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한북정맥" 여섯번째 산행기
봉수지하차도-화현고개-443.6m봉(명덕봉)-명덕삼거리-
수원산-708.5m봉-637.4m암봉(불정산)-국사봉-큰넋고개
"가을편지"
그 푸른 하늘에
당신을 향해 쓰고 싶은 말들이
오늘은 단풍잎으로 타버립니다
밤새 산을 넘은 바람이
손짓을 하면
나도 잘 익은 과일로
떨어지고 싶습니다
당신 손 안에
호수에 하늘이 뜨면
흐르는 더운 피로
유서처럼 간절한 시를 씁니다
당신의 크신 손이
우주에 불을 놓아
타는 단풍잎
흰 무명옷의 슬픔들을
다림질하는 가을
은총의 베틀 앞에
긴 밤을 밝히며
결 고운 사랑을 짜겠습니다
-'이해인'의《가을편지》중에서
[산행코스]
'한북정맥 여섯번째 산행'은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와 '가평군 상면 봉수리'를 잇는
"화현고개"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가산면 우금리'와 '내촌면 진목리' 사이에 있는
"큰넋고개"까지 GPS 측정거리로 "15.2km"를 갑니다.
이번 코스의 대표산은 "수원산"과 "국사봉"이 되겠습니다.
[내촌 '내1리' 버스정류장] 7:48
2014년 10월 26일 (일) 맑음 안개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 59분' 출발하는 "신철원행" [3000번 시외버스]를 타고
'포천시 내촌면 내1리'에 있는 "내촌삼거리"에 7시 50분경 내렸습니다. 차비는 4,500원.
'광릉내'에서 7시 50분에 출발하여 이곳 "내1리"에 8시에 도착하는 [7-2번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봉수지하교차로"로 갑니다.
[봉수교차로] 8:19~8:25
'내촌삼거리'에서 17분여만에 "봉수지하교차로" 앞에 도착했습니다.
간단하게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합니다.
지하차도 건너편 군부대 정문 앞으로 가서 우측 길로 가야하는데, 우측으로 가는 길이
두군데 있으니, 두번째 우측 포장도로(군부대 정문 앞 도로)를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화현고개'] 8:28
군부대 정문 앞에서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3분 정도 진행하면
'한북정맥 마루금'이 지나는 "화현고개"가 우측 도로에 보이고...
이 도로를 따라 끝까지 올라 가면....
[군부대 후문] 8:30
군부대 후문이 나오며 도로는 끊깁니다.
여기서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군부대 철책 울타리]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 3분쯤 올라 가면
['443.6m봉(명덕봉) 오르는 길]
우측 "화현고개"에서 오는 오리지날 한북정맥과 합류합니다.
이제서야 정맥 마루금에 복귀한것이지요.
여기서 '구글어스'를 통해 현재의 위치와 '수원산'까지 마루금을 살펴 보겠습니다.
다음 구글어스를 보면....
[구글어스]
대부분의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는 군부대까지 확실하게 나타나는 구글어스입니다.
앞으로 군부대 울타리와 어떤 관계를 가지며 진행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명덕삼거리"까지 평탄한 정맥길이라는 것도 알수 있고....
[군부대 울타리 끝나는 곳] 8:36
군부대 후문에서 6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 오르면
군부대 울타리가 좌측으로 90도 꺽여 도망가는 곳이 나오는데
정맥길은 계속 직진해 올라 가야 합니다.
전체적 지형 흐름은 앞의 구글어스를 참고 하세요...
['443.6m봉(명덕봉) 오르는 길]
"443.6m봉-일명 명덕봉"이라고 하는 봉우리로 약10분 정도 올라 갑니다.
길은 넓고 분명하며 갈림길도 없는 외줄기이니 길찾기도 필요없습니다.
경사도 완만해서 쉽게 올르수 있습니다.
['443.6m봉(명덕봉)-갈림길] 8:45~8:48 ★ 길조심 ★
"443.6m봉-일명 명덕봉"
'한북정맥'이 갑자기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는 봉우리가 되겠습니다.
이정표가 있는데 나무 뒤에 숨어서 잘 보이지 않더군요.
유의해서 좌측길로 가야 합니다.
[명덕삼거리 3.44km→]라고 알려 줍니다.
이정표가 안내하는 거리는 너무 믿지는 마시고...단순 참고만 하세요 ㅎ
['명덕삼거리' 가는 길]
이곳 단풍은 지난주 '운악산'보다도 고도가 엄청 낮아 이제서야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완전히 화염에 휩싸인듯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119를 불러야 할듯...
[이정표] 8:53
"443.6m봉(명덕봉)"에서 5분 정도 진행하면 이정표를 하나 다시 만납니다.
[명덕삼거리 2.52km→] 남았다고...5분 동안에 1km를 걸었다는 의미인데...ㅎ
[군시설물] 8:55
이정표를 지나면 군훈련시 지휘관들이 사용하는 듯한 시설물을 지나게 되고...
다시 8분여 불타는 가을 숲을 진행하면....
[군부대 울타리 만남] 9:03
헤어졌던 군부대 울타리를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하게될 정맥길이 펼쳐집니다.
雲霧가 시야를 흐리게 만들어도 가야할 길은 어는정도 조망이 됩니다.
[군부대 울타리]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초소가 보이는데...
초소가 있는 곳으로 진행하면
[갈림길 조망]
정맥길이 군부대 울타리를 벗어나 숲길로 들어 가는 곳이 조망됩니다.
[갈림길] 9:06
직진하면 움푹 파인 계곡을 건너게 되겠죠?
이렇듯 정맥길은 우측 마루금으로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군부대 울타리와 만나게 됩니다.
[숲길]
숲길 마루금을 따라 4분정도 진행하면...
[군부대 울타리] 9:10
다시 군부대 울타리를 만나고...
['350.3m봉' 조망]
울타리를 따라 앞에 보이는 초소가 있는 봉우리로 향합니다.
저 초소가 있는 봉우리가 "350.3m봉"이구요.
['350.3m봉'] 9:14~9:17
가장 가까이서 초소를 만날수 있는 "350.3m봉"에 올랐습니다.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
오늘은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안개가 심해서 조망이 좋지 않습니다.
[뒤돌아 본 '443.6m봉(명덕봉)']
먼저 뒤돌아보니 조금전에 올랐던 "443.6m봉(명덕봉)"이 안개를 뚫고 솟아있고
[뒤돌아 본 '운악산']
북동쪽으로는 "운악산 雲岳山"이 진짜 구름을 이고 있습니다.
벌써 지난 이야기가 된 "운악산 산행"이 구름 속에서 신비함을 더해 줍니다.
[숲길]
"화현고개"에서부터 함께했던 군부대 울타리와 이별을 하는 곳이 "350.3m봉"입니다.
군부대 초소와 이별을 하고 15분 정도 숲길을 거닐며는....
['421.4m봉' 오르는 길]
고도를 높이며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는 오름길이 나옵니다.
올라 가면....
['421.4m봉' 정상] 9:32
"421.4m봉 정상"에 오르는데...
군 방호 웅뎅이가 하나 있을 뿐 특징없는 봉우리입니다.
정상을 지나자마자....
[폐건물] 9:33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수 있는 폐건물이 하나 앞에 나타납니다.
폐건물 우측으로 진행하면...
[군부대 울타리] 9:36
새로운 군부대 울타리가 나옵니다.
울타리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군부대 울타리]
"명덕삼거리"까지 울타리에 붙어 계속 진행합니다.
5분 정도 진행하면...
[이정표] 9:41
군부대 울타리 옆에 한북정맥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이정표엔 [명덕삼거리 0.06km →]라고 알려 줍니다.
0.06km는 60m를 의미하죠? 그런데 제가 걸어 보니까 3~400m는 되는듯 했습니다.
6분 정도 진행하면...
['명덕삼거리'로 내려 가는 길] 9:47
군부대 울타리와 헤어지며, 우측에 "명덕삼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명덕삼거리] 9:48~9:57
"명덕삼거리-천마지맥분기점"
'포천시 화현면 명덕리'와 '포천시 내촌면 신팔리'를 잇는 삼거리입니다.
앞에 보이는 "천마지맥분기점"이 있는 좁은 골목길까지 합치면 사거리가 되는 곳입니다.
[천마지맥분기점과 수원산 들머리]
"천마지맥 天摩枝脈"에 대해선 제가 오래전에 쓴 산행기가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산행기를 찾아 읽어 보시고....
"한북정맥"에서 분기하는 여덟개의 지맥 중에 네번째 지맥 분기점을 지나는 것입니다.
'광덕산'에서 분기하는 "명성지맥"이 첫번째고...
'도마봉'에서 분기하는 "화악지맥"이 두번째였으며...
'886.2m봉'(귀목봉 옆)에서 분기하는 "명지지맥"이 세번째였는데....
네번째 "천마지맥 분기점"을 지나고 있는 것입니다.
"천마지맥"은 한자로 "天摩枝脈"으로 씁니다. "天馬"로 쓰면 망신 당합니다.
'태조 이성계'가 '천마산' 옆으로 지나면서 "저 산은 하늘을 어루만지는듯 하구나~"라고
했다고 "어루만질 마 摩"를 쓰게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명덕삼거리" 주변을 구글어스를 통해 살펴보고 갈까요?
다음 사진입니다.
[구글어스]
"명덕삼거리" 주변 구글어스입니다.
"수원산"으로 오르는 길과 "천마지맥"이 분기하여 팔당댐 앞으로 가는 산줄기가
이해하기 쉽게 보여 집니다.
보기엔 어슬픈 "천마지맥" 같아 보여도 진행해 보면
'주금산-철마산-천마산-백봉산-고래산-갑산-적갑산-예봉산-예빈산'등 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돌고개"를 넘어 펼쳐지는 "포천시"가 분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름길]
"명덕삼거리"에서 100m쯤 오르면...
['수원산' 정상 조망] 9:59
"수원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며....
좌측 아래에는
['멧돼지 사육장']
개 소리가 시끄러워 '개사육장'이라고들 하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멧돼지사육장"이라고 표기되 있더군요.
['수원산' 오름길]
이번 구간에서 가장 가파른 오름길이 35분 정도 이어집니다.
거리가 짧아 그다지 힘겹지는 않습니다만...
"명덕삼거리"에서 "수원산"으로 오르는 길도 넓고 분명합니다.
갈림길도 없어 길찾기는 식은 죽 먹기...
[바위들 등장] 10:29
30여분 오르면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정표] 10:30
이정표를 하나 만나는데 [←1.32km명덕삼거리 : 국사봉 6.07km→]라고 알려 줍니다.
"수원산"이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부터 알려 주어야지...아직도 멀고 먼 "국사봉"까지 거리를
알려 주는건 시기상조...ㅎ
[오름길]
오늘은 시종일관 화려한 색깔 속에서 산행을 합니다.
[?]
뭔 용도인지 알수 없는 시설물을 지나면...
['수원산 전망대'] 10:38~11:01
군부대 철조망 울타리가 나타나며...
전망과 휴식을 취할수 있는 평상이 두개 있는 곳에 오릅니다.
이곳이 "수원산 탐방객들"에게는 "수원산 정상"이 되겠습니다.
[뒤돌아 본 '화현고개']
날씨가 나빠 조망이 시원치 않습니다만..그래도 조망은 해야죠
먼저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북쪽으로는 "운악산-화현고개-443.6m봉(명덕봉)"이 雲霧 속에 아른거리고...
[동쪽 '천마지맥' 조망]
동쪽으로는 "천마지맥"이 "주금산"으로 뻗어 가고 있습니다.
그 뒤로 "개주산"이 보이며, 운무 속에 "서리산-축령산"이 살짝살짝 보입니다.
['수원산 헬기장' 다녀 오는 길]
"수원산 정상"은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어 갈수가 없는데...
정상에 조금 더 가까이 가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헬기장"이라고 표기한 곳까지 갔다가 돌아와야 합니다.
가 봐야 헬기장 밖에 없으니 알아서들 하시고....
[전망대]
"수원산 정상"은 갈수 없으니 군부대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우회하여야 합니다.
남쪽방향으로 전망대를 지나 진행합니다.
[수원산 정상 우회로]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 진행하다가 ...
앞에 보이는 둔덕을 넘으면 울타리와 떨어지면서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에 올라 우측을 보면..... 다음 사진
[임도 갈림길] 11:04
임도에 올라 반드시 우측을 봐야 합니다.
그러면 [←약수터 1.2km]라고 가리키는 이정표를 볼수 있는데...
[약수터 방향]으로 20m쯤 올라 가면...
[오리지날 정맥 합류] 11:05
오리지날 한북정맥 마루금에 다시 합류하는 능선에 오르는데 한북정맥 이정표가 있습니다.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국사봉' 가는 길]
이정표에는 [←국사봉 5.60km]라고 알려 줍니다.
넓은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아마 군사용 도로이겠죠?
['708.5m봉' 조망]
"708.5m봉"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수원산"의 높이가 "705.1m"이니 저 봉우리가 "수원산" 보다 높습니다.
이번 구간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가 되겠습니다.
['708.5m봉' 가는 길]
모든 길은 낙엽으로 뒤덮여 양탄자 같이 푹신푹신...
소리도 바삭바삭...
즐거운 정맥길입니다.
넓은 임도를 따라 6분 정도 진행하면....
[갈림길] 11:11
[←수원산 정상 0.6km : 약수터 정상 0.9km→]라는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나
우측길로 진행하고...
['708.5m봉' 가는 길]
3분 정도 붉은색 떡갈나뭇닢 속으로 진행하면...
[로프 구간] 11:14
"708.5m봉"으로 오르는 바위구간이 나오는데...
우회로까지 있지만, 위험하지 않은 바위에 로프까지 친절하게 설치된 바위를 지나갑니다.
['708.5m봉' 정상] 11:16
그러면 아무 특징없는 "708.5m봉 정상"에 쉽게 도착합니다.
50여m 앞에 헬기장이 보입니다.
[ 헬기장] 11:17
헬기장에는 [←2.5km 명덕삼거리 : 국사봉 4.9km→]라고 알리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수원산"에서부터는 7~800m 왔다는 얘기...
['705m봉-삼거리' 가는 길]
헬기장에서 3분 정도 황홀한 숲길을 진행하면....
['705m봉' 정상-삼거리] 11:20
"705m봉-삼거리"
삼각점이 있고, 이정표와 '한북정맥 설명도'가 있는 삼거리입니다.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이정표를 확대해서 보여 드리면...
[이정표]
"내촌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푸른솔 골프장"을 도는 산행코스가 있는가 봅니다.
['705m봉' 내림길]
"705m봉"을 5분 정도 내려 가면...
[갈림길] 11:25 ★ 길조심 ★
길조심을 해야하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정맥은 시원한 직진길을 벗어나 우측으로 획 꺽여 내려 갑니다.
다행이 전에는 없던 [푸른솔GC 힐링로드→]라는 안내판이 있어 길찾기에 도움이 됩니다.
['656.8m봉' 가는 길]
4분 정도 내려 가면...
['656.8m봉'] 11:29
"656.8m봉"이 나타나는데
좌측 우회로로 진행하고...
['656.5m봉' 갈림길] 11:31
바로 "656.5m봉"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이 봉우리에는 삼각점이 있으므로 우회하지 않고 올라 갑니다.
['656.5m봉' 정상] 11:32
"656.5m봉"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으며, 제법 독특한 모양의 소나무가 있습니다.
['583.4m봉' 가는 길]
7분 정도 다시 화려한 숲속으로 외츨을 하면...
[잣나무 숲] 11:39
화려한 색깔로 정신이 없을 정도였는데
시원한 잣나무 숲이 눈의 피로를 덜어 줍니다.
잣나무 숲을 3분여 잠시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 11:42
[푸른솔GC 힐링로드]라는 안내판이 있는 헬기장을 지나고...
[잣나무 숲]
다시 잣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지붕산' 조망]
우측으로 정맥에서 벗어나 있는 "지붕산"이 보이고..
['583.4m봉' 정상] 11:50
"583.4m봉 정상"에 오릅니다.
[←4.06km 명덕삼거리 : 국사봉 3.34km→]라고 알리는 이정표가 있고...
[숲길]
숲길을 100m정도 진행하면...
[삼거리 벙카봉] 11:52
방카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하고...
[벙카봉 가는 길]
다시 화려한 색깔 속으로 들어가 6분 정도 진행하면...
[벙커봉] 12:08
벙커 위에 조금 독특한 환풍구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낙엽길]
언제나 오늘만 같으면 좋겠습니다.
걷기 편하고 나무들이 모두 화려한 색깔로 옷을 갈아 입어 보기도 좋고...
[뒤돌아 본 '운악산']
송전철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뒤돌아 보니 운무 속에 "운악산"이 가물거리고...
[이정표] 12:21
[←5.6km 명덕삼거리 : 국사봉 1.8km→]라고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갑니다.
많이 왔습니다.
['637.4m 암봉' 조망]
이정표를 지나니 "637.4m암봉(불정산)"이 나타납니다.
우측으로 돌아 올라 가면...
['637.4m 암봉(불정산)' 정상] 12:26~1:12
"637.4m 암봉 (불정산)" 정상에 오릅니다.
['637.4m 암봉' 정상]
잣나무 숲을 지나며 잣을 많이 줏어서 여기서 잣을 까고...
점심식사도 여기서 합니다.
[북쪽 조망]
이번 코스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곳입니다만, 운무로 조망이 시원치 않아 두고 두고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제 다시 오기는 어려울테니 이 광경이라도 담아 갑니다.
먼저 지나온 북쪽을 조망하면 "수원산"이 그런대로 보이며, 지나온 산줄기가 선명합니다
[동쪽 조망]
동쪽으로는 "천마지맥"의 대표산 중에 하나인 "주금산"이 우람한 덩치를 과시하며
"금단이고개"로 흘러 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천마지맥 1구간"을 "명덕삼거리"에서 "금단이고개"까지로 끊습니다.
"금단이고개" 다음에는 "북철마산"-"남철마산"-"천마산"으로 이어집니다.
[남쪽 조망]
남쪽으로는 가야할 "국사봉"이 기다리고 있으며...
['남서쪽 조망]
남서쪽으로는 "국사봉"에서 우측으로 돌아 "죽엽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운무 속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사봉' 으로 가는 길] 1:13
"637.4m 암봉(불정산)" 정상에서 45분 정도 점심식사와 잣까기를 하고 출발합니다.
['국사봉' 가는 길]
25분 정도 봉우리 두어개를 오르내리면....
['야누스' 길]
정맥 마루금 우측에는 단풍이...
좌측에는 앙상한 나무가지들이 대조를 이루는 "국사봉" 가는 길입니다.
['국사봉 헬기장'] 1:39
억새들로 뒤범벅이 된 "국사봉 헬기장"을 지나자말자...
['국사봉' 정상] 1:40~1:44
"국사봉 國祀峰 545.9m"
높이를 '547m'라고 알리고 있으나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545.9m"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하물며 이곳 삼각점 표지판에도 "545.9m"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국사봉"이라는 산이름은 전국에 산재해 있습니다.
國師峰이라고 '스승 師'를 사용하는 산이름이 제일 많은듯하고...
國思峰이라고 '생각 思'를 사용하는 산이름도 많은듯 합니다.
國寺峰이라고 '절 寺'를 사용하는 곳도 있고
國舍峰이라고 '집 舍'를 사용하기도 하며
國祠峰이라고 '사당 祠'도 몇곳 있는듯 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독특하게 "제사 祀"를 사용하는 "國祀峰"입니다.
나라의 발전과 평안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는 의미이겠죠?
이 지역의 지명은 대부분 "태조 이성계"와 관련이 많더군요.
['국사봉' 정상]
"태조 이성계"가 함흥으로 은거했다가 아들 "태종 이방원'이의 간청에 못이겨
한양으로 환궁 하는 도중에... '꼴도 보기 싫은 이방원'이를 만나기 싫어
한양으로 가지 않고 이 근처에서 8일간이나 묵으며 갈까 말까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가 8일간 머물렀던 마을이 이 근처인데, 그 마을 이름이 자연스럽게 "팔야리 八夜里"라는
동네 이름이 탄생되었다는 것이고, 현재도 "팔야리"로 공식적 행정구역 동리가 되있습니다.
그리고 "천마지맥"과 "한북정맥" 사이에 흐르는 개천 이름이 "왕숙천 王宿川"인데,
王이 숙박을 하고 간데서 유래 한답니다.
[조망명소] 1:46
"국사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 가면 서쪽 조망이 좋은 전망명소가 있습니다.
운무만 없으면 "죽엽산터널" 위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마루금이 분명하게 보일텐데...
[내림길]
급경사 내리막을 잠시 내려 가면...
[갈림길] 1:50 ★ 갈림길 ★
갈림길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많은 정맥꾼들이 알바한 곳이기도 하답니다.
우측길이 워낙 선명하고 능선 모양이 정맥 같아서 우측으로 가기 쉽습니다.
반드시 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숲 내림길]
갈림길에서 17분 정도 내림길을 진행하면...
[운동시설] 2:07
운동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운동시설을 사용한 사람은 없는듯...
거울이 눈에 뜁니다.
[이정표] 2:07
운동시설을 지나면 바로 이정표가 있는데...
[국도87번 0.88km→]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큰넋고개"까지 0.88km라는것이지요.
[ 채석장 위] 2:11
이정표를 지나면 좌측 아래에서 요란한 파열음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채석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채석장은 한북정맥 마루금을 직각으로 절개하고 있어 정맥길을 낭떨어지로 만들며
홰손되고 있었습니다.
[채석장 조망]
언급하기도 싫은 채석장....
['죽엽산' 조망]
"죽엽산"이 점점 가까워지는군요.
오늘 "죽엽산"을 넘어 "비득재"까지 가려고 했으나,
"잣"을 너무 많이 줏어 무거워 갈수도 없어서 "큰넋고개"에서 종료하기로 하고...
[휴식] 2:15~2:37
근처에서 남은 먹거리를 해치우며 휴식을 취하고...
[묘지] 2:39
조금 내려 가면 묘지를 지나며...
['육사참전기념비' 가는 길]
묘지 아래로 50m쯤 내려 가면...
['육사참전기념비'] 2:40~2:46
"육사6.25참전기념비"가 나옵니다.
['육사6.25참전기념비']
"陸士生徒6.25參戰記念碑"
6.25 때에 일반 고등학생들까지도 참전했는데
군인 신분인 "육사생도"가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당연지사 아닌가요?
군사독재정권들의 작품이라 생각되지만...
당연한 군인의 본분을 한것 뿐인데 '기념비'까지 세울 필요가 있는건지...
앞으로 우체부가 우편 배달하면 "우체부 배달 기념비"도 세워야하고...
농부가 농사 열심히 하면 "농부 농사 기념비"도 세워야 겠습니다.
특히 "파란문"이 열심히 산에 다니니 "파란문 산행 기념비"도 세워야...ㅎㅎ
[주차장]
기념비인지 "자랑비"인지 모를 참전기념비에서 내려 가면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앞에 묘지가 또 있지요?
묘지로 내려가 조망을 합니다.
[주차장에서 정맥길 조망]
이 묘지는 정승 이상의 이름있는 묘지인듯한데 ....
"국사봉"에서 "죽엽산"으로 건너가는 "큰넋고개"에는
'한북정맥'이 땅바닥에 눌러 붙어 산줄기의 형체를 알기 어려운 곳입니다.
공장건물들 까지 있어 길을 잘 찾아 가야하기에 여기서 전체적 조망을 하고 갑니다.
['구 87번지방도'] 2:47
"육사생도참전기념비"에서 [구87번지방도]로 내려가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면...
"가산면"과 "내촌면"의 경계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가산면"은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오성대감 (백사 이항복)"의 고향이라고 하는군요.
[ 큰넋고개] 2:50
"큰넋고개"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의 종착지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일찍 산행을 끝내기도 오랜만인듯...ㅎ
"큰넋고개"에 대해선 다음 산행기에서 자세히 알아 보기로 하고...
여기서 [33번 시내버스]를 타고 "내촌삼거리"로 가서
다시 '동서울터미널' 가는 [3000번시외버스]를 타고 귀가 합니다.
[다음 구간 들머리]
다음 구간 들머리는 "큰넋고개 버스정류장" 뒤로 난 이곳으로 진행 할 예정입니다.
['국사봉' 조망]
"내촌"으로 가는 [33번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지나온 "국사봉"과 한북정맥을 조망하고..
['큰넋고개'에서 바라본 구글어스]
지나온 정맥길을 "큰넋고개" 방향에서 구글어스로 뒤돌아 보며...
[거리-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접속구간 포함 GPS 측정으로 15.2km였으며...
6시간 25분이 걸렸습니다.
모처럼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쳐 뒷풀이를 거나하게 하고 귀가 했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遊山者不可以無錄 而有錄之有益於遊山也
유산자불가이무록 이유록지유익어유산야
산을 즐기는자 기록이 없어서는 아니되고,
기록이 있음은 산을 즐기는데 유익하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말씀-
파란문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