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한북정맥" 아홉번째 산행기
백석삼거리-양주산성-작고개-호명산-신주고개-한강봉-
오두지맥분기점-첼봉-밤고개-항공무선표지국-울대고개
희망이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산행코스]
'경기도 백석읍 방성리'에 있는 "백석삼거리"에서 출발하여
"호명산-한강봉-첼봉-양주항공무선표지국"을 지나
'경기도 장흥면 울대리'에 있는 "울대고개"까지 "12.5km"를 갑니다.
[백석삼거리에서 불곡산 조망] 10:20
2014년 11월 7일 (일) 맑음
오늘은 좀 늦은 시간에 출발지에 도착했습니다.
거리가 좀 짧다고 여유를 부렸더니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립니다.
전철을 타고 [양주역]에 내려 버스로 환승하여 "오산삼거리"에 내렸습니다.
이곳은 "오산리"가 아니고 "방성리"인데 버스정류장 이름은 "오산삼거리"이더군요.
"오산리"로 들어가는 입구 삼거리가 정확한 표현인듯한데....
['양주산성' 들머리]
들머리는 "삼거리철물점" 옆 골목입니다.
['양주산성' 들머리] 10:23
들머리에는 '양주시'에서 설치한 이정표와 산행안내도가 있습니다.
[←2.2km 불곡산 임꺽정봉:양주산성 0.7km→]
골목을 따라 100m쯤 들어 가면....
[갈림길] 10:25
오늘도 견공들의 열열한 환영을 받으며 시작하는군요. ㅎ
삼거리가 나오면 우측으로 끝까지 진행하고...
"양주산성"이 벌써부터 조망되는군요.
[갈림길2] 10:27
두번째 갈림길에서도 우측으로....
[정자] 10:29~10:37
산행준비를 할수 있는 정자가 나타나는데, 좌측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우루루 몰려나와 환영을 합니다.
['불곡산' 조망]
정자에 앉아 앞을 보니 "불곡산"이 전체적으로 조망됩니다.
"상봉" "상투봉" "임꺽정봉"이 모두 암봉
"불곡산" 못가보신 분들은 제가 쓴 "불곡산 산행기"를 찾아 읽어 보시고....
[들머리] 10:37
10시 37분에 출발합니다.
길은 입구에서 좌측으로 빙 둘러 산성으로 올라 갑니다.
['양주산성' 오름길]
"양주산성"이라는 구축물이 있는 곳인데도 산성을 찾는 사람들의 통행흔적은 거의 없고
'한북정맥'을 종주하는 정맥꾼들만이 찾는듯 합니다.
그래서 길의 흔적을 조심스럽게 찾아 올라야 할 정도로 길은 희미합니다.
['양주산성' 조망]
10여분만에 "양주산성" 정상부가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정상으로 올라 가면...
[양주산성] 10:47
산성의 흔적이 조금 남아 있는 석축을 보고 오르면
[삼각점] 10:47
성곽 위에 조금 특이하게 생긴 삼각점이 보입니다.
여전히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는 곳이라 길의 흔적은 허리멍텅 어수선합니다.
직진방향으로 진행하면....
[우회로-정상 갈림길] 10:50
우측 높은 곳이 이 산성에서 제일 높은 곳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희미한 우횟길은 직진하고 있지만, 우측 정상을 올랐다가 좌측길로 합류합니다.
['211.5m봉' 정상] 10:51
"양주산성"의 정상은 이곳인듯 한데...
조금 넓고 평평한 공간이 있을뿐 길도 없고 통행흔적도 없습니다.
직진해서 우회로로 내려 가 합류하고...
[양주산성 탈출로] ★ 길조심 ★
성곽은 잡풀이 뒤덮고 있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만
마루금은 성곽이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성곽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양주산성' 벗어나는 곳] 10:56
이곳이 성곽을 넘어 城밖으로 나가는 곳인데 통행흔적은 거의 없군요.
처음 가시는 분들은 길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길을 찾는 기준 표지물을 알아야 하는데..
['18번송전탑'] 10:58
바로 이 [18번 송전탑]입니다.
길을 잘 모르겠다거나 잃어버리면 이 송전탑만 보고 찾아 가면 되겠습니다.
[이정표] 11:02
[18번 송전탑]에서 조금 내려 가면 이정표를 만나며, 길은 좋아 집니다.
우회로에서 오는 길을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호명산"이 보이기 시작하며....
['27번송전탑' 앞] 11:04
이정표에서 넓은 길을 따라 조금 내려 가면 [27번 송전탑]을 지나는데
이정표가 또 설치되 있습니다.
['작고개'로 내려 가는 길]
"호명산"을 바라보며 분명하고 넓은 길을 따라 내려 가면....
['작고개' 조망]
비닐하우스와 도로를 만나는데 이곳이 "작고개"입니다.
국토지리원 지명유래집에는 "고개가 작아서 작고개"라고 한다는 지명의 유래가 있더군요.
일반적으로는 '까치가 많이 날라 드는 고개'라고 "까치 작 鵲"을 쓰는 "鵲고개"가
전국에 산재해 있는데, 이곳의 지명의 유래는 조금 특이합니다.
[작고개] 11:12
그리고 이곳 버스정류장 이름은 "어둔동고개"라고 하는군요.
지도에 나타나는 지명과 주민들이 실제 사용하는 지명은 다른곳이 많습니다.
"호명산"으로 가는 정맥길 들머리는 건너편 개인주택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호명산' 들머리] 11:13
여기서 길찾기를 잘해야 합니다.
직진길은 주택 마당으로 들어 가는 길이고, 우측 문은 이 주택 공원인듯 합니다.
"비상"이라고 하는 조각품이 있습니다.
공원 출입문이 열려 있으면 문을 통해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되는데
오늘은 문이 잠겨 있군요.
그래서 직진해 이 주택을 통과해 우측 산으로 올라 갈수밖에 없군요.
직진해 들어 갑니다.
[개인주택 안]
주택을 중심으로 사방에 개들을 포진 시켜 놔서 "개들의 함성"이 온 동네에 울려 퍼집니다
침입자를 알리는 "개소리"로 집 주인에게 미안해서 다시 나가고 싶을 정도로...ㅎㅎ
'정맥 종주'가 뭐라고 그래도 얼굴에 철판 깔고 들어 갑니다.
들어 가서 첫번째 우측으로 갈수 있는 길이 주택 옆으로 나 있으니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간이화장실 앞 통과]
간이화장실인지 뭔지 푸른색 간이 건물이 보이는데 그 앞을 지나 산으로 직진합니다.
개소리로 미안해서 허급지급 가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나와 웃더군요.
다른 집 주인이었으면 아마도 욕을 하며 신경질을 냈을텐데....
친절하게 산길로 올라 가는 길까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안내까지 해 주는게 아니겠습니까?
"개들의 함성"을 야기시킨 침입자인 '파란문'을 감동 시키는 주인 아주머니였습니다.
오늘 산행 내내 즐거운 발걸음으로 갈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이 집의 넓이가 몇천평? 만평도 더 될듯하고 조각공원도 있는 뭔가 있는 부잣집인듯한데...
확실히 마음도 풍족하신 분인듯 합니다. 감사
[정맥 마루금]
정맥 마루금으로 붙어 좌측으로 ...
[갈림길] 11:18 ★ 갈림길 ★
희미한 임도를 따라 30m쯤 가면 정맥길은 길없는 우측으로 치고 올라야 합니다.
지도의 등고선을 따라 감으로 저의 족적은 마루금에 근접 할것입니다.
[오름길]
조금 길없는 길을 치고 오르면 어디서 오는 능선인지 모르지만 능선을 만나서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됩니다.
[숲길]
"호명산"으로 오르는 정맥길은 개인주택을 통과하므로 일반등산객들의 흔적이 없어서
길 찾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하고 낙엽까지 쌓여 길찾기가 어렵습니다. 하물며
선답자들의 표지기도 구경 할수 없는 곳인데 대부분 일반등산로로 우회하기 때문일것입니다.
여기서도 길을 잃어버리거나 길을 잘 못찾을 경우에는....
[송전탑] 11:29
이 송전탑을 포스트로 삼아 오르면 되겠습니다.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 송전탑의 번호는 알수 없었지만 여튼 이 송전탑이 길라잡이입니다.
[낙엽길]
송전탑을 지나면 길은 어느 정도 분별 할수 있을 정도로 이어지는데
거의 직진방향으로 오르막을 18분 정도 올라야 합니다.
[일반등산로 만남] 11:47
그러면 로프가 쳐진 일반등산로를 반갑게 만납니다.
일반등산로를 만나는 곳에 선답자들의 표지기도 처음으로 나타나고...
[일반등산로]
이제부터 어려운 길찾기는 필요 없습니다.
일사천리로 "울대고개"까지 갈수 있으니까요...고생 끝!
일반등산로를 이용하는 방법은 '호명산 정상'에서 안내판을 보면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송전탑]
10여분 오르면 다시 송전탑을 하나 지나고...
[삼거리] 11:56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납니다.
['호명산' 오름길]
지루하지 않은 오름길을 10여분 다시 진행하면...
[호명산 정상부]
'호명산' 정상 봉우리가 나타나고
[호명산 정상] 12:03~12:27 (점심식사)
"호명산 虎鳴山 426.1m"
예전엔 이 산에서 호랑이가 울어서 주민들이 밤에 잠을 잘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한양의 뒷산인 북한산 도봉산과 이어지는 이 주변 산에는 예전에 호랑이가 많이 서식했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으로 나와 있는데, 호랑이의 출몰로 인명피해가 많아
"호랑이 퇴치 특수부대"까지 창설 할 정도였다고 하니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얼마나 많았었는지
어림짐작 할수 있죠?
특히 '태종' 때에는 경복궁에까지 호랑이가 침입하여 퇴치하느라 난리법석을 떨었다는 기록도
'태종실록'에 나와 있습니다. '인왕산' '북한산'은 말할것도 없을 정도로 자주 출몰하였다고..
[ 호명산 산행 안내도]
"작고개"에서 "호명산"을 오르는 일반등산로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백석배수지"로 가면 쉽게 일반등산로를 만나 오를수 있겠군요.
이 안내도에 '파란문'의 부모님 산소 위치를 표기했습니다.
제 나름 명당자리라고 생각되어 저의 고향과는 전혀 무관한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에
부모님을 모셨습니다. 좋은 묫자리 같나요? ㅎ
이렇게 살고 있으니 묫자리 덕은 못보고 사는게 분명하지만...ㅎㅎ
제 마음이 편하면 그게 명당자리 아닌가요?
저도 얼마 후 저곳으로 가서 부모님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가기 싫지만....ㅎ
['홍복산' 조망]
남쪽으로 "홍복산 462.3m"이 조망되고...
*참고로 대간-정맥꾼들의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는
"호명산" 대신에 "홍복산 弘福山 462.3m"이 나와 있습니다.
옛날엔 "호명산" "한강봉"도 "홍복산"의 일부였었나 봅니다.
왜냐하면 "감악지맥""오두지맥"도 "홍복산"에서 분기한다고 기록되 있으니까요.
['한강봉-첼봉' 조망]
서쪽으로 오늘 진행해야할 "한강봉"과 "첼봉"도 보입니다.
[바위] 12:29
호명산 정상을 지나면...
[호명산 내림길]
로프가 설치된 내림길을 내려가서...
[오름길]
다시 무명봉으로 올라 가고...
[삼거리] 12:39 ★ 길조심 ★
무명봉을 다시 내려 가면 삼거리를 만납니다.
우측으로 내려 가면 일반등산로 계곡길인듯...
표지기도 걸려있는 직진길로 올라 가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12:40
이정표와 밴치가 있는 삼거리가 나타납니다.
직진길은 "홍복산 弘福山 462.3m"으로 가는 길인듯하고...
"신주고개"로 가는 정맥길은 우측으로 갑니다.
[한강봉 등산로입구 0.8km→]라고 알려 줍니다.
['한강봉' 조망]
방향을 서쪽으로 바꾸니 "한강봉"이 진행방향으로 조망되기 시작하고...
200m 정도 진행하면
['한강봉' 등산로입구 가는 길]
[한강봉 등산로입구 0.6km→] 라는 이정표를 지나며...
[폐헬기장]
이어서 폐헬기장 같은 곳을 지나 갑니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12:46 ★ 길조심 ★
이정표가 [한강봉 등산로입구 0.5km→]라고 가리키는 곳을 만나는데 길조심!
이정표가 가리키는 일반등산로로 가면 우회하는 것입니다. 짧은 거리이긴 하지만...
여기서 정맥길은 직진방향입니다.
[철조망이 쳐진 묘지] 12:50 ★ 길조심 ★
그러면 철조망이 쳐진 독특한 묘지를 만나는데 (사진에는 철조망이 잘 보이지 않는군요)
우측으로 가면...
[철조망이 쳐진 묘지]
묘지 철조망이 이 사진에는 잘 보이는군요. ㅎ
그런데 여기서 길은 끊어집니다.
길은 없지만 여기서 적당히 길을 만들며 직진해 내려 가면 됩니다.
[길없는 길]
길은 없지만 정맥 마루금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잠시 내려 가면...
['한강봉' 조망]
"한강봉"이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며...
['신주고개' 조망]
일반등산로와 만나는 곳에서 "신주고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신주고개] 12:58
"신주고개"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에서 '의정부시 가능동'으로 이어지는 고개랍니다.
"호명산 등산로입구"라는 이정표를 지나 직진하여 "한강봉 등산로입구"로 갑니다.
[한강봉 들머리] 12:59
[←한강봉 1.3km]라고 알리고 있는 "신주고개"입니다.
[임도 삼거리]
비포장도로 수준의 길로 들어가면
먼저 삼거리가 나오는데, 정맥 마루금은 여기서 좌측으로 이어진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니 직진해서 올라 갑니다.
[비포장도로]
직진해서 2~300m를 올라 가면....
[삼거리] 1:03
다시 삼거리를 만나는데 우측길로 올라 가고...
[뒤돌아 본 '호명산'] 1:05
그러면 묘지를 만나는데 묘지에서 "호명산"을 뒤돌아 보고
[숲길]
선명한 길을 따라 "한강봉"으로 올라 갑니다.
"한강봉"까지 이렇게 부더럽고 선명한 길이 이어지니 눌루날라 정맥길입니다.
잠시 진행하면...
[연리지] 1:09
소나무와 참나무가 붙은 '연리지'를 만나고...
[거리표시] 1:15
6분 정도 푹신푹신한 낙엽길을 진행하면 거리표시가 있는 곳을 지나는데
[한강봉 1.3km. 첼봉 2.06km]라고 쓰여 있는데 믿을수 없는 거리표시이고...
['한강봉' 조망]
"한강봉"이 서서히 다가 옵니다.
[삼거리] 1:20
"한강봉"이 400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고
[쉼터] 1:22
이어서 쉼터를 지나면....
[계단 오름길]
마지막 깔딱이 오름길이 7분 정도 이어지고...
[나무 문]
뭔 목적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나무 門'을 통과해서...
[한강봉 정상 정자] 1:30~1:47
팔각정 정자가 있는 "한강봉 漢江峰 474.9m"에 오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강"이 보인다고 "한강봉"이라 했다는데....
이 봉우리는 '한북정맥'에서 분기하는 여덟개의 지맥 중에 일곱번째인 "감악지맥 분기점"입니다
저는 이곳에 네번째 오는군요.
조망이 좋은 곳이니 조망을 하겠습니다.
[지나온 길 조망]
북동쪽으로 지나온 한북정맥이 펼쳐집니다.
오늘 "백석삼거리"에서 출발하여 "양주산성-호명산"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북쪽 '감악지맥' 조망]
북쪽으로는 "감악지맥"이 뻗어 가고 있는데...
연무가 껴 "감악산"은 보이지 않는군요.
"파란문의 감악지맥 산행기"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 읽어 보시고...
[서쪽 '오두지맥' 조망]
서쪽으로는 '한북정맥'에서 분기하는 여덟개의 지맥 중에 마지막 여덟번째 지맥인
"오두지맥 鰲頭枝脈"이 "고령산-개명산"으로 뻗어 가고 있습니다.
"한북정맥"은 "오두지맥"으로 가는 것이 "山自分水嶺"의 원칙에 맞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로지 현대 지도만을 기준으로 주장하는거죠.
한마디로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라고 '파란문'은 무시합니다.
"파란문의 오두지맥 산행기"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찾아 읽어 보시길..
우리 선조들은 '지형'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현장인 지역'도 고려하며 산줄기를
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조들을 무시하면 안되지요?
[남쪽 '첼봉' 조망]
남쪽으로는 오늘 진행해야할 "첼봉"이 "밤고개"로 가고 있고...
[남쪽 조망]
"밤고개"에서 이어지는 "항공무선표지국"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도봉산"으로 가서
다시 "상장능선"으로 '한북정맥'은 뻗어 가고 있습니다.
[남동쪽 조망]
남동쪽으로는 "수락산"이 연무에 싸여있고...
[한강봉 이정표]
"한강봉"에선 [첼봉 1.7km. 울대고개 6.2km→] 방향으로 가야겠죠? ㅎ
['한강봉' 내림길] 1:48
제법 가파른 한강봉 내림길을 잠시 내려 가서...
[능선길]
평지 수준의 정맥길을 14분 정도 진행하면....
['오두지맥 분기점'] 2:02
"오두지맥 분기점"을 만납니다.
전에는 표지판도 있었는데, "크라운제과"가 이 주변 땅을 몽땅 매입해서
자기네 수련원을 만들며 기존 안내판등 표지물을 모두 철거했답니다.
그래서 어디가 어디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만 누군가 "말머리고개" 방향표시를 해 놨군요
요즈음 "신한북정맥"은 여기서 "오두지맥"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다고
'한강봉'에서 알려드렸죠?
여하튼 이곳은 민밋한 특징없는 곳이지만 지형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곳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특히 "山自分水嶺"의 원칙만 따지면...
왜냐하면 "오두지맥" 좌측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모두 "한강"으로 가고, 우측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모두 "임진강"으로 가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두지맥"이 "한북정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말머리고개' 조망]
"오두지맥 분기점"을 지나 조금 오르면 서쪽으로 "오두지맥"이 지나는 "말머리고개"가 조망되며
"말머리고개"에 있는 "크라운제과 연수원"도 보입니다.
['첼봉' 가는 길]
"첼봉"을 바라보며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는 정맥길을 20여분 진행합니다.
['첼봉' 정상부] 1:21
"첼봉 정상 520.8m"
군 참호가 있는 이곳이 "첼봉 정상"입니다.
그런데....
['첼봉' 정상에서 헬기장 조망]
정상석은 앞에 보이는 헬기장에 설치해 놨습니다.
[첼봉 헬기장] 2:24~2:37
"첼봉"에는 제멋대로 표기한 정상석이 두개 있는데...
높이도 틀리고 명칭도 자기들 꼴리는대로 표기했군요.
"제일봉"이 세월 속에서 음운변화로 "첼봉"이 되었다는 속설을 믿고 제멋대로 표기를 했군요.
우리의 古地圖에는 "차일봉 遮日峰"으로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 "차일봉"이 세월 속에서 음운변화를 일으켜 "첼봉"이 되었다고
'파란문'은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누구의 이론을 따를 것인지는 각자 판단하시기 바람니다.
"차일 遮日"은 '햇볕을 가리기 위하여 치는 장막'을 의미하지요?
높이도 국토지리원 1/25,000 지도에는 "520.8m"로 나와 있습니다.
[서쪽 조망]
"첼봉"에서 바라보는 "오두지맥"의 "말머리고개"입니다.
[남서쪽 조망]
남서쪽으로는 "한북정맥"이 뻗어가는 "도봉산-우이령-상장능선"이 조망됩니다.
[남쪽 조망]
남쪽으로는 오늘 진행하는 "항공무선표지국"과 "울대고개"가 조망됩니다.
이 방향으로 급경사 내리막을 잠시 내려 가면....
[갈림길] 2:39 ★ 길조심 ★
우측으로 로프가 설치된 일반등산로가 먼저 눈에 들어 오는데
저 길로 가면 절대 안됩니다. 저 길은 무지 가파른 일반등산로로서 예전에 오르다가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말머리고개" 아랫쪽 "여행스케치"라는 카페에서 오르는 길입니다.
정맥은 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내림길]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12분여 내려 가면...
[조형물] 2:51
[작품명:붓]이라는 조형물을 만나는데...
이 주변이 [크라운 해태제과]의 연수원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서남쉼터'] 2:54
[크라운 해태제과]가 설치한 "서남쉼터"가 있는데...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먹었죠?
배꼽이 배를 먹은것과 같이 작은 기업이 큰 기업을 먹었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에 발생한 일이지요.
[밤고개1] 2:56
"서남쉼터"를 내려 가면 고개를 만나는데 이곳이 "밤고개"인가 했는데
지도에는 다음에 나오는 고개를 "밤고개"로 표기했더군요.
그래서 저는 "밤고개1"이라고 표기합니다.
[ 간이화장실]
"밤고개1"을 직진해 지나면 간이화장실이 있고...
[조형물]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가 합병 한것을 형상화 했다는 "입맞춤"이라는 조형물이 눈에 띄고
[조각품들]
계속해서 조형물들이 나오는데 구경하면서 지나면...
[밤고개] 3:00
"밤고개2"를 지나며...
여기까지 차량이 다닐수 있다고 합니다.
['크라운제과 공원']
"밤고개2"를 지나면 다시 "크라운 해태제과"의 공원같은 연수원이 이어지는데
"항공무선표지국"이 있는 "솔내음언덕"이라는 곳까지 만들어 놨습니다.
['솔내음언덕' 가는 길]
제과업체 덕분인지 뭔지 정맥길은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밤고개2"에서 20여분 이렇게 좋은 길을 산책하듯 거닐며는...
['솔내음언덕' 오름길]
오름길이 잠시 이어지고...
['솔내음언덕'] 3:22
420m 높이 정도 되는 봉우리에 "솔내음언덕"이라고 이름을 만들어 놨습니다.
여기서 조망을 하면...
['첼봉-한강봉' 조망]
서쪽으로 "한강봉"과 "첼봉"이 한눈에 들어 오고...
['양주무선항공표지국' 가는 길]
조금 진행하면 솔밭을 지나서 표지기를 따라 갑니다.
['양주항공무선표지국' 가는 길]
그러면 "양주항공무선표지국"이 나타납니다.
['양주항공무선표지국'] 3:28
'항공무선표지국'은 선박에게는 "등대"와 같은 것이니 "비행기들의 등대"가 되는 곳입니다.
대간 정맥을 종주 하신 분들은 전국 여러곳에 이런 '항공무선표지국'이 있다는 걸 알지요?
백두대간 '대관령' 위에도 있고 낙동정맥 '구덕산'에도 있고....
[울타리]
항공무선표지국 울타리를 따라 진행하다가 울타리가 우측으로 꺽이는 곳에서...
[내림길]
울타리가 우측으로 꺽이는 곳에서 직진해 내려 갑니다.
[포장도로] 3:31
그러면 항공무선표지국으로 통하는 포장도로를 만나고...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포장도로]
포장도로를 5분 정도 진행합니다.
['사패산-도봉산' 조망]
도로 중간에서 "사패산"과 "도봉산" "수락산"을 조망하고...
[포장도로] ★ 길조심 ★
직선 도로가 우측으로 약간 꺽이는 곳에 좌측으로 산줄기가 보이죠?
산줄기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가면...
[갈림길] 3:36 ★ 길조심 ★
제법 넓은 길이 정맥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길로 들어가서...
[오름길]
5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삼각점 봉우리] 3:41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오릅니다.
[능선길]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직진해서 지나면 다시 낮으막한 봉우리가 보입니다.
저 봉우리로 직진합니다.
[무명봉] 3:44
봉우리 정상은 이렇게 생겼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망서려집니다만
무조건 직진합니다.
[내림길]
10여분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 가면...
길은 선명하고 갈림길도 없으니 염려 할 필요 없습니다.
[묘지] 3:53
숲을 빠져 나가면 짠~~ '묘지'가 펼쳐집니다.
여기서 묘지를 벗어나는 곳을 미리 알고 가면 마음이 편하겠지요?
좌측 묘지 둘레길을 따라 가서 앞에 보이는 모퉁이에서 좌측 숲길로 내려 가면 "울대고개"입니다.
빨간 화살표로 표기한 곳입니다.
[묘지길]
묘지 둘레길을 따라 모퉁이로 갑니다.
['울대고개' 조망]
좌측 아래에 "울대고개"가 보이는군요.
"울대고개"까지 내려 가는데 15분 정도 걸렸으니 이젠 다 왔죠? ㅎ
[뒤돌아 본 '묘지' 상단부]
지나온 묘지 뒷산을 조망하고....
이곳을 조망했던곳을 표시했으니 참고하시고...
[갈림길] 3:58 ★ 길조심 ★
묘지 둘레길을 버리고 "울대고개"로 내려 가는 갈림길입니다.
'파평윤씨'와 '충주지씨'의 가족묘가 있는 곳 앞입니다.
[숲 내림길]
통행흔적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선명한 외줄기 내림길을 따라 10여분 내려 가면...
[간이화장실] 4:09
개 짖는 소리와 함께 간이화장실이 나오고...
직진해 내려 가면
[포장도로]
포장도로가 나옵니다.
이 포장도로를 따라 끝까지 내려 갑니다
['사패산' 조망]
"사패산"이 가까이 다가와 있군요.
['울대고개' 날머리] 4:14
"길음동성당묘원입구"라는 안내석이 있는 "울대고개" 날머리입니다.
[뒤돌아 본 '울대고개' 날머리] 4:15
[39번국도]를 건너 뒤돌아 본 "울대고개 날머리"와
'묘지'에서 내려온 정맥길이 보입니다.
['울대고개'에서 보는 구글어스]
"울대고개"에서 뒤돌아 보는 구글어스입니다.
오늘은 거리가 좀 짧았고 산세도 험하지 않아 편안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거리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12.5km"였으며, 5시간 50분 정도 걸렸군요.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遊山者不可以無錄 而有錄之有益於遊山也
유산자불가이무록 이유록지유익어유산야
산을 즐기는자 기록이 없어서는 아니되고,
기록이 있음은 산을 즐기는데 유익하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말씀-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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