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25코스』
문재인대통령생가-반곡서원-거제관아를 가다
탑포마을-솔곶이-마하병원-오망천교-산촌1교-오수삼거리-
문재인대통령생가-반곡서원-거제초-거제관아-거제파출소
['남파랑길25코스 안내도'] ★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됨 ★
<남파랑길 25코스>는 <탑포마을>에서 출발하여 <거제파출소>까지 가는 14.4km 거리라고 알려 줍니다.
['탑포마을입구'] 11:45
2023년 2월 8일 수요일 : 안개 약간 대체로 맑음
2월초지만 남녁엔 이미 봄이 오고 있는듯 '거제시 남부면 탑포'에는 싱그러움이 번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막힘없이 달려와 도착과 함께 바로 <25코스>를 출발합니다.
['가라산' 조망]
출발하며 이제 언제 다시 만날수 있을지 기약없는 추억의 <가라산>을 뒤돌아 보고
['왕조산' 조망]
<24코스>가 돌아 갔던 뭔가 의미가 있을 듯한 <왕조산>과 <탑포마을>도 뒤돌아 보고
['율포만' 조망]
밀물로 포구를 가득 채운 <탑포항> 가운데 떠있는 <竹島 댓섬>엔 대나무가 실제 있는지 알수없고
파도의 범람을 막아주는 방파제가 맑끔하게 건설되 있는 길을 따라 방파제 끝까지 나가면....
['가배리' 조망] 11:48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에 있는 <안산>이 가까이 다가오며
<안산> 중턱에 있는 "가배량성 加背梁城"이 보일듯 말듯 한데
<원균 장군>이 이끄는 <경상우수영>이 있었고, <이순신 장군>이 초대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어
최초로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 했던 곳이 바로 저곳 "가배량 加背梁"인데
그런 역사적 사실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답사객들은 무척 바쁜 일이 있는듯 종착지를 향해 내뺌니다.
"가배량성 加背梁城"과 "가배량 加背梁"에 대해선 잠시후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삼거리] 11:49
<탑포항>의 끝머리에서 <남파랑길25코스>는 우측 <솔곶이 0.7km→>로 안내 되고
['벼늘바위' 조망]
마을을 통과하며 고개를 들먼 <23코스>의 명물인 "벼늘바위"와 "거제파노라마 케이블카"가 있는
<노자산> 능선이 추억을 다시금 불러 일으킴니다.
['솔곶이' 갈림길] 11:57
<탑포>에서 10여분 완만한 오름길을 진행하면 '동부면 율포리'에 있는 "솔곶이 松串"에 도착합니다.
여기선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야 하는데
['솔곶이'] 11:59
이곳에서 직진하면 <율포 栗浦>로 가는데 시내버스가 다니는군요.
<남파랑길>은 우측 <부춘리>방향으로 갑니다.
['벼늘바위' 조망] 12:00
<솔곶이>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다시 <벼늘바위>가 보이고
['남파랑길']
오로지 <남파랑길>을 내기 위해 새로 만든 듯한 오솔길을 오르며 우측을 보면...
['탑포마을' 조망] 12:02
출발지였던 <탑포마을>과 <왕조산>이 계속 우릴 뒤따르고
[오름길]
200m 정도 더 올라 가면....
['율포로'] 12:06
<율포로>를 만나 좌회전 하여 100m 정도 앞에 보이는 <노자산 임도 입구>로 갑니다.
['노자산 임도' 입구] 12:07
"노자산 임도 입구"
<남파랑길25코스>는 여기서 <노자산> 중턱까지 올라 산옆구리 임도를 진행하도록 설계되 있습니다.
<부춘리>까지 6km정도 임도가 이어진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국토지리원 지도 실트랙]
그런데 임도는 임도 일뿐 오로지 단순 걷기코스여서, 여기까지 와서 걷기 연습 할 필요는 없고
더더욱 의미있는 구경거리도 없어 임도에서 괜히 시간을 낭비 할 필요없이 시간을 아껴서
<문재인전대통령 생가>와 <옛 거제>의 중심유적지를 답사하기로 저는 미리 계획을 하였습니다.
윗 <국토지리원 지도>에 표기된 <빨간색선>이 제가 진행한 코스이며 <파란색선>이 <남파랑길>입니다.
관계자가 그은 선 만 따라 가는 게 남해안을 충실히 여행 하는 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공무원 그들은 그들 나름 편의 대로 선을 그어 놓은 곳이 한두곳이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완주증> 취득 보다, 충실한 남해안 여행을 원하시는 후답자들 중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제가 걸은 코스도 고려 해 볼만 하겠습니다.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더군요.
제가 직접 걸으며 만든 "gpx트랙"은 부록에 첨부 되 있으니 다운 받아 가 사용 할수 있습니다. 무료 ㅎ
['율포로']
<남파랑길>을 설계한 관계자들은 답사자의 안전에 무게를 두어 임도나 산길로 돌아 가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율포로> 도로엔 다니는 차량도 거의 없고, 갓길도 여유있어 위험하지는 않더군요.
['가배량성' 조망] 12:11
<임도 입구>에서 5분 정도 진행하면 좌측 아래에 "율포항 栗浦港"이 조망되며
그 뒤로 "동망산 東望山 291.3m"과 <가배리>의 "안산 203.9m"이 조망됩니다.
그런데 <남파랑길25코스>는 매우 중요한 유적지인 "가배량성 加背梁城"으로
돌아 가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다음 지도를 보며 알아 보겠습니다.
['구 통영' '가배만' 위성사진]
제가 편집한 <네이버 위성지도>입니다.
<☆현위치>라고 표기 한 곳에서 바라본 <가배량성>이 앞 사진입니다.
"가배량성 加背梁城"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110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곳입니다만
"원균의 경상우수영"등의 얘기는 많이 들었어도 그곳이 실제 어디인지 아는 분들은 거의 없죠?
조선시대 수군기지로는 안성맞춤인 바로 윗 지도의 "가배량 加背梁"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우리나라 수군사령부는 다섯곳 있었습니다.
<충청도>엔 <충남 보령 오천항>에 있는 <충청수영성>이 충청도 수군사령부였으며
<전라도>엔 <전남 해남 문내면 선두리>에 있었던 <전라우수영>인데 <임진왜란> 당시 <이억기장군>이
<전라우수사>였죠. <이억기>는 왕족 출신의 나이 어린 장군으로 <이순신>을 잘 보좌 한것으로 유명하죠?
그리고 <전라도>엔 <전라좌수영>이라는 또 하나의 수영이 <전남 여수>에 현재도 유적으로 남아있는데
유명한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 초기에 근무하며 활약한 곳으로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습죠..
그런데 <경상도>의 수군사령부는??
<경상도>엔 현재의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사이의 <부산 수영>에 있었던 <경상좌수영>이 알려져
있을 뿐, <원균장군>이 수장으로 있었던 <경상우수영>의 위치를 아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경상우수영>은 조선수군 중에 최고 최대의 함대가 있었던 가장 중요한 수군기지였는데도..
바로 윗 지도에 표기한 "가배량성 加背梁城"이 "경상우수영"이 있었던 곳인데도
아직까지 유적 복원은 커녕 알려지지도 않아 아는 사람이 더더욱 없습니다.
..
<가배량성>은 <임진왜란>에서 승전을 이끈 주역인 <이순신장군>이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로 임영되며
<경상우수영>과 함께 "삼도수군통제영"이 되었고, 오늘날 "구 통영"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순신장군>은 이후 활동에 제약이 많다고 이곳의 <통제영>을 <한산도>로 옮겼고,
<이순신장군> 사후에 현재의 <통영>으로 <통제영>을 다시 옮겼습니다.
그러니 <가배량>이 <경상우수영>과 "최초 이순신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곳이란걸 알수있고
<가배량>의 위상을 이해 할수 있겠으니 <남파랑길25코스>는 <가배량성>을 돌아 가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한것입니다. 동의 하시나요? ㅎㅎ
<남파랑길25코스>를 <노자산 중턱 산옆구리 임도>로 돌리는 것보다야 낫지않겠습니까? ^*^
['노자산' 조망]
고개를 들어 윗쪽을 바라보면 "노자산 전망대"가 머리 위에 놓여 있고...
['율포로'] 12:34
<노자산 임도입구>에서 27분 정도 <율포로>를 진행하면 <밤개재>라는 고개에 오르고..
*<밤개>는 <栗浦>의 순 우리 말이랍니다.
['노자산' 조망] ★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됨 ★
<밤개재>에서 뒤돌아 보면 <노자산 정상>과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승강장"이 분명하게 보이고
<거제지맥>이 지나는 <윤슬전망대>도 잘 보입니다.
이 사진 꼭 클릭 해 보세요~
['선자산' '계룡산' 조망]
<밤개재>를 넘어가면 전체적으로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이제부턴 <선자산>과 <계룡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밤개재>에서 30여분 완만한 내림길을 진행하면....
['마하병원' 앞 삼거리] 1:04
"부춘마을 입구"이며 "마하병원 앞 삼거리"를 만납니다.
<남파랑길25코스>가 <노자산 임도>를 지나 내려 오는 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남파랑길25코스>와 합류하여 <산촌 제1교>까지 함께 진행합니다.
['마하병원']
"마하병원"
중풍이나 치매, 소아마비등 환자들의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랍니다.
그런데 병원 이름이 독특하죠?
<마하>는 일반적으로 <음속 돌파>를 의미하는데....
<음속돌파-마하>는 이 원리를 최초로 찾아낸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에른스트 마하 Ernst Mach"의
이름에서 연유하고...
이 병원 이름 <마하>는 아마도 불교 용어로서 산스크리트語 <마하 摩訶, Maha >라고 생각됩니다.
"끝없이 크고 넓다"는 의미로 "부처의 세계"를 일컷지요.
['부춘리']
['삼거림'] 1:11
<부춘리 富春里>의 <삼거림>을 통과하면서 뒤돌아 보면....
[뒤돌아 본 '노자산']
<노자산>이 완전 다른 각도에서 모양까지 완전 다르게 조망되고...
['선자산' 조망]
['망치고개' 조망] 1:22
<삼거림>에서 10여분 더 진행하면 <선자산>이 성큼 다가오며
우측 동쪽을 바라보면 지난 <남파랑길22코스>에서 지났던 <망치고개>와 임도가 아른거리는군요.
['동부중학교' 조망]
<거제시 동부면>의 중심지인 <산양리>가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동부면사무소>와 <동부초등학교><동부중학교>는 <거제도>의 "서부"에 있습니다. 쫌 그렇죠? ㅎ
['오망천교' 앞 삼거리] 1:29
이어서 "오망천교 앞 삼거리"를 만나는데 <5번국도>가 <가배리>로 이어지는 곳이었습니다.
<5번국도>가 한반도에서 <거제 섬>까지 이어져 있다는걸 이제야 알게 됩니다.
['산양약수터']
삼거리엔 <산양약수터>가 있는데 물은 나오지 않았고...
['오망천교']
"오망천교 烏望川橋"를 건너 <동부면소재지-산양리>로 갑니다.
그런데 이 개천은 공식적으로 <산양천>이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다리 이름은 <오망천교>라고 하니
서로 혼용하는가 봅니다.
[마을 이야기]
['오망천교'에서 '노자산' 조망]
<오망천교> 위에서 마지막으로 <노자산>을 조망하는데
좌측엔 <남파랑길22코스>에서 지났던 <양화삼거리>도 보이는군요.
['산양천변길']
['산방산' 조망] 1:40
<오망천교>에서 10여분 <산양천변길>을 진행하면 <산촌1교>를 만나는데
<거제도의 꽃>이라는 "산방산 山芳山 507.3m"이 조망됩니다.
정상부근이 <山>자 같다고도 하고 꽃봉오리 같다고도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다음에 진행 할 <남파랑길26코스>에서 <산방산 중턱 임도>를 진행하게 되겠습니다.
또한 <남파랑길16코스>를 할때 <사등성>과 <양달석화백>의 고향 뒷산인 "백암산"도 보이고...
엄청 크게 느껴졌던 <거제도>도 뛰어 봐야 거기가 거기군요.
['오수마을' 갈림길] 1:43
<산촌 제1교>를 지나면 바로 삼거리를 만나는데 <남파랑길25코스>는 좌측 <오수마을>로 갑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다시 <남파랑길>을 벗어나 우측으로 다음 지도에 표기한 곳을 둘러 보고
<거제파출소>로 가려 합니다.
['국토지리원 지도' 실트랙]
<파란색선>이 <남파랑길>이고 제가 진행한 길은 <빨간색선>입니다.
저는 <산촌 제1교>에서 직진성 우측길로 진행하여 "문재인 전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거제 반곡서원"과 "거제관아" 등 옛 거제의 핵심 유적을 답사하고 <거제파출소>로 가려 합니다.
['산촌마을' 입구] 1:46
<산촌 제1교>에서 150m 정도 진행하면 <산촌마을 입구>를 지나고
다시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오수삼거리'] 1:52
"오수삼거리"를 만납니다.
까마기 머리를 닮았다는 <오수리 烏首里>가 조망됩니다.
여기서 우측 <장승포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면...
['장승포' 방향] ★사진을 클릭하면 '계룡산'을 크게 볼수 있음★
"계룡산 鷄龍山 569.8m"이 성큼 다가오는군요. 사진을 클릭해 보세요~
<6.25> 때 <거제포로수용소 유적지>가 보이는데, 포로를 감시하는 미군통신시설이 있던 곳이 남아 있고
<의상대사>가 수련했다는 <절터>도 있더군요.
새로 건설한 <장승포> 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려 있는데, 이 길을 따라 5분 정도 직진하면...
[갈림길] 1:58 ★ 길조심 ★
길은 없지만 아랫쪽 농로로 여기서 반드시 내려 가야 했습니다.
화살표 표기 한곳으로 5분여 진행하면,,,
[삼거리] 2:04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선 좌측으로 가야 하고
['거제평야']
<거제도>라는 섬에서 유일하게 평야라는 이름을 붙이는 평야같지 않은 평야가 펼쳐지는데
계속 직진하면....
['오수천'] 2:10
<오수천>을 만나는데 우측에 다리가 있습니다만, 지름길인 여기서 개천을 건너 직진하면...
['찬샘이 쉼터'] 2:12 .
"찬샘이 쉼터"라는 집 뒤에 "문재인 전대통령 생가"가 보입니다.
아무런 표시가 없어서 찾기 어려우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문재인 전대통령 생가"
['문재인 전대통령 생가'] 2:13~2:18
정말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집이 맞는지 긴가민가하면서 주변을 둘러 봅니다.
[생가]
먼저 담장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는데 모든 문은 잠겨있고, 사람은 살고 있지 않는듯 한데
['명진리 남정경로당']
생가 우측은 논이고 <명진리 남정경로당>이 보입니다. 이 마을이 "찬샘이 마을"이랍니다.
"명진리 明珍里"는 <계룡산>과 <선자산>의 서쪽에 있어 해돚이가 늦어 원래 <어두울 명溟>자를
썻는데, 이름이 좀 그렇다고 근대에 <밝을 명明>으로 이름을 고쳤다고 하는군요.
[생가 입구]
<문재인 전대통령 생가> 대문도 없는 정문입니다.
좌측이 본채이고 우측은 헛간이더군요.
[생가 정문]
입구 헛간에는 "The moon"이라는 문패 같은게 부착되 있는데....
전쟁 속에서 1953년도 문대통령이 태어 날때의 집 모양은 초가집에 더욱 초라했을 겁니다.
현재 이 집 소유자가 그후 많이 개축해서 이 모양으로 발전 된 것이라 생각 됩니다.
[생가 본채]
마당에는 내방객을 위한 탁자가 두개 있으며, 본채의 지붕은 스래트군요.
<문 대통령>은 1953년 1월 24일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이곳에서 태어났답니다
잘 알다시피 <문대통령 아버지>는 <6.25전쟁>때에 <흥남>에서 배로 피난와 이곳에 둥지를 틀고
노동일을 하며 <문대통령>을 6살 때까지 키우다가 <부산>으로 이주했다고 하죠.
다른 대통령들의 생가는 모두 복원하여 엄청난 규모의 기념관까지 만들어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지화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 생가> 만큼은 예외로 이렇게 초라하게 방치 되 있습니다.
같은 <거제도> 출신 <김영삼대통령 생가>와 엄청 비교됩니다.
왜 그럴까???
[정문 방향]
무척 궁금하여 관련 신문기사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거제시장>은 이 생가를 대대적으로 복원하여 관광지화하려고 했답니다.
이 집 소유자는 당시에 <문대통령>이 태어 날때 탯줄을 끊어준 주민이라고 하는데...
현재 90세가 넘은 할머니라고 하는데 근황은 알수 없습니다.
<문대통령>은 이 생가복원사업계획을 보고 받고
"탈권위-친서민"을 표방하는 <문재인정부>의 국정 행보와 배치될 수 있기 때문에 거절"하였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방치하게 되었다는데 오히려 새로운 "민주화 친서민 시대"의 상징처럼 보입니다.
이 집주인이 직접 살지도 않으며 버려진 농가로 남아 있기에
이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활용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거제읍내' 조망]
집 앞으로 나가면 <문재인>이 어린시절을 보내며 꿈을 키웠을 들판이 펼쳐집니다.
[옆집] 2:18
<문대통령 생가> 옆에 있는 집에는 요란한 안내문이 큼직하게 몇개 부착되 있습니다.
오늘은 한산하지만 취임 당시는 물론 요즘도 생가를 찾아 오는 열성지지자들이 많은가 봅니다.
그런데 내방객들이 이 집을 <문대통령 생가>로 잘못 알고 들어 가 보는가 봅니다.
<네이버지도>를 검색해 보니 이 집을 <문대통령 생가>로 표기 해 놨기에 더더욱 모두 이 집인줄 알고
들어 가는가 본데....
'주거침입죄'까지 운운하며 눈꼴 사납게 경고판을 붙여 놓았는데,
이 집 주인 참 한심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문대통령 생가는 이 집이 아니고 우측 옆집입니다"라는 단 하나의 부더러운 안내문만 부착하면
어느 누구도 이 집으로 들어 가지 않을 것입니다. 들어 가라고 밀어 넣어도 들어 가지 않을 것입니다.
[주차장] 2:22
직진해 나가니 이제서야 <문재인대통령 생가>라는 안내판이 보이며 주차장이 있습니다.
저는 반대 방향에서 생가를 찾아 왔지만, 모두 <거제읍내>에서 이리로 오기 때문에.....
['거제읍내'로 가는 길]
<거제읍내>로 나가는 길을 6분여 진행하면...
['옥산성' 조망] 2:28 ★사진을 클릭해 보세요★
"옥산성 玉山城"은 1873년(고종 10) 당시 '거제부사 송희승'이 애초 <거제읍성>으로 지을려고 했는데
조정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허가없이 편법으로 산성을 지었답니다. 그리하여 파직 당했다는군요.
"계룡산 鷄龍山"에는 <거제도>에 있는 산들 중에 유일하게 태극기를 게양하는 산이랍니다.
정상 부근은 "닭벼슬" 모양이며 능선은 "龍"을 닮았다고 鷄龍山이라 한다죠.
대전-공주에 걸쳐있는 <국립공원 계룡산>과 같은 의미
['옥산성 입구' 사거리] 2:34
이어서 <옥산성 입구>를 만나 우회전 하면
['거제여상' 입구] 2:35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로 들어 가는 길이 열리며
['거제여상 정문']
['거제여상']
상당항 규모의 <거제여상>을 지나면
['계룡산 등산로' 입구] 2:39
먼저 <옥산성>과 <계룡산 등산로>를 만나고
[등산안내도]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됨★
등산안내도를 참고 하고 조금 더 올라 가면...
['세진사'] 2:41
"계룡산 세진사 鷄龍山洗塵寺"를 만납니다.
세상의 모든 먼지를 씻어주는 절인가 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들어 가면...
['반곡서원'] 2:42~2:47
[안내문]
"반곡서원 盤谷書院"
<조선왕조실록>에 3,000번 이상 그 이름이 언급되는 "우암 송시열 尤庵 宋時烈"이
유명한 <예송논쟁>으로 유배를 간 여러곳 중에 바로 이곳에도 와 유배생할을 했던 유배지입니다.
후에 그를 따르는 유생들이 서원을 건립하고 선생의 위폐를 모시고 배향하였답니다.
<송시열>은 자기가 직접 관직에 나가 정치를 한게 아니라 주로 제자들을 동원해 정국을 휘둘렀죠.
<반곡서원>은 <거제도> 유일의 서원이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우암 송시열(宋時烈) 거제 유배" 여기 클릭
['강당']
외삼문을 통과하여 들어 가면 스승이 거주하며 학동들을 지도하는 <강당>이 중앙에 있고
좌측 앞엔 <서재>, 우측엔 <동재>가 있습니다.
['도남문']
['우암사']
<강당> 뒤로 올라 가면 내삼문인 <도남문>이 있고. 문 안에는 "우암사 尤庵祠"가 있는데
"우암 송시열 尤庵宋時烈"의 위폐와 김진규, 김창집등 6명의 위폐를 모시고 배향하는 사당이라고
"우尤"란 매우 빼어나다는 뜻으로 "엘리트주의"를 의미하지만, 반대로 그건 허물이 될수도 있는
것이라고 그는 스스로 허물이 많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尤庵"이라 했다고
조선왕조 500년에서 서인→노론 붕당정치의 대부로 요즘 말로 "극우세력"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북벌론>으로 전쟁을 불사하자고 했고, 정적들은 철저히 죽여 제거하는....요즘 극우세력과 비슷하죠?
결국 그는 유배 당하고 사약을 받고 사형당했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동록당']
<우암사> 좌측에는 <동록당 東麓堂>이 있는데 <동록 정혼성>을 모시는 사당이라고
['비각'과 '죽천']
<강당> 옆에는 <비각>과 <죽천>이라는 약수터가 있습니다.
['반곡서원 유허비']
자세한 내용은 안내문을 참고 하고
['죽천']
<우암 송시열>을 비롯해 그의 후학들이 줄줄이 귀양 와서 이 물을 마시며 권토중래 했답니다.
자신들의 출세와 권력만을 쫒지 말고 오로지 백성을 위해 일 했다면 조금이나마 위로 해 주겠지만
이들은 오로지 왕에게만 잘 보여 권력을 쫒으려고 해서 어쨌던 저는 좋게 평가 할수 없습니다.
특히 <송시열> 많큼은....
[지름길]
<거제면사무소>로 가는 지름길을 찾아 가려고, <강당> 옆에 있는 샛문을 통과해 나가면
<거제여상> 후문을 만나는데
[길조심]
<거제여상> 후문 우측 옆으로 통행흔적이 없는 샛길로 무작정 나가면
['거제성당'] 2:58
<거제성당>을 만나고...
['거제동상우체국'] 3:00
이어서 <거제동상우체국>을 지나는데 바로 옆에는
['거제초등학교'] 3:01
<거제초등학교 정문>이 있습니다.
<거제도>에서 가장 오래된 교육기관으로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본관 건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 된 유서 깊은 초등학교라고 알려져 있어 들어 가 봅니다.
['거제초 100주년 기념탑']
정문 안 우측에는 <거제초등학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는데, 2007년에 새웠다고
['거제초등학교 본관']
"거제초등학교 본관" <등록문화재 제356호>
정부 지원금과 주민들이 직접 화강암을 다듬고 운반하며 건축한 거제도 最古 초등학교로서
거제도 근대 교육 발상지라고 합니다. 건물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 있다고
['거제 기성관']
학교 옆에는 옛 건물이 보이는데, <거제관아>의 부속건물인 <기성관>이라고 하는데
<거제초등학교>도 <거제관아 터> 일부에 지은 학교랍니다.
['거제현 관아'] 3:04~3:08
"거제현 관아 기성관" <보물>
입구엔 <거제현 관아>라고 안내하지만 실제 <거제현 관아>의 부속건물인 <기성관>이더군요.
안으로 들어 가면...
['기성관']
"기성관 岐城館" 보물
<경남 4대 건축물> 중에 하나로 <거제현 관아>의 "객사 客舍"였다는군요.
자세한 사항은 안내문을 참고 하고
['송덕비군']
<기성관> 앞마당 우측에는 14기의 송덕비가 있는데
['최운서' 철제 비석]
['최운서 애민비' 안내문]
송덕비 중에 "철제 비석"은 저는 처음 봅니다.
송덕비 14기 중에 철제 비석은 6기가 있는데 그 중에 "최운서 현령 애민비"가 제일 크더군요.
['거제면사무소']
[안내도]
안내도를 보면
현재의 <면사무소> 자리가 옛날 "거제현 관아 동헌"이 있었던 곳이란 걸 알수 있습니다.
['질청'] 3:11
<기성관> 앞에는 "질청 秩廳"이라는 사무실, 자료실로 쓰이던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거제시장']
<면사무소> 앞으로 <거제시장>이 널어서 있는데 오늘은 장날이 아니어서 한산하고
['거제읍내' 통과']
<거제읍내> 중심부를 통과하여 바닷가로 나가면...
['거제파출소'] 3:18
"거제파출소"와 "거제119안전센타"를 만나며 답사를 마침니다.
['고도표'] .
오늘 걸은 거리는 gps측정으로 14.3km였으며 3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옛 거제도의 해군기지였던 <경상우수영>이 있었던 <가배량>을 조망하며
특히 <문재인 전대통령 생가>를 답사 할수 있었고,
<우암 송시열>의 유배지였던 <반곡서원>과 <거제 관아 기성관>을 돌아 본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급행열차를 타고 가다가"
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환한 봄 햇살 꽃그늘 속의 설렘도 보지 못하고
날아가듯 달려가 내가 할 일이 무언가
예순에 더 몇 해를 보아온 같은 풍경의 말들
종착역에서도 그것들이 기다리겠지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산역에서 차를 버리자
그리고 걷자 발이 부르틀 때까지
복사꽃 숲 나오면 들어가 낮잠도 자고
소매잡는 이 있으면 하룻밤쯤 술로 지새면서
이르지 못한들 어떠랴 이르고자 한 곳에
풀씨들 날아가다 떨어져 몸을 묻은
산은 파랗고 강물은 저리 빤짝이는데
.
- 신경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