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魚飛山』 遊山記
         
               물고기를 타고 산을 넘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어비계곡]

     칠월 첫주 일요일에는 "휘산회 정기산행"에 따라 붙었습니다.
     주말이면 산에 다니기 바쁜 필자는 원래 다른 산행계획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산행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먹고, 마시고, 노는 여름 피서 여행 같은 것이어서 
     이 기회에 보고싶었던 선후배님들을 만나 보고 싶어서 였습니다.
     특히 모처럼 "띠동갑 50회" 선배님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또한 몇몇 후배님들과 한잔 하고 싶어서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띠동갑 74회" 후배님들도 요즘 참여하는 인원이 많이 늘었고
     "86회 띠동갑"들까지 참여하고 있으니 이곳에 가면 정말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그런 "나의 과거와 미래"가 상존하는 그런 곳이니 어찌 지상낙원이라
     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어비계곡]

     오전 8시에 잠실 롯데월드 시계탑을 출발한 약250여명의 교우님들이 관광버스 6대에 분승해
     도착한 곳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어비계곡 魚飛溪谷"이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물고기가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산을 넘나든다는 魚飛山을 간단하게 오르고
     수많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1급수 맑은 물의 魚飛溪谷에서 휘문교우 선후배님들이
     친목 야유회를 연다고 하니 이곳으로 가지 않고 어디로 떠돌아 다니겠습니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어비계곡]

     산행에 앞서 준비운동과 산행대장의 산행안내를 간단히 들었습니다.
     한가지 하고픈 말은 250여명의 제법 많은 인원이고, 70대 나이의 선배님들부터
     30대 나이의 후배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운집해 있는 속에서 산행안내를 하는
     산행대장이 그다지 목청을 높이지 않고 이야기 하는데도 모두가 조용히  경청하는
     선후배님들의 학습태도와 질서의식은 역시 좋은 학교이구나 하는 느낌을 새삼 받았습니다
     다른 핵교들은 거의 대부분 스피커를 들고 고래 고래 소리를 질러도 듣는둥 마는둥 하는데
     무지 비교되지 않습니까? 
     이 산행기는 다른 핵교 나오신 분들도 많이 보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쬐끔 자랑하는거 이해해 주실수 있죠?.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기념사진]

     저의 산행기를 계속 보신 분들은 "徽山會"가 어느 정도 위상을 가지고 있는
     산악회인지 아시지만....추가 설명 필요없이 이 사진을 보시면 대략 아시겠죠? ㅎㅎ
     전국의 수많은 고등학교가 부러워하는 "徽文高 졸업생들의 山岳會"입니다
     지금까지 177회 산행에 약16,000여명이 참여했다고하니 그 열기를 짐작 할수 있습니다
     매월 첫째주에 한번 하는 산행이니 開山한지가 어느듯 15년정도가 되는군요
     얼마나 단합이 잘되는지 아시겠죠? 이런 동문 산악회는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산행 개념도]

     오늘 산행은 결과부터 말씀들여 魚飛山 정상까지 1시간 15분 걸려 올랐습니다
     하산하는데 45분 걸렸으니 2시간짜리 산행이었고, 이미 언급했다시피 魚飛계곡에서
     '야유회'가 주목적인 그런 산행이었기에 무척 간단한 산행이었습니다.
     魚飛山을 산행 하려면,어비산(822m)-유명산(864m)-소구니산(800m)-중미산(834m)을 
     연계해서 돌아야 산행다운 산행이 됨으로 앞으로 오실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람니다

     
     [산행 들머리]

     10시 20분에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산행대장의 안내에서 먹고 마시는데 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올라 가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만, 모두  魚飛山을 오릅니다.
     또다시 魚飛山을 별도로 찾아 오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보시는 바와 같이 산행 들머리에서 부터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魚飛山 오르는 된비알]

     魚飛山의 이 등산코스는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가파른 코스였습니다.
     워밍업 할 겨를도 없이 들머리부터 된비알이니 체감적으로는 무척 힘드는 어려운
     등산코스로 느껴집니다. 

     
     [魚飛山 오르는 된비알]

     날씨는 안개가 많이 낀 맑은 날에, 기온은 높고 바람 한점없는 전형적인 무더운 
     여름 날씨였습니다. 계곡도 아닌 능선을 타고 오르는데도 바람 한점 없었으니 
     초보 산객들에게는 무척 힘든 산행길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정상까지 오르지않은 교우들이 제법 많이 있는듯했습니다.
     즐겁기 위해 하는 등산인데 괴로우면 빨리 중단하는게 최상책이며 현명한 판단입니다

     
     [魚飛山 오르는 된비알]

     산행들머리에서 제1봉화대가 있는 725m봉우리까지가 가파른 된비알입니다
     바람 한점없어 더욱 땀을 많이 흘리게 한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약40분 정도 오릅니다

     
     [725m봉-제1봉화대]

     약 40분 정도 쉬지 않고 오르면 처음으로 봉우리가 하나 나타납니다.
     이 봉우리가 725m봉으로 제1봉화대가 있었다는 봉우리입니다.
     이 봉우리까지만 오르면 약간의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가니 한결 편해 집니다

     
     [725m봉-제1봉수대]

     "725m봉"에는 옛날 봉화대가 있었다는 설이 있는데 올라가 보니 흔적은 있는듯하고
     구체적인 시설은 확인할수 없었습니다.
     이 봉화대는 서울 경복궁과 같은 위도에 놓여져 있어 강원도 '정동진' 방향 지역과
     연락을 하던 봉화대였다라고 합니다.
     그런 내력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산객들은 휴식을 취하는 쉼터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725m봉-제1봉수대에서 바라 보는 "유명산"]

     "725m봉"에 올라 서니 건너편에 그 유명한 "유명산"이 안개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명산"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유명산"이라는 지명에 있습니다. 
     원래 지형도상에는 "유명산"이라는 산이름이 없었다고 합니다.
     "유명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는 동기가 조금 의아스럽습니다.
     1973년 당시 '엠포르 산악회'라고 하는 산악회가 '국토자오선종주'를 하면서 
     그 산악회의 일행 중에 유일한 여자였던 '진유명'씨라고 있었던가 본데 그 여자의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 "유명산"이라는 이름의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유명산"이 유명하게 된것은 오로지 산 이름이 '유명산'이라서 유명해 진것이니
     사람이던 동물이던 사물이던 이름을 잘 지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동국여지승람"에는 이곳 일대에서 "말을 길렀다"하여 '마유산'이라고 부른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니, 근간에 어떤 여자가 올랐다고 산이름을 그 여자 이름을 따 마음대로 
     지을 게 아니라, 역사적인 기록을 토대로 본명을 찾아 주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제1봉화대에서 제2봉화대 사잇길]

     725m봉에서 정상까지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내리막과 오르막을 걷는
     매우 편한 능선길입니다. 이곳까지 오르지 못하신 분들은 이 사진을 보고
     "에구~ 올라 갈껄~, 조금만 더 갔으면 되는건데..."라고 아쉬워 하실겁니다. 

     
     [785m봉-제2봉화대]

     725m봉-제1봉화대에서 약 10분쯤 더 가면 두번째 봉우리인 "785m봉-제2봉화대"가 나옵니다
     이곳에서도 봉화대의 흔적을 발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단지 봉우리임으로 산객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다음 봉우리가 정상 봉우리이니, 어비산 등산코스에는 세개의 봉우리가 있는 셈입니다
     "725m봉-785m봉-829m정상"

     
     [魚飛山 정상으로 가는 길]

     魚飛山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아름드리 赤松이 눈길을 끌었으며, 이제서야 산행을 즐깁니다.
     청개구리는 시키는 일에 반대로만 한다는 이야기를 초딩때부터 들으며 살아 오셨죠?
     그 이야기가 최초로 나온 곳이 바로 이곳 "가평군 옥천면"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의 원본을 들려 드리며 산행을 하겠습니다.

     
     [魚飛山 정상으로 가는 길]

     고등학교 때에 "이괄의 난"이라고 배웠지요? 가방 끈이 짧다구요?
     듣긴 들은 듯한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시겠다구요? 정답입니다.
     대부분 "이괄의 난"은 아는데 "이괄의 난"의 내용은 모르실겁니다. 
     벌어 먹고 살아 가는데 별로 도움도 주지 않으니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뿐이겠지요? ㅎㅎ
     "이괄"이 이 동네 출신인듯합니다. 그러니 전래동화가 있겠지요.
     먼저 "이괄"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드리지요.
     "이괄"은 무지 똑똑해서 과거시험의 무과에 급제를 하고 정치계에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바로 조선 선조때입니다. 그리고 광해군 시절에는 높은 관직에 오르고
     잘 아시는 "인조반정"의 핵심 인물로서 성공한 쿠데타 세력의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쿠데타 세력 끼리의 자리 싸움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그리고 평안도 병마절도사로
     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나니 기분이 더럽게 나빳겠죠? 몇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만
     "이괄"은 자신이 쿠데타로 만든 왕에게 다시 쿠데타를 일으키니 이것이 바로 "이괄의 난"입니다
     이 쿠데타는 성공을 합니다만, 성공한 다음날 바로 반격을 당해 실패로 끝나고 말지요.
     간단하게 말해 "이괄의 난"은 조선 인조시절에 실패한 쿠데타입니다.

     
     [魚飛山 정상으로 가는 길]

     쿠데타 역사는 勝者의 전유물로 남고 패자는 혹독하게 비하 당합니다.
     실패한 쿠데타 "이괄의 난"으로 "이괄'은 철저히 나쁜 놈으로 묘사 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 진 것이 "청개구리 이야기"이고 역사의 勝者가 패자를 역사적으로
     매장 시키게 됩니다. 역사의 勝者가 만들어 낸 "청개구리 이야기"를 들려 드림니다

     
     [魚飛山 정상으로 가는 길 - 돌무덤]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청개구리 이야기"는 당연히 여러분들도 아는 얘기인데
     이것이 "이괄"을 비하시키기 위해 역사의 勝者가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이괄은 어려서부터 말썽꾸러기여서 아버지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다 반대로 하였다.
     세월이 흘러 아버지가 죽게되자 이괄의 아버지는 또 이괄이 반대로 할 줄 알고,
     "내가 죽거든 바로 묻어다오."하고 죽었다.
     이괄의 아버지는 반은 용이고 반은 사람이라 거꾸로 묻으면 죽어서 용이 되어 승천할 것이라, 
     바로 묻어 달라고 하면 이괄이 거꾸로 묻어 줄 것으로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괄은
     "내가 여태까지는 무조건 반대로 하였지만, 아버지 마지막 길인데 내가 반대로 나갈수가 있느냐?"
     하고, 아버지를 부탁대로 바로 묻어 드렸다.
     이렇게 해서 이괄의 아버지는 용이 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뒷날 "이괄의 난"이 실패하였다

      이 이야기는 앞에서도 언급한바와 같이 "경기도 가평군 옥천면 옥천리'의 전래동화입니다.

     
     [魚飛山 정상]

     드디어 하늘이 열리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기 시작합니다
     1시간 15분이 걸려 "魚飛山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특별히 정상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 평평한 정상이었습니다.

               
               [魚飛山 정상 이정표]

                "魚飛山 정상'에는 이정표가 서 있었으며, 
                '유명산"으로 가는 갈림길이기도 했습니다

     
     [魚飛山 정상]

     魚飛山 정상에는 물고기는 보이지 않고 우리 교우님들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빛 물고기는 우리 교우님들이 날아 오른 후 환생한듯 보입니다.
     魚飛山 정상에서 약50분 정도 머무르며 주로 후배님들이 따라 주는 차가운 막걸리로
     魚飛山 등정을 만끽했습니다

     
     [魚飛山 정상석]

     魚飛山은 한자만 봐도 알수 있드시 '물고기가 날라 다닌 산"이라는 뜻입니다
     魚飛山은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입니다.
     다시 말해 북한강과 남한강 사이에 있는 산인데 남한강에 홍수가 나면 남한강의 물고기들이
     이곳의 "魚飛계곡"을 따라 올라 "魚飛山'을 넘어 북한강으로 건너 가고, 북한강에 홍수가 나면
     반대로 이곳을 날아 남한강으로 건너 간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어디서 확인한 설이냐구요? 제가 쬐끔 상상의 날개를 펴 봤습니다. 따지지 맙시다~

               
               [魚飛山 정상석]

               829m높이의 산이면 제법 높은 산입니다
               그런데 1시간 15분만에 올라 왔다면, 이 산은 뾰쪽한 산이라  산행거리는 짧고,
               경사는 매우 가파르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산객들이 싫어하는 등산코스가 이런 코스입니다.
               魚飛山은 山보다 계곡이 좋더군요.

     
     [魚飛山 정상에서 총동창회장님과...]

     100년이 넘는 역사의 휘문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님과 단둘이 사진촬영을 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수 있는 그런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휘문고 총동창회장 하기가 보통 인물로는 어림도 없는 자리이기에 그 위엄을 생각하면
     왠만한 후배는 함께 사진 박기가 어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함께 사진을 박았으니 저도 예사 인물이 아니라는 걸 강조 하고싶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교우회를 위해서 아주 말뚝 박고 계속 회장직을 수행해 주시면 어떨지요
     농담입니다. 언제나 친근하게 대해 주시는 회장님께 감사 드림니다

     
     [魚飛山 정상 근처 전망대에서 바라 본 "유명산"]

     하산하는 길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유명산"이 안개 속에서 신비한 모습을
     살짝 보여 줍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안타까운 일은 안개로 "용문산"을 촬영하지
     못한 것이었고, 소구니산(800m),중미산(834m)을 또한 촬영하지 못한 것입니다.
     산행에 일가견을 가지신 분들은 魚飛山에 올때에 "魚飛山(826m)-유명산(864m)-
     소구니산(800m)-중미산(834m)을 연계해서 종주 하시면 산행의 기쁨이 배가된다고
     선답자들이 알려 주더군요. 약 6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하니 그렇게 긴 코스가 아니랍니다

     
     [갈림길]

     어비산장 들머리에서 올라 오던 길로 내려 가다 삼거리를 만나는데
     친절한 후배 산행 리더들이 길 안내를 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곳은 안내해 주지 않으면 바로 알바를 합니다.
     좌측으로 내려 갔습니다.

  
     [늘푸른쉼터로 하산하는 길]

     '늘푸른쉼터"로 하산하는 코스는 올라 올 때의 경사도를 유지 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가파랏습니다.

     
     [늘푸른 쉼터]

     정상에서 약45분쯤 걸려 하산하니 "늘푸른쉼터"가 바로 나왔습니다.

     
     [뒷풀이 - 늘푸른 쉼터]

     "늘푸른쉼터"가 있는 "魚飛계곡"에는 야영을 할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있었고,
     벌써부터 여름 휴가를 온 가족들이 방갈로를 모두 차지하여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뒷풀이 - 늘푸른 쉼터]

     260여명의 교우들을 위한 야유회 장소입니다.
     집행부에서 미리미리 준비를 잘 해서 아무른 불편함없이 바로 먹고 마시고 놀수 있었습니다

     
     [뒷풀이 - 늘푸른 쉼터]

     전문 출장 부페업을 하는 교우가 준비한 점심식사가 부페식으로 차려져 있고
     특히 무제한으로 공급되는 L.A갈비가 지글지글 연기를 내며 굽혀지고 있습니다.
     "魚飛계곡"을 오염시키는 갈비 냄새....L.A.갈비 무지 많이 먹었습니다.

     
     [뒷풀이 - 늘푸른 쉼터]

     각 기수별로 때론 선후배가 합석하여 따뜻한 정을 나누었습니다.
     저를 알아봐 주시는 선배님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 올림니다. 내내 건강하소서~~

 
     [아직도 건재 하다구...]

     아직도 청춘이시라구 힘겨루기를 하시는 선배님들도 있었습니다
     승패를 떠나 아직도 질수 없다는 선배님들이나, 이제는 않된다는 후배님들의 힘겨루기는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즐거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셔도 왠지 즐겁지 않습니까?

     
     [魚飛계곡에서 휴식]

     魚飛계곡에서 260여명이 부페식으로 점심식사와 반주를 하고 魚飛계곡의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추억의 학창시절 애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늘푸른 쉼터]

     늘푸른쉼터에서의 야유회는 즐거웠습니다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집행부에 거듭 감사를 드림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띠동갑 50회 선배님"들이었습니다.
     오늘 소풍 가는 기분으로 참석하셨다고 하시며 "50회 동창회"를 자랑하셨습니다.
     6.25전쟁중에 미아리고개에서 건물도 아닌 천막 학교에서 공부한 기수 중에 한 기수이랍니다
     그런데 소위 말하는 SKY대학에 제일 많이 들어 간 기수이고, 250여명이 졸업했는데
     현재 150여명이 연락이 되어 활발한 동창회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국회의원이 2명, 육군 대장이 한명, 경찰청장 한명, 재벌 경영인 6명을 배출했다고
     저에게 자랑하셨습니다. 정말 자랑해도 부족함이 없으십니다.
     "50회 동창회"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70세 생신 축하연"을 공동으로 개최하였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물고기가 하늘을 날라 다닌다는 魚飛山을 遊山하면서
     저의 과거와 미래를 볼수 있었습니다.
     후배님들은 저의 과거의 모습이고
     선배님들은 저의 미래의 모습입니다.
     국적은 바꿀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수 없는 것이지요
     끈질긴 인연, 도저히 땔수 없는 이 인연은 영원 할것입니다.
     훈훈한 정이 魚飛山과 魚飛계곡을 가득 채워 넘쳐 하늘로 날라 가는데
     나의 과거와 미래를 마음 속에 안고 아쉬움을 남기며 7월 첫주 산행을 마감했습니다
     '띠동갑' 4代가 함께한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Ich liebe dich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