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재발견 : 삼성산 - 호암산 산행기
6월 21일 (토)
일년중 낮이 제일 길다는 하지
오후에 약간의 장마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멀지 않고 오전중에 갔다 올수 있는...
요즈음 관악산을 다니며 관악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되 꼭 가보고 싶었던...
관악산의 한 줄기인 삼성산과 호암산을 다녀 오기로 하고, 자료 조사도 하고,
선답자들에게 자문도 구하고해서 나름대로의 코스를 정하고 잔뜩 찌푸린 하늘을 이고
전철을 탔습니다
[전철1호선 관악역]
오전 10시 정각에 관악역에 내려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전철1호선 관악역앞]
역 앞에서 점심 먹을거리를 사고 앞의 大路인 서울에서 안양으로 가는 1번국도로
나아가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 갑니다
[삼성초등학교]
삼성초등학교로 횡단보도를 건너 갑니다
삼성초등학교 뒤에 보이는 능선을 타야하기때문입니다.
삼성산 밑에 있어 삼성초등학교인듯합니다
하지만 관악역은 삼성산 밑에 있어도 관악역이라 합니다. 삼성산도 관악산 큰틀 안에 있으니까요
언제나 처음 가시는 분들은 등산로 입구 찾기가 쉽지 않고, 또한 여러 산행기들에는
이런 중요한 등산로 입구 찾아 가는 안내를 소홀히 하는듯 합니다
제가 항상 이런 점이 아쉬워서 저의 산행기에는 등산로 입구 찾는 안내를 충실히
하려고 노력합니다만...만족하시는지....
[삼성초등학교 정문에서 안양 방향]
삼성초등학교 운동장 안에 초록색 철문이 직접 가는 등산로 입구입니다만,
오늘은 자물통으로 잠궈놨더군요. 공부하는 토요일이라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듯하군요.
운동장 안의 출입문이 잠궈져 있으면, 정문에서 안양 방향으로 약150m정도 내려 갑니다
앞에 자전거 있는 곳 좌측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
삼성초등학교 정문에서 약150m정도 내려 오면 이렇게 생긴 삼성산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찾기 쉽습니다. 다른 곳도 많이 있는듯합니다만 관악역에서 가장 가까운 입구라 생각됩니다
등산로 입구로 오르면 무덤들이 나오고....
숲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다른 쪽에서 올라 오는 산로와 만나는 삼거리를 만나고...
삼거리 좌측으로 나아 가면, 깊은 숲으로 둘러 쌓여 바같 세상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잠깐 오른쪽으로 안양 유원지쪽 건물들을 조망 할수 있는데 어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몇군데 옆구리에서 올라 오는 등산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며,
제법 삼성산으로 가는 등산로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삼성초등학교 바로 뒷쪽 능선에 있는 이정표]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나며 [삼막사] 방향으로 갑니다
오늘 저는 삼막사는 가지 않지만 삼성산 송신철탑 바로 아래에 삼막사가 있음로
삼성산 국기봉 오르는 삼거리 안부까지는 [삼막사방향]를 따라 갑니다
본격적인 등산을 위해 적절한 워밍업을 할수 있는 제법 긴 트렉킹 코스가
완만한 경사로 약30여분 진행합니다
제법 산 모양새를 갖춰 나갑니다
삼성산은 한문으로 三聖山이라고 표기하며, 글자 그대로 세명의 聖人이 이 산에서 수도했다고
三聖山이라고 한답니다
걷는 길은 거의 암반으로 되있습니다
세분의 성인은 신라시대의 원효와 의상, 그리고 윤필거사라는 사람들인데 원효와 의상에 대해선
잘 아시지만 윤필거사에 대해선 잘 모르죠. 저도 잘 모릅니다만 쬐끔 줏어 들은바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적절한 운동겸 산행을 즐길수 있는 코스가 펼쳐집니다
윤필거사는 의상대사의 동생이라고 들은것 같은데...그리고 비구니라고...
비구니로서는 최초인걸루 알고 있는데 여튼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좀 알려 주세요
[제1전망대 바위]
약30여분 워밍업을 하면 처음으로 岩峰이 나오는데 이곳이 [제1전망대 바위]입니다
의상은 연주암을 짓고 수도 했으며, 원효는 삼막사에서, 윤필거사는 염불암에서
수도했다고해서 세명의 聖人이 수도정진을 한 산이라 삼성산이라하게 �다는 설이 있으며....
[제1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본 제2전망대 봉우리]
[제1전망대 바위]에서 처음으로 가야할 곳을 조망할수있읍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삼성산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멋있는 [제2전망대 봉우리]가
전망되며, 제2전망대는 바위가 아니라 봉우리입니다
삼성산은 그 뒤에 보이는 봉우리입니다
[제1전망대 지나 이정표]
제1전망대 바위를 지나면 안양 유원지 쪽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삼성산의 유래 중에 또 하나는 고려시대 승려 나옹선사 아시죠? 유명한 시조를 읊은 분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이런 시조를 읊은 나옹선사와, 지공스님,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무학대사가 삼막사에 들어와
수도 정진 했다고 해서 삼성산이라 한다고도 합니다
좌측으로 갑니다
이곳 삼성산은 여러 동네로 둘러 쌓여있는 산이라, 여러 동네에서 올라 오는 길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만, 주로 안양 유원지 쪽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납니다
이제부터는 제법 오르막을 오르며 등산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산행로가 의외로 멋있는데에 놀라며, 관악산의 재발견을 감탄사로 반깁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 오르는 길]
북한산 국립공원이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사패산을 합쳐 북한산국립공원이라 하듯
관악산도 관악산과 삼성산, 호암산을 합쳐 통칭 관악산이라 해도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그리고 이곳 삼성산 밑에 사는 분들도 모두 관악산 밑에 산다고 말하며, 하물며
이쪽 삼성산 밑의 전철1호선 역이름도 [관악역]이라고 명명하고 있으니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을 때엔 모두 관악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삼성산이 이렇게 좋은 등산코스인줄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
다음에 초보산꾼들 데리고 꼭 다시 이곳을 찾으리~
기암괴석들 사이로 멀리 삼성산 국기봉이 보입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를 오르고 있습니다
하여간 모든 바위들은 모두 다른 모양을 하고 산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가 얼마나 전망이 좋은지 저 큰 산봉우리를 전망대라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올라가서 확인을 해 봐야겠습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
턱밑에까지 올라 왔습니다. 바위덩어리는 그 위용을 더러내기 시작합니다
제2전망대 바위는 직벽으로 오르기는 힘들어 옆으로 우회로로 올라 가는 길이 있어
저도 옆으로 돌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가능한 직벽을 타야 직성이 풀리지만
초행길엔 조심 할수 밖에 없습니다
옆구리로 오르는 길도 장난이 아닙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 정상]
제2전망대 봉우리에서 전망을 해 보겠습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제1전망대 바위
제2전망대 봉우리에 올라 와서 올려다 보던 제1전망대 바위를 내려다 봅니다
제1전망대 바위는 제2전망대 바위와 비교하자면 매우 초라합니다
비교해 보시고 길안내에 결정적 역활을 하기에 특별히 표기하여 이 사진을 올립니다
뒤로 삼성초등학교에서부터의 능선이 늘어져있는게 보입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경인교육대학교와 제2경인고속도로 종점인터체인지]
제2경인고속도로는 여기 보이는 시흥인터체인지가 끝입니다
[제2전망대 봉우리 안쪽]
[제2전망대 봉우리에서 바라 본 가야할 삼성산 정상인 송신철탑]
좌측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학우봉]입니다
[학우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봉우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하나의 거대한 산을 만들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어떠세요? 관악산 그냥 지나칠 그런 산이 절대 아니란걸 확실히 느끼시나요?
저는 이번 기회에 관악산이 서울의 제2인자 山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그 멋과 아름다움에 감탄했습니다
학우봉을 오르며 바라 본, 태극기는 보이지 않지만 삼성산 국기봉 - 멀리 볼록 나온 곳
학우봉 정상을 앞에 두고.....
[학우봉]에서 뒤 돌아 본 제2전망대 봉우리
적절한 경사와 아기자기한 암반, 수려한 전망, 하루 등산 코스로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학우봉 정상에서 바라 본 삼성산 정상 송신탑과 그 밑의 [삼막사]가 눈에 들어 오며
갑자기 온 계곡에 울려 퍼지는 목탁소리와 염불소리가 [삼막사]가 보통절이 아니란걸
시위라도 하듯 알리고 있었습니다
원효대사나 의상대사는 정말 많은 곳에 절을 짓고, 수행도 많이 했습니다. 헤아릴수 없습니다
인생을 절 짓는데 다 보내고...자가용도 없던 시졀에 전국각지, 특히 산골자기를 돌아 다니는
시간만 계산해도 수명과 계산이 안될 정도입니다. 수행 할 시간이 없었을 듯 합니다. ㅎㅎ
삼성산 국기봉 정상을 향하여 학우봉을 하산하며, 가야할 길을 바라 봤습니다
원효와 의상, 두부들도 당시로는 무지무지 장수 하셨지요. 대략 75세 정도 까지 사셨으니...
아마도 제가 생각컨대, 전국의 명산에 절 지으러 다니느라 등산으로 평생을 보냈기 때문(?) ㅎㅎ
조금 내려 가니 학우봉과 삼성산 국기봉 사이의 안부가 나왔는데, 여기가 안양유원지에서
가장 빨리 가깝게 오르는 곳인듯합니다
여기가 [능선 분기점]입니다
조그만 봉우리를 하나 넘습니다
여기서도 삼막사의 염불소리와 목탁소리는 엄청 크게 들림니다
성능 좋은 음향시설을 했겠지요. 아니고는 이렇게 크게 넓은 계곡을 적실수 없겠지요
다른 곳 같으면 안면방해등 경범죄에 해당 되는데....
묘하게 생긴 암벽 사이로 길이 나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에서 오고 또 그 자연 속으로 갑니다
자연 속에 모든 인간사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올라 와서 오르는 사람을 촬영했습니다
여자분이 올라 와서 묘한 즐거움을 느끼며...가다가 웃기도 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자연은 눈을 즐겁게 해주며, 육체적 피로를 풀어 줍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오를때엔 내가 뭐하러 이 짓을 하고 있나?라고 자책도 하지만
정상에 오르고 나면 언제 내가 그런 자책을 했냐는듯..의시대고..자신을 뽐내죠
자기만이 이 정상을 밟은듯 천하가 다 자기것인양 시끄러운 야~호~~도 하고
중요한 안부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매우 중요하더군요
왼쪽이 [삼막사]로 바로 가는 길이며, 오른족은 안양 유원지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삼성산 [국기봉]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막사 방향으로 갑니다. 산꾼들은 직진하여 국기봉으로 향하고....
삼막사 방향으로 바로 가면 삼막사 구경하고 쉽게 [K48국기봉]을 갈수 있더군요
저는 [삼성산 염불암 위 국기봉]으로 직진합니다. 삼막사는 유명한 절이므로 대략 알고 있기에
불교도도 아닌 놈이 절간에 가서 뭐하겠습니까, 각 봉우리 정상을 오르는 일이
저의 산행의 중요한 업적이므로 반드시 정상은 밟아야 합니다
이곳부터는 릿지구간이 많았으며 경사가 급했습니다
이러한 릿지구간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한걸음 한발자욱을 조심스럽게...신경쓰며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며 암벽을 오르고....
아직 삼성산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얘기는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뚱뚱한 사람들에겐 불리한 릿지구간도 있지만 모두 오릅니다
앞으로 또 등산객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곳에 철제 사다리나 계단을 만들 가능성이
있을 듯한데..제발 그냥 놔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다리 설치하면 이런 릿지 기분을
어디가서 느끼겠습니까. 불편하고 힘들어야 등산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닙니까
편할려면 여기까지 뭣하러 옵니까? 노래방 가서 노래나 부르지...ㅎ
국기봉 오르는 중턱에서 바라본 지나 온 봉우리들 -학우봉과 제2전망대 봉우리
갈 길을 바라 볼때는 "아휴~ 언제 가나~~"하는데, 가서 뒤돌아 보면 마음 뿌듯하지요
"으흠~ 내가 내 발로 모두 걸어 왔군~!!"
왼쪽 아래 [삼막사]가 전체적 모습을 들어내고, 오른쪽 삼성산 정상의 송신탑이 보입니다
목탁소리와 염불소리는 아직도 계곡을 가득 체우고 있습니다
삼막사는 677년(신라 문무왕 17)에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신라말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건하고 관음사(觀音寺)라 부르다가
고려시대에 왕건이 중수한 후 삼막사라고 개칭했다고 합니다.
1394년(태조 3)에 무학왕사(無學王師)가 머물면서 국운의 융성을 기원한 것으로 인해
1398년 태조의 왕명으로 중건되었다는군요.
삼성산 국기봉을 향해 오르고 있습니다
암벽타기는 적당하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즐길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연주대만 관악산인줄 아시던 분들은 아마 저의 산행기를 읽고, 새로운 의욕이 생기리라~
틀림없이 저와 같은 고정관념 속에서 북한산과 관악산을 비교 하고 있었으리라
그리고 다음 주부터 관악산으로 보따리를 싸리라
[상불암 위 국기봉]
관악산 삼성산 호암산을 통 털어 가장 서남쪽 끝에 있는 [국기봉]이 나옵니다
상불암 윗쪽에 있다고 상불암 위 국기봉, 또는 깃대봉이라 하더군요
[상불암 위 국기봉]
삼성산 호암산에는 5개의 국기봉이 있으며, 관악산에 6개의 국기봉이 있습니다
총 11개의 국기봉이 통칭 관악산에 있는데, 이 11개 국기봉을 완주해야, 그때서야
관악산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답니다. 저는 아직도 관악산에 대해
왈가왈부 할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지 못했습니다.
오늘 산행과 다음에 한번 더, 관음사에서 연주대 과천 구간을 가면 관악산에 대해
쬐끔 얘기 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 진다는군요.
국기봉에 오르니 이제서야 관악산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국기봉, 혹은 깃대봉은 11개나 되므로 [어디 어디 국기봉]이라 하며 여기는
상불암 위에 있다고 주로 [상불암 위 국기봉]이라 한답니다
관악산과 삼성산은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서울대학교를 품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위치가 절묘한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저 서울대학교가 있는 자리는
서울대가 동숭동에서 이사 오기 전까지는 골프장이었지요. '관악 칸츄리 클럽'
36홀 골프장에 대학교를 지었으니 그 경관이나 환경을 가히 짐작 할수 있겠지요?
상불암위 국기봉에서 내려다 본 삼막사
삼막사에는 남자와 여자의 성기 모양을 한 '남녀근석(男女根石)(경기도 민속자료 제3호)'이 유명하고,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4호) 외에도 삼귀자(三龜字),감로정(甘露 井)등
볼거리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사진으로는 봤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한번 가 보세요
상불암위 국기봉에서 바라 본 가야할 삼성상 정상 송신탑
펼쳐지는 경치는 이제까지의 힘들어 흐르는 땀방울을 시원하게 딱아 주었습니다
상불암위 국기봉에서 삼성산 정상 송신탑까지의 능선은 참으로 멋진 능선이었습니다
아무리 칭찬해도 자꾸 칭찬 하고픈 산입니다.
멀리 돈 들이며 등산 갈 필요 없습니다. 관광, 건강 모든 산행에 좋을듯합니다
바위들은 초등생들이 떡 주물러 놓은것처럼 모양이 제각각이었고,
수십억년의 風雨雪溫寒으로 그 모습들은 새로운 예술품으로 다듬어져,
이제서야 오르며 인정해 주는 나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을까!!~~
국기봉에서 송신탑까지는 한눈 팔 곳이 없었습니다.
기암괴석들을 어떤 각도에서 보아야 그 참모습을 볼수있을까? 고민하기도 바빳습니다
이 능선은 오르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오르기만 하면 세상을 다 굽어 보는 듯 경관이
아릅답고 걷기도 편해 오르길 잘 했다고 스스로 자찬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송신탑이 우뚝 솥아 있어 방향 잡기가 무척 수월해서 산행의 기준점이 되어 주니
편하게 앞뒤좌우를 조망할수 있습니다
관악산이 성큼 다가 왔습니다
제가 관악산 재발견 제1탄으로 올랐던 8봉능선이 삼성산을 향하여 뻗어 내리고....
관악산 재발견 제2탄으로 올랐던 가운데 3개 송신탑에서 아래로 뻗어 내리는 학바위 능선....
오늘 제3탄으로 삼성산 능선을 걸으며 지난 1탄 2탄을 다시 먼 발치에서 감상하니 감회어립니다
모두 나름대로의 멋을 뽐내고 있어서 감상하는 이들에게 맡기고
삼성산 정상 능선을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고 있습니다
숨쉴 틈 없이 시야 속으로 넣어 주는 예술품들을 일반 갤러리에 가서 구경하려면
아마도 많은 댓가를 지불 해야 할것입니다. 오늘 공짜로 구경했으니 돈 벌었습니다
삼성산의 정상 송신탑이 다가 옵니다
여느 산정상이 그러하지만 삼성산 정상은 더욱 서글펏습니다
멀리서 볼때는 그래도 멋있었는데 녹쓸은 철조망으로 둘러 싸여
자식들 모두 떠나보낸 빈집의 외로운 할아버지 같았습니다
송신탑을 둘러 나와 관악산을 바라 봤습니다
그리곤 호암산을 향해 발길을 돌렸습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 갔더니 車路가 나왔으며 자동차 소리가 들렸습니다
알고 봤더니 삼막사를 거쳐 이곳 정상까지 자동차 도로가 잘 건설되있었습니다
자동차 도로를 따라 몇백m 갔습니다
삼거리가 나왔으며
왼쪽 차로를 따라 가면 바로 삼막사로 가며(물론 석수역쪽으로 하산 할수 있고...)
직진하면 삼성산의 두번재 국기봉으로 해서 호암산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이 '무너미고개'로 해서 관악산 팔봉능선이나 서울대 계곡으로
내려 가거나 올라 오는 길이었습니다
조금 가니 [거북바위]가 나왔는데 거북이처럼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거북이 처럼 생겼나요? 저는 여러 각도에서 봤는데도 잘 모르겠더군요
여기서부터는 서울특별시구역이라 그런지 산객들이 많았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 있습니다
국기봉을 가며 뒤 돌아 본 삼성산 정상 송신탑
삼성산 K48 국기봉을 향합니다
이미 언급 한바와 같이 삼성산 관악산에는 국기봉이 11개나 있기에 국기봉마다
제각각 그냥 일반인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 있으며 공식적인 이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마다 틀리게 불리워집니다
이곳엔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어 서울시소방방제 본부가 위치를 알기 위해 붙여논
K48을 이 국기봉의 이름 앞에 붙여 [K48국기봉]이라 한답니다
[K48국기봉]도 릿지로 올라야 하는데 다소 위험합니다
정상부가 너무 좁아서 몇사람이 서면 꽉 찰 정도이라 교통체증이 심해서입니다
[K48국기봉 정상]
K48국기봉에서 내려다 봤으며, 호암산으로 가는 길은 저 앞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만, 오른쪽 밧줄 쳐논 곳으로 가면 암벽을 로프로 내려가는
지름길이 있어 저는 이 길을 이용했습니다
삼성산 K48국기봉에서 바라 본 관악산
'관악산 재발견 제2탄에 나오는 "제3왕관바위 능성"이 전체적으로 조망됩니다
가야할 호암산 방향이 펼쳐져 잇습니다
도시락은 집에서 준비해서 다니는데 오늘은 편의점에서 샀습니다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은 깨야 살수 있겠더군요. 김밥에 김은 없고 김이 있어야할곳엔
새우가 잘게 부셔져 있었고 맛도 있으며 값도 1,600원이라 거리 김밥에 비해 그리
비싸지도 않았습니다. 에구~ 살다보니 김밥대신 새우롤을 산에서 다 먹고....
아까 K48국기봉에서 언급해 드린 호암산 지름길 암벽 타기 코스를 내려와
뒤 돌아 보며 촬영했습니다
국기봉을 하산합니다
이 쪽으로 올라 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어디서 오시냐고 물어 봤더니, 서울대 입구(정문)에서 칼바위 능선을 따라 장군봉으로 해서
여기 깃대봉으로 오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장군봉에서 칼바위능선으로 가지 않고 호암산(민주동산)으로 해서 호압사로 갈 예정입니다
안부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관악산과 삼성산의 사잇 계곡...서울대, 안양 유원지로 갈수 있죠
직진해야 호암산으로 갈수 있습니다
이곳도 자름다은 자연미가 살아 있습니다
급경사면인데 사진에는 경사가 별루로 나오네요
삼성산의 서울쪽은 여러 갈래의 길이 만났다가 헤어지고를 반복해서
초행길인 사람은 길찾기가 무척 어렵더군요
여기서 는 '시흥'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넓직하게 잘 정비된 산행로
불교도들이 가장 많이 외우는 말이 아마도...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일 것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고 외우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불교신자가 아닌 사람들이야 관심이 없어서 모른 다고 할수도 있지만 불교 신자들은
정말로 알고 외고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불교도에게 물어 보곤했는데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종교가 그렇듯이 믿음이 중요하지 그런 의미 따져야 뭐하느냐죠
불교신자들이 그러할진데 일반인들은 당연 모르는 사람들 투성이지요.
오늘은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에 대해 쬐끔 알아 보며 산행을 하겠습니다
한번 가면 또다시 찾고 싶은 그런 산행코스이었고, 또 말하지만 관악산의 재발견입니다
관세음보살은 觀世音菩薩로 한문으로 씁니다
여기서 먼저 '보살'에 대해 알아야 뭔뜻인지 알수 있습니다.
菩薩을 한문의 뜻글자로 접근 하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기독교의 '기독'이나, 진신사리의 사리처럼, 菩薩보살은 뜻글자가 아니고 소리글자입니다
菩薩은 산스크리트어-즉 인도의 옛글자인 보디사트바(Boddhi-sattva),
보디사타(Bodhi-satta)의 말을 중국발음에 가장 가까운 한자로 音譯한 菩提薩陀를
우리나라말로 그대로 音譯하여 '보리살타'라고 했고 이 '보리살타'를 줄여서 '보살'이라고 한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살'이라는 단어 속에는 우리말로는 의미를 찾을수 없고,
산스크리트어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는데, 보디사타(Bodhi-satta)는 일반적 의미로
"깨달음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구하는 神"으로 神格化하여 觀世音菩薩을 '세상사 모든 소리를 듣고
구원을 주는 神'으로 자리메김하게된거죠. 이 神의 이름을 부르면 부를수록 구원을 준다고하니
불교도들은 언제 어디서나 "관세음보살'을 외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열성적인 여자신도를 또한 '보살'이라하지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냄새가 푹푹 나지 않나요? 여성을 멀리 아니 단절해야하는 승려들이 자신들의 절에서
열성적으로 믿음을 갖고 봉사하는 여자신도를 '보살'이라고 불러 주는 이유를....
이러다 불교도들에게 혼나겠네요..ㅎㅎ 그냥 제 생각을 말한것이니 이런 놈도 있구나~라고
생각해 주세요
오던 길을 뒤돌아 봤습니다
삼성산 정상 송신탑과 K48국기봉이 가물거립니다
"나무아미타불"에 대해서도 알아 보고 넘어 가자구요
나무아미타불을 한문으로 쓰면 南無阿彌陀佛이라고 쓰죠?
이말도 한문의 뜻글자로 접근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할수 없고 도로아미타불이 됩니다
이말도 산스크리트語-즉 인도의 옛글자인 namo amitayurbuddhya를 중국어로 音譯하면서
중국 발음에 가장 가까운 南無阿彌陀佛로 번역한것을 그대로 우리 발음으로 音譯하여
'나무아미타불'이라 한것이기에 산스크리트語에서 그 의미를 찾아 보아야 합니다
나무南無는 산스크리트語로 namo로서 "돌아가 의지하다'라는 뜻이랍니다
그러므로 불교에서 종교적 의미로
'중생이 부처에게 진심으로 귀의하여 공경하며 따른다'라고 사용한답니다.
평이한 산길을 따라 나아가니
다음은 "아미타불"에 대해 알아야하겠습니다.
이 말도 산스크리트語의 Amitabha를 중국어로 또 한국어로 音譯한것이며,
아미타불은 산스크리트어로 '한량없는 빛'이라는 뜻이며 불교 종교적 의미로
"극락왕생 무한대로 삶을 추구하는 神"을 아미타불이라고 하며 불교의 神들중 최고로 꼽습니다
觀世音菩薩 南無阿彌陀佛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세상사 모든 소리를 듣고 근심 걱정 생노병사로 부터 구원을 주시고
한량없는 빛으로 무한대로 살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기독교로 따지자면 주기도문 같은 것이죠
[운동장바위]
제 눈에는 운동장 같지는 않습니다만....
운동장은 커녕 놀이터도 않되겠는데 왜 운동장 바위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이 운동장 같던 뭐하던 갈림길이 있으니 유의해야 하는 그런 곳이더군요
장군봉, 칼바위능선-서울대입구 로 가실 분들은 여기서 '제1야영장' 방향으로 가시고,
장군봉, 호암산(민주동산) 국기봉으로 바로 가실 분들도 '제1야영장'방향으로 가시고,
'찬우물'로 해서 호암산(민주동산)국기봉으로 가실 분들은 '시흥'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저는 '찬우물'에서 물맛을 보기 위해 '시흥'방향으로 갔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찬우물]을 알리는 고개가 나왔으며 [찬우물]은 조금 내려 가야 있더군요
[찬우물] 표지판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 갑니다
길 오른 쪽으로 [찬우물]이 있었습니다
[찬우물]
글자 그대로 물이 차서 찬우물이라 한다는데, 한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우물이라 함은 물이 많이 고여 있어 바가지로 퍼 낼수 있는 그런 큰 샘을 "우물"이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조그만 파이프를 통해 물이 졸졸 흘러 떨어지는
그런 조그만 약수터였습니다
하여간 물은 차거웠으며 시원했습니다
시흥 방향으로 조금 갔습니다
표지판이 없는 갈림길
여기가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었는데 저는 왼쪽 시흥 방향길을 가다가 길이 이상해서
사람들에게 물어 봤더니,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호암산(민주동산)국기봉으로 갈수 있다고
해서 되 돌아 와 이 길로 갔으니 유의 하시라~~ㅎㅎ..알바
산행길은 어느 한곳도 나쁜 곳이 없었습니다
호암산 정상을 오르며 내려다 봤습니다
가운데 아파트촌이 관악벽산타운이며 좌측의 볼록한 봉우리가 유명한 '호암산성'이 있는
호암산의 한 봉우리인데,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호암산은 저 봉우리를 지칭해도 될 정도로
많은 유적이 있습니다
호암산의 옆구리를 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호암산의 바위들은 삼성산의 바위들과 색깔이 틀림니다. 삼성산은 약간 붉은 빛을 띄고
여기는 그런 색감이 없습니다. 한결 깨끗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반기고 있습니다
[관악벽산타운]
시흥이 뒤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장군봉에서 칼바위로해서 서울대 입구로 가고,
이쪽으로는 산객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직도 자연이 잘 보존되있는 우리나라..천만명이상이 사는 대도시 속에 이렇게
자연이 잘 보존된 나라가 있을까요? 박정희씨가 잘한 업적 하나를 꼬으라면
저는 단연 "그린벨트" - 전세계에 유래가 없는 강력한 "그린벨트"정책을 썼다는 것입니다
6.25 전쟁으로 패허가된 조그만 반도국가가 경제개발을 하려면 자연홰손은 필수인데
"그린벨트 정책"을 막가파식으로 밀어 부쳐 세월이 흐른 후 그사람은 갔지만,
지금에 우리는 자연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도 잘 보존하여 후세에게
물려 주어야 하겠지요. 두말하면 잔소리...
자연은 그대로 가만 놔두어야 하는가...自然이라는 의미 그 자체처럼...
글쎄요. 있는 상태대로 그대로 놔 둘수 있으면 좋겠지만....
부질없는 인간들이 그 자연을 자기 혼자의 것으로 만들려고 욕심 내는 일이 부지기수...
파헤치고..뚫고...퍼 가고...혼자만의 짧은 삶의 物慾을 채우기 위해...
호암산의 정상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계속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옮기고 있습니다
[호암산 정상- 민주동산]
호암산 정상의 이름은 '민주동산'이라 칭하고 있었으며, 넓은 헬기장이 있습니다
390m 높이라지만 무척 높은 산인듯 합니다
[호암산 정상인 민주동산 국기봉]
虎巖山은 글자 그대로 호랑이 모습을 한 바위山이라 虎巖山이라 한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인왕산에서 호랑이가 너무나 자주 출몰하여, 백성들의 생활까지 위협해서
호랑이 퇴치 특수 부대까지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만, 이곳은 호랑이가 나오는 곳이 아니라
산모양이 호랑이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국기봉 앞으로 [조망대]를 만들어 놨더군요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고 경복궁을 지을 때, 경복궁의 건물들이 자주 무너지고
화재도 자주 발생해서 그 원인이 관악산과 호암산에서 온다고 보고, 특히 호암산에 "한우물"을
파서 화재를 막고, 호랑이 모습을 한 호암산의 호랑이 꼬리를 누르면 호암산이 힘을 못쓴다는 조언을 받고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절을 지어 호랑이 꼬리를 눌렀는데, 그 절이 이 호암산 아래에 있는
호압사라하는군요. 그래서 호압사는 한문으로 虎壓寺라고 쓴다는군요.
호암산에 호암사가 없고 虎壓寺가 있는 이유라는군요
한우물은 오늘 못가보는데 다음에 꼭 찾아 보려합니다. 산꼭대기에 엄청난 규모의 우물- 사진으로 보니
큰 연못이더군요
호암산 국기봉에서 바라 보는 서울 시내는 처음입니다
북한산에서 바라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저로서는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며
경치를 조망해야 했습니다. 또 색다른 구경을 했습니다
조망대에서 바라본 삼성산 '칼바위능선'
능선 가운데 뾰쪽뾰쪽 솟아난 바위가 칼 바위인데, 저곳에 국기봉이 또 있습니다
이름하여 [칼바위 국기봉]
그리고 저 능선 아래쪽 옥문봉 돌담에도 국기봉이 있으며 '옥문봉 국기봉'이라 합니다
원래 산행기를 쓸때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카메라 줌인을 잘 하지 않습니다.
거리감에 혼돈이 올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특별히 칼바위를 당겨봤습니다만, 태극기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육안으로 잘 보였는데...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조망대에서 국기봉 족으로 나옵니다
호암산 민주동산의 국기봉에는 조망대와 흔들바위, 여러 모양을 한 바위들이 자태를 뽐내고
관악산을 다시 한번 생각케했으며, 앞으로 자꾸 오고싶은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여기에 오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금새 멈추었습니다
호암산의 민주동산에서 바라 본 [호암산성 봉우리]와 관악벽산타운
한마디로 멋진 그림 같습니다
[호압사]
호암산에는 '호암사'라는 절이 없고, [호압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참고로 호암사는
관악산에 있습니다.
호암산에서 호압사, 관악벽산타운까지는 등산로가 잘 정비 되있습니다
호암산 중턱까지는 어린이, 노인들 까지 올라 오고, 운동 목적으로 또 나들이로
많은 사람들이 간편 차림으로 나와있었습니다
어느 한곳도 소홀함이 없이 자연미를 잘 살려 놨습니다
운동시설도 잘 해 놨고, 휴식공간도 많았습니다
호압사까지는 급경사였습니다. 운동 좀 되겠더군요
호압사까지 내려가는 경사가 심한 계단. 하지만 경치 좋습니다
호압사 뒷쪽 안부
안부에 내려 와서 뒤 돌아 봤습니다. 좌측으로 서울대 가는 길이 있더군요
이 곳에도 헬기장이 있더군요.
헬기장에서 바라 본 호암산 정상-민주동산 국기봉
좌측의 호압사 입구, 우측은 등산로 입구
호압사에 들어 서면 먼저 범종이 보입니다
[호압사]
[호압사 약사전]
대부분의 절에는 '대웅전'이나 '극락전'이 있습니다만 호압사에는 '약사전'이 있습니다
약사전은 약사여래를 모시는 절로서, 약사여래는 중생들의 병을 치료해 주는 神이기에
약사전이라 한것입니다
석가불을 모시는 절은 대웅전, 아미타불을 모시는 절은 극락전,
약사여래를 모시는 절은 약사전이라 하니 이제 절을 찾을 때 이 절은 주로 어느 神을 모시는
절인지 구별 하기 쉽겠죠? 불교하면 모두 석가모니를 최고로 생각하는데
석가모니는 많은 보살 중에 한분일 뿐입니다
호압사에는 느티나무가 수령 500년을 넘는다는 오래된 느티나무가 두그루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조선초 무학대사가 호압사를 중창하면서 심은 나무라고 하네요
보호수 느티나무는 사람들이 보호해 주지 않으면 수명을 연장하기 어려울 정도로 늙었습니다
호압사에도 三聖閣이 있더군요.
소요산 자재암 산행기에서도 설명 드린바 있는 三聖閣입니다.
三聖閣은 불교와 관련없는 神 세분 - 山神.북두성신, 독성을 모시는 곳이라 殿이 아니고
閣이라 한다는 것도....
불교와 관련없는 神을 절간에 왜 모시는지는 대략 아시겠죠? 수입을 늘리기 위해(?)..ㅎㅎ
호압산 주차장과 해우소 -
호압사에서 관악벽산타운까지는 포장 도로로 경사가 심함니다
내려 가는 도중에 절묘하게 생긴 나무가 있어 한컷했는데 재미있습니다
[虎巖山門]
일반적으로 일주문은 그 절의 이름을 현판으로 붙이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산 이름인 虎巖山門으로 해 놨군요.
호암산 호압사 입구
호암산 민주동산 국기봉을 벽산타운에서 바라 보며 오늘 산행을 마쳤습니다
이곳에 사는 친구가 또 쉬었다 가라고 불러, 5단지 상가에 있는 통닭집에서
시원한 생맥주에 양념통닭으로 먹는 즐거움을 함께 하며...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관악벽산타운에서 시흥역까지 마을버스가 2~3분에 한대씩 있더군요
관악산의 재발견 - 오늘도 관악산이 왕관을 쓰고 있는듯 우아한 자태를
뽐내 주었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가겠습니다. 가을 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