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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와 무인도"를 아껴주시는 여러분"

"민족의 명절 '설' 잘 보내세요"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홍어와 무인도☆
Happy New Year - ABBA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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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산꾼으로 가는 길"이란 글을 올렸더니

                                        파란문은 어케하고 산에 다니는지

                                        파란문의 폐션을 공개하라는 강력한 압력이 들어와

                                        어쩔수 없이 파란문의 폐션만을 공개하니

                                        폐션만 참고 하시기 바람니당~ㅎㅎ

                                        보세요. 메이커 아닌걸로도 그져 입고 다닐만 하쟌아요

                                        (사실은 돈이 쪼깨 없어서...ㅎㅎ)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홍어와 무인도☆
                            
      지금 - 조영남
       
               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워질때 
      
                                              원성
                     보고싶은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 일 수 있다네. 
                     곁에 있는다는것은... 
                     현실에 내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아래
                     저 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한 호흡을하며 살고 있다네. 
                     마음안에는 늘 항상 함께라네. 
                     그리하여 이밤에도 나는 한 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보고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 안을 수 있는 욕심을 가지세. 
                     타인에게서 이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마세. 
                     내안에 두 눈과 마음문을 활짝 열고 
                     내안에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내 우주를 들여다 보게. 
                     그것은... 그것은 두 눈에 보이는 저 하늘과 같다는 것을 
                     이 우주와 같다는 것을 깨달게 될걸세. 
                     그안에 이미 내 사랑하는 타인도 이미 존재하고 있으니... 
                     더이상 가슴 아파 할것 없다네. 
                     내 안에 그가 살고 있으니, 
                     내 우주와 그의 우주와 이미 하나이니. 
                     타인은 더이상 타인이 아니라네. 
                     더이상 바랄게 없다네. 
                     주어도 아낌이 없이 내게 주듯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어차피 사랑하는것 조차, 
                     그리워하고,기다려지고,애타해하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일 아닌가. 
                     결국 내 의지에서... 
                     나를 위한것이 아닌가... 
                     가지려하면, 가지려하면 더더욱 가질 수 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가지게 되는것을 마음에 새겨 놓게나. 
                     그가 내게 관심이 없다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해도 
                     내 얼굴을 바라 보기도 싫다 해도
                     그러다가...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 잊은 내안의 나를 그리워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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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장비 사는 단계

           1 단계 : 등산화나 하나 사자…


           처음 등산에 입문하는 경우는 대부분 주위의 권유 때문입니다.
           친구나 친지들이 산이나 한번 가자고 하는 것이죠.
           회사 등산에 어쩔수 없이 따라나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따라 나선 게 등산의 시작이 됩니다.

           그 밖에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 집 주위의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주위에 물어보고 등산용품을 고릅니다. 
           어떻게 입고 산에 가야하는지 모르니까, 뒷산에 가는데 뭘 준비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답변은 뻔합니다. 대충 차려 입고 나서면 되는데 등산화는 꼭 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동네 등산용품점을 찾아갑니다.
           혹, 백화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 샵에 가보니 거기에 있는 신발이니, 배낭이니, 옷이니, 하는 것들이
           눈이 튀어나오게 비쌉니다. 그 순간 언뜻 생각나는 곳이 마트나 할인매장입니다.
           마트나 할인매장에서 5~6만원짜리 등산화를 하나 사옵니다.
           모양은 여타 전문 등산화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뿌듯합니다.
           다음날 패트병에 물을 담아 곧바로 뒷산을 오릅니다.

           숨은 조금 차지만 산에 오르니 건강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흐뭇~~~~~!
           집에 돌아와서 큰소리도 한번 칩니다. “어~~~ 등산하니까 좋네.”


           2 단계 : 어? 이거 미끄러지네?

           처음 등산을 시작하면 산을 오를 때 숨이 마구 찹니다.
           그러다가 몇 번 산을 오르면 이젠 숨쉬기가 조금 편해집니다.
           그리고, 뒷산이 시시해집니다.
           한, 두 시간짜리 등산은 가볍게 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든 것입니다.

           이제 어느 어느 산에 사람들이 등산을 많이 간다더라 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함 가봐야지 하고 있는데, 마침 주위에서 관악산(또는 북한산)을 간다는 말을 듣고 같이 가기로 합니다.
           산을 오르는데, 어? 여긴 뒷산과 다릅니다. 바위가 많은데,
           다른 사람들은 바위를 척척 오르는데 난 자꾸 미끄러집니다.ㅜ.ㅜ
           무릎도 까지고 손바닥도 멍이 듭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청바지를 입고 온 사람은 혼자뿐인 것 같습니다.
           다들 검정 바지를 입고 있는데 혼자 왕따를 당하는 것 같습니다.
           쪼금 쪽 팔리기도 합니다. 티셔츠도 모양이 내가 입고 있는 것과 다릅니다.
           음메…..기가 죽습니다.

           게다가 배낭이 없으니 목이 말라도 참아야 합니다.
           아까부터 목이 말라서 가져온 패트병에 들어 있던 물은 다 마신지 오래입니다.
           도저히 못 참겠으면, 지나가던 사람에게라도 물 동냥을 해야 합니다.
           날은 더워지는데 산에서는 대책이 없습니다.
           혼자 생각합니다. 
           으음….배낭도 물통도 필요하구나.
           하산 후 귀가를 하여, 집사람을 조릅니다.
          “여보, 등산하니까 건강도 좋아지고 정신도 맑아지는 것 같은데, 바지랑 배낭이랑 좀 사 주라.”
           집에서 맨날 담배나 피우고 소파에서 뒹굴며 TV나 보던 사람이 산에 간다니까 부인은 기쁩니다.
           그래도 가정경제를 걱정하는 마음에 묻습니다.
          “얼마나 하는데?” “엉, 마트 가니까 몇 만원 하더라.”

           그래서 마트에 가보니, 배낭이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
           산에서 보니 다들 배낭이 멋지던데……할 수 없이 등산 점에 들릅니다.
           점원에게 물어 봅니다. “어떤 신발이 산에서 안 미끄러집니까?”
          “릿지화를 신으면 됩니다”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릿지화? 그게 뭐지? 설명을 들어도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좋다고 하니까 일단 하나 삽니다.
           가격도 GTX 같은 암호가 붙은 신발보다 저렴합니다.
           그리고 배낭도 하나 고르고, 그 점포에서 가장 저렴한 바지도 하나 삽니다.
           내가 엄홍길도 아닌데, 비싼 건 필요 없지”하면서…

           계산을 해보니 전부 20만원이 넘습니다.
          “등산 하면 돈 안 든다던데, 그건 거짓말이네”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부인에게 해명할 일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다행이 집에 들어와서 어부인에게 보고하니 한 번 씨익~ 보고는 그냥 방으로 들어갑니다.
           다행입니다….


           3 단계: 아직은 잘 모릅니다….

           돈을 제법 들였으니, 부인에게 욕먹지 않기 위해서라도 산을 가야 합니다.
           작심삼일이란 말은 듣지 말아야죠.

           북한산에 갔는데, 등산화가 바위에 쩍쩍 달라붙습니다.
           캬~~하~~ 역시 전문화는 다르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상에 오른 후 하산을 하는데, 이젠 발바닥에 불이 납니다.
           그리고 무릎도 약간 시큰거립니다.
           어~~어~~ 이건 또 뭐지??

           집에 돌아오니 무릎이 걱정됩니다.
           그래서 산을 잘 탄다는 친구에게 전화를 합니다.
          “산을 내려오는데 무릎이 시큰거리던데 어쩌면 되냐?”
           친구는 “스틱을 쓰면 좋아진다. 요즘은 산에 갈 때 반드시 스틱을 가져가야 해.

           스틱을 쓰면 오를 때도 힘이 덜 들고, 내려올 때 무릎이 아픈 것도 좋아져.”라고 합니다.

           스틱? 
           음…..이것도 필요한 것이구나…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어떤 스틱이 좋냐?” 친구는 대답합니다.
          “레키가 좋은데 좀 비싸.”
          “얼마나 하는데?”
          “엉….한 쌍에 15만원 정도 할걸?”
          “뭐가 그리 비싸냐?”
          “비싸면 국산도 쓸 만하니까 등산 점에 가서 한 쌍 사라.”
           등산 점에 가보니 국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 쌍을 사 들고 옵니다.


           4 단계 : 기능성에 빠지기

           봄에 시작한 등산이 이제 여름에 접어듭니다.
           제법 높은 산도 오릅니다.
           근데, 셔츠니 바지니, 팬티가 펑펑 젖습니다.
           심지어 바지가 똥꼬를 먹기도 합니다.
           수건을 목에 걸고 가도 수건마저 펑펑 젖으니 대책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다니지?

           하산 후 뒤풀이 때 주위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땀이 안 나시나 봐요. 저는 땀 때문에 미치겠던데…”
           대답은 간단합니다.

          “전 쿨맥스 티를 입어요. 그럼 땀이 적게 흐르고 잘 말라요.”

           음……쿨맥스가 좋은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물어봅니다. “바지도 땀이 잘 마르는 게 있어요?”
          “쉘러 바지가 좋아요. 뽀송뽀송합니다.”
           엥? 쉘러는 또 뭐야? 영어가 자꾸 나오는데 뭐가 뭔지 잘 모릅니다.
           일단 물어봅니다 어디서 파는지.
          “등산 점에 가면 다 팔아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등산 점에 들립니다.
           쉘러 바지 값을 물어봅니다.
           무려 20만원이 넘습니다.
           쿨매스 티셔츠도 8만원이 넘습니다.ㅜ.ㅜ
           이런 이런, 왜 이리 비싸?
           등산용 팬티도 보입니다.
           이것도 3만원이 넘게 합니다.

           이 가게 저 가게 돌아다녀 보지만, 대충 가격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어부인 걱정은 되지만, 일단 카드로 끊고 봅니다.
           어떻게든 메꾸겠지..머.
           담 달에 잔업 수당 나오면 조금 삥땅을 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5 단계 : 메이커에 빠지기……

           이제 산을 오르는데 ‘세상에 이런 옷이 다 있구나!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별로 덥지도 않고 땀이 나도 금방 마릅니다.
           역시, 돈 값을 합니다.
           등산이 더 잘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이제 등산용품 메이커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퇴근길에 등산 점에 가끔 들리는 게 취미가 됩니다.
           그리고, 코오롱, 에델바이스, 밀레,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블랙야크,

           K2 등의 메이커 이름을 줄줄 외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어떤 게 비싼 건지 싼 건지 알게 됩니다.

           게다가 산을 다니다 보니 귀동냥으로 어떻게 해야 싸게 사는지도 알게 됩니다.
           물론 인터넷을 뒤지는 것도 상습화 됩니다.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데 가격부터 알아보는 게 몸에 배게 됩니다.
           이 단계가 바로 등산용품 사재기의 바로 전 단계입니다.

           때 마침 가을도 되고 해서 태백산으로 제법 긴 산행을 가게 됩니다.
           날씨도 좋고 해서 평소처럼 자신 있게 나섰는데 정상에 가 보니 안개가 끼고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땀에 젖어서 바람을 맞아보니 이건 장난이 아닙니다.

           개 떨 듯이 떨어보고 나니 방풍 자켓은 꼭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바위에 붙던 등산화가 여기에선 발바닥에 불을 냅니다. 게다가 밑창도 다 달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제 돈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도 뒤지고 해서 지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제 눈이 높아져 싼 건 눈에 차지 않습니다.
           결국 유명 메이커 제품으로 한 가득 사게 됩니다.
           GTX라는 암호가 붙은 등산화도 장만하고,
           고어텍스 자켓도 하나 사고,
           배낭도 조금 큰 걸로 장만하고……
           근데, 이걸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사무실에 며칠 두고 있다가 결국 집으로 들고 들어갑니다.
           당장 어부인이 그거 어디서 난 거냐고 묻습니다. 
          “퇴근길에 샀어.”
          “얼만데?” 
          “엉……얼마 안 해, 자켓 하나에 3만원 줬어.” 이렇게 거짓말을 합니다.
           실제로는 30만원도 넘게 준 옷입니다.ㅜ.ㅜ

           이 단계에서는 산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항상 뭔가 등산용품이 하나 손에 들려 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브랜드가 하나쯤은 생깁니다.
           그래서, 내 브랜드가 좋니, 니 브랜드가 좋니 하면서 말싸움도 가끔은 합니다.


           6단계 : 마구 사재기

           제법 메이커가 있는 멋진 옷을 입어보니 역시 뽀대가 다릅니다.
           게다가 엄홍길처럼 산도 잘 타지는 것 같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한 번씩 쳐다봐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 이 맛이야~~~!
           이젠 단순히 인터넷 서핑으로 싼 물건을 찾는 게 아닙니다.
           전 세계 쇼핑몰을 뒤집니다. 그러다가 30% 세일이라는 문구만 보면 눈이 번쩍 떠집니다.
          “저게 한국에선 얼마인데, 저긴 저렇게 싸네! 하면서 이른바 사재기에 들어갑니다.
           살 때마다 돈을 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걸 안사면 손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카드결제액은 무작정 늘어가고, 자동차 트렁크에 온갖 등산용품이 넘쳐납니다.
           집에 들고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일단 택을 떼고 한번 입은 다음에 집에 가지고 갑니다.

           집에 가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중고장터에서 만원 주고 샀어.”

           이 단계에 들어가면 평상복은 입지도 못합니다.
           뭔가 찝찝합니다.
           산에 가지 않을 때도 기능성 옷을 찾게 되고, 그것만 입고 다니게 됩니다.

           청바지니 카키 바지니 하는 것들은 장롱에서 썩고 있습니다.
           폴로셔츠도 맘에 안 찹니다. 대신 밀레의 티셔츠가 훨씬 낫습니다.

           이제 핑계가 또 하나 생겼습니다.
           집에다가 이야기 합니다.
          “내가 등산용품 사는 대신에 다른 옷은 안 사자나”.


           7 단계 : 특이한 것 찾기

           이제 더 이상 등산용품을 집에 둘 곳이 없습니다.
           자기 방 뿐만 아니라 베란다에도 한 가득입니다.
           안사람도 잔소리를 합니다.
           제발 좀 그만 사라고…
           그래도 습관처럼 삽니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는 뭔가 특이한 것, 남이 안 가지고 있는 것에 눈길이 갑니다.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아크테릭스니 그레고리니, 몬츄라니 하는 것에 눈길이 갑니다.

           저걸 함 입어봐야 합니다. 죽을 때 갖고 갈 것도 아닌데,
           젊어서 하고 싶은 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때 쯤이면,
           등산용품의 전문가가 됩니다.
           집구석에 없는 게 없습니다.
           더 이상 둘 곳도 없고, 더 이상 살 것도 없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사고 싶은 게 생깁니다.
           그 이유는 이제 그냥 산에 다니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일 걸고 바위에도 붙고 싶고, 산에서 야영도 하고 싶습니다.

           이러다 보면 사고 싶은 장비 목록이 새롭게 쭈욱~~~~~~~ 생깁니다.


           8 단계 :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이제 더 이상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있는 걸 중고장터에 내다 팝니다. 아니면,
           남는 걸 주변 사람에게 하나씩 선물합니다.
           그리곤 꼭 필요한 것만 몇 가지 남겨 둡니다.

           이 단계에 도달하면 별 욕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멋진 새 용품을 봐도 어지간하지 않으면 흥미가 없습니다.
           하산 길에 매번 들리던 등산점도 들리지 않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는 것도 이젠 하지 않습니다. 

           싸게 사는 것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그 때 그 때 필요한 것만 가까운 샵에 가서 그냥 삽니다.
           싸게 산다고 여기저기 들여다보는 것도 귀찮습니다.
           이제 등산복을 입는 방법을 깨우칩니다.

           이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습니다.^^*

           여기가 정상입니다

       

       






                  여러분!~
                  등산복 등산장비 따지는 사람들은 새내기 산꾼입니다
                  진정한 산꾼은 산을 사랑하지, 옷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괜한 곳에 낭비하지 마시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나 더 많이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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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입니다 카렌다가 한장 밖에 남지 않은 것인지, 한장이나 남은 것인지 어떻던 한해가 저물어 가는데.... 신용위기니 최악의 경제상황이니 하는 검은 그림자만이 우리 주변에서 여기 저기 어른거립니다 그런디 히악~~ 이게 뭐니? 머니? 머니? 머니? 홍어와 무인도를 즐겨 찾으시는 여러분 이런 "눈" 맞으며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람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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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배를 타시겠습니까?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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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사항은 언젠가 이루어진다

       

      
           코스모스가 뭔 기분이 그리 좋은지 온통 싱글벙글합니다
           분명 가을은 또 사랑에 허기진 처녀 총각처럼 찾아 왔습니다
           그냥 보내기 아쉬운 가을에 가을의 색깔을 수놓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1944년도에 발표되고 Charlie Landsborough가 불러
           세상에 널리  알려지는 게기를 만들었던 곡 
           "What Colour Is The Wind..."를
           영어 실력없는 제가 나름대로 번역을 해서  들려 드림니다
           앞 못보는 한 어린이가 세상을 상상속에 그리는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입니다..
           "아빠!~ 바람의 색깔은 뭐에요?"
      
              What Colour Is The Wind....
      
                                 Charlie Landsborough
      
      What colour is the wind                 바람은 무슨 색깔이에요?
      Daddy                                   아빠
      Is it yellow red or blue                노랑, 빨강 아니면 파랑?
      When he's playing with my hair          바람이 내 머리칼을 흔들때
      Daddy                                   아빠, 그건 아빠가 내 머리를
      Does he do the same to you              쓰다듬을때와 같은거에요?
      When he's dying does                    바람이 약해지면
      his colour fade                         색깔도 없어지는거에요?
      Is a gentle breeze a lighter shade      부더러운 훈풍과 그림자는
      Just like his friend the sea            그 친구 바다를 닮았어요?
      The wind feels blue to me               바람은 푸른색처럼 느껴져요
      When the blackbird starts to sing       검은새가 노래를 시작하면...
      Daddy                                   아빠, 
      Do the flowers hear him too             바람이 마음을 쏟아내며 노래할때
      When he's pouring out his heart         꽃들도 역시 그 노랠 듣겠지요?
      Daddy                                   아빠
      Tell me what do roses do                장미꽃은 어떻게 하는지 말해줘요
      Do they cast their scent upon the air   하늘로 그들의 향기를 뿜어낼때...
      And is fragrance just a rose in prayer  한송이 장미가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Giving thanks to God above              감사 기도를 드릴때 향기가 나나요?
      For the blackbird's song of love        검은새의 사랑 노래를 위해
      Blow wind  blow                         바람아 불어다오~ 
      Wild and free My Daddy says             강하고 자유롭게 불어 다오
      You're a lot like me                    아빠는 나와 같은 생각이라고 말하죠
      I know each colour                      난 각각의 색깔과 
      Its shape and size                      모양과 크기를 알고있죠
      I know that grass is green              잔듸가 초록색이란것도 알지요
      Daddy                                   아빠
      I've touched it with my toes            난 발가락으로 잔듸의 색깔을 느껴요
      And snow is purest white                그리고 눈은 정말 하얗죠
      Daddy                                   아빠
      I've felt it with my nose               눈 색깔은 코로 느껴왔었지만
      But my favorite colour has to be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The colour of your love for me          나를 사랑해 주시는 아빠의 사랑색깔
      And Daddy                               그리고 아빠
      I've been told                          사랑의 색깔은 언제나 황금색이라고
      That love is always gold                늘 들려 주셨죠
      
      
      
           가을이면 
           마음도 몸도....
           지천에 나부끼는 코스모스도...
           흔들리는데
           가을의 그런것들을 너무도 단순 명쾌한 필치로 표현해준
           황의천시인의 詩 "흔들지 마라"를 소개해 드림니다
           알차고 멋진 가을 보내시길 바라며.....
      
       
                흔들지 마라
                               황의천
                흔들지 마라
                흔들지 않아도 흔들린다
                강변에 나부끼는 갈대처럼
                가을엔 흔들리지 않은 것이 없다
                강물도 흔들리고
                강물에 비춘 달도 흔들리고
                달에 잡힌 흰 구름도 흔들린다
                흔들지 마라
                흔들지 않아도 떨어질 날 멀지 않다
                빨간 홍시는 까치밥 되고
                푸른 배추잎은 무서리에 삭고
                빈 밤송이는 밤나무 아래로 떨어진다
                마음이 약하다
                독한 가시나무도 가시를 잃었다
                어설픈 밤 그림자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흔들리는
                가을밤이 서럽다
                흔들지 마라  
                흔들릴 일만 남았는데
                풀죽은 은행잎도
                물들만 하면 떨어진다 
                저 한량한 코스모스도
                제 자리에 못 박은 채
                흔들리다 흔들리다 하루를 보낸다
      



      파란문印

        ★살며..느끼며..홍어와 무인도☆ 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What Colour Is The Wind - Charlie Landsborough
      男과 女 - 그 사랑과 이별 "사랑이 식으면 여자는 옛날로 돌아가고 남자는 다른 여자에게 간다"라고 괴테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괴테가 잘 모르고 한 말일 뿐입니다. 이미 사랑을 알아버린 여자가 어떻게 과거로 돌아 가겠습니까... 다만 여자는 이번만은 후회하지 않을 사랑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남자는 계속 여러 여자를 만나면서 여자를 알아가지만 마음은 항상 공허하고 ... 여자는 단 한 남자에게 그녀의 모든 것을 주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공허 하지않습니다 ... 옛날로 돌아간 게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여자가 이번만은 섣불리 사랑을 시작하지 않고 오래도록 사랑할 그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신중해진 것일 뿐입니다. 여자는 항상 꿈꿉니다. 그녀가 진실로 사랑 할만한 남자를... 여자는 남자를 알고 싶은 게 아니라 그녀가 사랑하는 단 한 남자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운 얼굴 - 유익종
      꾸민 이야기이니 오해 하지 마세요~




      아내의 소원





      "자기야, 내 소원 하나만 들어줘라"

      "싫어"

      "들어보지도 않고 싫다 그러냐?"

      "그래도 싫어"

      배드민튼 이효정 이용대 혼합복식 금메달 따는 올림픽 경기 보고 있는데
      아내가 자꾸 옆에서 말을 겁니다.



      귀찮아서 "알았어 알았어, 경기 봐야 되니까 빨리 말해"

      약간 뜸을 들이더니 아내가 말합니다.



      "일주일에 세번만 나하고 배드민턴 치자,

       

      당신 요즘 밤에 산책도 같이 안나가 주고...당신 배좀봐...큰일 났어~

       

      건강을 위해서 그러는거니까

       

      그러니까 일주일에 딱 3번만 같이 배드민턴 치자. 어~~~~!!?"



       
      숨막히는 결승전 경기가 손에 땀이 나게하는데 귀찮아 죽을 지경이었죠

      들리던지 말던지 건성으로 싫다고만 한것같았습니다

      그리고 몇번더 아내가 채근한거 같고
       
      선수들이 한점수 한점수 딸때마다 방안을 뒹굴며 좋아 하며
       
      티비만 보면서 건성으로 싫다고만 계속 한듯합니다



      아내의 목소리 톤이 바뀌면서 앙칼진 한마디를 하더군요

      "일주일에 배드민턴 3번을 쳐주던가.....
       
      아니면 일주일에 '그거' 3번 해주던가.. 결정해 ~~!!!"




      '그거' 3번.. '그거' 3번..........?



      전 티비에서 눈을 때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한마디 했습니다.
      .
      .
      .
      .
      .
      .
      .
      .
      .
      .
      .
      .
      .
      .
      .




      "배드민턴 채 가져와라..."
       
       
       
       
       
       
       
       
       
        ★살며..느끼며..홍어와 무인도☆ 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이번 북경 하계 올림픽 야구 경기에서
      한국과 일본이 준결승전을 치른 후 기사를 올렸습니다
      장문의 경기관련 기사내용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략하고
      특징적이라 생각되는 몇부분만 꺼집어 내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제목을 아래와 같이 대서 특필했더군요 
      Korea rallies late to stun Japan
      Lee's homer sends Koreans to gold medal game   
      By Mark Newman / MLB.com 
      "stun"이라는 말은 '기절시킨다'는 뜻이죠? 
      그러니 "한국이 일본을 기절초풍 시키고 진군하다"
      "이승엽의 홈런이 금메달 결정전으로 한국을 보냈다"라고 번역해도 되겠지요? 
      Lee's blast sailed over one of the many Rising Sun flags out in right-center, bringing a sudden hush to
       the large Japanese contingent that blew whistles and chanted from opening pitch to that point. 
      It opened the floodgates. Dongjoo Kim chased Iwase with a single, Hideaki Wakui relieved and induced a long flyout, 
      but left fielder Takahiko Sato booted a subsequent fly that scored Kim with the fifth run, 
      and Minho Kang promptly doubled off the wall in center to produce the final score. 
      이런 기사는 우리나라 포탈싸이트에서나 볼수 있을듯한  글인데 미국 메이져리그 홈피에 실렸다는게 재미있네요
      "blast"는 우리말로 하자면 一陣狂風이라고 할수 있지요?
      "이승엽의 一陣狂風 홈런은  외야 관중석에 있는 일본 응원단의 수많은 Rising Sun flag(日章旗) 속으로 항해했고
      엄청나게 큰 호루라기 소리를 비롯한 응원 함성을 한 순간에 잠재웠다."
      미국 기자가 우리나라 기자보다 더 통쾌하게 표현했지요?
      "잇따라 김동주가 안타, 히데끼 와꾸이가 구원투수로 나와 큰 외야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좌익수 다까히꼬 사또가 에라를 해 2루에 있던 김동주가 5점째를 만들고, 
      다시 강민호가 외야 중앙펜스를 마추는 2루타를 쳐 마지막 점수를 추가했다"
       
      Yongkyu Kim caught the game's final out in right and fell to his knees, 
      and suddenly there was a celebration scene, 
      as Korea remained perfect in this tournament of strong competition
      우리들에게 감동을 준 마지막 승리 장면을 미국 기자가 잘 표현해 놨더군요
      "김용규(이용규를 잘못 표기한듯)가 경기 최종 아웃카운트를 우측 그라운드에서 잡고나서 무릎을 꿀고 있을때 
      승전축포는 갑자기 울려 퍼져 나갔다"
        
      A reporter after the game told Kim that "Team Japan always thinks Team Korea is weaker," 
      and that Japan wanted the Koreans in the semifinal and "underestimated" them. 
      Kim gave this response through two interpreters: 
      "The game of (Thursday), between U.S. and Japan, I watched with my players in the crowd, 
      and in comparison we are weaker than Japan in skills and overall talent. 
      But Team Japan underestimated our strength. I don't think they chose to play us in the semifinals
      A Japanese reporter said in his question to Hoshino: 
      "We were beaten by Korea twice in this tournament 
      but it will not change the fact that Japanese baseball is still stronger." 
      "I don't know what you are talking about," Hoshino replied, huffily. 
      "Please don't start saying Koreans are weaker than us. Maybe next time we should not say that." 
      Korea's manager-whose turn at the dais was delayed as many members of the massive Japanese media 
      contingent showed him little respect by lingering to talk after Hoshino and Miyamoto left the room -- 
      did his best to shut down that subject in his first response. 
      "Of course, I am very happy. In the beginning of the game, our performance of fielders was not consistent, 
      and that cost us two runs. Afterwards, we caught up. 
      Today, the victory doesn't mean that Team Korea is much stronger than Team Japan. We are of good luck today." 
      
      간단하게 요약하면.....
      "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운 일본 기자들은 호시노 일본 감독과 주장 미야모토에게만 질문을 했으며, 
      이들이 인터뷰실을 떠난 뒤에도 한국의 김경문 감독에게는 질문을 주저하는 등 
      "勝將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 " 고 MLB 마크 뉴만 기자는  경기 후 일본 기자들의 
      매너없는 행동을 비꼬았습니다. 
      "일본 기자들은 양국 감독들에게 "일본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야구 수준이 한국보다 높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려 했지만, 
      김 경문감독은 "오늘 승리가 한국팀이 일본팀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오늘 운이 좋았다'는 점잖은 대답으로 일본 기자들의 말문을 닫게 했다 "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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