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파도랑 함께 걷는 해파랑길』 [해파랑길 4코스] "간절곶 소망길" 답사기 명선교-진하해변-솔개해변-솔개공원-송정항-간절곶-나사해변- 신리항-고리원자력발전소-한수원본부-길천교차로-월내교 ['4코스 안내도'] [해파랑길4코스] 남진의 출발점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있는 "진하해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양이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을 지나 "고리원자력발전소"를 지나면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임랑해변"까지 가는 코스로 약20km 입니다. ['진하해수욕장' 입구 사거리] 11:46 2019년 3월 27일 (수) 맑았으나 연무와 바람 지난 [해파랑길5코스]는 3월초의 바쁜 일정으로 참가하지 못하고 한달만에 다시 [해파랑길4코스]에 참가하여 즐거운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진하공영주차장]에서 사거리를 건너 [진하해수욕장] 방향으로 조금 들어 가서 ['진하 중심지' 통과] 산악회 버스는 우릴 [진하공영주차장]에 내려 주는 바람에 "진하리 鎭下里"의 중심부를 구경하며 [명선교]까지 조금 더 걷게 되었습니다. "진하리 鎭下里"는 옛 울산의 관아 아랫쪽에 있었다고 붙여진 지명이랍니다. 12분여 중심지를 통과하면... ['명선교'] 11:58 [진하리]와 [강양리]를 연결하는 "명선교"를 만나는데, "회야강 回夜江"을 건너는 다리인데 오로지 사람만 다니는 관광용 육교였습니다. ['명선교' 엘리베이트] [명선교]로 올라 가는 승강기를 타고 올라 가서 조망을 합니다. ['회야강'] "회야강 回夜江" [낙동정맥] 산줄기가 지나는 "천성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흐르는 강으로 41km 정도 된답니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난 박이 밤에 이 강으로 떠내려 왔다는 전설이 있는 강이랍니다. ['진하해변' 조망] 남쪽으로는 "진하해수욕장""명선도", "간절곶"이 아름답게 조망됩니다. 별도의 형용사를 쓸 필요가 없는 광경이라 생각됩니다. ['간절곶 소망길' 출발] ['간절곶 소망길 안내도'] [해파랑길4코스]는 '울산광역시'가 만든 "간절곶 소망길"과 함께 합니다. [1구간-연인의 길] [2구간-낭만의 길] [3구간-소망의 길] [4구간-사랑의 길] [5구간-행복의 길]로 구분하여 "명선교"에서 "신암항"까지 약10km에 꾸민 "간절곶 소망길"이랍니다. ['명선도'와 '이덕도'] [안내문] [진하해변]의 명소는 "명선도와 이덕도"인듯 합니다. "名仙島"로 쓰기도하고 "鳴蟬島"로 쓰기도 한다며,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던 섬이라고 안내합니다만 옛 문헌에는 모두 "울 鳴"자와 "매미 蟬"자를 쓰는 "鳴蟬島"로 쓰고 있더군요. 6~7년 이상 땅속에서 굼뱅이로 살다가 세상에 나와 매미가 되어 화려한 여름을 보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섬에서 한 여름철만 살다가 다시 죽어야 하는 슬픔에 무지무지 슬피 울어댓다는 매미의 전설이 깃든 섬이란게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고 '파란문'은 생각합니다. ㅎ "이덕도"는 안내판에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죽어서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면서 꼬리로 땅을 후려쳐 큰 섬이 두개로 깨져 가라앉은 수중섬"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전설을 인용하려면 어느정도 역사적 사실과 상충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용해야 하는데... [경순왕]은 '고려'에 항복하고 "왕건의 딸-낭랑공주"와 재혼까지하며 '개성'에서 살며 '개성'에서 호의호식하며 '고려의 왕' 세명이 바뀔때까지 잘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래서 '신라의 왕 57명' 중에 유일하게 '경주'가 아닌 [임진강] 이북 [고랑포]에 릉이 있습니다. 이곳 [명선도] 옆 [이덕도]에서 용으로 승천하면서 꼬리로 땅을 후려치며 승천했다는 알리바이가 성립될수 없지요. 아무리 전설이라지만 전설이라기 보다는 가짜 뉴스같습니다. ㅎ ['진하해변'] 12:10 백사장에 근접해 있는 해수욕장 상가들을 지나며... ['간절곶' 조망] "간절곶"방향을 조망합니다. 이곳의 "간절 艮絶"은 '간절하다. 애절하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긴대나무"로 만든 "간짓대", 즉 장대를 의미한다는데 바다에서 해안을 바라보면 "장대"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간절곶]에 가선 [장대] 모양인지 아닌지 알수없어 여기서 먼저 그 의미를 느끼며 조망하고 갑니다. ['도독동굴'] 12:20 [진하해변]을 20여분 통과하면 "도독동굴"이 있다는 안내판을 만나는데 어디에 있는지는 확인 못하고 앞에 보이는 "대바위공원"으로 진입합니다. ['대바위' 가는 길] [진하해변]에서 [대바위공원]으로 가는 길을 잠시 통과해 [대바위]로 가서... ['대바위'에서 '진하해변' 조망] 12:23 지나온 [진하해변]을 뒤돌아 봅니다. [진하해변]에 매미가 붙어 노래하고 있는듯 아름답게 보입니다. 여름을 학수고대하고 있는듯... ['대바위'에서 '솔개해변' 조망] 그리고 [대바위]에서 가야 할 [솔개해변]을 조망합니다. 역시 아름답습니다. ['대바위공원 야외공연장'] 12:24 [대바위공원]에 있는 [야외공연장]을 지나면... [해변 데크] 해변데크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신랑각시바위'] 12:28 이어서 "신랑각시바위"라고 하는 큼지막한 바위들이 있습니다. 스토리 텔링 <영혼결혼식> 중에서..라는 안내판이 눈길을 끕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이 마을에 소녀와 소년은 신랑각시놀이를 하는 소꿉동무였다. 어느날 태풍이 몰려와 아이들은 사라졌다. 부모들은 통곡했고 아이들이 스무살이 되는 해에 영혼결혼식을 올려 주기로 했다. 날을 잡고 영혼결혼식을 하였다. 그해 태풍이 강타했지만 솔개해수욕장은 무사했고 커다란 바위 두개가 떠내려 왔다. 신랑바위는 서있고 각시바위는 앉아서 절을 하는 모양이다. [신랑각시바위]를 그들을 연상하며 둘러보고, 저 앞에 보이는 [솔개공원]으로 갑니다. ['솔개공원'] 12:35 ['솔개공원'에서 '진하해변' 조망] 이제 아련하게 멀어져 가는 [진하해변]을 뒤돌아 보고... ['두꺼비처녀바위' 조망] [안내문] 앞에 보이는 길게 늘어선 바위가 "솔개"로 보여 "솔개공원"으로 생각했는데 저 바위는 "두꺼비처녀바위"라고 안내하네요. ['솔개공원'] [솔개공원]을 지나면... ['대원수산' 축양장 조망] 12:38 해안데크가 길게 이어지며, 축양장의 규모가 제법 큰 '대원수산'이라는 축양장이 조망됩니다. 축양장에 사용되는 海水를 바다에서 끌어 올려 사용하고 배출하는 양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바다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겠지요. ['송정공원' 쉼터] 12:45 [송정공원] 쉼터를 지나면... ['상납돌'] "상납돌"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있는데.... [상납돌]은 "미역이 붙어 자생하는 바위"를 일컷는다는데... 이 마을 예쁜 소녀를 탐하던 원님이 상납한 이곳의 "돌미역"의 맛을 보곤 엄청 좋아해 원님도 그 맛에 감복해 예쁜 소녀도 탐하지 않게 되었을 정도라니.. 미역 맛이 엄청 좋은듯...ㅎ ['왜갈돌'] "왜갈돌"은 '왜가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어떤 바위를 지칭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바로 앞 바위인듯... ['송정가두리낚시터' 조망]] 12:49 [송정공원]을 지나면 [송정항]을 만나는데 [송정항]에는 고깃배는 보이지 않고 항구 가운데 "송정가두리 유료낚시터"가 보입니다. 낚시꾼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바다 가두리 낚시터는 처음 봅니다. ['소머리곶' 조망'] 12:54 [송정마을] 앞을 지나면 [소머리밀회]라는 해안돌출부가 보이는데... '바다에 턱을 괴고 땅에 엎드린 산의 모양이 소머리를 닮았다'고 "소머리곶"이라 불리운답니다. 올라 가면... ['소머리곶' 통과] "소머리곶"에는 배낭골, 사다리골, 수다뜰등 세개의 골자기가 있는데 오르락 내리락을 세번 해야해서 땀좀 나더군요. ㅎ ['송정가두리유료낚시터' 조망] 1:00 [소머리곶]에 올라 지나온 [송정가두리유료낚시터]를 뒤돌아 보고... [뒤돌아 본 '소머리밀회'] 1:02 [소머리밀회]라는 이름을 가진 [소머리곶]을 되돌아 보고 전진하면... ['간절곶'] 1:04 쨔~~ㄴ 고대하던 "간절곶"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간절곶 회센타'] 1:05 [간절곶]으로 들어 가면 먼저 "간절곶회센타"가 있고... [해변 쉼터] 1:07 색다른 쉼터들이 이어지는데... [지나온 해변 조망] ['집너메'와 '지청밑' 안내문] 지나온 [소머리곶]과 [진하해변]을 뒤돌아 보니 이젠 아득히 멀어져 갑니다... [해변데크] 바닷가 가까이까지 데크를 설치해 구경하기 좋게 만들어 놨군요. ['드라마하우스'] 1:09 [드라마하우스]라는 건물이 눈길을 끄는데 2010년10월2일부터 총50부작으로 방영한 <욕망의 불꽃>과 2012년8월 18일부터 총38부작으로 방영한 <메이퀸>의 주 쵤영장소랍니다. 현재 간절곶 드라마 세트장은 2012년 7월부터 『드라마하우스』에서 사용수익허가를 받아 레스토랑 및 포토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입장료가 커피 마시는 값이라고 하니 들어가 커피만 마시면 입장료가 없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커피값이 얼마인지는 확인 못함..ㅎ ['드라마하우스' 주차장] [드라마하우스] 옆에도 부속건물들이 있고 주차장이 있습니다. 때마침 신혼부부가 웨딩드래스를 입고 사진 촬영하러 왔더군요. 아무리 좋은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사진촬영을 해도 우리나라의 이혼률은 30%를 넘는다죠? ['간절곶' 해변] 해변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하면... [풍차] 1:14 커피샆과 풍차가 봄꽃과 함께 놀다 가라고 유혹하고... ['간절곶항로표지소' 조망] 이어서 [간절곶 표지석]과 [간절곶 항로표지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집너메'] 조금전 안내판에서 이곳이 "집너메"라는 곳이라는 설명이 있었고 ['새천년의 비상'] 1:17 "새天年의 飛上"이라는 碑가 동해를 굽어보며 새로운 천년을 맞이 하자고 하고... ['새천년의 비상'에서 '항로표지소' 조망] [새천년의 비상 碑]에서 뒤돌아 보면 다시 [항로표지소]와 커피샆들이 보입니다. ['간절곶 소망우체통'] 1:19 '5G 인터넷 시대'에 우체통이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만 그래도 뭔가 낭만이 있는듯... 요즘 편지 한통 붙이는데 얼마인지 아시나요? ㅎ 며칠전에 '제주도 콘도 초청장'을 한장 송부하는데 2,130원이니 무지 올랐죠. ['간절곶 표지석'] 1:21 "간절욱조조반도 艮絶旭肇早半島"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 ['간절곶' 앞 바다] 한반도의 서쪽 끝에 서서 東海를 조망하고 ['항로표지소'] 이젠 등대 대신에 레이다를 이용한 첨단 기술들이 항로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까보다호까'] "까보다호까"는 유럽 대륙의 서쪽 끝지점 지명이지요. '포르투칼'의 '신트라시'에 있다는데 [간절곶]가 같은 의미라고 세운듯... ['어부돌'] 1:26 ['응응광장'] 1:29 [대송마을] 앞바다에 있는 해산물과 관련이 있는 바위가 [어부돌]이고 [응응광장]은 사랑하던 연인이 두마리 학이 되어 날아 갔다는 광장이라 합니다. ['평동항'] 1:35~2:17 (42분간 점심식사) 이어서 [평동항]에 도착하는데 이곳 음식점에서 "도다리쑥국"을 광고해서 들어가 먹었습니다. 저는 처음 먹어보는 "도다리쑥국"이었는데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값이 1인분에 15,000원이어서 셋이서 2인분을 먹었는데 그래도 남더군요. ㅎ ['평동항' 통과] [평동항]을 지나면... [도로] 2:22 해안도로를 잠시 통과하고 ['대구장끝 등대' 조망] 2:27 이어서 등대가 조망되는데, 지도에 [대구장끝등대]라고 표기되 있습니다. ['나사해변'] [간절곶]을 지나면서부터 강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나사항]까지 가는 동안 이어졌습니다. 강풍이 휘몰아 치는 [나사항]의 모습입니다. ['나사해변 등대'] 2:38 ['나사해수욕장' 안내] [나사해수욕장]과 [나사마을]을 7분여 통과하면... ['나사마을' 입구] 2:45 [31번국도]로 나가고 ['서생중학교' 조망] 2:49 [31번국도]를 4분 정도 진행하면 [서생중학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서생중학교' 정문 앞] 2:52 [해파랑길]은 [서생중학교 정문] 앞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갑니다. ['서생중학교' 정문 앞 삼거리] [서생중학교 정문] 앞 삼거리에서 [해파랑길]은 좌측 길로 가지만, 여기서 좀 유명하다는 [간절곶해빵집]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직진방향에 [간절곶해빵집] 간판이 보입니다. ['간절곶해빵집'] 2:55~3:00 앉아서 먹을수 있는 테이블도 없어 무조건 사서 나가야 하는 [간절곶해빵집]입니다. 주말이나 해맞이 씨즌엔 엄청 많은 손님들이 몰린다고하는데... 판매하는 빵은 오직 [해빵] 한가지 뿐입니다. 값은 15,000원/10개 한박스. 전에 왔을땐 10,000원해서 그런대로 부담이 적었는데 15,000원은 부담되더군요. ㅎ 이 빵집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고...ㅎ ['무릉도원'] 해빵집 앞에는 [무릉도원]이라는 바비큐점이 상당한 규모와 조경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에 있는 연못 가운데 다리를 건너 정문으로 나가면 [해파랑길]을 단축 할수 있었는데 몰랐으니 다리가 고생 할수 밖에...ㅎ ['서생중학교' 앞 삼거리] 3:01 해빵집에서 다시 [서생중학교 정문] 앞 삼거리로 돌아와 [해파랑길]을 진행합니다. 5분 정도 진행하면... ['무릉도원' 주차장] 3:06 조금 전 해빵집 앞에 있던 [무릉도원]이라는 바베큐점 정문을 만납니다. 이리로 나왔으면 4분은 단축되었을텐데...ㅎㅎ 모르니까 다리가 고생 ['신암1리 항'] 3:08 이어서 [신암항]을 통과하고... ['고리원전5.6호기' 건설현장 조망] 3:12 [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현장]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해변] 완전 해안으로 난 인공미 없이 자연미가 살아 있는 해안길을 8분 정도 진행하면... ['신리항'] 3:20 좁은 골목을 통과해 [신리항]으로 들어 갑니다. ['신리항'] 3:22 [신리항]부터는 바닷가를 따라 갈수가 없습니다. [고리원자력발전소]가 가로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울산광역시'가 조성한 "간절곶 소망길"도 끝납니다. [부산]이 다가 왔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우측으로 나가면... ['신리교차로'] 3:24 [신리교차로] 뒤엔 [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공사 현장]이 있어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신리삼거리'로 가는 길] 발전소 울타리를 따라 8분여 진행하면... ['신리삼거리'] 3:32 "신리삼거리"를 만납니다. 여기서부터 [해파랑길]은 두개 루트로 나뉘는데, 변경된 루트는 여기서 직진하여 [명산리]를 빙돌아서 [봉대산 기슭]으로 이어집니다. 한편 변경되기 전 오리지날길은 [31번국도]를 따라 좌측으로 이어졌었었습니다. 시골길을 둘러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 저는 [31번국도]를 따라 지름길로 진행했습니다. ['31번도로'] 3:32 [신리삼거리]에서 [31번국도]를 따라 10여분 진행하면.... ['명산삼거리'] 3:42 [명산삼거리]를 지나고,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신고리원전교차로'] 3:47 [신고리원전교차로]에 도착합니다. ['한수원 인재개발원' 입구] 이곳엔 [한국원자력서울본부]가 있고 [인재개발원]도 있더군요. [신고리원전교차로'] [신고리원전교차로]를 뒤로하고 ['서생역(폐역)' 방향] 변경된 [해파랑길]이 통과하는 폐역이 된 [서생역] 방향을 조망합니다. ['길천삼거리'] 4:05 이어서 [길천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조금 더 직진하면... ['월내교'] 4:07 "월내교 月內橋"를 만나며 "부산광역시" 속으로 들어 갑니다. ['장안천'] [월내교] 아래를 흐르는 [장안천]과 동해를 조망하고 다리를 건너면... ['월내교' 앞 삼거리] [임랑해수욕장]까지 2km 남았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오늘 이곳까지 진행한다고해서 여기서 답사를 마치는데... 예전부터 꼭 찾아 보고 싶었던 "배상기 보부상 공덕비"를 찾아 갑니다. 우측으로 건너 가면... ['월내어린이공원'] "월내어린이공원"이 있는데 [배상기 공덕비]는 공원안내석 바로 뒤에 보입니다. ['배상기 보부상 공덕비'] [안내문] "배상기 공덕비" "배상기 裵常起 1842년~1920년"는 1842년 '전라북도 익산'의 토호집안에서 태어났는데... 1862년 민란에 연루되어 쫓기게 되자 보부상을 따라 이곳 '기장군 월내리'로 숨어 들었답니다. 낯선 어촌이었지만 살아남기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젊은 시절, 기장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등어. 갈치. 대구. 소금. 미역등 소위 '어염해조류'를 매입하여 가까이는 기장장(읍내시장)과 좌천장(중북시장)을, 멀리는 동래. 안동. 영천장 등지로 다니면서 팔기도 하고 약품. 양곡. 포목. 칠기. 잡화류 등과 물물교환하며 부를 축적했답니다. 그는 멸치로 젓갈을 담아 내륙지를 통해 팔았다는데 그래선지 멸치젓갈의 원조라고 구전되고 있답니다. 그가 재산을 모은 일화가 재미있는데, 어느 날 월내 바닷가에서 파도에 밀려온 거북이를 발견하자 막걸리를 먹여 바다로 돌려보냈는데 이때부터 재산이 불같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ㅎ 보부상으로 모은 부를 이 지역을 위해 많이 사용하여 지역 주민들이 공덕비를 세개나 세워줄 정도로 지역 공헌도가 큰 사람이었답니다. "좌우사반수배상기휼상영세불망비(左右社班首裵常起恤商永世不忘碑)"는 1904년에 "보부상 조직에 참여했던 행상들의 상행위를 도와준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세운 공덕비라고하며 "통정대부배공상기창계휼리비(通政大夫裵公常起刱契恤里碑)"는 1913년에 "보부상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월내마을을 중심으로 계를 창설하여 상업 활동에 적극 나선 것"을 칭송하고 "통정대부배공상기창숙장학비(通政大夫裵公常起刱塾漿學碑)는 1917년에 "보부상 조직을 유지하며 글방을 열어 학문을 장려하였다"하여 세워준 공덕비랍니다. 여하튼 그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지역 상업활성화와 장학사업을 위해 사용한 훌륭한 사람이었답니다. ['월내교'] [배상기공덕비]를 음미하고 다시 [월내교]로 돌아 왔는데 산악회 버스는 [에너지팜]에 있다고 뒤돌아 오라고 알려 주네요. ['ENERGY FARM'] 4:53 [에너지팜]으로 돌아와 [해파랑길4코스] "간절곶소망길"을 마침니다. 이제 [해파랑길 부산구간] 속으로 깊숙히 들어 가겠군요.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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