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한북정맥" 두번째 산행기
    하오터널-하오고개-회목봉-회목현-상해봉-광덕산-광덕고개
        '본래 땅위엔 길은 없었다. 
         한사람이 먼저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된다' 
                   - 루쉰, <고향> -


  [산행코스]

  '한북정맥' 두번째 산행은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 있는 "하오터널"앞에서 출발하여
  "회목봉-회목현-상해봉-광덕산-광덕고개"까지 11.2km를 갑니다.

 
  ['사창리 버스터미널']                          ['사창리버스터미널 앞' 수피령방향]

  ['사창리버스터미널 앞' 택시정류장]      9:37

  2014년 9월 25일 (목) 구름 약간 맑음  
  서울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7시30분에 출발하는 "사창리행 시외버스"를 타고
  2시간 6분이 걸려 9시 36분에 '사창리'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 첫차 6시 50분 버스를 탓을때엔 1시간 40분만에 도착했는데, 두번째 버스를 탓더니
  출근시간에 걸려 40여분이나 더 걸렸습니다.  버스요금은 11,200원
  지난 첫구간 때에 이용했던 아가씨가 운전하는 택시를 다시 타고 13분이 걸려 "하오터널"로
  이동했습니다. 택시요금은 14,500원.


  ['하오터널' 앞]       9:50

  "하오터널" 입구에 도착하여 간단한 산행준비를 하고....


  ['하오고개' 들머리]    

  "하오고개"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우리를 태워 주웠던 택시는 횡하니 떠나가고... 


  ['하오고개' 들머리]      9:57

  산과 나무와 산새들....하늘과 구름만이 산객을 반기는
  "하오고개"로 이젠 용도폐기된 고갯길을 올라 갑니다.

 
  ['하오고개' 오름길]
  
  20여분 오름질을 하면....


  [하오고개]       10:17~10:22

  "하오고개 荷吾峴. 해발 750m"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와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를 잇는 고개에
  열흘만에 다시 왔습니다.
  '광덕리' 사람들과 '잠곡리' 사람들이 이 고개에서 만나 서로 "화해"를 한다는 말이
  지방 사투리와 함께 음운변화를 일으켜 "하오고개"가 되었다는 지명의 유래가 있었습니다.
  "연꽃모양 고개"라는 한자 뜻이 아무른 관계가 없는 지명의 유래이군요.
  이와 같은 의미의  "하오고개"는 전국 여러곳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하오고개"는 "인덕원"과 "판교"를 잇는 고개이지요.
  "관악지맥"이 "우담산"에서 "청계산 국사봉"으로 가는 곳입니다.


  ['회목봉' 들머리]       10:22

  통행흔적이 별로없는 잡풀이 무성하게 자란 "회목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로 올라 갑니다.
  아주 잠시 올라 가면...


  [군시설]      10:23

  "하오고개"를 지키는 군사시설물을 만나며 

 
  [폐타이어 계단 오름길]

  그리곤 폐타이어로 만든 계단 오름길을 6분여 오르면...


  ['하오고개' 헬기장]        10:29

  헬기장이 나오는데 아마도 "하오고개 헬기장"으로 생각됩니다.
  이곳은 조망이 좋았습니다.


  [뒤돌아 본 '복주산']

  헬기장에서 뒤돌아 보면, 지난 구간에 걸었던 "한북정맥 마루금"이 선명하게 조망되는데
  특히 "1070m봉"에서부터 군사도로가 "복주산 헬기장"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되며
  "복주산"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 줍니다.


  [뒤돌아 본 '복계산' 방향]

  북쪽으로 "복계산" 방향을 조망하는데 '복계산' '대성산'이 어느 봉우리인지 알수가 없군요.
  아마도 "950m봉"에 가려진듯...

 
  ['941.1m봉' 오름길]

  "하오고개 헬기장"에서 고도를 높이며 25분 정도 오름짓을 합니다.



  ['941.1m봉' 가는 길]

  오름길 중간 중간엔 바위들이 지루한 산길을 달래주기 시작합니다.


  ['941.1m봉' 정상]      10:57~11:14

  "하오고개 헬기장"에서 25분여 만에 첫번째 봉우리인 "941.1m봉"에 오릅니다.
  이 봉우리는 뭔 이유인지 벌목을 해 놨습니다.


  ['941.1m봉' 정상 삼거리]

  "941.1m봉" 정상에는 삼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정맥길은 우측으로 갑니다.


  ['941.1m봉'에서 '회목봉' 조망]

  "941.1m봉"을 내려 가며 다음에 오를 봉우리를 조망합니다.
  다음 봉우리는 "회목봉"이라고 정식 이름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이 산에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이며, "회목현" 옆에 있다고 "회목봉"이라고 하는듯...
  여기서 볼때엔 봉우리가 하나인듯 보이지만 실제는 전위봉들이 있더군요.

 
  ['941.1m봉' 내림길]

  "941.1m봉"을 내려 가는 길은 다소 가파른 내림길입니다.
  15분 정도 진행하면...


  [삼거리 갈림길]      11:29

  삼거리 갈림길을 하나 만남니다.
  사람들의 통행흔적이 많은 우측길로 내려 갑니다.

 
  ['회목봉' 오름길]

  내려 가면 다시 오르는게 정맥꾼들의 숙명...ㅎ
  14분 정도 다시 오름질을 하면...


  ['회목봉 정상' 헬기장]      11:43

  이 주변에선 가장 높은 "1027.2m봉 회목봉"앞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바로 앞이 "회목봉 檜木峰 1027.2m"인데...


  ['회목봉' 정상]      11:45~11:48

  정상은 좀 초라할 정도로 어떠한 정상 표지물도 볼수 없었습니다.
  전에는 산객들이 비닐코팅지로 정상 표시를 한듯 한데...
  국토지리원 1/25,000 지도에는 "1027.2m"라는 높이 표시 이외에는 어떠한 지명표시도 
  없으니 그냥 지나 칩니다.


  ['1025m봉-1023.4m봉' 조망]

  "1027.2m봉"을 내려 가며, 진행 해야할 다음 봉우리들을 조망합니다.
  봉우리들의 높이는 도토리 키재기로 그만그만합니다.
  유의 할 봉우리는 "1023.4m봉"입니다.
  왜냐하면 저 봉우리에서 "회목현"으로 하산하기 때문입니다.





  ['1025m봉' 가는 길]

  볼거리가 제법 있는 완만한 오름길을 14분 정도 진행하면....


  ['1025m봉' 정상 오름길과 우회길 갈림길]         12:01

  "1025m봉"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정식 마루금이니 올라가 봅니다만 특징은 없고 ...


  ['1025m봉' 우횟길]

  "1025m봉"앞에 있는 좌측 암봉을 넘기가 위험해 우회로로 다시 내려가 진행합니다.
  잠시 진행하면...

         
            ['1023.4m봉']

  "1023.4m봉"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암봉을 만납니다.
  이 암봉으로 직접 오르기엔 조금 위험하더군요.
  좌측으로 우회로가 잘 나 있으니 좌측 우회로를 이용하여 돌아 가는게 신상에 이로울듯


  ['1023.4m봉' 정상 앞 사거리]       12:14~12:18

  "1023.4m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잠시 올라 가면 
  "쉼터바위"가 있는 사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우측 "1023.4m봉" 정상에 올라 조망을 하고 다시 이곳으로 회귀해서
  우측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1023.4m봉 정상'에서 조망]

  "1023.4m봉" 정상에 올라 조망을 합니다.
  먼저 북쪽을 바라보면 지나온 "한남정맥 마루금"이 선명하게 보이고...
  "복주산"에서 "회목봉"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을 한눈으로 볼수 있는 곳입니다.


  ['사창리 방향' 조망]

  동쪽으로는 '화천군 사내면' 일대가 펼쳐지고...
  뒤로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이 "화악지맥"을 이루며 뻗어 가고 있으며...


  ['광덕산-상해봉' 조망]

  남서쪽으로는 오늘 진행 할 "상해봉"과 "광덕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화의 쉼터"를 사진에는 "평화의숲"으로 잘못 표기했군요.
  여튼 "평화의 쉼터"로 가서 "상해봉"을 오르고 다시 돌아와 "광덕산"으로 갑니다


  ['1023.4m봉 정상' 앞 사거리]      12:18~12:26

  "쉼터바위"가 있는 사거리로 돌아와 휴식을 잠시 취하고 출발합니다.
  오늘 쉬는 시간이 많군요. ㅎ



  ['회목현'으로 내려 가는 길]

  14분여 내림질을 하는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군요.
  다음주에 가면 그때는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겠군요.


  ['상해봉' 조망]

  내려 가는 도중에 가끔 "상해봉"이 조망되고...


  ['회목현' 헬기장]       12:40

  "회목현" 위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 내려 갑니다.
  그러면 바로...


  ['회목현']      12:43

  "회목현 檜木峴"에 도착합니다.
  "회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현재 "회나무"는 찾을수 없더군요.
  "광덕산 천문대"를 세우며 새로 건설된 포장도로가 "회목현"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광덕산 천문대' 오르는 도로]

  5분 정도 도로를 따라 오르면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 지는 곳 정면으로
  '한북정맥 마루금'은 이어 집니다.
  물론 도로를 따라 가도 다시 만납니다만, 도로를 따라 가는 것보다 마루금을 가는 것이
  시간 단축도 되고 힘도 덜 듭니다.


  [뒤돌아 본 '1023.4m봉']

  뒤돌아 보면 "1023.4m봉"에서 "회목현 헬기장"으로 이어진 정맥길을 복기해 볼수 있고


  ['990m봉' (평화의 쉼터)로 오르는 마루금]       12:53~1:00

  포장도로를 벗어나 마루금으로 들어 갑니다.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으니 길찾기는 매우 쉽습니다.

 
  ['990m봉' 오름길]

  비교적 선명한 외줄기 마루금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광덕산 천문대 도로'와 다시 만나는 곳]       1:10

  조금전 포장도로와 다시 만나며....


  ['평화의 쉼터' 조망]

  포장도로로 나가 앞에 보이는 "평화의 쉼터"로 올라 갑니다.
  쉼터 우측에 "990m봉-헬기장"이 보이죠?
  저 헬기장에서 "상해봉"을 다녀 옵니다.


  [평화의 쉼터]       1:14

  "평화의 쉼터"에는 군사작전훈련 중인 군인들이 있었고...
  배낭을 군인들에게 맡기고 "상해봉"을 다녀 옵니다. 힘들게 배낭 메고 다녀올 필요 없습니다.
  직진해 올라 가면...


  ['990m봉' 정상 헬기장]       1:16

  "평화의 쉼터" 바로 위에는 헬기장이 있는데 "990m봉"입니다.
  여기서 서쪽으로 "상해봉"을 다녀 옵니다.
  갈때는 14분 걸렸고, 올때는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상해봉' 가는 길]
 
  "990m봉-헬기장"에서 "상해봉" 가는 길은 거의 평지입니다.
  3분 정도 진행하면...


  [삼거리]       1:19

  삼거리를 만납니다.
  이곳에서 봉우리로 올라 갑니다.
  그리고 4분 정도 봉우리로 진행하면...


  ['상해봉' 안내석]      1:23

  거대한 "상해봉 암봉" 입구에 "상해봉 안내석"이 보입니다.
  암봉에 올라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설치해 둔듯합니다.
  여기서 부터 "상해봉 정상"까지는 암벽타기를 해야 합니다.


  ['상해봉 등산로 5지점']

  [상해봉 등산로 '5번' 지점]이라는 곳을 지나...



  [암벽 오르기]

  암벽타기를 하며 잠시 오르면...


  ['상해봉']        1:30~1:45

  "상해봉" 정상에는 두개의 암봉이 있습니다.
  먼저 좌측 암봉으로 올라 갑니다.


  ['상해봉'에서 '광덕산' 조망]

  좌측 암봉에 올라 가면 제일 먼저 "광덕산"이 한눈에 들어 오는 정경이 펼쳐집니다.
  조금전 "평화의 쉼터-990m 헬기장"에서 이곳으로 진행한 산줄기가 보이며,
  '한북정맥'이 흘러 가는 "광덕산"의 정상부 모양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상해봉'에서 '회목현' 조망]

  북동쪽으로는 "회목현-1023.4m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조망되고
  조금더 좌측 북쪽을 바라보면....


  ['상해봉'에서 '복주산-회목봉' 조망]

  "회목봉"과 지난 구간에 올랐던 "복주산"이 조망됩니다.
  더 좌측으로 북쪽을 바라보면....


  ['상해봉'에서 '복계산-대성산' 조망]

  지난 첫구간에서 올랐던 "복계산"과 "촛대봉"이 조망되며,
  그 뒤로 "대성산"까지 보입니다.
  가운데 마을은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입니다.


  ['상해봉'에서 '각흘산-명성산-지장산-금학산' 조망]

  남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광덕산"에서 분기하는 "명성지맥"이 "자등현-각흘산-명성산"으로 이어 지고 있으며
  '철원'을 감싸고 있는 "금학산"과 "지장산"까지 조망됩니다.
  저는 여기에 표기된 산들은 오래전에 모두 답사를 했고 산행기가 있습니다.


  ['상해봉 정상석'이 있는 건너편 봉우리]

  "상해봉" 정상에는 두개의 암봉이 있다고 조금전에 언급 했지요?
  반드시 건너편 암봉에 올라 보고 가야 합니다. 매우 가깝습니다.
  그냥 가면 후회 할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구요? ㅎㅎ  가 보면 압니다.


  [상해봉]

  북쪽편 건너편 봉우리에 오르면 "상해봉 정상석"이 있습니다.
  "상해봉 上海峰 1,010m"
  아주 먼 옛날 이 세상이 모두 바닷물에 잠겼을때 이 산 봉우리 많큼은 바다 속으로 잠기지 않고
  섬처럼 남아 있었다고 "上海峰"이라고 한답니다.
  이 지역의 산 이름들은 물에 잠겼을때 봉우리가 잠기지 않아서 생긴 이름이 많군요.
  지난 구간의 "복주산"도 '봉우리가 물에 잠기지 않고 봉우리가 주발(밥그릇)처럼 남아
  있었다고 "복주산"이라고 했다는 얘기 소개해 드렸죠?
  각설하고 "평화의 쉼터"로 되돌아 갑니다.


  ['평화의 쉼터'(990m봉)]       1:53~2:23

  "평화의 쉼터"에 돌아 와 훈련 중인 군인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30분이 훌러덩 지나 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군대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ㅎ
  오늘 "도마치고개"까지 가려고 했는데...ㅎ  시간 낭비가 많군요...ㅋ


  ['광덕산 천문대' 가는 길]

  "평화의 쉼터"에서 "광덕산" 정상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광덕산 천문대' 조망]

  "광덕산 천문대"는 새로 건립하고 있군요. 전에는 "기상관측소"만 있었습니다.


  [뒤돌아 본 '상해봉'과 '복계산-대성산']

  "광덕산 천문대"로 가며 뒤돌아 본 광경입니다.
  "대성산"에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그림 같습니다.
           가을은 하늘을 품고...
           하늘은 자연을 품고...
           이런 그림 누가 상상으로라도 그릴수 있을까
           발품 팔지 않고는 볼수 없는 광경입니다.


  [광덕산 천문대]       2:37

  "광덕산 천문대"는 아직 완공을 한 상태는 아니고 건물과 진입도로만 완공되었나 봅니다


  ['각흘산-명성산'과 '지장산-금학산' 조망]

  "광덕산 천문대"에선 "명성지맥"의 "각흘산"과 "명성산"이 가까이 조망 됩니다.
  그리고 그 뒤로 "지장산"과 "금학산"이 조망됩니다.
  "명성지맥"과 "금학산-고대산 종주"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오래 전에 쓴 산행기가
  있으니 찾아 참고 하시고


  [광덕산 기상관측소' 조망]

  천문대에서 기상관측소로 갑니다.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광덕산 기상관측소']            2:42      ★ 길조심 ★

  기상관측소 앞에서 "광덕산 정상"으로는 "기상관측소 정문 앞"으로 지나 가면 되겠습니다.
  예전엔 앞에 보이는 관측소 울타리 옆으로 돌아 간듯해서 돌아 갔더니 울타리를 한바퀴 돌 뿐..
  광덕산 정상 부근에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전"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알게 됩니다.


  [광덕산 정상 가는 길]

  정상으로 가는 길은 온통 파헤쳐져 있었습니다.
  뭔일인가하고 진행 합니다.


  [광덕산 최고봉]         

  "광덕산 정상부"에는 대략 세개의 큰 봉우리가 있습니다.
  첫번째 봉우리에는 '천문대-기상관측소'가 있는데 "1,045m" 높이이고,
  두번째 봉우리가 앞에 보이는 봉우리인데 "1,046m" 높이 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봉우리가 "광덕산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인데 "1044m" 높이입니다.
  도토리 키재기 높이 이지만, 내용은 알고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에 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는 등산객들을 위해 만든 정상 행세를 하는 정상 일뿐
  제일 높은 봉우리는 아닙니다.


  [광덕산 최고봉]        2:50

  "광덕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가 이 봉우리인데 "1,046m"입니다.
  이 봉우리에는 '기상관측 장비'가 설치되 있습니다.


  [광덕산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는 '최고봉'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군인들이 '광덕산 정상부'를 삽으로 마구잡이로 파고 있었습니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수피령"에서부터 '유해발굴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광덕산 정상부"를 몽땅 파헤치고 있는 광경을 보고 놀랐습니다.
  연대장으로 보이는 대령과 장교들이 발굴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어 저도 잠시 한마디 했습니다.
    '파란문' : "이렇게 파헤쳐 뭔 소득이 있습니까? 유해가 발굴 되는가요?"
    '연대장' : "그렇고 그렇습니다."
    '파란문' : "국가의 시책이라 진행하고 있겠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6.25 전사자들'의 유해 발굴도 해야겠지만
                이렇게 자연을 마구잡이로 홰손하는건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우리 같은 산객들은 아무래도 자연보호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하는 얘기입니다."
     '연대장' : "아~네  유해발굴작업을 하고나선 다시 원상 복구 할 예정입니다."
     '파란문' : "파헤치기는 쉬워도 한번 홰손되면 원상회복 되기가 쉽지 않을텐데..."
     '연대장' :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광덕산]      2:53~3:03

  "광덕산 廣德山 1,046m"
  사실 이 봉우리는 높이가 "1,044m"인 봉우리이지만, "광덕산 정상"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최고봉등에는 기상관측시설들이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편하여
  아마도 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곳에 정상석을 설치하고, 정상 행세를 하도록 한듯합니다.
  그런데 이 봉우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봉우리이기도 합니다.
  첫째,이 봉우리는 "강원도화천군"과 "철원군", 그리고 "경기도포천시"의 경계가 되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강원도-경기도 道界"가 되며, "화천군-철원군-포천시의 市郡界"가 되지요.
  둘째,이 봉우리는 "명성지맥 분기봉"이기도 합니다.
        "명성지맥"에 대해선 제가 오래전 답사하고 쓴 산행기가 있으니 참고 하시고...


  ['명성지맥' 분기점]

  앞에 보이는 이정표에는 "광덕고개"로 내려가는 길과, "백운계곡주차장" 방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한북정맥"은 당연히 "광덕고개"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명성지맥"은 "백운계곡주차장"
  방향으로 가다가 "박달봉" 가기전 "824m봉"에서 서쪽으로 내려가 "자등현"을 지나
  "각흘산-명성산-사향산-관음산-불무산..."으로 갑니다.
  한번쯤은 가볼만한 대표적 "한북정맥"에서 분기하는 지맥입니다.
  "명성지맥"에 대해 쬐끔 공부를 하자면...
  앞에 보이는 좌측 "한북정맥"과 우측 "명성지맥" 사이를 흐르는 계곡물이 "영평천"을 이루며...
  "명성지맥" 우측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철원'으로 흘러 "한탄강"으로 갑니다.
  그리고 "영평천"이 다시 "한탄강"과 합수하는 지점이 '경기도 연천군'의 "배모루"라는 곳인데
  "명성지맥"은 그곳에서 맥을 다합니다.
  그러니까 "명성지맥"은 "영평천"과 "한탄강" 사이를 가르는 "분수령"이 되는 것이죠.
  그러니 이곳은 "영평천"의 발원지로서 최상류가 되겠습니다. 


  ['포천지역 한북정맥' 안내도]

  이곳부터 "한북정맥"은 우측에 "포천시"를 두고 70여km를 진행합니다.
  '의정부시'와 '양주시'를 만나는 "축석령"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엄청난 병력을 투입해 '유해발굴작전'을 펼치고 있는 "광덕산 정상"을 뒤로하고
  씁쓸한 마음으로 "광덕고개"로 내려 갑니다.

 
  [내림길]

  15분 정도 완만한 내림길을 진행하면...


  [이정표]       3:19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고...



  [ 급경사 내림길]

  다시 급경사 내림길을 13분여 내려 가면...


  [전망바위]      3:32

  "전망바위"를 지나고...
  다시 8분 정도 내려 가면


  [이정표]         3:40

  "광덕고개"까지 1.16km라고 알리는 곳을 지나며


  [숲길]

  완만한 경사의 숲길을 12분여 진행하면...


  [삼거리]       3:52

  "광덕리 등산로 입구" 삼거리 갈림길을 직진해 진행합니다.

 
  ['광덕고개'로 가는 길]

  15분 정도 고도를 낮추며 진행하면...


  [광덕고개]        4:07

  "광덕고개"가 환한 얼굴로 산객들을 반깁니다.


  [광덕고개]       4:10

  "광덕고개, 해발 620m"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포천시'의 행정구역 경계가 되는 고개입니다.
  6.25 전쟁 때에 운전병이 이 고개를 넘을 때 워낙 꼬불꼬불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
  졸음이 쏟아졌답니다. 그래서 상관이 카라멜을 주어 카라멜을 먹으며 넘었다고
  "캬라멜고개"라는 닉네임이 붙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군들은 이 고개의 모양이 '낙타 등'처럼 생겼다고 영어로 "캬멜 camel"이라고 했다는데
  영어를 잘 모르는 한국군들이 발음을 혼동하여 "캬라멜고개"라고 했다나 뭐래나...ㅎㅎ


  ['백운산' 들머리]

  "백운산"으로 가는 들머리를 확인하고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접고 버스를 타고 귀경합니다.
  지난번 '동서울터미널'에서 첫차 6시50분 버스는 '사창리'에 8시30분경에 도착했는데
  오늘 두번째 7시30분 버스는 40분 간격이지만 출근시간에 걸려 '사창리'에 9시40분경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하오고개'에서 10시20분이 넘어서야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평화의 쉼터"에서 군인들과 괜한 군대 이야기로 30분을 허비해 오늘 가려고 했던
  목적지 "도마치고개"까지는 가기가 어려워져서 여기서 접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구간을 끊으니 택시비가 절감되고, 여유있게 편한 산행을 하는 장점은 있습니다
  한방에 멀리 가는 것만이 산행을 잘하는 것은 아니죠?  ㅎ
  자연을 즐기며 우리강산을 섭렵하며 공부하며 걷는 것이 더 좋은 산행일수 있습니다.


  ['광덕고개 버스정류장' 가는 길]       4:15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은 '광덕고개'에서 '사창리'방향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광덕고개" 고갯마루에는 버스가 서지 않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광덕리' 버스정류장]

  "광덕계곡 안내도"가 있는 "광덕리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사창리'에서 4시20분에 출발하는 버스는 이곳에 4시33분경에 도착하더군요.
  버스는 40분 마다 있습니다.


  [구글어스]

  "광덕고개" 방향에서 진행했던 정맥길을 구글어스로 확인합니다.
  오늘 구간이 짧아 좀 쉬운듯하지만 그런대로 한구간으로서 의미는 있었습니다.
  한번에 멀리 간다고 다 좋은건 아니죠? ㅎ


  [거리-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GPS 측정으로 11.2km였으며
  걸린 시간은 총 6시간 15분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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