거이(宣居怡)가 진을 치고
행주산성의 권율장군과 함께 왜군과 대응해 전투를 하면서 이 우물을 군용수로 사용하였으며
「동국여지승람」에 「虎岩山 有固城 城內有一池 天早祈雨」라 기록하고 있어
가물 때에는 기우제를 지냈음을 알수 있답니다.
그리고 무학대사와 삼봉 정도전의 의견다툼등 한양성 천도시 설화도 한몫합니다
이런 巖山 산꼭대기에 있으면서도 늘 물의 양이 변함없고,
항상 맑은 상태로 고여있어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으세요?
한우물 바로 옆에는 헬기장이 있으며
친구의 증언에 의하면 이곳 불영암과 한우물을 대대적으로 개보수 하면서
모든 자재를 이 헬기장을 이용해 헬기로 옮겼다고하는군요
[불영암 대웅전]
불영암은 딸랑 이 대웅전 하나 였습니다
[조망대]
한우물 앞에는 서울의 남서쪽 방향으로 조망대를 만들어 놨습니다
지금의 금천구 지역은 삼국시대에는 백제가 다스렸다고 하나 정확한 고증자료가 없다고하며,
4세기말부터 고구려의 영토로 편입되어 잉벌노현(仍伐奴縣)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잉벌로란 ``뻗어나가는 땅`` 또는 ``넓은 들``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이 명칭은 이후 신라가 삼국통일을 하고 경덕왕 16년(757년)에
곡양현(穀壤縣)으로 개명될 때까지 사용되었다는군요.
고려시대에 들어서는 태조23년(940년)에 금주(衿州)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이때부터 "옷깃" 금(衿)자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줄곧 금주로 불리다가 조선 태종13년(1413년)에 금천현(衿川縣)으로 개칭되었답니다.
금천현이란 이름은 이후 정조 19년(1795년) 시흥현(始興縣)으로 변경될 때까지 380여년간 불리워 졌다는군요.
조선시대의 금천현 관할구역은 동쪽으로는 과천현(果川縣), 서쪽으로는 부평부(富平府),
남쪽으로는 안산군(安山郡), 북쪽으로는 노들나루(露梁津)까지 미치는 매우 광활한 지역이었답니다.
여지도서(與地圖書)에 의하면 조선후기 금천현은 가호수가 1,873호에 인구는 7,763명이고
행정구역은 6개면 39개 동리였다고합니다.
조선 정조 19년(1795년)에 시흥현(始興縣)으로 다시 명칭이 바꾸었고
다시 1895년에 시흥군(始興郡)으로 승격되었는데
관할구역은 지금의 금천구와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구로구 및 안양시와 광명시의 일부지역까지
포함하고 있었으며 군청은 지금의 시흥5동 지역에 있었다고하네요.
조망대 바로 아래가 관악벽산타운 아파트 단지이며
시흥동, 독산동, 광명시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북쪽으로 北漢山이 선명하게 들어 오는군요
오늘은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이지만 가시 거리는 좋습니다
남서쪽으로 기아자동차 시흥공장이 보입니다
북서쪽으로는 양천구 목동이 보이는데 삐쭉삐쭉 솟은 빌딩이 보이는 곳이
목동신시가지입니다
[석구상]
한우물 윗쪽에는 "석구상"이라고 하는 개 조각물이 있으니 꼭 구경하고 가야 합니다
[石狗像]
석구상에 대해서는 아래 안내 설명서 사진을 참고하세요
석구상에 대한 설명
절묘합니다
확실히 섬세하게 조각한 조각품임을 알수 있습니다
한우물이 있는 금지산에서 호암산 정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금지산과 호암산 사이의 능선입니다
호암산 정상 방향으로 와서 뒤돌아 본 한우물이 있는 금지산
호암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모두 암능입니다
이제 관악산의 지맥 다웁지요?
여기저기 온통 나름대로 멋을 자랑하고 있는 바위들
호암산 정상 방향으로 와서 또 다시 뒤돌아 본 한우물이 있는 금지산
호암산의 호랑이 머리 부분이라는 龍頭巖 느낌이 오시나요?
저는 옵니다..ㅎㅎ
제가 어떻게 하면 호랑이 모습을 만들어 볼까하며 찍은 사진인데
호랑이 같습니까? ㅎㅎ
호암산 정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곳부터는 지난번 [관악산 재발견 - 삼성산 호암산]산행기에 이미 소개 되었기에
오늘은 그 때 소개해 드리지 못했던 것들만 골라 소개해 드립니다.
자세한 것들을 원하시면 저의 [관악산 재발견 - 삼성산 호암산]산행기를 참고하세요
호암산의 정상 - 민주동산의 헬기장
[호암산 -민주동산 국기봉]
호암산의 정상부 이름을 '민주동산'이라 명명하였고 높이는 해발 342m로서 삼성산의
지맥이라할수 있습니다.
[호암산 민주동산의 조망대]
지난번에도 왔던 곳이나 그때는 구름 때문에 서울 대학교를 조망할수 없었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에 있습니다
오늘도 이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국기봉 앞의 망둥이 바위
국기봉 앞의 달팽이 바위
국기봉 앞의 흔들바위
호암산 정상인 민주동산 국기봉
호압사로 하산하며 찍은 衿芝山
이 사진 자세히 보세요
비 오는 곳과, 비가 오지 않는 곳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상황을 운 좋게 찍었습니다
이런 사진 찍기가 쉽지 않은데 운이 좋았습니다
절묘하지 않으세요?
호압사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고 있는 중인데 올라 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호압사가 있는 안부
오른족으로 가면 서울대, 왼쪽으로 호압사와 관악벽산타운으로 가는 길입니다
[벽파 김철진 시인 詩碑]
호압사가 좌측이고 우측이 호암산 등산로 입구인 이 곳
공중전화박스 위 허름한 건물 밑에 시비가 있었습니다
지난번 이곳 산행시에 지나친 벽파 김철진 시인의 시비를 이번에-ㄴ 꼭 들려 보겠노라고
다짐을 하고 갔는데, 또 그냥 지나쳐 버렸습니다. 저 아래 시장안의 순대국집에서
밥먹다가 생각이 나 다시 올라와 찾아 보았습니다. 다시 오르려면 얼마나 힘드는지 아시죠?
그래서 아무리 등산을 잘하는 저라 할지라도
할수없이 친구의 승용차를 이용해 호압사까지 다시 올랐습니다. ㅎㅎ
다시 올라 찾은 詩碑는 보시다시피 주변이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왕 돈들여 세운 시비라면 그후 관리도 잘해야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텐데
무슨 수사중인지 들어가지 못하도록 줄을 쳐놨습니다.
벽파 김철진 시인의 "연꽃향기 묻은 바람이"이라는 시비
詩碑 관리가 어떻던 글이 좋으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읽으며 음미하겠지요
글씨가 잘 않보이는 분들을 위해 제가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연꽃 향기 묻은 바람이
碧波 金 哲 鎭
까치 소리 푸른 산빛을 깨치면
진달래 발그레 귓불 붉히고
은행나무 천 살에도 열매를 맺는
햇살 맑은 반야(般若)의 터
연꽃 향기 묻은 바람이
천 년 서라벌 잉벌노(仍伐奴)의
하늘빛 풀어 놓고 간
호암산 호암산성 한우물
슬기롭고 착한 눈빛의
마음과 마음 적셔 흘러
다시 또 천 년 나달
살아나는 신령스런 호랑이의 얼
이제 호압사 호암약수로 솟아
이 땅 금천(衿川)의 사람들
밝은 마음 깊은 사랑으로
무량겁(無量劫) 이어 흐르리니
호압사는 지나번 산행기에서 자세히 기술했으므로 오늘은 생략합니다
호압사를 뒤로하고....
내려 오는 길에 있는 절묘하게 생긴 나무
벽산타운 앞 호암산 입구로 내려와 산행을 마쳤습니다
관악산 재발견 - 사당동에서 안양까지
7월6일 일요일
영덕의 낮 기온이 37.7도까지 올라가 7월초순 날씨로는 사상 최고 기온이었다는 뉴스는
더위로 고생을 하고 집으로 돌아 온 이후였습니다.
산행 중에 알았다면 그러니 그렇겠지~하며 자연현상때문이라고 핑개라도 대며
위안으로 삼았을 텐데 .....
관악산을 확실히 느끼기 위해 그 동안 세번의 산행을 했습니다
관악산6봉능선과 8봉능선을 다녀보고 관악산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하여
관악산의 중심부인 제3왕관바위능선과 학바위능선을 산행하고
관악산과 마주보고있는 관악산 속의 관악산 - 삼성산과 호암산 속으로 가 보았습니다
오늘은 사당동 남태령이 있는 곳에서 관악산을 관통하여 안양까지 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관악산 11개 국기봉을 종주하려면 이곳의 지리를 꼭 알아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산행을 마치고 나면 마지막으로 "관악산 11개 국기봉 종주"를 할것입니다
[지하철 2호선, 4호선 사당역 5번출구]
8시 40분에 도착하여 간단한 점심식사를 구입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사당역 5번 출구로 나와 남태령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관악산 들머리]
사당역 5번출구에서 남태령 방향으로 조금 올라 가면 [승방길]입구가 나옵니다
'신용부동산'이 있는 골목으로 우회전합니다
[승방길]
승방길 골목으로 들어 서면 똑바른 길이 관음사까지 이어 집니다
제법 걸어야 관음사 입구까지 갈수 있습니다
[관음사와 관악산 등산로 입구]
사당역에서15여분 정도 걸어 오면 바로 이곳이 나옵니다
길 찾기가 의외로 쉬웠습니다
[등산안내도]
등산로의 좌측 일본기처럼 표시된 곳이 현위치이며 연주대를 오르는 관악산 코스 중에는
아마도 제일 긴 코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기서 연주대 사이에 국기봉이 두개가 있기 때문에 사전 답사겸 관악산을 관통하려는 것입니다
[산행 들머리]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약20m정도 관음사 쪽으로 올라 가면 우측으로 등산로가 나오는데
대부분의 산객들은 이곳으로 가고, 관음사로 올라 가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나중에 알게 �지만 이곳으로 가는 길은 완전히 등산코스로 바로 능선을 타는 길이고
관음사로 올라가 관음사를 구경하고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이 길과 만나더군요
관음사를 구경하실 분들은 관음사를 들렸다 가도 아무른 불편이 없겠더군요
관악산 다웁게 바로 암릉이 시작되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관음사 헬기장]
10여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며 여기서 본격적인 산행 준비를 합니다
[헬기장 좌측의 관음사]
헬기장 좌측이 관음사입니다. 그러므로 관음사로 오나 등산로로 오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관악산 들머리]
헬기장 좌측에 연주대로 가는 길이 이렇게 나 있습니다
바로 기암괴석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자연상태를 잘 보존하며 등산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관악산은 岩山이기에 능선에는 나무가 자라지 못해 시야가 확 트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금 올라 가니 가야할 첫번째 국기봉이 금새 다가 왔습니다
특이하게 국기봉은 저 봉우리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에 있지 않고 오른쪽 제일 낮은 봉우리에 있더군요
오른쪽 제일 낮은 봉우리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으나 여기선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 봉우리가 국기봉인지 모르고 올랐습니다
[국기봉 오르는 암릉길]
관악산은 여러번 언급했드시 암벽릿지를 해야하는 산입니다.
등산로에서 흙 밟기가 쉽지 않습니다
암벽타기가 재미있습니다만 조심해야합니다.
[관음사 위 국기봉]
암벽을 오르다 보니 먼데서 조망할 겨를도 없이 태극기는 나타났습니다
관음사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고, 관음사 뒷 봉우리에 있어 산꾼들이
[관음사 위 국기봉]이라고 임의로 부르고 있는듯합니다.
[국기봉에서 내려다 본 봉천동 일대]
지나 온 능선을 내려 다 봤습니다
제법 올라 왔지요?
우측 계곡에 '관음사'가 조금 보입니다
[두번째 가야할 국기봉]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국기봉의 이름을 붙일수 없습니다만
앞의 능선 가운데 봉우리가 국기봉입니다
여기서 좌측의 몇개 봉우리를 넘고 돌아 가야 하므로, 보이는 거리보다 멈니다
[관음사 위 국기봉에서 가야할 다음 봉우리]
아기자기한 암벽들이기 때문에 구경거리가 무지하게 많습니다
이 코스에는 등산로 시설공사를 거의 하지 않아서 자연미가 더욱 살아 있습니다
옆의 다음 봉우리로 가는 길도 모두 암릉입니다
다리는 덜 아프지요. 팔이 많은 도움을 주니까요 ㅎㅎ
봉우리를 오르며 뒤 돌아 내려다 봤습니다
첫번째 국기봉이 멀어 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11개 국기봉 종주'를 할때엔 이 길로 내려 가야 합니다. 왜냐면 삼성산에서부터
종주를 시작 할테니까요
이곳의 봉우리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 대공포 진지가 설치되있군요
서울 주변 산들의 정상에는 대부분 이런 시설들이 있습니다
대공포 진지 옆에는 멋있는 바위가 있었는데 몇분에게 물어 보았으나 무슨 바위인지
아시는 분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무명바위로 하겠습니다
가야할 岩峰들
첫번째 국기봉에서 두번째 국기봉이 가까워 보였으나, 좌측으로 몇개의 岩峰을 넘어 가야하니
보시다시피 멀지요?
다음 봉우리는 거의 하산 했다가 다시 올라야 합니다
시종일관 암벽타기 휴~
봉우리를 올라 뒤돌아 본 봉우리가 한발 건너 뛰면 될듯하게 가까워 보이는군요
그러나 사진에만 그렇게 보일 뿐 엄청 내려갔다가 올라야합니다
[자라바위]
[두번째 국기봉]
[삼거리]
좌측으로 연주대 가는 길이며 우측으로 '두번째 국기봉' 가는 길입니다
국기봉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나와야 합니다
우측으로 나아 가니 헬기장이 있었고
국기봉은 가까웠습니다
[국기봉]
이곳의 국기봉은 제가 다녀 본 9개 국기봉 중에서 정상부위가 제일 평평한 국기봉입니다
마음 편하게 서울을 감상할수 있겠습니다
두번째 국기봉에서 지나 온 봉우리들을 바라 보았습니다
멋진 봉우리들을 하나도 잊을 수가 없군요
특히 앞 바위에 앉아 있는 까치가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어요~"라고 하는 듯 하군요
[헬기장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여기서 연주대까지 2.4km 60분 이라고 써놨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무책임한 표기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평범한 오르막 산을 가도 2.4km를 한시간에 가기 힘듭니다
보시다시피 관악산의 이 코스는 끊임없이 岩峰들을 오르고 내리고를 계속하며 오릅니다.
그리고 연주대 부근 릿지코스는 교통체증까지있어 많은 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등산객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60분이라고 해 놨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그래도 산을 좀 탄다는 놈 아닙니까? 그런데도 여기서 연주대까지 1시간 40분 걸렸습니다
[자연 친화적 '대공포 진지']
앞의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가 자연석처럼 보이시죠?
호~ 저도 그렇게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포대진지였습니다
위장을 위해 의도적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잘 했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하마바위]
하마 같습니까?
저는 사람이 밟고있는 바위가 더 재미있게 보입니다. 악어? 도룡용? ㅎㅎ
처음으로 地名을 알려 주는 표지판을 만났습니다
확실히 공식적으로 '하마바위'임을 알려 주네요
이제까지는 국기봉도 봉우리들도 확실한 地名이 없어 표기 하기가....
[하마바위]
지나와서 하마바위를 찍었는데...이쪽에선 거북이 같네요
하마바위를 지나 관악산의 정상 - 연주대를 바라 봤으나 안개가 그 본 모습을 보여주지않습니다
앞으로 아시겠지만 정상부근에선 오늘은 안개가 많이 끼어 시야를 확보할수가 없었습니다
[마당바위]
관악산에는 마당바위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만 등산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마당바위'는
이 곳 '마당바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관악산에서 제일 넓은 '마당바위는' 과천 종합청사
기술표준원에서 오르는 6봉능선 가는 곳에 있는 문원폭포 못미쳐 있는 마당바위가 제일 넓은듯...
두번째 국기봉에서 마당바위까지는 비교적 평범한 산행길입니다
[서울대학교]
서서히 밀려드는 안개 사이로 서울대학교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또 다시 이름 모를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관악문]이 있는 봉우리
뾰쪽하기도 한 봉우리가 산객들에게 오지 말라고 시위를 하는듯.....
하루 셋끼니도 못먹어 삐싹 말라버린 것처럼 멍청하게 서있는 봉우리가
관악산을 대표하는 봉우리 중 한 봉우리인 [관악문]이 있는 봉우리입니다
우회길도 있는 듯 했는데....여기를 오르지 않고는 또 관악산 등산 헛발길질 하는거죠
관악문 오르는 길
엄청 가파름니다. 땀은 비 오듯 내립니다.
오늘 물은 약 4리터, 오렌지 쥬스 500ml를 마셨으니 어마어마하게 마셨는데도 갈증이 났습니다
날씨가 더워 몸에 걸치고 있는 섬유는 모두 흠뻑 젖었습니다
[관악문]이 곧 나온다는 예고 표지판
뾰쪽한 삼각형 봉우리의 꼭대기에 이렇게 '관악문'이 있으니 어찌 여기까지 오르지 아니할수 있겠습니까
"관악산에 올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기우려야 하느니라~~그래야 관악문을 통과 할수 있는니라!`~하는듯
[관악문]
관악문에는 볼거리가 관악문만 있는 것이 아니니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꼼꼼히 구경하고 가세요
소개해 드림니다
[지도 바위]
관악문 위에는 우리나라 국토를 닮은 "지도바위"가 있습니다
관악문을 통과하고 난 다음엔 반드시 뒤돌아 보아야 합니다
[관악문 정상]
관악문 정상을 조금 멀리서 전체적 모습을 보여드림니다
아름답습니다
[아기 코끼리 바위와 촛대바위]
관악문에서 가야할 방향으로 내려다 보면 놓칠수 없는 유명한 바위가 두개 있습니다
앞의 바위가 아기 코끼리바위인데 자세히 들여다 봐야 고개를 끄뜩입니다
뒷쪽의 바위는 촛대바위라고 하는데 제가 느낄때엔 횟불바위가 더 가깝지 않을까....ㅎ
다음 봉우리에서 뒤돌아 본 "관악문의 지도바위"
관악산의 최정상 [연주대]가 안개 속에서 다가 오고 있습니다
[연주대]를 오르기 전에 있는 우회로 안내판
연주대를 직접 오르는 길은 암벽코스이며 많은 사람들로 인해 병목현상이 심합니다
그래서 우회로를 안내 하고 있는데 우회로는 연주암으로 돌아 계단으로 연주대를 오르니
안전하고 교통체증을 피할수 있습니다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병목현상이 나던 말던, 위험하던 말던 거의 무조건적으로 직벽을 타고 오릅니다
관악산을 오르는 의미를 여기서 모두 보상 받으려하기때문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사실 관악산 등산의 하일라이트입니다
[연주대 앞 봉우리 오르는 길]
어느 곳에서 모였는지 많은 산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연주대 앞 봉우리 오르는 길]
온통 암벽입니다. 그리고 경사도 심합니다
뒤따라 오르는 사람들
지금 오른 봉우리는 연주대 앞 봉우리였습니다.
진짜 연주대 오르는 암벽은 더욱 가파랏으며 사람들의 정체현상도 더했습니다
안개가 몰려 오는 이 봉우리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연주대 오르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산에서 사람 구경도 할만 하더군요
정말 별의 별 사람 다 있구여...
연주대 오른쪽 능선은 "제3왕관바위능선"이지요
저 능선에 국기봉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 그 국기봉이 잘 보여야 하는데 안개로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11개 국기봉 종주를 할때
학바위능선의 국기봉에서 제3왕관바위능선의 국기봉을 거치는 길이 최대 난코스일듯 합니다
그 길은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서울대 입구에서 제4야영장을 거쳐 깔딱고개로 오르는
관악산 기본 코스를 가로 지르는 것이라 별도로 사전 답사를 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연주대 응진전]
관악산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연주대 응진전]이 안개 속에서 몸을 감추고 있습니다
[연주대 오르는 암벽]
연주대를 오릅니다
[연주대 오르는 암벽]
보기에는 아름답고 오르고 싶지 않으세요?
정상이 다가 오고 있다는 느낌은 한편으론 안심이고
한편으론 허망입니다
오를 때 까지가 즐거웁지 오르고 나면 언제나 허망했습니다
알면서도 매주 오르고 또 오릅니다
[연주대 오르는 길]
[관악산 최정상]
관악산에서 가장 높은 곳이 이곳입니다. 그리고 사당역에서 오르는 등산로의 하일라이트입니다
[연주대 웅덩이]
관악산 정상에는 이런 웅덩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년 내내 물이 고여있다고 합니다
관악산이 풍수지리설로 火山的이란 건 여러번 언급한바있습니다
옛부터 火山的 이미지를 죽이기 위한 노력이 이런 웅덩이로도 나타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웅덩이를 그냥 지나칩니다만 조금만 알고 산행을 하면 아는 많큼 더 보입니다
설악산 울산바위 그 꼭대기에도 이런 웅덩이가 있지요
[연주대]
[관악산 정상석]
안개 속에 희미한 모습을 살짝 보여 주는 방송 송신탑
연주대를 떠나며 뒤돌아 봤습니다
안개로 시가지는 조망 할수 없었습니다
오른쪽이 "제3왕관바위능선"에서 올라 오는 길입니다
좌측이 연주암 절로 가는 길
[제3왕관바위능선 입구]
제3왕관바위능선으로 가서 국기봉을 찍고, 학바위능선에서 가로 지르는 길을 답사 하려고
제3왕관바위능선으로 내려 갔습니다
연주대의 철골 헬기장을 거쳐
저 아름다운 봉우리의 끝이 낭떨어지 직벽 코스로서 제3왕관바위 가는 길입니다
짙은 안개로 학바위능선에서 제3왕관바위능선으로 가로 지르는 길을 조망하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뒤돌아 연주대 쪽으로 돌아 갑니다
제3왕관바위능선코스는 저의 지난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연주대 갈림길 올라 가는 곳
11개 국기봉을 종주 할때 앞으로 한번 더 올라 가야할 길입니다
"중요한 갈림길"
연주암 방향으로 조금 가면 갈람길이 나옵니다
왼쪽은 연주암 절간으로 가는 길이며,
오른쪽으로는 [연주대에서 8봉까지 가는 관악산 주능선]입니다
[관악산 주능선]을 가보지 않고는 관악산을 이야기 할 자격이 전혀 없답니다
6봉능선, 8봉능선, 사당능선, 학바위능선, 제3왕관바위능선, 과천능선등 여러 능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능선이 [관악산 주능선]입니다
챙피합니다만 저도 오늘 처음 가 봅니다
제가 얼마나 관악산을 몰랐는지 고백하며 참회합니다.
관악산 주능선으로 들어 섭니다
이곳이 기상대 돔형 레이다 바로 밑입니다
이곳에서 팔봉능선의 제1봉우리까지의 [관악산 주능선]은 정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어디에다 북한산을 비교했는지 민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북한산과는 완전히 다른 독특한 개성을 가진 멋진 산이었습니다
관악산을 다닐수록 관악산의 신비로운 새로움을 발견합니다
주능선길은 모두 암릉입니다
같은 모양은 찾을수 없고 모두 자신의 프라이드를 살리고 있습니다
안개 속의 주능선길은 나름대로 멋을 부린 산객들의 옷차림과 어울려
무릉도원길을 가고 있는듯했으며, 이 신비의 세계로 계속 빠지고 싶기도 했습니다
말바위인지 뭔지 아기자기한 바위를 넘으니....
지나온 바위가 [말바위]라고 이제서야 알려 주는군요
결국 저는 관악산 꼭대기에서 말도 탓습니다
[주능선 전망대]
주능선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헬기장이 보였고 그 아래가 '연주암'인데 안개로 사진에는
보이지않습니다
[제3깔딱고개]
관악산을 가봤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반드시 가로질러 올랐을 것입니다
관악산 연주대를 오르는 최단코스이며, 가장 안전하고, 시간이 제일 단축되는 코스가 바로
이 코스로 오르는 것입니다. 서울대입구, 관악공원입구에서 제4야영장으로해서 오르는 이 길은
완전초보등산객들이 거치는 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코스는 짧은 시간에 안전하게 관악산 최정상에 오를수 있지만,
숲으로 뒤덮여 외부 세계를 전혀 볼수없어 엄청 갑갑하고,
최단코스라는 의미는 경사가 엄청나게 가파르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숨돌릴 틈도 없이 깔딱고개 세개를 넘어 관악산이 뭐가 뭔지도 모르고
오로지 헐떡이다가 정상에 이르지만
그렇게 오른 초보산객은 여기저기 조망할 틈도 없이,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하산 --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산으로 투덜대며....
대부분 이런 기억이 관악산에 대한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저의 경우가 그렇습니다만 다른 분들에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에그~ 관악산은 토끼뜀하느것 같은 재미없는 산이여~"
이런 이미지는 오로지 이 코스만을 다녀 본 사람들이 하는 하소연입니다
[제3깔딱고개]
여느 산에나 대부분 깔딱고개가 있습니다만 ,
관악산 이 코스의 깔딱고개는 진짜로 숨이 깔딱 깔딱 넘어 갑니다
죽입니다. 저도 이런 기억으로 관악산을 찾지않았습니다. ㅎㅎ
제3깔딱고개에서 서울대입구로 하산하는 최단 코스
올라 오려면 어떻겠는지 대략 짐작이 가지요? ㅎㅎ
제3깔딱고개를 건너 주능선으로 직진합니다
계속 암릉이 어서 오라고 반기고 있습니다
[제3깔딱고개 위 봉우리]
암벽을 오르면 제3깔딱고개윗봉우리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제3깔딱고개윗봉우리에서 바라 본 [삿갓승군바위]
안개 속으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삿갓승군바위
초보시절 깔딱고개로 올랐을 때,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지옥으로 느꼈습니다. ㅎㅎ
안개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때 재빨리 찍은 삿갓승군바위
삿갓을 쓴 중들이 모여있는듯하다는 바위군인데 이쪽에서는 그런 모양이 않보입니다
학바위 능선에서 봐야 그렇게 보인다고 하는군요. 저 삿갓승군바위에서 아랫쪽으로
뻗은 능선이 '학바위능선입니다. 자 능선에도 국기봉이 있는데 안개로 조망할수 없군요.
저의 지난 학바위능선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3개방송사 방송송신탑이 있는 봉우리]
짙은 안개로 주변을 조망 할수 없습니다
[이정표]
안양유원지, 팔봉능선 방향으로 갑니다
이정표에서 팔봉능선 방향으로 내려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송신소를 끼고 돌아야합니다. 직진하면 계곡으로 내려 가 버리고 알바를 해야합니다
제가 알바를 경험했습니다. ㅎㅎ
좌측에 송신소를 끼고 돌아 갑니다
안부가 나오는데.....
요즘은 점점 행상들의 규모가 대담해 지고 있는데 장사가 되니까 하겠지요?
보기에 따라서는 눈쌀을 찌푸리게하기도하고...한편으로는 편리하게 해주는 면도 있겠지만...
관악산 주능선을 가보지 않고는 관악산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마시라
도데체 그 어떤 조각가가 이런 조각을 할수 있겠는가!!~
걷는 걸음마다 모조리 대자연의 조각품 위를 걷기에 한눈 팔 시간이 없습니다
내려 가고, 돌아 가고, 올라 가고를 반복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다리 아픈 줄도 모릅니다
[장군바위]이리라고 생각되는 바위가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북한산도 그렇습니다만 관악산의 안내표지판은 정말 부실합니다
지난 세번의 산행기에서 여러번 언급한바 있습니다만, 그냥 놔둬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 오니까 관계기관은 손 놓고 있는 모양입니다.
길안내도 해 줘야하고 특히 각지형지물의 이름과 내력을 설명해 주면 좋겠는데....
지난번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 수종사" 산행길에는 길안내와 설명을 잘 해 놨더군요
장군바위 옆구리를 지나 팔봉능선을 향해 나아 갑니다
삐쭉빼쭉한 성질 더러운 암릉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부더럽고 온화한 암릉길도 있지요
지나온 장군바위를 뒤돌아 보고.....
앞으로 나아 가면 언제나 새로운 봉우리가 다시 찾아 옵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팔봉능선의 제1봉우리이며 국기봉'입니다
[팔봉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지는군요
팔봉능선도 저의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잼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암석들이 관악산 주능선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것이 장군바위인가? 하여튼 암봉들이 저마다의 멋을 뽐내고 있습니다
[팔봉능선의 제1봉 국기봉]
쉴틈없이 아기자기한 길안내를 하는 바위들이 혹시 자기들을 그냥 지나칠까봐
헛기침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관악산 주능선의 암봉들은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제눈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듯하게 보입니다.
"불꽃"
대부분의 암봉들이 "불꽃"처럼 보이지 않나요?
조선 개국 당시에
한양과 경복궁을 건설하려고 할때에, 삼봉 정도전과 무학대사 사이에 의견 다툼이 있었답니다
무학대사는 관악산은 불꽃을 피우는 火山이라 현 위치에 한양과 경복궁을 지을수 없다고 하였고,
삼봉 정도전은 그런 것에는 동의 하지만 앞에 한강이 있어 火魔를 막아 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최종 결론은 태조 이성계가 내려야했는데.....
어느날 어느 나그네가 이성계에게 아뢰기를
관악산 연주대에는 화마를 억누르는 철심을 박고(현재는 송신소 건물로 덮여져 볼수 없답니다)
호암산 산성있는 꼭대기에는 우물을 파서 火氣를 누르고(현재 "한우물"이라는 거대한 우물이
호암산 꼭대기에 있습니다)
지난 삼성산-호암산 산행기에서도 언급한바 있는 호암산의 호랑이 꼬리 부분에는 절을 지어
그 기운을 누르라고 해서 절을 짖고 "虎壓寺"라 명명하게 �다고 합니다
관악산 주능선의 암봉들의 모양이 불꽃을 닮았다고 보아도 될듯합니다
이러 얘기는 위의 역사적 얘기 외에는 오로지 저의 추리이오니 너무 믿지는 마세요., ㅎㅎ
건너편 "학바위능선의 국기봉이 안개 속에 어렴푸시 보입니다만 사진에는 가물가물하네요
[팔봉능선의 제1봉 국기봉]
이 봉우리는 지난번 6봉능선과 8봉능선을 종주할때에 한번 왔던 곳이죠
유일하게 국기봉에 국기가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 국기봉입니다
어느 산객의 수건이 국기봉에 걸쳐져 있군요
[팔봉능선]
팔봉능선이 아래로 펼쳐집니다
안개 속으로 희미하게 건너편 삼성산이 동양화처럼 보이는군요
팔봉능선은 지난번에 답사 한 곳이라 오늘은 가지않고 '6봉능선의 국기봉'으로 해서
불성사 계곡으로 내려 가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11개 국기봉 종주"를 할때 사전에 길을 답사하기 위해서입니다
[팔봉 국기봉에서 바라 본 육봉능선]
팔봉국기봉에서 육봉국기봉은 비교적 가깝습니다
육봉을 오를때에는 무척 가파른 경사였는데 이 쪽에서 보니 그렇게 경사가 심하지 않은 듯 보이네요
희안하네요.
과천 정부종합청사가 보입니다만 청계산은 안개로 보이지 않습니다
육봉능선의 국기봉이 눈에 들어 옵니다
오늘 더운 날씨로 땀은 최고로 많이 흘린듯하며, 물도 무지하게 많이 먹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물 1.8리터짜리 하나와 500ml짜리 한병, 오렌지쥬스 500ml를 모두 마셨습니다
아래에 있는 불성사에 샘이 있을꺼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마구 마셔버린것입니다
오장육부 청소는 깨끗하게 잘 했습니다
[佛性寺]
번암 채재공 선생이 육십칠세에 관악산을 올랐을때 길을 잃어버려 헤메다가
찾아 간 곳이 어쩌다 佛性寺였습니다.
번암 채재공 선생의 산행기인 "遊冠岳山記"는 지난번 산행기에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저의 '관악산 6봉-8봉-삼성산 종주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팔봉능선]
육봉쪽에서 바라 본 팔봉능선
[육봉능선의 제1봉 국기봉]
두번째 찾아 왔습니다
처음엔 과천에서 6봉능선을 타고 올랐으며
오늘은 사당동에서부터 왔습니다
[육봉 국기봉]
또 한번은 꼭 와야 할 곳입니다
육봉과 팔봉 사이에 있는 불성사 내려 가는 능선
저 능선의 가운데 쯤에서 오른쪽으로 불성사로 내려 갑니다
[불성사]
안개가 조금 걷혀 관악산 주능선 방향을 찍었습니다
팔봉 국기봉 뒤로 송신탑들이 솟아있습니다
팔봉의 국기봉에서 연주대까지가 관악산 주능선입니다
정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불성사로 내려 갑니다
숲을 통과하면....
불성사가 소리없이 나옵니다
불성사에 내려와 내려 온 길을 뒤돌아 찍었습니다
앞으로 언젠가 한번은 다시 올라 가야할 길이기때문입니다
[佛性寺]
번암 채재공선생이 길을 잃고 찾았던 불성사
불성사의 성字가 성인聖이 아니고 성품性이란게 조금 특이할뿐 다른 특별한 것들은 없어 보였고....
구경거리?
도랑물을 고이게해서 씻을 수 있게 만들어놔서 세수도하고 수건도 빨았습니다
식수도 보충하고.....
[불성사 화장실]
불성사 마당에서 하산하는 방법이 두길이 있는데, 똑바로 내려 가면 안양 비산동이라하며
가장 빠른 길은 화장실이 있는 우측길로 안양 유원지 방향이라합니다
그런데 지난번 팔봉능선 으로 하산 할때 무너미고개있는 곳에서 안양 유원지 방향으로 가다가
서울대 수목원 때문에 우회 등산로인 삼성산 옆구리를 넘고 또 넘으며 무척 많은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어, 여기서 일한다는 분에게 하산하는 방법을 자세히 물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큰 소득이 있었습니다. 내려 가며 설명 드리겠습니다
가장 빠른 길이 안양유원지라고 알려 주어 오른쪽 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화장실을 지나 조금 가면 우측으로 팔봉능선으로 가는 길과
좌측으로 안양유원지로 하산하는 길을 만납니다
불성사 계곡도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인간들의 자연홰손이 아직 없고, 등산객들의 발자취도 적어 원시림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팔봉능선과 안양 오봉능선 사이가 불성사 계곡이었습니다
자연이 그대로 숨쉬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수영을 할만한 곳도 있습니다
선녀와 나뭇꾼 얘기가 있을 법한 소
호젓한 관악산 산행을 즐기시려면 이 불성사 계곡을 이용하시라
삼성산과 경계를 이루는 곳까지 내려 오니 이정표가 나옵니다
여기서 무너미 고개 방향으로 가면 서울대 입구로 하산 할수 있는데
여기서 두시간 정도 걸릴듯합니다
비산공원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서울대 수목원 출입금지 철조망]
서울대 수목원이므로 우측으로 우회 등산로를 이용하라고 하며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까 불성사에서 일하는 사람에게서 들은 하산하는 방법을 이제부터 설명합니다
이 철조망을 좌측으로 들어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등산 우회로가 아닌 안양 유원지 옛길 - 즉 수목원 안으로 들어 간답니다
지난번 산행때 삼성산으로 우회하는 등산로를 가지 않고 바로 수목원 안으로 하산하는 길이라고하더군요
경비에게 걸리면 어떡하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하산하는건 눈 감아 준다고 하더군요
용기를 내어 좌측 철조망을 통과했습니다. 사람들이 다닌 흔적도 많아서 자신감을 갖고..ㅎㅎ
우측 삼성산 우회 등산로로 가면 안양 유원지까지 1시간30분정도 걸립니다 (지난 저의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수목원 안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내려 가다가 오른쪽으로 큰 길이 보이며 그 길로 내려 가야 합니다
수목원 안의 잘 닥여진 길을 따라 내려 가면 수목원 저수지를 만납니다
저 앞의 철조망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잠겨있습니다
통과 방법은 여기에 공개적으로 기술 할수 없습니다. 범법행위이니까요...ㅎㅎ
가시면 알수 있으니 설명은 않겠습니다
안양 유원지 개천 이름이 "삼성천"이더군요
지나번 산행시 삼성산 우회 등산로에서 이 저수지를 촬영했는데 무척 푸르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맑은 물이었습니다. 지난 산행기 참고하셈
서울대 달력에 나온 사진이 여기서 나온 것이더군요
잘 정리된 수목원의 넓직한 길을 따라 쉽게 하산했습니다
서울대 수목원 정문에 있는 안내도
서울대 수목원 정문의 샛문을 가슴 조리며 통과했는데 수위가 있었으나 아무 말 없더군요..ㅎㅎ
간단하게 하산했습니다
안양 유원지 개천에는 더운 날씨로 벌써부터 피서객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서울대 우회 등산로 입구에는 단체 등산객들이 둘러 앉아 뒷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40분에 사당역 5번 출구에서 출발하였는데, 현재 오후 5시10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안양 유원지 길을 내려 오며 지난번 삼성산-호암산을 갈때의 삼성산 능선을 바라보며
이제 완전히 지쳐 관악역까지 무척 멀게 느껴지는 길을 어거적거리며 걸었습니다
안양 유원지 폭포광장을 지나고
지나번 삼성산-호암산 산행의 들머리로 삼았던 삼성초등학교 정문 건너편을 지나
관악역에서 오늘 산행을 마쳤습니다
오후 5시 50분
장장 9시간10분이 걸려 사당동에서 안양 관악역까지 왔습니다
오늘 날씨가 더워 쉬는 시간이 많았으며, 앞으로 있을 "11개 국기봉 종주"를 사전 답사하는
시간이어서 여유롭게 했습니다만 다리는 더 이상 떨어 질려고 하지 않을 정도로 지쳤습니다
관악산의 재발견 : 삼성산 - 호암산 산행기
6월 21일 (토)
일년중 낮이 제일 길다는 하지
오후에 약간의 장마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멀지 않고 오전중에 갔다 올수 있는...
요즈음 관악산을 다니며 관악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되 꼭 가보고 싶었던...
관악산의 한 줄기인 삼성산과 호암산을 다녀 오기로 하고, 자료 조사도 하고,
선답자들에게 자문도 구하고해서 나름대로의 코스를 정하고 잔뜩 찌푸린 하늘을 이고
전철을 탔습니다
[전철1호선 관악역]
오전 10시 정각에 관악역에 내려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전철1호선 관악역앞]
역 앞에서 점심 먹을거리를 사고 앞의 大路인 서울에서 안양으로 가는 1번국도로
나아가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 갑니다
[삼성초등학교]
삼성초등학교로 횡단보도를 건너 갑니다
삼성초등학교 뒤에 보이는 능선을 타야하기때문입니다.
삼성산 밑에 있어 삼성초등학교인듯합니다
하지만 관악역은 삼성산 밑에 있어도 관악역이라 합니다. 삼성산도 관악산 큰틀 안에 있으니까요
언제나 처음 가시는 분들은 등산로 입구 찾기가 쉽지 않고, 또한 여러 산행기들에는
이런 중요한 등산로 입구 찾아 가는 안내를 소홀히 하는듯 합니다
제가 항상 이런 점이 아쉬워서 저의 산행기에는 등산로 입구 찾는 안내를 충실히
하려고 노력합니다만...만족하시는지....
[삼성초등학교 정문에서 안양 방향]
삼성초등학교 운동장 안에 초록색 철문이 직접 가는 등산로 입구입니다만,
오늘은 자물통으로 잠궈놨더군요. 공부하는 토요일이라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듯하군요.
운동장 안의 출입문이 잠궈져 있으면, 정문에서 안양 방향으로 약150m정도 내려 갑니다
앞에 자전거 있는 곳 좌측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
삼성초등학교 정문에서 약150m정도 내려 오면 이렇게 생긴 삼성산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찾기 쉽습니다. 다른 곳도 많이 있는듯합니다만 관악역에서 가장 가까운 입구라 생각됩니다
등산로 입구로 오르면 무덤들이 나오고....
숲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다른 쪽에서 올라 오는 산로와 만나는 삼거리를 만나고...
삼거리 좌측으로 나아 가면, 깊은 숲으로 둘러 쌓여 바같 세상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잠깐 오른쪽으로 안양 유원지쪽 건물들을 조망 할수 있는데 어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몇군데 옆구리에서 올라 오는 등산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며,
제법 삼성산으로 가는 등산로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삼성초등학교 바로 뒷쪽 능선에 있는 이정표]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나며 [삼막사] 방향으로 갑니다
오늘 저는 삼막사는 가지 않지만 삼성산 송신철탑 바로 아래에 삼막사가 있음로
삼성산 국기봉 오르는 삼거리 안부까지는 [삼막사방향]를 따라 갑니다
본격적인 등산을 위해 적절한 워밍업을 할수 있는 제법 긴 트렉킹 코스가
완만한 경사로 약30여분 진행합니다
제법 산 모양새를 갖춰 나갑니다
삼성산은 한문으로 三聖山이라고 표기하며, 글자 그대로 세명의 聖人이 이 산에서 수도했다고
三聖山이라고 한답니다
걷는 길은 거의 암반으로 되있습니다
세분의 성인은 신라시대의 원효와 의상, 그리고 윤필거사라는 사람들인데 원효와 의상에 대해선
잘 아시지만 윤필거사에 대해선 잘 모르죠. 저도 잘 모릅니다만 쬐끔 줏어 들은바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적절한 운동겸 산행을 즐길수 있는 코스가 펼쳐집니다
윤필거사는 의상대사의 동생이라고 들은것 같은데...그리고 비구니라고...
비구니로서는 최초인걸루 알고 있는데 여튼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좀 알려 주세요
[제1전망대 바위]
약30여분 워밍업을 하면 처음으로 岩峰이 나오는데 이곳이 [제1전망대 바위]입니다
의상은 연주암을 짓고 수도 했으며, 원효는 삼막사에서, 윤필거사는 염불암에서
수도했다고해서 세명의 聖人이 수도정진을 한 산이라 삼성산이라하게 �다는 설이 있으며....
[제1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본 제2전망대 봉우리]
[제1전망대 바위]에서 처음으로 가야할 곳을 조망할수있읍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삼성산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멋있는 [제2전망대 봉우리]가
전망되며, 제2전망대는 바위가 아니라 봉우리입니다
삼성산은 그 뒤에 보이는 봉우리입니다
[제1전망대 지나 이정표]
제1전망대 바위를 지나면 안양 유원지 쪽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삼성산의 유래 중에 또 하나는 고려시대 승려 나옹선사 아시죠? 유명한 시조를 읊은 분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이런 시조를 읊은 나옹선사와, 지공스님,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무학대사가 삼막사에 들어와
수도 정진 했다고 해서 삼성산이라 한다고도 합니다
좌측으로 갑니다
이곳 삼성산은 여러 동네로 둘러 쌓여있는 산이라, 여러 동네에서 올라 오는 길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만, 주로 안양 유원지 쪽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납니다
이제부터는 제법 오르막을 오르며 등산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산행로가 의외로 멋있는데에 놀라며, 관악산의 재발견을 감탄사로 반깁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 오르는 길]
북한산 국립공원이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사패산을 합쳐 북한산국립공원이라 하듯
관악산도 관악산과 삼성산, 호암산을 합쳐 통칭 관악산이라 해도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그리고 이곳 삼성산 밑에 사는 분들도 모두 관악산 밑에 산다고 말하며, 하물며
이쪽 삼성산 밑의 전철1호선 역이름도 [관악역]이라고 명명하고 있으니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을 때엔 모두 관악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삼성산이 이렇게 좋은 등산코스인줄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
다음에 초보산꾼들 데리고 꼭 다시 이곳을 찾으리~
기암괴석들 사이로 멀리 삼성산 국기봉이 보입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를 오르고 있습니다
하여간 모든 바위들은 모두 다른 모양을 하고 산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가 얼마나 전망이 좋은지 저 큰 산봉우리를 전망대라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올라가서 확인을 해 봐야겠습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
턱밑에까지 올라 왔습니다. 바위덩어리는 그 위용을 더러내기 시작합니다
제2전망대 바위는 직벽으로 오르기는 힘들어 옆으로 우회로로 올라 가는 길이 있어
저도 옆으로 돌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가능한 직벽을 타야 직성이 풀리지만
초행길엔 조심 할수 밖에 없습니다
옆구리로 오르는 길도 장난이 아닙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 정상]
제2전망대 봉우리에서 전망을 해 보겠습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제1전망대 바위
제2전망대 봉우리에 올라 와서 올려다 보던 제1전망대 바위를 내려다 봅니다
제1전망대 바위는 제2전망대 바위와 비교하자면 매우 초라합니다
비교해 보시고 길안내에 결정적 역활을 하기에 특별히 표기하여 이 사진을 올립니다
뒤로 삼성초등학교에서부터의 능선이 늘어져있는게 보입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경인교육대학교와 제2경인고속도로 종점인터체인지]
제2경인고속도로는 여기 보이는 시흥인터체인지가 끝입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 안쪽]
[제2전망대 봉우리에서 바라 본 가야할 삼성산 정상인 송신철탑]
좌측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학우봉]입니다
[학우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봉우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하나의 거대한 산을 만들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어떠세요? 관악산 그냥 지나칠 그런 산이 절대 아니란걸 확실히 느끼시나요?
저는 이번 기회에 관악산이 서울의 제2인자 山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그 멋과 아름다움에 감탄했습니다
학우봉을 오르며 바라 본, 태극기는 보이지 않지만 삼성산 국기봉 - 멀리 볼록 나온 곳
학우봉 정상을 앞에 두고.....
[학우봉]에서 뒤 돌아 본 제2전망대 봉우리
적절한 경사와 아기자기한 암반, 수려한 전망, 하루 등산 코스로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학우봉 정상에서 바라 본 삼성산 정상 송신탑과 그 밑의 [삼막사]가 눈에 들어 오며
갑자기 온 계곡에 울려 퍼지는 목탁소리와 염불소리가 [삼막사]가 보통절이 아니란걸
시위라도 하듯 알리고 있었습니다
원효대사나 의상대사는 정말 많은 곳에 절을 짓고, 수행도 많이 했습니다. 헤아릴수 없습니다
인생을 절 짓는데 다 보내고...자가용도 없던 시졀에 전국각지, 특히 산골자기를 돌아 다니는
시간만 계산해도 수명과 계산이 안될 정도입니다. 수행 할 시간이 없었을 듯 합니다. ㅎㅎ
삼성산 국기봉 정상을 향하여 학우봉을 하산하며, 가야할 길을 바라 봤습니다
원효와 의상, 두부들도 당시로는 무지무지 장수 하셨지요. 대략 75세 정도 까지 사셨으니...
아마도 제가 생각컨대, 전국의 명산에 절 지으러 다니느라 등산으로 평생을 보냈기 때문(?) ㅎㅎ
조금 내려 가니 학우봉과 삼성산 국기봉 사이의 안부가 나왔는데, 여기가 안양유원지에서
가장 빨리 가깝게 오르는 곳인듯합니다
여기가 [능선 분기점]입니다
조그만 봉우리를 하나 넘습니다
여기서도 삼막사의 염불소리와 목탁소리는 엄청 크게 들림니다
성능 좋은 음향시설을 했겠지요. 아니고는 이렇게 크게 넓은 계곡을 적실수 없겠지요
다른 곳 같으면 안면방해등 경범죄에 해당 되는데....
묘하게 생긴 암벽 사이로 길이 나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에서 오고 또 그 자연 속으로 갑니다
자연 속에 모든 인간사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올라 와서 오르는 사람을 촬영했습니다
여자분이 올라 와서 묘한 즐거움을 느끼며...가다가 웃기도 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자연은 눈을 즐겁게 해주며, 육체적 피로를 풀어 줍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오를때엔 내가 뭐하러 이 짓을 하고 있나?라고 자책도 하지만
정상에 오르고 나면 언제 내가 그런 자책을 했냐는듯..의시대고..자신을 뽐내죠
자기만이 이 정상을 밟은듯 천하가 다 자기것인양 시끄러운 야~호~~도 하고
중요한 안부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매우 중요하더군요
왼쪽이 [삼막사]로 바로 가는 길이며, 오른족은 안양 유원지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삼성산 [국기봉]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막사 방향으로 갑니다. 산꾼들은 직진하여 국기봉으로 향하고....
삼막사 방향으로 바로 가면 삼막사 구경하고 쉽게 [K48국기봉]을 갈수 있더군요
저는 [삼성산 염불암 위 국기봉]으로 직진합니다. 삼막사는 유명한 절이므로 대략 알고 있기에
불교도도 아닌 놈이 절간에 가서 뭐하겠습니까, 각 봉우리 정상을 오르는 일이
저의 산행의 중요한 업적이므로 반드시 정상은 밟아야 합니다
이곳부터는 릿지구간이 많았으며 경사가 급했습니다
이러한 릿지구간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한걸음 한발자욱을 조심스럽게...신경쓰며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며 암벽을 오르고....
아직 삼성산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얘기는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뚱뚱한 사람들에겐 불리한 릿지구간도 있지만 모두 오릅니다
앞으로 또 등산객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곳에 철제 사다리나 계단을 만들 가능성이
있을 듯한데..제발 그냥 놔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다리 설치하면 이런 릿지 기분을
어디가서 느끼겠습니까. 불편하고 힘들어야 등산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닙니까
편할려면 여기까지 뭣하러 옵니까? 노래방 가서 노래나 부르지...ㅎ
국기봉 오르는 중턱에서 바라본 지나 온 봉우리들 -학우봉과 제2전망대 봉우리
갈 길을 바라 볼때는 "아휴~ 언제 가나~~"하는데, 가서 뒤돌아 보면 마음 뿌듯하지요
"으흠~ 내가 내 발로 모두 걸어 왔군~!!"
왼쪽 아래 [삼막사]가 전체적 모습을 들어내고, 오른쪽 삼성산 정상의 송신탑이 보입니다
목탁소리와 염불소리는 아직도 계곡을 가득 체우고 있습니다
삼막사는 677년(신라 문무왕 17)에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신라말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건하고 관음사(觀音寺)라 부르다가
고려시대에 왕건이 중수한 후 삼막사라고 개칭했다고 합니다.
1394년(태조 3)에 무학왕사(無學王師)가 머물면서 국운의 융성을 기원한 것으로 인해
1398년 태조의 왕명으로 중건되었다는군요.
삼성산 국기봉을 향해 오르고 있습니다
암벽타기는 적당하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즐길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연주대만 관악산인줄 아시던 분들은 아마 저의 산행기를 읽고, 새로운 의욕이 생기리라~
틀림없이 저와 같은 고정관념 속에서 북한산과 관악산을 비교 하고 있었으리라
그리고 다음 주부터 관악산으로 보따리를 싸리라
[상불암 위 국기봉]
관악산 삼성산 호암산을 통 털어 가장 서남쪽 끝에 있는 [국기봉]이 나옵니다
상불암 윗쪽에 있다고 상불암 위 국기봉, 또는 깃대봉이라 하더군요
[상불암 위 국기봉]
삼성산 호암산에는 5개의 국기봉이 있으며, 관악산에 6개의 국기봉이 있습니다
총 11개의 국기봉이 통칭 관악산에 있는데, 이 11개 국기봉을 완주해야, 그때서야
관악산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답니다. 저는 아직도 관악산에 대해
왈가왈부 할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지 못했습니다.
오늘 산행과 다음에 한번 더, 관음사에서 연주대 과천 구간을 가면 관악산에 대해
쬐끔 얘기 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 진다는군요.
국기봉에 오르니 이제서야 관악산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국기봉, 혹은 깃대봉은 11개나 되므로 [어디 어디 국기봉]이라 하며 여기는
상불암 위에 있다고 주로 [상불암 위 국기봉]이라 한답니다
관악산과 삼성산은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서울대학교를 품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위치가 절묘한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저 서울대학교가 있는 자리는
서울대가 동숭동에서 이사 오기 전까지는 골프장이었지요. '관악 칸츄리 클럽'
36홀 골프장에 대학교를 지었으니 그 경관이나 환경을 가히 짐작 할수 있겠지요?
상불암위 국기봉에서 내려다 본 삼막사
삼막사에는 남자와 여자의 성기 모양을 한 '남녀근석(男女根石)(경기도 민속자료 제3호)'이 유명하고,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4호) 외에도 삼귀자(三龜字),감로정(甘露 井)등
볼거리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사진으로는 봤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한번 가 보세요
상불암위 국기봉에서 바라 본 가야할 삼성상 정상 송신탑
펼쳐지는 경치는 이제까지의 힘들어 흐르는 땀방울을 시원하게 딱아 주었습니다
상불암위 국기봉에서 삼성산 정상 송신탑까지의 능선은 참으로 멋진 능선이었습니다
아무리 칭찬해도 자꾸 칭찬 하고픈 산입니다.
멀리 돈 들이며 등산 갈 필요 없습니다. 관광, 건강 모든 산행에 좋을듯합니다
바위들은 초등생들이 떡 주물러 놓은것처럼 모양이 제각각이었고,
수십억년의 風雨雪溫寒으로 그 모습들은 새로운 예술품으로 다듬어져,
이제서야 오르며 인정해 주는 나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을까!!~~
국기봉에서 송신탑까지는 한눈 팔 곳이 없었습니다.
기암괴석들을 어떤 각도에서 보아야 그 참모습을 볼수있을까? 고민하기도 바빳습니다
이 능선은 오르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오르기만 하면 세상을 다 굽어 보는 듯 경관이
아릅답고 걷기도 편해 오르길 잘 했다고 스스로 자찬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송신탑이 우뚝 솥아 있어 방향 잡기가 무척 수월해서 산행의 기준점이 되어 주니
편하게 앞뒤좌우를 조망할수 있습니다
관악산이 성큼 다가 왔습니다
제가 관악산 재발견 제1탄으로 올랐던 8봉능선이 삼성산을 향하여 뻗어 내리고....
관악산 재발견 제2탄으로 올랐던 가운데 3개 송신탑에서 아래로 뻗어 내리는 학바위 능선....
오늘 제3탄으로 삼성산 능선을 걸으며 지난 1탄 2탄을 다시 먼 발치에서 감상하니 감회어립니다
모두 나름대로의 멋을 뽐내고 있어서 감상하는 이들에게 맡기고
삼성산 정상 능선을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고 있습니다
숨쉴 틈 없이 시야 속으로 넣어 주는 예술품들을 일반 갤러리에 가서 구경하려면
아마도 많은 댓가를 지불 해야 할것입니다. 오늘 공짜로 구경했으니 돈 벌었습니다
삼성산의 정상 송신탑이 다가 옵니다
여느 산정상이 그러하지만 삼성산 정상은 더욱 서글펏습니다
멀리서 볼때는 그래도 멋있었는데 녹쓸은 철조망으로 둘러 싸여
자식들 모두 떠나보낸 빈집의 외로운 할아버지 같았습니다
송신탑을 둘러 나와 관악산을 바라 봤습니다
그리곤 호암산을 향해 발길을 돌렸습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 갔더니 車路가 나왔으며 자동차 소리가 들렸습니다
알고 봤더니 삼막사를 거쳐 이곳 정상까지 자동차 도로가 잘 건설되있었습니다
자동차 도로를 따라 몇백m 갔습니다
삼거리가 나왔으며
왼쪽 차로를 따라 가면 바로 삼막사로 가며(물론 석수역쪽으로 하산 할수 있고...)
직진하면 삼성산의 두번재 국기봉으로 해서 호암산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이 '무너미고개'로 해서 관악산 팔봉능선이나 서울대 계곡으로
내려 가거나 올라 오는 길이었습니다
조금 가니 [거북바위]가 나왔는데 거북이처럼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거북이 처럼 생겼나요? 저는 여러 각도에서 봤는데도 잘 모르겠더군요
여기서부터는 서울특별시구역이라 그런지 산객들이 많았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 있습니다
국기봉을 가며 뒤 돌아 본 삼성산 정상 송신탑
삼성산 K48 국기봉을 향합니다
이미 언급 한바와 같이 삼성산 관악산에는 국기봉이 11개나 있기에 국기봉마다
제각각 그냥 일반인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 있으며 공식적인 이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마다 틀리게 불리워집니다
이곳엔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어 서울시소방방제 본부가 위치를 알기 위해 붙여논
K48을 이 국기봉의 이름 앞에 붙여 [K48국기봉]이라 한답니다
[K48국기봉]도 릿지로 올라야 하는데 다소 위험합니다
정상부가 너무 좁아서 몇사람이 서면 꽉 찰 정도이라 교통체증이 심해서입니다
[K48국기봉 정상]
K48국기봉에서 내려다 봤으며, 호암산으로 가는 길은 저 앞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만, 오른쪽 밧줄 쳐논 곳으로 가면 암벽을 로프로 내려가는
지름길이 있어 저는 이 길을 이용했습니다
삼성산 K48국기봉에서 바라 본 관악산
'관악산 재발견 제2탄에 나오는 "제3왕관바위 능성"이 전체적으로 조망됩니다
가야할 호암산 방향이 펼쳐져 잇습니다
도시락은 집에서 준비해서 다니는데 오늘은 편의점에서 샀습니다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은 깨야 살수 있겠더군요. 김밥에 김은 없고 김이 있어야할곳엔
새우가 잘게 부셔져 있었고 맛도 있으며 값도 1,600원이라 거리 김밥에 비해 그리
비싸지도 않았습니다. 에구~ 살다보니 김밥대신 새우롤을 산에서 다 먹고....
아까 K48국기봉에서 언급해 드린 호암산 지름길 암벽 타기 코스를 내려와
뒤 돌아 보며 촬영했습니다
국기봉을 하산합니다
이 쪽으로 올라 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어디서 오시냐고 물어 봤더니, 서울대 입구(정문)에서 칼바위 능선을 따라 장군봉으로 해서
여기 깃대봉으로 오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장군봉에서 칼바위능선으로 가지 않고 호암산(민주동산)으로 해서 호압사로 갈 예정입니다
안부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관악산과 삼성산의 사잇 계곡...서울대, 안양 유원지로 갈수 있죠
직진해야 호암산으로 갈수 있습니다
이곳도 자름다은 자연미가 살아 있습니다
급경사면인데 사진에는 경사가 별루로 나오네요
삼성산의 서울쪽은 여러 갈래의 길이 만났다가 헤어지고를 반복해서
초행길인 사람은 길찾기가 무척 어렵더군요
여기서 는 '시흥'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넓직하게 잘 정비된 산행로
불교도들이 가장 많이 외우는 말이 아마도...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일 것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고 외우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불교신자가 아닌 사람들이야 관심이 없어서 모른 다고 할수도 있지만 불교 신자들은
정말로 알고 외고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불교도에게 물어 보곤했는데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종교가 그렇듯이 믿음이 중요하지 그런 의미 따져야 뭐하느냐죠
불교신자들이 그러할진데 일반인들은 당연 모르는 사람들 투성이지요.
오늘은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에 대해 쬐끔 알아 보며 산행을 하겠습니다
한번 가면 또다시 찾고 싶은 그런 산행코스이었고, 또 말하지만 관악산의 재발견입니다
관세음보살은 觀世音菩薩로 한문으로 씁니다
여기서 먼저 '보살'에 대해 알아야 뭔뜻인지 알수 있습니다.
菩薩을 한문의 뜻글자로 접근 하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기독교의 '기독'이나, 진신사리의 사리처럼, 菩薩보살은 뜻글자가 아니고 소리글자입니다
菩薩은 산스크리트어-즉 인도의 옛글자인 보디사트바(Boddhi-sattva),
보디사타(Bodhi-satta)의 말을 중국발음에 가장 가까운 한자로 音譯한 菩提薩陀를
우리나라말로 그대로 音譯하여 '보리살타'라고 했고 이 '보리살타'를 줄여서 '보살'이라고 한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살'이라는 단어 속에는 우리말로는 의미를 찾을수 없고,
산스크리트어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는데, 보디사타(Bodhi-satta)는 일반적 의미로
"깨달음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구하는 神"으로 神格化하여 觀世音菩薩을 '세상사 모든 소리를 듣고
구원을 주는 神'으로 자리메김하게된거죠. 이 神의 이름을 부르면 부를수록 구원을 준다고하니
불교도들은 언제 어디서나 "관세음보살'을 외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열성적인 여자신도를 또한 '보살'이라하지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냄새가 푹푹 나지 않나요? 여성을 멀리 아니 단절해야하는 승려들이 자신들의 절에서
열성적으로 믿음을 갖고 봉사하는 여자신도를 '보살'이라고 불러 주는 이유를....
이러다 불교도들에게 혼나겠네요..ㅎㅎ 그냥 제 생각을 말한것이니 이런 놈도 있구나~라고
생각해 주세요
오던 길을 뒤돌아 봤습니다
삼성산 정상 송신탑과 K48국기봉이 가물거립니다
"나무아미타불"에 대해서도 알아 보고 넘어 가자구요
나무아미타불을 한문으로 쓰면 南無阿彌陀佛이라고 쓰죠?
이말도 한문의 뜻글자로 접근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할수 없고 도로아미타불이 됩니다
이말도 산스크리트語-즉 인도의 옛글자인 namo amitayurbuddhya를 중국어로 音譯하면서
중국 발음에 가장 가까운 南無阿彌陀佛로 번역한것을 그대로 우리 발음으로 音譯하여
'나무아미타불'이라 한것이기에 산스크리트語에서 그 의미를 찾아 보아야 합니다
나무南無는 산스크리트語로 namo로서 "돌아가 의지하다'라는 뜻이랍니다
그러므로 불교에서 종교적 의미로
'중생이 부처에게 진심으로 귀의하여 공경하며 따른다'라고 사용한답니다.
평이한 산길을 따라 나아가니
다음은 "아미타불"에 대해 알아야하겠습니다.
이 말도 산스크리트語의 Amitabha를 중국어로 또 한국어로 音譯한것이며,
아미타불은 산스크리트어로 '한량없는 빛'이라는 뜻이며 불교 종교적 의미로
"극락왕생 무한대로 삶을 추구하는 神"을 아미타불이라고 하며 불교의 神들중 최고로 꼽습니다
觀世音菩薩 南無阿彌陀佛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세상사 모든 소리를 듣고 근심 걱정 생노병사로 부터 구원을 주시고
한량없는 빛으로 무한대로 살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기독교로 따지자면 주기도문 같은 것이죠
[운동장바위]
제 눈에는 운동장 같지는 않습니다만....
운동장은 커녕 놀이터도 않되겠는데 왜 운동장 바위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이 운동장 같던 뭐하던 갈림길이 있으니 유의해야 하는 그런 곳이더군요
장군봉, 칼바위능선-서울대입구 로 가실 분들은 여기서 '제1야영장' 방향으로 가시고,
장군봉, 호암산(민주동산) 국기봉으로 바로 가실 분들도 '제1야영장'방향으로 가시고,
'찬우물'로 해서 호암산(민주동산)국기봉으로 가실 분들은 '시흥'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저는 '찬우물'에서 물맛을 보기 위해 '시흥'방향으로 갔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찬우물]을 알리는 고개가 나왔으며 [찬우물]은 조금 내려 가야 있더군요
[찬우물] 표지판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 갑니다
길 오른 쪽으로 [찬우물]이 있었습니다
[찬우물]
글자 그대로 물이 차서 찬우물이라 한다는데, 한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우물이라 함은 물이 많이 고여 있어 바가지로 퍼 낼수 있는 그런 큰 샘을 "우물"이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조그만 파이프를 통해 물이 졸졸 흘러 떨어지는
그런 조그만 약수터였습니다
하여간 물은 차거웠으며 시원했습니다
시흥 방향으로 조금 갔습니다
표지판이 없는 갈림길
여기가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었는데 저는 왼쪽 시흥 방향길을 가다가 길이 이상해서
사람들에게 물어 봤더니,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호암산(민주동산)국기봉으로 갈수 있다고
해서 되 돌아 와 이 길로 갔으니 유의 하시라~~ㅎㅎ..알바
산행길은 어느 한곳도 나쁜 곳이 없었습니다
호암산 정상을 오르며 내려다 봤습니다
가운데 아파트촌이 관악벽산타운이며 좌측의 볼록한 봉우리가 유명한 '호암산성'이 있는
호암산의 한 봉우리인데,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호암산은 저 봉우리를 지칭해도 될 정도로
많은 유적이 있습니다
호암산의 옆구리를 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호암산의 바위들은 삼성산의 바위들과 색깔이 틀림니다. 삼성산은 약간 붉은 빛을 띄고
여기는 그런 색감이 없습니다. 한결 깨끗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반기고 있습니다
[관악벽산타운]
시흥이 뒤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장군봉에서 칼바위로해서 서울대 입구로 가고,
이쪽으로는 산객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직도 자연이 잘 보존되있는 우리나라..천만명이상이 사는 대도시 속에 이렇게
자연이 잘 보존된 나라가 있을까요? 박정희씨가 잘한 업적 하나를 꼬으라면
저는 단연 "그린벨트" - 전세계에 유래가 없는 강력한 "그린벨트"정책을 썼다는 것입니다
6.25 전쟁으로 패허가된 조그만 반도국가가 경제개발을 하려면 자연홰손은 필수인데
"그린벨트 정책"을 막가파식으로 밀어 부쳐 세월이 흐른 후 그사람은 갔지만,
지금에 우리는 자연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도 잘 보존하여 후세에게
물려 주어야 하겠지요. 두말하면 잔소리...
자연은 그대로 가만 놔두어야 하는가...自然이라는 의미 그 자체처럼...
글쎄요. 있는 상태대로 그대로 놔 둘수 있으면 좋겠지만....
부질없는 인간들이 그 자연을 자기 혼자의 것으로 만들려고 욕심 내는 일이 부지기수...
파헤치고..뚫고...퍼 가고...혼자만의 짧은 삶의 物慾을 채우기 위해...
호암산의 정상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계속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옮기고 있습니다
[호암산 정상- 민주동산]
호암산 정상의 이름은 '민주동산'이라 칭하고 있었으며, 넓은 헬기장이 있습니다
390m 높이라지만 무척 높은 산인듯 합니다
[호암산 정상인 민주동산 국기봉]
虎巖山은 글자 그대로 호랑이 모습을 한 바위山이라 虎巖山이라 한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인왕산에서 호랑이가 너무나 자주 출몰하여, 백성들의 생활까지 위협해서
호랑이 퇴치 특수 부대까지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만, 이곳은 호랑이가 나오는 곳이 아니라
산모양이 호랑이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국기봉 앞으로 [조망대]를 만들어 놨더군요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고 경복궁을 지을 때, 경복궁의 건물들이 자주 무너지고
화재도 자주 발생해서 그 원인이 관악산과 호암산에서 온다고 보고, 특히 호암산에 "한우물"을
파서 화재를 막고, 호랑이 모습을 한 호암산의 호랑이 꼬리를 누르면 호암산이 힘을 못쓴다는 조언을 받고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절을 지어 호랑이 꼬리를 눌렀는데, 그 절이 이 호암산 아래에 있는
호압사라하는군요. 그래서 호압사는 한문으로 虎壓寺라고 쓴다는군요.
호암산에 호암사가 없고 虎壓寺가 있는 이유라는군요
한우물은 오늘 못가보는데 다음에 꼭 찾아 보려합니다. 산꼭대기에 엄청난 규모의 우물- 사진으로 보니
큰 연못이더군요
호암산 국기봉에서 바라 보는 서울 시내는 처음입니다
북한산에서 바라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저로서는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며
경치를 조망해야 했습니다. 또 색다른 구경을 했습니다
조망대에서 바라본 삼성산 '칼바위능선'
능선 가운데 뾰쪽뾰쪽 솟아난 바위가 칼 바위인데, 저곳에 국기봉이 또 있습니다
이름하여 [칼바위 국기봉]
그리고 저 능선 아래쪽 옥문봉 돌담에도 국기봉이 있으며 '옥문봉 국기봉'이라 합니다
원래 산행기를 쓸때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카메라 줌인을 잘 하지 않습니다.
거리감에 혼돈이 올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특별히 칼바위를 당겨봤습니다만, 태극기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육안으로 잘 보였는데...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조망대에서 국기봉 족으로 나옵니다
호암산 민주동산의 국기봉에는 조망대와 흔들바위, 여러 모양을 한 바위들이 자태를 뽐내고
관악산을 다시 한번 생각케했으며, 앞으로 자꾸 오고싶은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여기에 오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금새 멈추었습니다
호암산의 민주동산에서 바라 본 [호암산성 봉우리]와 관악벽산타운
한마디로 멋진 그림 같습니다
[호압사]
호암산에는 '호암사'라는 절이 없고, [호압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참고로 호암사는
관악산에 있습니다.
호암산에서 호압사, 관악벽산타운까지는 등산로가 잘 정비 되있습니다
호암산 중턱까지는 어린이, 노인들 까지 올라 오고, 운동 목적으로 또 나들이로
많은 사람들이 간편 차림으로 나와있었습니다
어느 한곳도 소홀함이 없이 자연미를 잘 살려 놨습니다
운동시설도 잘 해 놨고, 휴식공간도 많았습니다
호압사까지는 급경사였습니다. 운동 좀 되겠더군요
호압사까지 내려가는 경사가 심한 계단. 하지만 경치 좋습니다
호압사 뒷쪽 안부
안부에 내려 와서 뒤 돌아 봤습니다. 좌측으로 서울대 가는 길이 있더군요
이 곳에도 헬기장이 있더군요.
헬기장에서 바라 본 호암산 정상-민주동산 국기봉
좌측의 호압사 입구, 우측은 등산로 입구
호압사에 들어 서면 먼저 범종이 보입니다
[호압사]
[호압사 약사전]
대부분의 절에는 '대웅전'이나 '극락전'이 있습니다만 호압사에는 '약사전'이 있습니다
약사전은 약사여래를 모시는 절로서, 약사여래는 중생들의 병을 치료해 주는 神이기에
약사전이라 한것입니다
석가불을 모시는 절은 대웅전, 아미타불을 모시는 절은 극락전,
약사여래를 모시는 절은 약사전이라 하니 이제 절을 찾을 때 이 절은 주로 어느 神을 모시는
절인지 구별 하기 쉽겠죠? 불교하면 모두 석가모니를 최고로 생각하는데
석가모니는 많은 보살 중에 한분일 뿐입니다
호압사에는 느티나무가 수령 500년을 넘는다는 오래된 느티나무가 두그루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조선초 무학대사가 호압사를 중창하면서 심은 나무라고 하네요
보호수 느티나무는 사람들이 보호해 주지 않으면 수명을 연장하기 어려울 정도로 늙었습니다
호압사에도 三聖閣이 있더군요.
소요산 자재암 산행기에서도 설명 드린바 있는 三聖閣입니다.
三聖閣은 불교와 관련없는 神 세분 - 山神.북두성신, 독성을 모시는 곳이라 殿이 아니고
閣이라 한다는 것도....
불교와 관련없는 神을 절간에 왜 모시는지는 대략 아시겠죠? 수입을 늘리기 위해(?)..ㅎㅎ
호압산 주차장과 해우소 -
호압사에서 관악벽산타운까지는 포장 도로로 경사가 심함니다
내려 가는 도중에 절묘하게 생긴 나무가 있어 한컷했는데 재미있습니다
[虎巖山門]
일반적으로 일주문은 그 절의 이름을 현판으로 붙이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산 이름인 虎巖山門으로 해 놨군요.
호암산 호압사 입구
호암산 민주동산 국기봉을 벽산타운에서 바라 보며 오늘 산행을 마쳤습니다
이곳에 사는 친구가 또 쉬었다 가라고 불러, 5단지 상가에 있는 통닭집에서
시원한 생맥주에 양념통닭으로 먹는 즐거움을 함께 하며...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관악벽산타운에서 시흥역까지 마을버스가 2~3분에 한대씩 있더군요
관악산의 재발견 - 오늘도 관악산이 왕관을 쓰고 있는듯 우아한 자태를
뽐내 주었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가겠습니다. 가을 쯤
관악산 제3왕관바위-학바위능선 산행기
6월6일 현충일 관악산 재발견 2탄으로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코스를 찾아
그 동안 다녀보지 못한 관악산 제3왕관바위능선과 연주대, 연주암을 거쳐, 학바위능선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다녀 왔습니다
북한산의 그늘에 가려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던 관악산이 점점 戀主의 마음으로 다가 옵니다
오늘 코스는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으며, 무엇보다 관악산의 최정상인 戀主臺를 직접 오를수 있어
권장 할만 하더군요
[지하철 서울대입구역 3번출구앞 버스정류장]
오늘 가려는 '제3왕관바위 능선'코스는 지금 알려 드리는 교통편이 중요합니다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데
3번출구가 공사중이더군요, 그래서 4번출구로 나가 3번출구 앞의 버스정류장으로
가야합니다. 여기에 위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서울대생들의 줄서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반드시 서울대생들이 줄서 있는 줄에 줄을 서야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등산코스는 서울대 안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타야할 버스 번호]
서울대생들이 5511번을 타기 위한 줄이 있고, 5513번을 타기 위한 줄이 있는데
등산객은 아무 줄이나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서울대 안으로 들어가
서울대 신공학관이 있는 버스종점에서 내립니다.
[서울대학교 정문] 버스 안에서 유리창을 통해 찍었는데 그런대로 잘 나왔군요
서울대 정문에서 보이는 관악산 - 이 관악산 모습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숙해져
있습니다. 저 서울대 정문을 통과하여 서울대에 들어 가본 사람들도 많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학창시절에 저 서울대 정문을 서울대에 자격있는 사람으로서 당당히 들어 가길
원하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서울대 출신이 아니거나 관련없는 분들도
누구나 그냥 들어가는 것은 아무 상관없이 들어 갈수 있습니다
저도 옛 동숭동 캠퍼스나 현서울대 후문쪽의 교수회관이나 결혼식장등은 몇번 가봤지만,
지금의 서울대 정문을 통과해서 서울대 안으로 들어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서울대 1공학관, 2공학관, 신공학관]
[5511번, 5513번 버스 종점]
버스 종점이 서울대안의 공학관이 있는 곳인데, 서울대 캠퍼스 끝, 관악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걷는 시간을 많이 단축 시켜줍니다.
여기까지 걸어서 올수도 있는데, 서울대 정문에서 2~30분은 걸릴듯합니다
[서울대 신공학관옆 등상로 입구]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신공학관 입구의 들머리가 나옵니다만,
저는 이 들머리를 이용하지않고, 아랫쪽 1공학관옆 들머리를 이용했습니다
이 코스를 따라 오르다 제가 갈 코스를 만나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만난다는
자신이 없으니 제가 가는 코스를 이용하시면 [제3왕관바위]를 확실이 갈수 있습니다
[제1공학관 좌측옆 등산로 입구]
신공학관에서 조금 내려 가면, 공학관이 끝나는 지점에 윗 사진과 같은 넓은
공원이 나오며 이곳이 입구입니다
[제3왕관바위 능선 들머리]
입구로 계단을 올라 서면 앞에 들머리가 제법 시원스럽게 나타납니다
여기까지가 등산로를 찾는 길 안내이며, 이 후로는 별도로 길 안내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거의 외길입니다
들머리에 세워져있는 '자운암' 이정표를 따라 올라 갑니다
계속 올라 갑니다
서울대 모습은 사라지고 호젓한 산행길이 열립니다
산행로를 따라 올라 가면 금새 '자운암'이 나옵니다.
[자운암 입구]
자운암을 구경 하고 싶으면 들어 갔다 다시 나와야 합니다
특별이 구경거리는 없더군요
구경거리는 딸랑 이거 하나
[자운암 입구 좌측의 등산로]
자운암 입구 이정표 바로 좌측으로 가파른 오르막 산행로가 나옵니다
이곳도 거의 암능으로서 신발에 흙 뭍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무척 아기자기합니다
[첫번째 휴식겸 전망대]
15분 정도 오르면 첫번째 전망대가 나옵니다
여기서 수건도 꺼내고 옷차림도 정비하며 본격적인 암능 등반 준비를 합니다
[첫번째 휴식겸 전망대에 있는 바위]
나름대로 해몽을 하자면 청춘남녀가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하는데
앞쪽편의 바위들이 흘끔거리며 쳐다보고, 또 웃는듯 하기도 합니다..ㅎ
[첫번째 휴식겸 전망대에서 바라 본 서울대 전경]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 다웁게 무지무지하게 넓고 큰 규모에 놀랐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모든 건물들이 서울대 건물이더군요
서울대 안에는 순환 셔틀버스가 스무대 정도가 운행하고, 일반 버스, 마을버스도
많이 운행하고 있었으니, 그 규모를 가히 짐작 하시겠죠
아기자기한 바위를 구경하며 오릅니다
거대한 암반이 나옵니다만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아 오르기에 문제 없습니다
이런 암반을 오를땐 자신있게 발을 내 디뎌야하는데, 대부분 살금살금 갑니다.
사실 살금살금 가는 것 보다는 자신있게 발걸음을 내 딧는게 좋습니다
제법 올라 왔습니다
서울대 공학관이 점점 작게 보입니다.
30여분 올라 가면 이런 삼거리가 나오는데 반드시 오른쪽으로 올라 가야합니다
똑바로 가면 알바합니다
완만한 경사의 암벽이라 걷기 편합니다
[제3왕관바위 이정표]
제3왕관바위 이정표가 나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바로 가더군요.
여기서 좌측으로 가야 '제3왕관바위 봉우리'로 갈수 있으니 유의 하시기 바람니다
[제3왕관바위 오르는 길]
좌측 제3왕관바위를 오르고 나면 바로 내려 가는 길이 있으며 다시 이 길과 만납니다
꼭 이 곳을 들렸다 가야 이 능선코스에 온 의미를 찾을수 있습니다
제3왕관바위 봉우리에 있는 멋있는 바위인데 왕관바위는 아닙니다
주먹을 불끈 쥔 노동자들이 시위하는듯...
[제3왕관바위 봉우리 정상]
제3왕관바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3왕관바위는 다음 봉우리에 가서 뒤돌아 봐야 이 봉우리가 왕관처럼
생겼다는 것을 알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가지고 온 먹을거리를 먹었습니다.
요즘은 점심 준비를 못했을 때엔 오렌지 쥬스를 보냉병에 가득 넣고,
간식으로 빵을 조금 가지고 다닙니다
옆지기가 또 해외여행을 가서 혼자 독립군이 되었습니다..ㅎ
[제3왕관바위에서 바라 본 멀리 관악산 정상]
제3왕관바위에 오르니 관악산의 전경이 확 들어 왔습니다
가야할 앞의 봉우리와 멀리 관악산 정상 연주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보면 가까운듯 하지만, 대여섯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두 암벽 코스입니다.
[제3왕관바위에서 내려다 본 서울대 신공학관]
[제3왕관바위에서 내려다 본 서울대 전경]
[제3왕관바위에서 다른 각도로 바라 본 관악산 정상]
저 앞 봉우리에 태극기가 보입니다
저 봉우리가 제3왕관바위 능선에 유일하게 있는 국기봉입니다
[제3왕관바위에서 바라 본 낙성대에서 연주대 오르는 능선]
뒷쪽으로 사당동에서 연주대 오르는 능선이 보입니다
다시 산행은 시작됩니다
모든 봉우리 하나하나가 모두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대체적으로 아기자기해서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第三王冠바위]
건너편 봉우리에 와서 바라 보니 비로서 제3왕관바위가 그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뒤돌아 보지 않고 그냥 앞으로만 전진했습니다
관악산에는 제가 알고 있기로 "王冠바위"가 세개 있는데, 지난주 팔봉능선에서
"왕관바위"를 안내해 드렸는데 그 왕관바위가 "제2왕관바위"로 불러도 되며,
그렇다면 "제1왕관바위"는 어디에 있는가? 곧 알려 드림니다.
관악산을 오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오르며,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관악산의 진면모를 감상하며 관악산을 재발견하게 됩니다
자꾸 관악산이 좋아 집니다.
암벽을 오르고 내리고.....
수없이 반복됩니다
깃대봉을 가기 위해 무명봉을 내려 갑니다
재미있습니다. 특히 청춘 남녀들은 짜릿짜릿 붙잡은 손에 전기가 오겠지요? ㅎ
[깃대봉]
관악산에는 11개의 국기봉이 있다고 설명 드린바 있습니다.
11개 국기봉 종주 산행이 실력있는 산꾼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저도 언젠가 꼭 한번은 해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글쎄...아마도 힘들듯
[깃대봉]
옆구리로 올랐다가 내려왔습니다
깃대봉 앞쪽에 천연 레스토랑이 있더군요.
테이블도 있고 너댓명이 앉아 식사하기엔 명당자리인듯하더군요. 다음에 올땐
저 자리를 꼭 차지해서 대자연을 즐기며 맛있는 식사를 즐기리라
[깃대봉에서 바라 본 관악산 정상]
관악산이 왜 冠岳山이며, 제1王冠바위는 어디에 있는가?
관악산 정상이 기상레이다와 방송송신탑으로 덮여져 버려 자연을 완전히 잃어버렸지만,
저 앞에 보이는 돔형태의 기상대 레이다 좌측에 솟아있는 "뿔난 바위"가 보이시나요
저 바위가 관악산 정상을 씌운 王冠입니다. - 제1왕관바위 -
송신탑과 레이다가 없다고 생각하고 보시면 더욱 冠岳山의 의미를 알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관악산은 王冠을 쓰고 있는 王中王의 山입니다
깃대봉에서 다음 봉우리로 가는 암벽
바위들도 하나하나가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관악산 정상이 점점 다가오고있습니다
왕관의 모양도 점점 뚜렸해 지고 있습니다
똑같이 생긴 암벽은 거의 찾을수 없고 모두 다른 형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관악산 정상이 더욱 가까워 졌습니다
저 정상에 방송송신탑과 기상레이다가 없었으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물론 방송도 봐야하고 기상 상황도 알아야 하겠지만 자연 경관을 저렇게 해치지 않고도
얼마던지 다른 곳에 설치 할수 있을텐데, 아무 생각없이 그저 자기들 편한대로만
설치를 한것에 환멸을 느낌니다. 다른 대안이 있느냐구요? 그럼요.
저 관악산 최정상인 연주대에 꼭 설치 해야만 하나요?
저 정상 옆 능선에 설치해도 방송송신에 아무른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연주대가 있는 곳에 설치 한게 제일 큰 문제이죠.
조금만 비켜서 설치하기만해도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뒤돌아 본 국기봉]
연주대에 있는 방송 송신탑은 KBS이고, 저 멀리 봉우리에 있는 방송송신탑은
MBC, SBS,경기방송 것이라 하는데, KBS도 저 곳에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곳에 설치 할만한 장소 많더군요. 기상레이다도 옮겨야지요
한치 앞도 못 보았다면 지금이라도 옮겨야 하겠는데....
저 송신탑과 기상레이다가 흉물스럽게 연주대를 덮고 있습니다
물론 어던이들은 오히려 우리의 자랑스런 시설물로 여길수도 있겠지만
장소가 저 곳은 아니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같은 모양의 암벽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모두 개성을 가지고 있는 암벽들이
산꾼들의 발걸음을 즐겁게 했습니다
올라 와서 내려다 봤습니다.
멀리 깃대봉이 보입니다
마지막 오르막
관악산 주능선에 올라 섰습니다
앞 우측의 철골 구조물이 헬기장이며, 그 뒤에 제1왕관바위와 기상대레이다가 보입니다
좌측이 KBS 송신시설
이 곳의 관악산 주능선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더군요.
대부분 이 아랫쪽의 연주암에서 오르는 계단을 이용해 연주대를 오르는데 저도 오늘
이 길은 처음입니다.
여기쯤 왔을때에 갑자기 안개가 확 끼기 시작 하더군요
안개 속의 제1왕관바위 - 더 멋있더군요
제1왕관바위에 올라 내려다 봤습니다.
연주암 절에서 연주대 오르는 주 등산로로 오른 분들에게 아이스케키를 팔고 있는 장사꾼.
뒤쪽 바위 끝 절벽 위에 "연주대"가 쪼끔 보이는 군요
관악산 최정상 가는 길
정상 부근이라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관악산 정상]
여느 어떤 산의 정상보다 멋집니다.
거대한 하나의 바위가 정상을 이루고 있으며, 휴식 공간도 넓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용할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관악산 정상 표지석]
다른 산의 정상표지석과는 구별되죠? 우선 자연석에 정상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 본 기상대 레이다와 제1왕관바위
안개가 밀려 오고 있습니다
정상에 있는 등산통로 - 이 곳은 사당역 방향에서 연주대 직접 오르는 통로입니다
관악산 정상에서 바라 본 사당역쪽 등산 코스 능선.
저쪽에 깃대봉이 2개 더 있는데 여기와서 생각해 보니, 11개 깃대봉 종주는
너무 힘들듯해서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ㅎㅎ
[戀主臺]
관악산 정상에 있는 戀主臺 들어 가는 길과 연주대가 조금 보입니다.
관악산의 최고 명소로 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戀主臺는 원래 의상대사가 지어 의상대라고 했는대, 조선 초기부터 戀主臺라고 불리워지기
시작하였다고 하며 여기엔 두가지의 전해 내려 오는 사연이 있더군요.
이 내력은 다음의 사진으로 설명 하오니 공식적인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연주대와 연주암의 내력]
戀主臺는 아주 협소합니다
많은 산객들이 줄을 서서 공양을 하고 소원을 빌더군요
[戀主臺]
중국의 황산에나 있을 법한 관악산의 연주대를 아래에 내려가며 촬영하였으며
이익선생이나 채재공 선생도 이 광경이 관악산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고 그들의
산행기 遊冠岳山記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戀主臺]
정말 멋있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은 여기가 중국 아닌가? 하실겁니다
[연주암에서 연주대 오르는 주 등산로]
저는 내려 오면서 오르는 길을 뒤 돌아 봤습니다.
관악산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 길로 연주대를 오릅니다.
[연주암 뒤쪽 이정표]
[연주암 대웅전]
대웅전 앞의 석탑있는 곳에 양초를 밝히는 분들이 많더군요
대웅전에는 줄을 서서 공양을 하고 소원을 빌더군요.
많은 사람들의 출입에 놀랐습니다
[석탑 뒷쪽의 범종]
소요산 산행기에서 자재암을 이야기 할때도 언급 한바 있지만
절寺가 들어 간 절은 종교활동을 하는 곳이고,
庵자나 菴자가 들어 간 곳은 수행을 목적으로 지어진 곳인데,
요즘은 구별이 없이 돈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것 같습니다
[戀主菴]
이 건물이 연주암이며, 수행을 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많은 산객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戀主菴]
[戀主菴 앞에 새로 지은 건물]
저 건물 신축할때 왔었는데 실로 오랜만에 연주암에 왔습니다.
그 동안 북한산을 비롯해 다른 산을 다녔지요. 관악산은 시시하다고...ㅎㅎ
그런데 관악산을 재 조명하며 재 발견하고 있습니다
[신축 건물에 건너 와서 바라 본 연주암]
산 아래에서 여기까지 모노레일을 깔아 놔서 운반선이 물건을 운반하고 있으니
연주암은 수입이 짭짤한것만은 틀림없겠죠? 또 보답으로 연주암에서는
12시부터 1시까지 무료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죠.
공휴일에는 하루에 5천명 정도가 먹고 간다죠?
[효령각]
연주암에는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의 영정을 모신 효령각이 있습니다
들어 갈수는 없어서 효령대군의 영정 사진을 다른 곳에서 쎄비해 왔습니다
오로지 제 글을 읽는 독자들을 위해서...ㅎㅎ
[효령대군 영정] 다른 곳에서 쎄비 해 온 참고 자료입니다
영정에 대한 설명은 아래 사진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효령각과 효령대군 영정에 대한 설명]
[연주암 윗쪽의 이정표]
깊은 숲속이라 어둡기도 했지만 갑자기 안개가 엄청나게 밀려와 깜깜해 졌습니다
자동 카메라는 후레쉬가 터졌습니다
[학바위 능선]을 가기 위해서는 팔봉 능선 쪽으로 가야 합니다.
[팔봉능선 쪽으로 오르는 길]
[학바위 능선]으로 가기 위해선 여기가 중요합니다
이 길 맨위의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합니다.
안개가 너무 껴서 촬영을 정확하게 못했습니다
윗 사진의 돌계단길의 정상 안부에서 북쪽으로 이렇게 길이 난 곳으로 가면 [학바위 능선]입니다
이곳에 민영방송3사의 송신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갑작스런 안개로 잘 보이지 않는군요
이 송신탑을 지나 가면 팔봉능선의 제1봉인 깃대봉과 육봉능선의 깃대봉을 만남니다.
지난주 산행기를 참고하시면 그 쪽 길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삿갓승군 바위]인데 안개로 조망이 좋은 곳에서 촬영을 못했습니다
학바위 능선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학바위 능선의 기암괴석들도 나름대로의 멋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안개 속에 펼쳐지는 기암괴석들
여기쯤에서 관악산에 처음 왔다는 어느 母女를 만났는데, 대부분 하산하는 시간에
오르고 있고 또한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염려되어 제가 가이드해 주겠으니
하산하라고 했더니,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학바위능선1]
[학바위능선의 깃대봉]
안개 속에서 갑자기 화~악 뛰어 나온 학바위능선의 깃대봉이 보기 좋았습니다
母女와 함께 저 깃대봉을 릿지로 직접 넘었습니다.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온 길을 뒤돌아 보며....
깃대봉을 올랐습니다
학바위능선의 깃대봉에서 바라 본 팔봉능선
안개가 조금 겉히기 시작했습니다
저 팔봉능선과 이 학바위능선 사이의 계곡이 안양천의 발원지이며 안양유원지로 흘러갑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학바위]가 아닌가쉽습니다
학의 모습을 닮았다해서 지어졌다고 하는데 가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안부의 학바위능선2 이정표
[학바위]일거라고 생각한 봉우리에 올랏는데 어떤게 학바위인지 확인을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는 꼭 학바위를 찍어 올려야겠습니다.
참고로 다른 곳에 검색을 해 봤으니 학바위 사진을 찾을수없었습니다
학바위 능선은 숲이 많았으며 경사가 완만해 연주암을 오를때 이 코스를 이용하면
편할듯합니다.
다시 안부가 나오는데 [삼거리 약수터] 위의 안부로서,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 가면
삼거리 약수터로 해서 서울대 입구로 바로 하산하는 코스이고,
좌측은 [팔봉능선] 오르는 코스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직진하면 [무너미 고개]가 나옵니다.
[무너미 고개]는 좌측으로 안양유원지, 직진은 삼성산, 우측으로 서울대 입구로 가는
사거리입니다.
[삼거리 약수터]
물맛은 그런대로였습니다
깊은 숲속에 안개까지 껴 어둡습니다
여기서부터 서울대 입구까지는 트렉킹 코스로 경사도가 거의 없습니다만,
거리가 만만치 않아 매우 오래 가므로 지루하더군요.
그러나 경치는 뛰어났습니다
[관악산 계곡]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계곡이 도림천의 발원지로서 계곡이 깊어 水量이 풍부한데
어제 비까지 내려 계곡물이 더욱 좋았습니다
물론 우리도 여기쯤에서 땀을 씻고 피로를 풀었습니다
관악구청에서 조성한 "관악공원"이 옛날보다 한결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었고
각종 시설들도 새로 만들어 놨습니다
'호수공원' 조금 못미쳐서 오른쪽에 "인공폭포"를 만들어 놨더군요.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했습니다
호수공원의 [紫霞亭]
어려운 이름을 붙여 놨는데 왜 '자하정'이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세검정 넘어 가는 고개에 있는 한양성의 서쪽 샛문을 '자하문'이라고하죠?
그 '자하문'은 본명이 '창의문'인데 '자하문'으로 부르는 이유는 저의
인왕산-북악산 산행기를 참고 하시면 자세히 기술해 놨습니다
여하튼 자줏빛 紫에 노을 霞를 쓴 것은 '자줏빛 노을'을 말하는것인데
그 의미는 서대문과 북대문의 사이에 있는 '작은 서대문'을 일반명사로 '자하문'이라 한것입니다
선조들의 재치가 넘치는 명명이지요. 그런데 여기에 [紫霞亭]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자하정이 있는 호수공원
학바위능선 삿갓승군 아래에서 만나 같이 하산한 母女
집에 잘 갔는지 모르겠군요
앞으로 등산을 많이 즐기시기 바람니다
등산로 입구이자 출구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오늘 산행한 코스
이 코스를 반대로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관악산 6봉-8봉능선과 삼성산 종주 산행기
관악산은 경기5악중 서울에 있는 유일한 산이며 접근성이 좋아 하루 산행지로는 최고로 꼽히지만
"北漢山國立公園"이라는 거창한 산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속만 끓고있어 울화병이 있는 火山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조선시대에는 경복궁의 화재가 이 관악산에서 온다고 믿고
연주대 부근 기상대 건물 있는곳에 쇠말뚝을 박고, 삼성산에는 우물을 정상 부근에 팠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악산을 말할때엔 대체로 북한산과 비교부터 합니다. 못하다느니..비교가 않된다느니...
저는 자칭 북한산 마니아라고 할 정도로 북한산 예찬론자입니다만
이 어리석은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오늘은 관악산을 찾아 비교되지 않는다는 그 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모든 산은 그 산 나름대로의 멋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높으면 높은대로...크면 큰대로...아기자기하면 또 그런대로...작으면 어떻고 肉山이면 또 어떻겠습니까
물론 여러 각도에서 비교 할수는 있겠으나, 최소한 북한산과 관악산의 기암괴석 많큼은 비교 하지 말아 달라고
화려한 5월의 마지막 날에 관악산의 秘景속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늘은 일반인들이 잘 가지 않는 암벽 릿찌코스인 6봉능선과 8봉능선을 오르며
관악산의 매력이 무엇인지 잘 살펴 보겠습니다
그리고 번암 채제공선생의 관악산 산행기인 "遊冠岳山記"를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하철 과천 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
12시 정각에 이 곳에 섰습니다
6봉 능선과 8봉능선 산행은 저도 오늘이 처음입니다
다녀봐야 서울대 입구에서 연주대까지 껍쩍껍적 다닌 경험밖에 없습니다
북한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투덜대며....
그런데 관악산을 제대로 가보지도 않고 그런 말 하지말라는 관악산 예찬론자들의 말을 듣고
앞으로 관악산을 심층 탐험해 봐야겠다고 생각 하게 됬습니다
여러 자료를 검색해 보았으나 6봉능선과 8봉능선을 함께 소개한 것이 별로 없어서
도대체 어떤 곳인가를 먼저 이곳부터 확인 하고 싶었습니다
과천 정부종합청사와 그 뒤로 관악산이 병풍을 두른듯 서있습니다
이제까지 저 관악산의 아주 일부만 가 보고 왈부왈부 했던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서문에 장황한 글을 쓴 이유가 6봉능선과 8봉능선을 종주해 보지 않고는 관악산에 대해
왈부왈부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관악산의 크다란 재발견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산행을 시작 해 보자꾸여
6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과천 청사 입구 삼거리가 나옵니다
안내 표지판을 자세히 보세요
각 부처 안내 표지판의 색갈이 조금씩 틀린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런거 그냥 지나치지 않죠
정권이 바뀔때마다 부처의 이름이 바뀌었기에, 이름이 바뀔때마다 덧칠을 했기 때문에
같은 푸른색이라 할지라도 조금씩 틀려졌을 겁니다. 많이 수정한것으로 보아 많이 바꼈겠지요?
알맹이가 바뀐 것이 아니라 이름만 바뀌었다는..즉 전시행정의 표본이라 할수 있지않을까요?
이런 느낌에 동의 하십니까? ㅎㅎ 그냥 저만의 우려였으면 좋겠습니다
청사 입구로 우회전하면 이렇게 쭉 뻗은 길이 펼쳐지고,
이 길의 끝 지점에 등산로가 시작 됩니다.
언제나 등산로 입구 찾는 일이 제일 중요한데, 가고 싶어도 입구를 찾을수 없어서
그냥 평상시에 잘 다니는 아는 코스를 가는 경우가 많지요
오늘 확실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토요일 오후이기 때문인지 사람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깨끗하게 잘 만들어져 있는 이곳 과천 정부 종합청사도 조만간 충청도로
이사 간다고 하죠? 이 시설들은 이렇게 잘 지어 놓고 또 새로 지어서 간다고 하는데
국토의 균형 발전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좀 아깝군요.
요즘 이곳 과천에는 음식점을 비롯한 상가들의 매물이 무지 많다는군요
국사편찬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가 여기 있는 줄도 처음 알게 되었고,
國史 이야기를 하면 우리 전통 가옥이 무조건 생각 나나요?
하여튼 우리 國史는 초가집이나 기와집, 엽전, 삿갓을 떠 올려야 되는 모양이네요
저는 이런 것도 고정관념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되는데.....
국사편찬위원회 건물의 지붕많큼은 기와집 모양으로 해 논 것을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나네요
하기사 뭐? '뉴-라이트 역사책'인가 뭔가가 요즘 구설수에 오르고 있죠?
기술표준원
국사편찬위원회 다음이 기술표준원이고 이 곳이 등산로를 찾는데 결정적 지형지물입니다
등산로 입구
기술표준원 담 끝에 백운사 입구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곳이 6봉능선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등산로 입구
기술표준원과 좌측의 중앙공무원연수원 사잇길이 등산로인데 매우 좁습니다
여기만 찾으면 이제부터는 일사천리입니다
앞으로 나오게 될 마당바위 갈림길에서만 유의하면 길안내는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입구에 들어 서면 요렇게 생겼습니다..ㅎㅎ
이 등산로가 종합청사를 지으며 없어 졌는데, 많은 사람들의 아우성 소리를 정부가 듣고
새로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1년 정도 밖에 않된다네요.
그래서 아는 사람이 별루인듯합니다.
안으로 조금 올라 가니 감시초소가 있었고,
다니는 사람도 없는데 근무중인 사람이 있더군요.
이 사람에게 길을 물어 오른쪽으로 올라 갈수 있었습니다
등산 안내도가 있었는데 상세하지가 못했고, 표기도 잘못되 있는듯....
국기가 계양되 있다고 국기봉인데 국사봉으로 잘못 표기한듯...
관악산에 국사봉이 있다는 얘기는 아직 못들어 봤습니다
관악산엔 11한곳의 국기봉이 있는 걸로 유명하지요. 11한곳 국기봉 종주가
관악산 전체를 누비는 그런 산행이라 저도 언젠가는 한번 해 보려합니다
감시초소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오르니 붉은색의 다리가 나왔습니다
등산객은 또 저 혼자 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됩니다
다리를 건너 직진만 하면 됩니다
조선시대 자생종교 각세교라나 뭐라나..그 종교의 교주가 뭍혀있다네요
신경 쓸건 못되고...여하튼 다리 건너 인공적인 볼거리는 이 무덤 하나 밖에 없으니...
나중에 알게 됫지만 이곳에서 부터 안양 유원지까지가 '서울대 수목원'이더군요
산행 들머리에서 부터 오르막이면 무척 힘이 들지요
이 코스는 워밍업을 하라고 하는지 완만한 경사로 걷기 좋았습니다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듯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산행코스가 관악산에 아직도 잘 보존되어 있는지 의아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이유는 곧 알게 됩니다
요즈음 肉山을 많이 다녀서 바깥세상을 못보고 산행을 해 갑갑했는데
여기는 이름부터 冠岳다웁게 암릉이라 시야가 확 트이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 앞의 산봉우리가 오늘 오르려는 6봉능선의 정상부근입니다
이렇게 알고 걷기에 페이스도 조절할수 있고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역시 산은 岳자가 들어 가는 산이어야 산 다웁지요
이쪽편의 계곡도 매우 좋았습니다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사람없어 조용하고 깨끗하고...이런 곳을 왜 사람들이
이렇게 내팽개쳐 놓고 있을까
등산로는 이렇게 끊겼다 이어졌다를 몇번 반복하니 유의 해야합니다
사람들이 없어서 물어 갈수도 없습니다
조그마한 폭포들도 제멋대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거대한 岩盤이 꾸며내는 자연은 멋을 더해줍니다
제발 언제까지나 이런 모습을 잃지 말아라...!!
마당바위 - 갈림길 유의
이 곳이 매우 중요한 갈림길인 '마당바위'입니다
암반이 넓어 마당같다고 해서 붙여졌겠죠.
여기는 모두가 암반이기 때문에 길의 흔적이 없습니다.
저는 다행이 산꾼을 만나 물어서 길을 찾았습니다만,
오른쪽 푸른색 옷을 입은 산꾼이 내려 오는 뒷쪽으로 올라 가서
사진에 보이는 암반 끝부분에서 바로 좌측으로 가야만 6봉능선으로 갈수 있고,
바로 직진하면 연주대 방향이라 하더군요
문원폭포 앞
마당바위에서 조금 올라 가면 이런 표지판이 나오는데
여기를 그냥 지나치면 천추의 한을 남깁니다
이 표지판 뒤가 '문원폭포'입니다
문원폭포
뭐 빅토리아 폭포나 나이아가라 폭포, 이과수 폭포같은 폭포는 아니지만..ㅎㅎ
그래도 이 가뭄에 시원하게 물소리를 들려 주더군요
문원폭포
왜 문원폭포인지 그 이유는 알수가 없었고..."나이야~가라~폭포"로 제가 다시
별명을 붙이겠습니다. ㅎㅎ
문원폭포
여기 물이 너무 시원해서 세수도 하고 발목도 담궈 피로를 풀었습니다
아까 올라 오며 발목을 또 약간 접질렸는데..에구~꼭 접질린데만 접질린다니까요
암능지대 시작
문원폭포를 지나 오르니 본격적인 岩稜地帶가 펼쳐졌습니다
시야가 확 트이며 관악산의 정상부근인 방송송신탑이 보입니다
관악산은 저 방송송신탑과 연주대에 있는 기상대 레이더만 보면 나의 위치를
알수 있습니다. 방향 잡기가 쉽지요
제법 올라 왔습니다
뒷쪽으로 과천정부종합청사와 아파트들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 청계산이 보입니다.
안성의 칠장산에서 수원의 광교산까지 온 한남정맥은 김포반도의 끝 문수산까지 가지만,
수원의 광교산에서 백운산을 거쳐 저 청계산으로 해서 여기 관악산까지 이어진 줄기를
'관악지맥'이라고 합니다.
奇奇妙妙한 바위들이 어서 오라고 반깁니다
저는 이런 암벽타기를 매우 좋아하며 산행의 즐거움을 이런 암벽타기에서 찾습니다
오늘 잘 만났습니다. 기분이 좋아 훨훨 날것 같았습니다
물론 인수봉같은 전문가들이 하는 암벽타기가 아닌 조막조막한 암벽타기를 말합니다. ㅎㅎ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듯한 바위 사이로 관악산 송신탑이 보입니다
"육봉능선의 첫번째 봉우리"
왜 이 코스에 등산객들이 많이 없는지 이제 아시겠습니까?
네~위험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관악산에서 가장 위험한 코스가 "육봉능선"이라합니다
"팔봉능선"보다 훨신 더 위험했습니다
그래서 육봉능선을 다닌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육봉능선"의 첫번째-두번째 봉우리
"육봉능선의 봉우리는 크게 여섯개 봉우리가 있는데 1봉, 2봉, 3봉등으로 순서대로
부르면 되고 아래쪽에서 1봉, 2봉, 3봉등으로 해도 되고, 윗쪽에서 순서를 메겨도 되기에
저는 편의상 아랫쪽에서부터 첫번째봉, 두번째봉..으로 하겠습니다
멀리 비행기가 저의 카메라 속으로 들어 왔습니다
우연인줄 알았는데 김포공황 가는 비행기는 이 관악산 상공을 지나 가더군요.
몇분에 한대씩 지나 갔습니다
첫번째 봉우리를 오르는 중간에 암반위로 소나무가 분재처럼 자라고 있더군요
남편이랑 같이온 여자분을 만났는데, 저분들은 자주 이 코스를 다닌듯해서
세번째 봉우리까지는 저 분들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방법이 좋지요?ㅎ
릿지구간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직벽코스로 장비를 이용해서 오르내립니다만
저는 장비도 없기에 암벽 옆구리에 바짝 붙어 올랐습니다
이 코스는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암벽을 무서워하는 분들은 오면 않되겠습니다.
북한산에는 이런 암벽코스가 있으면 그 옆으로 우회로가 거의 있습니다만,
여기 관악산 육봉코스에는 우회로가 없고 자연상태 그대로여서,
진짜 산행을 즐기는 꾼들에겐 매우 좋을듯합니다. 다만 초보는 사절
관악산에 이렇게 좋은 코스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점점 관악산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저는 로프를 이용해서 오르는 사람들 옆의 이곳 옆구리로 올랐습니다.ㅎㅎ
첫번째 봉우리를 올라와 아까 아래서 봤던 그 양반이 초보친구를 올리느라
낑낑대고 있었습니다. 장비 사용은 편할때도 있지만 불편할때도 있습니다
지나온 암능이 용꼬리 같습니다
첫번째 봉우리에서 바라 본 두번째 봉우리
햐~~ 멋있습니다
물 한모금 마시고 주변 경관을 관찰했습니다
첫번재 봉우리 바위 사이로 두번째 봉우리를 봅니다
그런데 이 바위들 말입니다. 자세히 보세요.
오른쪽 바위는 남자 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나만 그렇게 보이나? ㅎㅎ
오른쪽 남자 바위가 왼쪽 여자 바위에게 뽀뽀를 하자고 하니까
왼쪽 여자 바위가 수줍어서 오르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듯한데... ^*^
하여간 꿈보다 해몽이라니까 최초로 제가 해몽을 해 봤습니다. 그럴듯 하죠? ㅎ
도대체 이런 바위 꼭대기에 어떻게 살아 숨쉬는지 이 소나무 존경스럽습니다
두번째 봉우리 앞으로 갔습니다
두번째 봉우리 뒤로 보이는 세번째 봉우리도 아름답습니다
비싼 경비들이며 금강산 갈 필요 있습니까? 여기도 경치 좋습니다~~
두번째 봉우리 암벽 릿찌
가까이 가 보니 경사가 심했습니다.
그러나 아까 그 부부가 오르기에 저도 뒤따라 올랐습니다.
만약 저 부부 들이 오르지 않았다면 저도 옆으로 어디 다른 길을 택했을 지도 모릅니다
두번째 봉우리
갈수록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하나하나 암벽을 즐겼습니다.
이런 암벽코스는 위험하기는 해도 힘은 그다지 들지 않죠. 왜냐면 네발로 가니까요
두번째 봉우리에서 세번째 봉우리로 내려 가는 중간에 있는 소나무와 그 뿌리
약 10m 아래에 까지 뿌리를 내려 수분을 끌어 올리고 있었습니다
암반이기에 뿌리가 노출되 있습니다
세번째 봉우리
오늘 오르는 육봉과 팔봉 중에 가장 어려웠던 릿지구간이었습니다
여기도 그 부부가 오르는 뒤를 따라 올랐습니다.
여기 오를 때는 오줌이 좀 마렵더군요..ㅎㅎ
세번째봉우리의 정상은 또 이렇게 생겼더군요
세번째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두번째 봉우리
그 앞으로 과천과 청계산이 보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네번째 봉우리, 다섯번째, 마지막 여섯번째 봉우리
세번째 봉우리에서 네번째 봉우리를 가려면 아랫쪽으로 많이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야 하기에 조금 힘듭니다
바위 하나 하나가 모두 예술작품 같았는데 모두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군요
앞의 바위는 큰 물고기가 먹이를 달라고 하는 듯하지 않나요?
관악산 송신탑과 키높이를 맞춰 갑니다
뒷쪽 서남쪽으로 안양 평촌의 모습도 보입니다
가야할 4,5,6봉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네번째 봉우리 릿찌구간
정말 절묘합니다
네번째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3,2,1봉
아름답습니다
네번째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3,2,1봉
앞의 사람이 올라 오는 코스로 올라 왔습니다
관악산과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비교 할수 있겠습니까?
북한산은 웅장하고 관악산은 아기자기하다고 할까요?
다섯번째 봉우리
다섯번째 봉우리도 옆구리로 올랐습니다
이 바위도 재미있습니다. 저는 용이 살짝 모습을 드러 내는듯한데....
다섯번째와 여섯번재 사이의 바위
마지막 여섯번재 봉우리를 오르며 내려다 본 다섯번째 봉우리
마지막 여섯번째 봉우리
육봉능선의 시작 봉우리이며 제일 높고, 태극기가 계양되있어 국기봉이라고도 합니다
마지막 여섯번째 봉우리를 오르며...
육봉능선의 끝, 국기봉을 오르니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막걸리 장사 아이스케끼 장사들이 있었습니다
관악산의 북쪽, 즉 서울대 쪽에서 오르기는 쉬워 이런 장사꾼이 올수있는 것입니다
육봉능선의 최고봉, 국기봉
이 봉우리는 관악산 주능선, 즉 연주대에서 여기까지 평평하게 있는 능선이기에
여기까지 구경 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다시 육봉능선을 하산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오르기는 좀 쉬워도 이런 릿찌구간은 내려 가는게 훨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육봉, 국기봉에서 바라본 남쪽의 과천과 청계산
5봉, 4봉, 3봉...
육봉, 국기봉에서 바라본 동쪽의 송신탑과 뒤쪽에 연주대 기상대 레이더가 조금 보입니다
육봉능선의 국기봉에서 바라본 서쪽의 팔봉능선과 멀리 삼성산이 보입니다
육봉능선의 국기봉에서 팔봉능선으로 가는 길
육봉능선의 국기봉에서 팔봉능선으로 가는 길 아래로 "불성사" 절간이 보입니다
불성사 뒷쪽의 능선이 "팔봉능선"이며 제2봉, 제3봉, 제4봉이 보입니다
불성사는 팔봉능선의 1봉과 2봉 사이 안부에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육봉능선의 국기봉에서 팔봉능선으로 가는 길
팔봉능선의 제1봉
팔봉능선의 제1봉에서 바라 본 송신탑
저 뒤 연주대까지 관악산 주능선입니다
팔봉능선의 제1봉에서 2봉으로 넘어 가는 안부.
좌측으로 불성사로 해서 안양으로 하산하는 계곡길이 있습니다
관악산에는 이정표 설치가 좀 미비한듯합니다. 이정표 모양도 좀 그렇고...
영조-정조 시대의 명재상 번암 채제공선생이 쓴 "遊冠岳山記"는 매우 유명해서 이번 기회에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번암 채제공선생과 관악산 산행기를 간략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예봉산-적갑산-운길산-수종사 산행기에서 예고 해 드린바도 있죠
팔봉능선의 제2봉
번암 채제공선생은 정조10년(1786년) 예순일곱에 관악산 등산을 하며
"遊冠岳山記"라는 산행기를 남기셨습니다.
당시 조선시대의 평균 수명이 50이 않되던 시대에 67세는 할아버지 중에 할아버지 정도 되는 나이였습니다
그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든 셋의 나이에 날 듯이 관악산을 오른 미수 허목선생을 생각하고,
그의 체력과 학문을 따르고자 관악산을 올랐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채제공선생은 허목선생처럼 여든 셋에 관악산을 오르고자 하였으나,
여든 셋의 나이를 채우지 못하여 관악산과의 인연을 잇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예순 일곱에 관악산을 오르게 되고 팔순까지 사시다가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수 허목선생은 여든일곱까지 사셨죠
등산을 많이 한 선조들은 모두 장수 했으니 등산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팔봉능선의 제2봉을 내려 가고 있습니다
미수 허목선생은 서인의 총수 송시열과 맞짱을 뜨던 남인의 총수였지요
서인이 보수 수구 세력이라면 남인은 진보 개혁 세력으로 구별할수 있는데 남인의 계보는
방통 황희선생, 퇴계 이황선생, 미수 허목선생, 번암 채제공선생, 다산 정약용으로 이어지는
성리학과 실학파라 할수있겠습니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이런 정치적 문제에만 있는것이 아니고 등산에도 있습니다
모두 등산을 무지무지하게 좋아해서 그들의 산행기는 우리들에게 아직도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요즘 아는척하고 다니는 산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미 이분들이 다 한것을 리바이벌 하는 겁니다
모두 영의정까지 하신것도 같지만(다산만 빼고), 장수 하신것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황희선생이 팔순, 이황선생이 칠순, 허목선생이 여든일곱, 채제공선생이 팔순,
정약용선생이 칠십오세까지 사셨습니다. 당시로서는 대단한 장수였습니다
특히 허목선생은 팔십사세에 관악산 등산을 하셨으니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가나요?
팔봉능선의 제3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팔봉능선에 대해선 특별히 설명할 이야기 거리가 없어서 빨리 지나 갑니다
번암 채제공선생의 "遊冠岳山記"의 한구절 인용하겠습니다
"연주대는 구름 속까지 우뚝 솟아 있다.
내 자신을 돌아보니 천하 만물 중에 감히 높이를 다툴 만한 것이 없어 보였다.
사방의 봉우리들이 자그마해서 헤아릴 수도 없다.
오직 서쪽에 거뭇한 기운이 쌓여 뻗어 있는데 마치 하늘과 바다가 이어져 있는 듯하다."
팔봉능선 중에는 가장 어려웠던 제3봉 오르기인듯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오르내립니다
번암 채제공선생은 연주대 정상에 기대어 시경(詩經)에 나오는 시 한수를 읊었습니다.
연주대에 과거에 오른 양녕대군을 기억하고, 또 이익을 기억하면서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내려오는 길은 다시 들렀던 절인 "불성암"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날 노량진 집으로 돌아왔다고 적고 있습니다
3봉에서 뒤돌아 본 2봉
이젠 방송송신탑이 이쪽에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번암 채제공선생은 자하동 곧 오늘날 서울대학교에서 신림동으로 흘러내리는 그 물길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이익의 '유관악산기'에 따르면 당시 동서남북 네 곳의 자하동이 있었는데, 남자하는 안양쪽이고,
서자하는 삼성산의 삼막사 일대며, 북자하는 지금의 서울대학교 쪽이고, 동자하는 과천 쪽이라합니다.
그 중 동자하가 가장 아름다웠으며, 관악산 전체로는 연주대의 경관이 빼어났다고 적고 있습니다
오늘 오른 육봉능선을 가장 아름답다고 한듯합니다
팔봉능선의 제3봉에서 바라본 육봉능선의 국기봉
채제공선생은 관악산 산중으로 들어왔는데 이미 날이 저물어 길을 잃어버립니다.
난감한 상황인데 다행히 채제공선생 일행은 함께 산행을 나섰던 숙현이
절을 발견해서 중의 안내를 받아서 절로 향했습니다. 이 절이 불성사입니다
절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 일찍 다시 연주대로 향하였는데
건강한 승려 몇 명과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승려는 채제공선생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연주대는 여기서 10리쯤 됩니다.
길이 매우 험하여 나무꾼이나 중들도 또한 쉽게 넘어 갈 수 없습니다.
기력이 미치지 못하실까 걱정됩니다."
그러자 채제공선생은
"천하 만사는 마음에 달렸을 뿐이라. 마음은 장수요, 기운은 졸개다.
그 장수가 가는데 그 졸개가 어찌 가지 않겠는가?"하고 말했습니다
과연 영의정 다운, 알피니스트 다운 비유라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가야할 제4봉이 보이며 그 뒤로 삼성산이 보입니다.
저 삼성산을 좌측으로 넘어 안양으로 갈 예정입니다
제3봉을 내려 가고 있습니다
제3봉을 내려 가며 서로 도움을 주는 청춘남녀들...
제4봉이 보입니다
이제 관악산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았나요?
너무 아름답지요. 저도 오늘 관악산을 재발견했습니다.
방송송신탑과 좌측으로 연주대의 기상대 레이더가 보이기 시작 하는군요
앞으로 "11개 국기봉 종주"를 포함해서, 호암삼-삼성산-관악산 종주를 하고 난 다음
관악산에 대한 비교를 하겠습니다
제4봉을 오릅니다. 아름다운 경관입니다
점점 관악산의 매력에 젖어 듭니다
제4봉에서 뒤돌아 보고
제4봉을 내려 갑니다
제4봉을 내려 가며
학바위 능선의 윤곽이 확실히 잡히는군요
방송송신탑에서 아랫쪽으로 뻗어 있는 능선이 학바위능선입니다
이 능선 중간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어 학바위능선이라고 한답니다
학바위능선과 이 팔봉능선 사이의 계곡이 안양유원지로 흘러 내려가는 안양천의
발원지입니다.
그리고 학바위능선의 끝이 '무너미 고개'로서 서울과 안양의 경계가되며,
서쪽으로 삼성산으로 다시 오르는 안부입니다
학바위능선 뒷쪽의 기상대 레이더가 있는 연주대에서 서울대 신공학관과 자운암 쪽으로
뻗어있는 능선 사이에 서울대학교와 호수공원등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등산코스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쪽 계곡에서 발원하는 개천이 도림천입니다
가야할 6봉과 7봉 뒤로 삼성산이 성큼 다가 왔습니다
제5봉을 내려 가고 있습니다
6봉 근처에 오른쪽으로 관악산의 명물 - 왕관바위가 있습니다
윗부분이 조금 보이는군요
왕관바위에 조금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절묘하지요? 진짜 왕관 같나요?
이 관악산의 冠자가 저 王冠할때의 冠자입니다. 물론 여러 설이 있지만 관악산이
冠岳山이 된 이유중 하나라는 설이 있습니다.
산 전체가 冠을 쓴 산이라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지배적입니다만....
왕관바위에 더 가까이 갔더니 한무더기 젊은이들이 왕관에 서로 먼저 오르려하고 있었습니다
왕관바위를 빠져 나와 이젠 봉우리 세기도 의미가 없어져 다음 봉우리로 향했습니다
지나온 제5봉을 뒤돌아 보니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제6봉에서 지나온 제5봉과 좌측 학바위능선, 그리고 좌측 밑에 왕관바위
제7봉으로 향합니다
특기할만한 사항이 없습니다
제7봉에서 바라본 안양 유원지 계곡과 멀리 안양이 보입니다
제7봉에서 바라 본 삼성산과 정상부의 KT송수신탑
제8봉은 봉우리가 그다지 크지 않은 졸개의 봉우리들이었습니다
제8봉 옆구리를 따라 하산했습니다
조금 내려 가니 삼거리가 나왔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약수터를 지나 무너미 고개로 해서
서울대 방향으로 하산 하는 코스이고, 직진 해서 좌측으로 안양 방향입니다
조금 더 내려 가니 넓직한 공터가 나왔는데 여기가 옛날에는 안양유원지가 여기까지
들어와 있었답니다. 지금은 완전히 정비하여 유흥업소는 단 한군데도 없었고.....
학바위능선과 팔봉능선 사이의 계곡에서 발원하여 내려 오는 물이 이 앞으로 흐르고있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꺽여 남쪽 안양쪽으로 흘러 갑니다
개울을 건너면 삼성산이고 우측으로 가면 무너미 고개를 넘어 서울대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저는 좌측 안양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친구가 안양유원지로 승용차를 몰고 저를 만나러 오겠다고해서 안양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여기서 세수도 하고 발목도 식혔습니다. 휴식도 취하고....
이 맛에 등산 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정말 시원했습니다
안양유원지에 대한 기억은 중학교 때로 돌아 갑니다. 아주 오래 전이겠지요? ㅎ
그때는 여름이면 피서하러 여기로 가족이 함께 서울서 왔던 기억이 나며, 아주 많은 사람들이
복작복작 했던 것만 생각나는데 이렇게 깨끗이 정비가 되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습니다
잘 정비된 산책길을 따라 내려 갔으며 산림욕을 하는듯 상쾌했습니다
안양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처음으로 산뜻하게 길안내를 했습니다
직진해서 계속 내려 가면 "예술공원"(옛 안양 유원지)이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아까 팔봉능선의 1봉과 2봉 사이의 "불성사"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 - -
이 길이 불성사 가는 길
저는 이제 조금만 가면 안양유원지 이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만남의 다리"라는 다리가 하나 나타나고 이곳부터 안양계곡으로는 갈수 없고
우회 등산로를 이용하라고 완전히 철조망으로 막아 놨습니다.
알고 봤더니 이 안양유원지는 서울대학교 수목원으로 탈바꿈 해 있었습니다
만남의 다리 위에서
이 계곡을 따라 내려 가면 3~40분이면 유원지 입구로 갈 것을 우회로인
삼성산 중턱을 넘어 갔으니 1시간반이 걸렸고, 엄청 힘들었습니다
등산이 끝났다고 생각 했는데 다시 시작이라니 심리적으로도 더욱 압박감이 왔습니다
그러나 삼성산 중턱에 오르니 지나온 팔봉능선이 그림처럼 활짝 펼쳐져
힘들지만 본전은 뽑앗다고 생각 했습니다
팔봉능선을 가 보지 않고는 관악산을 논하지 마시라
육봉능선이야 위험하니 그렇다치고 팔봉능선과 학바위능선은 올라 봐야
관악산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리
오르락 내리락을 열몇번 정도 한듯합니다
육봉능선 2시간 걸렸고, 팔봉능선도 2시간 걸렸는데, 여기 삼성산에서
안양유원지 입구까지 다시 2시간 걸렸습니다
등산로 우회로는 정비를 잘해놔서 불편이 없었습니다
이 안부에 전망대라는 안내가 있어 올라 가 봤습니다
팔봉능선 전망대였습니다
팔봉능선 조망이 제일 잘 되는 전망대에서 바라 본 팔봉능선
관악산 = 연주대 라는 공식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안양유원지가 서울대학교 수목원으로 거듭 태어나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주변 경관이 아주 좋아 졌습니다.
가운데는 수목원 저수지
능선 넘어 평촌신도시가 가깝게 보입니다
또 오르고
수목원 계곡(안양유원지 계곡)
삼성산의 막바지에 도달했습니다
다시 쉼터가 나오고
암능 양탄자를 밟고 갑니다
아래 계곡에 집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오르막
안양 유원지가 나왔으며, 여기가 등산로의 끝(시작) 지점이었습니다
이쪽 등산로를 이용하려면 제가 내려 온 곳으로 오르면 되겠습니다.
이쪽으로 오르는 것도 언젠가 한번 시도 해 봐야겠습니다
등산로 출구(입구)로 나와 뒤돌아 보면 이렇게 다리 건너 좌측으로 등산로가 있으며
가운데 화장실이 있습니다
큰길로 조금 나오니 큰 다리 안쪽이 '서울대 수목원 관리실'이며 일반인은 더 이상 갈수 없으며
등산을 하실 분들은 좌측 등산로를 이용해야했습니다
안양유원지가 예술공원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시설이 있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안양유원지는 아주 잘 정비되있었습니다
옛날의 돗때기 시장 같던 유흥장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 없었습니다
호~~재미있습니다
살라는 정각이라는 뜻의 태국말이라고요?
친구가 마중 나온다고 해서 여기 저기 구경을 좀 했습니다
영화관도 있고
호텔도 있고...
폭포광장도 멋지게 만들어 놓고....
휴식공간을 잘 만들어 놨습니다
금천구 벽산관악타운에 사는 친구가 이쪽편으로 행차 했다고 반갑게 맞아 주어
고마웠는데, 또 메기 매운탕에 소주까지 사주어 잘 얻어 먹고 나오니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친구야~~고맙다~~!!
관악역에서 전철을 타고 하루 산행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