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를 지나
하루 낮도 가장 짧아지는데
언젠가 싶더니 벌써 한해가 가고...
그런 날
법정스님의 '세월과 인생'이라는 글로
뒤집어 보는 인생과 세월이라해도
가는 세월의 냉혹함을
자신 탓으로만 돌릴수 있을까
한 해에 한 해를 더 넘기는 한 해가
여러 아쉬움을 주는 그런 세월을
'세월이 가면'이라는 옛 노래를 들으며
눈 내리는 한 해를 보내고....
送舊迎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