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가는
금북정맥 두번째구간 산행기
배티고개-서운산-엽돈재-부소산-부수문이고개-위례산-
우물목고개-사리목고개-성거산-유왕골고개-각원사-안서동
아!~
길은 가기 위해 존재 하는가
돌아 오기 위해 존재 하는가
봄 냄새가 진동하는 오월에 다시 길을 떠납니다.
"錦北正脈"
그 끝에 닿으면 여름이려나~ 가을이려나~ 눈이 내릴려나~
산길따라 바람따라 세월따라 흘러 가는 산행길
[금북정맥 전체구간]
"금북정맥 錦北正脈"
'한남금북정맥' '한남정맥' '금북정맥'
이 세개의 정맥이 분기하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칠장산"에서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안흥리'까지 약280km의 산줄기인 "금북정맥"을 갑니다.
[첫구간 산행도]
'금북정맥'의 두번째 구간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있는 "배티고개"에서
'충청남도 천안시 안서동'에 있는 "유왕골고개"까지 22.4km를 갑니다.
정맥(배티고개→유왕골고개) : 19.2km
안성 상중리 버스종점→배티고개 : 1.7km
천안 유왕골고개→안서동 버스 종점 : 1.5km
[평택역] 6:53
2012년 5월 11일 (금) 구름
"평택역" 에스컬레이타를 내려 가며 '평택역'앞 광장을 바라 봅니다.
오늘로서 '금북정맥'을 위해 다시 이곳에 오는 일은 없을듯 합니다.
출근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습니다.
[평택역]
'애경백화점'과 함께 있는 '평택역'을 뒤로 하고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평택버스터미널] 6:57
'안성 알파문구'앞에서 7시 50분에 출발하는 "석남사"행 버스를 타기 위해
'평택버스터미널'에 7시 이전에 도착하여 "안성"가는 버스를 탑니다.
[370번] [70번]등 안성 가는 버스는 자주 있습니다.
저는 [70번] 버스를 7시 5분에 타고 갑니다.
["舊안성버스터미널" 버스 정류장] 7:29
"안성 알파문구"를 가기 위해선 '안성'에 가서 "舊안성터미널"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버스정류장 뒷쪽 첫번째 골목에서 남쪽방향으로 계속 가면 됩니다.
[알파문구-지선버스 종점] 7:32
"옛 안성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약3분이면 "알파문구"에 도착합니다.
매우 가깝습니다.
[알파문구-지선버스 종점]
안성 시내 지선버스 출발점인 "알파문구"앞 입니다.
"석남사 입구"인 "상중리 금광휴게소"로 가는 버스는 [100번]버스로서
오전 6:10, 7:00, 7:50, 8:40, 10:00, 12:00.....입니다.
이곳에서 "상중리 금광휴게소"까지는 17분 정도 걸렸으니, 시간 조절을 못하신 분들은
택시를 이용해도 될듯.....
[금광휴게소-상중리 버스 종점] 8:07
"알파문구"앞에서 약17분이 걸려 "상중리 금광휴게소" 버스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소요된 차비를 계산해 보면,
전철 1,450원 + 평택-안성 버스 환승 300원 + 안성-상중리 100원 = 1,850원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환승요금이 적용되어 거의 공짜로 왔습니다.
['금광휴게소'에서 바라보는 '배티고개'] 8:10
'금광휴게소"에서 "배티고개"까지 걸어 갈 생각을 하니 막막합니다.
지나가는 차량을 히치하려고 했으나, 다니는 차량도 거의 없고...세워 주지도 않고...
그래서 할수 없이 걸어 올라갑니다.
[석남사 입구] 8:13
"금광휴게소"에서 잠시 걸어 올라가니 바로 "석남사 입구"가 나옵니다.
"법천사"라는 절도 있군요.
개울 뒤로 솟아난 산이 "서운산"인듯 합니다.
"서운산 일반등산로"는 "석남사"에서 시작하는게 제2코스라고 하니
여기서 석남사를 경유해 올라 간다고 하며, "청룡사"방향에서 올라 가는 1코스가 유명 하답니다.
['배티고개'로 올라 가는 길]
"금광휴게소"에서 "배티고개"까지 거리는 잘 알수 없으나 대략 1.5km 남짓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초장부터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걷는건 즐거운 일이 아니죠.
['배티고개'로 올라 가는 길]
"배티고개"까지 된비알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꼭대기까지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정맥 산행을 하기도 전에 힘 다 빼며 올라 갑니다. 휴~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배티고개'] 8:42
오르막을 28분 정도 걸어 "배티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에머슨(중앙)CC" 입구와 삼거리를 이루고 있는 "배티고개" 입니다.
"배티고개"에 대해선 지난 1구간에서 자세히 알아 보았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산행 들머리를 잘 기억해 두고....
[배티고개] 8:48
간단하게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합니다.
"서운산 들머리"는 이 표지석 앞으로 나 있습니다.
['배티고개' 들머리 이정표]
"배티고개" 이정표가 들머리에서 길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상 3.2km]라고 알려 줍니다.
앞으로 나타나는 이정표와 거리 차이가 많이 나는데....앞으로 비교해 드립니다.
[배티고개 절개지] 8:51
"배티고개"에 도로 개설을 위해 절개한 사면을 따라 올라가면....
[배티고개] 8:51
"배티고개"가 내려다 보이고....
'금북정맥'이 싹둑 짤려진 절개지.
잘 있거라 "梨峙"!~
"이티재"라고 해서 외계인들이 넘나들던 "E*T고개"인줄 알았다우~ ㅎ
[등로]
잘 정비된 登路를 따라 10여분 올라 갑니다.
[갈림길] 9:01
처음으로 갈림길을 만납니다만, 직진하여 올라 갑니다.
['배티고개' 절개지 상단 봉우리] 9:04
오름짓을 조금 더하면 봉우리에 올라 섭니다.
이 봉우리가 '금북정맥'의 마루금이 지나는 곳인데, 절개된 "배티고개" 때문에 우회하여
여기로 오른 것입니다. 이제부터 정식 마루금을 갑니다.
봉우리를 넘어....
['무명순교자6인 묘'로 가는 길]
3분 정도 조금 내려 갑니다.
['무영순교자 6인 묘' 갈림길] 9:07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순교자 6인 묘" 갈림길이 나옵니다.
['무명순교자6인 묘' 갈림길 이정표]
거리 표시를 보면 [정상 1.5km] [배티고개 0.6km]라고 알려 줍니다.
합하면 2.1km이죠?
조금 전 "배티고개" 들머리의 이정표에는 [정상 3.2km]라고 표시되 있었죠?
벌써부터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무명순교자 6인 묘]
"무명순교자 묘"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내려 가 봤습니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 보니 바로 "무명순교자 6인묘"가 있더군요.
십자가만 묘지 앞에 서 있을 뿐, 봉분도 희미해 지고 잡초가 자라고 있는 초라한 묘들이었습니다
['배티성지 갈림길'로 가는 길]
무명순교자 묘에서 잠시 올라 가면...
[배티성지 갈림길] 9:11
"배티성지 갈림길"이 나오며 쉼터가 마련되 있습니다.
"배티성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는 "김대건 신부"이지요?
그렇다면 두번째 사제는 누구인지 아시나요? 대부분 모릅니다. 천주교 신자들도 모르실겁니다.
오로지 "첫째" "1등"만 기억하는 세태에서 "두번째" "2등"은 늘 그늘에 가립니다.
'국보1호'는 초딩도 알지만, '국보2호'를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국보3호'로 가면 전문가라는 사람들까지도 잘 모릅니다.
각설하고, 우리나라 두번째 사제는 "최양업 신부"입니다.
이 "배티고개" 주변은 "최양업 신부"가 사목활동을 하던 중심지 였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아주 가까운 "안성 미리내"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를
모시는 성지로 "미리내 성지"가 있고, 이곳에는 두번째 신부인 "최양업 신부"를 모시는
"배티성지"가 있는 것입니다.
['석남사' 갈림길로 가는 길]
"배티성지" 갈림길을 뒤로 하고 "서운산"으로 올라 갑니다.
계절은 푸르름이 완연해지며 울창한 수림이 시야를 가립니다
['석남사' 갈림길로 가는 길의 풍경]
숲의 터널을 거닐다 가끔 숨통을 열어 주는 곳이 몇군데 나타납니다.
하지만 잠깐일뿐....숲길은 계속됩니다.
[석남사 갈림길 1] 9:32
"배티성지 갈림길"에서 20여분 숲길을 오르면 [첫번째 석남사 갈림길]이 나옵니다.
"서운산 정상"까지 "석남사 갈림길"은 세번 만납니다.
"서운산 일반 등산로"는 "석남사"에서 시작 된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 할수 있습니다.
[석남사 1.5km]로 표기하고 있으니 접근이 가장 빠르겠군요.
그런데 이곳의 이정표에는 [배티고개 1.3km] [정상 0.6km]로 합치면 [1.9km]이군요.
곳곳에 설치된 이정표의 거리 표시는 제각각이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석남사 갈림길 2'로 가는 길]
다시 3분 정도 숲길을 헤치고 올라 가면....
[석남사 갈림길 2] 9:35
두번째 석남사 갈림길을 만납니다.
['석남사 갈림길 3'으로 가는 길]
또 다시 3분 정도 올라 가면....
[석남사 갈림길 3] 9:38
세번째 석남사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정표의 거리 표시를 보면 [정상 0.4km] [배티고개 1.5km]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배티고개"에서 "서운산"까지는 [1.9km]라고 표기한 이정표가 가장 많군요. ㅎㅎ
['서운산'으로 가는 길]
다시 5분 정도 숲속을 올라 가면....
[서운산 갈림길] 9:42
중요한 "서운산 갈림길"이 나옵니다.
직진하면 "서운산 정상"을 우회하여 가는 우횟길이만, 여기까지 와서 "서운산 정상"을 밟지 않고
그냥 우회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서운산 정상]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서운산 정상'으로 가는 길]
갈림길에서 2분 정도 아주 짧은 거리를 올라 가면...
["545m봉"] 9:43
'545m봉"이 먼저 산객들을 반깁니다.
산불감시 자동 안내기가 설치된 이곳이 "서운산"에서 가장 높은 실제 "서운산 정상"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삼각점이 설치되 있으며, 해발 "545m"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안성의 진산"이라는 "서운산 정상"이라는 정상석이 이곳에 없는가?
그 해답은 조금 있으면 알수 있습니다.
['서운산 정상' 갈림길] 9:45
삼각점이 있는 실제 "서운산 정상"에서 2분 정도 직진하면 쉼터가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정상 전망대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며, 전망대를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좌측으로
정맥길을 이어 가야 합니다.
[서운산 정상 쉼터]
정상 쉼터가 조성되 있으며....
정상 전망대는 바로 앞에 있습니다.
[서운산 정상 쉼터 거울]
시계와 거울이 있는데, 시간은 대체로 맞는듯 합니다.
평일이라 등산객들이 거의 없어 거울로 인증샷을 하고...
[전망대] 9:47
전망대로 나갑니다.
"서운산 瑞雲山 545m"
원래 정상은 조금전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이지만, 조망이 좋은 이곳에 정상 전망대를 설치하고
높이를 "547.4m"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조금전 봉우리의 삼각점에는 공식적으로 "545m"라고 표기하고 있었죠?
그렇습니다. 이곳이 '안성시내'가 가장 잘 조망되는 곳이라 정상 전망대를 설치하고 있어
대부분의 산객들이 이곳이 정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꿩 잡는게 매.
다만 알고 "서운산"을 오르시라는 '파란문'의 안내일뿐 입니다.
[안성시내 조망]
"서운산 瑞雲山"은 "안성의 진산'입니다.
"安城市內"가 조망되는 최적의 장소라고 합니다만, 오늘은 구름이 있어 시야가 나빠
설치되 있는 안내판을 촬영하여 보여 드림니다.
"안성"은 "이상세계를 기다리는 소박한 백성들의 숨결이 있는 곳"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에서 '허생'이 장보기를 나선 곳이 안성이요,
'홍명희'의 역사소설 '임꺽정'의 사연이 깃든 곳이 안성이요,
"바우덕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중인기스타가 "남사당패"를 일군 곳이요
또한 서민들의 인기스타 도둑놈 "장길산"의 무대가 안성이니 이야기 꺼리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러나 제일 알려진 것은 "안성맞춤"입니다.
[전망대 주변]
"서운산성 瑞雲山城"이 이 주변에 있다는군요.
조경이 잘되있는 "서운산 정상 전망대"입니다.
[전망대 주변]
바위와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전망대입니다.
'바우덕이-金岩德"
여성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남사당패 총대장인 '꼭두쇠'였는데
미모는 말할것도 없고, 노래 춤 기예가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뛰어 난 당대의 최고 여서,
경복궁을 중수하던 일꾼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원군의 부름을 받고 경복궁에서 공연을 해
'바우덕이"가 이끄는 안성 남사당패는 대원군으로부터 정3품 이상의 벼슬아치들이나 사용하는
옥관자를 하사 받았으니 천민으로선 대단한 사회적 이슈였답니다.
요즘말로 하자면 "국가가 실제로 인정한 최고의 국민 아이돌 가수및 예술단"이였답니다.
"바우덕이"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 였다고 하며, 다른 지역에 공연을 나가면
타 지역 남사당패들이 나와 무릎을 꿇고 존경의 절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대중 인기연예인이 탄생한것이니, "바우덕이"가 요즘에 태어 났다면
아마도 '소녀시대'정도는 발 아래 깔고 놀았을거라 생각 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녀는 꽃다운 나이 스무세살에 폐병으로 요절하고 맙니다. 오호 통재라~
조금후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지날 "청룡사" 근처에 그녀의 묘가 있으며,
안성에는 "바우덕이"를 기리는 기념관과 공연장이 대단한 규모로 있더군요.
[전망대 주변] 9:50
전망대에서 조망을 마치고 다시 정맥길을 나섭니다.
이곳 전망대가 있는 곳에 정상석 같은 표지석이 있는데 높이만 표시되 있고
"서운산"이라는 표시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 정상은 이곳이 아니고 조금전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이기 때문에
이곳에는 높이만 표시하고 "서운산 정상"이라는 표시는 하지 않은 듯 합니다.
삼각점 봉우리의 높이는 공식적으로 "545m"이고 이곳은 "547.4m"이군요.
[서운산 정상 갈림길] 10:10 (아침식사 20분)
새벽 5시에 일어나 이곳 '서운산 정상'에 올라
이제서야 아침식사를 하고 떠납니다.
길은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우회로 갈림길] 10:12
전망대 쉼터에서 잠시 내려 가면 "서운산 정상 우회로"를 만나고...
정맥길은 직진입니다.
[헬기장 앞 갈림길] 10:13 ★길조심★
다시 조금 더 내려 가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중요한 갈림길이라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직진하면 헬기장과 정자가 있더군요.
정맥길은 이정표에서 노란색으로 강조하고 있드시 좌측으로 갑니다.
"금북정맥 엽돈재" 방향으로....
['청룡사 갈림길'로 가는 길]
헬기장 갈림길에서 잠시 평지가 이어지다가....
[급경사 내리막]
급경사 내리막이 7~8분 한동안 계속됩니다.
[벤치 두개가 있는 쉼터] 10:20
벤치가 두개있는 쉼터가 나오면 급경사 내리막은 진정되고....
잠시 평지를 진행하면....
['청룡사' 갈림길] 10:21 ★길조심★
"청룡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중요한 곳입니다.
이정표에 "청룡사 방향"은 안내하고 있으나, "금북정맥길"은 아무른 표시가 없습니다.
정맥길은 사람들의 흔적이 상대적으로 적은 왼쪽으로 갑니다.
"서운산 일반등산코스"는 우측 "청룡사 코스"
['청룡사 갈림길' 이정표]
"금북정맥 길"에 대해선 아무른 안내가 없는 이정표이지만
매우 중요한 갈림길입니다.
[금북정맥 길]
"청룡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 서면 이제까지 뜸하던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무더기로 발견되며, 매우 중요한 곳임을 강력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420m봉"으로 가는 길]
"서운산 일반등산로"를 벗어나 정맥길로 들어 서면 길은 좁아지며
호젓한 산행길이 열립니다.
["420m봉" 정상] 10:27
"청룡사 갈림길"에서 내려 갔다가 다시 봉우리를 하나 오르게 됩니다.
그러면 긴 통나무 의자가 있는 "420m봉"에 오르게 됩니다.
["420m봉"에서 "440m봉"으로 가는 길]
"420m봉"을 넘어 다시 내림짓을 하면 앞에 다시 올라야 할 "440m봉"이 보입니다.
10여분 내려 갔다 올라 가면....
["440m봉" 정상]
["440m봉" 안내판] 10:36
"440m봉"을 오르게 되는데 누군가 개인적으로 안내판을 설치해 놨습니다.
"엽돈재"를 "엽돈제"라고 표기해 놨다고 또 누군가 정정을 해 놨군요. ㅎㅎ
조사를 해 보니가 사실 "엽돈재"도 아니고 "엽돈제"도 아닌 "엽둔재"이더군요.
진천군 공식 홈페이지에 한자로는 "葉屯峙"로 쓰고 있고...
[무명봉으로 가는 길]
어느 누구의 소음도 들리지 않고 새들의 합창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조용한 산길을 음미하며, 울창한 숲 속으로 시원한 산책을 합니다.
['400m급' 무명봉] 10:46
이름을 알수 없는 "400m급" 무명봉을 지나....
["415m봉"으로 가는 길]
다시 10여분 숲속을 걸으면....
["415m봉" 갈림길] 10:55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습니다만,
오리지날 정맥 마루금은 직진하여 "415m봉"을 오르고 우측으로 가야 합니다.
["415m봉" 정상] [우회로와 만남]
"415m봉"에 올랐더니 긴 통나무 의자만 있을 뿐 볼거리도 없었습니다.
조망도 없고...
아마도 그래서 선답자들이 우회로에 리본을 많이 달아 놓은듯 합니다.
[히든벨리 CC]
"415m봉"에서 부터 "엽돈재"까지 좌측 계곡엔 "히든벨리 CC"가 있어
간간히 공 치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만, 울창한 숲으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395.4m봉-청룡사 갈림길"]
갈림길 안부가 하나 나오는데 우측으로 내려 가면 "청룡사"로 바로 갈수 있는 곳인듯...
"바우덕이" 이야기 중에 이곳 "청룡사"와 관련되는 마음을 적시는 이야기 하나 더 해 드리면,
"바우덕이"는 폐병에 걸려 병마와 싸울 때에 자신의 병이 다른 사람들에게 옮겨질까봐
이곳 "청룡사" 절간에 스물한살에 들어와 홀로 지내다 스물세살 꽃다운 나이에 떠났답니다.
남을 배려 할줄도 아는 참여성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같으면 폐병은 병도 아닌데....
그 미모, 그 화려한 기예, 노래, 춤...대원군과 고종이 탄복하며 "정3품"이라는 벼슬에 해당하는
지위를 하사했으니 그야말로 "국민 아이돌 가수, 국민예술인"의 始祖였습니다.
6살에 안성 남사당패에 들어와,
15살에 안성 남사당패 단원들의 만장일치로 여성 최초의 '꼭두쇠'가 되고
우리나라 최초의 최고 아이돌 스타로 6년여를 활동하다 너무 일찍 떠난 비운의 여인.
"홍어와 무인도" 애독자분들을 위해 특별히 "바우덕이" 사진을 보여 드림니다.
['안성 남사당 공연장' 앞에 있는 "바우덕이" 동상]
["395.4m봉] 11:20
"서운산 정상" 이래 처음으로 하늘이 열리는 봉우리가 나옵니다.
이봉우리가 "395.4m봉"으로서 전망이 트이는 곳입니다.
['청룡저수지' 조망]
천년 고찰 "청룡사" 앞에 있는 "청룡저수지"가 조망되며
그 뒤로 오늘 올라야 할 "부소산"과 "위례산"이 보입니다.
아!~ "바우덕이"는 그녀의 그 화려한 재능을 더 펼치지 못하고 꽃다운 나이에
이 '청룡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다가 하늘 나라로 ...오호 통재라!~
"청룡저수지" 앞을 지나는 도로가 [34번 지방도]로서 "엽돈재"로 가는 도로이며,
특히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道界가 되는 의미있는 도로이기도 합니다.
다시말해 "엽돈재"를 넘어가면 "충청남도 천안"입니다.
대간-정맥꾼들의 지침서인 "신경준 선생"의 "산경표 山經表"에는
"서운산 瑞雲山"이라는 地名은 나오지 않으며, 대신 "청룡산 靑龍山"이 나옵니다.
"七賢山" 다음에 "靑龍山 西南來 安城南 分二岐"라고 표기되 있습니다.
"서운산"이 예전엔 "청룡산"이었슴이 확실합니다.
[벌목지] 11:30
"395.4m봉"에서 잠시 진행하면 벌목지가 나옵니다.
경사가 가파른 '충북 진천'쪽의 사면을 완전히 홀라당 벗겨 나체를 만들어 놨습니다.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씁씁한 느낌을 받으며 갑니다.
건너편에 "부소산"이 보이니 "엽돈재"에 근접했나 봅니다.
["34번 지방도"와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서수원마을' 조망] 11:35
벌목을 해서 조망은 시원합니다.
이곳이 "충북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이며,
'금북정맥'에서 마지막으로 '충청북도'와 이별하며 '충청남도'로 들어 갑니다.
"엽돈재"는 옛 삼국시대부터 국경이어서 군대가 항시 주둔했던 곳이라 하며
임진왜란등 많은 전란시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고 합니다.
또한 천주교 박해 때에 수많은 천주교도들이 순교해 간 곳이라고도 하는군요.
['엽돈재'로 가는 길]
벌목지를 지나면 다시 숲길
10여분 숲길을 내려 가면.....
[벤치가 두개 있는 쉼터] 11:46
벤치가 두개있는 쉼터가 나옵니다.
이제 "엽돈재"에 근접했습니다.
[엽돈재]
"엽돈재"가 보이기 시작 하는군요.
[엽돈재 葉屯峙] 11:50
이곳은 "경기도 안성시"와 "충청북도 진천군", 그리고 "충청남도 천안시"가 만나 분리 되는 곳.
진천군 공식 홈페이지에는 "엽둔치 葉屯峙"로 표기하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엽둔치를 엽돈고개라고도 한다"라고 표기하고 있으니 앞으로 "엽둔치"로 해야 할듯.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과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서 '충북 진천군'으로 넘나드는 고개입니다.
[엽둔치 이정표]
[엽둔치 葉屯峙]
"부소산"으로 가는 들머리는 '진천 방향' 대각선으로 건너 갑니다.
[수준점-"323m"]
"엽돈재"에는 수준점이 있으며 "해발 323m"임을 알리고 있고...
[葉屯峙 진천방향]
"엽돈재" 진천방향 아랫쪽으로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서수원마을'이 있다는데
조금전 벌목지를 통과하면서 시원하게 조망했지요? 못 보신분 앞으로 돌아 가 다시 보세요~ ㅎ
진천군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이곳 지명의 유래를 인용하겠습니다.
"서수(西水)마을"
서수마을을 서수원이라 한다.
서수원은 엽둔재 밑에 있는 동네를 말한다. 엽둔재를 엽돈고개라고도 한다.
백곡면 갈월리에 있는 고개로 매우 험준하고 깊숙하며 조선시대에는 도적떼들의 소굴이 있었다.
그런고로 이 곳을 왕래하는 상인이나 나그네들은 큰 골치거리 였었다.
또한 임꺽정이 한때 이 곳에서 관원(官員)을 괴롭히는 곳이기도 하다.
신라시대에는 백제와 국경을 이루고 있었던 곳이기에 병정들이 진을치고 주둔하였던 곳이
바로 서수마을이다. 당시는 이 곳을 서술원(西戌院) 이라 하였다.
지금은 서수원(西水院) 이라 한다. 지금도 당시의 터가 남아 있다.
또한 옛날 역마가 있어 교통의 편의와 통신의 주역(主役)을 맡았던 곳이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의 일이다. 안성사람으로 홍 계남(洪季男)이 의병 수천명을
모군(募軍)하여 여기에 주둔하면서 왜군과 한바탕 싸워서 이긴 곳이다.
['부소산' 들머리] 11:56
"엽돈재"에서 "부소산"으로 가는 들머리는 "生居鎭川 표지석" 앞으로 나 있습니다.
['엽돈재' 절개지에서 보이는 '부소산']
'엽돈재' 절개지를 오르면 "부소산"이 보입니다.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만뢰지맥" 분기점] 12:06
"엽돈재"에서 10여분 오르면 "만뢰지맥 분기점"을 만납니다.
'진천의 진산'인 "만뢰산 萬賴山"을 지나는 산줄기 이지요.
"만뢰산"에는 金鑛이 있었다죠? 일제침략시대엔 금광으로 번창했던 곳이라 합니다.
"만뢰산'은 병자호란 때에 전투에서 이겨 많은 피난민을 구했다고,
"일만 萬"에 "힘입을 뢰 賴"로 산 이름을 '만노산'에서 "만뢰산"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금북정맥 '부소산'으로 가는 길]
['부소산'으로 오르는 길]
"만뢰지맥 분기점"에서 13분 정도 숲길을 오르면
["깊은골" 갈림길] 12:19
"깊은골 深谷 금강발원지 샘 400m"라는 갈림길을 지납니다.
'금북-금남 정맥 마루금'은 모두 금강 발원지이기에 이곳 발원지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부소산 정상"까지 300m라고 알려 줍니다.
[부소산으로 가는 길]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나부끼기 시작하면 무언가를 알리려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부소산"과 관련된 중요한 길이 나타 날 것이란걸 암시하고 있습니다.
[부소산 정상 갈림길] 12:27
아니나 다를까 조금 진행하니 "부소산 정상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10m지점에 정상이 있으며, 갔다가 되돌아 와야 합니다.
[부소산 정상] 12:28
"부소산 扶蘇山 459m"
'백제의 첫 도읍지'라고 주장하고 있는 산으로는 초라합니다.
'부소산 扶蘇山'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부여'의 '부소산'을 연상 할것입니다.
'부소산성'과 '낙화암'으로 유명하지만, 산꾼들에겐 "금남정맥"의 끝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런데 여기가 '백제의 첫 도읍지'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귀신 씨나락 까 먹는 소리....
이 산꼭대기에 뭐 먹을게 있다고 도읍지를 세웠을까요? 논밭도 있고 강이 흐르고..하는 곳에
도읍을 정해야 먹고 살며 부락을 이루며 번성하는 것이지...이런 산꼭대기에 뭔 도읍지?
[부소산 정상석]
요즘 지방자치단체들이 國庫를 타내기 위해 별의 별 건수 만들기에 혈안이 되있지요?
정상석에 "하남위례성"의 진산이 이 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현 "하남시 위례성" "풍납토성"등은 지금 사기 치고 있는 것일까
에구~ 이런 문제들은 역사학자들이 알아서 연구 할 문제이라...시간도 없고 그냥 지나칩니다.
['부소산' 정상에서 조망]
조망은 좋습니다. 구름만 아니었으면 '천안시 입장면'을 완전 통달하는건데...
앞에 보이는 저수지는 "입장저수지"인듯....
경부고속도로 지날 때 "입장휴게소"를 지나지요?
왜 '입장휴게소'인지...'입장'이 천안시 소속이라는것...등등..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부소산' 정상에서 '서운산' 조망]
북쪽으로 지나온 "서운산"이 조망됩니다.
해발이 높다고 철죽이 이제야 만발하고 있는 '부소산 정상'입니다.
[선답자들의 표지기] 12:33
"나 왔다 갔노라!~"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철죽과 어우러져 제법 모양을 뽑냅니다.
푸른색만 보다가 분홍색을 보니 마음이 부더러워지는군요. 힘도 솟고....
['부소문이 고개'로 내려 가는 길]
"부소산"에서 특징없는 내림길을 약35분 정도 내려 갑니다.
['부소령'] 12:58
"부소령 扶蘇嶺 268m"-"부수문이고개"
"부소산"에서 내려 가면 [57번지방도]가 지나는 "부소령-부수문이고개"를 만납니다.
[扶蘇嶺 정상석]
'삼국사기'에 나와 있는 기록이 이곳을 지칭하는듯 하도록 하기 위해 설치한 표석.
아직까지 역사학자들의 일부 설로 남아 있는 "직산 위례성"설을 위 문장이 말하고 있는듯
하게 표지석을 만들어 놨습니다.
위 내용을 자세히 보면 사실 현재의 "하남 위례성"을 더 지칭하는듯 하지 않습니까?
[扶蘇嶺 水準点]
"부소령"의 높이가 268m라고 알려 줍니다.
['부소령'의 유래]
'천안시'의 주장이며 아직까지 검증 된바는 없으니 참고만 하시길...
단지, '삼국사기'에 "직산 위례성"은 명기 되 있어 여러 설이 난무하는 것입니다.
강과 논밭이 없는 산꼭대기에 도읍을 세운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좀 그렇지요?
[詩]
각자 감상 하세요
['위례산' 산행 들머리] 13:02
"위례산 들머리"는 '부소령 표지석'이 있는 넓은 수렛길로 올라 갑니다.
[수렛길]
왠만한 차량들도 운행 할수 있는 넓은 수렛길을 끝까지 따라 올라 갑니다.
무척 쉽지요?
['위례산' 조망] 13:11
숲 터널인 수렛길을 10여분 올라 가면 숨통을 열어 주는 곳이 나오고...
"위례산 정상"이 보이는듯 하고....
[쉼터] 13:15
쉼터를 지나며....
['위례산'으로 가는 길]
쉼터를 지나면 길은 점점 좁아 지기 시작합니다.
[쉼터] 13:27
철죽이 만발했다가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멋진 쉼터도 지나고....
[쉼터]
쉼터를 두세개 더 지나면....
['위례산' 갈림길] 13:45 ☆길조심☆
이정표가 서 있는 사거리를 만납니다.
"위례산"은 여기서 급 좌회전하여 올라 갑니다.
길조심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위례산' 갈림길 이정표]
카메라 밧테리를 하나 더 가지고 다니는데 밧테리가 소진되어 교환하려고 하니
보조 밧테리를 어디에선가 잃어버렸다는 것을 이곳에서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제부터 카메라 밧테리를 최대한 아끼며, 중요한 것만 촬영하고
보조적인 것들은 휴대폰으로 촬영을 합니다. 그래서 사진 크기와 색감이 나쁩니다.
['위례산' 갈림길 입구]
갈림길에서 "위례산 정상" 방향으로 들어 가면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산객들을 안내 합니다.
['위례산' 정상으로 가는 길]
갈림길에서 약300m쯤 오름짓을 하면.....
['위례산' 전위봉] 13:56
먼저 "위례산 전위봉"이 나타 납니다.
어쩌면 이 봉우리가 가장 높은 "위례산 정상"일지도 모릅니다.
올라 가면....
['위례산' 전위봉 돌탑]
돌탑 두개와 삼각점이 있는 전위봉
삼각점이 있는 걸로 보아 이곳이 최정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위례산 전위봉'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정상은 여기서 100여m 더 전진합니다.
[위례산 정상] 13:59
"위례산 慰禮山 523m"
'백제의 첫 도읍지' 운운하는 곳이라 기대 했는데 초라했습니다.
"위례산성 안내판"과 표지석, 정상석, 이정표가 쓸쓸히 정상임을 알리고 있을 뿐...
[위례산 정상석]
'천안'에 있는 산들의 정상석은 이런 모양으로 통일시켰더군요.
[위례산성 안내판]
"위례산성"을 안내하고 있는 안내판입니다.
스스로 백제의 도읍지 '위례산성'이라기 보다는
방어를 목적으로 한 산성으로 보인다고 기술하고 있군요.
그러면 그렇지 이런 산꼭대기에 뭔 도읍을 정하겠습니까.
도읍은 강이 흐르는 넓은 평야지대에 설치해야 먹고 살수 있지요
[갈림길 쉼터] 14:03 (23분간 점심식사)
"위례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 가면 쉼터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길로 내려 갑니다.
['우물목 고개' 방향] 14:27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 가면 안부에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우물목고개 2.2km]방향으로 갑니다.
['463m봉-삼거리'로 가는 길]
13분 정도 오름짓을 하면....
['463m봉-삼거리'] 14:40
"463m봉"
뾰쪽한 봉우리에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삼거리 봉우리인데 우측으로 90도 꺽어 내려 갑니다.
['463m봉-삼거리' 이정표]
"사리목고개 1.6km"로 갑니다.
['성거산' 조망]
"463m봉 삼거리"에서 "성거산"이 조망됩니다.
"성거산" 정상에는 군부대 레이다 기지가 있어 쉽게 "성거산"임을 알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많이 걸었는데 다시 저 산을 넘어 가야 합니다. 휴~
['우물목 고개'로 가는 길]
고도를 낮추며 "우물목 고개"로 내려 갑니다.
통행 흔적이 거의 없는 낙엽길을 푹신 푹신 밟으며 ...
[우물목 고개] 14:53
푹신 푹신한 낙엽길을 10여분 내려 가면 임도를 만나고
오리지날 "우물목 고개"가 나타납니다.
"우물목 고개"는 사거리 갈림길입니다만, 정맥길은 직진해서 갑니다.
['우물목 고개' 돌탑]
"우물목 고개"에는 성황당 고개같은 느낌을 주는 돌탑과 오색천이 걸려 있습니다.
['사리목 고개'로 가며 '성거산' 조망] 15:07
'우물목 고개"에서 조그만 봉우리를 하나 넘어 가면 송전탑을 지나게 되며
오늘 올라야 할 "성거산" 정상의 군부대가 다가 오는군요.
[사리목 고개] 15:09
"사리목고개"
'전혁진씨'가 그린 산행지도에는 "우물목 고개"로 잘못 기재되 있는 "사리목 고개"를 지나 갑니다.
여기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성거산 군부대 정문"까지 걸어 올라 가야 합니다.
['성거산'으로 가는 길]
지루하고 지긋지긋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40분 이상 걸어 올라 갑니다.
중간에 '천주교 성거산 성지'가 있을 뿐 인적없는 아스팔트 도로를 갑니다.
[체육시설] 15:20
이런 곳에 왠 체육시설?
돈 쓸 곳이 없나 봅니다. 이렇게 걸으면 운동인데 또 운동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하라구?
에휴~~ 지금도 피로해 죽겠는데...
[천주교 성거산 성지] 15:21
조선시대 말, 천주교를 믿던 신도들이 조정의 종교 말살정책으로 피난와 숨어 살며
끝까지 천주교를 믿으며 살다가 순교 한 곳이 주로 "경기도와 충청도의 금북정맥 산줄기"였다는
것을 이번 '금북정맥'을 종주하며 확실하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성거읍'과 '천흥저수지' 조망] 15:24
날씨만 좋았으면 "하늘이 편안하다는 天安"을 만끽 할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가 조망됩니다.
[군부대 정문] 15:49
드디어 군부대 정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공군부대 - 레이더 시설이 있는 공군기지 인듯합니다.
"성거산"으로 가는 길은 정문 좌측에 있습니다.
인적 없는 곳에 사람이 하나 늦은 시간에 나타나니 경비병들이 나와 봅니다.
수고 한다고 말해 주며 좌측 군부대 철조망 울타리로 갑니다.
[군부대 우횟길] 15:51
정문 좌측 울타리로 가면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펄럭이는 군부대 우횟길이 나옵니다.
이 철조망 울타리가 우측으로 90도 꺽이는 곳까지 끝까지 가서 우측으로 갑니다.
[군부대 우횟길] 15:53
철조망 울타리가 우측으로 90도 꺽이는 곳에서 바라보면 길이 보입니다.
오리지날 정맥길은 우측 군부대 안을 통과하며, "성거산 정상"도 군부대 안에 있겠지만
군부대로 인해 어쩔수 없이 등산객들을 위한 별도의 "성거산 정상석"을 세워둔 봉우리가
여기서 보입니다. 화살표가 표시된 봉우리까지 가서 좌측 "성거산"으로 갑니다.
['성거산'으로 가는 길-우횟길] 16:02
군부대 철조망 울타리를 10여분 따라 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길은 우횟길로 지름길입니다.
정맥길에 조금 더 충실하려면 조금 더 올라 가서 좌측으로 가면 됩니다.
[성거산 정상] 16:09
"성거산 聖居山 579.1m"
대간-정맥꾼들의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 있습니다.
"聖居山 稷山 東二十一里 上有慰禮城" '성거산은 '직산' 동쪽 21리에 있고 윗쪽에 '위례성'이 있다.
神聖이 산다는 "聖居山"인데, 실제 정상에는 군부대가 주둔해있고,
등산객들을 위한 봉우리는 초라한 모습으로, 힘들여 오른 산객들에게 실망을 안겨 줍니다.
이곳에서 10여분 휴식을 취하고 우측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 갑니다.
[성거산 정상석] (10분 휴식)
'성거산의 유래' 인용
이 산은 고려 태조 왕건(王建)이 삼국 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분주 할 때
직산면 수헐원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동쪽 산을 바라보니 오색구름이 영롱함을 보고
신령(神靈)이 사는 산이라 하여 거룩할 성(聖)자와 거할 거(居)를 써서
성거산이라는 명칭을 지어 주었고 친히 이곳에 와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도 이 곳에 와서 제사를 지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급경사 내리막길]
'성거산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은 급경사 내리막입니다.
[갈림길] 16:24
급경사 내리막을 5분 정도 내려 가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우측에 뭐가 있나 하고 올라 가
봤더니 힘만 뺄뿐 아무것도 없고 조망도 없어 바로 내려 왔습니다.
[급경사 내리막길]
다시 급경사 내리막을 13분 정도 내려 갑니다.
["415m봉" 조망]
내리막을 한없이 내려 가며 앞을 보니 다시 올라야 할 "415m봉"이 앞에 보입니다.
에구~~ 내려 가면 또 그 많큼 올라야 하는데....휴~
[만일고개] 16:37
'성거산' 정상에서 가파른 내림길을 20여분 내려 가니 "만일고개"가 나옵니다.
'만일사"라는 절간이 바로 옆에 있어 붙여진 고개인듯....
["415M봉"으로 오르는 길]
"성거산"에서 내려 올때 다시 오를려면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쉽게 '만일고개'에서 10여분 오름짓을 합니다.
[국민은행 연수원 갈림길] 16:48
"만일고개"에서 10여분 오르면 "415m봉" 정상이 나오는데
이곳이 "국민은행 연수원"으로 가는 길과 갈라지는 갈림길 입니다.
[걸마고개] 16:57
"415m봉"에서 10여분 내려 가면 "걸마고개"가 나오며...
['유왕골고개'로 가는 길]
완만한 오름길을 10여분 다시 오르면...
['상명대학교' 갈림길] 17:14
"상명대학교 천안 캠퍼스"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태조산" 방향으로 갑니다.
[유왕골고개] 17:17
오늘 '2구간' 정맥 산행의 날머리인 "유왕골고개"에 도착했습니다.
"태조산" 주요 등산로 인듯 사각 정자를 비롯해 시설이 많습니다.
['유왕골고개' 이정표]
"태조산 2.36km" "성거산 3.43km" "유왕골(약수터) 160m"
"각원사 1045m"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유왕골고개 유래]
['각원사'로 내려 가는 길]
"유왕골고개"에서 "각원사"로 내려 가는 길도 경사가 심하고 자갈길입니다.
다음 구간에 오를려면 처음부터 땀 좀 흘릴듯.....
카메라 밧테리가 없어 볼거리들을 생략하며 내려 갑니다.
[각원사=안서동 갈림길] 17:33
"유왈골고개"에서 15분 정도 내림짓을 하니 "각원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각원사"는 다음 3구간에 오를 때 들리기로 하고 바로 우측 길을 따라
"안서동 버스 종점"으로 내려 갑니다.
[각원사 연못] 17:42
지름길로 내려 가니 바로 "각원사 연못"이 나오며
연못 뒤로 "각원사"가 보입니다.
초파일이 다가 오니 모양새 있게 꾸미고 있습니다.
수행하는 절간이 점점 더 화려 해 집니다.
['각원사'앞 식당가]
"각원사" 연못을 지나 내려 가니 식당가를 비롯한 유락시설이 줄을 서 있으며
[안서동 버스 종점] 17:45
"안서동 버스 종점"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을 종료 합니다.
우측 앞에 보이는 곳이 버스 종점 겸 '각원사' 주차장인데,
화장실이 있어 들어가 씻고 옷을 갈아 입고 나와 [24번 버스]를 타고 "천안역"으로 나갔습니다.
평상시엔 이곳에서 "천안역"까지 15분 정도면 가는 거리인데, 출퇴근 시간 천안의 교통체증도
엄청 나더군요. 무려 45분이 걸려 천안역으로 갔습니다.
정맥(배티고개→유왕골고개) : 19.2km 8시간 35분
안성 상중리 버스종점→배티고개 : 1.5km 30분
천안 유왕골고개→안서동 버스 종점 : 1.8km 30분
총산행거리 : 22.7km
총산행시간 : 9시간 35분
사용 경비: 왕복 차비 총4,000원 뿐이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홀로 가는 금북정맥..정말 싸게 다닙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