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국립공원-설악산국립공원』
"설악산 천왕문-오세폭포-만경대" 산행기
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가야동계곡-천왕문-오세폭포-나한계곡-오세암-만경대-백담사
"한계령에서"
저 산은 추억이 아파 우는 내게
울지 마라 울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상처 아린 옛 이야기로
눈물 젖은 계곡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 정덕수 -
['구글 지형도']
['구글어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있는 "백담사"에서 출발하여
"영시암-수렴동대피소-천왕문-오세폭포-오세암-만경대"를 둘러보고
"백담사"로 원점 회귀하는 GPS 측정 "21.6km"를 진행합니다.
['백담입구버스터미널'] 9:00
2017년 10월 25일 (수) 맑음
언제인지 기억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오랜만에 "설악산의 중심 -'내설악'을 찾기로 했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에 설악의 단풍구경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새벽부터 서둘러 "동서울터미널"로 가서 첫차 6시49분 출발 시외버스를 타고 2시간10분이 걸려
"용대삼거리"에 있는 "백담사입구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요금은 15,900원.
단풍철이지만 평일이어서인지 행락객들은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용대리 상가']
[용대삼거리]에서 음식점 거리를 통과하여 [백담사입구 주차장]으로 10여분 걸어 갑니다.
그렇게 확신을 갖고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의지 할곳이라곤 기상청 일기예보이니
가장 가을답다고 예보하는 날을 골랐는데 그날이 오늘입니다.
괜찮은 날씨일것이라고 예상되며 어서 '내설악의 단풍' 속으로 들어 가고 싶어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백담관광안내소'] 9:13
[백담관광안내소]와 [백담사입구 주차장]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우측으로 들어 가면...
['백담사' 구간버스탑승장] 9:15~9:20
[백담사]까지 운행하는 '구간버스'를 이용합니다.
버스요금도 무지 올랐군요. 15분 정도 타는데 2,300원...
1시간 이상 타는 서울 광역버스도 2,400원인데 낡은 버스 15분 타는데 2,300원은 무지 비싼거지요.
그래도 걸어서 갈순 없습니다.
두어시간 걸어 가면 미리 진이 빠져 정작 진짜 설악산을 알뜰하게 탐방 할수 없기 때문이죠.
['백담사' 주차장] 9:35
[백담사입구 주차장]에서 약15분이 걸려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시월달 주말에 여기서 버스를 타고 '용대리'로 나가려면
길게는 두어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백담사' 입구] 9:36~9:44
먼저 [백담사]를 둘러 보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영실천 백담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가면
['백담사']
"백담사 百潭寺"를 만납니다. 정문은 다른 절과 다르게 조금 특이하죠?
신라 '진덕왕' 때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만해 한용운선생 卍海 韓龍雲"선생이 출가한 절로 더욱 알려져 있습니다만
뭐니뭐니 해도 "전두환 전대통령" 유배지로 유명세를 탄 절이죠. ㅎ
[우측 범종과 '만해기념관']
정문 우측에는 '범종'과 "한용운선생 기념관"이 있고
[좌측 기념품판매소 등]
정문 좌측에는 기념품 가게와 기타 부속건물들이 있습니다.
['극락보전']
"백담사"는 "극락보전 極樂寶殿"이 本展인것으로 보아 "아미타불"을 모시는 절간일 것입니다.
"자장율사"가 우리나라 최초로 "아미타불 신앙"을 전파했지요.
"아미타불 신앙"은 인도보다 중국에서 발전된 불교로서 "무한한 수명"..즉, 오래 살도록 해준다는 신앙이죠.
'전두환'이 군사반란으로 정권을 쥐고 광주학살로 민주주의를 짓밟고 군사독재를 하다가
친구 '노태우'에 의해 유배 간 곳이 앞에 보이는 좌측 절간이랍니다.
['전두환 유배지']
이름도 밝히지 못하고 그저 [12대 대통령이 머물던 곳]이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저는 "전두환 유배지"라고 하고 싶은데....
'박정희대통령'이 5대-6대-7대-8대-9대 대통령으로 장기 집권을 하다가
'김재규 중정부장'의 총탄에 서거하고
이어서 '최규하대통령'이 바지대통령으로 10대 대통령을 8개월하다가
'전두환 쿠데타정권'에 의해 밀려나지요.
'전두환대통령'은 제11대-12대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고로 위의 안내는 [11대-12대 대통령 전두환이 유배 당한곳]이라고 표기해야 겠지요.
['백담계곡']
"백담사"를 잠시 둘러 보고 아름다운 雪嶽山 속으로 촐발합니다.
다시 [영실천 백담계곡]을 건너갑니다.
['백담계곡']
"설악산 대청봉"에서부터 흘러 "소양강"으로 흘러가는 물줄기인데 정식 명칭은 "영실천 永失川"이라 합니다.
이 계곡 100군데에서 沼를 이룬다고 "百潭"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백담사에서 알바생들을 고용하여 쌓았다는 돌탑이 계곡을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백담사' 전경]
"백담계곡"을 건너 뒤돌아 본 "백담사"입니다.
깊어 가는 가을과 백담사....
['수렴동계곡' 등산로 입구] 9:47
10여분 "백담사"를 둘러 보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트랙킹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거의 평지를 걷는게 반 이상이기 때문인데
이곳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는 거의 평지로 생각해도 될 정도...
5분 정도 진행하면...
['백담탐방 안내소'] 9:52
"백담탐방안내소"를 지나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9:56
이어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비"를 만나는데...
"설악산"은 1970년에 우리나라 다섯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국립공원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된 특이한 자연생태의 보고라고 합니다.
그래서 1982년에 "유네스코"가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답니다.
그러니까 "설악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공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거북바위'] 9:58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비"에서 100m 정도 진행하면 우측 계곡에 큰 바위를 만납니다.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보이겠지만 제 눈에는 "거북바위"로 보입니다.
"거북아 거북아 어디로 가니"
"그 걸음으로 '봉정암'까지 갈꺼냐~ '대청봉'까지 갈꺼냐~"
"오래 전에 왔었는데 아직도 그 자리에 있구나...어서 천상의 나라로 올라 편히 쉬거라"
['황정폭포']
[거북바위] 앞에는 "황정폭포"가 있는데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아니라서
지나는 행락객들은 이름있는 폭포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갈 것입니다.
대략 여기서부터 [백담계곡]은 끝나고 "수렴동계곡 垂簾洞溪谷 "이 시작됩니다.
지명의 유래가 뭔지 모르겠으나 "설악산을 발(수렴)로 쳐 신비롭게 하는 계곡"이라고 하고 싶네요.
['흑선동계곡' 합류지점] 10:00
[황정폭포]에서 조금 더 올라 가면 "흑선동계곡" 합류지점을 만납니다.
"대승령"에서부터 이어지는 계곡인데 여기서 [영실천]과 합류합니다.
언젠가 "장수대"에서 "대승령"으로 올라 [흑선동계곡]을 탐방하고 싶습니다.
['수렴동계곡']
만추의 설악을 느끼며 10여분 더 [수렴동계곡]을 오르면...
['저항령계곡 다리'] 10:09
철제 다리를 하나 지나게 되는데...
이 계곡이 [백두대간 저항령]에서부터 내려 오는 "저항령계곡"입니다.
이 계곡을 따라 올라가 [저항령]을 넘어면 유명한 [울산바위] 앞 [설악동]으로 갈수 있는데
비법정탐방구역입니다. 그래도 갈 사람들은 모두 가더군요. ㅎ
조금 더 올라 가면...
['귀떼기청계곡' 합류지점] 10:12
이번엔 매우 넓은 합류지점을 만나는데
"귀떼기청계곡"이 "수렴동계곡"과 합류하는 곳입니다.
글자 그대로 [설악산 서북주능]에 있는 "귀떼기청봉"에서 내려 오는 계곡입니다.
다시 "수렴동계곡"을 12분여 더 올라 가면...
['사미소'] 10:24
"사미소"를 만나는데 "수렴동계곡"의 대표 沼 중에 하나이죠.
모르는 분들은 그냥 지나치는 곳이죠.
['영시암' 가는 길]
"사미소"에서 30여분 평지성 오름길을 30여분 진행합니다.
가을의 정취를 흠벅 느끼며 雪嶽의 품에 안깁니다.
['영시암'] 10:52~11:18
"영시암 永矢庵"에 도착합니다.
조선 후기의 유학자인 "김창흡"이 1648년에 창건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김수항'이 '기사환국'으로 처형 당하자 다시는 세상으로 나가지 않을려고 이곳에 은거하였다는데
"영시암"이라는 이름은 "길 영永"에 "화살 시矢"를 사용하는 암자인데
"김창흡"이 "죽을 때까지 세상에 나가지 않겠다는 맹세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도 자신의 식사를 준비해 주던 찬모가 호랑이한테 물려 죽자 '춘천'으로 나가 다시는 돌아 오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철계단]
"영시암"에서 휴식을 잠시 취하고 나서면 제법 긴 철계단을 오르고
['오세암'-'봉정암' 갈림길] 11:22
철계단을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중요한 삼거리입니다.
좌측으로 올라 가면 "오세암""마등령"으로 가고, 우측길은 "봉정암" "대청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는 우측으로 올라가 [가야동계곡] 일부를 탐방하고 "오세암"으로 올라 "만경대"에서 조망하고
좌측 길로 내려 올 예정입니다.
['수렴동계곡']
"수렴동계곡"이 계속 이어지며, 이젠 [용아장성]이 그 위용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이정표]
[백담사]에서 3.7km 진행 했다고 알리는 이정표가 "고작 3.7km 왔어?"라고 핀잔을 주는듯...
['수렴동대피소' 가는 길]
이제 언제 또 다시 오겠는가 ~
맑은 공기...아름다운 산하...깊어 가는 가을...
['수렴동대피소' 앞 다리] 11:41
[오세암 삼거리]에서 20여분 진행하면 [수렴동대피소] 앞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이 다리는 좌측 "가양동계곡"의 끝지점에 설치된 다리로서,
직진 방향에서 내려오는 "구곡담계곡"과 합류하여 "수렴동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우측 '구곡담계곡']
[수렴동대피소] 우측은 "구곡담계곡 九谷潭溪谷"으로 "봉정암" "대청봉"으로 이어지고
[좌측 '가야동계곡']
[수렴동대피소] 좌측은 오늘 탐방의 하일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가야동계곡 伽倻洞溪谷"입니다.
이 계곡은 '비법정탐방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탐방로가 없어 들어 가기가 두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수렴동대피소]로 갑니다.
['수렴동대피소'] 11:42
"수렴동대피소"
"가야동계곡"으로 들어 가는 길은 알려진 길이 없어 무조건 대피소로 들어가 주변을 살폈습니다.
먼저 대피소 윗층으로 올라 가서...
['수렴동대피소 매점' 통과]
윗층엔 매점이 있는데 지키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고 직진하여 계곡으로 살그머니 나갑니다.
앞에는 음식물처리 시설이 가동되고 있어 발동기 소리가 제법 요란스럽습니다.
음식물처리 시설 좌측으로 들어 가면...
['가야동계곡' 입구] 11:44
길은 없지만 "가야동계곡"으로 갈수는 있어 계곡으로 내려 갔습니다.
['가야동계곡']
지금부터 완전 미답지를 탐방하게 되겠습니다.
사람들의 통행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 없었습니다.
바위를 건너 뛰며 조금 올라 갔는데
[비탈]
계곡으로는 진행 할수가 없어 두리번 거리다가 우측 비탈을 이용해 전진하고...
[물건넘]
비탈도 도저히 진행 할수 없어 내려가 건너편을 이용하기로 하고 건너 가고..
[계곡 좌측]
계곡 좌측을 편하게 진행하는데.. 그것도 잠시
[진행 어려움]
다시 진행할수 없는 곳을 만나서
[물건넘] 12:13
등산화를 벗고 물을 건널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은 너무 차가워... ㅎ
이럴줄 알았으면 '아쿠아샌달'을 가지고 오는건데...
'아쿠아샌달'만 있으며 시간을 많이 세이브 할수 있겠더라구요. 그냥 풍덩풍덩 다닐수 있으니...
신발을 벗었다 신었다 하는데 시간을 많이 소모했습니다.
[계곡 돌아감]
계곡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여 우측으로 휘어지는 계곡을 돌아 가면....
[물건넘] 12:24
깊은 계곡에 그늘까지 져 약간 무시무시한 동굴까지 있는 곳을 만나는데 다시 물을 건너 가야하고...
사실 이곳을 아름답다고 하기보단 무언가 괴물이 튀어 나올듯 무서웠습니다. ㅎ
다시 신발을 벗고 물을 건너서 조금 더 올라 가면
[동굴]
계곡물이 부딪쳐 만들어 낸 동굴 앞에 도착해서
좌측 계곡 위를 통과하여 조금 더 올라 가면...
[沼] 12:36
맑은 계곡물이 沼를 이루고 있는 풍덩 들어 가고 싶은 곳을 만나는데
또 다시 좌측 산으로 올라 가 沼를 통과합니다.
[비탈]
길도 없고...사람들의 통행흔적은 당연히 전혀 없는 비탈길을 10여분 진행하면...
[작은 폭포] 12:45
다시 이쁘장한 작은 폭포를 지나고
[계곡 우횟길]
다시 길도 없는 좌측 비탈을 이용해 전진합니다.
['가야동계곡'] 12:50
"가야동계곡 伽倻洞溪谷"
"가야"라는 말을 한자풀이로 이해하려고 하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가야"라는 말은 '산스크리트 語'로서 "Bodhgaya"를 한자로 음역하여 "伽倻"가 되고
이 한자음을 다시 우리말로 음역하여 "가야"가 되었기에, 그 뜻을 알려면 '산스크리트 語'를 조사해야 하죠
"가야"는 부처님이 6년간의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인도 북동부에 있는 地名으로 불교의 대성지이죠.
우리나라 산과 계곡은 이렇듯 불교용어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옥녀봉지계곡' 합류지점] 1:08
물을 건너고 신발을 벗고 신고를 반복하다보니 거리 대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조금 올라 가면 우측 "옥녀봉"쪽에서 내려오는 지천을 하나 만나고
['만경대'조망] 1:08
좌측엔 잠시 후 오를 "만경대 萬景臺"가 보이는데 저곳에 오르는 길은 험난 하였습니다. ㅎ
[계곡길]
좌측엔 "만경대", 우측엔 "옥녀봉"이 아름다운 계곡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계곡 우회로]
계곡으론 깊은 물로 진행할수 없어 좌측 비탈을 헤치고 전진합니다.
20여분 길을 만들며 진행하면...
['천왕문'이 다가 옴] 1:30
[나한계곡]이 [가야동계곡]과 합류하는 지점 근처에 있는 "천왕문 天王門"이 성큼 다가 옵니다.
"천왕문" 방향으로 조금 올라 가면...
['나한계곡' 합류지점] 1:32
좌측 [나한계곡]과 우측 [가야동계곡]이 합류하는 지점에 도착하고
['나한계곡']
좌측 [나한계곡]을 바라보고 우측 "천왕문"으로 가는데...
"천왕문"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 이 [나한계곡]으로 올라 갈 예정입니다.
['가야동계곡']
"천왕문" 방향으로 [가야동계곡]을 조금 올라 가면...
['천왕문'] 1:40
"천왕문 天王門"이 신비의 문으로 다가 옵니다.
그동안 '설악산'의 이곳저곳을 다녀 보았지만 "천왕문"은 처음 알현합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부터 내려오는 "가야동계곡"이 통과하는 이 협곡이
"가야동계곡의 大門"이라 할수 있는 "天王門"이 아닐까...
이 광경으로만 비교하자면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연상 시킴니다.
이 계곡 주변에선 스마트폰 전화와 GPS가 작동하지 않더군요.
스마트폰이 전파를 못잡아 먹통이어서 스마트폰 GPS에 의지해 가실 분들은 조심해야 겠더군요.
저는 GPS 전용기기를 별도로 가지고 다니기에 현위치를 파악하며 다닐수 있었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나한계곡'] 1:44
"천왕문"에서 다시 조금 내려와 [나한계곡]으로 올라 갑니다.
"오세폭포"와 "만경대"를 오르기 위해서 입니다.
[나한계곡]은 "공룡능선"의 "나한봉"에서 내려오는 계곡이어서 붙여진 이름이겠고
[가야동계곡]과 합쳐지며 사라집니다.
['나한계곡' 오름길]
그러므로 지금부터 "공룡능선"을 향하여 올라 가는 것입니다.
길도 없고 사람들의 통행 흔적도 전혀 없는 계곡을 잡목을 헤치며 5분 정도 올라 가면...
['오세폭포계곡' 합류지점] 1:49
"오세폭포" 방향 계곡과 [나한계곡]이 합류하는 곳에 도착하는데
"오세폭포"를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나한계곡]을 올라 갈 예정입니다.
['오세폭포' 오름길]
7분여 계곡을 치고 오르면...
['오세폭포' 조망] 1:56
"오세폭포"가 멀리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오세폭포" 앞으로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가까이 가지 않을 수 없어서 시간을 허비하며 꾸역꾸역 올라 가는데
['오세폭포'] 2:08
"오세폭포 五歲瀑布"
정확한 지명의 유래는 알수 없으나 "오세암" 아래에 있는 폭포여서 붙여진 이름이리라...
'설악산'에는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런 폭포가 많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대부분 비탐구역으로 묶여 있어 경관을 감상 할수 없습니다.
못 가시는 분들은 이 산행기로 대리만족 하시기 바람니다.
['오세폭포' 주변]
이나 저나 "오세폭포" 위로 올라 갈수 있으면 "오세암"으로 빨리 갈수 있겠는데
주변은 온통 절벽이어서 제 실력으로는 올라갈 엄두를 못내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나한계곡]으로 내려 갑니다.
['나한계곡' 재합류] 2:15
[나한계곡]으로 내려가 다시 [나한계곡]을 올라 갑니다.
['나한계곡' 오름길]
길도 없고 통행 흔적도 없어 잘못하면 엉뚱한 곳으로 갈수도 있어 두렵지만
나 자신을 믿고 헥헥거리며 20여분 올라 가면...
[쉼터] 2:38
한숨 돌릴수 있는 약간 평평한 곳을 지나고
[마른 계곡 오름길]
이젠 물이 없는 마른 계곡이어서 걷기는 편하나 잡목과 너덜 때문에 더 힘 들었습니다.
이 너덜과 잡목숲을 헤치고 35분여를 치고 오르면...
['오세암' - '봉정암' 통행로] 3:12
"오세암"과 "봉정암"을 이어주는 통행로를 만납니다.
그러니까 이 길은 "공룡능선"의 옆구리길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이나저나 고생 끝! ㅎㅎ
['중청' '천왕문' 조망]
"천왕문"에서부터 얼마나 가파른 된비알을 치고 올랐는지 알수 있고
그리고 "중청"과 키를 맞출 정도로 높이 올랐다는 것도 느낄수 있습니다.
이곳은 [공룡능선]의 [나한봉] 아래입니다.
['만경대 고개' 조망]
"나한봉"에서 내려 뻗는 능선 고개에 오르면 "만경대 고개"가 조망되고
아래엔 "오세암"이 조금 보입니다.
[奇岩]
"오세암" 뒤 기암괴석을 약간 줌인 해 보는데
'동자'를 닮았다나 뭐래나
['오세폭포 계곡' 상단부] 3:21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나는데 [마등령]과 [나한봉] 사이의 계곡으로
조금전 "오세폭포"로 가는 계곡이었고...
['마등령' 갈림길] 3:22
이어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마등령]과 [봉정암] 갈림길입니다.
['오세암'] 3:26~3:28
"오세암"에 도착합니다.
현재 "오세암"은 확장공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오세암']
"오세암 五歲庵"은 다섯살 먹은 어린 동자가 成佛했다고 지어진 이름이 일반적 통설이라죠.
1643년 "설정대사"라는 스님이 어린 동자를 이런 설악산 첩첩 산중에 홀로 두고 3일 후에 온다고 쬐끔 남은
식량을 두고 식량 구하러 양양에 갔다가 폭설로 겨울 내내 돌아 오지 않고 봄이 되어서야 돌아온 스님.
그 동자는 불상 앞에서 스님을 기다리며 목탁을 치다가 그대로 굶어 지쳐 얼어 죽었는데,
돌아 온 스님에게는 죽어서도 불경을 외우고 있는듯 보여 成佛하였다고 생각해서 "오세암"이라고 했다고하니
아무리 전설이고 종교적이라 하더라도 내용은 어찌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아무리 눈이 많이 왔기로서니 어린 네살짜리 동자를 첩첩산중에 식량도 삼일치만 남겨 놓고 떠났다가
뻘리 돌아 오지 않고 이듬해 봄에서야 돌아 온다는 것은 죽음을 방조 한것으로 볼수 밖에 없지 않나요?
['동자전']
여하튼 "오세암"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동자전 童子展"이라고 합니다.
못 먹어 굶어 죽고, 추워 얼어 죽은 어린 동자를 成佛했다고...
[조망]
"오세암" 앞에 펼쳐지는 광경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오를 "만경대"가 보입니다.
['만경대 고개' 가는 길]
"오세암"에서 잠시 능선 고개로 오르면...
['만경대 고개'] 3:36
[만경대]로 갈수 있는 갈림길이 있는 고개에 오르게 됩니다.
['만경대' 입구]
[만경대] 입구로는 [탐방로 아님]이라는 팻말이 설치되 있습니다.
출입금지는 아니고 [탐방로 아님]이니 출입을 해도 되겠죠?
그런데 "설악산"에 있는 "만경대 萬景臺" 세곳 중에 최고라고 하는 이곳을 [탐방로 아님]이라고
표기하고 있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만경대]까지 약간 가파른 코스가 쬐끔 있지만 특별히 위험하지도 않으니
이곳은 공사를 해서라도 탐방하기 좋도록 탐방로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첫번째 봉우리]
첫번째 봉우리를 오르면...
['만경대' 조망]
[만경대]가 있는 봉우리가 보이는데 저 봉우리를 올라 가는데 약간 가파른 곳이 짧게 있습니다.
['만경대'] 3:49~3:56
[만경대] 정상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고
앞으로는
['만경대']
"만경대 萬景臺"
"설악산"에는 세곳의 [만경대]가 있답니다.
'내설악'의 중심에서 萬가지 경치를 보여주는 이곳 "오세암" 위 [만경대]가 있고
'천불동계곡'의 "양폭대피소" 뒤에 있는 [만경대]는 '천불동계곡'과 '천화대'등의 경치를 보여주고
세번째로는 요즘 오랜만에 개방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주전골"의 [만경대]가 있습니다.
모두 나름대로 경치를 뽐내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곳의 [만경대]가 최고라고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내설악" 전체를 조망 할수 있기 때문
[조망1]
조망을 해 보겠습니다.
먼저 남서쪽으로는 "서북주능"과 "귀떼기청봉"이 '내설악'의 울타리가 되어 주고 있고
[구곡담계곡]과 [백운계곡]등이 깊이를 더해 주고
[조망2]
남쪽으로는 장쾌하게 뻗어 가는 "용아장성 龍牙長城"이 "소청" "중청"을 지나 "대청봉"으로 향합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龍牙"는 "용의 어금니"를 의미하는데, 저 능선은 "용의 어금니" 뿐만 아니라
"龍齒長城"... 즉, "용의 전체 이빨"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ㅎ
"대청봉"은 "중청"에 가려 여기선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서 아랫쪽 "가야동계곡"을 내려다 보면
['천왕문' 조망]
조금전에 탐방했던 "천왕문 天王門"이 "가야동계곡"의 수문장이 되어있고
[조망3]
동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공룡능선"이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으로 가고
"용아장성"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조망4]
동쪽으로는 "공룡능선"의 "나한봉"과 "큰새봉"등 공룡의 등지느러미들이 꿈틀거리는듯 하고
[조망5]
약간 북동쪽으로는 [백두대간] "마등령"이 추억 속에 어른거립니다.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오세암' 조망]
다섯살 어린 동자가 굶고 얼어 죽은 "오세암"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증샷]
때마침 만난 산객에게 부탁해 인증샷을 남기고...
오랜만에 출연했죠? ㅎㅎ 매우 중요하고 멋진 곳이라 출연 한번 했수~ ㅎ
[내림길] 4:12~4:51
[만경대]에서 빠른 걸음으로 급경사 내리막을 40여분 내려 가면...
['오세암'-'봉정암' 갈림길] 4:51
오전에 통과했던 [오세암-봉정암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고
['백담계곡']
다시 1시간 25분여를 걸어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6시 15분에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입구터미널]에 6시40분에 도착하여, 7시 [동서울행 시외버스]를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이후 어두워져 촬영은 못했습니다.
[네설악 전경 구글어스]
[고도표]
[만경대]의 고도는 고도계로 약740m 정도였는데 [천왕문]에서 [오세암] 앞 능선으로 오르는 급경사가
길도 없고 잡목잡풀로 힘들었습니다.
전체 거리는 "21.6km"로서 8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천왕문''오세폭포''만경대' 주변 GPS 트랙]
참고로 [가야동계곡]에서 왔다리 갔다리하며 헤멘 GPS 트랙을 보여 드림니다.
길이 없어 얼마나 헤멧는지 알수 있죠? ㅎㅎ
다시는 안갈래요~~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