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鳳凰의 꼬리를 찾아서』
"봉미산-보리산" 산행기
산음보건진료소-봉미산-삼산현-경기.강원도계봉-보리산-널미재
"말 업슨 청산이요~"
말 업슨 청산(靑山)이요 태(態) 업슨 유수(流水)로다.
갑 업슨 청풍(淸風)이요 님자 업슨 명월(明月)이라
이 중(中)에 병(病) 업슨 이 몸이 분별(分別)업시 늙으리라
- 성 혼(成 渾)선생 -
[구글맵]
['구글 지형도']
['구글어스']
"한강기맥"이 지나는 "용문산" 옆에 있는 "문래봉 (천사봉-폭산)"에서 분기하여
"봉미산"을 일구고 계속 북진하여 "보리산 (나산)"을 지나고, "널미재"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장락산"을 솟구치게하고 "왕터산"을 지나, "홍천강"이 "북한강"에 합류하는 곳까지
이어진 산줄기를 산꾼들에겐 "장락단맥"이라고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장락단맥" 중에 첫구간으로 "봉미산-보리산-널미재"까지를 답사해 보려고 합니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에 있는 "산음보건진료소"에서 출발하여
"봉미산-보리산"을 오르고 "널미재"까지 GPS 측정으로 14km를 갑니다.
일반 산객들의 접근이 많지 않은 곳이어서 험지이겠지만, 오랜만에 산행다운 산행이 기대됩니다.
['용문'에서 '석산리' 가는 버스]
2018년 5월 19일 (토) 맑음
[봉미산 산행들머리]가 있는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양평터미널]에서 8시30분에 출발하여 [용문터미널]을 8시55분에 경유하는 [2-11번]이 이용할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편이 되겠습니다. 물론 다른 시간에도 있지만 산행시간을 고려하면 유일하다고 할수 있더군요.
그래서 [경의중앙선] 전철 시간을 잘 맞추어 시간 계산을 잘해 [용문역]으로 가야 했습니다.
저는 [분당선]을 타고 [왕십리역]에서 7시20분에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하여, 8시44분에 [용문역]에 도착하는
전철을 탓습니다만, 불운하게도 [경의중앙선]은 [KTX]를 먼저 보내기 위해 양보를 많이해서 예정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10여분 이상 연착하여 8시55분이 되어서 [용문역]에 도착했습니다.
[용문터미널]에서 8시55분에 출발하는 [2-11번 버스]를 타기 위해선 늦었지만 혹시나 하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용문역] 플렛홈에서 [용문터미널]까지는 뛰어서 5분 정도 걸렸는데....
[2-11번 버스]도 다행이 5분 정도 연착하여 9시 정각에 마침 들어 오고 있더군요. 휴 ~~
그래서 윗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봉미산" 들머리로 가는 버스를 간신히 탈수가 있었습니다.
뛰면서 이 버스 못타면 [용문산]이나 [추읍산]을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ㅎ
그통에 [용문터미널]에서 사려고 했던 김밥 한줄도 못사고 부랴부랴 버스에 올랐고,
결과적으로 아침도 못 먹고, 점심도 굶으며 맹물로 8시간을 걸어야 했으니.... ㅠㅠㅠ ^*^
후답자들께서는 [왕십리역] 출발 기준 7시2분, 또는 그 이전에 출발하는 전철을 이용하시기 바람니다. ㅎ
['산음리보건소'앞] 9:34
[용문터미널]에서 33분이 걸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에 있는 "산음보건진료소"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는데
버스정류장 이름은 [산음보건진료소]이지만, 버스 안내 방송에는 [산음영업소]라고 알려 주니
혼돈 없어야 하겠더군요. 저는 사진에 등장하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물어 함께 내리는 바람에
정확히 내릴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뒤돌아 보면...
['산음상회']
같이 내린 아주머니가 앞서 가는데
우측에 [산음상회]가 보이며, [봉미산들머리]는 [산음상회] 옆으로 난 마을길로 들어 갑니다.
['봉미산' 입구]
[산음상회]에서 우측 마을길로 들어 가면 좌측에 [참사랑통합힐링센타]라는 시설이 있는데
잠시 올라 가 보면...
['참사랑통함힐링센타']
[참사랑통합힐링센타]는 예전에 초등학교였는데 폐교되고 힐링센타로 개조했나 봅니다.
올라야할 "봉미산 정상"이 조망됩니다.
['산음보건진료소'] 9:38
힐링센타 바로 옆에 삼거리가 있고 "산음보건진료소"가 있습니다.
전봇대에 "쥬얼리펜션" 가는 길을 알리고 있는데, "쥬얼리펜션"을 찾아 가기만 하면
[봉미산 산행들머리]를 쉽게 찾을수 있더군요.
['봉미산들머리' 가는 길]
포장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진행하면....
['쥬얼리펜션'] 9:52
어렵지 않게 "쥬얼리펜션"을 만나고
이어서 고개로 50m쯤 올라 가면...
['봉미산 들머리'] 9:54~10:00
등산안내도가 있는 "봉미산 들머리"를 만납니다.
여기서 산행준비를 간단히 하고 출발합니다.
['봉미산 등산안내도']
[봉미산 등산 안내도]에 [갈기산 위치]를 알리고 있는데...??? ㅎㅎ
[이정표]
들머리로 들어 가면 바로 이정표가 서 있는데 글자가 희미합니다.
이정표에는 [←봉미산 2.7km], [보건진료소 1.1km→]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봉미산 정상]까지는 전체적으로 3.8km정도 되며, 제가 GPS로 측정한 거리와 같았습니다.
[오름길]
登路는 분명하다가 희미해지고, 희미하다가 다시 분명해지길 반복했습니다.
산객들에게 인기 없는 코스라는 걸 알수 있는데 山勢보단 교통편이 매우 불편하여 인기 없는듯...
계곡 오름길을 13분여 오르면...
[전나무 조림지] 10:13
전나무 조림지를 만나는데, [봉미산]에는 이런 전나무 조림지가 군데군데 있더군요.
전나무 조림지를 3분여 통과하면
[임도] 10:16
[임도 좌측] [임도 우측]
이정표에 현위치가 [임도]라고 표기한 임도를 만납니다.
[←1.9km봉미산], [산음리 1.9km→]라고 알리고 있으니 중간지점이 되겠군요.
[전나무 조림지]
[임도]에서 직진하면 다시 전나무 조림지가 펼쳐지는데
등로는 좌측 계곡으로 이어지고...
[계곡 오름길]
계곡 오름길을 15분여 진행하면
[전나무 조림지] 10:31
다시 전나무 조림지를 만나 6분 정도 통과합니다.
[능선 삼거리] 10:37
그러면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좌측에서 오는 능선길과 만나는 삼거리였으며
숲 사이로 [봉미산] 정상이 살짝 보입니다.
[오름길]
능선 삼거리에서 약35분간 된비알을 치고 오르는데,
[봉미산] 등로에선 가장 가파른 오름길이었습니다.
35분간 헥헥거리며 오르면...
[능선 삼거리] 11:12
다시 능선 삼거리에 올라타며
['봉미산 정상' 조망]
[봉미산] 정상이 성큼 다가와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오름길]
다시 완만한 능선 오름길을 20여분 오르면...
[이정표] 11:32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정표에는 [←0.4km 봉미산], [산음리 3.4km→]라고 표기되 있고
[오름길]
다시 8분여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정상 갈림길] 11:40~11:51 ★ 길조심 ★
삼거리를 만나는데 길조심을 해야 하더군요.
[봉미산 정상]은 우측으로 10m 정도 올라 가면 됩니다.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여기서 좌측에 있는 봉우리가 현 정상보다 조금 더 높다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 봤는데 특징없는 봉우리였으며, [국립산음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코스였습니다.
['봉미산 정상'] 11:40~
"봉미산 鳳尾山 856m"
이곳의 행정구역상 위치는 서쪽이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이고, 동쪽은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였습니다.
교통편이 시원찬아 산객들에게 인기없는 오지 산으로 남아 있는듯...
"봉황의 꼬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산으로서 서두에서도 언급했드시 [장락단맥]의 대표산이 되겠습니다.
['봉미산 안내판']
안내판이 설치되 있는데 유의해야할 내용은 없어서
조망을 합니다.
['용문산 정상' 조망]
[약간 줌인한 '용문산 정상']
먼저 남쪽으로는 [한강기맥] 마루금이 지나는 [용문산 가섭봉]과 [문래봉]이 가까이 보입니다.
'경기도'에서 몇안되는 천m 이상되는 산입니다.
"용문산 龍門山"이 龍이 드나드는 산이라면, 이곳 "봉미산 鳳尾山"은 "봉황의 산"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유명산-중미산' 조망]
[약간 줌인한 '유명산-중미산']
서쪽으로는 "유명산" "중미산 仲美山"이 그림처럼 펼쳐지는데
[선어치 仙於峙] 뒤로 '예봉산" "운길산"등이 조망됩니다.
['삼태봉-통방산' 조망]
[약간 줌인한 '삼태봉-통방산']
서북쪽으로는 "중미산"에서 이어지는 "삼태봉"과 "통방산"이 조망되며
['보리산' 가는 길] 11:51
조망을 마치고 "보리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보리산"으로 가는 길은 [봉미산 정상석] 뒤에 있는데 [설악비취농원] 안내판이 설치되 있습니다.
[급경사 내리막]
[봉미산 정상]에서 내려 가는 길은 엄청나게 가파른 경사길이었는데,
사람들의 통행흔적이 거의 없는 길이라 길찾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특히 어제까지 봄비로는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려 여름 장맛비 같았다고 비 피해가 발생할 정도였다니
길의 흔적은 호우로 거의 지워지고 낙엽이 그 자리를 뒤덮고 있어 내려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GPS의 도움이 없었다면 진행이 불가능 할 정도. ㅠㅠ
12분 정도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 가면...
[이정표] 12:03 ★ 길조심 ★
이정표가 있는 공간을 만나는데
이정표에는 [←설곡리(성곡) 4.1km], [봉미산 정상 200m→]라고 표기하고 있으니
[봉미산 정상]에서 200m를 약12분이 걸려 내려 왔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리산]으로 가는 길안내는 없어서 여기저기 둘러 보았으나 길이 보이지 않아
지도와 GPS를 보고 길을 어림짐작하여 우측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 갔습니다.
[급경사 내리막]
길의 윤곽은 있으나 통행흔적은 거의 없는 급경사 내림길을 15분 정도 조심조심 내려 가면...
[바위] 12:18
제법 큰 바위를 하나 지나고
[내림길]
조금 더 내려 가면...
[암봉] 12:20
암봉을 하나 만납니다.
어느 선답자의 산행기엔 이 암봉에 올라 가면 조망이 트이며, [장락산]까지 조망할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올라갈 실력도 없지만 첩첩산중 산삐알에서 홀로 가기에 무섭기도해서 생략하고
우측으로 암봉을 우회합니다.
[암봉 우회로]
그런데 이 암봉을 우회하는 길이 개판이었습니다.
어제까지 내린 폭우때문인지는 몰라도 진행하기가 무지 어려웠습니다.
여튼 이리저리 8분여 암봉을 우회하여 능선으로 올라 가면...
[능선 내림길] 12:28
다시 능선길을 만나며 길은 안정을 찾습니다.
길의 윤곽은 있습니다만 통행흔적은 거의 없는 능선길을 14분여 내려 가면...
['삼산현'] 12:42
"삼산현 三山峴"이라고 추정되는 고개에 도착합니다.
길찾기에 대한 고생은 대략 끝나는 고개였습니다.
[삼산현]은 '양평군 단월면 석산리'와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를 잇는 고개이더군요.
그러나 이 고개를 넘나드는 사람은 이젠 없는듯...
[오름길]
[삼산현]에서 완만한 오름길을 17분여 오르면...
['597m봉' 정상 삼거리] 12:59~1:10
"597m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 봉우리는 삼거리로서 좌측으로 가면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로 가고
[보리산]은 우측으로 진행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10여분 휴식을 취하는데 아침 점심을 못먹고 오지를 헤메니 배가 고팟습니다. ㅎㅎ
[능선길]
맹물만 마시며 오르고 내려가고, 또 오르고 내려가고를 반복합니다.
"597m봉"에서 7분여 고도를 조금 높이면...
[뒤돌아 본 '봉미산'] 1:17
이름 모를 봉우리에 올라 뒤돌아 보니 [봉미산 정상]이 삐쭉 보이는데
얼마나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 왔는지 알려 주는군요.
[능선 오름길]
지금부터 [보리산]까지는 빨래판같은 능선길을 진행하는데
조막조막한 봉우리를 수없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약간 가파른 오름길을 10여분 오르면...
[道界 봉우리] 1:28
GPS 고도계에는 "633m" 높이로 나타나는 봉우리에 오르는데
이 봉우리가 "경기도-강원도 道界"가 되는 중요한 봉우리였습니다.
그러니까 [봉미산]에서 부터 지금까지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의 郡界를 따라
진행해 왔는데, 앞으로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강원도 홍천군 서면"의 경계를 따라 갑니다.
"홍천군"은 여기서 동쪽으로 [백두대간 오대산 두리봉]까지 펼쳐진 긴 郡이죠.
['644.5m봉' 조망] 1:28
[道界峰] 앞에는 "644.5m봉"이 가까이 있는데, 등산로는 저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좌측 산허릿길로 우회하도록 되 있더군요.
좌측 우회로로 잠시 진행하면...
[기도원 갈림길] 1:31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를 지나 갑니다.
"설곡산다일공동체기도원"이 있으니 오지 말라는 내용인데...
종교많큼 이기적인게 없죠? ㅎ 겉으론 모두에게 사랑을 베푼다고 하면서...
[우회길]
"644.5m봉"을 우회하여 능선길을 25분 정도 진행하면...
[안부] 1:55
안부를 만나고
[암릉길]
안부에서 부턴 암릉 오름길이 7분 정도 이어 집니다.
['636.7m봉' 정상부]
그리곤 삼각점이 있는 "636.7m봉"으로 올라 가면...
['636.7m봉' 정상] 2:02
"636.7m봉" 정상에 도착하는데 삼각점이 있습니다.
이번 코스에서 삼각점이 있는 산봉우리는 세곳이었는데, [봉미산][보리산]과 이곳 [636.7m봉]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봉우리는 지형적으로 중요한 봉우리라는 것을 짐작할수 있는데 조망이 없어 그냥 패스
[능선길]
"636.7m봉"에서 숲에 포위되어 감옥같은 [빨래판 능선길]을 걷습니다.
아침 점심을 못먹어 배는 고프고 빨래판 같은 능선길도 힘든데다
숲에 포위되어 눈에 뵈는게 없어 지루하기까지 하니 ...
그러면서도 한시간 이상 오르내리며 진행하면...
[송전탑] 3:07~3:14 (7분간 알바)
송전철탑을 처음으로 만납니다.
여기선 송전탑 밑으로 진행해야 했는데 좌측 우회로가 있는듯 하여 좌측으로 갔더니 알바
[송전탑 통과]
고생을 좀 하고 다시 송전탑 밑을 통과합니다.
이 송전탑은 강원도에서 생산한 전기를 서울 방향으로 송전하는듯...
['577.5m봉'] 3:20
송전탑을 통과하여 오름짓을 잠시하면 "577.5m봉"에 오르는데 조망이 좋았습니다.
[조망]
서쪽으로 "유명산" "소구니산" "선어치" "중미산"이 가까이 보이는군요.
[죠스 바위]
['뚱땡이 검문소'] 3:23
"577.5m봉"을 지나면 바위들이 능선을 꾸미고 있어 지루하지 않은 능선길을 진행하게 됩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엔 반드시 등장하는 "죠스바위"와 "뚱땡이검문소" 바위를 지나 갑니다.
"죠스바위"는 제가 맘대로 지은 이름이니 믿거나 말거나...나름대로 감상하세요~~ㅎ
[암릉구간]
"뚱땡이검문소"를 지나면 암릉구간이 이어집니다.
암릉구간을 20여분 진행하면....
['619m봉'] 3:44
"616m봉"에 오르며...
['보리산' 조망]
"보리산" 정상이 숲사이로 보이는데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군요.
[암릉 오름길]
"616m봉"에서 16분여 암릉구간을 다시 오르면....
['보리산' 정상] 4:00
"보리산 (나산) 627.3m" 정상에 도착합니다.
아쉽게도 숲에 포위되어 조망이 없군요.
"보리산"은 '강원도 정선'에 있는 "보리산"이 유명하죠. 높이가 "954.4m"
[이정표]
정상에는 이정표가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나 모두 [위곡리]로 간다고 표기 하고 있는데
좌측으로 내려 가는 방향으로는 [←위곡리(널미재고개)]라고 표기되 있습니다.
[←위곡리(널미재고개)] 방향으로 5분여 내려 가면...
[삼거리] 4:08
하얀 로프가 설치된 곳을 만나는데, 이곳이 삼거리로서 [널미재]는 우측으로 내려 가는 곳이었습니다.
직진하면 [위곡리]로 가는 능선길이더군요.
[급경사 내리막]
삼거리에서부턴 엄청 가파른 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지더군요.
다행이 로프가 설치되 있어 그나마 다행.
10여분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가면...
[임도 고개] 4:19
임도가 지나는 고개를 만나는데 건너편으로 직진하고
[오름길]
다시 10여분 오름질을 하면...
[뒤돌아 본 '보리산'] 4:30
"513m봉"에 오르는데
뒤돌아 보면 "보리산"이 조망되고
['봉미산' 조망] 4:31
남쪽을 바라보니 이제서야 처음으로 "봉미산"과 지나온 능선길이 전체적으로 조망됩니다.
이 한장의 사진 촬영을 위해서 이 고생을 했다고도 할수 있을 정도로 깊은 감명으로 다가 옵니다.
평이한 능선으로 보이지만 "빨래판" 같은 능선길이었고 배가 고파서인진 모르겠으나 힘든 코스였습니다.
[내림길]
"513m봉"에서부턴 완만한 내림길이어서 이젠 고생 끝이라고 생각하며 내려 가는데
의외로 길 상태가 나빳습니다. 길이 희미해졌다간 다시 나타나고를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산객들에게 인기없는 코스라고 강하게 알리는듯...내림길 인줄로만 알았는데
전체적으로는 내림길이지만 봉우리가 몇개 있어 오르내림이 제법 심한 내림길이어서 힘들었는데
[널미재]까지 걸리는 시간도 한시간 이상이 걸리더군요.
오르내리며 20여분 진행하면...
['장락산' 조망] 4:50
다음에 오를 예정인 "장락산 629.5m"이 드디어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청평호' 조망]
서쪽으로는 [청평호]가 보이며
"곡달산" 뒤로 "화야산" "뾰루봉"등이 조망됩니다.
영하 20도 정도 되는 추운 겨울에 "뾰루봉-화야산-고동산"을 종주하던 때가 벌써 7여년이 흘렀군요.
관심있으신 분은 제가 동사할뻔 했던 산행기록을 함 보세요 ㅎㅎ
"뾰루봉-화야산-고동산 종주기 - 여기 클릭
['453.5m봉' 오르는 길]
배 고파 죽겠는데 또 오르막을 10여분 올라 갑니다.
['453.5m봉'에서 '봉미산' 조망] 5:10
마지막 봉우리인 "453.5m봉"에 오르니 다시 지나온 "봉미산"이 조망되는데
"鳳尾山"이 왜? "鳳凰의 꼬리"인지 확실히 증명해 줍니다.
아침 점심도 못먹고 헥헥거리며 걸은 보상이라도 해 주는듯 "鳳凰의 꼬리"가 펼쳐집니다.
아!~~ 날씨까지 죽여 주는데... 배 고파 허기까지 죽여 줍니다. ㅎㅎ
[숲길]
"453.5m봉"에서 낙엽으로 뒤덮힌 희미한 길을 잠시 내려 가면
[갈림길] 5:14~5:24 ★ 길조심 ★
갈림길을 만나는데...
좌측길로 가야 하는데, 좌측길은 계곡으로 떨어지는듯한 느낌이 들어 우측길로 갔더니..알바
10여분 알바를 하고 다시 돌아와 좌측길로 진행합니다.
배고프고 힘들어 죽겠는데 이런 때에 또 알바를 하다니...에휴~ ㅎ
[내림길]
[널미재]로 내려 가는 길은 엄청 가파르고 통행흔적도 거의 없어 통행이 무척 불편했습니다.
5분 정도 진행하면
['장락산' 조망] 5:29
"장락산"이 성큼 다가와 있고
['널미재' 조망]
[널미재]가 보이며 자동차 소리가 들림니다.
여기 내려 가는 길은 도로 개설 절개지여서 거의 90도 직벽이었습니다.
거리는 좀 짧지만 안전을 위해 로프를 설치해 놨더군요.
지친 몸으로 다시 유격훈련 한번 더 하며 내려 가면...
['널미재'] 5:35
"널미재 해발352.3m"에 도착했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강원도 홍천군 서면'을 연결하는 고개.
['널미재']
[널미재]에 있다는 그 유명한 "방일해장국 본점"에서 얼렁 해장국 먹으러 100m 정도 "설악" 방향으로 가면
['방일해장국'] 5:38~6:00
바로 "방일해장국 본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을 닫았더라구요..이게 엎친데 덮친격...ㅎㅎ 배 고파 죽겠는데...
알아 봤더니 이곳 "방일해장국"은 새벽에 영업을 시작하여 오후3시경까지만 영업을 한답니다.
어쩔수 없이 '설악택시'를 불러 [설악터미널]로 갔습니다.
택시 요금 10,000원.
['7000번 광역버스'] 6:13
택시가 [설악터미널]에 도착하니 서울 잠실로 가는 [7000번 광역버스]가 부릉부릉 출발하려고
폼을 잡고 있어 급히 택시에서 내려 뛰어가 [7000번 광역버스]를 탓습니다.
이 버스는 요금이 2,900원으로 한시간에 한번꼴로 있어서 이 버스를 타지 못하면 한시간여를 기다려야해서
그래서 밥 먹는거 여기서도 또 실패 ~~ ㅠㅠ
결국 밤 9시경 집에 도착해서 밥을 먹었습니다. ㅎㅎ
대신 다이어트는 좀 했네여~~ㅎ
[구글어스]
[고도표]
"빨래판" 같은 "봉황의 날개 꼬리"를 한없이 걸었습니다.
이 고도표를 보면 "봉황"이 날개를 길게 펼치고 있는듯 하지 않나요? ㅎ
걸은 거리는 14km였으며 8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체력이 한계에 다달았는지 이젠 이런 산행은 그만하고 둘레길이나 다니라고 경고하는 듯한 산행이었습니다.
밥이나 묵고 다니자 !!~~ ㅎ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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