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가는
금북정맥 첫구간 산행기
칠장사-3정맥분기점-칠현산-덕성산-사장골정상-
무이산-고라니봉-옥정치-배티고개
아!~
길은 가기 위해 존재 하는가
돌아 오기 위해 존재 하는가
봄 냄새가 진동하는 오월에 다시 길을 떠납니다.
"錦北正脈"
그 끝에 닿으면 여름이려나~ 가을이려나~ 눈이 내릴려나~
세월 따라 흘러 가는 산행길
[금북정맥 전체구간]
"금북정맥 錦北正脈"
'한남금북정맥' '한남정맥' '금북정맥'
이 세개의 정맥이 분기하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칠장산"에서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안흥리'까지 약280km의 산줄기인 "금북정맥"을 갑니다.
[첫구간 산행도]
'금북정맥'의 첫구간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칠장사"에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있는 "배티고개"까지 22.9km를 갑니다.
정맥 : 19.5km
칠장사-3정맥분기점 : 1.4km
배티고개-금광휴게소 : 2km
[평택역] 8:00
2012년 5월 3일 (목)
"평택역"
안성의 "칠장사"를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평택'까지 '전철1호선'을 타고, "죽산버스터미널"로 [370번 좌석버스]를 타고 갑니다.
"죽산"에서 "칠장사"로 가는 버스는 오전 "9시 30분" 정각에 있으므로
'평택역'에는 8시 이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저는 정확히 오전 8시에 평택역에 도착하여....
[평택역 광장]
'평택버스공용터미널'로 가기 위해서는
'평택역'앞 광장으로 나와, 앞에 있는 도로의 우측으로 100m정도 갑니다.
[평택공용버스터미널] 8:02
'평택버스공용터미널'에서 8시 10분경에 출발하는 [370번 좌석버스]를 타고 "죽산"으로 갑니다.
[370번 좌석버스]는 10~15분에 한대 꼴로 출발하니 자주 있어 편리합니다.
'죽산'까지 1시간 5분 정도 걸리므로 "8시 15분 버스"까지는 타야 합니다.
[죽산버스터미널] 9:20
'평택역'에서 1시간 5분이 걸려 "죽산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인데 지명에 대해선 지난 한남정맥 종주기에서 이미 언급한바 있습니다.
이 지역의 面 이름들이 "죽일면" "죽이면" "죽삼면"이었는데, 발음상 좋지 않아 고쳤다고..
"죽일면"은 "일죽면"으로...."죽이면"은 "죽산면"으로...."죽삼면"은 "삼죽면"으로....ㅎㅎ
[죽산버스터미날 버스시간표]
'서울남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에서 직행시외버스가 30분 정도에 한대 꼴로 운행하고 있으며,
'수원' '안양' '인천' '성남'등 여러곳에서 이곳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가 많이 있으니
인터넷 검색하여 편리한대로 교통편을 선택 할수 있습니다.
단, "칠장사"행 버스는 하루에 네번만 운행하니 이 시간에 맞추어야 하며,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엔 12,000원 정도
"죽산버스터미널 운행 시간표"
상세버스시간표 http://cafe.daum.net/janghobus 여기 클릭
["3-2번" 칠장사행 시내버스]
9시 30분 정각에 출발하는 [3-2번] 안성시내버스를 타고 "칠장사"로 향합니다.
약25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이 버스 운전기사는 친절하기로 유명해서 TV에도 출연 했다죠?
오늘로서 세번째 만남인데 여전히 친절했습니다.
[칠현산 칠장사] 9:48
"죽산버스터미널"에서 약25분이 걸려 "칠장사"에 도착했습니다.
조용한 "칠장사 일주문" 앞에서 걷고 또 걸을 생각을 하면서 "금북정맥" 으로 올라 갑니다
[칠장사]
"칠현산 칠장사"에 대해선 지난 "한남정맥 첫구간 산행기"에서 언급했으므로
오늘은 그냥 지나 칩니다.
[산행 들머리로 가는 길]
"칠장사"에서 "3정맥분기점"으로 올라 가는 길은 "나한전"-"혜소국사비"가 있는 곳으로
먼저 올라 갑니다.
['나한전' '혜소국사비']
100m쯤 올라 가면 "나한전"과 "혜소국사비"가 있는 전각이 보입니다.
입시철이 다가 오니 학부형들을 꼬시는 현수막이 눈길을 끕니다.
'암행어사 박문수'와 관련된 이야기는 지난 "한남정맥 산행기"에서 이미 알려 드린바 있지요?
잊어 버렸다구요? ㅎㅎ 산행을 하면서 다시 한번 알려 드리죠
[칠장사]
"혜소국사비"가 있는 전각에 올라 "칠장사"를 내려다 봅니다.
"칠장사"와 더불어 올라 온 길도 잘 알수 있습니다.
[산행 들머리]
초라한 "나한전"
입시철이 되면 저곳에 수많은 학부형들이 자기 자식들의 성적 향상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러
찾아 오는 곳인데, 너무 볼품없어 보이지요?
이나저나 산행 들머리는 "나한전"과 "혜소국사비" 사이로 나 있습니다.
[출발] 9:58
"나한전"을 지나면 산길이 열리는 곳에 선답자들의 수많은 표지기들이 반깁니다.
이곳은 "한남금북" "한남" "금북" 3정맥으로 가는 들머리여서 더욱 많은듯합니다.
[登路]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13분 정도 올라 갑니다.
오름길에는 산죽이 많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갈림길] 10:11
산죽들의 호위를 받으며 13분 정도 오름짓을 하면 처음으로 갈림길을 만납니다.
좌측으로 "금북정맥"이 뻗어 가지만, 먼저 우측으로 "3정맥분기점"으로 올라
분기점에서 출발하여 이곳으로 다시 와 지나 가야 합니다.
[갈림길에서 '3정맥분기점' 조망]
벌써 나뭇닢들이 날개를 활짝 펴기 시작하여 조망이 어려워 지기 시작합니다만,
갈림길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3정맥분기점봉"을 볼수 있습니다.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갈림길] 10:16
갈림길에서 5분 정도 오르면 다시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30m쯤 올라 가면 "3정맥분기점봉"입니다.
[3정맥 분기점] 10:17
"한남정맥" 종주를 시작하기 위해 지난 1월 18일에 올랐었던 "3정맥분기점봉"에
4개월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계절이 바뀌었군요.
아주 오래 전이었던 것 같은데 날짜로 따져 보니 불과 4개월 전이었군요.
이제 푸르른 5월에 "錦北正脈"을 시작하게 되는데....................
[3정맥분기점 이정목]
"한강"을 기준으로 "한남정맥"을 다녔는데,
이제 "금강 錦江"을 기준으로 "금북정맥"을 갑니다.
[환담]
목요일에 빛양산을 쓰고 산에 놀러온 아가씨들이 "여기가 정상인가?"라며 올라 왔으니
등산이 아닌 관광을 온것이겠지요? ㅎ
그래서 이곳 "3정맥분기점"의 의미와 "칠장사"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 주었습니다.
산에 갈때, 알고 가면 아는 많큼 더 많은 것이 보이는 것이니까요. 또 등산에 취미도 갖게 할겸..
만나 반가웠어요~. 앞으로 등산을 많이 하세요~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이나 저나 이야기 들려 주다가 30분이 훌러덩 지나 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데 앞으로 8시간을 가려면..... 조금 염려됩니다.
[한남정맥으로 가는 길]
확실히 "한남정맥"은 인기가 더 있는 모양입니다.
"한남정맥"으로 가는 길에는 무수히 많은 표지기들이 성황당을 방불케 합니다.
[금북정맥으로 가는 길] 10:50
"금북정맥"으로 가는 길에는 표지기가 몇개 없는걸 보니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듯.....
더 멀고 험난해서 일까?
['3정맥분기점'에서 '금북정맥' 구글어스]
먼저 "3정맥분기점봉" 주변을 구글어스로 전체적 지형을 알아 보겠습니다.
별도로 설명 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글어스가 모두 보여 주니까요. 百聞이 不如一見.
여기서 "금북정맥"을 오전 10시 50분에 출발합니다.
"금북정맥"은 이제 "3정맥분기점봉"을 완전히 뒤로 하며 '태안반도'의 끝까지 약280km를 갑니다.
[갈림길] 10:53
"3정맥분기점봉"에서 3분 정도 내려 가면 조금전에 지났던 "칠장사 갈림길"을 다시 만납니다.
우측길로 그냥 지나칩니다.
[헬기장으로 가는 길]
한두개의 조그만 봉우리를 10여분 진행하면....
산행을 시작하며 "칠장사 나한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 드린다고 했죠?
"암행어사 박문수" 아시지요?
대한민국에서 초딩만 되도 아는 인물 - "암행어사 박문수"
'박문수'는 이곳 아랫 동네인 '병천'이 고향입니다. 유관순 누나랑 같은 고향이죠.
그리고 '박문수'라고 하면 암행어사로만 거의 알려져 있죠?
사실 박문수는 암행어사를 3년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박문수는 과거시험의 문과에 장원급제를 하고, 지금으로 말하자면 '공인회계사'같은
회계 경리 업무에 밝은 그런 관리였습니다.
그런데 3년간의 암행어사 시절 숱한 일화들 때문에 암행어사로 훨씬 더 알려졌을 뿐이고,
세간에 들어 나지 않은 경제 치세에 더욱 공이 큰 경제통 관리였습니다.
그런데 "칠장사 나한전"과 '박문수'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내용은 간단합니다.
이 '박문수'가 고향인 '병천'에서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 갈때
여기 '칠장사 나한전'에 들려 합격기원 기도를 하고 가서 장원급제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도 입시철만 되면 학부형들이 개나 소나 몰려와 기도를 드린다는거 아닙니까.
'박문수'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조청유과를 부처님께 올리고
그날 밤을 '칠장사'에 머물렀는데 꿈에 과거시험문제를 현몽하였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장원급제 할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컨닝? ㅎ
부처님의 시험문제 사전유출? ㅎ 뇌물 수수죄?
이렇다면 부처님은 만인에 평등한 사랑을 베푸는게 아니지요?....ㅎ
종교!!~ 이거 어디까지가 이율배반인가?
[헬기장] 11:03
첫번째로 헬기장을 만나는데, 가는 방향으로 "칠현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부부돌탑] 11:07
헬기장에서 잠시 내려 가면 돌탑이 있는 안부를 만나는데
제법 유명세를 타는 "부부돌탑"입니다.
"부부탑 칠순비"를 보며 사진 촬영을 하는데 이 비석의 뒷면을 촬영한 사람은 별루이더군요
제가 2008년 5월 24일에 왔을 때에는 돌탑의 규모가 작아 비석 뒷면 촬영하기가 쉬웠는데
그 동안 돌탑이 커져 비석 뒷면 촬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만, 간신히 촬영했습니다.
비석의 뒷면을 봤더니 "김성기 임경순" "광혜원 중고개"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아마도 여기가 "광혜원의 중고개"인데 이곳에 "김성기, 임경순"이라는 칠순 노부부가
또는 그 자손들이 기념비와 돌탑을 쌓았으리~~
저는 사람 이름 지을때 '성기'라고 짓는건 좀 민망스럽다고 생각되는데...ㅎ
姓이 呂氏인 사람한테도 '성기'라는 이름을 붙여 놨더군요. 참~나 ㅎ
유명한 영화감독 '홍성기'씨, 영화배우 '안성기'....안성기는 성기가 아니라는 말인가요?
'성기'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무척 많더군요. 농담좀 했습니다..^*^
['칠현산'으로 가는 길]
"칠장산"에서 "칠현산"까지 가는 길의 우측에는 "안성베네스트GC"가 있습니다.
이 골프장의 옛 이름은 "세븐힐스 CC"였죠? 저도 몇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부부돌탑"에서 20여분간 선명하고 갈림길 없는 외줄기 특징없는 산길을 갑니다.
[칠현산 정상] 11:28
큰 오르내림 없이 금북정맥을 따라 걷다 보니 느닺없이 불쑥 "칠현산 정상"이 나타 납니다.
"칠현산 정상"에는 전에는 없던 돌탑 두개와 정상석,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삼거리인데 "명적암"으로 하산하는 길과 "금북정맥"을 따라 "덕성산"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칠현산 정상]
"칠현산 七賢山 516.2m
"혜소국사"가 일곱명의 도적떼들을 賢人으로 開化시켰다고 원래 "七賢寺"라고 불려지다가
그 일곱명의 賢人들이 오래토록 머물렀다고 "七長寺"로 개명되었다는 현재의 "칠장사".
그래서 이곳의 산 이름이 "칠현산"과 "칠장산"으로 불리워 지게 되었답니다.
['칠현산'에서 바라보는 '덕성산']
"칠현산 정상"에서 가야 할 "덕성산"을 바라 봅니다.
"덕성산"은 정맥 마루금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한강"과 "금강"의 水界는 "덕성산" 옆 "덕성산 갈림봉"이 되는 것이죠.
[헬기장] 11:30
"칠현산 정상" 바로 아래에는 헬기장이 있고....
['곰림정상'으로 가는 길]
헬기장을 지나 6~7분 거의 평지를 가면....
[곰림 정상] 11:37
정상석에 페인트로 쓰여진 "곰림 정상"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정표에는 "공림정상"이라고 표기 해 놨습니다.
아랫 마을 이름이 '곰내미골'이니 "곰림 정상"이 맞는 지명이라고 볼수 있는듯한데...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니 그냥 넘어 갑니다.
['곰림정상'에서 바라보는 '덕성산']
"곰림정상"에서는 "덕성산"이 더욱 가까이 보입니다.
['곰림정상'에서 바라보는 '안성시내']
"곰림정상"에서 "안성시내"를 조망합니다.
먼저 눈에 들어 오는 호수가 하나 보이는데,
이 호수가 "안성 팔경" 중에 으뜸으로 꼽는다는 "금광호수"였습니다.
특히 낚싯꾼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랍니다.
['덕성산'으로 가는 길]
"곰림정상"에서 "덕성산"까지 23분 정도 오르내림길을 반복하며 갑니다.
길은 선명하며 갈림길이 없어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광혜원 조망]
"덕성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동쪽으로 "진천군 광혜원면"이 조망 됩니다.
특히 "광혜원 저수지"가 바로 아래에 있으며, 건너편엔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지역이 "금강 錦江"의 최상류가 되겠으며, "광혜원 저수지"의 물도 "금강"으로
흘러 가는 "錦江水界"가 되겠습니다.
[덕성산 조망]
"덕성산'은 더욱 가까워 집니다.
1~2주 사이에 산은 완전히 푸르러졌습니다.
잠깐이면 푸르러 지고...잠깐이면 낙엽이 됩니다.
[덕성산 登路]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덕성산 갈림길] 12:00
"덕성산 정상"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정표가 서 있을 뿐,
이곳이 "덕성산 갈림길"이라는 표시는 어느 곳에도 없으니 각자 알아서 갔다 와야 합니다.
[덕성산 갈림길 이정표]
이정표에는 "생거진천"이라는 地名이 아닌 일반적인 말이 적혀있어 혼란스럽지만
"병무관 3.5km"라고 가리키는 곳이 "덕성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갈림길에서 바라보는 '덕성산 정상']
갈림길에서 "덕성산 정상"은 그야말로 지척에 있습니다.
2008년도에 왔을 때엔 여기까지 와서 정상이 어딘지 몰라 밟지 못했었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덕성산 정상"을 지나 뻗어 내리는 산줄기가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道界를
이루는 경계선이 됩니다. 즉 좌측은 '경기도'이며, 우측은 '충청북도'가 되는 것입니다.
[덕성산 정상] 12:03
맑끔하게 단장된 "덕성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드디어 "충북 진천 鎭川"땅에 온 것이군요.
"생거진천 生居鎭川"이라는 말이 더욱 친근감을 주는 이유는
그 뜻이 "살아서는 진천에서 살고"라는 뜻이여서 그런 느낌이 오는 듯 합니다.
"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는 말의 정확한 語原에 대해선 아는 분들이 거의 없고
단순히 "진천"은 살기 좋은 곳이고, "용인"은 죽어서 뭍히기 좋은 곳 정도로 알고 있지요?
"진천읍"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語原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인용합니다.
[옛날에 진천 어느 생원의 딸이 용인으로 시집가서 아들을 낳고 살다가 남편이 죽어서
청상과부가 되었다. 그래서 어린 아들을 시집에 두고 진천으로 개가를 하여 아들 낳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데 용인에 두고 온 아들이 늘 마음에 걸렸다.
한편 용인의 아들이 장성하여 친어머니를 모시겠다고 진천에 찾아왔다.
진천 아들은 안된다고 하였다. 서로 싸우다가 용인의 아들이 진천의 원님에게 소장을 내어
해결해 달라고 하였다. 고을 원님은 고심끝에 생전에는 진천에서 살다가 죽어서는 용인에서
제사 지내라는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死居龍仁)"의 판결을 내렸다.
여기에서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는 말이 나왔다.]
'진천읍' 스스로가 밝히는 것처럼, "生居鎭川死居龍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죠?
단순히 "진천"은 살기 좋은 곳이고, "용인"은 죽어서 뭍히기 좋은 곳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개가한 여자가 아버지가 다른 아들들의 효심에서 비롯된 판결문에서 온 것이었군요. ㅎㅎ
[덕성산 정상]
"덕성산 德聖山 510m"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과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의 경계가 되는 산입니다.
옛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기도 했다는 "덕성산"이라 山城의 흔적도 발견된다는 군요.
조금전 갈림길 이정표에서 "병무관 3.5km"라는 것을 보았는데, "병무관"은
이 산 아래 '광혜원면'에는 옛 신라시대 화랑들이 훈련하던 연무대와
무기를 보관하는 병기고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덕성산 등산 안내도]
"덕성산" 아랫마을들의 이름이 안내도에 나오는데..."무술마을" '병무관" "비들목"등...
"병무관"은 위에서 알아봤고, 무술마을은 '김유신장군'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이라 붙여졌다고 하며
"비들목"은 비둘기를 통신전령으로 훈련 시키던 곳이라고 전해 진답니다.
이와 같이 이 지역은 신라시대 군사 요충지 였음을 알려 주는 지명이 많이 있군요.
[진천군 광혜원면 조망]
"광혜원 廣惠院"
"광혜원"이라고 하면 고종시대에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국립 병원"의 이름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찌하여 이곳의 地名이 "광혜원"인지 전부터 궁금했었습니다.
미국인 '알렌'이 고종의 허락을 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한 현대식 국립병원의 이름이
"廣惠院"이고...많은 사람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겠다는 의미이지요?
현재 이 병원의 이름은 '연세대 의대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이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의 "광혜원"은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광혜원면"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인용합니다
[광혜원이라는 원이 있던 자리이다. 지금의 광혜원중학교 남동쪽이 된다.
원은 고려,조선시대에 역과 역 사이에 두어 공무를 보는 벼슬아치가 묵던 공공 여관이다.
원터 옆에 정자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새로 부임하는 관찰사와 퇴임하는 관찰사가 서로
관인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애석하게도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국립병원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옛날에 공공 여관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군요. ㅎ
[가야할 '옥정치'방향]
앞으로 가야 할 "금북정맥" 산줄기가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꾸불 꾸불 ~
그리고 이 "금북정맥 산줄기"는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道界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장골정상' '무이산' '고라니봉'을 지나 "옥정치"에서 그 뒤로 보이는 산줄기를
오늘 넘어 가야 합니다. 휴~
[덕성산 갈림길] 12:20
"덕성산 정상"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떼우고 다시 "덕성산 갈림길"로 돌아 와 정맥길을 갑니다
['454.6m봉'으로 가는 길]
"덕성산 갈림길"에서 크고 작은 봉우리 몇개를 넘으며 20여분 진행합니다.
[454.6m봉 정상] 13:00
삼각점 외엔 별다른 특징이 없는 "454.6m봉"을 지나게 되고....
['사장골 정상'으로 가는 길]
"454.6m봉"에서 다음에 올라야 할 "사장골 정상"을 바라봅니다.
['평택-제천 고속도로' 조망] 13:05
오른쪽 "경기도 안성"방향으로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달리고 있으며
[뒤돌아 본 '덕성산']
"무티고개"로 가며 뒤돌아 본 지나온 산줄기들입니다.
"덕성산"에서 봉우리 몇개를 넘어 왔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무티고개'로 가는 길]
록음이 우거지는 길에 피어난 철죽을 즐기며 20여분 다시 갑니다.
[무티고개] 13:24
사거리 갈림길인 "무티고개"가 나옵니다.
'칠현산' 근처에서 서둘러 앞질러 가던 저 여자는 '덕성산'과 여기서 다시 만나는군요.
뛰어야 벼룩.
한남금북, 한남을 하고 금북을 시작한다는 여자인데 고개 고개에서 신랑이 대기하고 있어
물만 가지고 가기 때문에 빨리 갈수 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경관과 역사를 알며 느끼며 가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죠
훌라당 지나 갈 바엔 뭐하러 여기까지 와서 숲속으로 뛰다시피 갑니까?
그럴바엔 차라리 시간과 경비를 아끼며 뒷동산을 다니는 것이 더 낳지 않을까요?
남들 앞에서 오로지 "종주 했다!~"라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
[무티고개]
"무티고개"에는 고개 옆에 돌탑을 하나 쌓아놨군요.
아랫마을 이름이 "무수마을"인데 옛 신라시대 김유신장군이 武術을 연마하던 곳이라는 설과
조선 연산군시대에 사화를 피해 이곳으로 숨어 들어 근심을 잊었다는 "無愁"에서 왔다는
설이 있는데, "무티고개"는 '武峙" 또는 無峙"에 근거한다고....
['사장골 정상'으로 가는 길]
"무티고개"에서 20여분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사장골 정상] 13:43
"사장골 정상"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이 산 아래 마을 이름이 "사장골"이라 붙여진 이름이겠죠?
"사장"은 '兵武館'과 관련이 있는듯 한데 한자로 쓰면 '射場'일 가능성이 크다고...
왜냐하면 옛 신라시대에 화랑들이 이곳에서 활쏘기 훈련을 하던 곳이라서...
['무이산' 정상 조망]
"사장골 정상"을 지나며 다음에 오를 "무이산"을 조망합니다.
"무이산"도 "덕성산"과 같이 정맥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무이산'에는 우회로가 있어 갈길이 먼 산꾼들에겐 시간을 단축 시켜 줍니다.
['무이산' 우횟길]
"무이산 정상"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기도 하지만, 늦은 출발로 시간이 없어 우횟길을
이용합니다. 10여분 단축 되는듯....
[만디고개] 14:16
돌탑이 있는 "만디고개"를 지나고...
['고라니봉'으로 가는 길]
"고라니봉"으로 올라 갑니다.
['고라니봉' 정상] 14:41
"고라니봉"
왜 "고라니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라니가 많이 서식하는가 보죠 뭐
['옥정치'로 가는 길]
"고라니봉"에서 "옥정치"까지는 20여분 걸리더군요.
오름길이 거의 없는 완만한 내림길을 갑니다.
[갈림길] 15:02
"고라니봉"에서 10여분 가면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는것이 마루금에 충실한 것인데, 사유지를 보유한 주인이 옆길을 이용해 달라고
우측으로 가라는 표시를 해 놓은듯 합니다.
어느 쪽으로 가나 상관 없습니다만, 우측길을 이용해 "옥정치"로 갑니다.
['옥정치'로 가는 길]
갈림길에서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 가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 계속 나아 가면....
[옥정치]
조금전 갈림길에서 직진해 내려 오는 곳을 만나며, 바로 앞에 "옥정치"가 보입니다.
[옥정치] 15:15
"3정맥분기점봉"에서 4시간 25분이 걸려 "옥정치"에 도착했습니다.
"칠장사"에서 부터 계산하면 5시간 25분이 걸렸고...
[옥정치]
"옥정치(옥정재) 玉井峙 해발390m"
'경기도 안성시'와 '충청북도 진천군'을 잇는 고갯마루.
안내판에는 "옥정재"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옥정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시죠? 한글표기와 한자 표기를 혼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玉井재"라고 한글 한자를 혼용 할바엔 "玉井峙"라고 모두 한자를 사용하는게 바른 표기.
그래야 한자로 그 뜻을 금방 알수 있습죠.
"옥구슬 같은 맑은 물이 솟아 나는 우물이 있는 고개"라는 뜻을...
['옥정치'에서 뒤돌아 보는 구글어스]
여기서 지나온 산줄기를 구글어스로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우측 '광혜원저수지'와 '덕성산'과 '무이산' 사이의 계곡에는 대부분 신라시대에
김유신장군과 화랑들의 무술훈련장과 병기고가 있었다는 곳인데.....
산줄기, 즉 '한남금북정맥'과 '금북정맥'이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옥정치]
충청북도의 마스코트인 "고드미"와 "바르미"
"배티고개"로 가는 산행들머리는 이곳에서 길 건너편에 있는데....
['옥정치'에서 '배티'로 가는 들머리] 15:18
"배티고개"로 가는 산행들머리는 충북의 마스코트인 "고드미"와 "바르미" 건너편에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조금전 "덕성산"과 "무티고개"에서 만났던 여자는 남편이 차려 놓은 밥상을 받아 들고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남편이 미리 텐트를 치고 식사준비를 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죠.
부럽지요? ㅎㅎ 이제까지 산에 오래 다녔어도 이런 광경은 처음 봅니다.
남자가 산길을 걷고 여자가 기다리며 식사준비하는 것은 몇번 봤어도....
['옥정치'에서 '배티고개'로 가는 구글어스]
"옥정치"에서 "배티고개"로 가는 산줄기를 먼저 구글어스로 확인하고 떠납니다.
이렇다할 산이름을 가진 봉우리도 없는 그렇고 그런 정맥길입니다.
정맥길을 가는 산꾼들이나 다니는 인기 없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들머리]
충북의 마스코트 "고드미'와 "바르미" 건너편 시멘트 포장도로에 있는 들머리로
올라 가 산길로 접어 듭니다. 아무도 없는 외로운 길을 날이 저물기 시작하는 시간에
발길을 올립니다.
[임도 이별]
특징적인 볼거리가 없는 인기 없는 코스여서 산길도 흐릿 할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정맥길은 분명하게 뻗어 있고 갈림길도 거의 없어 알바할 염려는 없습니다.
또한 갈림길에는 선답자들의 리본들이 길안내를 잘해주고 있어 아무른 염려 없습니다.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
"옥정치"에서 13분 정도 오름짓을 하면.....
[헬기장] 15:31
이름없는 헬기장이 나오며...
['409.9m봉'으로 오르는 길]
헬기장에서 다시 15분 정도 오르면....
[409.9m봉 정상] 15:47
삼각점이 있는 "409.0m봉"에 오르게 됩니다.
"409.9m봉"은 "옥정봉"이라고 누군가 메직으로 써놨군요.
그리고 공식적인 표지판에는 이곳의 높이가 해발 410m라고 표기해 놨습니다.
"409.9m"를 반올림하였나? ㅎ 아니면 그동안 산이 키가 컷나
[천룡CC]
좌측에는 "천룡CC"가 나뭇닢 사이로 보입니다.
저도 10여회 "천룡 CC"를 가 라운딩을 해 본적이 있는데,
코스거리는 다소 짧아 쉬운듯한데 퍼팅그린이 어려워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송전탑 봉우리'로 가는 길]
"409.9m봉"에서 25분 정도 오르내림을 하며 진행하면....
[송전탑 봉우리] 16:11
처음으로 송전탑이 나타나는 봉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산길은 우측으로 꺽이며 진행 합니다.
['송전탑 봉우리'에서 가는 숲길]
송전탑을 지나 완만한 정맥길을 따라 10여분 진행하면....
[갈림길] 16:28
조경사업을 한듯한 곳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470.8m봉-철판 헬기장"으로 가는 길]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임도가 나오며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합니다.
앞에는 "470.8m봉"인 철판이 깔린 헬기장 봉우리가 보입니다.
[임도 갈림길] 16:32
임도를 따라 가는 것도 잠시, 바로 갈림길이 나타나며 산객들을 숲속으로 인도 합니다.
['철판 헬기장으로 가는 길]
숲속으로 들어 서면 길은 다시 분명해 집니다.
20여분 숲속 오름길을 갑니다.
['철판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
마루금 같지 않은 길을 올라 가면....
[철판 헬기장-470.8m봉]
드디어 하늘이 열리고 .....
[470.8m봉-철판 헬기장] 16:52 ☆길조심☆
철판이 깔려 있는 헬기장에 오릅니다.
백두대간에서 부터 이곳 저곳 산행을 많이 했지만 철판을 깔아 놓은 헬기장은 처음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개새기 한마리가 인적없는 이 헬기장에 나타나 다가 옵니다.
그리고는 어느 여자의 목소리가 개새끼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이리와!~"
계속 덤볐으면 저놈은 오늘 보신탕이 될뻔... ㅎㅎ
여자분은 이 아랫마을에 사는데 이곳에 저 개와 함께 자주 오른다고....
이곳에서 "배티고개"로 가는 길을 조심해야합니다.
진행 방향에서 4시방향으로 급격히 꺽여 있으며, 이정표도 없어 유의해야 합니다.
['470.8m봉'에서 뒤돌아 본 '칠장산']
지나온 "금북정맥" 산줄기가 파도처럼 일렁입니다.
저 산줄기를 두발로 걸어 왔다는 것에 자부심이 뿌듯.....
[뒤돌아 본 '평택-제천 고속도로']
'덕성산'을 지나 '무티고개'를 지날때 조망했던 "평택-제천간 고속도로"가
이곳에서도 조금 보입니다.
['470.8m봉' 내림길] ['장고개'로 가는 길]
철판이 깔려 있는 "470.8m봉" 헬기장에서 서쪽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갈림길] 17:17
이곳에는 갈림길이 두군데 있는데 모두 우측으로 가면 되며,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길을 잘 안내 해 주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습니다.
['장고개'로 가는 길]
산길은 여전히 분명하여 걷기에 좋습니다.
다만 출발을 조금 늦게 해서 저녁 시간이 다가 오는군요.
끝없이 이어지는 숲속을 45분 정도 걷습니다.
[장고개] 17:36
철판이 깔려 있는 "470.8m봉" 헬기장에서 45분 정도 숲길을 걸으면 "장고개"라는 곳이 나오는데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한운리'에서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로 넘어 가는 고개 랍니다.
['에머슨 GC'로 가는 길]
"장고개"를 지나 15분 정도 조막조막한 봉우리를 몇개 넘어 갑니다.
[갈림길] 17:52
다시 두번째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가며
[35번 송전탑] 17:55
"장고개"에서 15분 정도 진행하면 [35번 송전탑]이 나옵니다.
['35번 송전탑'에서 '29번 송전탑'으로 가는 길]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의 인도를 받아 3분 정도 잠시 가면
['29번 송전탑'] 17:58
[29번 송전탑]을 지나고
['에머슨 GC'로 가는 길]
[29번 송전탑]에서 7분 정도 진행하면 시야가 트이기 시작합니다.
"에머슨 GC" 옛 이름 "중앙CC"가 나옵니다.
[묘지-연안 이씨 숭묘원] 18:05
길고 긴 숲 속을 빠져 나오면 시야가 트이면서 묘지가 나오는데,
이 묘지는 "연안 이씨 숭모원"이라는 가족 묘지 이더군요.
"에머슨(중앙)GC" 안에 있는 묘지인데, "연안 이씨"라면 정몽주선생 묘소와 함께 있는
"연안 이씨 저헌공파"의 시조인 "이석형선생"이 먼저 생각 나는 군요.
['에머슨 GC' 통과]
"연안 이씨 묘"에서 옆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에머슨(중앙)GC" 안으로 연결되 있는데
이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 갑니다.
'금북정맥' 마루금도 절묘하게 나 있는 곳인데,
모두 골프장 공사로 절개되어 이런 현상이 발생되어 아쉽습니다.
['에머슨 GC' 통과]
조금 내려 가면 앞에 계단이 보이는데 저 계단으로 올라 가 산속으로 들어 갑니다.
['에머슨 GC' 통과] 18:07
이곳은 "에머슨(중앙)GC" 부대시설이 있는 곳이며, 이 건물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중앙 GC"에도 몇번 가 본적이 있습니다.
['배티고개'로 가는 길]
"에머슨(중앙)GC"에서 계단을 올라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 갑니다.
['400m봉'-'에머슨 GC' 뒷산]
"중앙CC"까지 가면 거의 다 간것으로 생각했는데.....
체력도 소진 되어 가는데 여기서 "배티고개"까지 다시 45분 정도 더 갔으니..에휴~
[헬기장으로 가는 길]
또 다시 봉우리를 두어개 넘어 가면....
[헬기장] 18:27
헬기장이 나오고
['에머슨 GC' 진출입도로]
헬기장을 내려 가면 좌측에 도로가 나타 납니다.
이 도로가 "에머슨(중앙)GC" 진출입로.
갈등이 생깁니다. 이 도로로 내려 서서 가면 조금 편하게 "배티고개"로 갈수 있다는데..
유혹을 뿌리치고 다시 산길을 따라 갑니다.
[삼각점] 18:31
잠시 진행하니 느닺없이 삼각점이 발견되는데, "400m"쯤 되는 봉우리
['배티고개'로 가는 길]
봉우리를 넘으니 다시 좌측에 골프장진출입로가 보이고..
['에머슨 GC' 진출입로]
이번에는 진짜 도로로 내려 서서 가고 싶더라고요. 휴~
그래도 '파란문'이 누구입니까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유혹에 빠질순 없지요.
['배티고개'로 가는 길]
조막조막한 봉우리들을 여러개 또 다시 넘어 갑니다.
이렇게 걷는 것이 내 인생........
그래서 제가 좋아 하는 노래를 "금북정맥 첫구간"의 배경음악으로 깔았습니다.
"바람과 나"
한대수 작사 작곡 노래
끝 끝없는 -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 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 위로 물결 같이 춤추던 님
無名 無實 無感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 볼래 지녀 볼래
물결 건너 편에
황혼에 젖은 산 끝 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 바람
뭇 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 따라
無名 無實 無感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 볼래 지녀 볼래
하늘 위로 구름 따라
無目 여행하는 그대
인생은 나 인생은 나
['서운산' 조망]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하는 "서운산"이라 여겨지는 산을 조망되며,
숲 사이로 "배티고개"로 올라 가는 [313번 지방도]가 보입니다.
['배티고개'로 가는 갈림길] 18:51
진행하는 방향에서 갑자기 좌측으로 꺽이는 곳이 나타나는데...
느낌으로는 직진해야 하는듯한데, 수많은 표지기들이 좌측으로 가라고 야단입니다.
[표지기]
이렇게 무더기로 표지기가 나타나면 "배티고개"에 다 왔다는 것을 알리는 것
[배티고개] 18:54
도로 개설로 절개한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 갑니다.
[배티고개-안성 방향] 18:57
"배티고개"에 도착하니 날은 어두워 지기 시작합니다.
"배티고개"도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와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를 잇는 고개
[배티고개-진천방향]
"에머슨(중앙)GC" 진출입로가 바로 "배티고개"로 나오는 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도로를 따라 나오는건데...ㅎㅎ
[배티고개-다음 구간 들머리]
"배티" 해발 370m
"이티재"라고 표기한 공식적인 도로 안내 표지판.......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이 고개는 한자로는 "梨峙"로 "배 고개"라는 의미입니다.
"梨峙"를 한글로 쓰려면 "배티"로 하거나 "배재""배고개"로 표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곳 안내판에는 이도 저도 아닌 "이티재"라고 짬뽕을 만들어 놨습니다.
하다못해 "梨티"로 하거나, "梨재", 또는 "梨고개"로 하는 것까지는 용서 해 주겠는데
"이티재"는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잘 사용하지 않는 "역전앞""족발"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梨"가 먹는 과일 "배"라는 뜻이니 이 고개의 이름은 다음과 같이 고쳐야 하지 않나요?
"梨峙" "梨峴"
"배티" "배고개" "배재"
"이티재"는 뭔 외계인 "E.T"가 이곳에 와 넘어 간 고개라는 걸로 느껴집니다.
['배티고개'에서 뒤돌아 보는 구글어스]
정맥 산행 시간 : 8시간
총 산행 시간 : 9시간
[금광휴게소-"100번"버스 시간표]
"배티 고개"에서 [100번 버스]를 타려면 25분 정도 걸어 '금광휴게소'로 내려가야 하는데
이곳이 "석남사 입구"이기도 합니다.
저는 고마운 분이 승용차를 태워 주어 안성터미널까지 편안하게 갔습니다.
그리고 '평택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금북정맥" 첫구간을 순조롭게 마칩니다. 2구간에서 다시 봐요~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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