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충정공 민영환선생"의 100주기랍니다.
암울한 세상에서 나라와 백성을 사랑한 그의 유서를 들춰 봅니다.
閔忠正公 遺書
"警告韓國人民"
鳴呼! 國恥民辱, 乃至於此, 我人民將且, 殄滅於生存競爭之中矣. 夫要生者必死,
期死者得生,諸公豈不諒此? 泳煥徒以一死,, 仰報皇恩, 以謝我二千萬同胞兄弟. 泳煥死而不死
期助諸君於九泉之下, 幸我同胞兄弟, 益加奮勵, 堅乃志氣, 勉其學問, 結心戮力, 復我自主獨立,,
則死者當喜笑於冥冥之中矣. 鳴呼! 勿小失望
아 아 !
나라의 부끄러움과 백성의 욕됨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우리나라 백성들은 장차 생존경쟁을 하는 가운데서 죽어 없어 지겠다.
대체로 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반드시 죽고 죽기를 기약 하는 사람은 살 수 있는데,
제공들은 어찌 이를 헤아리지 못하는가?
영환은 다만 한번 죽음으로써 우러러 임금의 은혜를 갚고
우리 2천만 동포 형제들을 이별하려한다.
영환은 죽어도 죽지 않고 기어이 제군을 구천 아래서 도울 것이니,
행여 우리 동포 형제들은 더욱더 기운을 내어 힘쓰고,
그 뜻과 기개를 굳건히하고, 그 뜻한 학문에 힘 쓰고, 마음을 결합하고 힘을 다 하여
우리나라의 자주 독립을 회복한다면, 죽는 사람도 마땅히 어두운 땅속에서 기뻐 할 것이다.
아 아!
조금도 희망을 잃어 버리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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