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열다섯번째 국립공원 북한산"
"북한산 염초북능선-서벽밴드길" 산행기
효자비-백운대 갈림길-염초북능선-명품소나무-염초봉-
시발크럽-서벽밴드-만경대허리길삼거리-산성입구
산 모양이 돌로 이루어진 골산이어야만
산이 수려하고 물 또한 맑고
강과 바다가 서로 만나는 곳에
좋은 터를 부려놓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곳이 나라 안에는
개성의 오관산(五冠山)
한양의 삼각산(三角山)
진잠의 계룡산(鷄龍山)
문화의 구월산(九月山) 네 곳 이다
- 이중환의 "택리지 擇里志" - 중에서
[산행코스]
오늘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리'에 있는 "효자비"에서 출발하여
"염초북능선"을 통과하여 "염초봉"을 오르고, "백운대 서벽밴드길"을 경유하여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북한산성입구"로 하산하는 GPS 측정거리로 "8.7km"를 갑니다.
['효자비' 버스정류장] 11:22~11:30
2015년 5월 23일 (토) 맑음
"불광동 서부버스터미날"에서 [34번 시내버스]를 타고 30여분만에 "효자비"버스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산행들머리는 "와글와글"이라는 음식점 옆 골목입니다.
['염초봉' 조망]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오늘 오를 "염초북능선-염초봉"과 "백운대"를 조망합니다.
[산행들머리-효자비]
"와글와글"이라는 음식점 옆 골목 입구에는 유명한 "효자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길찾기에 유의해야하는데...
이 골목으로 들어가 첫번째 삼거리에서 좌측 [북한산둘레길-밤골공원지킴터]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박태성 효자 정려비']
[안내문]
"朝鮮孝子朴公泰星旌閭之碑 조선효자 박공태성 정려지비"
자세한 내용은 안내문을 참고 하세요.
제가 내용을 요약하면....
조선시대 국가가 인정하는 "효자"로서 실제 인물인 "박태성"이라는 사람을 기리는 정려비랍니다.
"불교"를 깨부수고, "유교"를 국가 기본 이념으로 삼은 "조선"은 "孝"와 "忠"을 최고의 善으로 중시하여
국가의 위계질서를 잡으려고 했습죠.
"박태성"이라는 사람은 '서울 효자동'에 살았는데 아버지가 돌아 가시자 이곳에 묘를 쓰고
3년간 매일 새벽 '무악재'를 넘어 이곳까지 아버지의 묘를 참배하고 입궐을 하여 효심이 지극하였답니다.
참배길에서 만난 호랑이까지도 효심에 감동하여 매일 호랑이가 '박태성'을 업고 산소를 다녀오게 해서
3년간 매일 참배를 할수 있었다네요. ㅎ
조정에서도 그런 효행을 알게되어 "국가지정 효자"가 되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ㅎ
요즘 같으면... 매일 부모 산소에 다녀와 출근한다면 "바쁜 세상에 할일 없는 놈"이라고 하겠죠? ㅎ
[북한산둘레길] 11:31
"효자비"에서 30m쯤 앞에 있는 [북한산둘레길]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가면
이정표가 다시 둘레길 안내를 합니다.
[북한산둘레길]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밤골 방향]으로 5분 정도 진행하면....
[백운대 갈림길] 11:36
이정표가 있는 첫번째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북한산둘레길을 버리고, 우측 [백운대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여기서 둘레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숨은벽코스'와 '파랑새능선'으로 가는 입구인
"밤골계곡"으로 가는데 "국사당"이 있는 "밤골탐방지원소"를 만납니다.)
[오름길]
삼거리에서 [백운대 3.0km →]방향으로 들어 가면 길은 매우 뚜렸하고 통행흔적도 많습니다.
완만한 오름길을 10여분 오르면....
[쉼터] 11:45
뿌리가 들어난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있는 쉼터를 만나며
동쪽으로 조망이 터집니다.
['상장능선' 조망]
동쪽으로는 "한북정맥"이 지나는 "상장능선"이 조망되고...
[오름길]
쉼터에서 조금 경사가 있는 오름길을 14분여 오르면....
[삼각점] 11:59
길 가운데에 삼각점이 있는 이름을 알수 없는 봉우리에 오릅니다.
편의상 [삼각점봉]이라고 표기했는데....
['염초봉' 조망]
[삼각점봉]에 오르면 올라야할 "염초봉"이 조망됩니다.
"명품소나무"라고 표기한 곳까지 올라 갈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금 있다가 '슬랩구간'에 가서 알아 보고...
완만한 내림길을 7분여 내려 가면....
[삼거리] 12:07~12:20
"염초북능선"으로 가는 [출입금지] 팻말이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좌측으로 30m 정도만 가면 지난번 "파랑새능선"으로 가는 [백운대길]을 만나더군요.
['염초북능선' 들머리]
울타리를 넘어 "염초북능선"으로 들어 갑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출입금지구역의 출입허가를 받고 들어 가는 것입니다.
환경상태가 어떠한지 점검도 하고, 못가시는 분들에게 궁금증을 풀어 드리려고 들어 가는 것이니
저의 산행기를 참고 하시고 북한산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며 산행기로 만족하시길....ㅎ
[오름길]
능선들머리에서 14분여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 갑니다.
길은 의외로 분명했으나, 출입금지구역이다보니 통행흔적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조망처] 12:34~12:38
14분여 숲길 을 오르면 처음으로 큰 바위가 나타나는데 조망이 처음으로 트이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면...
[지나온 능선 조망]
출발했던 "효자비"입구가 보이며 "삼각점봉"으로 지나온 능선이 선명합니다.
좌측 계곡을 "효자비계곡"이라고 하더군요.
[오름길]
"효자비"에서부터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고
제법 가파라지기 시작하는 오름길을 13분 정도 올라 가면...
[암릉구간 시작] 12:51
바위들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터 첫번째 암릉구간이 시작됩니다.
[첫번째 슬랩구간] 12:52~12:55
[첫번째 슬랩구간]
"염초북능선"의 첫번째 "슬랩구간"이 시작됩니다.
오름길 경사는 비교적 완만해서 오르기는 쉬우나, 슬랩이 옆으로 기울어 있어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조금 줍니다만, 오르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염초봉' 조망]
첫번째 슬랩 중간쯤 오르면 오늘 진행할 코스가 눈에 들어 옵니다.
오늘 "명품소나무"라고 표기한 "염초1봉" 오르는 초입까지 올랐다가 "염초1봉"을 위험해서 오르지 못하고
다시 내려와 우회로로 "무너진성곽"으로 올라 "염초3봉"을 오릅니다.
그리고 "쉼터바위"를 지나 두번째 "무너진성곽"에서 "서벽밴드길"로 갑니다.
['파랑새능선'과 '백운대' 조망]
동쪽으로는 "파랑새능선"과 "백운대"가 조망됩니다.
[지나온 첫번째 슬랩구간] 12:55
지나온 첫번째 슬랩구간을 뒤돌아 보고....
[숲능선]
첫번째 슬랩구간이 끝나면 숲길이 이어 집니다.
오늘은 어느 산악회에서 때거지로 출입금지구역인 이곳을 올라 숲속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몇몇이서 조용히 다녀 간다면 어느 정도 이해해 줄수 있지만, 산악회가 때거지로 몰려 금지구역으로
산행을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 될수 없습니다.
그 산악회 회장에겐 경고를 주었습니다. 한번 더 출입금지구역에서 만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산악회 이름과 소재지등을 모두 알아왔습니다.
[우회로 삼거리] 1:00~1:26 (점심식사)
숲능선을 5분 정도 오르면 중요한 삼거리를 만납니다.
여기서 "염초봉 정상"으로 가는 "활주로슬랩"을 오르르면 직진방향으로 가야하고
좌측 길은 우회로로서 "활주로슬랩"을 우회해서 흙길로 올라 갈수 있는 길인 동시에
"염초봉 1.2.3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 "무너진성곽"으로 직접 우회하는 길이더군요.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숲길]
우회로가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방향 숲길을 잠시 진행하면....
[활주로슬랩구간 직벽] 1:28
"염초북능선"의 하일라이트인 두번째 슬랩구간을 만납니다.
이 슬랩의 별명이 "활주로슬랩"이라고 활주로처럼 제법 긴 슬랩구간이 되겠습니다.
문제는 슬랩구간보다 슬랩으로 올라 가는 이 직벽이 어려웠습니다.
사진에는 좀 쉽게 보입니다만, 실제는 제법 위험해서 어렵게 올라 갔습니다.
['활주로슬랩구간] 1:32
"활주로슬랩"으로 오르는 직벽구간을 올라 서면 "활주로슬랩"이 펼쳐집니다.
['활주로슬랩'] 1:37
"활주로슬랩"은 제법 긴 슬랩구간으로 5분 정도 조심조심 올라 갔습니다.
크게 압박감을 받을 많큼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염초봉] 1:39
"활주로슬랩"을 모두 올라 가면 "염초1봉"의 초입부 암봉을 만나며...
[북한산성]
"북한산성"이 바위와 바위 틈을 메우고 있는 '염초봉'의 "명품소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염초봉 명품소나무] 1:40~2:15
"북한산성 북문"에서 오르는 "염초봉릿찌구간"을 오르면 처음으로 만나는
"염초봉 명품소나무"입니다만, 오늘은 "염초북능선"으로 올라 명품소나무를 알현합니다.
여기서 35분 정도 "염초1봉(책바위"로 오를려고 시도를 했습니다만,
저는 실력이 없어 장비 없이는 무리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예전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두어번 올랐었는데...
['원효봉' 조망]
서쪽으로는 "원효봉"에서 이어지는 "북한산성"이 "북문"을 지나 "염초봉"으로 오르는 모양이
확연하고...
['상원사' 조망]
북문 안쪽으로는 "상원사"가 보이고...
['의상봉능선' '비봉능선' 조망]
남쪽으로는 "북한산성"이 지나고 있는 "의상봉능선"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그 뒤로는 "비봉능선"이 보입니다.
['염초1봉' 오름길]
앞에서도 언급 했습니다만, "염초1봉"으로 직접 오를려고 암봉을 올라서...
['염초1봉(책바위)']
"염초1봉(책바위)"로 갔습니다만, 마지막 정상 부근에서 몇m 때문에 오를수가 없었습니다.
실력도 없지만, 장비 없이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여기서 이 부근의 지형을 구글어스로 보면...
[구글어스 GPS트랙]
GPS 실제 트랙이 나타나 있는 구글어스를 보면 여기서 왔다리 갔다리 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염초1봉"으로 오르지 못하고 다시 "활주로슬랩" 중간 지점으로 내려가서 우회로를 이용했다는
루트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으니 이해하기 쉽죠? ㅎ
그리고 "서벽밴드길"로 가는 제가 직접 걸은 실제트랙을 보면 이 부근 지형을 잘 알수 있습니다.
[우회로로 회귀] 2:15
다시 "북한산성"을 넘어 "활주로슬랩"으로 내려 갑니다.
['활주로슬랩'] 2:18
"활주로슬랩" 상단부에 다시 도착하면 우측으로 우회로가 있습니다.
슬랩구간을 올라 가기는 쉬워도 내려가는 것은 간 떨리게 합니다. ㅎ
그래서 내려 갈때는 우측 우회로를 이용하는게 좋고, 특히 거리를 단축 할수 있습니다.
['활주로슬랩' 우회로]
"활주로슬랩 우회로"는 급경사 내리막인데, 낙엽이 쌓여있어 발이 푹푹 빠지니 조심해야 하더군요.
사람들의 통행 흔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5분 정도 내려 가면....
[우회로 삼거리] 2:23
"활주로슬랩입구 우회삼거리"에서 오는 우회로와 만납니다.
우회로를 만나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염초봉' 우회로]
"염초봉 북사면"을 10여분 진행하는데.....
우회로는 사람들의 통행 흔적이 많고 외줄기여서 길찾기는 문제 없었습니다.
['파랑새능선' 조망]
[줌인한 '파랑새능선']
얼마전에 올랐던 "파랑새능선"이 가까이 다가 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파랑새능선"은 또 새로운 감흥을 줍니다.
오늘 "파랑새능선"엔 산객들이 많군요.
출입금지 해도 가는 사람들은 갑니다. ㅎ
[무너진 성곽] 2:36
"염초3봉" 바로 아래에 있는 허물어진 성곽을 넘어 가서...
['염초2봉' 정상 가는길]
우측 "염초3봉"으로 성곽을 따라 올라 갑니다.
조금 올라 가면...
[암벽]
직벽을 하나 간단하게 올라 서고....
['염초3봉' 정상부]
"염초3봉" 정상부를 구경하며 조금 가면....
['염초3봉' 정상] 2:41~2:53
奇岩怪石들이 반상회를 하고 있는 "염초봉 최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염초봉"에서 "염초3봉"이 가장 높으며 "662.2m"입니다.
['피아노바위' '책바위' 조망]
"염초3봉"에서 "염초1봉(책바위)"와 "염초2봉(피아노바위)"를 조망합니다.
조금전 "명품소나무"가 있던 "염초1봉(책바위)" 밑에까지 갔다가 저 봉우리를 오르지 못해 고생하며
우회로로 빙 돌아 왔습니다. 짧은 그 직벽만 오르면 간단한걸....ㅎ 실력 없으면 다리가 고생
이나저나 "피아노바위"는 피아노 같습니까? 그랜드 피아노 같다는데...ㅎ
저는 돼지들이 먹이를 달라고 아우성 치는듯 보입니다.
['파랑새능선']
[줌인한 '파랑새능선']
동북쪽으로는 "파랑새능선"이 "장군봉"으로 올라 가고 있고
멀리 "도봉산군"이 일렁이고 있습니다.
['백운대 서벽밴드길' 조망]
동쪽으로는 "북한산성"이 "쉼터바위"→"무너진성곽"→"춘향이바위"→"백운대"로 이어지고 있고...
장관이지요?
"백운대"를 이루고 있는 거대한 바위덩어리의 옆구리에는 조금 있다가 진행할 "서벽밴드길"이라는
허릿길이 조망되는데 조금 줌인 해 보면....
['백운대 서벽밴드길' 줌인]
출입금지 구간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서벽밴드길"을 통과하고 있군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갈수 없는 코스입니다. ㅎ
['쉼터바위' 통과]
'허물어진성곽"과 성곽 사이에는 "쉼터바위"라는 바위가 있습니다.
요놈 통과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쉼터바위"를 통과하면....
[허물어진 성곽] 3:01
지난번 "파랑새능선"에서 여기로 와서 하산했던 "허물어진 성곽"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내림길]
허물어진 성곽에서 우측, 즉 남쪽방향으로 조금 내려 가면....
[삼거리]] 3:03
허물어진 성곽에서 조금 내려 가면 희미한 삼거리를 만납니다.
우측길은 "대동사-산성입구"로 빠르게 하산 할수 있는 길로 가는 길입니다.
지난번 "파랑새능선"을 올랐을때엔 이 우측길로 하산 했었지요.
오늘은 "서벽밴드길"로 가기 때문에 직진성 좌측길로 갑니다.
['약수암릿찌' 입구 가는 길]
"약수암릿찌입구"로 가는 길은 제법 선명하고 외줄기여서 쉽게 갈수 있습니다.
5분 정도 진행하면....
['약수암릿찌' 입구] 3:08
"약수암터"에서 올라오는 능선을 만나는데, 이곳이 "약수암릿찌입구"이며, 쉼터 공터가 있습니다.
"약수암릿찌"는 위험하니 출입금지 표지판을 설치하여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서벽밴드길"은 좌측 "약수암릿찌" 방향으로 조금 올라 갑니다.
['약수암릿찌코'스와 '여우굴''서벽밴드길' 갈림길] 3:10
그러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좌측 능선길은 "약수암릿찌코스"로 가는 길이고, "서벽밴드길"은 우측 계곡으로 내려 갑니다.
[계곡길]
계곡으로 조금 내려 가서 숲을 벗어나면....
['서벽밴드길' 조망]
정면에 거대한 '백운봉'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만, "서벽밴드길"이 여기도 길이 있어요!~~라고 하고..
좌측 계곡길을 따라 조금 올라 가면...
['마른폭포'] 3:13
비가 올때만 폭포를 이룬다는 "마른폭포"가 나타납니다.
"마른폭포"를 직접 오르기엔 미끄러워 어렵고, 좌측을 보면....
['마른폭포' 오름길]
좌측 능선인 "약수암릿찌능선" 밑바닥 아랫쪽으로 오를수 있는 갈라진 바위 구간이 있는데
사진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실제는 오르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낑낑대며 간신히 올랐습니다.
저는 예전에 몇번 "여우굴"로 오를때에 이곳을 올라 본적이 있습니다만, 오래되서 ...
오르기 쉬운 곳이 있었던듯 한데 어디가 어디인지...
[뒤돌아 본 '마른폭포' 오름길] 3:18
올라서 뒤돌아 내려다 본 "마른폭포" 직벽 오름길....
[계곡 숲길]
"마른폭포"를 올라 좌측 "약수암릿찌"에 붙어 숲길을 조금 오르면.....
['시발크럽'] 3:26
"시발크럽 쉼터"에 도착합니다. 발음에 조심해야 합니다 ^.^
1960년대에 서울의 택시들은 "시발택시"들이었지요.
"시발택시" 운전자들 중에 북한산을 좋아 하는 사람들이 올라서 모여 회의도 하고
쉬어 갔다는 일종의 "시발택시 운전자들"의 쉼터였답니다.
사진 속에 [시발크럽]이라는 팻말이 보이지요? 현재는 없는 팻말입니다만...
저것은 제가 10여년 전에 올랐을 때에 여기 바위에 부착되 있었던 팻말이었는데
그 때 촬영한 사진을 이번에 촬영한 이 사진에 넣어 편집 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옛날엔 이곳에 [시발크럽]이라는 팻말까지 있었습니다. ㅎ
['시발크럽' 앞 삼거리]
"시발크럽" 앞에서 좌측으로 올라 가면 "여우굴"을 통과하여 "백운대"로 올라 갈수 있는 계곡길이고,
"서벽밴드"로 가려면 직진해서 계곡을 건너 가야 합니다.
오늘은 "서벽밴드길"로 가야하니 직진합니다.
[계곡 바위구간 통과]
비가 올때만 계곡이 되는 바위구간을 잠시 지나면...
['서벽밴드길' 가는 길]
제법 선명한...통행 흔적이 많은 오솔길이 이어지는데...
잠시 2~3분 진행하면...
['서벽밴드길'로 오르는 직벽] 3:30
"서벽밴드길"로 가는 직벽이 나옵니다.
이 직벽을 오르는게 "서벽밴드길"을 가는 것보다 더 힘드는데.....
직벽을 오르면
['서벽밴드길' 출발] 3:31
짠!~~
거대한 백운대 암봉의 옆구리로 "서벽밴드길"이 나타납니다.
천길 낭떨어지가 아랫쪽을 바라보기조차도 어지럽게하는 "白雲臺 巖峰 西壁"에
한줄의 가느다란 와이어가 설치되 있습니다.
"백운대 암봉 서쪽 암벽" 옆구리에 설치된 '와이어'를 붙잡고 건너는 길이라고
이 암벽길을 줄여서 "서벽밴드길"이라고 한답니다.
['서벽밴드길' 중간]
설치되 있는 와이어를 믿지 못하면 건너 갈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매우 오래전에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동안 비와 풍상에 의해 녹쓸어 끊어지거나 박아논 못이 빠질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면
온전한 정신으로는 도져히 건너 갈수 없습니다. ㅎㅎ
이 와이어 한줄에 생명을 맡기고 매달려서 건너 갑니다.
[뒤돌아 본 '서벽밴드길']
밴드길 중간쯤에서 지나온 곳을 뒤돌아 보고...
"약수암릿찌"와 "염초봉"이 어떤 모양인지 보여 주는데... 이 밴드길에 오지 않고는 볼수 없는 광경이죠
[가야 할 '서벽밴드길']
와이어는 출렁출렁 압박감을 줍니다만, 와이어를 믿으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제 '이판사판'이니 와이어를 믿고 건너 갑니다.
['파란문' 서벽밴드길 통과 모습]
앞에 가신 분이 스마트폰으로 "파란문"을 찍어 보내 주었습니다.
이 사진 바로 앞에 폴이 박혀있는 구간이 가장 간 떨리게 했는데
암벽에 발 디딜 곳이 없어 와이어에 매달려 옆으로 게걸음 통과를 해야해서
박아놓은 폴이 빠지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 엄습하더군요. ㅎㅎ
['서벽밴드길' 끝 지점에서 조망] 3:37~3:39
"서벽밴드길"은 약50여m 정도되는 암벽길이었습니다.
밴드길이 끝나는 지점엔 쉴수 있는 조그만 공간이 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만끽 합니다.
이곳을 오르지 않고는 볼수 없는 광경이란건 모두 아시죠? ㅎ
['서벽흙길' 통과]
와이어가 설치된 "밴드길"을 지나면 와이어가 없는...그러니까 붙잡을게 없는 흙길을 지나 가야 합니다.
뭐..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직벽 오름길] 3:42
흙길을 통과하면 직벽을 오르는 곳이 나오는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직벽을 올라 가서 뒤돌아 보면...
[뒤돌아 본 '서벽흙길']
지나온 흙길을 뒤돌아 봅니다.
백운대 암봉 옆구리에 있는 흙길...흙이 있다고 자라는 나무들....
생명의 끈질김을 감탄하기도 하지만, 저런 암봉의 옆구리에 흙이 존재한다는 것이 경이롭습니다.
바위 1cm가 흙으로 변하는데 1,000년이 걸린답니다.
흙이 만들어지는 동안 수억년 동안 내린 빗물에 흙을 먼저 쓸어 내려 갔을 법도 한데....
[암벽타기 마니아들] 3:43~3:47
아랫쪽은 100m 정도되는 암벽이 수직으로 있습니다만
이곳부턴 낭떨어지 위에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 곳을 통과하는데
암벽타기를 하는 젊은 친구들이 쉬고 있엇습니다.
['서벽흙길' 통과]
좌측 백운대 암봉에 붙어 숲길을 5분 정도 진행하면....
['위문' 가는 길]
넘어진 나무들이 살기 위해 아우성을 치는 곳을 지나고...
['위문' 조망] 3:52
이어서 조망소가 나오는데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있는 "위문 衛門-백운봉암문"이 보일려고 합니다.
경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올려다 본 '백운대']
백운대를 올려다 보니 "오리바위"가 조금 보이는군요.
[숲길]
숲길을 잠시 빠져 나가면...
[삼거리] 3:55
"만경대 허릿길"과 "위문", 그리고 산성입구로 하산하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앞이었습니다.
['백운대 서벽' 출구]
"서벽밴드길"에서 나온 곳을 뒤돌아 보고...
[하산길]
바로 하산 합니다.
급경사 내리막을 13분 정도 내려 가면....
['약수암' 터] 4:08
"약수암"이라는 절간이 있었던 터를 지나 내려 갑니다.
"서벽밴드길"이나 "여우굴"로 가장 빨리 갈수 있는 들머리이기도 한 곳이며,
"약수암릿찌코스"라는 암릉의 이름을 만들어주기도 한 "약수암터" 입니다.
[운동장 쉼터] 4:13
"약수암터"에서 5분 정도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 가면 "운동장쉼터"라는 곳을 지납니다.
운동장 처럼 넓은 쉼터라고 붙은 이름인듯....
[내림길]
"운동장쉼터"에서 7분여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내려 가면....
[쉼터-허물어진 성곽 들날머리] 4:20
지난번 "파랑새능선"을 탐방하고 "허물어진성곽"에서 바로 하산한 쉼터를 만납니다.
여기서부터 "산성입구"까지는 지난번 "파랑새능선 산행기"에 기록했으니 오늘은 생략합니다.
[구글어스]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GPS 측정으로 "8.7km"였으며, 5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遊山者不可以無錄 而有錄之有益於遊山也
유산자불가이무록 이유록지유익어유산야
산을 즐기는자 기록이 없어서는 아니되고,
기록이 있음은 산을 즐기는데 유익하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