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열다섯번째 국립공원 북한산"
"북한산 파랑새능선" 산행기
밤골입구-국사당-파랑새능선-장군봉-약수암터-산성입구
'파랑새'를 찾아서...
한계령
정덕수
온종일 서북주릉(西北紬綾)을 헤매며 걸어왔다.
안개구름에 길을 잃고 안개구름에 흠씬 젖어
오늘 하루가 아니라 내 일생 고스란히
천지창조 전의 혼돈 혼돈 중에 헤메일지.
삼만 육천오백 날을 딛고 완숙한 늙음을 맞이하였을 때
절망과 체념 사이에 희망이 존재한다면
담배 연기 빛 푸른 별은 돋을까
저 산은,
추억이 아파 우는 내게
울지 마라 울지 마라 하고
발아래 상처 아린 옛 이야기로
눈물 젖은 계곡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산행코스]
오늘 산행코스의 하일라이트는 비법정탐방구역인 "파랑새능선" 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에 있는 "밤골입구"에서 출발하여, "파랑새능선"을 오르고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북한산성입구"로 하산하는 GPS 측정거리로 "8.7km"를 갑니다.
['불광동 서부시외버스터미널'] 10:00
2015년 4월 30일 (목) 맑음 박무
[34번버스]를 타기 위해 "불광동 서부버스터미널"로 갔더니 터미널은 뭔 공사를 하려는지 폐쇄되고
윗쪽으로 조금 더 올라 가니 임시 버스정류장이 있더군요.
정말 오랜동안 이용하던 추억어린 터미널인데 없어지니 조금 허전하군요.
['효자2통버스정류장'] 10:40
[34번시내버스]를 타고 약30분이 걸려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에 있는 "효자2통"버스정류장에 내렸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50m 정도 직진하면....
['밤골' 입구]
"국사당" 입구 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는 "밤골입구"가 나옵니다.
이곳은 "숨은벽코스"의 입구이기도해서 주말이면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또한 "북한산둘레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한산합니다.
이 길을 따라 300m 정도 들어 가면....
['밤골공원지킴터' 앞]
"북한산둘레길"과 "숨은벽코스"등으로 갈수 있는 산행로 입구를 만나는데 이곳이 "밤골공원지킴터"입니다.
이 입구 앞에는...
['국사당']
예전엔 굿하는 소리가 매일 울려 퍼지던 "국사당"이 시대의 변천으로 쇄락해 가고 있고
['밤골 삼거리'] 10:50
계수기를 통과해 들어 가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있는데
"북한산둘레길"은 좌측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숨은벽코스"는 좌측으로 가도되고 우측으로 가도 됩니다.
"파랑새능선"은 직진성 우측 계곡길로 올라 갑니다.
[탐방안내도]
"파랑새능선"은 비법정탐방로여서 안내도에는 표기되 있지 않습니다.
제가 다녀온 코스는 초록색으로 표기했으니 참고 하시고....
[밤골]
밤골 계곡길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2~300m 평지성 계곡길을 진행하면.....
['소원바위'] 10:54
돌맹이를 바위에 붙이거나 올려 놓고 소원을 비는 "소원바위"를 지나고...
[계곡길]
"소원바위"에서 100m 정도 더 진행하면
['숨은벽' 갈림길 1] 10:55
"숨은벽"으로 가는 능선길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다리-'현위치:8-1'] 10:56
"숨은벽능선길"로 가는 첫번째 갈림길에서 30m 앞에는 개울을 건너는 다리가 있고
다리를 지나면 [현위치:8-1]이라고 알리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현위치 안내판]은 "파랑새능선"으로 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
[현위치:8-6]이 나올때까지 이 계곡길을 따라 "백운대방향"으로 올라 가야합니다.
[이정목] 10:58
"백운봉 암문"까지 3.3km라고 알리는 이정목도 지나면....
['현위치:8-2'] 11:01
[현위치:8-2]를 알리는 안내판의 숫자를 유심히 보며 통과하고...
[개울]
'밤골계곡'의 개울을 건너 갑니다.
"파랑새능선 입구"까지는 개울을 S자 형태로 건너 갔다 왔다 몇번 합니다.
[이정표] 11:04
"백운대"까지 3.4km 남았다고 알려 주는데....
조금전 이정목에는 "백운봉 암문"까지가 3.3km라고 했는데 갈수록 거리가 늘어 납니다. ㅎ
[총각폭포] 11:06
"총각폭포"를 만나는데, 왜 총각폭포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폭포 위에는 "처녀폭포"라고 있는데 아마도 비교하기 위해
음탕한 생각을 하는 익살꾼들이 붙인 이름인듯...
[암릉]
"총각폭포" 옆 바위구간을 잠시 올라 가면....
[처녀폭포] 11:09
"처녀폭포"를 만납니다.
아마도 물줄기가 흐르는 바위에 홈이 파져 있어 익살꾼들이 붙인 이름인듯...
아랫쪽 "총각폭포"에는 바위에 홈이 파여져 있지 않았었죠? ㅎ
[현위치:8-3] 11:11
"처녀폭포"를 지나면 [현위치:8-3]을 지나고
[개울]
다시 개울을 건너갑니다.
['백운대' 조망]
"백운대"가 조망되고
['숨은벽' 갈림길 2] 11:24 ★ 길조심 ★
이정표가 있는 "숨은벽-백운대 갈림길"을 만나는데 길조심을 해야하는 곳입니다.
직진하는 길은 "숨은벽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길이 시원하게 뚤려있어 직진하기 쉽습니다.
"파랑새능선"으로 가는 길은 이정표에 [백운대 2.7km→]라고 가리키는 우측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개울 건넘]
갈림길에서 [백운대 2.7km→]라고 가리키는 우측을 바라보면
계곡 암반 위여서 길이 있는지 없는지 잘 알수 없지만 이 개울을 반드시 건너 가야 합니다.
['현위치:8-4'] 11:25
개울을 건너면 바로 [현위치:8-4]를 알리는 안내판을 만나고 길은 선명해 집니다.
100m 정도 진행하면...
[삼거리] 11:27 ★ 길조심 ★
삼거리를 만납니다.
우측에서 오는 길은 아마도 "효자비"에서 오는 길인듯 합니다.
이정표가 있는데 좌측 "백운대"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숲길]
로프가 쳐진 숲길을 6분 정도 올라 가면....
['현위치:8-6] 11:33
드디어 [현위치:8-6]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납니다.
그런데 올라오며 [현위치:8-5]는 못봤습니다.
여기서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진행해야 합니다.
잠시 올라 가면...
[이정목 48-03] 11:36
"백운봉 암문"까지 2.0km 남았다고 알리는 이정목을 지나고....
[개울 건넘] 11:37 ★ 길조심 ★
개울 건너기 전에 "혹시 우측 출입금지 지역을 넘어 가는게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지만
좌측 개울을 건너 4분 정도 더 올라 가야 합니다.
['파랑새능선' 입구] 11:41
"파랑새능선 입구"가 나타납니다.
길 양쪽에 로프가 쳐져있고 산행로는 좌측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인데
앞에는 나무의 모양이 한뿌리에서 다섯갈래로 자라고 있는 참나무가 있으며
그 뒤에 [출입통제]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출입통제]
출입허가를 받지 못하신 분들은 지금부터 저의 산행기로 감상하시고 들어 가시지는 마시길...ㅎ
[오름길]
들어 가면 길은 분명하고 제법 넓게 이어집니다.
'파랑새능선'으로 올라가는 오름길이되며 30여분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가야 하더군요.
길은 갈림길이 없는 외줄기여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습니다.
[바위길]
능선이 가까워지면 바위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암릉구간] 12:17
첫번째 암릉구간이 나타납니다.
[슬랩구간 1] 12:24
완만한 슬랩이어서 오르기 쉬운 슬랩구간을 4분 정도 오르면....
['홈통바위'] 12:28
"홈통바위"와 첫 조우를 합니다.
경사가 완만하여 오르는데 문제 없습니다.
[뒤돌아 본 '홈통바위']
홈통바위를 올라 뒤돌아 보고...
[숨은벽능선]
[줌인한 '해골바위'와 '전망바위']
동쪽 방향 "숨은벽능선"이 "파랑새능선"과 나란히 가기 시작합니다.
"숨은벽능선"의 유명한 "해골바위"와 "전망바위"를 줌인해 보고...
"해골바위"는 반드시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봐야 "해골임을 알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에 촬영한 "해골바위"를 보여 드리면...
[해골바위 또는 외계인바위] 자료사진
[슬램구간] 12:34
어려움 없는 슬랩구간을 지나서
[바위]
바위를 올라 가면
[흙길]
이제서야 피는 진달래가 자라는 흙길이 잠시 이어지고....
[슬랩구간 2] 12:41
두번째 슬랩구간이 나타나는데 "암세포바위"로 오르는 길입니다.
이 슬랩은 조심을 해야하는 조금 어려운 구간이더군요.
이 슬랩을 오르는 방법은....
['슬랩구간2' 오르는 방법]
사진으로 보면 경사가 완만한듯 보이지만 실제는 제법 가파릅니다.
[내려다 본 '슬랩구간2']
올라 가서 내려다 보변 제법 가파르다는 것을 알수 있지요.
하지만 조금만 조심하면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 슬랩을 올라 서면....
['봉우리1 쉼터-암세포바위'] 12:51~1:38 (약50분간 식사)
쉬기 좋은 봉우리인데 조망도 좋고, 옆에는 "암세포바위"가 있습니다.
여기서 식사를 하며 푹 쉬고 출발합니다.
['암세포바위']
"암세포"같은 독특한 바위가 눈을 즐겁게 합니다.
[흙길]
"암세포바위"에서 진달래가 피어있는 흙길을 잠시 지나면....
['파랑새바위' 오르는 직벽1] 1:40
"파랑새바위"로 오르는 직벽 암벽을 만납니다.
"파랑새"는 그냥 쉽게는 만나주지 안는가 봅니다.
"파랑새"는 정말 있는 것인가!
이 암벽은 앞에 분이 오르고 있는 바위만 오르고,
꼭대기로 오르는 윗 암벽은 제가 [★우회 →]라고 표기한 곳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는 것이 좋더군요.
[내려다 본 '직벽1]
올라서 내려다 보면 90도 경사라는걸 알수 있습니다만, 홀더들이 있어서 오르기 쉽습니다.
['파랑새바위' 오르는 직벽코스]
"파랑새"가 있는 꼭대기로 오르는 길입니다.
처음엔 오를수 있지만, 저 위 보이지 않는곳엔 슬랩구간이 있어 장비없이 오르기는 위험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앞 사진에서 알려드렸드시 우측으로 우회하는 우회로가 있으니....
['파랑새바위' 오르는 우회로]
"파랑새바위"로 가는 우회로 입니다.
['파랑새바위' 오르는 우회로]
"파랑새"를 찾아 가는 우회로도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천길 낭떨어지가 있는 암봉 옆을 조심조심 통과합니다.
['파랑새바위' 오르는 우회로]
낭떨어지 암봉 옆을 통과하면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올라 가서 좌측 "파랑새바위"를 보고 다시 돌아와 우측으로 올라 가야합니다.
[봉우리2-파랑새바위 쉼터] 1:52
이 봉우리에는 바위가 몇개 있고 쉬기 좋은 공간이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바위 방향으로 나가보면....
[파랑새]
"파랑새바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파랑새는 없다"였습니다.
이 바위는 "어금니바위"로 올라 가서 내려다 봐야 "파랑새 모양"이란걸 알수 있을뿐
가까이에서는 단순한 바위였을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조금더 앞으로 나가면....
[내려다 본 '파랑새바위 직벽코스']
조금전 우회를 했던 슬랩구간이 장비없이 오르기엔 어렵고 위험한 직벽이란걸 알수 있습니다.
우회 하길 잘했습니다.
"파랑새 같지도 않은 파랑새"를 보려고 위험을 감수 할 필요까진 없겠죠..
['어금니바위' 오르는 슬랩] 1:55
"파랑새바위"에서 "어금니바위"로 오르는 슬랩구간입니다.
고소공포증만 없으면 오르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더군요.
['어금니바위' 앞] 2:07
"어금니바위" 앞에 올라 서면 "장군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뒤돌아 본 '파랑새']
"어금니바위" 앞에서 뒤돌아 본 "파랑새바위"입니다.
"파랑새" 같나요? ㅎ
저는 "파랑새"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지만 파란색일것임엔 틀림없겠는데....
제가 보기엔 '파랑새'가 웅크리고 앉아 모이를 쪼는듯하게 보이는데....
여하튼 감상은 각자의 몫
[파랑새]
"파랑새"
"파랑새"는 현실 속에 있는 것일까....
"파란문"에게 "파랑새"는 제가 어렸을 때에 읽었던 동화책 속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었습니다.
그 동화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어린 남매가 자기 집에서 잠을 자다가 꿈을 꾸죠.
그 꿈 속에서 '요술할멈'이 나타나서 자기의 병든 딸에게 행복을 주려면 '파랑새'가 있어야한다며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하지요.
착한 어린 두남매는 그 부탁을 들어 주기 위해 '파랑새'를 찾아 머나먼 길을 떠나지요.
하지만 그토록 찾아 헤매도 '파랑새'는 그 어느 곳에도 없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 오니 그토록 찾던 '파랑새'는 자기집 새장에 있었다는 동화인데 기억나나요?
'행복은 먼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동화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파랑새"가 암시하는 것은 "새"가 아니라 "희망" "행복"이라는 것으로도 이해가 됩니다.
100여년 전에 벨기에의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쓴 동화책인데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유명해 졌고
전세계 어린이들이 한번쯤은 읽는 동화책이 되었지요.
여하튼 어린 두 남매가 찾지 못한 "파랑새"를 "파란문"은 오늘 찾았습니다. 북한산 자락에서...ㅎㅎ
"파랑새"와 "파란문"....어찌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ㅎ
['숨은벽능선' '상장능선' '도봉산' 조망]
"숨은벽능선"은 이제 아랫쪽에 보이고, 그 뒤로 "상장능선"과 도봉산군이 조망됩니다.
['돌고래'] 2:07~2:17
이제 "어금니바위"를 통과해야 합니다.
좌측 바위가 "어금니바위"인데 여기선 "어금니"인지 "돌대가리"인지 알수 없는 단순한 바위 일 뿐입니다
"숨은 그림 찾기"
쨘~~ "돌고래" 를 찾아 보세요~~
북한산 산꼭대기에 돌고래가 살고 있습니다. ㅎ
['돌고래']
"돌고래"와 기념사진을 찍고....
[오름길]
"돌고래바위"를 지나 조금 올라 가서...
[뒤돌아 본 '어금니바위'] 2:18
뒤돌아 보면 "어금니바위"가 "나 진짜 어금니 같지?"라고 외치고 있는듯 합니다.
"어금니바위" 옆을 통과하는 길이 "잇몸바위"입니다. 진짜 잇몸 같지요? ㅎ
그런데 지나기가 위험하게 보이지 안나요? ㅎ
잇몸을 붙들고 옆으로 게걸음으로 통과하면 간단하더군요.
[오름길]
여기는 좌측 진달래가 피어있는 흙길로 오르면 쉽고....
이 바위로 올라 뒤돌아 보면.....
[뒤돌아 본 '어금니바위'] 2:22
"어금니바위"와 "잇몸바위"가 더욱 자태를 뽐내는데...
그런데 어금니가 잘 닦지 않아서인지 충치가 있는듯 보이죠? ㅎ
그리고 잇몸이 한쪽에서만 이빨을 감싸고 있어 금방 빠질듯하군요.
이빨을 자주 닦아야하는데 이렇게 수억년을 비바람에 노출되 있으니 그나마 괜찮은거지요? ㅎ
['염초봉' 조망]
우측으로는 이제 "염초봉"이 가까이 다가 옵니다.
오늘 저기 "허물어진 성곽"으로 갈 예정입니다.
['장군봉' 조망] 2:24
그리고 진행방향으로는 "장군봉"이 훤하게 조망됩니다.
"장군봉" 정상으로는 장비가 있어야 올라 갈수 있다고 합니다.
올라 가기보단 내려 오기가 위험해서 오늘은 생략하고...
제가 노란색 이모티콘으로 표기한 곳에서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가 "소나무" 표기를 한곳으로 갈 예정입니다
노란색 이모티콘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장군봉우회로'에서 뒤돌아 본 '파랑새능선']
뒤돌아 보면
지나온 "파랑새능선"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염초봉' 조망]
그리고 진행방향의 "염초봉"과 "허물어진 북한산성 성곽"을 이젠 내려다 보며....
[우회로 내림길] 2:28
이곳 직벽으로 내려 가야하는데 직벽의 높이가 3~4m 정도는 족히 되는듯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위에서는 쉽게 내려 갈수 있는듯 하지만 발 디딜곳이 없어서 방법을 모색해야 했습니다.
[뒤돌아 본 '우회로 내림직벽']
내려 와서 뒤돌아 본 직벽입니다. 높이가 제법 되지요?
여기는 궁둥이를 바위에 붙여 앉아서 왼쪽 손은 좌측 바위를 누르고
우측 손은 우측 직벽을 누르며 평행봉 하드시 내려 오면 간단하더군요.
"파랑새능선"을 갈때는 비싼 바지는 입지 마시고 허름한 바지 입고 가야 하겠죠? ㅎ
['춘향이바위' 가는 길]
이제 "춘향이바위"로 가야 하는데 "장군봉" 옆구리를 통과해 가야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매우 간 떨리게 합니다만, 그렇게 간 떨리지는 않더군요.
누구나 갈수 있겠더군요.
[올려다 본 '장군봉']
"장군봉" 옆구리를 지나며 "장군봉" 정상을 올려다보고...
[오름길]
"장군봉" 옆구리를 통과하면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흙길을 잠시 올라 갑니다.
['북한산성'] 2:43
"북한산성" 성곽이 허물어진 곳이 나오는데 성곽 안으로 들어 갑니다.
좌측 바위가 "춘향이바위"입니다.
['염초봉' 조망] 2:43~3:00
"북한산성 성곽"을 넘어 가면 "춘향이바위" 앞으로 "염초봉"이 조망되고..
뒤돌아 보면
['춘향이바위']
['춘향이바위'와 '장군봉']
"춘향이바위"가 있는데 "황진이바위"라고도하더군요.
이 바위를 왜? "춘향이바위"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찍하게 "춘향이 오줌 싸는 모양 바위"라고 하는게 어떨지....ㅎ
"춘향이바위"와 "장군봉"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지요? ㅎ
감상은 각자 알아서들 하슈~~ㅎ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조망]
동남쪽으로는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북한산"의 위용을 유감없이 화려하게 펼쳐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의 아름다운 山들을 다녀보지도 않고 외국으로 나가는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먼저 북한산을 최소 열다섯번은 오르고 외국으로 가시라~"라고 하고 싶습니다.
['의상봉능선'과 '비봉능선' 조망]
남쪽으로는 "북한산성"이 연결되고 있는 "의상봉능선"이 조망되고
그 뒤로 "비봉능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산성'] 3:00
"춘향이바위"에서 "북한산성 성곽"을 따라 내려 가면....
['염초봉' 조망]
"염초봉"이 코 앞에 다가오는데....
[허물어진 성곽 사거리] 3:06
"허물어진 성곽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우측 성곽 밖으로 내려 가면 "효자리계곡"으로 내려 가고...
직진하면 "염초봉"이며
좌측으로 내려 가면 "백운대 여우굴"과 "서벽밴드"로 가는 우회길과 "약수암터"로 내려 갈수 있습니다.
[내림길]
내림길을 잠시 내려 가면....
[갈림길] 3:11
"백운대"를 "여우굴"을 통과해 오르는 길과 "백운대 서벽밴드"로 가는길이 좌측으로 나 있으며
이 계곡을 따라 직진해 내려 가면 "백운대-산성입구 일반등산로 쉼터"로 가는 길입니다.
오늘은 "파랑새능선"을 탐방하는 계획이어서 일반등산로 쉼터""로 바로 하산합니다.
[계곡 내림길]
25분 정도 제법 긴 계곡 내림길을 내려 갑니다.
길은 비법정탐방지역이어서 희미하거나 없습니다.
계속 남쪽으로 계곡 따라 내려 가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백운대-산성입구 일반등산로 쉼터] 3:36~3:50
"백운대-산성입구 일반등산로 쉼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약수암"은 오래전에 불이나서 없어졌고, 이 근처엔 약수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질이 나빠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약수터도 없애버렸더군요.
[백운대-산성입구 일반등산로 쉼터]
내려와서 뒤돌아 본 백운대-산성입구 일반등산로 쉼터""입니다.
[일반등산로]
"북한산성 입구"에서 "백운대"로 오르내리는 일반등산로를 만나서 하산 합니다.
[내림길]
내림길에 있는 마당바위에서 15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내려 갑니다.
오늘 무지하게 쉬며 놀며 산행하는군요. ㅎ
['대동사-상운사' 입구] 3:56
"대동사-상운사" 입구를 지나고....
['대동사 약수터'] 4:00~4:15
"대동사 약수터"에서 손발을 씻고....
[원효봉-북문 갈림길] 4:22
"원효봉-북문"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보리사' 앞 쉼터] 4:32
"보리사" 앞 쉼터에 도착합니다.
[삼거리공원]
예전엔...아니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술집 음식점들이 난무하던 유흥가 였습니다.
맑끔하게 정리하여 공원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제서야 대한민국 대표 국립공원의 모습을 되찾은듯 하군요.
['북한동역사관 앞]
좌측에 조금 보이는 건물이 "북한동역사관"이라는군요.
"창릉천 昌陵川"의 최상류가 되는 곳입니다.
"창릉 昌陵"은 "서오릉"에 있는 "조선 제8대왕-예종"의 릉이지요.
"북한산"에서 발원되는 이 개천이 "창릉"을 휘돌아 나간다고 "창릉천"이 되었답니다.
[조망] 4:40
"북한산"의 본명인 "삼각산 三角山"을 조망하고...
[계곡 내림길]
"북한산성 계곡길"을 따라 20여분 내려 가면....
[북한산성 '수문 水門' 터] 5:02
"북한산성 수문 北漢山城 水門"이 있었던 곳을 지나 갑니다.
조만간 "북한산성 12문종주"를 오랜만에 다시 하려고 합니다.
그때 다시 와서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북한산성' 들날머리] 5:10
"水門"에서 8분 정도 계곡길을 내려 가면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하며 산행을 종료하게 됩니다.
[구글어스]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GPS 측정으로 "8.7km"이지만 걸린 시간은 6시간반이나 되는군요.
"GPS"측정이라는게 지구 밖 위성에서 쏘는 전파를 잡아 계산하는 거리이니 "도상거리"입니다.
즉 높이를 올라 가는 거리는 측정되지 않는 평면 거리만을 계산해 알려주기 때문에 실제 거리는
도상거리보다 훨씬 길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피타고라스 정리'-삼각형의 두변의 합은 한변보다 길다. ㅎㅎ
그렇다 하더라도 오늘 시간은 무지 많이 걸렸습니다. 쉬는 시간이 3시간반이나 되었으니...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遊山者不可以無錄 而有錄之有益於遊山也
유산자불가이무록 이유록지유익어유산야
산을 즐기는자 기록이 없어서는 아니되고,
기록이 있음은 산을 즐기는데 유익하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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