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포 서울 오던 날
2014년 10월 17일 (금) 맑음
[이을우네 집]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상기리'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비바람도 피해가는 아늑한 곳에
아담하게 집을 짓고 조용히 살아가는 '을우네'에서...
[단체사진]
미국 뉴욕에 사는 의사 '원덕민'이가 서울을 방문해서
환영회 겸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었습니다.
덕민이 딸과 와이프도 함께 왔습니다.
[점심식사]
서울 방문이 한두번이 아닙니다만, 이번 방문은 모두에게 관심이 큰 이슈였습니다.
그래서 '을우네집'에서 조금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만들었지요.
[대포 마시는 원대포]
대부분 아시다시피 '원 대포'는 의사인 스스로가 '폐암말기'라고 밝힌바있어
이번 서울 방문이 "이별여행"이 아닌가해서 모두 조심스러운 반응이었죠.
제일 궁금한 "폐암"에 대해 직접 물어보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다음은 대화 내용을 간단하게 간추렸습니다.
파란문: (조심스럽게) 너 아프다더니 어케 된거야. 자초지종을 얘기해봐.
원대포: (태연스럽게 막걸리를 마시며) 지난 2월경인가? 보험을 갈아타려고 했더니
건강검진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해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거의 폐암 말기라는 확진을 받게 된거지
(상황은 우리가 그 동안 '뉴욕통신' 소식으로 들은 바와 같아서 생략하고...)
파란문: 그런데 우째 이렇게 서울 나들이를 애들 소풍 가드시 나왔냐?
폐암이 나았다는거냐?
원대포: 응~ 무척 좋아졌어. 보시다시피
모두들: (놀라며) 뭐? 폐암 말기가 치료가 되었다구? 어떻게?
원대포: (목청을 높이며) "Miracle !" "Miracle !" 내가 생각해도 기적이야~
파란문: 치료를 했냐? 폐암도 치료가 되냐? 수술없이?
원대포: 현대 의학의 위력이 어디까지인지 나도 놀랐어.
뉴욕 동기들의 도움이 컷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누워있는 나에게 매일
찾아와 희망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지...특히 '재근'이가 추천한 약을 먹게
되었는데...그 약의 위력이 아닌가 생각해
모두들: (놀라며) 뭐? 폐암말기도 치료 할수 있는 약이 있다구?
원대포: 보시다시피...나를 봐
파란문: 꽤병 아니었냐? 또 대포 쏜거 아니었어?
원대포: 허~~참. 내가 뭔 할일이 없어 그런걸 거짓으로 꾸미겠냐
(요즘 폐암을 치료하는 新藥이 있다고 하며 한달에 약$2,000 정도 약값이 든다고)
(모두 그 약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질문이 많았습니다.)
(전문적인 분야이니 그 약에 대해서는 '원덕민'이에게 직접 문의 하시기 바람니다)
[결혼 37주년 축하]
또한 며칠전이 결혼 37주년이라나 뭐래나...
그래서 축하도 해 주고...
[투병담]
폐암 말기로 다 죽어 간다던 "원덕민"이는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 돌아 왔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앞으로 완치 되기를 기원하며
계속 대포 쏘며 즐겁게 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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