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파도랑 함께 걷는 해파랑길』
[해파랑길 2코스] "부산구간 두번째" 답사기
기장군청-봉대산-대변항-척화비-신암항-서암항-오랑대공원-힐튼호텔-동암항-
수산과학관-해동용궁사-시랑대-공수항-송정항-죽도-송정해변-동해선-청사포
['코스 안내도']
[국토지리원 e맵]
[해파랑길2코스]를 진행합니다만, 지난 구간에 진행하지 못한 구간인 [기장군청]에서 [대변항]까지를 먼저
진행하고 이어서 [청사포]까지 약16km를 진행합니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청사포]까지 오리지날 해파랑길은 지도에 파란색 선으로 표기되 있습니다만
근간에 [옛 동해선] 철길에 데크를 설치해 걷기 편해져 빨간색으로 표기된 철길 데크를 이용했습니다.
★ 파란색선 : 공식 해파랑길
★ 빨간색선 : 진행한 길-이 길이 [해파랑길]의 의미에 더 부합하니 앞으로는 공식화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답자들은 참고하시길)
['기장군청'] 11:45
2019년 4월 24일 (수) 흐림
부슬부슬 안개비가 약간 내리는 "기장군청"에서 [해파랑길2코스]를 시작합니다.
[기장군청] 1층 로비를 통과하면...
['기장보건소'] 11:48
바로 [기장보건소]가 있습니다.
보건소 옆길로 나가면...
['보건소' 옆길]
왕복2차선 도로를 만나는데 좌회전하여 도로따라 5분여 진행하면
[삼거리] 11:53
[AUGUST CAFE]라고 하는 커피점이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해파랑길]은 우측으로 안내됩니다.
변경되기 전 오리지날 [해파랑길]에 대해 한마디 언급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 도로를 직진하는 길이 변경되기 전의 오리지날 [해파랑길]이었는데....
[고산 윤선도선생]이 귀양살이를 하던 곳이고, [임진왜란] 당시 쪽바리들이 축성했다는 [죽성리 왜성]이
있다는 [죽성리]로 가는 길이랍니다. 또한 [드림]이라는 영화촬영셋트장인 [죽성드림성당]이 갯바위에
아름답게 진짜 꿈같이 서있고, 경치에 반한다는 [황학정]등 경관이 매우 뛰어난 곳이라는데,
어이하여 그런 명소를 버리고 구경거리 없는 [봉대산] 꼭대기로 뺑뺑이를 돌리며
[해파랑길] 코스를 변경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사정이야 있었겠지만....
일반적으로 코스를 변경 할때엔 더 좋은 곳으로 변경하는데, 제가 걸어본 결과 그 반대인듯 했습니다.
['우신네오빌아파트' 조망]
여하튼 변경된 코스를 따라 등산로로 향합니다.
변경된 코스는 앞에 보이는 [우신네오빌아파트] 옆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100m 정도 도로를 진행하면...
[갈림길] 11:55
[해파랑길]은 [우신네오빌아파트]로 안내되고...
['우신네오빌아파트' 정문 앞 도로] 11:58
['봉대산 등산로' 들날머리] 11:59
[우신네오빌아파트] 옆으로 "봉대산등산로"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직진하면 바로 [대변항]으로 갈수 있으니 등산을 싫어하시는 후답자들은 직진 도로를 이용하여
[대변항]으로 가시면 체력 소모를 좀 줄일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알수 있겠습니다만 [봉대산]에는 구경거리도 없고 오로지 산행코스였습니다.
[농로]
[봉대산 등산 들머리]를 들어 서면 농로가 이어지고...
5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죽곡지 저수지'] 12:04
[죽곡지]라고 하는 조그만 웅덩이같은 저수지를 만나며
[오름길]
조금씩 가파라지기 시작하는 오름길을 4분여 오르면...
[고개]
['봉대산' 방향] 12:08
이정표와 의자가 있는 고개를 만납니다.
여기서 좌측 [봉대산] 방향으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등로]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15분여 오르는데 이번 구간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봉대산 정상 삼거리] 12:22
땀이 나고 좀 헥헥거리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봉대산 정상"이라 할수도 있습니다.
"봉대산 정상"은 우측 [무양마을 0.4km→] 방향으로 30m쯤 가면 "봉대산 정상"이 있으니 다녀 와서,
사진의 이정표엔 나타나 있지 않은 [죽성리 1.5km→] 방향인 직진성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우리 횐님들 중에 몇분이 우측 [무양마을]로 내려 가서 알바를 했다고 하니 길조심해야 하는 곳입니다.
['봉대산' 정상] 12:23
"봉대산 229.4m"
각종 지도엔 이곳을 "봉대산 정상"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만
"봉대산"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준 "봉수대"가 있는 봉우리는 잠시후 만나게 될 [동네체육시설]이 있는
근처 봉우리로 이곳보다 10cm 높다고 국토지리원 지도에 나와 있더군요.
몇몇 횐님들이 이 정상을 직진해서 [대변항]으로 내려가 알바를 했다는 후문이 있었습니다.
정상석도 없는 "봉대산 정상"에서 다시 조금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되돌아가 진행해야 합니다.
['봉대산 동네 체육시설'] 12:26
"봉대산 동네체육시설"이 있는 곳을 잠시 통과하면...
[삼거리] 12:27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앞에는 [봉수대]가 있는 봉우리인데, 구름과 안개로 보이는게 없어 그냥 우측으로 하산합니다.
5분 정도 완만한 내림길을 진행하면...
[삼거리] 12:32
다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 [←대변/월전 방향]으로 좌회전 하고
[내림길]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10여분 내려 가면...
['대변항-월전 고개'] 12:43
[대변항]과 [월전리]를 잇는 고개를 만납니다.
변경되기전 오리지날 [해파랑길]은 이 고개를 [대변항]에서 [월전리]로 좌우로 넘어 갔는데
앞에서도 언급했드시 뭔 사유로 [봉대산] 정상으로 [해파랑길]을 변경했는지...ㅠ
(사유지 통과문제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지금도 이정표엔 [해파랑길] 표시가 [←0.8km 대변항][월전마을 1.43km→]로 표기하고 있는데...
야하튼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대변항' 조망]
고개에서 [대변항] 방향으로 방향을 바구면 [대변항]이 안개 구름을 뚫고 반갑게 나타납니다.
10여분 내림길을 내려 가면...
['대변항' 삼거리]
['대변항'-'용암초' 가는 길] 12:53
[대변항] 부둣가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해파랑길]은 우측으로 갑니다만,
우리나라에서 "멸치"의 최대 산지로 유명한 [대변항]이니 이곳까지 와서
"멸치회무침-멸치찌개"를 맛보지 않고 그냥 통과하는건 좋은 기회를 잃는 것이니
제가 예전부터 알고 있는 맛집으로 가서 점심식사에 소주 한잔 하고 가기위해 좌측 방파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음식점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대변항'-방파제 가는 길]
[대변항 방파제] 가는 길로 [대변항]에서 가장 유명하다고하는 [용암할매횟집]이 있는데
[초원횟집]의 위치도 알고 가면 매우 도움이 될겁니다.
왜냐하면...
['용암할매횟집']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용암할매횟집]에는 손님들이 줄을 서 있고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일단 번호표를 받으니 [4번]이었습니다만, 최소 3~40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시간에 쪼들리는 안내산악회와 함께하고 있으니 여기서 기다리며 멸치회무침을 먹을수는 없어서
비교적 손님이 적은 [초원횟집]으로 돌아 갑니다.
['초원횟집']
[초원횟집]에는 비교적 손님이 많지 않아 바로 [멸치회무침-멸치찌개]로 점심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음식맛은 어느 음식점이나 큰 차이가 없는데, 인간들은 꼭 "그 집"만을 고집하죠.
그래서 되는 집만 잘되는 쏠림현상이 나타나는데...물론 저도 그런 부류의 인간이지만...ㅎ
그리고 한가지 첨언을 하자면...
이곳 멸치횟집을 갈 때엔 [4명 1조]로 가는 게 경제적입니다.
[멸치회무침 小 20,000원], [멸치찌개 小 20,000원], 밥 한공기 1,000원씩이니 네명이서 가면
일인당 11,000원으로 두가지를 모두 맛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거리 회귀] 1:38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좌측으로 진행하면...
['대변항시장']
내일 4월25일부터 28일까지 "대변항 멸치축제"가 열린다고 [대변항]은 축제 준비로 분주합니다.
[대변항 어시장]을 통과하면...
['용암초등학교'] 1:43
"용암초등학교"를 만나는데, 정문 바로 옆에 그 유명한 "척화비"가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는 원래 "대변초등학교"였는데 얼마전 학생들이 이름을 바꿔 달라고 하여
[용암초등학교]로 변경되었다고 뉴스에 나기도 했던 초등학교이죠.
['척화비']
[안내문]
[척회비]에 대해선 안내문을 참고 하면 되겠습니다.
"洋夷侵犯 非戰則和 主和賣國"
"서양 오랑캐가 침입하는데 싸우지 않으면 화친하는 것이요, 화친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팔아먹는 것이다."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척화비]에 대한 단편적 역사교육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를 집어 삼키기 위해서 세계 열강들이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역사시간에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서양문화를 일찍 받아 들이지 못해 나라 발전에
장애가 되었으며 결국 나라가 망하게 되었다"라고 배웠죠. 물론 그런 점도 있지만...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선 외적의 무분별한 침략행위에 대해 저항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본놈들이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정당화 시키기 위해 [척화정책]을 비하시키고 왜곡시켜 저항하지 못하도록
학교교육까지...일제의 잔재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채만식"의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에 따르면 1930년대의 광화문 네거리에 척화비가 하나 서 있었다고 합니다.
아래 소설 내용의 '기념비각'이 척화비를 일컫는 것인데...읽어 보실래요? ㅎ
P는 광화문 네거리의 기념비각(紀念碑閣) 옆에서 발길을 멈추고 망설였다. 어디로 갈까 하는 것이다. (중략)
마침 기념비각 앞에 자동차 하나가 머무르더니 서양 사람 내외가 내린다.
그들은 사내가 설명을 하고 여자가 듣고 하면서 기념비각을 앞뒤로 구경한다. 여자는 사진까지 찍는다.
대원군이 만일 이 꼴을 본다면…… 이렇게 생각하매 P는 저절로 미소가 입가에 떠올랐다.
['해파랑길 2.3코스 시종점'] 1:46
[용암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해파랑길 2.3코스 시종점"이 있습니다.
물론 [스탬프함]도 있고...
['죽도' 조망]
[대변항]을 돌아 나가면 [기장8경] 중에 하나인 [죽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대변항 전망 쉼터']
['대변항 전망 쉼터'] 1:50
[대변항]을 전체적으로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 있습니다.
['대변항' 조망]
"대변항 大邊港"은 옛날에 "大同庫"라는 큰 조세창고가 있어서 "大同庫邊港"이라고 불리워졌는데
줄여서 [대변항]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죽도' 조망]
[대변항]의 방파제 역활을 하는 [기장8경] 중에 하나라는 [죽도]로 가면...
['연죽교'와 '죽도'] 1:56
"죽도 竹島"
[기장8경] 중에 [제8경]이라는 조그마한 섬입니다.
섬의 모양이 거북을 닮았으며 섬에는 대나무가 자생하고 시원한 샘이 있었으며
특히 비오는 밤에 댓잎의 떨림과 빗소리가 문풍지와 함께 화음을 내면서
많은 멋과 낭만을 전해주기에 죽도를 '야우의 승경'이라 했답니다.
현재는 개인소유로 넘어가 아무나 들어 갈수 없다네요.
['신암항']
[죽도] 앞으로 '부산 기장군 연화리' [신암항]이 이어지고...
['오랑대공원' 조망] 1:59
[오랑대공원]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뒤돌아 본 '연죽교'와 '신암항']
[연죽교]와 [신암항]을 뒤돌아 보고..
['대변항 장승등대' 조망]
바다를 바라보면 조금 독특한 등대가 즐거움을 줍니다.
이름하여 "장승등대"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서 '장승등대'라 하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 별명으로 [마징가Z 등대]라던가 [태권V 등대]라고도 한답니다.
['서암항']
'기장군 연화리' "서암항"을 통과하는데...
['닭벼슬등대'] 2:05
"연화리 닭벼슬등대"라고 하는 등대가 눈길을 끕니다.
원래 이름은 "차전놀이 등대"인데 닭벼슬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젖병등대' 조망] 2:08
['젖병등대']
[서암항] 끝지점에는 더더욱 독특하게 생긴 등대가 있어 가 보니
"젖병등대"라고 안내하더군요. ㅎㅎ
등대 하나 하나에도 예술적 감흥을 불러 일어켜서 특징있게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등대 설계"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송기동 박사]에게 연락해 등대에 대해 공부를
좀 했습니다. ㅎ 이 양반은 제 친구여서 다짜고짜 물어 보았는데 "요즘은 등대의 순기능보다는 관광적
홍보적 등대들이 많아져서 오히려 어선들에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육지 관광객용으로 변모했다"고...
['기장해안로'] 2:12
[서암항]을 통과해 나가면 해안도로를 잠시 걷게되고
['오랑대' 조망]
['오시리아해안산책로'] 2:17
이어서 "오시리아해안산책로"라고 알려 주는 바닷가로 나가는데
"오랑대 공원 五郞臺公園"이 펼쳐집니다.
'부산 기장군 연화리'와 '시랑리'에 걸쳐 있는 해안공원이라고 합니다.
"오시리아관광단지"
동부산관광단지의 새로운 이름으로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배경으로 세계도시 부산에 걸맞는
사계절 체류형 고품격 복합해양레저도시를 목표로 부산시가 조성 중인 관광단지이다.
현재 운영시설은 국립부산과학관, 롯데프리미엄아울렛동부산점, 해운대비치골프장,
아난티펜트하우스 등이 있으며 힐튼호텔, 아쿠아월드, 이케아 등이 조성예정이다.
- '기장군 문화관광'에서 인용 -
['원앙대'에서 '장승등대' 조망]
[오랑대공원]엔 해변 돌출부 중에 "원앙대"라고도 불리는 바위도 있습니다.
젊은 연인이 [원앙대]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는듯 한데
그 뒤로 [대변항]의 [장승등대]까지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용왕단' 조망]
['용왕단'] 2:27
"용왕단"
"해광사"라는 절에서 건립 관리하고 있다는 [용왕단]이 눈길을 끌어 가 보니....
바다의 용왕과 통하는 곳이라고 주장하며 불전함까지 설치되 있는데,
불교에서 이젠 용왕까지 끌어 들여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여하튼 처음으로 "용왕 龍王" 像을 보는데 "龍"을 닮았는줄 알았는데 사람을 닮았네요. ㅎ
['용왕단'에서 '봉대산' 조망]
[용왕단]에서 지나온 [대변항]과 넘어온 [봉대산]을 조망합니다.
여기서 바라보니 [봉대산]에 "봉수대"를 설치한 이유를 알겠네요.
[봉수대]가 있을려면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이어야 할테니...
[해변산책로]
[용왕단]에서 해변숲길을 잠시 통과하면...
['아난티코브 리조트'] 2:35
"아난티코브 리조트"를 지나고
['오랑대']
리조트 앞 바다에는 "오랑대"의 중심 돌출부가 있는데...
"오랑대 五郞臺"는 ‘미랑대’라고도 부르는데, 지명과 관련해 정확히 알려진 설화는 없으나
옛날 기장으로 유배 온 친구를 만나러 시랑 벼슬을 한 다섯 명의 선비들이 이곳에 왔다가 경치에 반해
술을 마시고 즐겼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하며, 그 밖에도 이곳에 오랑캐가 쳐들어와서
오랑대라고 불렸다는 설 등이 전하고 있다고...
['오시리아해변산책로']
"오랑대공원'에는 평일인데도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힐튼호텔 부산']
"아난티코브 리조트"에 연이어 "힐튼호텔 부산"이 위용을 자랑하고
['시랑대' 조망] 2:44
"오랑대공원'을 지나는 "오시리아해변산책로"가 끝나는 곳 쯤에서
[해동용궁사]와 [시랑대], 그리고 [국립수산과학원]이 조망됩니다.
['동암항']
계속해서 '부산 기장군 시랑리'의 "동암항"을 통과하면....
['국립수산과학원' 울타리]
['수산과학관' 입구] 2:53
"국립수산과학원" 옆 데크를 지나고
[뒤돌아 본 '힐튼호텔']
"수산과학관" 앞에서 뒤돌아 보면 지나온 "힐튼호텔"이 언제 한번 오라고 손짓합니다.
['해동용궁사' 조망]
이어서 [시랑대]와 [시랑산], 그리고 [해동용궁사]가 확실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동용궁사'] 3:00
"해동용궁사 海東龍宮寺"는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인 1376년,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선사]가 창건하였다고하며,
절간의 처음 이름은 "보문사 普門寺"라고 했답니다. 그러나 "보문사"는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그러니까 불타 없어진지 300여년만에 [통도사] "운강화상"이 중창하고,
1974년에 "해동용궁사 海東龍宮寺"로 개명했다는군요.
[나옹선사]는 "경북 영덕" 출신으로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으며 [무학대사]의 스승이기도 하죠.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해동용궁사']
절간에 "龍宮"이라는 이름을 붙인것도 특이합니다만 아마도 바닷가에 있어서 부처님 대신에 "龍"을
볼러 온것이 아닌지....여튼 관광객들이 무지 많아 통행이 어려울 정도...
시쳇말로 "용궁 갔다 왔다"라는 말이 있죠. 큰 위험이나 위기, 즉 죽을 뻔 했을 때에 하는 말인데...ㅎ
절간의 이름을 "용궁사"로 정한 것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한마디..ㅎ
눈여겨 볼곳은 뒤에 보이는 "시랑대"입니다.
[통로] 3:06
나가는 길은 [해동용궁사]를 둘러 보고 다시 돌아 나와 이 통로를 통해 나가야 합니다.
이 통로를 나가면...
['해동용궁사 일주문']
일주문을 통과하고
['시랑대' 가는 길] 3:07
[해파랑길]은 일주문 정면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 갑니다.
계단을 2~30m 올라 가면...
['길조심] 3:08
[해파랑길]은 주차장으로 가는 넓은 길을 벗어나 좌측 샛문으로 안내됩니다.
샛문으로 들어 가면...
['해동용궁사' 뒷담길]
[해동용궁사] 뒷담장 뒤로 난 길로 들어 가는데
['해동용궁사' 뒷담길 끝 지점]
['시랑대' 입구] 3:13
[해동용궁사] 담장이 꺽어져 끝나는 곳에
"시랑대 입구"가 있는데 뭔 일이 있는지 통행금지를 시키고 있습니다.
[기장8경] 중에 [제3경]이라는 "시랑대"를 출입금지 시키면 이곳에 올 이유가 없어서
출입금지를 무시하고 들어 갔습니다.
['시랑대' 안내문]
출입금지판을 지나 내려 가면 [시랑대 안내판]이 있으며, 조금 더 [해동용궁사] 담장을 따라 내려가면
['시랑대' 전망명소]
['시랑대 전망대']
"시랑대 전망대"를 만납니다.
이곳에는 "용왕의 딸"과 스님의 사랑이야기가 전해 내려 오는 곳이라는군요.
내용을 요약하면 젊은 스님이 기우제를 지내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요청을 받고 기우제를 지낸 후
달빛에 어우러진 '시랑대'의 절경을 무심히 감상하고 있었는데 '시랑대' 밑의 동굴에서 선녀같은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 그 미모에 홀닥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되고...ㅎ 아이까지 갖게 되고...
그 여인은 '용왕의 딸'이었답니다. 그 여인이 '시랑대'에서 아기를 낳는데 신음소리가 너무 커 용왕의
귀에까지 들리게 되고...용왕은 자기의 딸이 인간, 더더욱 스님의 아기를 낳는다는 것에 분노는 극에 달하고
그래서 용왕은 엄청난 파도를 일으켜 스님과 딸을 바다로 집어 삼켰다는군요. ㅎ
그런데 두 사람의 사랑에 하늘이 감동하였는지 옥황상제는 천마를 바다로 내려 보내
용녀와 아기를 하늘나라로 데려가 그곳에서 살게 해주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랍니다.
그러나 스님은 여전히 바다에 남아 구천을 떠도는 신세가 되었는데, 지금도 보름달이 뜬 밤이면
스님이 용녀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파도 속에서 들린다고 하는군요. ㅎ
에구~~ 스님이건 '용왕의 딸'이건 언제나 사랑 앞에선 어쩔수 없어~~ㅎㅎ
['해동용궁사' 조망]
['봉대산' '힐튼호텔' 조망]
"시랑대 侍郞臺"에서 조망하는 [해동용궁사]와 [아시리아관광지]의 "힐튼호텔"입니다.
이곳에 못가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상세히 소개 드리는 것입니다.
경관이 좋지요? ㅎ
['시랑대' 암각글 바위]
그런데 예산 들여 시설은 엄청 해 놓고 출입금지를 시키고 있으니 이런 낭비는 왜 했는지...
그리고 이곳이 "시랑대"라는 것을 알리는 표식이 뒷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가까이 가면...
[바위에 새긴 '시랑대' 글자]
['시랑대' 안내문]
"시랑대 侍郞臺"
조선왕조 "영조" 9년, 그러니까 1733년에 '시랑직(이조 참의)'이라는 관직을 가진
"권적"이라는 관리가 [기장 현감]으로 부임하여, 이곳을 찾았다가 경치가 너무 좋아
이곳 바위에서 퍼마시고 놀다가.... 바위 위에 자기의 관직명을 새겼다고 합니다.
전설과 너무 다른 "시랑대"라는 명칭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혼돈만...ㅎ
[군초소] 3:24
[시랑대]를 나서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한 군초소가 있고...
[해안]
해안 기암괴석들을 감상하며
['시랑산' 둘레길]
[시랑산] 해안길을 돌아 갑니다.
['죽도''청사포' 방향 조망]
[송정해수욕장]과 [청사포]가 조망되기 시작하며
[부흥봉 산줄기] 뒤로 해운대의 고층 아파트들이 고개를 내밀고
[해파랑길]의 종점이 가까워졌다고 알려 줍니다.
[해운대] 뒤 산줄기가 [낙동정맥 천성산부근]에서 분기하여 [해운대 장산]으로 이어지는 [용천지맥]입니다.
['공수항'] 3:35
이어서 [공수항]이 조망되고
['공수항' 통과] 3:44
[공수항]을 통과하면...
['공수마을 경로당'] 3:53
[공수마을 경로당]을 만나는데 경로당 옆 샛길로 들어 가면...
['별이그린바다팬션']
바로 바닷가를 만나는데 "별이그린바다팬션"이라는 팬션 해안가를 통과해서
[지나온 길] 4:00
지나온 "별이그린바다팬션"을 뒤돌아 보고 도로로 나가면
['죽도' '다릿돌전망대' 조망]]
[송정해수욕장]의 [죽도]가 다가오기 시작하며
멀리 [다릿돌전망대]까지 잘 보입니다.
['해운대구'] 4:04
[기장군]이 끝나고 [해운대구]가 시작된다는 표지판을 지나면...
['송정항'] 4:05
"송정항"을 만나는데, [송정항] 바로 뒤에 [죽도]와 [송일정]이 전체적으로 조망됩니다.
[송정] 4:08
"송정 松亭"에 대해선 안내문을 참고하시고...
['죽도공원'] 4:10
"죽도공원"에 대한 설명도 안내문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안내문을 참고하면 되고
['송정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松亭海水浴場"은 부산 3대 해수욕장 중에 하나라죠.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과는 달리 아담 싸이즈로 아늑한 느낌을 주는 해수욕장.
['다릿돌전망대' 조망]
[청사포]로 넘어가는 모퉁이엔 "다릿돌전망대"가 있습니다.
오리지날 [해파랑길]은 우측 산줄기 허릿길로 이어지는데...
저는 [옛 동해선]을 이용하여 [다릿돌전망대]로 갔으니 미리 참고하면 도움이 될겁니다.
[송정해수욕장]에는 아직 봄철인데도 윈드써핑을 배우는 수련생들이 팽귄처럼 물속에서 놀고 있고
['동해선' 굴다리] 4:23
[송정해수욕장]을 뒤로하고 [해파랑길]을 찾아 가야 하는데...
[옛 동해선] 철도 굴다리를 만나면 여기서 오리지날 [해파랑길]은 굴다리를 지나 직진하여
[문탠로드]라고 하는 [부흥봉 산길]로 이어 집니다. 윗 사진 참고...
그런데 지금은 [옛 동해선] 철길에 데크를 설치하여 걷기 편하고 시간 단축을 할수 있도록 하여
다시 서울로 올라 가야 하는 우리는 [옛 동해선] 철길을 이용해 [청사포]로 갑니다.
굴다리 옆 계단으로 올라 가면...
[옛 '동해선']
[옛 동해선] 철길에 데크를 설치해 걷기 좋아 시간 단축이 되더군요.
[문탠로드]를 따라 걷는 것도 좋습니다만, 다시 서울로 올라 가야 하는 사람들은 이 길이 도움이 될듯
[뒤돌아 본 '송정해수욕장'] 4:24
[옛 동해선]에 올라 [송정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뒤돌아 보고
[옛 '동해선']
빠른 걸음으로 [옛 동해선] 철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10여분 진행하면...
['구덕포'] 4:35
[안내문]
[부산의 3대 포구] 중에 하나라는 "구덕포 九德浦"를 지나가는데
철길을 이용하다보니 안내판이 없으면 모르고 지나칠뻔 했습니다.
['다릿돌' 조망]
"다릿돌"이라는 암초가 보이기 시작하고...
['다릿돌전망대'] 4:41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전망대를 대청소하고 구조물을 점검한다고 출입금지. ㅠ
['다릿돌전망대']
[다릿돌전망대]에는 "스카이워크"를 설치해서 "다릿돌"을 더 가까이서 볼수 있도록 했는데
오늘은 불행하게도 들어 갈수가 없네요.
['청사포' 조망]
[다릿돌전망대]에서 [옛 동해선] 철길과 [청사포] 해안과 어우러지는 해안길을 조망하고
계단 옆에 있는 소망판을 읽어 봅니다.
[소망판]
이런 저런 소망과 결의를 담은 소망판을 읽어 보고....
누구나 바라는 바는 비슷비슷...
['다릿돌' 조망]
[스카이워크]로 나가면 더 가까이 보이겠지만, 아쉽지만 "다릿돌"을 여기서 조망합니다.
"다릿돌"은 암초인데 다리처럼 연결되 있다고
['청사포' 가는 길] 4:47
철길 데크가 끝나는걸로 보아 [청사포]에 도착한듯...
['청사포 건널목'] 4:49
[청사포]와 연결되는 건널목에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사포'] 4:50
이제 언제 다시 올지 기약없는 마음으로 "청사포 靑沙浦"를 바라보며 오늘 답사를 마칩니다.
[구글어스]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약16km로 5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어느듯 화려하게 만개했던 봄꽃들도 지고, 앙상하던 나뭇가지는 푸른빛을 띄고...
'스님과 龍女의 사랑 이야기'가 푸른 동해에 잔잔히 흩뿌려지며
우리나라 산천초목은 여름으로 치닺고 있었습니다.
문득 '린든 존슨'의 詩 한편이 막바지로 가는 [해파랑길]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릅니다.
'인생(人生)'의 스승은
'책(篇)'이라고 생각했는데..,
살아 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말없이 흐르는 '시간(時間)'이었다.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연서도
거짓 없는 시간을 통해서 찾았다.
언제부터인가 흐르는 시간을 통해
나는 '삶'의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
"시간은 나에게 스승이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었고..,
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될 것이다..."
가장 '낭비하는 시간'은
'방황(彷徨)'하는 시간이고...,
가장 '비굴한 시간'은
'변명(辨明)'을 늘어놓는 시간이었으며,
가장 '불쌍한 시간'은
'지식(知識)'을 구걸하는 시간이었고,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누구를 "사랑"하는 시간이었다...
"과거에서 교훈을 얻을 수는 있어도,
과거 속에 살 수는 없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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