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생태로를 걷다』
『광주 경안천 누리길 Ⅰ』
['경안천누리길 안내도'] .
"경안천 누리길"은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에 있는 "청석공원"에서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에 있는 "경안습지생태공원"까지 16km 거리로
<신익희선생 생가> <허난설헌 묘> <나눔의 집>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이 연결 된
<경안천>의 "역사.문화.생태로"로 구성된 테마길이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
[지도] .
<경안천누리길>은 "16km" 거리의 제법 긴 코스이고
여름철엔 징검다리를 건너는 곳이 물에 잠겨 우회 해야 하는 곳도 있고,
특히 무더위를 고려하여 두번에 나눠 진행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섯습니다
윗 지도는 제가 실제 진행한 트랙이며 <안내도>와는 조금 다릅니다.
그 이유는 <허난설헌 묘>를 답사 하기 때문입니다.
['경기 광주종합터미널'] 9:43
2022년 7월 2일 토요일 맑음 .
장맛비가 엄청 내린 그 다음다음 날에 길을 나섯는데 엄청 더웠습니다.
<경안천 누리길>의 출발지는 "광주종합터미널"이라고 하는데 출발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어디에 있는지 알수는 없어서 터미널 건물 뒤 <경안천>으로 먼저 나갑니다.
['광주종합터미널' 뒤] 9:45
<광주터미널> 뒤 <경안천변>으로 나가서 둑방에서 <청석공원> 출입구를 찾아야 했고
['청석공원' 출입구] 9:47
<이마트> 뒤에서 <청석공원> 출입구를 찾아 공원으로 내려 가면... 바로 앞에
['청석공원 안내도']
['청석바위'의 유래] .
<경안천 누리길 안내도>를 기대 했는데, 그런 안내도는 없었고
<청석공원 안내도>와 <청석바위의 유래>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고려 말 조선조 초, 일곱명의 한림학자들의 이야기는 안내문을 참고 하고
[뒤돌아 본 '광주종합터미널'] 9:50 .
<청석공원>으로 내려가 공원 출입구를 뒤돌아 보며, 출입구 위치를 확인합니다.
['칠사산' 조망] 9:52 .
공원 걷기코스를 따라 북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광주시>의 진산이라고도 할수 있는 "칠사산 七士山, 七寺山 363.7m"이 조망됩니다.
<칠사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제가 쓴
"광주 칠사산 산행기" 여기 클릭 읽어 보시기 바람니다.
['목현천 다리'] 9:57 .
공원길을 따라 올라 가면 "목현천"이 "경안천"에 합류 하는 곳을 만나는데
<목현천>은 <검단지맥 이배재고개>에서 흘러 내려 오는 개천입니다.
<목현천>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다리를 건너서
['338번지방도'] 9:59 .
<338번지방도>가 지나는 <송정동> 앞 도로로 올라 서서 잠시 진행하면
[삼거리] 10:03
['경안천' 접속로] 10:06
삼거리를 지나고 이어서 <경안천 수변길>로 다시 내려 가는 갈림길을 만나 내려 가서
['경안천 수변길']
['징검다리' 앞] 10:13
<경안천 수변길>을 7분여 진행하면
<경안천>을 건너 건너편 수변길로 가는 <징검다리>가 있는데 불어난 물로 징검다리가 잠겨
건널수가 없더군요. 여름철엔 이런 곳에 대한 대처 방법에 유의 해야 하겠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지월새마을교>를 이용해야 하겠죠?
그래서 좌측 <338번지방도>로 다시 올라 가면
['338번지방도'] 10:14
<송정동 아파트>들이 있는 <338번지방도>로 다시 올라가 6분여 진행 합니다.
['지월새마을교'] 10:20
그러면 "지월새마을교"를 만나는데
단순히 <경안천 누리길>을 빨리 가고 싶으신 분들은 직진해도 되겠습니다만
<경안천 누리갈>에 조금 더 충실 하고픈 분들이나
"허난설헌 묘"를 둘러 보고 가실 분들은 우측 <지월새마을교>를 건너 가면 되겠습니다.
['무갑산' 조망]
<지월새마을교>를 건너면 제법 유명한 "무갑산 武甲山"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무갑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제가 쓴
"무갑산-관산-의안대군묘 답사기" 여기 클릭 읽어 보시기 바람니다.
[뒤돌아 본 '칠사산']
<지월새마을교>를 건너며 뒤돌아 본 <칠사산>과 <송정동>입니다.
['곤지암천-경안천' 합수부] 10:27
<지월새마을교>를 건너면 좌측으로 내려 가는 길이 있는데
조금 전 징검다리를 건너 오는 오리지날 <경안천 누리길>로 다시 합류 할수 있는 곳이며
특히 "곤지암천"이 <경안천>에 합류하는 합수부가 잘 보입니다.
<경안천 누리길>은 <곤지암천>에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 가면 간단하지만 물이 불어 또 건널수 없고
['경수교' 조망]
<초월> 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경수교>가 보이는데....
[삼거리] 10:37
<경수교>로 가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에 <허난설헌 묘>로 가는 안내판이 반겨 줍니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하면...
['경수교'] 10:41
<곤지암천>을 건너는 "경수교"를 만나 건너 가면
[''경수교' 북단 사거리] 10:43
<경수교 북단 사거리>를 만나는데 <경안천 누리길>은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되겠습니다만
<허난설헌 묘>를 답사 하고픈 분들은 여기서 우측길로 가면 되겠습니다.
결국 길은 다시 만나니 정해 놓은 길로만 갈 필요는 없겠죠? 이 기회를 이용하여
저는 <허난설헌 묘>를 둘러 보고 다시 <경안천 누리길>로 가기 위해 이정표 따라 우측으로 갑니다.
['지월리 경수마을' 통과] 10:49
거울 같은 맑은 물이 흐르는 마을이라고 하는 '초월면 지월리'의 "경수鏡水마을"을 통과하여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지월2리 마을회관'] 10:54
<지월2리 마을회관>을 만나고
계속 직진하여 6분여 더 가면...
['남애정'] 11:00~11:13
<중부고속도로> 굴다리 앞에 있는 "남애정 南厓亭"이라는 정자를 만나는데
['김홍도 사적비']
['김홍도 사적비 건립 헌시']
<남애정>이라는 정자 옆에는 "김홍도 사적비"가 상당한 규모로 건립되 있으며 안내문도 있습니다.
이곳의 <김홍도 선생>은 우리가 아는 <화가 단원 김홍도>가 아니고, <중종> 이후 <명종> 때에
<대윤-소윤 싸움>에서 승리한 <문정왕후>의 <소윤파>에 의해 처형된 인물...<을사사화>라고 하죠.
이 분이 어찌 <허난설헌 묘> 입구에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잠시 후 알게 됩니다만 미리 쬐끔 언급하면 <허난설헌>의 시할아버지가 되는 분이랍니다.
['허난설헌 묘' 입구] 11:13
<허난설헌 묘>는 < 경기도 기념물 제90호>로 지정 되었다는데
100m 정도 올라 가면....
['안동김씨 서운관정공파 묘역'] 11:16~11:27
사실 이곳은 "안동김씨 서운관정공파의 분파인 '하정공파' 묘역"입니다.
그런데 <양천 허씨>인 여자 "허난설헌"으로 유명한 "허초희"의 묘가 있어 더 알려졌습니다.
<허초희>는 <안동김씨 하정공파>의 한 며느리였을 뿐인데,
그녀가 후에 유명해져 <안동김씨 하정공파 묘역>의 대표 인물이 되버린 독특한 곳이 되겠습니다.
<양천 허씨 여인>이 세도가 <안동 김씨>의 묘역에서 그들보다 더 유명해 진 곳이 바로 이곳이란 의미...
'남존여비'의 조선 '유교'시대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 지고 있는 곳...
['재실']
[안내문]
재실인 "모선재"는 "안동김씨 서운관정공파의 분파인 '하정공파' 재실" 입니다만
자세한 내용은 안내문을 참고 하고...
['묘 위치도']
제가 편집한 『허난설헌 묘역』의 묘 위치도 입니다.
['허난설헌 묘']
[안내문]
"허난설헌 묘 許蘭雪軒墓"
『안동김씨 하정공파 묘역』은 삼단으로 구성되 있는데
"허난설헌 묘"는 묘역의 맨 아랫단에 단독 봉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근대에 세운 장명등과 '詩碑'가 그녀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묘 좌측에는 그녀의 <아들.딸 묘>도 있습니다.
그녀에 대한 공식적 안내는 안내문을 참고 하고....
['허난설헌 동상'] ☆강릉 초당 생가에 있는 동상☆
"허초희 許楚姬-蘭雪軒"
<난설헌>의 아버지인 <초당 허엽>은 과거에 급제하여 '삼척부사' '부제학' '경상도관찰사'
'동지중추부사'등 요직을 지냈습니다. 또한.<동의보감>으로 유명한 <허준>의 8촌 형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율곡 이이"와 맞짱뜨기도 한 당대의 인재였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오빠등 모두 과거에 합격해 관직에 올랐기에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초희'는
어려서부터 엄청 똑똑하고 예쁘고 성품도 고왔답니다.
오빠 "허봉"과 동생 "허균"이 공부하는 틈새에서 어깨너머로 글을 익히고, 엄청 좋은 기억력으로
여덟살 때에 벌써 <광한전백옥루상량문 (廣寒殿白玉樓上梁文)>을 지어서 신동이라는 평을 받았고
글 뿐만 아니라 서화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답니다.
'안동김씨 김성립'이라는 한살 위 남자와 열네살 때에 결혼을 했는데,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김성립"은 '안동김씨' 중에서도 세도가의 집안 출신인데 새로 맞이한 똑똑한 신부 "허초희"에게
모든 면에서 열등감을 느끼고, 과거시험 준비는 하지않고 기생집을 넘나 들며 방탕한 생활을 했답니다.
특히 시어머니도 사대부 집안 출신인데 "허초희"의 명석함을 시기하여 시집살이를 호되게 시키며
아들 "김성립"의 방탕이 며느리 때문이라며 엄청 씹었다고 하는군요.
똑똑한 新女性 "허초희"는 詩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혹독한 시집살이를 견디며 살았다는데
자신이 낳은 두 아이마저 일찍 잃고 임신한 아이 마저 사산을 하여 삶의 의욕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꽃다운 27세의 젊은나이에 그 천재성을 발휘 못하고 하늘나라로 먼저 가고 말았지요.
['詩碑']
[묘비명]
['허난설헌 아들 딸 묘']
"허난설헌의 아들.딸 묘"
<허난설헌>의 오빠인 <허봉>은 <난설헌>의 시아버지인 <김첨>과 친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허난설헌>이 낳은 아들과 딸이 어려서 일찍 죽고 말았는데, <난설헌>은 자기 오빠 <허봉>에게
자신이 죽으면 자기 묘 옆에 묘를 만들어 달라고 하여, 옆에 묘를 쓰고 <묘비명>을 남겼답니다.
<허난설헌>도 너무도 이른 27세에 죽었으니 너무도 애석합니다.
"맑고 맑은 얼굴에 반짝이던 그 눈! 만고의 슬픔은 이 한 哭에 부치노라~"
['김성립 묘']
<허초희>의 남편 "김성립 金誠立"의 묘는 <허초희>의 묘 윗단에 별도로 있습니다.
묘비를 자세히 보면 <김성립>의 정부인이라고 하는 <남양 홍씨>와 합장되 있습니다.
<허초희>가 남편과 합장 되지 못하고 <남양 홍씨>가 합장 되 있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허초희>가 정부인으로 알고 있는데 <안동 김씨 가문>에서 멀리 한 여인이라서?...글쎄.....
<남양 홍씨>는 아마 <난설헌>이 죽고 난 후 재혼한 여자인듯...
남편 '김성립'이 얼마나 방탕하게 살았는지는 "난설헌"이 지은 詩에도 잘 나타납니다.
과거시험 보러 떠나는 남편에게 쓴 글입니다.
귀하고 귀한 순금으로
반달 빛을 아로새겨
노리개를 만들었어요
시집올 때
시부모님이 손수 주셔서
다홍빛 비단 치마에
달랑달랑 매달고 다녔지요
오늘 먼 길 떠나가시는
낭군께 드리오니
제 말처럼 여기고
잘 간직해 주셨으면...
차라리
길가에 버릴지라도
다른 여자 허리에만은
달아 주지 말기예요
- 허난설헌-
시대를 앞서 가는 똑똑한 新여성의 외침이 베어 있는 詩이며
진정 남편의 장원급제를 바라는 詩라고 생각됩니다. 감상은 각자의 몫입니다.
"김성립"은 결국 과거에 급제하여 "허난설헌"과 함께 한양으로 이사를 했죠.
하지만 부부관계는 원활치 못했고 그런 저런 연유로 2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과 이별하고 말았는데
"천재와 미인은 박명"이라고 했던가 !
그녀의 詩는 우리나라 보다 중국에서 먼저 알려지고 베스트셀러가 되어
우리나라에 역수입되었다죠. 그의 친남동생인 "허균"의 노력도 한몫했기에 가능했겠습니다.
['김첨 묘']
['시조비']
<허난설헌>의 시아버지 묘가 되겠습니다.
그러니가 <김성립>의 아버지 묘이죠.
['김홍도 묘']
<허난설헌>의 시할아버지인 "남애 김홍도 묘"가 되겠습니다.
<명종> 때의 <을사사화>에 희생된 <대윤파>의 한 사람으로 후에 '영의정'으로 추증된 분이죠.
[조망]
<武甲山>이 조망되며 <중부고속도로>가 소음을 내 뿜는 조용하지 못한 곳에
비련의 新女性이었던 "허초희 許楚姬-蘭雪軒"의 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녀의 묘는 원래는 이곳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현재의 고속도로 근처에 있었는데,
고속도로 공사로 이곳으로 이전했답니다.
'남존여비'의 시대적 장벽을 넘으려는 여인.."허난설헌"..
'봉건왕조'에 저항하는 젊은 지식인...."허균"..
서얼 출신 "홍길동"이 꿈꾸는 세상...
만민이 평등한 세상이었죠.
그것이 젊은 지식인 "허균"이 꿈꾸는 세상이었으니...
요즘 말로 '민주화'...
봉건왕조시대에 '민주화'를 부르짖는건 곧 사형감이었지요?
결국 "홍길동의 허균"은 역모 혐의로 사형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시대를 앞서간 "허엽" "허봉" "허초희" "허균" 일가족은 뷸행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남애정' 앞 고속도로 굴다리] 11:30
<허난설헌 묘역>을 둘러 보고 다시 <남애정>으로 돌아와
<중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며 떠나 갑니다.
[고속도로 옆 도로]
['338번지방도' 삼거리] 11:40
<중부고속도로>를 좌측에 끼고 10여분 진행하면 「338번지방도」를 만나 우회전 하고
(이정표의 <325번지방도>는 <338번지방도>에서 <무갑리>.로 분기하여 가는 도로)
['서하교' 입구] 11:50
<무갑산>을 바라보며 『서하교』로 가며
『광주 경안천 누리길 Ⅰ부』를 마치고 『광주 경안천 누리길 Ⅱ부』로 이어 집니다.
[지도]
오늘은 『서하교』 앞에서 『1부』를 마치고
다음엔 <서하교>를 건너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와 『경안천습지생태공원』으로 가겠습니다.
[광주]경안천누리길Ⅱ부-해공 신익희 생가와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여기 클릭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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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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