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꺄달음길3-4(아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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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포문화숲길]  
   "원효깨달음길" 3-4코스 산행기  
     개심사주차장-개심사-옛절골터-옛숯가마터-버섯쉼터-보원사지갈림길-보원사지-
     용현자연휴양림입구-소나무쉼터-퉁퉁고개-으름재-대문동쉼터-남연군묘-상가리미륵불-
     상가리마을회관-내포문화숲길안내소-석문담-옥계리정류장

                               
              "一切無碍人 一道出生死"

                   "모든 것에서 거리낌 없는 사람이라야 
                    한 길로 삶과 죽음을 벗어날 수 있다" 

                               - '금강경'에서 -

                             


  [3코스 개념도]

  [4코스 개념도]

  [구글지형도]

  [구글어스]

  [원효깨달음길 3코스 11.3km]와 [원효깨달음길 4코스 9km]는 두코스를 줄여 합쳐서 한번에 진행합니다.
  그 이유는 [3코스]의 "버섯쉼터"에서 "옥양봉"에 있는 "백암사지"를 올라 "퉁퉁고개"를 지나
  "수정봉"을 다시 오르고 "고풍저수지"로 가는 코스는 산을 세개나 올라야 하여 힘겹고
  힘겹더라도 의미있는 볼거리가 많다면 탐방하겠지만, 오로지 등산운동코스라고 개인적으로 느껴져
  [3코스]의 "버섯쉼터"에서 [4코스]의 "보원사지"로 바로 가서 [4코스]를 진행하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러니까 [3코스]의 일부 구간과 [4코스]의 상당 구간을 한번에 진행하고, 
  [5코스]의 일부 구간까지 추가로 진행하여 다음구간인 [5코스]의 부담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해미 시외버스정류장' 앞]               8:00

  2017년 7월 7일 (금) 흐림
  [분당선]을 타고 "망포역"으로 가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수원버스터미널"로 가서
  6시 50분에 출발하는 서산-태안행 버스를 타고 "해미 시외버스정류장"에 내렸습니다.
  "해미"에서 [개심사]로 가는 시내버스는 오전 9시40분에 한대 있습니다.
  택시를 타면 13,000원 정도 나오지만 날머리에서의 버스 시간도 고려하면 시간적 여유가 있어
  "해미읍성"도 구경하고 아침식사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시내버스를 타고 [개심사]로 갑니다.
  앞에 보이는 城같은 건물이 "해미면사무소"입니다. 면사무소 앞 삼거리로 가서...


  ['해미면삼소' 앞 삼거리]               8:03

  "해미면사무소"는 면사무소 건물로는 전국 최대라나 뭐래나..
  "해미면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해미읍성' 조망]

  "해미읍성"이 보입니다. 500m 정도


  ['해미읍성' 정문 앞]                8:06

  "해미읍성"의 정문인 "진남문" 앞에서 "해미면사무소" 방향을 뒤돌아 보고


  ['진남문']

  "진남문"을 통과하여 "해미읍성" 안으로 들어 가면...


  ['헤미읍성 안내소']

  "해미읍성 안내소"가 있고...
  직진해 들어 갑니다.


  ['서산6쪽마늘축제']

  "서산 6쪽마늘 축제"가 "해미읍성" 안에서 열리고 있군요.
  이른 시간이라 상인들이 준비 작업을 하고 있고 손님들은 아직 없습니다.


  ['회화나무']

  "해미읍성"의 상징이라고도 할수 있는 유명한 '회화나무'
  천여명이 넘는 천주교도들을 메달아 박해를 했다는 나무 입니다.
  "해미읍성"에 대해선 예전에 포스팅 한적있어 오늘은 별도로 포스팅 하지 않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제가 [금북정맥]을 종주하며 쓴 글을 여기서 읽어 보고 가시면 도움 되겠습니다.
  "해미읍성" 알아보기 여기 클릭


  ['獄舍']

  [안내문]

  "해미읍성"은 적군을 방어하는 城이 아니라 요즘 말로 하면 백성들을 위해 일하는 '관청'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백성을 핍박하는 감옥으로 더 유명하니...나라가 망하지 않을수 없었겠죠?


  ['동헌']

  "호서좌영 湖西左營"이기도 했는데, 
  여기서 "이순신장군"이 장군이 되기 전에 잠시 근무 한적도 있답니다.
  중요한것은 이곳 "해미"가 '태안반도'의 행정적 군사적 요충지였다는 것이겠지요.


  [주막]                  8:24

  "해미읍성"은 관광유적지가 되었습니다만, 城안에 주막을 비롯해 상가가 너무 많이 있는듯...
  20여분 "해미읍성"을 둘러 보고 "해미시외버스정류장"으로 돌아 가서
  9시 40분 출발 [522번] 해미→개심사행 시내버스를 타고


  ['개심사 주차장']                9:56~10:05

  "해미시외버스 정류장"에서 [522번] 시내버스를 타고 15분 정도가 걸려 "개심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10여분 산행 준비를 하고 [원효깨달음길 3코스]를 출발합니다.


  ['개심사 일주문']               10:06

  주차장에서 잠시 올라 가면 "개심사 일주문"을 만나는데
  "개심사"는 여기서 10여분 더 올라 가야 합니다.


  ['개심사' 안내문]

  '백제시대'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는 "개심사"인데
  유명한 것은 건물의 기둥이죠. ㅎ   올라 가서 감상해 보겠습니다.


  [삼거리]                 10:11

  "일주문"에서 5분 정도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 가면 넓은 공터에 [내포문화숲길 안내도]가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내포문화숲길' 안내도]

  [내포문화숲길] 중에서 [서산시]를 통과하는 구간만 안내하고 있는데, [4코스] 안내도는 보이지 않는군요.


  ['개심사-보현선원' 갈림길]

  이곳에는 "개심사"와 "보현선원"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오늘은 당연히 좌측 "개심사" 방향으로 올라 가지만....
  제가 [금북정맥]을 종주 할때엔 택시를 타고 우측 길로 올라 가 "보현선원" 정문 앞에서
  "버섯쉼터"로 간단하게 올라 간적이 있어 옛 생각이 나 한줄 적어 봅니다.

 
  [오름길]

  삼거리에서 6분 정도 제법 가파른 계단 오름길을 오르면...


  ['개심사']                 10:18~10:32

  "개심사 開心寺"에 도착합니다.
  저는 2012년 10월 12일에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만 
  그때는 밤중이어서 "개심사"를 자세히 둘러 보지 못했었습니다.


  [범종]

  "개심사"로 올라 가면 먼저 "범종"이 내방객들을 반기고


  ['상왕산 개심사'- '안양루']

  "상왕산 개심사 象王山 開心寺"
  지난 "일락사"에서도 "일락산 일락사"라고 하지 않고 "상왕산 일락사"라고 표기 된것을 보았는데
  여기도 "가야산"이나 "일락산" 대신에 "상왕산 개심사"라고 표기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사해 보니 옛날엔 "가야산"을 "상왕산"이라고 했더군요.
  옛날 "가야산"에는 "서산 보원사"와 "예산 가야사"가 山寺의 양대산맥을 이루며 번창했다는데
  모두 불타 없어지고 그 터만 남아 있습니다.
  그 틈에 "개심사"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데...



  ['개심사 대웅전']
 
  "개심사"는 유명세보다는 조그마한 규모이고 국보라던가 보물도 없는 절간이더군요.



  ['개심사 심검당']
 
  "개심사"는 "심검당의 기둥"으로 더욱 유명하죠.
  건물을 받치는 기둥의 길이가 모두 다르고, 모양이 일직선이 아니라 자연상태의 나무들로 울퉁불퉁합니다. 
  "개심사의 키 너무 커 일부러 허리 구부린 기둥들"  이라고 표현한 시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 '개심사'에서 제가 좋아하는 詩 한수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서울대 영문과 교수이셨는데 정년 퇴직하신 시인인 "황동규교수님"의 詩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원효꺄달음길]에 가장 어울리는 詩라고 생각되어 보여 드리는 것입니다.
  "황동규교수님"이 쓴 "소유언시"는 連作詩 연작시여서 너무 길어 여기서 전부 보여 들릴순 없어
  "개심사"와 관련 있는 부분만 먼저 들려 드리고, "퉁퉁고개"를 넘어 가며 전문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소유언시 (小遺言詩)"
                
                             - 황동규-
     
                열반에 머문다는 것은 열반에 속박되는 것이다 - 원효 
 
                3 
                길 잃고 휘 둘러가는 길 즐기기. 
                때로 새 길 들어가 길 잃고 헤매기. 
                어쩌다 500년 넘은 느티도 만나고 
                개심사의 키 너무 커 일부러 허리 구부린 기둥들도 만나리. 
                처음 만나 서로 어색한 새들도 있으리. 
                혹시 못 만나면 어떤가.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람, 
                나무, 집과 새들을 만났다. 
                이제 그들 없이 헤맬 곳을 찾아서.           


  ['버섯쉼터' 가는 길]                10:32

  "개심사"를 둘러 보고 "개심사"의 좌측으로 올라 가면 [내포문화숲길-원효꺄달음길3코스 안내판]이 있습니다.
  등산로는 이용객들이 많아 넓고 분명해서 길찾기는 쉽습니다.
  산허릿길로 100m 정도 진행하면....


  [계곡]                   10:34

  계곡을 건너 올라 갑니다.
  저는 [금북정맥]을 할때엔 능선길을 이용했었는데 오늘 [원효깨달음길]은 계곡길을 이용합니다.
  제법 가파라지는 오름길을 4분 정도 올라 가면...


  ['옛절터']                10:38

  "옛 절터"라는 곳을 지나고...
  다시 4분여 더 올라 가면...


  ['옛 숯가마터']                10:42

  초라하기 그지없는 "옛 숯가마터"도 지나고

 
  [등산로]

  마지막 가파른 오름길을 14분 정도 오르면...


  ['버섯쉼터']                      10:55~10:59

  "버섯쉼터"를 만납니다.
  이곳은 [금북정맥] 마루금이 지나는 곳이어서 저는 두번이나 찾아 오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엔 이곳에 "버섯모양 쉼터"를 조성해 놨었는데 지금은 철거했는지 없군요.

      
         [ 2012년 10월12일에 촬영한 사진]
      예전엔 이곳에 이런 '버섯모양' 쉼터가 있었는데 '버섯모양'은 없어지고 정자와 운동시설이 있습니다.


  ['보원사지' 가는 길]

  "버섯쉼터"에서 [원효깨달음길3코스]는 "일락산"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만, 서두에서도 언급했드시
  구경거리 없는 등산코스만 있어 생략하고, 좌측 "보원사지"로 진행해서 [원효깨달음길4코스]에 합류해
  진행하기로 미리 계획하고 왔습니다.
  "보원사지" 방향으로는 [금북정맥 마루금]이 지나고 있어 정맥꾼들의 표지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금북정맥 마루금']

  추억의 [금북정맥] 마루금을 따라 15분여 눌루날라 평지성 마루금을 진행하면...


  ['보원사지' 갈림길 쉼터]                11:14~11:24

  [금북정맥]과 [보원사지]로 가는 길이 나뉘어지는 삼거리 쉼터를 만납니다.
  여기서 추억을 반추해 보며 10여분 쉬었다 갑니다.


  ['금북정맥' '삼화목장' 가는 길]

  예전에 이 길로 [금북정맥]을 진행 했었죠.
  길은 그대로인데 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무척 선명해졌군요.
  여기서 200여m만 진행하면 그 유명한 "김종필의 삼화목장"이 나타납니다.

 
  ['보원사지' 가는 내림길]

  [금북정맥] 갈림길 쉼터에서 [보원사지]로 가는 길은 제법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 집니다.
  20여분 내려 가면...


  ['보원사지']                    11:46~11:56

  남녀 두 장승이 탐방객을 환영하고  있는 "보원사 터"에 도착합니다.
  내려 가서 두 장승을 뒤돌아 보면...


  [뒤돌아 본 '개심사' 가는 길 입구]

  [서산아라메길]이며 [개심사] 가는 길이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ㅎㅎ 장승이 장승의 틀을 벗어나 외유를 했는지 쬐께 에로틱하죠? ㅎ



  ['서산 보원사지']

  "서산 보원사지 瑞山普願寺址"
  앞에서도 언급했드시 "상왕산(가야산)"에서 "가야사"와 함께 최대의 사찰이었답니다.
  아직도 [보물 102호~106호]까지 다섯개의 보물 지정 유적이 있는데 너무 넓어 어디에 있는지
  여기선 "오층석탑"만 보이는데 하나 하나 찾아 보겠습니다.
  일제시대에 폐허로 변했다니 그리 오래전이 아니었군요.



  ['법인국사탑']

  [보물 105호] [보물 106호]로 지정되었다는 "법인국사 法印國師"의 탑과 비석이 있고


  ['보원사지' 관리사무소]

  "보원사지 관리사무소"만 있을뿐 허허 벌판이군요.
  옛날엔 매우 큰 사찰이었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오층석탑']

  [보물 104호] "5층석탑" 입니다.
  "5층석탑"에서 조망되는 "수정봉"과 잠시후 올라야 할 "퉁퉁고개"가 어림 짐작 됩니다.



  ['당간지주']

  [보물 103호] "당간지주" 사이로 보이는 "5층석탑"
  "보원사"의 옛 화려한 영화가 보이는듯 하군요.


  ['용현2리' 가는 길]                11:56

  "보원사지"를 가로 질러 가면 비포장도로를 만나는데 [원효깨달음길 4코스]가 지나는 길입니다.
  이제부터 [원효깨달음길 4코스]를 진행하게 되겠습니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 가면...


  ['용현2리' 버스종점]                  11:58
 
  "용현2리 버스종점"을 지나고...


  ['고란사' 입구]                    11:59
 
  이어서 "고란사 입구"를 지납니다.


  [숙박 음식점 거리]
 
  "고란사 입구" 부터는 숙박 음식점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데 규모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입구]                 12:06
 
  음식점 거리를 지나면 "용현자연휴양림"이 시작됩니다.
  잠시 더 올라 가면...


  ['용현자연휴양림 출입구']                   12:07

  "용현자연휴양림" 첫번째 출입구가 있는데 통과하여 계속 올라 갑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이용료']



  ['백제의 미소길']

  [내포문화숲길-원효깨달음길 4코스]는 "백제의 미소길" 코스와 거의 같더군요.
  이 길을 "백제의 미소길"이라고 이름 지은 동기는 아마도
  "서산 삼존마애불"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예전에 제가 촬영한 사진을 보여 드리면...


  ['서산삼존마애불상' - '백제의 미소']
 
  조금전 "보원사지" 아래에 있는 "[국보84호] 서산삼존마애불상"입니다.
  이 마애불상 때문에 이 길의 이름이 "백제의 미소길"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내포문화숲길-원효깨달음길4코스]도 "서산삼존마애불상"을 통과 합니다만
  오늘은 생략 했습니다.



  ['백제의 미소길' 종합안내도]

  [백제의 미소길] 종합안내도가 있는데 [백제의 미소길]과 [내포문화숲길-원효깨달음길4코스]가
  거의 같은데 틀리는 부분을 제가 붉은색으로 표기 했으니 참고하시고...


  ['용현자연휴양림' 정문 앞]                12:16

  이어서 입장료를 내야만 들어 갈수 있는 "용현자연휴양림 정문"을 만납니다.
  그리고 [백제의 미소길]과 [내포문화숲길-원효깨달음길4코스]는 휴양림을 우회하여 갈수 있도록
  별도로 길을 만들어 놨더군요. 안내에 따라 좌측으로 들어 가면...


  [계단]

  "수정봉" 산허리로 올라 가는 긴 계단을 만나 올라 갑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우회로]

  계단을 오르면 산허리길이 이어지는데


  ['용현자연휴양림']

  우측을 내려다 보면 "용현자연휴양림"이 보이고


  [내림 계단길]

  산허리길을 8분 정도 진행하면 내림 계단을 만나는데
  내려 가면


  ['퉁퉁고갯길' 합류]                    12:34

  "용현자연휴양림"을 통과해 오는 일반 고개길과 다시 합류합니다.


  ['퉁퉁고갯길']

  "퉁퉁고개"로 올라 가는 고개길을 10여분 진행합니다.
  "개심사"에 언급했던 "황동규 교수님"의 詩 전문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 詩는 사람이 죽기 전에 최후로 남기는 "유언"을 詩로 표현한 독특한 詩라고 생각되는데
  서해안, 특히 태안반도를 여행하며 쓴 詩여서 [원효깨달음길]에 잘 어울리는 詩라고 생각됩니다.

   "소유언시(小遺言詩)"
                     -황동규-
     열반에 머문다는 것은 열반에 속박되는 것이다 - 원효 
     1 
     살기 점점 더 덤덤해지면, 
     부음(訃音)이 겹으로 몰려올 때 
     잠들 때쯤 죽은 자들의 삶이 떠오르고 
     그들이 좀 무례하게 앞서갔구나 싶어지면, 
     관광객도 나대지 않는 서산 가로림만(灣)쯤에 가서 
     썰물 때 곰섬(熊島)에 건너가 
     살가운 비린내 
     평상 위에 생선들이 누워 쉬고 있는 집들을 지나 
     섬 끝에 신발 벗어놓고 
     갯벌에 들어 
     무릎까지 뻘이 차와도 
     아무도 눈 주지 않는 섬 한구석에 
     잊힌 듯 꽂혀 있다가 
     물때 놓치고 세상에 나오지 못하듯이. 
     2 
     그냥 가기 뭣하면 
     중간에 안국사지(安國寺址)쯤에 들러 
     크고 못생긴 보물 고려 불상과 탑을 건성 보고 
     화사하게 핀 나무 백일홍들 
     그 뒤에 편안히 누워 있는 거대한 자연석(自然石) 남근을 만나 
     생전 알고 싶던 얘기나 하나 묻고 
     대답은 못 듣고.



  ['소나무쉼터']                       12:43~12:58

  소나무 한그루가 우뚝 솟아 있는 곳에 쉼터를 만들어 놨습니다
  이름하여 "소나무쉼터"랍니다.
  여기서 좀 쉬어 갑니다.

     3 
     길 잃고 휘 둘러가는 길 즐기기. 
     때로 새 길 들어가 길 잃고 헤매기. 
     어쩌다 500년 넘은 느티도 만나고 
     개심사의 키 너무 커 일부러 허리 구부린 기둥들도 만나리. 
     처음 만나 서로 어색한 새들도 있으리. 
     혹시 못 만나면 어떤가.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람, 
     나무, 집과 새들을 만났다. 
     이제 그들 없이 헤맬 곳을 찾아서. 
     4 
     아 언덕이 하나 없어졌다. 
     십 년 전 이곳을 헤매고 다닐 때 
     길 양편에 서서 다정히 얘기 주고받던 언덕 
     서로 반쯤 깨진 바위 얼굴을 돌리기도 했지. 
     없어진 쪽이 상대에게 고개를 약간 더 기울였던가. 
     그 자리엔 크레인 한 대가 고개를 휘젓고 있다. 
     문명은 어딘가 뻔뻔스러운 데가 있다. 
     남은 언덕이 자기끼리의 대화를 기억하고 있을까. 
     지난날의 갖은 얘기 이젠 단색(單色) 모놀로그?


  ['퉁퉁고개' 가는 길]

  걷기코스로는 정말 멋진 고갯길이 이어집니다.
  대신 오늘처럼 구름 낀 날이나 비오는날, 또는 눈 내리는 겨울에 가면 더욱 운치 있겠더군요.
  "소나무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10여분 올라 가면...

     5 
     한 뼘 채 못 되는 시간이 남아 있다면 
     대호 방조제까지만이라도 갔다 오자. 
     언젠가 직선으로 변한 바다에 
     배들이 어리둥절하여 
     공연히 옆을 보며 몸짓 사리는 것을 보고 오자. 
     나이 늘며 삶이 점점 직선으로 바뀐다. 
     지난 일들이 빤히 건너다보이고. 
     6 
     곰섬 건너기 직전 
     물이 차차 무거워지며 다른 칸들로 쫓겨다니다 
     드디어 소금이 되는 염전이 있다. 
     산다는 것은 스스로든 억지로든 
     칸 옮겨 다님, 
     누군가 되돌아가지 못하게 제때마다 물꼬를 막는다. 
     자세히 보면 
     시간에도 칸들이 쳐 있다. 
     마지막 칸이 허옇다.


  ['퉁퉁고개']                    1:07~1:29

  "퉁퉁고개"를 만납니다.
  [원효깨달음길 3코스]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가고 
  [원효깨달음길 4코스]와 [백제의 미소길]은 직진하는 길이 교차하는 고개로 사거리입니다.

     7 
     물떼샌가 도요샌가 
     긴 발로 
     뻘에 무릎까지 빠진 사람은 
     생물로 치지 않는다는 듯이 
     팔 길이 갓 벗어난 곳에서 갯벌을 뒤지고 있다. 
     바지락 하나가 잡혀 나온다. 
     다 저녁때 
     바지락조개들만 
     살다 들키는 곳.
     8 
     어둠이 온다. 
     달이 떠오르지 않아도 
     물소리가 바다가 된다. 
     밤새가 울 만큼 울다 만다. 
     왜 인간은 살 만큼 살다 말려 않는가? 
     생선들 누웠던 평상 위 
     흥건한 소리마당 같은 비릿함, 
     그 냄새가 바로 우리가 처음 삶에, 
     삶에 저도 모르게 빠져든 자리! 
     그 속에 온몸 삭히듯 젖어 
     육십 년 익힌 삶의 뽄새들을 모두 잊어버린다. 
     이 멈출 길 없는 떠남! 내 안에서 좀체 말 이루려 않는 
     한 노엽고, 슬거운 인간을 만난다. 
     곰처럼 주먹으로 가슴 두들기고 
     밤새처럼, 
     울고 싶다


  ['퉁퉁고개 쉼터']    

  "퉁퉁고개"에는 정자 쉼터도 있습니다.
  [내포문화숲길3코스]와 [4코스]가 만나는 곳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느껴지는군요.


  ['퉁퉁고개. 안내]
 
  "퉁퉁고개"라는 이름이 조금 독특한데 지명의 유래는 알수 없군요.


  ['수정봉' 조망]
 
  "수정봉 453.4m"이 조망되는데, [원효깨달음길3코스]가 지나 가는 봉우리입니다.
  저는 다음에 시간이 나면 답사하기로 하고 오늘은 [4코스]를 따라 갑니다.


  ['퉁퉁고개' 사거리]
 
  [4코스]와 [백제의 미소길]은 직진해서 "으름재쉼터" 방향으로 갑니다.


  ['원효깨달음길4코스' '남연군묘' 가는 길]                1:29
 
  [원효깨달음길4코스]에 대한 안내는 이곳에는 사실 없어서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백제의 미소길-으름재쉼터] 방향으로 가면 되겠습니다.
  5분 정도 진행하면...



  ['백제의 미소 공원']                  1:35

  "백제의 미소 공원"을 만나는데 특별히 공원이라는 느낌은 없고


  ['원평리' 갈림길]                      1:43

  이어서 "원평리 갈림길"을 만나 직진합니다.
  '서산시 운산면 원평리'로 통하는 길이랍니다.


  ['으름재쉼터']                    1:47

  이어서 "으름재쉼터"를 지나 갑니다.
  차량들도 다니는 도로인가 봅니다.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솟대와 장승]                   1:52

  '솟대'와 '장승'이 도열해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앞에 "석문지맥"이 지나며 "서원산 書院山 473.2m"이 조망되는군요.


  [서산-예산 행정구역 경계]                   1:55

  '솟대'와 '장승'을 지나면 "서산-예산 市界"를 지나는데
  '서산시 운산면'과 '예산군 덕산면'의 경계가 되겠습니다.


  ['석문지맥' 마루금]                 1:56

  이어서 바로 삼거리를 만나는데 
  "금북정맥 가야산 석문봉"에서 분기하여 "서원산"으로 가는 [석문지맥 마루금]입니다.
  2014년 4월 14일에 종주 한바 있는데 이곳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남연군묘와 석문지맥"여기 클릭
  사실 제가 [원효깨달음길]을 답사하게 되는 동기를 만들어준 산행이었는데
  그때 여기서 [원효깨달음길]이라는 길안내판을 보게 되었고, 
  궁금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답사해 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오늘 다시 이곳에 서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가야산수목원']

  이곳이 "가야산수목원"이라는 곳이더군요.
  조금 더 내려 가면...



  ['대문동쉼터']                    2:03

  "대문동쉼터"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1번지'로 '서산'에서 '덕산'으로 가는 첫번째 관문이어서
  이름하여 "대문동쉼터"라고 했다는군요.
  특히 이곳은 "서원산"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이며, 
  [금북정맥] 마루금이 "서원산"으로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백제의 미소길'과 '원효깨달음길' 갈림길]               2:07       ★ 길조심 ★

  "대문동쉼터"에서 조금 내려 가면 모르면 그냥 지나칠 갈림길을 만납니다.
  [백제의 미소길]과 [원효깨달음길4코스]가 헤어지는 곳인데
  길안내판은 반대방향을 보고 있어 잘 보이지 않아서 더욱 그냥 지나치기 쉽더군요.
  [원효깨달음길4코스]는 비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산길으로 올라 갑니다.
  힘드시는 분들은 그냥 [백제미소길]을 따라 비포장도로로 진행해도 "상가리미륵불" 앞에서 다시 만나니
  비포장도로를 따라 가도 아무 문제 없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백제의 미소길]을 편집하여 [현위치]에서 "상가리미륵불"로 가는 길을 
  [원효깨달음길]과 [백제미소길]을 비교해 드림니다.

  [현위치]를 찾아서 [백제의 미소길]과 [원효깨달음길4코스]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면 간단합니다. ㅎ


  [고개 오름길]

  제법 가파른 등산로를 5분 정도 오르면...


  [고개쉼터]               2:13

  장의자들이 있는 고개 쉼터를 만납니다.
  이 고개를 끝으로 오르막은 없고 내리막만 계속되더군요.

 
  [내림길]

  가파른 내림길을 7분여 내려 가면...


  ['돌무덤 쉼터']              2:20

  돌무덤이 있는 쉼터를 지나고

 
  [내림길]

  다시 15분여 내림길을 더 내려 가면...


  ['석문봉' '옥양봉' 갈림길]                  2:35

  "덕산면 상가리"에서 "가야산 석문봉"과 "옥양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를 지나 내려 갑니다.
  저는 이곳을 몇번 이용하여 "가야산"을 등반 한적이 있는 곳이어서 낮설지 않군요.


  ['가야봉' '원효봉' 조망]
 
  남쪽으로는 "가야산 가야봉"이 구름 속에 솟아 있고, 다음 구간에 진행할 "원효봉"도 보입니다.


  ['상가리' 끝집]                  2:37

  '상가리' 끝집으로 예전엔 음식점을 했는데 영업이 않되는지 문을 닫았더군요.
  도로를 따라 4분 정도 더 내려 가면...


  [삼거리]                    2:41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백제미소길]과 [상가리미륵불]방향을 가리키고 있는데...
  "남연군묘"에 대한 안내는 없어서 모르면 그냥 좌측으로 갈수 밖에 없겠더군요.
  여기서 "남연군묘"를 다녀와서 좌측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여기서 우측을 바라보면...


  ['남연군묘' 조망]

  바로 옆에 "남연군묘"가 보이는데 이걸 못보고 가면 후회 할겁니다.
  [내포문화숲길] 관계자는 이곳에 안내판을 하나 만들어 붙이면 탐방객들이 매우 편할 것입니다.
  "남연군묘"를 다녀 오는 안내도를 조그마하게라도 만들어 설치 하시기 바라며...
  저는 "남연군묘"를 먼저 답사하고 "상가리미륵불"로 가겠습니다


  ['남연군묘' 앞 마당]                2:43~2:53

  "남연군묘" 앞에는 공원같은 넓은 공간이 확보되 있으며 화장실도 있습니다.
  여기서 우측을 바라보면...


  ['남연군묘' 올라 가는 길]

  "남연군 묘"가 있는데 앞에 왕릉같은 동산이 묘가 아니고 저 위에 묘가 있습니다.
  "고종황제"의 아버지였던 "大元位大監 흥선군 이하응".
  "남연군"은 그 유명한 "흥선대원군 大元位大監 이하응"의 아버지이죠.


  ['남연군묘']

  '大元位大監 이하응'의 아버지 '남연군 李 球'에 대해 조금더 자세히 알아 볼까요?
  '남연군 李 球'는 인조(16대)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의 6대손이랍니다
  그런데 '남연군 李 球'는 운좋게 영조(21대)의 아들 '사도세자'의 둘째 아들인 '은신군'이
  아들을 못 낳아 '은신군'의  양자로 들어가 아들이 되었답니다 
  '사도세자'의 첫째 아들이 '정조대왕'이니, 정조대왕의 조카가 되는 것이죠.
  '정조대왕'의 조카가 '남연군'이고, '남연군'의 아들이 "흥선대원군 이 하응"이 되는 것이니
  '흥선대원군 이 하응'의 큰할아버지가 '정조대왕'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이씨조선의 王族의 혈통을 이어받은  王族인 것입니다.
  당시 정치상황을 쬐끔 알아 볼까요?
  "정조대왕"이 급작스럽게 서거하고 "안동김씨들의 세도정치" 시대가 도래했죠.
  '안동 김씨'의 수장 '김조순'은 "정조대왕"의 아들인 어린 '순조'를 왕위에 앉히고, 자기 딸과 결혼 시킵니다
  그러니까 '김조순'이 '순조'의 장인이 되는거죠. '세조''성종'때 '한명회'와 유사한 인물입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조선 순조'의 나라가 아니고 실제 개인 '김조순'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일을 빼고는 못 할 일이 없다"로 대변되는 세도정치 - - - - - - -
  김조순의 아들 '김좌근', 김좌근의 양아들 '김병기'로 이어지는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는
  이후 60년간 계속됩니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정부폐로 이어진다는거 모두 아시죠?
  일본 쪽바리들에게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헌납하는 기초를 착실히 닦아 주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런 역사는 사람들이 외면하고 크게 비판하지도 않습니다.
  들추기도 싫은 부끄러운 역사라 그런가요?
  현재는 어떤지 역사를 뒤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당시 '세도정치' 하에서 王權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절망적인 상태였고
  부정부폐로 정치기강이 문란해지면서 民心은 흉흉해지고...백성들은 먹고 살기 어려워지고...
  그리하여 "홍경래의 난(순조 11년)"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민란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안동 김씨'의 '세도 정치'를 깨부시고 다시 정통성있는 王權을 회복하려는 노력은
  王族 李氏들에 의해서도 암암리에 시도되었지만 '안동 김씨'들에 의해 처참하게 짖밟혔습니다
  그래서 王族인 '흥선군 이하응'은 거지꼴을 하고 바보 행세를 하며 암중모색하였던것입니다
  개혁만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생각한 야심찬 왕족출신 "흥선군 이하응"은 
  그의 뜻을 이루려면 먼저 王權을 회복하여 권력을 잡아야 했겠죠.
  王權을 회복하기 위해선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했고,
  그러기 위해선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名堂자리로 이장해야 한다고 결심했답니다
  그래서 전국의 명당자리를 찾아 헤메이기를 십여년.....
  '흥선군 이하응'은 운좋게 풍수지리가 "정만인(鄭萬仁)"을 이 지역에서 만났답니다


  [암반]

  묘지는 일반적으로 암반이 있는 곳을 피하는데 앞에 보이는 이 암반이 "옥쇄"를 암시하는 암반이라고
  풍수지리가 "정만인씨"가 흥선군 이하응에게 강력 추천한 "二代天子之地"의 상징 같은거랍니다.

  "二代天子之地" 
  '남연군'의 묫자리가 역사책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天下名堂'으로, "二代天子之地"라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가야산 자락"에 있는 이 묘터를 말합니다.
  풍수가 '정만인(鄭萬仁)'은 '흥선군 이하응'에게 두곳을 추천하며 말합니다
  "한곳은 '광천 오서산'에 있는데 萬代에 걸쳐 영화를 누릴 수 있는 "萬代榮華之地"가 있어
  자손대대로 부귀 영화를 누릴수 있으며....
  그리고 또 한곳은 '덕산 가야산' 동쪽에 二代에 걸쳐 天子가 나올 "二代天子之地"가 있습니다
  이 자리에 묘를 쓰면 10여년 안에 틀림없이 두 명의 제왕이 날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흥선군 이하응'은 귀가 번쩍하고 하늘이 열리는듯하였다하며
  "二代天子之地"인 이곳 "德山 伽倻山 자락"을 선택하였답니다
  이 때가 '흥선군 이하응'의 나이가 26세였다는군요
  王權을 향한 엄청난 암중모색...
  기어코 王權을 손에 쥐고 망해 가는 나라를 바로 세울려고 했습니다.
  미친 놈 행세를 하며 거지꼴을 하고 다니며 권력을 향한 암중모색...

     이곳에 아버지의 묘를 이장시킨 '흥선군 이하응'은 아들 '명복'이를 낳는데
     이 '명복'이가 후에 조선의 26대 '고종황제'이며, '고종'의 아들이 '순종'이 되니
     풍수가 '정만인'의 "二代天子之地" 예언이 맞은것은 틀림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으나...ㅎ


  ['상가리' 조망]

  '남연군 묘'의 주산(主山)은 "伽倻山 石門峰(653m)"입니다. 
  오늘 조금전 "대문동쉼터" 근처에서 만났던 "석문지맥"의 분기봉이기도 하지요.
  "석문봉"의 좌우에는 "옥양봉 玉洋峰(621.2m)"과 "가야봉 伽倻峰(677.6m)"이 연이어 시립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풍수에서는 천을(天乙), 태을(太乙)이 호위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여기서 천을, 태을이라 함은 '天皇大帝星인 북극성' 주변의 별로서 
  天皇大帝星을 좌우에서 보좌하는 별을 말한답니다. 
  '석문봉'을 중심으로 천을, 태을로 3개의 봉우리가 균형 잡힌 형태로 늘어서 있는 모습이 마치
  큰 봉황의 머리와 양쪽 날개를 연상시키게 하여 뭔가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답니다. 
  특히 서쪽 봉우리인 '가야봉' 너머로 석양이 질 때 그러한 분위기를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원효봉' 조망]

  동남쪽으로는 다음 구간에 오를 "원효봉"이 "남연군묘"를 호위하고 있고


  ['가야봉' 조망]

  남서쪽으로는 "가야산"의 최고봉인 "가야봉"이 구름 속에 어른거리고


  ['서원산' 조망]    

  북동쪽으로는 "서원산 書院山"이 조망됩니다.
  그리고 "상가리 미륵불상"이 있는 공원이 보입니다.
  [백제의 미소길]이 지나는 길목에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제 "상가리 미륵불상"으로 갑니다.


  ['상가리' 조망]
 
  "남연군묘" 정면인 동쪽방향에 펼쳐지는 "덕산면 상가리"입니다.
  "권력"
  얼마나 좋길래 권력을 잡을려고 그렇게 노력을 하나...
  요즘도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는 않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잡을려고 혈안이 되 있습니다.
  "大元位大監 흥선군 이하응"
  '안동 김씨 세력'들의 세도정치를 깨부시고 정통성 있는 왕권을 확립했는데도
  역사는 그를 여전히 좋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는듯 합니다.
  "쇄국정책"이라는 앞뒤가 꽉 막힌 "대원군"으로만 그려지고 있는듯...
  저는 "명성황후"와 "대원군"에 대한 더욱 깊은 연구와 역사적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되돌아 온 삼거리]                2:56

  "남연군묘"를 답사하고 다시 삼거리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상가리미륵불"로 진행합니다.
  4분 정도 우측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백제[의 미소길'과 만나는 삼거리]                  3:00
 
  "대문동쉼터"에서 내려오는 [백제의 미소길]을 여기서 다시 만납니다.
  길안내판이 우측에 있어 여기선 보이지 않아 좌측으로 올라 가기 쉽습니다만
  우측으로 가야 하더군요.


  [공원]            3:01        ★ 길조심 ★

  방향을 틀면 돌탑과 화장실등 공원으로 조성되 있는 곳이 보이는데
  "상가리미륵불"은 좌측으로 가야 하더군요. 모르면 직진하기 쉽습니다.


  ['상가리미륵불' 조망]

  방향을 바꾸면 "상가리미륵불"이 등을 돌리고 북쪽을 향해 외로히 서 있습니다.



  ['상가리미륵불']                3:02

  "상가리 미륵불"에 대해선 안내판을 참고 하시기 바람니다.

 
  ['상가리 마을회관' 가는 길]

  "상가리 미륵불" 앞으로 난 공원길을 따라 조금 내려 가면 다시 마을길과 만나 진행하게 되고


  ['남연군 신도비']                3:10

  삼거리를 만나는데 우측을 보면 "남연군 신도비"가 보입니다.
  주변 환경이 산뜻하게 개선되었군요.
  참고로 제가 2008년에 찾았을땐 다음 사진과 같았습니다.
              
                  [2008년 10월에 촬영한 사진]


  ['상가리 마을회관' 조망]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는 예전에 제가 몇번 방문 할때와 비교하면
  시골티를 벗고 도시화 된듯 깔끔하게 단장되었군요.
  앞에 보이는 "상가리마을회관"이 시내버스 종점인데 시간표가 있더군요.

      
        ['상가리' 버스시간표]                3:13

         무척 도움되는 버스시간표입니다.
         "해미"에서 택시를 타고 "개심사"로 갔으면 조금 전에 떠난 "2시40분 버스"를 탈수 있겠죠.
         그렇지 않다면 저처럼 "해미"에서 "해미읍성"등을 둘러보고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개심사"로
         가면 이곳 "상가리"에서 "4시5분" 버스를 타고 "예산"으로 갈수 있으니 택시비를 아낄수 있죠
         선택은 자유입니다.
         현재 시간이 오후 3시 13분이니 버스시간 "4시5분"까지 50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원효깨달음길5코스]의 거리가 "16.4km"나 됩니다.
         그래서 오늘 버스시간까지 몇km정도라도 [5코스]를 진행하면 다음번이 편하겠죠.
         그래서 "옥계저수지"까지 진행하기로 합니다.


  ['내포문화숲길' 안내소]                   3:18~3:22

  [상가리 마을회관]에서 5분 정도 도로를 따라 내려 가면
  [내포문화숲길안내소]겸 [덕산도립공원관리소]를 만납니다.
  이곳이 [내포문화숲길 원효깨달음길 4코스] 종점이자 [5코스]의 출발지점이더군요.


  ['석문담' 가는 길]

  안내소 정문에서 [5코스]로 가는 길입니다.
  앞에 보이는 "옥녀식당" 좌측으로 들어 가면 되더군요.
  여기서 이 자동차도로를 따라 가도 되지만 [가야구곡]을 구경 할수 없으니 코스를 따라 가야겠죠


  ['보덕교']                     3:24

  "옥녀식당" 옆으로 들어 가면 바로 [보덕교]를 만나는데 이 개천이 [덕산천]이고
  [가야구곡]을 이루는 개천이랍니다.
  흑염소가 풀을 뜯고 있고


  ['덕산천' 수변길]    

  [보덕교]에서 "덕산천" 갓길 농로를 따라 10여분 진행하면...


  ['석문담']                  3:35
 
  [가야구곡] 중에 [제4곡]이라는 "석문담"을 만납니다.


  ['석문담' 상부]

  ['석문담']


  조그만 계곡에 제법 괜찮은 경치를 보여주는군요.
  자세한 내용은 안내문을 참고 하시고...

 
  ['옥계리' 가는 길]

  다시  "덕산천" 갓길을 따라 10여분 내려 가면


  [다리]                     3:47

  다리를 만나는데 시내버스가 "상가리"로 올라 가는게 보입니다.
  곧 다시 내려 올테니 버스를 혹시 놓치면 않되니 개천변길을 버리고
  자동차 도로를 이용해 "옥계저수지"로 가기로 합니다.
  혹시 중간에 버스가 와도 세워 탈수 있으니까...ㅎ


  ['옥계리' 가는 길]

  구경거리도 별루인 [가야구곡] 개천갓길로 가지 않고 도로를 따라 10여분 더 진행합니다.


  ['옥계리 버스정류장']               3:56

  [가야구곡] 중에 "옥병계"라고하는 절경이 있는 "옥계리 버스정거장" 에 도착했습니다.
  [상가리마을회관 버스종점]에서 "4시5분"에 출발하는 시내버스는 이곳에 "4시10분"에 도착하고
  45분 정도가 걸려 [예산역]을 갔습니다.


  ['예산역']                 4:48

  [예산역]에 도착하여 5시26분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귀가하려는데 좌석은 매진이어서 입석을
  [천안역]까지 끊어 [천안역]에서 [1호선급행전철]을 타고 귀가했습니다.

          
            ['예산역앞 버스시간표']
 
           다음 [5코스]를 갈때 이용하려고 캡쳐했습니다


  ['3-4코스 구글어스']    

  [원효깨달음길 3-4코스]를 줄여 한번에 진행한 구글어스 괘적입니다.
  거리는 "16km"였으며 5시간 50분이 걸렸습니다.


  [고도표]
 
  거리는 16km로 다소 길지만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고
  비교적 평탄한 길이어서 걷기 좋았습니다.
  한가지 유의 할것은 이 길을 갈때엔 구름이 잔뜩 낀 날이거나 비가 좀 내리는 날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늘이 없는 도로가 많아 맑은 여름철엔 햇볕에 곤혹스러울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 내리는 겨울에 가면 더 좋겠더군요.
  이 길은 한번쯤 걸어 보시라고 추천 합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여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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