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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漢山城十二之門從走 우리민족 역사에 새로운 학생운동의 본보기를 보여준 4.19 독재권력은 어떤 형태로던 민중의 힘에 의해 비극적 최후를 맞게 되지만 학생들에 의해 대통령이 물러 나는 일은 세계역사에서도 찾아 보기 힘듭니다 당시 주역들이 현재의 대통령이나 주요 관직에 올랐으니 세월은 물과 바람 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을 흘려 보내고 있는가 봅니다 뜻깊은 4.19 날에 나의 山友와 산행길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산행기를 쓰기 위해서도 꼭 다시 가고 싶었던 북한산성12문을 종주하기로하고 일찍이 집을 나서 전철3호선 구파발역1번출구를 나와 북한산성입구까지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산성 입구] 오전 8시반경이라 서북쪽에서는 이른 아침인듯 합니다 오늘도 제법 긴 코스를 걸어야 함으로 서둘렀는데도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아침식사도 못하고 부랴부랴 오느라 산성입구의 오뎅집에서 간단한 속풀이를 하고 계곡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계곡 산행로] 北漢山城十二之門을 종주 하려면 두 코스가 있습니다 효자리에서 '시구문'을 시작점으로 하여 원효봉 코스로 가는 방법과 오늘 가려고 하는 '대서문'을 시발점으로 하여 의상봉코스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의상봉코스를 먼저 오르는 코스가 더 힘듭니다. 저의 山友는 3주연속 北漢山城十二之門從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의 山友의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오니 이 산행기를 끝까지 읽어 주세요..^*^ [水門] 北漢山城에는 현재 13개의 城門이 있으나 원래 14개였다고 합니다 이 사진이 없어진 그 하나의 門인 水門자리입니다. 이곳은 산성입구에서 계곡길을 따라 15분정도 오르면 나타나며 관심 없으신 분들은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그런 곳입니다 좌측 암벽위에 끊어진 山城의 성벽이 보입니다. 그리고 빗장을 걸수 있는 홈을 파논 흔적도 보입니다 분명 성벽은 이곳을 지나 대서문쪽으로 이어져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뒷쪽에서 바라 본 水門 자리 조금 더 뒷쪽에서 바라 본 水門 자리 이제 여기에 수문이 있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양쪽 바위를 수직으로 절단하여 빗장을 걸어 사람의 통행을 막았을 겁니다. 아쉽게도 이곳의 수문은 1915년(?)경의 대홍수 때 유실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산행기의 제목이 北漢山城十二之門從走이지만 실제는 없어진 水門을 포함하고 오늘은 산성 가운데에 있어 갈수 없는 "中城門"을 빼면 北漢山城十三之門從走가 되는 것입니다 [大西門]
水門에서 우측으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나타나는 북한산성의 핵심문
오늘의 출발지가 될 大西門입니다
北漢山城十二之門從走를 하는 대부분의 산꾼들이 이곳에서 출발합니다만
北漢山城十二之門從走를 하시는 분들은 산행에 대해선 방귀깨나 뀐다는 분들이
도전함으로 운동겸 하시는 분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지요

[大西門(十二之門의 첫번째 문]
대서문--> 가사당 암문--> 부왕동 암문--> 청수동 암문--> 대남문
--> 대성문--> 보국문--> 대동문--> 용암문--> 위문--> 북문--> 시구문
일반적으로 산행 시간은 약8시간30분으로 예상하고 떠나지만 개인차도 있고
중간에 백운대를 오른다거나 쐬주를 한잔 하면 더 걸릴수도 있습니다
   

대서문 좌측 의상봉 등산코스 진입로
14문 종주도 종주이지만 의상봉코스 산행을 즐기시려면 中城門쪽으로 가지 않습니다
물론 中城門으로 해서 가사당 암문으로 오르는 쉬운 14문종주 코스도 있습니다만
의상봉을 오를수 없기 때문에 재미 없습니다. 
등산으로는 의상봉이 하일라이트이기 때문입니다

[초입의 의상봉코스]
성벽을 따라 길고 긴 산행을 시작합니다

[조금 올라서 내려다 본 大西門]
사진 속에 올라 오는 등산마니아가 저의 山友인데 매주말 산에 가는 일과
교회 가는일이 삶의 유일한 樂이라고 합니다

[의상봉 코스]
많은 사람들이 북한산성12문종주나 의상봉코스를 자주 간다고 합니다만
대서문에서 시작하는 의상봉 코스는 사람들의 발자취가 별루입니다.
그 많큼 경사도가 높고 험난하여 일반인들의 출입이 없기 때문입니다
城을 쌓기에는 천혜의 요새가 되기도 하겠지요

[의상봉 중턱에서 바라 본 백운대]
앞으로 이 의상봉 코스를 돌아  북한산의 최정상인 저 백운대 꼭대기까지 오를 예정입니다

대서문에서 의상봉을 오르는 길은 암벽과 나무가지로 길을 못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으며 호젓한 릿지를 즐길수 있습니다

깍아지른 암벽 밑으로 산성 내부가 보입니다.

이곳을 가지 않고는 감상할수 없는 자연경관이 흐르는 땀을 닦아 줍니다

의상봉 정상이 다가오고 있는 듯 합니다
왜냐면 의상봉 다음 봉우리인 '용출봉'이 보이기 시작 하기 때문입니다

[의상봉 정상]
우리나라 대표산에는 '원효봉'과 '의상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많습니다
불교를 얘기하자면 절간을 얘기해야하고, 절간을 얘기하려면 원효와 의상을 언급하지 않을수 없지요
그러한 유명 절간은 대부분 名山들에 위치하고 있으니....
이곳 북한산에도 좌측엔 원효봉, 우측엔 의상봉이 있습니다
원효와 의상 -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까지 불교에서는 석가보다 이 분들이 더 유명하지요?

[의상봉에서 바라 본 용출봉]
우측 멀리 비봉이 조그마하게 보이는군요
힘들게 오른 의상봉에서 거의 하산 수준으로 내려 갔다가 다시 용출봉을 올라야 합니다
의상봉 코스를 능선으로 생각하고 가면 혼줄 납니다
오르라ㅏㅏㄱ 내리라ㅏㅏㄱ을 여덟번 정도 합니다. 앞으로 소개 됩니다

[의상봉에서 용출봉으로 가는 중간쯤에 있는 국녕사]
이 절은 새로 증축한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몇년전 까지만 해도 없었으니까요
나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그런 의미의 절이겠죠?
엄청나게 큰 불상이 인상적입니다

[가사당 암문(十二之門의 두번째 문)]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에 있는 가사당 암문
여기서 北漢山城의 城門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하고 가겠습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북한산성에는 14개의 성문이 있는데, 크게 大門과 暗門의 형태로 나누워지고
북문, 대동문, 대서문, 대성문, 중성문등이 大門에 해당되고, 
문의 높이가 11척~13척, 넓이가 13~14척으로 홍예와 문루가 설치되 있습니다
1척은 요즘 단위로 33cm정도라니 환산해 보세요
한편 암문은 남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은밀한 곳에 조그마하게 설치하여 비밀통로로
이용하는 그런 용도의 문이며 암문의 암은 어두울 暗입니다
이런 암문이 있는 곳에는 절을 지어 승려로 하여금 守門도 하고 생활터전도 되게하여
일거양득을 노렸는데, 전쟁이 없을시에 정규군을 배치하려면 많은 경비가 들기때문에
그런 방법을 썼다고 하는군요
          

[가사당 암문에서 용출봉 오르는 길]
용출봉 오르는 길은 암벽보다는 흙길이 많습니다만 정상 부근은 모두 암벽입니다
경사가 심해 의상봉에서 힘을 뺀 상태라 더 힘들게 올라야 합니다

우측으로 오랜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허물어진 산성의 성벽이 함께 따라 올라 갑니다

용출봉 정상을 향하여

용출봉 정상 부근에서 뒤돌아 본 의상봉
북한산의 자랑 적송 사이로 의상봉이 보입니다만, 산성 입구에서 올려다 본 모습과는
자못 다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잡았던 흔적이 소나무 가지의 광택으로도 짐작 갑니다

[용출봉 정상]

[용출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응봉"]
가운데 응봉이며 우측 계곡에 조그마하게 삼천사가 보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저 응봉코스를 오를 땐 무척 힘들었는데 용출봉에서 내려다 보니 초라하게 보이는 군요
응봉능선코스에 대해선 저의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용출봉에서 바라 본 용혈봉]

용출봉에서 용혈봉을 가기 위해선 다시 하산 수준의 내리막을 가야 합니다
이런 인공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의상봉코스를 찾게 되었습니다만
자연경관은 홰손되고 말았습니다

[용출봉을 뒤돌아 보며...]

용출봉과 용혈봉 사이에 있는 멋진 조물주의 조각품
감상은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 마음대로 하세요...
저는 거시기가 생각 납니다..ㅎㅎ

더 와서 뒤돌아 본 용출봉

용혈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용혈봉 정상]
뒤로 용출봉이 빼꼼이 얼골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곳 용혈봉은 지난해 여름에 낙뢰 사고가 있었던 곳입니다.
당시 조선일보 신문기사를 보여 드리오니 산에 가실 때는 언제나 조심 하시기 바람니다

◆낙뢰 사고 현장
29일 오전 11시55분쯤 ‘산비둘기 산우회’ 회원 10여명이 북한산 용혈봉 정상을 향하고 있었다. 
전날 북한산 인수봉의 산장에서 야영을 했던 회원들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서둘러 등반에 나섰다. 
       
           
선두에 섰던 남녀회원 4명이 20㎡ 가량 넓이의 바위 꼭대기 정상에 도착했을 때였다. 
갑작스런 낙뢰(落雷)가 봉우리 바위를 내리쳤다. 
황모(여·38)씨 등 3명은 몸에 낙뢰를 맞고 그대로 쓰러져 숨졌고, 
안모(57)씨는 낙뢰를 맞고 튕겨져 나가 15m 아래 바위에 부딪혀 숨진 채 발견됐다. 
정상 부근에 도착한 나머지 회원들도 낙뢰를 맞고 숲 속으로 튕겨져 나가거나 등산로에서 쓰러져 부상을 입었다. 
일부 회원들은 하반신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움직이지 못했다. 
비옷을 챙겨 입느라 선두와 100m가량 떨어진 채 등반하고 있었던 회원 강한철(55)씨는 
“갑자기 눈 앞에서 불이 번쩍하면서 충격을 받아 내 몸이 뒤 쪽으로 튕겨져 나갔다”고 말했다. 
이들은 2001년 7월 히말라야의 K2(8611m)를 정복한 뒤 하산길에 실종된 박영도 회원을 추모하는 
제(祭)를 올리기 위해 북한산에 왔다가 변을 당했다. 
이날 용혈봉 정상을 향해 걷던 20여명의 다른 등산객 중 일부는 등산로 계단에 심어놓은 
쇠말뚝과 쇠줄을 잡았다가 감전돼 부상당했다. 
왼쪽 발등에 2도 화상을 입은 양동훈(57)씨는 “용혈봉 못 미친 곳에서 쇠줄을 잡는 순간 왼쪽 발목에 
전기가 찌릿하고 통하면서 의식을 잃었다”며 “깨어나 보니 양말이 찢어지고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용혈봉은 북한산 의상능선 구간에 있는 봉우리들 중 하나로 암릉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용혈봉에서 뒤돌아 본 용출봉과 의상봉]

[용혈봉에서 바라 본 백운대와 만경대, 노적봉...]
저곳을 오르는 일이 오늘 산행의 피크입니다. 부지런히 가야합니다

용혈봉에서 증취봉을 향해...진달래는 정상 부근에서 만개하고 있습니다

[증취봉 정상]
삼천사에서 의상봉 코스를 올려다 봤을때, 증취봉이 가장 우람하고 멋있게
삼천사의 배경이 되어 줍니다만, 이곳에선 삼천사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암문들은 곳곳에 있습니다

증취봉에서 나월봉으로 가고 있습니다

증취봉을 내려 가는 길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증취봉에서 나월봉 중간에 있는 "부왕동암문"(十二之門의 세번째 문)
앞으로 가야할 문이 아직도 아홉개가 남았습니다

부왕동암문에서 산성 안쪽으로 50m 정도 내려 가면 약수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북한산 대피소 약수터까지는 물이 나오는 곳을 못봤습니다
의상봉 코스를 오다 보면 물을 많이 마셔 물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물을 보충해서 갑니다. 하지만 성질 급한 사람은 물을 받는데
인내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물이 쬐끔씩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맛은 매우 시원하고 좋습니다
옛날엔 99개의 우물, 26개의 작은 저수지가 있었다고 기록으로 남아 있으나
현재 남아 있는 것들은 제 눈에는 몇개 안보입니다

부왕동암문에서 나월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나월봉 정상을 향해....

나월봉 정상엔 릿지를 해야하기 때문에 올라 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정상 표지판도 없기 때문에 처음 가시는 분들은 나월봉이 어디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나월"이나 "나한"은 석가모니의 제자들의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월봉이니 나한봉이니 하는 봉우리 이름들도 우리나라 여러 명산에서 볼수 있는 것은
의상봉과 원효봉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셔도 무관 할듯합니다

나월봉 정상 옆구리를 타고 나한봉을 가기 위해 내려갑니다

나월봉 옆구리에 이런 바위틈을 타고 내려가야만 나한봉으로 갈수 있습니다
저의 山友가 사진을 찍고 서 있는 저 바위가 냐려가서 보면 정말 절묘한 조각품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바위틈을 내려와 뒤돌아 보지 않고 그냥 갑니다
정말 절묘하지요? 보는 사람들에 따라 "제비"를 닮았다고 하거나 "참새"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같은 값이면 "제비"를 닮았다고 합니다만...
          어떻게 날개 모양까지 정확히 만들어졌는지 감탄사만 나옵니다

나월봉에서 바라본 오늘 산행의 피크가 될 백운대의 모습이 아직도 아득합니다

완전 돌덩이 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 뿌리가 돌덩이 위로 옆으로 뻗어 아래 흙이 있는 곳까지
내려서 물을 가져 오는 듯합니다. 존경스런 소나무

[나한봉 정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이며 식사하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나한봉에서 문수봉으로 가기전에 이름을 잘 모르는 큰 봉우리를 넘어야 합니다
우측 뒷쪽에 문수봉 정상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비봉과 사모바위 쪽에서 승가봉을 지나 문수봉을 오르는 문수봉 암벽코스가 보입니다

[뒤돌아 본 나한봉]

[청수동암문(十二之門의 네번째 문)]
비봉, 사모바위쪽에서 문수봉 암벽코스를 우회해서 오면 이 "청수동암문"을 통과하게 되있습니다
가장 많은 등산객이 통과하는 門중에 하나 입니다

이 청수동암문을 통과하지 않고는 북한산성 주능선을 다닐수 없습니다

청수동암문의 성벽을 타고 문수봉으로 갈수 있습니다만, 좌측에 인도가 있으니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인도를 이용하시기 바람니다


[청수동암문에서 바라본 문수봉 정상]

저의 산행기를 계속 읽으신 분들에게는 익숙해진 문수봉 정상의 태극기입니다
     
대남문이 보입니다. 저의 산행기에서 여러번 보셨죠? 이렇듯 북한산 서부지역에서 산행을 하면 대부분 대남문을 거치게 되있습니다 [대남문] [대남문(十二之門의 다섯번째 문)] 대남문 근처까지 오르면 대체로 점심시간이 됩니다 점심식사를 하는 산꾼들이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있는 모습이 다정스럽습니다 [대성문] 대남문을 지나 동쪽으로 山城주능선을 따라 조금 가면 대성문이 나옵니다 대성문이 대남문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대성문(十二之門의 여섯번째 문)] 대남문은 구기동 쪽에서 올라 오는 문이며, 대성문은 평창동쪽에서 올라 오는 문입니다 다시 주능선을 따라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넘어 갑니다 산성의 주능선은 동쪽에서 남쪽까지의 서울을 모두 조망 할수있습니다 산성 주 능선은 평이한 능선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합니다 뒤돌아 보고.... 또 오르막을 오르고... 저 앞의 성곽의 돌출부분이 '곡성'이라고 성곽의 바같 상황을 관측하기 위해 만들어 놨답니다 [곡성을 지나면 "보국문"이 나옵니다(十二之門의 일곱번째 문)] 보국문은 북악터널이나 국민대쪽에서 올라 오는 문입니다 성벽을 따라 또 봉우리를 넘습니다 그러면 그 유명한 "칼바위 능선" 표지판이 보입니다 북한산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뻗어 있는 능선중에 이 칼바위 능선과, 진달래 능선이 유명합니다. 칼처럼 보이시나요? [대동문(十二之門의 여덟번째 문)] 칼바위능선 입구를 지나 조금 가면 大東門이 나옵니다 대동문은 정릉쪽에서 주로 올라 옵니다 [대동문] 대동문 앞은 제법 넓직한 마당이 있습니다 우리도 이곳 근처 숲속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쐬주도 한잔 했습니다 다시 봉우리를 넘습니다 중간에 이름 붙이기 나름인 바위가 있는데 저는 처녀총각 바위라고 부름니다 [東將臺] 산성 주능선에선 제일 높은 곳에 東將臺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북한산성 내부 구석구석을 모두 관측할수 있는 가장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 [東將臺] 그래서 이곳이 북한산성 수비 총사령관이 작전지휘를 하는 곳입니다 유식하게 영어로 하자면 command center인 셈이죠 다시 용암문을 향해 걷습니다. 오늘 무지하게 걸었습니다만. 이제 반쯤 걸었으니 어느정도 거리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죠? 북한산 가장 높은 곳에서 샘물이 나오는 '북한산 대피소'입니다 원래 이곳은 '용암사'라는 절이 있던 곳이었답니다 가사당암문에서 설명 드렸다시피 이런 암문 근처엔 절간을 만들어 전쟁이 없을 때엔 정규군 대신에 승려들로 하여금 守門도 하고 또 벌어 먹고 살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를 하기 위해 나라에서 세워준 절들이었습니다 북한산 대피소 실제 추위를 피하긴 어려운 문도 없는 환경이나 명목상 있는듯�니다 북한산 대피소에서 보는 노적봉의 옆 모습 앞 모습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는 옆모습을 보고는 반쪽 가리라고 합니다 북한산 대피소에 백운대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용암문"이 나옵니다 [十二之門의 아홉번째 문] 이쪽 용암문은 서울의 수유리쪽에서 올라 오는 문입니다 조금 더 가까워진 노적봉의 옆모습 노적봉을 향하여 무거워진 발걸음을 옮깁니다 노적봉 정상은 아닙니다만, 정상부근의 갈림길에 올랐습니다 우측의 만경대를 끼고 백운대로 향합니다 우측의 만경대와 좌측의 백운대가 그 자태를 뽐내며 위용을 들어 냅니다 북한산의 최고봉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백운대를 가기 위해선 다시 암벽을 올라야 합니다 여기쯤 오면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많이 힘들어 합니다 [백운대] 30억년의 풍상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그리고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백운대 --- 이제까지의 저의 산행기에선 이 백운대를 먼 발치에서만 보여 드렸는데 이번엔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 즉 삼각산을 완전히 정복해 드리겠습니다 [백운대] 북한산성12지문종주에는 백운대 정상을 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오로지 저의 산행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힘들지만 오릅니다..ㅎㅎ 만경대와 백운대 사이의 계곡에 열번째 성문인 "위문"이 있습니다 "위문"을 향하여 다시 오릅니다 [北漢山城十二之門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衛門"입니다(十二之門의 열번째 문)] 만경대와 백운대 사이를 막아 출입을 통제하던 곳이랍니다 "위문"쪽은 주로 우의동쪽에서 오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인수봉, 영봉, 상장능선, 도봉산, 우의동쪽으로 갈수 있습니다 [위문밖 성곽] 이곳 위문의 높이가 625m이니 백운대 정상까지는 해발로 200m가 넘게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 십이지문종주 하시는 분들은 시간관계상 백운대 정상을 오르지 않고 바로 北門으로 갑니다만 오늘 저는 백운대 정상을 올라 못 오르신 분들을 위해 사진을 몇장 찍어 올리려합니다 깍까지른 백운대 암벽을 해발 200m이상을 다시 오른다는 것은 왠만한 산을 하나 더오르는것과 같습니다 [백운대를 오르며 바라 본 "인수봉"] 점점이 암벽에 개미처럼 붙어있는 수많은 락클라이머들이 보이시나요? 저는 저런 곳을 오를 능력도 없지만 만수무강에 큰 영향을 줄까봐 저런 곳은 처음부터 갈 생각을 않습니다만 저분들은 무척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사고도 많이 일어나 인수봉 아래의 靈峰에는 백사십여개의 추모碑가 공동묘지처럼 세워져 있습니다. 공원화를 위해 5월말까지 강제 철거 한다지요? 가파른 백운대를 오릅니다. 일요일에는 산객들이 많아 교통체증이 엄청나게 일어 나는 곳입니다 일요일에 이곳 백운대를 오르려면 한시간 정도 이상 시간 낭비를 해야 할겁니다 [만경대] 만경대는 조선 건국의 실세 삼봉 정도전과 무학대사가 한양천도를 위해 풍수지리에 입각해 한양땅을 살피러 올라 서울을 조망 했다고 하며 펼쳐지는 그 경치가 만개가 넘어 불려졌다는 말도 있더군요 어떻게 이름이 붙여졌던 그런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얼마나 아름다운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운대 정상의 모습입니다 두세평정도 될까요? 아주 좁아 대여섯명만 올라도 꽉 찰 정도이니 일요일엔 오를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백운대 정상에 올랐습니다 산성입구를 출발한지 7시간반만에 이곳까지 왔습니다 북한산의 최초 명칭은 부아악(負兒岳)입니다. 부아악이란 명칭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국망봉)의 어느 암봉 뒤에 애를 업은 형상의 바위가 붙어있다 해서 불렀다는 설(說 )과 산봉이 뿔처럼 뾰족하게 생겨 불렀다는 (부아 →불→뿔)설이 있습니다. 삼국시대에 부아 또는 횡악(橫岳)으로 불렀던 북한산은 고려시대 성종(成宗) 이후부터 1900년대까지 약 1천년동안 정상의 세 봉우리를 의미하는 삼각산(三角山), 또는 조선시대 중기까지 화산(華山), 화악(華嶽)으로 불렸습니다. 북한산이란 명칭은 1711년 조선 중기의 숙종이 축조한 북한산성을 염두에 두고 남한산(성)과 대비하여 "한강 북쪽의 큰 산" 이란 의미로 1900년대 초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답니다. 백운대 정상에 새겨진 삼일운동관련 글입니다 백운대 정상 바위에 새겨 논 글의 내용을 설명해 놨습니다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 본 남쪽의 만경대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 본 남쪽의 노적봉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 본 동쪽의 인수봉 엄청나게 많은 락클라이머들이 개미처럼 인수봉에 붙어 있습니다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 본 서쪽의 염초봉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 본 그 유명한 "숨은 벽 능선" 숨은벽 능선은 저의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통일 기원 정상석 백운대를 내려 와서 나머지 두개의 門을 향해 길을 재촉했습니다 북문을 가기 위해선 백운대를 반쯤 내려와 우측 대동사와 상원사쪽으로 오르면 길이 많이 단축됩니다 [대동사] 백운대에서 계곡으로 조금 내려와 우측으로 '대동사' 가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상운사] 대동사를 지나면 곧 상운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원효봉과 염초봉 사이의 北門을 향해 또 오릅니다 이때는 걷는것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종주를 위해 열심히 걸었습니다 북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북문의 누각은 불타 없어지고 홍예와 성벽만이 쓸쓸히 남아 있습니다 (十二之門의 열한번째 문) 어서 빨리 복원이 되길 바람니다. 北漢山城十二之門의 열한번째 문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문인 시구문은 원효봉을 올랐다가 완전히 하산 하는 곳 쯤에 있어 매우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 지기 시작합니다 원효봉 정상을 향해 다시 또 걷습니다 [원효봉 정상] 오늘 오전에 종주한 '의상봉 코스'가 보이시나요? 무지무지하게 걸었습니다 저 의상봉 코스를돌아 다시 산성 주능선과 백운대 정상을 오르고, 이 원효봉 정상에 왔습니다 원효봉 정상 - 누워 자고 싶었습니다 이젠 지루한 원효봉을 하산 하는 중입니다 북한산 원효봉의 '원효암'하면 제법 큰 절이겠지하는 생각은 '원효암'을 보고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너무 초라한데 왠일인지 모르겠습니다 北漢山城十二之門의 마지막 문인 "시구문"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성안에서 죽은 시체들을 내다 버리는 문이라 시구문이라 한답니다 (十二之門의 마지막 열두번째 문) 여기까지 오는데 아홉시간이 걸렸습니다 백운대도 오르고 점심식사와 쇠주 한잔을 한시간 이상 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만 저 정도의 산행 능력으로는 그래도 잘 걸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많이 걸어 정말 시구문으로 나오는 느낌이 묘했습니다. 하산하여 북한산성입구 포장마차에서 잔치국수 한그릇 훌훌 마시고 소주 한잔 하고 돌아 왔습니다 걷기도 힘들었고 산행기 만드느라 또 힘들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림니다 언제나 즐산 안산 하세요~~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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