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첫날이자 우리 민족의 자결을 부르짖었던 삼일절에 제일 좋아하는 북한산을 찾았습니다. 북한산은 거의 매주 찾습니다만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처음부터 카메라를 길목마다 드리댔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수도 서울을 뒤에서 안고 東西로 가로 지르고있는 대단히 큰 규모의 국립공원입니다 오늘은 북한산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지 않은 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 사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는 코스입니다만, 처음 가시는 분은 안내를 받지 않고선 찾아 갈수 없는 곳이라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북한산국립공원의 西쪽 끝에서 시작하며, 교통이 가장 편리한 지하철3호선과 6호선이 함께있는 불광역 9번 출구로 나가 바로 산행을 시작하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이 되겠습니다. 대부분 불광역2번출구로 나가 구기터널쪽 코스를 이용하기에 이곳은 다소 한적하며 자동차의 매연을 조금이라도 덜 마실수 있습니다. 이제 떠나 볼까요? 불광역 9번 출구 불광역 9번 출구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서쪽 끝봉우리가 아파트 뒤로 보입니다 저 봉우리를 시작으로 길고 긴 산행을 시작하려 합니다 지하철역을 나오자 마자 바로 산행을 시작할수 있어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그런 곳입니다 북한산 등산 코스를 찾아 들어 가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불광역 9번 출구에서 앞으로 직진...2백여m 가면 첫번째 신호등이 있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갑니다 좌측으로 틀어 다시 2~300m정도 가면 두번째 신호등이 있는 조그마한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농협 간판이 있는 쪽으로 우회전합니다 우회전 해서 바라보면 위와 같은 골목이 펼처집니다 이 골목을 따라 2~300m정도 올라 갑니다 제일 중요합니다. 여기를 못 찾으면 되돌아 가야합니다 농협있는 곳에서 2~300m정도 올라 오면 "삼환 그린 파크"라고 하는 빌라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시죠? 여기서 좌측 골목으로 들어 갑니다. 가장 중요합니다. 좌측 골목으로 들어 서면 이렇게 북한산 등산 코스가 나타납니다 이후부터는 오직 외길이기에 코스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이후부터는 서쪽에서 동쪽 끝까지 외길이오니 코스를 잃어버릴 염려도 없습니다. 골목 끝에 오면 이렇게 등산길이 열립니다 이제부터는 열심히 걷는 일 뿐입니다 오늘이 토요일이고 12시40분경이라 등산객들이 별로 없습니다만 일요일 오전에 오면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오늘은 한적한 산행을 하게 �군요 조금 올라가면 예전에 매표소였던 곳에 탐방안내도가 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제법 많은 등산객을 볼수 있는데 오늘은 토요일이라 한적합니다 첫번째 만나는 암벽 코스...하지만 각도가 별루여서 오르기엔 별 무리 없습니다 두번째 만나는 암벽 코스...여기도 걷기 좋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등산은 처음 30분이 제일 힘들지요? 힘좀 드실겁니다..ㅎㅎ 아까 9번 출구에서 바라봤던 봉우리에 올라 9번 출구를 내려다 보며 찍었습니다. 제법 올라왔죠? 사진의 가운데 큰 빌딩이 있는 곳이 불광역 9번 출구입니다 이제 2번째 공략 할 봉우리인 수리봉 일명 족두리봉입니다 저 봉우리 뒤에 북한산 서쪽에서는 가장 멋있다는 족두리봉이 있습니다 수리봉을 오르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여기서 부터는 땀이 좀 나기 시작합니다 수리봉에 거의 다 올라 왔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족두리봉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한산의 소나무는 거의 대부분 적송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2~3월경에 많은 사람들이 솔잎을 따다 솔잎酒를 담가 먹는답니다. 저는 자연홰손이 된다고 자제합니다만... 족두리봉 정상에 오르니 제법 고지대라고 잔설이 남아 있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능선이 불광사쪽에서 향로봉으로 오르는 능선입니다 족두리봉 정상입니다 근간에 북한산의 주요 봉우리에 이런 피뢰침이 세워졌습니다. 대여섯군데 되는 것 같습니다 피뢰침만 세우기 아까웠는지 카메라도 설치해 놨습니다. 산불감시용이라는데... 북한산 주요 봉우리는 이 피뢰침과 카메라로 자연 경관을 완전히 망쳐 놓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비봉 아직도 갈길이 온길보다 훨신 많이 남아 있습니다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말도 많았던 '은평 뉴타운' 건설현장 엄청 높은 분양가로 서민들의 마음을 두번 울렸죠 족두리봉 근처에서 만난 할머니 처음 보고 연세가 많은듯하여 놀라 여쭤 봤더니 연세가 86세이시라는데 이 험난한 족두리봉까지 홀로 올라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틈만 나면 오르신다니 제가 산을 오르면서 힘들다고 하는게 "사치"라 여겨졌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옆모습만 보이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님은 금년이 米壽이신데 다소 비교가 되더군요.. 물론 저희 어머니도 건강하시지만 등산은 일평생 해 보신 경험이 없으시니... 동쪽으로 지나와 바라 본 족두리봉. 할머니는 저 족두리봉 뒷쪽에서 조금 전에 만났던 것입니다 어떻게 보이시나요....여러 표현이 있습니다. 상상은 자유 (전 여인의 젖X지..ㅎㅎ) 족두리봉 앞의 바위가 일명 '걸레바위'입니다. 좀 걸레같죠?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향로봉입니다 향로봉은 북한산의 서쪽에선 제일 높은 봉우리입니다 향로봉 근처에서 바라 본 족두리봉 많이 왔습니다 향로봉 중턱에서 바라 본 서울 바로 앞의 큰 건물이 구기동에 있는 '이북오도청'이며 가운데 젖무덤 같은 산봉우리의 좌측이 청와대 뒷산 북악산이고 우측이 옛날에 호랑이가 나왔다는 인왕산입니다 한가운데 멀리 남산이 보입니다 그 남산 뒤에 어렴푸시 관악산이 육안으로는 잘 보였는데 사진에는 어렴풋하군요 흠...이 사진 가만히 살펴보니 女人이 裸身으로 누워있는 듯 하군요..아니라구요? ㅎㅎ 대부분의 큰산에는 날飛자 비봉이 있습니다만 북한산의 비봉은 그 유명한 "진흥왕 순수비"가 있어 비석碑 비봉입니다. 이번 불타 없어진 숭례문이 국보 1호라는 걸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러나 국보2호를 물어 보면 90%이상 대답 못하고, 국보 3호를 물어 보면 100% 답변 못하더군요 오로지 1호, 1등,,,이런 것 외에는 기억되지 않는 것일까요? 2호 2등 아름다운 꼴찌도 때론 의미있는데... 아니면 학교교육이 잘못 된 것일까요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가 국보 3호이구요, 현재 오리지날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놨으며 현재 비봉에는 모조비만 있습니다. 사진 한가운데 꼭대기에 보이죠?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모조비를 집고 서 있네요 참고로 국보2호는 종로2가에 있는 탑골공원의 원각사지십층석탑이랍니다 오늘 등산의 마지막 종착지 "사모바위"입니다 하산하며 승가사 쪽에서 바라 본 사모바위 구기동 쪽으로 내려 오는 하산길도 한적했습니다 오늘은 북한산의 서쪽을 산행했습니다 東西로만 따져 북한산국립공원의 6분의1 정도를 다녀 왔다고 할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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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었을 때 노쇠할 때를 생각하라 
  處富貴之地 要知貧賤的痛양  부귀한 처지에 있을 때에는 마땅히 빈천함의 고통을 알아야 하고
  當少壯之時 須念衰老的辛酸  젊고 왕성한 시기에는 반드시 노쇠함의 괴로움을 생각해야 한다
            <채근담(菜根譚)>중에서

휘문고등학교 62회 동창회의 산악회 이름이 "휘마루"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에 결성되어 매년 2월 셋째주 일요일에 청계산에서 시산제를 거행 합니다
2008년 시산제도 성대히 잘 진행되었으며 시산제에서 있었던 행사 내용을 간략히 사진을 곁들여
알려드리며 금년 한해도 건강 산행 되시길 기원드리옵니다.

집결 장소인 청계산 입구 윈터골의 정자 앞

집결 장소인 청계산 입구 윈터골의 정자 앞

청계산에서 바라본 관악산
시산제를 올릴 장소로 이동 산행하면서 바라본 서울의 관악산과 과천 정부 종합청사

시산제 장소에 걸려있는 시산제 알림판

시산제 제사상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해서 산꼭대기까지 들고 올라 가는 일도 장난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해의 건강산행을 기원하고져 하는 일이니 많은 친구들의 헌신적 도움이 있었습니다.
몇해 전까지만해도 차리는 음식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돼지머리였습니다. 
고사나 제사엔 빼 놓을 수없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준비하기도 무척 어렵고, 무었보다 후처치가 문제 되기도 했습니다.
비용도 무시 할수 없고.....
그래서 돼지 저금통으로 바꾸고 돼지머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지나는 산꾼들이 보고 웃음을 감추지 못하기도 하며 또한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돼지머리 누른 고기는 별도로 준비를 해서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돼지 입에 돈을 물리는 대신 저금통 속으로 돈을 넣어 산행비로 사용하기도하죠
찹살 시루떡과 과일, 김치, .......역시 중요한건 C2H5OOH.........

경건하게 줄을 서서 시산제를 시작 하였습니다

산악인 선서를 먼저 하고....

"우리는 산을 사랑하고 아끼며...."

신임 산짱이 제례하고...

전임 산짱이 축문을 외고 있습니다.


제향하고 건강 산행을 빕니다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시산제를 끝냈습니다

꿀맛인 점심 식사를 합니다

하산길 도중에 다시 기념 사진
  ★살며..느끼며..홍어와 무인도 오심을 감사드리며 즐거운 시간 되세요☆
꽃을 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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