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그해 여름...
 
'원대포'...그는
   망상해수욕장을 망상하지 못하고
   모든 망상을 '망상해수욕장'에 남기고
   고국과 친구들 곁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그후 수많은 날들이 지나 갔습니다.
   기쁨도 슬픔도...사랑도 미움도...고생도 성공도...
   삶이 그렇듯 그렇게 33년이 지나 갔습니다.
   간혹 서울을 방문했을때 먹고 살아야한다는 목구멍 포도청 핑개로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못했던 것들까지
   오늘에서야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왠일인가.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소식들이 더 넓은 태평양을 건너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처럼 허공에 날립니다.
   산다는게 오고 그리고 가는거라지만
   누가 먼저 가고 누가 나중에 가는 거야 조물주의 고유권한이라지만
   그래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밤에 
   막걸리 수십말 마시고 통곡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소식은 무언가
   오늘은 괜히 '원대포'가 보고 싶습니다.

간간히 너를 그리워하지만, 어쩌다 너를 잊기도 하지.. 
때로는 너를 미워도 하지만, 가끔은 눈시울 젖기도 하지.. 
어쩌면 지금 어딘가 혼자서, 나처럼 저 달을 볼지도 몰라. 
초저녁 작게 빛나는 저 별을, 나처럼 보면서 울지도 몰라. 
인연이라는 만남도 있지만, 숙명이라는 이별도 있지. 
우리의 만남이 인연이었다면, 그 인연 또 한번 너였음 좋겠어~ 
어쩌면 우리 언젠가 또다시, 우연을 핑계로 만날지 몰라. 
내 삶의 전부 눈물로 채워도 널 기다리면서 살른지 몰라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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