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禮와 孝의 고장 - 예산』
"금오산-관모산-토성산" 산행기
예산문예회관-금오산-283.6m봉-관모산-용굴봉갈림길-토성산-안락산갈림길-예산향교-예산초교
"갈림길"
길은 처음부터 그 곳에 있었다
너에게로 가는 길이 나에게 있었고
나에게로 가는 길이 너에게 있었다
지금 가장 멀고 험한 길을 걸어
너는 너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나는 나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이제 작별하자
이승에서의 길은 여기까지다
길은 가까워질수록 멀어지는 것이니
멀어질수록 가까워지는 것이니
- 정일근 -
['예산군 위치']
'충청남도 예산군'의 위치입니다.
"아산시-공주시-청양군-홍성군-서산시-당진시"와 경계를 이루며 그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형도]
['구글어스']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에 있는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출발하여
"금오산-관모산-토성산"을 오르고, "예산향교"를 경유하여 "예산초등학교앞"으로 하산하는
GPS 측정으로 "7.8km"를 갑니다.
['예산역'에서 '금오산' 조망] 9:24
2018년 6월 28일 (목) 흐림 비
[용산역]에서 오전 7시 27분에 출발하는 [장항선 열차]를 [수원역]에서 8시 01분에 타고
[예산역]에 9시 23분쯤에 내렸습니다.
열차에서 내리면, 잠시후 오를 "금오산-관모산" 산줄기가 플렛트홈에서 조망됩니다.
['예산역']
오랜만에 다시 찾은 [예산역]으로 나가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버스정류장] 9:27
[예산역 버스정류장]이 바로 있는데, 산행들머리가 있는 "여성회관"을 가려면
길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예산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거의 모든 버스가 [예산터미널]로 가기 때문에 어느 버스를 타도 무관하겠습니다.
그래도 기사에게 [여성회관] 가느냐고 물어 보고 타야겠죠? ㅎ
교통은 무척 편리했습니다.
['예산여성회관'] 9:38
[예산역]에서 약10분이 걸려 "예산 여성회관"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뒤돌아 보면...
['예산문예회관' 입구]
[예산군 문예회관]과 [금오산등산로] 입구라는 입간판이 보입니다.
[예산군 문예회관]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예산문예회관' 진출입로]
[예산군 문예회관]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리며
정면에 보이는 산이 "금오산 金烏山"으로 동네 뒷산 수준으로 보입니다만
"예산의 진산"이라고 하니 간단하게만 볼 산은 아니겠습니다.
100m 정도 올라 가면...
[등산로 입구] 9:42~9:50
[예산 문예회관] 정문으로 들어 가면 정면에 약수터와 등산로가 바로 열리더군요.
여기서 우측을 보면...
['예산문예회관']
"예산문예회관"이 있습니다.
500석 규모의 문화예술 공연장이랍니다.
['금오산' 들머리]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도로 위를 통과하는 '에코브릿지'이더군요.
[계단 끝에서 우회전] [절개지 통로]
[문예회관] 에코브릿지 계단를 올라 가면 계단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절개지 통로를 50m쯤 진행합니다.
[조망] 9:53
'예산읍내'를 조망하고..
[철계단]
[암릉구간]
[철계단]
철계단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된비알을 17분 정도 올라 갑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가파른 오르막인데 거리가 짧아 잠시만 핵핵거리면 되더군요.
['금오산' 정상부] 10:10
[문예회관]에서 약20분 정도 오르면 "금오산 정상부"에 도착합니다.
산불감시초소와 "금오정 金烏亭"이라고 하는 정자가 있었습니다.
남쪽방면은 여기서 조망을 하고 정상으로 올라 가는게 좋더군요.
['향천리' 조망]
동남쪽으로 [토성산]이 조망되고 [토성산]에서 뻗어 내리는 산줄기가 [예산터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곡 마을은 '예산읍 향천리'라고 하며 "향천사 香泉寺"라는 절간이 있는데,
"향천사"는 "금오산"과 함께 유명한 전설이 전해져 온다고 하는데 정상에 올라 알아 보겠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이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를 한바퀴 빙 도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좌측 산줄기로 올라 "관모산"을 오르고 "토성산"에서 뻗어 내리는 산줄기를 따라 [예산터널] 위를
통과하여 [예산향교]로 하산 할 예정입니다.
조금 우측을 보면...
['예산초교' 조망]
[예산터널] 아랫쪽에 있는 [예산향교]로 하산하여 [예산초등학교] 입구에서 산행을 종료 할 예정입니다.
['금오산' 정상] 10:13~10:38
"금오산 金烏山 233.9m"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234.4m로 표기되 있습니다.
"금오산"은 글자 그대로 "금까마귀"가 나타난 산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예산의 진산"이라고 쓰여 있다는데....
"금오산"은 조금전 조망했던 "향천사 香泉寺" 창건 설화와 얽혀있다는데 그 설화를 참고하면...
“백제 말엽 의각화상(義覺和尙)이 중국 당나라에서 수년간 수도를 한 후에 3,053위의 부처를 싣고
무한천(無限川)의 하류인 석주포(石舟浦), 지금의 창소리(倉所里)에 도착하여
그 부처를 모실 곳을 찾고 있을 때, 금까마귀 한 쌍이 날아와 배 주위를 돌고 사라지거늘
스님께서는 기이하게 여기시고 따라가 보니 금까마귀가 이 근처에서 물을 쪼아 먹고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니 금까마귀는 자취를 감추고 그윽한 향내가 풍겼다. 그래서 이곳에 절을 지으시고
불상을 모시니 산 이름을 금오산(金烏山), 절 이름을 향천사(香泉寺)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금오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은 전국 여러곳에 있습니다.
"김시습선생"이 "금오신화 金鰲新話"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을 쓴 산이 "신라의 수도-경주"의 진산인
"금오산"인데 한자가 "자라 오鰲"를 쓰기에 의미는 이 산과 완전 다릅니다.
"금오산"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금오산"은 '경북 구미'의 "금오산 金烏山 976.5m"이죠.
이곳과 한자까지 같습니다.
['예산' 조망]
「무한천 無限川」이 흐르는 "예당평야"가 펼쳐집니다.
멀리 '용봉산-수암산"과 "덕숭산", 그리고 "가야산"이 조망되어야 하는데
곧 장맛비가 쏟아 질듯 잔뜩 구름이 껴 조망이 시원찮아 아쉽습니다.
['예당저수지' 조망]
남서쪽으로는 "예당저수지"가 쬐끔 보이며, 그 뒤로 [봉수지맥]이 지나는 "봉수산"이 조망됩니다.
그리고 [금북정맥]이 통과하는 "오서산"이 쬐끔 보이는군요.
"오서산"은 [금북정맥]에서 가장 놏은 산인데 "烏棲山"으로 "까마귀가 서식하는 산"이라는 뜻이니
이곳 "金烏山"과 뭔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청양' 방향 조망]
남쪽방향인데...[금북정맥] "백월산"등이 아련히 보이는군요.
['관모산' '토성산' 조망] 10:38
"금오산"에 이어 올라야할 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83.6m봉"과 "관모산", 그리고 "토성산"이 빨리 올라 오라고 아우성을 치는듯...ㅎ
['283.6m봉' 오름길]
"금오산 정상"에서 내려가 잘 꾸며진 계단 등로를 따라 10여분 오르면...
['283.6m봉' 정상] 10:49
"금오산" 다음에 있는 봉우리인 "283.6m봉"에 도착합니다.
이름 없는 봉우리여서인지 위치표시목만 서 있습니다.
[내림길]
[오름길]
"283.6m봉"을 내려가 다시 산책로 수준의 걷기 좋은 길을 10여분 진행하면...
[삼거리] 10:59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정표가 없습니다.
이정표가 없는 것은 "어느 길로 가나 다시 만난다는 의미"라고 해석할수 있죠.
조사해보니, 좌측길은 "관모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고,
우측길은 [향천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서 "관모산"으로 오르는 길이더군요.
저는 좌측 지름길로 올라 갑니다.
[오름길]
5분 정도 지름길을 오르면....
[철도침목 계단] 11:05
[향천사]에서 올라오는 정규등산로를 만나서 함께 올라 갑니다.
5분 정도 올라 가면...
[쉼터] 11:10~11:20
[등산안내도]가 있는 쉼터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물을 조금 마시며 쉬고
[등산안내도]
이곳의 위치는 [등산안내도]에 표기된 "금오산갈림길"이라고 표기한 지점이더군요.
['백두대간완주기념비'] 11:22
쉼터에서 잠시 더 오르면 "예산산악회"에서 2007년에 세운 "백두대간종주기념비"가 있더군요.
요즘은 "백두대간종주"가 일반화 되었습니다만 2007년경 이전에는 특별한 산꾼들이나 종주했지요.
[능선길]
걷기 좋은 능선 오름길을 잠시 더 오르면....
[삼거리] 11:26
다시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길은 "관모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길은 우회로이더군요.
여기까지 왔으니 당연 좌측 "관모산 정상"으로 진행합니다.
['관모산' 정상부]
삼거리에서 잠깐만 오르면 바로 "관모산 정상"이 숲을 벗어나며 나타납니다.
['관모산' 정상] 11:29~11:34
"관모산 冠帽山 390.5m"
"갓"이나 "모자"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이겠지요.
"금오산"보다 130여m나 더 높으니 "금오산"은 "관모산"의 조그만 봉우리에 불과합니다.
어쩌면 "금오산"의 "갓" 역활을 하는 산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지
['금오산' 조망]
먼저 지나온 "금오산"과 "283.6m봉"을 조망합니다.
['토성산' 조망]
동쪽으로는 잠시후 올라야할 "토성산"이 구름을 머리 위에 이고 있습니다.
이 사진의 좌측을 조망하면...
['용굴봉' 조망]
"토성산" 앞에 있는 "용굴봉갈림길봉"에서 분기되는 산줄기를 타고 "용굴봉"이 솟아 있습니다.
"용굴봉"을 왕복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만, 오늘 날씨가 심상치 않아 생략합니다.
[내림길]
"토성산" 방향으로 내려 가는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잠시 내려 가서...
[능선길]
금강송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는 능선길을 10여분 진행하면...
['관작골' 갈림길] 11:43
"관작골 갈림길"을 지나고...
['용굴봉-탈해사' 갈림길] 11:52
이어서 "용굴봉-탈해사 갈림길"을 만납니다.
이정표의 [탈해사] 방향이 직진방향을 가리키고 있는듯 한데, [탈해사]는 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용굴봉 龍窟峰 435.4m" 아래에 [탈해사]가 있습니다.
지난번 "덕봉산"을 올랐을 때에 "탈해사"와 "용굴봉"이 멋지게 조망되었지요.
그 때의 사진을 보여 드리면...
['덕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탈해사"와 "용굴봉"] 2018년 5월 9일 촬영
['향천사' 갈림길] 11:53
"용굴봉-탈해사 갈림길" 바로 앞에 "토성산-향교"와 "향천사" 갈림길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향교"는 당연 "예산향교"를 말하지요.
기차침목 계단으로 올라 갑니다.
[계단 오름길]
기차침목으로 만든 계단으로 잠시 올라 가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일기예보에는 흐리기만 한다고 했는데 장마철이라 예보가 어려운가 보죠? ㅎ
우리나라 기상청을 "구라청"이라고 비아냥거리는데도 '예보'가 아니라 '중계'를 하고있습니다.
오랜만에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하는군요. 그래도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기차침목 계단을 7분여 오르면...
['용굴봉갈림길봉' (돌무덤)] 12:00~12:06
돌무덤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용굴봉"으로 가는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였습니다.
여기서 4분 정도 진행하면...
['토성산' 정상] 12:10
"토성산 土城山 406.2m" 정상에 도착합니다.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이 봉우리의 높이가 "429.1m"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토성산"은 다음 봉우리인 "406.2m" 봉우리를 "토성산 土城山"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설치한 정상석은 다음 봉우리 "406.2m봉"에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이 봉우리가 조금 더 높기 때문에 이곳에 정상석을 세운듯 한데,
그렇다면 높이를 "429.1m"라고 바꾸던지
"토성산"은 산 모양이 城처럼 생겨서 불리워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높이보다 모양이 城처럼 생겼는지가 이름을 좌우하는데 오늘 비가 내려 분별을 못하겠습니다.
[내림길]
"토성산" 정상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 가서...
[소나무숲 능선길]
소나무숲 능선을 10여분 진행하면...
['안락산-예산향교' 갈림길] 12:22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직진성 좌측길로 가면 지도에 나타나는 "토성산 정상"과 "안락산"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예산향교"로 하산하는 능선길이었습니다.
계획에는 "안락산"을 왕복하려고 했습니다만, 장맛비가 내리는 바람에 취소하고 하산합니다.
[안부]
"안락산 갈림길"에서 24분여 완만한 능선 내림길을 진행하면....
['252.6m봉' 조망] 12:46
능선 내림길에 있는 "252.6m봉" 앞에 도착하고
좌측길은 우회로였고, 직진하여 봉우리를 넘어 가면...
[사거리 쉼터] 12:50~1:06
우회로와 다시 만나는 곳에 사거리 쉼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비오는날 처량하게 홀로 먹는 김밥은 잘 넘어 가지 않았습니다. ㅎ
[능선숲길]
산책로 수준의 완만한 능선 내림길을 17분여 진행하면...
['예산종합운동장' 조망] 1:23
[예산종합운동장]과 [예산윤봉길체육관]이 조망되는데...
비는 그치고
[삼거리-옻샘약수터 갈림길] 1:29
이어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우측으로 가면 [옻샘약수터]로 간다고 알리고 있는데
[예산향교]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능선숲길]
다시 5분 정도 능선길을 진행하면...
[삼거리] 1:34
다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고...
[예산향교] 방향으로만 가면 되겠습니다.
['200m봉' 정상] 1:37
"200.4M봉"을 지나는데, 이 봉우리 아래로 [예산터널]이 뚫려 있어서 자동차 소리가 시끄러웠고
[로프 내림길]
[내림길]
고도를 7분여 낮추면....
[삼거리] 1:44
또 다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우측 [예산향교]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예산향교' 가는 길]
예산읍내가 조망되기 시작하고
['예산향교'] 1:47
이어서 "예산향교"를 만납니다.
['예산향교'] 1:49
['예산향교 안내문']
"예산향교"는 잠겨있어 들어가 볼수 없어서 홍살문을 통해 내려와 뒤돌아 보았습니다.
['금오산' 조망]
[예산향교] 앞 도로에서 오전에 올랐던 "금오산"과 "283.6m봉" "관모산"을 조망하고
['예산초교' 가는 길]
직진하여 향교 앞길을 통과하면...
['예산초교' '금오산-관모산' 조망] 1:55
"예산초등학교"를 만나며, 그 뒤로 "금오산-283.6m봉-관모산" 능선이 전체적으로 조망되는데
"관모산"은 구름 모자를 쓰고 있군요.
['예산초교 입구' 버스정류장] 1:55
[예산초교앞 버스정류장]에서 [예산역]으로 버스를 타고 10여분 이동하여
해장국 한그릇 하고...그리곤 기차를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구글어스]
[고도표]
"금까마귀"가 쪼아 먹던 향기나는 약숫물....
그 약수터에 세운 "향천사 香泉寺"라는 사찰을 한바퀴 빙 도는 산행코스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예상했던것 보단 거리는 짧아 7.8km였으며, 4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건강산행코스로 적합하며 "예산"으로 떠나는 도보여행으로 좋은 코스라고 여겨집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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