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가는 금북정맥 마지막 산행기 장재-매봉산-밤고개-성황당고개-부흥산-남산-후동고개-73.7m봉-근흥중- 건지미산-옥녀봉-장승고개-죽림고개-지령산-노적봉-영주봉-안흥진 "금북정맥"의 끝.....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 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 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하여 친구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난 길 높은 곳에 봉우리는 없는 지도 몰라 친구야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금북정맥 전체 지도] 2012년 5월 3일에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칠장산 3정맥분기점봉"에서 출발하여 2012년 11월 14일에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에 있는 "127m봉-영주봉"까지 약280km를 홀로 걸어서 도착하고 산행기를 씁니다. [산행 개념도] 오늘은 '금북정맥'의 마지막구간'으로 '충청남도 서산시 소원면 영전1리'에 있는 "장재"에서 출발하여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 있는 "안흥진"까지 GPS 거리로 23.4km를 갑니다. [태안 버스터미날] 8:56 2012년 11월 14일 (목) 비 흐림 '서산-태안'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첫차를 타고 8시50분쯤 "태안버스터미날"에 내렸습니다. 진눈개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장재] 9:25 "태안버스터미날"에서 오전 9시5분 "소원리"행 시내버스를 타고 20여분이 걸려 "장재"가 있는 "소원면 영전1리"에 내렸습니다. [장재] "장재"에서 "안흥진"으로 가는 들머리는 "합동슈퍼"를 지나 "만수가든" 가기 바로전에 좌측으로 열려 있습니다. [장재 들머리] 9:30 이곳이 '금북정맥' 마지막 구간의 출발점인 "장재 들머리"입니다. 선답자들의 많은 표지기가 홀로 가는 산객을 반기며 열열히 환영합니다. [SK 소원2 이동통신중계탑] 수렛길을 따라 100여m 들어 가니 이동통신중계탑을 지납니다. 오늘 날씨는 예상을 깨고 좋지 못했습니다. 구라청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죠. 비가 내리고 간간히 싸리눈도 내립니다. [갈림길] 9:35 조금 더 진행하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길은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없었던 길로 생각되는데 아마 새로 길을 내는가 봅니다. 정맥길은 가운데 수렛길을 따라 직진 진행합니다. [수렛길] 7분 정도 평지 수렛길을 진행해 나가면.... [조망이 트이는 곳] 9:42 조망이 트이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을 바라보면 다음 사진과 같습니다. [갈림길] 9:42 ★길조심★ 단풍나무 등 조경수를 조림하고 있는 곳 옆으로 수렛길이 이어지는데 조경지가 끝나는 곳에서 우측으로 가는 숲길이 있습니다. [숲길] 숲길로 7분 정도 진행하면... [공터] 9:49 ★길조심★ 공터가 나오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막막합니다만 다행히 가운데에 선답자의 표지기가 하나 보입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 갑니다. 그러면 바로 수렛길을 다시 만나는데... [수렛길] 9:50 ★길조심★ 제법 넓은 수렛길을 만납니다. 좌측방향에는 사진 속의 좌측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밭이 있고 시야가 트입니다. 우측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사진 속의 우측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10여m앞에서 바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꿔 가야하더군요. [숲길] 90도 방향을 바꾸면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반기며 길안내를 합니다. 3분 정도 진행하면.... [사거리] 9:53 수랫길 사거리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갑니다. [수렛길]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앞에 흰색 농가가 보입니다. 넓은 수렛길을 따라 갑니다. [사거리] 9:55 ★길조심★ 흰색 농가를 지나면 바로 사거리가 나옵니다. 좌우로는 시멘트포장도로가 지나는데 가로질러 화살표 방향을 따라 묘지로 갑니다 [묘지] 9:57 묘지에 오르면 가운데에 숲속으로 가는 길이 열리고... [숲길] 7분 정도 숲길을 호젓하게 거닐면.... [갈림길] 10:04 ★길조심★ 느낌으로는 직진해야 할듯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저는 초장부터 무심코 직진해서 잠시 알바를 했습니다. [소나무 조림지 통과] 어수선한 길을 내려 가면 소나무 조림지를 지나는데 소나무가 많이 자라 키높이 이상이어서 내린 비에 옷을 험뻑 적시고.... [묘지] 10:07 소나무 조림지를 빠져 나가니 묘지가 나옵니다. 저는 여기서 직진하여 민가 앞마당을 지나 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좌측으로 가면 바로 [5번지방도]로 내려 갈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오리지날 정맥길은 우측 밭을 통과하여 "매봉산"으로 갑니다. 다시말해 이제부터 [5번지방도]를 따라 "매봉산 입구"까지는 우횟길을 가는 것이니 마루금과는 관계없어 어디로 가나 우횟길입니다. 특히 직진했더니 민가에서 키우는 개씨끼가 얼매나 짖어대는지 주인에게 더 미안하더군요. 후답자들은 좌측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농가] 10:10 내려 가니 민가가 나오는데, 오리지날 정맥길은 우측 밭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길이 없어 대부분 좌측 [5번지방도]를 이용해 "매봉산"으로 갑니다. [농가 진출입로] 10:12 민가 앞마당을 지나 [5번지방도]로 내려 갑니다. 조금전 묘지에서 설명했던 [묘지에서 도로로 바로 가는 길]을 좌측 황색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으니 참고 하세요. ['5번 지방도'] [5번지방도]에 내려서 바라보면 앞에 낮으막한 산이 보이는데 "매봉산"입니다. 오리지날 정맥길은 우측 밭두렁이지만 길이 나빠 대부분 이 도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약 12분간 도로를 따라 갑니다. ['마금1리' 다목적회관] 10:15 "마금1리 다목적회관"앞을 지나는데 마을이름이 "공수골"이라고 합니다. [라윤목장] 10:21 "라윤목장"이 나오면 "매봉산"이 바로 뒤에 있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갈림길] 10:24 ★길조심★ "라윤목장"을 100여m 지나면 우측 산속으로 가야하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전봇대 번호 [6680A-482]를 찾으면 됩니다. 숲길은 4~50m정도로 짧아 금방 시멘트 도로를 만납니다. [시멘트포장도로] 10:26 [5번지방도]에서 4~50m 숲길을 잠시 지나면 시멘트포장도로가 나옵니다. 우측으로 150m정도 올라 갑니다. ['매봉산' 들머리] 10:29 "매봉산 들머리"는 전봇대 번호 [6680A-351]에서 시작되고.... 우측을 바라보면.... ['라윤목장'] 지나온 "라윤목장"과 草地가 보입니다. ['매봉산' 진입로] [매봉산 등로] 10여분 오름짓을 하면..... [갈림길 봉우리] 10:38 ★길조심★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이 봉우리가 "갈림봉"입니다. 무심코 지나가면 알바. "매봉산"으로 가는 길은 우측 90도 방향입니다. ['갈림길 봉우리'에서 '매봉산' 조망] "갈림봉"에서 바라보면 "매봉산"은 바로 앞에 보입니다. [매봉산 정상] 10:42 "매봉산 鷹峰山 101.6m"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매봉산 정상'에서 '밤고개'방향 조망] "매봉산"에서 "밤고개"로 가는 길을 바라봅니다. 여기서부터 정신 바짝차리고 가야 알바를 면할수 있습니다. ['밤고개'로 가는 길] "매봉산"에서 5분정도 선명한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 가면.... [갈림길] 10:47 ★★길조심★★ 선명한 길은 직진해 가는데..... 좌측에 묘지가 있는 곳에서 좋은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획 꺽습니다. ['밤고개'로 가는 길] 묘지의 좌측 끝머리로 내려 갑니다. 5분 정도 잡목 잡풀지역을 통과해 내려 가면.... ['밤고개' 주변 조망] 10:52 온통 붉은색의 황토밭이 펼쳐지는 곳이 나오는데 전봇대가 있는 곳이 "밤고개"입니다. [밤고개] 10:55 밭두렁과 밭을 통과해 가면 "밤고개"가 나오며 직진해 밭두렁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 가야합니다. ['밤고개' 좌측 마을] "밤고개" 좌측 마을을 기억에 남기고.... ['밤고개' 우측 마을] "밤고개" 우측 마을도 추억으로... 농촌도 살기 좋아졌습니다. ['밤고개'에서 '성황당고개'로 가는 밭두렁] 밭두렁을 따라 산속으로 들어 갑니다. '금북정맥'이 점점 힘을 잃고 엎드려 형세가 기울어 갑니다. 묘지에 올라가 뒤돌아 보면.... [뒤돌아본 '밤고개'] 묘지에 올라 뒤돌아 보면, 지나온 길을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정맥 正脈"이라는 단어가 단어로서 의미를 상실하며 평지화 되고 있습니다. 脈을 다하고 있는 "錦北正脈"............ [숲길] 조그마한 야산을 하나 넘어 갑니다. 이때에 "류산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첫차를 놓쳐 두번째 차라도 기꺼이 타고와 정맥길 중간 옆구리에서라도 합류하여 "파란문의 금북정맥 졸업"을 축하해야겠다고, 물어 물어 "밤고개"라고 추정되는 곳에 와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시 "밤고개"로 되돌아 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밤고개"가 아닌 "성황당고개"로 확인이 되어 다시 "성화당고개'로 갑니다. "류산님"이 동행한다니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 집니다. [성황당고개-오거리] 11:11~11:16 (5분간 휴식) "성황당고개-오거리" "류산님"이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북정맥길에서 사람 만나기는 쉽지 않았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일산에서 태안반도의 끝 어느 農路까지 홀로 찾아와 함께 해 주겠다는 그 뜻을 생각하면... 이제부터 "류산님"과 금북정맥 마지막길을 함께 걷습니다. "류산님"에 대해선 마지막에 얘기하기로 하고.... ['성황당고개' 좌측 마을] ['성황당고개' 우측 마을] '네이버 지도'를 보니 좌측이 "밤골마을"이고 우측이 "생여골 마을"로 표기되 있더군요. [수렛길] '전혁진씨 개념도'에는 "오거리"라고 표기된 곳이 "성황당고개"입니다. 시멘트포장도로 사거리에 비포장 수렛길을 합쳐 "오거리"입니다. 비포장 수렛길을 따라 2분 정도 진행하면.... [공터] 11:18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리 공부하고 간 10시 방향으로 갑니다. [마을 통과] 11:20 넓은 공터에서 10시 방향으로 숲을 2분 정도 통과해 내려 가면 넓은 밭이 나오는데 밭을 가로질러 통과 합니다. [마을 통과] 현재는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밭을 조심스레 통과하여 마을길로 갑니다. 마을길 나무에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보입니다. [사거리] 11:23 '전혁진씨 개념도에는 "사거리"라고 표기되 있는 곳이 이곳입니다. 사거리는 아닌데... 앞에 보이는 민가의 전력계에도 길을 잘 찾으라고 선답자들이 표지기를 달아 놨습니다. ['부흥산'으로 가는 길] 민가를 지나 앞에 보이는 묘지로 올라 "부흥산"으로 갑니다. ['백화산' 조망] 묘지에 올라 북동쪽을 바라보니 지난번에 올랐던 "백화산 白華山"이 조망됩니다. 태안반도에서는 "백화산"과 "팔봉산"이 으뜸이었습니다. ['부흥산' 정상] 11:32 "부흥산 富興山 73m" '사거리'에서 9분만에 "부흥산"에 올랐습니다. '네이버 지도'에도 "부흥산"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니 이 산은 "부흥산"이 틀림없습니다 이 지역의 地名을 보면 "근흥 近興" "안흥 安興" "부흥 富興""興"자가 많습니다 비록 외진곳이지만 "평안하고, 부유하게 興하라"고 지어진 이름인듯 합니다. ['남산'으로 가는 길] "부흥산"에서 "남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건강산행코스로 아주 좋을 듯합니다. [조망] "태안 해안국립공원"을 조망하며 즐거운 산책길을 갑니다. ['남산'으로 가는 길] "부흥산"에서 14분 정도 눌루날라 산책길을 걸으면.... ['남산' 갈림길 봉우리] 11:46 어느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이 봉우리를 "남산"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 봉우리는 "남산 갈림길 봉우리"입니다. "남산"은 여기서 우측으로 50여m 떨어져 있어 갔다가 다시 돌아 와야 합니다. ['남산' 조망] 갈림길에서 "남산"은 50여m 떨어진 가까운 곳에 보입니다. 2분 정도 가면.... ['남산' 정상] 11:47 "남산 南山 89m" 특별한 것은 없고, "안흥염전"이 조망됩니다. ['남산' 정상에서 '73.7m봉' 조망] "남산" 정상에서 가야할 "73.7m봉"이 보입니다. [안흥염전] 서쪽으로는 유명한 "안흥염전"이 조망되고.... "안흥염전"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할 정도로 천일염전으로선 자타가 알아주는 염전입니다. 또한 요즈음 더욱 각광받고 있는 "태안 자염"이 일반 소금의 두배값이지만 없어서 못팔 지경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있답니다. "자염 煮鹽""햇볕에 말린 갯벌 흙을 바닷물로 걸러 염도를 높인 다음 가마에 끓여 만든 전통 소금"이라죠. 그래서 "천일염에 비해 수용성칼슘이 14배, 유리아미노산이 5배"나 많으며 맛도 구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후동고개'로 가며 '73.7m봉' 조망] "남산"에서 "후동고개"로 가며 바라보는 "73.7m봉"입니다. [후동고개] 11:56 "후동고개" '안흥염전'으로 넘나드는 중요한 고개랍니다. 왼쪽 아랫마을 이름이 "후동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후동고개'에서 '안흥염전' 조망] "후동고개" 우측에는 "안흥염전"이 보이고.... ['73.7m봉' 들머리] "73.7m봉"으로 오르는 들머리입니다. ['73.7m봉'으로 오르는 길] "73.7m봉"은 나즈막한 산이지만 "근흥면의 중요 산"이라고 합니다. [안흥염전] 우측 해안에는 "안흥염전"이 계속 따라 붙습니다. 그 크기를 짐작 할수있죠. [쌍돌탑봉] 12:04 "후동고개"에서 8분 정도 진행하니 돌탑이 두개 서있는 곳이 나옵니다. 그냥 이름하여 "쌍돌탑봉"....... ['근흥면 중심지' 조망] 근흥면사무소가 있는 근흥면의 중심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선답자들이 점심식사를 했던 "용현 굴짬뽕집"이 다가 오는 것입니다. 점심시간이 되니 '굴짬뽕' 어서 빨리 먹고 싶은 생각이 앞서는군요. 쩝쩝 ['73.7m봉'으로 가는 길] '근흥면의 중요 산' 다웁게 산로는 깨끗하고 날씬합니다. [조망소] 묘지가 있어 조망이 트이는 곳이 나타나면.... 멀리 "지령산"인듯한 산들이 줄을 서 있고 ['근흥면 중심지' 조망] 동남쪽으로 "근흥면사무소"가 있는 중심지가 가까이 조망됩니다. 그러니까 저곳에 "근흥초*중학교"가 있고 "근흥면사무소*보건소*소방서"등이 있습니다 ['73.7m봉' 정상] 12:13 "73.7m봉" 삼각점이 있고 '준희선생'의 표지판이 걸려있습니다. [갈림길] 12:17 "73.7m봉"에서 4분 정도 진행하면 운동시설이 있는 곳이 처음으로 나오는데 이곳에서 이정표의 "면사무소"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근흥중학교'로 내려 가는 길] 내림길로 접어들면 바로 "근흥중학교"가 보이기 시작하고.. [팔각정 쉼터에서 '근흥중' 조망] '팔각정 쉼터'가 나오면 들어가 '근흥중학교'와 "태안해안국립공원"을 조망하고... [마을길 통과] 마을 포장도로를 따라 [603번지방도]로 내려 갑니다. ['603번지방도'-신대삼거리] 12:23 마을길을 내려가면 [603번지방도]를 만나며, 정맥길은 부동산중개소 옆 골목으로 들어 갑니다. [성원식당 앞] 12:26 [603번지방도]에서 골목으로 들어 가면 앞에 "성원식당"이 보이는데, 저 식당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은듯하고, 좌측을 보면.... [용현식당] 12:26~12:56 (30여분 점심식사) "용현식당"이 보이는데 손님이 많습니다. 이곳이 금북정맥을 하는 산객들이 주로 점심식사를 하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마지막구간에는 집에서 점심을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곳에 도착 할때쯤되면 점심시간이라 배가 고플때도 되고, 땀 흘리며 왔으니 얼큰한 "굴짬뽕"이 입맛을 돋굴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더욱 맛있다고 하는듯 합니다. 우리도 굴짬뽕 두그릇에 공기밥 하나를 시켜 소주 한병을 반주로 거뜬하게 식사를 하고 아직도 많이 남은 정맥길을 나섭니다. [성원식당 앞] 12:57 [근흥장로교회] "용현식당"을 나와 골목으로 직진합니다. 그러면 "근흥장로교회" 앞을 지나고.... ['용신2리다목적회관앞'] 1:01 [603번지방도]에서 분기하여 "채석포" "연포"로 가는 자동차도로를 만나는 곳에 "용신2리다목적회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약20여분간 자동차도로를 따라 "용신2리-방앗간"이라는 버스정류장까지 갑니다. [근흥의용소방대 앞] '근흥의용소방대' 앞을 지나고... [용신리] ['용신어촌체험마을' 입구] "용신어촌체험마을" 입구도 지나 갑니다. ['채석포교회'와 '건지미산' 조망] 1:19 자동차도로를 버리고 "건지미산"으로 올라야 하는 "채석포교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용신2리'-방앗간 앞] 1:20 ★길조심★ "용신2리-방앗간"앞이라는 버스정류장 표지판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 갑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삼거리에는 좌측이 "채석포"로 가는 길이고, 우측이 "연포"로 가는 길이라고 도로 안내판이 알려 주고 있습니다. ['채석포교회' 입구] 골목으로 들어서면 앞에 "채석포교회"가 보이며, 교회로 올라 갑니다. [갈림길] 1:23 ★길조심★ "채석포교회"앞 마당으로 들어 가면 사진 속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교회 좌측에 있는 널판지 다리를 건너 가면 농가가 나오는데 농가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묘지] 1:26 농가를 지나면 넓은 묘지가 나오며 묘지 우측 상단 숲속으로 들어 갑니다. ['건지미산'으로 오르는 길] 잡목들이 길을 희미하게 하는 오름길을 약10분 정도 올라 갑니다. ['건지미산' 정상] 1:36 "건지미산 乾芝味山 115m" "태안 지리지"에도 나와 있는 "건지미산"에 올랐습니다만, 산으로서의 위용은 찾아 볼수 없고, 안내판이 없으면 그냥 지나칠 작은 봉우리였습니다. ['건지미산'에서 '옥녀봉' 조망] "건지미산"에서 "옥녀봉"은 가까이 조망됩니다만 실제 전위봉을 또 넘어 가야하기에 보는 것보다 제법 멀었습니다. ['옥녀봉'으로 가는 길] "건지미산"에서 20여분 진행하면... ['옥녀봉' 앞 바위] 1:59 "옥녀봉"으로 오르는 초입에 바위들이 보이는데 지루한 육산만 지나 오다가 바위가 보이니 새롭게 보이는군요. 그리고 어느 "옥녀봉"이나 "玉女"자 들어가는 산들은 대부분 가파르고 험준합니다. "玉女"에 올라 가기가 어려워....ㅎ ['옥녀봉' 정상] 2:01 "국봉산 菊峰山-옥녀봉 玉女峰 130m" "근흥면 홈페이지"에 이 지역의 지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근흥면의 지형을 살펴보면 "백화산(白華山)"의 한 줄기가 근흥으로 뻗어내려 구수산(145m), 대왕산 (140m), 전막산(121m), 장치산, "건지미산(乾芝味山)", "응봉 인생산(鷹峰人生山)", 형제봉, "지령산(智靈山)"등을 이루어 놓았다. 지령산(智靈山)은 근흥면의 주산인데 주변으로 뻗어내려 청룡록(靑龍麓), 금고도(金鼓島), 구절봉(九節峰), "노적봉(露積峰)", "영주봉(瀛洲峰)" 석정티산(石井峙山)을 이루어 놓고, 다시 한 줄기는 안흥으로 뻗어내려 당봉, 문필봉, 남산봉, 객사봉을 이룩해 놓았다. 이와같이 근흥면은 전면적의 70% 이상이 산지로 되어 있어, 넓은 농경지는 많지 않으나 곳곳에 간척지가 발달되어 있어 소규모의 평야가 펼쳐있으므로 영농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근흥면은 3면이 바다에 접해 있는 반도이므로 수산업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따라서 안흥항(安興港)은 지난 1975년에 일종항으로 승격되어 명실상부한 어항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으나, 실은 일찍 고려시대부터 여송무역선이 드나드는 국제항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110m봉'-'응봉인생산'에서 '백화산' 조망] 2:04 "응봉인생산 鷹峰人生山 110m" '전혁진씨 개념도'에는 "124m봉"에서 "110m봉-응봉인생봉"까지는 제법 먼 거리로 표시되 있는데, 실제 "130m봉-옥녀봉"에서 "110m-응봉인생산"까지는 지척이었습니다. "응봉인생산 鷹峰人生山"에서 "白華山"이 조망되는데 진짜 빛납니다. ['연포해수욕장' 조망] 그리고 "응봉인생산 鷹峰人生山"에서부터 유명한 "연포해수욕장"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장승고개'로 내려 가는 길] "응봉인생산"에서 18분 정도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 갑니다. [밭] 2:22 정맥길이 산에서 땅바닥에 달라 붙을 쯤에 밭이 나오고... [수렛길] 2:24 바로 수렛길을 만나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옥녀봉' 탐방로 들날머리] 2:25 [603번지방도]에서 "연포"로 연결되는 자동차도로가 지나는 "장승고개"에 도착합니다. 앞에는 "연포교회"가 보이며, 날머리에는 "옥녀봉 탐방 안내도"가 있습니다. [장승고개] "옥녀봉 날머리"에서 좌측 "연포"방향으로 "장승고개"가 장승과 함께 있습니다. ['장승고개' 좌측방향] 우측으로는 "연포교회" 입구와 바다가 보입니다. ['장승'과 '연포해수욕장'] 2:27 "장승 長丞" '장승'을 세우는 의미는 많이 있습니다만, 마을로 침입하는 惡氣를 막기위해서 마을 입구에 주로 세워 두었던 것이죠. 주로 남녀를 함께 세우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지역간의 경계표', '이정표',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도하죠. '장승'에 대한 이야기로는 "옹녀와 변강쇠전"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지요. "옹녀"가 나무 해 오라고 잔소리를 하니 개으름뱅이며 떡치는 것만 밝히는 "변강쇠"가 나무하러 산에 가는 대신 쉽게 마을 입구에 있는 '장승'을 뽑아 도끼질을 해서 나무를 하죠. 그리하여 전국의 "장승"들이 힘을 합쳐 '변강쇠"에게 보복을 가하지요? ㅎㅎ 정말 무자비하게 보복을 가합니다. "옹녀와 변강쇠전" 그 이야기 다시 한번 들려 드릴까요? ㅎㅎ [잡목구간] "장승고개"에서 숲으로 들어 가면 길은 더러워지고 잡목구간이 어지럽게 합니다. 10여분 잡목과 싸움을 하며 전진하면.... [임도 갈림길] 2:37 함석판이 멀뚱 걸려있는 임도 삼거리를 만나는데 직진해 갑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등장했던 평상시 폐가옥-여름철에만 사용하던 민박집은 철거되어 사라졌더군요. (다음 사진) [숲길] [철거된 폐가옥(여름철 민박집)] "변강쇠" "옹녀"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주로 에로영화를 떠올리며.....ㅎ 특히 '이대근'과 '원미경'이 주연한 영화 "변강쇠"가 먼저 생각나시죠? 그리고 막연하게 정력이 무지하게 쎄고, 쌕스를 무지 좋아하는 남녀로만 생각 할것입니다. 그러나 "변강쇠"는 우리나라 전래음담설화로 오랜 옛날부터 전해 오는 "판소리"입니다 "옹녀와 변강쇠전"은 너무 길어 모두 다 알려 드리지 못하고 변강쇠와 옹녀가 개성 청석골에서 처음 만나 '청석대'라는 바위 위에서 정사를 하는 장면만을 판소리의 원문으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ㅎㅎ 둘이 손길 마주 잡고 바위 위에 올라가서 대사(大事)를 지내는데, 신랑 신부 두 년놈이 이력(履歷)이 찬 것이라 이런 야단(惹端) 없겠구나. 멀끔한 대낮에 년놈이 홀딱 벗고 매사니 뽄 장난할 때, 천생음골(天生陰骨) 강쇠놈이 여인의 양각(陽刻) 번쩍 들고 옥문관(玉門關)을 굽어보며, "이상히도 생겼구나. 맹랑히도 생겼구나. 늙은 중의 입일는지 털은 돋고 이는 없다. 소나기를 맞았던지 언덕 깊게 패였다. 콩밭 팥밭 지났는지 돔부꽃이 비치였다. 도끼날을 맞았든지 금바르게 터져 있다. 생수처(生水處) 옥답(沃畓)인지 물이 항상 고여 있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옴질옴질 하고 있노. 천리행룡(千里行龍) 내려오다 주먹바위 신통(神通)하다. 만경창파(萬頃蒼波) 조개인지 혀를 삐쭘 빼였으며 임실(任實) 곶감 먹었는지 곶감씨가 장물(臟物)이요, 만첩산중(萬疊山中) 으름인지 제가 절로 벌어졌다. 연계탕(軟鷄湯)을 먹었는지 닭의 벼슬 비치였다. 파명당(破明堂)을 하였는지 더운 김이 그저 난다. 제 무엇이 즐거워서 반쯤 웃어 두었구나. 곶감 있고, 으름 있고, 조개 있고, 연계 있고, 제사상은 걱정 없다." ㅎㅎ 옹녀의 거시기 玉門關이 어떻게 생겼는지 변강쇠가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있죠? ㅎ [수렛길 삼거리] 2:41 수렛길 삼거리를 만나면 우측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옹녀는 변강쇠가 자신의 거시시 玉門關을 보고 묘하게 표현하는 말을 듣고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옹녀는 미소를 지으며 앙갚음을 하려고, 변강쇠의 거시기를 가리키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상히도 생겼네. 맹랑이도 생겼네. 전배사령(前陪使令) 서려는지 쌍걸낭을 느직하게 달고, 오군문(五軍門) 군뇌(軍牢)던가 복덕이를 붉게 쓰고 냇물가에 물방안지 떨구덩 떨구덩 끄덕인다. 송아지 말뚝인지 털고삐를 둘렀구나. 감기를 얻었던지 맑은 코는 무슨 일인고. 성정(性情)도 혹독(酷毒)하다 화 곧 나면 눈물난다. 어린아이 병일는지 젖은 어찌 게웠으며, 제사에 쓴 숭어인지 꼬챙이 구멍이 그저 있다. 뒷절 큰방 노승인지 민대가리 둥글린다. 소년인사 다 배웠다, 꼬박꼬박 절을 하네. 고추 찧던 절굿대인지 검붉기는 무슨 일인고. 칠팔월 알밤인지 두 쪽이 한데 붙어 있다. 물방아, 절굿대며 쇠고삐, 걸낭 등물 세간살이 걱정 없네." 옹녀와 강쇠가 서로의 성기를 보며 절묘한 표현을 하고는 하루 종일 서로 업어 가며 정사를 벌입니다. ㅎㅎ 원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척 야하지요? 아니 절묘하게 더 리얼하게 표현했다구요? 여튼 이렇게 살던 "변강쇠"는 장승을 뽑아 불쏘시게를 하는 바람에 장승들로부터 엄청난 보복을 당하며 이 세상을 하직하게 되지요. 그러니 장승 홰손하면 큰일납니다!~~ ㅎㅎ 더 자세한 "옹녀와 변강쇠전"이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ㅎㅎ 그러면 제가 쓴 "진양기맥 10구간 산행기"를 가서 보세요. 여기클릭 http://blog.daum.net/paraanmoon/7801152 ['연포해수욕장' 조망] 동쪽으로는 유명한 "연포해수욕장"의 방갈로등이 유혹합니다. "연포해수욕장 戀浦海水浴場"은 이 지역 대표 해수욕장이지요. 백사장 길이가 2㎞ 정도로 아담하고,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하며, 수심이 얕아 해수욕장으로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하며,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한 해수욕장으로,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울창한 해송림과 기암괴석이 평화로운 전원풍경과 어울려 독특한 아름다움을 이루고 있다고 청춘남녀들을 부르고 있답니다. 이름부터 "戀浦"이니......... [ '외야골' 고개-도황2리] 연포해수욕장 반대 방향으로 올라 가면 "외야골"로 넘어 가는 고개가 보이는데 전봇대 번호 [6478Z-321]이며, "88m봉"으로 가는 중요한 곳이니 유의해야 합니다. ['88m봉'으로 오르는 길] 2:43 전봇대 번호 [6478Z-321]이 있는 고개에서 제법 넓은 수렛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뒤돌아 본 정맥길] "88m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장승고개"에 있던 "연포교회"가 보이며 제가 지나온 붉은색 길이 정확한 마루금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저는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어김없이 등장했던 "폐가옥-여름철 민박집"이 없어 다른 길을 걸었는지 궁금했는데 철거되어 없어진것이 확인되었습니다. ['88m봉' 앞 갈림길] 2:50 ★길조심★ 수렛길을 따라 5분여 오르면 "88m봉"이 보이는데, 올라 갈 필요없이 중간에서 수레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야하는데, 무심코 아무 볼거리도 없는 "88m봉"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 왔습니다. 사진 속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우측으로 길이 잘 나 있습니다. ['황골고개-사거리' 조망] "88m봉"에서 10여분 편안한 숲길을 진행하면 시멘트포장도로가 아래에 보입니다. 이곳이 "도황2리"에 있는 "황골고개"라고 합니다. [황골고개-사거리] 3:02 "황골고개-도황2리" "황골고개"는 사거리인데, 비포장 수렛길인 직진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30여m앞에 있는 쓰레기더미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올라 가야 합니다. ['여우섬 마을'] "여우섬마을"을 조망하고... 우리가 걷고 있는 산길이 첩첩산중 같은 느낌을 받지만, 실제 조금만 나가면 바다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죽림고개'로 가는 길] 쓰레기더미 있는 곳에서 산으로 올라 갑니다. 이나저나 여기서부터 "죽림고개"까지는 길조심을 해야하는 구간이더군요. 각자 집중력을 가지고 가야하는 곳이었으니 조심 조심 [갈림길] 3:11 ★길조심★ 숲속 갈림길이라는게 모두 이런식입니다.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길은 희미하고 그나마 잡목 잡풀들이 온통 점령하고 있어 길찾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여튼 첫번째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갑니다. [잡목지대] ★★길조심★★ 제가 설명을 해도 이해 할수 없을것 같아 별도로 길안내는 생략합니다. 오로지 가끔 나타나는 선답자들의 표지기에 의존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이 구간에선 선답자들의 표지기도 매우 인색하여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리 저리 헤매며 길을 찾아 올라 갑니다. 어떤곳에는 상식을 벗어나 방향을 바꾸고 잡목 잡풀...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들...어휴~~ 골치 아프 ['86.5m봉'-갈림길] 3:37 ★길조심★ 진행 방향에 나무로 진행방향이 아니라는 표시와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비로소 제법 많이 발견되는 갈림길을 만나 우측으로 방향을 획 꺽어 가야하는 곳이 나옵니다. 이 갈림길 좌측을 보니 삼각점과 안내판이 서 있더군요. 지도에는 "86.5m봉"으로 나와 있으나 삼각점안내판에는 "87m봉"이라고 되있습니다. ['죽림고개'로 가는 길] "86.5m봉"에서 10여분 잡목지대를 어렵게 전진하면... [절개지] 3:48 드디어 절개지가 나타나며 시야가 트이고 해방감을 맛보게 됩니다. "황골고개"에서 "죽림고개"까지는 갑갑한 감옥 같았습니다. ['지령산' 조망] 절개지에서 바라보니 안테나가 있는 "205.8m봉" 뒤로 레이다시설이 있는 "지령산"이 조금 보입니다. [죽림고개] "죽림고개 竹林峴" [603번지방도]를 다시 만나며, "죽림고개"로 내려 섭니다. "죽림고개"는 좌측 아랫마을 이름이 "죽림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며 대나무가 많아 "竹林마을"이라 한답니다. [죽림고개] 3:53~4:03 (10분간 간식) "죽림고개"에서 오리지날 정맥길은 사진 속에서 가리키는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 가야 합니다. 그러나 잠시 지날 뿐이고 위에는 배수장이 있어 철담장으로 돌아야 한다고하고, 요즘 해가 짧아 시간 절약을 위해 좌측 도로를 따라 약간 우회합니다. 여기서 길바닥에 주저 앉아 간식과 휴식을 10여분 취하고.... [죽림마을 조망] 4:04 "죽림마을"이 있는 "근흥면 정죽리"가 보입니다. 이곳에 "안흥초등학교"가 있으니 "안흥항"의 주거지역이라고 생각됩니다. 저곳으로 가면 간단하게 "안흥진"으로 갈수 있습니다만, 우리는 산길을 삥 돌아 2시간을 더 걸어야 합니다. ['지령산'으로 가는 길] 포장도로를 따라 "지령산"으로 올라 갑니다. [603번지방도]에서 우회전하여 "국방과학연구소"가 있는 "지령산"까지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연결되 있어 다소 편하게 "지령산"으로 갈수 있더군요. [능선으로 가는 길 입구] 4:08 "지령산"으로 오르는 도로를 잠시 오르면 "죽림고개"에서 오는 정맥길이 있는 배수장 정문을 지나 바로 좌측으로 산길로 인도하는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한무더기 발견됩니다. 시간 단축을 위해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도로따라 직진합니다. 그런데 이곳의 지형을 보면 오리지날 정맥길이라고 하기엔 큰 의미가 없는듯합니다. 도랑도 있고... 산세도 그저 그렇고...그래서 지나칩니다. [능선에서 내려오는 합류지점] 4:14 6분 정도 도로따라 오르면 좌측 능선에서 내려와 합류하는 지점을 지나게 되고... ['골든베이CC' 관리동 입구 삼거리] 4:18 "골든베이CC" 관리동이 있다는 곳으로 나가서.... ['골든베이CC' 관리동] 조망을 하는데.... 앗!~ 멀리 "백화산"과 "팔봉산"이 조망됩니다. 방향이 어케된거여? ㅎㅎ 나침판을 보니 북동쪽이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정문] 4:29 "지령산" 정상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점령하고 있어 오를수 없고 좌측 철조망 펜스를 따라 "갈음이고개"로 가야 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철책] 철책 울타리를 따라 지나 갑니다. 경비견 개씨끼 한마리가 짖어댑니다. [군부대 철책-삼거리] 4:33 ★길조심★ 철책 중간에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한무더기 발견되는 곳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내려 가라는 뜻으로 받아 들이기 쉬운 곳입니다. 무시하고 철책따라 계속 가야합니다. ['143m봉'-노적봉 조망] "지령산" 정상쯤 철책을 따라 가면 드디어 '금북정맥'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43m봉-노적봉"이 西海의 등대처럼 나타나고.... ['127m봉'-금북정맥 끝봉우리 조망] "금북정맥"이 西海로 잠수하는 마지막 봉우리인 "127m봉-영주봉"이 조망됩니다. 그리고 "안흥진"에서 "신진도"로 연결되는 "신진대교"가 그림같고... "태안비치CC"도 정원 역활을 해주며 더욱 아름다운 풍경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걸었던 수 많은 봉우리들은 모두 낮은 곳으로 흘러 바다!~~ 바다로 갑니다. 이쯤에서 저의 글도 바다 속으로 잠겨 볼품없어져, 진짜 글 같은 글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황동규교수님"의 詩한수 들려 드림니다. '금북정맥' 서산지역과 태안지역을 지나오며 꼭 들려 주고 싶었던 詩입니다. "황동규교수님"도 이 지역을 지나며 쓴 詩이기에.... "소유언시(小遺言詩)" 열반에 머문다는 것은 열반에 속박되는 것이다 - 원효 1 살기 점점 더 덤덤해지면, 부음(訃音)이 겹으로 몰려올 때 잠들 때쯤 죽은 자들의 삶이 떠오르고 그들이 좀 무례하게 앞서갔구나 싶어지면, 관광객도 나대지 않는 서산 가로림만(灣)쯤에 가서 썰물 때 곰섬(熊島)에 건너가 살가운 비린내 평상 위에 생선들이 누워 쉬고 있는 집들을 지나 섬 끝에 신발 벗어놓고 갯벌에 들어 무릎까지 뻘이 차와도 아무도 눈 주지 않는 섬 한구석에 잊힌 듯 꽂혀 있다가 물때 놓치고 세상에 나오지 못하듯이. 2 그냥 가기 뭣하면 중간에 안국사지(安國寺址)쯤에 들러 크고 못생긴 보물 고려 불상과 탑을 건성 보고 화사하게 핀 나무 백일홍들 그 뒤에 편안히 누워 있는 거대한 자연석(自然石) 남근을 만나 생전 알고 싶던 얘기나 하나 묻고 대답은 못 듣고. [지령산] "지령산 知靈山 220m"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기술되 있습니다. "知靈山 泰安西二十五里" 이나저나 "지령산"은 철조망 속에 죄수처럼 영어의 몸이 되어 있습니다. 3 길 잃고 휘 둘러가는 길 즐기기. 때로 새 길 들어가 길 잃고 헤매기. 어쩌다 500년 넘은 느티도 만나고 개심사의 키 너무 커 일부러 허리 구부린 기둥들도 만나리. 처음 만나 서로 어색한 새들도 있으리. 혹시 못 만나면 어떤가.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람, 나무, 집과 새들을 만났다. 이제 그들 없이 헤맬 곳을 찾아서. 4 아 언덕이 하나 없어졌다. 십 년 전 이곳을 헤매고 다닐 때 길 양편에 서서 다정히 얘기 주고받던 언덕 서로 반쯤 깨진 바위 얼굴을 돌리기도 했지. 없어진 쪽이 상대에게 고개를 약간 더 기울였던가. 그 자리엔 크레인 한 대가 고개를 휘젓고 있다. 문명은 어딘가 뻔뻔스러운 데가 있다. 남은 언덕이 자기끼리의 대화를 기억하고 있을까. 지난날의 갖은 얘기 이젠 단색(單色) 모놀로그? ['갈음이고개'로 내려 가는 길] 4:37 '국방과학연구소'의 철책이 우측으로 휘어지느 부근에서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제법 가파른 너덜길입니다. 5 한 뼘 채 못 되는 시간이 남아 있다면 대호 방조제까지만이라도 갔다 오자. 언젠가 직선으로 변한 바다에 배들이 어리둥절하여 공연히 옆을 보며 몸짓 사리는 것을 보고 오자. 나이 늘며 삶이 점점 직선으로 바뀐다. 지난 일들이 빤히 건너다보이고. 6 곰섬 건너기 직전 물이 차차 무거워지며 다른 칸들로 쫓겨다니다 드디어 소금이 되는 염전이 있다. 산다는 것은 스스로든 억지로든 칸 옮겨 다님, 누군가 되돌아가지 못하게 제때마다 물꼬를 막는다. 자세히 보면 시간에도 칸들이 쳐 있다. 마지막 칸이 허옇다. ['갈음이고개'로 내려 가는 길] 너덜길을 내려 가면 다시 군부대 철책을 만나며.... 7 물떼샌가 도요샌가 긴 발로 뻘에 무릎까지 빠진 사람은 생물로 치지 않는다는 듯이 팔 길이 갓 벗어난 곳에서 갯벌을 뒤지고 있다. 바지락 하나가 잡혀 나온다. 다 저녁때 바지락조개들만 살다 들키는 곳. 8 어둠이 온다. 달이 떠오르지 않아도 물소리가 바다가 된다. 밤새가 울 만큼 울다 만다. 왜 인간은 살 만큼 살다 말려 않는가? 생선들 누웠던 평상 위 흥건한 소리마당 같은 비릿함, 그 냄새가 바로 우리가 처음 삶에, 삶에 저도 모르게 빠져든 자리! 그 속에 온몸 삭히듯 젖어 육십 년 익힌 삶의 뽄새들을 모두 잊어버린다. 이 멈출 길 없는 떠남! 내 안에서 좀체 말 이루려 않는 한 노엽고, 슬거운 인간을 만난다. 곰처럼 주먹으로 가슴 두들기고 밤새처럼, 울고 싶다 [군부대 철책] 군부대 철책을 따라 철책이 좌측으로 90도 휘어지는 곳까지 갑니다 ['갈음이고개'로 가는 철책길] 그러면 "노적봉"과 "영주봉" 사이에 있는 "갈음이해수욕장"이 보이며 좌측 군부대 안으로 흐를듯한 정맥길이 "갈음이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가서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갈림길] 4:48 ★길조심★ 군사시설지역이라는 말뚝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갈음이고개'로 가는 길] 잡목지역을 잠시 통과하면.... [생강저장소] 5:00 '생강저장소'라는 곳이 나오며.... 유해가스로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안내판을 힐끔보고... [숭모당] '생강저장소' 를 지나면 바로 가옥이 나오는데 '숭모당'이라고 하는군요. [갈음이고개] 5:01 "갈음이고개" "안갈음이 마을"과 "바깥갈음이 마을"을 잇는 고개랍니다. ['143m봉' 오르는 등로] 15분 정도 오름짓을 합니다. "143m봉"을 오르는데도 이젠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비포장 도로] 5:15 비포장 도로가 갑자기 나오며... [수조] 수조같은 시설물이 있는 곳을 지나면.... ['143m봉-노적봉] 5:17 "노적봉 露積峰 143m" 용도 폐기된 군통신시설이 있는 곳이 "노적봉 정상"이라는데 어디로 날라 갔는지 표지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143m봉'에서 '127m봉' 조망] "노적봉"에서 '금북정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영주봉 127m봉"과 "갈음이해수욕장"을 조망하고 가파른 내림길을 10여분 이상 내려 갑니다. [갈음이 해수욕장] 5:29 제법 유명한 해수욕장인 "갈음이해수욕장"은 쓸쓸히 파도소리만 토해 냅니다. 먼길 찾아온 산객에게 환영의 소리인지...비웃음 소리인지.... "뭐하러 왔어?"라고 하는듯 하기도 하고....ㅎ [갈음이 해수욕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인데 "파란문"은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차가운 바닷바람이 파도를 모는 어스름 저녁에 찾았습니다 멀고 먼 산길을 걷고 또 걸어서..... [폐가] 5:36 ['127m봉' 들머리]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해가 무척 짧아졌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갈음이해수욕장"에서 조그만 둔덕을 하나 넘어가니 옛 군초소 였을 듯한 폐가옥이 나오고 폐가옥 뒤로 마지막 봉우리로 오르는 길이 선답자들의 표지기들과 함께 나타납니다. ['127m봉' 정상] 5:47 "영주봉 瀛洲峰 127m" 아직 여섯시도 안됫는데도 사방은 깜깜해지는데 '錦北正脈'의 끝봉우리 "영주봉 瀛洲峰"에 올랐습니다. "넓은 바다 영瀛, 섬 주洲"를 사용하는 "瀛洲峰"입니다. [팔각정] 6:04 기념촬영하는 팔각정으로 급히 내려 갔지만 어둠과 쓸쓸한 파도소리 뿐.... ['태안비치CC' 방파제를 지나며] 버스시간 때문에 조금 서둘러 "안흥진"으로 갑니다. "태안비치CC" 방파제를 걸으며 "신진대교"의 불빛을 담고.... ['태안비치CC' 샛문] 이곳으로 나가야 하는데 문 위에 철조망까지 쳐놔 넘어 갈수가 없었습니다. 선답자들은 모두 이 문을 넘어 나갔던데.... 어쩔수 없어 우측 다리 밑 방파제로 나가서.... [신진대교 밑] [철조망] 방파제 '신진대교' 다리 밑으로 지나가 암벽을 올라가니 철조망 울타리 개구멍이 나옵니다. [개구멍 통과] "류산님" 촬영 에휴~~! '금북정맥'의 끝 "안흥진"으로 가는 길은 '개구멍'이었습니다. ㅎ 뭐... 이런길 한두군데 통과한것은 아니지만, '금북정맥'은 끝까지 겸손을 배우라 하네요. [안흥진] 6:15 "안흥진 安興鎭"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 "安興鎭 泰安西三十四里"라는 지역 이름 하나 때문에 "錦北正脈"은 "금강 錦江"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지역인 "청양 백월산"에서부터 이곳 "安興鎭"까지 이어졌습니다. "금북정맥" 산줄기에 대해서 "파란문"은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지난번 "청양 백월산"에서 한번 언급한바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제 생각을 알려 드림니다. ㅎㅎ 저는 현재의 "금북정맥" 산줄기가 "山自分水嶺"의 원칙으로 작성됫다는 "山經表" 스스로가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려시대 풍수지리가이시며 "백두대간 이론"을 최초로 밝히신 "도선국사"에서 부터 전해져 내려 오는 우리나라 지리체계는 반드시 "지형"만으로만 만들어 졌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지리"뿐만 아니라 "지역"도 함께 고려 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각 지역의 풍습 언어 관습등 생활문화가 충분히 고려되어 생활권으로도 정맥을 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세계 最古 最高의 인문과학지리서인 "청화산인 이중환선생"의 "택리지"도 "지역"을 최우선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현재 우리가 가고 있는 "1대간 9정맥"은 우리나라 공식적 최고 권위의 "국토지리원"이 전혀 인정하지 않는 산줄기 체계입니다. "국토지리원"은 '고또 분지로'가 일제시대에 작성한 "산맥"체계의 산줄기만을 인정하고 "정맥"체계는 아예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학교 다닐 때에 지리시간에도 "산맥"개념으로만 배웠지요? 그렇다면 "국토지리원"을 욕해야 하겠습니까? 박사학위까지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우리나라 지리를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체계를 세우고 있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기관인데, 단순하게 산꾼들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씹어댈수 있겠습니까? 대간-정맥을 다니는 산객 여러분! 우리나라 땅덩어리의 地表面인 地形만을 생각해야 되겠습니까? 땅 속의 地形과 地質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일제강점기 시대에 '고또 분지로'가 지도를 만들었으니 "산맥 이론"은 깨부수어야 한다구요? 그가 과학적으로 먼저 했을 뿐....... 사실 우리가 먼저 해야하는거 아니었나요? ..선수를 뺏긴것이었죠. 이런걸 너무 몰라서... '국수주의적 발상'은 그만하시고, 땅껍대기와 땅속을 함께 알수 있는 "산맥 체계"가 정답이며, 현재 각급 학교에서 그렇게 교육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다니고 있는 "1대간 9정맥"의 역사는 불과 10여년 전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등산코스 중에 하나' 입니다. 경제가 발전되어 살기 좋아지니 건강 운동을 위한 등산인구가 급속하게 늘어 났고, 그러한 폭발적인 등산인구의 증가로 새로운 등산코스 개발이 산객들에게 필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단순하게 등산만 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산줄기를 몽땅 다니며 느끼며 섭렵하고 싶어 지는 열혈 산객들이 늘어 나면서, "산경표"에 기초한 "1대간 9정맥 종주"라는 등산코스가 신선하게 개발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산경표"가 '산자분수령의 원칙'을 지키는지 아닌지.... '금북정맥'이 '백월산'에서 "안흥진"으로 가던 "장항"으로 가던 이런건 크게 따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선조들이 구축한 산줄기 체계'... 그것이 정확하던 틀렸던가를 떠나 그 산줄기 체계를 따라 등산코스로서 열심히 종주하면 된다고 "파란문"은 단순하게 생각 할 뿐입니다..... 단순한게 아닌가? ㅎ [안흥진 버스 종점] 6:15 조금 서둘렀더니 버스시간 6시 25분보다 10분이나 먼저 도착했습니다. ['안흥진' 버스시간표] 요즘 지방 버스들은 KTX보다 더 정확한 시간에 운행하고 있습니다 [태안버스터미날 앞] "안흥진"에서 약35분이 걸려 "태안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뒷풀이] "태안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부지깽이"라는 삼겹살집에서 뒷풀이를 했습니다. "遊山님"이 홀로가는 산객의 금북정맥 마지막구간을 축하해 주기 위해 나와 점심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ㅎㅎ "遊山님"은 현재 SBS 제작국국장으로 제직하고 있는데 저와는 오랜 山友입니다 아파트도 아래윗층에 살았고, 여러 취미생활도 한때 함께 했었습니다. 저보다 약간 후배인데도 엄청 젊어 보이지요? ㅎ 이번 12월 15일에 사위를 본답니다. *2012년 12월 15일(토) 오후 5시 '고대교우회관' 오재웅("遊山님")의 장녀 "현지"양 *많은 축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구간 구글어스] "장재"에서 "안흥진"까지 GPS거리로 23.4km를 8시간 45분이 걸려 완주했습니다. 그 동안 "파란문"과 함께 "금북정맥"을 완주하신 "홍어와 무인도"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또 다른 산줄기에서 만날것을 약속 드림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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