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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피서 산행 

     교통체증, 바가지 요금, 뙤양볕, 엄청난 비용.....고생
     이런 단어를 접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이 "여름 휴가", "피서"일겁니다
     물론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을 탈출하여
     일년에 한번있는 여름 휴가를 멀리 좋은 곳으로 가려는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좀더 숙고하여 효과적인 여름 피서를 생각해 보시기 바람니다....
     그래서 오늘은 초간편, 최저비용, 최고효율을  올릴수 있는 피서지를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지하철 1호선 불광역 2번 출구]
     여름 휴가 시즌의 절정기인 8월3일 일요일 
     요즈음 주말이면 비가 내려 좋아하는 등산도 못하고 빈둥대다가
     몇몇 동창들과 여름 피서 산행을 하자고 合心하고
     멀리 바다나 산이 아닌 도심 속으로 피서 산행을 떠났습니다
     
     [불광역 2번 출구 구기 터널 방향]
     불광역 2번 출구는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산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역일것입니다
     최고로 더운 8월3일이라 산객들이 별루인게 이 정도 이니 꽃피는 봄이나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는
     그야말로 人山人海를 이루는 그런 곳입니다
     
     [불광동 사거리에서 구기터널 방향]
     여기서부터 구기터널 방향으로는 산객들의 행렬로 인간띠를 이루는 곳이죠
     오늘은 이곳 [불광역2번출구]에서 구기터널 방향의 오른쪽 길 건너편 보도를 걸어 올라갑니다
     
     구기터널 조금 못 미쳐서 오른쪽에 '장미 슈퍼'가 나오며 이곳이 산행 들머리입니다
     '장미슈퍼'를 끼고 오르쪽 골목으로 올라 가다가 왼쪽 산길 아무 산길이나 찾아 올라 가면
     위에서 모두 만나니 염려 할바 없습니다
     
     오늘은 습도가 높아 산행하기엔 매우 안좋은 기분 나쁜 날씨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워밍업 정도로 산행을 하고 시원한 계곡에 퍼질러 앉아 퍼 마실 예정입니다 ㅎㅎ
     
     이 코스는 사실 '구기터널' 위로 넘어가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문수봉 대남문으로 가는
     긴 등산로입니다만, 중간에 어디서나 옆으로 등산로를 탈출 할수 있으며
     좌측 계곡으로 들어가 시원한 여름을 보낼수 있기도 합니다
     
     첫번재 쉼터
     여기서 등산 준비를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죠
     한 여름인데도 산객들이 많군요
     
     쉼터 뒤로 '수리봉' 일명 '쪽두리봉'이 구름 속에 살짝 가려져 있군요
     
     첫번째 봉우리이자 마지막 봉우리...ㅎㅎ
     오늘 산행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등산이 목적이 아니고 피서가 목적이기 때문에 향로봉이나 비봉으로 가지 않고
     옆으로 살짝 탈출해 계곡에서 퍼 마실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ㅎㅎ
     
     오늘 등산에서는 정상인 조그만 봉우리에서 '쪽두리봉'을 바라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어서 빨리 내려가 술한잔 해야지~~
     
     지금 이 사진의 아랫쪽은 '구기터널'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향로봉 아래 까지는 거의 평지로 '맨발 산책 코스'입니다
     
     쪽두리봉이 구름을 탈출하여 그 모습을 뽐내고 있군요
     
     봄 가을에 이 코스는 상상할수 없을 정도의 산객들이 몰려 드는 곳입니다
     '탕춘대성'이 지나 가는 곳인데 '탕춘대성'은 이번에 촬영을 못했군요
     '탕춘대성'을 아시는 분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탕춘대성'은 한양성의 외곽성으로 인왕산 꼭대기에서 구기터널 위를 지나
     북한산 향로봉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 城은 우리나라 城중에서 가장 불필요하게 건설된 성이라는군요
     공사비만 들였지 무용지물이었다고하네요. 그래서 특별한 역사적 사건도 없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나 봅니다
     
     '파란문의 날씬한 다리' ㅋㅋ
     이 코스는 '맨발산책' 코스라고 말씀드렸다시피 맨발로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왼만한 여자 다리보다 훨 낫지요? ㅎㅎ
     인간이 발명한 발명품 중에 최고로 非自然親和的인 것이 무었인지 아십니까?
     "신발"입니다. 신발은 인간과 자연을 격리 시킨 최고의 졸작품인것이죠
     친환경적 친자연적 식품을 먹어야 한다는둥 별 방정을 다 떨지만
     가장 자연친화적인 생활은 신발을 벗고 자연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 속에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인간을 害치는 물질들이 길바닥에 나뒹굴어
     신발을 벗고 다닐수 없게 스스로 만들어 놨지만....
     하지만 가능하다면 
     신발을 벗고 자연을 딛고 걷는다면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될것입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85/12_cafe_2008_08_04_11_49_48966d26e0d89" 
     에구~ 저만 신발을 벗었군요
     자연과 하나가 되기 위한것이 아니라 신발이 닳을까봐 벗었나 봅니다 ㅎㅎ
     뒤에 쪽두리봉이 어여쁜 여인의 젖꼭지 처럼 보이네요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입니다
     
     향로봉 구매표소에서 좌측 계곡으로 10분 정도 내려 가면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계곡물이 풍부한 시원한 곳이 지천에 깔려 있습니다
     자리를 펴고 바로 한잔씩 걸치기 시작합니다
     정말 시원했습니다
     
     등산은 쬐끔하고 동심으로 돌아가 물장구 치고 술 한잔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오늘의 주목적을 성취한것이지요
     
     이런 곳에서 나이나 체면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사람들의 통행도 없고, 조용하고, 간단하게 올수있고...맘대로 놀수 있고...
     
     이곳 저곳에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이곳을 찾은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우산으로 가리고 뭘하지? 
     
     '너무 시원해서 춥다고 느끼는 사람'
     여기도 북한산인데 왜 구경거리가 없겠습니까
     날 좀 보슈~~하고 있는 너무 오래 이곳에 있다보니 춥다고 인상 쓰는 바위
     
     저 분들 좋은 자리 잡고 앉아 노는군요
     
     [계곡 입구 구매표소]
     요즘은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지만 2년전만해도 입장료를 받았지요
     
     구매표소 앞의 시원한 폭포
     돈들이고, 시간 낭비하며, 교통체증에 바가지 요금에 여름 휴가 망치지 마시고
     아주 가까운 곳에서 얼마던지 깨끗하고 시원한 피서를 할수 있습니다
     
     [계곡 입구]
     오늘 다녀 온 계곡의 출구이자 입구는 바로 '구기터널' 앞입니다
     산행을 않고 바로 계곡에 가실 분들은 불광역 2번 출구에서 걸어 구기 터널 앞까지
     오면 됩니다. 그리고 좌측으로 가면 계곡은 널려있습니다.
     
     오늘은 산행이라기 보다 동창들과 한잔하며 피서를 했습니다
     먼 곳으로 가시지 마시고 가까운 북한산 계곡이나 관악산 계곡으로 가 보세요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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