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먹고 사는 놈들"
   "송기동교우 석탑산업훈장" 그 후
                  

     
       [석탑산업훈장]



  ['송기동' 교우]

  제가 직접 받은 훈장은 아니지만 제가 받은듯 기분 좋았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분들은 모두 제 마음 같았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넘을 친구로 둔 보람인지... 시샘인지...뭐 그런 야릇한 기분...
  그래서 축하 할 자격도 없는 '파란문'이 축하를 했드니....
  제가 운영하는 "카페 홍어와 무인도"의 "세상사는 이야기란"에
  "송기동교우"가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더군요.
  그 글 내용이 저에겐 살갑지 않은 꿈같은 글이라 속으로 괘씸해하며 
  그러면서도 혼자서 보기엔 어찌 허전한듯해서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송기동교우"가 "카페 홍어와 무인도-세상사는 이야기란"에 올린 
  "부끄러운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소개해 드림니다.
  파란문 선생  잘 지내시오???
  요즘 내가 무슨 상을  탓다고해서  동기생들이 많이 축하 해줘서 고맙구먼.
  그런데 난 참 부끄러워 말도 못하고 . 오늘도 혼자 집에서 소주를 마신다오.
  이제 초로의 길에 들어선 민초가  그놈에 상이 무신 의미가 있겠소???
  동갑내기 그네는 세상을 경영하는데, 사내놈이 초등핵교 우등상도 아닌
  우범상을 탄것을...ㅉㅉ
  자네가 그 사진을 크게 홈피에 올린 뜻은
  아마도 나의 반성을 촉구하는 친구의 생각이라 짐작했어..
  우찌 그리 내맘을 잘알고 반성문을 쓰라 하시는지?
  가히 유-령-일쎄,ㅎㅎㅎ
  남들은 상을 타면 앞으로 더욱 정진하고, 또 정진하리라고 다짐을 한다지만 -
  난  더 이상 후배기술자들의 일거리를 뺏어가며 주접떨지 않고,
  이 직업을 떠나려 하오.
  그러지 않아도 38년간 일 많이 했오, 무슨 미련이 있으리아...?
  2년 안에 서울 생활 정리하고 제주에 내려가서 
  바다와 바람과 돌, 그리 살다 한줌 재가되어 없어지려하오.
  그 동안 기술쟁이 생활하노라 0.001에 노심초사했던 삶을 내 동댕이치고.
  젊은시절 하고싶던 글쟁이가 되고 싶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내 남은 삶을 살기위하여...ㄲㄲㄲ
               - 걸마 -


  ['파란문'과 '송기동교우']

  [설악산에서 캠프파이어]

  "석탑산업훈장" 받은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그리고 아름다운 은퇴를 하고 제주도로 내려가 
  '바다와 바람과 돌'을 벗하며 살겠다면....
  누구 약 올리는거요?
  그렇다면 난 자랑 할게 하나도 없군요. ㅠㅠ
  나도 국가로 부터 받은 "증"은 '산림청장'한테 받은게 하나 있긴 있지만
  '석탑산업훈장'과는 비교가 짱도 않되 챙피하기만 한데...ㅎㅎ
  '삼다도'에 가면 "바람과 돌, 그리고 여자"라는데...
  '바다'를 넣고 왜 "여자"는 뺏소? ㅎ
  어스럼 저녁녁에 눈 덮힌 산을 바라보며 나도 쐬주 한잔하고 있다우
  벌써 옛날로 변한 '설악산'의 그날이 색바랜 사진 속에서 
  다시 그 추억 속으로 되돌아 오라고 아우성이지만
  오늘은 뭔가 마음이 富者가 된듯 즐거워...
  어느 무인도에서 홍어회로 막걸리 수십말 마시고 싶어지는 저녁녁이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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