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안녕 - 원덕민 영전에 - 정말 알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도대체 예측 가능하지 못한 인생은 이런거라고 알려 주는듯 이렇게 갑작스레 보여주고는 훌훌 떠났습니다. 미국 이민생활 수십년만에 고국 땅을 밟고는 인생이라는 소풍을 마쳤습니다. 그래~ 이 세상 뭐 미련이 남겠냐 진달래가 빵끗 웃던 말던, 그것이 봄을 알리던 말던, 울긋불긋 가을 단풍이 지천에 널려 우리 산하를 아름답게 꾸미던 말던, 하얀 눈이 세상을 온통 깨끗하게 덮어 씌우던 말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며 다시 천길 아래로 흐를 날을 알던 말던, 이 세상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모든 미련 다 버리고 아무리 오래 잠을 자도 어느 누구도 깨우지 않는 편안한 곳으로 먼저 가서 편안히 쉬시게나 덕민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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