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한북정맥" 다섯번째 산행기
新노채고개-원통산-운악산 서봉-동봉-절고개-
827.3m봉-735.8m봉-화현고개(봉수지하차도)
"단풍 드는 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도종환의《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중
"단풍 드는 날"에서-
[산행코스]
'한북정맥 다섯번째 산행'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와 '가평군 하면 하판리'를 잇는
"新노채고개"에서 출발하여, "원통산-운악산"을 감상하고,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와
'가평군 상면 봉수리'를 잇는 [47번지방도]에 있는 "화현고개"까지 정맥을 이어가고
"봉수지하차도"에서 버스를 타는 GPS 측정거리로 "13km"를 진행합니다.
[일동버스터미널-택시정류장] 8:45
2014년 10월 18일 (일) 맑음 박무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7시 30분 출발 '사창리행' 버스를 타고 "일동버스터미널'에
1시간 10여분이 걸려 도착했습니다.
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택시 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新노채고개] 8:52
'일동버스터미널'에서 7분 정도가 걸려 "新노채고개"에 도착했습니다.
택시비는 6,600원이 나왔습니다.
간단하게 산행준비를하고...
[산행들머리] 9:00
조금 늦은 시간인 9시에 답사를 시작합니다.
산행 들머리는 '加平郡界'를 알리는 안내판 옆으로 나 있습니다.
[新노채고개에서 보는 구글어스]
출발에 앞서 "新노채고개"에서 오늘 진행할 코스를 구글어스로 미리 공부하고 가겠습니다.
코스를 알고 가면 산행 도중에 보이는 것도 많고 힘도 덜 듭니다. 예측가능하니까요.
"아는 많큼 보인다"라는 명언을 언제나 되새기면서...
[정맥길]
"新노채고개"에서 산길로 들어 서는 입구만 길이 조금 좁을 뿐,
올라 서면 길은 고속도로 수준으로 넓고 시원하게 이어집니다.
조금만 관심 가지면 길찾기는 필요 없을 정도로 길은 외줄기이며, 넓고 선명합니다.
6분 정도 오르막을 올라 능선을 하나 넘으면...
['한북정맥' 이정표] 9:06
'한북정맥 이정표'를 처음으로 만납니다. 반갑기도 합니다.
이정표엔 [←2.4km 길매봉 : 원통산(축석령) 1.06km→]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길매봉"도 "길마봉"으로 고쳐야하고, 거리 기준점을 "길마봉" 보다는 "新노채고개"로 하는게
거리 계산도 쉽고 이해도 빠를텐데, 멀리 떨어진 "길매봉"을 기준으로 거리 계산하는 이유는
무었인지 모르겠습니다.
['원통산' 조망]
여튼 이곳에선 올라야할 "원통산 圓通山"이 가까이 조망되는데,
글자 그대로 '원통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123번 송전탑] 9:10
이정표에서 4분여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 가면 [123번송전탑]을 만나는데...
['운악산' 조망]
[123번송전탑]에서는 남쪽으로 오늘 올라야 할 "운악산"이 조망됩니다.
['원통산' 가는 길]
[123번송전탑]에서 조금 올라가 능선에서 좌측 남쪽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합니다.
[뒤돌아 본 '新노채고개'와 '청계산']
"원통산" 가는 능선에서 북동쪽으로 산행 출발지였던 "新노채고개"가 보이며,
멀리 지나번에 올랐던 "청계산-길마봉"이 조망됩니다.
['원통산' 가는 길]
넓고 선명한 정맥 마루금을 따라 10여분 더 진행하면...
[원통산 정상] 9:28~9:33
"원통산 圓通山 566.2m"
[포천시 지명대장]에는 '일동면 유동리'와' 화현면 화현리'의 경계 동쪽에 위치한 해발 567m의
산으로 원통산 서쪽 기슭에는 높이 8m, 폭 4m의 3단계 층암폭포를 이루고 있는 '원통폭포'가
있고 이 폭포가 '영평팔경'에서 빠진것이 원통하여 '원통폭포'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기록.
조금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바라 볼때 "원통 모양"으로 보였죠?
그런데 "원통 圓通"이라는 단어는 불교용어로서 철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원통 圓通"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지혜로써 진여(眞如)의 이치를 깨달음. 또는 그 이치. 그 본질이 원만하여 널리 모든 존재에
두루 통하고 그 작용은 자재(自在)하여 거리낌이 없이 모든 존재에 작용한다."라는 불교 용어.
[가야할 길 조망]
오늘 진행할 코스가 한눈에 들어 오는군요.
"운악산"을 오르고 [47번지방도-화현고개]까지 진행합니다.
"화현고개" 옆에 있는 "봉수지하차도-군부대정문"까지 갈 예정입니다.
[이정표] 9:40
"원통산"에서 7분 정도 진행하면 다시 이정표를 만나는데...
[←0.6km 원통산 : 운악산 (축석령) 5.16km→]이라고 알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정표의 거리표시는 고무줄처럼 늘어 났다가 줄었다가 해서 신빙성이
없으니 그저 참고만 해야겠습니다.
[숲길]
가을이 익어가는 숲길을 잠시 진행하면...
['운악산' 조망] 9:44
"운악산"이 점점 다가 오고...
['옛노채고개' 가는 길]
10여분 몇개의 조막조막한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고 난 후 내림질을 하면....
[옛노채고개] 9:54
"노채고개"를 만납니다.
이정표에는 [←1.02km 원통산:운악산 4.64km→. ↓용화사(하산길): ↑가평군 (지방도387)]
'가평 노채리'와 '포천 화현리'를 잇는 최단거리 고개로서 "오리지날 노채고개"입니다.
이제는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新노채고개"에 밀려 용도폐기된 고개가 되겠습니다.
오늘 산행출발지였던 "노채고개"를 "新노채고개"라고 한 이유를 이제 아시겠죠?
['444.4m봉'] 10:00
"노채고개"에서 5분여 오름짓을 하면
마루금이 좌측으로 획 꺽이는 "444.4m봉"에 오르고...
[숲길]
"444.4m봉"을 내려가 다시 오름짓을 하면...
[고개] 10:06
다시 고개를 하나 더 지나고...
[이정표] 10:10
이어서 이정표를 만나는데...
[←3.07km 원통산 : 운악산 2.69km→] 라고 알립니다.
[숲길]
[←3.07km 원통산 : 운악산 2.69km→]라고 알리는 이정표에서 몇개의 조막조막한 봉우리를
넘으며 30여분 진행하면...
[이정표] 10:39
다시 이정표를 만나는데
[←5.04km 원통산 : 운악산 0.62km→]라고 알립니다.
30분 동안 산길 2km를 걸었다는 것인데...그리고 "운악산"까지 620m 남았다는데...
믿어도 될까요? ㅎㅎ 제가 여기서 운악산까지 걸린 시간은 실제로 2시간 10분이 더 걸렸습니다.
['606.8m봉' 오르는 길]
5분 정도 오르막을 오르면...
['606.8m봉'] 10:44~10:58
"606.8m봉"에 오릅니다.
여기서 15분여 휴식을 취하고...
[갈림길] 11:01 ★ 길조심 ★
"606.8m봉"에서 조금 내려 가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느낌으로는 우측으로 가야 하는듯 한데, 여기선 좌측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오름길]
여기서부턴 봉우리의 오르내림이 다소 가파라지기 시작합니다.
15분여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절벽] 11:25
우측에 절벽이 나타나고...
['703.7m봉' 오르는 길]]
된비알을 오르고...
"雲岳山"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죠?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조금전 이정표의 [0.62km]를 믿으면 더 힘들어 집니다. ㅎ
['703.7m봉' 가는 길]
암봉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10여분 더 진행하면...
['703.7m봉' 조망] 11:36
"운악산"의 전위봉인 "703.7m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갈림길] 11:38
우회로인듯한 갈림길을 지나고...
['703.7m봉' 오름길]
다시 가파른 로프길을 8분여 치고 오르면...
['703.7m봉' 능선 이정표] 11:46
이정표가 있는 "703.7m봉 능선"에 도착합니다.
이정표에는 [←1.0km 운악산 : 노채고개 3.8km→]라고 알립니다.
아까 10시 39분 어느 능선 상에 있던 이정표에선 [운악산 0.62km→]라고 했는데
1시간 5분을 더 진행했는데도 [운악산 1.0km→]라고 오히려 거리가 더 늘어 났습니다. ㅎ
['703.7m봉' 정상]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나가면 "703.7m봉 정상"이 있습니다.
고사목이 있고...조망이 좋습니다.
[뒤돌아 본 '원통산']
오늘 지나온 한북정맥 산줄기와 지난구간에 올랐던 "강씨봉-청계산"이 조망되는데
박무가 껴 사진의 화질이 매우 나쁩니다. 사진은 실제보다 더 희미하게 나타납니다.
날씨를 감안해 산행날짜를 잡았는데도 박무가 시야를 흐리게해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871.5m봉' 조망]
"운악산"의 '北峰'에 해당하는 "871.5m봉"이 다가 옵니다.
저 봉우리는 암봉으로서 오르기가 매우 위험해 우회 할 예정입니다.
['운악산 서봉' 조망]
"운악산 西峰"이 박무 속에 역광으로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871.5m봉"에 다가 가면...
[우회로 갈림길] 12:00
이정표가 있는 "우회로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위험구간이어서 우회하기로 합니다.
예전에 올라가 봤는데 중간에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오르기가 매우 위험한 곳이 있어
다시 내려온적이 있습니다. 세월이 좀 흘렀으니 이젠 등산로 안전시설을 하지 않았나 싶어
올라 가 보려고 했더니 아직도 등산로 안전시설은 커녕 사람들 다닌 흔적조차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하면 우회로를 진행하는게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위험한 몇곳만 없으면 차라리 오리지날 마루금으로 가는게 훨씬 편하기 때문입니다.
[우회로 내림길]
어쩔수 없이 우회로를 이용하기로 하고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871.5m암봉']
우회로를 진행하며 오리지날 정맥길을 올려다 봅니다.
岳山임에 틀림없습니다.
[우회로 내림길]
우회로를 이용하면 위험하지는 않지만, 힘은 무지 더 듭니다.
특히 여름철에 진행하면 땀좀 흘리겠지요? ㅎ
쑤~우욱 내려 가서...
[우회로]
산허리를 돌아 다시 올라 가야 합니다.
올라 가면 정상이냐구요? ㅎ 아니올씨다~
[우회로 능선 위] 12:13
"871.5m암봉"에서 아래쪽으로 뻗어 내리는 능선 위로 오르는 것입니다.
이 능선 위에는 이정표가 있고....
[ 우회로 내림길]
다시 능선에서 내려가 계곡으로 떨어졌다가...
[우회로 오름길]
엄청 가파른 오름길을 다시 헥헥거리며 올라 갑니다. 헥헥 ㅎㅎ
['871.5m 암봉' 능선] 12:24
드디어 다시 한북정맥 마루금에 올라 탓습니다.
우회로를 통과하는데 24분이 걸렸군요.
['운악산 서봉-동봉' 조망]
"운악산 동봉-서봉"이 지척에 조망되기 시작하고...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조망]
우측 아래엔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가 조망됩니다.
['가평군 하면 하판리' 썬힐CC 조망]
좌측 아래로는 '가평군 하면 하판리'에 있는 "썬힐 CC"가 조망되며...
['병풍바위'와 '東峰']
"운악산 최고봉 東峰"에서 뻗어 내리는 산줄기에 있는 "병풍바위"가 절경을 뽐내고
['애기바위' 조망]
진행 방향으로 "애기바위"가 바로 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애기바위' 뒷면] 12:34~12:39
['애기바위' 앞면]
"애기바위"
'애기'를 닮은 바위라고 한다지만, 감상은 각자 알아서 편한대로 꼴리는대로 하면 됩니다.
"애기를 업은 엄마"를 닮았다고도 하며, 앞에 있는 작은 바위는 "애기 거시기",
뒤의 큰 바위는 "아빠 거시기"로 감상하시는 분들도 많고...ㅎ
보는이의 마음 먹기에 따라 돌맹이는 다양하게 변합니다. ㅎ
"개 눈엔 X만 보이고...부처의 눈엔 모두가 중생으로 보인다~" ㅎ
['무지채폭포(무지개폭포) 갈림길] 12:40
"애기바위"를 지나면 바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운주사"에서 "무지개폭포"를 지나 오르는 등산로와 합류하는 곳으로 이 코스는
'운악산 대표 등산로' 중에 하나입니다. 오래전 불고기에 진달래酒 먹던 추억이...
이나저나 "운악산"은 서쪽에서 오르는 코스가 매우 가파릅니다.
동쪽 '현등사'에서 오르는 코스는 상대적으로 쉬운편이고...
그래서 대부분의 일반 산객들은 "현등사"에서 "운악산"을 오르지요.
['운악산 서봉' 오르는 길]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8분여 치고 오르면...
['운악산 서봉' 정상] 12:49~1:00
"운악산 서봉 雲岳山西峰 935.5m"
대간-정맥꾼들의 지침서인 "山經表"에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 있습니다.
[雲岳山 一名懸燈 抱川東三十里 加平西六十里 分四岐]
[운악산은 일명 현등산이라고도 하는데 포천 동쪽 삼십리 가평 서쪽 육십리에 있으며
네개의 산줄기를 분기한다]
['운악산 서봉' 옆 '만경대']
"운악산 서봉"에서 서쪽으로 50여m 떨어진 곳에 "만경대"가 있습니다.
이정표에는 "망경대"라고 표기하고 있군요.
다녀 와야겠죠?
['만경대'에서 조망] 1:01~1:36 (점심식사)
'서봉 정상' 보다 경치를 조망하는데 훨씬 좋습니다.
진행해야할 "절고개"와 "827.3m봉"이 보이는군요. 박무가 껴 조망을 못했습니다.
여기서 "왕방산"과 서울의 "도봉산-북한산"을 조망해야하는데....
오호!~ 통제라!~...에구 언제 또 온다구
'만경대'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운악산 동봉' 가는 길]
"운악산 동봉"으로 갑니다.
"서봉"과 "동봉"의 거리는 매우 가깝습니다.
['운악산 동봉' 정상] 1:44~1:48
"운악산 동봉 雲岳山東峰 937.5m"
"서봉"보다 2m 더 높은 "동봉"입니다. 사진 왼쪽 뒤 끝에 있는 바위 높이 때문. 도토리 키재기.
전에는 없었는데 '가평군'에서 최근에 세운듯한 정상석에는 "雲岳山毘盧峰"이라고...
"비로봉"의 뜻이나 알고 정상석을 세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로 毘盧"라는 말은 우리나라말이 아니고 '산스크리트語'입니다.
현재 '티벳트 네팔'등 인도 북부지역 언어인 '산스크리트語' 'vairocana'를 알아야 알수 있는
"비로 毘盧"라는 단어를 우리나라 산에 갖다 붙여 놓은 곳이 한두곳이 아닙니다.
"비로"의 뜻을 알려면 '산스크리트語'를 알아야하고 더더욱 '비로자나'의 줄임말이니
'비로자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산행기에서 이미 여러번 언급했습니다만...
'산스크리트語' 'vairocana'를 중국놈들이 자기네 한자로 음역한 "毘盧遮那"를 우리가
다시 우리말로 음역한것이 "비로자나"입니다. 한자로는 그 뜻을 알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로자나"는 '산스크리트語'로 "태양"을 의미합니다. 즉 '最高'를 의미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불교에서 '태양같이 두루 빛을 비추는 神'을 "비로자나불 毘盧遮那佛"이라고 합니다.
국어를 사랑한다면...한글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면...
산이름도 한글로 짓는게 더 아름답고 이해하기 쉽고 부르기에 편하지 않겠습니까?
후진국 '산스크리트' 언어를 우리나라 산이름에 사용할 필요가 있겠는지요. ??
[운악산 '서봉-만경대' 조망]
"운악산 동봉"에서 "서봉"과 "서봉 만경대"를 바라봅니다.
'운악산'이 '소 금강산'이라하며 어찌하여 "경기5악 京畿五岳" 중에 하나인지 알수 있습니다.
['남근석전망대' 가는 길]
'한북정맥'의 대표산 중에 하나이며, '경기5악' 중에 하나인 "운악산 정상"을 뒤로하고
정맥길을 따라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나 갑니다.
이제 가면 언제 오려나~~
오늘 넘어 가야할 "735.8m봉(아기봉갈림길)"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갈길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대원사' 갈림길] 1:52
"운악산 동봉"에서 계단을 내려가 조금 진행하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쉼터를 만납니다.
이정표엔 [포천시 화현리 대원사 →]로 표기되 있으니 [대원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입니다.
정맥길은 여기서 직진하여 [가평군 하판리 현등사 →]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저와 함께했던 '우리강산님'과 '야생초님'은 아마도 여기서 우측 [대원사 방향]으로 내려가
돌이킬수 없는 알바를 한듯하더군요. 제가 전화를 걸어 알바임을 알려 주었는데도
"동아지도 GPS트랙"을 하늘처럼 믿고 진행하여 [대원사]로 내려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山河에 대해 나름 무지 많이 알며, 길찾기의 명수라고 자처하는 "파란문"보다
현대 과학기술의 힘을 알리는 GPS트랙인 "동아지도GPS트랙"을 더 믿은 순진한 산객이죠?
상식적으로 하자면 GPS트랙을 믿는게 당연하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무료 GPS트랙이 있는데 하필 "동아지도GPS트랙"을 돈 주고 사서 다닌담? ㅎㅎ
['대원사 갈림길'-'대원사' 가는 길]
이 방향이 "대원사"로 내려 가는 능선길입니다.
정맥은 이 능선길과 아무 관계없이 많이 떨어져 있으니 이 길로 가면 않되는데
"15만원"이나 주고 산 "GPS트랙"이 도움은 커녕 엄청 고생시키는 애물단지가 되었으니..ㅎ
"파란문"이 '국토지리원 1/25,000 지도'를 기준으로 직접 걸으며 만들어
무료로 다운해 드리는 GPS트랙이 있으니 앞으론 "파란문의 GPS트랙"을 이용하셈~
저의 산행기 맨 아래 [첨부파일]에 있습니다.
[남근석 전망대] 1:56~2:26 (30분간 기다림)
"대원사 갈림길"에서 잠시 내려 가면 "남근바위 전망대"가 나옵니다.
각자 감상하기에 따라 감상하면 되는 바위를 "전망대"까지 설치하며 요란시끌하게 합니다.
이곳에서 30여분간이나 기다리며 전화 연락을 했는데 ...
그들은 오지 않고 "동아지도GPS트랙"만 믿고 "대원사"로 물을 건너며 내려 가버렸더군요.ㅎ
'동아지도GPS트랙' 팔아 먹은 놈들한테 손해배상 청구 하시길...
['남근바위'와 '미륵바위' 조망]
바라보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야릇한 미소와 요사스런 웃음을 터트리는건...
"男根"은 "男性用"이 아니라 "女性用"이라는 것을 웅변으로 대변해 주는듯 합니다. ㅎ
제가 30여분 앉아 지나는 사람들의 반응을 봤는데...그 중 대표적 대화를 들려드리면...
여성산객 몇분이 남근석을 보고 떠나며 하는 대화...
여성 A : (옆 여자를 보고) 민정아!~ 너 저 만하면 되니? 히히
여성 B : 저 정도는 되야지~~ 킥킥
여성 C : 애 못낳는 희숙이한테 여기 와서 빌라고 해야겠다~ ㅎㅎ
여성 D : 어쩌면 똑같이 생겼냐? 헤헤
위에 있는 "미륵바위"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오로지 "男根石"만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곤 낄낄대며 지나 가더군요. 자기들 신랑거하고 비슷해서 그러는가?
아니면 너무 초라하게 비교되서 그러는가....ㅋㅋ
['현등사' 방향 조망]
"현등사"가 있는 계곡과 '가평 하판리'를 조망하고...
['절고개' 가는 길]
기다리다가 시간 낭비만하고 홀로 길을 떠납니다.
'운악산 정상부'에는 벌써 낙엽이 떨어져 벌거숭이가 되기 시작하고...
['절고개'로 내려 가는 계단]
"절고개"로 내려가는 길엔 전에는 없던 계단이 설치되 있습니다.
정맥길을 가는 산객들은 계단보다 앞에 보이는 정맥길을 미리미리 조망해 둬야 합니다.
"절고개"를 지나자마자 "827.3m봉" 옆으로 정맥은 방향을 바꾸니 유의 해야합니다.
['735.8m봉'으로 가는 '한북정맥' 조망]
계속해서 "827.3m봉" 옆으로 방향을 바꾼 정맥은 "철암재"를 지나 "735.8m봉"을 넘어
"화현고개"로 갑니다.
['절고개'로 내려 가는 길]
"절고개"까지는 일반산객들이 많았고....
[절고개] 2:29~2:31
"절고개"
좌측으로 내려 가면 "현등사"로 쉽게 하산하는 길이라 대부분 "현등사"로 가고,
우측으로 내려 가면 "대원사"로 가는 길인데 좀 멀지요?
여기서 정맥길을 따라 직진하는 사람은 "파란문" 혼자 뿐....
직진해서 50m쯤 올라 가면....
['하판리-봉수리' 갈림길] 2:32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이젠 이정표를 설치해서 길찾기는 쉬워졌습니다. 옛날엔 여기서 알바하기 일수였죠.
정맥길은 사람들의 통행 흔적이 거의 없는 화살표 방향으로 갑니다.
다음 사진에서 이정표를 확대해서 보여 드리면...
['하판리-봉수리' 갈림길 이정표]
[아기봉 2.6km. 상달랑이 5.7km. 상면 봉수리 3.8km →] 방향으로 가면 되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봉수리]와 [47번국도]를 잘 기억하고 가면되겠습니다.
['철암재'로 가는 길]
[하판리-봉수리 갈림길]을 지나면 정맥길은 다시 넓어지고 선명해 집니다.
다만, 사람들의 통행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화현고개"까지 단 한명의 산객도 만나지 못하고 홀로 진행했습니다.
[단풍길]
단풍으로 불타는 정맥길을 5분 정도 고도를 낮추며 내려 가면....
[바위와 나무 정맥길] 2:37
바위에 걸터앉아 나무가지를 밟고 내려 가야하는 곳이 나옵니다.
여자들은 조금 민망한 자세를 취해야 내려 갈수 있습니다. ㅎㅎ
잘못하면 가랭이 찢어질수도...
그래도 누군가 밧줄을 설치해서 내려가기 쉬웠습니다.
'백두대간 속리산구간' 밤재에서 문장대 올라 가는 암릉구간에도 나무를 타고 바위로 오르는
곳이 있죠? ㅎ
['철암재'로 내려 가는 길]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며 10여분 고도를 낮추어 가면...
[철암재] 2:48
"철암재-채석장고개"를 지나게 됩니다.
좌측으로 내려 가면 채석장이 바로 나온다는군요.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대원사"로 내려 간답니다.
[헬기장 오름길]
5분 정도 된비알을 오르면...
[헬기장에서 운악산 조망] 2:53
헬기장을 만나며...
뒤돌아 보면 지나온 "운악산구간"이 순서대로 조망됩니다.
조금 더 올라 가서 자세히 설명해 드림니다.
[헬기장에서 채석장 방향 조망]
'운악산'을 파먹고 있는 채석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헬기장에서 '735.8m봉' 조망]
헬기장에서 진행방향을 바라보면
"운악산 정상"에서도 포스트가 되었던 "735.8m봉(아기봉갈림길)"이 다가 옵니다.
['735.8m봉' 오르는 길]
헬기장에서 10여분 오름짓을 하면...
[뒤돌아 본 '운악산'] 3:04
이름없는 봉우리에 오르는데, 뒤돌아 보니 조망이 제일 좋았습니다.
"절고개"에서 '한북정맥'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잘 보여 줍니다.
[뒤돌아 본 채석장]
동쪽으로 "운악산 채석장"이 조망됩니다.
환경단체들이 산에 터널 뚫는다고 반대 시위를 하고,
유명 산에 케이블카 설치 한다고 아우성을 치면서.....
그 이유는 모두 "자연홰손"이라는 것을 막아 "자연보호"를 해야 한다고 명분을 내세우는데
이런건 왜? 왜? 왜? 아무 말도 없는거야?
이런거야말로 '터널' '케이블카'와는 비교 할수도 없는 "자연홰손의 대명사"가 아닌가?
터널이나 케이블카는 이런거와 비교하면 애교로 봐 줄수도 있지 않나요?
제가 '대간-정맥-지맥"을 다니면서 보니 이런 채석장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다리도 놓고 건물도 짓고 아파트도 세울려면 돌이 필요하지요. 동의 합니다.
이름없는 허접한 산을 까뭉개면 아무말 않하겠습니다.
그런데 "한북정맥"이 지나는 대표산 중에 하나요~ "경기5악" 중에 하나인 "운악산"을
까뭉개면 어떡하나요!~ 다시 복구 할수 있나요?
경기도의 금강산이라고도하는 운악산을 폐암 말기 환자로 만드는 놈들은 누구입니까?
'환경청'이야 그렇다치고, 우리나라 환경단체들도 업자들과 야합하고 있는건 아닌지...
채석장 사장 아자씨 그렇게 배가 고프오? 산을 파 먹게? 그렇게 맛있소?
운악산 파먹고 얼마나 더 오래 산다고? 살아 봐야 백년도 힘드오...'이건희씨' 보오~
우리 뿐만 아니라 자손만대가 살아갈 금수강산을 이렇게 파먹어야 되겠습니까?
'환경청' '환경단체' '업자' 모두 "환경파괴범" 공범이라고 선언하노라~!
['735.8m봉' 오름길]
가슴 아프게 채석장 조망을 마치고 잠시 암릉구간을 오르면...
['735.8m봉' 갈림길] 3:06~3:15
"735.8m봉-아기봉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정표가 두개 설치되 있는데, 하나는 '한북정맥 이정표'이고 또 하나는 일반등산로용이군요.
'한북정맥 이정표'에는 [47번 지방도 2.03km→]를 가리키고 있고,
일반등산로 이정표는 [길운목장 1.7km→]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나가 조망을 하고 되돌아와 [47번 지방도]방향으로 하산합니다.
['735.8m봉' 정상에서 '아기봉' 조망]
"735.8m봉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아기봉 765.5m"이 조망되고...
여하튼 가을과 함께 어우러지는 경치는 황홀합니다.
['봉수지하차도' 조망]
서쪽으로는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군부대 정문 앞'에 있는 "봉수지하차도"가 조망됩니다.
그리고 다음구간에 갈 예정인 "명덕삼거리-수원산"도 박무 속에서 늘어져 있습니다.
[내림길]
"735.8m봉"에서 [47번지방도]로 내려 가는 길목에는 수많은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펄럭이고 있고...
[단풍길]
푹신푹신 물침대 위를 걷는 듯한 부드러운 정맥길을 따라 잠시 내려 가면
[전망봉] 3:19
전망이 좋은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정맥길 조망]
여기서 다음 구간에 갈 "화현고개"에서 "명덕삼거리"로 가는 정맥길을 확실히 알아 두고 가면
좋겠지요? 그리고 우회를 하는데 우회를 하는 이유도 알고 가면 더욱 좋겠지요?
오리지날 정맥길은 빨간선으로 표기했고, [47번지방도] 때문에 우회하는 길은 노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조망을 마치고 바로 앞에 있는 "바위봉"으로 갑니다.
[내림길]
넓직한 정맥길을 2분 정도 내려 가면...
[삼거리] 3:21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정맥은 [길원목장 1.4km→] 방향으로 직진해 내려 갑니다.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길안내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 길찾기는 쉽습니다.
[헬기장] 3:22
삼거리를 지나면 바로 헬기장을 지나게 되고...
['바위봉' 오름길]
5분 정도 내림길에서 오르막을 올라 갑니다.
['바위봉'] 3:27~3:30
'한북정맥 이정표'가 있고, 세월 속에서 글자가 모두 지워진 하얀 안내판이 있는
"바위봉"에 오릅니다.
[봉수리 가는 길]
여기서도 [47번지방도 1.21km→] 방향으로 직진하면 되겠습니다.
좌측에 있는 "바위봉 정상"을 다녀 오면...
[바위]
바위들이 있는 봉우리인데...
[뒤돌아 본 '735.8m봉']
다시 이정표로 돌아와 지나온 "735.8m봉-아기봉갈림길"을 뒤돌아 보는데
이정표에 "바위"라고 표기하고 있어 이 봉우리를 "바위봉"이라고 제가 이름하였습니다
['바위봉'에서 '봉수리'로 내려 가는 길]
"바위봉"에서 "화현고개"로 내려 가는 초입은 길이 좁습니다만...
[내림길]
내려 가면 길은 다시 넓어지며...
10여분 고도를 낮추어 갑니다.
[이정표] 3:39
[길없음]이라고 안내하는 의미없는 이정표를 지나게 되고...
[내림길]
다시 13분여 내림길을 부지런히 내려 가면...
[군부대 울타리] 3:52
군부대 철조망 울타리를 만납니다.
울타리엔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정맥길을 잘 찾아 왔다고 확인시켜 줍니다.
[군부대 울타리]
군부대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울타리가 끝날때까지 10여분 진행합니다.
윗사진에 초소 건물 보이죠? 저기까지 울타리를 따라 갑니다.
['47번국도'로 나가는 길] 4:02
초소가 있는 곳 쯤에서 길은 우측으로 내려 가며 선답자들의 표지기도 길안내를 합니다.
주의 해야 하는 것은 이 길로 10여m 내려 가면 우측으로 가는 길이 바로 있으니 또 우측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舊47번국도'] 4:04
그러면 바로 [舊47번지방도]와 만나고...
좌측으로 내려 가면...
*참고로 계속 '명덕삼거리'로 진행 하실 분들은 여기서 우측 길로 100여m 가면
에코브릿지(동물이동통로) 위로 [47번지방도]를 건너 오리지날 정맥에 더욱 충실하게
"명덕삼거리"로 갈수 있으니 참고 하시고...
저도 다음 구간을 이 코스로 갈 예정입니다.
['화현고개'] 4:05
우측 [47번지방도]에 "가평군"과 "포천시"의 경계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이지요?
이곳이 '한북정맥"이 지나는 마루금 "화현고개"가 되겠습니다.
저는 오늘 여기서 산행을 마치고 군부대 앞 "봉수지하차도"로 갑니다,
왜냐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한 곳으로 구간을 끊어야하기 때문이죠.
"화현고개→큰넓고개"와, "큰넓고개→축석령"으로 나누어 진행하는게
편안하기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종주를 하는 분들께는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홀로 가는 산객들은 언제나 "대중교통"을 고려해야 하죠? 최우선입니다.
[뒤돌아 본 '735.8m봉']
"봉수지하차도"로 가며 지나온 정맥길을 뒤돌아 봅니다.
꿈 같은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단풍과 운악산이 황홀한 꿈결 같았습니다.
그놈 - 채석장만 없어지면 더 좋겠는데...
['화현고개'에서 바라보는 운악산 구글어스]
지나온 운악산구간을 뒤돌아 보는 구글어스입니다.
'우리강산님'과 '야생초님'이 이용한 잘못된 '동아지도GPS트랙'도 표기를 했으니 참고하시고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GPS 측정으로 "13km"였으며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 7시간 10분이나 걸렸군요.
걸리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는 것이니 단순 참고용이라는건 모두 아시져?
하지만 어느 정도 참고는 될것입니다. 기다린 시간을 빼면 6시간 40분 걸렸으니...
[봉수지하차도 앞] 4:10
[군부대 정문] [봉수지하차도]
"내촌삼거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수 있는 군부대 정문앞 [봉수지하차도앞]에 도착합니다.
"우리강산님"과 "야생초님"이 알바를 하고 "대원사"로 하산하여 일찍이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잠시 후 곧 도착하는 [7번 시내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걸려 "내촌삼거리"로 갑니다.
여기선 [7번] [7-1번] [7-2번] 아무거나 먼저 오는 버스를 타고 "내촌삼거리"에서
내리면 됩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됩니다만 가급적 남쪽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겠죠?
북쪽방향으로 가면 "일동"으로 꺼꾸로 올라가 동서울 가는 시외버스를타야하니...
15분~3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니니 편리합니다.
['내촌삼거리'] 4:30
"내촌삼거리"에 내려 건너편 "내촌열린치과" 앞에 있는 [내1리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11번 광역버스]나 시외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가면 됩니다.
저희는 [11번 광역버스]를 탓더니 이 마을 저 마을 돌아 다니다 '동서울'로 1시간 10분이 걸려
도착하더군요. 시외버스도 자주 오니 시외버스를 이용하라고 추천 드림니다.
저도 다음 구간 갈때엔 반드시 시외버스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버스요금이 차이가 나는데 시내버스는 [7번]과 [11번]이 환승요금이 적용되어 2,500원 정도
인데, 시외버스는 4,500원이라서 약간 차이가 있더군요.
다음 구간부터는 구경거리가 없는 인기없는 산들을 거닐게 되겠습니다.
그래도 '한북정맥'이니 진행해야겠죠?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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