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파도랑 함께 걸은 해파랑길』
[해파랑길39코스] "강릉 경포대구간" 답사기
남항진-솔바람다리-죽도-강릉항-강릉커피거리-안목해변-송정해변-딴봉마을산책로-
강문해변-솟대다리-경포해수욕장-경포호-허난설헌생가터-경포가시연습지-경포대-
경포해변중앙공원-사근진해변-순극해변-사천해변-사천다리-사천진항
['코스 안내도']
['남항진 해변'] 10:50
['남항진선박출입신고소' 앞]
2019년 8월 24일 (토) 흐림
'거인산악회' [해파랑길 주말 북진팀]과 처음 합류하여 [해파랑길 39코스]를 진행합니다.
지난 봄에 [거인산악회 수요일 남진팀]과 함께 "부산 오륙도"까지 진행 한바 있습니다만
그 동안 직접 걷지 못한 구간을 앞으로 몇구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여름의 막바지로 가는 '강릉'은 적당히 흐리고 비교적 덥지않은 날씨여서 걷기에는 좋았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남항진동'에 있는 "남항진선박입출항신고소"와 "짚라인 타워" 앞에서 출발합니다.
['솔바람다리']
"솔바람 다리"
"강릉 남대천"을 건너는 관광용 다리로서 "남대천"과 바다가 맞닿아있는 곳에 있습니다.
['죽도' 조망]
"솔바람 다리"는 [남항진항]과 앞에 보이는 "죽도 竹島"를 연결하는 관광용 다리이더군요.
"죽도" 우측 앞에는 "강릉항"이 있습니다.
['남항진' 조망]
[솔바람 다리]에 올라 지나온 [남항진항]을 뒤돌아 봅니다.
'짚라인'도 있어 [남대천]을 스릴있게 건너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강릉 남대천']
[솔바람 다리]에서 "남대천"을 조망합니다.
[백두대간]이 조망되며 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석병산' '삽당령' '고루포기산' '능경봉' '대관령'
'선자령'등이 실루엣처럼 보이며 그곳에서 발원하여 흘러 내리는 "남대천"이 그림같습니다.
['죽도봉' 들머리 조망]
[솔바람 다리]를 건너면 건너편에 "죽도봉 竹島峰"이 가까이 보이는데
[해파랑길]은 저 "죽도봉"을 올라 "강릉항"으로 가도록 공식적으로 연결되 있는데
올라 가는 입구 계단이 우측에 보입니다.
['죽도봉 이정표'] 10:57
[죽도봉] 입구엔 [해파랑길]은 좌측 [죽도봉]으로 간다고 알리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횐님들은 모두 해안가를 따라 진행해 버리더군요.
하지만 저는 홀로 공식 해파랑길로 진행하기 위해 좌측 [죽도봉 입구]로 갑니다.
['죽도봉' 오름길]
계단을 올라 가는데 주변엔 대나무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竹島"라고 하는가 봅니다.
['죽도봉 전망대'] 11:00
['죽도봉 쉼터'] 11:02
잠시 오르면 전망대와 운동시설이 있고, 이어서 정상 쉼터를 만납니다.
제법 잘 만들어 놓았는데 이용객이 없군요.
['강릉항' 조망]
바로 아래엔 "강릉항"이 전체적으로 조망되고...
[내림길 통제]
[강릉항] 방향으로 내려 가려는데 내려 갈수 없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해파랑길]은 사유지를 통과하여 땅주인이 담을 쌓아 통행금지를 시키며
뒷쪽으로 가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바쁜데 뒤돌아 갈 [파란문]이 아니죠. ㅎ
무시하고 이 길로 내려 가니...
[내림길]
진짜로 담을 쌓아 막아 놨더라구요. ㅎ
그래서 월담을 해서 [강릉항]으로 갔습니다.
누군가가 담 밑에 디딤돌을 만들어서 넘어 갈수 있게 해 놨었습니다. 다행
['강릉항'] 11:06
이어서 '울릉도' 가는 여객선을 탈수 있는 "강릉항"을 만나고...
['강릉커피거리'] 11:07
계속해서 "강릉 안목 커피거리"가 이어지며
['안목해변'과 '커피거리']
'커피거리' 앞으로 "안목해수욕장"이 펼쳐지는데
막바지로 치닺는 금년 여름의 해수욕장이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커피 조형물'] 11:13
"바다를 담은 커피"라는 커피 조형물이 [안목해수욕장]을 상징하고 있고
['송정해변' 소나무 숲길]
이어서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거니는데 "송정해변"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송정해수욕장' 입구] 11:24
"송정해수욕장 중앙통로"를 만나는데
[해파랑길]은 여기서 좌측 도로를 건너가서
['딴봉마을 산책로'] 11:24
"딴봉마을 산책로"를 이용하라고 합니다.
[해송]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6분여 진행하면....
[불상] 11:30
산책하고 있는 이 동네 사람에게 저게 뭔지 물었는데 그 분도 모른다고 하는 불상을 지나면...
['딴봉마을 산책로' 끝지점] 11:35
[딴봉마을 산책로] 종점을 만나며 [해파랑길]은 우측 도로를 건너 다시 바닷가로 나갑니다.
[소나무 숲길] 11:47
다시 바닷가 소나무 숲길을 진행하는데 [죽도봉]을 오르지 않고 먼저 간 횐님들을 여기서 만나고
['세인트존스호텔']
좌측에는 '세인트존스호텔'이 엄청 큰 규모로 있는데
[조각품]
['말'과 '강문해변'] 11:50
['강문해수욕장'] 11:54
조각품들이 있는 "강문해수욕장"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여기 조각품들은 성기를 그대로 노출한 조각품이 많더군요.
['강문해변']
['강문해수욕장' 거리] 11:56
이어서 [강문해수욕장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해변을 지나 갑니다.
앞에는 [솟대다리]와 [씨마크호텔]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솟대다리' 조망] 12:00
"솟대다리"는 "경포호"를 통과해 나오는 개천인 "경포천"을 건너는 관광용 다리였습니다.
['강문해수욕장' 조망]
[솟대다리]에 올라 뒤돌아 본 "강문해수욕장"이고
['경포천']
"경포호"를 통과하여 흘러 나오는 "경포천"을 바라보고
그 뒤로 [백두대간]의 '능경봉' '대관령' '선자령'등을 조망합니다.
['경포해변'] 12:02
[솟대다리]를 건너면 "경포해변"이 시작됩니다.
[해안상가]
[호텔]
우리나라 대표 해수욕장 중에 하나 다웁게 상가와 호텔등이 줄을 서 있습니다.
해변으로 나가면...
['경포해수욕장']
금년 여름의 마지막 8월 주말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다른 곳보다 좀 더 많은 듯...
해변 데크를 잠시 진행하면....
['시계탑'] 12:10
제법 큰 "시계탑"을 만나는데 오랜만에 [해파랑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모르고 가면 무심결에 지나치기 쉬운 곳이니 유의 해야 하는 곳이더군요.
[해파랑길]은 여기서 좌측에 있는 "경포호수"와 "허난설헌유적지"를 한바퀴 돌아
앞에 보이는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앞으로 나와 해안길을 따라 [사천진항]으로 가더군요.
'난설헌 생가'와 '경포대'등을 돌아 보고 [경포호수]를 한바퀴 도는데 약1시간반이 걸렸습니다.
['시계탑']
'시계탑' 뒷쪽 횟집거리로 들어가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횟집거리]
횟집거리가 이어지는데, 횟집들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경포호' 입구] 12:14
[경포호수]를 만나 좌회전하고...
[삼거리]
[해안로]를 벗어나 우측 [경포호수]로 들어 가면...
['경호교' 조망]
[경포호수]의 물이 바다로 나가는 곳에 설치된 [경호교]가 보이는데
['경호교'] 12:17
"경호교"를 건너 가는데, 이 다리는 [경포호]에서 조금전 [솟대다리]로 흘러가는
[경포천]에 설치된 다리 였습니다.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조망]
[경호교] 위에서 요즘엔 [경포대]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듯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을 조망하고
['경포천' 방향] 12:18
[경호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좌회전하여 [경포천]을 따라 진행합니다.
['경포천']
10여분 [경포천] 뚝방길을 진행하면...
['난설헌생가' 입구 다리] 12:28
이정표가 있는 다리를 만납니다.
이정표엔 [←0.3km 허난설헌유적지] [명주군왕 15.7km→]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허난설헌생가]를 둘러 보고 다시 이곳으로 나와 [경포호수둘레길]로 가야 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쌈지쉼터'와 '난설헌교'] 12:29
[쌈지쉼터]라는 쉼터가 있고 [난설헌교]로 안내됩니다.
[난설헌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강릉올림픽파크' 조망]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여러 종목이 열렸던 [강릉올림픽파크]가 조망됩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인기를 모았던 컬링, 아이스하키등이 열렸죠.
['허난설헌 공원'] 12:30
이어서 老松들이 울창한 "난설헌공원"으로 들어 가는데
좌측으로 들어가 우측으로 나오면 되겠습니다.
['난설헌 생가']
['난설헌 생가' 정문] 12:33
"난설헌 생가"라고 추정되는 가옥이랍니다.
"난설헌"이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그의 아바지 "초당 허엽"선생이 뒷전으로 밀린듯 합니다.
[허엽선생]은 과거에 급제하여 '삼척부사' '부제학' '경상도관찰사' ' 동지중추부사'등 요직을 지냈습니다.
조선 '명종'과 '선조'시대 인물로서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허준"의 8촌 형이 되기도 하죠.
관직생활도 파란만장한데 그의 아들 "허균"과 같이 파격적 승진과 파직, 유배, 복직을 여러번 반복한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이곳에서 나는 샘물로 두부를 만들어 먹었는데, 그 맛이 독특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자
대량으로 생산하여 판매하기도 했는데, 그로 인해 공직자가 두부장사로 이득을 얻는다고 파직 당하기도 했죠.
"허엽선생"의 호가 "초당"이어서 붙여진 [초당두부]가 현재 [초당두부]의 원조가 되는 것이니
[초당두부]의 창시자가 됩니다.
정치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율곡 이이"와 맞짱뜨기도해서 유배도 갔다 오곤 했죠.
이런 아버지가 딸의 명성에 눌려 잘 알려지지 않은게 좀 그렇습니다.
"허엽선생"의 묘는 '경기도 시흥시'에 있으며 "한석봉"이 묘비명을 썻답니다.
[안내문]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허난설헌 생가"라고 단정 지을수 없는 가옥이라고 안내문에서 알리고 있는데
각종 지도, 주변 안내판 등에는 모두 "허난설헌 생가"라고 알리고 있으니 이거 어케 된겁니까?
자세한 내용은 안내문을 읽어 보시고...
[안채]
[뒤뜰 장독대]
"허난설헌"은 아버지 "허엽선생"의 두번째 부인에게서 태어 났습니다.
친오빠인 "허봉"도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생활을 했고,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은 친동생이죠.
모두 엄청 똑똑한 가족들이었지만 그 똑똑함으로 불행한 최후를 맞는 원인이 되었다고도 저는 봅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굽힘없이 상소를 올리고, 그로인해 정적들로부터 보복을 당하고...
['난설헌' 초상]
['난설헌' 동상]
"허초희 許楚姬-蘭雪軒"
할아버지, 아버지, 오빠등 모두 과거에 합격해 관직에 올랐기에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초희'는
어려서부터 엄청 똑똑하고 예쁘고 성품도 고왔답니다.
오빠 "허봉"과 동생 "허균"이 공부하는 틈새에서 어깨너머로 글을 익히고, 엄청 좋은 기억력으로
여덟살 때에 벌써 <광한전백옥루상량문 (廣寒殿白玉樓上梁文)>을 지어서 신동이라는 평을 받았고
글 뿐만 아니라 서화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답니다.
'안동김씨 김성립'이라는 한살 위 남자와 열네살 때에 결혼을 했는데,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김성립"은 '안동김씨' 중에서도 세도가의 집안 출신인데 새로 맞이한 신부 "허초희"에 열등감을 가지고
과거시험 준비는 하지않고 기생집을 넘나 들며 방탕한 생활을 했답니다.
특히 시어머니도 사대부 집안 출신인데 "허초희"의 명석함을 시기하여 시집살이를 호되게 시키며
아들 "김성립"의 방탕이 며느리 때문이라며 엄청 씹었다고 하는군요.
똑똑한 新女性 "허초희"는 詩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혹독한 시집살이를 견디며 살았다는데
자신이 낳은 두 아이마저 일찍 잃고 임신한 아이 마저 사산을 하여 삶의 의욕을 잃었다고 합니다.
[정원]
남편 '김성립'이 얼마나 방탕하게 살았는지는 "난설헌"이 지은 詩에도 잘 나타납니다.
과거시험 보러 떠나는 남편에게 쓴 글입니다.
귀하고 귀한 순금으로
반달 빛을 아로새겨
노리개를 만들었어요
시집올 때
시부모님이 손수 주셔서
다홍빛 비단 치마에
달랑달랑 매달고 다녔지요
오늘 먼 길 떠나가시는
낭군께 드리오니
제 말처럼 여기고
잘 간직해 주셨으면...
차라리
길가에 버릴지라도
다른 여자 허리에만은
달아 주지 말기예요
- 허난설헌-
시대를 앞서 가는 똑똑한 新여성들의 외침이 베어 있는 진정 남편의 장원급제를 비는 詩라고 생각됩니다.
"김성립"은 결국 과거에 급제하여 "허난설헌"과 함께 한양으로 이사를 했죠.
하지만 부부관계는 원활치 못했고 그런 저런 연유로 2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과 이별하고 말았습니다.
"천재와 미인은 박명'이라고 했던가 !
그녀의 무덤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있는데 '퇴촌' 가는 길-중부고속도로 가에 있습니다.
그녀의 詩는 우리나라 보다 중국에서 먼저 알려지고 베스트셀러가 되어 우리나라에 역수입되었다죠.
그의 친남동생인 "허균"의 노력도 한몫했기에 가능했겠죠.
['허균.난설헌 기념관']
서얼 출신 "홍길동"이 꿈꾸는 세상...
만민이 평등한 세상이었죠.
그것이 "허균"이 꿈꾸는 세상이었으니...
요즘 말로 '민주화'...
봉건왕조시대에 '민주화'를 부르짖는건 곧 사형감이었지요?
결국 "허균"은 역모 혐의로 사형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시대를 앞서간 "허엽" "허봉" "허초희" "허균"은 뷸행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경포호둘레길'] 12:51
"허난설헌 생가"를 둘러 보고 다시 [경포호수]로 돌아와 [해파랑길]을 이어 갑니다.
호수 둘레길엔 주민들을 위한 건강운동 시설들도 있고...
['연꽃단지' 입구] 12:52
['연꽃단지']
"생태정화습지"가 [경포호] 주변에 산재해 있는데
경포호의 자연수질정화를 위해 연꽃밭을 운영하고 있어서 들어가 연꽃구경을 하며 길을 잠시 걷고...
['호수화장실'] 12:58
다시 호수둘레길로 나가면 화장실을 만나는데 특징있는 모양을 하고 나그네를 기다립니다.
4인용 바이크를 타고 호수둘레길을 도는 사람들도 제법 많더군요.
['물레방아 쉼터'] 12:58
물레방아가 있는 쉼터도 있고
['가시연꽃 발원지 입구'] 1:00
['가시연꽃 꽃말']
['가시연꽃잎']
"가시연꽃 발원지"라는 곳이 있어 들어 가 봤습니다.
꽃말이 "그대에게 행운을..."이라고 하는데 가시가 많아 아프지 않을려는지...ㅎ
잎에도 가시가 돋아 있는데 저는 이런 "蓮"은 처음 봅니다.
예전에 몇번 "경포대"를 다녀 갔지만 승용차로 횡하니 돌았으니 이런저런걸 볼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바이크]
[경포호]의 동쪽 끝으로 가서...
['경포호' 조망] 1:04
[경포호]를 전체적으로 조망합니다.
지나온 [솟대다리] 옆에 있었던 [씨마크호텔]이 보이고
[경포해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라고 하는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이 운치를 더해 줍니다.
여기서 뒤돌아 보면...
[동쪽 조망]
바로 앞에는 습지가 수질정화를 하고 있고, 멀리 [백두대간]의 연봉들이 추억을 일깨워 줍니다.
[조각품]
뭔 의미인지 모르는 조형물을 지나면
[쉼터] 1:06
[경포호] 동쪽 주차장과 쉼터를 지나 100m쯤 더 진행하면....
['경포대' 가는 갈림길] 1:08 ★ 길조심 ★
주위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해파랑길 갈림길]을 만납니다.
난간에 [해파랑길] 방향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왼쪽으로 올라 가면...
['경포로' 건넘] 1:09
[경포로]라는 2차선 도로를 건너 건너편 길로 올라 갑니다.
['경포대' 입구]
이 길이 "경포대"로 올라 가는 입구 입니다.
['경포대'] 1:11~1:16
['경포대']
"경포대 鏡浦臺"
'관동팔경'의 하나로 경포호수 북쪽 언덕에 있는 누각입니다.
고려 '충숙왕' 13년(1326)에 강원도의 한 관리였던 '박숙정'이 당시 '방해정' 뒷산 '인월사' 옛터에
세웠던 것을 조선 중종 3년(1508)에 강릉부사 '한급'이 지금의 자리에 옮겼고,
여러 차례의 중수 끝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第一江山']
"경포대" 안에는 "第一江山"이라는 큼지막한 편액이 걸려 있는데
'第一'과 '江山'의 필체가 다른 점이 특이합니다.
['경포호' 조망]
"鏡浦臺"에 뜨는 달은 세개라는둥 네개라는둥 누구나 한마디씩 얘기하지요.
저는 다섯개라고 하는데....
하늘에 뜨는 달
호수에 비치는 달
술잔에 비치는 달
님의 두 눈동자에 비치는 달
대낮이라 달구경은 할수 없어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 보았습니다.
[숲공원]
[경포대] 뒤의 숲공원도 조성이 잘되있습니다.
['경포대' 주차장] 1:17
[경포대 주차장]으로 나가 도로를 잠시 진행하면...
['참소리축음기박물관'] 1:19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을 만나는데, "에디슨과학박물관"도 있고
"송성목영화박물관"도 함께 있습니다.
['홍장암' 앞] 1:27
이어서 "홍장암"이라는 곳에 도착하는데
길가에 "박신과 홍장"의 동상이 있습니다.
['박신'과 '홍장']
"홍장암 紅粧岩"
고려 말 강원도 순찰사로 강릉에 머물러 있었던 "박신(朴信)"이라는 관리가
강릉 출신인 기생 "홍장"이라는 여자에게 홀랑 빠져서 사랑을 나누던 곳이랍니다.
우리의 고전 사랑이야기에는 대부분 높은 벼슬아치와 기생 사이의 사랑이야기가 대부분이죠.
이곳 '강릉'도 예외가 아니군요.
조강지처 두고 기생과 저지르는 불륜을 자랑처럼 오히려 불륜을 조장하는듯한 이런 것들을
엄청난 세금을 들여 조성하는게 과연 적절한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랑 할게 강릉엔 없는지...
우리나라 지자체들의 수준이 어떠한지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박신'과 '홍장' 사랑이야기]
"박신"과 "홍장"의 로맨스는 길가에 11개의 조형물을 만들어 얘기 별로 나열해 놨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박신"이라는 관리가 강릉에 와서 "홍장"이라는 기생에 푹 빠져 사랑을 나누다가
근무를 마치고 귀경해야 할 때가 와 다시 돌아 올것을 약속하며 이별을 하고
업무를 마치고 다시 부랴부랴 돌아 왔을때 친구인 강릉부사가 놀리기 위해 거짓말을 합니다.
"홍장은 이미 죽었어~" 실망에 빠져 시름하는 "박신"......
바로 그때 ~~
['경포호'와 '홍장'}
[경포호]에 배를 타고 나타나 뱃놀이 하는 "홍장"을 발견합니다.
그때서야 친구 강릉부사의 장난이라는 걸 알고는 뜨거운 재회를 한다는 얘기같지 않은 얘기입니다.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조망] 1:31
1차 방정식 단세포적 수준의 단순 불륜 이야기를 많은 세금을 들여 테마공원으로 꾸민
강릉 [홍장암]을 지나 [스카이베이 경포호텔]로 갑니다.
['경포해변 중앙광장'] 1:38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앞에 있는 "경포해변 중앙광장"을 둘러 보고
['한반도 횡단 울트라마라톤 종착점'] 1:39
[강화도]에서 달리기 시작해서 오는 '한반도 횡단 울트라마라톤 종착점'이라는 곳도 있고
['경포해변 소나무숲']
['경포해수욕장']
['경포해수욕장']
"경포해수욕장"에는 마지막 피서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제법 많고
[해변 데크] 1:47
해변 데크를 통과해 도로로 나가면...
['해안로'] 1:49
[해안로]가 "사천진항"으로 이어지는데
['사근진해수욕장'] 1:51
잠시 진행하면 우측 해안에 "사근진해수욕장"이 보이고
['해안로'] 1:59
계속해서 지루한 [해안로]를 10여분 진행하면...
[갈림길] 2:20
[해안로]를 벗어나 숲길로 들어 가는 갈림길을 만나고
['사천해변' 소나무숲길]
[사천해변] 옆 숲길을 6분여 진행합니다.
['사천해변' 나가는 길] 2:26
그러면 [사천해변]으로 가는 샛길로 [해파랑길]은 이어지며
['사천해수욕장'] 2:28
[사천해수욕장 주차장]을 지나고...
[갈림길] 2:29~2:34
['해파랑길' 통제]
수도시설과 샤워장이 있는 [사천해수욕장] 입구를 만나는데
여기서 '오리지날 해파랑길'은 우측 해변으로 나가 진행한다고 모든 안내서에 나와 있는데
지키고 있는 해변 안내원이 갈수 없다고 통행금지를 시켰습니다.
그래서 앞에 보이는 [바다솔]이라는 호텔을 돌아 우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국토지리원 1/25,000지도]를 편집해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현위치 안내도']
윗 사진 수도시설이 있는 [사천해수욕장] 입구가 지도의 [현위치1]입니다.
빨간색 선이 오리지날 해파랑길인데 현재 통행금지를 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파란색 선을 따라 [현위치2]로 우회하여 [현위치3]으로 갔습니다.
['현위치2' 지점] 2:38
이곳이 [바다솔호텔] 앞 삼거리로 윗 지도의 [현위치2] 지점입니다.
우측 길로 들어가면
[비포장도로]
비포장도로가 잠시 이어지고
['사천천 다리' 입구] 2:42
아어서 해안철책을 만납니다.
앞으로 곧 철거될 철책으로 보입니다만 현재는 이 철책 때문에 통금을 시키는듯 했습니다.
오리지날 해파랑길은 철책 밖에서 와 이곳 안으로 들어 오고, 좌측 다리로 가는데
감시원이 통금을 시켜서 우회하여 이곳으로 온 것입니다.
['현위치3']
윗 사진이 지도의 [현위치3] 지점입니다.
['사천천 해파랑길 다리' 입구]
[현위치3] 지점 다리 입구에는 [해파랑길] 안내표지와 리본이 반겨줍니다.
다리를 건너 갑니다.
['사천진항' 조망]
이 다리는 [사천천]에 설치된 다리인데 [해파랑길]을 위한 다리로 건설된듯 한데 홍보부족으로
이 다리를 이용하는 답사객들이 거의 없는듯 합니다.
[사천진항]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리를 건너 가면...
['해양경찰서 사천촐장소'] 2:45
다리를 건너면 바로 "해양경찰서 사천출장소"가 있습니다.
지도의 [현위치4] 지점입니다.
산악회 버스는 한참 후 이 앞에서 츌발 준비를 하더군요.
[해파랑길39코스]의 종점은 [사천진항] 뒤 [사천진해수욕장] 앞이었는데....
['사천진항'] 2:48
['사천진항']
제법 번화하고 사람들이 많은 "사천진항"을 통과하여
['사천진해수욕장'] 2:50
[사천진해수욕장] 앞에서 답사를 마치고
['사천진항횟집센타']
얼마 후 도착하는 어느 횐님이 [사천진항] 회센타에서 새꼬시에 소주를 사줘 잘 먹었습니다.
5시경까지 새꼬시에 소주를 즐기게해 주신 횐님에게 보답을 해야 하는데...
항상 복이 따라붙는 "파란문"입니다. ㅎㅎ
오늘 걸은 거리는 GPS 측정으로 16.3km였으며, 4시간이 걸렸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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