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 북악산 

4월9일 선거일 - 
오늘은 동두천에 있는 "소요산"을 가려고 했으나 비님이 오신다는 예보도 있고
미국 갔던 옆지기도 모래 온다고 해서 간단한 산행 후 집청소를 위한것도 있지만
서울의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등잔불 밑이 어둡다고 한번도 못가 본 곳 -
청와대 경비 문제로 대한민국 개국이래 처음으로 노무현대통령 때 개방된 곳 -
언젠가 꼭 한번은 가봐야할 곳 - 인왕산과 북악산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인왕산은  완전히 서울 도심에 있으므로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면 됩니다

지하철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와 사직터널쪽으로 직진을 하면 
"사직공원" 직전 삼거리가 나옵니다. 
사직공원 정문을 통과해서 공원 후문으로 나갈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 삼거리에서 우측 길로 올라 갔습니다

우측으로 들어서면 배화여대 가는 길이 나오며, 
저 앞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등산로를 찾아 들어 가는 통로를 찾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조금 가면 '종로도서관'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앞이 사직공원 후문입니다

사직공원 내부
사직공원 정문으로 들어와 후문으로 나오면 거리가 많이 단축되는데 
저는 모르고 조금 돌았습니다

사직공원 안에 있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의 동상

길을 따라 조금 올라 가니, '인왕산 스카이 웨이'가 나왔습니다

인왕산 스카이웨이를 따라 조금 올라 가면 우측으로 들어 가는 길이 나오는데
인왕산은 좌측위에 있으므로 우측으로 들어 갔다가 
다시 인왕산 스카이웨이로 나와야합니다

인왕산 스카이 웨이를 따라 제법 올라 갑니다
벗꽃과 개나리가 만발 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잡는게 일년 중 한두번 밖에 없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었습니다

검문소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며 여기서 좌측으로 100m 정도 갑니다

초소가 나오며, 저 초소 건너 편, 즉 우측으로 
아래 사진과 같은 인왕산 입구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장소"
인왕산 등산로 입구는 여기 한곳 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여기로 와야 합니다.
물론 자하문쪽 출구 한곳이 입구가 될수 있으므로 두곳이라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쪽에선 유일한 입구이오니 여기를 잘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인왕산 입구에서 부터 길고 긴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좌측의 서울성곽을 끼고 새로 단장한 계단을 성곽이 끝날때까지-즉 북악산을지나
삼청공원 입구 까지 가야만 하니  인왕산-북악산을 가시려면 평상시에
아파트 계단 오르는 연습을 해 두시면 도움이 많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ㅎㅎ

물론 계단이 없는 곳도 가끔씩 있습니다..ㅎㅎ

가파른 계단을 올라 오면 인왕산 정상이 보입니다
우측 봉우리가 인왕산 정상입니다

좌측에 멋진 바위가 있는데 ... 인왕산의 비경 선바위라는 듯...

母子바위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듯한 모양이라고 母子바위라고 합니다
인왕산과 북악산에는 청와대 외곽경비병들이 사복차림으로 약50m 간격으로 
경비를 서고있어 궁금한게 있으면 안내원 역활을 하며 잘 알려주어 
아주 좋았습니다.

제법 올라 왔습니다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 오기 시작 합니다.
아~! 우리의 서울 !!
전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꿀리지 않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한국민의 저력입니다
이제부터의 산행 길은 저 서울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보는 일입니다

곳곳에 방공 군시설들이 있었습니다

좌측 바위가 '범바위'라는데 이쪽에선 범같지 않습니다. 
우측에 인왕산 정상이 보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으로 나와 있는 인왕산 호랑이 출몰 이야기는 몇번 나오는데
태종5년에는 인왕산 호랑이가 경복궁에도 난입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연산군11년에는 종묘에 까지 난입하는 등 민가의 피해가 컷다고 기록 되 있으니
인왕산에는 호랑이가 살았다는건 확실한 사실인듯합니다

지나와서 좌측의 범바위를 봤는데 ..글쎄 범바위 같습니까?
아마도 저 아래쪽에서 봐야 할듯...
우측의 대공 방어 군시설이 있는 곳이 옛날의 관측소 였다하고
저 관측소 건너편이 안산 정상인데 봉화대가 있던 곳으로, 
(관측소와 안산 사이가 무악재)
일산 고봉산 봉수대에서 신호를 받아 경복궁에 전달하는 곳이었다 합니다

안산입니다. 안산의 봉화대 자리엔 방공 군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왕산 정상을 향해

인왕산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에서 본 인왕산 정상

인왕산 정상 오르는 마지막 코스

인왕산 정상
처음으로 인왕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십여년을 저 아래 종로구 익선동에 살았으며 
서울을 생활 터전으로 잡고 오랜동안 살았는데도 처음으로 인왕산에 올랐습니다.
그 동안 입산금지였기 때문입니다.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 본 남산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 본 여의도와 관악산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 본 남서쪽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 본 북한산
드디어 북한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북한산과 북악산은 구별하며 이 산행기를 읽어야 합니다

가야할 북악산
인왕산-북악산 코스를 우습게 보고 오면 고생 좀 하겠습니다
저도 간단 단순하게 다녀 오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4시간 30분 코스이며, 2개 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하문 쪽으로 하산 하고 있는데, 
왠 이상한 깃발을 펄럭이며 올라 오는 좀 특이한 사람이 있어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대한민국에서 자기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꺼꾸러 나보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지 뭡니까
명함을 주는데 자칭 '참 역사 새 문화 집행관'이라 써 놨습니다
약간 과한 민족주의 애국주의자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따따따따 소리를 내면서 올라 오는 무인 모노레일 운반선을 보았습니다
성곽 보수에 사용할 돌들을 아래에서 위로 운송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끝없이 성곽을 따라 진행 합니다

인왕산 출구 입니다
입구가 될수도 있겠죠
인왕산엔 두개의 철문으로 출입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철문을 나와 철문을 한컷 찍어 뒀습니다
처음 사직공원 뒷길에서 만난 '인왕산 스카이 웨이'가 여기로 뻗어 있었으며
이 길은 다시 '북악산 스카이 웨이'로 이어집니다

'인왕산 스카이 웨이'를 따라 조금 내려 와 우측으로 들어 서니 정자가 하나 
나왔습니다.저 정자의 왼쪽 뒤로 진행 해야 자하문(창의문)으로 갈 수 있습니다
뒷쪽으로 북악산이 보입니다

우측의 자하문(창의문)
좌측 다리가 '인왕산 스카이 웨이'에서 '북악산 스카이 웨이'로 바뀌는 지점
효자동에서 세검정 넘어 가는 길 - 옛날엔 이 도로가 엄청 막혔는데
지금은 이 밑으로 터널이 뚤려 교통난을 해소해 이곳은 한산합니다

자하문 입구에는 1968년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를 습겨하러 쳐내려 왔을때
이를 막아 낸 종로 경찰서장으로  있던 최규식 서장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자하문 입구
잘 꾸며 놨습니다

창의문(자하문)
서울성은 四大門과 四小門으로 총 8개의 문이 있었답니다
四大門은 아시다시피 남쪽대문인 숭례문, 동쪽대문인 흥인지문,서쪽대문 돈의문,
북쪽대문 숙정문입니다
다만 서대문이라하는 돈의문은 현재 남아 있지 않습니다
四小門은 북동쪽에 혜화문, 남동쪽에 광희문, 남서쪽에 소의문, 
북서쪽에 창의문입니다
"창의문"은 우리들에겐 "자하문"으로 더 익숙해져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하문"이라 하지 "창의문"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門 이름 하나도 멋있게 호칭한것 같습니다
"자하문"은 숭례문을 남대문이라 하듯,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입니다.
'자'는 자줏빛 紫이며,'하'는 노을 霞로 - 
"자줏빛 노을"門이라는 뜻으로 서쪽 문을 의미하는 일반명사입니다
서대문은 대문으로 이미 있으므로, 小門인 창의문은 자하문으로 서대문과 구별해 
서쪽문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인왕산 산행은 여기서 마치고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탐방을 2부에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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